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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클 잭슨, 예술(?) 복장으로 어디로?

    마이클 잭슨, 예술(?) 복장으로 어디로?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의 연예뉴스 웹사이트인 TMZ.com은 마이클 잭슨의 최근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 공개된 잭슨은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미사보 같은 천을 뒤집어 쓰고 그 위에 모자까지 눌러썼다. 검정 점퍼에 늘어뜨린 셔츠, 광대가 입는 듯한 바지를 걸친 모습이 전위예술에 가까운 패션을 보여주고 있다. 잭슨은 빨간 모자를 쓴 꼬마들과 함께 손을 잡고 어디론가 부지런히 길을 나서고 있다. 마이클 잭슨은 지난 2003년 ‘원 모어 찬스’를 발표한 이후 어떠한 노래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스튜디오에서 두문불출하며 신곡을 녹음하고 있는 것으로 측근들은 전하고 있다. 사진=TMZ.com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Seoul In] 저소득주민 250명 생필품 전달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20일 구청장실에서 저소득 주민 250가구에 생필품세트를 전달한다.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4㎏ 백미 1포, 식료품세트를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전한다. 홍은3동 수도암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설악추어탕에서 거리환경지킴이, 취로사업대상자, 공공근로자, 각종 복지도우미, 공익근무요원 등 100여명에게 점심을 대접하고 점퍼와 스웨터 등 후원품을 줄 예정이다. 주민생활지원과 330-8633.
  • 누가 이사람을 울렸나

    누가 이사람을 울렸나

    ‘노란 점퍼’ 15만장을 주문받았다가 팔지 못한 한 중소 의류업체가 최근 최종 부도나면서 이 업체가 운영하던 노인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아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서울신문 6월1일자 8면 보도> 7일 봉사단체인 한길봉사회에 따르면 이 단체가 서울 서대문구 영천시장 뒤편에서 운영해 온 30평 남짓한 무료 노인급식소가 최근 문을 닫았다. 봉사회 김종은 회장이 운영하던 의류업체가 지난달 27일 최종 부도가 났기 때문이다. 무료 급식소는 1972년부터 35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생활이 어려운 노인 200∼300명에게 따뜻한 점심을 제공해 왔다. 김 회장은 “2005년 11월17일 한 유명인사로부터 노란 점퍼 15만장을 보름 안에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받고 사채까지 끌어들여 만들었지만 얼마 후 언론 보도가 되면서 주문자는 잠적했다.18억원의 손해를 떠안게 되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김 회장이 운영하던 회사는 지난 6월부터 은행과 사금융 등 여기저기서 압류가 들어오기 시작했고, 결국 5일자로 금융계에서 형사고발을 당하게 됐다. 김 회장은 “은행에 며칠만 기회를 달라고 빌었지만 이자까지 한 푼도 줄여주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은행 직원이 제 처지를 아는지라 같이 울면서 어디든지 탄원서라도 제출하라고 했다.”고 울먹였다. 그는 “그동안 많은 기업체와 정치권에서 노란 점퍼를 사주려는 도움의 손길을 보내려 했으나 번번이 정치 문제가 개입돼 있다는 이유로 구입을 포기하곤 했다.”면서 “지금껏 나를 믿어주며 힘들게 살아온 처에게 이런 결말을 보여주게 되니 처가 너무 불쌍하다.”면서 “공과금까지 못내고 쌓여있는 것을 보면 눈물만 나온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후원계좌 국민 815601-04-001284(예금주 한길봉사회).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엘비스 프레슬리 30주기…추모 초콜릿바도 나와

    엘비스 프레슬리 30주기…추모 초콜릿바도 나와

    오는16일 전설의 팝스타 엘비스 프레슬리 30주기를 앞두고 미국 전역이 추모 분위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프레슬리 저택이 있는 미국 멤피스시 그레이스랜드에는 이미 5만명의 팬들이 모여들고 있고 그의 정원에서는 촛불 추모 행사가 밤새도록 열릴 예정이다. 또 저택 정원에서는 모창 경연대회가 열린다. 수년간 계속돼온 전통의 이 대회에는 생전 모습과 똑같이 분장한 열성팬들이 세계각국에서 몰려든다. 이외에도 프레슬리의 전 아내 프리실라와 프레슬리의 밴드 맴버들이 참가하는 추모 공연은 이미 표가 모두 매진되었다. 한편 프레슬리의 30주기를 이용한 기업들의 상술도 눈에 띈다. 초콜릿 회사인 허쉬 제과(Hershey confectionary)는 프레슬리를 추모하는 바나나 맛 나는 피넛버터 초콜릿바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생전의 프레슬리가 피넛버터와 바나나 샌드위치를 좋아했다는 데서 착안한 것이다. 왕년의 팝스타 마리 오스몬드는 작은 프레슬리 인형을 판매하고 있다. 특유의 점퍼를 걸치고 마이크까지 쥐고 있는 꼬마 엘비스의 모습이 앙증맞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1935년 1월8일에 태어나 1977년 8월16일에 사망했다. 19세에 멤피스의 ‘선 레코드’에서 노래하기 시작했으며 81개의 골든 앰범과 빌보드 팝싱글 100에 149곡을 올려놓은 전설의 팝스타다. 영화에도 31편이나 출연, 은막의 스타로도 명성을 날렸다. 명 리 캐나다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37년 잠자던 주식이 만배이상 늘어

    37년 잠자던 주식이 만배이상 늘어

    37년전 단 2주(株)를 사놓고 그동안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던 제약회사 주식이 무려 2만3천70주로 증자되어 엄청난 재산가가 된 사람이 있다. 광주(光州)시 충장로에서 호남(湖南)약국을 경영하고 있는 정탕현(鄭湯鉉)씨(65)는 일본에서도 연간 3백억원 매상고를 올리고 있는 일류「메이커」대정제약(大正製藥)의 버젓한 주주가 되어있는 사실이 알려져 행운의 본인도 어리둥절-.해방되기 5년전, 정탕현씨는 광주에 있던 암창(岩倉)약국이란 것을 산 일이 있다. 암창약국은 그때 일본인 암창위조(岩倉爲助)씨가 경영하던 것이었는데 정씨는 약국을 1천8백원(圓)에 사고, 그 당시 암창씨가 가지고 있던 대정제약의 주식 2장(각각 50원권)도 함께 인수했었다. 그후 해방, 6·25, 9·28을 겪으면서 정씨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지난 11월 6일 대정제약에서 결산통지서와 함께 정씨의 주식이 2만3천70주임을 통고해와 정씨는 꿈꾸다 돈을 주운 것처럼 벙글벙글. 왜냐하면 대정제약이라하면 일본에서도 일류 「메이커」가 되어서 주생산품은 「드링크」류, 연간 매상고가 3백억원이나 되고 있다는 내용이다. 『자유당때 느닷없이 일본에서 편지 한 장이 온 일이 있었읍니다.「전남 광주시 송원탕현 귀하(全南 光州市 松原湯鉉 貴下)」라고만 왔는데 내가 광주에서 오래 살고 보니까 우체국에서 제대로 찾아 주었어요. 송원이란 일제때의 내 창씨(創氏)였습니다』 편지는 대정제약에서 온것. 정씨에게 증주(增株)를 하겠느냐는 통고였으나 그당시는 한·일 국교정상화가 안된때라서 정씨는 다만, 『그동안 내앞으로 나온 이익금이 있으면 그것으로 증주하는 절차를 밟아달라』고만 했었는데 그후 10여년 동안 아무 소식이 없다가 이번에 제61회 주주총회 통지서 결산보고서와 정씨의 주식번호가 0410227로 계속 불어가고 있음을 통고해온 것. 『일제때는 대정제약이 큰 회사는 아니었읍니다. 그 무렵엔 「다께다」(武用)「시오노」(監野)등이 큰 회사였어요. 그런데 언젠가 일본을 다녀온 서울대 김모교수가 하는말이 지금은 대정제약이 일류「메이커」로 성장해 있더라고 전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씨는 대정제약 사장에게 매우 고마운 느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 회사 사장이 대학출신이 아닌 약장수 출신이라고 들었읍니다. 나와 비슷하죠. 그렇지만 졸업기만 되면 스스로 학교를 찾아다니면서 우수한 졸업생을 「스카우트」해다가 훌륭한 제약회사를 꾸려놓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잘 하는 분이지요』 정씨는 전남 보성(寶城)군 출신. 빈농의 아들이어서 학교라는것도 못다녀 봤다고. 19살 때 광주로 나와서 병원조수 노릇을 하다가 22살 때 일본사람의 임창약국(후일 정씨가 샀던 약국)에 들어가 조수노릇을 했다. 『그러다가 6년만에 조그마하게 약국을 하나 낸 것이 잘되었어요. 그 무렵은 「데라포트」라고하는 「설파」제 계통이 무척 잘 나갔습니다』 이렇게 약국으로 자수성가한 정씨는 일제때 논한마지기 없던 고향에다 2백마지기나 농토를 장만했고 현재도 광주에서 제일 번화가에다 약국을 차리고 있다. 정씨는 회사 전체의 주식이 몇주인지는 알 수가 없지만 엄청나게 큰 「메이커」니까 큰 재산이 되었을 것은 틀림없다고 흐뭇해 했다. 그동안 우리는 화폐개혁을 두 번이나 겪었고, 또 6·25혼란기를 치르는 동안 일본 회사의 증권을 보관하고 있는 사람은 아마 1백명에 한명도 못될 듯 하다. 정씨도 아무 관심없이 책갈피에 끼워넣은 것이 생각지도 않게 살아 돌아왔다고 좋아하면서-. 『그러니 서류나 증서는 무엇이건 오래 간직해 놓고 볼것이 아니냐?』 고 자기의 꼼꼼한 습성을 다행히 여기고 있다. -일본에 한번 가 볼 의향은? 『이번 만국박람회 때에도 여러 친구들이 한번 가보라고 권해요. 잊어버렸던 종이 2장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또 엄청나게 큰 대정제약의 공장도 보고 싶었읍니다만 약국이 비어 있어서 갈수가 있어야죠. 그래서 못갔지만 언젠가 한번 가서 고마운 사장을 만나 보고 치하라도 할랍니다』 대정제약에서 통고를 안 해 왔으면 그저 그런가보다하고 정씨는 까마득이 자기 재산을 잊어 버렸을 것이라면서 주소도 자세치 않은대로나마 「전남 광주시 송원탕현 귀하」로 소식을 부쳐준 그 회사의 성실과 신용에 감복했다고. 또 그런 편지를 들고 수소문해서 본인을 찾아준 광주우체국 우체부에도 고맙다고 치하한다. 『우리나라의 큰 회사들도 이런 정도의 신용과 성의를 가지고 단 한주짜리 주주(株主)나마 보호해주는 풍토가 조성된다면 얼마나 좋습니까? 돈은 없지만 나부터도 많이 사두겠습니다』 정씨는 언제나 허술한 「점퍼」차림. 약품을 파는 약종상만 40여년 경영하고 보니까 성질이 무던히도 꼼꼼해졌다고 웃어버린다. 『느닷없는 돈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그때돈 1백원(2주니까)이면 적은 것이 아닙니다. 사행심으로 산 것은 아니니까요. 다만 잊어버리고 있었던 것을 그 회사에서 성의를 다해 주인을 찾아준 것이 고맙습니다』 -약장수는 옛날과 지금이 어떻게 다름니까? 『약을 많이 먹는다고 해도 약장수가 그만큼 많아졌으니까 그때만 못할 것같아요. 약의 종류는 그때보다 약 3분의 1쯤이 늘어났습니다』 판매되는 약의 계통은 그때나 지금이나 일반매약이 으뜸. 지금은 항생제 위장약, 보약의 순서로 잘팔린다고한다. [선데이서울 70년 12월 13일호 제3권 51호 통권 제 115호]
  • 드라마 속 ‘남장여자’ 한·미·일 “어떻게 다를까?”

    드라마 속 ‘남장여자’ 한·미·일 “어떻게 다를까?”

    곱디고운 외모의 미소년. 남자같기도 하고 여자같기도 하다. 하지만 사실 그들은 미소년이 아니다. 바로 남자로 가장한 미소녀들이다. ’남장여자’가 최근 인기다. 남장여자를 소재로 한 드라마와 영화들이 각국에서 연이어 선보여지고 있다. 국내에선 남자 우선채용 커피전문점 취업기 MBC-TV 미니시리즈 ‘커피프린스’가, 일본에선 후지TV에서 남고 잠입기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방영중이다. 얼마 전에는 축구 도전기를 다룬 할리우드 영화 ‘쉬즈더맨’이 개봉된 적 있다. 기본 설정은 비슷하다. 여자들이 어떤 계기로 인해 남자로 가장하고 남자 주인공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이다. 그 과정에서 동성애적 코드도 묻어난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차이가 있다. 남장여자를 하게 된 계기, 캐릭터, 표현 방식 등이 다르다. 나란히 선보여진 한국, 미국, 일본의 드라마속 남장여자들. 각국은 남장여자를 어떤 모습으로 표현했을까. 세 나라의 남장여자 ▲외모, ▲연기, ▲패션으로 나눠 비교하고 평가했다. ’커피프린스’에서 윤은혜가 연기하는 고은찬은 자연스러운 표현력에서 가장 돋보였다. 행동, 목소리, 패션 모두 마치 처음부터 남자인 듯 어색함이 없었다. 하지만 호리키타 마키가 연기한 ‘아름다운 그대에게’의 아시야 미즈키는 남장여자 표현이 부족했고, 아만다 바인즈가 출연한 ‘쉬즈더맨’ 올리비아의 경우엔 반대로 지나쳤다.◆ 외모 ‘중성적 매력과 납작 가슴’남장여자가 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은 배우의 외모. 설정 자체가 남장여자인만큼 중성적인 매력의 소유자가 주인공으로 적합하다. 얼굴뿐 아니라 몸매도 마찬가지다. 타고난 절벽 가슴이 아니라면 가슴을 남자답게 편평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한국) ‘커피프린스’의 경우 윤은혜는 남장여자 역에 가장 잘 어울렸다. 장난꾸러기 미소년 같은 외모때문이다. 그래서 얼굴도 굳이 꾸미지 않았다. 가슴만 붕대로 동여맸을 뿐 자연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100% 생얼로 출연했다. 미국) 외모로는 ‘쉬즈더맨’의 바인더가 단연 눈에 띈다. 남자 교복을 입혀놔도 어색함이 없을 정도다. 게다가 분장까지 철저히 해 남자다운 느낌을 더욱 살렸다. 눈썹을 짙게 칠하고, 귀 옆에는 구렛나루를 붙였다. 치렁치렁한 긴 머리는 커트 머리 가발로 감췄다.일본) 반면 ‘아름다운 그대에게’ 호리키타는 남자다운 이미지가 강하지 않다. 외모 자체가 천상 여자다. 눈은 동그랗고 턱선은 가늘다. 체격 역시 세 배우들 중 가장 여리고 호리호리한 편. 물론 가슴은 윤은혜와 바인더처럼 붕대로 동여맸다.◆ 연기 ‘저음의 목소리와 털털한 행동’남장여자가 되기 위한 두번째 조건은 캐릭터 표현력이다. 외모가 부족해도 캐릭터 표현에 어색함이 없다면 남자로 보여지는데 무리가 없다. 남자답게 목소리를 저음으로 깔고 여자다운 표정이나 행동을 자제하는 식이다.한국) ‘커피프린스’ 고은찬 캐릭터는 한마디로 천방지축이다. 남자보다 많이 먹고 싸움도 잘한다. 성격도 털털하다. 윤은혜는 이런 캐릭터에 저음의 목소리와 남자같은 말투와 표정, 행동 등을 자연스럽게 덧입혀 남장여자를 만들어냈다.미국) ‘쉬즈더맨’ 바이올라도 남자못지 않은 천방지축 캐릭터다. 하지만 바이올라의 남장여자는 어색했다. 남장여자 캐릭터 설정 자체를 오버스럽게 표현한 것. 웃음을 유발시키는덴 효과적이었지만 너무 남자답게 보이려고 심하게 낮춘 목소리와 과격한 말투, 행동들이 모자람만 못했다.일본) ‘아름다운 그대에게’ 아시야가 표현한 남장여자는 남자다운 여자라기 보다는 여자다운 남자라고 할 수 있다. 이 드라마의 만화 원작 설정 자체가 아시야를 귀엽게 표현하고 있다. 목소리, 행동서 모두 굳이 남자답게 꾸미려는 노력은 없다.◆ 패션 ‘자연스러운 털털함이 포인트’한국)고은찬은 털털한 성격을 의상에서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커피프린스’에서 일할때를 제외하고는 주로 반팔 티셔츠에 데님이나 치노 팬츠를 즐겨입는다. 여기에 가끔씩 롱 베스트를 매치한다. 이따금씩 후드 점퍼에 달리 모자를 푹쓰고 건들거리는 모습은 영락없는 소년과 같은 모습이다.미국)바인즈는 미국 사립 고등학교의 교복을 입고 나왔다. 아시야와 같은 그레이톤의 자켓을 입었지만 느낌은 확연히 다르다. 바인즈가 훨씬 남학생에 가깝다. 헤어 스타일도 3번의 스타중 평범한 남자 헤어스타일을 가장 가깝게 만들었다.일본)아시야는 앞머리를 층을내어 길게 옆가르마로 넘겼다. 남자르는 느낌보다는 숏커트 헤어 스타일을한 여성에 더 가깝다. 고등학생 역할로 나온탓에 교복을 많이 입고 출연했다. 그는 남학생이라기 보다는 프레피 룩을 잘차려입은 여학생 같은 모습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 송은주·탁진현기자<사진설명 = 맨위 MBC-TV드라마 ‘커피프린스1호점’ 방송화면 캡쳐, 가운데 일본 후지TV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에게’ 방송캡쳐, 맨 아래 미국 영화 ‘쉬즈더맨’ 장면 중>@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안녕하셔요] 보컬·듀엣 「돌·시스터즈」

    [안녕하셔요] 보컬·듀엣 「돌·시스터즈」

    해외(海外)서 노래하기 3년의 이종사촌끼리 『찻집의 고독』이란 노래로 방송가에 「클로스·업」되고 있는 「돌·시스터즈」-. 인형처럼 귀엽게 생겼대서 붙여진 예명인데 「돌」(DOLL)이 돌(石)로 해석되서 「돌멩이」란 또하나의 별명을 갖고 있다. 67연도 8군무대에서 출발하여 3년가까이 주로 동남아를 무대로 했던 이들은 70년 후반기에 들어서 불쑥 국내 무대에 진출,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교회합창단서 출발 8군에서 노래불러 이종사촌간. 언니는 24세의 안혜경(安惠卿)양이고 동생은 23세의 홍영주(洪英珠)양. 둘다 서울태생으로 안양은 수도(首都)여고, 동생은 명성(明星)여고 출신. 「듀엣」으로 뭉친게 고등학교 3학년때라니까 이미 5~6년을 함께 노래한 셈이다. 교회 합창단으로 일한게 노래와 인연을 맺은 계기고 그것이 바로 8군「스테이지」에의 직행「코스」가 됐다.『언니가 먼저 유혹한 거예요. 그때 저는 노래를 좋아는 했지만 직업가수가 될 생각은 없었거든요』동생 홍영주양의 얘기.『언니때문에 대학갈 기회를 놓쳤다고』원망 비슷한 얘기지만 내심은 전혀 그렇지만도 않은듯. 본격적인 가수활동은 3년전, 67년6월의 동남아 순회공연에서 시작됐다. 3년간의 가수이력도 실은 이 해외무대가 거의 전부를 차지한다. 이들이 순회한 나라는 「홍콩」,「필리핀」, 자유중국, 태국,인도, 월남, 「말레이지아」등 동남아 전역에 이른다. TV의 고정「멤버」로 첫 취입 음반도「히트」 KBS-TV의『10분·스테이지』에서 선보인 것이 지난 10월초. 담당 PD 오용환(吳龍煥)씨에 의해 「스카우트」됐다. 그당시 오씨의 심정은 『「테스트」삼아 올려본것』-. 그런데 의외로(?)반응이 좋아 아예 고정「멤버」로 확정해버렸다는 얘기다. KBS-TV에서의 반응이 좋아지자 이번에는 MBC-TV에서 끌어들였다. 그래서 매주 토(土)요일 방영되는 『OB·그랜드·쇼』의「레귤러·멤버」가 돼버렸다. 개성은 각기 다르지만 이들 자매는 TV「스크린」이 잘 어울리는 예쁘장한 얼굴을 갖고 있다. 1백62cm(안혜경)와 1백61cm(홍영주)의 키에 똑같이 36-24-36의 알맞은 체구. 부전공이 무용이라고 할 만큼 이들의 몸은 항상 끊임없이 율동하고있다. 고음을 맡고 있는게 안혜경양이고 동생은 「앨토」. 한편 이들의 첫「디스크」『찻집의 고독』은 발매한지 얼마안되어 「베스트·셀러」에 기록되었다. 이들이 품고있는 이상적인 연인상은『머리를 짧게 깎은「점퍼」차림의 남자』(안혜경)와 『키가 늘씬하고 성실한 청년』(홍영주). [선데이서울 70년 11월 15일호 제3권 46호 통권 제 111호]
  • 雨중충함 벗어버려!

    雨중충함 벗어버려!

    의상은 단순하게 소품은 화려하게! 주룩주룩 내리는 비로 인해 기분과 스타일이 쉽게 구겨지는 장마철이다. 옷입기 또한 까다롭게 느껴진다. 하지만 조금만 신경쓰면 의외로 편할 수 있다. 사실 장마철에는 디자인보다 어떤 소재를 선택하느냐가 중요하다. 비오는 날 가장 피해야 할 소재는 면이나 마 소재의 옷이다. 씨(SI) 디자인실의 박난실 실장은 “비오는 날 마나 면소재의 옷은 구김이 많고 잘 마르지 않아 좋지 않다.”면서 “쿨 울은 습기를 잘 흡수하지 않고 시원하며, 폴리에스테르와 라이크라 혼방 소재는 바람이 잘 통하고 비에 젖어도 쉽게 마른다.”고 설명한다. 축축하고 우중충한 날씨 탓에 처진 기분을 띄운답시고 원색의 의상으로 온몸을 ‘도배’하는 것은 촌스러운 일이다. 따라서 화려한 포인트를 원한다면 알록달록한 무지개색 우산, 빗물에 강한 원색의 페이턴트 백, 반짝이는 벨트 등 일단 소품에 맡겨보는 것이 좋다. ●미니 원피스로 섹시하게 장마철 가장 선호되는 아이템은 뭐니뭐니해도 치마다. 그렇다고 시폰 소재의 하늘하늘한 스커트를 입을 수는 없다. 바람에 날리고 비에 젖어 몸에 달라붙어 추해보인다. 무릎 길이의 A라인이나 H라인의 스커트가 깔끔해 보인다. 비오는 날 스타킹 착용은 금물. 빗물에 젖어 다리가 얼룩져 보일 수 있다. 꼭 신어야 할 경우 살색이 잔잔한 무늬의 망사 스타킹을 택한다. 튀어보이고 싶다면 긴 소매로 된 블랙 미니 원피스가 어떨지. 몸에 적당히 달라붙어 곡선을 강조해주는 이 원피스는 기온은 서늘하고 빗물이 마구 튀는 날 외출용으로 적합하다. 짧은 길이가 신경쓰인다면 레깅스와 함께 입는다. 활동성을 강조하고 멋스러움도 잃지 않는다. 아울러 퓨처리즘이 반영된 반짝이는 와이드 벨트나 커다란 귀고리, 뱅글 등의 액세서리를 활용해 단조로움을 덜어주게 한다. 앞과 뒤의 굽이 일정하게 높은 플랫폼 슈즈도 원피스와 매치하기에 그만인 아이템. 물이 고인 거리에서 유용하며, 무엇보다 길고 날씬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반바지로 발랄하게 거리의 빗물을 다 빨아들여 지저분해지는 바짓단은 금물. 비오는 거리에선 무릎 길이의 크롭트 팬츠나 반바지를 입어야 한다. 그래도 굳이 긴바지를 고수해야 한다면 통이 넓은 바지보다 스키니진처럼 달라붙는 바지를 입는다. 바지 밑단을 접어 올린 롤업 스타일의 숏팬츠 또한 장마철에 제격이다. 청바지 밑단을 여러번 접어 롤업 스타일로 연출하는 것도 돈 안 들이고 멋을 낼 수 있는 센스다. 바지를 짧게 입었을 경우 몸에 달라붙는 티셔츠에 롱베스트를 입는 식으로 연출한다. 위 아래 의상이 전부 짧은 것보다 한 가지 아이템은 긴 것으로 택해 균형을 맞춰준다. 그래야 한층 더 멋스러워 보인다. 귀여운 후드 티셔츠나 메시 소재의 점퍼를 함께 입어주면 귀엽고 발랄해 보인다. 다리를 드러내는 만큼 소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편한 플랫 샌들, 발레리나 슈즈, 매니시한 옥스퍼드 슈즈 등으로 마무리한다. 장마철 아주 편한 자리에 갈 때 조리 샌들이 좋다. 알록달록한 색상과 방수 기능까지 갖춘 제품들은 바닷가뿐 아니라 장마철에 더욱 유용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이젠 포스트 BRICs] (17) 취재기자 방담

    [이젠 포스트 BRICs] (17) 취재기자 방담

    서울신문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기획물 ‘포스트 브릭스(Post Brics)’를 연재,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칠레 등 신흥국가로 성장하고 있는 8개국을 소개했다. 현장 취재에 나섰던 기자들은 방담을 통해 이제 우리나라도 우리가 최고라는 우물안 개구리에서 벗어나 서로를 인정하고 공생하는 지혜를 익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취재기자들의 방담 내용을 간추린다. -무엇보다 이번 취재는 동남아시아, 남미, 아프리카의 힘이 놀랄 만큼 폭발적으로 늘고 있음을 확인한 계기가 됐습니다. 세계는 이들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에 깜짝 놀라고 있고 어떻게 하면 이들 시장을 더 확보할까, 어떻게 투자하고 이들의 부상에 어떻게 대응할까에 머리를 싸매고 있습니다. 기자 스스로 세계 경제와 지구촌 부의 지도를 역동적으로 재편하고 있는 나라들의 변화에 너무 무지했구나 하는 반성도 했습니다. 이번 기획이 이들의 놀라운 성장과 부상을 확인하고 한국경제 활력의 방안을 궁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취재를 통해 느낀 것은 한국사람들 스스로 좀더 겸손해져야겠다는 것, 그리고 한국에 대한 홍보가 더욱 강화돼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멕시코와 칠레의 경우 한국을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삼성과 LG의 첨단제품을 사면서도 한국이란 나라를 떠올리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저 LG란 회사, 삼성이란 회사의 물건을 사는 것일 뿐인데도 일부 한국 기업인들은 그들을 한수 아래로 바라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카자흐스탄의 대도시는 땅투기하는 한국인들로 넘쳐났습니다. 한국 식당에서 한국인들끼리 즉석에서 거래가 되기도 하더군요. 성공한 한국인은 땅장사 잘한 사람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입니다. 그런 한국인들의 속성을 이용해 “대통령과 친하다, 총리랑 친하다.”면서 한국인에게 접근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습니다. -남아공 한인사회에 나도는 소문중 하나는 움베키 대통령이 한국을 싫어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부통령 시절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괄시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한국인들의 남아공 및 아프리카에 대한 태도와 시각의 일단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의 국제사회에서의 매너, 그리고 길게 보고 장기적으로 임하는 자세가 아쉽습니다. ●태국 장관급인사 홀대하다 되레 당해 -우리나라가 겉모습만 따지다가 큰코를 다친 적도 있답니다. 몇 년전 태국 장관급 인사가 우리나라를 방문했다가 공항에서 쫓겨났답니다. 그 인사가 점퍼에 청바지 차림이었는데, 공항에서 불법노동자라고 판단, 입국이 거부된 것이지요. 그후 태국에서 한국기업이 활동하는 데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베트남은 사정이 좀 다릅니다. 베트남에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미국, 일본, 중국보다 훨씬 좋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한국의 경제성장을 매우 부러워하고 아직도 하노이에서는 대우그룹 김우중 전 회장이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LG, 삼성, 포스코, 오리온제과 등이 다른 외국브랜드를 제치고 한국 브랜드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다만 앞으로도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선 정부가 장기적인 시각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동남아 진출시 우리와 불가분 맞부딪치는 일본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일본이 없으면 상상이 안 될 정도로 일본과 엮여 있습니다. 예속이라기보다는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가 강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도 봉제, 원목가공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이제 IT(정보기술)산업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원하고 있지만 우리는 저임금으로 원하는 것만 빼먹으려는 게 눈에 보이더군요. 분석적인 접근도 배울 점인 것 같습니다. 제트로(JETRO·일본무역진흥공사)에서 얻은 자료가 코트라나 대사관,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준 자료보다 훨씬 체계적이고 자세했습니다. -태국에서는 외국인 소유주식의 지분·의결권을 50% 미만으로 제한하는 외국인 기업법을 개정할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에 JETRO는 태국에 진출한 일본기업 7000여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대다수 기업들은 외국인 기업법이 개정되면 태국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어렵다고 응답했습니다. 결국 설문조사로 태국정부에 보이지 않는 압력을 행사한 셈이지요. 반면 우리 기업들은 “외국인 기업법을 개정하지 못할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 외에는 별다른 대응 전략이 없더군요. 위기 대처법도 한국과 일본이 상당히 달랐습니다.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려는 현지화의 노력도 중요합니다. 상당수 멕시코인들은 ‘빨리 빨리’로 대표되는 한국인의 스타일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한국인 주재원으로부터 업무와 관련해 채근을 당하면 돌아서서 “인생을 즐길 줄 모르는 불쌍한 사람들”이라고 혀를 차곤 한답니다. -베트남은 유교권 국가인 데다가 얼핏 한국과 많이 비슷하기 때문에 쉽게 보는 경향이 있지만 베트남 사람만큼 자존심이 강한 사람들도 없습니다. 전쟁의 기억 때문인지 동포애, 민족애도 매우 강합니다. 만만하게 봤다가 큰코다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게 현지인들의 이야기입니다. -한 나라를 접근할 때 한덩어리로 보면 안 됩니다. 종족이 다양하고 소득수준과 성향도 다릅니다. 기업가들은 우리의 사고방식을 그들에게 주입하려고 하기 보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기반을 다지는 작업에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외국진출때 위축도 문제지만 과신도 문제 -현지 진출때 해당국 정보가 너무 없어 지레 위축되는 것도 문제이지만 잘 안다고 과신하는 것도 큰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컨대 터키는 한국전 참전국가로, 우리나라와는 ‘형제의 나라’라고 불립니다. 그러다보니 터키 사람들의 ‘선호 외국인 1위’도 한국인이지요. 문제는 한국사람들이 이를 악용, 터키와 터키사람들을 은근히 얕잡아보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사업이든, 이민이든, 별다른 준비도 없이 “형제의 나라인데 (터키에) 가면 어떻게 되겠지.”하며 만만하게 보고 덤빈다는 겁니다. 터키의 한인협회장은 “그러다가 쓴맛을 본 사람들이 부지기수”라며 “그래놓고는 터키의 행정절차가 복잡하다느니, 취업 허가증을 잘 안내준다느니 터키 탓만 한다.”고 혀를 찼습니다. -신기했던 것 중 하나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가들은 하나같이 수하르토 군부정치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의 민주화과정은 부정한 채 “옛날엔 군부만 잘 다루면 쉽게 성공했는데….”라면서 옛 군부세력과 결탁해 노조를 억압한다든지, 시대에 뒤떨어진 행동을 하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기업가들의 생각은 바뀌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에 취재대상이 됐던 대부분의 국가들은 양극화 현상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우선 빈부격차가 극심했고 교육기회의 불평등도 심각했습니다. 나라가 좀더 뻗어나가기 위해서는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현지의 지식인들이 한목소리로 주장하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기업이 진출할 때 이런 방식으로 현지 사회 공헌도를 높이는 것이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 차이를 우리 기준으로 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 등 보편화된 가치 방향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한 듯합니다. 짧은 시간 안에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육이나 의료분야에 비정부기구(NGO)를 통해 진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도와주는 한국에 고마워하면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 고려인협회의 안내를 받아 도서관에 갔더니 ‘한국에서 보내주었다´면서 자랑하듯 책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나 80년대에나 봤음 직한 책들인 데다 워낙 자료가 빈약해 미안할 정도였습니다. -양극화는 터키에서도 심각한 문제였습니다.CJ의 사료공장이 있는 이네겔을 방문했을 때 건너편 섬유공장의 사장만 해도 자가용 헬기를 두 대나 갖고 있을 만큼 부자들은 돈이 넘쳐납니다. 인구가 7500만명이나 되는 데다 부유층이 이렇듯 확실하다 보니 터키가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른 거지요. 하지만 중산층이 상대적으로 빈약해 약점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각국의 빈부격차 해소에 도움주길 -카자흐스탄도 대도시를 조금 벗어나면 아스팔트길이 흙길로 변하고 담이 없는 양철지붕집이 나올 정도로 심각한 빈부격차 현상을 보이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20년 가까이 집권 중입니다. 일부에선 부정축재를 많이 했을 것이라는 의혹도 보내고 있는데 현지인에게 ‘왜 대통령을 바꾸지 않느냐?´고 물어보자 “새 사람을 세워서 또 부정한 부를 축적하느니 현재 대통령을 일하게 하는 게 낫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의식이 참 신기했습니다. -맞습니다. 빈부격차보다 이를 바라보는 시각이 더 재밌습니다. 태국에선 에어컨 없는 300원짜리 버스에서부터 3000원짜리 지상철, 더 비싼 택시까지 각자 주머니 사정에 따라 골라 타고 다니는데 이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없었습니다. 태국인들이 분노할 때는 오로지 국왕을 모독할 때뿐이라고 합니다. -인도네시아는 좀 다릅니다. 수하르토 이후 부정부패와 싸워가며 여러번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 때문인지 공공의 문제에 대해서는 엄격하지만 개인적인 문제로 돌아서면 낙관적입니다.30평이 넘는 집에 하인이 먹고 자는 방은 2평 남짓했습니다. 한국인 집 주인이 큰 방을 사용하라고 했지만 스스로 거절을 하더랍니다. -종교의 영향도 큰 것 같습니다. 대부분 동남아는 이슬람국가인데 이들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버는 것을 바람직하게 생각지 않고 부자가 가난한 사람에게 돈을 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역시 베트남은 좀 다르다는 얘기인데 유교국가인 덕분에 열심히 일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겠다는 의식이 매우 강합니다. 부모들의 뜨거운 교육열은 마치 우리나라 1960∼70년대를 방불케 합니다. 젊은이들은 회사를 다니면서 야간대학, 어학학원을 다니면서 자기개발을 아끼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은 베트남의 성장가능성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지요. -터키 등 이슬람국 투자의 가장 큰 애로점은 역시 ‘인샬라(신의 뜻대로)’로 모아지더군요. 투자협상을 진행할 때나, 현지 근로자들을 다룰 때나, 뭔가 일이 꼬이거나 벽에 부딪친다 싶으면 어김없이 이 인샬라를 외치는 통에 복장이 터진다고 합니다. 오죽했으면 터키에서 만난 한 자영업체 한국인 사장이 이슬람권 적응과정은 곧 인샬라 적응과정이라고 했겠습니까. ●이슬람국가선 ‘인샬라(신의 뜻대로)´가 애로점 -아프리카의 경우 가장 특징적인 것은 검은 자본가, 검은 중산층, 검은 기업 등 블랙파워의 빠른 성장과 확산입니다. 시장확보는 물론 전략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도 현지 흑인기업들과 전략적인 제휴관계를 만들어 나갈 때라고 이구동성으로 강조합니다. 눈에 띄게 성장한 블랙파워의 부상은 아프리카 지역뿐 아니라 지구촌 차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블랙파워의 부상에 어떻게 편승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미국 같은 큰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을 게 아니라 우리와 가까이 있는 동아시아, 그 다음 큰 나라로 확대해도 늦지 않을 것 같습니다. 지리적으로도 가깝고 우리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으면 합니다. -남아공을 취재하면서 우리 경제, 우리의 생존이 상당 부분 해외에 의존해 있으면서도 이를 절실하게 느끼지 않고 있었구나 하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특히 자원전쟁시대 아프리카의 중요성과, 그 관문이자 교두보인 남아공의 위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습니다. 국가적인 장기계획이나 대책이 정말 있기나 하는지 반문하게 됐습니다. -한국의 베트남에 대한 투자가 다른나라를 제치고 올해 1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시장이 개방되면서 각국이 앞다투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이미 보이고 있습니다. 현지 기업인들이 베트남을 ‘엘도라도(황금의 나라)’라고 칭송하면서 우르르 몰려오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기회의 땅인 것은 맞지만 시장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열려 있는 만큼 경쟁은 더욱 격화될 것이라는 얘기였습니다. -포스트 브릭스(Post Brics) 국가들의 성장은 장기적으로 한국의 경쟁상대들이 늘어난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경계해야 할 대상이기도 합니다. 어느새 급속도로 성장해 한국을 일본과의 사이에 끼인 샌드위치처럼 만든 중국의 예에서도 분명히 나타납니다. 해당 국가들이 어떤 방향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발전노력을 기울이는지를 면밀히 분석해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를테면 칠레의 경우 핀란드를 모델로 해서 IT 생명공학(BT)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네트워크 연동기술은 이미 상당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들과 경쟁관계가 되든 협력관계가 되든 상대국가들의 발전모델을 우리나라의 이익에 어떻게 접목시킬지에 대한 분석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노인무료급식 중단위기 노란점퍼 좀 사주세요”

    “노인무료급식 중단위기 노란점퍼 좀 사주세요”

    “30여년간 이어온 노인 무료 급식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누구라도 좋으니 ‘노란 점퍼’를 구입해 주세요.” 31일 낮 12시 서울 서대문구 천연동 영천시장 뒤편 30평 남짓한 지하 급식소는 수십명의 노인들로 가득 찼다. 노인들은 “오늘도 잘 먹고 간다.”며 밝게 인사를 건넸지만 이 급식소를 운영하는 한길봉사회 김종은(59) 회장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정치권 인사 주문 하고 안찾아 공장부도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노란 점퍼’ 문제로 운영하던 옷 공장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하루 200∼300명의 노인들에게 따뜻한 점심을 제공해 온 급식소가 문을 닫아야 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급식소는 김 회장이 1972년부터 운영해온 옷공장 수익금으로 운영되는데 하루 급식비로 100만원가량 든다. 급식소가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것은 2005년 11월17일 정치권의 모 인사로부터 ‘노란 점퍼’ 15만장을 주문받으면서부터다. 김 회장은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한 인사가 보름 안에 노란 점퍼 15만장을 급히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고 해서 그 말만 믿고 작업에 착수했다. 김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공장을 24시간 돌리는 것도 모자라 주변 공장 세 곳에 제작을 일부 맡겼다. 돈이 모자라 사채까지 끌어 썼다. 그러나 주문한 사람이 물건을 인수하지 않으면서 18억원어치의 물건을 팔지 못해 자금난에 빠졌다. 또 보관용 창고비와 이자, 급식비 등으로 한 달에 5000만∼6000만원씩 쌓이는 적자를 감당하지 못해 지난달 공장 문을 닫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모 일간지에 ‘노란 점퍼’ 문제가 정치적인 문제와 연관돼 보도되자 5만장 정도를 구입하려던 한 정치권 인사가 계획을 취소하고 잠적해 버렸다. ●5만원 짜리 원가 1만원에라도 사갔으면… 김 회장은 “노란 점퍼를 제작하면서 급식소 부지까지 저당을 잡혔다.”면서 “내가 바라는 것은 경위야 어찌 됐든 누구라도 노란 점퍼를 팔아 달라는 것”이라고 하소연했다. 그는 노란 점퍼를 펴보이며 “이게 백화점 등에서는 5만 3000원에 팔리는 고급 제품”이라면서 “누구라도 노인 무료 급식소를 도와주는 셈치고 원가(1만 2000원) 이하에라도 조금씩이라도 사줬으면 좋겠다. 그래야 밀린 빚이라도 갚아야 급식소를 살릴 수 있지 않느냐.”며 울먹였다. 그는 설움이 복받치자 투박한 충청도 사투리를 쏟아냈다. “저는 엄니가 앞을 못보게 되면서 네살 때부터 고아원에서 자랐시유.11살에 서울로 올라와 구걸도 해봤지유. 그래도 나는 원체 어렵게 자라서 대충 살면 걱정 없시유. 그런데 급식소가 없어져 밥 먹을 곳 없는 노인들은 어찌될까 걱정스럽구먼유.” 급식소를 이용하는 노인들의 상당수는 이런 사정을 몰랐다. 한 노인은 “최근 사기를 당했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급식소가 없어지지나 않을까 걱정했다. 문의 한길봉사회 02)392-0264∼5. 강국진 이경주기자 betulo@seoul.co.kr
  • 뛰어놀 아이들 위해 당신이 알아야 할 10가지

    “잠깐, 아이들 나들이 준비는 잘 됐나요?”외출을 피할 수 없는 어린이 날을 비롯해 5월은 이래저래 야외활동이 잦을 수밖에 없는 가정의 달이다. 그러나 준비없이 야외활동에 나섰다가 자칫 모처럼의 나들이를 망치기 쉽다. 특히 어른보다는 어린이들이 문제다. 들뜬 기분으로 뛰어놀다 다치기라도 하면 온 가족의 고생도 고생이지만 작정하고 나선 나들이가 엉망이 되기 때문이다. 간단한 건강상식과 준비물만으로도 가족나들이를 즐겁게 꾸릴 수 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도움말 : 송형곤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차량 이동 장시간 차를 탈 경우에는 수시로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해주며, 애들이 지쳐 보이면 차를 세워 10여분 정도 누운 자세로 쉬게 해주는 게 좋다. 시원한 물을 적신 수건으로 얼굴 등을 닦아주면 멀미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약 구토를 하려 하면 억지로 막지 말고 토하게 하는 게 좋으며, 토한 후 10∼20분 정도는 음식을 먹이지 말고 물로 입만 헹궈내도록 한다. ●열상 찢어져서 생긴 열상은 출혈도 많고 때로는 피부 속의 근육과 인대 등이 손상을 입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머리 부위의 열상은 출혈량은 많지만 상처는 작은 경우가 많다. 열상이 있을 때는 상처 부위에 거즈를 덮고 손으로 눌러주면 지혈이 된다. 지혈제는 상처 틈에 박혀 나중에 봉합해도 상처가 잘 치유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열상은 대부분 상처를 봉합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복장·일광화상 일교차가 심하면 점퍼 등 가벼운 외투와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는 챙 넓은 모자를 준비해야 한다. 아이들은 어른과 달리 추위와 더위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낮에는 얼굴이나 뒷목, 노출된 팔다리에는 자외선 크림을 발라 일광 화상을 예방한다. 흐린 날에도 야외에서는 자외선에 노출되는 정도가 상상보다 많다는 점을 감안, 자외선 차단제를 적절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골절 부상으로 팔다리의 모양이 변했거나, 뼛조각 부딪치는 소리가 날 때, 외상 부위를 눌렀을 때 국소적인 통증이 느껴지면 골절을 의심할 수 있다. 이 때는 다친 부위를 가장 편한 자세로 고정하고 응급실로 가서 검사를 해야 한다. 특히 팔다리가 꺾이거나 변형된 경우 정확한 검사없이 현장에서 무리하게 펴면 골절된 뼈 사이에 신경이나 혈관이 껴서 더 큰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야외에서는 종이박스나 돗자리, 나뭇가지 등을 부목으로 사용하면 된다. ●간단한 의약품은 필수 나들이 때 휴지, 옷가지 등은 준비하면서도 정작 응급처치약과 물품 등은 소홀히하기 쉽다. 나들이 때에는 기본적으로 거즈와 1회용 밴드, 반창고, 상처용 연고 등을 상비하는 게 좋다. 여행 때 준비해야 할 의약품으로는 해열진통제, 소화제, 제산제, 소염제, 항생제가 포함된 피부연고, 소독약과 체온계, 붕대, 반창고, 자외선차단제 등이 있다. ●머리 및 치아 손상 머리를 다친 후 의식을 잃거나 구토, 두통을 호소하면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치아가 뿌리째 빠진 경우라면 식염수나 우유에 빠진 치아를 담가 빠른 시간 안에 병원을 찾으면 이식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이가 부러진 경우 부러진 이 토막을 잘 간수해 병원에 가져가면 치아접합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탈수 잘 놀던 아이가 신경질이나 짜증을 내거나, 걷기가 힘드니 업어달라고 떼를 쓰는 경우, 갑자기 노는 일에 흥미를 잃은 듯이 보이면 일단 탈수나 탈진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잘 살펴야 한다. 탈수 예방을 위해서는 매 30분마다 한번씩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벌레도 조심 솜사탕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먹은 후에는 아이의 손이나 입 주위를 잘 닦아 주어야 한다. 음료를 마시기 전에도 컵 안쪽에 벌레 등이 없는지 살펴야 하며, 벌레가 접근했을 때는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도록 주지시킨다. 곤충에 물리거나 쏘였을 때는 얼음 등으로 물린 부위를 찜질하면 별 탈이 없다. 대용으로 우유를 발라줘도 된다. ●찰과상 흔한 찰과상은 넘어지거나 부딪쳐 피부가 벗겨지면서 생긴다. 특히 넘어져서 생긴 찰과상에는 흙 같은 이물질이 묻어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흐르는 식염수로 닦아내야 하지만 여의치 않으면 이물질이 묻은 채로 두는 것보다 수돗물이라도 사용하는 게 상처치료에 도움이 된다. 상처를 덮을 때는 탈지면보다 거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노출된 상처에 솜이 엉겨붙어 상처를 덧나게 하기 때문이다. ●응급처치 아이가 찰과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가까운 의무실을 찾아 소독 등 응급처치를 받아야 하나 여의치 않다면 간단한 응급조치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 [김승연회장 보복폭행 혐의 수사] 수사 급물살 타나

    [김승연회장 보복폭행 혐의 수사] 수사 급물살 타나

    경찰이 한화 협력업체 사장 김모(49)씨의 휴대전화 발신 내역을 통해 사건 당일 청계산과 북창동에 갔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 수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김씨와 한화 측의 통화 내역만 확인되면 ‘모르쇠’로 일관한 김 회장 측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경찰이 지난 1∼2일 김 회장 자택과 집무실에서 압수한 물품과 북창동 S클럽 CC(폐쇄회로)TV 저장 하드디스크 등에 대한 분석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경찰은 CCTV 복구, 휴대전화 위치 추적 등 과학수사 기법을 동원해 물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복폭행에 협력업체 직원 동원 경찰과 MBC 보도에 따르면 김 회장의 아들이 폭행을 당했던 지난 3월8∼9일 한화그룹 협력업체 사장 김씨가 한화 측의 전화를 받고 보복폭행 사건의 발단이 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 G가라오케에 달려갔다. 김씨는 자신의 운전기사를 포함해 7명의 직원을 끌어모은 뒤 오후 8시30분 서울 영동대교 남단에서 한화측 관계자들과 합류했다. 이어 G가라오케에 도착한 일행은 김 회장의 아들을 폭행했던 중구 북창동 S클럽 종업원을 데리고 경기 성남시 청계산 공사현장에 도착했다. 이어 오후 10시 김 회장 차남을 폭행한 사람들을 찾아 2차 폭행 현장인 S클럽으로 향했다. 이들은 9일 새벽 1시쯤 현장을 떠났다. 경찰은 김 사장과 통화를 주고 받은 해당 전화번호가 한화측 관계자들일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 중이다. ●CCTV 복원과 휴대전화 발신 추적에 기대 경찰은 가회동 김 회장 자택에서 압수한 조깅화와 등산화, 운동복, 점퍼, 승용차 바퀴에서 채취한 흙과 나뭇가지, 씨앗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 의뢰해 김 회장이 청계산에 갔다는 것을 밝혀내길 기대하고 있다. 압수품에서 채취한 흙이 청계산 공사장의 토질과 일치할 경우 “청계산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김 회장의 진술은 뒤집힐 수 있다. 김 회장의 벤츠 차량 안에서 발견한 씨앗 등에서 의외의 성과를 올릴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2일 추가 압수수색이 실시된 한화그룹 집무실에서 나온 사건 당일 일정 등에 김 회장의 알리바이를 깨뜨릴 만한 물증이 있는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 또 경찰은 보복폭행의 마지막 현장인 북창동 S클럽에서 입수한 CCTV 저장 하드디스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장에서 김 회장 부자가 S클럽 종업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등의 장면이 하드디스크에 담겨 있다면 ‘때린 사실이 없다.’는 김 회장 부자의 진술이 거짓으로 증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건 당일 CCTV 녹화 내용은 이미 저장 기간이 지났으나 경찰은 정밀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수상한’ 압수수색

    ‘수상한’ 압수수색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에 대한 초동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찰이 압수수색마저 부실하게 해 비난을 받고 있다. 서울 종로구 가회동 김 회장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일정이 미리 새나간 데다 노동절 휴일이라는 이유로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회장 집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연기했기 때문이다. 경제사건이 아닌 폭력사건으로 재벌 총수의 집이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처음이다. 경찰은 1일 오후 2시13분부터 2시간30분여 동안 김 회장의 가회동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폐쇄회로(CC)TV와 사건 당일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에쿠스 및 체어맨 차량을 정밀 감식하는 등 증거 확보에 나섰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한 뒤 50여일이 지난 데다 압수수색영장 신청이 30일 밤 언론에 유출되면서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영장 집행 방침이 미리 알려진 탓인지 한화 측은 직원들을 정문에 대기시켜 취재진과 포토라인을 협의하는 등 ‘차분하게’ 경찰을 맞이했다. 특히 집 앞에 대기하고 있던 한화 관계자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알고 있었다.3시쯤 온다더라.”며 압수수색에 충분히 대비했음을 시사했다. 한화 측 변호사 3명이 경찰 도착 20분전에 자택에 온 것도 압수수색 시점이 조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강대원 서울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은 압수수색을 끝내고 나오면서 “압수수색이 당초 기대에 못 미쳤다. 결과는 추후 수사브리핑에서 밝히겠다.”면서 “이미 언론에 보도된 것이 작용한 것 같다. 한화 측이 미리 뭔가 조치를 해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에쿠스와 체어맨 차량 바퀴 안쪽에 묻어 있던 흙과 김 회장의 검정색 점퍼와 운동복 하의, 등산화와 조깅화, 청계산에서 묻어온 것으로 의심되는 씨앗과 나뭇가지 등을 압수했다. 또한 한화그룹 법인 명의의 휴대전화 발신내역을 추적한 결과, 청계산과 청담동 G가라오케에서 사건 당일 전화를 걸었던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회장 명의의 전화가 아니어서 발신자가 누구인지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 30일 오후 11시쯤 자진 출석한 김 회장의 둘째 아들을 1일 오전 4시30분까지 조사했다. 김 회장의 아들은 “때린 적이 없다.”“아버지도 가담한 적 없다.”고 일관되게 자신과 김 회장의 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청담동 G가라오케에서 윤모씨에게 얼굴을 맞고 계단 아래로 넘어져 눈썹이 찢어진 피해 사실만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막바지에 경찰이 피해자와의 대질신문을 추진했지만 김 회장 차남이 거부해 성사되지 않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누드 브리핑] ‘청소달인’ 구로구청장 ‘IT달인’ 변신중

    서울시가 선거당일 지역개발 정책을 내놓았다가 ‘선거용’이라는 오해만 샀습니다. 양대웅 구로구청장은 깔끔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변신하고 있다고 합니다.●배나무 밑에서 갓끈 고쳐매지마라. 보궐선거가 끝났습니다. 무패신화를 자랑했던 한나라당이 무소속 후보들에게 한방 맞은 셈인데요. 선거 당일인 25일 서울시는 양천구 신월동 옛 신월정수장 일대 총 6만 8000여평에 2009년까지 220억원을 들여 환경테마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친절하게도 시는 “영어 체험학교를 세우자는 의견도 있는데 항공기 소음이 심해 부적절하다.”는 해설을 달았습니다. 공교롭게도 당시 신월정수장과 관련한 공약을 내건 후보가 있었습니다. 양천구청장으로 당선된 무소속 추재엽씨인데요. 추 당선자는 선거기간 중 정수장에 영어·중국어 체험마을 및 항공테마파크 유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날 서울시의 발표로 추 당선자의 공약(公約)은 공약(空約)이 된 셈입니다. 당연히 일부에선 “시가 특정후보를 측면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왔습니다. 초를 다투는 일이 아니었다면 하루만 발표를 늦추는 것이 낮지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양대웅 구청장의 스타일 변화 ‘청소행정의 달인’으로 평소 점퍼를 즐겨 입던 양대웅 구로구청장이 스타일을 바꿨습니다. 양복에 메이크업(화장)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구 브랜드를 ‘디지털’로 바꾼 만큼 구청장 본인도 ‘IT 느낌’을 줘야 한다면서, 현장을 가야할 땐 어쩔 수 없이 점퍼를 입지만 대부분 양복을 착용하며‘IT 구청장’의 이미지 만들기에 바쁘답니다. 그러나 아직 양복이 불편한가 봅니다. 한 직원은 “남들 없는 곳에서는 옷을 갈아 입기도 한다.”고 하더군요.●마포구에 메모열기, 수족이 고생? 최근 열린 마포구 확대간부회의에서 한 간부가 진땀을 흘렸답니다. 업무보고 중에 스치듯 말한 것을 신영섭 구청장이 콕 찍어 물어봤기 때문이죠. 세세한 부분까지 물어보는 통에 직원들은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는데요. 그저 기억력이 좋은 것으로만 알고 있던 중 구청장실에 들른 직원이 우연히 비밀을 접했답니다. 수첩과 메모지를 곳곳에 놓고 쉴새없이 끄적이는,‘메모 습관’이었죠. 이후 직원들은 구청장의 말 한 마디라도 놓칠세라 팔이 빠지도록 적는 다고 합니다.시청팀
  • 서울시 ‘시정추진단’ 현장투입 첫날

    서울시 ‘시정추진단’ 현장투입 첫날

    “지금이라도 왜 현장시정추진단에 들어와야 했는지 이유라도 알려주길 바랍니다.” “올 만했으니까 왔겠죠.” “열심히 하고 가야죠.” 16일 오후 서울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고 한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던 서울시 공무원들의 이야기다. 이들은 서울시가 직원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능력 없는 공무원으로 추려내 구성한 현장시정추진단의 단원들이다. 추진단은 지난 일주일 동안 소양교육을 받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현장 활동에 들어갔다. 한강시민공원에서는 잡초를 제거하는 일이 진행됐다. 편한 바지와 점퍼 차림으로 잡초를 솎아내는 이들의 목소리는 다양했지만 표정은 굳어 있었다. ●어색한 현장 분위기 반포지구에 배치된 직원은 모두 38명. 오전 10시부터 업무를 시작해 점심 식사를 막 끝낸 직원들의 휴식시간은 담배를 한 대 태우거나 한강만 하염없이 바라보는 등 어색하기만 했다. “가급적 업무에 방해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기자에게 당부한 한 간부는 “(직원들이)불만이 있을 수 있겠지만 표현하지 않고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불평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서로 자중하도록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수도사업소에서 근무했다는 A씨는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밖에 나와서 일하니 상쾌하기는 하다.”며 짧게 한마디했다. ●이해 좀 시켜주오 상당수는 “올 만했으니까 왔겠죠.”라며 입을 닫았다. 그러나 일부는 격앙된 채 분이 풀리지 않은 모습이 역력했다. B씨는 “이 곳에 온 사람들 중 진짜 올 만한 사람은 절반도 안 된다. 연가나 병가를 많이 냈던 사람이나, 자신을 포장하지 못한 ‘순둥이’들”이라면서 “끝까지 버텨 (무능 공무원이 아니라는)명예회복을 하겠다.”고 말했다. 마대에 잡초를 담던 C씨는 “바깥 바람을 쐬니 좋다.”면서도 “손을 잘 비벼야 했는데, 그것을 이제야 깨달은 것이 ‘무능함’일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는 자리를 떴다. D씨는 “(언론에는)두세 차례 소명기회를 주었다고 알려졌지만 내게는 그런 기회가 단 5분 정도였다.”면서 “아직도 왜 (추진반에)들어왔는지 이유를 모르고 있다. 적어도 왜 추려졌는지 충분한 이유를 알려주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앞으로의 일정은 현장 업무는 한달 단위로 반복된다. 주별로 공원·도로 등에서 잡초를 뽑거나 꽁초·쓰레기 줍기, 독거노인이나 노인복지시설 등을 찾는 봉사활동, 도로 표지판·교통 시설물 점검 등이 들어가 있다. 오전 10시까지 현장에 도착해 오후 4시 30분까지 일을 한다. 업무시간은 보통 하루 5∼6시간이다. 하루 일과를 마치면 작업 내용과 작업량, 자기 만족도 등을 적은 개인 보고서를 팀장과 반장에게 제출한다. 이렇게 취합한 보고서는 6개월 뒤 감사관실 종합평가의 기초 자료가 된다. 이 때 평점이 나쁘면 퇴출 대상자로 분류된다. 시 관계자는 “현장시정추진단 활동을 자신의 성실함과 능력을 보여주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필드의 봄 화사하게 ‘굿샷’

    필드의 봄 화사하게 ‘굿샷’

    골프의류가 확 젊어졌다. 경제력 있는 20∼30대 젊은 골퍼의 증가로 각 브랜드마다 이들을 타깃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화이트가 대세였던 작년과 달리 색상은 한층 화려해졌다. 평상복으로 즐겨 입는 추세가 늘면서 디자인은 정형성을 탈피해 더욱 멋스러워졌다. 닥스 골프의 김수미 디자인 실장은 “이번 시즌 골프웨어는 마린이나 레트로풍을 모티브로 젊은 감각의 캐주얼 스포츠룩으로 디자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웨어지만 평상시 입을 수 있도록 심플하고 감각적으로 보여지는 의상이 많다는 것이다. # 핑크·옐로등 원색 두각 여전히 인기있는 화이트와 더불어 핑크, 옐로, 블루 등 원색이 이번 시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브라운과 옐로, 핑크와 그린 등 과감한 배색도 눈에 많이 띈다. 휠라골프는 여성복의 경우 물방울, 하트, 과일 등 다양한 문양을 사용해 발랄한 느낌을 한껏 강조했다. 노란색 물방울 무늬가 들어간 검정색 코트는 그린 위뿐만 아니라 거리에서도 폼나게 입기에 손색이 없다. 스포티즘의 영향으로 스트라이프 패턴도 여전히 강세. 여성의 경우, 마린풍의 스트라이프 셔츠에 단색 스커트나 바지를 매치하면 경쾌하고 스포티한 느낌을 줄 수 있다. 화사하고 선명한 원색의 사용은 남성복에서도 마찬가지다. 남성복의 경우, 다양한 프린트를 사용해 다채로운 느낌을 강조하거나 어깨나 옆선 등에 니트나 메시(그물) 등 다른 소재를 덧댄 ‘믹스앤매치’로 세련미와 활동성을 더한 제품들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 의상과 같은 계열의 컬러를 사용한 니트 소재 모자 등 다양한 액세서리도 눈에 띈다. 흰 물방울 무늬가 들어간 빨간색 토드백도 의상에 포인트 주기에 알맞다. # 잘 겹쳐 입어야 멋쟁이 패션계 전반에 흐르는 미니멀리즘의 영향은 골프의류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 주류 배색인 블랙&화이트는 얼굴색에 관계없이 누구나 잘 어울리며, 세련돼 보이는 장점이 있다. 빈폴골프는 블랙&화이트를 기본으로 작년보다 한층 간결해진 스트라이프와 아가일 패턴을 집어넣었다. 이런 옷차림은 단정·깔끔한 멋을 풍길 수 있으나 자칫 밋밋해 보일 수도 있다. 블랙&화이트로 상의를 입었으면 레드나 옐로 하의로 지루함을 던다. 모자나 장갑, 가방 등의 소품을 적극 활용해 포인트를 주는 것도 좋다. 또한 겹쳐 입기만 잘하면 멋쟁이가 될 수 있다. 통기성이 있는 깔끔한 화이트 긴팔 셔츠에 연한 핑크색 반팔 티셔츠를 위에 입으면 세련돼 보이고 새벽과 한낮의 기온차를 극복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 기능성 소재는 이제 기본 기능성 입체 패턴을 강조한 제품이나 햇빛을 차단하는 UV가공, 비타민 섬유, 단백질 코팅, 대나무 섬유 등 웰빙·천연 소재 사용은 이제 기본이다. 이번 시즌에서는 강조되는 요소 중 하나가 청량감과 경량감이다. 빠른 땀 흡수·방출, 통기성과 방풍성을 갖춘 소재나 착용시 텁텁하지 않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쿨링 소재의 사용이 많아졌다. 항균처리, 자외선 차단, 땀냄새 제거 효과가 있는 소재의 사용이 늘어난 것도 골퍼들에겐 반가운 소식이다. 또한 경량감을 위해서는 고급스러운 실크와 리넨, 메시 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주름이나 서커를 이용해 내추럴한 외관을 보여주는 아이템이 많으며 신축성이 있는 진 소재의 사용도 증가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골프웨어 체형별 코디 운동은 ‘폼’이다. 자세가 좋아야 운동 효과가 배가된다. 좋은 자세의 조건은 ‘폼나게’ 입는 데서 비롯된다. 그린 위에서 어떻게 하면 날씬하게 보일까. 단점을 보완한답시고 무조건 품이 큰 옷을 고집하면 오히려 더 부하게 보일 수 있다. 체형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것이 날씬해 보이는 방법이다. 금강제화 골프웨어 PGA TOUR의 윤은경 디자인 실장이 소개하는 코디법. ▲뚱뚱한 체형 체형이 드러나지 않는 박스 스타일보다는 허리 라인이 어느 정도 들어간 상의와 세로의 절개선이 들어가 있는 고밀도 폴리 스판바지가 좋다. 품이 크고 화려한 패턴과 원색적인 색상은 피하고 어두운 계열의 제품을 고를 것. 자칫 칙칙해 보일 수 있으므로 가방이나 모자, 장갑을 밝은 계열로 선택해 포인트를 주면 좋다. 얇은 옷을 겹쳐 입는 레이어드 룩도 추천할 만하다. ▲키가 작고 뚱뚱한 체형 상의와 하의의 색상을 대비시켜 입으면 좋다. 짧은 라운드 니트 볼레로에 짧은 미니 스커트를 연출하면 세련돼 보인다. 반양말은 피하고 타이즈나 레깅스를 입어야 날씬해 보인다. ▲상체가 뚱뚱한 체형 상의와 하의의 색상과 소재를 다르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남성에겐 재킷 느낌의 사파리 점퍼를 추천한다. 허리에 라인이 들어가 어느 정도 배를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웨터보다는 티셔츠를 권한다. 바지는 상의보다 두께감이 있는 것으로 선택하고, 밝은 색상의 면바지나 화이트 팬츠를 매치하면 좋다. ▲마른 체형 색상의 선택이 중요한데 밝은 파스텔 계열의 색상(연한 핑크나 엘로우)과 대담하고 큰 무늬(굵은 스트라이프나 체크)가 좋다. 광택성 소재의 아이템을 선택하면 풍성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목이 짧은 체형 네크라인이 깊이 파인 상의를 선택한다. 터틀넥보다 라운드나 V넥,U자형 상의가 좋은데 칼라에 지퍼나 단추로 오픈시켜 연출이 가능한 상의가 좋고 셔츠를 입을 때는 단추를 1개 정도 풀어서 입는 것이 좋다. 머리 스타일은 짧은 머리가 좋고 여성의 경우는 업스타일이나 뒤로 묶어서 연출하면 목선이 길어 보인다. ▲어깨가 좁은 체형 어깨가 좁으면 얼굴이 커보이는 단점이 있다. 어깨의 볼륨감을 살리는 것이 중요한데 티셔츠만 입는 것은 피하고 어깨선이 살아 있는 재킷이나 조끼를 덧입는 것이 좋다. 하의는 슬림한 스키니 팬츠로 연출하고 통이 넓은 바지는 피하자. ▲팔이 굵은 체형 반팔이나 캡소매는 피하고 7부 소매나 통이 넓은 5부 소매가 좋다. 소매가 딱 달라 붙는 티셔츠보다 민소매 상의가 더 팔이 가늘어 보인다. 긴 소매 메시 티셔츠에 5부 반팔 티셔츠로 레이어드룩을 연출하면 더욱 멋스러우면서 날씬해 보인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선크림 잘발라야 필드미인 야외 활동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자외선이다.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면 주근깨·기미를 생성시킬 뿐 아니라 피부 노화를 촉진시킨다. 본격적인 나들이 계절을 맞아 자외선 차단 지수가 높은 제품들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랑콤에서는 햇빛은 물론 황사로부터 피부를 3중 보호해주는 ‘UV 엑스퍼트 DNA 쉴드’를 출시했다.12시간 지속되는 강력한 자외선 차단 효과와 더불어 각종 유해 환경 물질로부터 피부에 방어막을 쳐준다.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스킨 글로 성분이 피부 표면에 즉각적이고 심층적인 보습 효과를 선사해 피부를 더욱 생기 있게 해준다. 끈적임 없는 가벼운 질감에 보습 효과가 높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준다. 차단지수 50·30, 두 가지로 나와 있다. 각 30㎖,5만 5000원. LG생활건강은 자외선에 따라 피부 반응을 고려한 기능성 자외선 차단제 ‘오휘 퍼펙트 선블록 레드&블랙’을 선보였다. 햇빛을 받으면 쉽게 빨개지는 홍반형 피부엔 선블록 레드를, 까맣게 타는 피부는 블랙을 선택하면 된다. 두 제품 모두 SPF50. 화학첨가물이 없어 피부 자극이 적고 물이나 땀에 잘 지워지지 않는다. 각 60㎖,3만 5000원. 코리아나 화장품은 저자극 선크림 ‘엔시아 마이 선플래져’를 내놓았다. 강력한 자외선 차단 지수와 내수성이 뛰어나 하루종일 지속력이 강하다. 또한 식물 추출물(녹두, 포도씨, 홍화씨)을 함유하여 피부 자극이 적고, 흡수가 뛰어나고 발림성이 좋아 사계절 내내 사용해도 부담 없다. 메이크업 베이스 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조약돌 모양의 슬림한 유선형 용기로 휴대가 간편하다.SPF50.30㎖,3만원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니트&카디건…머플러 살짝, 섹시한 당신

    니트&카디건…머플러 살짝, 섹시한 당신

    옷입기가 참 힘든 계절이 왔다. 꽃샘추위도 물러가고 본격적으로 ‘봄 같기도 여름 같기도’한 날씨가 시작된 것. 이런 애매모호함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터라 이제 계절별로 특화됐던 아이템의 구분도 사라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트렌치코트. 해마다 봄이면 쏟아져 나오던 트렌치코트의 물량이 올해는 확 줄었다. 대신 얇은 소재의 니트나 면·리넨으로 된 점퍼류의 출시가 늘었다. 이번 시즌에는 원단에 코팅 처리를 해 광택감을 살린 제품이 눈에 많이 띈다. # 트렌치코트 대신 니트를 한낮의 더운 날씨와 아침 저녁 쌀쌀한 기온에 모두 유용한 품목은 니트다. 니트는 무더운 여름을 제외하곤 모든 계절을 다 커버할 수 있으니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면 옷입기의 고민이 그만큼 줄어든다. 요즘 같은 시기에 니트를 선택할 때는 너무 두껍지 않은 세번수(원사의 굵기 자체가 가늘어 원단이 얇은 제품) 아이템을 선택한다. 색상은 미니멀리즘의 영향으로 밝은 원색보다는 한 단계 다운된 색깔이 각광받는 추세다. 그래도 봄이라 핑크나 그린을 무시할 수는 없을 듯. 반팔이나 민소매 터틀넥 니트와 긴 소매 카디건으로 구성된 트윈 니트는 ‘따로 또 같이’ 활용할 수 있으니 세월이 흘러도 영원무궁한 품목이 아닐 수 없다. 겹쳐 입기가 여전히 유행이라 레이어드가 가능한 니트·원피스 등도 인기다. 이번 시즌에는 머플러가 함께 구성된 제품들이 많이 나와 멋스러운 연출은 물론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처하기도 그만이다. 트렌치코트 대신 광택 소재의 사파리풍 점퍼를 선택하라. 큼지막한 모자를 달아 스타일을 더욱 살렸고 벨트를 살짝 조이면 원피스 느낌도 난다. 인기가 사그라들 줄 모르는 레깅스나 스키니진과 매치시키면 좋지 아니한가! # ‘톤온톤’ 카디건 연출 남자들에게도 카디건은 봄나기에 유용한 품목이다. 날씨에 따라 안에 받쳐 입거나 겉옷으로의 연출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안에 입을 땐 요즘 유행 공식인 ‘톤온톤’을 유념할 것. 같은 색상의 두 가지 옷을 밝기에 차이를 두어 함께 매치시키는 것을 말한다. 가령, 옅은 회색 집업 니트를 입는다면 재킷은 이보다 짙은 회색으로 맞춰 입어야 멋쟁이란 소리를 듣는다. 바지는 베이지나 흰색을 매치시키면 멋스러우면서도 단정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 브이넥 검정 카디건도 깔끔하고 절제된 멋을 강조하기에 좋다. 여기에 흰색 셔츠와 검정이나 회색 바지를 입고 기하학 패턴의 단색 넥타이를 매면 단조로움을 덜 수 있다. 넥타이는 폭이 좁은 슬림한 디자인이 대세다. 얇은 소재로 된 원색의 터틀넥 니트도 하나쯤 장만해두자. 재킷이나 카디건과 매치시키면 분위기 제대로 낼 수 있다. 겉에 셔츠를 걸치는 것도 색다른 코디법. 셔츠를 카디건 대용으로 활용할 때는 멀티 스트라이프 패턴이나 단추 배열이 독특한 제품을 선택해 옷입기의 재미를 추구하는 것도 좋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도움말:쿠아, 헤지스 레이디 TNGT, 알렌테이크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역술인 변신 종로에 점집 낸 이철용 전 의원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역술인 변신 종로에 점집 낸 이철용 전 의원

    상처난 조개가 진주를 낳는다는 말이 있다. 중년의 한 남자가 이따금 사창가를 찾는다. 그 사내가 빨간 커튼을 젖히고는 현관을 들어선다.“오빠, 어서 오세요.”라며 반색을 하는 화장기 짙은 여인을 향해 씩 웃어보인 사내는 구석진 테이블 위에 놓인 돼지저금통에 시선을 고정시킨다. 두어번 고개를 주억거린 사내는 점퍼 양쪽 주머니에서 동전을 한 줌 꺼내 하나, 둘씩 저금통에 집어넣었다. 이어 자리를 잡은 사내는 대뜸 “아가씨, 손 좀 줘봐, 손금 봐주지.”라고 말을 건넨다.“아가씨는 여기 올 팔자가 아닌데 말야. 손재주와 머리가 무척 좋아, 사주에 지살(地煞)이 끼었지만 주의만 잘 하면 돼.” 그곳에 잠깐 머물던 사내가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아가씨가 “뭐 하는 분이세요?”라고 묻자 “난 희망 디자이너야.”라는 한마디를 던지고 총총 사라진다. 그랬다. 불구의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우리 사회의 그늘진 도시 변두리나 빈민가를 30년 넘게 찾아다녔다. 전국의 집창촌, 노숙촌, 성인 PC방, 전화방, 시장, 시설보호소 등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갔다. 그들과 만나 온몸으로 숨소리를 듣고, 체취를 맡으며 함께 지냈다. 그러던 그는 1980년대 초,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어둠의 자식들’이란 작품을 발표, 문단과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산업화의 구조적 모순을 대담한 현장성과 통찰력으로 묘파했으며 도시빈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전환시키는 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까지 빈민층의 삶을 소재로 그려낸 작품만 무려 16권이나 된다. 사람들은 이런 그를 ‘빈민운동가’라고 불렀다. 장애인으로 헌정 사상 처음 국회의원이 된 이철용(60)씨.‘꼬방동네 사람들’,‘어둠의 자식’ 등 베스트셀러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의 작품처럼 그의 삶도 가히 ‘인생유전’이랄만 했다. 생후 6개월 만에 아버지가 결핵으로 세상을 떠날 무렵, 자신도 결핵성 관절염을 앓아 한쪽 다리 일부를 잘라내야 했다. 때문에 어린 시절을 장애인이라는 놀림과 조롱 속에서 지냈다. 그 상처가 컸던 탓일까. 그는 초등학교만 졸업하고 혼자 야학으로 배움을 보충했다. 사회의 어둠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성격이 아니어서 그랬던지 1970년대에는 간첩으로 몰려 70일간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그는 19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때 서울 도봉을(평민당)에서 당선되기도 했다. 국회에 입성하자마자 장애인 편의시설을 마련하는 한편, 장애인고용촉진법 제정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정계를 떠난 후에도 어둠의 그늘을 찾아다니며 각종 강연으로 희망을 주고, 바쁜 틈틈이 집필활동을 하는 등 ‘빈민의 목소리´를 자청한 삶을 살고 있다.2003년 가을에는 서울 힐튼호텔에서 ‘상처난 조개가 진주를 낳는 까닭은’이란 주제로 장애인을 위한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이런 그가 최근에는 역술가로 변신했다. 서울 도심 한복판인 종로구 안국동에 ‘通(통)’이라는 간판을 내걸었다. 말 그대로 사주팔자를 보는 집이다. 무엇이 그에게 ‘역술인’으로 나서게 했을까. 지난 7일 그와 ‘통’하기 위해서 ‘通’을 찾았다. 머리를 빡빡 깎은 그의 모습이 40대 초반 정도로 젊어보였다.“옥살이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1년여 동안 침술과 한의학을 배우며 몸을 회복했다.”는 그는 “덕분에 지금은 20대 청년과 다를 바 없다.”며 너털웃음을 웃었다. 매일 두시간씩 양쪽 손가락만으로 팔을 구부렸다 펴는 이른바 ‘푸시업(Push Up)운동’을 5년째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 때는 어깨 너머 배운 ‘혈기도’ 동작도 곁들인다. 스스로 건강 전도사라고 주장하는 그는 강연 때마다 “운이 나쁠수록 운동과 공부를 하라.”고 강조한다. 인간이 100년 산다고 했을 때 10년 단위로 대운(大運)이 찾아오며, 이때를 대비해 평소에 늘 운동을 해두라는 것이다. 아울러 아무리 좋은 사주라도 웃음을 잃으면 자연히 나빠지게 마련이라는 점도 그의 강연의 단골 주제이다. “복이란 밥을 짓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밥을 먹기 위해 농사를 정성껏 지어 좋은 쌀을 생산해 내는 것과 같지요. 또 밥 지으려면 물을 부어야 합니다. 이때 웃는 모습으로 물을 붓고 또 절제된 마음으로 불을 잘 때야 맛 또한 좋지 않겠습니까? 그 다음에는 그릇에 밥을 퍼서 나눠 주잖아요. 그러니 각자의 사주를 ‘좋다’,‘나쁘다’로 미리 단정할 수 없지요.” 그는 누구나 사주(四柱·연, 월, 일, 시)를 갖고 태어난다면서 “사주, 즉 네개의 기둥을 각각 떼어내 세우면 그 상징이 되는 천간(天干)과 지지(地支) 두 글자를 갖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팔자(八字)”라고 설명했다. 사주는 운명론이 아니며 그저 사람의 혈액형과 같다고 부연했다. 따라서 태어날 때의 기운, 즉 사주를 파악한 뒤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 등을 참고해 소우주적 지혜의 대안을 얻도록 해줘야 한다는 것이 그의 사주론이다. 그는 이런 믿음을 토대 삼아 누군가의 사주를 꿸 수 있는 통계를 추출해 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삶에 대한 사주를 얻은 뒤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일이 그가 이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한 작업이었다. 여기에 음양오행 사상에 뿌리를 둔 사주명리학을 접목해 삶의 형태에 대한 여러 기준을 마련했다. 결국 7년 동안의 작업 끝에 2만 4500명의 자료를 모았으며, 그 자료를 8000여가지로 분류해 누구를 만나든 인생의 길흉화복에 대한 대안적 지혜를 즉각 제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쯤에 이르러 지금 우리나라의 국운이 어떤지를 물었다.“상승국면이다. 짧은 시간내에 민주화와 경제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면서 “하지만 정치인들이 돈을 죄다 갉아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선거와 관련,“현재 거론되는 후보군 중에 왕(王)사주를 가진 이가 분명 1∼2명 정도 있다. 하지만 정치공학적인 측면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특정인을 얘기할 수는 없다.”고 대답했다.“다만 올 대통령 선거는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그리고 통합신당 등 3당 구도로 치러지게 될 것이며, 충청도 지역의 표심을 얻는 것이 가장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는 여론에서 한나라당이 우위이지만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치고받는 모양이 계속되면 통합신당의 융합 바람이 거세게 치고 올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통합신당은 ‘충청+호남+진보+민주진영’을 아우른 뒤 그 힘을 바탕 삼아 대권 장악에 나설 것이라는 것이다. 또한 JP(김종필)나 YS(김영삼)도 누군가를 돕기 위해 나설 것이며, 특히 DJ(김대중)는 9월쯤이면 공식적으로 모 후보의 팔을 들어줄 것이 분명히 예상된다고 점쳤다. 하지만 요즘은 ‘검증의 시대’이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누구든 무임승차를 할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념문제로 화제가 옮아가자 “말이 좋아 ‘진정한 보수’니,‘진정한 진보’라고들 하지 다들 기회주의자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인다. “지금 정권은 혁명도 아니고, 개혁도 아닌 얼치기 정권입니다. 사회란 골고루 더불어 같이 살고, 또 정직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저에게 이념이 뭐냐고 묻는다면 ‘옷’이라고 대답합니다. 추우면 입고, 더우면 벗는 것이지요.” 부동산 문제와 관련,“과거 성호 이익은 토지소유 상한제를, 연암 박지원은 하한제를, 또 다산 정약용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여전제를 주장했을 만큼 오랜 세월에 걸쳐 논란과 논쟁이 이어져 왔는데 이번 정권에서 단박에 때려잡겠다는 식의 정책을 펴 또다른 불씨와 문제만 키워냈다.”면서 부동산 값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시 삶의 문제로 방향을 잡았다. 그는 “사주가 아무리 나빠도 지혜롭게 관리하면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다시 말해 그의 명함에 적혀 있듯이 ‘궁해야 通하고, 막혀야 通하며, 또 간절함이 극에 달하면 다 通할 수 있다.’는 것이다. 희망을 포기하는 것이 절망보다 더 무섭다는 것을 뼈저리게 체험했기에 ‘通’을 차렸다고 했다. 이 일을 통해 어둠 속에서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서비스하고 싶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요즘 ‘신들린 남자들’이라는 책을 집필하고 있다. 사주 얘기와 힘겨운 세상을 잘 사는 법을 담고 있다고 했다. 희망을 디자인하는 이 책을 오는 5월쯤 출간할 예정이다. 슬하에 아들 둘을 두었으며, 이들은 언론계에서 일하고 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8년 서울 출생(별칭 이동철) ▲59년 서울 종암초등학교 졸업 ▲72년 은성학원(야학) 원장 ▲78년 기독교 도시빈민선교협의회 위원장 ▲87년 한겨레신문 발기인 ▲88년 평민당 도시서민 문제 특위 위원장 ▲88∼92년 13대 국회의원(평민, 도봉을) ▲97년∼현재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이사장 ●주요 저서 어둠의 자식들, 꼬방동네 사람들, 목동아줌마, 신문고, 아리랑공화국, 어둠의 어르신네,10시간, 나도 심심한데 대통령이나 돼 볼까 등 16권
  • 알몸도둑 잡은 탐사로봇

    알몸도둑 잡은 탐사로봇

    벌거벗은 채 빗물 배출관으로 도망친 도둑이 ‘하수관 탐사 로봇’에게 붙잡혔다. 30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중계동 상계백병원 종합검진실에서 한모(57)씨가 혈액검사를 기다리던 박모(69·여)씨의 손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도둑이야.” 박씨의 비명에 시민들이 한씨를 쫓기 시작했다. 한참을 도망치던 한씨는 시민들에게 옷덜미를 붙잡히자 점퍼를 벗어 던졌다. 이어 허리띠를 붙잡히자 바지까지 벗고 달렸다. 결국 시민들의 끈질긴 추적에 속옷에 신발까지 모두 벗고 도망가던 한씨는 알몸으로 병원 주변 당현 1교 아래 빗물 배출관 속으로 숨어 들어갔다. 배출관은 직경이 한 사람이 겨우 기어다닐 수 있을 만한 60㎝에 불과했지만 한씨는 손발에 상처를 입어가며 필사적으로 기어 도망갔다. 예상치 못했던 저항에 당황한 경찰을 도운 것은 다름 아닌 하수관 탐사로봇. 경찰의 부탁을 받은 관할 노원구청이 배출관 도면과 함께 가지고 왔다.CCTV와 바퀴 6개가 달린 이 로봇은 노원구청이 1500만원을 주고 사들인 것으로, 원래 하수관의 막힌 곳이나 불법으로 뚫린 곳을 찾는 임무를 맡고 있다. 길이 60㎝에 높이 40㎝, 무게 15㎏의 소형이지만 사람은 들어가기 어려운 곳을 최대 150m까지 자유자재로 돌아다니며 동영상을 찍어 실시간으로 조종자에게 보낸다. 로봇을 투입한지 4시간이 지난 오후 2시50분쯤. 로봇이 보낸 화면에 알몸 차림으로 추위에 덜덜 떨며 웅크리고 있는 한씨가 나타났다. 경찰은 가까운 맨홀을 통해 들어가 한씨를 설득,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사회플러스] 안산 토막살인 용의자 수배

    경기도 안산시 토막살인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안산단원경찰서는 25일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용의자의 사진을 확보해 전국에 수배했다. 경찰은 시체를 담은 쓰레기봉투와 여행용 가방을 30대 중반 남자가 24일 오전 11시30분과 오후 2시16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의 할인마트와 할인백화점에서 각각 구입한 사실을 매장 CCTV를 통해 확인했다.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이 남자는 키 172∼175㎝가량으로 검정색 점퍼와 베이지색 면바지를 입고 있었다. 경찰은 또 화성 부녀자 연쇄실종사건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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