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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무혐의…수사과정 내사 착수

    ‘남양유업 외손녀’ 황하나 무혐의…수사과정 내사 착수

    경찰이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31)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수사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황씨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명확한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2015년 1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조모씨와 함께 입건됐다. 당시 수사를 담당한 종로경찰서는 황씨를 2017년 6월쯤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고, 황씨는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조씨는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에 3년을 선고받았다. 황씨는 2015년 9월 강남 모처에서 조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조씨는 이후 황씨가 알려 준 마약 공급책 명의의 계좌에 30만 원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종로경찰서 수사팀 관계자는 “당시 한명이 구속됐고 조사 과정에서 언급된 사람이 여러 명이 있었다”며 “이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는데 (마약류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서 진술만으로는 수사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급책을 검거해 조사하려 했는데 그 과정이 길어졌고 공급책 검거도 되지 않아 사건이 너무 장기화하는 바람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수사팀 관계자는 “구속된 인물을 진술 외에 뒷받침할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아서 불기소 의견으로 보낸 것으로 기억한다”며 “수사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면 기억할 텐데 그런 기억은 없다”고 말했다. 과거 다른 인물에 대한 법원 유죄판결에도 황씨가 등장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원은 2011년 대마 흡연 혐의로 기소된 2명에게 1심에서 유죄를 선고하면서 2009년 12월 중순 이들이 차 안에서 대마를 흡연할 당시 황씨도 함께 대마를 피웠다고 적시했다. 황씨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은 입장 자료를 통해 “황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고 황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오너 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또 “일부 언론에서 황씨를 고인이 되신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지어 보도해 회사의 임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및 그 가족들까지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황씨 개인과 관련한 내용을 남양유업과 결부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황하나 마약 논란…재범에 필로폰 공급자였는데 ‘무혐의’

    황하나 마약 논란…재범에 필로폰 공급자였는데 ‘무혐의’

    남양유업 오너 일가인 황하나씨가 과거 마약범죄에 연루됐지만 소환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봐주기 수사’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2016년 1월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윤승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대학생 조모씨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 판결은 2016년 4월22일 서울고법에서 확정됐다. 해당 사건 1심 판결문에는 조씨가 황씨와 공모해 범죄를 저질렀다고 적시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조씨는 2015년 9월 중순 황씨로부터 비닐봉지에 들어있는 필로폰 0.5g을 건네받고 그해 9월22일 대금 30만원을 송금했다. 조씨는 구입한 필로폰을 일회용 주사기에 넣고 자신의 팔에 3차례 주사한 혐의가 모두 유죄로 판단됐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조씨는 황씨와 공모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 언론사는 황씨가 사실상 공급자 역할을 한 사실이 법원에서 밝혀졌는데도 처벌이 없었다며 당시 검찰과 경찰이 황씨에 대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2년이 다 되어서야 황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고, 이후 황씨는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2011년에도 대마 흡연 혐의로 적발됐지만, 검사의 판단으로 재판에 넘기지 않는 ‘기소 유예’ 처분을 받은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초범도 아닌 데다 보통 투약자보다 마약 공급자를 더 엄히 단죄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황하나씨가 처벌을 받지 않은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는 게 법조계의 반응이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현재 당시 사건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에서 진상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황씨는 국내 3대 우유업체 중 하나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로 과거 가수 박유천의 여자친구로 유명세를 탔다. 남양유업은 2일 “황하나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고인이 되신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 지은 보도에 회사의 임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및 그 가족들까지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 역시 이날 “황씨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수사 과정에 실제로 문제가 있었는지 명확한 진상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시론] 공수처 통제 위해 기소적부심도 가능하다/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시론] 공수처 통제 위해 기소적부심도 가능하다/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영국의 중대범죄수사처(SFO)는 중대한 사기, 뇌물, 부정부패 등의 범죄를 직접 수사하고 기소하는 사정기구다. 통상 영국에서 수사는 경찰이 담당하고, 기소는 공소청이 수행하지만, 중대범죄수사처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특색이 있다. 1988년에 설립됐으며, 400여명의 검사와 수사관이 현재 60여건의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한다. 중대범죄수사처는 뉴질랜드와 호주의 일부 주에도 도입돼 부정부패를 근절하고 공정·투명한 경제 질서를 형성하는 하나의 의미 있는 모델이 됐다. 우리나라는 부정부패 측면에서 보면 영국이나 뉴질랜드보다 갈 길이 멀다. 버닝썬 사건, 김학의 사건 등에서 보듯 여전히 권력과 자본이 유착돼 각종 불법과 성범죄, 마약, 탈세 등을 저지르면서도 처벌의 두려움은 없어 보인다. 수사와 기소 권한이 일부 기관에 독점돼 있을 때 많은 폐단과 부정부패가 싹트기 마련이다. 최순실 등의 국정농단 사건도 마찬가지다. 지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과 연계된 권력 집단의 뇌물, 권력 남용 등 범죄가 난무해도 이를 견제하고 수사할 사정기관은 무력하기만 했다는 사실에서 우리 모두는 교훈을 얻어야 한다. 이러한 국가적 위기에서 여야는 정파적 구별을 뛰어넘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기소독점주의의 폐해에서 기소다원주의로 패러다임이 전환돼야 할 시기다. 미국은 50개 주의 주검찰과 연방검찰, 연방수사국(FBI)이 견제와 균형을 이루고 있고, 독일은 16개 주의 주검찰과 연방검찰이 직접 수사는 하지 않고 경찰을 지휘하면서 권력의 분산과 탈집중을 실현했다. 우리나라는 전국 단위의 단일한 검찰이 수사권, 영장청구권, 공소권, 공소유지권을 독점한 검찰 공화국이다. 수사와 기소에서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견제와 균형은 사라져 버렸다. 이전에는 대통령을 비롯해 여당, 그리고 검찰 등이 소극적이거나 반대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가 설치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여당이 적극적이다. 심지어 선거법을 일부 양보하면서도 검찰 개혁을 이루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일부 야당이 반대하고 있다. 공수처의 주된 수사 대상은 청와대와 여당, 고위 공직자들임에도 말이다. 혹자는 검찰에 인사권과 더 많은 재량을 부여하고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소독점권을 가진 검찰에 인사권마저 준다면 그야말로 국민의 대표자나 국회보다 우위에 서서 수사권과 기소권이 남용될 우려가 크다. 국민 주권의 원칙인 공무원에 대한 국민적 통제에서 벗어나 무소불위의 권력 집단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거대한 검찰은 국회와 행정부의 인사권과 견제를 받도록 하고, 검찰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는 공수처가 견제하도록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공수처는 그 규모가 작고, 권한 범위도 제한적이기 때문에 검찰보다 더 많은 독립성을 부여해도 검찰과의 상호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해 권한 남용 우려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혹자는 공수처를 ‘옥상옥’이라고 하지만 잘못된 비유다. 영국이나 뉴질랜드가 옥상옥과 같은 중대범죄수사처를 만든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공수처는 작지만 믿을 수 있는 ‘옥외옥’이다. 일부에서는 수사권은 있으나 기소권은 없는 공수처를 주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소권 없는 공수처는 특별수사대와 무엇이 다를 것인가? 영장청구권과 기소권을 갖지 못한 공무원은 검사가 아니다. 반쪽짜리의 검사 아닌 검사이고, 이러한 검사가 가지는 영장청구권조차 위헌 소지에 휩싸일 것이다. 기소권 없는 공수처는 있으나 마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야당의 입장처럼 공수처의 권한 남용이 우려된다면 공수처의 기소에 대한 피고인의 ‘기소적부심사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제도는 검사의 불기소에 대한 재정신청제도를 참고한 것으로 공수처의 부당한 기소에 대해 피고인이 고등법원에 기소의 당부(當否)를 심리해 달라고 청구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공수처의 공직자 수사 및 기소의 실효성을 유지하면서도 권한 남용을 사법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공수처 법안이 선거제도와 같이 가려고 한다면 시간이 많지 않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65~80%는 기소권을 가진 공수처의 설립을 지지하고 있다.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 국회가 답해야 할 때다.
  • 맥도날드, 미 최저임금 인상에 앞장

    맥도날드, 미 최저임금 인상에 앞장

    미국의 최대 패스트푸드업체인 맥도날드가 앞으로 최저 임금 인상을 저지하는 로비활동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뉴욕 등 일부 시와 주 등에서 점진적으로 최저 임금을 15달러로 올리는 법안을 만들거나 논의 중인 움직임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 매체인 폴리티코에 따르면 제나 젠트 맥도날드 미 정부 관계 담당 부사장은 전미레스토랑협회에 보낸 서한에서 최저임금 인상 반대 로비 불참 계획을 밝히면서 “임금 인상은 단계적으로, 그리고 모든 산업에서 같은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젠트 부사장은 “임금에 대한 대화는 중요한 것”이라면서 “그것은 우리가 지체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진전시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맥도날드 직영매장에서는 시간당 평균 10달러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가맹점주들 역시 비슷한 임금을 주고 있다”고 밝히면서 점진적인 최저 임금인상에 힘을 보탰다. 현재 미국의 연방 최저임금은 2009년 이후 시간당 7.25달러에 머물러 있지만, 주와 도시별로 시간당 15달러로 올렸거나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고용주 중 하나인 맥도날드가 임금 인상 저지 로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최저 임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미 민주당의 노력에 힘을 더해주는 것이다. 이달 초 민주당이 주도하는 연방하원의 교육노동위원회는 연방 최저임금을 오는 2024년까지 시간당 15달러로 올리는 법안을 발의했다. 그러나 이 법안이 현실화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이 연방 최저임금 인상에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시론] 카드 가맹점 수수료와 제로페이/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시론] 카드 가맹점 수수료와 제로페이/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최근 신용카드나 지방자치단체의 ‘페이’(pay)와 관련된 이슈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신용카드와 관련해서는 가맹점 수수료 체계에서 대형 가맹점 수수료의 역진성(카드사 마케팅 혜택을 많이 받는 대형 가맹점이 일반 가맹점보다 더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받는 현상) 문제다. 가맹점 수수료와 관련해 가맹점별로 바뀐 초기의 구간 설정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 초기의 매출액 기준은 매우 단순해 대형 가맹점의 기준 금액이 높았지만, 이후 개정으로 인해 매출액 기준이 세부화돼 사실 칸막이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계속되는 우대 수수료율 적용 확대나 우대 수수료율 인하로 인해 오히려 역진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협상 시에는 대형 가맹점이 거래상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카드사에 가맹 해지 등을 주장하고 있다. 물론 카드사들도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먼저 협상에 뛰어들었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롭지 못하다. 그러나 초기처럼 매출액이나 당기순이익에 따른 구간 설정이라면 해결이 가능하다. 여기서 적격 비용 항목에 대한 재설정도 필요하다. 또한 이미 대안적인 페이 등이 나오고 있다. 효과가 있을까? 이른바 서울페이는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0원’의 타이틀을 내걸고 서울시가 도입한 스마트폰 QR코드를 이용한 새 결제 시스템이다. 카드 수수료율을 자영업자의 수익 악화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서울페이를 통해 영세 자영업자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자 한 것이다. 중계업체 개입 최소화로 수수료 발생 요인을 제거해 결제 금액을 소비자에서 판매자로 바로 전달하며, 소득공제율을 현행 신용카드 15%, 체크카드 30%보다 높은 40%를 적용한다. 그러나 지자체가 내놓은 페이는 다방면으로 문제가 있다. 먼저 카드시장은 시장 실패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자체가 개입하는 것은 부당하다. 이미 지급결제시장이 효율적으로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시장 실패가 아닌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오히려 정책 실패와 비효율성을 야기할 수 있다. 지자체가 직접 페이를 운영할 경우 운영에 따른 세금은 국민이 부담하게 된다. 페이를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의 경우도 세금을 통한 비용 부담을 피해 갈 수 없게 된다. 반대로 페이 운영이 비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국민의 부담은 더욱 커져 비용 부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시장 측면에서도 문제가 존재한다. 페이는 계좌 이체의 직불 방식이므로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 일부 시장만을 대체한다. 현재 체크카드 시장의 규모는 약 800조원으로 카드 시장의 20%에 불과하다. 따라서 페이가 신용카드 시장을 대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페이 사용이 활성화되더라도 이용 증가에 따른 국민의 세금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금융 시장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개입은 효율성을 떨어뜨려 기업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문제점이 있다. 해외 사례를 보면 우리나라 정부 및 지자체를 제외하고 금융 시장에 지자체가 개입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소상공인 측면에서는 현재 카드 가맹점주의 경우 카드 수수료율을 부담해도 매출세액 공제를 감안하면 영세·중소가맹점은 이득을 취하고 있으므로 페이 도입의 인센티브가 없는 상황이다. 소비자의 경우 페이는 직불 기능만 가능하고 신용 공여 기능이 없어서 신용카드 이용자는 인센티브가 적다. 결제 전 매번 애플리케이션(앱)을 띄워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카드사에서 제공하던 부가서비스가 없으며, 스마트폰를 쓰지 않는 사람 혹은 스마트폰이 꺼진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는 제약이 있다. 또한 지자체가 운영하는 많은 앱이 안정성이 떨어지고 업데이트 주기가 길어 소비자에게 여러 불편을 가져다 주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이용 불편에 따른 대응 속도도 느린 편이므로 페이 운영의 효율성, 안정성을 기대하기 힘들다. 서울페이의 경우 40% 소득공제를 홍보하고 있지만, 소득공제율이 높다 하더라도 기존 카드와 다르게 이용할 유인이 크지 않다. 오히려 세금 낭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카드에 대한 소득공제를 현재 줄이고 있는 상황이므로 40%의 소득공제율이 얼마만큼 지속될지도 명확하지 않다. 소비자나 소상공인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현재 서울페이는 이용 실적이 제로에 가깝다. 비효율성 및 정부 실패를 방지하기 위해 민간에 페이 사업을 이전하고 지자체나 공공기관은 사업에서 손을 떼야 한다.
  • 학교 주변 담배가게 평균 7곳… 청소년 흡연 호기심 부른다

    학교 주변 담배가게 평균 7곳… 청소년 흡연 호기심 부른다

    편의점 담배광고 덕지덕지… 평균 34개청소년들이 학교 주변 담배광고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광고는 흡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26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서울 시내 초·중·고교 200곳의 주변을 조사한 결과 학교 200m 반경 이내에 들어선 담배가게가 평균 7곳이었고, 많게는 27곳이나 들어선 지역도 있었다. 담배가게 10곳 중 8곳은 편의점이나 일반 슈퍼마켓이었지만 청소년들이 자주 드나드는 문구점과 서점에서 담배를 파는 사례도 일부 확인됐다. 담배소매점 중 91%가 담배광고를 했으며, 소매점당 담배광고물 개수는 평균 22.3개로 2017년(14.7개)보다 7.6개 늘었다. 특히 편의점에는 평균 33.9개의 담배광고가 덕지덕지 붙어 있었다.발광다이오드(LED) 화면이나 포스터, 스티커 형태의 담배광고는 외부에서도 잘 보였고, 일부 소매점은 담배모형 등의 담배광고물을 아동·청소년이 좋아하는 과자나 초콜릿, 사탕 옆에 배치했다. 광고에는 ‘풍부한 맛, 부드러운 목 넘김’, ‘산뜻하게 시원한 맛’, ‘쿨하게 샷하라’ 등 구매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긍정적인 문구가 사용됐고, 청소년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동물 그림, 유명 영화 캐릭터 디자인을 전자담배기기 등에 활용한 예도 있었다. 이렇다 보니 중·고등학생 91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94.5%가 소매점에 진열된 담배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고, 담배광고를 봤다는 응답도 85.2%나 됐다. 담배광고 관련 법령은 소매점 밖에서 담배 광고가 안 보이도록 전시·부착하도록 하고 있으나 점주의 절반 이상인 58.1%는 관련 법령조차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마포구, 149개 법인 과점주주 대상 자동차 취득세 조사

    서울 마포구는 2017년 결산법인 중 소유주식이 변동된 지역 내 149개 법인의 과점(寡占)주주를 대상으로 오는 5월말까지 자동차 취득세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과점 주주는 발행주식의 과반수 이상을 소유하고 기업경영을 지배하고 있는 주주를 말한다. 마포구는 국세청에서 넘겨받은 과점주주정보 등을 활용해 지역 내 1 만 160개 법인 가운데 149개 법인을 선정해 이들이 자동차 취득세를 정당하게 신고·납부했는지 등을 확인한다. 과소신고 혹은 미납 발견 시 2% 세율을 기초로 가산세를 부과한다. 구는 지난해 180개 법인의 과점주주를 대상으로 일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28개 법인에서 문제 사항을 발견하고 총 1119만원의 추가 세원을 발굴한 바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세금 납부 의무 속에 권리가 있는 만큼 조사 활동에 관계자 여러분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면세품 불법 유통 근절” 뿔난 화장품 점주들 집합

    “면세품 불법 유통 근절” 뿔난 화장품 점주들 집합

    “한달 수입이 300만원인데 이 중 임대료를 빼면 남는 것이 없다. 아르바이트생 월급을 아껴보려고 혼자 매장을 지킨다.” 19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앞에서 열린 ‘면세화장품 불법유통 방치 규탄 집회’에 참석한 한 화장품 매장 점주는 “살기가 너무 어려워 집회에 나왔다”며 “본사도, 정부도 우리를 위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5개 화장품 브랜드 가맹점주 100여명이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앞에 모여 관세청과 화장품 본사를 규탄했다. 참가자들은 ‘면세화장품 국내 현장 인도제 즉각 폐지’ 등 문구가 써진 피켓을 들고 “불법유통을 방치하는 관세청장은 물러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를 주최한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는 5개 브랜드 가맹점주협의회 회원 3000여명이 참여한 단체로 이날 공식 출범했다. 전혁구 공동회장은 “화장품 가맹점이 폐업 위기에 내몰리는 상황을 두고 볼 수 없어 나섰다”며 “면세품 불법유통 근절과 불공정 행위, 법적 보호장치 마련을 위해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 관계인 각 브랜드의 점주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이유는 가맹점 매출 하락의 주요 원인이 면세품 국내 유통에 있다고 봐서다. 시내 면세점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은 면세품 현장인도제를 통해 화장품을 바로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악용한 조직적 구매로 가맹점주들의 구입가보다 낮은 가격에 화장품이 유통돼 가맹점 매출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협의회에 따르면 화장품 5개사의 가맹점 연평균 매출액은 4억1036만원으로 2011년 4억3018만원보다 줄어들었지만 가맹본부는 같은 기간 2배 이상 늘었다. 연합회는 특히 “올 1월 관세청 측에 면세화장품 용기에 ‘면세용’ 표기 시행을 요구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당장은 어렵다는 것이었다”며 “국내 자영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언제까지 검토만 할 것인가”라고 되물으며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을 꼬집었다. 연합회는 면세품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주류 면세용’, ‘군납면세품’ 표기처럼 면세품 표기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모바일 등 온라인 시장 확대가 가맹점 허리를 휘게 한다는 호소도 나왔다. 이들은 “가맹점주 수급가보다 낮은 가격에 제품이 온라인 판매되고 가맹점은 테스트 매장처럼 변하고 있다”며 “아모레퍼시픽, 엘지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10여년을 함께 해온 점주들을 내팽개치고 본부의 수익만 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본사가 제품 할인금액의 상당 부분을 가맹점에 전가해 가맹점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 직후 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는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할인 비용 정산율 정상화와 상생 정책을 촉구하는 항의 집회를 추가로 열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걸으면서 먹는 게 죄냐?”…日관광지 ‘보행 중 취식금지’ 논란

    [특파원 생생 리포트]“걸으면서 먹는 게 죄냐?”…日관광지 ‘보행 중 취식금지’ 논란

    관광객이 너무 빠르게 늘면서 이런저런 부작용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 이른바 ‘관광 공해’로 불리는 여러 문제들 중 많은 일본인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것 중 하나가 걸으면서 음식을 먹는 행위다. 언뜻 생각하면 마음껏 즐기자고 관광지에 와서 맛있는 음식 사들고 다니며 먹는 것이 뭐가 그리 대수인가 싶기도 하지만 해당 지역 상인과 주민들은 ‘실질적으로 피해가 크다’며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쿄 인근 대표적 관광지 가마쿠라에서 보행 중 음식을 먹는 행위와 관련한 조례 제정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는 보행 중에는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하는 조례안을 마련, 조만간 확정할 계획이다. 음식을 먹으며 걸어다니는 관광객들에 대한 불만이 지역 상인 등으로부터 줄기차게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대표적으로 문제가 되는 곳은 ‘고마치도리’라는 상점가다. JR가마쿠라역 동쪽에서 스루가오카하치만구까지 이어지는 길이 300m 정도의 골목으로, 기념품샵이나 음식점 등이 좌우로 빼곡히 늘어서 있다. 이곳 상점회의 다카하시 노리카즈 회장은 “음식을 길바닥에 흘리거나 아무 데나 쓰레기를 버리기도 할뿐 아니라 음식 묻은 손으로 진열된 상품을 만지는 문제도 심각하다”며 “손님들이 음식을 구입한 상점 내부나 바로 앞에서만 먹도록 해달라고 음식점주들에게 요청하고 있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다”고 말했다.자기 돈으로 음식을 사서 누구나 다니는 길거리에서 먹겠다는데 벌칙을 부과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관광객들을 불쾌하게 했다가는 자칫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따라서 조례에는 단지 ‘음식을 먹으며 산책하는 것은 남들에게 폐를 끼치는 행위’라는 정도만이 명문화된다. 가마쿠라시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남에게 폐가 되지 않도록 매너에 신경을 쓰기를 바랄뿐, 먹으면서 걷는 것 자체를 못하게 할 의도는 없다”고 아사히에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에 대해 관광객들의 반대는 물론이고 상인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나오고 있다. 고마치도리에서 튀김을 판매하는 남성은 “주변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싸서 버리는 종이까지 제공하고 있다”며 “먹으면서 걷는 것을 즐기러 오는 손님도 많은데, 행정기관에서 관광객 행동에까지 간섭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도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큰 절인 센소지가 있는 아사쿠사 지역에서는 이미 몇해 전부터 관련 규제가 시행되고 있다. 아사쿠사 입구 가미나리몬에서 센소지를 잇는 ‘나카미세도리’ 인근 ‘이치후쿠코지’와 ‘덴보인도리’에서는 각각 2016년과 2017년부터 먹으면서 걷는 것이 금지됐다. 교토 니시키 시장에서도 지난해 가을부터 현지 상인회에서 보행중 취식의 자제를 촉구하는 스티커를 붙였다. 아사히는 “음식을 먹으며 걷는 게 확산된 것은 대략 2010년 이후 TV 정보 프로그램에서 그런 사람들의 모습이 자주 소개되면서부터”라면서 “최근에는 관광지에서 음식을 먹는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 등 SNS에 올리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규제 움직임과 반대로 먹으면서 걸을 수 있는 환경을 일부러 조성하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도쿄 시나가와구 도고시긴자 상가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지역 활성화 차원에서 2009년 고로케를 특화해 ‘도고시긴자 고로케’로 브랜드화했다. 동시에서 걸으며 먹는 문화를 활성화했다. 손님들에게 전용봉투도 나눠주고 있다. 토·일요일에 찾는 3만명 정도의 손님 중 2만명이 관광객이다. 상가연합회 관계자는 “쓰레기 무단투기를 하더라도 우리 상가에서 구입한 것들은 우리 상인들이 처리하면서 ‘손님들은 그저 즐겨만 달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스스로 봉투를 챙겨오는 손님들도 있는데, 이러한 자발적 움직임이 확산되는 것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불 속서 10여명 구한 박명제씨 등 용감한 시민 3명에게 ‘LG의인상’

    불 속서 10여명 구한 박명제씨 등 용감한 시민 3명에게 ‘LG의인상’

    화재 현장에서 이웃 주민 10여명을 구조하거나, 편의점 강도를 제압한 용감한 시민들이 LG의인상을 받는다. LG복지재단은 경남 김해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주민 11명을 구조한 박명제(60)·신봉철(52)씨, 부산 편의점에서 흉기를 든 강도를 제압한 성지훈(42)씨에게 각각 ‘LG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박씨는 지난달 9일 집 근처에서 불길에 휩싸인 주택 2층 베란다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이웃을 발견, 주차된 차 위로 올라가 자신의 어깨를 딛고 내려올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어 신씨와 함께 사다리를 이용해 2층에 고립된 주민 6명과 화상을 입고 계단에 쓰러져 있던 주민 1명을 구조했다. 두 사람은 소방대원들이 도착한 뒤에도 남아 있는 주민 3명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도왔다. 성씨는 지난달 21일 새벽 부산 동구의 한 편의점에서 여성 점주를 위협하는 강도를 보고는, 경찰에 신고한 뒤 현장에 뛰어들어 제압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불 난 집에서 이웃 구하고, 편의점에서 강도 잡고

    불 난 집에서 이웃 구하고, 편의점에서 강도 잡고

    화재 현장에서 이웃 주민 10여명을 구조거나, 편의점 강도를 제압한 용감한 시민들이 LG의인상을 받는다. LG복지재단은 경남 김해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주민을 구조한 박명제(60)·신봉철(52) 씨, 부산 편의점에서 흉기를 든 강도를 제압한 성지훈(42) 씨에게 각각 ‘LG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박 씨는 지난달 9일 집 근처에서 강한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는 것을 보고 현장으로 달려가 불길에 휩싸인 주택 2층 베란다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이웃을 발견, 주차된 차 위로 올라가 자신의 어깨를 딛고 내려올 수 있도록 도와줬다. 이어 현장으로 달려온 신 씨와 함께 사다리를 이용해 2층에 고립된 주민 6명과 화상을 입고 계단에 쓰러져 있던 주민 1명을 구조했다. 두 사람은 소방대원들이 도착한 뒤에도 남아있는 주민 3명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끝까지 도왔다.성 씨는 지난달 21일 새벽 부산 동구의 한 편의점에서 여성 점주를 위협하는 강도를 보고는, 경찰에 신고한 뒤 현장에 뛰어들어 제압했다. 성씨는 태권도 5단, 유도 1단으로 알려졌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자신도 크게 다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조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선 용기 있는 시민들의 행동을 함께 격려하자는 뜻”이라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9월 제정됐으며, 이번에 100번째 수상자를 선정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성남,모바일로 만나는 성남사랑상품권

    성남,모바일로 만나는 성남사랑상품권

    경기 성남시는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 시범사업을 시 본청 재정경제국 직원 165명을 대상으로 시청 앞 여수동 일대 가맹점에서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2일부터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 결제키트를 가맹점 업소 75개소에 배부하고 가맹점주의 어플을 직접 설치하는 등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21일부터 재정경제국 전 직원들이 복지포인트 중 일부(30만원)를 모바일 성남사랑상품권으로 지급받아 중식시간과 퇴근 후 가맹업소에서 직접 결제하는 시범기간을 운영한다. 시는 사용상 불편한 점, 에러·오류사항 등을 찾아서 시범기간 내에 신속하게 개선하여 4월에는 1만3000명에게 청년배당을 모바일 상품권으로 지급할 방침이다. 그동안 지류상품권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사용자, 가맹점주의 은행 방문 불편함을 모바일 상품권 QR 코드 결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사용자는 편의성을 더하고 가맹점주는 수수료 절감과 시는 획기적인 행정 효율성이 기대돼 성남사랑상품권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관계자는 “지류형, 카드형, 모바일 등 3종 상품권을 모두 운영하는 시너지 효과로 지역화폐 1000억원을 달성하여 소상공인 보호, 침체된 골목상권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장애인도 편하게… 은평 ‘장벽 없는 마을상점’ 떴다

    장애인도 편하게… 은평 ‘장벽 없는 마을상점’ 떴다

    서울 은평구가 장애인들의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걷어내는 마을상점을 지역에 널리 퍼뜨리며 호평을 받고 있다. 구가 17개 장애인단체연합인 ‘장애인이 살기 좋은 은평을 만드는 사람들’과 함께 펼치는 ‘장벽 없는 마을 만들기 사업’은 장애인들이 편하게 오가고 이용할 수 있는 장애 없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 12일에도 구는 응암3동 믿음메디칼약국을 ‘장벽 없는 마을상점’으로 인증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 마을상점으로 인증받은 상점주는 “그간 약국을 찾은 장애인들이 문턱과 크고 무거운 출입문 때문에 불편해하셨는데 이번에 장벽 없는 마을상점 사업으로 편의시설인 경사로, 자동문 등이 설치돼 앞으로는 편하게 가게에 오실 수 있어 기쁘다”며 고마워했다. 구는 2015~2017년 은평로 주변을 시작으로 진흥로, 통일로, 서오릉로 등 주요 간선도로 주변의 상점 53곳에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지난해는 14개 상점에 경사로, 이동식 경사로, 자동문, 점자 표지판, 점자 메뉴판을 들여보내며 장애인 고객들의 불편을 대폭 덜어줬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올해도 장애인들께서 지역의 갖가지 시설, 상점 등을 이용하는 데 따르는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제거해 더불어 행복한 은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아픈 손가락’ 자영업자 다독인 文… “최저임금 인상에 의견 반영”

    ‘아픈 손가락’ 자영업자 다독인 文… “최저임금 인상에 의견 반영”

    文 “최저임금 인상이 어려움 가중시켜…방향은 맞지만 속도 등 생각 다를 수도” “내년 최저임금 동결” “4대보험 축소를” 업계, 그간 아쉬움 토로 속 개선책 호소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최저임금의 인상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의견도 충분히 대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자영업·소상공인과의 대화’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저는 골목 상인의 아들”이라며 “여러분의 오늘이 힘들어도 내일에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만을 청와대에 초청한 행사는 역대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최저임금 인상을 계기로 문재인 정부의 ‘아픈 손가락’이 된 영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집권 중반기 경제활력 행보에 힘을 싣기 위해서는 지지기반 이탈층으로 지목된 자영업 계층을 다독이는 동시에 ‘소득주도 성장과 최저임금 인상은 배치된다’는 주장을 불식시킬 필요성도 커졌다. 간담회에는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하현수 전국상인연합회장 등 단체 관계자, 유민주 공공빌라 대표, 김윤규 청년장사꾼 대표 등 청년·혁신 자영업자 등 190여명이 참석해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가졌다. 방기홍 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장은 내년 최저임금 동결을 요청했다. 이재광 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은 “일자리안정자금을 신청하고 싶어도 4대 보험 부담 때문에 못하는 경우가 많아 2대 보험만 가입해도 되도록 줄여 달라”고 제안했다. 김성민 한국마트협회장은 카드 수수료 인하 정책과 관련해 “수수료 협상권을 자영업자에게 주도록 법제화해 달라”고 건의했다. 답변에 나선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최저임금 결정체계를 개편하면서 소상공인 입장이 최저임금위원회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직접 참여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간의 아쉬움에 대한 토로도 나왔다. 최 회장은 “척박한 환경과 구조적 문제 때문에 함께 뛰어갈 힘이 없었고 힘들고 섭섭한 마음을 가졌던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곽의택 한국소상공인진흥협회장은 “10인 미만 소상공인도 관심 가져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복합지원센터를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이정식 중소상공인살리기협회장은 ‘유통산업발전법 시행규칙 상 골목상권 대표 협의체 참여’를 제안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골목상권 대표성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세부적 내용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정재안 소상공인자영업연합회 대표는 직원 없는 자영업자에게 지역가입자 의료보험을 부과하는 문제를, 마화용 소상공인특별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른바 ‘라벨갈이’(중국산 제품에 ‘메이드 인 코리아’ 상표를 다는 것)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은 인상 속도·금액에서 여러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길게 보면 결국 인상하는 방향으로 가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이 먼저 인상되고 보완조치는 국회 입법사항이라 같은 속도로 맞춰지지 않고 있다”며 양해를 구했다. 문 대통령은 “‘자영업자가 과잉’이라는 말은 맞는 얘기가 아니다”라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라고도 했다. 오찬에는 참석자가 직접 만들어 파는 홍삼청 주스, 그릭 요구르트가 나왔다. 그릭 요구르트는 완성되기까지 5~7일이 걸려 ‘어려움을 함께 잘 버티고 극복해 보자는 의미’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청와대 자영업 비서관실과 정부는 이날 제기된 의견을 ‘자영업 종합대책’에 반영하기 위해 19일 후속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포시 지역화폐, 전국 최초 1개 플랫폼서 카드·모바일 동시사용 가능

    김포시 지역화폐, 전국 최초 1개 플랫폼서 카드·모바일 동시사용 가능

    경기 김포시는 카드형·모바일형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플랫폼 운영대행사 우선협상 대상자로 케이티(KT)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토큰 기술(K-Token)이 적용돼 제한경쟁입찰 방식으로 기술인력과 신인도 등 편의성을 중점 평가해 뽑았다. 시는 골목상권 등 자영업자 매출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110억원 규모로 지역화폐 발행을 추진한다. 암호화 토큰기술은 사용 지역과 업체·권한·기간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해 발행할 수 있다. 김포내 가맹점에서만 결제가 가능하고, 대형마트나 유흥업소 등 일부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KT 지역화폐 플랫폼은 모바일 앱 기반의 QR결제시스템을 제공한다. 타 사업자와 달리 소비자가 QR코드를 제시하는 CPM결제방식과 가맹점주가 QR코드를 제시하는 MPM 결제 방식 모두 제공돼 이른 시일내 가맹점 확산이 가능하다. 가맹점주는 결제 후 자신 은행계좌로 현금환전을 즉시 신청할 수 있고 수수료는 없다. 다음달 김포시와 KT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후 4월 정식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김포시 지역화폐는 시민 개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지역화폐를 포함해 청년배당과 산후조리비 등 정책수당도 포함된다. 심상연 일자리경제과장은 “하나의 플랫폼에서 카드와 모바일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는 김포시가 전국 최초”라며 “KT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역화폐 사업이 제대로 안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화폐 명칭 공모에는 460여건이 접수됐으며, 심사후 당선자에게는 소정의 김포시 지역화폐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문 대통령 만난 자영업자들 ‘금융문제’ 호소 “카드사, 약속 안 지켜”

    문 대통령 만난 자영업자들 ‘금융문제’ 호소 “카드사, 약속 안 지켜”

    문 대통령 “어렸을 때 부모님 도와 연탄 배달…온몸 검댕 창피”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카드사와 은행 등 금융시스템 전반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도 설상가상으로 어려움을 가중시킨 측면이 있었으리라고 생각한다”라며 “최저임금 인상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의견도 충분히 대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이 어렸을 때 부모님이 연탄가게를 했던 것을 회상했다. 문 대통령은 “주말이나 방학 때 어머니와 함께 연탄 리어카를 끌거나 배달을 하기도 했다. 그때 어린 마음에 힘든 것보다 온몸에 검댕을 묻히고 다니는 것을 참 창피하게 생각했다”며 “자식에게 일을 시키는 부모님 마음이야 오죽했겠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나 그 시절 우리 국민들은 그렇게 가족의 생계를 지켰고 희망을 찾았다. 지금도 골목상인과 자영업자들의 삶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러분의 오늘이 힘들어도 내일은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인사말이 끝난 직후 서경석씨의 사회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진 자영업자들은 주로 카드사의 수수료 문제, 은행권 담보연장, 금융결제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을 생생하게 지적했다. 김성민 푸르네마트 대표(한국마트협회 회장)은 “지난해 11월 600만 자영업자들에게 카드수수료를 인하해 주셔서 대통령님께 이 자리를 빌려서, 또 상인을 대표해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말을 꺼냈다. 이어 “카드수수료 인하에 있어 지금 카드사들이 사실 약속을 안 지키고 있는 부분들이 많다”라며 “기존에 30억 이상 1.9% 정도 됐는데 카드사가 2%가 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카드수수료 협상권을 저희 자영업자들에게 부여할 수 있도록 법제화해 주시면 저희가 앞으로 좀 더 자영업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카드수수료 법제화를 금융위원회에서 좀 해 주실 수 있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건의했다.이재광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회 회장(전국가맹점주협의회 공동의장)은 “자영업자들이 그렇습니다만 금융권에 담보대출 통해서 빚으로 많이 시작한다. 그런데 경기가 어려워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두게 되면 대출에 대한, 공포가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그만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은행권 같은데서 담보연장 같은 것을 잘 안 해 준다고 저희들의 카톡방에 많이 올라오고 있다.다른 어떤 정책들보다 우선해서 체계를 강화해서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저희들이 일자리안정자금을 신청하고 싶어도 4대보험 부담 때문에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한시적으로라도 자영업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2대보험만을 우선해서라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특별법이라도 만들어서 지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라고 요청했다. 이병기 김밥나라 대표(홍천중앙시장상인회 부회장)는 “제로페이, 상인들은 다 알고 있는데 소비자들은 많이 모르고 있다”라며 “홍보 자체가 소비자 위주여야 하는데 상인들은 결제수수료 내린다고 홍보해 가지고 우리한테만 생색낸다는 그런 식으로 소비자들이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는 소비자들에게 편익이나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결제원에서 만든 뱅크페이 등 어플들이 있는데, 많이 비효율성으로 돼 있다. 결제할 때 많은 은행들을 쉽게 쉽게 선택 가능해야 하는데 그게 부족한 게 있다. 실제로 통장에서는 돈이 나가는데 잔금 부족할 때 결제를 못해 뒷사람들이 기다려야 돼서 힘든 경향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전통시장 오는 분들은 스마트폰 없고 폴더폰이라 무용지물이다. 제안하고 싶은 것은 체크카드를 제로페이화했으면 좋겠다”라며 “실제 소비자는 자기들이 갖고 있는 통장에서 돈이 나가니까 상인들한테 수수료 안 나간다고 생각하고 있다.이것이 해결된다면 실제 매출도 많이 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동네 서점은 지역 문화 구심점”…판로 열어준 강동

    동네 곳곳에서 책과 문화의 가치를 전하는 동네서점은 설 자리를 잃은 지 오래다. 독서 인구 급감에다 대형·인터넷 서점의 공세에 밀려 사라지는 곳이 숱하다. 이런 현실에서 동네서점을 구하기 위한 서울 강동구의 특별하고 세심한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강동구는 지역 동네서점으로 구성된 ‘사람이아름다운동네서점협동조합’(이하 협동조합)을 통해 올해 9억 4000만원어치의 도서를 구입한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협동조합은 2015년 강동구 내 동네서점 11곳이 모여 설립한 곳으로 구는 협동조합과 도서우선구매협약을 체결하며 서점주들과 함께 지역 문화공간인 동네서점 살리기에 나섰다. 구의 동네서점 지원은 5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협약을 맺은 첫해인 2015년 2억 4000만원, 지난해에는 9억원 등 지난 4년간 총 27억원 규모의 도서를 사들이며 동네서점이 자생할 수 있는 활로를 만들어 줬다. 구의 지원, 동네서점의 경영 개선 노력으로 도서 납품 역량도 높아졌다. 현재 지역의 학교 도서관, 공공기관 90% 이상이 협동조합과 도서 구매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협동조합도 축제 등 지역 행사에 적극 참여하며 이익 일부를 주민들에게 환원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동네서점은 단순히 책만 파는 곳만이 아니라 지역 문화 발전의 일익을 담당하는 구심점”이라며 “동네서점이 활로를 찾기 어려운 요즘 협동조합과의 상생을 통해 풀뿌리 지역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나 진거야?” ‘리갈하이’ 진구, 수제자 윤박 배신에 첫 패소 위기?

    “나 진거야?” ‘리갈하이’ 진구, 수제자 윤박 배신에 첫 패소 위기?

    “나 진거야?” ‘리갈하이’ 진구가 처음으로 패소 위기에 처했다. 수제자 윤박의 등장으로 판이 뒤집힌 것. 이에 더욱 짜릿해진 법정 승부가 예고되면서, 시청률은 전국 3.0%, 수도권 3.4%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지난 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리갈하이’(극본 박성진, 연출 김정현, 제작 GnG프로덕션, 이매진 아시아) 2회에서 결국 고태림(진구)은 서재인(서은수)을 받아들이고 ‘알바생 살인사건’의 항소심을 맡았다. 그러나 고태림은 자신의 법률사무소를 그만둔 뒤 행방이 묘연했던 수제자 강기석(윤박)의 등장, 그가 B&G 로펌에 들어갔다는 사실에 충격에 빠졌다. 그리고 재판 과정에 새로운 증인이 등장하면서 패소 위기에 처하자 모든 작전을 알고 있는 서재인을 스파이로 의심하며 몰아세웠다. 서재인은 “돈벌레, 인간말종, 괴물, 변태, 사회악”이라며 소리친 후 돌아섰지만, 결국 고태림을 다시 찾아갔다. 알바생 살인사건의 항소를 맡아 승소할 변호사는 고태림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 “제발 부탁드려요. 네?”라며 어울리지도 않는 애교까지 더해 읍소했지만, 고태림은 “꿈에 나올라, 꺼지라고”라며 소금을 뿌려 쫓아내는 굴욕을 선사했다. 하지만 서재인은 포기하지 않았고 5억 원의 수임료를 일해서 갚겠다는 상환 계약서를 내밀었다. 서재인의 구세주로 등장한 사람은 바로 사무장 구세중(이순재). 사람이 더 필요하고, 꼭 서변호사여야 한다며 서재인의 상환 계약서를 건넨 것. 그리고 “모로코 왕족 마필 관리사 제안을 받아드릴 겁니다. 소더비 경매에서도 동양 도자기 경매사 초빙 요청이 있어서 고민 중”이라는 압박까지 가했다. 요리, 빨래, 의상, 피부 관리, 자료 정리 등 모든 것을 관리하는 구세중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고태림은 어쩔 수 없이 서재인에게 “삐약삐약 짹짹 병아리, 당장 튀어와”라고 전화했다. 무조건 무죄를 조건으로 인센티브 없이 15년 3개월의 근무로 성사된 상환계약서. 서재인은 고태림의 지휘 아래 본격적으로 항소심을 준비했다. “첫째, 김병태군의 미담을 모을 것. 둘째, 담당형사의 악평을 모을 것. 셋째, 매스컴을 끌어들인다. 넷째, 인권단체를 끌어들인다”는 고태림의 작전 지시에 따라 서재인은 열심히 자료를 수집했다. 또한 범행시간에 김병태(유수빈)가 매점에서 커피를 샀다는 주장을 입증해줄 점주(엄태옥)를 설득해 증인으로 내세웠다. 이 모든 것을 바탕으로 고태림은 역시나 유려한 변론을 펼쳤고, 승소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B&G 로펌의 반격으로 고태림은 예상치 못한 위기에 빠졌다. 막대한 클라이언트였던 DN 그룹의 비자금 수사 사건 해결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인 고태림 때문에 계약을 파기당했고, 고태림으로부터 “B&G도 하청에 참여하시면 신중히 고려하겠다”는 굴욕까지 당한 방대한(김병옥) 대표. 브레인 변호사 민주경(채정안)의 제안으로 고태림 못지않은 승률을 가졌다는 강기석을 영입했다. 그의 목적은 단 하나, 고태림을 무너뜨리는 것이었다. 오래도록 수제자를 기다렸던 고태림에게 강기석의 배신은 충격 그 자체였다. 중요한 재판을 앞두고 다리가 풀려 주저앉는가 하면, 변호인석에서도 ‘멍때리기’를 시전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더군다나 강기석은 항소심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증인을 찾아냈다. 김병태가 주장했던 그 시간에 커피를 산 사람은 자신이라는 증인은 블로그에 쓴 그날의 일기까지 증거로 제시했다. 2년 동안 고태림 밑에서 일하면서 그의 모든 전략을 보고 배운 수제자 강기석. 고태림의 작전을 꿰고 있었던 것이다. 과연 “한번이라도 진다면 사람이길 포기하겠다”던 승률 100% 고태림은 이 위기에서 어떻게 벗어날까. 다음 회가 더욱 궁금해지는 ‘리갈하이’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보행자 안전·미관 두 마리 토끼 잡은 구로

    보행자 안전·미관 두 마리 토끼 잡은 구로

    서울 구로구 상점가가 낡은 간판을 벗고 안전과 미관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구로구는 도시 미관 개선과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경인로 일부 구간의 노후 간판을 새롭게 교체하는 ‘간판 개선사업’을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정비 대상 구역은 경인로에 위치한 롯데마트 구로점에서부터 구로역 사거리에 이르는 양방향 1.4㎞ 구간의 중앙유통단지와 일번지공구상가, 소규모 근린상가 등 상점 밀집 지역이다. 구로구는 일대의 불법 및 노후 간판 139개를 현행 허가기준에 적합한 동시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발광다이오드(LED) 간판으로 교체했다. 간판의 외관은 전문업체가 점포별 특성을 고려해 디자인한 뒤, 점주의 동의를 구하고 경인로 간판개선주민위원회의 검토와 구로구 옥외광고심의위원회의 심의 과정을 거쳐 확정했다. 구로구는 2008년 구로디지털단지를 시작으로 주요 대로변 간판정비사업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무질서하게 난립하던 옥외광고물을 정비하고 영세사업자의 간판 교체 비용을 지원하는 한편 우수간판 전시회를 열어 구민들의 인식 전환에도 힘썼다고 자부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국민연금, 남양유업 배당 관련 주주제안 나선다

    국민연금이 낮은 배당을 개선하지 않아 이른바 ‘저배당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남양유업에 대해 배당 관련 주주제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는 최소한으로 하되 비(非)경영참여 주주권 행사는 최대한 해나가겠다’는 방침에 따라 경영참여에 해당하지 않는 주주 행동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는 7일 주주권행사 분과위원회를 열어 남양유업에 이사회와 별도로 ‘배당정책 수립 및 공시와 관련하여 심의·자문하는 위원회’를 설치하는 정관변경 주주제안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탁자책임위원회는 2016년부터 남양유업을 ‘기업과의 대화 대상기업’, 공개중점관리기업으로 선정해 배당 정책을 개선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남양유업이 이를 3년간 묵살하고 저배당을 개선하지 않아 주주제안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주제안은 자본시장법령에 따른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사회 등 회사의 기관과 관련된 정관의 변경’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154조에 따라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에 해당하지만, 배당정책 위원회는 이사회와 별도로 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가 아니라는 것이다. 남양유업은 과거 대리점주 갑질 논란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국민연금은 3월부터 ‘국민연금의 지분율이 10% 이상이거나 보유비중이 1% 이상인 기업(2018년 말 기준 100개 내외)의 전체 안건’과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에서 결정한 안건’을 대상으로 주주총회 개최 전에 국민연금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공개할 계획이다. 의결권 행사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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