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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준 의원 법정 선다

    정몽준 의원 법정 선다

    18대 총선에서 서울 뉴타운 공약과 관련해 고발됐다가 검찰에서 무혐의처리됐던 한나라당 정몽준(서울 동작 을) 의원이 법정에 서게 됐다. 민주당이 정 의원을 상대로 낸 재정신청을 법원에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안형환(서울 금천) 의원과 민주당 송영길(인천 계양 을) 의원에 대한 재정신청도 받아들여졌다. 서울고법 형사11부(부장 이기택)는 5일 민주당이 정 최고위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반발해 낸 재정신청을 받아들여 공소제기를 결정했다. 재판부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뉴타운 추가지정에 전제조건을 달고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을 뿐 정 최고위원의 말에 명시적, 묵시적으로 동의하지 않았는데 정 최고위원은 마치 오 시장이 동작·사당 지역의 뉴타운 지정에 동의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재정신청 인용 이유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지난해 9월 뉴타운 지정과 관련, “대화 흐름을 살펴보면 오 시장 역시 시기에서만 견해가 달랐을 뿐 뉴타운 건설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기 때문에 정 최고위원이 이를 ‘동의’로 받아들였을 정황이 충분하다.”면서 무혐의 처분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이같은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반발, 지난해 10월 정의원을 상대로 재정신청을 했었다. 재판부는 한나라당 안 의원에 대해서도 오 시장이 안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방문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해 시흥뉴타운 사업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처럼 발표했다고 재정신청 인용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와 함께 안 의원이 미국 하버드대 대학원을 졸업했을 뿐 연구원으로 활동한 사실이 없음에도 홈페이지 등에 자신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연구원으로 소개한 명함과 홍보물을 나눠준 것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며 검찰의 처분과 반대로 결정했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박홍우) 역시 선거공보물에 전과를 일부 빠뜨린 민주당 송영길 의원에 대해서도 일부 재정신청을 받아들였다. ■ 용어 클릭 ●재정신청 검사의 기소독점주의에 따른 폐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고소·고발 사건에 대해 검사가 불기소 처분을 할 경우, 고소·고발인이 고등법원에 기소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제기하는 절차다. 법원이 재정신청을 받아들이면 검찰은 무조건 기소해야 한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대법 “LG25→GS25 일방변경 위약금 물어야”

    가맹점주의 동의 없는 편의점 상호 변경은 계약위반으로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편의점을 운영하는 박모씨가 GS리테일(옛 LG유통)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에게 위약금 52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박씨는 2003년 12월 LG유통과 ‘LG25’ 가맹 계약을 맺고 편의점 영업을 했다. 그런데 이듬해 7월 LG그룹으로부터 GS그룹이 분리되는 과정에서 GS쪽에 속하게 된 LG유통은 회사 이름을 GS리테일로, 편의점 명칭은 ‘GS25’로 바꾸게 됐다. 이에 박씨는 “동의 없이 영업표지를 변경한 것은 계약 해지사유인 중대한 불신행위”라며 위약금을 지불하라고 소송을 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인사]

    이하영(현대H&S 상무)원희(자영업)씨 모친상 1일 대천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9시 (041)932-6299 김용상(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상장제도팀장)진연(남한중 교사)씨 부친상 전성운(명지외고 교사)박훈정(토탈코리아 팀장)씨 빙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2)3010-2232 황균주(한국방송광고공사 영업4국 1팀장)점주(삼성중공업)광주(전 아이베스트 대표)씨 모친상 1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2)2001-1097 조규향(동아대 총장)씨 모친상 31일 부산 동아대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51)256-7011 황상현(법무법인 세종 대표 변호사)봉현(다솔엠에이 대표)씨 모친상 장창규(사업)권태혁(전 광명중 교사)씨 빙모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010-2292 박병철(켐스코 대표)씨 부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8시 (02)3010-2291 김종백(LG전자)씨 모친상 박창현(엠코 지원사업부 이사)정정태(사업)서강원(〃)씨 빙모상 1일 부산 기장병원, 발인 3일 오전 8시 (051)724-2825 정건용(기획재정부 민자사업관리과장)씨 모친상 1일 충주병원(구 새로운병원), 발인 3일 오전 7시 010-5701-7258 박노양(농업)노봉(전 SK증권 명동지점장)노영(농업)씨 부친상 문종헌(육군 준위)김희구(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씨 빙부상 장세정(호수약국 대표)씨 시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2)3010-2251 류정희(대전 유성구 도시국장)씨 부친상 1일 대전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8시 011-9815-6203 박두일(전 명지대 부총장)씨 상배 태연(종합건축사사무소 다담 대표)태경(사업)혜경(문학평론가)정원(미국 거주)씨 모친상 이익상(특허청 심사관)랄프 빌리즈(미국 위스콘신대 교수)씨 빙부상 1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02)2227-7556 문대식(사업)민식(한마음병원 원무과)영민(송림건설 과장)씨 부친상 민도영(메트로신문사 부국장)씨 빙부상 1일 경남 사천 삼천포장례식장, 발인 3일 오전 8시 (055)835-2244 김남훈(월간 파이프 발행인)씨 부친상 김희권(만도 이사)씨 빙부상 이수정(서울 문백초 행정실장)씨 시부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일 오전 11시 (02)3103-2261 라병암(목원대 영어교육과 교수)병훈(사업)병호(자영업)병만(미국 거주)씨 모친상 1일 충남 서천군 장항읍 성누가병원, 발인 3일 오전 9시 (041)956-3344
  • 쇠고기 원산지 표시 이틀째 음식점들 “장사 못해먹겠다”

    쇠고기 원산지 표시 점검 2일째인 9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원산지기동단속반은 서울 서초동의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단속을 펼쳤다. 이날 단속에서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거나 뉴질랜드산 쇠고기를 호주산으로 표기해 팔아온 한 음식점주인은 “유통업체에 호주산을 요구해도 뉴질랜드산이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가뜩이나 광우병 파동으로 한우장사도 안 되는 판에 이런 식으로 단속해서는 곤란하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냉면같이 쇠고기로 국물을 우려내는 음식과 고명으로 사용하는 고기 한 점도 표기를 해야 하는지 애매하다.”며 “쇠고기 원산지 표시에 대해 자세한 홍보가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서초동의 유명음식점 중 한 곳은 쇠고기 거래명세표 및 거래 영수증조차 구비하고 있진 않아 단속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원산지기동단속반의 한 관계자는 “음식업에 종사하는 업주들은 고기 구입시 거래명세표나 원산지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며 “구이, 탕, 찜, 튀김 등 쇠고기가 들어가는 음식에는 반드시 그 표시대로 원산지를 표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에 단속한 음식점은 두 곳이며 음식점 한 곳을 조사하는데 걸린 시간은 2시간 정도였다. ▶ [관련동영상]경제계 · 의료계, 미국산 쇠고기 시식회 가져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계약종료뒤 동일장소 영업금지 위헌”

    가맹사업자가 가맹점에 대해 계약 종료 후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영업을 못하도록 한 계약은 무효라는 판정이 나왔다. 1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계약 종료 가맹점의 영업을 포괄적으로 제한하는 한의원 가맹사업자 ㈜위드코비의 가맹계약 조항이 약관법에 위반된다고 판단하고 수정·삭제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위드코비의 가맹계약서는 계약이 종료되면 가맹점주는 동일한 장소에서 명칭 여하를 불문하고 한의원을 운영해서는 안 되고, 한의원을 운영할 때는 다른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가맹점은 개점 당시 설치한 인테리어와 시설 등을 이용하지 못하면서 장소 이전 비용까지 부담해야 했다고 공정위는 지적했다. 공정위는 가맹 계약이 끝나면 가맹점은 가맹 상표를 이용하거나 가맹사업자의 상품·용역을 판매할 권리가 제한될 뿐 영업 장소와 방법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미얀마 피해복구 시민들 뭉쳤다

    사이클론 ‘나르기스’의 최대 피해지역인 미얀마 서남부 이라와디 삼각주에 16일 또다시 열대성 폭우가 쏟아지고, 콜레라 발병 사실이 확인되면서 전염병 확산 등 2차 재앙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군사정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무시한 채 구호 작업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거짓 홍보와 피해 축소에만 몰두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얀마 시민들이 십시일반 ‘풀뿌리 구호’에 나서 대조가 되고 있다고 AP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미얀마 국영방송은 16일 나르기스로 인한 사망자가 7만 738명, 실종자가 5만 5917명 등 희생자수가 모두 13만 3655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군정이 발표한 것보다 인명피해가 더 크다고 보고 있다. 국제적십자연맹과 적신월사는 사망자수만 12만8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해외에서 보내오는 구호품의 전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라와디 삼각주지역 이재민들이 애타게 구호품을 기다리고 있으나 필요량의 10%만 공급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이 지역으로 하루 375t의 식량을 보내기로 했지만 교통이 불편해 실제 공급량은 20%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구호품이 제때 전달되지 못하면 기아와 질병으로 희생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체제붕괴를 우려한 군정은 이라와디 삼각주 지역에 대한 외국 구조인력의 접근을 봉쇄하고 있다. 게다가 군정 지역 관리들이 해외 구호품을 빼돌린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구호품 배급에 대한 모니터 체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군정은 이날 국영신문에 “구호품을 사재기하거나 판매하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처벌하겠다.”는 경고문을 실었다. 대재난 앞에서도 정권 유지에만 급급한 군정을 대신해 미얀마 시민들이 피해자 구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상점주인은 무료로 쌀죽을 나눠주고, 의대생은 환자 치료에 발벗고 나섰다. 시민들은 음식물과 의류 등 생필품을 기부할 뿐 아니라 직접 잔해를 치우고 마을 재건을 돕는 자원봉사도 꺼리지 않고 있다. 국제적십자사 미얀마 지부의 브리지트 가드너 대표는 “이들이 진정한 인도주의 영웅”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군정은 시민들의 자발적 구호활동마저 방해를 하고 있다. 피해지역에 구호 물품을 전달하려는 시민들을 초소에서 막아 물품만 받고 돌려보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편 미얀마 군정은 사이클론 발생 이튿날 민주화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자택 경비를 강화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군정이 지난해 9월 미얀마 민주화 시위 때처럼 수치 여사의 자택이 성난 민심의 구심점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면서 “군정의 우선순위가 어디에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외식업계 불황?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해야

    외식업계 불황?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해야

    과감한 도전과 신메뉴 개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바돔감자탕.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아온 외식업종이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보쌈이나 감자탕을 비롯하여 씨푸드,쇠고기 전문점 등을 중심으로 활성화됐던 외식업계는 최근 다소 주춤하는 분위기다.차별화된 아이템이 없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음식점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미 수많은 업체들 사이에서 경쟁이 치열해진 외식업종들이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아이템을 찾지 못한다면 이러한 어려움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인기를 끌었던 씨푸드 레스토랑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였지만 치열한 경쟁속에서 질 낮은 음식에 실망한 고객들이 이탈함으로써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중저가 쇠고기 전문점의 경우도 낮은 가격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기대에 비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으며,인기를 끌었던 퓨전형 주점 역시 정체기에 접어들었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차별화와 안정화에 성공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술안주 정도로 여겨지던 감자탕에 ‘가족외식’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이바돔감자탕은 신선한 아이템으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허름한 식당에서 소주에나 어울릴 것 같았던 감자탕의 새로운 변모는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이바돔감자탕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자 고민한 끝에 등뼈찜을 개발하여 메뉴를 차별화했으며 등뼈찜으로 특허도 획득했다. 또한 스타급 연예인이 등장하는 오픈공연,카페퍼레이드 및 대규모 경품 행사 등 색다른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바돔감자탕의 차별화 전략은 동종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어 140여개의 체인점을 가지고 있으며 올해 오픈이 확정된 곳만 해도 14곳이다.가맹점주 아케데미 등을 통해 서비스와 품질에 대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소비자와 가맹점주에게 신뢰감을 쌓은 것도 하나의 비결이다. ㈜이바돔 김현호 대표이사는 “가족들이 함께 별미로 즐길 수 있는 감자탕,등뼈찜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도전하는 정신,신선한 아이템이 성공의 원인”이라고 밝혔다.영양이 뛰어난 감자탕과 깔끔한 인테리어,소비자를 생각하는 서비스 정신이 만나 인기 아이템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바돔감자탕은 감자탕 프랜차이즈로는 처음으로 유아방·놀이방·가족석을 마련하였으며 ‘등뼈찜’이라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여 소비자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까다로워진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남들과 같은 메뉴,같은 형식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차별화된 아이템의 개발과 과감한 도전이 불황 가운데 살아남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이다.
  • [공정거래독버섯 카르텔] ‘쥐꼬리 인하’도 담합…교복 거품 여전

    [공정거래독버섯 카르텔] ‘쥐꼬리 인하’도 담합…교복 거품 여전

    2001년 교복업체 ‘빅3’인 SK네트웍스(스마트), 제일모직(아이비클럽), 새한(엘리트)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115억원을 부과받았다.1998∼2000년 전국의 교복유통업자들과 함께 ‘전국학생복발전협의회’라는 모임을 만들어 가격을 담합하고 공개입찰로 교복값을 정하는 공동구매운동을 방해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다.6년 뒤인 지난해 5월 신생업체 스쿨룩스를 포함해 ‘빅4’가 된 교복업체는 다시 한번 공정위로부터 총 1800만원의 과징금과 경고 조치를 받는다. 가격담합, 공동구매 방해 이외에 이월상품을 신상품인 것처럼 부당표시하거나 과다하게 경품을 제공한 행위가 추가로 적발됐다. 이렇게 두 번의 담합이 적발된 이후 교복 시장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담합으로 인한 가격 거품이 꺼져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교복값 거품 여전해” 지난달 16일 경기도 오산 오산중앙시장 앞.150m 남짓한 거리 안에 4대 교복업체 대리점이 몰려 있다.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학사모) 최정희 오산지역 대표와 함께 교복값 실태조사에 나섰다. 최 대표는 “이 지역은 빅4 업체와 중소업체 한 곳이 교복시장을 나눠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A교복점에 들어섰다. 최 대표가 올해 교복값을 묻자 “21만∼22만원선”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지난해보다 2만원쯤 내려간 가격이다. 나머지 3개 브랜드 대리점에서도 사정은 비슷했다. 문제로 지적됐던 과도한 경품 경쟁은 쑥 들어갔고, 이월상품도 신상품과 구분해 할인가에 팔고 있었다. 그러나 최 대표는 “여전히 거품이 있다.”고 했다.“업체는 마케팅과 경품 등을 줄여 가격을 내렸다고 하지만 교복 한 벌당 2000∼3000원이라던 마케팅비가 2만∼3만원이라는 거냐.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업체들이 똑같은 액수로 가격을 내린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여전히 담합한다는 혐의가 짙다는 것이다. 지역 점주들은 “담합이 아니라 견제”라고 반박한다. 한 점주는 “현재 5개 업체가 20%씩 점유하는 상황에서 한 업체가 도발하면 우리 모두 죽는다.”면서 “서로 견제하다 보니 적정 가격이 형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상승률보다 10% 포인트 ↑” 하지만 ‘적정 가격’이라던 교복값은 물가상승률에 비해 최대 10% 포인트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그래픽 참조). 소비자물가지수 조사통계월보를 매년 2월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달 남녀 학생복 물가지수는 1998년 2월에 비해 각각 29.6%,33.5%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전국의 의복·신발 물가지수상승률(23.5%)보다 높은 상승추세다. 교복값은 2001년과 2007년 공정위 제재를 받은 직후에만 상승폭이 주춤했을 뿐, 매년 가파르게 올랐다. 물가지수 비교는 교복 수요가 가장 많은 시기인 2월을 기준으로 했다. 교복업체들이 교복값 인상의 근거로 “매년 오르는 물가상승률을 감안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약한 셈이다. 교복값 변화추이도 같다. 서울에서 2000년 15만 6667원,2001년 16만원까지 오름세를 보이던 남학생 동복(상·하의)값은 공정위 제재 직후인 2002년 14만 3422원으로 1만 6578원 하락한다. 유일하게 떨어진 때다. 이후 2006년 최고 상승폭을 거쳐 지난해 말 현재 21만 1400원이다. 이 때문에 교복값 현실화 운동을 해온 학사모는 “올해 전국 중·고교 신입생 배정을 앞두고 또다시 교복값이 사회문제화될 조짐”이라며 “대형 교복업체는 가격담합 등 부정행위를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특별취재팀
  • 법무장관 삼성특검 반대 왜?

    ‘삼성 특검’에 반대한다는 정성진 법무부장관의 23일 발언은 즉흥적으로 나온 게 아니라 준비된 발언이다. 법무부는 정치권이 특검법안 도입을 논의할 때부터 법률적 검토작업을 벌였으며, 법리검토결과보고서가 A4 용지에 정리돼 정 장관에게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보고서에서 특검제가 헌법상 과잉금지 및 비례 원칙에 위배되며 예외적·보충적으로 운용되어야 할 특검제가 정치적 의혹제기 때마다 남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과잉금지 및 비례 원칙 위배는 궁극적으로 평등권과 연계된다. 법리검토작업을 벌였던 형사기획과 관계자는 “국가가 어떤 조치를 취할 때 목적에 비례하는 도구를 사용해야 하는데, 지나치게 과도한 조치를 취하거나 미흡한 조치를 취하면 헌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형사법이 단일기관에 기소권을 부여해 국민 모두 동일한 절차에 따라 소추될 수 있도록 한 것도 평등권과 관련된다는 것. 이미 재판이 종료된 2002년 대선자금 사건과 대법원에 계류 중인 삼성 에버랜드 사건을 특검제를 통해 다시 수사하면 ‘과잉’이 되고,‘비례원칙’에 어긋난다는 얘기다.2차례 고소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결정된 삼성SDS 사건도 마찬가지다. 특검제가 예외적·보충적 성격이 강해 사건 관계인에 대한 평등권을 침해하는 점도 정 장관이 삼성특검에 반대하는 이유다. 관계자는 “수사하지 말자는 게 아니라 검찰이 통상적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한 뒤 범죄혐의가 보다 구체화될 때 도입여부를 따져도 늦지 않다.”면서 “검찰의 기소독점주의를 주장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검사 출신의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재판 중인 사건에 특검이 이뤄지면 판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 또한 위헌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정 장관의 이 같은 입장 표명에 특검제 도입을 촉구해온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법률논리에 얽매인 구태라며 반발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학원 간 게 죄냐… 소송 불사”

    경기도교육청이 해당자 불합격 처리와 재시험 결정으로 김포외고 사태의 진화에 나섰지만 불합격 처리의 날벼락을 맞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강력 반발로 파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교육청은 16일 김포외고 등 3개 학교 합격자 가운데 유출된 문제지를 본 54명과 지난달 30일 실시된 일반전형 시험에서 떨어진 학생들은 다음달 20일 이전에 실시되는 재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대책을 내놨다. ●유인물 안본 학생 선의의 피해 논란 대책발표에 앞서 김진춘 교육감은 “행정관리·감독기관으로서 교육을 통해 희망과 감동을 드려야 함에도 물의를 일으키고 실망을 시켜 죄송하다.”며 국민들에게 사과를 했다. 이날 내놓은 대책도 사회적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이번에 불합격 처리되는 54명은 김포외고 합격자 가운데 J학원 소속의 47명, 개별적으로 문제를 받은 교복업체 대리점주인 박모(42)씨의 자녀 1명, 명지외고와 안양외고 합격자 가운데 J학원생 6명(명지외고 4명, 안양외고 2명) 등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종합대책이 민원의 소지가 그나마 가장 적고 문제유출 사건의 당사자인 J학원에 대한 징계의 성격과 함께 불합격자들의 불만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J학원 출신 합격생 47명 가운데 버스에 타지 않은 학생, 버스에 탔으나 유인물을 보지 않은 학생 등을 가려내기 어려워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학생부모 등 50여명은 도교육청을 방문해 거세게 항의했다. 목동 J학원에 다니던 딸이 김포외고에 합격한 ‘합격자 학부모 모임’ 김인자(40·여) 대표는 “아이들이 버스에 타기는 했지만, 공모를 한 게 아니며 예상문제라며 나눠주니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나눠준 문제지를 봤을 뿐”이라면서 “문제지를 나눠준 교사가 징계를 받아야지, 왜 아이들이 피해를 봐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 대표는 “합격취소금지가처분 신청을 하고 목동 J학원과 김포외고, 경기도교육청을 상대로 민·형사상 및 행정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부 J학원생들은 “유인물을 받았으나 자세히 보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유인물이 배포된 버스가 아닌 승용차편으로 김포외고에 도착했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다. 황인철 도교육청 부교육감은 이날 “시험당일 아침 버스를 탄 학생이 누구인지를 가리기 위해선 학생들을 상대로 일일이 확인을 해야 하는데, 이는 사실관계 여부를 분명히 할 수 없는 데다 교육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문제유츌 교사 계좌에 1000만원 입금돼한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입시 문제를 사전 유출한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 이모(51·체포영장 발부) 교사의 계좌에 시험 1주일 전 1000여만원대의 뭉칫돈이 입금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중간 수사결과 브리핑에서 “지난달 23일 이씨의 계좌에 의심스러운 자금거래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이씨가 직접 입금한 것으로 문제 유출에 대한 대가성 금품인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달아난 교사 이씨가 2004년부터 2005년까지 재직한 M외고에서도 학생 10여명의 부정 입학에 관여했으나 재단 측이 이씨와 당시 교장, 교감의 사표로 사건을 마무리했다는 제보를 입수해 수사 중이어서 파문은 계속될 전망이다.수원 김병철·서울 임일영기자 kbchul@seoul.co.kr
  • “김포 등 3개 外高 응시생에 유출”

    외국어고 입시문제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5일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 이모(51·체포영장 발부) 교사가 빼돌린 문제가 김포·명지·안양외고 등 3개 외고 응시생들에게 배포됐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경찰은 이 교사의 노트북에서 지워진 데이터를 완전히 복구하지는 못했지만, 일부 이메일 로그 기록과 다른 관련자들의 컴퓨터 파일 복구 및 진술 등을 토대로 16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유출된 문제를 본 수험생들에 대한 처리 방안 등을 고민 중인 경기도교육청은 경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 이어 16일 오후나 17일 오전쯤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가 이메일로 문제를 넘긴 사람은 서울 목동 J학원 원장 곽모(41·구속)씨와 딸이 김포외고에 응시해 합격한 교복업체 I사 대리점주 박모(42·불구속입건)씨 등 2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곽씨가 입시 당일인 지난달 30일 목동 J학원에 다니는 김포·명지·안양외고 응시자 200여명에게 사전 유출된 38문항 중 13문항을 보여 줬고, 박씨는 자기 딸에게만 문제를 보여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출 규모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이 전부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중간수사 결과가 발표된 뒤에도 김포외고 이사장이나 교장 등에 대한 추가 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병두(57) 김포외고 이사장은 이날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죄인이 무슨 말을 하겠냐.”면서 “이 교사가 하루 빨리 자수해서 죗값을 받는 것이 자신과 가족을 위한 길”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한편 이 교사는 최근 한 입시설명회에서 위장 시간표를 이용해 자연계반 수업을 진행한다는 편법 수업 계획을 노골적으로 홍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특목고 대비 P학원의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 있는 동영상에서 “나라에서 그렇게(못하게) 하니까 어쩔 수 없는데 김포외고는 자연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시간표를 위장해 구체적으로 자연계 반을 운영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또 “솔직히 말씀드려 안정되는 학교면 (학원이 수준 높은 학생을 보내) 강해지는 것이다.”라며 학원과 학교 사이의 유착 관계를 암시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석의 갯바위 통신] 전남 여수 감성돔낚시

    찬바람 불어오는 이 시기엔 ‘갯바위 왕자’라 불리는 은빛 감성돔 낚시가 제격이다. 중형급 감성돔의 당찬 손맛과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감성돔의 회맛은 낚시인들을 갯바위로 불러들이기에 충분한 이유가 된다. 지금 전남 여수의 대형 바다낚시터 금오열도의 소리도쪽에서 유례없는 감성돔 낚시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사실 남해안 곳곳의 감성돔 갯바위 낚시터에서 늦여름부터 11월 초까지는 감성돔 낚시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았다. 바다는 감성돔 낚시에 적당한 수온까지 내려가질 않았고, 수많은 고등어와 전갱이 치어 같은 잡어들의 성화에다, 간간이 갯바위까지 유입되는 냉수대의 영향으로 씨알 좋은 감성돔의 손맛을 보기에 다소 힘이 들었다. 하지만 11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조과가 판이하게 달라지기 시작했다. 감성돔 낚시에 적당한 12∼14℃의 바다수온이 감성돔을 갯바위 근처로 끌어들이고 있고, 초겨울 감성돔들이 ‘동계훈련(월동준비)’에 대비, 왕성한 먹이활동을 벌이면서 다양한 수심층에서 감성돔의 입질이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초가을 금오열도권의 안도와 금오도쪽의 얕은 수심층에서 30㎝ 전후의 마릿수 감성돔이 올라 왔던 것에 비해, 지금은 금오도권 10m 이상의 깊은 수심층과 소리도권 전역에서 35∼45㎝에 달하는 중형급의 감성돔 입질이 들어오고 있다. 현지 낚시 점주들의 말을 빌리면 올해 11월 초까지는 미끼도둑인 잡어들의 성화가 심해서 민물낚시 떡밥과 유사하게 사용하는 ‘경단’미끼나 ‘작은 게’와 같은 다소 딱딱한 미끼를 사용하여 어렵게 한 마리씩 감성돔을 낚아내곤 했는데, 이제는 1.5호 목줄이 터져나갈 정도의 씨알이 자주 올라오고 있어 낚시할 맛 난다는 것. 또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전갱이, 고등어 치어들이 아직 있기는 하지만, 아침 해뜰 무렵 잠깐 잡어들이 설치는 정도라고 한다. 감성돔의 입질이 깊은 수심층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1호 이상 3호까지의 고부력 찌를 사용하여 낚시를 한다면 잡어 입질도 피해가며 수월하게 낚시를 할 수 있다는 유용한 정보도 전했다. 이렇게 깊은 수심층에서 감성돔 입질이 들어오기 때문에 현지에서는 입질파악의 시인성이 좋고, 원하는 수심층까지 한번에 채비가 내려갈 수 있는 장점을 지닌 ‘막대찌’가 인기 상승 중이다. 주로 1호에서 3호 정도의 부력을 가진 막대찌를 사용하는데, 비교적 무게가 있는 것을 골라야 원투하기에 유리하다.11월 중순부터 북서 계절풍의 영향으로 바다에는 항상 어느 정도의 바람이 불기 때문에 채비를 원하는 곳에 투입할 때 바람을 이길 수 있는, 다소 자중이 무거운 자립형 막대찌를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는 얘기다. 낚싯대는 감성돔 전용 0.8∼1.2호 정도. 원줄은 2∼2.5호 내외면 무리가 없다. 목줄은 큰 씨알의 감성돔에 대비해 1.7∼2호 정도로 먼저 사용해 보고, 입질 빈도가 떨어지면 한 단계 내려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 감성돔 낚시터로 출발하기 전 잊지 말아야 할 팁 한 가지 더!‘감성돔은 변함없이 바닥층에서 입질이 들어온다.’는 것. 여수권 감성돔 낚시문의 포인트 24시 출조점 011-9624-0049.
  • [단독]외고-학원 ‘검은 공생’

    특정 학교와 학원이 수년간 비공개 입시설명회를 통해 ‘은밀한 거래’를 해오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학교 측은 입시 경쟁률을 높이기 위해, 학원 측은 위상을 높이기 위해 교육 당국에서 금지하고 있는 학원 입시설명회를 은밀하게 진행한다는 것이다.●학교-학원간 입시설명회 금지 규정 무시 14일 서울신문이 서울 지역 특목고 학원가 등을 취재한 결과 서울 유명 외고입시 전문학원장 A(36)씨는 “지난 7월 말 서울 모 외고 홍보부장에게서 두 번 전화가 와 학원에서 입시설명회를 열고 싶다고 제의했다.”면서 “교감선생님이 직접 올 것이라고 얘기했고 자기 학교를 홍보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고사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그는 특정 학원과 특정 외고 사이에 ‘라인’이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B학원-C외고 라인,D학원-F외고 라인이 대표적”이라면서 “학원과 학교 사이에 문제 유형을 두고 정보 공유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정부는 학교와 학원간 유착을 막기 위해 학교에서 학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입시설명회를 열거나, 학원에서 열리는 입시설명회에 학교 관계자가 참석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서울 G외고가 학원관계자 80여명을 초청해 입시설명회를 열었다가 들켜 서울시교육청이 재단에 징계를 요구하는 등 지침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또 다른 특목고 입시 전문학원 H(35) 교사는 “서울, 수도권 할 것 없이 외고들이 비공개 설명회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비공개 설명회 자리에서는 학교측으로부터 올해 출제위원으로 어떤 선생님들이 들어간다거나 출제 유형이 어떤 식으로 바뀐다는 정보를 듣는다.”고 말했다.●특성화고에 대한 의혹도 쇄도 특목고뿐 아니라 특성화 고교 입시에서도 학교와 학원간 유착이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모 입시학원 강사는 “한 입시연구소 분원 원장이 유명 특성화고와 친분이 두터워 해당 학교에서 선생님을 스카우트했다고 자랑하듯이 얘기하고, 학교 입시 설명회에 학원 교사 30명 정도가 단체로 가기도 했다.”면서 “이 원장은 모 외고 교장과 친분이 있어 문제를 학생들에게 아예 주지는 않아도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미리 풀게 했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입시설명회를 연다고 해서 학교와 학원이 유착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금지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출제는 학교장 권한으로, 학원에 입시정보를 줬다고 해서 직접 징계를 할 수는 없지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입시 정보를 학원에 흘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벽에 부딪힌 경찰수사 김포외고 입시문제 유출 사건 수사는 벽에 부딪혔다.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김포외고 입학홍보부장 이모(51·체포영장 발부) 교사의 신병 확보가 늦어지는 데다 그의 노트북 복구마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7일 잠적한 이 교사의 노트북을 입수해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데이터 복구를 의뢰했으나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에 따라 서울 목동 J학원 원장 곽모(41·구속)씨 조사를 통해 이씨가 학원측에 출제 예정인 38문항을 넘겼다는 사실을 밝혀내며 급물살을 타던 수사는 답보 상태에 빠졌다. 경찰은 14일 이 교사로부터 A4용지 3∼4장 분량의 김포외고 입시 문제를 지난달 30일 새벽 이메일로 넘겨받아 딸에게 보여준 교복업체 I사 대리점주 박모(42)씨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법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임일영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김포외고 문제 학부모에도 유출

    김포외고 입시 문제를 사설학원측에 사전 유출한 혐의로 수배 중인 이 학교 교사가 친분이 있는 응시생 부모에게도 시험문항을 무더기로 넘긴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또 최근 5년간 적어도 서울·경기지역 7개 외국어고에서 입시문제가 사전 유출됐다는 주장이 특수목적고 입시 대비 유명 학원 강사로부터 제기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서울 목동 J학원에 문제지를 유출한 김포외고 이모(51·체포영장 발부) 교사로부터 문제를 넘겨받은 교복업체 I사 대리점주 박모(42)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딸이 김포외고 일반전형에 응시해 합격한 박씨는 지난달 30일 새벽 이 교사로부터 이메일로 출제 예정 문제를 넘겨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경찰에서 이 교사로부터 A4용지 3∼4장 분량의 문항을 넘겨받았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정확한 문항 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 교사가 J학원에 이메일로 38문항을 넘겨줬던 점으로 미뤄 유출 규모가 비슷하거나 대부분의 문제를 넘겼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이 교사가 김포외고 학생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해부터 친분을 쌓아 왔고, 지난해와 올해에 각각 교복 280여벌과 500여벌을 공급했다. 경찰은 또 구속된 J학원 원장 곽모(41)씨가 경찰 조사가 시작되자 이 교사에게 처형의 휴대 전화를 제공해 도피를 돕고 “죽을 때까지 비밀을 지키자.”며 사건 은폐와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포착했다. 경찰은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학원이나 학교 안팎에 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 다른 학원이나 학부모, 학생 등에게도 문제가 유출됐을 가능성, 이씨가 재직했던 M외고에서도 유사한 범행을 했을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일반계 전형 원서 마감일인 20일 이전에 교육청 차원의 대책을 발표하겠다.”면서 “학생들의 입학에 지장이나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경찰의 공식적인 수사결과 발표만을 대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목고 입시 대비로 유명한 서울 지역 모 학원 강사 A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서울·경기지역 7개 외고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 정도는 확실하게 문제를 (학원 측에) 좀 빼 주고 정보를 주고 하는 곳”이라면서 “이들 학교에 대해서는 유출된 문제를 직접 봤다.”고 밝혔다. 그는 이 중 B외고 모 부장교사,C외고 모 교감,D외고 모 부장교사 등의 직함과 실명을 거론하면서 이들을 비롯해 학원 등에 입시설명회를 나가는 교사들 상당수가 유착의 고리 노릇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B외고,E외고,F외고 등 3개 학교를 거론하면서 “신생 외고일수록 (학원과의 유착 관계에 따른 유출이) 심한 편”이라고 전했다.A씨는 문제 유출 대가로 보통 500만∼1000만원 정도가 제공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브로커를 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학교 교사와 학원의 현금 직거래로 이뤄진다고 말했다.임일영 서재희 김포 김학준기자 argus@seoul.co.kr
  • 이랜드 점주들 “시위 피해” 민노총에 100억 손배소

    홈에버와 뉴코아 등 이랜드 매장에서 장사하는 홈에버·뉴코아 입점주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8월 두 달간 영업 방해로 끼친 손해를 물어내라며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뉴코아·이랜드 노동조합 등을 상대로 3일 서울 서부지법에 10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이들은 홈에버 월드컵몰점을 포함해 수도권 이랜드 매장 11개에 세들어 있는 1000개 점포의 주인들로 “시위대의 매장봉쇄 투쟁 때문에 두 달 동안 많게는 80%, 적게는 30%가량 매출이 줄었다.”고 밝혔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법인도 파산절차 밟을 필요 있나

    Q법인의 과점주주(60%)이며 대표이사입니다. 법인은 채무과다 및 지급불능 상태로, 현재 은행이자 미납으로 4개월째 연체입니다. 연대보증인인 저와 배우자에게 대위변제 요청 서한이 온 것으로 보아 법인의 사옥과 저희 부부 소유의 아파트에 대해 경매절차가 진행될 것 같습니다. 경매 이후 저희 부부는 파산 신청을 고려하는데, 법인에 대해서도 비싼 비용을 들여 파산절차를 밟아야 할까요. -이명근(가명·46세)- A법인이라는 것은 개인과 독립된 실체라고 알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법인을 파산으로 정리하지 않고, 상법상 청산절차도 밟지 않고 그냥 놓아두어도 주주나 대표이사 등 그 구성원에 대하여는 아무런 이익도 발생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따라서 법인의 채무가 많아 지급불능이더라도 보통 법인은 그냥 두면 됩니다. 개인은 개인대로 살길을 찾아 개인파산을 신청하면 그만이고 법인을 ‘휴면’ 상태로 놓아 두면 세무서에서도 사업자등록을 말소하고 상업등기소에서도 법인을 청산한 것으로 의제합니다. 그렇지만 개인이 50% 이상을 지배하는 법인에 재산이 있고 그 처분으로 법인 앞으로 세금이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는 파산절차의 이익이 있습니다. 먼저 양도소득입니다. 투기지역의 토지나 법인의 업무와 관련성이 적은 주택 기타 비사업용토지의 양도소득에 대해서는 10∼40%의 세율에 의한 ‘양도소득에 대한 법인세’가 추가적으로 부과됩니다. 양도는 자산이 유상으로 사실상 이전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채무자의 자발적인 의사에 의하여 처분되지 않고 강제로 처분되는 경매의 경우도 포함합니다. 양도소득이 인식됨에도 불구하고 막상 법인에 대한 세금은 후불이므로 과세권자는 경매 절차에서 양도소득 중 자기 몫을 배당받지 못하고, 법인의 재산은 모두 정리돼 빈 껍데기밖에 남아 있지 않은 상태에서 법인은 조세채무를 지게 됩니다. 그런데 가족과 함께 50% 이상의 지분을 소유하는 과점주주는 소유비율에 따라 제2차 납세의무가 있습니다. 개인이 법인의 납세의무를 이행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 조세채무는 개인에 대한 파산절차에서 면책이 되지 않습니다. 파산절차에서는 관할세무서장과 지방자치단체에 혹시 미납금액이 있는지를 조회해 재산의 범위 내에서 우선변제를 해줍니다. 따라서 파산절차를 시행하게 되면, 과점주주인 개인에게 돌아갈 제2차 납세의무에 의한 부담을 제거해 줍니다. 이런 경우에는 개인의 재기를 위해 법인에 대한 파산 신청을 할 이유가 충분히 있습니다. 부가가치세 영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법인이 재고자산과 사업용 고정자산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폐업을 하게 되면 잔존 재화에 대해 새로운 공급으로 보기 때문에 부가가치세를 내게 됩니다. 이에 대해 부가가치세를 신고, 납부하지 않은 채 법인을 방치하게 되면 껍데기인 법인에 부가가치세가 부과되고 역시 제2차 납세의무의 규정에 의해 과점주주에게 부과처분이 되는 예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도 법인의 파산신청은 과점주주에게 중요한 세법상 이익을 부여합니다. 파산신청은 기존 거래처에 대한 배려로 행해지기도 합니다. 파산절차는 채무자의 재산 조사·환가·배당을 하고, 그것에 의하여 아무것도 얻는 것이 없다면 채권자도 ‘받을 수 없는 것’이라고 인식합니다. 거래처의 담당자는 상거래 채권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본사에 보고하고 다른 업무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득세와 법인세, 부가가치세에서 공제할 수 있는 대손상각의 요건 중에서 채무자가 파산선고를 받은 사실은 가장 편한 입증방법입니다. 즉 파산절차에서는 거래처가 손실의 인식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절차적으로는 개인파산을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있습니다. 개인파산 심리시 법인이 파산으로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그 법인 지분의 재산적 가치나 정리에 관하여 개인파산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마지막에 지분 정리를 잘못했다는 이유로 심리도 늦어지고, 면책을 못 받는 사례도 있습니다. 처리의 편의상 지분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고 그것이 그 당시 아무리 가치가 없었다고 해도 통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법인을 파산으로 정리하면 이런 문제는 원천적으로 배제할 수 있습니다. 법인 지분의 가치가 0임이 명백해지니까요.
  • [데스크시각] 새우등 터지는 이랜드 사태/이동구 사회부 차장

    비정규직 근로자의 무더기 계약해지로 촉발된 이랜드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공권력이 투입된 이후 40일이 지났지만 노사양측은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온 국민의 가슴을 졸였던 탈레반 피랍 사태는 40여일 만에 해결됐다. 당사자간 끈질긴 협상의 결과였다. 그렇다면 인질협상보다 노사협상이 더 어려운 것일까. 비교 자체가 지나치게 비약되긴 했지만 문제해결을 위한 협상과정을 이랜드 분규 당사자들이 되새겨 볼 만하다. 이랜드 사태는 31일로 분규 76일째를 맞고 있지만 노사양측의 타결 의지는 약했다. 두어 차례 교섭테이블이 마련되긴 했지만 극심한 대립 탓에 교섭다운 교섭은 없었다. 각기 다른 입장만을 주장해 왔을 뿐 교섭을 통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진 못했다. 특히 이랜드 계열사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홈에버의 경우는 노사 양측이 서로에게 교섭의지가 없다고 주장하며 팽팽히 맞서 왔다. 노조는 비정규직 조합원들이 수용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고 그룹 3개사의 현안 공동해결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타 법인 현안은 교섭대상이 아니라는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31일 이후 매일 주요 매장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노조원들의 투쟁을 지원하고 있는 민주노총은 지난 16일 ‘이랜드 타격투쟁 1000인 선봉대 출정식’을 갖고 지금까지 전국 주요 매장을 대상으로 투쟁집회를 열고 있다. 특히 민주노총은 지난 21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이랜드 투쟁계획을 마련했다. 이랜드 사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이랜드 조합원들의 생계지원을 위해 총 16억원의 투쟁기금을 조성키로 결정했다.1인당 월 50만원의 생계비를 이랜드 노조원 800명에게 연말까지 4개월간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랜드는 분규 초기 비정규직보호법을 회피하기 위해 계약직 근로자를 무더기 계약해지했다는 비난을 샀다. 노동단체는 이랜드 조치를 대표적인 비정규직보호법 악용사례로 꼽았다. 민주노총 등 외부세력이 개입할 수밖에 없었다. 정부는 노동계가 이번 사태를 장기화시켜 비정규직 보호법의 문제점을 쟁점화해 법개정을 관철시키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영계도 ‘비정규직보호법으로 기업주들이 고용을 기피하지 않느냐?’는 사례로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결국 이랜드 사태는 비정규직보호법을 둘러싼 노동계와 경영계의 대리 전장(戰場)이 된 셈이다. 당사자들의 협상의지가 약한 것과 함께 이랜드 사태가 쉽게 합의를 도출해 내지 못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랜드측은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비정규직법 개정을 위해 이랜드 노조를 이용하고 있어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이랜드의 비정규직 문제는 전체 노동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건이다.”라고 맞서고 있다. 이런 와중에 입주점주들과 단순 가담 노조원들은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회사측은 “회사도 지금까지 1500억원대의 매출손실을 입고 있지만 노조원 600여명 정도가 석달째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뉴코아 입주 점주 3500여명과 홈에버 입주 점주 1500여명 등 5000여명의 입주 점주들은 매출이 20%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각계에 조속한 해결을 호소하고 있다. 뉴코아 강남점에 입주한 한 점주는 “월 매출이 6000만원에서 1500만원 수준으로 떨어져 판매원 1명을 해고할 수밖에 없다.”면서 “더 이상 사태가 장기화되면 파산이 우려된다.”고 걱정했다. 결국 고래 싸움에 새우등만 계속 터지고 있는 꼴이다. 이동구 사회부 차장 yidonggu@seoul.co.kr
  • “신용도 높은 고객님~ ‘맞춤대출’ 어떠세요”

    “신용도 높은 고객님~ ‘맞춤대출’ 어떠세요”

    모 시중은행 입사 5년 차인 조모(31) 대리는 얼마 전 경쟁 은행의 신세를 톡톡히 졌다. 여동생의 갑작스러운 결혼으로 목돈이 급했지만 자신의 직장에서는 필요한 만큼 대출을 받지 못했다. 대신 다른 은행에서 무담보로 5000만원이나 빌릴 수 있었다. 금융인 전용 신용대출 상품 덕분이었다. 금융정책당국의 주택담보대출과 중소기업대출 등에 대한 ‘옥죄기’에 따라 은행들이 다양한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의사, 법조인 등 기존 전문직 외에 금융회사 직원, 교수, 수의사 등 전문직 못지 않은 안정성과 소득을 올리고 있는 계층을 타깃으로 한 상품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맞벌이 부부나 카드가맹점 전용 신용대출 상품도 눈길을 끌고 있다. ●금융인 연소득 200%까지 대출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6일 은행, 증권, 보험, 저축은행 등 금융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특화상품인 ‘금융인 클럽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요즘은 금융감독원의 은행감독규정에 따라 은행들이 소속 행원에 대한 신용대출 한도를 2000만원으로 묶어놓고, 우대금리 제도도 없애는 추세. 새로운 ‘틈새 시장’을 노린 셈이다. 상품 대상은 우리은행이 선정한 금융기관에서 1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정규직 임직원. 자체 신용평가 시스템 등급에 따라 연소득의 20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일반적인 신용대출 한도가 최대 80%라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수준이다. 대출 기간은 최장 5년.6일 기준으로 변동금리는 최저 연 6.70%, 고정금리는 최저 연 6.96%로 주택담보대출 금리 못지않다. 감정평가사 등 금융 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거나 각종 공과금 자동이체 신청 등에 따라 금리를 최고 1.0%포인트 깎아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금융기관 직원들이 다른 직업군보다 안정성이 높은 만큼, 상당한 호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맞벌이 부부, 수의사 등도 혜택 농협의 ‘행복가득 맞벌이론’은 맞벌이 부부를 위한 전용 신용대출 상품이다. 기존 신용대출 한도 기준은 개인의 연소득. 그러나 이 상품은 배우자의 소득도 포함해서 인정받을 수 있다. 대출금리는 변동식 기준으로 연 7.15∼10.85%. 본인과 배우자의 급여이체, 신용카드 가입 여부 등에 따라 0.7%까지 우대금리가 적용돼 6.45%의 최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최대 대출금도 1억 2000만원이나 된다. 신용카드 사업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외환은행은 ‘카드 가맹점 오너론’을 운용하고 있다.1년 이상 사업을 하고 있는 가맹점 점주 대상으로 신용카드 매출액과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7000만원까지 신용 대출이 가능하다. 최저 금리는 8.14%. 하나은행 ‘수의사클럽대출’은 개업했거나 개업 예정인 수의사에게 보증 없이 최고 1억원까지 빌려주는 상품. 금리도 7.83∼8.53%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이밖에 우리은행 ‘교수전용 S-club 신용대출’은 조교수 이상의 4년제 대학 교수에게 연소득의 200% 범위 안에서 최대 3억원까지 대출을 해준다. 최저 금리는 6.60%. 대출 고객에게 플래티늄카드 연회비와 자동화기기(ATM) 등 각종 수수료도 면제해준다. ●의사 법조인 등은 3억원까지 일반적으로 ‘士자’ 직업군은 여전히 은행에서 ‘최고의 고객’이다. 신용대출 조건 역시 최고 수준이다. 전문의 자격증을 보유한 개업의사나 판·검사·변호사 등은 3억원, 공인회계사·세무사 등은 1억 5000만원, 기술사·법무사·항공기 기장 등은 1억원 정도 담보 없이 대출을 해준다. 금리 역시 6% 초반대까지 받을 수 있다. 현직 공무원도 신한은행 등에서 퇴직금 50% 범위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랜드 노-사·점주 충돌

    이랜드 노-사·점주 충돌

    이랜드 노조원들이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잠원동 킴스클럽 매장을 기습점거한데 맞서 본사 직원과 매장 점주들이 이날 오후 농성 철회를 요구하며 매장진입을 시도하다 충돌이 빚어졌다. 이랜드·뉴코아 노조원 370여명은 이날 오전 2시 10분쯤 손님을 가장해 매장안에서 쇼핑을 하는 척하다가 갑자기 점거에 나섰고, 매장 밖에서 대기하던 노조원들이 가세해 손님과 직원들을 밖으로 내몰았다. 이에 이랜드 본사 직원과 킴스클럽 매장 주인 등 400여명은 이날 오후 4시30분 노조의 매장 점거농성을 규탄한 뒤 매장에 들어가려 했다. 매장 점주와 ‘본사 지원’이라는 이름표를 단 이랜드 본사직원 등은 지하매장 입구에서 접근을 막던 전경 소대와 몸싸움을 벌여 경찰을 밀어내고 진입하려 했으나 매장 안쪽에서 농성하던 조합원들이 소화기를 뿌리며 저항하는 바람에 진입에 실패했다. 이들은 “휴가철 대목에 불법 점거농성으로 피해가 막심하다.”면서 “노조는 고객의 쇼핑을 방해해선 안되며 외부 세력인 민주노총 등도 불법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뉴코아-이랜드 비정규직노동자 공동대책위는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파업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77.6%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정부와 이랜드 사측에 있다고 답했으며 60.5%가 정부의 공권력 투입은 잘못한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재택 파업을 끝내고 29일 오후 2시 실무자교섭을 재개한 연세의료원 노사양측은 좁혀지지 않는 서로의 입장만 확인했다. 현재 연세의료원 노사 간 최대 쟁점은 임금인상,1년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 등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기업은행 새달 연대보증인제 폐지

    기업은행은 다음달부터 개인과 기업에 신용 대출할 때 세우도록 돼 있는 연대보증인 제도를 폐지하고 대출 차주의 신용도에 따라서만 대출 여부를 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은행권에서 연대보증인 제도를 폐지하는 것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그러나 실질적인 기업주와 공동경영자, 과점주주인 임원 등 실제 기업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사람과 소호창업대출 등 대출상품의 특성상 배우자의 동의가 필요한 경우에는 현재와 같은 연대보증제도가 그대로 유지된다. 기존 연대보증 신용대출도 만기 때까지는 연대보증인제도가 유지된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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