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점자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구름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지진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GM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30대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62
  • 드러난 ‘장관의 딸’ 3가지 특혜

    드러난 ‘장관의 딸’ 3가지 특혜

    외교통상부는 매년 자유무역협정(FTA) 통상 전문계약직공무원 나급(5급 상당) 특별채용시험 공고를 낸다. 주요 업무내용은 똑같은데 응시 자격 요건은 들쑥날쑥하다. 서류 접수 기간도 마음대로다. 현대판 음서제도가 자리 잡을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셈이다. ●유 장관 딸 영어성적 56점 높아져 6일 행정안전부 특감 결과에 따르면 외교부가 유명환 장관 딸을 합격시키기 위해 행한 조치 중 압권은 서류 접수 기간이다. 접수 기간을 연장해 딸이 다시 영어시험을 치러 영어성적을 높일 기회를 준 것이다. 지난 7월1일 첫 공고 당시 서류 접수기간은 공고 이후 12일이 주어졌다. 특채 공고 이후 서류 접수까지 열흘 정도가 주어지는 일반적인 경우와 비슷하다. 이후 재공고를 하게 되면 서류 접수 기간이 짧아지는 것이 관행이다. 외교부는 1차 공고에서 합격자가 없어 7월16일 재공고를 했다. 서류접수는 8월11일까지였다. 접수까지 일반적으로 주어지는 기간의 두 배가 넘는 26일의 기간을 줬다. 문제는 이 기간 중인 8월1일 TEPS가 치러진 것. 유 장관의 딸이 영어시험을 다시 치르고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 준 것이다. 정만석 행안부 인사정책과장은 “TEPS 성적이 8월10일 나올 예정이어서 이때까지 기다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 딸이 제출한 8월10일자 TEPS 성적은 7월20일자 성적보다 56점 높았다. ●학사 출신은 계속 응시 막아 다음으로 문제가 된 것이 응시자격이다. 외교부는 지난해 강화한 응시 자격 요건을 유 장관 딸을 위해서 올해 완화했다. 실제로 2009년 4월 외교부는 통상 전문계약직 공고를 내면서 자격 요건을 국내·외변호사 자격증 소지자, 박사학위 취득자, 관련 석사 취득 후 2년 이상 경력, 관련 학사 취득 후 4년 이상 경력 등으로 다양하게 제시했다. 그러나 같은 해 9월 공고에서는 석사나 학사는 응시할 수 없도록 자격이 강화됐다. 하지만 올해 공고에서 자격 범위가 조금 완화됐다. 문제는 조금 완화한 규정이 다름 아닌 유 장관의 딸을 위해 풀었다는 점이다. 추가된 규정은 석사 취득 후 2년 이상 경력자가 지원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지원자격을 완화하면서도 학사 취득 이후 4년 이상 경력 등의 규정은 부활하지 않았다. 이번 행안부 특감에서 드러난 것도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응시자격 범위를 특정 분야는 풀고, 다른 분야는 강화하는 등의 방식을 동원했다는 것이다. ●면접 심사회의선 근무경험 강조 면접에서 외부 인사 3명은 장관 딸이 아닌 차점자에게 총점(20점씩 5명, 총 100점) 기준으로 2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반면 외교부 인사기획관 등 내부 위원 두 명은 장관 딸에게 20점 만점에 19점을 줬다. 차점자에게는 각각 17점, 12점을 줬다. 외부 인사들은 장관 딸에게 2점 낮게 줬지만 내부 인사들이 9점을 높게 줘서 결국 장관 딸은 7점 차이로 여유 있게 최종 합격했다. 면접 평균 점수는 14점이다. 차점자에게 준 12점은 맹형규 행안부 장관 평가대로 “거의 과락 수준”의 점수다. 내부 위원은 면접 과정에서도 영향을 끼쳤다. 면접 심사회의 시 “실제 근무경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 딸은 외교부에 근무한 경력이 있다. 시험 위원 또한 내부 결재 등 절차 없이 인사기획관이 임의로 결정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LG U+, 시각장애인에게 ‘음성 휴대폰’ 2천대 기증

    LG U+, 시각장애인에게 ‘음성 휴대폰’ 2천대 기증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LG유플러스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정기탁사업자인 하상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인을 위해 ‘책 읽어주는 휴대폰(LG-LH8700)’ 2천대를 기증한다.이번에 기증하는 휴대폰은 LG전자 ‘와인폰3’에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시킨 TTS(Text to Speech) 탑재 맞춤 단말이다.LG유플러스 기증 단말은 ▲폰 메뉴 음성지원 ▲문자메시지 음성변환 ▲점자형 키패드 기능 ▲지하철노선도 음성안내 ▲카메라 메뉴 음성지원 ▲일정·메모와 계산기 음성지원 등 기능을 추가해 시각장애인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했다.또한 LG상남도서관의 ‘책 읽어주는 도서관 서비스’(voice.lg.or.kr)에 무선으로 접속할 수 있는 ‘OK’ 버튼이 휴대폰 중앙에 위치했다.이어 인문, 교양, 과학, 학습, 예술분야 등 5000여권의 디지털도서 가운데 원하는 책을 휴대폰에 다운받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특히 디지털 도서 정보이용료와 데이터통화료가 무료 제공된다.LG유플러스는 ‘책 읽어주는 휴대폰’과 함께 시각장애인용 PC 화면해설 소프트웨어와 저 시력 보조기기 150대도 함께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책 읽어주는 휴대폰’ 신청은 하상장애인복지관을 통해 10월 31일까지 우편이나 이메일로 접수를 받는다.한편 LG유플러스의 ‘책 읽어주는 휴대폰’ 기증 사업은 지난 2007년 580대로 시작해 2008년부터 기증 대수를 3배 이상 늘려 매년 2천대를 기증하는 장기 사회공헌 사업이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당원·서포터 간 강세 지지 의원은 오자와

    당원·서포터 간 강세 지지 의원은 오자와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전 민주당 간사장이 총리직을 놓고 벌이는 민주당 대표 경선의 초반 판세가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사별 판세 분석도 제각각일 정도로 두 후보 간 경합이 치열하다. ●전체적으로 백중세 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오는 14일 민주당 대표 경선의 유권자인 소속 국회의원(412명)과 지방의원, 당원·서포터(지지자) 등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간 총리는 당원과 서포터 표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반면 오자와 전 간사장은 지지의원 수에서 다소 앞서고 있어 전체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힘든 양상이다. 이에 따라 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은 의원 확보전과 함께 지방의원, 당원, 서포터를 겨냥한 ‘민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4일 도쿄 신주쿠에서 3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장외연설 대결을 한 데 이어 5일에는 오사카 거리연설과 TV토론을 통해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요미우리신문은 간 총리와 오자와 전 간사장이 각각 160명 정도의 지지 의원을 확보해 한 치의 양보 없는 경합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원·서포터에서는 간 총리가 우호적인 여론을 업고 60∼70% 정도의 지지를 얻어 앞서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는 오자와 전 간사장이 의원 185명, 간 총리는 164명의 지지를 확보해 오자와 전 간사장이 다소 앞서 있다고 전했다. 도쿄신문 여론조사에서도 오자와 전 간사장이 현재까지 149명, 간 총리가 138명의 지지 의원을 확보해 약간 우세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간 총리가 의원 150명, 오자와 전 간사장이 160명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간 총리가 오자와 전 간사장보다 우세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국회의원은 오자와 전 간사장이 170여명, 간 총리는 160여명의 지지를 확보해 오자와 전 간사장이 앞섰으나, 지방의원과 당원, 서포터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간 총리가 유리하다고 보도했다.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민주당 소속 지방의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간 총리가 50%의 지지를 확보하고 있고, 오자와 전 간사장은 23%에 그쳤다고 전했다. ●부동층 의원 확보가 당선 가를 듯 초반 판세에서 치열한 경합을 보이면서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고 관망하는 의원 부동표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요미우리신문은 전체 의원 가운데 90명, 마이니치신문은 60명 정도가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않고 판세를 관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당 대표 경선의 득표 배점은 국회의원 824점(1인당 2점), 지방의원 100점, 당원·서포터 300점 등 1224점으로, 과반수 득점자가 당선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주말화제] 특수교육정보화대회 가보니

    [주말화제] 특수교육정보화대회 가보니

    제주 영지학교의 양훈석군은 지난 두 달 동안 하루에 두어 시간씩 닌텐도의 WII-스포츠 볼링을 연습했다. 또래 중학교 3학년보다 키가 작은 장애를 갖고 있지만, 게임을 연습하는 데는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양군은 “시합 준비를 위해 연습을 계속하다 보니 어깨가 아파 나중에는 대회에 못 나가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됐다. 그러나 여러 번 자세를 바꿔 시도한 끝에 스스로 어깨 통증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찾았다.”면서 “이번 시합을 준비하면서 어떤 일이건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양군은 본선 1·2차전을 무난하게 통과하더니 행사장 한 켠에서 그려주는 자신의 캐리커쳐를 들어보이며 여유롭게 웃어보이기도 했다. ●장애·비장애인 1700명 참가 CJ인터넷의 마구마구 게임에 참가한 광주 은혜학교 서종석·최준수·조면기군은 “게임을 할 때마다 승부욕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면서 “승부욕이야말로 목표를 이루는 가장 강한 동기인 것 같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원래부터 친했던 중학교 2학년 친구들이 게임을 통해 더욱 친해지고, 격의없이 의기투합할 수 있다는 점도 컴퓨터게임에 몰입하게 된 계기가 됐다.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인 정혜인양은 3일 파워포인트 실력을 겨루는 대회에 참가했다. 파워포인트에 재미를 붙인 정양은 컴퓨터를 활용한 디자인을 전공하기로 진로까지 결정해 놓았다. “처음엔 전공까지 생각하지 않았으나 파워포인트에 몰두하다보니 재미도 있고, 영역도 넓어 결국 전공 분야로 마음을 굳혔다.”고 결정의 배경을 소개했다. 3일까지 이틀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특수교육정보화대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짧게는 2달, 길게는 1년 이상 훈련을 거듭해 기량을 향상시킨,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이었다. 비록 장애라는 심신의 제약은 있지만 이들에게 장애는 불편한 문제일 뿐 뭔가를 이루는 데 넘지 못할 벽은 결코 아니었다. ●e-스포츠에 몰두 승부욕 키워 국립특수교육원·한국콘텐츠진흥원·CJ인터넷이 공동주최한 이번 대회는 전국의 특수학교와 특수학급 학생 등 17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점자정보단말기 타자검정·워드프로세서·데이터 처리·파워포인트 등의 솜씨를 겨루는 정보경진대회와 WII-스포츠 볼링·오델로·피파온라인·마구마구 등 e스포츠대회가 함께 열려 기량을 겨뤘다. 대회에는 정신지체·시각장애·청각장애·지체장애 등의 장애를 가진 학생만 참여하는 특수학교 부문과 장애학생·비장애학생·학부모와 함께 참여하는 통합부문으로 나눠서 진행됐다. 이효자 특수교육원장은 “일반학생과 장애학생이 함께 게임을 하면서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특정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더불어 행사장에 마련한 카페에서는 장애학생이 바리스타로 일하는데, 이런 상황이 장애인의 직업활동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대회준비하며 진로 결정 도음” 참가자들은 대회 준비를 하면서 장애학생들이 진로에 도움을 받는가 하면 사회성을 기르는 데도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고성임 제주사대부고 교사는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빠르게 배우는 학생도 있고, 진척이 느린 학생도 있지만, 그런 것에 상관없이 모두가 자신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목표에 다다르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대회를 통해 다른 학생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잘해서 칭찬받는 경험을 쌓는 것도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서울디자인 한마당 ‘소외계층과 함께’

    서울디자인 한마당 ‘소외계층과 함께’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의 테마는 모두를 위한 디자인(Design for all)이자 나눔에 대한 디자인입니다.” 26일 정경원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다음달 17일부터 21일간 잠실종합운동장과 4대 디자인클러스터(홍대·동대문·신사·구로)에서 서울디자인 한마당 2010을 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행사 수를 20% 정도 줄이는 대신 많은 디자이너들이 보다 많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는 내실을 꾀하는데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특히 추석명절과 맞물려 사회적 약자인 소외계층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9월 21~24일에는 2010인분 김밥 만들기, 막걸리칵테일 체험, 외국인 한식요리 경연대회, 대형 사랑의 나눔 빵 이벤트 등 다문화 가정, 외국인 노동자, 기러기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행사가 풍성하다. 장애인들을 위해서는 모든 전시공간을 1층에 집중하고 이동동선에 따라 점자사인을 설치하고 점자 디자인 교실도 운영한다. 서울 25개 자치구와 대학생 등이 참여하는 100% 재활용 재료를 활용한 작품(에코백, 화분 등)판매를 통해 소외계층 복지기금도 마련한다. 메인 장소인 잠실운동장에서 맨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알렉산드로 멘디니, 김석철, 다니엘 리베스킨드 등 세계적인 거장이 설계한 3개의 파빌리온(전시관)의 웅장함이다. 정상, 화합과 조화, 천·지·인의 의미로 세계디자인수도 서울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관람석으로 눈을 돌리면 실제 녹색식 물로 가득 채우고 있는 그린정원 파노라마도 볼 수 있다. 600년 서울의 발자취를 더듬어볼 수 있는 서울디자인자산전도 눈여겨 볼 만하다. 멀티미디어로 재현된 서울의 거리와 숭례문 미니어처, 한글 타이포그래피 등 멀티 스크린 영상과 첨단 디지털 전시체험 공간을 통해 한국의 문화적 자긍심을 일깨워준다. 아이동반 관람객을 위해 디자인 창의교육 전시체험관도 다채롭다. 아이들이 직접 디자이너가 되어 그린카도 만들고 상상어린이공원서 놀이체험도 할 수 있다. 여심을 사로잡기 위해 주부들을 위한 디자인 토크쇼, 알뜰구매 디자인마켓, 푸드 디자인전, 한·중·일 생활전도 열린다. 동대문 DDP지구에서는 서울시민과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친환경체험 디자인공간이 꾸며진다. 홍대지구에선 신인디자이너들을 위한 취업박람회·창업 컨설팅을, 신사지구에서는 가로수상인위원회와 함께 디자인 트렌드교육과 제품전시·판매를 할 계획이다. 구로디지털단지에서는 인쇄기술 디지털화 전시와 기술세미나, 중소기업과 특허권 관련 멘토링도 펼친다. 정 본부장은 “서울디자인올림픽에서 서울디자인 한마당으로 명칭이 바뀐 만큼 모두가 하나되는 디자인축제로 만들 계획”이라며 “도시발전의 원동력인 디자인을 통해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책 읽는 밤(KBS1 밤 12시30분) 아직도 끝나지 않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진원과 실체를 파악하고 경고하는 책, 마이클 루이스의 ‘빅숏’에 대해 이야기한다. 2009년 9월부터 8개월간 인터넷을 통해 연재되며 독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은 작가 황석영의 신작 장편 ‘강남몽’이 출간되었다. 우리 시대의 거장 황석영을 ‘작가의 발견’ 코너에서 만나본다. ●1대100(KBS2 오후 8시50분) 대한민국 최고의 감초연기자 박철민, 예심고득점자 진광용이 각각 1인으로 도전한다. ‘연예인 퀴즈군단’, 중앙공무원 교육원 신임사무관, 서울대 피부과 의사모임 사회인 야구단 ‘비광’, 한국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직원, 서울대 말하기 동아리 ‘디담’, 그리고 62명의 퀴즈 전사들이 100인으로 도전한다. ●황금물고기(MBC 오후 8시15분) 세린을 만나고 돌아온 석진은 마음이 편치 않고, 지민과 어색한 관계를 유지한다. 세린은 강 여사를 찾아와 석진과 현진을 위해서라도 정호와 지민의 2세는 절대 인정할 수 없다고 못 박는다. 한편, 태영은 태도를 바꿔 지민과 정호에게 다정히 대하기 시작하고, 지민은 오히려 그런 태영의 태도가 불안하기만 한데…. ●문화가 중계(SBS 낮 12시30분) 신나는 감흥의 재즈 콘서트. 서울내셔널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09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지구온난화 및 기후변화 방지를 위해 ‘녹색환경음악회’를 개최하였다. 지구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불어 넣을 기회를 마련하고자 재즈와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무대를 선사한다. 지난달 7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된 내용. ●EIDF 가족의 이름으로(EBS 오후 8시40분) 2007년 12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16세 소녀가 가족에게 살해당한다. 3주 후 미국 댈러스에서는 10대 자매가 아버지가 쏜 총에 맞고, 6개월 후 뉴욕에서는 19세 대학생이 그녀의 오빠에 의해 살해된다. 가족의 명예를 더럽힌 여성에게 자행되는 이른바 명예살인.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문화적 가치관의 경계에 갇혀 있다. ●멜로다큐 가족(OBS 오후 11시5분) 드라마 천년지애의 OST ‘수호천사’를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고유비씨. 고운 미성에 37살이라는 믿기지 않는 동안의 소유자인 그이지만, 사실 유비씨의 숨겨진 직함은 7년차 싱글대디. 세상에서 아빠가 제일 좋은 7살 짱구 광현이와 싱글대디 유비씨는 서로가 있어 행복하다. 이들의 유쾌한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법무사 1차 합격선 2.5점 깜짝 상승

    올해 법무사 1차 시험(6월26일 시행)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2.5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은 지난 3일 제16회 법무사 1차 필기시험 합격자 명단 365명과 합격선(75점)을 확정해 발표했다. 당초 70~72점 선에서 합격선이 형성되리라는 수험가의 예상은 빗나갔다. 여유 있게 합격할 것으로 예상했던 73∼74점대의 수험생들은 ‘충격적’이라는 분위기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수험생 김찬성(28)씨는 “가채점 결과 74점으로 수험생들 예상치보다 2~3점 높아 안심하고 2차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같이 공부하던 몇몇 수험생들도 똑같은 입장”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올해 예측이 빗나간 이유는 바로 점수 양극화다. 시험 직후 70점 이하의 수험생들이 가채점 집계를 주도하면서 합격선 하락 여론을 이끌었지만, ‘80점 이상’의 고득점 무응답층을 계산에 넣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번 1차 시험의 성적별 분포도를 살펴보면 응시자 2575명 가운데 131명(5.1%)이 80점 이상 고득점자로 나타났다. 지난해 2774명 중 91명(3.3%)에 비해 약 2%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특히 부동산 등기법·공탁법에서 80점 이상을 기록한 수험생이 204명으로 지난해 127명에 그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올해 합격자 가운데 대학졸업자는 314명(86.0%)으로 지난해 305명(79.8%)보다 늘었다. 반면 고졸 이하는 68명(17.8%)에서 37명(10.1%)으로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30세 이하 수험생이 지난해 35명(9.2%)에서 올해 31명(8.5%)으로 감소했고, 31∼41세 이하에서도 143명(37.4%)에서 122명(33.4%)으로 4% 포인트 줄었다. 반면 41∼50세 이하는 162명(44.4%)으로 지난해 152명(39.8%)에 비해 약 5% 포인트 증가했다. 51∼60세 이하는 지난해 39명(10.2%)과 비슷한 35명(9.6%)이었다. 최연소 합격자는 26세로 지난해보다 4세 높아졌으며 최고령자도 64세로 지난해보다 2세 올랐다. 지난해 20.2%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여성 합격자의 비율은 올해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356명의 합격자 가운데 여성은 63명으로 17.3%를 차지했다. 시험성적은 대법원 홈페이지(www.scour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차 시험은 오는 10월22일부터 이틀 동안 경기 고양 사법연수원에서 실시된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조광래호’ 조영철 펄펄

    ‘1기 조광래호’ 승선 효과가 무섭다. 윤빛가람(20·경남), 지동원(19·전남)에 이어 이번에는 J-리그에서 뛰는 공격수 조영철(21·알비렉스 니가타)까지 춤을 췄다. 조광래 감독의 데뷔전인 나이지리아전에서 측면 공격수로 풀타임을 뛰며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조영철은 17일 니가타의 도호쿠 덴료쿠 빅스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J-리그 19라운드 시미즈 S-펄스와의 홈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결승골을 포함, 혼자 두 골을 터트리며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한 조영철은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42분 왼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후 시미즈의 만회골이 터지면서 조영철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조영철은 이날 두 골을 보태 시즌 8골(19경기)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랭킹 4위로 뛰어 올랐다. 또 마르시오 리샤르데스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이근호와 한솥밥을 먹고 있는 조재진(29)은 후반 29분 모처럼 교체 출전해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하시모토 히데오의 천금같은 동점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펼쳤다. 팀은 1-1로 비겼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시프트 동점자 추첨 프로그램 보완하라”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국민임대주택 등 서울시 SH공사의 주택 공급과정에서 동점자 추첨 프로그램이 부적절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17일 서울시 SH공사 기관운영감사결과를 통해 동점자 추첨 프로그램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SH공사는 입주신청자 가운데 세대주 연령, 부양가족 수 등의 합산점수가 동일할 경우 추첨에 의해 입주자를 선정하고 있다. 하지만 SH공사는 추첨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난수표 생성을 위한 초기값을 추첨일자로 고정시켜 놓고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특정 추첨일자를 순위결정프로그램에 입력하면 언제든지 특정한 난수값을 얻을 수 있다.”면서 “이를 동점자 명부와 결합시켜 오름차순으로 정렬하면 사전에 예상당첨자 순위를 알 수 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SH공사가 임의로 동점자 명부순위를 바꾸었는지 확인하려 했지만 입주자 모집관련 데이터베이스(DB)에 최초 자료 및 중간 자료가 아닌 최종 결과자료만 남아 있어 임의조작사실 여부 확인에는 실패했다. 감사원은 SH공사 사장에 대해 동점자 추첨을 무작위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전산프로그램을 개선하는 한편, 신청시점부터 당첨자 결정까지 DB변동 내역을 기록할 것을 요구했다. SH공사는 또 2005년, 2006년, 2008년 31개 단지 1만 1974가구에 대해, 공정 80%단계에서 분양원가를 2조 3429억원으로 산출했다. 하지만 이후 실제원가가 2조 2805억원으로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그 원인을 분석하지 않고 차기사업지구 원가계산에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알짜 시프트 잡으러 강남 갈까

    알짜 시프트 잡으러 강남 갈까

    집값 하향안정세가 계속 유지된다는 시장의 분석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분양 시장에는 찬바람이 분다. 건설사들은 하반기 예정했던 신규 분양을 무기한 연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택 실수요자들은 서울시 산하 SH공사의 장기전세주택(시프트)에 대해 점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주택 전망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적은 돈으로 20년 간 내 집처럼 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특히 8월에 분양되는 시프트는 강남 세곡, 송파 마천 등 수요자들이 크게 선호하는 강남 지역에서 1173가구의 물량이 나오기 때문에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물량부터는 84㎡ 초과 시프트의 경우 연소득 8400만원 이하의 소득제한이 새로 생기는 등 자격 요건이 강화됐기 때문에 청약 때 주의해야 한다. ●100% 가점제로 당첨자 선정 8일 SH공사에 따르면 이달 분양되는 시프트 가운데 강남 세곡에서 443가구, 송파 마천에서 730가구, 강동 강일에서 727가구가 나온다. 또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 1, 2차 재건축 아파트에서 42가구, 동대문구 답십리동 태양아파트 재건축에서 20가구도 공급될 예정이다. 이번에는 85㎡초과 물량이 있어 청약예금 통장 가입자에게도 시프트의 문이 열려 있다. 강남 세곡은 용인 고속화도로와 분당고속화도로,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양재동, 수서동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강동 강일은 하남시와 접하고 있고 북쪽으로는 구리시와 마주보고 있는 강변 단지다. 한강이 맞닿아 주거환경이 쾌적한 게 장점이다. 반포동의 삼호가든 1, 2차는 9호선 사평역이 걸어서 2분 거리에 있고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도 걸어서 10분이다. 지금까지는 청약저축 납입 횟수와 저축총액으로 일부 당첨자를 뽑았지만 이번부터는 100% 가점제로 통일된다. 가점제는 서울시 거주기간, 무주택기간, 세대주 나이, 부양가족수, 미성년 자녀수, 청약저축 납입 횟수, 만 65세 이상 직계존속 3년 이상 부양 등을 고려해 고득점자 순으로 입주자를 정한다. 따라서 단순히 청약통장을 오래 가입했는지 여부보다는 부양 가족수나 미성년자녀수 등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60㎡초과엔 소득제한 기준 생겨 이번부터는 전용면적 60㎡ 초과 시프트에 소득제한 기준도 처음 도입된다. 60~85㎡ 이하는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50%를 적용해 4인 가족 기준 연봉 7620만원이 넘으면 시프트 입주가 제한된다. 85㎡초과시프트는 월평균 소득의 180%인 연소득 8400만원(3인 기준·4인가족은 9132만원) 이하만 신청할 수 있다. 또 60㎡ 이하 시프트 중 재개발, 재건축 단지의 임대주택을 서울시가 사들여 공급하는 ‘매입형’은 도시근로자 가구의 평균소득 이하만 입주할 수 있다. 서초 삼호가든 1, 2차와 답십리동 태양아파트가 여기에 해당한다. 올해 60㎡ 이하 매입형에 신청하려면 지난해 연간 소득이 3인 가구는 4668만원, 4인 가구는 5076만원, 5인 이상 가구는 5640만원 이하여야 한다. ●3자녀 가구 물량 20%로 확대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일반공급보다 특별공급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다. 이번부터는 민법상 미성년 자녀를 3명 이상 둔 무주택 세대주에게 60∼85㎡ 주택 우선공급분을 기존 10%→20%로 확대하고, 자녀가 4명 이상인 무주택 세대주에게는 소득과 자산 기준만 갖춘 경우 85㎡ 초과 주택을 10%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신혼부부 우선공급은 임신 중인 자녀도 자녀수에 포함되며, 경쟁이 있을 경우 자녀가 많은 순서대로 당첨을 가른다. 노부모 부양자는 청약저축 1순위 해당자 중 입주자 모집 공고일 현재 65세 이상의 직계존속을 3년 이상 지속적으로 부양한 경우이고 저축총액에 따라 입주자를 정한다. 다자녀 특별공급은 청약저축 납입 횟수가 6개월 이상 6회 이상 납입한 자를 대상으로 자녀수, 세대구성, 무주택기간, 서울시 거주기간 등의 가점이 높은 순서대로 뽑는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시프트를 매년 1만 가구 이상 공급해 2018년까지 총 13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8월 공급하는 시프트는 달라진 공급 규칙에 따라 8월말쯤 공고해 9월 중으로 청약일정이 진행될 계획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실버볼·실버슈’ 지소연 어디로

    지소연(19·한양여대)의 ‘아메리칸 드림’이 실현될까. 지소연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실버볼(MVP 차점자)과 실버슈(득점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인이 FIFA대회에서 개인상을 받은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홍명보(브론즈볼) 이후 처음. 그만큼 지소연의 플레이는 여자축구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소연이 건네받은 것은 은빛 트로피였지만, 그의 미래는 찬란한 금빛이다. 지소연을 향한 뜨거운 ‘러브콜’도 시작됐다. 특히 미국 여자프로축구(WP S)의 보스턴 브레이커스가 적극적이다. 토니 디치코 감독은 “지소연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우리 팀에 영입한다면 대단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리그에서도 지소연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소연은 틈나는 대로 영어공부를 해 올 만큼 미국 진출에 집념을 보여 왔다. 지소연은 “귀국해 봐야 상황을 알 수 있겠지만, (미국 구단에서) 접촉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고등학교 때부터 미국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뛰는 게 꿈이었다.”면서 “한국에 훌륭한 선수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최고의 여자축구 리그인 WPS의 연봉은 남자와 비교했을 때 턱없이 낮은 수준. 하지만 지난해 LA솔과 계약한 마르타(브라질·FC골드 프라이드)가 3년에 150만달러(약 18억원)라는 ‘대박’을 터뜨린 적도 있다. 때문에 지소연의 몸값 역시 관심을 끈다. 현재 대학교 2학년인 지소연은 내년 초 졸업을 앞두고 있다. 물론 국내에 머물 가능성도 있다. 여자 실업축구리그인 WK-리그에서 뛰려면 올 11월 드래프트에 참가하면 된다. 다만, 1순위 선수의 최고연봉은 3000만원이다. 국가대표급 선수라도 연봉은 4000만~5000만원이 고작(?)이다. “찜질방 가는 것을 좋아하는 엄마를 위해 1층에는 집, 2층에는 레스토랑, 3층에는 찜질방을 차려주고 싶다.”는 지소연의 소망이 하루빨리 실현되려면 미국이 지름길일 수 있다. 지소연은 4일 귀국한 뒤 해외진출을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일반행정직 커트라인 17~18점 오를 듯

    일반행정직 커트라인 17~18점 오를 듯

    올해 국가직 7급 공채 필기시험이 지난 24일 마무리된 가운데 수험가에선 필기 합격선이 대폭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높은 경쟁률·응시율, 낮은 난이도, 고령수험생 유입 증가 등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일반행정직 기준으로 ‘89~90점 커트라인 설’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해 일반행정직 합격선이 72.71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17~18점 가까이 뛰어오른 수치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생각보다 시험을 잘 치러 놓고도 점수 인플레이션에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쉬워도 너무 쉬웠다” 시험이 끝난 당일 오후부터 수험생들은 온라인 카페에서 예상 답안을 맞춰 가며 가채점 결과를 속속 올리기 시작했다. 점수 분포는 예상과는 전혀 다른 결과로 나타났다. 포털 사이트 다음 카페 ‘7급 공무원을 준비하는 사람들’에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총응답자 1023명(일반행정직) 가운데 193명(18%)이 자신의 평균점수를 90점 이상이라고 답했다. 85~87.4점 구간이 190명(18%), 87.5~89.9점 구간이 125명(12%)으로 뒤를 이었다. 너무 높게 형성된 가채점 결과를 믿을 수 없었던 일부 수험생들은 점수 구간을 세분화해 다시 설문조사를 실시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카페 게시판에는 “지난해보다 평균점수가 훌쩍 올랐는데도 예상 합격선에는 턱없이 못 미친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국사 폭탄’ 없었다 지난해 국가직 7급 합격선 하락의 주요인은 한국사였다. 긴 지문의 박스형 문제에다 기본서 이외 사료들을 다수 제시해 수험생들을 당황케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수험생들이 미리 대비를 한 데다 난이도도 낮아져 점수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태진 한국사 강사는 “비판이 쏟아졌던 지난해 문제를 의식한 듯한 출제였다.”면서도 “어렵게 출제돼온 최근 경향을 감안하면 낮은 난이도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영어는 예상과 달리 짧은 지문 덕분에 체감 난이도가 낮아졌다. 올해 치러진 국가직·지방직 9급 시험에서 긴 지문이 대세였던 것과는 대비된다. 대신 5개 정도 출제되던 문법 문제는 7개로 늘어났다. 김채환 영어 강사는 “공부를 제대로 했다면 90점까지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앞으로 독해와 문법을 결합한 형태의 문제들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헌법도 무난하게 출제됐다. 대개 20문제 가운데 2~3개 정도 출제되던 꼬아서 낸 형식의 문제도 올해는 보이지 않았다. 다른 과목들도 기본서 수준의 쉬운 출제였다는 평가다. 다만 선택과목인 경제학에서는 원론서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인 주식가격결정이론이 3문제나 등장했다. 박지훈 경제학 강사는 “어떤 수험생도 공부하지 않는 분야에서 출제한 것이라 의미가 없는 문제였다.”고 꼬집었다. ●합격선 급등 불가피… 수험생들 초조 올해 지원자 5만 1452명 가운데 실제 시험을 치른 이는 3만 2154명이다. 응시율은 62.5%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경쟁률(115대1)이 사상 세 번째로 높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험생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 응시연령 상한제 폐지에 따른 36세 이상 고령수험생도 지난해 4558명에서 올해 5618명으로 늘었다. 이 또한 합격선 상승을 부채질할 수 있는 요인이다. 때문에 수험생들은 쉬워진 난이도가 더 원망스럽다는 분위기다. 응시생 장모(32)씨는 “9급 시험처럼 느껴질 정도로 쉽게 출제됐다.”면서 “이대로라면 과연 변별력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헌법을 강의하는 정인홍 강사는 “헌법 과목은 만점자도 상당수 나올 것 같다.”면서 “출제빈도가 낮은 부분까지 철저히 공부한 이들과 높은 부분만 선택적으로 공부한 이들의 점수차가 거의 없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험을 주관하는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웠던 출제에 대해 비판이 높아 지엽적인 문제를 줄이다 보니 난이도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난이도 조절에 힘써 수험생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연·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도움말 : 남부행정고시학원
  • 시각장애 안마사 2명 채용

    시각장애 안마사 2명 채용

    부산은행이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중증 시각장애인 안마사 남녀 2명을 헬스키퍼로 채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은행은 시각장애인 안마사 조점자(오른쪽·50)씨와 최성철(36)씨를 지난 15일 2년 계약직으로 채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사흘간의 교육에 이어 지난 19일부터 부산은행 일선 영업점을 순회하면서 직원들을 상대로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키퍼 일을 하고 있다. 근무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하루 15~20여 명에게 안마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채용인원을 더 늘려 부산은행 안마봉사단을 만들어 내부직원은 물론 지역사회 취약계층으로까지 봉사를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시각장애 안마사 2명 채용

    시각장애 안마사 2명 채용

    부산은행이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중증 시각장애인 안마사 남녀 2명을 헬스키퍼로 채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은행은 시각장애인 안마사 조점자(오른쪽·50)씨와 최성철(36)씨를 지난 15일 2년 계약직으로 채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사흘간의 교육에 이어 지난 19일부터 부산은행 일선 영업점을 순회하면서 직원들을 상대로 안마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키퍼 일을 하고 있다. 근무시간은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며 하루 15~20여 명에게 안마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채용인원을 더 늘려 부산은행 안마봉사단을 만들어 내부직원은 물론 지역사회 취약계층으로까지 봉사를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점포 배정해 주겠다” 7억 사기 노점상 등친 노점상協 간부들

    노점상들에게 점포를 배정해 주겠다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노점상협회 간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13일 서울 도심의 대형 시장 안에 노점을 제공하겠다고 속여 가짜 운영권을 노점상들에게 팔아 거액을 챙긴 정모(48)씨 등 6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전국노점상연합회의 중구지역장 등 주요 간부로 활동한 정씨 등은 전국노점상연합회원증과 노점자리 확인증 등을 발급하면서 노점 1개당 600만~1200만원 등 모두 7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2005년 6월부터 3년간 중구 동대문운동장의 풍물시장이 옮기면 점포를 배정해 주고 이사 비용 등 혜택을 준다고 꾀어 노점상 100여명을 모아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관악구 ‘12가지 테마’ 봉사활동

    관악구 ‘12가지 테마’ 봉사활동

    1년에 18시간 정도의 자원봉사활동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중고생을 둔 부모들은 방학을 앞두고 걱정이 태산이다. 대부분 학생 자원봉사가 시간 때우기식이어서다. 이에 따라 관악구가 학생들에게 보람을 느끼고, 교육적인 차원까지 고려한 제대로 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준비해 인기를 끌고 있다. 7일 관악구 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8월21일까지 지역 학생 1500여명이 참가하는 12개 테마의 ‘자원봉사 아카데미’를 마련했다.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은 ‘문화유적 지킴이 활동’이다. 낙성대,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 서울대규장각 등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 봉사활동뿐 아니라 우리고장 문화유적에 대한 소중함도 느낄 수 있어서다. 먼저 전문 문화관광해설사로부터 강의를 듣고 나서 찾아오는 어린이들을 안내하거나 주변 청소, 내부 정리정돈 같은 활동을 하게 된다. 점자교육, 수화교육, 재활용품 나눔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다. 서울대 동아리와 지역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Co Co-Vol(코코볼)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지난 5월부터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봉사동아리인 ‘감자탕’과 봉원중 학생들은 함께 행운동의 독거노인들을 찾고 있다. 안마는 기본이고 빨래나 집안 청소도 한다. 덤으로 대학생 형들에게 진로 상담과 ‘공부 잘하는 법’도 배울 수 있다. 박우라 감자탕 동아리 회장은 “비록 우리 힘은 미약하지만 학생들과 할머니들이 다 좋아하시니 보람이 더욱 크다.”고 말했다. 또 서울대 ‘다솜공부방’ 동아리와 문영여고 학생들은 난치병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활동을, ‘불꽃슛 농구단’은 봉원중 학생과 함께 지적장애인 청소년 농구단을 운영한다. ‘미동’은 지역 중고생과 벽화그리기를, ‘녀름지기’는 화분 보급을 통한 환경개선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원칙적으로 단체신청은 받지 않으며 관악구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www.gvc.or.kr)에 회원으로 가입해서 신청해야 한다. 구는 앞으로 서울대와 폭넓은 협력을 통해 지식문화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유종필 구청장의 의지에 따라 서울대 협력 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코코볼뿐 아니라 학생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겠다.”면서 “앞으로 서울대와 협의, 다양한 분야의 자원봉사 활동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우리구 창의왕] 강북구 도로과 국중진 팀장

    [우리구 창의왕] 강북구 도로과 국중진 팀장

    “횡단보도에 장애인 점자블록이 없어 시각 장애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위험에 노출돼 있었어요.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그루빙 기법을 적용해 봤는데 맞아떨어진 것 같아요.” 강북구가 자체 개발한 다목적 그루빙 기계가 지난달 서울시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10년 상반기 자치구 창의행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기계를 개발한 주인공은 국중진(50) 도로과 팀장과 강우영·임한권(이상 43) 주임이다. 그동안 횡단보도 앞 인도엔 장애인들을 위한 유도블록이 설치돼 있지만 정작 횡단보도에는 유도시설이 없어 시각장애인들의 안전을 위협해 왔다. 이들이 개발한 다목적 소형 그루빙 기계는 횡단보도 중앙을 따라 폭 3~4㎝, 깊이 0.5㎝로 시공되며 시각 장애인들은 지팡이와 발바닥으로 홈을 인식, 안전하게 횡단보도를 건널 수 있다. 또한 홈의 폭과 깊이 조절이 자유자재로 가능하며 소음도 기존 장비에 비해 획기적으로 줄었다. 그루빙은 공항·도로 등의 포장면에 입체적인 홈을 만들어 타이어 패턴과 같은 효과를 내는 미끄럼 방지용 공법으로 스쿨존, 도로의 급격한 곡선구간, 도로 경사지 등에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기존 기계는 크기(2×1.5m)가 지게차만큼 크고 소음도 심해 설치에 제약이 많았다. 제작비 역시 1억 2000만원의 고가에다 1회임대료만 300만원에 달한다. 국 팀장은 “기존 기계는 뒷골목이나 이면도로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단점이 있는데 다목적 소형 그루빙 기계는 아주 작아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1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한 이 기계는 기존 제품에 비해 8분의1 크기(1×0.4m)에 제작비도 700만원에 불과하다. 특히 간선도로뿐 아니라 좁은 뒷골목과 도로 가장자리에도 그루빙 시공이 가능해 미끄럼 방지, 빗물 유도 시설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구는 시각장애인들의 안전 보행을 위해 인수봉길, 미아재정비촉진지구 등 간선도로 횡단보도에 그루빙 유도시설을 설치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44경기서 95골 펑펑… 빅리그별 득점 비교

    ‘프리메라리가, 프리미어리그 자존심 다툼’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48경기 가운데 25일 오전까지 열린 44경기에서 95골(자책골 2골 포함)이 터졌고, 77명이 골을 기록했다. 한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한 아르헨티나의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과 이탈리아 침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슬로바키아의 로베르트 비테크(앙카라 구주)가 득점 공동 선두. 스페인의 다비드 비야(FC바르셀로나)와 한국의 이정수(가시마),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비롯한 12명이 2골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빅리그별로 터뜨린 골을 살펴보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경쟁이 치열하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각종 대회 성적을 종합해 2010~11시즌 빅5 리그를 프리미어리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르샹피오나 순으로 꼽고 있다. 이번 대회 60명의 선수를 출전시킨 프리메라리가가 16골로 자존심을 곧추세우고 있다. 선수당 0.27골. 특히 다득점자 14명 가운데 6명이 프리메라리가에서 나왔다. 이과인과 비야, 포를란, 브라질의 루이스 파비아누(세비야), 포르투갈의 티아구(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나이지리아의 칼루 우체(알메리아)다. 무려 118명의 선수를 출전시키며 세계 최고 리그의 면모를 과시한 프리미어리그는 15골을 넣으며 1위를 바짝 뒤쫓고 있으나 선수당 0.13골로 프리메라리가에 견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편. 세리에A가 9골로 3위, 분데스리가가 8골로 4위, 르샹피오나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가 각각 6골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터키 슈페르리그가 5골로 분전하는 것이 눈에 띈다. 클럽별로 따져 봐도 프리메라리가의 강세다. 프리메라리가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5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세리에A의 인테르 밀란이 4골로 뒤를 잇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의 바르셀로나,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 에레디비지에의 아약스, 러시아 프리메르리그의 CSKA모스크바, 슈페르리그의 앙카라 구주가 3골 그룹을 형성한 상태다. 자국 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터뜨린 골은 모두 28골. 역시 해외파의 활약이 대세였다. 독일은 조별리그에서 기록한 5골 모두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책임졌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디펜딩챔피언 이탈리아와 개최국 남아공도 자국리그 선수들이 각각 4골, 3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날개 꺾인 ‘천리마’의 꿈

    날개 꺾인 ‘천리마’의 꿈

    44년 전의 데자뷔였다. 더 심한 악몽이었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북한의 8강 신화를 잠재웠던 포르투갈이 이번에도 북한의 발목을 잡았다. 포르투갈은 21일 케이프타운의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월드컵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북한을 7-0으로 제압했다. 1승1무(승점 4)에 골득실(+7)도 넉넉해진 포르투갈은 ‘죽음의 G조’를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진 반면 북한은 2패(승점 0)로 16강행이 좌절됐다. 북한은 1차전에서 패(1-2)했지만,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FIFA랭킹 1위)을 상대로 만만찮은 경기력을 뽐냈다. 종료 직전 지윤남(4·25체육단)의 벼락 같은 슈팅은 북한을 ‘승점자판기’로 보는 시선을 한 방에 날려버렸다. 언뜻 투박해 보이지만 사실은 정교하고 짜임새 있는 수비도 발군이었다. 그래서 포르투갈전이 더욱 관심을 끌었다. 전반까진 잘 풀렸다. 브라질전에서 ‘벌떼수비’로 재미를 본 북한은, 이날은 공격지향적으로 나섰다. 최종 수비라인은 좀 더 높은 곳까지 올라왔고, 허리는 두꺼웠다. 세밀한 패스워크와 감각적인 스루패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인 포르투갈에 뒤지지 않았다. 공 점유율도 포르투갈 53%, 북한 47%일 정도로 대등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7분 히카로두 카르발류(첼시)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히며 기지개를 켰다. 이에 질세라 북한도 홍영조(로스토프), 박남철(4·25체육단)의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차정혁(압록강 체육단)과 정대세(가와사키), 안영학(오미야)의 연속 슈팅으로 오히려 포르투갈을 압도했다. 그러나 전반 29분 하울 메이렐르스(FC포르투)의 선제골이 터졌다. 티아구(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감각적인 패스에 북한 수비벽이 단숨에 무너진 것. 전반은 0-1로 그나마 ‘선방’했다. 그러나 후반이 문제였다. 전반에 힘을 너무 많이 뺀 북한 선수들은 후반 들어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공수전환이 안 됐고, 상대 공격수를 따라잡지 못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노렸던 수비라인은 오히려 ‘독’이 됐다. 후반 8분 시망(아틀레티코 마드리드), 3분 뒤엔 우구 알메이다(베르더 브레멘), 또 4분 뒤엔 티아구가 연속골을 넣었다. 후반 36분엔 교체로 들어간 리에드송(스포르팅 리스본)이 골맛을 봤고, 6분 뒤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월드컵 첫 골을 사냥했다. 2분 뒤엔 티아구가 대미를 장식했다. 7-0. 이번 월드컵 최다골이었다. 44년 만에 본선 무대에 나온 북한은 세계 축구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H조 칠레는 마크 곤살레스(CSKA모스크바)의 결승골로 스위스에 1-0 승리를 거뒀다. 2승(승점 6)으로 16강행이 유력해졌다. ‘무적함대’ 스페인을 잡았던 스위스는 전반 퇴장당한 발론 베라미(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고, 결국 패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호날두 vs 드로그바 맞대결 무승부로

    호날두 vs 드로그바 맞대결 무승부로

    15일 포트엘리자베스의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 정신 없이 부부젤라를 불어대던 관중들이 순간 조용해졌다. 이내 기립박수를 쳤다.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그라운드로 들어오는 순간이었다. 후반 21분 살로몽 칼루(첼시)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것. 포르투갈 선수단의 낯빛은 어두워졌다. 지난 4일 일본 평가전에서 오른팔이 골절돼 출전이 불투명했던 드로그바였다. 그랬던 드로그바가 그라운드에 들어서자,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의 표정도 묘하게 변했다. ‘죽음의 G조’에 속한 두 팀으로선 반드시 서로를 꺾어야 했다. 본격적인 대결이 막을 올린 것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득점 없이 0-0. 포르투갈과 코트디부아르는 승점 1을 나란히 나눠가졌다. 골은 없었지만, 경기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 두 팀 다 공격적이었고, 그림 같은 슈팅이 쏟아져 나왔다. 워낙 신중했던 탓인지 골망은 결국 잠잠했다. 드로그바라는 엔진을 얻은 코트디부아르는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렸지만, 결국 골은 없었다. 호날두는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이후 16개월 동안 A매치 무득점의 불명예를 이어갔다. 경기 전 “골은 토마토 케첩같다. 아무리 병을 흔들어도 잘 나오지 않다가 때가 오면 한꺼번에 터져나온다.”고 짐짓 여유를 보였지만, 골문은 견고했다. 2009~10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드로그바도 부상 때문에 자유롭지 않았다. 두 팀이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북한이 ‘죽음의 G조’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더 커졌다. 앞서 열린 F조 경기에서는 2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 뉴질랜드가 승리만큼 짜릿한 무승부를 일궜다. 뉴질랜드는 전반 5분 로베르트 비테크(앙카라구주)에게 실점한 뒤, 경기 내내 끌려갔다. 패색이 짙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8위로 ‘승점자판기’ 역할을 할 거라는 전문가 예상이 맞아들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대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뉴질랜드는 경기 종료 직전 윈스턴 리드(미트윌란)의 극적인 헤딩골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화끈한 세리머니가 끝난 뒤 바로 종료휘슬이 울렸다. 뉴질랜드가 월드컵 본선에서 첫 승점을 따내는 순간이었다. 이로써 F조는 이탈리아-파라과이, 슬로바키아-뉴질랜드가 모두 1-1로 비겨 대혼전을 예고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