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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문 안 읽고도 풀던 영어 8문항 사라져… 중·하위권 부담

    지문 안 읽고도 풀던 영어 8문항 사라져… 중·하위권 부담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읽기평가 28문항 가운데 8문항은 영어 지문을 읽지 않고도 정답을 맞힐 수 있었다. 지문의 주장과 주제 등을 찾는 대의 파악 6문항과 지문과 내용이 일치하는 세부 정보 파악 4문항 등 10문항 가운데 8문항의 지문이 EBS 교재에서 그대로 출제됐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영어 만점자 비율은 응시자의 3.37%(1만 9564명)로, 역대 최악의 ‘물 수능’으로 기록됐다. 그러나 올 11월 12일 치를 수능에서는 지난해처럼 EBS 교재 지문의 한글 해석본을 그대로 외워서 해결할 수 있는 문항이 없어진다. 3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올해도 EBS 교재·강의의 출제 연계율은 70%로 지난해와 같다. 하지만 영어의 경우 한글 해석본을 그대로 외워 응시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변형된 지문이 출제된다. 영어 읽기평가의 28.6%에 해당하는 8문항의 EBS 연계 방식이 바뀐 것이다. 수능 영어는 듣기평가 17문항과 읽기평가 28문항으로, 45문항이 출제된다. 평가원 관계자는 “대의·세부 정보 파악 유형은 영어의 가장 기본적인 능력을 재는 문항으로, EBS와 연계하지 않은 지문이 출제된 문제의 정답률이 70~80%일 만큼 쉽다”면서 “변형 지문이라고 해도 단어가 평이하고 통사구조가 복잡하지 않게 출제해 기본적 영어 능력을 갖춘 수험생들이 풀 수 있게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EBS 교재에 온실효과의 원인에 관한 글이 수록돼 있다면 그 지문을 그대로 갖다 쓰는 것이 아니라 온실효과와 관련된 유사한 지문을 이용해 출제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지문을 해석하지 않고 풀 수 있었던 8문항이 사라지는 것이기에 실제 시험장에서 느끼는 난도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낯선 지문이 늘어남에 따라 수험생, 특히 중·하위권의 체감 난도는 전년 수능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며 “EBS 지문과 다른 지문을 결합한 지문 또는 유사 지문 등으로 출제한다고 해도 수험생 입장에서는 EBS 교재와 연관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만점자 비율이 4.30%나 됐던 수학 B형 등 다른 영역의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와 평가원은 “학생들이 학교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교재 및 강의로 보완하면 수능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출제할 계획”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 17일 발표한 시안에서 과도한 만점자가 나오지 않도록 적정 변별력을 확보하겠다던 방침이 본안에선 자취를 감춘 이유는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해 사교육 확대를 막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과도한 학습 부담에서 벗어나 우리 학생들이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박근혜 정부의 교육 기본 철학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포토 에세이] 이 어두운 세상, 한줄기 빛이 되어 줄게…

    [포토 에세이] 이 어두운 세상, 한줄기 빛이 되어 줄게…

    ‘만지는 글, 아름다운 기억’ 서울 종로구 신교동 국립서울맹학교 담장에 새겨진 양각점자벽화의 제목이다. 2009년 전교생 173명 하나하나의 꿈과 희망을 담은 핸드프린팅과 메시지가 한글과 점자로 어우러져 있다. “눈을 뜨게 되면 동생을 바른길로 인도하고 싶다.” (고등3학년 최고봉) “도움받기보다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유치2반 오혜원)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없다. 다만 남들보다 시간이 더 걸릴 뿐이다.” (초등3학년 채석모) “눈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는 소중한 나의 손.” (중학3학년 김인의) 장애 학생들의 진솔한 마음이 담긴 파스텔 톤 메시지가 훈훈하게 전해 온다. 그들은 이미 실천하고 있었다. ‘장애는 단지 불편할 뿐 불행한 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하굣길에 한 시각장애인 학생이 잡고 가는 어머니의 손이 “조금은 더디더라도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의 끈’처럼 보인다. 글 사진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수능도 할 말이 있다/이기철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수능도 할 말이 있다/이기철 사회부 차장

    최근 연일 얻어터지는 나는 교육에서 만악의 근원으로 지목되고 있다. 1994년 태어날 때의 원래 내 모습은 사라지고 땜질식 성형에 누더기가 됐다. 나는 쉬우면 ‘물수능’이라고, 어려우면 ‘불수능’이라고 얻어맞는다. EBS 문제를 그대로 베낀다는 오명도 듣는다. 그래도 난 할 말이 있다. 며칠 전 일이다. 지난해 수학 B형에서 만점자가 6630명이 나와 물러 터졌다는 소리를 들었던 나를 손질하겠다는 개선위원회가 올해부터 변별력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시안을 발표했다. 변별력이라는 말에 입시 업체들은 내가 까다로울 것이라며 수험생들을 위협했다. 변별력은 ‘인 서울’을 노리는 학생을 위한 것일 뿐 수험생 95% 이상은 아무리 내가 물이라도 어렵게 느낀다. 사교육비가 오를 것을 우려한 청와대는 교육부를 질책했다. 결국 교육부는 사흘 만에 지난해와 같은 출제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뒤집었다. 사실 나도 내가 헷갈릴 정도로 자주 바뀐다. 올 11월 수험생은 지난해와 같은 형태의 나를 만난다. 하지만 내년에 나를 마주할 수험생은 한국사를 필수적으로 치러야 한다. 현재 고교 2학년생에겐 공부할 과목이 하나 더 늘었다. 또 A, B형으로 나뉘었던 국어는 하나로 통합됐다. 수준별로 선택하던 수학은 문과와 이과 계열별로 치른다. 올해의 나와 내년의 내가 같은 시험일까 하는 정체성마저 혼란스럽다. 현재 고교 1학년이 치를 2018학년도에는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다. 하지만 절대평가 등급은 결정되지 않았다. 이를 여태 결정하지 않은 것은 사실상 나의 제도 변화 ‘3년 예고제’를 어긴 것이고, 절대평가를 세밀한 준비 없이 결정했다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 내가 바뀌지 말아야 할 고정불변의 절대 진리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교육과정 역시 급변하는 시대에 맞춰 가야 하며, 학생을 평가하는 제도가 바뀌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교육적 필요가 아니라 정치권이나 청와대 입김 때문에 내가 바뀌기에 역풍을 맞는 것이다. 나를 바꾸려면 예고 기간을 대통령 임기보다 더 길게 잡아서 정치적 타산이 개입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온당하다. 3년의 예고 기간은 적응 시간이 너무 짧다고 학교 현장에서는 아우성이다. 또 내가 EBS에 너무 의존한다는 비판도 많이 받는다. 하지만 이는 사교육에 접근하기 좋은 이들의 억지 논리라고 치부한다. 입시 학원 하나 없는 농어촌 학생은 어떻게 나를 준비하라는 것인지 반문하고 싶다. 이참에 나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대입 선발 방식도 도마에 올리는 게 합당하다. 당장 다음달이면 일부 고교는 중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원서 접수를 하는 등 선발 절차를 시작한다. 반면 아직 전형 절차를 확정하지 못한 대학도 수두룩하다. 대학은 언제까지 나에게 무임승차할 것인가. 내가 학생을 성적으로 줄 세우면 서열화된 대학은 학생을 차례로 집어 가는 식이다. 내 나이 22살이지만 23번 시험이 치러졌다. 시험이 그동안 전년도와 같이 치러진 것은 네 번뿐이다. ‘범교과적 사고력 측정’을 하겠다고 도입한 첫해와 비교하면 바뀌지 않은 것은 이름뿐이다. 입시 업체들은 나를 속속들이 분석했고, 나의 한 발은 EBS에 걸려 있다. 문항은 사실상 다 노출됐다. 교과 과정이 바뀌지 않는 한 문항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나의 수명이 다 됐다는 방증이다. 나는 이젠 역사 속으로 들어가 쉬고 싶다. 그러나 내 후손은 급조하지 말자. chuli@seoul.co.kr
  • [박현갑의 빅! 아이디어] 듣기 좋은 소리만으로는 교육 미래 없다

    [박현갑의 빅! 아이디어] 듣기 좋은 소리만으로는 교육 미래 없다

    “장관이 언제까지 있을 것 같아요?” “총장들이 싫어하는 소리는 안 하고 좋은 소리만 하고… 정부가 정책 드라이브를 걸어야 하는데 대학에 동조하는 발언 때문에 공무원들 불만이 많은 것 같더라.” 황우여 교육부총리에 대한 교육계 일각의 부정적 평가의 편린들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 교육부는 부총리 부서로 이명박 정부 때보다 위상이 격상됐다. 교육부 장관은 사회부총리를 겸한다. 황 장관은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과 여당 대표까지 지낸 거물 정치인이다. 교육부 공무원들은 물론 국민들도 장관이 지난해 8월 취임하자 정치적 무게감에 걸맞은 리더십을 발휘해 현안 해결은 물론 교육개혁의 방향과 비전까지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최근 교육부가 내놓은 정책이나 장관의 행보를 보면 아쉬움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대표적인 게 대입수능 개선안을 둘러싼 혼선이다. 얼마 전 교육부는 2016학년도 대입수능 개선안을 3일에 걸쳐 두 번이나 발표했다. 처음에는 “변별력을 높여 만점자를 줄이겠다”고 했다. 언론은 이를 “내년 입시 올해보다 어렵게 나온다”고 풀어서 보도했다. 그러자 교육부는 3일 뒤, “올해처럼 내년에도 쉽게 출제한다”고 설명했다. 언론은 이를 “도로 ‘물수능’”으로 꼬집었다. 대학 입시에 쏠린 국민적 관심사를 감안한다면 교육부의 이 같은 발표는 많은 아쉬움을 남긴다. 우리 사회에서 대학 입시는 유독 ‘뜨거운 감자’다. 난이도 조정이 잘못되면 ‘물수능’, ‘불수능’이라는 비판이 쏟아진다. 이 시험을 잘 봐야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수능시험 당일에는 직장인 출근 시간은 물론 비행기 이착륙 시간도 조정될 정도다. 특히 교육을 통한 신분 상승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세대의 경우, 자녀의 입시 정책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대입 관련 대책이 언론에 나올 때마다 교육부가 해명자료 배포에 급급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황 장관을 비롯한 교육부 관료들은 이처럼 민감한 여론의 흐름을 몰랐을까? 두 번째 발표가 청와대의 질타 끝에 나온 긴급 발표임을 감안하면 정책 홍보의 실패였다. 장관 본인의 대학 구조조정 관련 발언도 마찬가지다. 황 장관은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신창역으로 가는 누리로 열차 4호차 강의실에서 순천향대 신입생과 학부모 120여명을 대상으로 ‘대학생과 함께하는 교육 이야기’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학령인구 감축과 관련한 질 제고에 관해 주목할 만한 발언을 한다. “대학의 정원을 교육부가 늘리라거나 줄이라고 요구해서는 안 된다. 대학 구조조정을 내부에서 자율적으로 하고 정부가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 전직 총장은 이에 대해 “대학 자율성을 존중한다는 장관의 소신으로 보이나 교육부 공무원들로서는 곤혹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대학의 자율적 구조개혁을 기대하기 힘들어 황 장관 취임 전인 지난해 초 대학 구조개혁 추진안을 발표한 상태다. 2023년까지 대입 정원을 현재보다 16만명 줄이려고 5개 등급으로 대학 평가를 한다는 것이 골자다. 황 장관은 대학의 등록금 인상 요구에 대해서는 자율 아닌 통제책을 구사했던 터라 장관의 자율에 대한 철학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대학 구조개혁이나 대입수능처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정책은 장관에서부터 실무자에 이르기까지 한 목소리를 내야 신뢰를 줄 수 있다. 같은 사안을 두고 며칠 만에 정부 입장이 오락가락한다거나, 실무진이 장관 발언의 취지부터 설명해야 한다면 그러한 정책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의 학습열기는 대학 입시를 정점으로 이후 갈수록 떨어지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거시적 교육정책을 세우려면 교육 수장부터 달라져야 한다. 쓴소리도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2018학년도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힌 고교 문·이과 통합 교육안이나 내년부터 전면 확대한다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등 중·단기 과제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이다.
  • 도로 ‘물 수능’… 널뛰기 교육부

    교육부가 오는 11월 실시되는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난이도를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수능개선위원회가 지난 17일 “만점자가 속출하지 않도록 난이도를 조절하겠다”고 한 뒤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생기자 사흘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변별력 없는 ‘물 수능’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20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수능도 작년과 같은 출제 기조를 이어간다”며 “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출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교육부가 수능개선위를 통해 “올해 수능 변별력을 높여 만점자를 줄이겠다”고 했던 입장을 사흘 만에 뒤집은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변별력 있는 문제를 내겠다고 하자 전체적으로 수능 난이도가 올라간다는 보도가 나와 학교 현장이 혼란스러워한다”며 “가장 쉬운 문제부터 가장 어려운 문항까지의 배분은 지난해와 같다”고 해명했다. 지난해 수능에서 고난도 문제가 변별력을 잃은 만큼, 올해는 고난도 문제들을 더 어렵게 출제해 성적 평균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최상위권을 변별할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하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일각에선 고난도 문제로만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단정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해 수학 B형 30문항 중 고난도 문항이 2개였지만, 상당수 수험생이 쉽게 풀어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었다. 교육부는 수능 직후 “수학 난이도를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고 했지만 수학 B형의 만점자가 수능 사상 최고치인 4.3%나 양산됐다. 이 때문에 실수로 하나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지는 최악의 ‘물 수능’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하면 물 수능 논란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며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전체 난이도를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신종찬(휘문고 진학부장) 서울시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자료개발부장은 “문제가 쉬워지면 실수하는 수험생이 큰 피해를 보고 구간별 동점자가 많아져 변별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라며 “교육부는 수능이 쉬워지면 사교육이 줄어든다고 생각하지만 변별력이 떨어지면 수능에서 혼란이 야기되고 사교육이 되레 늘어나는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서울광장] 대입제도 개편이 정권의 의무는 아니다/김성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입제도 개편이 정권의 의무는 아니다/김성수 논설위원

    1980년 여름, 과외가 하루아침에 없어졌다. 7·30 교육개혁이다. 말이 개혁이지 교육혁명이었다. 본고사는 폐지됐다. 대입에 내신이 강제로 반영됐다. 졸업정원제도 처음 생겼다. 1980년 대학입학정원은 20만명이었다. 졸업정원제로 1981년에는 대입정원이 30만명이 넘었다. 대학에 들어가기는 쉬워졌다. 반면 졸업하기가 어려워졌다. 너무 급작스러운 변화였다. 입시를 불과 몇개월 앞둔 시점이었다. 당시 고3이나 재수생들이 얼마나 황당했을지 가히 짐작이 간다. 전두환의 국보위였으니 가능했던 일이다. 과외는 망국병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던 시절이다. 그래서인지 과외를 없앤다고 하니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교육 고질(痼疾)에 영단(英斷)을 내렸다”, “서민의 가려운 곳을 없애줘 후련하다” 다음날 조간신문은 찬양 일색이었다. 지금도 전두환의 최대 치적으로 과외를 없앤 일이 꼽힌다. 우리나라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입제도가 바뀐다. 정권교체는 입시정책의 교체를 뜻했다. 교육은 백년대계가 아니라 ‘5년 대계’라는 말도 나왔다. ‘흑역사’는 반복됐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권이 다 똑같았다. 누가 정권을 잡든 입시제도에 손을 댔다. 이렇게도 바꿔보고 저렇게도 고쳐봤다. 그래야 직성이 풀리는 듯했다. 대입정책을 바꾸는 걸 정권의 의무이자 권리로 여기는 듯했다. 고통받을 수험생이나 학부모는 애당초 안중에 없었다. 돈이 안 들어서 그랬을까. 잘만 되면 사교육을 잡은 ‘교육대통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정치적인 욕심도 작용했다. 하지만 어떤 정권도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입시제도만 갈수록 누더기가 됐다. 박근혜 정부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 박근혜 정부 들어 한국사는 수능 필수과목이 됐다. 이명박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했던 ‘토플식수능’(NEAT)은 폐기됐다. 대신 수능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꿨다. 그 결과 현재 고등학교 1학년, 2학년, 3학년은 모두 다른 수능시험을 치른다. 처음 겪는 일이다. 2년 연속 수능 출제 오류가 생긴 것도 사상 최초다.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 수능시험을 고치라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화들짝 놀랐다. 석 달간 고민해 개선안을 냈다. 수능 영어의 EBS연계율 70%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어떤 식으로 줄일지는 올 8월 말쯤 결론이 난다. 그때까지는 ´깜깜이시험´이다. 수험생들은 분개했다. “우리가 실험실의 모르모트냐” 반발을 하는 건 당연했다. “쉽게 내든 어렵게 내든 그냥 바꾸지 말고 가자”, “교육부 관료들은 자식도 안 키우냐” 감정적인 반응까지 나왔다. 정권마다 입시정책을 뜯어고칠 때 내놓는 레퍼토리는 똑같았다. 공교육을 살리고 사교육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사교육비는 줄지 않았다. 최근 2년간은 거꾸로 늘고 있다. 당연한 일이다. 입시제도를 건드리면 건드릴수록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사교육에 더욱더 의존하게 된다. 학교는 입시제도의 변화를 민첩하게 좇아갈 능력이 없다. 그래도 대입제도의 큰 방향이 잘못됐다면 고치는 걸 주저해서는 안 된다. 교육부가 고집하는 ‘쉬운 수능’ 기조가 대표적이다. “쉽게 내는 게 무슨 문제냐”는 얼치기 주장은 잘못됐다. 수능은 변별력이 있어야 한다. 수능을 보는 인원은 연간 65만명이다. 반면 전국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은 34만명에 불과하다. 경쟁은 피하기 어렵다. 수능이 가장 공정한 잣대다. 난이도를 조절해 변별력을 높일 수밖에 없다. 현재로서는 대안이 없다. 수능과 EBS의 연계도 문제다. 국가주관 시험을, 특정교재를 베껴서 내는 것부터가 문제다. EBS연계는 단계적으로 줄여나가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없애야 한다. EBS는 또 다른 사교육이 되고 있다. 부정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수능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꾸는 것도 잘못이다. 사교육이 줄 것 같지 않다. 정권이 바뀌면 언제든 또 뒤집힐 수 있다. 학생들만 또 골탕을 먹게 된다. 요즘 아이들은 기를 쓰고 공부해도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기가 쉽지 않다. 스트레스만 쌓일 뿐이다. 자고 나면 입시제도를 뜯어고치며 혼란을 주는 건 너무나 가혹하다. 수능만점자조차 “실수 때문에 최저등급을 못 맞출까 봐 걱정했다”면서 현 입시제도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낼 정도다. 입시는 예측 가능해야 한다. 어떤 정권도 제 마음대로 입시제도를 뜯어고쳐서는 안 된다. sskim@seoul.co.kr
  • [사설] 수능 변별력 높이고 EBS 연계율은 낮춰야

    교육부 수능개선위원회가 그제 수능개선안을 발표했다. 수능 출제기간과 인원을 늘려서 출제오류를 막고 다양한 난이도의 문제를 출제해 과목별로 너무 많은 만점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수능개선위가 논의를 한 게 석 달밖에 되지 않은 한계 탓인지 과목수, 반영비율 조정, 문제은행식 출제 여부 등 수능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책은 빠져 있다. 당장 급한 불만 끄겠다는 ‘땜질식 처방’이라는 말도 그래서 나오고 있다. ‘쉬운 수능’만 고집했던 교육당국이 지난해 ‘물수능’의 악몽을 겪은 뒤 난이도 조절에 나서기로 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지난해 수능 영어 만점자는 3.37%, 수학B 만점자는 4.30%나 나왔다. 수학B형은 만점을 받야야 1등급을 받을 정도였으니 시험이라고 볼 수도 없다. 수능의 수시가 뭔지, 정시가 뭔지도 모르는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쉽게 출제하라고 훈수를 두는 말은 무시해도 좋다. 수시에서는 등급이 중요하고, 정시에서는 점수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런 시험을 쉽게 내 만점자가 3~4%가 나오는 ‘물수능’에서는 동점자들이 넘쳐나고, 실력이 아니라 실수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밖에 없다. 수능은 자격시험이 아니다. 일정한 난이도를 유지해 변별력을 확보해야 한다. 수능 영어의 EBS 연계를 개선하기로 한 것도 바람직하다. 지난해까지는 EBS교재 영어지문을 70%가량 그대로 수능에 출제했고, 이에 따라 EBS 한글번역본만 달달 외우는 부작용이 빚어졌다. 그런 점에서 수능개선위가 EBS 지문을 그대로 수능에 출제하는 것을 줄여 나가기로 한 것은 제대로 된 접근이다. 정부는 수능을 EBS와 연계하면서 사교육비의 부담이 준다고 강변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EBS교재 문제풀이 강좌가 학원마다 생겨나면서 사교육도 줄지 않았다. 특정교재에서 수능 문제를 베껴 내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끊이질 않았다. 수업시간에 EBS 동영상을 틀어놓는 학교도 많아졌다. 탐구영역의 출제기간을 며칠 늘리고, 출제인원을 소폭 확대하는 정도로는 출제오류를 막기에 충분치 않다. 출제위원이 주로 교수들로 구성돼 있고 서울 사대 출신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문제점부터 개선해야 한다. 사회탐구, 과학탐구, 제2외국어의 경우 난이도 조절을 제대로 해야 한다. 수험생이 어떤 과목을 선택했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려서는 안 된다. 수능이 복불복 게임처럼 되는 것은 곤란하다. 공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라도 수능의 EBS 연계율은 점차 낮춰 나가야 한다.
  • EBS 연계율 유지… 변별력 높여 만점자 줄인다

    EBS 연계율 유지… 변별력 높여 만점자 줄인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고난도 문제가 전년도보다 많이 출제돼 만점자가 상당히 줄고, 상위권에서 변별력이 커질 전망이다. 또 현재 고교 2학년이 시험을 치르는 2017학년도까지 EBS 교재와 수능과의 연계율이 70% 수준으로 유지된다. 교육부 수능개선위원회는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대에서 ‘수능 출제 오류 개선 및 난이도 안정화 방안’ 공청회를 열고 3개월 동안 논의한 시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은 공청회 등을 거쳐 이달 말 확정된다. 확정된 안은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된다. 김신영 개선위원장은 “한 문제 실수로 등급이 엇갈리지 않아야 한다”며 “영역별 만점자 비율이 과도하게 발생하지 않도록 응시집단에 대한 분석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치른 수능에서는 영역별 만점자가 영어에서 3.3%, 수학 B형에서 4.3% 나와 ‘사상 최악의 물수능’ 논란이 제기됐었다. 이에 따라 외부 전문가 등으로 신설되는 수능분석위원회가 올해부터 지난 수능과 모의평가 결과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수능의 난도를 조율하게 된다. 공청회 토론자로 나선 안연근 잠실여고 교사는 “최상위권을 변별할 수 있는 문제를 2개 정도 내면 난이도 조절 실패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선위는 또 수험생의 혼란을 우려해 2017학년도 수능까지는 EBS 교재와의 연계율을 현행 70%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영어는 올해 수능부터 EBS 교재의 지문이 그대로 출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개선위는 현행 유지와 함께 EBS 지문을 그대로 활용한 문항의 비율을 낮추는 방안, 수험생들이 EBS 교재의 한글 해석을 통째로 암기해서 풀 수 있는 유형의 문항에 대해서는 다른 지문을 활용하는 방식 등을 제시했다. 개선위는 이와 함께 우수한 출제인력을 확보하고자 교과교육 전공자뿐 아니라 교과내용 전공자의 참여도 확대하는 안을 제시했다. 특히 교사들을 대상으로 실제 수능 출제과정에 준하는 강도의 ‘출제역량 강화 연수과정’을 개설, 우수한 출제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문제 검토 단계에서는 그동안 출제위원단 소속이던 평가위원을 독립시켜 별도의 검토위원단 소속으로 바꾸고, 검토위원장을 신설해 외부 인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수능 시행 이후 구성되는 ‘이의심사위원회’에는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인사를 과반수로 늘린다. 수능 출제위원 가운데 교수 비율을 줄이고 교사 비율을 늘리는 방법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출제인력 구성이 갑자기 기존과 크게 달라지면 수능의 안정적 운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난이도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수능엔 초·중·고교 12년을 총괄 평가하는 성격이 있는 만큼 현장교사를 출제·검토위원으로 임명하는 것을 실질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특정 대학 중심의 관행·폐쇄적 출제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도 보완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3점슛만 10개… KB, 2분 남기고 3점차 역전승

    변연하가 빼어난 활약을 했지만 김보미(이상 KB스타즈)도 못지않았다. KB스타즈는 15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팀 컬러를 그대로 살려내며 3점슛 10개를 집어넣어 54-5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적지에서 기분 좋은 1승을 챙긴 서동철 감독은 17일 충북 청주로 이동해 홈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매듭지을 수 있게 됐다. 여자프로농구(WKBL)에 PO가 도입된 2000년 여름리그 이후 역대 PO에서 첫 승리를 거뒀던 팀은 39차례 중 6차례를 제외하고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KB는 84.62%의 확률을 가져갔다. 정인교 감독이 지휘하는 신한은행은 막판 2분을 못 버텨 궁지에 몰렸다. 김보미는 시즌 정규리그 32경기에서 평균 14분 29초를 뛰며 2.5득점 1.4리바운드 0.7어시스트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을 갚겠다는 듯 변연하가 벤치로 물러날 때 생긴 공백을 잘 메웠다. 특히 2쿼터 처음 코트에 나와 6분 44초를 뛰며 3점슛 한 방 등 7점을 올리고 리바운드를 셋이나 잡아내며 팀이 전반을 29-27로 앞서는 데 결정적으로 공헌했다. KB는 리바운드에서 27-33으로 밀렸지만 변연하가 3쿼터 3점슛 세 방을 작렬하면서 역전승에 발판을 만들었다. 서 감독은 김보미에 대해 “기대하지 않았는데 잘해 줬다. 오늘 이기는 데 한 축을 담당했다. 오늘 경기가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연하는 PO 통산 3점슛 103개로 은퇴한 박정은 전 삼성생명 코치의 101개를 제치고 최다 3점슛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나에게로 또다시… 호날두의 봄

    나에게로 또다시… 호날두의 봄

    한 시대에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는 일이 서로에게 불행일지 모른다. 서로 다른 시대에 태어나 축구를 했다면 홀로 천하를 호령했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 마드리드)와 리오넬 메시(28·바르셀로나) 얘기다. 호날두는 11일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프로축구 샬케04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전반 두 골을 넣으며 대회 통산 득점을 75골로 늘렸다. ‘평행이론’을 입증하듯 메시가 골망을 가른 횟수와 똑같아져 둘은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득점 공동 선두(30골)에 이어 챔스 통산 득점에서도 공동 선두를 이뤘다. 하지만 호날두는 UEFA가 개최하는 유로파리그와 슈퍼컵 등 유럽 클럽 대항전을 합산하면 통산 78골을 기록하며 라울 곤살레스(77골), 메시(76골)를 제치고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챔스리그나 클럽 대항전 기록 모두 메시가 오는 19일 맨체스터 시티와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메시는 지난 9일 라요 바예카노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라리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챔스무대에서는 호날두가 추격하고, 정규리그에서는 메시가 뒤쫓는 흥미로운 경쟁이 이어지는 셈이다. 호날두가 두 살 위고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뛴 경험이 더 있음을 감안해도 정규리그 통산과 프로 클럽 통산, 최근 다섯 시즌 등에서 둘은 닮은꼴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호날두가 한 경기에 두 골을 넣은 것은 지난 1월 9일 헤타페와의 라리가 경기 이후 두 달 만의 일이다.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라리가에서 25골을 몰아쳤으나 그 뒤 석 달 가까이 다섯 골을 더하는 데 그쳤다. 주위에서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수상의 저주라느니, 연인 이리나 샤크와 결별한 탓이라느니 입길에 올랐다. 오죽하면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한 명을 빼야 한다면 누가 좋을까’를 묻는 스페인 매체의 설문에 응답자의 32.2%가 호날두를 지명했을 정도다. 호날두는 자신의 부진이 팀의 리그 2위 추락을 불러왔다는 팬들의 비난을 의식했는지 이날 경기 직후 “남은 시즌 언론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복수의 매체들이 전했다. 한편 이날 샬케에 3-4로 패배한 레알은 1, 2차전 합계 5-4로 앞서 8강에 올랐다. 포르투(포르투갈)는 바젤(스위스)을 4-0으로 누르며 합계 5-1로 8강에 합류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기성용 6호골, 팀 패배에도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

    기성용 6호골, 팀 패배에도 양팀 통틀어 최고 평점

    ‘기성용 6호골’ 기성용 6호골로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골 신기록을 쓴 기성용(스완지시티)이 팀 패배에도 양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 기성용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4-2015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19분 동점골을 뽑았다. 그러나 스완지시티는 2-3으로 결국 패했다.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7점을 매겼다. 스완지시티에서는 길피 시구르드손이 기성용과 같은 점수를 받았다. 토트넘의 득점자인 나세르 샤들리, 라이언 메이슨, 안드로스 타운젠드 등과도 같은 점수다. 축구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은 기성용에게 팀내에서 4번째로 높은 7.24점을 부여했다. 이곳 통계에 따르면 기성용은 이날 42차례 패스를 시도해 92.9%를 성공시켰다. 이는 스완지시티 선수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기성용은 이날 골로 박지성(은퇴)이 2006-2007시즌과, 2010-2011시즌(이상 5골) 세운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독서장애인을 위한 나눔과 소통 ‘점자 도서’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독서장애인을 위한 나눔과 소통 ‘점자 도서’

    출판기술과 인터넷의 발달로 필요한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자신의 일상과 지식을 세상의 모든 사람들과 주고받는 일 또한 어렵지 않다. 이처럼 ‘지식공유사회’로 하루가 다르게 변해 가면서 사각지대에 있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정보와 지식의 전달이 사회적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른바 ‘독서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 주려는 움직임이다. ●한국점자도서관 ‘촉각 동화’… 손끝에서 전하는 생생한 동심 서울 강동구 암사동의 한국점자도서관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도서를 전문적으로 제작, 출판하고 있는 곳이다. 여기서 출판되는 책 중에 특히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 책은 촉각 동화책이다. 한국점자도서관 육근해 관장은 “글로는 표현하기 힘든 사물의 느낌을 손끝에 전하기 위해 최대한 이야기에 맞는 사물을 책 속에 붙여 넣는다”며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 똑같이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지는 책”이라고 설명했다.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책 한 권을 만드는 데 최소 일주일에서 길게는 한 달까지도 걸린다. 손끝으로 세상을 봐야 하는 이들에게 조금 더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한 권 한 권에 온갖 정성을 쏟아붓고 있었다. ●국립서울맹학교 ‘북 소리버스’… 버스 안에서 독서 삼매경 지난달 25일, 종로구 청운동 국립서울맹학교의 운동장에 도서관이 들어섰다. ‘북(book)소리버스’가 그것이다. 한국점자도서관의 이동도서관 프로그램이다. 시각장애로 도서관을 이용하기 힘든 어린이들을 위한 조그마한 배려인 셈이다. 어린이들은 교사들과 함께 점자도서, 촉각도서 등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직접 만져 보며 느끼고 있었다. “아까 만져 본 코끼리 코 좀 한번 보자.” “길어요.” “다리는 몇 개?” “네 개요.” 보이는 건 캄캄한 어둠뿐인 아이들에게 버스 안에서 읽는 책은 빛나는 꿈을 꿀 수 있게 해주고 있었다. 육 관장은 “책을 읽으면서 자신들이 ‘소외된 아이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고 손끝으로 느끼는 세상이 아름다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장애인도서관 소리책·점자도서 제작 시설 완비 서초구 국립장애인도서관은 시각장애인들에게 아주 소중한 휴식 공간이다. 도서관은 시각장애인서비스 확산을 위한 여러 장비들을 갖추고 있다. 소리책을 만드는 시설과 필요한 책을 점자로 번역하는 장비들이다. 녹음 도서를 통해 역사공부를 시작한 시각장애인 임희석씨는 “책을 읽으면 낯선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대면낭독실은 도서관의 자랑거리다. 시각장애인 송상익씨가 삼국지를 요청하자 자원봉사자가 대면 낭독실로 함께 가 읽어 준다. 낭독하는 목소리가 여느 성우 못지않다. 도서관에선 최근 시각장애인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등을 제작하여 보급하고 있다. 시각장애인 장세란씨는 “애플리케이션이 감정까지 살려서 책을 읽어 주기 때문에 스마트폰으로 소설 읽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고 말했다. 국립중앙도서관 임원선 관장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장애인들이 좀 더 편리하게 지식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 및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의 화두로 ‘문화가 있는 삶’을 강조했다. 시각 및 독서장애인도 비장애인들과 차별 없이 지식과 문화를 배우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 동등한 정보 이용을 통한 사회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때 ‘장애인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세상’이 앞당겨질 것이다. 글 사진 jongwon@seoul.co.kr ●사진 르포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은 이번 회로 끝을 맺습니다. 2010년 8월 연재를 시작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61회에 걸쳐 연재되었습니다. 그동안 애독해 주신 독자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회부터는 우리 사회 한편에서 열심히 땀 흘리며 살아가는 장삼이사들의 모습을 사진부 기자들이 발로 뛰어 담은 ‘포토다큐’와 맛깔스러운 사진으로 담백한 감동을 선사할 ‘포토에세이’가 격주로 연재됩니다. 현장 365일, 36.5도의 따끈따끈하고 박동이 있는 사진에 많은 기대를 바랍니다.
  • 부천,인천재수학원, 주사위는 던져졌다

    부천,인천재수학원, 주사위는 던져졌다

    2016학년도 수능일이 채 9개월도 남지 않았다. 이에 인천,부천재수학원 인천스카이에듀는 재수를 고민하는 예비 재수생들을 위해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 연간 수강료 전액을 환불하는 재수성공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을 받고 있다. 1:1개인클리닉 시스템으로 유명한 부천,인천재수학원 최대 규모의 인천스카이에듀에서는 그 동안의 재수성공프로그램에 대한 확신을 기반으로 ‘성적이 향상되지 않으면 수강료를 전액 환불’하겠다는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인천스카이에듀 관계자는 “수강료 전액환불 선언에는 반드시 성적향상을 시키겠다는 확신을 담고 있다”’며 ‘어떠한 학생이라도 일단 인천스카이에듀에 오면 반드시 성적이 향상돼 목표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공부시키겠다”고 말했다. 학원 측에 따르면 인천스카이에듀는 성적향상도 92%가 넘는 압도적인 재수성공률로 지난 12년간 지역학생, 학부모에게 신뢰를 받아왔다. 지난해의 경우 재원생 97.4%(재원생 1398명중 14수능-15수능 성적비교가 가능한 728명 표본, 2015수능 가채점 결과 기준)의 성적향상률로 ‘말보다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부천,인천지역 최고의 재수학원으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스카이에듀는 2015학년도에도 황샤론 양을 비롯한 수능 4과목 만점자 3명을 비롯해 서울대 14명, 연고대 19명, 서성한 28명, 중경외시 20명 등의 합격생을 배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대 특별반’과 ‘의치한 특별반’ 등 최상위권 수험생을 위한 수준별 반편성은 물론, 중상위권 수험생을 위한 집중반과 예체능(S-CLASS)반도 따로 편성한 정규반을 오는 3월 2일(월) 개강한다. 또한 스카이에듀는 수강료 최대 100%할인과 함께 성적상승 우수자에게 총 1억원에 달하는 스카이에듀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어 파격적인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스타강사 직강과 인강 무료지원, 1:1특별관리 시스템으로 기초가 부족한 학생은 물론 최상위권 학생들까지 만족해하는 개별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수학은 매일 테스트 후 클리닉 수업을 실시하고, 학과 선생님들과 진행하는 과목별 학습상담을 통해 국, 수, 영 개별학습 관리를 받는다. 한편 인천스카이에듀 재수학원의 교육과정과 재수성공 보장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incheon.skyedu.com) 또는 전화(032-514-1133)로 문의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뉴스 플러스] 전교조 위원장 결선투표 변성호 당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위원장 선거 결선투표에서 변성호(55)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전교조는 12일 “투표율 71.22%에 변 후보의 찬성 득표율이 96.28%에 이르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17대 위원장 당선 공고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교조는 지난해 12월 진행한 위원장 선거에서 과반의 지지를 받은 변 후보를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으나 고용노동부는 무효표를 전체 투표자수에 넣지 않고 계산하면 과반이 안 된다며 임원 교체 신고를 반려했다. 이에 1차 선거 최다 득표자인 변 후보와 차점자인 차재원 후보 간의 결선투표가 예정됐지만 차 후보가 “새 지도부에 힘을 실어 주자”며 사퇴했다.
  • 토익 교재 1위! 영단기 토익RC/LC…업그레이드된 ‘700제 2.0’ 무료 배포 ‘눈길’

    토익 교재 1위! 영단기 토익RC/LC…업그레이드된 ‘700제 2.0’ 무료 배포 ‘눈길’

    외국어 전문 ‘영단기(www.engdangi.com)'가 지난 4일부터 매일 밤(주말 제외) 선착순 500명에게 배포하고 있는 ‘토익 최신기출분석 700제 2.0’가 배포 첫 날 1초 마감 기록을 세우며 수험생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영단기의 토익 최신기출분석 700제는 지난 2014년 3월 배포 시작과 동시에 온라인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3초 만에 마감되는 등 수험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영단기는 이러한 수험생들의 관심에 보답하고, 업계 1위의 자신감을 담아 한 번 더 업그레이드한 ‘토익 최신기출분석 700제 2.0’을 출간을 기념해 오는 16일(월)까지 총 5,000권 무료 배포를 실시한다. 영단기 연구소가 만든 700제 2.0은 2015년 최신 토익 경향을 분석하고 시험에 자주 나오는 문제 및 빈출 어휘 표현들을 제시해 반영했다. 또한 혼자서 스터디를 할 수 있도록 15day로 구성된 커리큘럼과 틀린 문제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오답노트를 제공해 수험생들의 단기 목표 달성을 돕는다. 그 밖에도, 시험 전 마지막 최종 점검을 할 수 있도록 영단기 스타강사의 actual test 무료해설강의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영단기의 ‘토익 최신기출분석 700제 2.0’은 16일(월)까지 주말을 제외한 평일 밤 매일 10시부터 영단기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500명에게 무료로 증정된다. 또한 무료 배포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프리패스 수강권, 영단기 1만 포인트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한편, 2014년 토익 기본서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하며 교재 시장의 판도를 뒤바꿨다고 평가 받는 '영단기 토익RC'는 여전히 토익 기본서 1위(2015년 2월 국어 외국어 사전 월별 베스트셀러 1위(전월 판매데이터 기준)의 자리를 지키며 여전히 토익 기본서 대세를 입증하고 있다. 그 밖에도, 토익 LC강사 1위(2012년 12월 캠퍼스 잡앤조이 조사기준 대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강사 1위, 영단기 토익LC 베스트 인기강좌 1위) 유수연이 직접 집필한 '영단기 토익LC'는 출간 2주만에 베스트셀러 1위(예스 24, 2015년 1월 3주 청해/LC 주별 베스트 1위)에 등재되며 영단기의 토익 교재 라인업이 완성되었다. 영단기는 '영단기 토익RC', '영단기 토익LC' 1위를 기념해 영단기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영단기 토익 RC' 구매자 전원에게는 최신 토익 실전 모의고사와 200% 환급반 출석 1회 부활권을, '영단기 토익LC' 구매자 전원에게는 750달성의 길을 열어주는 완벽 훈련서 ‘영단기 토익 스터디북’ 등을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RC, LC 교재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YES24 모바일 상품권 5,000원권을 제공한다. 한편, 영단기만의 노하우가 담긴 ‘단기고득점자 방법론’으로 여러 차례 마감 행진을 기록하며 업계 압도적 1위(강남 일대 주요 어학원 중 랭키닷컴 5위권 내 어학원 8월 토플 종합반 마감률 기준, 2014.07.14~28)를 기록한 토플단기는 100%환급반 등 획기적인 커리큘럼으로 유학 및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영단기 최선준 본부장은 “최근 수험생들의 토익 단기 졸업을 위해 토익 기본서 1위 '영단기 토익RC', '영단기 토익 LC', '영단기 토익VOCA'에 이어 토익 스터디북을 연달아 출시하였다.”며 “이번에 새로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700제 2.0 또한 수험생들이 매달 최신 유형의 시험 정보를 받을 수 있도록 이전과는 전혀 다른 구성으로 새롭게 출간했다.”고 말했다. 영단기의 ‘토익 최신기출분석 700제 2.0’및 무료 배포 및 영단기 교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영단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창의적 체험 활동 자기소개서에 담으면 유리

    창의적 체험 활동 자기소개서에 담으면 유리

    전국 31개 외국어고등학교(외고) 2015학년도 신입생 전형을 마친 결과 6329명 정원에 1만 4592명이 지원해 2.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외고와 부일외고를 제외한 29개교의 경쟁률이 모두 올랐다. 120명 정원의 서울국제고 역시 312명이 지원, 외고와 함께 2011학년도 이후 최근 5년간 최고인 2.6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진보 교육감들이 일반고 우선 정책을 펴면서 중학교 상위권 학생들이 위상이 불안한 광역 자사고보다 외고와 국제고를 선호한 결과다. 게다가 서울의 경우 2015학년도부터 외고 입학 정원도 전년보다 136명이 줄면서 입학 경쟁률이 더욱 높아졌다. 2016학년도 역시 외고와 국제고 선호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자사고를 둘러싼 정책적 불안이 올해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서울 11곳, 지방 10곳 등 모두 21개 자사고가 올해 평가대상이고 지난해 자사고 평가의 위법성 논란은 법정다툼으로 진행 중이다. 게다가 자사고가 우수 학생을 뽑기 위한 자체적인 학생 선발권이 사라지면서 기존 자사고가 지녔던 메리트가 줄어 들었다. 외고와 국제고에 진학을 희망하는 예비 중3 및 중2 학생은 한층 치열해질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대비가 필요한지 살펴봤다. ●1단계 통과는 3학년 성적이 중요 2015학년도부터 외고 및 국제고의 1단계 서류전형에서의 영어 내신 평가 등 학생 선발 방식이 변경됐다. 중2 영어 성적은 A·B·C·D·E 5개의 성취도별로 환산된 점수를 반영하고 3학년 성적은 전교 석차에 따라 1등급부터 9등급까지 9등급으로 환산해 점수를 산출한다. 이 같은 내신 산출법은 현재 중학교 1학년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7학년도까지만 유지된다. 실제 외고, 국제고에 가기 위해서는 최소 2학년 두 학기 영어 성취도 A는 기본이다. 중2 내신은 학기별로 영어 과목 90점 이상인 A를 받으면 40점 만점의 환산 점수를 받고 B 36점, C 32점, D 28점, E 24점으로 등급 간 4점씩의 점수 차가 발생한다. 중2 때 한 학기라도 B 성취도를 보이면 4점이 감점되므로 3학년이 됐을 때 최상위 성적을 보이는 외고, 국제고 지원자 간 경쟁에서 감점을 만회하기 매우 어렵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3학년 영어 성적이다.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따르면 서울 380개 중학교의 2학년 영어 성취 비율을 분석한 결과 20%, 즉 5명 중 1명이 A다. 외고 및 국제고를 지원하는 대부분의 학생은 2학년 성적이 90점 이상이라는 뜻이다. 결국 2학년 성취도만으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기 때문에 1단계 전형을 통과하기 위해선 상대평가를 적용한 중3 영어 성적 결과가 중요하다. 3학년은 본인이 속해 있는 석차백분율 구간에 따라 환산 점수가 결정되는데 1등급과 2등급 간에는 1.6점의 점수 차가 발생하고 3등급과는 4.4점, 4등급과는 9.2점으로 등급이 벌어질수록 감점 폭이 크다. 예를 들어 2학년 1, 2학기 영어성적이 모두 A라는 동일 조건에서 3학년 1, 2학기 각각 1, 3등급을 받으면 만점 160점에서 4.4점이 깎이지만 2, 2등급을 받으면 학기별 1.6점씩 모두 3.2점이 감점된다. 155.6점인 1, 3등급보다는 156.8점인 2, 2등급이 1단계 전형 통과에 유리하다. 결과적으로 중3 학기별 영어는 모두 4% 이내인 1등급이면 좋겠지만 최소한 상위 11% 이내인 2등급 성적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실제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서울지역 외고 6곳의 일반전형 1단계 합격자 영어 내신 성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합격 평균은 1.4~1.6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대원외고는 평균 1.2등급. 중3 영어 내신 성적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아야 안정권이라는 뜻이다. ●2단계는 전략적 학생부 관리 1단계 서류전형 통과 뒤 2단계에서 1단계 내신성적을 반영하지만 지원자의 성적 차이가 크지 않아 실질적인 합격 변수는 2단계 자기소개서와 추천서, 학생부 등의 서류와 면접 결과다. 40점이다. 면접의 기본이 되는 자기소개서 내용을 뒷받침할 만한 학생부 활동 사항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본인의 동아리활동, 자율활동, 봉사활동 등 학교생활 성실도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전략적 학생부 관리가 관건이다. 2015학년도부터 ‘자기개발계획서’는 ‘자기소개서’로 변경됐고 분량도 2300자에서 1500자 이내로 줄었다. 학생 스스로 작성하기에는 분량이 많고 ‘스펙 쌓기’에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 따른 변화다. 교사추천서 분량도 1300자에서 500자 이내로 줄었다. 자기소개서에 쓰면 치명적인 내용도 있다. 토익·토플 등 외국어 인증시험 점수, 한국어·한자 능력시험 점수, 각종 경시대회 입상 실적 등을 기재하면 관련 점수가 0점 처리된다. 이와 함께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암시하는 내용도 적으면 안 된다. 예를 들어 ‘대사인 아버지를 따라서 외교관이 되고 싶다’는 식의 부모의 구체적인 직장·직위, 골프 등 비용이 많이 드는 취미, 학교 밖 동아리 활동, 사설업체의 영어캠프 등의 활동 등을 적은 지원자는 해당 항목 배점의 10% 이상을 감점당한다. 기재 분량이 크게 줄어든 자기소개서에 대해 외고와 국제고 입학담당자들은 “기재할 수 있는 분량이 800자가량 줄어든 만큼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활동 항목을 자기소개서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2015학년도부터 적용된 영어 성적 산출법으로 교과 성적 동점자들이 다수 발생해 면접의 변별력이 커졌다. 중3 때 활동은 여러 방면의 다양한 활동보다는 동아리 활동을 통해 고교 유형과 연관된 몇 개의 주제를 깊이 있게 다뤄 보는 것에 관심을 두면 좋다. 교내에서 관련 분야 활동을 찾는 데 집중하고, 준비하면서 학습한 관심 분야 관련 사항들, 학습 내용, 범위 등을 자기소개서에 드러내면 좋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의과대학, 수능 없이도 가는 길 있다

    의과대학, 수능 없이도 가는 길 있다

    2015학년도 연세대 정시모집 의예과에 지원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만점자 15명 가운데 3명이 최초 불합격했다. 반면 서울대 의예과에 지원한 만점자 9명은 전원 합격했다. 이상한 것처럼 보이지만 당연한 결과다. 정시 전형에서 두 대학의 수능과 학생부 성적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수능 100% 반영에다 선택 과목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학과가 요구하는 선택과목 조합을 맞춘 수능 만점자는 합격이었다. 반면 연세대는 수능 90%에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10%를 반영했다. 학생부 점수에는 내신 성적뿐만 아니라 출석, 봉사활동 등의 비교과 점수도 포함됐다. 또 수능 선택과목의 제한이 없기 때문에 난이도에 따른 변환표준점수의 편차가 있었고, 탐구영역에서 상대적으로 난이도가 쉬운 과목을 선택한 만점자는 어려운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보다 낮은 점수를 받아 불합격했다는 것이다. 단순히 ‘물수능’ 탓만 할 것도 아니라는 뜻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 관계자는 19일 “‘물수능’이라는 비판은 언론이 주로 최상위권과 상위권 학생의 입장에서 입시에 접근하기 때문”이라면서 “수험생 대부분이 몰린 중위권에 충분한 변별력이 있는 수능”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도 중위권 수험생들을 변별할 수 있는 난이도의 문제가 주로 출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상위권 입장에서는 쉬운 수능 기조가 계속된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의대를 준비하는 최상위권 예비 고3 수험생들은 불안 속에 1년을 보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상황에 휘둘리기보다는 본인에게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목표로 설정해 차분하게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의 도움으로 2016학년도 의대 진학 전략을 알아봤다. 2016학년도 의대 및 의예과 모집 인원 2275명에서 수시 모집 인원은 1277명(56.1%), 정시는 998명(43.9%)이다. 2015학년도와 비교하면 수시는 89명 늘었고, 정시는 75명 줄었다. 단국대(천안)를 제외한 36개 대학이 수시 모집을 한다. 수시 모집 가운데 학생부 교과로 617명, 학생부 종합으로 388명, 논술로 227명, 특기자전형으로 45명으로 학생부 중심 전형이 가장 많다. 학생부 교과 성적을 100% 반영해 10명을 선발하는 을지대(대전)의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을 대표적인 교과전형으로 꼽을 수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의 대표적인 예로는 가천대의 가천의예 전형을 꼽을 수 있다. 가천대의 가천의예 전형은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는데 1단계 서류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와 면접성적 50%를 반영해 15명을 모집한다. 논술 중심 전형인 이화여대 논술 전형과 인하대 논술우수자 전형은 학생부성적 30%와 논술 70%를 반영해 각각 10명, 15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2015학년도 수시 전형 전국 35개 의대 평균 경쟁률은 33.22대1이었다. 그런데 논술, 학생부 종합, 학생부 교과, 특기자 등 4가지 수시 전형 가운데 논술 경쟁률이 가장 치열했다. 논술에서 전체 의대 수시 지원자의 65.95%인 2만 574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00대1을 넘겼다. 수능 최저를 통과하는 데 무리가 없는 학생들이 학생부에서 미진한 부분을 만회하는 방법으로 학생부의 실질 반영 비율이 낮은 논술 전형을 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논술실시 의대 대부분이 부속병원 및 협력병원을 갖춘 데다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높은 경쟁률을 부추겼다. 따라서 의대 지망의 경우 모집 인원이 적어 경쟁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논술 전형을 우선 고려하기보다는 소신 지원이나 예비·보충적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겠다. 일반적으로 의대 진학을 위해서는 수시, 정시 모두 수능이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로 꼽히지만 수능 성적을 요구하지 않는 곳도 있다. 바로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없는 대학들이다. 학생부 교과전형 중에서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은 인제대의 인문계 고교 출신자, 과학영재, 지역인재 전형이 있으며 총 62명을 선발한다.학생부 종합전형 중에서는 경상대 개척인재 전형, 서울대 일반 전형, 한양대 학생부종합 전형 등 모두 8개 대학에서 140명을 수능 성적 없이 선발한다. 논술 전형에서는 성균관대 과학인재 전형으로 5명을, 특기자 전형에서는 고려대 과학인재 전형, 연세대 과학공학인재계열 전형 등 4개 대학에서 45명을 수능 성적 없이 선발한다. 2015학년도에서도 수시 선발 인원이 정시 선발 인원보다 많았으나 수시 이월 인원을 합산한 결과 실제로는 정시 선발 인원이 더 많아졌다. 당초 수시 모집 정원은 1188명(52.54%), 정시는 998명(43.87%)이었으나 실제로는 수시에서 948명(41.93%)을 뽑았고, 나머지 인원을 모두 정시에서 선발했다. 따라서 늘어난 모집 인원만 믿고 수시에 ‘올인’하는 것보다 정시까지 바라보면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016학년도 의대 입시에서 수시의 경우 대학별 전형에 따라 수능 없이도 합격할 수 있는 길이 있다”면서 “수시 모집과 정시 모집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의 전형을 미리 찾아보고, 뚜렷한 목표를 세운 뒤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슈틸리케호 ‘슈퍼서브 프로젝트’ 주목

    슈틸리케호 ‘슈퍼서브 프로젝트’ 주목

    '주전 못지않은 백업요원, 슈퍼서브를 대거 보유하라.'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선수단 운영에서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 가운데 하나다. 13일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15 아시안컵 A조 2차전에서는 이런 목표가 얼마나 실현되고 있는지 확인할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지난 10일 오만과의 경기를 마친 뒤 사흘 만에 다시 실전에 들어간다. 오만전에서 체력을 모두 쏟아낸 주전 라인업은 전날 필드 훈련을 건너뛰고 12일 마지막 전술 훈련에만 참가할 예정이다. 쿠웨이트는 지난 9일 호주와 A조 1차전을 치른 까닭에 한국보다 하루를 더 쉬면서 더 오래 전술을 연마할 기회를 얻었다. 한국은 설상가상으로 오른쪽 윙어 이청용(볼턴), 최전방 공격수 조영철(카타르SC), 오른쪽 풀백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가벼운 부상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다. 다치거나 체력이 고갈돼 휴식해야 할 선수를 대체할 요원들을 투입할 시점이 일찌감치 두 번째 경기부터 찾아온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23명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해 누가 나서도 차이가 없도록 선수단을 운영하는 것은 모든 감독의 꿈"이라며 "나도 같은 꿈을 꾸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메이저 토너먼트는 주전 11명만으로 치러낼 수 없다며 경기 때 뒤를 받치고 공백을 메우는 백업요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 쿠웨이트전에서는 오만전에서 제외된 선수들이 주전 못지 않은 슈퍼서브로서 출격을 대비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들의 맏형이자 월드컵 득점자이며 '중동 킬러'로 불리는 이근호(엘 자이시)가 주포로 선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패기가 넘치는 측면 전문가 한교원(전북 현대)도 이청용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교원이 독일 대표팀의 공격수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기술적으로 보완할 점이 있으나 대표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꾸준히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양산할 재목이라는 기대를 담은 평가였다.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불리는 남태희(레퀴야)도 오른쪽 윙어나 구자철(마인츠)의 체력 부담을 더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간판 골잡이 손흥민(레버쿠젠)을 도울 선수로는 김민우(사간도스)가 주목된다. 김민우는 날개 공격수이지만 몸싸움에 능해 아래쪽으로 내려가 왼쪽 풀백의 부담까지 덜어줄 수 있는 만능키로 평가된다. 수비력이 강한 중앙 미드필더 한국영(카타르SC)도 박주호(마인츠)와 함께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짝으로 활약할 수 있는, 주전 못지않은 백업요원으로 꼽힌다. 왼쪽 풀백에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 오른쪽 풀백에 김창수, 차두리(FC서울)도 주전, 비주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센터백으로는 김주영(상하이 둥야),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기선을 제압한 가운데 오래 주전으로 활약한 베테랑 곽태휘(알힐랄)와 테크니션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뒤를 받치고 있다. 골키퍼로는 이미 정성룡(수원 삼성),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 현대)가 튼실한 선수층을 구축한 지 오래다. 이들 골키퍼 트리오의 실력 차가 거의 없어 슈틸리케 감독과 김봉수 골키퍼 코치는 누구를 선발로 내보낼지 고심하는 게 일상이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금 시점에서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 못지않게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존중을 받아야 한다"며 "당장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들이 서러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모두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야 하는 소중한 존재들"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장애인에겐 너무나 높은 영화관 ‘장벽’

    국가인권위원회는 서울·대전·부산 지역의 영화관 73곳을 모니터링한 결과 6곳(8.2%)만 시각·청각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점자·확대·보이스 바코드 형식의 안내 책자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인권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 장애인 차별금지법 현장 모니터링 결과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수화통역·화상전화기를 제공하는 영화관은 9곳(12.3%), 영화관람권 자동발매기에 점자·음성지원 형식의 조작 버튼이 설치된 영화관은 10곳(13.7%)에 그쳤다. 자동발매기 조작 버튼 대부분은 점자 표시 등이 없고 터치 방식으로 돼 있어 시각장애인은 이용할 수 없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손을 뻗어 닿을 수 있는 적정 높이에 조작 버튼이 설치된 자동발매기를 갖춘 영화관도 18곳(24.7%)뿐이었다. 한글자막과 음성해설 서비스를 갖춰 장애인이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영화관도 14곳(19.2%)에 불과했다. 인권위는 “스스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수화나 문자 등 정당한 편의수단을 제공하는 게 장애인차별금지법에 걸맞다”고 설명했다. 또 키보드만으로 예매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웹사이트는 18곳(24.7%)에 머물렀다. 웹사이트 동영상에 자막·화면해설 및 수화통역을 제공하는 시설은 38곳(52.1%)으로 나타나 웹사이트에 대한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이 낮았다. 보고서에 함께 실린 전시시설 24곳, 공공기관 14곳의 장애인 편의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화장실 내부에 장애인용 비상벨이 설치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사법기관도 82곳 중 7곳(8.5%)에만 비상벨을 마련해 놨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겨울방학 알차게…어디부터 가볼까?] 봉사로 행복해지려면, 서대문으로

    [겨울방학 알차게…어디부터 가볼까?] 봉사로 행복해지려면, 서대문으로

    서대문구 자원봉사센터는 지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1월 한 달간 33개 봉사활동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는 청소년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구성원으로서 참된 봉사의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2014 겨울방학 청소년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구 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은 5개로 친환경 비누·주방세제 만들기, 소방안전체험교실, 사랑의 언어·수화교육, 시각장애체험·점자교육, 사랑의 빵 만들기 등이다. 모집인원은 15~ 40명이며 미소지움관, 보건교육장, 전산교육장 등에서 이뤄진다. 동 자원봉사 캠프에서는 홀몸노인 반찬 배달 등 28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동별로 하루 2명에서 많게는 30명까지 활동할 수 있다. 지역 청소년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 모집한다. 봉사활동 확인서 발급도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1365자원봉사포털에서 온라인 신청하거나 서대문구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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