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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PA1차 무더기 합격자 나오나

    CPA1차 무더기 합격자 나오나

    ‘공인회계사 무더기 합격 나올까?’ 19일 공인회계사 1차시험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합격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응시자 수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가 최근 2년간 1차 합격자를 충분히 뽑지 못해 시험 주관기관인 금융감독원이 올해 합격자수를 늘릴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이다. 올 시험이 지난해에 비해 쉬워진 것도 여기에 설득력을 더한다. ●“60점 이상 득점자 늘어난 것 확실” 올해 1차 시험 응시자수는 4138명이다. 지난해 7936명이 응시했던 것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올해부터 영어시험을 토익 700점 이상으로 대체하고 관련 학점을 24학점 이상 따야 하는 등 응시자격 조건이 까다롭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공인회계사 시험은 1차에서 평균 60점 이상 득점한 수험생 중에서 2차 응시인원을 고려해 인원을 정해왔다. 그러나 지난 4년간 1차 시험의 커트라인은 60점을 지켜왔다. 사실상 절대평가 방식으로 뽑을 수 있는 최대한을 뽑아왔다는 얘기다. 그러나 합격자 수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전체적으로 문제도 비교적 쉽게 출제됐다. 한 학원 관계자는 “그동안 문제가 너무 어려워 뽑을 만큼 못 뽑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금감원 측에서 출제위원들에게 1차 합격자를 충분히 낼 수 있도록 문제의 난이도를 조절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금감원이 10개 문항에 대해 복수·전부 정답을 발표한 것도 점수 상승 요인이 됐다. 금감원은 이의제기가 들어온 총 21개 문항 중 10개 문항에 대해 가답안을 변경했다. 과목별로는 상법 4문항, 세법개론 4문항, 회계학 2문항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대부분 점수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학원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60점 이상 득점자가 늘어날 것은 확실하다.”면서 “평균 2∼3점씩 점수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커트라인 상관없이 2차 준비하라” 이에 대한 수험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점수가 올라 반기는 분위기다. 무더기 합격도 바라는 눈치다. 수험생 김모(26)씨는 “커트라인이 예년처럼 60점이라면 합격률이 높아질 것 같다.”면서 “올해는 뽑을 만큼 충분히 뽑을 것 같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물론 불안한 수험생들도 있다.60점 부근의 학생들은 “그동안 커트라인이 60점으로 유지됐는데 평균점수가 오르면 커트라인도 오르는 것 아니냐.”며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수험생들의 인터넷 카페에서는 ‘커트라인 65점 괴담’마저 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웅지세무학원 관계자는 “1차 커트라인에 연연해하지 말고 60점 이상이면 2차 시험 준비를 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만일 이번에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내년에 한꺼번에 1,2차 합격을 노리는 전략으로 꾸준히 준비하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한·미 FTA 시대] 제약업계 향후 5년간 예상피해액 논란

    [한·미 FTA 시대] 제약업계 향후 5년간 예상피해액 논란

    ‘5000억원 vs 10조원?’ 한·미 FTA 협상 타결에 따른 피해액 추정 규모가 정부와 시민단체·제약업계간 큰 차이를 드러내 논란이 일고 있다. 진실 공방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한·미 FTA에 따른 제약기업 피해는 제한적’이라는 내용의 자료를 내놓으면서 불이 붙었다. 복지부에 따르면 FTA 체결로 인한 제약업계의 기대매출 감소는 지적재산권 강화, 관세철폐 등에서 연평균 576억∼1002억원(5년간 약 2800억∼5000억원·한국보건산업진흥원 추계)에 불과하다. ●복지부 “美 요구 상당부분 철회로 피해 감소” 유시민 복지부 장관도 “시민단체들이 피해액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실제 타결과 다른 가정들을 전제한 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측이 ‘강제실시제한’ 등 요구사항 가운데 많은 부분을 철회했기 때문에 피해 추계액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문경태 제약협회 부회장은 “현재 건강보험 의약품 약제비가 한 해 8조원, 약제비 가운데 FTA 협상 타결로 피해를 보는 복제 약품 비율이 49%(수량기준)에 이르는 사실만 감안해도 정부측 주장은 현실성이 없다.”면서 “지난해 생동성 시험조작에 연루돼 퇴출된 약품 피해액만 2660억원인데, 훨씬 규모가 큰 FTA 협상 타결 피해액이 5년간 2800억원에 그친다는 것은 잘못된 계산”이라고 지적했다. 제약업계는 약품 선별등재제도에 한·미 FTA가 더해진 만큼 앞으로 5년간 직접 피해 규모가 최소한 1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보건의료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는 이보다 많은 5조∼10조원대(특허-허가연계 3조원, 독점자료권 인정 1조 2000억원 등)의 피해액을 추정하고 있다. ●복지부, 시민단체에 ‘끝장토론´ 제안 과연 해결의 실마리는 없는 것인가. 이를 놓고 최근 복지부가 시민단체에 공개 ‘끝장토론’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된다면 협상타결 직후 정부·시민단체간 첫 토론이 열리는 것이다. 하지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시민단체가 정확한 추계를 위해 정부에 세부 협정문 공개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토론은 환영하지만 세부 협정문을 공개해 시민단체측에서도 정확한 피해액을 산출할 수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부는 “오는 5월 공개가 원칙”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판도라의 상자는 열리는가. 복지부와 한·미 FTA 저지범국민운동본부측은 늦어도 다음주 중 토론회를 놓고 협의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하버드대 갈수록 ‘좁은문’

    하버드대 갈수록 ‘좁은문’

    해마다 입시철이면 미국 명문대는 한바탕 홍역을 치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 올해 명문대 입학 경쟁률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하향 지원추세마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버드대 지원자는 2만 2634명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한 반면 합격률은 9%에 그쳤다. 스탠퍼드(합격률 10.3%), 예일(10%), 다트머스(15%) 등 줄줄이 사상 최저 합격률을 보였다. “하버드대 기부금은 불가리아 국내총생산(GDP)보다도 많다. 빌 게이츠 아들이 아니면 기부금 입학은 꿈도 꾸지 마라.”“지원자를 불합격시킬 수 있는 근거를 찾아낼 때 가장 행복하다.”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입시 경쟁으로 악명 높은 하버드대 입학처 관계자의 고백이다. 미주교육신문이 이날 보스턴 매거진을 인용해 보도한 하버드대의 입시철 풍경을 소개한다. ●1만 8000명→1200명 추리기 하버드대 입학처 사무실이 있는 ‘바일리 홀’. 매년 조기입학 전형 마감일인 11월 초 4000여통이, 정규입학 전형일인 1월 초가 지나면 1만 8000통 이상 지원서가 몰린다. 지원자의 80% 이상이 최상위권 성적. 입학사정관들은 1만 8000명을 웃도는 지원자 가운데 1200명을 추려야 하는 고뇌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1차 심사를 받는 지원자 규모는 대략 1만 7500명. 학업, 과외활동, 인성, 스포츠 등 4개 분야로 나눠 1∼6등급이 부여된다.6등급은 최저 점수를 받은 지원자로 전원 불합격이다. 35명의 입학사정관 전원은 단계별로 추린 지원자 5000∼7000명을 5일 동안 토의한다. 이 단계가 되면 어느 지원자를 ‘최종 단계(final cut)’로 올릴지 투표한다. 척 휴스 전 입학사정관은 “마지막 며칠 동안 격렬한 논쟁이 벌어져 사정관끼리도 서로 감정이 상할 정도”라고 말했다. 최종 단계에 오른 2배수 안팎의 지원자 심사가 끝나면 합격한 지원자에게 입학허가서가 발송된다.2004년 기준으로 조기전형 900명, 정규전형 1200명이 하버드대 입학 자격을 받았다. 경쟁률은 10대 1. ●기부금 입학 부정적…미래 가능성을 보여라 합격자 통보 후에도 대기자 명단엔 수백명이 오른다. 또 ‘제트 리스트(Z-list)’로 불리는 기부금 등 특례입학 대상자를 선정한다. 입시 전문가에 따르면 기부금 입학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수만달러를 기부해도 합격은 장담할 수 없다. 적어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의 자녀가 아니라면 기부금 입학은 꿈도 꾸지 말라는 지적이다. 하버드대는 출신지역, 경제적 배경, 윤리적 문제를 세밀하게 검토한다. 미국 전 지역을 25개로 나눠 합격자를 안배한다. 몬태나, 와이오밍과 같은 작은 주 출신이 더 유리하다. 흑인 등 인종별로 고루 안배된다. 해외 학생들은 국가별 할당 정원이 존재한다. 미국 대학수능시험(SAT) 성적도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2003년에는 SAT 만점자의 절반 이상이 불합격했다. 천재라고 불릴 만한 학생은 입학생의 15%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가장 큰 요인은 미래 잠재력을 평가하는 ‘미래 가능성 테스트(Future Test)’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청약가점제 궁금증 풀이

    청약가점제 궁금증 풀이

    지난 3월29일 정부의 아파트 청약가점제도 발표 이후 가점제에 관한 수요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가점 항목 등 체계는 단순하지만 개인이 처한 상황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의 ‘지식코너’ 등에는 관련 문의 글이 봇물처럼 쇄도하고 있다. 주로 가점 항목인 ‘무주택 기간’과 ‘부양 가족수’에 관한 것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법으로 정할 수 없는 경우의 수가 워낙 많고, 유권해석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헷갈리는 주요 사항들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부모를 모시면 청약가점제가 실시되는 오는 9월부터 당장 부양가족 가점을 받나. -아니다.3년 이상 계속 같은 주민등록상에 있어야 한다. 당장 옮기더라도 3년 후에 인정된다. 같이 살지 않는데 주민등록 주소만 옮겨 위장 전입으로 발각되면 당첨이 취소된다. ▶집이 있는 부모를 모시고 있으면. -무주택자로 인정받지 못한다. 무주택자 요건은 가구주 및 가구원 전원이 무주택자이기 때문이다. 다만 부모가 60세 이상이거나 전용면적 6평 이하의 주택(아파트 제외)을 갖고 있으면 무주택으로 인정된다. ▶결혼을 해 부인과 아들이 있고 부모를 모신다. 가구주가 부친인데 본인이 청약할 때 부양가족수는 몇 명인가. -본인이 가구주가 아니므로 부인과 아들 2명만 인정된다. 직계존속은 가구주에게만 부양가족으로 인정된다. ▶위 사례에서 부양가족 점수를 높이기 위해 가구주를 본인으로 바꿔도 되나. -된다. 입주자 모집공고일 전까지 가구주로 등록하면 부모, 부인, 아들을 포함해 부양 가족수가 4명이다. ▶부양 가족수에 배우자도 포함되나. -그렇다. 결혼해 자녀 2명을 두고 있다면 부양가족수가 3명으로 가점 20점을 받는다. 단 아내가 집이 있다면 아내가 가구 분리를 하더라도 남편은 유주택자로 간주된다. ▶4년전 결혼한 만 35세 가장이다. 본인은 무주택인데 부인 명의인 주택을 지난해 팔았다. 본인이 청약할 경우 무주택 기간은. -남편과 배우자 가운데 무주택 기간이 짧은 것으로 무주택 기간을 인정받는다. 따라서 남편은 무주택 기간이 5년이지만 부인은 집을 판 시점으로부터 현재까지 1년이므로 무주택자인 남편이 청약하더라도 인정받는 무주택 기간은 1년뿐이다. ▶주택을 구입한 지 1년만인 지난해 9월에 팔았는데. 무주택기간은.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로부터 계속해서 무주택인 기간만 따진다. 따라서 올 9월에 청약한다면 무주택기간은 1년이다. ▶현재 만 35세다. 만 27세에 결혼해 2년후인 29세에 이혼했고, 만 32세에 재혼했다. 무주택 기간은. -무주택 기산점은 만 30세이지만 그 이전에 결혼한 경우 혼인신고를 한 날로부터 무주택 기간을 인정받는다. 그러나 이는 결혼이 지속됐을 경우다. 따라서 만 30세 이전 결혼으로 생긴 2년은 무효이고, 만 30세 이후 5년만 무주택 기간으로 인정된다. ▶미혼 자녀가 주민등록 주소를 지방으로 이전했다. 부양가족수에 포함되나. -안 된다. 다만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주민등록등본에 등재되어 있으면 된다. 청약할 때 주민등록을 옮겨오면 부양가족 가점을 받는다. ▶국적 포기자나 시민권자 등도 부양가족에 포함되나. -그렇다. ▶주거용 오피스텔 1채가 있다. -오피스텔은 주거용으로 사용하더라도 주택으로 간주하지 않아 무주택으로 인정된다. ▶가점제에서 동점이 나오면. -동점자끼리 추첨으로 정한다. ▶본인과 부인 둘 다 청약예금이 있는데 동시에 한 아파트에 청약되나. -된다. 둘 다 당첨되면 하나만 인정된다. 무주택 기간은 각자 나이나 혼인신고일 등을 참고해 인정한다. 부양가족수는 부모님(직계 존속)인 경우 가구주만, 자녀(직계 비속)인 경우는 부인과 남편 둘 다 인정받는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유공자가족 채용시험 가산 축소

    각종 공무원 시험에서 국가유공자 가족(자녀와 배우자)에게 부여하는 가산점 비율이 오는 7월부터 기존 10%에서 5%로 줄어든다. 그러나 국가유공자 본인과 전사·순직한 국가유공자의 유족(순국선열, 전몰군경 유족,5·18 희생자 유족)에게는 기존 10%의 가산점 비율이 유지된다. 국가보훈처는 29일 “국가유공자 등의 채용시험 가산점제도를 개정한 ‘국가유공자 등 예우와 지원에 관한 법률’이 공포돼 오는 7월1일부터 실시하는 공무원 시험부터 관련 규정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이날 공포된 ‘국가유공자 등 예우와 지원에 관한 법률’은 국가유공자 가족에게 부여되는 가산점 비율을 과목별로 만점 대비 기존 10%에서 5%로 축소했다. 또 ‘공무원으로서 최소한의 능력과 자질을 구비한 국가유공자를 선발한다.’는 취지에 따라 시험 과목 중 4할 미만(100점 만점에 40점 미만) 득점자에게 부여해 오던 가산점도 없앴다. 하지만 전체 합격자 가운데 국가유공자 등이 30%를 넘어서서는 안 된다는 ‘합격 상한제’는 유지된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공기업 입성’ 면접·인적성이 가른다

    ‘공기업 입성’ 면접·인적성이 가른다

    지난 19일 정부가 공기업 채용제도를 대폭 손질하기로 함에 따라 취업 준비생들의 궁금증이 쏟아지고 있다. 어학 성적의 비중이 낮아져 토익시험 부담은 줄어들겠지만 인적성 시험이 확대되는 한편 면접시험이 강화된다. 이 두가지가 입사의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는 일정 이상의 토익점수를 갖추면 시험 기회를 일괄적으로 주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다. 토익점수 순으로 합격이 결정됐던 채용 형태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수험생들이 지나치게 토익에 매달려 낭비적인 측면이 있는데다 토익점수와 업무의 연관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지난해 인기 공기업의 경우 합격선이 토익 950점 이상에서 형성되거나 1명을 뽑는 석유공사는 990점 만점자가 수두룩하게 지원했다. 이미 일부 공기업에서는 토익의 비중을 낮추고 있는 추세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부터 토익 750점 이상이면 서류전형 통과,2차 필기시험 자격을 부여했고 한국전력, 수력원자력공사, 지역난방공사도 이와 비슷하다. ●인적성 시험, 면접이 당락 좌우 당락은 인적성 시험과 면접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인적성 시험은 현재 삼성,LG,POSCO, 농협 등이 자체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정부는 공기업마다 채용 과목이나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인적성 시험을 적용하기보다는 자체 개발을 권장하되 중복 투자는 막겠다는 방침이다. 공기업 중에서는 올 2월 수자원공사가 올해 처음으로 1차에서 인적성 시험을 봤다. 형식적인 성격 검사가 아니라 언어, 수리, 추리영역 각 35문제씩 총 110분 동안 치렀다. 학생들은 대체로 “대기업의 인적성 시험문제와 많이 비슷하다.”면서도 “복잡한 계산문제 등 까다로워 별도 시험공부가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최근 공기업 취업 전문학원에서는 인적성 시험 강의를 따로 개설하기도 했다. 면접도 강화되는 추세다. 한전은 토익 900점 이상은 모두 만점으로 처리하고 영어 면접을 강화했다. 개별, 집단토론은 기본으로 하고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보는 곳도 늘고 있다. 자격증은 기본이다. 정보처리기사, 한자능력시험 자격증에 3∼5%의 가산점을 준다. 한 학원 관계자는 “자격증은 거의 기본 점수로 얻어야 한다.”면서 “갈수록 면접 비중이 커져 이에 대한 취업 준비생들의 부담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 형평적 채용제 확대 논란 될 듯 한편 의상자, 사회 선행자, 저소득계층, 농어촌 출신, 장애인, 국가보훈 대상자 등에게 채용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어서 ‘제2의 가산점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기업에 대해서는 예산의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기 때문에 일반 응시자들의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처음 ‘사회 형평적 인재 특별채용’을 실시한 지역난방공사를 모델로 권장하는 분위기다.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채용 인원의 50%를 사회 형평적 특별채용으로 뽑았다. 특별채용 55명 모집에 5000여명이 몰려 경쟁률이 100:1이었고 이 가운데 1600명이 국가보훈 대상자였다. 일반 채용에는 53명 모집에 9531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약 2배 가량 높았다. 현재 도로공사가 의상자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전기안전공사가 저소득, 농어촌, 의상자에게 가점을 주는 형식으로 뽑고 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한·일 시청각 장애인 ‘손가락 점자’로 통하다

    “안 보이고 안 들립니다. 그래도 여러분을 느낍니다. 반갑습니다.” 13일 오후 9시 서울 인사동의 한 식당. 한국과 일본의 시·청각 중복 장애인들의 뜻깊은 만남이 있었다. 가슴에 와닿는 정겨움이 느껴졌다. 이곳을 찾은 일본의 ‘헬렌 켈러’로 불리는 후쿠시마 사토시(45) 도쿄대 교수는 보지도 듣지도 못하지만 4단계의 힘겨운 통역을 통해 마음을 전했다. 후쿠시마 교수의 짧은 인사는 손가락 점자를 통해 비장애인 일본인과 한국인의 통역으로 전달됐고, 이 말은 다시 손가락 점자로 한국 시각장애인에게 전해졌다. 이날 방문에는 일본 시청각 중복 장애인 돕기센터인 ‘스마일’의 가도카와 이치로(41) 대표도 동행했다.●‘체온을 느끼며 소통하다’ 이들은 처음 만났지만 서먹함은 금세 사라졌다. 한국과 일본의 다른 문화적 배경도, 시·청각 중복 장애도 이들에겐 장애물이 될 수 없었다. 손바닥을 맞대고 손가락을 두드리면서 이들은 ‘한 마음’이 됐다. 국내 시·청각장애인들이 후쿠시마 교수를 반긴 것은 세상과 소통하는 다리가 될 ‘손가락 점자’가 널리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국내에서 손가락 점자를 쓸 수 있는 사람은 3명뿐이다. 모임은 조영찬(37) 한국시청각장애인 자립모임 준비위원과 후쿠시마 교수의 인연으로 비롯됐다. 장애인으로 도쿄대 교수가 돼 미국 주간지 타임에 ‘아시아의 영웅’로 뽑혔던 후쿠시마 교수가 지난해 일본으로 조씨를 초청했던 것. 당시 일본을 방문했던 조씨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같은 장애인인데 일본의 시·청각 중복 장애인들은 세상과 어울려 밝은 표정으로 살고 있었다.”면서 “후쿠시마 교수의 방문은 시·청각 중복 장애인 운동을 막 시작하려는 우리나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시청각 중복 장애인에 대한 지원 시급 후쿠시마 교수는 9살 때 실명한 뒤 19살 때 청각을 잃었다. 그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었던 끈은 그의 어머니가 고안한 ‘손가락 점자’. 두 사람이 손을 겹치고 점자 타자기의 자판을 치듯 손가락으로 정해진 위치를 짚어줘 자모를 인식하는 것이다.그는 “시·청각 장애인들은 혼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통역 도우미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면서 “이들이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법적으로 기본적인 지원이 보장돼야 한다.”고 전했다. 점자단말기는 500만원에 달해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 손가락 점자를 처음 접한 김홍신(37)씨는 “이제까지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이야기만 듣고 살았지만 이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찾아보려고 한다.”며 기뻐했다.시청각 중복 장애를 딛고 손가락 점자를 익혀 올해 방송통신대학에 입학한 김건형(41)씨는 “힘들고 답답했다. 맹인학교를 졸업한 뒤 방송통신대에 입학하기까지 너무 고생했다.”며 뿌듯해했다. 한편 시청각장애인은 인구 1만명당 한 명 정도로 우리나라에는 5000명가량의 시청각 중복 장애인이 있으며 16일 처음으로 ‘한국시청각장애인 자립 및 지원회’가 설립된다. 후쿠시마 교수는 15일 중복 장애인의 교육과 재활 세미나,16일 지원회 결성식에 참석한 뒤 17일 일본으로 돌아간다.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연대도 수능으로 정시 50% 선발

    연대도 수능으로 정시 50% 선발

    고려대에 이어 연세대도 2008학년도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우선선발제’를 도입, 정원의 50%를 수능점수만으로 뽑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우선선발제에서 논술시험은 아예 보지 않는다. 동점자가 있으면 수능 과목별 우선 순위를 둬 가린다. 또 내년에는 교과성적 우수자전형을 신설,250명 안팎을 뽑기로 했다. 이 전형은 ‘교과 80%, 비교과 10%, 면접 10%’로 내신을 높게 반영한다. 아울러 수시모집 2차 일반우수자 전형에서 학생부와 논술을 각각 50%씩 반영하는 등 논술 비중을 강화했다. 서강대는 학교생활우수자 특별전형에서 전체 정원 1670명의 5%를 뽑기로 했다.1단계로 교과 70%, 비교과 30%를 평가한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과 구술면접을 각각 50%씩 반영해 뽑는다. 숙명여대는 전체 신입생의 5.3%(121명)를 내신 성적만으로 선발하고, 정시모집 내신반영 비율을 기존 40%에서 50%로 확대키로 했다. 동국대는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하던 정시모집 가군 전형을 대폭 축소해 2008학년도부터 학생부 50%, 수능 50%를 반영키로 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 (YTN 오전 10시40분) 머리와 몸에 피어싱을 한 펑크족, 75세의 할머니, 안구 돌출 남자, 코가 휜 모델, 마른 남자, 통통한 여자 등 1000여명의 모델은 개성이 천차만별이고 독특한 사람들이다. 전통적인 미의 개념과 다른 개성파 모델들이 모여 있는 영국의 한 모델 기획사를 찾아가 본다.   ●한자퀴즈王(EBS 오후 8시) 다섯 팀이 벌이는 치열한 승부. 예측불허의 상황 속에서 선두를 확정지은 ‘한중합작’과 동점자 문제 끝에 어렵게 기회를 얻은 ‘별난 전우’가 2회전에 진출한다. 차근차근 실력을 발휘한 ‘한중합작’이냐, 위기의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별난 전우’냐. 결정전에 진출한 팀은 누가 될 것인가.   ●진실게임(SBS 오후 8시55분) 화제의 검색어 1위 중에서 가짜를 찾아라!. 진행자 유재석이 눈물을 흘릴 정도로 감동적인 화음을 선보이는 아카펠라팀의 진실게임 로고송, 웨이브걸이 공개하는 몸치에서 탈출하는 머리와 가슴·배로 이어지는 웨이브 비법, 눈 깜짝할 사이에 연주하는 실로폰 연주시범 등을 선보인다.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 8시20분) 순재는 대근이 청와대에서 받아온 볼펜을 빼앗아가자 준하에게 고자질한다. 결국 대근은 준하 때문에 억지로 볼펜을 돌려준다. 약이 오른 대근은 순재에게 자신의 아들과 준하간 씨름 대결을 시켜보자고 한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돌아온 민정과 신지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다가 옆 차를 긁고 만다.   ●인간극장(KBS2 오후 7시30분) 아내 곽순영씨가 쓰러진 이 후 남편 우상효씨의 사랑은 더욱 깊어간다.5년 동안 단 한번도 거르지 않고 퇴근과 동시에 병원을 찾고 지압이며 마사지로 아내가 일어나기를 바란다.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아내. 끝없이 대화를 하고 눈을 맞추는 남편은 사랑으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없다고 믿는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2002년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료에 따르면 카레 섭취율이 높은 인도인의 암 발병률이 미국인 암 발병률의 7분의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의 커큐민이라는 성분 때문. 세계 의학계는 지금 카레를 주목하고 있다. 맛있게, 건강하게 카레를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 [서울광장] 독식정치를 넘어서/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독식정치를 넘어서/이목희 논설위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 캠프쪽 사람들을 만나면 ‘이명박 불가론’을 신앙처럼 되뇐다. 이 전 서울시장이 대선 후보가 되더라도 결국 낙마할 것이며, 그대로 간다면 치명적 약점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 진영과 타협할 것이란 게 불가론의 요지다. 기자가 아니라도 궁금한 사안이므로 박·손 캠프 사람을 만날 기회가 있으면 집중적으로 물어봤다. 한때 여자 문제를 거론하더니 요즘은 재산 문제가 주 타깃이었다. 하지만 결정적 물증은 없어 보였다.“뭔가 터지지 않겠느냐.”는 기대 섞인 전망이 주를 이뤘다. 박·손 캠프에서 확증에 앞서 적개심부터 불태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순히 내부결속을 다지고, 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한 전략일까. 좀더 들여다 보면 깊은 고민이 있다.“이명박 체제에서 우리의 미래는 있는가.”라는 것이다. 후보경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내와 일반 국민의 지지를 함께 얻어야 한다. 당연히 지역조직과 직능조직이 필요하다. 각 주자캠프에서 지역담당이 세밀하게 꾸려지면 사실상 ‘따로 정당’이 차려지는 셈이다. 당장은 총선 공천이 걸려 있지만, 직능 분야까지 독식(獨食)정치의 싹은 이미 뿌려지고 있다. 이는 대선주자를 포함한 당내 구성원 모두가 ‘나의 미래’를 불안하게 생각하는 근본 요인이다. 1987년 김영삼·김대중 후보 단일화가 끝내 실패했다.1992년 김영삼 후보와 경쟁에서 패배한 이종찬씨가 민자당을 뛰쳐나갔다.1997년 이회창 후보의 본선 경쟁력에 회의를 품은 경선 차점자 이인제씨가 신한국당을 탈당해 독자출마했다. 이인제씨는 2002년 민주당 경선에서 각축했던 노무현 후보를 반대하는 선거운동에 나섰다. 대선 막판에는 정몽준씨가 노 후보 지지를 철회했다. 탈당 혹은 독자출마한 이들은 표면적으로 정책 불합치나 도덕성을 문제삼았다. 하지만 당시에도 그들은 “당신 밑에서 내 미래가 있겠느냐.”고 고민했다. 차라리 야당으로 입지를 모색하는 게 낫다는 판단 때문에 탈당·분당의 길을 택했다.2인자로서 대선 연합을 성공시킨 이는 유일하게 김종필씨였다. 대통령 욕심을 접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나마 정권 중반에 깨지고 말았지만…. 청와대 비서실장이 총리, 여당 대표보다 공직 인사를 좌우하는 나라. 청와대 비서관급의 이너서클이 돌리는 사발통문이 유관기관 인사를 결정하는 나라. 새 대통령이 탄생하면 대통령의 출신지역과 출신학교 사람들이 일반기업에서도 득세하는 나라. 노무현 대통령은 “앞으로 대권이란 말을 쓰지 말자.”고 했지만 현장의 느낌과 거리가 있다. 제도적 민주화와 대통령 겉모습의 권위 타파가 대권 개념이나 독식정치를 불식시키지 못한다. 이 전 시장이 계속 앞서갈지, 역전될지 알 수 없다. 범여권 주자가 새로 나타나 우위를 보이지 말란 법도 없다. 누가 되건 이제는 독식정치 타파를 내세워보길 바란다.“저 편이 되더라도 내 편 사람이 안 다치고, 나의 정치미래가 보인다.”고 안심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진정한 민주정당이고, 민주국가다. 그래야 여야가 범벅이 되어 철새처럼 움직이는 정치인들의 이합집산을 끝낼 수 있다. 최장집 고려대 교수가 즐겨 인용하는 미국 정치학자 애덤 셰보르스키의 말은 여야간은 물론 각 정당 내에서도 금과옥조가 되어야 한다.“오늘의 야당이 내일의 여당이 되고, 오늘의 여당이 내일의 야당이 될 수 있는, 경쟁세력의 공존체제가 민주주의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지폐액면가 구분 어려워 차별” 시각장애인 인권위에 진정

    1급 시각장애인 임모(42)씨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전남지소는 5일 “시각장애인들이 (최근 신권 발행으로) 지폐의 액면가를 구분하기 어려워 차별당하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누구나 화폐에 대한 보편적 이용권이 보장돼야 하는데 지폐에 인쇄돼 있는 볼록 점자는 금방 닳아 시각장애인들이 구분할 수 없다.”면서 “1000원권,5000원권,1만원권 지폐의 크기나 귀퉁이 모양을 다르게 하는 등 식별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폐의 가로 길이가 거의 차이가 안 나는 등 신권 발행으로 구권과 신권 6종을 구별해야 하는 어려움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이들은 희망제작소와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회, 전국시각장애인청년연합 등과 함께 이날 한국은행을 방문해 개선을 요구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동대문 첨단 패션단지로 육성”

    “동대문 첨단 패션단지로 육성”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동대문 패션센터를 앞으로 중·저가이면서도 (패션 트렌드의) 첨단을 유지하는 곳으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영국 런던, 독일 프라이부르크, 이탈리아 밀라노 등 해외 4개 도시의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대문은 중·저가, 소량·다품종, 첨단 디자인 등으로 이미 만들어진 이미지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은 “오늘 간부회의에서도 제타룡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에게 10년,30년 뒤를 내다보고 (서울의) 미래도시 구상을 가다듬을 조직을 신설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기존의 6대 신 성장동력 산업 외에 서울이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산업이 어떤 것인지 등을 포함해 구체적인 시스템을 연구·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시정연 연구원과 외부의 미래 예측 전문가, 소양 있는 중견 간부를 30%씩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 추진단’(가칭)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순방한 4개 도시의 공통점은 모두 시장을 선점했다는 것”이라며 “추세를 미리 읽고 시장 수요에 맞춰 한발 빠르게 행보하면 경제 효과는 수십, 수백 배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도시들이 벤치마킹해 따라가도 시장 선점자가 시장의 절반을 먹고 나머지 반을 나머지 도시가 나눠갖는 것 같다.”며 “경제 전쟁에서 2등이 가져갈 것은 없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 투자자본에 대해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서울시가 할 수 있는 것과 중앙정부에 건의할 것을 찾도록 업무 지시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동대문 첨단 패션단지로 육성”

    “동대문 첨단 패션단지로 육성”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동대문 패션센터를 앞으로 실용적(중·저가 상품)이면서도 (패션 트렌드의) 첨단을 유지하는 곳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영국 런던, 독일 프라이부르크, 이탈리아 밀라노 등 해외 4개 도시의 순방 성과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대문은 실용적(중·저가 상품), 소량·다품종, 첨단 디자인 등으로 이미 만들어진 이미지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오 시장은 “오늘 간부회의에서도 제타룡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에게 10년,30년 뒤를 내다보고 (서울의) 미래도시 구상을 가다듬을 조직을 신설할 것을 지시했다.”면서 “기존의 6대 신 성장동력 산업 외에 서울이 미래를 위해 준비해야 할 산업이 어떤 것인지 등을 포함해 구체적인 시스템을 연구·보고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시정연 연구원과 외부의 미래 예측 전문가, 소양 있는 중견 간부를 30%씩으로 ‘미래 경쟁력 강화 추진단’(가칭)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오 시장은 “순방한 4개 도시의 공통점은 모두 시장을 선점했다는 것”이라며 “추세를 미리 읽고 시장 수요에 맞춰 한발 빠르게 행보하면 경제 효과는 수십, 수백 배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도시들이 벤치마킹해 따라가도 시장 선점자가 시장의 절반을 먹고 나머지 반을 나머지 도시가 나눠갖는 것 같다.”며 “경제 전쟁에서 2등이 가져갈 것은 없다는 것을 현장에서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외국 투자자본에 대해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며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서울시가 할 수 있는 것과 중앙정부에 건의할 것을 찾도록 업무 지시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채점자 전공따라 40점차”

    “똑같은 답안인데도 선생님의 전공에 따라 점수가 40점 이상 차이가 나더군요.” 4일 서울신문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서울대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1차 논술연수를 받은 교사들을 취재한 결과, 교사들은 “논술 답안에 대한 명확한 채점 기준을 마련하지 않으면 누가 채점하느냐에 따라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글이 좀 엉성하고 어설퍼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후한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수는 2008학년도에 처음 실시되는 ‘자연계 논술’의 개념과 교육법에 대해 최초로 논의하는 자리로, 인문·자연계를 합해 3차례에 걸쳐 중등교사 281명이 교육을 받는다.1차 91명에 이어 5일부터 95명을 대상으로 2차 연수가 실시된다. 서울대가 미리 준비한 ‘자연계 논술 모의 답안’을 채점한 교사들은 일제히 ‘평가 기준의 모호성’을 지적했다. 논술 답안은 연수를 위해 서울대가 고3학생과 재학생 등을 대상으로 치른 것이다. 수도권 소재의 한 교사는 “수학교사는 수학 논리로, 화학교사는 화학 논리로 문제를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채점 결과 교사에 따라 최고점과 최저점이 무려 10∼40점 차이가 났다.”고 밝혔다. 이 교사는 “특정 교과의 교수가 수험생과 성향이 다를 경우 불이익이 생기지 않으려면 출제 위원들이 항목별로 점수 배정을 꼼꼼하게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지방에서 올라온 한 교사는 “2008학년도에 시작되는 자연계 통합 논술의 예시 문제는 나와 있지만 실제로 어떻게 평가할지가 연수를 오면서 최대의 관심사였다.”면서 “그러나 서울대가 채점 방향이나 좋은 글에 대한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아 실망스러웠다.”고 밝혔다. 서울의 한 수학과 교사는 “명확한 채점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대가 제시한 예시 문제의 난이도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판이 이어졌다. 한 교사는 “교사들 사이에는 서울대가 예시로 올려놓은 일부 논술 문제를 보고 ‘수학 교사도 풀 수 없는 수학 논술’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면서 “변별력이 문제인 것 같은데 쉬운 논술을 통해 좋은 아이들을 뽑는 게 교수의 능력 아니냐.”고 반문했다. 논술 지문은 교과서로 한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교사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궁극적으로 서울대 논술 지문을 교과서에서 내야 한다고 교사들이 주장하자 교수들은 확답은 피하고 ‘공감한다.’고만 했다.”면서 “공교육 정상화 측면에서 꼭 이뤄져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연수에서는 한 교사가 출제한 ‘자전거’ 관련 예시 문제가 ‘쉬우면서도 변별력 있는’ 문제로 참석 교사들 사이에 큰 공감을 얻었다. 한 교사는 “자전거를 탄다는 것은 여러 가지 수학, 과학적인 요소를 내포하는 아주 과학적인 행동이다. 예를 들어 자전거를 처음 탈 때는 (물리학에서의) 힘의 개념이 들어간다. 그렇다면 자전거를 어떻게 타는 것이 가장 경제적일까, 자전거를 탈 때 인간의 생리적 변화는 어떻게 이뤄질까와 같은 문제가 좋다고 평가받은 문제였다.”면서 “실생활 속에 숨어있는 과학적 요소에 대해 서술하는 글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어설퍼도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높은 점수받을 것 교사들은 자연계 논술을 준비하기 위해 기본기를 갖추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 수학교사는 “학생들의 모의 논술 답안을 채점해보니 수학적 내용은 맞는데 그걸 논리적으로 제대로 연결시켜 쓰는 학생이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계 수업방식은 수능에 맞춰 문제 푸는 데 급급하기 때문에 논리적으로 글쓰는 연습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면서 “수학적인 내용을 말로 풀어나가는 능력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교사들은 창의성이 핵심적인 평가 요소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한 교사는 “통합논술에서 중시되는 것이 창의성”이라면서 “예를 들어 수학 문제를 풀 때 수학적 논리로 접근하는 게 아니라 다른 교과의 논리를 빌려 설명하고 그게 교수의 공감을 얻으면 후한 점수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당신의 가격은?

    당신의 가격은?

    당신의 가격은? 젊고 유망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 졸업을 앞두고 취직할 회사를 찾아다녔습니다. 얼마 후 적당한 회사를 발견하고 입사 원서를 넣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입사 원서를 작성할 때가 되자 점점 불안해졌습니다. ‘과연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얼마나 쟁쟁한 인재들이 모이는 곳인데, 아마 난 안 될 거야!’ 이런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 자신이 원하고, 자신의 적성에 꼭 맞는 회사였지만 그는 ‘안 될 거야’라는 생각으로 마지못해 그 회사에 입사 원서를 넣었습니다. 입사 시험을 치르는 날, 전부 50문제 중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당신 스스로를 상품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당신은 당신의 가격을 얼마로 매기겠습니까?’ 그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대충 답안을 적고 시험장을 나왔습니다. 회사를 나온 젊은이는 휘파람을 불었습니다. 그 한 문제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49문제를 모두 완벽하게 풀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발표 날, 하지만 합격자 명단에 그의 이름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그는 화가 나 시험 채점자를 찾아갔습니다. ”도대체 내가 떨어진 이유가 무엇입니까? 나는 문제를 완벽하게 맞혔다고요.” ”네. 그렇군요. 그런데 제일 중요한 문제에서 당신은 최하의 점수를 받았군요. 당신은 당신의 가격을 너무도 낮게 매겨 두었습니다. 당신 자신이 당신을 하찮은 가격으로 생각하는데 우리 회사가 당신을 어떻게 비싸게 값을 매길 수 있겠습니까? 자신을 헐값에 팔아넘기는 것. 그것은 당신에게 가장 치명적인 약점입니다.” 자신을 결코 백화점 한 구석의 덤핑 세일 품목처럼 헐값으로 매기지 마십시오. 겸손과 자기비하는 엄연히 다릅니다. 겸손은 인생의 보석이지만 자기비하는 인생의 범죄입니다. 내가 나를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싸구려 상품으로 생각하면 다른 사람은 나를 수명이 다한 폐건전지로 생각하는 법. 내가 나를 존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순간, 내 인생 가격은 상한가를 기록하게 됩니다. -<희망 도토리> 중에서 희망 도토리
  • 공중화장실을 휴식공간으로

    공중화장실이 주민 휴식공간으로 변신한다. 영등포구는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공중화장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악취로 주민들이 이용을 꺼리던 공중화장실을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이달초에는 영등포구에 남아 있던 마지막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새단장했다.화장실에서는 향긋한 향기와 더불어 클래식 음악이 흘러 나온다. 난방과 온수가 공급돼 겨울에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장애인을 위해 가드레일과 점자 블록도 설치했다. 영등포구는 올해도 예산 8억 8400만원을 들여 화장실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당산공원 문래공원 안양천 등에 첨단 화장실을 설치하고 영세지역 화장실, 개방화장실 확충을 지원할 계획이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한국인 되면 시각장애인 돕는 일 할래요”

    “컴퓨터가 좋아요. 한국 사람이 되면 더 열심히 배워서 저같은 시각 장애인들을 돕는 일을 할래요.” 중국 동포 이진니(24·여)씨는 17일 치른 귀화 필기시험에서 90점을 맞았다.60점을 넘으면 합격인데, 최상위권에 들었다. 이씨 덕분에 귀화시험에 처음 도입된 점자 필기시험은 산뜻한 출발을 하게 됐다. 법무부는 이씨와 같은 시각 장애인 외에도 청각 장애인과 지체 장애인 등 다른 장애인 귀화 신청자도 시험을 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씨가 1996년 한국 국적을 취득한 어머니 정명희(50)씨를 따라 입국한 것은 2005년 10월.10여년간 어머니와 떨어져 중국에서 시각 장애인 학교를 다닌 그에게 한국 생활은 낯설기만 했다. 어머니는 그런 딸을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한국시각장애인 복지관 기숙사로 보냈다. 이씨는 중국에서 시각장애인 1급 판정을 받았다. 세살 때 병치레를 한 뒤 시력을 잃어 어슴프레 빛만 보일 정도다. 그나마 언제 실명이 될지 몰라 눈가리개를 착용하고 걷는 연습도 한다. “중국에서는 중학교 과정까지밖에 못다녔어요. 한국에서 공부도 하고, 컴퓨터도 해야 하고…. 하고 싶은 게 많으니까 훈련도 재밌어요.” 재활훈련과 컴퓨터 외에도 이씨는 점자공부, 한국 역사 공부를 하며 어느새 어머니의 바람대로 강하고 똘똘한 아가씨가 돼 있었다. 귀화해 한국인이 되는 방법도 이씨 스스로 찾았다. 귀화신청을 한 뒤 법무부 국적난민과에 연락해 시각 장애인이라고 밝히며, 시험을 볼 수 있는지 물었다. 법무부가 한국시각장애인협회 도움을 얻어 점자로 시험을 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하자 시험공부를 시작했다. “넉달 동안 한국 역사를 배우고 답안지를 깨끗이 쓰는 법도 배웠어요. 한글을 만든 왕이 ‘새종대왕’인지 ‘세종대왕’인지 익히느라 힘들었어요.” 이씨는 “그래도 시험 덕분에 점자 실력이 많이 늘었다.”며 웃었다. 낙천적인 성격의 이씨는 한국에 온 뒤 친구를 많이 사귀었다. 장래희망도 안마사에서 사회 복지사로 바꾸었다. “귀화시험 준비를 하면서 ‘내가 살 나라에 대해 모르는게 많구나.’라고 생각했어요.‘남대문’이 뭔지,‘이순신’이 누군지 몰랐던 게 부끄러워요. 시험에 합격했어도 더 공부해야겠어요.”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KBS 아침마당은 ‘거짓마당’?

    KBS1TV ‘아침마당’ 프로의 ‘토요 이벤트 가족 노래자랑’에서 한 출연자가 거짓 사연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16일 한국방송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에서 자신이 암에 걸린 아내를 수년간 간호해왔고, 가족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떠난 아내를 찾고 싶다는 사연을 이야기한 참가자가 우승을 차지했다.하지만 이는 제주도 여행권을 타기 위한 거짓으로 판명됐다. 더욱이 우승자의 사연이 거짓임이 밝혀진 것은 네티즌들의 제보에 따른 것으로 방송사측의 출연자 검증시스템에 문제점을 노출했다. 관계자는 “아침마당 게시판에 우승자의 사연이 거짓이라는 시청자들의 글이 많이 올라와 우승자를 직접 만나 사실을 확인한 결과, 아내와 합의이혼을 했으며 합의이혼시 아내가 암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알았더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거짓사연을 말하려고 작정하고 참가하는 사람들에 대한 사전통제가 사실 불가피한 게 현실”이라며 “아이까지 데리고 와서 거짓말을 할 것이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느냐. 참가자도 철저한 사전조사에 응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KBS측은 앞으로 참가자들의 관계에 대해 보다 정확한 주변인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거짓 사연으로 우승을 차지한 참가자를 탈락시킴과 동시에 차점자를 우승자로 재선정했다.오는 20일 방송분에서는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청약가점제 따른 내집마련 전략

    청약가점제 따른 내집마련 전략

    오는 9월부터 청약가점제가 공공·민간택지 내의 모든 분양 아파트에 전격 실시됨에 따라 청약통장 보유자들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9월부터 민간아파트의 분양가격이 분양가 상한제로 낮아질 경우 청약 과열이 빚어질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당초 2008∼2010년 실시할 예정이던 청약가점제를 오는 9월로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다만 실시 시기를 최고 2년 반이나 앞당기는 것이어서 일정 비율은 현행 추첨 방식을 병행 적용하고, 당분간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검토중이지만 가점제가 대세인 만큼 실수요자들 입장에선 서둘러 준비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중소형·중대형 예금 보유자 모두 타격 지금은 추첨제이지만 가점제로 바뀌면 무주택기간, 나이, 부양가족, 통장가입기간 등의 여러조건이 당첨 여부를 결정한다. 공공택지내 전용면적 25.7평 이하 민간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중소형 청약 부금·예금(300만원) 소지자들 중 1주택 보유자들과 20대나 30대 초반 직장인, 신혼부부 등 무주택 사회초년병들의 타격이 가장 크다. 이들은 가점제가 실시되는 9월 전으로 청약을 최대한 앞당겨야 한다. 중대형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서울 기준 600만원 이상 청약예금에 든 경우에도 가점제에서 불리하다면 청약을 9월 전으로 서둘러야 한다. 중대형에는 채권매입액을 많이 쓴 순서대로 당첨되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데 같은 금액을 써낸 동점자들에 대해서는 다시 가점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유망 택지의 경우는 지난해 9월 판교 중대형 청약처럼 대부분 최고매입액을 써야 할 것 같다. 가점제에서 불리한 사람들이 9월 전에 청약할만한 수도권의 유망 단지로는 단연 용인 흥덕지구가 1순위로 꼽힌다. 평당 1000만원 미만의 상대적으로 싼 분양가와 광교 신도시의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입지적 이점 때문에 인기가 뜨겁다. 최근 이 지역에서 분양한 경남아너스빌은 최고 26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4∼5월쯤 동원종합개발은 분양 면적 33평형(전용면적 25.7평 이하) 단일 평형으로 753가구를, 우남건설은 중대형(66∼100평형) 136가구를 각각 내놓는다. 이 지역에서 2월 신동아건설이 내놓는 임대아파트는 10년뒤 분양전환되는 중대형(42∼52평형)이어서 관심을 가질만 하다. 송도신도시도 고려해봄직하다. 인천 송도신도시 중심업무지구에서 포스코건설이 짓는 주상복합인 ‘더샵 센트럴파크원’(729가구)이 2월중 분양된다. 그 옆에 있는 GS건설의 ‘송도 자이’는 1069가구의 대단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인천 남동구에서 나오는 한화건설 꿈에그린 월드 에코메트로(총 1만 2192가구)의 2차 분양(4685가구)도 다음달 이뤄진다. 대규모여서 관심을 끌지만 서울 근접성이 다소 떨어진다. 인근에 직장이 있다면 고려할 만하다. 동탄신도시 물량도 많다. 다만 수원의 자족도시로 개발된 곳이어서 교통체증이 벌써부터 예상되는 만큼 평당 1500만원대라면 이점이 크지 않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밖에 서울에서도 불광 3구역 재개발로 은평뉴타운 인근에 들어서는 현대 힐스테이트(1135가구), 두산중공업이 뚝섬 서울숲 옆에 짓는 주상복합 ‘위브’(350가구) 등 알짜 물량이 많다. ●가점제에서 유리하다고 여유만 부려서는 안돼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가점제에서 점수가 95점 이상인 당첨권자들은 청약을 최대한 9월 이후로 미루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청약통장 가입자중 40대 이상, 무주택 가구주 기간 5∼10년 이상 우선 순위자들은 부양 가족까지 많다면 9월 가점제 실시 이후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분양가도 싸지고 당첨 확률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송파신도시, 광교신도시, 판교신도시 등 유망 물량의 경우 중소형은 평당 700만∼1000만원대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상당한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이 1인당 1건으로 제한되고 민간물량도 전매제한(5∼7년) 규제가 생겨 환금성이 떨어지는 만큼 자금계획을 꼼꼼히 세우는 게 중요하다. 당장 9월 이후 나올 주요 물량으로는 단연 은평뉴타운이 주목을 끈다. 오는 10월 은평뉴타운 1지구 A·B·C공구에서 2817가구가 나온다. 서울시 도시개발 방식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서울 거주자에게 전량 1순위 청약 자격이 주어진다.18∼32평형(1248가구)은 전용면적 25.7평 이하로 청약저축 가입자 몫이다. 청약예금 가입자(서울 기준 600만∼1500만원) 몫은 41∼65평형 1569가구다. 9월 이후 서울에서 분양될 재건축·재개발 민간 아파트도 많다.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되면 이들 민간 아파트의 분양가는 현재보다 20%가량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강남구 역삼동 SK뷰(240가구중 일반분양은 50가구 미만), 구로구 고척3구역 재개발인 벽산블루밍(347가구중 일반분양 182가구), 동대문구 용두4구역 재개발인 롯데캐슬(240가구중 107가구), 동작구 흑석5구역 재개발인 동부센트레빌(663가구중 169가구) 등이 관심 단지다. 재건축 조합아파트인 마포구 중동 상암월드컵시티 한양아파트 329가구(전량 일반분양)는 12월에 나온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가점제에서 아무리 유리해도 경쟁이 치열할 경우 떨어질 확률도 있는 만큼 여유를 부려선 안된다.”면서 “가점제가 예정된 오는 9월 이전이라도 용인 흥덕 등 유망지역에는 청약을 계속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가점제서 불리한 사회초년병 청약저축에 관심 새로 청약통장을 마련해야 하는 사회초년병이라면 예금보다는 저축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공공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저축통장은 청약가점제에서 배제된다. 무주택자들만 가입할 수 있는데다 가입 기간, 납입 금액 등에 따라 당첨 순위가 정해져 사실상 이미 가점제가 적용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지난 3월 판교 중소형 물량 청약에서 유망 단지의 경우 1순위 커트라인은 청약저축통장 불입금액 1700만∼1800만원이었다. 청약저축은 월 최고 불입금이 10만원이어서 한달에 10만원씩 납입했다고 가정하더라도 1순위는 14년동안 무주택으로 통장을 보유한 사람이었다는 얘기다. 올해 청약저축 가입자의 경우 용인 구성지구 주공아파트(765가구·청약접수 2월7일), 의왕청계B1(339가구), 의왕청계B2(273가구·청약접수 1월23일)에서 나오는 주공아파트, 은평 뉴타운(10월)에서 나오는 18∼32평형 중소형 물량(1248가구) 등을 노려볼 만하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시교육청 ‘통합논술 교실’ 지상중계](1)논술의 기초와 표현

    [서울시교육청 ‘통합논술 교실’ 지상중계](1)논술의 기초와 표현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통합논술 교실을 시범운영하기로 하고, 지난 5일 서울 행당중학교에서 첫 강의를 시작했다. 서울 지역에서 내로라하는 교사들로 구성된 ‘서울 논술교육 지원단’이 만든 통합논술 지도 프로그램이다. 고등학교 2학년 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강의는 다음달 14일까지 매주 2∼3차례에 걸쳐 공개수업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신문이 매주 한 차례 이 강의를 지상중계한다. ☞ 서울시 교육청 통합논술강의 녹취록·논술교재(1회) 바로가기 논술은 논(논리)+술(서술), 설득하는 서술이다. 논술은 이치에 맞게 합리적으로 근거를 들어 서술하는 글이다. 두번째 정의는 문제해결의 글쓰기다.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나 대안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냥 해결이 아니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논술이다. 예를 들어 ‘남북은 한마음으로 통일을 이뤄야 한다.’고 썼다면 해결책이 될까. 통일하려면 구체적인 실천 사례나 대안이 나와야 한다.‘통일´ 하면 나오는 문제가 비용 아닌가. 우리도 통일하면 비용이 든다. 이런 사례를 들어야 한다.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소득자에게 통일비용을 받아서 활용하자고 한다면 논거를 드는 것이 된다.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는 차후의 문제다. 통합논술은 네 가지를 반영한다. 사고력을 측정하고, 과정을 중시하며, 영역 전이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생을 중시한다. 사고력은 비판적·창의적인 사고를 하는가를 본다. 과정을 중시한다는 것은 결과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논술 문제를 보면 가, 나, 다 등 제시문을 세분화해 요약하라, 설명하라, 비교하라, 이런 것을 묻는다. 이는 논증력과 표현력을 바탕으로 독해력을 측정하겠다는 것이다. 영역 전이적이라는 말은 한 교과가 다른 교과를 넘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가 논술이라고 하는 것은 이미 ‘통합’돼 있다.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한다. 이를 고차원적 사고라고도 한다. 19세기 외국인에 비친 한국인의 모습 생각나나. 우린 이거 (수업시간에)배우고 끝났다. 그게 아니다. 여기에는 외국인의 선입관이라든가 편견, 우월 같은 것이 보인다. 홍순학의 ‘연행가’를 보면서 문화상대주의나 문화사대주의를 떠올릴 수도 있다. 여러분은 수업 시간에 어떤 지문이 무엇과 연관되는가를 꼭 고민하고 그에 대해 나름대로 논쟁하는 것이 필요하다.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확대발전시키는 것이 통합논술이다. 마지막으로 자기주도적인 학생이라고 했는데, 창조적이고 주관이 뚜렷한 학생은 어디에서나 좋아한다. 이제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자. 표현법을 바꿔야 한다는 얘기를 하겠다. 우선 시험논술의 독자는 정해져 있다. 읽는 사람이 교수다. 공부를 할 만큼 한 지식인이다. 아는 척 하면 안된다. 지나치게 현학적이거나 구어적인 표현을 쓰지 말아야 한다. 둘째, 논술 분량은 주어진 분량의 ±10% 정도가 적당하다. 여러분이 쓰고 싶은 말은 다 써라. 단, 문장을 강렬하게 써야 한다. 주저리 주저리 쓰면 안된다. 분량이 넘친다는 것은 위에서 다 쓰고 아래에서 요약정리하면서 중복된 단락이 많았다는 증거다. 중복 빼고 나면 정해진 분량을 못 채웠다는 얘기다. 셋째, 글씨는 정자체로 써야 한다. 글씨가 이상해서 교수가 못 알아봤다고 하자. 그런데 맨 마지막에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썼다. 그럼 교수가 그 옆에 이렇게 쓴다.‘일 년 더 공부하기 바란다.’ 주어와 술어를 잘 쓰는 것도 중요하다. 수동태 문장이나 번역투 문장도 피해야 한다. 형용사나 문학적인 표현도 피해야 한다. 조사의 ‘∼의,∼적’은 가능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이다.’와 ‘∼입니다.’ 가운데 하나만 선택해서 쓰고,‘∼할 것이다,∼것이다.’는 ‘∼이다.’로 바꿔 쓰는 것이 좋다. 시제도 일관되게 사용해야 한다. 이게 중요한데, 숫자의 표현이다. 숫자는 상대방에게 사실감을 줄 수 있고, 정확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쓴다고 설득할 수 있다. 문제는 채점할 때 교수가 알아보니 숫자가 틀렸다면 이 글은 다 거짓이 된다. 그래서 숫자 쓸 때는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스크린쿼터의 경우 ‘4분의1은 찬성했고,4분의3은 반대했다.’, 이런 식으로 써라. 여기에 출처까지 밝혀주면 금상첨화다.‘대단히 많다.’는 식의 애매한 숫자 표현은 삼가는 것이 좋다. 단, ‘거의’라는 표현은 99%에 해당할 때 쓰기 때문에 가끔 사용해도 무방하다. 진부한 어휘나 표현도 피해야 할 것이다.‘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이거 좋은 표현인데 하도 많이 써서 진부한 표현이 돼 버렸다.‘방가, 열공’ 등 자기만의 언어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한자나 영어는 가능하면 한글로 고쳐 쓴다. 사자성어의 한자가 생각이 안 나 한 자를 비워두고 썼다면 교수는 모르고 쓴 거라고 생각한다. 아예 한글로 써라. 글이 주관적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으므로 지나치게 단정적인 말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라고 생각된다.’는 표현은 정확성이 없다는 인상을 준다. 단 ‘생각한다.’는 표현은 써도 좋다. 왜? 내가 주장하면 되니까. 똑같은 단어로 끝나는 문장을 둘 이상 계속해서는 안된다. 이것도 알아둬야 한다. 중계식 문장은 가능한 한 피해라.‘지금까지 ∼에 대해 서술했고, 앞으로 ∼에 대해 얘기하겠다.’는 식이다. 이렇게 안 써도 채점자들은 다 안다. 이것도 중요한데, 긴 설명이 필요할 때는 속담이나 명구, 사자성어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결론으로 쓸 때 가장 잘 써 먹을 수 있다. 결론에는 요약과 정리가 들어가는데, 예를 들어 공무원의 부정부패에 대한 글을 쓴다고 치자.‘정약용은 목민심서에서 관은 민을 위해 존재한다고 얘기했다.’는 인용구를 넣었다. 이게 글 내용을 다 요약하는 문장이다. 하나만 봐도 앞으로 무슨 얘기를 할지 요약이 되는 문장, 글이 돋보이고 독창적인 글로 평가받을 수 있다. ‘어쨌든, 그건 그렇고, 아무튼, 여담이지만, 이야기가 빗나가지만, 좌우지간’ 등의 표현은 쓰지 말아야 한다. 지금까지의 글이 어긋나고 있음을 스스로 알려주는 꼴이다.‘잘 부탁한다. 읽어줘서 고맙다.’ 등의 표현은 절대 금기다. 쉼표를 어디서 찍어야 하느냐는 질문이 많다. 쉼표에도 목적이 있다. 쉬었다 읽으면 문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곳에 찍으면 된다. 일인칭 대명사는 피해야 한다. 논술은 수필이 아니다. 단, ‘우리’라는 표현은 가능하다. 여러분들이 써 놓은 글이 있다면 이런 표현법을 지키고 있나 체크해 봐라.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2회는 ‘서론과 본론 쓰기’에 대한 강의가 이어집니다. ●강의 교재와 녹취록은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에서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논술 공부와 지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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