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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컨페드컵] 젊은 전차군단, 독일 사상 첫 결승 진출 ‘세대교체 효험’

    [컨페드컵] 젊은 전차군단, 독일 사상 첫 결승 진출 ‘세대교체 효험’

    ‘젊은 전차군단’ 독일이 세대교체 효과를 만끽하며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은 30일 러시아 소치 피스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레온 고레츠카(샬케)의 멀티 득점을 앞세워 멕시코를 4-1로 물리쳤다. 2005년 대회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독일은 다음달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마찬가지로 사상 처음 결승에 진출한 칠레와 첫 우승을 다툰다. 독일은 앞서 조별리그 2차전에서 칠레와 1-1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독일은 볼 점유율에서 39-61로 형편 없이 밀렸고 슈팅 수에서도 12-26으로 처졌지만 유효 슈팅이 7-8일 정도로 효율적이었다. 독일은 대회 결승에 올라 성공적인 세대교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멀티골의 주인공 고레츠카는 22세에 불과하고 티모 베르너(라이프치히)와 아민 유네스(아약스) 역시 각각 21세와 24세이다. 이번 주말 독일은 두 젊은 대표팀이 굵직한 국제대회 결승을 치르게 됐다. 칠레와의 컨페드컵 결승을 하루 앞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21세 이하(U21) 선수권 결승에서 스페인과 대적하는데 이날 선발 출장한 11명 가운데 컨페드컵 득점 선두(3골)를 달리는 고레츠카와 베르너 등 5명이 스페인과의 결승에 나설 수도 있다고 영국 BBC는 전망했다. 베르너는 내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전반 6분 고레츠카가 벤자민 헨리치(레버쿠젠)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2분 뒤에는 고레츠카가 베르너로부터 공을 건네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어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독일은 멕시코의 반격에 다소 밀렸다. 5분 라울 히메네스(벤피카)의 패스를 받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레버쿠젠)의 헤딩슛이 골대 위를 지나갔다. 1분 뒤 히메네스의 슈팅은 골키퍼 마르크-안드레 테어 슈테겐(바르셀로나)이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후반 13분 베르너가 순식간에 뒷공간을 침투한 요나스 헥토르(쾰른)의 패스를 가볍게 밀어 넣으며 멕시코의 추격 의지를 꺾어 버렸다. 후반 44분 멕시코 마르코 파비안(프랑크푸르트)에게 32m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내준 독일은 추가시간 유네스가 교체 투입된 엠레 칸(리버풀)의 패스를 받아 쐐기를 박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여름철 입맛이 없다? 오뚜기 삼총사 있다!

    여름철 입맛이 없다? 오뚜기 삼총사 있다!

    1981년 국내 첫 즉석요리인 3분카레로 가정 간편식 시장의 문을 연 오뚜기가 여름철 성수기를 겨냥한 신제품 3종을 잇달아 내놓았다.●콩국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콩국수라면’ 오뚜기가 지난달 선보인 ‘콩국수라면’은 매운 비빔면 일색인 다른 여름철 라면들과 차별화된 제품이다. 콩국수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이 제품은 콩국수 식감을 재현한 쫄깃쫄깃 찰진 면발과 진하고 고소한 콩국물이 특징이다. 특히 진한 콩국물의 고소한 맛을 재현한 분말수프의 중량은 40g으로 기존 라면보다 많다. 분말수프에 볶은 참깨와 검은깨를 넣어 재료를 풍성하게 했으며 쫄깃한 면과 함께 참깨가 씹히면서 한층 깊은 콩국수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먹방 개그맨 김준현 씨 모델로 내세운 ‘함흥비빔면’ 오뚜기가 지난 3월 선보인 ‘함흥비빔면’은 콩국수라면과 함께 올해 여름 면류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제품으로 손꼽힌다. 이 제품은 출시 이후 80여일만에 750만개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함흥비빔면은 가늘고 탄력 있는 얇은 면발과 매콤·새콤·달콤한 액상소스에 알싸하고 고소한 겨자 맛 참기름이 어우러져 함흥냉면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면발을 국내 라면 중 가장 얇은 1㎜의 세면으로 만들어 찰지고 탄력 있는 함흥냉면 면발의 식감을 최대한 살렸다. 일반 비빔면과 다르게 고추장이 아닌 고춧가루로 매콤한 다진 양념 맛을 냈으며 냉면 특유의 겨자 맛과 고소한 참기름 맛이 조화돼 깔끔한 매운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오독오독 씹히는 무절임 후레이크와 건조무채, 편육 플레이크, 청경채 등으로 씹는 즐거움도 살렸다. ●큼직한 건더기를 한 컵에 ‘오뚜기 컵밥’ 오뚜기는 지난 2004년 즉석밥 시장에 진출하며 순수 밥은 물론 소스와 짝을 이룬 20여종의 다양한 세트 밥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오뚜기밥’은 맛과 품질은 물론 소비자 기호를 반영한 다양한 구성으로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지금은 3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간편성을 강조한 컵밥 제품으로 김치참치덮밥, 제육덮밥 등 6종을 출시했고 3개월 뒤에는 진짬뽕밥, 부대찌개밥을 내놓았다. 올해는 쇠고기미역국밥, 북어해장국밥, 사골곰탕국밥, 양송이비프카레밥 등 7종을 추가로 출시하면서 총 15종을 판매하고 있다. ´오뚜기 컵밥´(쇠고기미역국밥, 북어해장국밥, 사골곰탕국밥)은 메뉴별 고유의 맛을 강화하고 큼직한 건더기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3분 요리에서 입증된 오뚜기만의 조미 노하우로 농축 액상소스를 사용해 국물 맛이 더욱 진하고 깔끔하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거미손, 브라보!…칠레 브라보, 승부차기 3연속 선방

    칠레 수문장 클라우디오 브라보(35·맨체스터 시티)가 승부차기에서 상대 키커 셋의 킥을 잇달아 막는 슈퍼 세이브를 기록해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넘버 7의 전쟁’으로 기대를 모았던 칠레 스트라이커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와 포르투갈의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무득점에 그치며 브라보를 바라봤을 뿐이다. 브라보는 29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120분 혈투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 3-0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다. 연장 후반 막판 두 차례나 칠레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흔들릴 법했지만 브라보는 끄떡하지 않았다. 승부차기에서 포르투갈 첫 키커 히카르두 콰레스마(베식타스)의 슈팅을 오른쪽으로 몸을 날려 걷어낸 뒤 2번 키커 주앙 모티뉴(AS모나코)와 3번 키커 루이스 나니(발렌시아)의 슈팅까지 막아냈다. 호날두는 킥을 차 보지도 못한 채 칠레의 결승행을 지켜봤다. 브라보의 릴레이 선방 동안 칠레 1~3번 키커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과 차를레스 아란기스(레버쿠젠)와 산체스가 모두 킥을 성공시켰기 때문이다. 사상 처음 대회 결승에 오른 칠레는 30일 새벽 독일-멕시코 준결승 승자와 다음달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다툰다. 볼 점유율에서 포르투갈을 59-41로 앞선 칠레는 연장 후반 13분 두 차례 연속 골대를 맞히는 불운으로 좌절할 뻔했다. 칠레는 수비수 페페(레알 마드리드)의 경고누적 결장으로 나서지 못해 약해진 포르투갈 뒷공간을 노렸고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결정력을 앞세워 칠레 골문을 두드렸지만 전·후반 90분 득점에 실패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회선 가격 통제권 틀어쥔 이통3사… 통신비 인하 겉핥기 우려

    회선 가격 통제권 틀어쥔 이통3사… 통신비 인하 겉핥기 우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지난 22일 가계 통신비 인하 방안을 발표했지만, 현실화 가능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여전하다. 당장 월 2만원에 데이터 1기가바이트(GB) 등을 제공하는 ‘보편요금제’ 도입이 실현될 수 있을지 자체가 미지수다. 또 단말기 보조금 대신 매달 요금을 최대 25%까지 깎는 선택약정이 도입되면 통신사가 다른 항목 요금을 올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쪽에서는 급격한 요금체계 변화가 이동통신 유통 생태계에 파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정책 발표 직후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곧바로 제기됐다. 국정기획위가 가계 통신비 인하를 위해 나열식 해법을 제시했을 뿐 이통 생태계에 뿌리 깊게 내재된 ‘구조’를 미처 건드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과점을 형성한 이통 3사가 전체 요금체계 결정권을 쥔 체계엔 손을 대지 못했다는 얘기다. 서울신문이 29일 입수한 이통 업계의 허핀달·허쉬만 지수(HHI) 변화 추이를 보면, 이통 3사의 통신비 통제력을 파악할 수 있다. 시장집중도를 측정하는 지수인 HHI가 높을수록 과점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한다는 뜻이다. 통상 한 기업이 시장을 독점할 때 HHI는 1만 정도다.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를 포함해 5개 통신 사업자가 각축을 벌인 1990년대 말엔 HHI가 잠시 2600대로 내려갔다. 이 시기인 1997년 9월 5개 사업자가 제시한 기본료 격차는 최대 3000원에 달했다. 시장에 참여하는 공급자 수가 많을수록 가격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경제학적 상식이 방증된 셈이다. 2000년 이후 이통 3사 체제가 정립되자 HHI는 3800 이하로 내려가지 않았다. 그러다 알뜰폰 사업자(MVNO)가 등장해 최근 업체 수가 40여곳으로 늘어났지만 HHI는 3100~3200대로 재조정되는 데 그쳤다. 알뜰폰 사업자 수가 40여곳까지 늘어났지만 과거 5개사 체제에 비해 HHI가 높다. 이유는 이통 3사가 알뜰폰에 회선을 빌려주는 가격(도매대가) 통제권을 확고하게 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용어 클릭] ■허핀달·허쉬만 지수(HHI) 기업을 매출액이나 자산규모 순으로 배열하고 시장점유율을 각각의 %로 계산하고서 기업별 점유율 제곱을 합산한 지수. 시장집중도 측정 지수로 HHI 값이 클수록 산업 집중도가 높은 과점 시장이다.
  • ‘차이나머니’ 일본 기술 쇼핑… 화웨이, 日 현지에 첫 생산공장 짓는다

    日과 격차 준 인건비 급등도 한몫…日생산기지 둔 中기업 늘어날 듯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가 일본에서 현지 생산에 나선다. 중국 기업이 일본 현지 공장을 신설해 본격 생산에 들어가는 것은 처음이다. 화웨이는 올해 안에 일본 도쿄 인근 지바현 후나바시에 있는 세계적 기계장비업체인 DMG모리 정밀기계 공장부지에 생산설비를 들여와 라우터 등 네트워크 장비 양산에 들어간다고 닛케이 아시안 리뷰가 29일 보도했다. 이를 위한 초기 투자액은 50억엔(약 507억 8100만원) 정도로 추정되며,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1억 3000만대의 스마트폰을 생산하며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 업체로 발돋움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5200억 위안(약 87조 3500억원)에 이르는 중국 대표 기업이다. 현재 일본 내에서는 네트워크 장비인 라우터 등 통신장비가 소프트뱅크 등 거대 통신업체들의 수요에 힘입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일본의 기술이나 인재 확보가 쉬운 도쿄에서 가까운 곳에 공장을 지어 일본 등 선진국에서 수주를 늘리겠다는 게 화웨이의 전략이다. 화웨이가 일본의 고급 기술과 인력을 생산에 활용하고 일본 시장에 공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일본 생산을 결정했다는 것이다. 일본의 기술력도 뛰어나지만 두 나라 간 인건비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중국 기업의 일본 생산에 일조한다는 지적이다. 일본의 인건비가 아직 중국보다 비싸지만 중국 인건비가 최근 급등세를 보여 양국의 차이가 급격히 줄어드는 만큼 일본 생산을 선택하는 중국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 기업의 일본 진출은 2000년대 후반부터 시작됐다. 일본 기업들이 장기 불황으로 파산하며 중국 기업이 인수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2009년 일본 가전제품 유통업체 라옥스가 중국 가전제품 전문 유통 대기업 쑤닝(蘇寧)전기에 넘어갔고, 유명 골프클럽 제조업체 혼마골프가 2010년 중국 대형 유통기업인 머라이언 홀딩스에 매각됐다. 같은 해 일본 3위의 의류 업체 레나운도 중국 최대 섬유업체 산둥루이(山東如意)그룹에 팔렸다. 최근 들어서는 중국 기업들이 일본에 연구개발(R&D) 거점을 설치하는 움직임도 확산됐다. 지난해 중국 최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업체인 창청(長城)자동차가 일본에 전기차 및 자율주행자 연구 거점을 마련했다. 중국 통신장비 및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ZTE(中興)도 사물인터넷(IoT) 연구소를 도쿄 내에 운영 중이다. 이미 R&D 거점을 확보하고 있던 화웨이는 한 발 더 나아가 생산 거점까지 마련한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컨페드컵] 브라보 승부차기 3연속 선방, 칠레 첫 결승에 ‘브라보’

    [컨페드컵] 브라보 승부차기 3연속 선방, 칠레 첫 결승에 ‘브라보’

    칠레 골키퍼 클라우디오 브라보(맨체스터 시티)가 승부차기 상대 키커 셋의 킥을 연거푸 막아내 결승행 일등공신이 됐다. ‘넘버 7의 전쟁’으로 기대를 모았던 칠레 스트라이커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와 포르투갈의 ‘득점 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나란히 무득점에 그치며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는 브라보의 몫이 됐다. 브라보는 29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기막힌 선방을 펼치며 3-0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연장 후반 추가시간 두 차례 칠레 공격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주눅이 들 법했지만 브라보는 흔들림이 없었다. 포르투갈의 1번 키커 히카르두 콰레스마(베식타스)의 슈팅을 왼쪽으로 몸을 날려 막아낸 뒤 2번 키커 주앙 모티뉴(AS모나코)의 슈팅에 이어 3번 키커 루이스 나니(발렌시아)의 슈팅까지 세 차례 연속 선방을 펼쳤다. 칠레의 1~3번 키커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과 샤를레스 아랑기스와 산체스가 모두 킥을 성공해 호날두는 킥을 차보지도 못한 채 결승 행을 확정했다. 칠레가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처음으로 30일 독일-멕시코 승자와 다음달 3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결승을 치러 역대 첫 우승을 노린다. 볼 점유율에서 포르투갈을 56-44로 앞선 칠레는 연장 후반 13분 두 차례 연속 골대를 때리는 불운이 겹치면서 좌절할 뻔했다. 전후반과 연장전을 합쳐 양 팀 모두 15개씩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골문을 가르지 못했다. 칠레는 수비수 페페(레알 마드리드)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해 약해진 포르투갈의 뒷공간을 노렸고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결정력을 앞세워 칠레 골문을 두드렸지만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에 실패했다. 연장 전반 5분 산체스의 헤딩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남긴 칠레는 연장 후반 7분 프란시스코 실바(크루스 아술)가 페널티지역 정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포르투갈 수비수 조제 폰테(웨스트햄)에게 발을 밟혀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판정하지 않았다. 칠레는 연장 후반 13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두 차례나 얻었지만 모두 ‘골대 저주’에 걸렸다.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실바가 내준 패스를 아르투로 비달(뮌헨)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슈팅한 것이 포르투갈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공은 골대 정면에 있던 칠레의 마르틴 로드리게스(크루스 아술) 앞에 떨어졌지만 로드리게스의 슛마저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다. ‘골대 불운’의 아픔을 안고 승부차기에 들어간 칠레는 브라보의 눈부신 선방을 앞세워 마침내 대회 결승 진출의 감격을 맛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숙련공·용접로봇 ‘맞춤생산’… 16兆 칠러시장 겨냥

    숙련공·용접로봇 ‘맞춤생산’… 16兆 칠러시장 겨냥

    가전제품과 스마트폰을 만드는 다른 공장과 달리 LG전자 평택사업장의 ‘칠러’ 생산 공장에서는 컨베이어 벨트, 볼트, 생산현황판의 3가지를 찾을 수 없었다. 컨베이어 벨트 대신 조선소나 항만에서 보던 대형 크레인이 무게가 수십t에 달하는 반제품을 날랐다. 너트·볼트로 이음새를 맞추는 대신 재직 기간이 평균 19년에 이르는 숙련공들과 로봇이 용접을 통해 제품을 만들었다. 칠러는 주문을 받은 뒤 생산에 들어가는 품목이어서 각각의 반제품에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수주처의 명찰이 붙어 있었다. 생산현황판이 필요 없는 이유다.칠러는 물을 냉각시켜 차가운 바람을 만들어 대형 건물, 특정 지역에 시원한 바람을 공급하는 냉각 설비를 말한다. 여름에 빌딩 내 사무실 천장이나 창문 옆을 보면 쾌적하고 시원한 바람을 내뿜는 통로가 있는데, 건물 바깥이나 지하에 설치돼 이 바람을 만들어 내는 장비가 칠러다. LG전자는 지난 27일 경기 평택 칠러 사업장을 언론에 최초 공개하며 “다른 공장과 이질적인 모습의 칠러 사업장이 LG전자 미래 성장동력의 한 축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냉방 가전·공조 수직계열화 작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칠러 사업에서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조사 기관 BSRIA는 올해 세계 칠러 시장 규모를 140억 달러(약 16조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캐리어, 트레인, 요크 등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미국계 기업들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선 LG전자가 센추리, 귀뚜라미범양냉방 등을 제치고 시장 점유율 40%로 1위를 달리고 있다. LG전자는 2011년 LS엠트론 공조사업부를 인수한 뒤 본격적으로 칠러 사업에 진출했다. 가정용·시스템 에어컨에 이어 칠러 시장까지 진출하면 냉방·제습·공기청정 분야에서 수직 계열화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1968년 한국 기업 중 최초로 에어컨을 출시한 뒤 글로벌 시장 선도업체가 된 데다 모터·컴프레서와 같은 칠러 핵심 부품에 대한 기술 경쟁력이 확보됐다는 자신감이 칠러 시장에 뛰어든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에어베어링 무급유 터보 냉동기’를 개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자기부상열차와 같은 원리가 적용된 ‘마그네틱 베어링 방식 터보 냉동기’ 기술을 완성했다. 두 냉동기 모두 칠러의 대형 모터가 다른 부품과 물리적 접촉 없이 작동해 윤활유가 필요 없다. 윤활유의 분사 및 회수 과정에서 칠러의 내구성이 약화되는 일이 많은데, 그 위험을 피하게 됐다는 얘기다. LG전자 박영수 상무는 “30년 이상 사용하는 칠러의 유지·보수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무급유 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 가격을 수입 제품의 70% 수준으로 낮췄다”면서 “해외 시장을 공략할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고 자평했다. LG전자는 스타필드 하남, 현대차 아산공장,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 칠러를 납품한 데 이어 사우디아라바이 킹칼리드 국제공항과 쿠라야 발전소, 아랍에미리트의 바라카 원전, 필리핀 SM몰 등에도 제품을 공급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에너지·기업 경영] LG화학, ESS 기술 1위 ‘그린 컴퍼니’

    [에너지·기업 경영] LG화학, ESS 기술 1위 ‘그린 컴퍼니’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그린 컴퍼니’를 추구하는 LG화학에 친환경 에너지 시장은 ‘미래 먹거리’다. LG화학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배터리 등 ‘그린 에너지’ 사업을 차세대 선도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태양광 발전, 풍력 발전 등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 시장의 핵심 기술인 ESS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LG화학은 2013년 이후 시장 점유율과 기술력에서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또 LG화학은 국내 익산, 오창, 여수공장에 각각 23㎿h, 21㎿h, 6㎿h 등 대규모 ESS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국내 전력망과 사업장을 통틀어 50㎿h급의 초대형 ESS가 상용화된 첫 사례다. LG화학은 전기차 시장에서도 20여곳의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미국의 GM, 포드, 유럽의 아우디, 르노, 볼보 등이 LG화학의 주요 고객들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업계에서 가장 작고 오래 가는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전사적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현재 1회 충전에 320㎞ 이상 갈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했고, 완성차 업체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도 몇 년 안에 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LG화학은 에너지 절감 활동을 통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약 400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스벅 등 英 3대 커피브랜드 얼음서 세균 나와” BBC 조사

    “스벅 등 英 3대 커피브랜드 얼음서 세균 나와” BBC 조사

    영국의 3대 커피 프랜차이즈가 제공하는 얼음에 장내세균이 들어있다는 것이 영국 BBC 방송의 자체 조사로 밝혀졌다. 28일 B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자사의 고발 프로그램 ‘워치독’ 제작진이 영국 커피 시장 점유율 1~3위를 차지하고 있는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 코스타커피와 스타벅스, 그리고 카페네로가 운영하는 매장 총 30곳을 조사해 위와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세균의 양은 음료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코스타커피 매장에서 제공한 얼음 표본 10점 중 7점은 이른바 대변 대장균으로 불리는 세균에 오염돼 있었다. 또한 스타벅스와 카페네로에서는 각각 얼음 표본 10점 중 3점에서 이런 세균이 들어 있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영국환경건강연구소(CIEH)의 대변인 토니 루이스는 “세균의 양은 걱정스러운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원래는 검출되서는 안 되는 것”이라면서 “실제로 나온 세균이 상당량이라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루이스 대변인은 얼음에서 나온 이런 세균은 “기회감염성 병원체로, 사람이 질병에 걸리는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워치독 제작진은 이들 매장 30곳에 있는 테이블(식탁)과 트레이(쟁반), 그리고 의자의 청결 상태도 검사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해당 브랜드 3사는 모두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코스타커피는 “얼음 취급 지침을 개선해 새로운 얼음 저장시설을 도입하는 중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스타벅스 측은 이번 주장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대변인은 “우리는 위생 대책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비슷하게 카페 네로의 대변인 역시 “철저한 내부 조사”를 시행하고 “적절한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송은 28일 오후 8시(현지시간) 방영된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스튜어드십 코드’ 재계 개혁 지렛대 되나

    ‘스튜어드십 코드’ 재계 개혁 지렛대 되나

    삼성과 미래에셋, 한화, KB 등 4대 자산운용사가 연말까지 기관투자자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뜻하는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스튜어드십 코드가 확산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투명성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연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자가 기업의 의사 결정에 적극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의결권 행사 지침이다. 고객 자산을 집사(스튜어드)처럼 충실하게 관리한다는 뜻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영국이 2010년 처음 도입해 일본 등 16개국이 운영 중이다.27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JKL파트너스 등 사모펀드(PEF) 세 곳은 이미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했다. 삼성 등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38개 기관투자자는 참여 계획서를 제출하고 도입을 준비 중이다. 우리나라도 기업지배구조원이 지난해 12월 ▲의결권 행사의 구체적인 내용과 사유를 공개하고 ▲고객에게 주기적으로 보고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한국 스튜어드십 7대 원칙(코드)’을 발표했다. 그러나 참여 기관이 없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다. 지난달 문 대통령 당선 이후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이 하나둘 생겼고, 최근에는 자금 운용규모가 큰 자산운용사도 잇따라 도입하겠다고 나섰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 굴리는 자금이 가장 많은 삼성은 지난달 29일 참여계획서를 제출하고 4분기 중 7대 원칙을 모두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6일 기준 삼성의 총운용자산은 215조원으로 시장점유율 1위(21.1%)다. 주식으로만 20조원(혼합주식 포함)을 굴리고 있다. 미래에셋과 한화도 각각 지난달 23일과 이달 16일 참여계획서를 제출했다. 미래에셋은 삼성보다 많은 24조원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으며, 한화는 9조 2000억원을 굴린다. 여기에 지난 21일에는 KB까지 참여 의사를 밝혀 빅4가 모두 연내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 등도 참여 계획서를 제출했다. 메리츠자산운용 등은 금융위원회와 기업지배구조원이 주관한 간담회에서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는 자산운용사는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연기금과 보험사 중 참여 의사를 낸 곳이 없다. 특히 국내 주식에만 100조원을 투자하는 ‘큰손’ 국민연금의 행보가 더디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스튜어드십 코드 관련 연구용역 입찰을 냈으나 유찰됐다. 일각에선 정치권이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를 악용해 기업 경영에 간섭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조명현 기업지배구조원장(고려대 경영대 교수)은 “자산운용사 수가 200개에 육박하는 걸 감안하면 스튜어드십 코드 참여도는 낮은 수준”이라며 “국민연금의 참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옹알스’,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 “만국공통어는 웃음”

    ‘옹알스’, 영국 웨스트엔드 진출 “만국공통어는 웃음”

    국내 논버벌 코미디 공연 ‘옹알스’가 초연 10년 만에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장기공연에 진출했다. 영국 웨스트엔드는 미국 브로드웨이와 함께 세계 양대 공연 중심지로 꼽히는 곳이다. 국내 공연 중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축제 참가 후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로 초청이 이어진 경우는 ‘점프’ 다음으로 두 번째다. 22일 ‘옹알스’의 해외 진출을 맡은 업체 카다에 따르면 ‘옹알스’ 팀은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5주간 런던 소호 중심에 있는 소호시어터에서 총 35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2007년 KBS 2TV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로 시작한 ‘옹알스’는 ‘만국 공통어는 영어가 아니라 웃음’이라는 철학 아래 언어의 장벽을 넘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마술, 저글링, 비트박스, 마임 등으로 구성된 수준 높은 공연을 해왔다. ‘옹알스’는 이미 2007년 일본 오사카 공연을 시작으로 에든버러 프린지 축제를 비롯해 세계 유수의 코미디 축제에서 초청받아 19개국 39개 도시에서 공연했다. 국내 공연까지 합하면 약 2천500회 공연했다. 현재 멤버로는 조준우, 조수원, 채경선, 최기섭, 하박, 이경섭, 최진영이 활동 중이다. 옹알스를 초청한 소호씨어터는 런던 소호 중심에 있는 코미디·창작극 전용 소극장이다. 카다의 전혜정 대표는 “연간 관객 27만 명에 객석 점유율이 90%를 넘는 극장으로 영국 내에서 코미디와 창작연극 무대로는 최고의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극장”이라고 소개했다. 옹알스의 공연 기간은 런던 웨스트엔드 무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연이 올라가는 연말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옹알스는 8월 에든버러 프린지 축제에서도 축제 전 기간 휴일 없이 공연한다. 프린지 축제는 공연단이 자유롭게 참가하는 축제지만 옹알스는 이례적으로 현지 공연장의 초청을 받아 공연한다. 전 대표는 “국내보다 코미디 공연의 판로가 다양한 해외에서 꾸준하게 공연하면서 해외 인지도가 높아졌다”면서 “언어의 장벽 없이 마술과 저글링, 비트박스와 마임으로 구성된 수준 높은 공연 기술도 해외에서 주목받는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많은 공연이 해외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부 지원은 공연계의 해외 진출 판로를 잘 이끌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고 공연단들도 에든버러 프린지 축제 참가 같은 해외 공연 자체가 목적인 경우도 많다”면서 “옹알스의 웨스트엔드 소극장 무대 진출은 축제 참가 이후 연계 단계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휴대전화 대리점 “中企적합업종 지정을”

    “현재 이동통신 유통시장의 65% 이상을 20여개 대기업이 장악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과 같은 규제에 막혀 중소 대리점의 영업 활동이 제약받는 동안 이통 3사와 단말기 제조사의 자회사, 양판점, 홈쇼핑 등이 파죽지세로 세력을 확장했다.” 이동통신 대리점·판매점이 구성한 단체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힌 뒤 휴대전화 판매업을 동반성장위원회의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KMDA는 또 공정거래위원회에 대기업 계열 자회사의 불공정 경쟁행위에 대한 전면 조사를 요청했다. 정문수 KMDA 정책추진단장은 “SK텔레콤 자회사로 2000여개 이상 직영 대리점을 통해 연 매출 1조 7000억원을 올리는 PS&마케팅, KT 계열사인 KT M&S·KT CS·KT IS 등은 도소매·법인·특수 채널 대리점 자격을 전부 갖고 불법·편법 영업을 통해 매년 시장점유율을 늘려 왔다”면서 “이통 3사 자회사에 대리점 자격을 허용한 것은 도서벽지 등 시장 논리에 따라 배제되는 지역 서비스를 위한 것이었지만, 잘못 운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 삼성 디지털플라자, LG전자 베스트샵, 3대 홈쇼핑 등에 대해서도 KMDA 측은 불공정 경쟁 의혹을 제기했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이곳에 중소 대리점이 입점하는 ‘숍인숍’ 방식의 상생(相生)이 시도됐지만, 2012년 이후 대기업들이 지역 상권을 그대로 인수해 통신3사 코드를 열고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1인당 술소비 50년간 1.7배 증가…‘막걸리에서 맥주’로, ‘수입주류’ 10년 만에 3.4배

    1인당 술소비 50년간 1.7배 증가…‘막걸리에서 맥주’로, ‘수입주류’ 10년 만에 3.4배

    외환위기 때는 소주, 2002 월드컵 때는 맥주수입 주류 출고량 10년만에 3.4배 증가성인 1명이 1년간 소비하는 술이 1966년 53.5ℓ에서 2015년 91.8ℓ로 50년 새 1.7배가 됐다. 1960년대 소비량 1위이던 막걸리는 3위가 됐고 1990년대 이후부터 맥주가 부동의 1위를 점하고 있다. 수입 주류 출고량은 2006년 8만 462㎘에서 10년 만인 2015년 26만 9515㎘로 3.4배로 뛰었다. 25일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주류 출고량(수입분 포함·주정 제외)은 1966년 73만 7000㎘에서 2015년 375만 7000㎘로 5.1배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1378만 4000명에서 4092만 1000명으로 3배가 된 성인인구 증가세보다 높아 성인 1명이 마시는 술의 양도 늘었다. 1996년 전체 주류의 73.69%에 달하던 막걸리 출고량은 1972년 81.35%로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1980년대 맥주에 따라 잡힌 이후 1990년대 점유율 21.05%로 주류 출고량 3위를 기록했다. 2002년 막걸리 점유율은 4.31%로 이후 한 자릿수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2000년대 말 발효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두자릿수로 반등해 2015년 기준 11.07% 점유율을 보였다. 맥주는 1990~2000년대에도 계속해서 인기를 끌어 지금까지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63.31%로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57~63%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의 2위 소주는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24~34%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1999년 외환위기 시절에는 34.03%로 역대 최고 점유율을 찍으며 불황에 서민들이 찾는 대표적인 서민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2000년대 중반 들어 와인 인기가 높아지면서 2004년 전체 출고량의 1~2%로 미미한 수준을 보이던 수입 주류 출고량은 2006년에서 2015년까지 3.4배 늘었다. 소비자들의 선호가 다양해진 것이 또 하나의 원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SKT, 단말기 안 팔고 통신서비스만 한다

    [단독] SKT, 단말기 안 팔고 통신서비스만 한다

    年 2조 9540억 마케팅 비용 줄이기… ‘통신비 절감’ 정부 통신정책에 부합 SK텔레콤이 휴대전화 단말기 유통구조를 전면적으로 개편한다. 단말기 판매는 삼성전자, LG전자와 같은 제조업체에 맡기고 자사는 통신 서비스만 제공하는 ‘단말기 자급제’로 전환할 방침이다.지금은 일선 대리점 등에서 SK텔레콤 가입자가 직접 단말기를 골라 구입하는 방식으로 ‘단말기+이동통신’의 통합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보조금 등에 투입되는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여기서 나오는 여력을 통신요금 인하와 같은 보편적 소비자 혜택으로 연결시키겠다는 것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1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 주재로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단말기를 판매하지 않고 서비스 가입만 받는 단말기 유통 분리의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23일 사내방송을 통해서도 공개됐다. 국회와 학계를 중심으로 단말기 완전 자급제를 도입하자는 논의는 많았지만 국내 통신사 최고경영자가 직접 단말기 유통 분리 방침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SK텔레콤의 이런 결정은 무엇보다도 과도한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약 4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SK텔레콤은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수조원대의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2조 9540억원을 지출했다. 박 사장은 “현재 가입 고객들에게 단말기 지원금을 지급하거나 선택약정으로 요금을 할인해 줘야 한다”면서 “단말기 지원금 부담이 큰데 언제까지 이를 통신사가 계속 부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이러한 시도는 새 정부의 통신 정책에 부합하는 측면도 있다. 지난 22일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선택약정 할인율 인상 방안을 발표하면서 “이통사에서 단말기를 구입하지 않아도 받을 수 있는 요금 할인 혜택이 늘어 단말기 자급제 기반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단말기 자급제 시행까지는 제조사 및 일선 대리점과의 협의 등 과제들이 많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반도체 코리아’ 굳힌 SK의 도시바 인수

    SK하이닉스가 일본 최대 반도체 기업인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을 공동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정부계 펀드인 산업혁신기구,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 등과 함께 세계 2위 낸드플래시 업체 도시바 메모리를 인수할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D램에 이어 낸드플래시까지 석권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우리 반도체 역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SK가 도시바를 인수할 것이라는 데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자칫 도시바 반도체를 직접 인수하는 것으로 비칠 경우 각국 정부의 독점금지법 심사를 피해 가기 어려웠다. 한국에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우려한 일본 측의 견제도 심했다. 도시바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원천 기술을 거의 독점한 회사다. 낸드플래시라는 제품을 처음 발명한 기업이기도 하다. SK가 도시바를 인수하고 싶어도 지분을 직접 사들일 수 없었던 이유다. 대신 총 2조엔(약 20조 5600억원)의 인수 대금 중 3000억엔(약 3조 850억원)을 미국 특수목적회사에 융자 형태로 투자했다. 수년 내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회사채인 전환사채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SK를 제외한 다른 우선협상자들이 재무적 투자자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으로 지분을 매각할 수밖에 없는 곳들이다. SK가 향후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고 재무적 투자자의 지분을 추가로 사들일 때 유리한 입장에서 협상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경영권 인수 대신 ‘협업 카드’를 앞세운 최태원 회장의 실리 챙기기가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공동 인수업체 가운데 반도체 생산 라인을 가진 회사는 SK가 유일하다. SK가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2위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은 D램에 편중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도시바(17.2%)와 SK(11.4%)의 점유율을 합치면 28.6%로 머잖아 2위로 뛰어오를 수 있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의 고해상도 사진 촬영과 동영상 저장이 일상화되면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당장 중국으로 기술 유출을 막고, 대량 생산으로 인한 가격 추락을 견제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수확이다. 그러나 도시바와 기술 공유를 강화하는 일은 과제로 남아 있다. 향후 2~3년 안에 경쟁국과 기술 격차를 더 벌려야 한다.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의 추격을 반드시 막기 위해서라도 도시바와 공조 체제를 이루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 이통3사 “영업익 3조7000억인데 4조 부담하라니”

    이통3사 “영업익 3조7000억인데 4조 부담하라니”

    “통신비 인하로 인한 혜택 4조 6283억원은 저소득층 지원과 같은 공공복지 성격을 띠는데, 왜 이 비용 전부를 기업이 부담하나.”(이동통신사 관계자) “추후 통신료 인하 논의엔 중소형 유통망도 참여하면 좋겠다.”(이통사 대리점주) “알뜰폰 사업자의 실질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한 세부 계획이 빨리 마련돼야 한다.”(알뜰폰협회 관계자)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2일 통신비 절감대책을 발표한 뒤 이통업계에서는 이해관계에 따라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대부분의 대책이 통신사의 추가 비용 지출을 요구한다는 점 때문에 이통 3사는 ‘패닉’에 빠진 모습이다. 이통 3사 쪽에선 “지난해 3사 영업이익이 약 3조 7000억원인데 4조원 이상을 부담하라는 요구는 행정독재”란 거친 반응도 나왔다. 실제 이통 3사 쪽의 협회에서는 행정소송을 염두에 두고 대형 로펌에 법률 자문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 대리점과 알뜰폰 기업들도 손익계산에 분주했다. 단말기를 살 때 지원금을 받지 않는 대신 매월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인 선택약정 할인율을 개편하는 대목에 이통사들의 불만이 쏠렸다. 현재 선택약정 할인율은 20%인데, 이 비율을 25%로 늘리면 당장 이통 3사의 연간 매출이 최소 3200억원, 많게는 1조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대신증권 김희재 연구원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현재 선택약정 가입자가 150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가입자의 27%에 해당하는 수치”라면서 “이들의 월 요금 할인율을 20%에서 25%로 높이면 연간 3200억원의 비용을 통신사가 더 쓰게 되고 50%가 되면 1조 7000억원의 부담이 생긴다”고 말했다. 선택약정 할인율 확대 효과는 이통사뿐 아니라 스마트폰 제조사, 이통사 대리점까지 파급을 미쳐 이동통신 유통 생태계를 뒤흔들 것으로 전망된다. 전적으로 이통사가 비용을 부담하는 선택약정이 늘면, 반사적으로 제조사와 이통사가 동시에 비용을 부담하는 단말기 지원금 제도는 위축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이통사엔 선택약정에 더 많이 쏟아붓는 비용만큼을 벌충하기 위해 대리점에 지급하던 판매장려금을 줄이거나 네트워크망 신설·유지에 저가 중국산 장비를 쓸 유인이 생긴다. 선택약정 할인율 확대로 인해 골목상권인 대리점이나 국산 장비업체들이 경영상 타격을 입는 의도치 않은 풍선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가 우려하는 이유다. 국내 시장에서 애플 등 외산폰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그동안 애플은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비해 단말기 지원금을 투입하는 데 인색했기 때문이다. 단말기 지원금 제도가 무력화되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마케팅 도구를 잃게 되지만, 애플의 사정은 크게 변하지 않는 결과가 생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케이팝 스타들 日진출 잇따라…제2 한류 불까

    케이팝 스타들 日진출 잇따라…제2 한류 불까

    日 케이팝시장 5000억~6000억원 “팬심 사로잡기 치열한 경쟁”케이팝 스타들이 새달 잇따라 일본에 진출한다고 선언하면서 제2의 한류 열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독도 문제, 위안부 한·일 합의를 둘러싼 논란 등이 계속되면서 일본 내 한류는 주춤한 형국이었다. 대형 기획사들이 다시 일본 공략의 신발끈을 조여 매는 이유가 있다. 한한령(한류금지령)으로 중국 공략이 불확실한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규모가 크고 강한 ‘팬덤’이 자리잡고 있는 일본은 안정적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여전히 매력적인 시장이다.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7월 일본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차세대 걸그룹 트와이스와 블랙핑크다. 이들은 2010년 일본에서 데뷔해 케이팝 한류 붐을 일으켰던 소녀시대와 카라의 뒤를 잇는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2015년 데뷔한 트와이스는 히트곡 ‘치어업’에 이어 ‘TT’, ‘시그널’ 등이 연타석 홈런을 치며 데뷔 2년도 안 돼 국내 걸그룹 정상에 올랐다. 트와이스는 탄탄한 국내 입지를 등에 업고 오는 28일 일본 데뷔 베스트 앨범 ‘#트와이스’(#TWICE)를 발표하고 다음달 2일 쇼케이스를 연다. 트와이스는 모모, 사나, 미나 등 일본인 멤버가 포함돼 일본 팬들의 호감도가 높고 미디어도 우호적이다. JYP엔터테인먼트의 고위 관계자는 “정식 데뷔도 하기 전에 현지 유력 방송사들이 이례적으로 트와이스에 대한 집중 보도를 내놓고 일본 여고생들 사이에서 트와이스의 ‘TT’ 댄스가 유행하는 등 사전 인지도가 많이 쌓였다”면서 “올 초부터 꾸준히 홍보 활동을 펼쳤다. 2011년 앞서 열도를 밟아 한류 스타로 자리잡은 2PM의 노하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PM 준호는 7월부터 일본 5개 도시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YG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블랙핑크도 다음달 20일 일본 부도칸에서 ‘블랙핑크 프리미엄 데뷔 쇼케이스’를 연다. 8월 9일엔 정식 데뷔 음반을 내놓는다. YG가 2NE1 이후 8년 만에 선보인 걸그룹인 블랙핑크는 데뷔곡 ‘붐바야’와 ‘휘파람’, ‘불장난’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가요계의 ‘괴물 신인’으로 평가받았다.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빅뱅의 동생 그룹이자 유튜브 총 조회수 6억회에 달하는 블랙핑크가 일본에 온다”면서 관심을 드러냈다. 가요평론가 김윤하씨는 “2010년 일본에서 소녀시대는 젊은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로, 카라는 친숙한 이미지로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며 “트와이스는 카라형, 블랙핑크는 소녀시대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는 “케이팝 붐이 일던 7년 전과 달리 반한류 등 침체기가 있었던 만큼 완성도 높은 곡으로 승부해야 승산이 있다”고 조언했다.SM은 엑소 등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하는 ‘SM 타운 라이브 월드투어’를 7월 일본 교세라돔과 도쿄돔에서 여는데, 이 자리를 통해 신인 아이돌 그룹 NCT 127을 자연스레 소개할 예정이다. 가요 관계자들은 기획사들이 일본 시장을 다시 정조준한 이유에 대해 “6조원 규모의 일본 시장에서 케이팝 점유율이 10%(5000억~6000억원)에 달하는 만큼 고정 팬 확대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신인 아이돌 그룹 아스트로의 경우 특별한 현지 프로모션 없이도 데뷔 6개월 만에 현해탄을 건너가 지난해 2차례 팬미팅을 매진시켰다. 이에 고무돼 8월에는 도쿄, 오사카 등 5개 도시에서 콘서트도 열 예정이다. 소속사인 판타지오뮤직의 우영승 대표는 “현지화 전략과 프로모션에 치중했던 일본 진출 초기와 달리 요즘은 유튜브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케이팝 팬들과 통하는 주요 통로”라면서 “현지 팬들도 한국 내 음악 방송이나 음원 차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등 한국에서의 인기가 외국에서 그대로 이어지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두산밥캣, 中공략 본격화…소형 건설기계 양산 시작

    두산밥캣, 中공략 본격화…소형 건설기계 양산 시작

    두산밥캣은 중국 쑤저우 공장에서 자사 소형 건설기계 브랜드 ‘어스포스’ 제품의 생산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건설현장과 농가 등에서 자재 운반용으로 쓰이는 스키드 스티어 로더(SSL) ‘S16’과 ‘S18’ 모델이다. 중국의 SSL 시장은 2021년까지 매년 12%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 신흥국에서 1억 8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두산밥캣은 ‘어스포스’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 등지의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5인승 이하 레저용차량 ‘LPG 허용’ 가닥

    디젤 중심 RV시장 판도 바뀔 듯 앞으로 5인승 이하 레저용차량(RV)에도 액화석유가스(LPG) 차가 허용될 전망이다. 사실상 RV 전체에 대해 LPG 규제가 폐지되는 셈이다. 현재 정부는 7인승 이상 RV에만 LPG 차를 허용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말 LPG의 사용규제 완화 관련 최종안을 확정한다. 그동안 정부 부처와 LPG 협회, 대한석유협회,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유관 단체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는 미세먼지 배출이 적은 LPG 차 규제 완화를 위한 논의를 해 왔다. 이달 말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현재로선 ‘5인승 이하 RV 허용’ 방안이 유력하다. LPG 공급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디젤 차 중심의 RV 시장 구조를 바꿀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7인승 이상 RV 시장에서 LPG 차량(카렌스, 올랜도 등)의 점유율은 약 7%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5인승 이하 RV 시장에 LPG 차가 출시되면 최대 17%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인력난에… 초밥도 기계가 만드는 日

    심각한 인력난을 겪는 일본에서 손맛이 중요한 회초밥도 기계가 대신 만드는 등 일터 곳곳에서 로봇과 기계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15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사상 최대인 789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도쿄도에서 열린 국제식품공업전에 부족한 일손을 대신할 고성능 산업로봇이 대거 등장했다. 도쿄도의 스즈모기공은 회전초밥 업계의 자동화 수요를 겨냥, 초밥을 1시간에 4800개 만들어 내는 로봇을 선보였다. 후쿠오카현의 후지정기도 생산능력을 1.5배 늘려 1시간에 유부초밥 5200개를 만드는 기계를 출품했다. 꼬치기계에서 시장점유율 80%가 넘는 고지마기연공업은 냉동고기를 꼬치에 꿰는 속도를 2배로 늘린 최신기기를 주력 제품으로 선보였다. 냉동고기는 1시간에 3000개, 생고기는 6000개를 꿸 수 있다. 숙련 작업자의 3배 속도로 과일 껍질을 깎아 내는 기계나 빵에 크림을 자동으로 투입하는 소형 기계 등도 주목을 끌었다. 두 팔로 만두를 만들어 내는 로봇도 나가사키짬뽕 가게 등에서 활용된다. 산업용 로봇은 지금까지 주로 자동차나 전자 등 대형 공장에서 용접이나 조립 등에 사용됐으나 일손 부족이 심화한 2013년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가와사키중공업의 산업용 로봇 듀아로는 전자업계보다 식품업계에서 더 주목받아 편의점용 주먹밥 공장에도 도입됐다. 야스카와전기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사람과 같이 일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면서 소형화도 진행돼 식품·외식이나 의약·화장품, 간병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화장품 회사 시세이도는 3월부터 공장에 인간형 로봇 2대를 도입해 립스틱 제품 조립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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