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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세점 양극화 뚜렷… 추가 출점 약 될까

    서울 롯데·신라·신세계 점유율 90% ‘빅3’ 제외 중소 면세점은 적자 시달려 업계 “수수료 늘리는 치킨게임” 부정적 출혈경쟁 불가피… 자본력 있어야 살아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국내 면세점 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사태 이후 중국인 관광객(유커)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롯데·신라·신세계 등 ‘빅3’ 면세점을 제외한 중소 면세점들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가 신규 시내 면세점 6곳을 추가로 출점할 것을 결정하면서 향후 면세점 간 과잉 경쟁으로 인한 생존게임이 펼쳐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면세점은 모두 26곳이며 서울에 있는 대기업 시내면세점은 10곳이다. 이 가운데 ‘빅3’ 점유율은 90%에 육박한다. 최근 들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극명해졌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의 1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330% 증가한 1065억원, 10% 증가한 822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임대료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236억원에서 127억원으로 줄었다. 나머지 면세점들의 적자는 쌓여 가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올해 1분기 236억원의 적자를, SM면세점은 14억원 적자를 냈으며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3년간 1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로 아예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했다. 이는 유커의 자리를 대신해 최근 면세점 ‘큰손’으로 떠오른 중국 보따리 장사(다이궁)들이 많은 종류의 물품과 물량을 갖춘 대형면세점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특히 다이궁을 유치하기 위한 송객 수수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본력은 곧 면세사업 성공 여부의 잣대가 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14일 보세판매장(면세점) 제도운영위원회를 열고 대기업 기준 서울 3개, 인천과 광주 각각 1개, 중소·중견기업은 충남 1개의 시내면세점 특허를 확정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 신규 면세점 진입으로 면세점 간 수수료만 늘리는 ‘치킨 게임’이 과열될 수 있어서다. 한 관계자는 “면세점의 주 고객이 해외 고객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마케팅 수단이 수수료밖에 없어 출혈 경쟁은 필연적”이라며 “결국 이 경쟁을 견딜 수 있는, 자본력 있는 업체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삼성전자 5G 네트워크 인력 증원… “화웨이 잡는다”

    채용설명회 열어 사내외서 인력 확보 내년 5G 장비 시장 점유율 20% 목표 상용화 앞둔 국가 상대 ‘세일즈’ 강화 삼성전자가 최근 IM(정보기술·모바일)부문 네트워크 사업부에 인력을 대거 전진 배치하는 등 5G 장비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통신 장비 1위 업체 화웨이가 미국의 견제로 주춤하자 삼성전자가 통신 장비시장에서 반격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20일 전자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IM부문 네트워크 사업부의 조직 규모를 대폭 늘렸다. 지난 한 달 사이 2~3년차 신입부터 과장급까지 연차를 불문하고 무선사업부에서 스마트폰 관련 업무를 하던 인력이 대거 네트워크 사업부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화웨이가 장비 보안 문제로 조금씩 미국의 견제를 받던 올 초부터 휴대폰 사업에서 성과를 낸 우수 인력의 일부를 네트워크 사업부로 이동 배치했고, 사업부 자체적으로 채용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내외에서 인력 확충에 공을 들였다. 현재 글로벌 통신 기업인 에릭슨과 노키아가 10만명, 화웨이는 이의 두 배에 달하는 인력 규모를 갖춘 것에 비해 삼성의 5G 네트워크 개발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화웨이는 막대한 인력과 자본으로 지난해 세계 통신장비 시장에서 3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에릭슨(27%)과 노키아(23%)를 앞질렀다. 삼성전자는 3%로 5위 수준이었다. 이 때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초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면담에서 5G 인력난을 호소하기도 했다. 삼성은 2020년까지 5G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20%까지 점유율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 장비는 가격 단가가 높을 뿐만 아니라 구축 초기에 공급한 장비 회사가 장기간 계약을 유지하기 때문에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 삼성은 네트워크 사업부 투자를 늘리고 5G 상용화를 앞둔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세일즈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 부회장이 지난 15~17일 일본의 양대 통신사인 NTT도코모와 KDDI를 방문해 5G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내년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일본은 미중 무역 갈등으로 화웨이가 진출하기 어려운 국가로 꼽힌다. 최근 일부 국가에서도 반(反)화웨이 정서가 퍼지면서 삼성에는 반사 이익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지난해 화웨이 장비의 국가별 시장점유율은 중국이 51.6%로 가장 높고 유럽·중동·아프리카(24.3%), 미국(21.3%),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가(15.1%) 순이었다. 전자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 장비는 제품의 단가가 높고 다수의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기술 집약적 사업”이라면서 “5G 상용화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첫 5G 스마트폰 출시를 한 삼성이 여세를 몰아 대규모 인력 충원과 투자로 5G 네트워크에서도 입지를 굳히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여기는 중국] ‘VR 체험장’ 곳곳에 들어서…현실서 불가능한 것 ‘실현’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이하 VR)은 실제가 아닌 가상의 환경에 노출된 상태에서 만들어진 허구를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만질 수 있는 기술이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 이 같은 VR 기술을 활용한 게임 서비스가 등장해 이목이 집중됐다. 베이징 대학교, 칭화대 등 유수의 대학 캠퍼스가 밀집한 하이덴취(海淀区)에 자리한 대형 쇼핑몰에는 최근 VR 기술을 활용한 게임 체험장이 들어섰다. #중국 베이징 하이덴취 대형 쇼핑몰에서 운영 중인 VR 기술을 활용한 체험장 일명 ‘펑광4D잉쿠(疯狂4d影酷)’로 불리는 해당 VR 체험장은 대형 스크린과 VR 체험용 안경, VR헬멧, 손잡이, 손동작 인식설비, 동작 캡쳐 설비, 방향판 등의 장비를 활용해 원하는 게임과 각종 체험 활동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 요금은 시간당 30위안, 회원 가입 시 300위안에 총 11회 이용할 수 있다. 주로 쇼핑몰을 찾은 고객들이 휴식 시간을 활용해 이용해오고 있는 것을 알려졌다. 특히 현실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전쟁 현장에 참여한 군인으로 분하거나 아프리카 야생 체험 환경에 놓이는 등 VR 기술을 활용, 독특한 환경에 노출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80호우(80后, 80년대 출생자)’부터 ‘00호우(00后, 2000년대 출생자)’까지 젊은 세대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는 텐센트, 아이치이, 유쿠(优酷), LeTV(乐视) 등의 서비스를 스크린에 연결, 전 세계 각 지역에서 촬영된 영상물을 활용해 마치 현장에 있는 듯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이 같은 VR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체험장은 중국 23곳의 성 전역에서 약 6만 곳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적으로 VR 기술과 컨텐츠를 접목,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팅 업체의 수는 약 11만 곳에 달한다. #베이징 하이덴취 쇼핑몰에 입점해 운영 중인 VR 체험관 지난 2014년 기준 VR 관련 업체 수가 200곳, 체험관 수 2200곳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비약적인 성장이라는 평가다. 이 같은 이 분야 시장의 고공 성장은 중국 정부가 주도, VR 산업을 ‘신기술창신’이라는 관점에서 지원해왔다는 점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VR산업은 중국 정부가 중장기 전략 산업으로 지원하는 ‘제조2025’의 중점발전 영역 중 하나다. 더욱이 올해 1월 중국 정부는 ‘정보산업발전지침’을 공개하며 ‘VR’이라는 단어를 수 차례 언급하는 등 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힘을 실었다. 증강현실 기술과 인터페이스 등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인간과 기계의 공동 발전을 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실제로 현재 중국의 VR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때문에 신기술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그 수요가 지속적인 확산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VR 소비자의 상당수는 1980~2000년대 출생자로, 이들의 비율이 전체 사용자의 약 3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정부는 ‘인터넷 플러스, 인공지능 행동실시방안’의 후속으로 ‘스마트하드웨어 산업 창신발전 전문행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해당 전략은 국가발전 개혁위원회가 직접 지도하는 정책으로, 오는 2020년을 목표로 중국 VR 기기가 차지하는 세계 시장 점유율이 40% 이상 차지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같은 기간 VR 산업 규모는 약 1000억 위안 이상 확대될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또 오는 2020년까지 VR 기기 이용자 수가 3000만 명으로 증가, 오는 2025년에는 1억 명을 넘어 설 것이라는 기대다. 이를 위해 정부는 업계 선두 기업 양성을 통한 해외 시장 특허 점유율 10% 이상 달성, 국내외 인재 양성 등의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베이징 하이덴취 쇼핑몰에 입점해 운영 중인 VR 체험관 이 뿐 만이 아니다. VR 기술 개발과 함께 보다 다양한 내용의 콘텐츠 융합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문화부는 일명 ‘문화연예업계발전의견’을 통해 게임 및 연예 산업 분야에 VR 등 최신 기술을 적극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부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의 VR 이용자 연령대가 20~30대에 한정돼 있다”고 지적, “향후에는 보다 다양한 연령대의 수요에 적합한 기술 개발 및 하이테크 기업을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고든 정의 TECH+] 올해 하반기를 노리는 AMD의 3종 신무기

    [고든 정의 TECH+] 올해 하반기를 노리는 AMD의 3종 신무기

    AMD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올해 하반기 시장을 공략할 3종 무기를 밝혔습니다. 소비자용 CPU인 3세대 라이젠(Ryzen)과 서버 CPU 시장을 노리는 2세대 에픽(EPYC), 그리고 엔비디아 튜링 GPU의 대항마인 나비 (navi) GPU입니다. 사실 새로운 내용은 없고 예정대로 올해 3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정도지만, 신제품에 둘러싼 기대가 적지 않습니다. 3세대 라이젠 한때 존폐 위기에 처한 AMD를 구원한 건 바로 라이젠 CPU였습니다. 6코어, 8코어 CPU의 대중화를 이끈 공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과거에 인텔 8코어 CPU를 구매하려면 상당한 돈을 줘야 했지만, 이제는 어느 회사 제품이든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바람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코어를 지닌 CPU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고 싶을 것입니다. 3세대 라이젠에 거는 거대는 10코어 이상 고성능 CPU의 대중화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7nm 공정으로 제조되는 3세대 라이젠은 현재 12nm 공정으로 제조된 2세대 라이젠보다 코어 집적도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올해 초 공개된 3세대 라이젠에 CPU 다이(die) 하나를 다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기 때문에 12-16코어 라이젠이 나올 것이란 말이 무성했습니다. 이런 루머에 힘을 더하는 것은 12코어, 혹은 16코어 라이젠의 엔지니어링 샘플이라고 주장하는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입니다.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많은 이들이 관심을 보인 것은 가능성이 있어 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늦어도 올해 9월까지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클럭과 클럭 대비 성능 향상입니다. 젠 아키텍처는 인텔의 코어 아키텍처 대비 다이 사이즈가 작은 장점은 있지만, 클럭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인텔 CPU가 5GHz를 넘볼 때 라이젠 CPU는 4GHz를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해 다수의 코어를 사용하지 않는 게임이나 기타 작업에서는 인텔 CPU보다 느렸습니다. 하지만 7nm 미세 공정을 적용할 경우 이전보다 클럭을 더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커집니다. 만약 인텔 CPU 만큼 클럭을 높이고 클럭 당 성능도 같이 높인다면 인텔의 시장 점유율을 크게 위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인텔 역시 10nm 아이스 레이크 CPU로 반격을 준비 중이어서 내년까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2세대 에픽 작년 말 AMD가 공개한 가장 놀라운 사진은 64개의 코어를 집적한 2세대 에픽 CPU의 엔지니어링 샘플이었습니다. 7nm 미세 공정 적용으로 코어 집적도가 늘어날 것은 누구나 예상했지만, 한 세대 만에 두 배로 늘린 것은 CPU 업계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일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8개의 코어를 지닌 다이 8개를 I/O 전용 다이에 연결한 구조 역시 참신한 시도였습니다. 인텔 역시 48코어 캐스케이드 레이크를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지만, 14nm 공정 CPU 두 개를 하나의 패키지에 넣은 제품이기 때문에 앞선 7nm 공정을 이용한 2세대 에픽이 당분간 유리한 구도입니다. 본래 서버 시장에서는 인텔 제온 프로세서의 지배력이 막강했지만, 최근 인텔 CPU의 공급 부족과 보안 문제, 그리고 가격 대 성능비가 우수한 에픽 프로세서 덕분에 AMD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2세대 에픽 CPU는 한동안 이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부분은 하이엔드 제품인 스레드리퍼 CPU에 대한 언급이 없는 것입니다. 만약 16코어 라이젠 CPU와 64코어 에픽 CPU가 나온다면 그 사이 스레드리퍼 프로세서의 자리도 있어야 할 것입니다. 나비 GPU CPU 시장에서의 약진과 달리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AMD의 입지는 여전히 어려운 상태입니다. 암호 화폐 채굴 수요 감소로 인한 그래픽 카드 수요 감소는 엔비디아와 AMD 모두에게 악재이지만, 본래 점유율이 낮고 상대적으로 채굴용 수요가 큰 AMD 라데온 그래픽 카드에 더 악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튜링 GPU를 내놓으면서 비싼 가격에도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우위를 지켜가는 엔비디아와는 달리 AMD는 특별한 대항마가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비록 최초의 7nm GPU라는 타이틀과 함께 라데온 VII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엔비디아 GPU에 맞설 카드는 아닙니다. 올해 하반기에 등장할 나비(Navi)는 베가(Vega) GPU의 후계자로 아키텍처를 대대적으로 개선했다는 것이 AMD의 설명입니다. 7nm 공정의 나비가 12nm 공정의 튜링 GPU를 상대로 제대로 경쟁을 벌일 수 있다면 높은 가격이 형성된 그래픽 카드 시장 안정화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나비 GPU에 대한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그것만이 아닙니다. 본래 AMD의 라데온 그래픽 부분의 수장이었던 라자 코두리를 비롯한 많은 핵심 인력을 인텔에 뺏긴 AMD가 여전한 개발 능력을 지녔는지 보여줄 무대라는 점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나비 GPU가 큰 폭의 성능 향상을 보여준다면 앞으로 숙적인 엔비디아와의 경쟁은 물론 AMD 출신 인재를 대거 영입해 그래픽 시장에 다시 진입하려는 인텔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GPU가 단지 게임뿐 아니라 고성능 컴퓨팅 및 인공지능에서 널리 사용되는 만큼 나비 GPU의 어깨가 무겁다고 하겠습니다. 라이젠 출시 전에는 존폐 기로에 있던 AMD는 지난 몇 년간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 매번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는 것이 기업의 숙명일 것입니다. 3세대 라이젠, 2세대 에픽, 나비 GPU는 이 도전에 대한 AMD의 대답입니다. 과연 이 대답에 중요한 경쟁자인 인텔과 엔비디아가 올해와 내년에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도 기대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이재용, 日통신사 빅2 찾아 5G 협력 논의

    이재용, 日통신사 빅2 찾아 5G 협력 논의

    내년 도쿄올림픽 초고화질 방송 앞둬 일본 내 5G 네트워크 확대 기반 조성 갤럭시폰 시장 점유율 반등 겨냥한 듯‘총수 2년차’를 맞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근 일본 도쿄를 방문해 현지 양대 이동통신사 경영진과 5G(5세대 이동통신)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5G와 인공지능(AI), 시스템 반도체를 ‘미래 먹거리’로 제시한 이 부회장이 새로운 경영 화두를 구체화하고 있다는 것이 재계 안팎의 평가다.삼성전자는 19일 “이 부회장이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도쿄에 머물면서 NTT도코모와 KDDI 본사를 방문, 두 회사 경영진과 5G 비즈니스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두 회사 경영진과 5G 조기 확산, 안정적인 서비스 안착을 위해 상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은 ‘2020 도쿄올림픽’ 개막과 함께 5G와 8K(7680×4320) 초고화질(UHD) 방송 등을 본격 상용화할 예정이다. 네트워크 장비와 단말을 제조하는 삼성전자 입장에서 이런 일본의 양대 통신사는 거대한 5G 고객사가 될 수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통신·전자기기 업체인 NEC와 ‘5G 무선통신용 기지국 개발 및 관련 시설·장비 판매에 관한 제휴’에 합의하고, 지난 3월 전 세계 갤럭시 쇼케이스 가운데 최대 규모인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한 까닭이 여기에 있다. 삼성전자는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무선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 자격으로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이번 일본 출장은 현지 이동통신사와의 협력을 통해 일본 내 5G 네트워크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동시에 갤럭시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초 항소심 집행유예 석방 이후 적극적으로 글로벌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들 말을 종합하면 이 부회장의 최근 행보는 개별 제품 수준을 넘어 4차 산업혁명 흐름에 대응한 새로운 ‘산업 만들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반도체, 스마트폰, TV·가전 등 기존 주력 사업은 김기남 부회장과 고동진·김현석 사장 등 3명의 전문경영인 최고경영자(CEO)에게 맡기고 본인은 5G, AI, 시스템 반도체 등 미래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에서 전면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일본 출장은 올 들어 네 번째 해외 일정이다. 지난 2월엔 중국 산시성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뒤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났다. 3월에는 인도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의 아들 결혼식 참석을 위해 현지를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에도 일본 출장길에 올라 NTT도코모, KDDI 등 고객사 경영진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악인전’,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청불 영화 역대 3위”

    ‘악인전’,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청불 영화 역대 3위”

    5월 극장가에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범죄 액션 영화 <악인전>이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제공 ㈜키위미디어그룹 | 공동제공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 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키위미디어그룹 | 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 공동제작 ㈜트윈필름 | 감독 이원태 | 출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 <악인전>이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거침없는 흥행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악인전>은 5월 18일 455,074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039,881명을 돌파했다. 이는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역대 3위이자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 사상 가장 많은 관객 수를 동원한 <범죄도시> 및 <신세계>와 동일한 흥행 속도이다. 뿐만 아니라 개봉 전 한국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흥행 레이스를 시작한 <악인전>은 올 5월에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단 속도로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5월 극장가의 다크호스다운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또한 4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한 <악인전>은 좌석점유율 1위는 물론 5월 19일 현재 실시간 예매율까지 1위를 차지하며 계속해서 흥행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빠른 속도로 1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악인전>의 흥행 원동력은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이었다. <악인전>은 CGV 골든에그지수 96%, 네이버 영화 관람객 평점 9.12점을 기록, 평점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5월 극장가의 흥행 강자로 우뚝 선 영화 <악인전>은 뜨거운 호평 속에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역전쟁에서부터 화웨이 퇴출까지…미중 新냉전시대

    무역전쟁에서부터 화웨이 퇴출까지…미중 新냉전시대

    미중 간의 갈등이 무역협상 난항에서부터 화웨이 퇴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두 나라의 격돌에 자국 경제는 물론 주변국의 경제까지 출렁이고 있지만 양국의 파워게임의 뚜렷한 출구는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코노미스트는 16일(현지시간) 작금의 상황을 ‘승자가 없는 새로운 종류의 냉전’이라고 명명했다. 미국은 지난 10일 중국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여하고, 15일에는 행정명령을 통해 중국의 화웨이를 미국에서 퇴출하는 결단을 내렸다. 화웨이가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중국 정부를 위한 스파이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화웨이 측은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부정해왔으나 이튿날 미 상무부는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사실상의 블랙 리스트인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리서치회사 IHS에 따르면 통신 인프라 시장에서 화웨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6%에 이른다. 그에 반해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 점유율은 6%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번 조치로 미국 기업과 거래가 원칙적으로 제한됨에 따라 인텔이나 퀄컴 등으로부터 핵심 부품을 조달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중앙처리장치인 ‘기린 980’ AP를 개발해 최신 제품에 탑재하는 등 국산화율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부품 조달에 실패할 시 생산 가동이 멈출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물론 화웨이에 대한 압박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는 점에서 당장 생산 라인에 차질에 생긴 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17일 소식통을 인용해 화웨이 측이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수개월에서 1년치의 부품을 쌓아뒀다고 전했다. 또 2년안에 미국 업체들에 많이 의존하는 반도체 장치를 자체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일각에서는 미국이 정보 기술(IT)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수출과 수입이 각각 5390억달러와 1203억달러라는 점에서 무역적자가 크게 나고 있다며 중국으로부터 들어오는 2000억 달러 규모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몇몇 경제학자들은 무역 적자는 강대국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미국 시민들의 소득 수준과도 맞물려있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일자리 측면에서 받는 영향도 미미하다. 미국 국민들은 무역업보다 자국 내 소매업이나 복지 산업 등 서비스 산업 종사 비율이 훨씬 높기 때문이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갈등을 2020년 대선에서 승리카드로 쓰려는 속셈이라고 전했다. 당장의 경제적 고통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반(反)중 전략이 대선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후보자 시절 때 미중의 무역 관계에 대해 “중국이 미국을 강간(rape)하고 있다”며 이를 재정립하겠다고 맹세한 바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정보기술 경쟁은 양국 갈등의 단면에 불과하다. 두 나라는 반도체에서부터 잠수함, 블로버스터 영화, 달 탐사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패권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기술을 훔치고 남중국해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캐나다와 스웨덴과 같은 민주주의 국가들을 위협한다고 본다. 중국은 아시아에서 정당한 위치를 얻겠다는 꿈과 스스로 쇠락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중국의 성장을 방해하는 미국에 대한 두려움 사이에 갇혀있다.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과거 소련을 전면 배재하던 방식대로 중국의 성장을 저해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미중의 무역 규모가 미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뿐더러, 중국의 통치 체제가 IT기술을 개발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될 거란 전제부터가 잘못됐다는 것이다. 자국민의 고통을 가중하기보다 기존에 미중의 노선인 상생 방안을 다시금 정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망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과기부 “유료방송시장 경쟁 활성화” 요금 신고제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6일 유료방송 이용요금 신고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합산규제 일몰에 따른 사후 규제방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유료방송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유료방송시장 규제개선 방안’을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유료방송사업자 이용요금이 승인 대상이지만, 이를 신고제로 전환해 시장 자율적 요금경쟁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대신 이용자 보호를 위해 최소 채널 상품 요금에 한해 승인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국회 과방위는 지난달 정보통신방송법안심사소위(법안2소위)를 열어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논의한 끝에 과기정통부로부터 사후 규제안을 제출받기로 한 바 있다. 유료방송시장 합산규제는 케이블·인터넷TV(IPTV)·위성방송 등에서 1개 사업자가 점유율 33% 이상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월급 한 푼도 안 쓰고 7년 모아야 수도권 집 산다

    월급 한 푼도 안 쓰고 7년 모아야 수도권 집 산다

    우리나라 국민이 ‘내 집’을 처음 마련하는 데 평균 7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도권에서 집을 구하려면 벌어들인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꼬박 7년 가까이 모아야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16일 발표한 ‘2018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월세가 아닌 내 집(자가)에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의 57.5%로 집계됐다. 국민 10명 중 6명 정도가 자기 소유 집에서 산다는 의미다. 이는 전년(57.5%)과 같은 수준이며 역대 자가 점유율 중 가장 높다. 가구주가 된 이후 ‘생애 최초 주택’ 마련에 걸리는 시간은 7.1년으로 파악됐다. 1년 전 조사(6.8년)보다 0.3년 늘었다.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 배수(PIR)는 전국 5.5배(중앙값)로, 전년(5.6배)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는 5.5년 동안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아야 집 한 채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수도권의 PIR은 6.9배로 광역시(5.6배)와 도 지역(3.6배)을 크게 웃돌았다. 전년(6.7배)에 비해서도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이 발표되기 전 수도권 집값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월세 등 임차 가구의 월소득에서 차지하는 월임대료 비율(RIR)은 전국 15.5%(중앙값)로 전년(17.0%)보다 떨어졌다. 하지만 수도권의 RIR은 18.6%로 오히려 전년(18.4%)에 비해 상승했다. 또 신혼부부(혼인 5년 이내) 중 자기 집에서 사는 가구의 비율(자가 점유율)은 2017년 44.7%에서 지난해 48.0%로 올랐다. 자기 집에 살고 있지 않더라도 집을 갖고 있는 비율도 같은 기간 47.9%에서 50.9%로 뛰었다. 신혼부부 가운데 절반가량은 결혼 후 5년 내에 자기 집을 사서 거주하고 있다는 뜻이다. 반면 청년층의 대부분인 75.9%는 전월세(전세 32%, 월세 68%)로 살고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6∼12월 6만 1275가구를 대상으로 대면 면접 조사한 결과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신혼부부 절반이 내 집 장만…청년가구 76%가 전월세

    신혼부부 절반이 내 집 장만…청년가구 76%가 전월세

    우리나라 신혼부부 가구의 절반 정도가 결혼 후 5년 안에 자기 집을 사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18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국토연구원과 한국리서치가 지난해 6∼12월 6만 1275가구를 대상으로 대면 면접 조사한 결과다. 신혼부부(혼인 5년 이내) 중 ‘내 집’에서 사는 가구의 비율(자가 점유율)은 48%로 집계됐다. 전년 44.7%보다 3.3%포인트 높아졌다. 자기 집에 살고 있지 않더라도 집을 갖고 있는 비율은 50.9%로 전년 47.9%보다 3%포인트 뛰었다. 전월세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가구 중 월세 비중은 32.2%에서 31.7%로 감소했다. 전세 가구 비중은 67.8%에서 68.3%로 증가했다. 신혼부부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구입가격 배수(PIR)는 5.3배로, 전년 5.2배보다 다소 높아졌다. 즉 5.3년동안 벌어들인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두 모아야 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전월세 등 임차 가구의 월 소득에서 차지하는 월 임대료 비율(RIR)은 19.2%로 전년(19.6%) 대비 감소했다. 신혼부부의 82.7%가 임대료 및 대출금 상황이 부담된다고 답했다.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으로는 주택 구입자금 대출지원(46.2%), 전세자금 대출지원(23.8%) 등이 꼽혔다. 한편 청년층의 대부분인 75.9%은 전월세(전세 32%·월세 68%)로 살고 있었다. 전세 가구 비중은 전년 28.9%에서 32%로 증가하고, 월세 거주 가구 비중은 71.1%에서 68%로 감소했다. 전월세를 사는 청년의 월 소득에서 차지하는 월 임대료 비율(RIR)은 20.1%로 일반가구(15.5%)보다 높았다. 청년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비율은 9.4%, 지하반지하옥탑 거주 가구 비중은 2.4%로 각각 조사됐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카드사 1분기 실적 주춤…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

    지난 1분기 카드사의 실적이 전년 대비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여파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한, 삼성 등 7개 전업 카드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 합계는 45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0억원(0.7%) 줄어들었다. 시장점유율 1위인 신한카드는 1분기 수수료 수익이 312억원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169억원(12.1%) 떨어졌다. 중금리 대출이나 다른 부대사업을 벌이는 대형사보다 수수료 수익에 의존하는 중소형사가 타격이 컸다. 롯데카드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배디 167억원(38.7%) 감소했다. 같은 기준으로 우리카드와 하나카드는 각각 153억원(38.9%), 73억원(28.5%) 하락했다. 일부 카드사는 순익이 늘어났지만 희망퇴직으로 미리 인건비 등을 줄였거나 일회성 이익을 벌어들인 영향이었다. 현대카드는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81억원(146.0%)나 뛰어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에 디지털 인력을 대대적으로 뽑으면서 통상 500억원이 넘던 순이익이 261억원으로 줄어든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 또한 지난해 4분기 현대카드는 정규직 200명을 감축했다. 삼성카드는 법인세 환입금 85억원을 받으면서 순익 88억원(7.9%) 늘었다. 지난해 1분기에 희망퇴직으로 100억원 가량 비용을 냈던 국민카드는 이번 1분기에는 순이익이 63억원(8.8%) 올랐다. 오는 2분기에는 카드사의 실적 하락이 더 두드러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월부터 수수료 인하 효과가 나타나면서 1분기 실적에는 2달간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었지만 오는 2분기에는 3개월 모두 수수료 인하 효과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또한 자동차, 이동통신사 등대형 가맹점은 우선 인상한 수수료를 적용하다가 협상 결과에 따라 카드사가 받았던 수수료를 돌려줘야 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유료방송 합산규제 내일 윤곽… KT ‘긴장’ LGU+·SKT ‘여유’

    유료방송 합산규제 내일 윤곽… KT ‘긴장’ LGU+·SKT ‘여유’

    1위 사업자 KT, 점유율 31.1%로 비상 몸집 불린 LGU+ 24.5% SKT 23.9% 업계 “콘텐츠 제공만 하는데 적용 무리” 각 당 이해관계 엇갈려 결론 쉽지 않을 듯유료방송 합산규제의 향방이 16일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통신사들이 숨죽인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에 따른 사후 규제방안을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최종 제출하기 때문이다. 14일 과기부 등에 따르면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한 사업자가 케이블, 위성, IPTV(인터넷TV) 등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3분의 1(33%) 이상을 점유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이다. 2015년 6월 방송시장 독과점을 견제하고 방송 공공성, 여론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취지 아래 3년 시한으로 도입됐다가 지난해 6월 일몰됐다. 합산규제 재도입에 관한 정치권 입장은 엇갈렸다. 합산규제 찬성론에 맞서는 쪽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미디어그룹이 국내에 진입해 국내 사업자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며, 방송 사업 역시 시장 원리에 맞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논의는 지난 4월까지 진척을 보이지 못하다 더불어민주당이 변화된 시장 상황에 맞게 사전 규제가 아닌 사후 규제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과기부에 규제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점유율 제한 등 요소를 빼는 대신 공익성, 다양성, 지역성을 보호할 수 있으며, 시장지배 사업자가 시장 교란을 막을 수 있는 규제안을 주문했다. 업계에 따르면 여기엔 현재 이동통신업계에 적용돼 있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요금 인가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안에 33% 시장점유율 제한이 들어가면 제약을 받는 것은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인 KT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이 사안에 관해 침묵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KT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와 함께 점유한 가입자가 전체의 31.07%다. LG유플러스는 최근 CJ헬로비전을 인수하고,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통해 티브로드를 인수해 각각 몸집을 불렸다. 하지만 각각 24.54%, 23.92%의 점유율로 합산규제 점유율과는 상관이 없다. KT는 딜라이브(6.29%)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만, 점유율 규제가 재도입되면 불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여론 독점을 우려해 도입된 규제안인데 콘텐츠를 제작하지 않고 제공만 하는 사업자에게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미디어 업계에도 시장 논리가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규제에 관한 각 당 입장과 사업자별 이해관계가 엇갈려 16일 과기부 규제안이 국회에 도착해도 쉽게 결론이 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유료방송 합산규제가 뭐기에

    과기부, 16일 국회에 사후규제안 제출지난해 6월 일몰... 33% 점유율 규제부활하면 KT, 딜라이브 인수합병 차질 유료방송 합산규제의 향방이 16일 윤곽을 드러내는 가운데 통신사들이 숨죽인 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유료방송 합산규제 일몰에 따른 사후 규제방안을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최종 제출하기 때문이다. 14일 과기부 등에 따르면 유료방송 합산규제는 한 사업자가 케이블, 위성, IPTV(인터넷TV) 등 전체 유료방송 시장의 3분의 1(33%) 이상을 점유할 수 없도록 한 규정이다. 2015년 6월 방송시장 독과점을 견제하고 방송 공공성, 여론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취지 아래 3년 시한으로 도입됐다가 지난해 6월 일몰됐다. 하지만 3대 이동통신사가 각각 IPTV 등 방송 사업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신 사업의 지배력이 방송 사업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국회에서는 지난 1월부터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가 다시 시작됐다. 합산규제 재도입에 관한 정치권 입장은 엇갈렸다. 합산규제 찬성론에 맞서는 쪽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미디어그룹이 국내에 진입해 국내 사업자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며, 방송 사업 역시 시장 원리에 맞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논의는 지난 4월까지 진척을 보이지 못하다 더불어민주당이 변화된 시장 상황에 맞게 사전 규제가 아닌 사후 규제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과기부에 규제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점유율 제한 등 요소를 빼는 대신 공익성, 다양성, 지역성을 보호할 수 있으며, 시장지배 사업자가 시장 교란을 막을 수 있는 규제안을 주문했다. 업계에 따르면 여기엔 현재 이동통신업계에 적용돼 있는 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요금 인가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규제안에 33% 시장점유율 제한이 들어가면 제약을 받는 것은 유료방송 1위 사업자인 KT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이 사안에 관해 침묵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KT는 지난해 하반기 기준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와 함께 점유한 가입자가 전체의 31.07%다. LG유플러스는 최근 CJ헬로비전을 인수하고,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통해 티브로드를 인수해 각각 몸집을 불렸다. 하지만 각각 24.54%, 23.92%의 점유율로 합산규제 점유율과는 상관이 없다. KT는 딜라이브(6.29%)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만, 점유율 규제가 재도입되면 불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여론 독점을 우려해 도입된 규제안인데 콘텐츠를 제작하지 않고 제공만 하는 사업자에게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미디어 업계에도 시장 논리가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규제에 관한 각 당 입장과 사업자별 이해관계가 엇갈려 16일 과기부 규제안이 국회에 도착해도 쉽게 결론이 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미경의 사진 산문] ‘반도체’ 뒤에 숨겨진 풍경들

    [박미경의 사진 산문] ‘반도체’ 뒤에 숨겨진 풍경들

    실타래를 풀어놓은 듯한 길옆으로 광활한 협곡이 펼쳐져 있다. 협곡 바닥에 서 있는 인물의 크기를 보면 협곡의 너비와 깊이를 가늠할 수 있다. 언뜻 보아서는 자연 그대로의 원생 지역을 담은 장쾌한 풍경 사진처럼 보인다. 울끈불끈 굴곡진 바위며 구불구불 돌아 흐르는 물줄기는 저 멀리 능선 위에 솟구친 뭉게구름의 형상만큼이나 자연스럽다. 그러나 스트레이트로 찍은 이 사진의 뒤에는 말하자면 ‘반도체가 숨어 있다’. 협곡은 인공을 가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이르는 원생이 아니다. 협곡이 펼쳐진 자리는 본디 길과 나란한 높이의 평지였다. 그 평지를 사람들이 주석을 캐기 위해 오랜 세월 파고 또 파서 저와 같은 협곡이 생긴 것이다. 인도네시아 방카섬에 인공적으로 생겨난 이 협곡의 깊이와 너비는 사람들이 파헤친 욕망의 크기다. 사진 안에서 한 사람은 선 채로, 한 사람은 앉은 채로인 인물들은 사금을 캐듯이 주석을 캐고 있는 중이다. 생계가 어려운 섬 주민들은 주석 광산으로 쓰임을 다한 이곳에서 아직도 불법 채굴을 이어 가고 있다. 파괴된 환경 생태계와 섬 주민들의 무너진 경제 생태계를 한 장의 사진 안에 압축한 것이다.이 사진은 홀로 수년간 ‘반도체의 궤적’을 좇는 사진가 신웅재의 <From Sand to Ash>의 일부다.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직업으로 포토저널리즘 사진을, 개인 작업으로 다큐멘터리 사진 프로젝트를 이어 가는 그는 ‘모래(실리콘)에서 나와 재(산업폐기물)가 되기까지’ 반도체 산업이 인류 문명에 쏟아내는 폐해들을 르포르타주 방식으로 담고 있다. 미래를 이끌어 갈 산업 기술로 열광할 뿐 환경파괴와 오염, 자원고갈, 노동착취, 아동노동 문제 등 반도체 산업의 어두운 이면들은 알지도, 세상에 잘 알려지지도 않기 때문이다. 방카섬은 섬 전체가 주석이 풍부해 수백 년간 전 세계 주석의 공급원이었던 섬이다. 반도체칩을 이용하는 제품 제작에 주석이 필수 광물로 사용되면서 현재는 토양 파괴를 넘어 인근 해역의 생태계까지 재앙에 가까운 환경문제에 직면해 있다. 방카섬에 관한 르포르타주가 ‘모래’의 일부라면 아프리카 각지와 유럽 국가의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가나의 수도 아크라 슬럼 지대 사람들의 전자제품 소각 현장은 ‘재’에 해당한다. 서울과 뉴욕, 도쿄에서 새로운 휴대전화의 출시에 열광하는 인파에서부터 전자제품에 둘러싸인 일상까지 반도체가 최첨단 기기로 소비되는 대도시의 모습들도 포착했다. 반도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공장 노동자들의 안전을 방치하고 그들이 처한 위험과 죽음을 은폐해 온 반도체 메모리칩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의 ‘자랑스러운 한국 기업’을 상대로 피해 노동자들과 가족들이 벌여 온 11년간의 투쟁 또한 기록했다. 반도체칩이 생산되고 소비되고 폐기되는 전 과정에 걸쳐 일반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명백히 존재하고 발생하는 ‘감춰진’ 폐해들을 사진의 힘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 다큐멘터리 사진은 처음 그 용어가 시작된 20세기 초부터 지금껏 망각의 반대편에서 ‘우리 주위의 세상을 묘사하려는 정직한 노력’(‘세계, 인간, 그리고 다큐멘터리’에서 스튜어트 프랭클린이 말한 다큐멘터리의 정의)을 지속하고 있다. 세계 여러 지역을 하나의 ‘현장’으로 넘나드는 젊은 사진가 신웅재는 그 다큐멘터리 사진의 가치에 복무 중이다.
  • 소년범 10명 중 4명 다시 범죄… 3범 이상 비율도 급증

    지난 40년간 소년범의 재범률이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년범 문제가 질적으로 나빠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내놓은 ‘소년범죄자의 재범 실태 및 방지대책 연구’ 결과에 따르면 소년범의 재범률은 1976년 7.8%에서 2016년 38.9%로 늘었다. 지금은 소년범 10명 중 4명이 재범이라는 얘기다. 이 가운데 전과 3범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1976년 5.2%에서 2016년 50.7%로 크게 증가했다. 특히 9범 이상의 전과자 점유율은 2013년부터 10%를 웃돌고 있다. 연구원은 국가통계포털(KOSIS)에 수록된 대검찰청의 범죄분석 통계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소년범의 발생 규모를 연도별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또 232명의 소년범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 2~3일 이틀간 ‘소년범죄자의 재범 실태 조사’도 실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91.8%(213명)는 현재의 소년원과 소년교도소에 수용되기에 앞서 처분이나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재범자였다. 반면 두 시설의 소년범 대다수는 자신이 출소하면 재범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소년원에 수감된 보호소년의 94.0%, 소년교도소에 수용된 소년수형자의 93.9%가 출소 후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소 후 자신의 재범 방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비행 친구와의 교우 단절’(33.6%), ‘취업을 통한 생계 안정’(31.0%)을 선택한 응답자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최정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소년 재범을 효과적으로 방지하려면 지역사회와 갱생 지원 기관이 소년의 사회 정착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국산 골프공 볼빅, 제2공장 준공으로 세계 10% 점유율에 도전

    국산 골프공 볼빅, 제2공장 준공으로 세계 10% 점유율에 도전

    창립 39주년 맞아 .. 연간 400만 더즌 도전에 첫 발“세계 골프가 일년에 소비하는 골프공은 4000만 더즌입니다. 우리 목표는 이 가운데 10%를 차지하는 것입니다”. 국산 골프공의 ‘자존심’ 볼빅이 생산량 증대를 위해 13일 충북 음성군 대소면에 제2공장을 건립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문경안 회장은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때문에 해외 공장을 설립도 검토했지만 국산 브랜의 자긍심을 살리기 위해 제1공장이 있는 음성에 제2공장을 준공했다”면서 “지난 2017년 제2공장 건립 계획을 세운 뒤 착공 약 9개월 만에 준공을 했다. 마침 오늘이 볼빅 창립 39주년 기념일이기도 해 감회가 새롭다”고 기념사에서 밝혔다. 볼빅 제2공장은 총 부지면적 약 1만 4876㎡ 규모에 120억원을 투자해 자동화 설비를 바탕으로 한 새 공장을 만들었다. 이날 일본과 인도를 비롯한 해외 바이어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세계화를 선언한 볼빅의 선전을 기원했다.제2공장 준공의 의미는 종전 연간 150만 더즌 가량의 생산 규모를 300만 더즌으로 두 배 확장해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있다. 볼빅은 지난해 2000만 달러였던 해외 수출량이 제2공장 가동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볼빅 관계자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볼빅 골프공을 주문하고 있다. 전세계 골프공 소비량이 연간 4000만 더즌인데 시장점유율 10% 수준인 400만 더즌을 목표로 삼고 있다. 제2공장 준공은 이 목표를 위한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맥심 모카골드’ 작년 61억개 판매

    동서식품은 커피믹스 ‘맥심 모카골드’가 지난해 61억개가 판매됐다고 12일 밝혔다. 하루에 1671만개, 1시간에 69만 6000개, 1분에 1만 1000개, 1초에 193개가 팔린 셈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16㎝짜리 스틱 61억개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지구에서 달까지 왕복으로 다녀오고도 남는 길이”라면서 “2000년대 이전에는 판매 기록이 전산화되지 않아 현재까지 총누적 판매량은 알기 어렵다”고 전했다. 1989년 처음 선보인 맥심 모카골드는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오늘날 커피 문화가 ‘커피믹스’에서 커피 전문점의 ‘아메리카노’로 옮겨갔지만 맥심 모카골드의 인기는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현재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인기 비결에 대해 동서식품 측은 “일회용으로 포장돼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고, 보관하기 쉽고, 더운물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마실 수 있다”면서 “질 좋은 원두, 프리마의 원료인 야자유의 향, 설탕의 이상적인 배합으로 원두커피가 대체할 수 없는 맛을 구현해 내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커피믹스는 2017년 특허청이 페이스북을 통해 조사한 ‘한국을 빛낸 발명품 10선’ 가운데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LG화학 vs SK이노 ‘영업 비밀 소송전’ 이면엔 獨 폭스바겐 배터리 수주 경쟁

    LG “기술 빼간 이후 VW 공급업체 선정” SK “수주 후 조지아 공장 건설 전략 통해”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전’이 독일 폭스바겐의 전기차 배터리 수주 경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2차전지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와 SK이노베이션의 미국 전지사업 법인 ‘SK 배터리 아메리카’가 있는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12일 델라웨어 법원이 최근 공개한 소송장에 따르면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로 폭스바겐 미국 전기차 사업 수주전에서 고객을 잃었고, 이에 따른 손실은 10억 달러(약 1조원)가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11월 폭스바겐의 제품과 기술을 다루는 인력을 빼간 이후 폭스바겐의 전략적 배터리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면서 “기술 탈취가 없었다면 수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은 “소장의 내용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폭스바겐 배터리 물량 수주 시 자동차 생산 공장과 가까운 지역(미국 조지아)에 공장을 짓겠다는 고객사 맞춤식 ‘선 수주 후 투자’ 전략이 통한 결과”라면서 “LG화학 내 폭스바겐 제품 인력이 누군지 알 수 없을뿐더러 접촉한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LG화학이 수주 경쟁에서 밀리니까 몽니를 부리는 것에 불과하다”면서 “전 세계 배터리 점유율 최상위권인 중국이나 일본 업체는 왜 떨어졌겠느냐”며 기술 탈취를 통해 수주에 성공한 것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과잉 투자 논란과 관련해서는 “현재 전기차 배터리의 발전 속도와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므로 과잉 투자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폭스바겐은 2025년까지 1500만대의 전기차를 양산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공급 배터리 규모는 400억~500억 달러(약 47조~58조원)에 달한다. 결국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소송전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 경쟁이 낳은 자국 기업 간 ‘내전’인 셈이다. 델라웨어 법원에 제기된 소송은 결론이 내려지기까지 2~3년 걸릴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롯데백화점 부평점, 350억원에 마스턴-모다이노칩 컨소시엄에 매각

    롯데쇼핑이 매각을 추진해온 롯데백화점 부평점이 ‘마스턴-모다이노칩 컨소시엄’에 팔렸다. 매매가는 최초 감정가의 50% 수준인 약 350억원으로 알려졌다. 10일 롯데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에 따라 롯데백화점 부평점의 매각을 추진해온 롯데쇼핑은 이날 자산운용사인 마스턴과 모다아울렛 운영사인 모다이노칩이 구성한 컨소시엄과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쇼핑이 부평점과 함께 매각을 추진해온 인천점은 현재 부동산 종합개발회사와 매각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며 계약 세부 내용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정위는 롯데쇼핑이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을 인수하면서 이 지역 시장점유율이 독과점 관련 규정을 위배할 만큼 커지자 올해 5월 20일까지 인천 지역 소재 2개 점포를 백화점 용도로 매각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롯데쇼핑이 기한 내에 인천점과 부평점을 매각하지 못할 경우 매일 1억3천만 원의 이행강제금을 물어야 한다. 롯데쇼핑은 그동안 10여 차례의 공개 입찰과 30여 차례의 개별 협상을 진행했으며 우선 부평점에 대해서만 마스턴-모다이노칩 컨소시엄과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영업 종료 후에는 신규 사업자가 새로운 브랜드의 백화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롯데백화점은 매수가 완료된 후에도 입점 파트너사의 폐점이 최소화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배구선수 김연경, 니베아 데오드란트 캠페인 모델 발탁

    배구선수 김연경, 니베아 데오드란트 캠페인 모델 발탁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 니베아가 이번 시즌 터키 리그에서 소속 팀을 정규 리그 1위와 터키컵 및 슈퍼컵 우승으로 이끈 승리의 아이콘 김연경 선수를 데오드란트 캠페인 모델로 발탁했다고 9일 밝혔다. 니베아는 “걸크러쉬와 자신감의 상징인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와 ‘케어로부터 오는 자신감’을 강조하는 니베아 데오드란트의 브랜드 이미지가 잘 부합한다”며 김연경 선수를 모델로 발탁한 배경을 설명했다. 언더암 케어에 관심이 높은 20대 여성 타깃층에 김연경의 인지도가 높은 점 또한 모델 선정의 이유가 됐다. 김연경 선수는 “실제 경기에 출전할 때나 일상생활에서 니베아 데오드란트를 오랜 시간 동안 사용해 온 유저로서 니베아 데오드란트 브랜드와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팬들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을 만큼 생활 속에서 ‘자신감’을 주는 아이템”이라고 니베아 데오드란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니베아 데오드란트는 김연경과 함께 ‘케어로부터 오는 자신감’이라는 컨셉 하에 언더암 케어 솔루션을 다양한 데오드란트 라인을 통해 제시하는 “오늘의 언더암 케어” 광고 캠페인을 8월까지 전개할 예정이다. 니베아 데오드란트는 2000년에 처음 국내에 들어와 다양한 언더암 스킨케어 기능의 제품들을 런칭하며 국내 데오드란트 시장 점유율 1위를 13년째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향기로운 케어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한 세 가지 고급스러운 향의 퍼퓸 데오드란트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편, 모델로 발탁된 김연경은 지난 8일 입국해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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