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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글로벌 리더…화면 경계 허문 8K TV

    삼성전자, 글로벌 리더…화면 경계 허문 8K TV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사장)은 지난 18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1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향후 다가올 경험의 시대를 적극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며 “특히 TV는 2019년에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14년 연속 글로벌 1위를 수성했다”고 강조했다. 연구개발(R&D)에 주력해 온 삼성전자는 최근 저가 LCD TV 제품을 앞세워 시장 경쟁에 뛰어드는 중국 기업과의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QLED 8K’ TV를 앞세워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구상이다. 화질과 디자인, 사운드를 강화한 2020년형 QLED 8K TV의 가장 큰 특징은 화면 안과 밖 경계를 최소화해 몰입감을 극대화시킨 ‘인피니티 스크린’이다. 화면 베젤 두께가 2.3㎜에 불과해 TV 전면 면적의 99%를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AI) 퀀텀 프로세서 8K 기술도 강화됐는데 이 기술을 적용하면 입력한 영상의 원래 해상도와 상관없이 8K TV에 최적화된 초고화질로 변환돼 더 선명하게 화면을 볼 수 있다. 2020년형 제품에는 장면 단위가 아닌 픽셀 단위로 보다 정밀한 화면을 완성했다. QLED 8K에는 AI 컨트롤 기능도 있어 TV가 스스로 밝기와 사운드를 최적화한다. AI 퀀텀 사운드 기술로 서라운드 음향 효과를 구현하는 ‘무빙 사운드’, 영상 속 화자의 목소리 볼륨을 또렷하게 들려주는 ‘액티브 보이스’, 삼성 Q사운드바와 입체 음향을 들려주는 ‘Q심포니’ 등이 구현된다. 삼성전자는 탭뷰·멀티뷰 등 QLED 8K의 모바일 연동성도 끌어올렸다. 탭뷰는 소비자가 TV 가장자리에 모바일 기기를 갖다대면 모바일 기기에서 실행 중인 화면이 곧바로 TV에 출력되는 기능이다. 멀티뷰를 활용하면 2개 이상의 콘텐츠를 동시에 볼 수 있다. 구글·애플 등 타사 기기와 호환성도 높였다. 삼성전자는 “최고의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QLED 8K’ TV와 소비자별 특성에 맞는 혁신제품 개발로 TV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현대성우쏠라이트,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2년 연속 1위 선정

    현대성우쏠라이트,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2년 연속 1위 선정

    현대성우쏠라이트(주)의 자동차 배터리 브랜드 ‘쏠라이트’가 ‘2020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2년 연속 자동차 배터리 부문 브랜드 가치 1위에 선정됐다. 브랜드 가치 평가 기업 브랜드스탁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브랜드스타’는 각 산업 부문별 대표 브랜드를 선정하는 인증제도다. 각 산업 부문별 1위 브랜드는 소비자조사지수와 브랜드주가지수를 합산한 브랜드스탁 고유의 가치평가 모델인 BSTI(Brand Stock Top Index)를 바탕으로 선정된다. ‘쏠라이트’ 배터리는 브랜드 인지도, 호감도, 신뢰도, 만족도, 구매의도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자동차 배터리 부문 1위에 선정됐다. 특히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한 제품 스펙트럼 확장과 고객 편의 증진을 통해 동일 부문 2년 연속 1위를 차지해 브랜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는 평가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납축전지의 성능 및 경제성을 향상시켜 애프터마켓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현대·기아 자동차 등 완성차 순정 납품뿐만 아니라 해외 매출 신장 등 시장 다변화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성우쏠라이트의 가장 각광받고 있는 제품은 AGM 및 EFB 등 쏠라이트 배터리의 프리미엄 라인이다. 고객 니즈에 맞춰 생산능력 또한 향상되고 있는 AGM 배터리는 저온 시동성이 우수해 극한의 온도에서도 강한 내구력을 갖춘 동시에 수명이 긴 것이 강점이다. AGM 배터리는 연비 향상 및 공회전으로 인한 환경오염 절감을 위한 ISG(Idle Stop & Go) 시스템 차량에 탑재된 고성능 제품이며, AGM 배터리의 고성능과 더불어 가격 측면까지 보완한 제품이 EFB 배터리이다.이 밖에도 현대성우쏠라이트는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인디고 레이싱팀 및 라크로스 남자 국가대표팀이 일궈낸 성공신화 뒤에는 쏠라이트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이처럼 비인기 스포츠 종목 후원 등을 통해 도전을 거듭하며 강인한 브랜드 이미지를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각인시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서버 프로세서 시장 정조준한 ARM – x86 아성 위협할까?

    [고든 정의 TECH+] 서버 프로세서 시장 정조준한 ARM – x86 아성 위협할까?

    1998년, 인텔은 코드 네임 드레이크(Drake)로 알려진 펜티엄 II 제온(Xeon) CPU를 출시했습니다. 인텔의 서버 CPU 브랜드로 자리 잡은 제온의 시작이었습니다. 인텔 제온이 처음부터 서버 CPU 시장의 강자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일반 소비자용 CPU를 대량생산하면서 파생형인 제온 CPU를 저렴한 가격에 생산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점점 서버 시장에서 비중이 커졌고 어느덧 서버 시장의 대세가 됐습니다. 비록 과거 AMD가 옵테론 시리즈를 들고나와 인텔을 위협했고 최근에는 에픽 시리즈로 다시 도전하고 있지만, 인텔 제온의 점유율은 아직 압도적입니다. 그런데 가성비로 제온의 점유율을 조금씩 갉아먹는 AMD의 에픽 CPU 이외에 인텔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는 다른 도전자가 있습니다. 바로 ARM 기반 서버 CPU입니다. 최근 아마존은 AWS에 자체 ARM CPU인 그라비톤 2(Graviton 2) 탑재 서버를 도입해 비용을 40% 정도 절감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 같은 대형 IT 공룡도 관심을 가질 만한 소식입니다. 이것만 해도 x86 서버 칩 제조사들에게 신경 쓰이는 소식이지만, 더 큰 문제는 ARM 서버 CPU를 만드는 회사가 아마존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의 마벨(Marvell) 역시 ARM 서버 CPU인 썬더 X3(Thunder X3)를 공개했습니다. 마벨은 주로 네트워크, 보안 및 컨트롤러 관련 칩들을 생산하는 팹리스 반도체 회사로 서버 CPU 제조와는 인연이 없었으나, 2018년 ARM 서버 CPU 개발사인 카비움(Cavium)을 인수해 이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인수 다음해에 출시한 썬더 X2 프로세서는 ARMv8.2-A 기반 32코어 128스레드 서버 CPU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에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썬더 X2 기반 슈퍼컴퓨터인 아스트라(Astra)는 Top 500 슈퍼컴퓨터 목록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ARM 기반 슈퍼컴퓨터가 됐습니다.썬더 X3는 미세 공정을 16nm에서 7nm로 이전하면서 코어 숫자를 96개로 대폭 늘렸습니다. 스레드 숫자는 384개로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CPU의 절대 성능은 물론 전력 대 성능비도 인텔 제온이나 AMD 에픽보다 높은 이유입니다. 마벨은 발표 자료에서 인텔은 프로세스 리더쉽을 잃고 있으며 AMD의 칩렛(chiplet) 디자인은 메모리 레이턴시를 늘리고 대역폭은 낮춰 성능 향상에 제한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ARM 기반의 썬더 X는 이런 단점을 극복하고 높은 성능과 전력 효율을 달성했다는 것이 마벨의 주장입니다. 이런 과감한 주장처럼 서버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코어 및 스레드 숫자에서는 신기록을 세웠다고 해도 무방한 CPU입니다. 반도체 업계에서 나름 알려진 이름인 마벨과 달리 아직 생소한 신생 스타트업인 암페어(Ampere)는 80코어 ARM 서버 CPU인 알트라(Altra)를 공개했습니다. 최대 3.0GHz로 작동하는 ARM v8.2+ 코어 80개와 8채널 DDR4 3200 메모리(소켓 당 최대 4TB)의 예상 성능은 아마존의 그라비톤 2(64코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그라비톤 2나 알트라, 썬더 X3 모두 TSMC의 7nm 공정 기반입니다. 암페어는 자체 개발한 1소켓/2소켓 서버를 출시해 ARM 서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생 스타트업에서 IT 공룡까지 ARM 서버 CPU에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는 어느 정도 가능성이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본래 ARM 아키텍처는 x86보다 작고 전력 효율적인 CPU를 목표로 개발되었지만, 고성능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 덕분에 성능이 대폭 향상됐습니다. ARM이 연구 개발에 집중했을 뿐 아니라 삼성전자나 퀄컴 같은 거대 IT 기업이 선두에 서서 경쟁적으로 성능을 끌어올린 덕분입니다. 이제 ARM 기반 CPU는 서버처럼 x86의 아성이 견고한 분야까지 도전하고 있습니다. ARM 서버 CPU의 도전이 서버 시장의 경쟁을 자극하고 기술 발전을 촉진하는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최우형 대표의 에이피티씨㈜, 글로벌 종합반도체 기업으로 도약에 박차

    최우형 대표의 에이피티씨㈜, 글로벌 종합반도체 기업으로 도약에 박차

    우리나라의 핵심 성장동력산업 중 하나인 반도체 산업과 관련된 기업을 논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굴지의 국내 반도체 칩 제조사를 떠올리곤 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반도체 제조 전공정 중 가장 중요한 과정이자 반도체의 원료인 실리콘웨이퍼에 필요한 회로패턴을 형성하는 공정인 ‘에처(Etcher, 식각)’ 장비 기업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도체 생산장비는 대부분 외국산 장비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반도체 회로 설계와 공정의 미세화가 진행됨에 따라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반도체 에처의 경우, 2~3곳의 해외기업이 독과점하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에처시장에서 국내 유일 자체 기술을 보유한 반도체 장비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최우형 대표가 이끄는 에처장비 회사 ‘에이피티씨 주식회사(APTC)’다. 해당 기업은 반도체 에처를 주력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에는 기술력 강화와 해외 매출처 다변화를 위해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R&D와 영업의 거점을 마련하기도 했다. 에이피티씨의 성장은 최우형 대표의 취임과 동시에 시작됐다. 최 대표는 투자 전문가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보유했다. 산업 동향을 면밀히 살피던 최 대표는 2002년 9월 에이피티씨㈜를 발굴해 2003년에 투자했다. 에이피티씨는 2002년 2월에 설립된 반도체 장비 신생 벤처기업으로, 에처장비에 대한 기술력만 보유한 상태였다. 그러나 과거 경영진의 미흡한 경영으로 제대로된 장비를 개발하지 못해 경영적인 어려움에 처하며 에이피티씨는 회생 가능성이 불가능해 보이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최 대표는 담당자로서 경영정상화를 목적으로 직접 회사 경영에 뛰어들어 내부적으로는 임원진 구조조정과 기술개발 방식의 변화를 도모하고, 외부적으로는 영업전선에서 활약했다. 이후 KB인베스트먼트를 퇴사하고 2015년 1월부터는 에이피티씨㈜에 입사하여 현재 대표이사로서 경영을 총괄 중에 있다. 실제로 매년 대규모의 적자를 기록하며 투자자와 은행의 지원이 필수였던 에이피티씨는 최 대표 취임 이후 내실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기업이 추구할 지향점에 대해 최우형 대표는 “경쟁력 있는 유망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기업을 M&A하여 규모를 키우고, 수년 내로 세계적인 종합반도체 회사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구체적으로는 현재 SK하이닉스 미래연구원에서 평가 중인 차세대 장비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당사의 플라즈마 기술로 적용 가능한 CVD, ALD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기 종료된 프로배구 MVP 누구 품에…

    조기 종료된 프로배구 MVP 누구 품에…

    프로배구가 코로나19로 정규리그를 마치지 못해 우승팀 없이 조기 종료됐지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은 뽑을 예정이다. MVP는 보통 정규리그 우승에 결정적 기여를 한 선수가 뽑혀 왔는데, 올해는 우승팀이 없는 만큼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남자부 MVP는 외국인 선수인 비예나(대한항공)와 펠리페(우리카드)가 후보로 거론된다. 비예나는 31경기에 출전해 786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1위를 기록했다. 사상 첫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한 우리카드의 펠리페는 28경기에 출전해 659득점을 올렸다. 비예나는 2, 5라운드 MVP, 펠리페는 4라운드 MVP에 선정되며 소속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을 보인 나경복(우리카드)도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여자부 MVP는 디우프(KGC 인삼공사)와 양효진(현대건설), 이다영(현대건설)이 거론된다. 기록면에서는 디우프가 압도적이다. 디우프는 26경기에 나서 832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공격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에서 MVP를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3라운드 MVP 이다영, 4라운드 MVP 양효진이 후보로 거론된다. 양효진은 26경기에 나서 429득점, 블로킹 87개로 1위, 속공 1위를 기록했다. 이다영은 세트당 평균 11.36세트로 전체 선수 가운데 1위를 기록하며 주전세터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통합 MVP를 차지한 이재영(흥국생명)은 무릎 부상으로 한때 이탈했지만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박정아(도로공사)도 25경기에 나서 470점을 올리며 국내 선수 득점 1위 기록으로 건재함을 보였다. 남자부 신인왕은 정성규(삼성화재)와 오은렬(대한항공)이 입길에 오른다. 1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된 정성규는 26경기에서 149득점(공격성공률 52.09%, 점유율 7%)을 올렸다. 데뷔전에서 서브에이스 3개를 성공시키며 신진식 감독의 눈에 들었다. 2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오은렬은 대한항공이 5라운드 전승에 8연승을 달성한 직후 박기원 감독이 “주전 리베로로 자리잡았다”며 5라운드 MVP로 꼽았다. 여자부 신인왕은 중앙여고 동창에서 나란히 프로에 입단한 박현주(흥국생명), 이다현(현대건설)의 경쟁으로 압축된다. 박현주는 신인 중 최다 세트에 출전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이다현은 신인 중 최다 경기에 출전했고 시즌 초반 압도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81득점으로 신인 중 득점 2위를 올린 권민지(GS칼텍스)도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중남미로 번진 셧다운… 삼성·현대차 브라질 공장도 ‘스톱’

    이재용 다녀간 핵심기지 29일까지 폐쇄 현대차, 3주간 중단… “21만대 생산 차질” 터키·러 공장, 기아차는 멕시코만 남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연쇄 셧다운(가동 중단)의 파고가 미국, 유럽, 인도에 이어 중남미까지 덮쳤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브라질 공장이 각각 24일, 23일 생산을 멈추며 국내 대표 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이 대륙을 불문하고 전방위로 마비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브라질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면서 북부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공장의 가동을 24일부터 29일까지 중단한다고 이날 밝혔다. 스마트폰과 TV, 가전을 생산하는 마나우스 공장은 지난 1월 설 연휴 때 이재용 부회장이 중장기 사업 점검차 찾은 현장으로, 삼성의 핵심시장인 중남미에서 점유율 1위를 이끄는 주요 생산기지다. 중남미에서 삼성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2.3%(SA 지난해 3분기 기준), TV 시장 점유율은 41.3%(IHS마킷 지난해 3분기 기준)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때문에 현재는 정상 가동되고 있는 상파울루주의 캄피나스 공장(스마트폰 제조)까지 멈춰 서면 현지에서의 제품 공급과 판매, 매출에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자동차 공장의 폐쇄도 현실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유럽 공장과 인도 공장이 문을 닫은 데 이어 남미의 브라질 공장마저 문을 닫게 됐다. 이제 현대차는 터키·러시아 공장, 기아차는 멕시코 공장만 남았다. 현대차 브라질 상파울루 공장은 주정부의 방침에 따라 23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무려 3주간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연간 18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이 상파울루 공장의 생산 규모를 올해 21만대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사업 전략에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앞서 상파울루 주정부는 지난 21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5일간 상거래 행위를 금지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를 비롯해 브라질에 진출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FCA, 다임러, BMW, 도요타, 혼다, PSA, 르노, 볼보, 닛산, 랜드로버 등 14개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의 생산 공장이 모두 가동을 멈췄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조기종료된 남녀프로배구, MVP·신인왕은 누가 받을까

    조기종료된 남녀프로배구, MVP·신인왕은 누가 받을까

    프로배구가 코로나19로 정규리그를 마치지 못해 우승팀 없이 조기 종료됐지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은 뽑을 예정이다. MVP는 보통 정규리그 우승에 결정적 기여를 한 선수가 뽑혀 왔는데, 올해는 우승팀이 없는 만큼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신인왕은 프로 1년차 리그 시즌 3분의1 이상을 뛴 선수 중 빼어난 활약을 보인 선수로 정한다.남자부 MVP는 외국인 선수인 비예나(대한항공)와 펠리페(우리카드)가 후보로 거론된다. 비예나는 31경기에 출전해 786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1위를 기록했다.사상 첫 정규리그 1위를 기록한 우리카드의 펠리페는 28경기에 출전해 659득점을 올렸다. 비예나는 2, 5라운드 MVP, 펠리페는 4라운드 MVP에 선정되며 소속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을 보인 나경복(우리카드)도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여자부 MVP는 디우프(KGC 인삼공사)와 양효진(현대건설), 이다영(현대건설)이 거론된다.기록면에서는 디우프가 압도적이다. 디우프는 26경기에 나서 832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공격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에서 MVP를 가져가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3라운드 MVP 이다영, 4라운드 MVP 양효진이 후보로 거론된다.양효진은 26경기에 나서 429득점, 블로킹 87개로 1위, 속공 1위를 기록했다.이다영은 세트당 평균 11.36세트로 전체 선수 가운데 1위를 기록하며 주전세터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지난 시즌 통합 MVP를 차지한 이재영(흥국생명)은 무릎 부상으로 한때 이탈했지만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박정아(도로공사)도 25경기에 나서 470점을 올리며 국내 선수 득점 1위 기록으로 건재함을 보였다. 남자부 신인왕은 정성규(삼성화재)와 오은렬(대한항공)이 입길에 오른다.1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된 정성규는 26경기에서 149득점(공격성공률 52.09%, 점유율 7%)을 올렸다. 데뷔전에서 서브에이스 3개를 성공시키며 신진식 감독의 눈에 들었다.2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오은렬은 대한항공이 5라운드 전승에 8연승을 달성한 직후 박기원 감독이 “주전 리베로로 자리잡았다”며 5라운드 MVP로 꼽았다. 여자부 신인왕은 중앙여고에서 나란히 프로에 입단한 박현주(흥국생명), 이다현(현대건설)의 경쟁으로 압축된다.박현주는 신인 가운데 최다 세트에 출전해 최다 득점을 올렸다.이다현은 신인 가운데 최다 경기에 출전했으며, 시즌 초반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81득점으로 신인 가운데 득점 2위를 올린 권민지(GS칼텍스)도 후보에 오를 수 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영남대 한문교육과, 임용 전국 최다 합격

    영남대가 2020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 한문과에서 전국 대학의 한문교육과 및 한문학과 가운데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올해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한 전국 68명(장애인 3명 포함)의 한문과 교사 중, 영남대 한문교육과 출신이 10명(장애인 1명 포함)이다. 합격 점유율은 약 15%에 달한다. 이미 영남대 한문교육과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20%를 상회하는 합격자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5년 연속 전국 1위에 올랐다. ?특히, 영남대 한문교육과는 특정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경기, 강원, 충남, 경북, 경남, 울산 등 전국적으로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 가운데 서흔아(25) 씨는 경북 수석, 윤현탁(27) 씨는 경남 차석으로 각각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영남대 한문교육과가 임용시험에서 해마다 탁월한 성과를 거두는 것은 이 학과만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이 첫 번째로 꼽힌다. 학생들은 재학기간 중 지도교수들의 전담 지도와 함께 졸업 삼품제, 학과 교수들이 실시하는 방학 무료특강에 참여해 전공 역량을 키운다. 2002년부터 시작한 ‘졸업 삼품제’는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된 영남대 한문교육과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재학 중 국가공인한자자격시험 3급 이상을 취득해야 하고, ‘교사론 특강’ 6회 이수, ‘서예 전시회’ 2회 출품 등 3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졸업이 가능하다. 영남대 한문교육과 학생들은 ‘졸업 삼품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교사로서 갖추어야할 자질과 인성을 배우는 것이다. 수업 코칭과 멘토링 등 교수와 동문 선배들의 적극적인 지원도 빼놓을 수 없다. 임용시험 합격자들은 임용 2차 시험을 준비하는 ‘현직 교사 동문 코칭 프로그램’이 최종 합격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영남대 한문교육과 출신의 현직 한문교사들이 1차 시험을 합격한 후배들의 2차 시험 준비를 위해 1대1로 집중 지도한다. 이 같은 선후배간의 집중 스터디가 학과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약 40명의 현직 동문 선배들이 겨울방학을 반납하고 전국 각지에서 달려와 3주간 후배들의 시험 준비를 도왔다. ?영남대 한문교육과 김봉남 학과장은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 속에서 중등교사 충원이 줄어들고 있지만, 한문교사는 오히려 이전보다 많이 뽑는 것이 고무적이다. 학과 학생들이 자신이 속해 있는 학과가 전국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과 평소 알던 선배들의 합격소식을 접하며 더욱 힘을 내고 있다. 방학 때 쉬지도 않고 달려와 2차 준비를 도와준 동문 교사 선배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포스콤, 5초 안에 폐렴 진단 가능한 ‘휴대용 X선 촬영기’ 기증

    포스콤, 5초 안에 폐렴 진단 가능한 ‘휴대용 X선 촬영기’ 기증

    경기 고양시에 있는 휴대용 엑스레이 제조기업 ㈜포스콤이 코로나19 관련 폐렴 검사에 유용한 장비를 경기도에 기증했다. 성기봉 포스콤 대표이사는 19일 수원 인계동 경기도자원봉사센터를 찾아 권석필 센터장에게 디지털포터블엑스선촬영장치 풀세트를 전달했다. 이 장비는 5초 안에 컴퓨터 화면으로 폐의 형상을 보면서 폐렴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어 코로나19 진단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기증한 장비는 배터리 장착형으로, 별도 전원이 없더라도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들고 다니면서 사용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환자뿐만 아니라, 격리 중인 환자를 찾아가서 손쉽게 폐렴 여부를 가려 낼 수 있다. 포스콤 성기봉 대표는 “포스콤의 배터리 장착형 엑스선 촬영장치는 세계 초일류상품으로 인정돼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면서 “휴대 및 사용이 편리하기 때문에 응급용이나 군용으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센터장은 “요즘처럼 병원에 수용하기 힘들 만큼 환자가 급증하고 갑자기 중증으로 진전되는 경우가 많은 상황에서 손쉽게 폐렴 여부를 진단할 수 있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포스콤은 휴대용 엑스레이 세계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산업자원부의 세계일류상품인증기업, 중소기업청의 글로벌강소기업과 기술혁신형중소기업, 과기부의 신기술보유기업,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일하기 좋은 으뜸기업, 경기도유망중소기업 등으로 지정 받았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유럽 덮친 코로나에 벤츠마저 셧다운… 전 세계 ‘카데믹’ 공포

    유럽 덮친 코로나에 벤츠마저 셧다운… 전 세계 ‘카데믹’ 공포

    도요타 현지 폐쇄… 포드도 중단하기로 현대·기아차 동유럽 공장 휴업 불가피 피해 클 듯… 대규모 구조조정도 예고 수입차업계 “2~3개월 뒤엔 신차 부족”코로나19가 세계 자동차산업의 심장부인 유럽을 덮치면서 독일의 자동차 명가 메르세데스벤츠마저 당분간 공장 문을 내리게 됐다. 이른바 ‘카데믹’(전 세계 자동차 공장 셧다운 사태)이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사태가 길어지면 국내 수입차 시장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사를 둔 다임러AG는 18일 유럽에 있는 모든 자회사의 공장 가동을 2주간 중지한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승용차와 밴, 트럭·버스 등 상용차 공장이 모두 멈추는 셈이다. 이에 따른 경제적 피해는 분석 중이다. 벤츠와 양대 산맥인 BMW도 결국 유럽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BMW 본사가 있는 독일 바이에른주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상사태가 내려졌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도 속절없이 문을 닫게 됐다. 마세라티에 이어 페라리도 부품 공급 차질로 공장 2개를 폐쇄했다. 유럽에 진출한 비유럽 국가의 자동차 브랜드 역시 맥을 못 추고 있다. 일본의 도요타는 포르투갈 공장과 프랑스 공장을 2주간 폐쇄했다. 미국 포드도 독일 쾰른과 자를루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현대차 체코 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은 아직까진 정상 가동 중이지만 코로나19가 서유럽에서 동유럽으로 빠르게 번지는 만큼 머지않아 해당 국가의 방침에 따라 휴업이 불가피해질 수도 있다. 유럽의 자동차 공장이 조업을 중단하는 이유는 공장 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서라기보다 구매 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의 자동차산업은 1400만명을 직간접 고용하는 유럽 제조업의 뼈대를 이루는 산업이다 보니 이번 셧다운에 따른 경제적 피해 역시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구조조정이 뒤따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사태 장기화로 공급망이 무너지면 국내 수입차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유럽차는 18만 4147대로 수입차 전체 판매 대수 24만 4780대의 75.2%에 달했다. 특히 벤츠는 30%, BMW는 20% 안팎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유럽 공장 가동이 중단돼도 아직 재고가 남아 있기 때문에 당분간 공급 부족 사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하지만 휴업이 2주 이상 지속되면 2~3개월 뒤에 신차 물량이 부족할 수 있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삼성 사운드바 세계 점유율 6년째 1위

    삼성 사운드바 세계 점유율 6년째 1위

    삼성전자는 17일 TV와 연결해 사용하는 사운드바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6년 연속 점유율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2020년 Q사운드바(모델명 HW-Q800T)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삼성 사운드바 세계 점유율 6년째 1위

    삼성 사운드바 세계 점유율 6년째 1위

    삼성전자는 17일 TV와 연결해 사용하는 사운드바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6년 연속 점유율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2020년 Q사운드바(모델명 HW-Q800T)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 식품업계 “냉동피자로 내수 침체 넘는다”

    식품업계 “냉동피자로 내수 침체 넘는다”

    오뚜기 점유율 50%… 1위 지키기 온힘 CJ ‘레드 바론’ 들여와 시장 본격 공략 풀무원 ‘노엣지·크러스트’ 100만판 팔아지난해 ‘냉동만두 전쟁’으로 불타올랐던 국내 식품업계가 올해는 ‘냉동피자’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오뚜기가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후발 주자인 CJ제일제당과 풀무원의 공세가 무섭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냉동피자 1위는 발 빠르게 시장에 진출해 제품군을 다양화한 오뚜기로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국내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닐슨 집계 기준 2016년 198억원에서 2017년 880억원, 2018년 952억원으로 4년간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주목받았지만 지난해 시장 규모가 600억원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그러나 풀무원과 CJ제일제당이 최근 신제품을 차례로 내놓으면서 경쟁이 치열해졌고, 성장세에도 다시 속도가 붙었다. 국내 1위 식품회사인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슈완스의 대표 피자 브랜드 ‘레드 바론’을 들여와 본격적으로 냉동피자 시장에 진출했다. 레드 바론은 한 해 냉동피자로만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브랜드다. 이후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최신 피자 기술을 들여온 풀무원이 ‘노엣지·크러스트피자’를 출시해 두 달 만에 판매량 100만판을 돌파하면서 업계 2위 CJ제일제당을 바짝 쫓고 있다. 오뚜기는 리뉴얼된 ‘오뚜기 피자’를 내놓으며 1위 수성에 힘을 쏟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내수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식품업계가 냉동피자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 이유는 성장성을 놓고 봤을 때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약 1조원대 규모로 추정되는 배달 피자 수요의 20%만 가져와도 2000억원대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유럽 등의 냉동피자 시장 규모는 약 5조원이다. 피자 문화가 발달한 미국과 유럽에선 피자를 소비할 때 피자전문점의 배달에서 냉동으로 넘어오는 추세다. 한 관계자는 “특히 일찍 퇴근해 집에서 요리를 해먹는 라이프스타일이 국내에서도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냉동피자 시장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佛 “애플, 가격 경쟁 방해”… 1조 5000억원 과징금

    프랑스 당국이 애플에 11억 유로(약 1조 5000억원)의 과징금 부과 결정을 내렸다. 경쟁 질서를 교란했다는 이유다. 프랑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현지시간) 애플이 시장우월적 지위를 남용해 프랑스 독립 소매업체들의 정상적인 가격 경쟁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면서 거액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내 애플 도매업체 두 곳에도 모두 1억 40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사벨 드 실바 공정위원장은 “애플과 도매업체 두 곳은 상호 간 경쟁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독립 소매업체들이 프로모션 등 가격 경쟁을 하지 못하게 방해해 시장을 교란했다”고 밝혔다. 애플에 부과된 과징금 11억 유로는 프랑스 공정위가 한 기업에 부과한 액수로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앞서 프랑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에도 구글에 1억 5000만 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검색광고 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혐의다. 당시 공정위는 “힘을 많이 가졌으면 책임도 그만큼 져야 한다”고 밝혔다. 구글의 프랑스 검색 기반 광고 점유율은 90%가 넘는다. 구글이 검색광고 플랫폼인 ‘구글 애즈’ 관련 규정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시장 우월적인 지위를 남용했다고 봤다. 특히 어느 사이트가 검색광고 규정을 준수하는지 여부도 구글만 판정할 수 있도록 해 공정성 논란을 낳았다고 판단하고 이 문제를 4년가량 조사해 왔다. 일각에서는 프랑스가 미국 업체들이 유럽 내 정보기술(IT) 시장을 지배하는 현실에 불만을 품고 ‘의도적으로 애플과 구글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국소비자포럼, ‘2020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선정·발표

    한국소비자포럼, ‘2020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선정·발표

    JTBC의 예능 프로그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3’이 많은 화제를 남기며 막을 내렸다. 특히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로 화제가 된 가수 양준일 씨는 방송 이후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팬미팅은 물론 예능 및 다큐멘터리 출연, 책 집필 등 왕성한 활동으로 엄청난 팬덤을 구축했다. 팬덤은 왕성한 활동력과 구매력을 바탕으로 본인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지지할 뿐만 아니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제 팬덤은 더 이상 스타를 좋아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대 흐름에 맞춰 변화하며 하나의 사회·문화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연예인, 인플루언서, 심지어 브랜드도 이제 팬 없이는 성장하기 어려운 시대다. 브랜드 가치에 공감하고 높은 충성도를 가진 팬덤이야말로 오늘날, 지속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포럼은 미국 10대 조사·컨설팅 기관 ‘브랜드키’와 함께 대한민국 브랜드의 고객충성도를 조사해 산업군별 1위 브랜드를 선정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소비자조사는 15세 이상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BCLI(Brand Customer Loyalty Index) 모델을 활용했다. BCLI 모델은 브랜드키의 고객충성도 지표인 CLEI를 기반으로 국내 상황에 맞춰 한국소비자포럼과 브랜드키가 공동 개발한 고객충성도 측정 지표다. 조사항목은 브랜드 신뢰, 브랜드 애착, 재구매의도, 타인추천의도, 전환의도 등 총 5가지 항목이며 각 항목을 7점 척도로 평가 후 이를 합산하여 브랜드의 고객충성도 지수를 산출한다. 포스코건설의 ‘더샵’이 국내 아파트 브랜드 중 27.86점으로 1위에 올랐다. 포스코 건설은 IT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현장 정보를 확인하는 안전관리 시스템,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을 도입하며 사무실과 건설현장이 동시동보로 안전정보를 공유하여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융합한 통합형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카메라 드론, CC(폐쇄회로)TV, 개소별 센서 등 스마트 안전기술로 모은 실시간 현장정보를 동시에 스마트폰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비상 상황에 모든 현장 혹은 해당 구역 근로자에게 안전조치를 바로 지시할 수 있게 해 준다. 노트북 부문에서는 27.13점을 받은 ‘LG 그램’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LG 그램은 가벼우면서 더 오래 쓸 수 있고, 대화면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최근 미국 유력 소비자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에서 올해 최고의 경량 노트북으로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신한은행은 27.81점으로 은행부문 1위에 올랐다. 신한은행은 최근 국내 금융권 최초 AI 학습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신한 AI 플랫폼’을 구축하며 고객들의 디지털 금융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내 물리보안시장 점유율 50%대를 유지하고 있는 에스원 세콤은 23.99점으로 무인경비서비스 분야 1위로 선정됐다. 에스원은 비접촉 보안솔루션 등 신사업 발굴은 물론 BGF리테일, LG유플러스, 이글루시큐리티, 세스콤 등 이종 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며 상호 시너지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이렉트자동차보험 부문에서는 DB손해보험 다이렉트가 24.27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DB손해보험은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 형성을 위해 웹툰 콘텐츠를 활용한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2030세대 고객을 겨냥한 마케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편의점 CU와 함께 ‘내차보험만기라면’을 출시하여 고객에게 색다른 재미와 실질적 혜택을 제공했다. 올리브영은 24.99점으로 H&B스토어 부문 1위에 올랐다. 올리브영은 화장품 선택에 리뷰를 적극 반영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탑리뷰어’서비스를 론칭, 리뷰 콘텐츠를 확대하여 소비자 접점을 늘림과 함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경남제약의 ‘레모나’는 비타민제제 부문에서 24.65점을 받아 1위에 선정됐다. 레모나는 광고 모델인 방탄소년단(BTS)의 인기 덕분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캐나다, 베트남, 일본 등 잇달아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안국건강은 눈건강영양제 부문에서 23.06점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안국건강은 눈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바탕으로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루테인지아잔틴 포뮬라’ 제품은 홈쇼핑 론칭 방송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대한제분의 곰표는 24.74점을 받아 밀가루 부문 1위에 선정됐다. 곰표는 패딩·치약·샴푸 등 곰표 브랜드를 활용한 이색상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이종 업종 간의 ‘협업’ 열풍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게이트맨은 23.81점으로 디지털도어락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게이트맨은 KS 기준보다 높은 자체 기준을 적용해 엄격한 50여개 테스트 항목을 통과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365일 24시간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언제나 만족스러운 A/S를 받을 수 있도록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한편 한국소비자포럼과 브랜드키는 다음달 27일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2020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시상식’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2020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소비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된 산업군별 1위 브랜드를 시상 및 발표한다. 특히 레이 베네타 브랜드키 부대표가 내한하여 1위 브랜드에 대한 시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이 무대 기다렸는데…춘래불사춘 공연계

    이 무대 기다렸는데…춘래불사춘 공연계

    “봄이 오긴 할까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화로만 만나는 공연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봄을 잃었다”는 반응이다. 해가 바뀌고 3월이 오면 단체별로 새해 시즌 공연 준비로 분주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끝나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 전염병은 공연계 줄도산을 우려해야 할 정도로 공연 시장을 초토화시키고 있다. 높은 기량의 해외 단체와 예술성 높은 작품의 공연 취소는 제작진과 출연진은 물론 예매 경쟁에 뛰어들었던 공연 팬들에게도 허망한 일이었다. ●보스턴 심포니·홍콩 필하모닉 불발 클래식 공연계에서는 지난 1월 30일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해외 단체 방한 취소의 시작을 알렸다. 보스턴 심포니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중 내한 공연이 없는 유일한 단체여서 지난해 이들의 방한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국내 클래식 팬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던 공연이었다. 이후 ‘설마’ 하던 팬들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세계 최고 권위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2019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한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악단 대표가 한국 공연 강행 의지까지 밝혔지만, 결국 코로나19 벽을 넘지 못했다. 국내 최대 클래식 음악 축제인 통영국제음악제도 지난 4일 연기가 아닌 취소를 결정하면서 아쉬움을 더했다.●‘아이다’ 첫 지방 부산 공연도 취소 뮤지컬 공연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작품이 조기 폐막과 개막 연기 등을 이어 가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취소 소식이 안타까운 작품으로 ‘아이다’ 부산 공연이 꼽힌다. 2005년 한국 초연 이후 매 시즌 공연마다 98% 이상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아이다’는 판권을 가진 디즈니 시어트리컬 프로덕션의 결정으로 이번 시즌 전 세계에서 막을 내린다. 한국에선 첫 지방 공연으로 부산을 택했다. 공연은 부산 유일 뮤지컬 전용 극장인 드림씨어터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2월 말부터 부산에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늘어나면서 공연도 취소됐다. 이미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진행했던 드림씨어터 측의 피해 규모는 8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여명의 눈동자’ 등 대작도 조기 폐막 지난해 초연 당시 투자 사기로 힘겹게 무대에 올랐던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빼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올해 1월 국내 공연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두 번째 시즌 공연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 공연 제작사는 투자사와의 문제로 출연 배우와 스태프 임금 지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밖에 연극 무대에서는 매 시즌 객석을 눈물로 적셨던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가 흥행 부진 속에 조기 폐막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삼성전자, 지난해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 ‘글로벌 톱3’ 안착

    삼성전자, 지난해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 ‘글로벌 톱3’ 안착

    글로벌 톱3 안착한 삼성 웨어러블 기기 삼성전자가 지난해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 ‘웨어러블(몸에 착용가능한) 기기’ 시장에서 지난해보다 한단계 뛰어 올라 3위를 기록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는 삼성전자가 2019년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출하량 3090만대(시장점유율 9.2%)를 기록하며 관련 업체중 3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2018년에는 시장점유율 6.9%로 애플, 샤오미, 핏빗에 이어 4위에 자리했으나 순위를 끌어올렸다. 전년 대비 성장률은 153.3%로 웨어러블 기기 상위 5개 업체 중 가장 높았다. IDC는 삼성전자가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한 데다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기기를 함께 묶어 판매하는 전략이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2018년 시장점유율 27%(1위)였던 미국의 애플은 2019년에는 시장점유율을 31.7%(1억 650만대)로 늘리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무선이어폰인 ‘에어팟’·‘에어팟 프로’와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가 인기를 끌며 판매호조를 보인 덕으로 분석되다.중국의 샤오미는 2019년 시장점유율 12.4%(4170만대)로 2위, 중국의 화웨이는 시장점유율 8.3%(2790만대)로 4위. 미국의 핏빗은 시장점유율 4.7%(1590만대)로 5위를 차지했다. 또 지난해 전세계 웨어러블 기기 총 출하량은 3억 3650만대로 2018년(1억 7800만대)보다 89% 성장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춘래불사춘’ 공연계…코로나19가 지워버린 아쉬운 공연들

    ‘춘래불사춘’ 공연계…코로나19가 지워버린 아쉬운 공연들

    “봄이 오긴 할까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화로만 만나는 공연계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봄을 잃었다”는 반응이다. 해가 바뀌고 3월이 오면 각 단체별로 새해 시즌 공연 준비로 분주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빨리 끝나기만을 바랄 뿐이다. 이 전염병은 공연계 줄도산을 우려해야 할 정도로 공연 시장을 초토화하고 있다. 높은 기량의 해외 단체와 예술성 높은 작품의 공연 취소는 제작진과 출연진은 물론 예매 경쟁에 뛰어들었던 공연 팬들에게도 뼈아프게 다가왔다.클래식 공연계에서는 지난 1월 30일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해외 단체 방한 취소의 시작을 알렸다. 보스턴 심포니는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중 내한 공연이 없는 유일한 단체여서 지난해 이들의 방한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국내 클래식 팬들이 가장 손꼽아 기다리던 공연이었다.이후 ‘설마’하던 팬들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세계 최고 권위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2019 올해의 오케스트라’로 선정한 홍콩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악단 대표가 한국 공연 강행 의지까지 밝혔지만, 결국 코로나19 벽을 넘지 못했다. 국내 최대 클래식 음악 축제인 통영국제음악제도 지난 4일 연기가 아닌 취소를 결정하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뮤지컬 공연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작품이 조기 폐막과 개막 연기 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취소 소식이 안타까운 작품으로 ‘아이다’ 부산 공연이 꼽힌다. 2005년 한국 초연 이후 매 시즌 공연마다 98% 이상 객석 점유율을 기록한 ‘아이다’는 판권을 가진 디즈니 씨어트리컬 프로덕션의 결정으로 이번 시즌이 전 세계 마지막 공연이면서 한국에서는 첫 지방 공연이었다.공연은 부산 유일 뮤지컬 전용 극장인 드림씨어터 개관 1주년을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2월 말부터 부산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공연도 취소됐다. 이미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진행했던 드림씨어터 측의 피해 규모는 8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초연 당시 투자 사기로 힘겹게 무대에 올랐던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빼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올해 1월 국내 공연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두번째 시즌 공연을 시작했으나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초라하게 막을 내렸다. 공연 제작사는 투자사와의 문제로 출연 배우와 스태프 임금 지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 밖에 연극 무대에서는 매 시즌 객석을 눈물로 적셨던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가 흥행 부진 속에 조기 폐막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세계경제 할퀸 ‘저유가 전쟁’… 사우디, 러 보란 듯 새달 27% 증산

    세계경제 할퀸 ‘저유가 전쟁’… 사우디, 러 보란 듯 새달 27% 증산

    러시아 추가 감산 반대에 맞서 보복 증산 유가 30%이상 폭락… 30달러 선 무너져 러 “하루 50만 배럴 증산도 가능” 경고 국내외 정유업계도 감원 가능성 등 비상 저유가 지속 땐 美 셰일산업 타격 클 듯 “사우디, 최대 산유국 입지 다지기” 분석도 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신음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원유 증산 전쟁’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우디의 일방적 증산 발표로 유가가 1990년 걸프전 이후 최대폭인 30% 급락하며 배럴당 30달러 선까지 무너졌던 것을 감안하면 이들의 싸움이 길어질 경우 세계경제 피해는 막대할 수밖에 없다. 우선 베네수엘라, 이란 등 상대적으로 소규모인 산유국의 경제에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된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원유 수요는 주는데 공급만 급증하면서 각국에서 에너지 회사들이 대규모 감원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의 폭락 장세에 대해 “코로나19의 충격파가 전 세계로 확산되며 수요가 급감하고 있는데도 러시아가 추가 감산에 반대하면서 사우디가 보복에 나섰다”고 분석했다. 실제 사우디 국영석유사 아람코는 다음달부터 하루에 123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겠다고 10일 밝혔다. 2월 산유량(하루 970만 배럴)보다 26.8% 많은 양이다. 이에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는 단기적으로 하루 20만~30만 배럴, 길게는 하루 50만 배럴 증산도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사우디와 러시아는 2016년 이후 각각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산유국을 대표하며 감산 공조를 주도해 왔다. 사우디는 OPEC을 주도하며 쿼터보다 더 많은 감산을 이행해 왔지만 유가 회복에 따른 추가 보상은 하루 평균 1억 2500만 달러로 크지 않았다. 반면 러시아는 첫 감산 합의가 있었던 2016년 4분기 이후 원유 수출로 하루 평균 1억 7000만 달러(약 2030억원)를 더 벌었다. 결국 사우디는 러시아가 합의와 달리 그동안 속임수를 써 왔다고 판단, 보복 차원에서 증산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것이다. 사우디가 최대 경쟁국인 미국의 셰일산업을 옥죄려 증산에 나섰다는 분석도 있다. 미국을 뺀 산유국들의 감산이 셰일의 생산을 늘리는 데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OPEC의 증산 경쟁으로 유가가 크게 떨어지면 고비용인 미국 셰일의 증산을 막고 점유율도 지켜 낼 가능성이 커진다. 이번 기회에 세계 최대 산유국이라는 입지를 다시 다지려는 게 사우디의 속내라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사우디가 다시 감산 기조로 돌아가려면 상당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국내 정유업계에도 정제 마진 악화로 어려운 상황에서 국제 유가마저 급락하면서 ‘한 번도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한다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유가가 급락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전염병 사태까지 겹친 적은 없었다”면서 “가동률을 줄이는 등 최대한 손실을 줄이고 리스크를 회피하는 방법으로 버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도 “원유 도입 관세 인하 등 세금 감면이나 투자 인센티브와 같이 그동안 업계에서 정부에 요구했던 사안들이 도움은 될 수 있겠다”면서도 “그러나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석유 수요와 정제 마진이 올라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만큼 단기간에 해결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양측이 극적으로 감산을 타결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싱크탱크인 유라시아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사우디가 일단 뜨거운 맛을 보여 주는 정도의 ‘제한적인 가격전쟁’을 한 뒤 러시아와의 감산 합의에 나설 것이라며 양측의 합의 가능성을 60%로 내다봤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개학 미뤄져도 재미 펑펑…‘초통령’ 팡팡

    개학 미뤄져도 재미 펑펑…‘초통령’ 팡팡

    개학은 미뤄져도 ‘초통령’은 돌아왔다. 초등학생들에게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가 ‘고스트볼 더블X: 6개의 예언’이라는 부제로 시즌3를 시작했다. 도깨비 금비의 시간 요술로 1년 뒤로 간 주인공 하리와 친구들이 인간 세상의 멸망을 목격하고 재앙을 막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지난 5일 첫 방송의 4~13세 타깃 시청률은 4.65%(닐슨코리아 기준)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섬뜩한 귀신들의 감동 스토리 인기 국내 첫 호러 애니메이션을 표방한 신비아파트는 2016년 첫 방송 후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하리·두리 남매, 강림, 리온 등 친구들이 힘을 합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귀신들의 억울함을 하나씩 풀어 주는 스토리가 호기심과 공감대를 자극했다. 2017~2018년 방송된 시즌2는 타깃 최고 시청률 10.8%로 투니버스 개국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귀신들은 처음에는 섬뜩하고 무섭게 등장해 인간들을 괴롭힌다. 하지만 알고 보면 모두들 안타까운 사연을 갖고 있다. 귀신의 공격까지는 긴장감이 느껴지지만 마지막에 원한을 달래 주는 모습은 감동을 자아낸다. 시리즈를 제작한 CJ ENM 스튜디오 바주카의 석종서 국장은 “신비아파트 속 귀신들은 보살펴 줘야 하는 친구라는 감정을 갖게 한다”며 “작품에 몰입하게 하는 긴장감과 공감대가 스토리적 강점으로 충성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웹드라마·뮤지컬 등 여러 장르로 활용 여기에 연애, 다이어트, 학교폭력, 악플 등 초등학생들의 관심사를 소재로 활용하고 러블리즈 등 아이돌 그룹이 OST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석 국장은 “4~6세는 귀여운 도깨비 캐릭터, 7~9세는 귀신 캐릭터, 10세 이상은 액션과 연애 스토리에 좋은 반응을 보인다”며 “넓은 연령층을 타깃으로 유지한 것도 인기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도 통했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형성된 팬덤을 바탕으로 웹드라마, 뮤지컬, 증강현실 게임 ‘고스트 헌터’ 등을 잇따라 출시했다. 웹드라마 ‘기억, 하리’(2018)가 누적 조회수 3300만을 넘긴 데 이어 ‘연애공식 구하리’도 방송 중이다. 2017년 초연한 뮤지컬 신비아파트도 평균 객석 점유율 98%를 기록하는 등 시즌2가 방송된 1년여 동안 총매출액은 1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시즌에는 전용 앱도 처음 선보였다. 주요 등장인물의 일상을 엿보고, 본 방송 직후에는 실시간 퀴즈쇼에 참여할 수 있다. 첫 방송 직후에는 3만 5000여명이 접속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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