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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1분기 매출 4.7조 사상 최대… 공격 투자로 적자 규모 더 늘었다

    쿠팡 1분기 매출 4.7조 사상 최대… 공격 투자로 적자 규모 더 늘었다

    지난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쿠팡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으나 투자 비용이 늘면서 적자 규모도 대폭 늘었다. 주가는 상장 두 달 만에 ‘반토막’이 났다. 쿠팡은 13일(한국시간)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42억 686만 달러(약 4조 7348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다. 2018년 연간 매출(40억 달러)도 뛰어넘은 성장세로 1분기 국내 전체 온라인 시장 성장률인 21.4%의 3배가 넘는다. 경쟁사인 네이버쇼핑과 이베이코리아의 동기 성장률은 각각 40.3%와 24.5%다. 다만 영업손실은 2억 9500만 달러(약 330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1억 500만 달러)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신규 물류센터 건립 등 투자금이 커지고 상장에 따른 주식 보상 등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로 스톡옵션 행사 등에 따른 일회성 주식기반보상 지출이 8696만 달러(약 980억원)로 작년(640만 달러)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투자와 고용이 늘어난 것 역시 영업손실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범석 쿠팡 의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단기 수익을 올리는 것보다는 장기적인 현금 흐름을 개선하기 위해 매력적인 기회가 있을 때마다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회사 규모를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미국 증시 상장으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약 5조원을 어떻게 쓸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도 “투자에 쓰겠다”고 했다. 반면 쿠팡 주가는 12일(현지시간) 전장보다 2.54% 하락하며 35.33달러에 마감했다. 상장 첫날 100조원을 넘겼던 시가총액도 30조 넘게 증발하며 68조원으로 줄었다. 상장 직후 쿠팡 주가는 공모가 35달러의 두 배인 69달러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주가가 계속 떨어져 반토막이 난 상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할 물류, 서비스 질 향상, 인력 확충 등의 비용으로 인한 수익성 부담, 경쟁 과열 등 각종 과제들이 쿠팡 앞에 있어 당장 흑자 전환을 기대하기 힘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쿠팡이 국내 유통시장을 독식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점유율 확대와 적자 개선을 통한 성장 가능성은 높게 평가했다. 실제로 쿠팡은 1분기 실구매 고객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600만명으로 늘었다. 국민(5182명) 3명 가운데 1명이 쿠팡을 이용한 것이다. 한편 이마트의 1분기 매출은 동기 대비 13.1% 증가한 5조 8958억원, 영업이익은 154.4% 증가한 1232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의 1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 대를 회복한 것은 2018년 이후 3년 만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현대차, 8조원 투자해 전기차 美 현지생산 나선다

    현대차, 8조원 투자해 전기차 美 현지생산 나선다

    현대차가 미국 현지에서 약 8조 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바이든 정부의 ‘바이 아메리칸’ 기조에 발맞춰 전기차 현지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기차와 수소 인프라,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74억 달러(약 8조 3879억원)를 투자하는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1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르면 다음주 초 이 같은 내용의 투자 계획을 전격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가을 미국에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 판매를 앞두고 전기차 현지 생산을 통해 미국 내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말 일주일 일정으로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해 현대차 미국 판매법인과 앨라배마 공장 등을 둘러보고 24일 귀국했다. 당시에도 현대차의 전기차 현지 생산 등 미국 내 투자 확대설이 흘러나왔다. 정 회장은 직접 현장을 둘러보며 전기차 현지 생산과 공장 증설 여부 등을 검토했으며, 이를 토대로 현지 투자 규모와 범위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행정부가 ‘바이 아메리칸’(미국제품 구매)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현대차도 살아남으려면 미국 현지에서 전기차를 생산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바이 아메리칸’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정부 기관이 외국산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때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의 허가를 받도록 해 연간 6000억달러(약 661조원)에 달하는 정부 조달을 자국 기업에 집중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그 일환으로 정부 기관이 가진 공용차량 44만대도 모두 미국산 전기차로 교체하기로 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 ‘학교 방송장비 구매’ 관련 도교육청 특정감사 결과 보고 받아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 ‘학교 방송장비 구매’ 관련 도교육청 특정감사 결과 보고 받아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위원장 남종섭·더불어민주당·용인4)는 지난 10일 오후 상임위 회의실에서 도교육청 반부패청렴담당 서기관으로부터 ‘학교 방송장비 구매’관련 특정감사 결과를 보고받고 후속조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육행정위원회는 지난해 실시한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각급 학교 방송장비 구매 결정을 위한 물품선정위원회에서 특정 업체에게 특별한 기준없이 고득점을 부여해 독과점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시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 1월 22일부터 3월 18일까지 지난 3년간 1회 납품기준 1천만원 이상의 방송장비 구매실적이 있는 635개 학교의 구매내역 전수조사를 실시해 특정업체 독과점 의혹, 학교별 물품선정위원회 운영 적정성 등을 확인했다. 이날 감사결과를 보고한 도교육청은 상위 4개 업체와의 거래금액이 매년 전체 납품금액의 60~70%에 달해 특정업체들의 독과점 양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히는 한편, 이들 업체의 연도별 점유율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 독과점 문제가 점차 완화되는 과정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감사대상 635교 가운데 73개(11.5%) 학교에서 물품구매 결정을 위한 물품선정위원회 부적정 운영사례를 확인했다면서, 위원회 개최 미실시와 단일품목 1천만원 이상의 품목 구매에 따른 운영위원 평가표를 작성해야 함에도 절차를 생략한 사례를 대표적으로 꼽았다. 보고를 주재한 안광률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시흥1)은 “그간 상임위에서 일선 학교 물품구매 과정의 독과점 문제를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음에도 도교육청의 개선을 위한 노력이 미흡했다”면서 “이번 감사를 통해 투명성과 객관성, 공정성을 담보로 한 물품구매가 되도록 도교육청에서는 물품선정위원회 운영에 대해 전반적이고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즉각 조치해 달라”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텔·카페서 맛보던 ‘얼죽아’ 그 얼음, 집에서 즐길까

    호텔·카페서 맛보던 ‘얼죽아’ 그 얼음, 집에서 즐길까

    LG, 동그란 얼음 만드는 기능 첫 선웰스, 크기별로 하루에 얼음 500개삼성,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 선택코웨이, ‘브론즈 핑크’ 등 색상 추가냉수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는 여름 시즌을 앞두고 국내 가전·렌털 업체들이 잇따라 정수기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냉음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새로운 얼음 정수기가 출시되는 등 최근 제품들은 신기능과 젊은층의 취향을 반영한 디자인을 내세우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정수기 시장에 진출하며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홈술·혼술’족 겨냥 얼음 보관 위생적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LG오브제컬렉션 얼음정수기 냉장고는 호텔 라운지나 고급 바에서 볼 수 있는 동그란 구형(球形) 얼음(크래프트 아이스)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구형 얼음은 천천히 녹는 특성 때문에 흔히 칵테일, 위스키 같은 주류나 탄산음료, 아이스커피 등 냉음료를 즐길 때 많이 쓰인다. LG전자는 최근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홈술·혼술’ 인구가 많아지는 트렌드에 맞춰 북미에서 먼저 선보였던 ‘크래프트 아이스’ 기능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고객들은 하단 냉동칸에서 크래프트 아이스를, 상단 얼음 디스펜서에서 각얼음과 조각얼음을 각각 용도에 따라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반 얼음정수기와 달리 얼음정수기 냉장고는 얼음을 냉동실에 보관하기 때문에 위생적으로 훨씬 유리하다”고 설명했다.교원그룹의 생활가전 브랜드 웰스는 지난주 ‘웰스 얼음정수기 UV플러스’와 ‘웰스 정수기 슈퍼쿨링’ 등 신제품 2종을 출시하며 정수기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했다. 특히 웰스 얼음정수기 UV플러스는 이 업체가 2012년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얼음정수기다. 용도에 따라 냉면 등에 쓸 수 있는 큰 얼음과 냉음료용 작은 얼음을 각각 만들 수 있고, 하루 최대 500개의 얼음 생성이 가능하다. 이번 신제품은 얼음정수기에 대한 위생 문제도 대폭 개선했다. 정수 코크뿐만 아니라 얼음 보관용 아이스룸과 얼음 토출구 역시 자외선 살균 기능을 적용했고, 2시간 단위로 자동살균 기능이 작동돼 세균 및 바이러스 증식을 막아 준다. 렌털 시 3개월 단위로 외부 클리닝 및 필터 교체 서비스가 제공된다.●삼성전자 올해 정수기 시장 첫 진출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정수기 제품을 출시한 것은 정수기 시장 규모가 얼마나 커졌는지를 보여 주는 단면이다. 지난 3월 출시한 ‘비스포크 정수기’는 정수기 모듈을 싱크대 아래 설치하는 빌트인 타입으로 주방 공간 활용도를 최대한 높이도록 설계됐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만 선택해 구입할 수 있는 모듈 시스템을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필터와 구동부로 구성된 기본 모듈을 구입하면 정수 기능을 쓸 수 있고, 냉수나 온수 기능이 필요하면 해당 모듈을 추가하는 형식이다. 더불어 ‘세상의 모든 색상’을 담는 비스포크의 방향성은 삼성전자의 첫 정수기에도 반영됐다. 블랙, 화이트, 로즈골드 등 세 가지 색상을 기본으로 메인 파우셋(출수부)과 서브 파우셋의 색상을 다르게 적용하면 최대 9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향후 네이비, 그린 등 새로운 색상이 추가되면 더욱 다양한 조합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객 취향 따라 색상도 고른다 전체 정수기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코웨이도 자사 ‘아이콘 정수기’에 새로운 색상을 추가했다. 기존 세 가지 색상(리코타 화이트, 오트밀 베이지, 트러플 실버)에 브론즈 핑크와 민트 그린, 미네랄 블루, 미드나잇 네이비 등 산뜻함을 특징으로 하는 네 가지 색상을 더하며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혔다. 코웨이는 “최근 인테리어 가전 트렌드와 밀레니얼 세대의 선호도를 반영해 색상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편의점 수제맥주 전성시대…카스·테라도 넘본다

    편의점 수제맥주 전성시대…카스·테라도 넘본다

    편의점표 수제맥주가 인기다. 카스, 테라 등 기존 강자들의 아성도 넘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3사(GS25·CU·세븐일레븐)의 올해 1분기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89~250%씩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체 맥주 신장률이 35% 언저리에 머물고 있는 것과 크게 대조된다. 열풍의 중심에 있는 것은 편의점 CU의 ‘곰표맥주’다. 대한제분과 협업해 내놓은 제품인데, 최근 대량생산을 시작하자마자 매출이 폭주하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카스, 테라, 하이네켄 등을 제치고 맥주 매출 1위에 올랐다. 곰표맥주가 출시된 것은 지난해 5월이다.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이색 컬래버레이션 상품 중 하나다. 아기자기한 맥주캔 디자인과 준수한 맛으로 주목받았다. 출시된 지 1년 가까이 됐으나 여전히 구하기 어렵다고 한다. 이에 회사 측은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 위해 롯데칠성음료에 위탁생산(OEM)을 맡겼다. 공급량이 대폭 늘자 번번이 맥주를 구하는 데 실패한 소비자들이 몰렸다. 최근 하루 매출이 15만개에 이를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는 “물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그동안 잠재된 수요를 빨아들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경쟁사들도 속속 나서면서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쥬시후레시맥주’, ‘유동골뱅이맥주’ 등을 출시하며 자체 수제맥주 상품 라인을 넓히고 있다. 두 제품 모두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제맥주 레시피를 보유한 ‘더쎄를라잇브루잉’과 협업한 것으로 현재 자체 수제맥주 카테고리 내 판매 1위를 하고 있다. GS25도 유명 바리스타 등과 손잡고 내놓은 ‘비어리카노’ 등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국내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2016년 304억원에서 지난해 109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했다.(사단법인 한국수제맥주협회) 전체 맥주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1%대에서 지난해 3%까지 오르며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인기의 핵심 이유는 최근 이뤄진 주세법 개정이다. 맥주에 세금을 매기는 기준이 가격(종가세)에서 용량(종량세)으로 바뀌면서 수제맥주 출고가가 떨어졌다. 일반 맥주보다 생산 단가가 높은 수제맥주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변화 속 국내 편의점업계가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 소비 심리를 겨냥한 이색 레트로 상품 등을 내놓으면서 시너지가 생겼다.편의점뿐만 아니라 치킨 프랜차이즈 브랜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도 최근 LF그룹의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120억원에 인수하며 수제맥주 시장에 진출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한 가운데 치킨과 시너지 효과가 확실한 수제맥주 시장에 진출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아직은 맥주업계 1, 2위를 다투는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벽을 넘진 못하고 있다. 닐슨코리아가 지난해 가정용 맥주 시장 점유율을 집계한 결과 오비맥주가 52.7%(발포주 제외)로 1위를 차지했고 하이트진로는 26.7%로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롯데칠성음료가 5.1%였다. 유흥용 맥주 판매량까지 집계된 것은 아니지만, 여전히 ‘투톱’의 점유율은 상당한 수준이다. 점유율 수성을 위해 오비맥주는 쌀로 만든 ‘한맥’과 투명 병을 도입한 ‘올뉴카스’를 선보였다. 두 회사는 제품뿐만 아니라 홍보물 무단 철거, 탈취 논란으로 서로 고소하는 등 마케팅, 영업에서도 피 터지는 경쟁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집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홈술, 혼술 트렌드가 나타나는 가운데 독특하고 새로운 느낌을 주는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계속 커질 것이고 그만큼 다양한 수제맥주들이 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박보영 주연 ‘너의 결혼식’ 중국 리메이크작 흥행 신기록

    박보영 주연 ‘너의 결혼식’ 중국 리메이크작 흥행 신기록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2018년 개봉 한국 영화 ‘너의 결혼식’을 같은 제목으로 다시 만든 중국 영화가 노동절 연휴에 장이머우 감독의 신작과 함께 폭발적 인기를 끌며 흥행신기록을 쓰고 있다. 5일 중국 영화 흥행기록에 따르면, 장이머우 감독의 1930년대 만주를 배경으로 한 스파이 영화 ‘현애지상’(Cliff Walkers)이 점유율 38.2%로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너의 결혼식’이 24.3%의 점유율로 바짝 뒤를 따르고 있다. ‘너의 결혼식’은 같은 날 개봉한 ‘현애지상’과 함께 노동절 연휴 흥행의 쌍두마차를 이끌고 있는데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 숫자가 207만여명을 기록했다. 같은 날 ‘현애지상’의 관객 숫자는 287만여명이었다. ‘너의 결혼식’은 누적 입장 수입 6억 위안(약 1041억 원)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 리메이크작으로는 최대 수익을 올렸다. 그동안은 유아인, 황정민 주연 ‘베테랑’을 리메이크한 ‘대인물’이 3억8000만 위안으로 한국 영화 리메이크작으로는 중국에서 최대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 ‘너의 결혼식’에서는 배우 쉬광한과 장뤄난이 주연을 맡아 각각 원작의 김영광과 박보영 역할을 소화했다. 고등학교 시절 공식 커플이던 남녀 주인공이 헤어졌다가 우연히 다시 만나 사랑을 키워가지만, 결혼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첫사랑 이야기로 원작과 거의 같은 줄거리다. 남자 주인공이 어린 시절 한눈에 반한 여주인공을 15년 동안 쫓아다니는데 운명의 장난으로 한 번 놓쳤다가 다시 만나게 된다는 사랑 이야기이다. 그동안 중국 영화계에서는 흔히 주선율 영화로 불리는 애국주의를 강조한 영화들이 흥행에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너의 결혼식’은 따뜻한 첫사랑 이야기로 중국 젊은이들의 감성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2001년 국내 개봉 당시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전지현, 차태현 주연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흥행과 비슷한 모양새다. 올해 중국 노동절 연휴에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때보다 두 배 많은 13편의 영화가 상영되어 역대 노동절 중 상영 영화 편수가 가장 많다. 노동절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은 코로나19 발발 직전인 2019년으로 4일간 15억 2700만 위안(약 2636억 2128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맨해튼 최고급 레스토랑의 채식선언에 ‘설왕설래’

    맨해튼 최고급 레스토랑의 채식선언에 ‘설왕설래’

    1인당 37만원 최고급 식당, 고기 퇴출 채식 산업의 급부상 면에서 상징적 현상최대고기가공 업체도 식물성 고기 진출진짜 고기, 20년후 점유율 40%로 하락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최고급 유명 레스토랑이 메뉴에서 고기를 빼기로 했다고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한 음식점의 결정에 이렇게 큰 관심이 쏠린 건 미국에서 채식이 주류로 부상하는 상징적 모습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육류 가공업체도 식물성 고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CNN 등 미 언론들은 3일(현지시간) 맨해튼의 고급 음식점인 ‘일레븐 메디슨 파크’(Eleven Madison Park)가 코로나19로 1년간 문을 닫은 뒤 오는 6월 채식 메뉴로 재개장 한다고 전했다. 고기, 생선 등은 메뉴에서 완전히 없어진다. 음식점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 문을 닫고 비영리단체와 함께 빈곤층을 위한 음식제공 봉사를 하면서 관점이 바뀌었으며 “현재의 (고기 중심의) 식품 시스템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고 썼다. 해당 음식점은 오리고기, 푸아그라, 바닷가재 요리 등으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곳으로, 세금을 제외한 1인당 음식 가격이 335달러(약 37만원)에 이른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지구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옹호와 “335달러 짜리 당근과 완두콩은 부유층을 위한 것이며 서민들은 여전히 치킨을 먹어야 한다”는 비판으로 갈렸다. 그럼에도 미국에서 채식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대 고기 가공업체인 타이슨스 푸드는 식물성 소고기로 만든 패티와 소시지 등을 이날 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식물성 소고기와 진짜 소고기를 반반씩 섞은 제품을 내놓았다가 실패한 지 2년만에 재도전이다. 현재 미국의 식물성 고기 시장은 캘로그(29%)와 비욘드미트(22%)가 이끌고 있으며 기존의 초대형 고기가공업체들이 시장을 빼앗으려 도전하는 모양새다. 아직은 기존의 고기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2030년 72%, 2035년 55%, 2040년 40% 등으로 시장점유율은 급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식물성 고기는 2025년 10%에서 2040년 25%로, 배양육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0%에서 35%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日 수출규제 역효과… 반도체 소재기업 한국공장 증설

    일본 정부가 2019년 한국에 대해 반도체 핵심소재의 수출을 규제한 게 오히려 ‘독’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생산업체들이 자국의 수출 규제를 피해 한국과 대만 현지 생산을 늘린 것을 확인됐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극자외선(EUV)용 포토레지스트(감광액)를 생산하는 일본 기업인 도쿄오카공업은 한국 인천시에 있는 기존 공장에 수십억엔을 들여 설비를 확충해 생산 능력을 2018년 대비 두 배로 늘렸다. 반도체 소재인 EUV용 포토레지스트는 불화수소, 폴리이미드와 함께 일본 정부가 2019년 7월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로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한 품목이다. 도쿄오카공업은 포토레지스트 세계시장 점유율 1위(점유율 25%) 업체다. 반도체 제조용 가스를 생산하는 일본 다이킨공업은 한국 반도체 장비 업체와 함께 합작회사를 설립했다. 40억엔(약 408억원)을 투자해 올해 10월쯤 한국에 생산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새 공장에서는 내년 10월부터 수출 규제 품목인 고순도 불화수소(에칭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도쿄오카공업과 다이킨공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납품하고 있다. 일본 업체가 한국 자체 생산을 늘리는 데는 규제를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순도 불화수소 세계시장 70%를 차지하는 1위 업체인 일본 스텔라케미파는 지난해 관련 매출이 2019년보다 26%나 감소하기도 했다. 이처럼 수출규제로 일본 업체들이 오히려 피해를 보면서 한국 등에서 자체 생산을 하는 게 늘었고 한국 일부 지역에서는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신문은 “일본 기업이 수출관리 대상 화학품을 한국에 수출하려면 여전히 경제산업성의 특별 허가가 필요하다”며 “한국 현지 생산에는 수출 때와 같은 규제는 없다”고 밝혔다. 일본의 한 화학대기업 간부는 “미국과 중국, 한국과 일본에서 공급망이 끊어질 리스크가 부상하고 있어 현지 생산 요구가 해마다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번달 D램값 최대 26% 올랐다…본격적인 ‘슈퍼사이클’ 시작되나

    이번달 D램값 최대 26% 올랐다…본격적인 ‘슈퍼사이클’ 시작되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점유율 1·2위를 나란히 차지하고 있는 D램의 가격이 이번달 들어 최대 26%까지 올랐다. 반도체 업계가 호황이었던 201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2017~2018년 이후 또다시 본격적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이달 PC용 D램(DDR4 8Gb) 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보다 26.67% 오른 3.8달러로 나타났다. PC용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1월 5% 상승한 이후 횡보를 거듭하다가 2분기가 시작되는 4월에 갑자기 큰 폭으로 뛴 것이다. 분기 단위로 거래를 선호하는 업체들이 대량으로 구매에 나선 탓으로 보인다. 4.19달러에서 5.69달러로 35.8% 증가했던 201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트렌드포스는 2분기 노트북 생산량을 고려할 때 PC용 D램 가격이 8%가량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3분기에는 3∼8%가량 오르며 D램 공급사들의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클라우드 업체들이 주로 구매하는 서버용 D램 역시 이번달에 제품별로 가격이 15∼18% 상승했다. 기업들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투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서버용 D램에 대한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일부 기업이 D램 공급의 상당수를 점유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낸드플래시도 지난해 3월 이후 1년 만에 가격이 반등했다. 최근 6개월간 4.2달러에 정체돼 있던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고정거래가격은 이번달에 8.57% 오른 4.56달러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고객사의 높은 수요 등의 영향으로 낸드플래시 가격이 향후 2분기 연속해 상승할 것이라 전망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1년 ‘국민 생수’ 제주삼다수, 3시간마다 수질 점검 ‘월드클래水’

    21년 ‘국민 생수’ 제주삼다수, 3시간마다 수질 점검 ‘월드클래水’

    국민 생수인 제주삼다수가 세상에 나온 지 올해로 21년째다. 삼다수는 대한민국 먹는샘물 브랜드 1위로 자리매김했다. 삼다수는 지하수를 자원화해 경제 가치 창출에 성공한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꼽힌다. 삼다수를 생산 판매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지역사회 기여도가 가장 우수한 지방 공기업으로 불린다. 김정학 제주도개발공사 사장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주삼다수가 글로벌 브랜드로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취수원 및 품질관리시스템을 한층 더 강화하고 무라벨 출시 등 친환경에도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왜 삼다수인가. “삼다수는 지하 420m 화산암층에 있는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한다. 수원지는 한라산국립공원에 인접한 산림지대에 있어 천연 그대로의 원시성이 잘 보존된 청정지역이다. 삼다수는 처음 만든 1998년부터 지금까지 21년 동안 수질변화가 없다. 화산섬 제주는 용암층과 퇴적층이 시루떡처럼 겹겹이 쌓인 지층구조를 이뤄 제주섬 자체가 거대한 천연 정수기 역할을 한다. 한라산 정상지역 주변에서 함양된 삼다수는 18년 동안 화산암반층에서 걸러지고 성숙돼 매우 깨끗한 수질 상태를 유지한다. 중금속이나 유기화합물이 검출된 적도 전혀 없다. 그래서 행정안전부 ‘2020년 지방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광역 특정공사 분야 6개 기관 중 1위를 차지했다. 고객들에게 변함없는 품질과 서비스로 보답하겠다.” -친환경 경영이 대세다. “제주삼다수는 이미 ‘친환경’의 기준이 됐다고 자부한다. 6월부터는 라벨을 없앤 ‘제주삼다수 그린 에디션’을 1억병 출시한다. 바이오페트 등 용기를 혁신해 근본적인 탈플라스틱에도 나선다. 특히 다음달 30~31일 서울에서 ‘포용적인 녹색 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1 P4G 서울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무라벨 제품인 그린에디션을 선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에서 삼다수 친환경 무라벨 제품을 처음 선보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 한국이 기후환경 대응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삼다수가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 경량화된 본체와 손쉽게 분리되는 에코라벨을 도입해 500㎖ 페트병의 무게를 1.5g 줄이는 데 성공해 연간 1000t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량을 감축하고 있다. 생산에서부터 유통, 수거, 재활용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국내 유일의 친환경 사업 모델인 ‘그린 홀 프로세스’ 경영으로 2030년까지 플라스틱 50% 저감, 신재생에너지 50% 전환 등을 이루겠다.” -코로나19와 미세먼지 등으로 먹는 물에 대한 품질 요구도 엄격해졌다. “삼다수는 113개 자체 관측망을 통해 철저한 원수 오염 관리부터 실시간 품질검사까지 ‘월드클래스’ 수준의 관리를 한다. 법이 규정한 기준(연 2회)을 넘어서 매일 삼다수 수질을 분석·관리한다. 3시간마다 시료를 샘플링해 분석하고 생산 시스템을 모니터링해 24시간 완벽한 품질을 유지한다. 이런 노력으로 삼다수는 ISO 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MUI) 등 10여개의 품질 인증을 보유하는 등 세계 수준의 수질 및 품질을 인정받았다. 미국위생협회(NSF)의 불시 심사도 높은 점수로 통과해 NSF 인증갱신에도 성공했다.” -수출은 어느 정도인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삼다수 7684t을 수출한다. 지난해 중국과 대만, 올해 3월 미국에 진출했다. 대만에서는 6000여개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삼다수가 판매 중이다. 사이판에서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싱가포르 온라인 쇼핑몰인 라자다에서 삼다수 브랜드 이미지가 좋다. 2023년 수출량을 1만t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동남아지역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포스트 코로나 전략으로 이들 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지역사회 공헌에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제주 지하수는 도민 모두의 자산이다. 지하수를 이용한 먹는샘물 사업은 지하수 고갈과 오염 등을 우려해 제주특별법에 따라 지방공기업만 할 수 있도록 제한한다. 제주의 청정 지하수 자원을 기반으로 창출한 가치는 고스란히 도민사회에 환원한다. 창사 이후 20년간 2400여억원을 주민복지 증진 등 지역사회에 돌려줬다. 비정규직도 모두 없앴고 도민들에게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역할도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생산라인이 멈추는 한이 있더라도 안전사고 예방에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하겠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포맷 원조 영국도 접수했다...글로벌 진격하는 K예능

    포맷 원조 영국도 접수했다...글로벌 진격하는 K예능

    최근 한국 콘텐츠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한국 예능 프로그램 포맷의 인기도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포맷 개발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영국에 잇따라 수출되면서 관심도 커진다. ●‘페이퍼 포맷’도 주목… 英에 기획안 팔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8일 국내에서 방영되지 않은 예능 ‘마이랭킹’이 영국과 포맷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방송되지 않은 기획안 단계인 페이퍼 포맷이 영국에 팔린 것은 처음이다. 영국판 ‘누가 백만장자가 되고 싶은가’를 만든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의 자회사 ‘스텔리파이 미디어’와 계약을 마치고 하반기 제작 및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영국 BBC ONE에서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너목보)를 수입한 ‘아이 캔 시 유어 보이스’(I Can See Your Voice)가 저녁 7시 20분 프라임타임에 첫 전파를 탔다. 한국 예능의 리메이크 버전이 영국에서 처음 방송된 것이다. 지난 24일 3회차에서는 점유율 23.3%로 총 330만명이 시청해 당일 영국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나라별 특이성 고려 맞춤형 전략 통해 한국 포맷의 거침없는 진격에는 맞춤형 전략이 있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18개국에서 39개 시즌을 만든 ‘너목보’의 경우 현지 문화에 따라 다른 변주를 선보였다. 한국에서는 연예인들이 음치를 추리하지만, 영어권 지역에서는 비연예인이 라운드별로 걸린 상금을 획득하기 위해 연예인 패널의 도움을 받는다. 비연예인이 등장하는 게임쇼를 선호하는 분위기를 고려한 것이다. 현지 제작에 참여한 이선영 CP는 “미국은 한국보다 총방송시간이 짧고 6번의 중간광고를 넣어야 하는 편성의 특이성이 있다”면서 “프로그램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구성을 달리하는 현지화가 잘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독일 등 유럽에서는 무대와 패널석이 가깝고 무대 간 단차를 줄여 가수와 관객, 패널이 어우러져 무대를 즐기는 느낌을 줬다. 아시아 지역은 음악에 변화를 줬다. 태국은 토크에 들어가는 효과음까지 현장 라이브밴드가 연주하고, 미스터리 싱어들이 독특한 코스튬을 입고 나와 볼거리를 주기도 한다. 이 CP는 “시즌 8을 마친 한국처럼 긴 시즌을 이어오고 있는 아시아는 각 나라의 유머 코드가 첨가되어 색다른 느낌을 준다”고 덧붙였다. ●콘텐츠 개발하는 포맷 수출 회사도 설립 글로벌 포맷 수출을 위한 회사도 설립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SBS의 자회사 포맷티스트는 MBN에서 방송했던 ‘로또싱어’를 미국에 수출해 제작을 준비 중이다. 김일중 포맷티스트 이사 겸 SBS 글로벌콘텐츠비즈팀 부장은 “글로벌 포맷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유명인에 의존하지 않고, 촘촘한 구조를 갖춰야 하며 제작비 규모에 상관없이 만들 수 있어야 한다”면서 “국내 베테랑 작가들과 여러 시즌을 만들 수 있는 포맷 개발을 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등 플랫폼이 많아진 것도 기회다.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포맷 공동 개발 제안을 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이사는 “국내에서 만든 음악 추리쇼에 대한 수요가 폭증했다”면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화면 360도 회전… 태블릿 같은 노트북

    화면 360도 회전… 태블릿 같은 노트북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탑재 손 터치 작동S펜 있어 필기도 OK… 29일 사전 판매‘프로 360’ 옵션 따라 값 181만~274만원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노트북 언팩’을 열고 역대 자사 제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8일 밤 11시부터 1시간가량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공개행사) 2021’을 통해 노트북 신제품인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 2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에서는 그동안 언팩에서 스마트폰이나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 등을 주로 공개했는데 노트북을 대상으로 한 언팩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선 노트북 점유율 1위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순위권 밖인 삼성전자가 ‘비대면 트렌드’ 덕에 크게 성장중인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더불어 노트북 제품군을 강화해 ‘갤럭시 생태계’에 이용자들을 단단히 묶어두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날 행사에 등장해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는 초슬림·초경량 디자인, 강력한 성능, 갤럭시 기기와의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언제나 연결된 세상을 위한 진정한 모바일 컴퓨터”라고 소개했다. ‘갤럭시북 프로’ 13.3인치 모델은 역대 삼성 ‘갤럭시북’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두께(11.2㎜)와 가장 가벼운 무게(868g)를 지녔다. 노트북 화면이 360도 돌아가는 ‘갤럭시북 프로 360’도 13.3형 모델의 두께가 11.5㎜, 무게는 1.04㎏로 줄여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그러면서도 두 제품은 주요 항공우주 제조사에서 비행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알루미늄 5000‘과 ‘6000’ 시리즈가 사용돼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을 끌어올렸다. 두 제품 모두 손가락 터치(접촉)로 작동이 가능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갤럭시북 최초로 적용됐다. ‘갤럭시북 프로 360’에는 휴대용 필기구인 ‘S펜’이 함께 제공되는데 두께와 길이가 기존 대비 각각 2.5배, 1.4배 커졌다. 360도로 화면을 젖혀 태블릿처럼 형태를 만든 뒤 필기할 수 있다. ‘갤럭시북 프로 360’은 세부 옵션에 따라 181만~274만원, ‘갤럭시북 프로’는 130만~251만원에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29일 사전 판매를 시작해 다음달 14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야구ㆍ이베이코리아 인수 직접 챙기는 신동빈

    야구ㆍ이베이코리아 인수 직접 챙기는 신동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6년 만에 야구장을 찾았다. 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관람하고 롯데 선수단을 응원했다. 2015년 9월 이후 6년 만이며, 부친인 고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이후 구단주에 오른 뒤로는 처음이다. 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잇단 ‘도발’로 경쟁 구도가 선명해진 가운데 이뤄진 방문이기도 하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셔틀경영’을 하는 중인 신 회장은 지난 10일 귀국한 뒤 자가격리를 마치고 최근 업무에 복귀했다. 신 부회장도 야구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일본 치바 롯데 구단주도 겸임하는 신 회장은 과거 이승엽, 김태균을 영입하며 개인적으로도 각별히 챙긴 것으로 유명하다. 2015년엔 그룹 정책본부를 통해 “구원투수 난조로 역전패한 경기가 많은데 자이언츠의 실력을 끌어올릴 구체적 대안을 세우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롯데 관계자는 “명예회장님 별세, 코로나 등으로 기회가 없었으나, 원래 야구에 관심이 많으셨던 만큼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자주 방문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야구 외에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신세계와 맞붙은 가운데 신 회장이 관련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이베이코리아는 네이버(16.6%), 쿠팡(13%)에 이어 시장점유율 12.4%로 3위를 차지한다. 얼마 전 롯데쇼핑이 보유 중인 롯데월드타워몰 지분 8300억원 어치를 롯데물산에 넘긴 것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실탄 장전’이라는 해석이다. 기존 롯데쇼핑의 현금성 자산(1조 9132억원)까지 합치면 약 2조 7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초경량 노트북…역대 첫 ‘삼성 노트북 언팩’서 공개

    초경량 노트북…역대 첫 ‘삼성 노트북 언팩’서 공개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노트북 언팩’을 열고 역대 자사 제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8일 밤 11시부터 1시간가량 온라인으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공개행사) 2021’을 통해 노트북 신제품인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 2종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IM)에서는 그동안 언팩에서 스마트폰이나 무선이어폰, 스마트워치 등을 주로 공개했는데 노트북을 대상으로 한 언팩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선 노트북 점유율 1위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순위권 밖인 삼성전자가 ‘비대면 트렌드’ 덕에 크게 성장중인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더불어 노트북 제품군을 강화해 ‘갤럭시 생태계’에 이용자들을 단단히 묶어두겠다는 전략이기도 하다.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이날 행사에 등장해 “‘갤럭시북 프로’ 시리즈는 초슬림·초경량 디자인, 강력한 성능, 갤럭시 기기와의 유기적인 연동을 통해 언제나 연결된 세상을 위한 진정한 모바일 컴퓨터”라고 소개했다. ‘갤럭시북 프로’ 13.3인치 모델은 역대 삼성 ‘갤럭시북’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두께(11.2㎜)와 가장 가벼운 무게(868g)를 지녔다. 노트북 화면이 360도 돌아가는 ‘갤럭시북 프로 360’도 13.3형 모델의 두께가 11.5㎜, 무게는 1.04㎏로 줄여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그러면서도 두 제품은 주요 항공우주 제조사에서 비행기를 만들 때 사용하는 ‘알루미늄 5000‘과 ‘6000’ 시리즈가 사용돼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을 끌어올렸다. 두 제품 모두 손가락 터치(접촉)로 작동이 가능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갤럭시북 최초로 적용됐다. ‘갤럭시북 프로 360’에는 휴대용 필기구인 ‘S펜’이 함께 제공되는데 두께와 길이가 기존 대비 각각 2.5배, 1.4배 커졌다. 360도로 화면을 젖혀 태블릿처럼 형태를 만든 뒤 필기할 수 있다. ‘갤럭시북 프로 360’은 세부 옵션에 따라 181만~274만원, ‘갤럭시북 프로’는 130만~251만원에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29일 사전 판매를 시작해 다음달 14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6년 만에 야구장 간 신동빈…이베이 인수전 올인할까

    6년 만에 야구장 간 신동빈…이베이 인수전 올인할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6년 만에 야구장을 찾았다. 28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전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를 관람하고 롯데 선수단을 응원했다. 2015년 9월 이후 6년 만이며, 고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 이후 구단주에 오른 뒤로는 첫 방문이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셔틀경영’을 하는 중인 신 회장은 지난 10일 귀국한 뒤 자가격리를 마치고 최근 업무에 복귀했다. 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잇단 ‘도발’로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는 가운데 이뤄진 방문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정 부회장만큼 공격적인 홍보를 하고 있진 않지만, 신 부회장도 야구에 대한 애정은 각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본 치바 롯데 구단주도 겸임하는 신 회장은 과거 이승엽, 김태균을 영입하며 개인적으로도 각별히 챙긴 것으로 유명하다. 2015년엔 그룹 정책본부를 통해 “불펜진 난조로 역전패한 경기가 많은데 자이언츠의 실력을 끌어올릴 구체적 대안을 세우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롯데 관계자는 “그간 코로나와 명예회장님 별세 등으로 기회가 없었으나, 원래 야구에 관심이 많으셨던 만큼 앞으로는 기회가 될 때마다 자주 방문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야구 외에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신세계와 맞붙은 가운데 신 회장이 관련 현안을 직접 챙기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기준 이베이코리아는 네이버(16.6%), 쿠팡(13%)에 이어 시장 점유율 12.4%로 3위를 차지한다. 쿠팡이 뉴욕증시에 화려하게 상장하는 등 이커머스 시장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이베이코리아의 몸값도 3조~5조를 넘나들며 한껏 뛴 상태다. 얼마 전 롯데쇼핑이 보유 중인 롯데월드타워몰 지분 8300억원 어치를 롯데물산에 넘긴 것도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위한 ‘실탄 장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기존 롯데쇼핑의 현금성 자산(1조 9132억원)까지 합치면 약 2조 7000억원 정도 현금을 확보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몸값이 많이 부풀려져 롯데와 신세계 모두에게 부담은 크지만, 인수에 실패하면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사에게 크게 뒤처지는 만큼 오너의 결단이 주목된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금호석유화학, 7400억 영업이익 이끈 고부가 소재 ‘NB라텍스’

    금호석유화학, 7400억 영업이익 이끈 고부가 소재 ‘NB라텍스’

    ‘조카의 난’을 마무리한 금호석유화학은 역대 최고 수준의 실적을 토대로 제2의 도약에 나섰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경제 둔화와 불확실성 속에서도 외부환경을 면밀히 분석하고 신속히 대응한 결과 연결기준 7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런 호실적에도 안주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화학 그 이상의 가치로 공동의 미래를 창조하는 솔루션 파트너’라는 새로운 비전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먼저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석유화학 불황기에도 지속적으로 부채 비율을 낮추며 재무구조를 개선해 왔다. 2009년 660%에 달했던 부채 비율을 2019년 말 73%까지 낮췄다. 신용등급도 같은 기간 BBB-에서 A0(안정)으로 급상승했다. 특히 최근 3년간 매년 한 단계씩 상승했다. 사업 포트폴리오도 2012년 20% 정도였던 고부가 제품 비중이 2020년에는 50%를 웃돌고 있다. 실적을 견인하는 의료·헬스케어 소재 ‘NB라텍스’다. 금호석유화학은 선제적인 시장 진출과 적극적인 투자로 현재 세계 1위의 NB라텍스 생산 능력을 보유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미래 포트폴리오 혁신도 본격화한다. NB라텍스에폭시SSBR 등 대표 제품은 핵심 사업으로 분류해 2025년까지 최대 수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NB라텍스는 생산 능력을 강화해 글로벌 점유율 30% 수준을 유지하고, 에폭시 수지는 특수 수지로 용도를 확장해 고객 다변화를 시도한다. 합성수지와 페놀유도체 등은 기본 사업으로 묶어 강점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수합병(M&A)을 통한 고성장·친환경 시장 진입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살아나는 기간산업… 현대차·포스코·LG화학 1분기 ‘깜짝 실적’

    살아나는 기간산업… 현대차·포스코·LG화학 1분기 ‘깜짝 실적’

    국가 경제 ‘대동맥’ 역할을 하는 기간산업이 코로나19를 뚫고 일어서기 시작했다. 백신 접종 확대로 세계 경기가 차츰 회복되고, 국제 유가와 철강 가격 등이 상승하면서 자동차·철강·정유·화학 기업의 실적이 흑자행렬을 잇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에 1조 73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62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쓰오일이 최근 5년간 기록한 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나란히 조 단위 적자를 기록한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도 1분기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정유 4사는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총 4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철강 업계도 표정이 밝다. 지난해 1분기 29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30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포스코도 지난해보다 120.1% 증가한 1조 55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2분기 1조 7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의 최대치다. 철강 제품 가격이 오르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다. 화학 기업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예상된다. 28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LG화학은 창립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증권업계 전망치는 9955억원이다. LG화학 실적에 포함돼 발표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1500억~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사업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었던 지난해 3분기 1688억원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 증권 업계는 다음달 실적을 발표하는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도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된 실적을 내 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외국계 3사(한국지엠·르노삼성차·쌍용차)의 경영 사정은 좋지 않지만, 시장 점유율 80%를 웃도는 현대차·기아의 실적은 탄탄대로다. 현대차는 지난해 1분기 대비 91.8% 증가한 1조 65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기아는 142.2% 급상승한 1조 764억원을 기록하며 ‘형님’ 현대차를 바짝 추격했다. 자동차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사태에 직면해 있지만, 앞으로 실적 개선 흐름은 유지될 전망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으로 상반기 생산량은 줄겠지만 하반기 출시 신차에 수요가 몰려 상반기 판매 감소분이 상쇄돼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로나 터널 뚫고 기간산업이 일어선다

    코로나 터널 뚫고 기간산업이 일어선다

    국가 경제 ‘대동맥’ 역할을 하는 기간산업이 코로나19를 뚫고 일어서기 시작했다. 백신 접종 확대로 세계 경기가 차츰 회복되고, 국제 유가와 철강 가격 등이 상승하면서 자동차·철강·정유·화학 기업의 실적이 흑자행렬을 잇고 있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에 1조 73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기록한 에쓰오일은 올해 1분기 629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쓰오일이 최근 5년간 기록한 분기 영업이익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나란히 조 단위 적자를 기록한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도 1분기 흑자전환이 유력하다. 정유 4사는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총 4조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철강 업계도 표정이 밝다. 지난해 1분기 297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현대제철은 올해 1분기 303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포스코도 지난해보다 120.1% 증가한 1조 552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2분기 1조 7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10년 만의 최대치다. 철강 제품 가격이 오르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다. 화학 기업 역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예상된다. 28일 1분기 실적을 공개하는 LG화학은 창립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증권업계 전망치는 9955억원이다. LG화학 실적에 포함돼 발표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1500억~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 사업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었던 지난해 3분기 1688억원을 뛰어넘을 가능성도 있다. 증권 업계는 다음달 실적을 발표하는 금호석유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도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된 실적을 내 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외국계 3사(한국지엠·르노삼성차·쌍용차)의 경영 사정은 좋지 않지만, 시장 점유율 80%를 웃도는 현대차·기아의 실적은 탄탄대로다. 현대차는 지난해 1분기 대비 91.8% 증가한 1조 65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기아는 142.2% 급상승한 1조 764억원을 기록하며 ‘형님’ 현대차를 바짝 추격했다. 자동차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사태에 직면해 있지만, 앞으로 실적 개선 흐름은 유지될 전망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부족으로 상반기 생산량은 줄겠지만 하반기 출시 신차에 수요가 몰려 상반기 판매 감소분이 상쇄돼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의겸 “네이버, 보수 뉴스 편향…정부 돈으로 뉴스포털 만들자”

    김의겸 “네이버, 보수 뉴스 편향…정부 돈으로 뉴스포털 만들자”

    “네이버 권력화, 알고리즘 포털뉴스 편향”“정보 편향 야기해 공론장 어지럽혀” 정부기금으로 만든 ‘열린뉴스포털’ 구축 제안“기사 제공한 언론사에 정부광고 우선 집행”신문기자 출신이자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27일 언론사와 제휴해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거대 권력이 됐다며 그 대안으로 정부기금을 투입해 새로운 뉴스포털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특히 알고리즘 방식으로 배열되는 인터넷 포털뉴스가 “보수 뉴스들로 편향돼 있다”고 비판했다. 金 “포털 네이버에 거대 보수언론 뉴스 노출 높아 뉴스편향 발생”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강욱·강민정 의원과 주최한 ‘언론개혁 정책토론회’ 발제를 통해 발제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김 의원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난해 조사 결과를 인용해 네이버가 영향력 있는 언론사, 신뢰하는 언론사 부분에서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고 했다. 이어 포털을 통한 정보 접근성은 향상됐다면서도 신뢰성 저하나 오보의 빠른 확산, 다음과 네이버의 포털 시장 독점, 포털에 뉴스 유통을 의존하는 구조, 수익배분 방식의 문제점과 지역언론 등 다양성 부족 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거대 보수언론 뉴스의 헤드라인 기사 노출이 상대적으로 높아 뉴스 편향 문제가 발생한다”고 비판했다. 또 양대 포털이 사용하는 알고리즘 방식의 뉴스 편집에 대해 “개인의 선호를 강화하는 효과를 낳아 정보 편향의 문제를 야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간 본성의 취약한 측면, 자극적 유혹에 대한 호기심에 알고리즘이 결합돼 포털 뉴스 공론장을 어지럽힌다”고도 했다.“뉴스포털에 기사 제공하는 언론사에 정부 광고 우선 집행” 이에 김 의원은 대안으로 ‘열린뉴스포털’ 신설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정부기금으로 ‘열린뉴스 포털’을 만들고, 시민단체·학계·언론사 등으로 구성된 편집위원회가 각 언론사가 선정·추천한 뉴스를 검토하고 게재하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부는 지원만 하고 운영과 편집에는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열린뉴스포털에 뉴스를 제공하는 언론사에는 정부 광고를 우선 집행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또 중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열린뉴스포털 가입 시 혹은 일정 기간이 지날 때마다 ‘미디어바우처’를 포인트로 지급하고, 게재된 기사 가운데 양질이라 판단하는 기사에 후원하도록 해 언론사와 기자에 지급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일정 점유율 이상의 주요 포털 메인에 아웃링크 방식의 열린뉴스포털 섹터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언급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투비소프트, 중국 현지시장 공략 본격화…“한·중·일 대표 UI/UX 전문기업으로 도약”

    투비소프트, 중국 현지시장 공략 본격화…“한·중·일 대표 UI/UX 전문기업으로 도약”

    기업용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 플랫폼 전문기업 투비소프트(대표이사 이경찬, 장선수)가 중국에 현지법인인 ‘투비소프트과학기술유한회사(特碧软仵科技(天津)有限公司, 이하 투비소프트 중국법인)’를 설립하고 법인 본사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 현지법인이 설립되면서 중화권 시장 확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투비소프트 중국법인은 중국 동북경제의 중심도시이자 국내 기업들도 다수 진출해 있는 천진시 하서구(天津市 河西區)에 자리 잡고 있다. 초대 법인장에는 지난해 9월부터 중국 현지법인 설립 추진을 주도해온 이다운 투비소프트 최고기술경영자(CTO)가 선임돼, 중국 시장 공략을 총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이다운 법인장은 “법인 설립 전 넥사크로플랫폼의 기술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중국의 기술수준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야 등에서 연구개발 인력과 핵심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였다”며 “이를 위해 외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전자정보 및 빅데이터 인재 이노베이션 창업연맹’에 가입, 대표 자격인 8대 맹주기업 중 하나로 활동해왔다”라고 강조했다.또한 천진시 인력자원 발전 촉진센터가 주최한 채용박람회에 단 하나뿐인 UI/UX 전문기업 자격으로 참가해 역량 있는 중국 현지 기술인력들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 밖에도 중국 정부기관과 현지 기업들을 상대로 곧 공개될 넥사크로플랫폼 중국어 지원을 적극적으로 홍보함으로써 현지화 전략 전개를 위한 포석을 모두 마쳤다. 이 법인장은 “중국은 국가 차원에서 최신 ICT 경쟁력 강화 및 확보를 목표로 대대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이 추진 중이지만, UI/UX 분야만큼은 아직 인식이나 기술 역량 등이 미진한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UI/UX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세계 패키지 소프트웨어 산업별 규모 추이를 고려하면 넥사크로플랫폼이 진출 가능한 분야가 93%를 차지한다. 여기에 IDC 자료를 토대로 자체 분석한 시장규모는 넥사크로플랫폼이 진출 가능한 중국 시장이 39억 달러(약 4조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투비소프트가 대한민국에서 달성한 시장점유율과 기술력으로 일궈낸 도입 성공사례가 중국 현지에 널리 알려지면서 다양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한다면 ‘3년 내 현지 시장점유율 3%’라는 투비소프트 중국법인의 첫 목표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투비소프트 중국법인은 이미 중해데이터에 60만 달러(약 6억 원) 규모의 넥사크로플랫폼 도입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또 중국 최대 서버 제조사인 인스퍼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양해각서(MOU) 체결과 넥사크로플랫폼 도입을 제안하는 등 현지 기업들과의 협력에 힘쓰고 있다. 중국에 진출 또는 진출 예정인 국내 기업들과의 동반성장도 함께 이뤄진다. 특히, 금융과 제조분야 우수기업들을 대상으로 넥사크로플랫폼 도입 제안이나 연결사업 자문 및 검토 등 사업적인 측면 외에도 중국 정부와 국내 기업들 간 ‘가교’ 역할에 나서 다자간 협력에 기반을 둔 성공사례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경찬 투비소프트 대표이사는 “투비소프트 중국법인은 우리나라와 일본 UI/UX 시장에서의 성공신화를 이어간다는 투비소프트의 의지를 보여주고자 설립 직전까지 많은 공을 들였다”라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중국 시장을 위한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마련한 만큼 조기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에는 왕잉(王英) 천진시 하서구 상무국장과 장옌이(张岩一) 부국장 외에도 추이쉰(崔勋) 중국아시아경제발전협회 부회장,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천진시 대표처 관장, 정기업협력사업위원회 주임, 전자정보 및 빅데이터 인재 이노베이션 창업연맹 대표단 등 천진시 정보통신기술(ICT)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가해 투비소프트 중국법인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또 왕이신문(网易易新) 등 중국 현지 주요매체들은 투비소프트 중국법인 개소를 일제히 보도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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