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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벨트 먹튀’ 부실 대처한 하남시

    수도권 최대 골재생산 업체가 국유지인 경기 하남시 미사동 개발제한구역인 그린벨트에서 14년간 영업하다 원상복구를 하지 않고 폐업,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하남시에 따르면 W산업개발은 1998년 9월 하남시 미사동 643 일대 13만 3982㎡를 점용허가 받아 2012년 5월까지 발파암 가공 및 골재생산 장소로 사용해왔다. 이 업체는 사용기한이 지나자 발파암 가공 및 골재생산 과정에서 나온 덤프트럭 1만대분인 폐골재와 토사 10만여㎥(하남시 추정)를 방치한 채 2012년 폐업했다. 당시는 폐골재와 토사 등을 더 이상 쌓아 둘 곳도 없고, 인근 주민들도 먼지 피해 등을 호소하며 반발했던 시기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는 빌려 줬던 토지에 ‘하남 나무 고아공원’을 만들겠다며 임대기간 연장에 부정적이었다. 하남시는 W산업개발이 폐업하자 이듬해인 2013년 3월 토지사용료 3100만원을 체납하고 원상 복구를 하지 않았다며 현장 입구를 막았다. 이어 같은 해 11월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토지 인도 및 건물철거 등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의 소장이 피고인 W산업개발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소송은 15개월째 지루하게 진행되고 있다. W산업개발 측은 뒤늦게 변호사를 동원해 소송에 대응하고 있다. 하남시는 “회사 측에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남시가 소송에서 승소해도 문제는 남는다. W산업개발이 현장에 방치한 폐골재 등을 처리하지 않는다면 수십억원의 세금을 들여 처리해야 한다. 압류할 수 있는 법인 소유 재산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하남시의 대처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W산업개발의 실질 대표가 따로 있다”면서 “하남시가 법인등기부상 임원 등을 상대로 형사고발을 병행할 수 있으나 상대 변호사만 상대하며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남시 관계자는 “변호사와 상의했으나 실질 대표가 따로 있다는 주장은 증명이 안 되며, 소문만 갖고는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도시공원 지하 공간 점용 민간기업에도 허가하기로

    경기 안산 반월 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서울반도체는 도시공원을 사이에 두고 두 개 공장을 가동 중이다. 그런데 두 공장은 직선거리로 180m에 불과하지만 공원에 가로놓여 물품을 이동하거나 임직원들이 공장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공원을 돌아 1.2㎞를 이동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런 불편이 사라진다. 국토교통부는 민간기업에도 도시공원 지하 공간 이용권을 주기로 하고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법이 개정되면 기업은 별도로 땅을 확보하지 않고도 도시공원 지하 사용 점용허가를 받아 부족한 창고나 주차장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점용허가는 공원 관리를 맡는 시장·군수가 판단, 공원 기능에 지장이 없는 한도에서 내준다. 공원 지하공간 이용에 따른 점용료는 공공시설과 마찬가지로 부과된다. 이번 조치는 3월 열린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경기 안산 산단 내 서울반도체가 제기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광진구, 전통시장 비가림시설 점용료 대폭 내려

    광진구가 지역 시장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광진구는 21일부터 전통시장을 보호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서울특별시 광진구 도로점용허가 및 점용료 등 징수조례’를 일부 개정했다. 이는 비가림시설 점용료를 대폭 내려 고사 위기에 처한 전통시장의 상인을 돕기 위해서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점용료 감면을 위한 사전 작업인 ‘서울특별시 광진구 도로점용허가 및 점용료 등 징수조례’의 개정 절차에 착수해 이날부터 공포, 시행한다. 또 도로법 제42조 및 같은 법 시행령 제45조도 개정해 소상공인의 상점이 통행로로 사용하는 도로는 점용료의 10%를 감면하는 규정도 새로 만들었다. 구는 또 각각의 상황별로 감면 규정과 기준도 더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손질했다. 도로점용허가 면적을 초과해 점용했을 때의 과태료 부과 기준과 상한 금액도 신설하는 등 시장 상인들이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특히 구청장이 인정한 시장과 상가, 상권 활성화 구역에 설치된 차양, 비가림시설 등의 공동시설에 부과하는 도로점용료도 적용 요율을 현행 100분의1에서 1만분의1로 파격적으로 인하했다. 이 같은 전통시장 살리기 조례 개정으로 지역의 대표 전통시장인 중곡제일시장, 자양골목시장, 노룬산골목시장, 영동교시장 등 총 4개 전통시장이 ‘전통시장 비가림시설 점용료 감면’을 적용받게 된다. 따라서 이들 시장의 상점 160여개의 비가림시설 점용료는 지금보다 85% 이상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종교 권력·불평등에 국민들이 맞서야”

    “종교 권력·불평등에 국민들이 맞서야”

    “우리 사회에서 종교 권력이 얼마나 막강한지 확인할 수 있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종교 인권과 종교 자유에 관한 일반의 인식에 훨씬 못 미치는 종교지도자며 국가기관, 공권력의 변화가 절실합니다.” 서울시를 상대로 사랑의교회 도로점용허가처분 직권취소 국민청원 운동에 돌입한 종교자유정책연구원(종자연) 박광서(64·서강대 물리학과 교수)대표. 최근 행정법원 재판부가 공공도로 지하를 점용한 사랑의교회에 서초구청이 도로점용허가처분을 낸 것은 주민소송 대상이 아니라며 각하판결하자 국민 연대운동에 돌입했다. 서울시는 서초구청의 허가처분이 위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재판과정을 지켜보면서 거대 종교집단의 위세에 무기력한 사법·행정부의 위상을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일상 생활에서 어쩔 수 없이 종교의 영향을 받고 살아야 하는 국민들이 당당하게 맞서는 게 당연하지 않습니까.” 사랑의교회 건은 결국 종교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국민들이 목소리를 내야 하는 이유를 절실하게 보여준 극단의 사례라고 거듭 강조했다. 종자연은 2004년 학내 종교 교육을 거부하다 제명된 대광고 강의석 군 사태를 계기로 그 이듬해 생겨난 단체. 이 사태에 문제를 제기한 참여불교재가연대의 팀과, 이미 활동하고 있던 기독교계 ‘학내 종교자유를 위한 시민연합’이 합쳐 태동했다. 박 대표는 창립 때부터 대표를 맡아 지금까지 이 단체를 이끌고 있다. “종교계엔 불평등과 위법, 폭력의 사례가 적지 않아요.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거대한 물결에 종교계의 권리 침해와 폭력이 묻혀버린 것뿐이죠.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까.” 종자연은 참여불교 재가연대라는 불교단체에서 시작된 만큼 기독교계의 비판과 화살을 유독 많이 받아왔다.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학내 종교 차별 조사’와 관련한 용역을 받은 이후엔 특정 종교에 대한 특혜라며 개신교계의 집중 포화를 받기도 했다. “종자연엔 개신교 목회자며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연합단체인데 여전히 편견이 심한 것 같아요. 특히 왜 개신교의 사안만 집중적으로 문제 삼느냐는 지적이 많아 안타깝습니다. 전반적으로 모든 이들이 공감하고 개선해야 할 중대 사안이 개신교계에 많은 것뿐입니다. 종교의 자유와 관련한 사안이라면 불교나 다른 종교도 똑같이 문제 삼아야지요.” 이해득실을 따지는 종교계의 편견과 이기주의야말로 가장 먼저 바꿔야할 해악이란다. “올해 야당 국회의원들이 발의해 추진하려던 ‘차별금지법’이 무산된 것은 우리 사회의 종교 이기주의가 얼마나 뿌리 깊은 것인지를 보여준 셈이지요. 차별금지법은 우리 사회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담은 보편적인 조치인데 교리나 교의를 핑계로 거부하는 실상이 안타깝습니다” 박 대표는 내년 2월 정년퇴직과 함께 종자연 대표직에서도 물러날 예정이라고 한다. 대표직에서 물러나기 앞서 임의단체인 종자연이 시민사회단체로 등록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박 대표는 “위상의 변화만큼 종자연이 해야 할 일이 많아질 것 같다”고 귀띔한다. 인터뷰 말미에 지난달 중순 중국의 조선족자치구를 돌아보면서 느꼈던 소회를 털어놓았다. “동강난 땅에서 사는 우리 정치, 사회, 종교 지도자들이 걸핏하면 입에 올리는 남북 통일이 너무 멀게만 느껴졌어요. 반쪽의 사회통합도 못하면서 외치는 통일이 말입니다” 글·사진 김성호 선임기자 kimis@seoul.co.kr
  • 푸른 파도 아름다운 용두암 인근에 인공 낚시터 추진… 새파랗게 질린 제주

    푸른 파도 아름다운 용두암 인근에 인공 낚시터 추진… 새파랗게 질린 제주

    청정 제주 바다에 가두리 시설을 활용한 관광 낚시터 조성 사업이 논란을 빚고 있다. 23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A법인과 B법인 등 2개 업체가 제주의 대표적 명소인 제주시 용두암 인근 바다에 ‘인공낚시터’를 조성하겠다며 사업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사업 허가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공유수면 점용허가 등에 관해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는 바다 가두리낚시터를 조성하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해상 관광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을 주게 될 것이란 주장이다. 하지만 지역 환경 단체와 제주도의회는 청정 제주바다 환경파괴 우려와 특혜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김영심 도의원은 “용두암 인근 수면은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절대보전지역으로 낚시터 조성 등에 따른 인공 시설물 등이 들어서면 바다 환경 훼손이 불가피하다”며 “이번에 사업이 허가되면 앞으로 제주지역 100여개의 마을 어장 모두가 인공낚시터를 만들겠다고 나서게 돼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낚시터 사업 관련자가 지난 지방선거 당시 도지사 선거캠프에 관여한 핵심인사”라며 “도지사 선거 공신에게 특혜를 준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도가 추진한 인공낚시터 조성사업도 특혜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다. 도는 올해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인공 낚시터 조성 시범사업을 하겠다며 2억원을 편성했으나 도의회 예결위 심사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제주환경연합은 “도지사 선거 공신인 낚시터 사업자에게 제주도가 특혜를 주기 위해 관련 예산을 미리 편성해 지원하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당시 도가 추진한 낚시터 사업은 특정 사업자에게 주려 했던 것이 아니라 어촌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제주지역 어촌계나 영어법인 등에서 시범사업을 하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계획됐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보금자리주택사업 폐지

    이명박 정부의 상징적인 주택정책이었던 보금자리주택사업이 폐지된다. 10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보금자리주택건설 등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법률이 개정되면 보금자리주택사업 브랜드(명칭)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국토부는 보금자리주택법에 국민·영구임대주택 건설 규정 등도 담긴 만큼 개정 법률 이름을 기존 임대주택까지 아우르는 가칭 ‘공공주택사업법’으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근혜정부의 대표적인 주택 공약인 ‘행복주택’사업은 특별법을 제정하지 않고 보금자리주택법 개정안의 테두리 안에서 추진하되, 사업 명칭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철도부지, 국공유지, 공공시설용지로 획정됐으나 목적을 상실한 땅 등을 행복주택 용지로 사용할 수 있게 명확한 근거를 마련하는 동시에 점용허가 의제사항 등을 담을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복주택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법적으로 국공유지 점유 등 특례조항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별도 특별법을 제정하지 않고 보금자리주택법에 행복주택 건설을 촉진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 개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금자리주택은 공공임대주택만이 아니라 공공이 짓는 중소형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2008년 9월 이명박 정부가 ‘국민주거안정을 위한 도시공급 활성화 및 보금자리주택 건설방안’을 내놓으면서 추진됐다. 2018년까지 분양주택 70만 가구와 임대주택 80만 가구 등 150만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었다. 그동안 그린벨트를 풀어 지정된 보금자리지구는 21곳이며, 지난해 말까지 53만 8000가구를 공급했다. 보금자리주택은 정부가 그린벨트를 풀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싼값으로 아파트를 공급, 민영주택 분양가를 끌어내렸다는 긍정적인 효과와 함께 공공기관이 분양 아파트까지 공급, 기존 주택시장 질서를 무너뜨렸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생각나눔] 인천 계양구 ‘노점상 등록제’ 추진

    [생각나눔] 인천 계양구 ‘노점상 등록제’ 추진

    인천 계양구가 추진하는 노점상 등록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노점상이 양성화되면 단속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는 등 이점이 있지만,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면 불편한 점이 적지 않아 부담을 느끼는 노점상들도 있다. 노점상 등록제는 도로점용허가조례 규정을 근거로 자치단체가 제시한 조건을 갖춘 노점상에게 도로점용과 영업허가를 내주는 제도다. 4일 계양구에 따르면 작전동 이마트 주변 노점상들을 대상으로 오는 6월까지 영업허가증을 발부해 연말까지 등록제를 시범 운영한 뒤 전면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법의 테두리 내에서 생계형 노점상의 합리적인 관리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점상은 구에서 제시한 규격(3.3㎡ 이하)과 디자인을 갖춘 노점판매대를 갖춰야 하며, 연간 20만원 안팎의 도로점용료를 내야 한다. 이 제도를 찬성하는 분위기가 서서히 형성되고 있다. 허가를 받아 영업함으로써 더 이상 단속에 대한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되는 데다, 자리를 놓고 노점상끼리 다투는 현상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작전동에서 떡볶이 등을 파는 배모(53)씨는 “노점 단속에 쫓겨 다니는 심정은 당해 본 사람만이 안다”면서 “돈이 좀 들더라도 등록제가 시행되면 내 가게라는 안도감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점상 등록제를 비판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이들도 상당하다. 일단 규격에 맞는 노점판매대를 마련하는 데 650만∼700만원이 들어가는 데다, 등록제가 시행되면 위생검사 등 구청 관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또 권리금을 주고받고 노점을 매매하는 행위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노점상들은 앞서 등록제를 시행한 고양시처럼 재산기준을 초과하거나 지역 거주요건을 벗어난 노점상을 퇴출시킬지도 모른다며 걱정하고 있다. 고양시는 2008년부터 노점상 등록제를 운영하면서 총재산이 1억원 미만, 지역 거주 가구로 허가대상을 제한했다. 신동환 전국노점상연합회 인천지역장은 “영세 노점상을 보호하고 미관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등록제를 찬성한다”면서도 “그러나 구가 노점상에게 무리한 조건을 내걸거나 퇴출시키려 한다면 반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계양구 관계자는 “시범 운영을 추진하는 단계여서 구체적인 사안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영세 노점상 보호를 위해 보유재산에 따른 허가조건을 만들 방침”이라며 “판매대 구입이 어려운 노점상에게는 저리로 금융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 주겠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교통사고 위험 도로변 건물 신축 허가… 하남시 또 특혜 의혹

    경기 하남시가 ‘편법’을 동원한 민간 상가건물에 대해 신축허가를 내줘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22일 하남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장모씨는 창우동 47-2 팔당대교 남단 편도 2차선 도로변 839㎡ 규모의 농지에 상가건물을 짓기 위해 시에 수 차례 도로점용허가 및 건축허가 가능 여부를 협의했으나 가감(加減)차선이 짧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다는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다. 주변에서는 “장씨가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수포로 돌아가자, 결국 2009년 12월 헐값에 이 땅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매가는 3.3㎡당 314만원이며, 인접 상가건물이 있는 토지 시세는 1300만원이다. 반면 이 땅을 매입한 한모씨는 현 이교범 하남시장 취임 후인 2011년 9월 도로점용 및 건물신축 허가를 받아 음식점을 할 수 있는 용도로 2층짜리 상가건물을 지난해 11월 준공했다. 특히 도로변에 신축된 이 상가건물은 하남시 창우동 138의 3 일대 창고처럼<서울신문 1월18일자 12면, 22일자 14면>, 공교롭게도 이 시장 친동생이 시공했고, 허가 과정 역시 비상적으로 이뤄져 특혜 시비를 낳고 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건축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차량이 문제의 토지를 안전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법이 정한 길이의 가감차선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 땅을 매입한 한씨는 가감차로가 부족하자 김모씨가 점용허가를 받아 사용 중인 옆 토지(창우동 47의 5)까지 침범해 점용허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씨 측도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한씨가 자신이 점용허가를 받은 토지경계를 침범하는 바람에 주차장 입구가 좁아져 차량 출입이 어렵게 됐고, 한씨 토지에서 나가려는 차량과 김씨 토지로 진입하려는 차량간 추돌 위험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다른 사람이 먼저 점용허가 받은 토지를 침범할 경우에는 상호 협의하도록 해 사후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시가 이 같은 원칙을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하남시 건설과 박동애 주무관은 “한씨의 허가신청은 경찰서 등과 협의한 결과 이상이 없어 허가했다”면서 “김씨가 먼저 점용허가 받은 곳을 침범하게 한 것은 경기도 땅이라 김씨만 독점해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농협 “4대강변서 粗사료 재배”… 국토·환경부 형평성 탓 “반대”

    최근 곡물가 급등 대책으로 농협중앙회가 정부에 4대강변의 ‘노는 땅’을 이용해 조(粗)사료를 재배하겠다고 건의했으나, 국토해양부·환경부 등은 환경오염과 형평성 논란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6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4대강 유휴지에 사료작물을 재배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올 3월과 5월 3차례에 걸쳐 농식품부·국토부·환경부 등이 관계부처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농협은 금강유역 부여 199㏊, 영산강유역 나주 57㏊, 낙동강유역 달성 40㏊, 밀양 86㏊, 양산 20㏊ 등 5개 지역 402㏊에 조사료 시범재배 계획을 밝혔다. 류기만 농협중앙회 축산자원부장은 “축산물 생산비의 60% 정도가 사료비인데다가, 전체 배합사료의 75%를 해외에서 사들이고 있다. 더군다나 사료값이 올라 축산 농가들의 경영이 어려운 처지”라며 “조사료 재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농협 측은 농협경제연구소 연구 결과, 4대강 하천부지 1만 3000ha에 조사료를 재배한다면 풀을 72만 8000t 생산할 수 있어 수입 건초 34만 3000t(1850억원어치)을 대체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환경부·국토부는 형평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환경부는 “하천 수질 관리를 위해 하천 주변에서 다른 곡물의 재배를 금지하는데 조사료 재배만 허용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이미 이주한 경작자들이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특히 국토부는 기존 하천법 시행규칙에서 점용허가 기준 단서조항을 빼는 등 경작 제재 기준을 강화한 개정안을 7월 16일 입법예고했다. 농협중앙회는 공공사업단이 관리하고 비료·농약·퇴비를 전혀 쓰지 않는 3무(無) 재배로 오염을 차단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시, 서초동 ‘사랑의 교회’ 신축공사 제동

    서울시가 인근 도로를 사랑의 교회 측에 지하실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도로 점용허가를 취소하라고 서초구에 요구했다. 그러나 서초구는 구청장 재량권에 해당하는 사안이고 적법한 절차에 의해 처리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맨은 서초구청장이 서초동 대법원 맞은편인 서초동 1741-1 도로 지하 1077.98㎡를 사랑의 교회 측에 지하실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로 점용허가를 한 것에 대해 이를 취소하고 관련자를 처벌하도록 서초구에 요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서초구 주민 293명이 지방자치법에 따라 주민감사를 청구한 데 따라 진행됐다. 시민감사옴부즈맨은 “도로점용 허가는 구청장이 공익상의 영향 등을 고려해 재량껏 결정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모든 시민이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공익성·공공성을 갖춰야 한다.”면서 “단지 재량행위라는 이유만으로 도로점용허가 처분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서초구는 부당 허가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서초구 관계자는 “우리 구는 국토해양부장관, 행정안전부장관, 서울시장 등에 유권해석 및 질의를 의뢰한 결과 ‘도로점용 허가에 대한 타당성, 공익상의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로관리청인 서초구에서 판단해 처리하라’는 유권해석을 받았다.”면서 “또 사랑의 교회에서 도로폭을 8m에서 12m로 확장해 660㎡를 서초구에 기부채납하는 등 도로의 고유기능인 통행에 전혀 지장이 없고 상·하수도관 등 지하매설물 유지관리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 적법하게 처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초구가 허가를 취소할 경우 사랑의 교회 측은 도로점용허가를 전제로 골조공사 등 상당한 공사를 진행한 상태에서 건물 재설계·재공사를 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철도유휴부지 민간제안 방식 개발

    철도유휴부지 민간제안 방식 개발

    놀고 있는 철도부지가 민간 자본 투입으로 본격 개발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7일 수도권 철도유휴부지 40곳을 민간 제안 방식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수익을 창출, 부채 탕감 등 경영개선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철도공단은 수도권 제안사업을 분석해 충청과 영남 등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개발 제안 부지는 경춘선(9개소)과 경원선(8개소), 경의선(4개소)에 오랫동안 방치된 땅으로 43만 3225㎡에 이른다. 1곳당 면적은 최대 13만 700㎡에서 최소 200㎡이다. 역에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난 토지를 선별했다. 눈에 띄는 땅으로는 수인선 수원 권선구 세류동(6만 5735㎡)과 인천 남구 숭의동(3만 5500㎡), 경의선 고양 덕양구 덕은동(1만 700㎡) 등이다. 8개 부지는 대규모 사업 추진이 가능해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철도공단은 효율적인 토지 개발을 위해 지자체의 도시개발계획에 상충되지 않는 한 상가 등 상업시설과 창고 설치 등 민간 제안을 적극 수용키로 했다. 특히 사업 규모가 큰 곳은 제안자 요청 시 지분참여를 통한 공동개발도 허용키로 했다. 제안이 없는 토지는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철도공단은 개발 대상 땅을 홈페이지(www.kr.or.kr)에 공개하고 오는 12일 수도권본부에서 개발 제안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또 사업 희망자가 요청할 경우 현장설명회도 실시할 계획이다. 민간 개발제안서 접수는 오는 26일부터 4월 9일까지다. 사업계획서를 철도공단 자산개발사업처에서 접수하면 타당성 검토를 거쳐 임대 또는 점용허가를 내줄 방침이다. 강근식 시설사업본부장은 “철도부지 개발을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노하우와 자본력을 가진 민간에서 아이디어를 구하게 됐다.”면서 “무조건적 사업추진보다 향후 인·허가를 고려해 제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수원시 “전신주 철거비용 돌려달라”

    경기 수원시와 한국전력공사가 수원산업3단지 전신주 철거 이전비용 부담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8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3월 고색동 산업3단지 내 지장전주 철거 이전비로 지급한 15억 700만원이 부당이득에 해당한다며 지난 6일 한전을 상대로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시는 소장에서 “점용허가도 받지 않은 채 전신주를 설치했으므로 철거 비용을 납부하지 않아도 된다.”며 “한전이 전신주 철거 비용 등으로 청구해 받아낸 15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는 “불법행위에 따른 시설을 철거하는 비용을 부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한전 관계자는 “공영개발사업인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지장물 이전의 경우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상 불법행위 여부와 무관하게 사업시행자 부담을 규정하고 있어 점유 허가를 받지 않았더라도 법령상 지급하지 않을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두물머리 보존 노력…이젠 너무 힘겨워”

    “두물머리 보존 노력…이젠 너무 힘겨워”

    “3년째 접어든 집회 등으로 가족과 적잖은 갈등을 빚고 있어요. 두물머리를 보존하려다 받는 고통도 견디기 힘듭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김모(42·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씨는 17일 이같이 말하며 고개를 저었다. 또 조모(45)씨는 “4대강 반대로 인해 이제 농사도 제대로 짓지 못하고 있다.”며 “은행에서는 대출금을 갚으라고 난리인데 막막할 따름”이라고 울먹였다. 이날 오후 3시 두물머리 인근에서는 ‘700번째 생명평화 미사’라는 작지만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4대강 사업 예정지이지만 아직까지 첫발도 떼지 못한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2009년 6월 정부가 4대강 사업 추진을 발표하면서 시작된 정부와 두물머리 유기농단지 농민들의 갈등이 벌써 3년째 이어지고 있어서다. 700번째 두물머리 생명평화 미사는 4대강 사업에 반대해 팔당유기농단지를 보존하기 위해 모인 농민들의 길고 긴 싸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자리였다. 이 가운데 농지보존 친환경농업 사수를 위한 팔당공동대책위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서규섭(43)씨 역시 두물머리에서 꼬박 3년을 버텨온 농민이다. 2000년 귀농한 뒤 줄곧 지켜온 삶의 터전이 4대강으로 사라지는 것을 온몸으로 막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는 “지금껏 만만치 않은 소송비용을 감당하며 매일 배달되는 벌금 통지서를 견디는 일은 또 다른 고통이었다.”며 “하지만 두물머리를 보존할 수 있다는 한가닥 희망으로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두물머리에는 서씨를 비롯해 모두 4가구가 남아 4대강 사업에 반대하고 있으며, 두물머리 보존을 주장하는 환경단체와 천주교 관계자 등 40여명이 매일 생명 평화미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들의 바람은 유기농민들이 지난해 2월 직접 계획해 만든 ‘두물머리 상생 방안’을 정부에서 받아들이는 것이다. 기존 하천부지 유기농단지를 철거하고, 자전거도로와 공원을 만들려는 정부에 맞서 마련한 절충안이다. 인공적인 위락시설을 줄이고, 두물머리를 자연 그대로 보존하면서도 농민들의 생계유지 수단인 농지를 없애지 않는 방법을 담았다. 지난해 4월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하천점용허가 소송에서 이긴 농민들이 상생 방안을 들고,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환경부·경기도·양평군과 정치권 등 이곳저곳을 돌며 도와달라며 손을 내밀었지만 대답은 차가웠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양평군이 제기한 항소에서 농민들이 패소하는 통에 두물머리는 또다시 강제철거에 내몰리게 되면서 농민들의 지겹고도 버거운 싸움은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제 그들이 바라는 것은 ‘함께 살자’는 것뿐이지만 관계기관의 묵묵부답 속에 이마저도 쉽지 않아 새해를 맞아도 행복하지 못하다는 표정이다. 방춘배 팔당대책위 사무국장은 “벌써 700회를 맞은 생명미사에서 볼 수 있듯 농민들의 싸움은 끝을 모른다.”며 “정부에서 농민을 배려하는 마음을 티끌만이라도 보여 상생 방안에 귀 기울이길 바란다.”고 말을 맺었다. 글 사진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남양주~양평 27㎞ 8일 개통… 남한강 폐철도 자전거길 달려보니

    남양주~양평 27㎞ 8일 개통… 남한강 폐철도 자전거길 달려보니

    때 이른 추위가 물러간 5일 오후. 얼굴을 스치고 지나는 가을 바람에 가슴을 짓누르던 일상의 스트레스가 씻겨 날아간다. 눈앞으로 길게 뻗은 억새 벌판과 잔잔한 은빛 강물을 보며 유유히 페달을 밟을 뿐이다. 그렇게 익어가는 가을 풍경은 끊어질 듯 끝없이 이어진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 강 자전거 길 가운데 오는 8일 개통되는 남양주~양평 간 남한강변 자전거 길을 미리 다녀왔다. 개통을 앞둔 남양주~양평 구간은 인천에서 출발해 남한강~소백산맥~낙동강~부산까지 이어지는 총 702㎞의 국토 종주 자전거 길 중 27㎞에 불과한 연결구간이지만 전체 4대 강 자전거 길 중 가장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팔당대교를 시작으로 팔당호를 끼고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공원을 지나 경기 양평 양근대교까지 이어진다. 이 구간 개통을 시작으로 올해 11월 말까지 한강, 영산강, 금강, 낙동강을 연결하는 총연장 1692㎞의 4대 강 자전거 길이 완성된다. 남양주~양평 구간의 두드러진 점은 폐철도를 자전거 길로 재탄생시킨 점이다. 4대 강 자전거 길 조성 사업 중 분절 구간 연결 사업을 맡은 행정안전부는 이 구간을 정비하면서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중앙선 철도와 북한강 철교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천연 목재로 바닥을 깔아 자연미를 살렸다. 특히 북한강 철교에는 모두 4개의 지점에 투명강화유리를 설치해 철교 아래로 흐르는 강물을 내려다보며 달릴 수 있게 했다. 열차가 지나던 봉안 터널도 이 구간에서 맛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다. 터널의 본 모습은 그대로 유지하되 정밀안전진단 실시 및 소화기·폐쇄회로(CC)TV 등을 설치해 안전성을 높였다. 터널 안에서 페달을 밟으면 숨소리와 바퀴 돌아가는 소리까지 터널 안에 울리며 다소 몽환적인 느낌도 든다. 이 같은 터널 구간은 모두 9곳이다. 이번 개통 구간에만 239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서울 및 경기권 주민은 지하철 중앙선을 이용해 팔당역에서 내려 접근할 수 있고, 차량 이용 시에는 남양주 역사박물관 또는 팔당역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행안부는 자전거 길이 관광자원 및 지역축제 등과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자전거 길이 주변 강은 물론 토양오염을 심화시키고, 자전거 정책이 실생활과 동떨어진 레저용에 그쳤다는 등의 비판도 있다.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4대 강 자전거 길 조성으로 이용객이 늘어난다면 쓰레기 투기 등 환경 훼손은 불가피하다.”면서 “또 자전거 길 및 주변 공원 등 유지 관리를 위한 정부 지침을 보면 제초제, 농약 등을 쓰게 돼 있는데 이로 인해 토양과 수질이 오염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동진 국토환경연구소장은 “팔당호 인근 두물머리 유기농업 지역은 정부로부터 하천 점용허가를 받은 곳임에도 경기도는 자전거 길 정비 등 4대 강 관련 사업을 이유로 농가 철거를 추진하고 있다.”며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겠다는 정부 정책에는 공감하지만 모든 구간을 정부 주도로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전형적인 전시성 사업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253억 날린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를 비롯한 주요 무역항 운영기관들이 무분별하게 항만시설 공사를 시행해 예산을 낭비하거나 시설 운영권을 특정업체에 임대하는 등의 특혜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감사원이 발표한 ‘4대 무역항 운영 및 유지·관리실태에 대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는 2009년 부산 북항 신선대부두에 1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도록 수심을 15m에서 16m로 파내는 공사를 추진했다. 해당 부두는 4000TEU급 선박 기준으로 건설돼 접안시설 보강 없이는 대형선박의 접안이 불가능하지만, 부산항만공사는 부두 운영사와 업무 협의도 하지 않은 채 공사를 진행해 사업비 253억원을 들여 항로를 파내고도 1만TEU급 선박 접안이 불가능해 결국 예산만 낭비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또 부산항 북항 7개 부두 운영사와 신선대 등 5개 부두운영권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운영사가 책임져야 할 유지보수의 책임구분을 명확히 하지 않아 공사 비용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이 밖에 부산항 유일 양곡하역 항만시설을 특정 부두운영사에 임대하는 과정에서 경쟁입찰을 실시하지 않고 대신 3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는 방식으로 특정 업체에 운영권을 계속 보장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만공사는 한국가스공사와 B주식회사에 돌핀부두 공유수면 점용허가를 한 뒤, 점용료를 징수하면서 규정과 다르게 과소 산정해 가스공사로부터 26억 3726만원, B주식회사로부터 2억 3481만 원 등 총 28억 7207만원을 덜 징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두물머리’의 상생?

    ‘두물머리’의 상생?

    정부와 맞서 4대강 살리기 관련 소송에서 최근 승소한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순우리말 두물머리) 농민들이 사업 반대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상생의 길’을 찾기로 했다. 이는 정부의 4대강 개발안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대론 사이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두물머리 농민13인’의 서규섭 대표는 23일 “4대강 사업과의 알력을 소통으로 풀기 위해 ‘두물머리 농민들의 꿈’이라는 새 제안을 한다.”면서 “이는 두물머리가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막아 보자는 취지에서 농민들과 정부, 두물머리를 찾는 사람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친환경적인 제안”이라고 말했다. 농민들은 국토해양부와 양평군에 이 제안을 전달한 뒤 전문가들에게 연구용역을 의뢰하기로 했다. 농민들은 먼저 “정부가 수질오염 문제를 제기하며 철거를 명령한 유기농 비닐하우스를 최소 규모로 줄이는 대신 자연농을 통해 제철작물을 재배하겠다.”고 제안했다. 한강 근처의 유기농이 수질을 오염시킨다면 수생식물 등 정화 기능이 뛰어난 식물을 심어 수질을 정화시키면서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도시민들이 두물머리 농지를 둘러볼 수 있는 산책로는 비포장 산책길로 만들고, 전망대와 자전거도로, 생태체험학습장 등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는 정부의 4대강 정비 계획에도 포함된 내용이다. 앞서 지난 15일 수원지법은 두물머리 주민 김모씨 등 13명이 양평군수를 상대로 제기한 하천 점용허가 취소처분 취소 소송에서 “취소처분은 부당하다.”며 원고인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유기농가 13곳은 본래 점용허가 시한인 2012년 말까지 영농을 계속할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정부의 4대강 사업은 다시 차질을 빚는 듯했다. 비닐하우스를 4월 말까지 강제로 철거해야만 사업 시행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농민들이 타협점을 찾은 것이다. 방춘배 팔당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시민사회단체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해야겠지만 이는 농민들이 정부 사업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친환경적 개발을 해 보자고 제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국토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관계자는 “두물머리 농민들의 제안을 공식적으로 들은 바가 없어서 어떻게 진행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양평군은 패소 판결에 대해 항소를 추진하고 있어서 공식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김종남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절차를 무시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4대강 사업은 즉시 중단돼야 한다는 데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다만 두물머리 농민들의 제안은 공존할 수 있는 하나의 모델이라는 점에서 공감을 한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물값소송’ 서울시, 수공에 패소

    서울시와 한국수자원공사 간의 한강물값 맞소송에서 법원이 수공의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 2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한국수자원공사가 “한강 취수장 물값 114억원을 내라.”며 서울시를 상대로 낸 용수료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6일 밝혔다. 또 서울시가 “댐용수 사용료를 초과 지급했다.”면서 수자원공사를 상대로 낸 677억여원의 부당이득금 반환 청구소송은 “이유 없다.”면서 서울시 패소를 확정했다. 재판부는 “서울시와 수공이 각각의 취수장별로 물 사용과 관련해 체결한 계약이 불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양측이 체결한 용수계약은 각각의 취수장별로 이뤄진 것으로, 전체를 하나의 계약으로 파악하는 것은 용수계약과 하천점용허가의 본질에 어긋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1988년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다목적댐에서 공급하는 물을 암사·자양·풍납·구의·강북취수장에서 사용하기로 계약하면서 각각 하루에 사용할 물 용량을 정해놓고, 그것이 넘는 부분만 용수료를 지급하기로 했다. 2004년 취수장별로 계약한 물량에 미치지 못하거나 초과하자 총량 공제방식으로 물값을 계산하자고 수공에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용수료를 지급하지 않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부산, 낙동강 사업본부 신설 조례안 제출

    부산시는 13일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총괄하는 ‘낙동강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내용의 ‘행정기구 설치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낙동강사업본부는 건설본부 산하 낙동강살리기사업부의 업무를 넘겨받아 낙동강 유역의 점용허가 등 각종 행정처분과 둔치 생태공원 유지·정비, 낙동강살리기사업 집행·홍보, 낙동강권 생태계복원 및 수해방지사업 추진, 을숙도 철새공원 운영, 낙동강하구 자연생태 조사 및 관광사업 등을 총괄하게 된다.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에서 담당하는 낙동강 지류 대천천의 관리사무도 넘겨받는다. 시는 낙동강 하구 을숙도 생태공원과 낙동강의 종합적인 관리를 위해 사업본부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하남 미사리야구장 내년 8월에 재개장…점용허가 받아

    하천점용허가를 받지 않아 지난봄 폐쇄된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야구장이 내년 8월 다시 문을 연다. 하남시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지난달 2일 미사리야구장 하천점용허가를 내줘 내년 8월 야구장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시는 시비 14억원을 들여 하남시 선동 한강 둔치 4만 5000㎡에 자리한 미사리 야구장에 그물망, 980m 길이의 펜스, 더그아웃, 관리동, 창고, 이동식 화장실 등을 새로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9년간 수도권 사회인 야구인의 사랑을 받아온 하남 미사리야구장에서는 205개 사회인 야구팀 선수 5000여명이 ‘하남환경리그’를 결성해 평일과 주말에 경기해 왔다. 그러나 올해 1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야구장 부지가 지목상 하천이어서 하천법상 바닥에 고정한 야구장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으니 모두 철거하라고 해 지난 4월 4일 폐쇄됐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성동, 도로에 점용허가자 표시

    성동구는 오는 14일까지 점용허가된 차량 진출입로 601곳 전체의 도로 경계석에 인식표(허가표시)를 부착한다고 1일 밝혔다. 도로 점용허가를 받은 건물주가 인도를 가로지르는 차량 진출입로에 대한 관리의식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차량 진출입로 도로점용이란 건물, 주차장 등 차량 진출입을 위해 도로(보도)상 일정구역을 건물주가 자치구 허가를 받아 사용하는 것이다. 점용면적에 따라 비용을 납부하고, 차량 통행에 의해 파손되는 도로 등을 원상 복구하도록 규정됐다. 하지만 도로관리청과 도로 점용자의 무관심으로 진출입로는 관리 사각지대에 놓였다. 깨진 보도블록이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주민들이 발목을 다치는 등 안전사고도 잦다. 이번 대책으로 허가표시를 조회하면 점용자가 나타나 관리책임 처분을 내리는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자체 예산으로 올해 점용도로 19곳에 대해 불량경계석과 보도 등을 정비했다. 19곳에는 점용자 자체정비 행정지도를 내렸다. 장영각 토목과장은 “점용도로 관리가 부실할 경우 허가부서인 재무과를 통해 도로점용 허가 취소와 변상금 부과 등의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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