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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심값 1만원 시대... 김치찌개백반 보다 싼 편의점 도시락·햄버거 찾는다

    점심값 1만원 시대... 김치찌개백반 보다 싼 편의점 도시락·햄버거 찾는다

    점심값 ‘1만원 시대’를 맞아 비교적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편의점 도시락이나 패스트푸드 음식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편의점 GS25는 이달 1∼7일 도시락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9.8%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도시락 매출이 전년 대비 15% 정도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3배 이상의 신장률이다. 고물가가 지속되는 가운데 무더위가 본격화하자 외식을 대신해 편의점 도시락을 즐기는 이른바 ‘편도족’이 늘면서 도시락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CU의 지난 6월 도시락의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 증가했다. 특히 사무실이 밀집한 종로, 강남, 여의도 등 오피스지역과 학생들이 몰리는 대학가는 각각 128.2%, 100.6% 올랐다. 해당 입지 도시락 매출의 65%는 점심시간대인 오전 11시~오후 2시에 몰렸다. 패스트푸드 업체인 맘스터치도 4~6월 점심시간대 제품 판매량이 증가했다. 맘스터치에 따르면 이 기간 점심시간대 제품 판매량은 1분기(1∼3월) 보다 29.8% 증가했다. 특히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맘스터치 랩(LAB) 가든 역삼점’의 경우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이 약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매장에서 많이 팔리는 싸이버거, 불고기버거, 딥치즈싸이버거 세 제품의 세트메뉴 가격은 평균 6100원으로, 대표 외식 메뉴인 칼국수(서울 기준 평균 가격 8269원), 비빔밥(9192원), 김치찌개백반(7385원)보다 저렴하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외식물가가 치솟으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찾는 수요가 즉각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당분간 외식 물가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점심때에 매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편의점 업계는 도시락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다양한 행사와 메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GS25는 초복(16일)을 앞두고 장어와 닭백숙 등 보양식 도시락 메뉴를 출시하고 14∼18일에는 GS리테일 전용 주문 애플리케이션인 ‘우딜’로 보양식 도시락을 구매하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CU는 소비자 부담을 낮추고자 업계 최저가인 2900원짜리 초가성비 도시락(청양 어묵 덮밥, 소시지 김치덮밥)을 내놨다. 지난해 편의점 도시락의 평균 가격은 4500원이었다.
  • 아는 맛이 더 당긴다… 오픈런 부르는 콩물 [김새봄의 잇(eat) 템]

    아는 맛이 더 당긴다… 오픈런 부르는 콩물 [김새봄의 잇(eat) 템]

    드디어 때가 왔다. 콩국수가 가장 시원한 시간이 왔다. 여름이 오면 여름 국수의 대명사 콩국수가 더욱 기다려진다. 구수한 콩물에 적당히 굵은 면을 휘휘 둘러 후루룩 흡입하는 맛이란. 콩국수는 국수에 콩을 부드럽게 간 콩물을 넣어 그대로 먹거나 소금이나 설탕으로 간단히 간해 먹는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주로 설탕으로, 이외 지역에서는 소금으로 간하는 편이다. 구수한 맛을 한층 돋보이게 하기 위해 잣이나 땅콩을 함께 갈아 넣기도 하고, 검은깨나 서리태로 이색적인 색깔을 내기도 한다. 이번 주 김새봄의 잇템은 ‘콩국수’다.고명 하나 없이 비단 같은 콩국물 ①여의도 진주집 서울에서 콩국수를 이야기할 때 이곳을 빼놓고 말할 수 있을까. 수십만명의 넥타이 부대원이 인증한 찐맛집, 평일 점심 식당 앞을 주말 놀이기구 앞처럼 만드는 곳. 여의도 진주집이다. 오전 11시, 점심시간이 다가오면 여의도백화점 지하는 사람들의 줄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평상시에도 진주집 입구는 문전성시지만 여름 이맘때가 되면 격렬함이 더해진다. 처음이 어딘지 보이지도 않는 길고 긴 줄이 이어진다. 고명 하나 없이 비단 같은 콩국물 이불을 곱디고운 자태로 덮고 있는 아주 단출한 국수. 서빙과 동시에 무심히 한 번 크게 가로로 잘라 주는 면발은 귀신처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 번에 딱 흡입하기 좋은 길이와 양이다. 융드레스와도 같은 자태에 면보다 국물에 손이 먼저 간다. 한입 삼키자마자 입안을 싸악 감싸 버리는 콩국물은 진하고 시원하면서도 담백하다. 역시 명품 중의 명품이다. 고춧가루로 치댄 듯 압도적인 붉은빛을 지닌 보쌈김치의 위상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맛 좋은 국숫집은 자고로 김치맛이 핵심 그 이상 아닌가. 배추보다 무가 더 많아 달큼한 맛이 먼저 다가오는 김치는 흡사 한정식 전문점의 보쌈김치 같은 느낌이다. 뒤이어 배추김치의 짭조름한 무게감이 뽀얀 융드레스에 직격탄을 날린다. 아삭한 배추김치와 한데 어우러진 무말랭이는 ‘오도독’ 소리를 내며 콩국물 융단에 끊임없이 액세서리를 달아 준다.진득한 국물·오이고명의 하모니 ②을지로 강산옥 1958년 문을 열어 3대째 콩국수집을 이어 오고 있는 을지로 노포 중의 노포 강산옥.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만 영업하는 콩비지 전문점이다. 을지로 방산시장 인근에 다 쓰러져 가는 상가 2층, 높고 험한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구식 건물이지만 코앞에 마주하는 가로수의 푸른 잎사귀와 시원하게 흐르는 청계천이 한꺼번에 보이는 창가 자리는 그 어떤 호텔 레스토랑 테라스가 부럽지 않다. 여름의 녹음이 도시의 역사와 함께 한눈에 들어오는 경이로운 공간. 을지로의 세월과 현재를 함께한다는 사실에 감동이 밀려온다. 나이 지긋한 단골들이 드문드문 말없이 홀로 앉아 그릇 바닥까지 싹싹 비운다. 나 역시 조용히 자리에 앉아 한 그릇 주문하고 앉는다. 강산옥은 여름에는 콩국수, 겨울에는 콩비지백반을 판다. 콩국수의 경우 6월에서 8월까지만 하루 100여그릇 한정 판매하는 ‘타이밍’이 귀한 음식이다. 잔잔한 호수를 연상시키는 강산옥의 콩국수. 명주실타래라고 불러도 될 만큼 푸지게 자리한 초록빛 오이둥지 고명이 그릇 정중앙을 단단히 지키고 있다. 눈으로 맛보는 여름의 절정. 강산옥의 콩국물은 정말 진하디진하다. 콩물을 넉넉히 한술 떠도 수저를 넘어 국물 한 방울이 똑 떨어지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걸릴 정도다. 이 때문에 강산옥의 콩국수는 국물에서 콩을 ‘풀어내기’보다 꾸덕한 국물에 국수를 ‘비벼 내는’ 일에 가깝다. 아마 진득한 국물의 농도 때문에 오이가 그만큼이나 필요했다고 역설적으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진한 콩국물의 존재감과 오이의 시원함, 아삭함이 차갑게 잘 치대 생생하게 살아 있는 면과 어우러져 여름을 절정으로 표현한다.검은콩국수로 찾은 이색 여름 ③대전 고단백식당 이름부터 콩 단백질의 오라가 물씬 풍기는, 그 이름도 건강한 대전 선화동의 고단백식당이다. 국수로 유명한 대전에서도 이름난 노포로, 4월부터 9월까지만 영업한다. 좁고 허름한 내부, 서너 개의 테이블만 단출히 가게를 지키고 있는 식당에서는 검은콩국수와 노란콩국수 두 가지의 콩국수를 마주할 수 있다. 검은콩국수는 서리태로, 노란콩국수는 메주콩으로 콩국을 만든다고 한다. 대부분 하나씩 사이좋게 주문하는 분위기. 맛과 모양이 조금씩 다른 두 가지의 콩국수를 동시에 주문해 나눠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샛노란 면과 검은빛 국물의 대비가 도드라지는 검은콩국수의 모습이 특히 이목을 끈다. 국물은 의외로 거칠지 않고 담백하다. 적당히 진하고 보드라운 국물을 보양식을 먹듯 한술 한술 조심스레 아껴 먹는다. 면은 쫄깃하고 탄력이 있는 편. 고단백식당은 특이하게 열무김치를 낸다. 겉절이처럼 아삭아삭 풋내가 싱그러운 진짜 여름 김치. 크림 같은 콩국물과는 여름 맛의 하모니, 여름 맛의 하이라이트를 이룬다. 푸드칼럼니스트
  • 대통령 떠난 삼청동, 대통령 맞은 용산 ‘윤석열 효과’로 상권 들썩

    서울을 대표하는 도심 상권인 삼청동과 용산 지역이 ‘대통령 효과’로 들썩이고 있다. 대통령이 떠난 동네인 삼청동엔 청와대를 보기 위해 관광객이 밀려들며 상가 공실률이 줄고 임대료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대통령을 맞은 용산 인근엔 대통령실을 방문하는 직장인들의 점심 장사가 흥행해 자영업자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수년간 침체기를 겪었던 삼청동 상권은 최근 과거 전성기 시절을 연상케할정도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청와대 개방 효과로 주말엔 지방에서 가족단위 관광객이, 주중엔 MZ세대들이 밀려들어오고 있어서다. 삼청동은 10~15년 전만 해도 고즈넉한 동네 분위기에 개성있는 상점들이 모여있어 ‘핫플레이스’로 떠올랐지만 이후 사람들이 몰려들고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전형적인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겪었다. 코로나19로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까지 끊기면서 ‘죽은 상권’이 되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경쟁력을 잃었다가 최근 이건희콜렉션, 청와대 개방 등의 호재로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이 지역에서 상가를 주로 중개하는 한 부동산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코로나 기간 70%까지 치솟았던 공실률이 20%까지 줄었고 임대료도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면서 “임대료가 두달만에 전성기 시절의 70% 수준으로 회복됐고, 상가 매물도 없다”고 말했다. 정독도서관 인근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A씨는 “2년 전 값싼 임대료를 찾아 큰 기대하지 않고 삼청동으로 옮겨왔는데 신의 한수였다”면서 “인근 카페, 술집, 식당 사장들도 매출이 1.5~2배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이 들어온 용산 삼각지 일대는 광화문·여의도·강남을 위협하는 최고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각종 보고로 대통령실을 방문하는 공무원들과 대통령실 상주 직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국방부 인근 골목에서 일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B씨는 “대통령실이 들어온 이후 점심 식사를 찾는 손님이 급격히 늘어 안하던 점심영업을 시작했고 가게도 확장했다”고 말했다.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상가 매물이 아예 없다”면서 “코로나 기간 권리금이 없는 가게가 늘어났지만 용산 지역은 권리금 1억은 줘야 들어올 수 있다”고 전했다. 엔데믹을 맞아 전국적으로도 상권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상가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20.60%로 전월(90.40%) 대비 30%포인트(p) 이상 상승했다. 지난 2년간 서울의 상가 낙찰가율이 100%를 넘은 달은 2020년 1월, 2021년 8월과 9월뿐이다.  
  • 이성미 “생모, 생후 100일 된 나 두고 떠나…새엄마만 4명”

    이성미 “생모, 생후 100일 된 나 두고 떠나…새엄마만 4명”

    코미디언 이성미가 여러 번 결혼 한 아버지로 인해 새엄마만 4명이라고 고백했다. 6일 오후 방송되는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는 패널 이성미가 게스트로 변신해 출연, 가족들의 일상을 공개한다. 최근 촬영에서 이성미는 자신의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는 “가정을 꾸린 후 사랑스러운 자식들을 보니 생후 100일 된 나를 두고 떠난 친모를 이해하기 힘들었다”라며 “어린 시절 사는 게 너무 힘들고 지쳐 하루를 그냥 때우고, 죽지 못해 살았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러나 그녀는 “아버지가 새엄마를 계속 바꿔주셔서 어머니만 4명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후 이성미는 개그계 절친으로 유명한 이홍렬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고 김자옥과 올 초 세상을 떠난 고 허참을 회상했다. 그는 맞은편에 살아 아플 때 의지했던 고 김자옥의 이야기를 꺼내며 “자옥 언니가 죽었을 때 가장 힘들었다”라면서 “전화번호 지우는 데만 1년 걸렸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홍렬은 “절친 고 허참의 번호를 아직 지우지 못했다”라며 “3개월 정도는 10분에 한 번씩 생각나 힘들었다”라고 공감했다. 한편 ‘퍼펙트라이프’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
  • 지켜야 한다, 어르신… 살려야 한다, 가축들… 식혀야 한다, 무더위

    울산, 무더위 쉼터 961곳 운영경북, 재난도우미 2만 2000명축산농가, 송풍기·분무기 동원 최근 무더위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면서 폭염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온열질환자는 491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153명의 3배 이상이었다. 사인이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도 이달 들어 3명이나 발생했다. 이에 전국 지자체들은 공사장 야외 근로자, 고령층 논밭 작업자, 독거노인·장애인, 산업 현장 등에 초점을 맞춘 폭염 대응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폭염 대책 기간인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전담팀을 운영하면서 시민들의 폭염 피해 예방에 힘을 쏟는다. 시는 경로당을 비롯한 무더위쉼터 961곳을 운영하고, 그늘막도 239곳에 설치했다. 경북도는 공사장 야외 근로자와 고령층 논밭 작업자, 독거노인 등 폭염 3대 취약 분야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도는 야외 근로자에게 열사병 예방 이행수칙과 응급조치 방법을 안내하고, ‘폭염취약성 판단 자가진단표’를 건설 현장에 배부할 예정이다.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재난 도우미 2만 2000여명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역 내 7611곳의 무더위쉼터를 노약자와 취약계층뿐 아니라 일반인에게까지 전면 개방했다. 강원 고성군은 폭염특보 발령 때 생활지원사를 통해 독거노인들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삼척시와 양양군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 상담, 안부 전화 등을 통해 안전을 살피고 있다. 산업 현장도 무더위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조선, 건설, 철강 등 야외 작업이 많거나 고온에 노출된 업종을 중심으로 혹서기 대책이 조기 시행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집중휴가제를 운영한다. 혹서기에는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옥외작업장의 블록과 탱크에 스폿쿨러(이동식 에어컨)를 가동한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지난 1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매일 4만개씩 빙과류를 지급하며, 사내 모든 식당에 얼음통과 제빙기도 설치했다. 롯데케미칼은 울산공장 등 사업장 곳곳에 냉동고를 비치하고, 아이스크림과 수박 등 열을 식힐 간식을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축산농가도 폭염 비상이다. 가축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폐사하지 않도록 송풍기와 분무기, 스프링클러를 돌려 온도를 낮추고 있다. 더위에 민감한 양계 농가들은 외부의 뜨거운 공기가 축사 안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벽에 쿨링패드를 설치하고, 선풍기를 돌리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양계농가 등에 환풍기 480대와 냉방기 40대를 지원했다”면서 “여름철 가축 폐사를 막으려고 농민들과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지켜야 한다, 어르신 살려야 한다, 가축들 식혀야 한다, 무더위

    최근 무더위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면서 폭염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온열질환자는 491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153명의 3배 이상이었다. 사인이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도 이달 들어 3명이나 발생했다. 이에 전국 지자체들은 공사장 야외 근로자, 고령층 논밭 작업자, 독거노인·장애인, 산업 현장 등에 초점을 맞춘 폭염 대응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폭염 대책 기간인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전담팀을 운영하면서 시민들의 폭염 피해 예방에 힘을 쏟는다. 시는 경로당을 비롯한 무더위쉼터 961곳을 운영하고, 그늘막도 239곳에 설치했다. 경북도는 공사장 야외 근로자와 고령층 논밭 작업자, 독거노인 등 폭염 3대 취약 분야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도는 야외 근로자에게 열사병 예방 이행수칙과 응급조치 방법을 안내하고, ‘폭염취약성 판단 자가진단표’를 건설 현장에 배부할 예정이다.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재난 도우미 2만 2000여명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역 내 7611곳의 무더위쉼터를 노약자와 취약계층뿐 아니라 일반인에게까지 전면 개방했다. 강원 고성군은 폭염특보 발령 때 생활지원사를 통해 독거노인들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삼척시와 양양군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 상담, 안부 전화 등을 통해 안전을 살피고 있다. 산업 현장도 무더위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조선, 건설, 철강 등 야외 작업이 많거나 고온에 노출된 업종을 중심으로 혹서기 대책이 조기 시행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집중휴가제를 운영한다. 혹서기에는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옥외작업장의 블록과 탱크에 스폿쿨러(이동식 에어컨)를 가동한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지난 1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매일 4만개씩 빙과류를 지급하며, 사내 모든 식당에 얼음통과 제빙기도 설치했다. 롯데케미칼은 울산공장 등 사업장 곳곳에 냉동고를 비치하고, 아이스크림과 수박 등 열을 식힐 간식을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축산농가도 폭염 비상이다. 가축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폐사하지 않도록 송풍기와 분무기, 스프링클러를 돌려 온도를 낮추고 있다. 더위에 민감한 양계 농가들은 외부의 뜨거운 공기가 축사 안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벽에 쿨링패드를 설치하고, 선풍기를 돌리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전국 종합
  • G20 외교 장관 회의에 러시아 참석…기념 사진 생략

    G20 외교 장관 회의에 러시아 참석…기념 사진 생략

    이번 주 인도네시아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대면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러시아 간의 진영 대결 속에서 한국이 낼 메시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5일 오는 7~8일 열리는 G20 외교장관 회의에 “러시아 라브로프 외교장관은 포함해 G20 회원국 외교장관이 전체 대면으로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특별 초청된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쿨레바 외교장관은 화상으로 참석한다. 라브로프 장관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국가들의 외교장관을 대면하는 것은 처음이다. G7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국가들과 러시아 사이의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G20 구성국 중 10개 국가는 러시아 제재에 동참했고, 나머지 10개 국가는 동참하지 않았다. 의장국인 인도네시아 측은 통상 다자회의에서 진행하는 단체 사진촬영을 생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외교장관이 모이는 공식 오찬 대신 도시락으로 점심을 대신하기로 했다. 또 공동의 합의문을 도출하기 어렵기 때문에 각료 성명이 추진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4월에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화상으로 참석한 러시아 경제장관이 발언할 때 G7 국가들이 항의의 의미로 퇴장한 바 있다. 이번 G20 외무장관회의에서는 러시아 측이 대면으로 참석하는 만큼 어떻게 대할지도 각국의 고민거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싱가포르 방문과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박 장관이 라브로프 장관과의 만날 가능성에 대해 “여러 번 조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 한국 정부가 표명한 입장에서 만날 예정이고 다만 기업, 교민, 북핵 문제 등 협력 차원에서도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취임 후 첫 다자 무대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 비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지를 견인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으로 출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마드리드 나토 정상회의 후속 조치 차원에서, 글로벌 공급망 대응 방안, 에너지 및 식량 위기 극복 방안 등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 등 참석 국가들과 10여개 소다자·양자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박 장관은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각각 대면 협의를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 펄펄 끓는 가마솥더위… 지자체 ‘비상’

    펄펄 끓는 가마솥더위… 지자체 ‘비상’

    최근 무더위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면서 폭염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온열질환자는 491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153명의 3배 이상이었다. 사인이 온열질환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도 이달 들어 3명이나 발생했다. 이에 전국 지자체들은 공사장 야외 근로자, 고령층 논밭 작업자, 독거노인·장애인, 산업 현장 등에 초점을 맞춘 폭염 대응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폭염 대책 기간인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전담팀을 운영하면서 시민들의 폭염 피해 예방에 힘을 쏟는다. 시는 경로당을 비롯한 무더위쉼터 961곳을 운영하고, 그늘막도 239곳에 설치했다. 경북도는 공사장 야외 근로자와 고령층 논밭 작업자, 독거노인 등 폭염 3대 취약 분야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도는 야외 근로자에게 열사병 예방 이행수칙과 응급조치 방법을 안내하고, ‘폭염취약성 판단 자가진단표’를 건설 현장에 배부할 예정이다.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재난 도우미 2만 2000여명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역 내 7611곳의 무더위쉼터를 노약자와 취약계층뿐 아니라 일반인에게까지 전면 개방했다. 강원 고성군은 폭염특보 발령 때 생활지원사를 통해 독거노인들의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삼척시와 양양군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 상담, 안부 전화 등을 통해 안전을 살피고 있다. 산업 현장도 무더위와 전쟁을 벌이고 있다. 조선, 건설, 철강 등 야외 작업이 많거나 고온에 노출된 업종을 중심으로 혹서기 대책이 조기 시행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집중휴가제를 운영한다. 혹서기에는 점심시간을 30분 연장하고, 옥외작업장의 블록과 탱크에 스폿쿨러(이동식 에어컨)를 가동한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지난 1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매일 4만개씩 빙과류를 지급하고, 사내 모든 식당에 얼음통과 제빙기도 설치했다. 롯데케미칼은 울산공장 등 사업장 곳곳에 냉동고를 비치하고, 아이스크림과 수박 등 열을 식힐 간식을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축산농가도 폭염 비상이다. 가축들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폐사하지 않도록 송풍기와 분무기, 스프링클러를 돌려 온도를 낮추고 있다. 더위에 민감한 양계 농가들은 외부의 뜨거운 공기가 축사 안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벽에 쿨링패드를 설치하고, 선풍기를 돌리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양계농가 등에 환풍기 480대와 냉방기 40대를 지원했다”면서 “여름철 가축 폐사를 막으려고 농민들과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 “나라 위해 싸워주셔서 감사”…고국 찾은 참전용사에 택시비 내준 대학생

    “나라 위해 싸워주셔서 감사”…고국 찾은 참전용사에 택시비 내준 대학생

    “대한민국이 고맙고 대한인이 고맙고 내가 대한인인 것이 눈물나게 고마웠다.”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6·25전쟁 참전용사로 미국에서 살다가 최근 고국을 찾은 참전용사 정재화(93)씨에게 받은 메시지다. 지난 4일 박 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보훈처의 참전용사 방한 프로그램으로 고향 땅을 밟고 귀국하신 정재화 어르신(93세·캘리포니아 거주)이 제게 보내주신 내용”이라는 글과 함께 해당 메시지 전문을 공개했다. 박 처장에 따르면 정 옹은 최근 보훈처의 참전용사 방한 프로그램 차원에서 고향땅을 밟았다. 정 옹은 청와대 관광과 보훈처의 환영만찬 일정, 6·25전쟁 72주년 행사, 청와대 관광 등을 마친 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신사역 인근에서 옛 전우들과 점심식사를 같이 한 뒤 숙소로 돌아갈 참이었다. 하지만 평일인데도 택시 잡기가 힘들었다. 20여 분 넘게 기다렸는데도 택시를 잡을 수가 없었던 정 옹 일행은 곁에 있는 젊은 청년에게 도움을 청했다고 한다. 이 청년은 고려대 생명공학과에 다니는 지범준 학생이었다. 지씨는 싫은 기색 없이 택시 애플리케이션을 정 옹의 휴대전화에 설치해주고 택시를 부르기 위해 30분 넘게 노력했다. 청년에게 너무 미안했던 정 옹이 “6·25 참전 유공자인데, 보훈처 초청으로 이번에 고국에 왔다”고 말하자 그 청년은 “나라를 위해 싸워주셔서 고맙다”며 편의점에서 생수를 사다주고, 본인이 부른 택시까지 양보했다. 정 옹은 너무 고마워 그 청년 이름(지범준, 고려대 생명공학과 4학년)을 물었고, 하차시 지씨가 택시비까지 결제했다는 것을 알고 박 처장에게 해당 미담을 보냈다. 정 옹은 “대한민국이 고맙고, 대한인이 고맙고, 내가 대한인인 것이 눈물 나게 고마웠다”며 지씨에게 거듭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 긴축 고삐 죄는 ‘빅스텝’ 임박… 물가 대신 가계·기업만 잡을라

    긴축 고삐 죄는 ‘빅스텝’ 임박… 물가 대신 가계·기업만 잡을라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대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이어지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 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사상 처음으로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달과 다음달 두 달 연속 빅스텝을 밟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은이 긴축의 고삐를 바짝 조이는 것은 물가 안정이란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지만,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많다.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공급과 대외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이 물가는 잡지 못하면서 가계와 기업 등 경제주체에 대한 고통만 가중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4일 “빅스텝을 단행해도 물가를 안정시키는 효과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며 “금리를 올리고 유동성을 줄이면 물가를 자극하는 수요를 일부 억제할 순 있지만, 가장 큰 인플레이션 야기 요인인 대외적 요인엔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그럼에도 빅스텝은 필요하다고 덧붙였는데, 한미 금리 역전에 따른 외국인 자본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지나치게 강도 높은 긴축은 경제주체를 고통에 빠뜨리고 경기를 침체시키는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인플레이션 파이터’ 폴 볼커 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상승)이 극성을 부리던 1979년 11.5%였던 기준금리를 1981년 20%까지 끌어올렸다. 이런 조치는 물가를 잡는 데 성공했지만 기업이 줄도산하고 실업률이 11%까지 치솟는 등 미국 경기를 냉각기에 빠뜨렸다. 볼커의 조치가 효과적이었는지는 지금도 논쟁 대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보고서에서 고물가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지만 미국 금리 인상 속도를 따라잡기 위해 과도하게 높일 필요는 없다고 제언했다. 정규철 경제전망실장은 “미국을 따라 금리를 인상하면 경기 둔화가 그대로 파급되지만,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수행할 경우엔 일시적인 물가상승 외엔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며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용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창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경제학 격언처럼 물가를 안정시키려면 고통스럽더라도 강도 높은 긴축을 견뎌야 한다”며 “다만 가파른 금리 인상을 버티기 힘든 자영업자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을 보듬는 정책적 노력을 정부가 펼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재정을 풀어 이들을 지원하거나 부채 감면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빅스텝은 물가 하나만 보고 결정하는 게 아니다”라며 “물가가 올랐을 때 우리 경기나 환율에 미치는 영향도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소통 도지사 첫발 뗀 오영훈 도지사 “민원 빠르게 피드백해야 도민 감동”

    소통 도지사 첫발 뗀 오영훈 도지사 “민원 빠르게 피드백해야 도민 감동”

    “업무 추진에 속도를 내야 도민에게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민원을 받으면 해결 기한을 구체적으로 알리고 빠르게 피드백을 해야만 도민이 감동을 느낍니다.”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4일 오전 9시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공직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선 8기 첫 ‘소통과 공감의 날’ 행사에서 ‘소통하는 도지사’의 첫발을 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도민 한 분 한 분이 빛나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공직자들의 헌신 ▲도민께 감동을 드리는 속도감 있는 업무 추진 ▲사람 냄새나는 공직사회 분위기 전환 등 세 가지 사항을 강조하며 “오늘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뤄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속도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방안을 실국에서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 지사는 또한 공직사회를 보다 자유롭고 역동적인 분위기로 전환하고, 탄력적인 공직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점심시간이나 이른 아침시간을 활용해 공직자들의 자기개발을 유도하는 한편, 유연하게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도록 새로운 문화를 만들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를 민선 8기 제주도정 슬로건으로 정하면서 중점적으로 고민한 부분은 빛나는 제주를 만들어 도민과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빛나게 하자는 것이었다”며 “도민이 빛나도록 공직자들은 봉사자이자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점심영업 중 식당에 승용차 돌진

    점심영업 중 식당에 승용차 돌진

    점심 영업하던 식당에 승용차가 돌진해 운전자가 부상을 당했다. 4일 낮 12시48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한 80대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영업 중이던 식당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식당엔 점심을 먹던 손님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차량이 식당 측면의 기둥을 들이받고 멈춰 서 추가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서와 경찰은 목격자와 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이준석 운명 걸린 윤리위 D - 3… ‘尹心 구애’ 통할까

    이준석 운명 걸린 윤리위 D - 3… ‘尹心 구애’ 통할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정치생명이 걸린 운명의 한 주를 맞았다. 오는 7일 윤리위 심의·의결을 앞두고 윤심(尹心)에 구애하고 있는 상황인데, 징계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정치적 운명은 물론이고 여권 내 권력 지형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하는 서울공항에 깜짝 등장했다. 당초 기자들에게 공개된 일정에는 이날 오전이 비워진 상태였지만, 갑자기 마중 나간 것이다. 이 대표는 공항 영접을 나가기 위해 점심 약속을 취소했고, 오후 2시에 참석하기로 했던 김미애 의원실 토론회도 가지 않았다.  비행기에서 내린 윤 대통령은 이 대표를 보자마자 “이 대표도 나오셨네”라며 악수를 건넸고, 이 대표는 환하게 웃었다. 이 대표가 “이번에 너무 성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이 웃음을 짓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친윤(친윤석열)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이 사임하며 고립무원 상태에 놓인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 마중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 관계자발로 “이 대표가 먼저 거취를 정리했어야 한다”는 식의 부정적인 보도가 나왔다. 출국길에 배웅하지 않았던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 웃으며 ‘3초 악수’를 나눴지만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되레 윤심이 이 대표에게 거리를 둔 것만 확인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저한테 ‘왜 윤석열 정부를 안 돕느냐’고 하는데, 도와 달라는 얘기를 안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저임금에 대해 (당대표인) 제 의견을 묻거나, 확정한 뒤 미리 얘기한 적도 없다”며 사실상 ‘패싱‘당하고 있다는 점을 토로했다.  이 대표는 지방을 순회하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에는 두 차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의원들이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리위 전날인 6일에는 첫 고위 당정협의회가 열린다. 물가 등 민생 현안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지만, 이 대표의 징계나 거취 문제가 거론될 수도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흔들림 없이 일정을 다 소화할 것”이라며 “7일 윤리위에는 이 대표가 직접 출석해 소명한다”고 했다.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이 대표는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지가 여전하다. 이 대표는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카더라’ 의혹을 제기하면, 당 대표를 내려놓아야 하는가. 그건 좀 이상한 것 같다”고 했다.
  • 이준석 운명 걸린 윤리위 D - 4… ‘尹心 구애’ 통할까

    이준석 운명 걸린 윤리위 D - 4… ‘尹心 구애’ 통할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정치생명이 걸린 운명의 한 주를 맞았다. 오는 7일 윤리위 심의·의결을 앞두고 윤심(尹心)에 구애하고 있는 상황인데, 징계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정치적 운명은 물론이고 여권 내 권력 지형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하는 서울공항에 깜짝 등장했다. 당초 기자들에게 공개된 일정에는 이날 오전이 비워진 상태였지만, 갑자기 마중 나간 것이다. 이 대표는 공항 영접을 나가기 위해 점심 약속을 취소했고, 오후 2시에 참석하기로 했던 김미애 의원실 토론회도 가지 않았다.  비행기에서 내린 윤 대통령은 이 대표를 보자마자 “이 대표도 나오셨네”라며 악수를 건넸고, 이 대표는 환하게 웃었다. 이 대표가 “이번에 너무 성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이 웃음을 짓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친윤(친윤석열)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이 사임하며 고립무원 상태에 놓인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 마중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 관계자발로 “이 대표가 먼저 거취를 정리했어야 한다”는 식의 부정적인 보도가 나왔다. 출국길에 배웅하지 않았던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 웃으며 ‘3초 악수’를 나눴지만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되레 윤심이 이 대표에게 거리를 둔 것만 확인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저한테 ‘왜 윤석열 정부를 안 돕느냐’고 하는데, 도와 달라는 얘기를 안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저임금에 대해 (당대표인) 제 의견을 묻거나, 확정한 뒤 미리 얘기한 적도 없다”며 사실상 ‘패싱‘당하고 있다는 점을 토로했다.  이 대표는 지방을 순회하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에는 두 차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의원들이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리위 전날인 6일에는 첫 고위 당정협의회가 열린다. 물가 등 민생 현안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지만, 이 대표의 징계나 거취 문제가 거론될 수도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흔들림 없이 일정을 다 소화할 것”이라며 “7일 윤리위에는 이 대표가 직접 출석해 소명한다”고 했다.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이 대표는 임기를 채우겠다는 의지가 여전하다. 이 대표는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카더라’ 의혹을 제기하면, 당 대표를 내려놓아야 하는가. 그건 좀 이상한 것 같다”고 했다.
  • 이준석, 운명의 일주일…윤심 구애 먹힐까

    이준석, 운명의 일주일…윤심 구애 먹힐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운명의 한주를 맞았다. 7일 윤리위 심의·의결을 앞두고 윤심(尹心)에 구애하고 있는 상황인데, 징계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정치적 운명은 물론이고 여권 내 권력 지형도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귀국하는 서울공항에 깜짝 등장했다. 당초 기자들에게 공개된 일정에는 이날 오전이 비워진 상태였지만, 갑자기 마중나간 것이다. 이 대표는 공항 영접을 나가기 위해 점심 약속을 취소했고, 오후 2시에 참석하기로 했던 김미애 의원실 토론회도 가지 않았다.  비행기에서 내린 윤 대통령은 이 대표를 보자마자 “이 대표도 나오셨네”라며 악수를 건넸고, 이 대표는 환하게 웃었다. 이 대표가 “이번에 너무 성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이 웃음을 짓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친윤(친윤석열)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이 사임하며 고립무원 상태에 놓인 이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 마중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실 관계자발로 “이 대표가 먼저 거취 정리했어야 한다”는 식의 부정적인 보도가 나왔다. 출국길에 배웅하지 않았던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 웃으며 ‘3초 악수’를 나눴지만 역부족이라는 것이다. 되려 윤심이 이 대표에게 거리를 둔 것만 확인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저한테 ‘왜 윤석열정부를 안 돕느냐’고 하는데, 도와달라는 얘기를 안 하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최저임금에 대해 (당대표인) 제 의견을 묻거나, 확정한 뒤 미리 얘기한 적도 없다”고 말했는데, 사실상 ‘패싱‘당하고 있다는 점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지방을 순회하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주에는 두차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의원들이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리위 전날인 6일에는 첫 고위 당정협의회가 열린다. 물가 등 민생 현안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지만, 이 대표의 징계나 거취 문제가 거론될 수도 있다. 이준석 대표 측 관계자는 “흔들림 없이 일정을 다 소화할 것”이라며 “7일 윤리위에는 이 대표가 직접 출석해 소명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게 당원권 정지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징계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거취가 결정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대표는 연일 임기를 모두 채우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이 대표는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카더라’ 의혹을 제기하면, 당 대표를 내려놓아야 하는가. 그건 좀 이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 [나와, 현장] 청년에게 ‘내 집 장만’의 꿈을/민나리 경제부 기자

    [나와, 현장] 청년에게 ‘내 집 장만’의 꿈을/민나리 경제부 기자

    24살, 취업 4년 만에 1억원을 모았다는 한 청년의 이야기에 눈길이 가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특히 또래인 2030세대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궁금할뿐더러 통제되지 않는 소비를 억제해 줄 자극제가 될 거란 생각에 나도 모르게 클릭 버튼에 손이 갈 수밖에 없다. 청년이 목돈을 모은 비결은 저축의 왕도인 ‘절약’으로 이른바 ‘짠테크’(짠돌이+재테크)를 통해 1원도 허투루 쓰지 않는 게 핵심이다. ‘저렇게는 못 산다’며 혀를 내두르던 사람들도 최근엔 너도나도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양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발 금리 인상 등 여파로 물가가 치솟은 건 물론 국내 증시 부진으로 삼성전자와 카카오 등 대장주들마저 폭락하면서 소비 여력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든든한 한 끼의 대표주자였던 국밥 가격도 평균 7000원대로 올라서며 ‘런치플레이션’(점심식사와 인플레이션을 합친 말)은 더욱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은행권의 고금리 특판 상품엔 ‘오픈런’도 비일비재하다. 이달 초 케이뱅크가 내놓은 연 5% 적금(만기 3년·월 최대 30만원)은 이벤트 진행 48시간 만에 10만좌를 돌파했다. 보름 뒤 2차 특판도 열흘 만에 10만좌가 동이 났다. 어떻게든 소비를 틀어 막고 저축을 늘리겠다는 일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청년들에게 이렇게 돈을 모아 가장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면 뭐라고 답할까. 무주택 청년의 경우 과거엔 ‘내 집 장만’이었겠지만 지금은 쉽게 그 말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 한 푼 두 푼 아껴도 집을 살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평균 아파트값이 10억원을 웃돈다. 정부가 내놓은 매입임대주택이나 행복주택, 역세권 청년주택 등을 기웃거리다가도 난데없는 주택의 위치와 높은 임대료에 4평 남짓한 구축 원룸 시세를 검색하는 청년의 경우엔 주택 구매의 꿈이 더욱 요원할 수밖에 없다. 새 정부가 내놓은 ‘청년원가주택’과 ‘역세권 첫집’에 대한 청년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미적지근한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청년원가주택의 경우 시세의 절반 이하로 가격이 책정되는 데다 5년 이상 거주 후 매각이 가능해 매매차익의 70%를 돌려받을 수 있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로또 분양’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부지 확보 방안이 명확하지 않은 역세권 첫집 중 국공유지 활용형의 경우 쾌적한 거주 환경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그럼에도 오르는 전월세와 대출 금리를 감안하면 불편과 좌절을 감안하고서라도 대부분의 청년들이 신청서를 작성하게 될 공산이 크다. 이 기회조차 잡지 못할 청년들에게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카드가 뭘지 의문스럽다.
  • 전국 18개 휴게소에서 만나는 ‘대구 10味’

    대구의 10가지 명물 먹거리인 10미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용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대구시는 전국 18개 휴게소에서 대구 10미를 메뉴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휴게소에서의 지난달 대구 10미 매출액은 2억원에 이른다. 이 중 따로국밥이 인기다. 지난달 13일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서울 방향)에 따로국밥이 진출했다. 입소문을 타고 매출액이 하루 100만원에 달한다. 경부고속도로 언양휴게소(서울 방향)에서도 같은 날부터 따로국밥을 메뉴에 추가했다. 매출액은 죽전휴게소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서울 방향)에서는 따로국밥이 음식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 따로국밥은 지난달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구 방문 시 점심 메뉴여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구 10미는 막창구이, 뭉티기, 동인동찜갈비, 논메기매운탕, 복어불고기, 누른국수, 무침회, 야끼(볶음)우동, 납작만두 등이다. 대구시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0월 대구 10미의 고속도로 휴게소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흥준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대구 사람들의 역사와 정서가 담긴 대구 10미가 제대로 평가받는 것 같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 대구 10미 고속도로 휴게소 점령하다

    대구 10미 고속도로 휴게소 점령하다

    대구의 10가지 명물 먹거리인 10미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용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대구시는 전국 18개 휴게소에서 대구 10미를 메뉴에 포함시키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 휴게소에서의 지난달 대구 10미 매출액은 2억원에 이른다. 이 중 따로국밥이 인기다. 지난달 13일 경부고속도로 죽전휴게소(서울방향)에 따로국밥이 진출했다. 입소문을 타고 매출액이 하루 100만원에 달한다. 경부고속도로 언양휴게소(서울방향)에서도 같은 날부터 따로국밥을 메뉴에 추가시켰다. 매출액은 죽전휴게소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서울방향)에서는 따로국밥이 음식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 따로국밥은 지난달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구 방문 시 점심 메뉴여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구 10미는 막창구이, 뭉티기, 동인동찜갈비, 논메기매운탕, 복어불고기, 누른국수, 무침회, 야끼(볶음)우동, 납작만두 등이다. 대구시와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10월 대구 10미의 고속도로 휴게소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김흥준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대구 사람들의 역사와 정서가 담긴 대구 10미가 제대로 평가받는 것 같아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 G7 지도자들 “읏통이라도 벗어 푸틴보다 터프함을 보여줘야 하나”

    G7 지도자들 “읏통이라도 벗어 푸틴보다 터프함을 보여줘야 하나”

    “재킷 벗을까요?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보다 강하게 보여야 하는데?”(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웃통 벗고 승마 정도는 해야죠.”(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바바비안 알프스의 산들을 배경으로 둘러친 독일 바이에른에서 2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렸는데 상의를 벗어 남성미를 과시하곤 하는 푸틴 대통령에 대해 조롱 섞인 농담을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다. 푸틴 대통령은 대통령 관저의 개인 헬스장을 공개하거나 웃옷을 벗고 수영, 사냥, 승마 등을 하는 근육질의 모습을 여러 차례 공개했다. 그런데 이날 회의를 시작하기 전 원탁에 둘러앉은 정상들은 언론에 공개될 단체 사진의 복장을 놓고 가벼운 얘기를 주고받다가 갑자기 푸틴 대통령 얘기를 꺼냈다. 존슨 총리가 먼저 “재킷을 입을까요. 아니면 벗을까요”라고 입을 연 뒤 “푸틴보다 우리가 더 터프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상의를 완전히 벗은 채 말 안장에 앉았던 푸틴의 유명한 사진을 염두에 둔 듯 “웃통을 다 벗고 승마 정도는 해 줘야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그러자 존슨 총리는 “바로 그거다. 우리도 가슴 근육을 보여줘야 한다”고 웃었다. 푸틴 대통령을 확실히 압박하는 방안을 놓고 남자 정상끼리 낄낄거리자 여성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어쨌든 승마는 최고(의 스포츠)”라며 화제를 돌렸다. 다른 나라 정상과 만나기 불과 몇 시간 전 “G7은 함께 러시아에서의 금 수입을 금지한다고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 대화에 끼지 않다가 사진 촬영 때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보였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점심 실무회의를 취재한 풀기자단이 배포한 사진에는 9명의 정상 모두 재킷을 벗은 채 촬영에 응했다. 그 뒤 비공식 단체촬영이 있었는데 이 때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만 재킷을 벗은 채였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폰데어라이엔 위원장, 바이든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존슨 총리, 트뤼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마크롱 대통령,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참석했다. 한편 G7 지도자들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끌고 있는 러시아를 더욱 고립시킬 방안을 논의했다. 영국과 캐나다, 일본, 미국은 러시아산 금 수입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선언했다.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은 일단 금 수입 금지 조치에서 발을 빼기로 했다. 또 인프라 시설 투자를 통한 중국의 대외 영향력 확대에 맞서기 위해 유럽연합(EU)이 중국 자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첫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뜻을 밝혔다.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에 따라 아시아·아프리카·유럽 개도국의 도로·철도·항만 등 인프라 사업에 투자하며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반면 서방에서는 중국이 개도국에 과도한 부채를 지게 만들어 ‘채무 함정’에 빠뜨린다고 비판해 왔다.  이에 따라 G7은 2027년까지 개도국 인프라에 투자하기 위해 6000억 달러(약 772조원) 규모의 자금을 모으기로 했으며, 이 가운데 미국이 2000억 달러(약 257조원), 유럽이 3000억 유로(약 409조원)를 동원하기로 했다. 미국은 보조금이나 연방정부 자금, 민간 투자를 통해 자금을 모을 방침이며, EU 역시 민·관 영역에서 자금을 모으고 이를 개도국 지속가능한 인프라 개발이나 보건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겠다는 입장이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전 세계에 긍정적이고 강력한 투자 충격을 주는 것은 우리에게 달렸다”면서 “개도국 파트너들을 향해 그들에게 선택지가 있으며 우리가 그들의 개발 필요성을 충족하기 위해 연대를 강화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원조나 자선이 아니며, 수익을 모두에게 돌려주는 투자임을 분명히 하고 싶다”면서 “(투자 대상국들이) 민주주의와 파트너를 맺음으로써 실질적인 혜택을 볼 것”이라고 밝혔다.  비영리단체 글로벌시티즌 관계자는 이번 발표를 환영하면서도 G7이 국민총소득(GNI)의 0.7%를 개발원조에 쓰겠다고 공약했지만, 실제 이행은 평균 0.32%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 “소외 이웃 없도록… 마포 40만 구민 생활 책임지는 살림꾼 되겠다”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소외 이웃 없도록… 마포 40만 구민 생활 책임지는 살림꾼 되겠다”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표심과 재선을 위해 일하는 ‘정치꾼’이 아닌 40만 마포구민의 생활을 책임지는 ‘살림꾼’이 되겠습니다. 4년 후 임기를 마칠 때 마포구민들이 ‘가지 말고 한 번 더 해 달라’며 붙잡는 구청장이 되면 더 좋겠죠.”박강수 서울 마포구청장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구민들을 위한 ‘머슴’이 되겠다고 자처했다. 엄연히 구민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자리인 만큼 구민을 섬기며 봉사하는 진정한 일꾼이 되겠다는 다짐이다. 지난 24일 성산동 마포중앙도서관에 마련된 민선 8기 마포구청장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박 당선인은 “주민 개개인의 삶에 미치는 행정의 영향력만 놓고 보면 대통령보다 구청장이 더 클 수도 있다”며 “역할이 막중한 만큼 청렴함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청장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018년 마포구청장 선거에 나섰던 박 당선인은 4년 만의 재도전에서 극적인 성공을 거뒀다. 특히 이번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 ‘리턴 매치’가 있었던 자치구 5곳 가운데 국민의힘 후보로는 유일하게 승리했다. 박 당선인은 “지역 권력이 교체돼야 한다는 주민의 열망과 지역 개발에 대한 바람이 강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결과를 보면서 당선의 기쁨보다 마포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한 책임감을 더욱 무겁게 느낀다”고 말했다.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친구’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박 당선인은 소외된 계층에 대한 관심이 많다. 박 당선인은 아이, 어르신, 장애인 등 대표적인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했다. 그는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임신부터 출산, 산후 조리, 영유아 교육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구립 ‘햇빛센터’를 건립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산후 조리비 역시 현행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에서 전체 산모로 확대해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7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무상으로 점심 급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어르신의 영양실조를 막고 급식 식당을 소통 장소로 활용해 어르신의 우울증과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청장 직속으로 장애인위원회를 꾸려 장애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박 당선인은 핵심 공약인 ‘전기료, 온수·난방비 반값 시대’도 임기 내 꼭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930년 준공된 서울복합화력발전소로 인해 분진, 소음 등 피해가 심각하지만 주민들은 적절한 피해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그 보상 방안으로 전기료, 온수·난방비 반값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등 현행법에 따르면 지원금을 사용하거나 지역 난방비를 지원받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심지의 기본 지원금 단가를 높이고 발전 지원금의 집행 기준을 완화하는 등 현행 법률 개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마포구의 중심 관광지인 홍대 주변뿐만 아니라 도시 전역을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도 박 당선인의 목표다. 박 당선인은 “마포는 서울의 젖줄인 한강이 흐르고 경의선 숲길과 하늘공원, 노을공원, 절두산 순교성지, 양화나루 등 각종 지역 자원이 풍부한 도시”라며 “난지도 일대에 생태·문화·관광·레저가 공존하는 복합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하고 마포 주요 명소를 돌아보는 ‘마포 열차’를 운영하는 등 마포를 전 세계인이 찾는 곳으로 만들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시사포커스·시사포커스TV 등 다양한 매체를 발행하며 35년간 언론사를 운영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현장을 발로 뛰며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는 점에서 언론인과 구청장이 닮은 점이 많다고 했다. 박 당선인은 “언론사를 운영하는 동안 언제나 서민과 소외 계층의 권익을 대변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부단히 애썼다”며 “이 경험을 토대로 구청장의 자리에서도 주민의 목소리를 구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소외되는 이웃 없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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