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점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천적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381
  • 부산에도 콜레라/30대 여인 발병

    【부산=김세기기자】 부산시 방역대책본부는 16일 부산시 금정구 구서동 최모씨(38·여·건축일용노동자)가 콜레라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하고 최씨와 최씨 일가족 6명을 부산의료원에 격리조치했다. 최씨는 지난 10일 심한 설사증세가 나타나 부산시 동래구 연산동 제중병원에서 1차 진단을 받은 결과 콜레라에 감염된 증상이 나타나 12일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정밀검사 결과 지난 15일 진성환자로 판명됐다. 시조사결과 최씨는 지난 4일 콜레라 오염지역인 경남 양산군 기장읍 공사장에서일을 하다가 점심때 삶은 돼지고기를 먹은뒤 시장안에서 간식으로 콩국을 사 먹었다가 콜레라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 “근검 절약 실천”… 사회 각계의 다짐

    ◎「망국병」 과소비 이렇게 추방합시다/소비성 가계자금대출 최대 억제/은감원/정확한 근량 측정운동 벌여 과대 포장 근절/부인회/추석맞아 내고향 특산품 우편 판매제 확대/농협/호화 의류·가구용품 수입 않겠다/전경련 망국병이랄 수 있는 과소비풍조가 다시 만연되면서 나라경제를 벼랑으로 몰아가고 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일부 특정계층에 국한되었던 이러한 과소비 풍조는 이제 봉급 생활자와 농민은 물론 학생·어린이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어 어느때보다도 근검절약정신이 필요한 시점이 되고있다.과소비 열풍에도 끄떡하지 않고 과소비 추방에 솔선수범하고있는 각계의 실천사례들을 들어본다. ▷YMCA연합회◁ ◇김갑현(대한YWCA연합회회장) 바른삶 실천운동을 통해 과소비를 추방할 계획이다.특히 사회의 물의를 빚고 있는 과다혼수근절을 위해 바른 결혼문화정착을 위한 실천운동을 계속키로 했다.그리고 건전소비생활을 유도할 목적으로 기왕에 운영해온 「아나바다장터」를 더욱 활성화 하면서 Y가 마련한 혼례지침에 따라 외출시 정장이나 파티복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웨딩드레스를 보급하겠다.이를 위해 전국을 순회하며 건전 결혼식 시연회,좌담회와 세미나를 열어 바른 결혼문화 정착에 주력키로 했다.「아나바다장터」는 말그대로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면서 절제하고 분수를 지키자는 생활운동이다.시민들로부터 나눠쓰고 바꿔 쓰고 싶은 물품들을 접수받고 있다.소비자들끼리 직접 교환하기도 하며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기도 해 회원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13일 마산에서 고추장날과 병행해서 「아나바다장터」를 연데 이어 오는 10월중에는 전국 16개 지방에서 개최해 근검절약정신을 확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주부교실중앙회◁ ◇이윤자(전국주부교실중앙회회장) 주로 강의 교육 캠페인 세미나를 열어 계도적인 측면에서 건전소비생활운동을 유도할 방침이다.또한 30여명으로 이루어진 고정 주부모니터들의 활동을 활성화하는 가운데 매월 정기 모임을 통해 소비생활과 관련된 문제점을 들추어 시정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았다.특히 혼수비용 실태조사·해외여행 실태조사·수입여성내의류 가격조사등의 주제를 정해 조사활동을 편다음 자료를 작성해 이를 여론화시키기로 했다.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70개 여성단체로 구성된 건전생활실천범여성운동연합의 씀씀이 줄이기 전국여성결의대회를 이미 주관,우리생활 가까이에서 실천할 수 있는 1백가지 수칙을 제시한바 있다.앞으로도 건전사회질서 확립을 위한 특강과 분수지키는 근검절약생활을 위한 강좌,실태조사,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1백가지 수칙을 생활화해 나가겠다. ▷전국경제인연합◁ ◇유창순(전경련회장) 조사부에 기업윤리위원회를 설치,4백50개 회원사의 기업주와 사원들을 상대로 기업윤리차원에서 과소비 추방및 근검절약의 생활화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임원들에게는 다른 사람에게 거부감을 주는 지나친 호화·사치생활을 자제하고 접대비 지출을 최대한 절약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또 수입업체의 경우 호화가구·고가 의류·고급스포츠 용품의 수입을 소비행태 일신 차원에서 당분간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기업별 근검절약운동으로는 ▲외제승용차안타기 ▲점심시간에 구내식당 이용하기 ▲사내에 간이매점을 설치운영 함으로써 외부에서의 과다 지출 억제 ▲유흥업소 출입을 삼가고 일찍 귀가하기 ▲이면지 아껴쓰기 ▲업무로 외출할 때 같은 방향이면 3∼4인 이상 인원을 모아 회사승용차 이용하기 ▲화환 안주고 안받기 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이병하(농협중앙회 생활물자부장) 요즘 사회에 만연되고 있는 호화 과소비 풍조에 대해 국민의 한사람으로 가슴아픈 마음 금할 길 없다.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는지 참 딱하기만 하다. 앞으로 열흘정도 있으면 우리 고유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온다.농협에서는 과소비 풍조를 없애면서 검소한 추석절 보내기 운동의 일환으로 우리농산물 애용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하고 제수용품·생필품·각종 농산물등을 농협슈퍼·연쇄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공급키로 하는 한편 전국 주요 도시의 지점 영업창구에 우리농산물 애용 창구를 마련해 놓고 있다.또 고향에 가지 못하는 도시민을 위해 농촌 지역에서생산된 유명특산품을 우편으로 보내주는 내고향 특산품 주문 판매 제도를 마련해 놓고 국산품 애용운동과 검소한 생활 실천을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은행감독원◁ ◇황창기(은행감독원장)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들은 건전한 추석 보내기와 함께 과소비를 부추기는 소비성대출을 가급적 억제하고 있다. 점포별로도 추석을 맞아 선물 안주고 안받기와 소년소녀가장등의 불우이웃돕기를 벌이고 있다. 또 과소비추방운동을 전사회에 확산시키기 위해 추석을 전후하여 새생활 새실천 결의대회를 갖고 지속적인 근검절약 풍토를 다져가고 있다. 금융기관들은 특히 신용카드의 과다사용이 과소비를 부채질한다고 판단,현금카드의 1회사용액을 지난해 이후 1백만원에서 50만원으로 줄였다가 또다시 30만원으로 줄이고 연간사용액도 축소했다. 또 저축심을 높이기 위해 각 점포별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모임을 만들어 예금을 들게하는 예약저축제도를 실시하고 일반가계자금 대출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부인회◁ ◇박금순(한국부인회회장) 일제시대물자절약운동과 항일운동을 전개했던 애국부인회의 전통을 다시 살려 여성들에게 근검절약과 저축정신을 새롭게 심는 운동을 펴기로 했다.면양말은 백열전구를 넣어 기워 신고 부엌에는 「좀돌이쌀항아리」를 두고 매 끼니를 지을때마다 쌀한줌씩을 덜어내 절약하던 지난날의 구두쇠정신으로 과소비추방에 나선다는 것이 부인회의 입장이다.요즘 사람들이 들으면 웃을 일이지만 작은 것부터 아끼는 정신을 가져야 겠다.이와 더불어 계량기 사용을 권장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나물한근을 사더라도 정확하게 달아보고 정당한 가격을 지불,불필요한 낭비를 줄이는 습관을 생활화하도록 하기로 했다.소비자들의 과소비풍조로 또다시 흐트러진 자세를 바로잡기 위해 한국부인회는 우선 추석을 앞두고 남대문시장 소비자보호센터에서 식품의 정확한 근량측정과 과대포장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건전한 사회기풍을 조성하기 위한 상거래 질서확립과 과소비근절운동으로 이 경제적 위기를 벗어나는 지혜를 모으고 있다.
  • 구두­효심 함께 닦다

    ◎종로 미화원 2백여명 노인에 무료 봉사… 경로잔치도 「종로기능미화협의회」(회장 정재봉·32)소속 구두닦이 2백여명이 7일 상오 9시부터 하오 5시 사이 서울 파고다공원을 찾아 노인 2천여명의 구두를 무료로 닦아주거나 수선해주는등 경로 행사를 벌였다(사진). 지난 1월 발족한 협의회의 충효실천봉사회 회원인 이들은 구두를 닦아 번 돈 2백만원을 모아 공원을 찾은 외로운 노인 7백여명에게 점심을 대접하기도 했다. 부랑아취급을 받기 일쑤이던 이들이 지난 1일 서울시의 도로사용허가로 어였한 직업인으로 인정받게 된데 대한 고마움의 표시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노인들끼리 외롭게 공원에 앉아 있는 것을 보고 밑바닥 생활을 하는 우리끼리라도 힘을 모아 위로해드리고 싶었다』면서 『가진게 몸밖에 없는 우리들이지만 오늘 행사가 사회의 한구석에 조그만 빛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좀더 땀을 흘려야 한다/장정행 경제부장(데스크시각)

    요즘 우리 사회에는 땀흘리지 않고 쉽게 살려는 풍조가 너무 번져 있다. 어렵고 힘든 일을 하는 사람에 대한 존경은 사라지고 너도 나도 손쉽게 벌어 즐기려고만 하고 있다. 이제 겨우 선진국의 문턱에 들어서려는 처지에 씀씀이는 선진국 뺨을 치고 있다. ○씀씀이 선진국 빰쳐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휴가를 가는 사람들로 김포공항이 만원이다. 제주도 설악산 등의 고급호텔등은 3개월전에 예약을 해도 방을 구하기가 힘들 정도라고 한다. 주말이면 고속도로는 골프장을 찾거나 유원지로 향하는 자가용차들로 가득찬다. 호텔의 뷔페식당정도는 아이들도 아무때나 갈 수 있는 곳으로 여기게 됐고 초·중학생들조차 비싼 외제학용품들을 아무 부담없이 쓰고 있다. 한대에 3만달러 이상가는 국산 최고급 승용차가 석달이상 기다려야 살 수 있고 선진국에서도 극히 소수의 특수한 전문점에 가지 않으면 살 수가 없는 호화사치품들이 백화점마다 가득하다. 날로 심해가는 이같은 과소비현상들이 땀흘려 일하려는 풍조를 무너뜨리고 있다. 땀을 흘리지도 않고 편하게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이 주위에서 으스대고 있는 마당에 애써 힘들게 일하려는 의욕이 생길리 없고 그저 나도 어떻게 해서든 그들과 같이 편하고 쉽게 살고픈 마음만 단단해질 뿐이다. 재벌이든 중소기업이든 힘들고 말썽많은 제조업보다는 손쉽고 수익도 많은 레저산업이나 부동산·재테크 등에 더욱 열을 올린다. 호텔·골프장·금융회사 등이 계속 늘어나고 레저·향락산업은 날로 번창하고 있다. 편하고 쉬운 쪽을 찾기는 근로자들도 마찬가지다. 제조업에서는 일손을 구하지 못해 쩔쩔매고 있는 판인데도 근로자들은 서비스업쪽으로만 몰리고 있다. 일 쉽고 장사가 잘돼 수입도 훨씬 좋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중 서비스산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크게 늘어 25.3%에 이르고 있다. 반면 제조업은 지난 몇해동안 취업자수가 꾸준히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26% 수준에 그대로 머물러 있다. 땀흘리지 않고 쉽게 살려는 풍조는 근로자들의 일하는 자세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임금은 계속 올라가는데도 그전처럼 악착같이 열심히 일하지않하는 것이다. 정해진 시간에만 적당히 하고 나머지는 철저하게 쉬려 한다. 밤일이나 휴일근무는 거의 않는다. 이러니 급한 주문을 받을 수가 없고 불량품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일본인을 게으르게 보이게 하는 일벌레로 찬사를 받았던 우리 근로자들의 근면도 이제 옛날 얘기가 돼버렸다. 근로자들의 임금은 지난 3∼4년동안 2배 이상 올라 경쟁국인 대만 싱가포르 홍콩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근로의 질은 오히려 이전만 못해지고 있다. 같은 시간을 일한다해도 노동의 강도가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형편없이 낮다. 그들은 8시간을 커피 한잔 느긋하게 마시지 못하고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며 그야말로 열심히 일만하며 채운다. 그러나 우리는 말만 8시간 근무지 실제로는 출퇴근과 점심시간 전후의 20∼30분을 작업준비와 퇴근준비로 그냥 보내고 작업중에도 잡담등 볼일을 다 하는 것이 관례처럼 돼있다. 임금이나 출퇴근 시간을 따질 때만 8시간 근무제이지 근무시간에는 일만 열심히 한다는 정시간 근무제의 근본은 지키려 하지않는다. 게다가 연중 한두차례씩은 열병처럼 노사분규가 번져 아예 일을 하지 않거나 적당히 보내고 있다. 미국에서는 일찍부터 주말에 만들어 월요일에 출고하는 차는 「프라이데이카」라고 하여 소비자들이 꺼리고 있지만 우리도 노사분규중에 만든 차는 형편없다는 정평이 나있을 정도이다. 『기술 기술하지만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기술만이라도 제품에 완전히 반영된다면 아직은 경쟁력이 있다』 일을 대강 대강 해치우는 우리 근로자들의 자세를 한탄하는 어느 대기업 회장의 말이다. 높은 임금과 인력난에 우리 수출의 주종이었던 섬유와 봉제·완구 등이 경쟁력을 잃고 동남아나 중남미 등으로 활로를 찾아 나선지는 이미 오래됐다. 최근에는 자동차·전자제품까지 해외시장에서 밀리고 있는 딱한 실정이다. 최근들어 우리 경제는 과열이 우려될 정도의 높은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데도 선진국의 문턱에서 주저앉아 남미꼴이 될까봐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 무역적자가 자꾸만 불어나고 있는데도 국제경쟁력은 계속 떨어지고 쉽게 개선될 전망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웃 일본과 대만은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흑자가 불어나고 있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경제상황도 나쁜 편이 아니라 우리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경제가 어려운 원인은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안에 있다. 더욱 답답한 것은 가격이나 품질면에서 이것이라며 해외시장에 내놓을 물건이 우리에게 더이상 없다는 점이다. 땀흘리지 않고 적당히 쉽게 살면서 국제경쟁력은 그대로 유지하며 수출을 계속 늘려나갈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또 하나의 기적이 아닐 수 없다. ○힘든 일 피하지 말자 우리가 흥청망청 하기는 아직 이르다. 좀더 땀을 흘려야 하고 어렵고 힘든 일을 계속 해야 한다. 과소비다,무역수지 적자다,국제경쟁력을 잃었다는 등 지금 우리 경제가 안고 있는 대부분의 문제들이 따지고 보면 모두가 편하고 쉽게 살려는 풍조에서 비롯되고 있다. 어려운 일도 마다하지 않고 좀 더 땀을 흘리게 하기 위해 정부는 사치와 낭비·불로소득을 추방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건전한 사회풍토를 조성해야 한다. 재벌들도 한가지만이라도 세계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바른 기업윤리를 확립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다. 국민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다시 한번 땀을 흘리자. 여기서 결코 주저앉을 수는 없다.
  • 근로자 80명 집단 식중독/인천 한라중공업

    【인천=이영희기자】 인천시 중구 항동7가104의1 한라중공업(주)(대표 정몽국)근로자 80여명이 구내식당에서 식사후 식중독증세를 일으켜 이중 총무과 황의준씨(27)등 30여명이 인천기독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이다. 회사측에 따르면 황씨 등은 지난 27일 낮12시쯤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귀가,하오8시쯤부터 갑자기 고열과 함께 구토·설사등 식중독증세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인천시와 회사측은 이들의 구토등 가검물을 채취,원인을 조사중이다.
  • “모스크바 사태 파악하라” 긴급훈령

    ◎고르비 실각 하던 날… 궁·정가 움직임/하오에 급전 받고 긴급회의로 부산/대소관계·북방정책 파급영향 분석/외신보도에 촉각… 공식논평은 유보 ▷총리실◁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대통령직 실각설」에 접한 총리실은 외신으로 들어온 「건강상의 이유」의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외무부 등 관계부처에 긴급 지시를 내리는 한편 고르바초프의 사임이 북방정책및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을 놓고 나름대로 분석에 열중하는 모습. 특히 오는 27일 제4차 남북고위급회담을 앞둔 때여서 남북관계에 보다 신경을 쓰는 눈치. 총리실의 한 고위당국자는 『현재로선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며 각종 외교채널을 통해 진상을 확인중』이라면서 『고르바초프의 사임으로 세계질서는 물론 우리의 북방정책에도 영향을 미칠게 분명하다』고 전망. 그는 이어 『남북고위급회담과 관련해 북한의 태도변화가 예상되긴 하나 우리가 먼저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고 본다』면서 『현재로선 대북정책을 포함,모든 북방정책을 예정대로 밀고나간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 ▷기획원◁ 경제기획원은 고르바초프의 실각설이 전해진 19일 하오 김인호 대외경제조정실장 주재로 긴급관계관 모임을 갖는등 사태파악에 부심. 그러나 소련의 정정소식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데다 아직까지는 정부의 공식대응이 시기상조라고 보고 공식회의는 자제하는 듯한 분위기. 경제기획원의 한 관계자는 『사태의 실상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는 상태에서 정부가 공식입장을 밝히기 어려운게 아니냐』며 좀더 두고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짤막하게 언급. ▷외무부◁ 19일 하오1시쯤 소련 관영 타스통신을 통해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 사임 소식이 전해지자 외무부는 공로명 주소대사에게 긴급훈령을 내려 정확한 경위및 국내 정정을 파악,보고토록 지시하는 한편 이상옥장관 주재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대응책마련에 착수하는 등 긴박한 모습. 이장관은 이날 시내 모음식점에서 점심식사도중 외신보고를 받고 곧바로 외무부로 돌아와 간부회의를 소집,고르바초프대통령 사임이 몰고올 한소관계변화 가능성,동북아를 비롯한 세계정세 변화,우리의 북방외교에 미칠 파장 등에 대한 다각적인 대응책을 논의. 유종하차관·장만순제1차관보·권령민구주국장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는 겐나디 야나예프부통령의 발표 문안을 놓고 분석작업을 벌였는데 내용 가운데 「추진중인 개혁정책 계속」「기존의 국제관계 유지」등의 문구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일단 한소간 기본관계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기로 결론. ○통화량 평소의 4배 ▷체신부◁ 소련 현지소식을 알아보려는 기업체들의 호출로 한소간 직통회선 10회선을 포함한 국제전화망은 통화량이 평소의 4배 이상 증가하는 폭주상태를 빚고 있다. 19일 하오 현재 자동전화는 송·수신 모두 정상 소통이 되고 있으나 수동통화는 현지 연결이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 ◎한반도 영향·대응책 논의/노 대통령,보고 받아 노태우대통령은 19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실각등 소련사태와 관련,이날 낮 김종휘외교안보보좌관으로부터 1차보고를 받은데 이어 하오3시 대사 16명의 신임장을 수여한 자리에 배석한 이상옥외무부장관으로부터 종합보고를 받았다. 노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어떤 지시를 내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소련사태에 대한 일체의 공식언급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뒤 사견임을 전제,『이번 사태로 소련의 개혁·개방정책의 속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르나 기본방향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평양특별시:2(새로 쓰는 북녘지리지:2)

    ◎“인민낙원” 선전… 곳곳 「외화내빈」 고층아파트/30층이상 건물에 엘리베이터도 없어/만경대 이르는 거리는 노폭 1백m로 ▷도시개발과 시설◁ 이른바 「혁명의 수도」평양도심지는 지난 1989년에 열렸던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전후해 그 면모를 일신했다.건물높이가 3백m나 되는 1백5층짜리 유경호텔이 세워진 것도 바로 이 무렵. 북한은 세계 청년학생축전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에게 평양이 「노동자의 낙원」임을 과시하기 위해 있는 돈 없는 돈을 몽땅 끌어다 고층아파트와 5·1경기장을 비롯한 대규모 체육시설 건설에 쏟아 부었다.그리고 세계 최고 최대의 기록을 움켜쥐겠다는 욕심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주민들을 공사현장으로 몰아붙였다. 착공때부터 그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됐던 유경호텔은 끝내 세계청년학생축전 개막때까지 공사를 끝내지 못해 세계를 경악케 하려했던 당초의 북한야심이 물거품이 된 대표적인 케이스. 북한은 또한 대형건물 건설과 함께 평양시내에 광복·승리·천리마·통일·창광·영웅·봉화·비파 따위의 호전적 이름을 지닌 새로운 거리(노 또는 가에 해당)조성사업에도 극성을 떨었다. 광복거리는 팔골4거리(광복역앞)에서 김일성의 생가인 만경대까지 5.4㎞에 이르는 직선거리 구간.1986년이래 대규모 건설사업에 의해 7∼8m이던 노폭이 무려 1백m로 확장되었다.이 거리 일대는 만경대학생소년궁전·국제문화회관·영화관 등의 문화·위락시설과 12∼30층 규모의 고층아파트(약2만가구)로 꽉 메워져 있다. 창광거리는 평양역에서 보통문까지 이어지는데 80년대 초부터 시작된 대규모 사업으로 15∼39층짜리 고층아파트 30여동과 공공시설들이 세워졌다.거리의 좌우에는 북한정권의 심장인 조선로동당사와 김정일의 26호관저·당창건사적관·고려호텔·평양역전백화점 등이 자리잡고 있다.이 거리는 특히 대형 식당가로도 이름이 나 있다. 승리거리는 대동강변을 따라 대동교·옥류교·릉라다리까지의 구간으로 평양 시내 번화가의 하나.로동신문사가 있는 대동교로터리와 만수대거리가 교차하는 지점에 있는 종로가 이 거리의 중심지이다.정무원청사와 김일성광장·제일백화점·유명한 냉면집 옥류관도 이 거리에 있다. 천리마거리는 보통문에서 평천구역 충성의 다리까지.1982년 이후 공사를 실시,길가의 옛 건물들을 철거하고 40여동의 고층건물(8∼30층)을 신축,조성한 거리이다. 청춘거리는 1989년 세계청년학생축전을 대비하여 건설된 「안골체육촌」에서부터 안골입체다리까지에 이르는 거리.1개의 주경기장과 9개의 크고작은 각종 경기장 및 부대시설들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통일거리 일대에는 현재 5만가구를 입주시키기 위한 고층아파트 건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자재난으로 계획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또한 외모만 그럴싸한 고층아파트를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존 고층아파트가 그러하듯 대부분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거나 설치되어 있어도 출퇴근 시간에만 가동하는 형편이며 아침 점심 저녁 2시간씩 하루 6시간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있다.또한 50%의 아파트가 개별 무연탄 난방에 의존하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심각한 에너지 부족에 기인한 것이다.북한은 전력난 타개책의 일환으로 전국에 걸쳐 정기 정전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평양특별시의 경우 구역별로 전력소비가 많은 시간대인 아침 저녁으로 1주일에 평균 3∼4회 정전(1회 1시간30분)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등 반환 운동」「낮전등 안쓰기운동」등을 펴고 있다. ◎평양특별시 행정구역표 ▲중구역=경상동 경임동 창전동 서문1·2동 신암동 신양동 남문동 중성동 보통문동 해방산동 종로동 만수동 대동문동 유성동 외성동 연화1·2동 역전동 오탄동 교구동 동흥동 서창동 동성동 창광동 신서동 동안동 ▲평천구역=북성동 간성동 봉지동 정평동 평천1·2동 봉학동 해운동 봉남동 육교1·2동 새마을1·2동 안산1·2동 ▲보통강구역=보통강1·2동 세거리동 서장동 석암동 서재1·2동 낙원동 경흥동 붉은거리동 봉화동 운하동 신원동 대보동 대타령1·2동 ▲모단봉구역=평화동 칠성문동 북한동 서흥동 인흥1·2동 월향동 진흥동 항미동 전우동 비파1·2동 흥천동 전승동 개선동 민흥동 장현동 성북동 긴마을1·2동 내좌1·2동 ▲서성구역=장산동 상흥동 석봉동 장경1·2동 서산1·2동 상신동 서천동 와산동 중신1·2동 연못동 하신동 남교동 긴재동 ▲선교구역=남신1·2동 장충1·2동 율곡1·2동 대흥동 산업1·2동 영제동 강안1·2동 등매1∼3동 옷메동 선교1∼3동 무진1·2동 ▲동대원구역=삼마1·2동 대신동 문신1·2동 동대원1·2동 냉천1·2동 신흥1∼3동 동신1∼3동 율동 신리동 새살림동 ▲대동강구역=문수1·2동 북수1·2동 탑제1·2동 의암1·2동 동문1·2동 문흥1·2동 사곡1·2동 소용동 청류1∼3동 릉라1·2동 ▲사동구역=사동 미림동 남산동 휴암동 장천동 송신1∼3동 동창동 이현동 오류리 대원리 덕동리 두루1·2동 금탄리 칠불리 삼골동 송화동 ▲대성구역=대성동 안학동 삼신동 임흥동 고산동 청암리 용남동 미암동 미산1·2동 용북동 용흥1·2동 청호동 ▲만경대구역=만경대동 궁골1·2동 옷고개동 당상동 선내동 용봉동 팔골동 용산동 칠골동 오류동 대평동 금천동 원로리 봉수1·2동 망일리 축전동 광복동 ▲형제산구역=천남리 학산리 신간1∼3리 서포1∼3리 제산리 하당1·2동 형산리 신미리 중당동 상당리 석전리 대양리 ▲용성구역=청계동 용성1·2동 화성동 마산동 어은동 중이동 룡추1·2동 용궁동 용문동 임원동 ▲삼석구역=광덕리 삼성동 도덕리 원흥리 원신리 호남리 성문동 대천동 삼석리 노산동 문영동 장수원리 ▲승호구역=승호1·2동 앞새동 이천동 입석리 봉도리 괴음리 삼청리 화천동 만달리 독골동 금옥리 남강동 ▲역포구역=유현리 소신리 장진1·2동 역포동 양음리 석정리 대현동 추당동 무진리 소삼정리 능금동 서현리 세우물리 ▲낙랑구역=송남리 보성리 정백동 토성동 낙랑동 유소리 남사리 정오동 동산동 원암동 두단동 중단리 금대리 금지도리 용호리 현골리 긴골리 ▲순안구역=순안동 오산리 성주리 구서리 안흥리 택암리 산양리 상송리 상서리 용복리 오금리 재경리 천동리 역전동 신원동 대양리 신성동 동산리 ▲강남군=강남읍 고읍리 문암리 동정리 용곡리 신흥리 삼암리 용포리 신정리 고천리 당곡리 장교리 마정리 용교리 유포리 이산리 영진리 간천리 석호리 ▲강동군=강동읍 문흥리 향목리 동리 맥전리 봉화리 용흥리 명의리 송가(노동자구) 대(〃) 흑령(〃) 문화리 향단리 구보리 난산리 태음리 자양리 화강리 하(노동자구) 순창리 고비(노동자구) 삼등리 ▲상원군=상원읍 신하리 대동리 영천리 노동리 릉선리 대천리 금성리 흑우리 대흥리 번동리 전산리 용곡리 귀일리 사기리 장리 중리 신원리 장항리 수산리 식송리 은구리 ▲중화군=중화읍 관봉리 삼성리 금산리 장산리 채송리 마장리 용산리 어용리 명월리 삼흥리 충용리 진광리 건산리 백운리 동산리 물동리
  • 미 싱글로브장군 회고록/위험한 임무:4

    ◎중공군 대공세… 해리고지 3차례 사수/술주정뱅이 연대장과 불화로 지휘권 뺏겨/전선 교착되자 미 병사들 귀국날만 기다려 「철의 삼각지대」로 불리는 철원 부근의 MLR(MainLineofResistance:유엔사령부 주저항선)에 배치된 15연대 2대대의 대대장 명령을 받은 것은 52년 12월말이었다.정보계통에만 근무해 평소 보병대대장을 원했던 나로서는 매우 만족했으며 의욕에 가득차 있었다. 연대는 중부전선을 맡고 있던 미9군단 산하 3사단에 속해 있었고 대대는 9백여명의 병력으로 완전편성돼 있었다.판문점에서 휴전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전선은 교착상태에 빠졌으며 이때문에 대부분의 병사들은 전투의욕을 잃은채 고국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이는 미국방부가 실시한 순환근무제의 영향 때문으로 MLR근무의 경우 보병은 한달근무에 4점,포병과 기갑은 3점을 주는데 그 점수가 36점이 되면,즉 9∼12개월만 무사히 넘기면 본국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첫 대대야간훈련을 실시한 것은 부임 3주후였다.밤새 실시된 이 훈련은 실제 야포와 박격포의 사격지원을 받으며 산악에서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큰 사고없이 치러졌다.다만 빙판에서 내 오른쪽 발목이 부러진 것이 사고였다.이동외과병원까지 후송됐으나 깁스만 하고 치료도 끝나기 전에 대대로 돌아와버려 상당기간 애를 먹었으며 병원일지에는 「탈영」으로 기록됐다. 그로부터 2주후 연대는 25사단 35연대와 교대,다시 전선을 맡게됐다.우리 대대는 동쪽으로 배치됐는데 전선을 시찰해보니 벙커보수는 물론 교통호 개수,철조망및 지뢰지대 설치등 손을 봐야할 곳이 너무 많았다.더욱이 MLR에서 동북방으로 2㎞쯤 떨어진 전초진지인 해리포스트가 문제였다. 전선 왼쪽에는 이지중대,오른쪽에는 폭스중대를,중앙의 해리포스트에는 조지중대를 배치한후 각중대에 공병팀을 배속시켜 대대적인 진지보수작업을 펴게했다.건너편의 중공군 진지에서도 부대가 바뀐 것을 눈치챘는지 사흘밤을 82㎜와 1백20㎜ 박격포로 신고를 해왔다.진지를 견고하게 구축하기 위한 많은 자재들의 수송작업은 한국인 근무지원단이 전적으로 맡았는데 사격위험을 무릅쓰고 추위에 험한산길을 무거운 짐을 지고 용감하게 일했다. 그러나 며칠후 나는 해리포스트에 갔다 오던중 길아래로 굴러떨어진 보급트럭을 발견하고 내려갔다가 적의 포격을 받고 오른쪽 팔꿈치에 부상을 입어 다시 후송되는 신세가 됐다. 적과의 큰 교전없이 진지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동안 3월중순 스틸웰연대장이 1군단으로 전출되고 러셀 F 에이커대령이 새로 부임했다.그는 술주정뱅이였다.점심부터 마시기 시작하면 보통 밤까지 계속됐다.나도 술은 좋아했지만 전선에서 술만큼은 치명적이라고 생각,대대로 나오는 맥주 쿼터도 모두 유보시킬만큼 엄격했기 때문에 그와는 부임후 첫회식 때부터 충돌이 일어났다.그는 직접 마티니 칵테일을 만들어서 권했다.커피를 마시겠다고 우겼더니 나중에는 욕을 하며 『명령』이라면서 내밀었다.나는 끝내 마시지 않고 나와버렸다. 첫공세는 4월2일밤 개시됐다.칠흑같이 어두운 밤하늘에 처음에는 60㎜ 박격포 몇발이 해리포스트 위에 떨어지더니 이내 82㎜,1백20㎜ 박격포 세례가 퍼부어졌다.잠시후 천둥소리처럼 큰소리가 나더니 적의 포병사격도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해리포스트는 화산이 폭발하는것 같았다.이따금 섬광에 적 보병부대들이 해리포스트의 등성이로 기어올라가는 것이 보였다.지상공격도 시작된 것이었다.우리 포병의 응사도 곧 개시됐다. 그러나 적들은 주도면밀하게 공격을 가해왔으며 해리포스트는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었으나 대대본부와의 연결통로가 적에 점거된 상태여서 자칫 포위되기 직전의 상태였다.예비대의 반격을 개시할 시점이었다.오른편 전선을 맡고 있는 폭스중대쪽의 능선을 타고 해리포스트의 우측 적을 섬멸시키는 작전을 전개했다.폭스중대와 포병의 엄호사격이 가해지는 가운데 본부예비대를 내가 직접 지휘했다. 해리포스트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얼마동안 교통호를 따라가다 개활지를 건너야 하는 아주 위험한 이동이었다.적들은 이 반격을 기다렸다는 듯이 교통호를 향해 집중사격을 가해왔다.내가 먼저 개활지의 한쪽으로 올라서 쏜살같이 건너갔다.모두들 아직 교통호속에 올라올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이미 해리포스트 남쪽 통로를 점령하고 있던 적들과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해리포스트를 빼앗기느냐 마느냐의 처절한 싸움이었다.치열한 포성이 멎고 우리 예비대가 해리포스트 위에 올라선 것은 동녘이 밝아올 때였다.우리측 사망자는 9명,부상 21명이었으며 우리가 거둔 중공군 시체만 50구에 달했다. 이틀후 나와 애킨슨중위등 17명은 사단장 스마이드소장으로부터 이날의 공으로 은성무공훈장 등을 수여받았다. 중공군들은 끈질기게 공세를 감행,20여일후인 4월24일밤 2차공세가 있었고 또 5월10일밤에는 3차공세를 가해왔지만 해리포스트는 끝까지 사수했다.그러나 나는 3차공세를 잘 막아낸후 에이커연대장과의 불화로 그에 의해 대대장직을 박탈당했다.
  • 절전비상/전력 수급조절 시급/제한송전 위기… 개선책 없을까

    ◎하오 2∼4시가 피크타임… 예비율 한계수위/심야전기는 남아돌아 할인혜택 더 늘려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냉방수요의 급증으로 대낮에 전기가 모자라 제한송전이라는 비상사태가 빚어지지않을까 동자부와 한전이 가슴을 조이고 있다.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대대적인 절전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아 보다 절실한 과제는 전력수요를 계절별·시간별로 평준화하는 일로 꼽히고 있다. 전기의 특성상 저장이나 보관이 불가능한데다 발전소 역시 자동차나 TV처럼 필요에 따라 수시로 스위치를 껐다가 켜는 식으로 운영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자동차의 전지나 전기면도기처럼 소량의 전기를 저장할 수는 있다.그러나 아직은 몇천kwH 이상의 전기를 저장하는 기술조차 개발되지 못했으며 가까운 장래에 실용적인 저장기술이 햇볕을 보기도 무망한 실정이다. 발전소 역시 출력을 한꺼번에 높였다 줄였다 하는 일이 구조적으로 어렵다.꺼진 상태에서 정상출력을 내기까지 원자력은 30시간,LNG(액화천연가스)는 10∼24시간,유연탄은 5∼12시간이 걸린다.석유는 2∼4시간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고 수력은 5분밖에 안된다.또 65∼75% 이상의 출력을 유지해야 효율이나 기기 등에 무리가 없다. 이때문에 발전소는 수요가 없을 때도 일정량 이상의 발전을 해야 한다.이때 생산하는 전기를 그냥 흘려보내기가 아까워 고안된 것이 양수발전이며 이것이 현재로서는 유일한 전기저장 방식이다. 양수발전은 한밤중에 남아도는 전기로 물을 끌어올려 산꼭대기의 저수지에 저장해두었다가 전력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에 이 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전기수급이 아슬아슬한 요즘 소비절약 운동은 바람직한 일이고 또 절약 외에 다른 묘수가 있는 것도 아니다.그러나 전기의 특성 때문에 피크타임을 제외한 다른 시간대의 획일적인 절약은 오히려 불합리한 결과를 빚을 수도 있다. 여름철의 전기수요는 퇴근시간 이후부터 떨어져 새벽에 최저를 기록한 뒤 출근시간 직전까지 소강사태를 유지한다.출근과 함께 다시 늘어나 대낮에 피크를 기록하고 퇴근과 함께 줄어드는 현상이 반복된다.물론 점심시간에는 수요가 뚝 떨어진다. 지난달 19일의 경우 최저수요는 새벽 4시의 1천2백7만5천㎾,최대수요는 하오3시의 1천7백57만7천㎾로 그 차이는 5백50만2천㎾였다.이날의 공급능력은 1천9백30만㎾로 새벽의 예비율은 30%나 됐다. 수요가 들쑥날쑥한 것은 계절별로도 마찬가지이다.지난 해의 월별 최저수요는 4월의 1천3백74만㎾,최대수요는 8월의 1천7백25만2천㎾로 차이가 무려 3백51만2천㎾나 됐다. 이런 사정 때문에 한전은 요즘 절전캠페인에 앞장서면서도 『물건을 팔면서 그만 사라는 장사가 어디 있겠느냐』며 고충을 털어놓고 있다.야간에 남는 전기는 더 팔아야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전체적인 사회분위기 때문에 가로등을 꺼야 하느니,야간경기를 금지해야 하느니 등의 비논리적 주장에도 꿀먹은 벙어리처럼 반론을 삼가고 있다. 결국 가장 합리적인 방안은 대낮에 쓸 전기를 밤시간대에 쓰도록 사용시간을 바꾸는 일이다.이렇게 돼야 막대한 돈을 들여 세워놓은 발전소를 최대한 활용하게돼 요금도 싸지고 한전의 수익도 올라간다.물론 수요의 평준화는 간단히 이루어질 수도 없고 평준화에도 한계가 있다. 이처럼 자연발생적인 소비행태를 인위적으로 바꾸려면 피크타임과 심야의 요금격차를 대폭 확대하고 냉방용 전력수요를 LNG(액화천연가스)로 바꾸도록 유인책을 마련하는 등의 다양한 제도적 개선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 미·소 정상회담 이모저모

    ◎부시,평화회담을 기자회견으로 오해/레닌묘소 앞에선 부시,침묵일관/양국 수행원,식당사용 싸고 한때 실랑이/바바라,부시의 재출마 은근히 비추기도 ○…미소양국정상이 2차 정상회담을 가진 곳은 스탈린의 막역한 동지였던 말레노코프를 위해 지난 56년 지어졌으나 그가 한번도 이용을 하지않아 고르바초프가 다시 꾸민,숲으로 둘러싸인 노보­오가레보에 있는 담황색의 2층짜리 별장. 부시미대통령의 하계휴양지 캠프데이비드격인 이곳은 수도 모스크바에서 자동차로 30분 남짓 걸리는데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곳에서 미테랑프랑스대통령·대처 전영국수상 등과 허물없이 얘기를 나눴다고. ○…고르바초프대통령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끝내고 기자들과 가진 회견에서 부시대통령이 실수를 하는 바람에 수백명의 기자들이 어리둥절해하는 해프닝이 발생. 그는 중동평화를 진전시키기 위해 오는 10월에 「평화」회담을 소집하는 문제에 대해 얘기하다 「기자」회견을 가질 것이라고 얘기,기자들을 당황하게 했다는 것. 부시대통령은 기자회견 시작부터 안색이좋지 않았으며 고르바초프대통령이 말하는 내용을 영어로 옮겨주는 작은 마이크로폰이 제대로 귀에 끼이지 않아 애로를 겪었다고.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31일 소련지도자들이 「아메리칸 드림」(미국의 꿈)을 이해했다고 말하고 자유시장경제로의 개혁을 추진해 나갈 것을 소련지도자들에게 촉구했다. 정상회담 일정 이틀째를 맞고 있는 부시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의 한 최신호텔에서 약 1백명의 소련 기업인들과 가진 조찬회동에서 『자유기업을 통해 성공한 사람들이 투기꾼이나 착취자로 매도돼서는 안된다』고 강조.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안내를 받으며 크렘린의 고대 기념물들을 둘러보는 망중한. 부시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레닌의 묘소 앞에서 침묵으로 일관하다 그 뒤에 있는 건물들을 응시하자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연방최고회의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을 가리킨 뒤 연방국기와 러시아공화국기의 차이를 설명했다. ○…미소정상회담을 위해 노보­오가레보에 있는 별장에 온 양국정상 수행원들은 참모식당을 누가 사용할 것인지를 놓고 의견차이를 보여 「냉전」을 잠시동안 재연하기도. 이 논쟁은 부시대통령 수행원들이 식당에 통신실을 설치할 수 있는 사전허가를 얻었으나 때마침 점심시간이 되어 온 소련측 요원들이 식사를 할 수 있게 자리를 비워달라고 해서 일어났다. ○…바바라 부시 미 대통령부인은 부시대통령이 「조국을 위해서」다시 오는 92년 대통령선거에 나갈것을 믿는다고 미 ABC텔레비전과의 회견에서 토로. 바바라여사는 이 회견에서 『난 그가 아직 할일이 많이 남아 있으며 그 일들을 끝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뒤 『이사실을 공공연히 발표하지 말아달라』고 ABC측에 요구. 불규칙한 심장박동등 67세인 부시의 건강을 염두에 둔듯 바바라여사는 『그는 간밤엔 애기처럼 푹 잤으며 일요일엔 골프에다 조깅까지 했다』며 건강에 이상이 없음을 강조하는 「내조」를 보이기도. ○…부시 미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백악관보좌관들과 비밀경호원들은 소련정보기관이 자신들이 사용하는 송·수신용 소형무전기의 전파를 방해하는「전기적인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이들을 의심. 한 보좌관은 핸드 마이크로폰과 수화기가 달린 이 무전기를 대통령시가행렬때 사용하고 있다며 『작동이 안되는 이유는 소련정보기관이 송·수신내용을 엿듣기위해 만든 장비테스트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
  • “통일향한 큰 걸음” 유엔가입/국회동의안 처리 의의와 절차

    ◎“「46년 숙원」풀자… 초당적 지지로 뒷받침/안보리 심사뒤 「남북단일안」처리 확실/8월초 신청서 제출 목표,세부전략 수립 13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유엔가입을 위한 헌장수락동의안」이 여야만장일치로 통과됨으로써 유엔가입신청을 위한 국내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로써 유엔에서 가입절차를 거치면 한국외교 46년의 최대 숙원이자 남북한 통일을 촉진할 획기적인 계기가 될 남북한유엔동시가입은 두달후인 9월17일 실현되게 된다. 김영삼민자당대표최고위원과 김대중신민당총재는 이날 찬성연설을 통해 『남북한의 유엔동시가입은 해방이래 최대경사』라며 『유엔가입이 우리 내부의 화합을 이루는 큰 계기가 되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대유엔외교에 초당적 지지와 함께 우리 외교의 성과를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유엔가입을 위한 국내절차가 완료됨에 따라 14일 하오 노창희주유엔대사가 일시 귀국하는대로 유엔가입신청서 제출을 위한 세부전략과 노태우대통령의 유엔총회연설 등 유엔가입 절차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이상옥외무장관은 이어 가입신청서에 서명,오는 8월초 페레스 데 케야르유엔사무총장에게 이를 제출할 계획인데 가입절차는 비교적 간단하다. 그 이유는 남북한유엔가입에 대해 안보이 상임이사국간 묵시적 합의가 이뤄졌기 때문이다.안건처리에 있어 거부권을 갖고 있는 상임이사국들은 남북이 각기 따로 제출하는 가입안을 단일 결의안으로 「조용히」처리하기로 했다는 것이다.이는 특히 테러국가·핵안전협정미체결 등의 약점을 갖고 있는 북한이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이고 우리 정부도 굳이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다.따라서 단일결의안으로 처리,안보리 이사국간 표결이 아닌 「합의」형식으로 통과될 것이 확실시된다. 안보리의장은 헌장4조2항및 안보리의사규칙 58조에 따라 가입신청서 접수사실을 즉각 사무총장으로부터 통보받은 뒤 곧바로 안보리 정식문서를 통해 회원국에 고지한다.사무총장은 남북한의 유엔가입신청을 잠정의제로 채택하고 안보리의장은 이를 승인한 뒤 안보리 15개 이사국이 참여하는 「가입심사위」를 구성,정식 의제로 채택하게된다. 이같은 일련의 절차는 늦어도 8월9일까지 완료된다.왜냐하면 가입심사위는 총회개막일(9월17일)35일전(8월9일)까지 신규회원국 자격심사 결과를 안보리에 보고해야 되기 때문이다.안보리는 가입심사위원회의 실무적인 심사결과를 바탕으로 ▲가입신청국가의 평화애호국 여부 ▲헌장의무 준수 가능성 등을 중점심사,신규회원국으로 추천할지를 결정한다.이때 결정은 미·영·불·중·소등 5개상임이사국의 동의를 포함한 9개국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최근 걸프전 이후의 새로운 경향에 따라 표결을 거치지 않고 합의방식으로 통과할 것이라는 것이 정부 당국자의 설명이다. 비상임이사국들은 8월 의장국인 에콰도르와 7월 의장국인 쿠바를 비롯,오스트리아·벨기에·예멘·자이르·코트디부아르·인도·루마니아·짐바브웨등 10개국이다. 안보리는 총회개막 25일전까지인 8월23일까지 심사결과를 사무총장에게 통보하게 돼 있는데 남북한유엔가입권고결의안을 8월12∼16일 사이에 회부하게 될 것으로 외무부는 전망하고 있다. 유엔의 1백59개 회원국은9월17일 제46차 유엔총회 개막당일 남북한의 유엔가입을 표결(참가국 3분의2이상 찬성)처리하지 않고 만장일치 기립박수로 처리,남북한이 신규회원국으로 가입함을 환영할 것으로 보인다.북한과 남한이 각각 1백60번째,1백61번째 신규회원국으로 가입,남북한이 세계평화와 인류복지를 위한 유엔이라는 국제무대의 당당한 회원국이 되는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유엔가입후 단기적으로 동서독처럼 남한에 흡수통일이 되어서는 안된다는데 최대 역점을 두면서 유엔사해체와 휴전협정 대체를 위한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하는등 대남정치선전공세의 장으로 유엔을 활용할 것이라는 게 남북문제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북한의 입장에 동조하는 국가가 별로 없고,최근 북한의 대외정책이 서서히 변화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도 장기적으로는 대결보다는 화해·협력의 길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북한이 유엔에 가입키로 결정했던 것도 그들이 스스로 택한 길이라기 보다는 국제사회 분위기에 따른 강요된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 호텔·백화점등 「절전운동」 앞장

    ◎에어컨 가동 자제/승강기운행 단축/백열등 전면 교체/원전 잇단 고장… 전력공급 달려/계단이용 생활화·네온사인 점등 자제/“절약은 제2의 생산” 캠페인 적극 전개 여름철 전력소비량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원자력발전소의 잇따른 고장등으로 제한송전까지되자 호텔·백화점등 전력을 대량사용하는 업체들이 절전운동에 나섰다. 동력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도 「절전은 제2의 전기생산」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올여름의 전력위기를 넘기기 위한 절전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이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린것은 최근 일반주택과 사무용 건물에 에어컨과 대형냉장고 보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력소모가 매년 평균 21%씩 증가하고 있는데다 지난3일에는 전남 영광원전2호기와 5일에는 경남 고리원전2호기가 고장나 발전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이달말부터 냉방수요의 급증으로 하루 최대전력사용량이 1천9백50만㎾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수리하고 있는 각종 발전소를 모두 가동하더라도 공급능력은 2천만㎾에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어느때보다 절전정신이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이미 지난달로부터 에어컨 가동시간을 하루 2∼3시간씩 단축한데 이어 건물주변의 가로등과 네온사인 점등시간을 3시간30분 줄였다. 이 백화점은 매장이 아닌 곳에 설치된 백열전구를 형광등으로 바꾸고 오는 8월에는 기존의 엘리베이터를 30%남짓 절전효과가 있는 신형엘리베이터로 교체하기로 했다. 쌍용그룹은 본사 건물안의 실내 냉방온도를 지난해보다 2∼3도 높은 26∼28도로 유지하고 있으며 점심시간에도 사무실의 불을 모두 끄도록 했다. 럭키금성그룹도 여의도 사옥의 경우 실내 냉방온도를 지난해보다 1도 높은 27도로 올렸으며 각 부서의 근무시간표에 따라 직원이 없는 사무실은 모두 소등하고 있다. 서울 롯데호텔의 경우는 「최대전력소비시간대 전기설비 운용계획」을 마련해 온수펌프등 전력사용이 많은 장비와 분수·폭포등은 대낮을 피해 야간에 운영하도록 했으며 시간대별 전력사용량을 파악,우선순위를 정해 각종 장비와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의 경우 전직원을 상대로 「5분이상 자리를 뜰때 불끄기」·「1∼3개층은 걸어다니기」등 절전캠페인을 벌이는 한편 직원용 엘리베이터를 격층 운행하고 있다. 한편 한전측은 전직원으로 「냉방수요 절제활동반」을 만들어 냉방기기의 사용이 몰리는 하오1∼3시에 은행·백화점·대형 음식점을 직접 방문해 전력소비자제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8월말까지 벌이기로 했다.
  • 서울대 「6·25음식먹기」 행사/총학생회서 막아 중단

    ◎“현실왜곡 의도 있다” 선교단체인 「서울대 한사랑선교회」가 21일 상오 11시30분부터 서울대 학생회관 앞에서 연 「6·25 때 음식먹기운동」이 서울대 총학생회 간부들의 저지로 2시간 만에 중단됐다. 이날 행사는 6·25 발발 41돌을 맞아 궁핍했던 당시의 주식이었던 개떡·꽁보리주먹밥·수제비 등을 학생들에게 판매,요즘의 과소비·향락퇴폐풍조를 반성하고 그 수입금으로 불우이웃을 돕자는 취지로 마련됐던 것. 음식물 가격은 일률적으로 한 그릇에 5백원씩에 판매됐는데 행사가 시작되자 때마침 점심시간이어서인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그러나 하오 1시30분쯤 서울대 총학생회 간부 20여 명이 행사장으로 몰려와 『이 행사는 새삼스레 6·25를 상기시키고 미국을 옹호하는 등 모순된 현실을 왜곡시키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다』면서 즉시 행사를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 「다중볼모」가 된 시민(사설)

    택시가 파업한 1주일째 되는데 지하철이 파업하리라고 18일 현재 엄포중이다. 점잖은 신사숙녀의 모범생 같은 은행원들이 「준법투쟁」을 선언하고 12시만 되면 손을 탈탈 털고 일어나,점심시간을 이용해야만 은행에 갈 수 있는 직장인 시민들을 낭패하게 만들고 있다. 그뿐인가. 연예인들까지 파업2을 벌인 판이라 초저녁부터 재탕 필름만 돌려대는 TV 앞에서 시청자는 씁쓸하고 고약한 정서에 휩싸인다. 법적으로 우선은 근무처로 복귀해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지만,한번 손을 놓고 나면 복원되기까지 1주일은 걸려야 하는 것이 연예프로그램의 제작이라 당분간 제대로 제작된 프로를 보게 될 가망은 별로 없다. 흡사 다중 차단장치 속에 갇혀버린 것 같다. 시민을 이렇게 여러겹 볼모로 삼아도 괜찮다는 것인가. 불쾌하고 고깝고 원망스러워서 짜증에 찬 시민을 택시 손님으로,지하철 승객으로,은행 고객으로,시청자로 만드는 것이 괜찮은 일이겠는가. 시민을 그렇게 만만히 여기는 행위는 누구에게도 결코 득이 되는 일이 아니다. 더구나 그 쟁의 방법이 너무거칠고 폭력적이다. 파업한 택시운전사들은 파업에 가담하지 않은 운전사들에게 심한 행패를 하고 있다. 차 유리창을 깨고 차를 부수고 동료인 운전사를 폭행하고 있다. 이런 식의 행패는 단순한 임금투쟁을 위한 것이 아니어 보인다. 택시기사에 대한 사회적 인상을 되도록이면 나쁘게 만들어 시민과 이간시키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까지 든다. 그렇게 해서 임금이 조금 오른들,그런 찢어진 인심 속에서는 행복해지기 어렵다. 지하철도 그렇다. 해마다 다가오는 총파업 위협에 꼼짝없이 위축을 당하는 것은 시민이다. 출근시간이면 문이 안 당겨서 뒤에서 「푸시맨」이 밀어 넣어주어야 할 지경으로 많은 사람이 이 교통기관을 이용한다. 아름다운 여사원은 물론,대학에 강의하러 가는 석·박사급 지식인도 구두가 벗겨져 황당한 지경을 당하며 오르내리는 그런 교통편이,걸핏하면 「운행정지」를 무기로 사용한다. 적어도 이런 일은 도의적으로 잘못된 일이다. 시민의 절박한 생업권을 한정된 사람의 집단이기주의의 흥정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 고의적으로또는 미숙하여 예사로 법이 묵살된 채 진행되는 이 같은 노사분규의 반복은 양측에 다같이 허물이 있다. 또한 시민은 협상만 시작되면 노동당국의 중재노력도 거부한 채 파업으로 먼저 줄달음치고 싶어하는 근로자측에는 이유 여하간에 원망스런 생각이 든다. 어쨌든 발을 직접 묶은 것은 근로자니까. 점심시간밖에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싸악 비어 있는 어수선하고 황량한 은행점포는 배신감을 주었다. 시민 고객이 무슨 잘못이 있어서 이런 참담한 대접을 받아야 하는가 하는 분노 같은 배신감이다. 이런 느낌은 사회 어딘가에 괴어서 부글부글 끓어오를 것이다. 불포화성 기포처럼 괴어오르는 이 불쾌감은 사회의 정신건강을 파괴해갈 것이 틀림없다. 게다가 걸핏하면 출연거부를 하는 연예인들의 행동은 정말로 실망스럽다. 시민의 사랑을 양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들이다. 사랑은 식물 같아서 물을 주고 가꿔야 한다. 보수를 흥정하기 위해 그렇게 쉽게 내던질 수 있는 것이 시청자의 사랑이라면 시청자가 애쓰며 우호적이려고 할 까닭이 없다.인기만 있으면 온갖 상상할 수 없는 영화로 치달아 오를 수 있는 특별한 가능성이 있는 재능인들이,그 대상인 시민을 이렇게 우습게 여긴다면 시청자도 그들을 외면해버리는 게 갚는 방법이다. 게다가 연예인이 보이지 않으니까 그런대로 담백한 즐거움도 있어서 새로운 맛을 알게 되었다. 질도 의심스럽고 정성도 모자라는 연예 오락 프로그램의 비중을 이 기회에 좀 줄인다고 해도 아쉬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시민이란 본디 「볼모」가 되지 않는다. 시민을 볼모로 삼으려던 사람들이 항상 역의 함정에 빠진다. 다시 한 번 그 이치를 인식하고 신중을 다해 쟁의에 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시신 얼어 4시간30분 걸려/14일만의 김양 부검…백병원 주변표정

    ◎바리케이드 철거에 “이제 편히 잠자겠다”/검찰팀 도착하자 「사수대원」들 비난구호 ○…7일 오전 11시40분쯤에 시작된 부검은 2시간쯤 걸리리라는 당초의 예상과는 달리 오후 4시10분까지 끌어 영안실 밖에서 결과를 기다리던 보도진·시민 사이에서는 『사인이 확실히 나오지 않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부검이 늦어진 이유는 김양의 시체가 열흘 이상 냉동실에 보관돼 있던 관계로 얼어 있어 이를 녹여가면서 부검을 진행해야 했던 때문이라는 것. ○…임채진 검사·이정빈 서울대 의대교수 등 검찰부검팀 7명과 수사요원 등 20여 명은 이날 상오 10시40분쯤 승용차와 중형승합차에 나눠타고 백병원 현관에 도착했는데 이들이 차에서 내리는 순간 백병원 현관은 몰려든 취재진과 이를 저지하는 사수대 학생 30여 명이 뒤엉켜 아수라장. 학생사수대는 스크럼을 짠 채 임 검사 등 검찰관계자 7명을 먼저 통과시켰으나 뒤따르던 경찰관계자들의 출입은 제지. 한편 학생들은 임 검사 등이 엘레베이터를 타는 동안 『귀정이를 살려내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부검이 진행되자 병원영안실 주변에는 학생·시민 50여 명이 늘어서 부검결과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으며 학생들은 반정부 구호를 외치기도. 직장인들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영안실 주변으로 몰려들어 사수대 소속 학생과 취재진들에게 『부검에 들어갔느냐』며 관심을 표명. ○…병원을 사수하기 위해 학생들이 설치해놓은 바리케이드·모래주머니 등으로 긴장감이 감돌던 백병원 주변은 7일 김양의 부검이 실시되자 예전처럼 차량과 통행인이 오가는 등 차츰 정상을 되찾고 있다. 그 동안 경찰의 투입에 대비,병원 주변을 지키고 있던 1백여 명의 학생들은 이날 병원 양쪽 진입로에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치우고 병원앞 도로에 널려진 쓰레기를 불태우기도. ○…김양의 사체가 이 병원으로 실려온 뒤 줄곧 최루탄 냄새와 학생들의 구호소리로 고통을 겪던 환자들도 김양의 부검이 실시된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의 한숨.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고 입원가료중인 이 병원 302호실 전연수씨(49)는 『그 동안 환자들과 보호자들이입은 정신적·육체적·물질적 피해는 이루 다 헤아릴 수 없다』면서 『부검문제가 원만히 해결된 것과 마찬가지로 장례식도 아무런 충돌없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검이 진행되는 동안 백기완씨 등 「대책위」 관계자들은 영안실 바닥에 앉아 침통한 표정. 윤태일 「대책위」 부대변인은 『검찰이 우리가 요구했던 「선 수사 후 부검」을 들어주지 않은 상태에서 부검을 실시하게 돼 좋지 않은 분위기인 것은 당연하다』면서 『이번 부검에 의해 직접사인이 정확히 규명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경찰측도 이날 부검집행을 위해 35개 중대 4천5백여 명의 병력을 투입,백병원 주위를 포위,학생들의 출입을 통제했으나 합의부검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병력을 제외하고 부검집행을 위해 투입된 대부분 병력을 현장에서 철수. ○…경찰과 학생들 사이에 자칫 유혈충돌도 일어날 수 있었을 김귀정양 부검문제로 인한 위기국면이 6일 밤 유족들의 부검동의로 극적인 반전을 이뤘으나 그 배경에는 비록 극적이지는 않더라도 꾸준히 경찰과 대책위 양측을 오가며 평화적 해결을 적극 모색한 숨은 중재자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져 관심. 경찰 관계자는 「합의부검」이 최종 결정된 뒤 김양의 사망 이후부터 검찰투입 직전까지의 비화를 털어놓는 자리에서 『아직 상황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단계이기 때문에 신원을 공개할 수 없으나 명동성당 관계자가 무던히 애를 쓴 덕분에 이번 합의부검이 가능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그에게 고마움을 표시.
  • 김일성,“일방문 희망”/공동통신 회견/「대미협상 전제 핵사찰」시사

    【도쿄=연합】 김일성 북한주석은 1일 북한과 일본간의 국교정상화협상은 제3차 북경회담을 계기로 난관에 부딪치고 있으나 장차 원만히 추진될 것으로 확신하며 국교가 수립된 후 일본을 직접 방문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주석은 이날 상오 10시반부터 약 2시간 동안 평안남도 안주시의 연풍호초대소에서 북한을 방문중인 사카이 신지(주정신이) 일본 교도(공동)통신 사장일행과 점심을 함께하면서 일·북한 관계,핵사찰 문제,남북대화 등 한반도 정세 등에 관한 사전서면답변에 이어 이날 폭넓은 의견교환을 갖는 가운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의 북경회담 이후 양국간 관계정상화 교섭이 난항을 겪고 있지만 북한 노동당과 일본 자민·사회 양당 사이의 공동선언에 따라 잘 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일·북한간 협상에서 최대초점인 핵사찰 문제와 관련,가네마루(김환) 전 부총리가 미국방문을 원하고 있는 데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김 주석은 이어 핵사찰은 미국과 북한간의 문제로 『핵무기가 없는 우리뿐만 아니라핵무기를 갖고 있는 한국에 대해서도 동시사찰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핵사찰 보장조치협정 체결은 『미국이 대화에 응할 경우,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해 조건부 타개책을 제시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김 주석은 북한의 『유엔 가입은 외교부의 성명발표대로이며 그것은 나의 의사이다』고 밝혔다.
  • 공천경선자 “불법” 맞고발/경찰,수사 착수

    【당진】 충남 당진경찰서는 이날 당진 제2선거구 출마예정자 김종성씨(45·농기계대리점·당진군 합덕읍 운산리 632)와 같은 선거구의 이영모씨(56·정부도정공장 경영·당진군 합덕읍 합덕리 35)가 지난 27일과 28일 서로 상대방의 불법사전선거운동 사례를 고발해,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씨와 이씨의 선거참모 이 모씨(55·상업·합덕읍)가 지난 22일 하오 7시쯤 현 모씨(40·농업·면천면) 등 면천면 이장 15명을 봉고차에 태워 예산군 덕산면 K호텔 식당으로 데려가 광역선거에서의 지지를 부탁하며 저녁식사를 제공하는 등 접대했다며 이씨를 지방의회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이씨는 김씨가 지난달 22일 상오 9시쯤 합덕읍 김 모씨(36·농업·합덕읍 점원리) 등 3명에게 30만원을 건네준 것을 비롯,같은달 25일 당진 3,4,5투표구 민자당 관리장 및 당직자에게 광역선거와 관련,점심식사를 제공하는가 하면 순성·면천·우강·합덕지역에 사는 민자당 지구당 관계자들에게 민자당의 공천을 부탁하며 수천만 원을 줬다고 고발했다.
  • 한라산 등반중 어린이 셋 실종

    【제주 연합】 21일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한라산에 올랐던 제주시 도남국교 4년 안진숙양(10),신제주국교 1년 김성준(8),제주동국교 1년 채인석군(8) 등 국교생 3명이 한라산 성판악코스 1천8백m 고지에서 실종됐다. 이들 어린이의 부모들에 따르면 3가족이 상오 11시쯤 성판악 등반로를 통해 한라산등반에 나서 하오 2시쯤 진달래휴게소(1천5백m 지점)에서 점심식사를 한 뒤 정상을 향해 오르다 해발 1천8백m지점에 이들 3명의 어린이를 남겨두고 부모들만 정상에 올랐다가 하오 4시쯤 내려와 보니 모두 없어졌다는 것. 경찰은 실종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펴고 있으나 날이 어두워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오늘 「5·18」… 전국 시위비상

    ◎81개 시·군서 「광주」·강군 추모집회/“노제 시청앞 포기,서울역서”/대책회의/“교통혼잡은 마찬가지… 봉쇄”/경찰/전노협·전교조선 파업·토론회 계획 18일로 예정된 명지대학생 강경대군의 장례문제를 놓고 장례절차를 주관하고 있는 재야 쪽 「범국민대책회의」와 경찰당국이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여의도광장이나 공덕동로터리에서 노제를 가진다면 적극 지원하겠다』는 16일의 경찰측 협상안을 거절했던 「대책회의」측은 17일 『서울시청 앞에서의 노제가 끝내 안된다면 서울역 광장에서 노제를 갖겠다』는 수정안을 내놓았다. 그러나 경찰은 「서울역앞도 시청앞과 마찬가지로 도심교통의 요충」이라는 이유로 이를 거절,「노제」를 둘러싼 장례행렬과 경찰 사이의 충돌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경찰은 특히 「대책회의」측이 강군의 「노제」만을 시청에 인접한 서울옆 앞에서 옮길 뿐 이날 하오 4시의 이른바 「국민대회」를 그대로 시청앞으로 갖기로 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대규모 군중에 의한 격렬시위를 우려하고 있다. 경찰은 따라서 「대책회의」측의 수정안이 경찰이 내어놓은 대안을 거부하기 위한 방편으로 나온 것일 뿐 평화적 시위분위기가 보장되지 않는 한 도시에서의 대규모 군중집회는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책회의」는 이날 강군의 아버지 강민조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당초 시청앞에서 치르려고 했던 노제를 서울역 광장으로 장소를 바꿨다』면서 『이는 강군의 시신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일부의 시각을 불식시키고 학생과 전경의 충돌에 따른 희생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종국 치안본부장은 『서울역에서 노제를 치르게 되면 도심지의 교통체증이 몇 시간이나 빚어져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게 된다』면서 『서울역앞에서의 노제를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또 『일부 불순세력들이 강군의 장례를 빌미로 대규모 폭력시위를 선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대책회의」측은 18일 하오 4시 강군의 장례식과는 별도로 서울시청앞 광장을 비롯한 전국 22개시 및 59개 군 등 81개 지역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의 계승과 현정권의 퇴진을 주장하는 「제2차 국민대회」를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어 대규모 가두집회 및 시위가 예상되고 있다. 「대책회의」측은 이번 「제2차 국민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전대협」 「전노협」 「전민련」 등 55개 재야단체의 조직원들을 모두 동원,1백만명의 군중을 모아 대규모 반정부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전노협」도 18일에 산하 4백50개 노조 21만여 명과 업종회의 7백개 노조 18만여 명 등 모두 1천1백50개 노조 39만여 명이 시한부 파업에 들어가고 점심시간에 규탄집회를 가진 뒤 「국민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교조」 또한 이날 조합원 4만여 명이 조례시간에 광주 민주화운동의 뜻과 현시국에 대한 훈화를 하고 점심 때에는 시국토론회를 연뒤 이 집회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책회의가 마련한 강군의 장례는 18일 상오 10시30분 연세대에서 발인예배를 가지면서 시작되어 상오 11시 운구행렬이 학교를 떠나 신촌로터리∼이화여대입구∼아현 고가차도를 거쳐 하오 1시30분쯤 서울역 광장에서 「노제」를 갖도록 되어있다. 운구행렬은 이어 용산∼한강대교∼동작동 국립묘지∼반포고속버스터미털∼영동네거리를 지나 강군의 모교인 서울 휘문고에 잠시 들렀다가 남부순환도로와 양재동 인터체인지를 경유해 광주 「5·18묘역」에서 안장식을 가질 예정이다.
  • “내수 진정되면 물가·국제수지 잡힌다/최 부총리,간담회 문답내용

    ◎투기방지대책등 일관성 있게 추진/무역적자 줄이기 위한 수입제한조치는 없을 것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14일 경제장관 간담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의 경제동향 등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최 부총리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최근의 시국상황과 관련해 경제정책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계획인가 ▲최근 사회불안이 고조되고 있으나 올들어 건실한 싹을 내려가고 있는 경제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각 부처가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자는 뜻에서 회의를 소집한 것이다. 경제안정에 역점을 두면서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건설경기 진정과 적정한 수준에서의 임금타결,부동산투기 억제 등의 시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국민경제 밑바닥까지 침투해 효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늘 회의에서 금리자유화를 추진하겠다는 시책이 나왔는데. ▲금리자유화를 포함한 금융자율화 시책을 빠른 시일내에 취하도록 하겠다. 우리 경제의 장기적인 정책방향을 위해서도 금리자유화는 반드시 단행해야 할 과제다. 다만 현재의 왜곡된 금융구조하에서 금리자유화가 경제 각 부문에 지나치게 쇼크를 주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국내유가를 언제 인하할 계획인가. ▲내 판단으로는 최근의 국제유가 추이에 비추어 인하조정 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본다. 인하 시기가 조종폭 등 구체적인 문제는 동자부에서 빠른 시일내에 검토하게 될 것이다. ­전력요금 조정문제는 어떻게 되는가. ▲당측에서 유보해 달라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 오늘 점심 때 나웅배 정책위의장과 만날때 논의할 작정이나 동자부 장관이 내일 귀국할 예정이므로 좀더 협의해 봐야 할 것이다. ­경제가 시국불안의 원인이 된다고 보지는 않는가. ▲최근 경제운용이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쳤다는 점은 부인할 생각이 없다. 특히 물가는 국민에게 많은 불안감을 야기했다. 그러나 최근 정부와 국민의 노력에 의해 경제가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경기회복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국제수지가 매우 불안한데. ▲기획원의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점을 시인한다. 이번 대응도 그런 반성에서 나온 것이다.그러나 국제수지가 불안하다고 해서 종전과 같은 수입제한 조치로 대응할 생각은 없으며 일반적인 원칙에 따르겠다. 내수 경기 진정이 물가안정은 물론 국제수지 대책이 될 것으로 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