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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를 부탁해 이경규 딸 이예림 “청순 미모 얼마나 예쁜가 보니…”

    아빠를 부탁해 이경규 딸 이예림 “청순 미모 얼마나 예쁜가 보니…”

    아빠를 부탁해 이경규 딸 이예림 아빠를 부탁해 이경규 딸 이예림 “청순 미모 얼마나 예쁜가 보니…” SBS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한 이경규가 딸 이예림과 모처럼 방송에 출연해 화제다. 20일 첫 방송된 ‘아빠를 부탁해’는 이경규, 조재현, 강석우, 조민기가 딸과 함께 24시간을 함께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이경규는 점심시간이 되자 출출함을 이겨내기 위해 ‘경규표 웰빙 라면’을 끓이기 시작했다. 라면에는 콩나물, 새우젓, 달걀흰자, 닭가슴살을 넣었다. 딸 이예림을 부른 이경규는 함께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라면을 맛 본 이예림은 “맛있다”를 연발하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예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빠가 라면 하나는 진짜 잘 끓이시는 것 같아요. 무슨 특별한 비법이 있는 건 아닌데,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시거든요. 어묵도 넣고 소시지도 넣고 특별한 건 아닌데 끓여주실 때마다 진짜 항상 다 맛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감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빠를 부탁해 이경규 딸 이예림 “미모 실제로 보니…”

    아빠를 부탁해 이경규 딸 이예림 “미모 실제로 보니…”

    아빠를 부탁해 이경규 딸 이예림 아빠를 부탁해 이경규 딸 이예림 “미모 실제로 보니…” SBS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한 이경규가 딸 이예림과 모처럼 방송에 출연해 화제다. 20일 첫 방송된 ‘아빠를 부탁해’는 이경규, 조재현, 강석우, 조민기가 딸과 함께 24시간을 함께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이경규는 점심시간이 되자 출출함을 이겨내기 위해 ‘경규표 웰빙 라면’을 끓이기 시작했다. 라면에는 콩나물, 새우젓, 달걀흰자, 닭가슴살을 넣었다. 딸 이예림을 부른 이경규는 함께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라면을 맛 본 이예림은 “맛있다”를 연발하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예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빠가 라면 하나는 진짜 잘 끓이시는 것 같아요. 무슨 특별한 비법이 있는 건 아닌데,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시거든요. 어묵도 넣고 소시지도 넣고 특별한 건 아닌데 끓여주실 때마다 진짜 항상 다 맛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감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빠를 부탁해 이경규 딸 이예림 “라면 먹는 모습도 청순미 가득”

    아빠를 부탁해 이경규 딸 이예림 “라면 먹는 모습도 청순미 가득”

    아빠를 부탁해 이경규 딸 이예림 아빠를 부탁해 이경규 딸 이예림 “라면 먹는 모습도 청순미 가득” SBS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한 이경규가 딸 이예림과 모처럼 방송에 출연해 화제다. 20일 첫 방송된 ‘아빠를 부탁해’는 이경규, 조재현, 강석우, 조민기가 딸과 함께 24시간을 함께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이경규는 점심시간이 되자 출출함을 이겨내기 위해 ‘경규표 웰빙 라면’을 끓이기 시작했다. 라면에는 콩나물, 새우젓, 달걀흰자, 닭가슴살을 넣었다. 딸 이예림을 부른 이경규는 함께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그리고 라면을 맛 본 이예림은 “맛있다”를 연발하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예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빠가 라면 하나는 진짜 잘 끓이시는 것 같아요. 무슨 특별한 비법이 있는 건 아닌데,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시거든요. 어묵도 넣고 소시지도 넣고 특별한 건 아닌데 끓여주실 때마다 진짜 항상 다 맛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감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뱃살 빼는 10가지 습관, “배고픔 참지 말고 간식 챙겨 먹자?” 듣던 중 반가운 소리

    뱃살 빼는 10가지 습관, “배고픔 참지 말고 간식 챙겨 먹자?” 듣던 중 반가운 소리

    ‘뱃살 빼는 10가지 습관’ 최근 뱃살 빼는 10가지 습관에 대해 소개한 미국 건강포털 웹 엠디의 기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남긴 밥을 아깝게 생각 말라. 뱃살 빼는 10가지 습관 첫 번째는 남긴 밥을 아깝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늦은 밤 먹는 야식이나 아이들이 남긴 밥이 아깝다고 이를 꾸역꾸역 먹었다가는 뱃살로 돌아오기 십상이다. 이런 식습관은 뱃살을 빼는 데 악영향을 미친다. 남긴 밥을 억지로 먹는 습관이 있다면 당장 고쳐야 한다. 2. 배고픔을 참지 말고 간식을 챙겨 먹자. 뱃살 빼는 10가지 습관 두 번째. 배고픈 것을 참다가 식사를 하게 되면 평소 먹던 양보다 훨씬 많이 먹게 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간식. 열량이 높은 간식 대신 견과류나 방울토마토 등 저칼로리 간식을 먹으면 건강과 다이어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3. 공복에 마트에 가지 말라. 뱃살 빼는 10가지 습관 세 번째는 장을 보러 가기 전 배는 두둑하게 채워두는 것이다. 공복에 마트에 가게 되면 필요 이상의 먹을거리를 충동적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 냉장고를 가득 채운 먹을거리는 언제든지 뱃살로 돌아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4. 식사는 규칙적으로 한다. 뱃살 빼는 10가지 습관 네 번째는 규칙적인 식사다. 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상식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규칙적인 식사는 과식을 예방하기 때문에 식사량 조절을 쉽게 할 수 있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하되, 하루 한 끼를 가벼운 쉐이크 등으로 대체하면 자연스럽게 체중이 감량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5. 음식은 식탁에서 먹는다. 뱃살 빼는 10가지 습관 다섯 번째는 식탁에서 음식을 먹는 것이다. 음식을 서서 먹으면 과식을 피하기 어려워진다. 식탁에 제대로 앉아 그릇에 덜어먹어야 양을 조절하면서 먹기 편해진다. 6. 식사는 20분 동안 한다. 뱃살 빼는 10가지 습관 여섯 번째는 천천히 식사하는 것이다. 뇌가 포만감을 느끼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0분. 개인 접시를 이용해 식사 할 때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면 과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허겁지겁 먹으면 뱃살 역시 순식간에 늘어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7. 물도 함께 마시자. 뱃살 빼는 10가지 습관 일곱 번째는 식사하면서 적당량의 물을 함께 마시는 것이다. 적당량의 물은 과식하는 데 역시 도움이 된다. 다만 너무 다량의 물을 마실 경우 위산이 희석돼 소화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자. 8. 저녁 식사 후 양치질은 바로 한다. 뱃살 빼는 10가지 습관 여덟 번째는 밥을 먹고 양치질을 바로 하는 것이다. 식사 후 ‘귀차니즘’에 빠져 양치를 늦게 하는 사람들이 있다. 양치를 늦게 할수록 남아있는 식욕에 주전부리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저녁 식사를 하자 마자 양치질을 하면 식욕이 사라져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뿐더러, 치아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9. 아무 간식이나 먹지 말라. 뱃살 빼는 10가지 습관 아홉 번째는 간식을 골라 먹는 것이다. 간식 중 가장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은 지방과 단백질이 적고 복합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이다. 고열량의 간식을 먹는 습관을 들이면 다이어트는 어느 새 물 건너가게 된다. 10. 아침식사는 거르지 말자. 뱃살 빼는 10가지 습관 열 번째는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다.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식사로 꼽히는 것이 바로 아침식사다. 아침을 먹어야 뇌에 충분한 영양분이 공급되어 하루를 활기차게 시작할 수 있고, 또 든든한 아침 식사를 먹으면 점심과 저녁의 과식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 뱃살 빼는 10가지 습관, 뱃살 빼는 10가지 습관, 뱃살 빼는 10가지 습관, 뱃살 빼는 10가지 습관, 뱃살 빼는 10가지 습관 사진 = 서울신문DB (뱃살 빼는 10가지 습관) 연예팀 chkim@seoul.co.kr
  • [정치권, 설연휴 민심잡기 ‘총력전’] 與, 소외·취약계층 챙기기 주력

    [정치권, 설연휴 민심잡기 ‘총력전’] 與, 소외·취약계층 챙기기 주력

    새누리당은 17일 설 민심 잡기 홍보전에 팔을 걷어붙였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들과 떡국 오찬을 함께하며 소외·취약 계층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 대표는 “복도에서 뵐 때마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졌었는데 표현할 길이 없었다”면서 “여러분이 제1의 보안요원이라 생각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제 방이 제일 지저분하죠. 제 방 담당 누구세요. 어디 얼굴 한번 봅시다”라며 친근감을 표하는가 하면 국회에서 28년 근무한 미화원에게 “28년이면 7선이시네 7선”이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김 대표는 식사 도중 마이크를 붙잡고 “여야 간 격돌이 벌어지면 퇴근도 못하는데, 여야가 막 싸워서 개판 되고 하면 속이 많이 상하시죠”라며 “앞으로 그런 거 절대 안 하겠다”고 선언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점심을 함께했다. 김 대표는 경기 성남 판교의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교통센터를 방문해 설 연휴 기간 교통 상황을 점검하느라 귀성을 못하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같은 시간, 유 원내대표는 경기 안산의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새누리당은 서울역에서 주로 해 온 귀성길 인사가 귀성객들과 상인들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준다고 보고 지난해 추석 때에 이어 이번 설 연휴에도 하지 않기로 했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연말정산 세금 폭탄 논란과 담뱃값 인상 문제로 뿔난 국민들을 달래기 위한 후속 보완 조치를 내놨다. 이종훈 원내대변인은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연말정산에서 토해내는 세금 분납을 3월에서 5월까지 3개월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명절이 슬픈 사람들] 45m 굴뚝에서 매일 118배… 차례 그리워요

    [명절이 슬픈 사람들] 45m 굴뚝에서 매일 118배… 차례 그리워요

    “가족이랑 한 상에서 밥을 먹고, 얘기를 나누는 것만큼 행복한 시간은 없습니다. 여기 올라와서야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일상이 가장 큰 행복이라는 것을요.” 폴리에스테르 원사 제조업체인 스타케미칼의 해고노동자 차광호(46)씨는 지난해 5월부터 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 있다. 설 연휴를 앞둔 17일에도 차씨는 가족과 차례 음식을 준비하며 담소를 나눌 수 없는 처지다. 차씨는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에 있는 45m 높이의 스타케미칼 공장 굴뚝 꼭대기에서 267일째 농성을 하고 있다. 경영악화로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권고사직 형식으로 노동자들을 내보낸 뒤 분리매각을 시도하는 사측에 맞서 공장 재가동과 해고자 재고용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차씨는 지난해 추석에 이어 올 설 연휴도 가족들과 함께 보내지 못한다. “명절 때마다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곤 했어요. 전북 익산에 있는 큰형도 꼭 부모님 집에 오고요. 며칠 전 통화하면서 어머니가 ‘우리 아들이 저 추운 데서 고생하고 있는데’라며 아예 설 차례상도 차리지 않고 음식도 안 하시겠다는 걸 간신히 말렸어요.” 차씨는 “명절은 내년에도 있다”며 70대 노모를 달랬다고 했다. 차씨 부모는 스타케미칼 구미공장에서 남쪽으로 불과 2㎞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 산줄기에 가려 보이지는 않지만, 차씨는 지난달부터 부모가 사는 집을 향해 118배를 시작했다. “점심을 먹기 전에 118배를 해요. 희망사항 13가지를 담았어요. 대장암 판정을 받은 장모님의 회복과, 아내랑 부모님, 함께 투쟁하는 동료들의 건강, 투쟁 승리,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등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8개월 넘게 굴뚝에서 생활하면서 생명의 위협을 수차례 경험했다. 늦여름에는 먹다 남긴 음식을 다음날 먹다가 복통으로 고생했고, 여름에는 태풍 때문에 굴뚝이 흔들려 몸을 묶고 잠들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동창(추위로 손·발 등 신체 일부가 얼어서 살이 허는 것)에 걸린 적도 있다. 의료진은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했지만 차씨는 “해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내려갈 수 없다”며 제자리 뛰기와 팔굽혀펴기 등으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스타케미칼 구미공장 소유주인 스타플렉스는 경영적자를 이유로 2013년 1월 구미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사측은 정규직 노동자에게 권고사직을,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근로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차씨를 비롯해 현재 11명의 노동자가 퇴사를 거부한 채 지난해부터 복직투쟁 농성을 하고 있다. 사측은 법원에 해고노동자들을 상대로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차씨는 지난해 12월 고공농성을 벌였던 씨앤앰 노동자들의 원만한 해결을 보면서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하루빨리 투쟁이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부모와 내 식구들과 매일 얼굴 보고 비벼가며 살고 싶네요. 올 추석에는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길 기대합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작가 임옥상의 ‘헌법 병풍’/문소영 논설위원

    작가 임옥상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인들에게 연하장을 보냈다. 제6공화국 헌법 전문을 새긴 산수화로 8폭 병풍 형태로 만든 것이다. 연하장 안에는 “대한민국 헌법을 읽읍시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라고 쓰여 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는 헌법 제1조 1항이다. ‘헌법 전문을 새긴 산수화’는 원래 지난해 2월부터 6월 1일까지 대구미술관에서 ‘네오 산수전’란 제목의 기획전에 내놓았던 작품이다. 가로 18m에 세로 4.8m의 초대형 작품으로 전시실의 벽 한 면을 고스란히 차지했을 법했다. 대구미술관에서 이 작품을 소장하고자 했으나 전시 작품이 너무 커 곤란해하자 임 작가는 다시 절반 크기인 가로 9m에 세로 2.4m로 새로 제작했다. 이때 보관이 쉽도록 형태를 병풍으로 변형했다. 설 연하장은 이 ‘헌법 병풍’을 축소해 미니어처로 제작했다. 서양화에 풍경화(風景畵)가 있다면 동양화에서는 산수화(山水畵)가 있다. 동양의 산수화는 다시 풍경화 같은 진경산수와 마음의 이미지를 그린 관념산수로 나뉜다. 임 작가의 헌법 전문이 포함된 그 작품은 관념 산수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작품을 만든 이유로 그는 “정부가 ‘체제를 지켜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는데 ‘진정 지켜야 할 체제는 헌법의 가치가 아니겠는가’ 싶었다”고 했다. 즉 임 작가의 설 연하장은 “헌법을 읽읍시다”라는 대국민운동이자 체제수호운동인 셈이다. 그는 “작가란 모름지기 아나키스트이자 아웃사이더여야 하는데, 헌법 수호를 주장하다니 식상하죠?”라고 반문했다. 영화 ‘변호인’에서는 헌법 제1조 2항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를 강조했다. 혼외 자식 문제로 물러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은 헌법 7조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아니한다’를 읊조릴지도 모르겠다. 언론인들은 미국 수정헌법 1조의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면서도 대한민국 헌법 제21조 1항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를 빨리 기억해 내지 못한다. 화장실 옆에서 점심을 먹어야 하는 건물 미화원에게는 헌법 제10조 1항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가 절실하지 않을까. 청년 실업자에게는 헌법 제32조 1항 ‘모든 국민은 근로의 권리를 가진다’처럼 간절한 것이 없다. 헌법 제18조 ‘모든 국민은 통신의 비밀을 침해받지 아니한다’는 다음카카오 등에 감청장치를 설치하겠다는 국가정보원 등의 입장과 배치된다. 법을 만들고 법을 집행할 때 헌법적 가치가 지켜지는가를 고민해야 한다. 국회뿐 아니라 대법관, 헌법재판소의 재판관들은 물론이고 시민 역시 그렇다. 때마침 인사처가 2017년부터 5급 공채시험과 외교관 선발시험의 1차 시험과목에 헌법 과목을 추가한단다. 우리 모두 헌법을 읽어야 한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정치권, 설연휴 민심잡기 ‘총력전’] 野지도부, 호남행 귀성객들 배웅

    [정치권, 설연휴 민심잡기 ‘총력전’] 野지도부, 호남행 귀성객들 배웅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호남선 열차가 출발하는 서울 용산역을 찾아 시민들을 배웅했다. 담뱃세 인상, 연말정산 파문으로 시민들이 정부에 불만을 드러내는 상황을 감안해 새정치연합은 연휴 동안 전국에 ‘국민 지갑을 지키겠다’고 적은 플래카드를 내걸기로 했다. 문 대표가 강조하는 ‘민생·경제 정당’ 이미지를 강화시키기 위한 행보다. 용산역 귀성 인사에 앞서 문 대표와 당 지도부는 서울 동작소방서와 용산역 파출소를 찾았다. 소방서에서 문 대표는 “여러분 덕분에 시민들이 설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잘 보낼 수 있다”며 감사 인사를 했다. 최근 사당종합체육관 붕괴사고를 언급하며 “정말 신속하게 잘 대응해 인명피해 없이 더 큰 참사로 이어지지 않게 막아 주셨다”고 치하하기도 했다. 점심은 종로구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배식 봉사를 한 뒤 노인들과 함께했다. 원내 지도부는 전날 이완구 총리 비준을 ‘의석수에서의 패배, 국민의 뜻을 받든 승리’라고 규정하는 한편 이 총리에게 ‘뼈 있는 축하’를 건넸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표결 결과를 존중하지만, 민의를 저버린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총리는 기왕 되셨으니 국민이 원하는 길을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원내대책회의에서는 민생과 관련해 백가쟁명식 아이디어가 나왔다. 백군기 의원은 “1~3월 입대 지원자가 몰려 요즘 군대 가기가 어려운데 국방부와 병무청은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면서 “특기병 지원 시기를 달리 하는 등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따뜻하고 안전한 설, 우리가 만듭니다] 배곯는 아이들에게 ‘엄마 도시락’

    양천구 신월동에 사는 김모(72) 할머니는 명절 연휴가 다가오면 걱정이 하나 늘어난다. 부모 없이 지내는 손주들의 끼니 걱정이다. 보통 때는 아동 급식꿈나무 카드로 식사를 해결하면 되지만 명절 연휴에는 문을 여는 식당이 없어 끼니를 건너뛰기가 일쑤다. 본인도 몸이 불편한 탓에 아이들의 식사를 챙기기가 쉽지 않아 그저 마음만 아프다. 양천구가 김 할머니와 같은 이들의 근심을 덜어 주기 위해 사랑의 도시락 배달에 나선다. 구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18일부터 22일까지 아동 급식꿈나무 카드 대상자 중 신청 아동들에게 점심 도시락을 배달한다고 16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명절 연휴 때마다 아동 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없어 식사를 거르는 아이들이 많았다”면서 “도시락을 배달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4000원이라는 금액과 명절 연휴 도시락을 제작할 업체를 찾기도 어려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두드리면 문은 열리는 법. 구 관계자들은 문제 해결을 위해 백방으로 발품을 팔았다. 먼저 4000원짜리 도시락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민간 단체를 찾아 나섰다. 그 결과 한 대기업에서 도시락 구입비와 급식비의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양천사랑복지재단도 후원에 나서면서 4000원짜리 도시락은 8000원짜리로 업그레이드됐다. 다음은 설 명절 도시락을 만들어 줄 업체를 찾는 것이었다. 구 공무원들이 좋은 일을 위해 발품을 판다는 소문이 나면서 지역의 한 도시락업체가 실비만 받고 좋은 일에 동참하겠다고 나섰다. 김수영 구청장은 “엄마 도시락이 수차례 지적되었던 급식카드 이용 문제의 실마리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이완구 임명동의안 통과] 초반 차남 병역검증 등 적극 해명 ‘자판기’ 별명, 잇단 의혹에 식사자리 녹취록 공개… 낙마 위기

    [이완구 임명동의안 통과] 초반 차남 병역검증 등 적극 해명 ‘자판기’ 별명, 잇단 의혹에 식사자리 녹취록 공개… 낙마 위기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새누리당 원내대표 맡고 있던 3선의 이완구 의원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이 신임 총리는 박근혜 정부 들어 첫 정치인 출신 총리 후보자라는 점 때문에 당·정·청 소통에 있어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그 역시 혹독한 인사 검증 세례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 총리는 각종 의혹에 휩싸이면서 한 차례 국회 본회의가 연기되는 등 낙마의 벼랑 끝까지 내몰렸다가 지명 24일 만에 천신만고 끝에 국회의 동의를 얻어 총리가 됐다. 초반에는 분위기가 좋았다. 이 총리는 자신의 보충역 복무에 대한 의혹 제기에 50년 전 찍은 자신의 엑스레이 사진을 공개하며 해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또 차남의 병역기피 의혹을 씻어내기 위해 차남이 직접 공개적으로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을 받게 하기도 했다. 그에게는 ‘자판기’라는 별명이 붙었다. ‘의혹’을 누르기만 하면 곧바로 해명자료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야당의 검증 수위는 점점 높아졌고, 이 총리의 말수는 점점 줄었다. 논문 표절 의혹, 경기 성남 지역 부동산 투기 의혹과 타워팰리스 시세차익 매도 의혹 등이 잇따라 쏟아져 나왔다. 도지사 시절 도 예산으로 부부동반 출장을 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삼청교육대를 주도했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에 근무한 경력도 문제시됐다. 이 총리에 대한 검증은 지난달 27일 기자와의 점심 식사자리에서 그가 한 발언 녹취록이 지난 6일 한 언론에 공개되면서 정점을 찍었다. 이 총리는 그 자리에서 언론사의 인사에 개입할 수 있고, 자신의 입김으로 대학 총장도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그것이 녹음된 파일이 새정치연합 김경협 의원에게 전달됐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이 녹취록을 주무기로 이 총리를 공격하며 후보자직 사퇴를 촉구했다. 지난 12일 야당의 참석 거부로 국회 본회의가 열리지 못했고,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여론조사로 총리 임명 동의 여부를 결정하자며 여론전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10시간 배달에 2만원 “손주 세뱃돈은 어쩌나” 택배 할아버지의 한숨

    10시간 배달에 2만원 “손주 세뱃돈은 어쩌나” 택배 할아버지의 한숨

    설 연휴를 닷새 앞둔 지난 13일 오전 7시, 서울 중구 을지로3가의 인쇄소 골목. ‘실버퀵 기사’(지하철 노인택배원) 심맹수(74·서울 강북구)씨는 인쇄소를 돌며 200여권의 책자를 20ℓ짜리 ‘백팩’(등가방)에 넣었다.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지만 심씨는 가벼운 기합과 함께 짊어졌다. 지난해 9월에 산 가방 줄은 이미 몇 차례나 뜯어진 흔적이 역력했다. “한 푼이라도 더 벌려면 얼른 움직여야 해. 손자들한테 줄 세뱃돈을 아직 못 벌었거든.” 심씨는 걸음을 재촉했다. 심씨는 중구 을지로4가역 골목에 있는 택배회사 ‘총알탄 택배’의 경력 2년 차 택배원이다. ‘실버퀵’은 지하철을 무료로 탈 수 있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이 지하철을 이용해 비교적 가벼운 물건을 주문받은 당일에 직접 배송하는 일로 10여년 전 노인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시작됐다. 이날 심씨는 오전 11시까지 지하철 1·2호선과 분당선 등을 갈아타고 경기 수원과 성남 분당의 인쇄소 거래처를 오가며 책자를 전달했다. “이 정도면 1만 9000원어치 되는 것 같은데….”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했다. 심씨는 “최근 3~4년 동안 고향인 강릉에 성묘도 못 가서 이번에는 꼭 가려고 했는데, 차례 비용이랑 교통비를 생각하면 올해도 못 갈 것 같다”며 고개를 떨궜다. 평소 오전 9시~오후 7시까지 일하면 하루 2만원 정도를 번다. 하루 동안 벌어들인 택배요금에서 수수료 15%를 뺀 금액이 심씨 몫이다. 이렇게 한 달이면 50만원 남짓 손에 쥔다. 기초연금을 받지만, 99㎡(30평)짜리 전셋집에서 아내(69), 딸과 함께 살면서 생활비와 공과금 등을 내고 나면 남는 돈이 별로 없다고 했다. 40여년 동안의 택시·버스기사 생활을 그만둔 뒤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어쩔 수 없이 일터로 나왔다. 오후 2시쯤 일감이 들어왔다. 구로디지털단지역(2호선) 근처 봉제공장에서 청재킷 4벌을 받아 동대문 쇼핑몰 매장에 갖다줘야 했다. 심씨는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그는 “버스를 안 타고 지하철로만 갈 수 있는 장소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 푼이라도 아끼려 했다. 점심도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때웠다. 가끔 밥을 사먹더라도 3000원을 넘기지 않는 게 원칙이다. 얼마나 돌아다녔는지 심씨의 여름용 운동화는 앞창이 다 닳았다. “괜히 중국산 사서 발만 아파. 돈 좀 벌면 나도 ‘메이커 운동화’ 살거야. 하하하.” 동대문 쇼핑몰로 이동 중이던 오후 3시 사무실에서 걸려온 전화가 또 울렸다. 배송을 마치는 대로 영등포구 대림동과 안산에 가서 휴대전화를 배달해야 한다는 ‘희소식’이다. “오늘은 운수 좋은 날이네.” 오전까지만 해도 ‘설 대목’이 없다고 울상이었던 그다. “동료가 손주들에게 줄 세뱃돈을 신권으로 바꿔왔다고 자랑을 했어. 그래서 내 지갑을 봤는데, 만원짜리 2장밖에 없더라고.” 이날 일과는 오후 7시 30분에야 끝났다. 기력이 다 빠졌지만, 안산에서 수유동 집까지 39개 역을 거슬러 귀가했다. 심씨는 지하철 안에서 연신 무릎을 매만졌다. 10년 전 의사가 연골 수술을 권했지만 “수술하려면 그것도 다 돈”이라면서 거부했다. 그래도 심씨는 일을 멈출 수 없었다. “은퇴도 한가한 얘기야. 힘이 닿는 데까지 돈을 벌거야. 그나저나 손주들한테 세뱃돈을 줄 수 있으려나….” 글 사진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노무현 정권은 공7 과3… 과거 부정만 하면 역사 성립 안 돼”

    “노무현 정권은 공7 과3… 과거 부정만 하면 역사 성립 안 돼”

    서울을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지난 12일 아침 7시 30분 서울 태평로의 서울신문을 출발한 자동차는 8시 30분이 넘어서야 금천구의 서해안고속도로 입구에 도착했다. 고속도로부터는 탄탄대로. 1시간 20분 만에 충청남도 홍성군에 도착했다. 이중환이 ‘택리지’에 “충청에서 가장 좋은 땅”이라고 기술한 내포에서는 신도시 개발이 한창이었다. 아직 황톳빛 대지가 곳곳에 알몸을 드러내고 있었지만, 2년 뒤면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것이라고 도청 직원들은 입을 모았다. 지난해 6·4 지방선거에서 재선된 안희정 지사 역시 행정가로서, 정치가로서 스스로를 열심히 개발 중이었다. 철학과 출신인 안희정 지사의 말은 다소 관념적인 느낌을 줬지만, 사유와 고민의 흔적이 담겨 있었다. 나무보다는 숲을 보려는 모습도 보였다. 안 지사와의 인터뷰는 이도운 부국장 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1시간 남짓 진행됐다. →새정치연합의 2·8전당대회는 친노와 비노의 대결이었다고 언론이 평가했다. 동의하나. -너무 폭이 좁은 평가다. 두 가지 관점에서 봐야 한다. 첫째, 야당은 1990년 3당 합당 이후 호남에 고립돼 있었다. 이런 당이 지역주의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느냐의 관점이 있다. 둘째, 늘 분열해 온 진보 진영이 어떻게 힘을 모을 것이냐의 관점이다. 그런 점에서 박지원·문재인·이인영으로 표현되는 각각의 축은 새정치연합의 절실함을 대변하고 있다. →문재인 후보의 당선은 호남 고립구도 탈피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나. -지역에 상관없이 그 정치인이 어떤 지향과 목표를 세웠고, 어떤 포부와 비전을 이야기하느냐가 중요하다. 영남 출신 뽑았다고 호남 고립 구도를 극복했다고 볼 수도 없다. →문 대표의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당에서는 반대 목소리도 나오는데. -예컨대 박근혜 대통령이 “당분간 일본과의 정상회담이 없다”고 하면 “왜 아베와 만나지 않느냐”고 할 수 있나? 문 대표로서는 여야가 정당의 구분 속에서 두 개의 대한민국을 보는 것 같은 갈등을 풀어 보자는 것이었으니 좋은 취지대로 이해해야 한다. →만약 안 지사라면. -그건 여러 가지다. 나중에 대표가 된다면 말씀드릴 일이다.(웃음) →문 대표와 안 지사는 한마디로 어떤 관계인가. -…(즉답을 못 하고 잠시 머뭇) →동지인가, 라이벌인가. -아, 동지라고 해야죠. 저는 연배나 경륜, 시대의 흐름으로 봤을 때 문 대표를 라이벌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우리는 서로 다른 세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시 전대 얘기로 돌아가자. 박지원 의원이 표를 많이 얻었다. -오늘 점심에 중국집에 간다고 해서 일식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아닌 다른 상대를 지지했다고 그것이 나를 반대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새정치연합, 야당이 잘돼야 한다는 뜻에는 모두가 같다. →이인영 후보가 예상보다 고전했다. 당내에 세대 교체의 열망은 없는 건가. -결과적으로 이 후보에게 큰 힘을 실어 주지 않았다. 두고두고 고민해봐야겠다. 하지만 어떤 시대의 세대 교체든지 엄청난 격변 같고 파격 같지만 그렇지 않다. 아이들이 성장하듯이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것이 세대 교체다. 이 후보와 같은 노력이 쌓인다면 자연스럽게 세대 교체도 이뤄지지 않을까. →이명박 정부 이래 야당이 너무도 무기력하다. 왜 그럴까.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표현처럼 변명하고 싶은 얘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걸 묻는 것은 아닌 것 같으니…. 가장 크게는 야당이 민주정부 10년의 역사 속에서 계승할 것, 발전시킬 것을 구분하고 정리하지 못했다. 우리는 김대중 정부 말기에도 그랬고, 노무현 정부 말기에도 그랬다. 실패했다고 하면서 당을 분열시켰다. 잘못된 역사를 옹호하자는 게 아니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집권 세력이 되면 그 역사에 대해 함께 책임지는 자세가 중요하다. 재산도 빚도 다 상속 대상이다. 빚은 내 것이 아니라고 재산만 챙기는 집안을 누가 존중할까. 우리 당이 혁신할 것과 그 역사 속에 서야 하는 것을 구분하지 말자. 그 역사에서 빠져나올 수도 없다. →‘문재인호(號)’는 무기력한 야당을 반전시킬 수 있을까. -지도자는 그 사람이 살아온 이력에서 신뢰의 자산을 많이 갖고 있어야 한다. 정치적 리더십에서 가장 좋은 토대는 신뢰다. 또 구체적인 당내 현안에 대해 구체적 방향을 갖고 가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문 대표는 우리 당원들이 대표로 뽑을 만큼 충분한 자질이 있다. →문 대표가 다음 대선에 출마한다면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인가. -우리의 후보로 뽑히면 당연히 지지해야죠. 하지만 아직 2017년 대선에 대한 경쟁구도도 만들어지지 않았다. 공사로 치면 입찰 공고도 안 났고, 대학으로 치면 아직 입시 공고도 나지 않은 상황 아닌가. →안 지사가 후보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인가. -아, 그건 아니에요. 제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그런 게 아니라 우리가 구체적인 절차와 규정이 만든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지 한 인간의 친소 관계와 인격을 갖고 승복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호남 총리론’이나 고속철도(KTX) 노선을 둘러싸고 충청과 호남이 갈등하는 구도가 나타나기도 했다. 신경이 쓰이나. -KTX 호남선 논란을 보자. 코레일이 수요와 공급이라는 기본 원칙만 갖고 접근하면 풀릴 문제다. 그것을 정치 의제화하고 정쟁하는 것은 옳지 않다. 어떤 의제든지 “우리를 깔보냐”는 식으로 접근하면 오해가 생긴다. 지역감정은 상대를 공격하기에 유효한 수단이지만, 그러한 정치 행위는 국민을 분열시키는 것이다. →야권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박 시장이 정치지도자로서 잘 성장하고 있다고 보나. -대한민국 수도의 대표를 맡고 있으니 그 과정에서 지도력이 훈련되리라 본다. 더 깊어지고 튼튼해져서 좋은 지도자로 성장하는 것은 좋은 일 아닌가. 박 시장이 시민운동할 때 아름다운가게 사업 같은 것을 했는데, 무척 실사구시적이고 실용적인 정책 아이디어를 많이 갖고 있는 것 같다. →안철수 의원은 ‘새 정치’의 아이콘이었다가 지금은 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어느 시대에서나 기성 정치에 대한 실망이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는 모습으로 이어졌다. 새 정치에 대한 요구는 언제나 존재하는 ‘상수’다. 새로운 정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국민의 열망은 존재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새 정치는 진행형, 끊임없는 과제다. 모든 과정이 안철수 의원으로서는 문제 의식이 더 깊어지는 과정이라고 본다. 기대해 보려고 한다. →‘증세 없는 복지’ 논란 어떻게 보나. -이 논의가 너무 지엽적이고, 선거를 염두에 두고 이뤄지고 있다. 성장을 위한 재정, 복지를 위한 재정이 따로 있는 것처럼 얘기한다. 복지도 시혜냐 선별이냐는 관점도 지엽적이다. 핵심은 소득은 늘지 않고 빚은 느는 가계와 개인이 어떻게 지출할 수 있느냐가 아닐까. 가계비용 지출에서 가장 큰 것이 주택, 교육, 의료다. 이 세 가지에 돈을 쓰니 지출할 돈이 없다. 이 세 가지를 공공지출로 보충하고 가처분소득을 늘려야 한다. →전국에서 주목하는 충청도 사람이 세 명이다. 반기문, 안희정, 이완구. 이완구 후보자가 총리가 되면 잘할 것으로 기대하나. -이 후보자가 총리로 인준을 받는다면,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으니 한 정부의 총리로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잘 풀어 가기를 기대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정치권에 들어온다면 환영하겠나. -지역의 선배로서 좋은 활동을 해 주기를 바라고…. 그런데 정치를 너무 가정과 전제로 질문하면 드릴 말씀이 별로 없다.(웃음) →노무현 정권은 성공했나, 실패했나. ‘공7, 과3’으로 평가해 달라. 과거를 부정적으로만 보면 역사가 성립하지 않는다. →만약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다면, 이명박 정부에 복수를 하고 싶었나. -대통령은 현재와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끄는 자리다. 그 권력을 누군가를 어떻게 하라고 쓸 수 없다. 그것을 개인의 사적 감정이나 정파의 감정으로 쓴다면 너무 불안하지 않을까. →이명박 정권이 밉지 않았나. -억울함이 있거든 그 억울함을 줬던 사람에게 보란 듯이 잘 사는 것, 그것이 진정한 복수다. 마음에 미움의 대상이 있더라도 자신이 올바르게 잘 사는 것이 가장 큰 극복이다. 모든 과거가 똑같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감옥에도 가고 국정에 참여하지도 못했다. 좌절과 상실감을 어떻게 다스렸나. 구속도 못 막은 노 대통령에 대한 서운함은 없었나. -노 전 대통령과 나에게 그 정도의 신뢰는 있다. 노 전 대통령과 제가 주고받은 신뢰와 존경, 사랑은 어떠한 시련도 견딜 만하다. 또 당시에 대통령이든 저든 국민들이 깨끗한 정치를 하라고 요구했으니까. →친구인 이광재 전 지사는 정권의 2인자가 됐다. 질시감은 없었나. -내 친구 광재라도 일 잘하면 좋겠다, 그런 마음을 가져야지. 난 이게 뭐야 하면 내 인생도 불행해지고 우정도 깨지는 것이다. 정리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베리’ 먹으면 운동 안해도 살 빠져”

    ‘”베리’ 먹으면 운동 안해도 살 빠져”

    앉아있는 시간은 자꾸만 늘어나고 운동할 시간은 줄어들어 고민인 ‘미생’이라면 다음의 식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영국 러프버러대학교 연구진은 성인 실험참가자를 대상으로 약 4달간 실험을 진행했다. 한 그룹은 점심식사와 저녁식사 사이에 ‘베리’ 간식을, 또 다른 그룹은 같은 시간 당이 첨가된 스낵 등을 먹게 했다. 그 결과 당분이 든 스낵을 먹은 그룹은 간식으로 베리를 먹은 그룹보다 저녁 식사량이 20% 가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베리를 먹은 그룹은 하루 평균 134칼로리, 일주일 평균 938칼로리를 덜 섭취했으며,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도 한 달 동안 약 0.45㎏의 몸무게 감량 효과가 있었다. 이들이 먹은 베리는 아사이베리, 고지베리,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을 혼합한 것이며, 이를 합쳐 일반적으로 ‘슈퍼 베리’로 칭한다. 이번 연구는 베리의 효능을 다시 한 번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도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구를 이끈 러프버러대학교의 루이스 제임스 박사는 “베리는 사람들이 식사량을 조절하고 몸무게를 줄이는데 매우 큰 도움을 준다”면서 “베리를 섭취하면 건강상의 다양한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베리를 간식으로 섭취하면 다음 식사량에서 얼마나 더 적게 먹을 수 있는지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아도 베리를 섭취하면 몸무게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슈퍼베리는 유명인들의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유명세를 탄 바 있다. 특히 아사이베리는 톱모델인 미란다 커가 다이어트 및 동안의 비결로 꼽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베리가 피부를 맑게 해주고 시력개선에 도움을 주며 섬유질과 칼슘이 풍부해 다이어트 및 노화 방지와 항암효과가 매우 뛰어난 식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커버스토리] 혼자 끙끙대지 마세요 함께 즐기고 나누면 창업도 “유레카”

    [커버스토리] 혼자 끙끙대지 마세요 함께 즐기고 나누면 창업도 “유레카”

    당신이 창업을 꿈꾼다면? 우선 계획을 세우고,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사업 아이템 성격에 맞는 비용과 이익 분석도 해야 한다. 그러자면 우선 ‘장소’가 필요하다. 그런데 도서관은 너무 조용하고 카페는 번잡하다. 계획도 안 잡혔는데 사무실부터 빌리기엔 비용이 부담스럽다. 그럼 어디로 가야 할까? 주머니는 가볍지만 머릿속은 아이디어로 묵직한 창업가가 사업 구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협업 공간’(코워킹 스페이스)이다. 협업 공간은 단순히 공간을 나눠 쓰는 곳이 아니다. 같은 공간에서 생각을 공유하고 뜻을 나누는 장소다. 덕분에 서로 다른 배경과 실력, 아이템을 가진 창업가들이 자연스레 힘을 모을 기회도 생긴다. 이용 방법이나 특색도 제각각이다. 지갑 얇은 초보 창업가를 위해 이색 협업 공간 4곳을 소개한다. ■ 휴식·몰입·창조의 ‘라운지위’ 가상사무실 월 10만원…부담 없이 사업자 등록 지난 12일 저녁, 경기 성남시 판교에 자리한 ‘라운지위’를 찾았다. 인근에 판교테크로밸리가 있어서인지 게임 회사를 다니는 젊은 직장인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특히 사무실을 내지 못한 변호사, 창업을 꿈꾸는 수의사,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 등 ‘본업’이 있는 이들이 주로 찾는다고 한다. 라운지위에는 ‘가상사무실’이라는 독특한 제도가 있다. 월 10만원만 내면 이곳 주소로 사업자 등록을 할 수 있는 제도다. 일종의 이용료다. 그래서인지 또 다른 꿈을 꾸는 직장인들이 더 진지한 마음으로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라운지위 대표 이은호(36)씨는 “창업을 준비할 때 내 사무실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1인 사업자나 프리랜서도 이곳을 사업장으로 등록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층의 공간을 세 곳으로 분리한 점도 특이하다. 우선 카페 분위기의 ‘휴식 공간’은 차를 마시며 음악을 감상하는 곳이다. 작업하다 머리를 식히러 나온 사람들이 대화를 하거나 전자피아노, 통기타를 연주하기도 한다. 이 대표는 “협업 공간을 단순히 공부와 업무뿐 아니라 문화까지 접목한 곳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매주 금요일 열리는 음악 공연에만 벌써 20여팀이 신청한 상태란다. 두 번째 공간은 ‘몰입 공간’이다. 1인용 책상 20여개가 놓여 있는 이곳은 이름 그대로 ‘집중 업무’를 할 수 있는 자리다. 도서관처럼 조용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거나 노트북 작업을 한다. 세 번째 ‘창조 공간’은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곳이다. 이곳을 사업장으로 등록한 1인 출판사 ‘샌드북스’ 오진균(35) 대표도 그 덕을 톡톡히 봤다. 오 대표는 “‘이웃사촌’ 창업자들이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홈페이지를 제작할 때 영어 버전을 감수해 주는 등 여러 도움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회적 기업 만드는 ‘스페이스 노아’ 회원들 아이디어 공유…바로 옆에서 조언받아 ‘스페이스 노아’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기 위한 곳이다. 서울 중구 북창동에 있다. 경제 규모에 비해 한국의 사회적 기업이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지금 쓰고 있는 3, 4층 건물은 원래 룸살롱이 있던 곳이다. 한태정(28) 스페이스 노아 매니저는 “자본주의의 가장 밑바닥을 보여주는 룸살롱을 개조해 자본주의의 모순을 극복해 보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그래서 설립 날짜도 2012년 12월 10일 ‘세계 인권의 날’이다. 탁 트인 3층 공간은 휴식 장소다. 80명 정원으로 강연이나 세미나를 여는 곳이다. 세 개의 공간으로 나뉜 4층에서 2~3명씩 짝을 이룬 이들이 토론을 하고 작업을 준비한다. 지난해 말엔 회원들끼리 협업해 거리 정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북창동, 신촌의 후미진 골목이나 더러워진 벽을 청소하고 레고로 만든 작품을 설치했다. 레고 작품을 찍은 사진을 앱에 올리면 제휴 음식점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참여를 유도하기도 했다. 덕분에 금세 거리가 환해졌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사회적 기업 ‘레드코’ 대표 고수현(32)씨는 “레고 설치 아이디어는 디자이너에게서 얻었다”면서 “앱 개발자, 웹 디자이너 등이 바로 옆에 있어 언제든 조언과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게 협업 공간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 노아의 또 다른 특징은 ‘브런치 데이’다. 매주 월요일 2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 점심을 먹으며 아이디어를 공유한다. 요리는 돌아가면서 준비한다. 한 달에 공간 이용료 10만원을 내면 누구나 정식 회원이 될 수 있으며 1일권을 끊어 이용할 수도 있다. ■ 재능 품앗이 ‘아이디어 팩토리’ 함께 어울려 놀다 보니 새로운 아이디어 ‘반짝’ 강남 번화가(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아이디어 팩토리’의 키워드는 ‘놀이’와 ‘네트워크’다. 330㎡(100평) 공간에 칸막이 없이 책상 100개가 여기저기 놓여 있다. 회의실 2개와 악기 연습실도 있다. 지난 11일 찾아가니 한쪽에서는 여성 3명이 보드게임을, 다른 쪽에서는 열띤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그 옆에서는 캘리그래피(손으로 쓴 그림 글자) 강의가 진행 중이었다. 아이디어 팩토리의 마케팅 플래너 우상욱(28)씨는 “함께 놀 수 있는 자리여야 친해지고 신뢰가 쌓여 협업이 가능하다”면서 “매주 하나의 주제를 잡고 토론을 하거나 인디밴드 공연 등을 연다”고 말했다. 최근엔 ‘트레이드 스쿨’ 시스템도 생겼다. 각자 잘하는 분야를 중심으로 소그룹 강의를 해 도움을 주고받으며 ‘재능 품앗이’를 하는 것이다. 영상 제작을 하는 이정현(35)씨는 이곳에서 만난 영상 기획팀과 협업해 정부 사업에 참여했다. 당시 영상 기획팀은 좋은 아이디어로 사업을 맡기로 했지만 영상 제작 기술이 없어 사람을 찾던 중이었다. 이곳에서 이씨를 만난 것이다. 덕분에 시간과 인건비를 아낄 수 있었다. 이씨는 “어울리고 놀 수 있는 판이 깔려야 업무도 공유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창업 베이스캠프 ‘디캠프’ 창업가가 만든 제품들 매달 투자자에게 소개 2013년 초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창업 생태계 허브를 만들겠다’며 문을 연 곳이 바로 ‘디캠프’다.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벤처·정보기술(IT) 기업이 많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있다. 디캠프는 단순히 공간만 내주는 게 아니라 창업 교육이나 멘토 강연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비 창업가라면 디캠프를 베이스캠프 삼아 활동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듯하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디데이’라는 행사를 열어 예비 창업자들이 벤처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서비스, 제품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한다. 조언을 듣고 싶은 멘토에게 상담받을 수 있는 ‘오피스 아워’ 프로그램도 있다. 잘못된 자세로 걸으면 손목에 찬 밴드에서 경고성 진동 신호가 울리는 기기를 개발 중인 ‘직토’(Zikto)도 디캠프 식구다. 직토는 지난해 열린 디데이에서 우승해 입주권을 얻었다. 김경태 직토 대표는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있다 보니 어떻게 홍보해야 할지부터 사람을 소개받는 것까지 여러 도움을 받는다”고 말했다. 디캠프의 협업 공간은 4층에 80석 규모로 마련돼 있다. 2층엔 20명이 들어갈 수 있는 발표실도 있다. 이곳들을 이용하려면 디캠프 웹사이트에 회원으로 무료 가입한 뒤 별도로 멤버십 자격을 받아야 한다. 어떤 창업 활동을 했는지 창업 관련 활동 내역이나 경력 등을 써내면 디캠프에서 검토한 뒤 승인 여부를 알려준다. 프린터 등의 사무기기부터 각종 통신사의 휴대전화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세상이 왜 종교를 걱정하게 되었는가”

    “세상이 왜 종교를 걱정하게 되었는가”

    불교의 조성택 고려대 철학과 교수, 개신교의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 김진호 목사, 천주교의 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장. 종교인은 물론 웬만한 일반인조차 이름만 듣고도 ‘아, 그 사람’ 하며 관심 가질 인물들. ‘내 종교’에 바른말, 쓴소리 잘하기로 소문난 이른바 종교계의 ‘뜨거운 감자’ 셋이 나란히 앉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0일 점심시간 서울 인사동의 한 음식점. 소문 그대로 ‘뜨거운 감자’ 셋은 자리를 화끈하게 달궜다. 그 쏘시개는 역시 ‘왜 종교가 세상을 걱정하는 게 아니라 세상이 종교를 걱정하는가’였다. 오는 28일부터 서울 종로구 사간동 화쟁문화아카데미(대표 조성택 교수)에서 매월 한 차례씩 총 9회 일정으로 시작되는 종교 포럼 ‘종교를 걱정하는 불자와 그리스도인의 대화: 경계 너머 지금 여기’의 예비 모임. ‘종교계의 올곧은 삐딱이’들이 작정한 듯 쏟아내는 말들은 포럼 현장의 토론을 방불케 했다. “평화와 힐링을 마케팅 상품처럼 내세우는 한국 주류 종교의 현실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종교란 근본적으로 어떤 것인가를 솔직하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포럼 주최 측인 화쟁문화아카데미 대표 조 교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우리 종교와 각자의 종교를 향한 성토성 발언이 쉴 틈 없이 이어진다. “사회적 스트레스가 높아지면서 공격성이 증오범죄로 표출되고, 이웃 없는 사회, 모두가 적으로 여기는 사회가 돼 가고 있다. 여기에 한국 개신교의 배타성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김진호 목사) “천주교는 성직자의 권위주의며 다른 종교보다 낫다는 우월감이 유난히 강하다. 예수님 말씀의 핵심은 자유와 해방이 아닌가.”(김근수 소장) 한쪽에서 조용히 듣고 있던 조 교수가 한마디 얹었다. “불교는 깨달음을 추구하는 종교가 아닌 실천하는 종교다. 그런데도 실천을 등한시할 뿐만 아니라 거꾸로 깨달음이 나와 너, 승과 속을 가르는 경계로 작용하는 실정이다.” 두 시간 남짓한 모임에서 오고 간 말들은 한국 종교의 민낯을 정색하고 드러낸 신랄한 자성의 외침들. “종교의 핵심인 자유와 해방 대신 순종과 복종, 노예 윤리를 강요하고 가르치는 흐름”, “종교가 사회를 비판하고 개혁을 촉구하기보다 자체 쇄신이 급선무”, “신뢰의 위기를 미워할 대상에 대한 증오를 통해 피해 가려 한다”…. 포럼에서 돌아가며 발제자로 등장할 세 사람이 초점을 맞출 종교의 의제는 ‘무엇이 걱정이고 왜 걱정인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이다. 그리고 그 논점의 바탕은 세월호 참사와 맞닥뜨린 종교계의 무력감이었다고 한다. 독일에서 아우슈비츠 이후의 신학을 예로 든 김진호 목사는 “세월호 참사의 고통 안에서 종교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후반부 포럼 사회를 맡은 정경일 새길기독사회문화원장은 “종교의 존재 이유는 고통에 대처하는 길의 제시가 아닐까 한다”며 “사회적 고통이 극심한 지금 세 종교가 모여 고통에 응답하는 해방의 언어를 찾아가는 여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각 종교의 개혁을 위한 마중물과 각성의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는 조 교수의 말마따나 포럼은 보통의 종교 모임과 세미나라면 꺼내들기조차 꺼려 하는 주제들을 감추지 않고 도마에 올려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도와 가난’, ‘이웃의 고통에 공감하지 않는 불교’, ‘성형 사회의 그리스도교’, ‘사회적 영성’, ‘자유와 해방’, ‘정의들의 화쟁’…. 포럼 주제도 예사롭지 않지만 진행 방식도 종전의 포럼들과는 사뭇 다르다. 이를테면 조 교수가 발제를 한 뒤 김 목사와 김 소장이 함께 토론을 벌이는 방식이다. 발제가 30%인 데 비해 당일 세 사람의 현장 토론 비중이 70%에 달한다. 사회자, 방청객까지 토론에 가담하며 매회 토론은 온라인에서 동영상으로 서비스되고 책으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070-8872-2023.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씨줄날줄] ‘농반진반’과 취재 윤리/정기홍 논설위원

    낮말을 듣는다는 새와 밤말을 듣는 쥐보다 더 조심해야 하는 게 아내다. 여성이 들으면 언짢겠지만 친정에서든, 친구에게든 숨겨 줘야 할 남편의 버릇 등 시시콜콜한 것까지 끄집어내 수다를 떤다. 남보다 잘난 것 없는 풀 죽은 남편의 행동거지는 아내의 불만 해소의 먹잇감이다. ‘소에게 한 말은 사라져도 아내에게 한 말은 새 나간다’는 속담도 연장선이다. 아내의 경우가 아니라도 말조심을 지적하는 경구(警句)는 수두룩하다. 보통 사람이 하루 1만 8000여 단어를 쓴다는 학자의 주장도 있다. 말이 많음을 지적하는 말이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설화(舌禍)로 체면을 구기고 있다. 기자들과 밥 먹는 자리에서 한 말이 구설을 넘어 자리마저 위태로운 처지로 만들었다. 관련 녹음 파일의 일부도 공개됐다. 방송사의 간부에게 전화해 토론자를 뺐고, 평소 형제처럼 지내 온 간부들을 통해 기자의 인사를 주무를 수 있다는 것이 요지다. 언론인을 대학 총장이나 교수로 만들어 줬다는 과시도 했다. 눈에 뭐가 씌었는지 국회 청문을 코앞에 두고 위험천만한 말을 주고받았다. 부동산 투기, 병역 의혹 등으로 ‘불량 완구’라는 말까지 듣고 있다. “캐도 캐도 미담만 나온다”던 검찰 간부의 혼외 자식이 탄로난 그 짝이다. 어제는 북한까지 나서서 ‘부패 왕초’라고 비난하고 있으니 이런 낭패가 없다. 그는 “농반진반(半眞半)”이었다며 동료 의원들에게 거푸 소명했지만 매정하게도 ‘가재는 게 편’이 아닌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는 내외적인 자극이 억압된 관념을 일깨우면 말실수가 나온다고 했다. 실수에 우연과 소극이 아닌 적극 행위가 담긴다는 뜻이다. 매사 자신감이 넘치는 이 후보자가 답답한 상황에 속마음을 과시적인 말로 뱉었는지도 모른다. ‘역사를 뒤바꾼 치명적 말실수’의 저자 이경채씨는 “지나친 자신감은 화를 부르고, 유능한 지도자의 말에는 감정이 실리지 않는다”고 했다. ‘가슴으로 생각한 뒤에 입으로 말하라’에 명답이 있다. 처신의 달인인 그에게도 세 치의 혀는 화근이었다. 혀가 도끼로 변한 것이다. 격식 없는 김치찌개 점심 분위기도 꽉 막힌 그의 마음을 여는 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역시 침묵은 금()이다. 찜찜한 구석은 달리 있다. 동석한 신문기자가 이 후보자의 말을 녹음해 자료를 통째로 야당에 넘겼다. 보도도 자사에서 하지 못하고 방송사를 통했다. 재상(宰相)의 흠결을 꼼꼼히 봐야 하는 사안의 중대성 말고도 취재 윤리의 문제가 제기된다. 현행 통신비밀보호법에는 타인 간의 대화를 녹음하고 기계·전자 수단을 통해 듣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기자들이 자리를 함께했으니 타인 간의 대화는 아니다. 하지만 파일이 공개돼 명예훼손의 소지는 있어 보인다. 산전수전을 겪은 정치 중진의 입방정과 조무래기 기자의 행위가 우리의 자존심을 내동댕이친 것 같아 마뜩잖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이완구 인사청문회 “녹취록 추가 폭로” 무슨 내용?

    이완구 인사청문회 “녹취록 추가 폭로” 무슨 내용?

    이완구 인사청문회 이완구 인사청문회 “녹취록 추가 폭로” 무슨 내용이길래?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10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 후보자의 이른바 언론외압 논란과 관련한 녹음파일을 청문회장에서 풀어서 듣는 문제로 논란 끝에 정회했다. 이날 청문회는 오전 질의에 이어 오후 2시 40분쯤부터 속개됐지만 녹음파일을 청문회장에서 트는 문제를 놓고 여야가 입씨름만 벌이다 40여분만에 중단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미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 후보자의 ‘언론외압’ 의혹과 관련한 이 후보자의 음성파일 공개를 통해 추가 폭로를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은 청문 실시계획서에는 음성파일을 틀려면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사실상 반대를 표시했고, 새정치연합은 실체적 진실 접근을 위해 음성파일을 공개해야 한다고 맞섰다. 새정치연합은 김경협 의원은 앞서 ‘추가 협박 발언’이라면서 이 후보자의 언론외압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추가 협박 발언은 “막 이렇게 해버리면, 아니 뭐 (기사) 올려봐...그럼 나는 데스크로 전화하는 거지 뭐...해가지고 나 살려고, 나도 할 거 아니냐. 그거 아니야 빼 그럼 뺄 수밖에 더 있어? 그렇지 않소, 세상사가? 저(기자)만 이상하게 되어 버리는 거지..웃기는 거지...”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야당은 이 후보자와 기자들의 점심 자리의 녹취록을 근거로 당시 이 후보자가 “내가 (기자들)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교수도 만들어주고…”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이런 내용을 즉각 부인했지만 야당은 오히려 위증 문제를 제기했다. 이 후보자는 “(기자들과 점심을 한) 한시간 반 동안 대단히 혼미한 상태였다”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한 뒤 “현재 제 마음가짐이나 기억 상태가 조금 정상적이지 못하다. 3일째 수면을 취하지 못해 착오나 착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날 잠재적 학대범 취급” 어린이집 교사의 사표

    “더는 좋은 선생님이 될 자신이 없습니다.” 인천의 어린이집 보육교사 김영숙(45)씨는 오는 13일을 끝으로 이 일을 그만둔다. 지난달 인천 어린이집 폭행사건 이후 어렵게 내린 결정이다. 김씨는 “어딜 가도 인천에서 보육교사를 한다는 말을 못 하겠더라”고 했다. 따가운 시선은 베테랑인 그에게도 견디기 어려운 무게로 다가왔다. 지인들이 무심코 던지는 ‘애들 살살 다뤄’, ‘네가 때렸니’라는 한마디가 송곳이 되어 가슴에 박혔다. ‘인천 어린이집 보육교사=아동학대’라는 낙인은 그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됐다. 본지가 지난 5~6일 서울의 민간어린이집 원장 50명을 대상으로 긴급설문 조사를 한 결과 58%(29명)가 이번 사고 여파로 ‘그만두겠다고 통보한 교사가 있다’고 응답<서울신문 2월9일자 1면>했던 것과 같은 맥락인 셈이다. 그는 “사실상 홀로 3살(만 1세)짜리 영아 9명을 돌보기 때문에 항상 일손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날마다 전쟁을 치르는 것과 같다”고도 했다. 그의 일터는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 1층에서 운영되는 가정어린이집. 원장과 김씨를 포함해 교사 4명이 영아 19명을 돌본다. 법적으로 교사 한 명이 돌볼 수 있는 영아 수는 다섯 명이다. 얼핏 보면 문제가 없지만 사실상 원장은 점심시간에 잠깐 들여다보고 가는 게 전부다. 다른 가정어린이집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게 6년간 어린이집 6곳에서 근무했던 그의 설명이다. 업무 강도에 비하면 급여도 터무니없이 낮다. 김씨의 한 달 실수령액은 134만원. 어린이집에서 100만원을 지급하고 나머지는 구에서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연구개발비, 환경개선비 명목으로 지원된다. 고용계약상 근무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지만 초과근무도 부지기수. 김씨는 “보육교사 1~3급 간 급여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정 어린이집들은 굳이 정부가 시행하는 ‘평가인증’을 받을 게 아니라면 1급보다는 2, 3급 교사를 선호한다. 역설적으로 경험 많은 1급 교사들이 상대적으로 고용불안에 시달린다”며 “보육시설들이 수익 중심으로 운영되다 보니 인건비가 싼 교사들의 일자리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1999년 보조 교사로 시작해 2002년 보육교사 1급 자격증을 땄다. 학부모들의 달라진 시선도 김씨의 결심을 재촉했다. 김씨는 “항상 알림장을 보시고 말미에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던 학부모가 최근에는 전화를 걸어 ‘아이를 그냥 내버려 두세요’라며 되레 나를 질책했다”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김씨는 “보육교사 모두를 잠재적인 아동학대범으로 바라보는 것만 같아 억울하고 화가 났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16년 전 기억을 떠올렸다. “맨 처음 보조교사를 시작했을 때 아이들이 스펀지처럼 지식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러웠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기쁨을 느낄 수조차 없다”고 했다. “낮잠시간 알림장을 쓰겠다고 안 자려고 버티는 아이들과 사투를 벌이는 내 모습을 보며 ‘이것 또한 아동학대가 아닐까’라고 되물을 정도로 혼란스럽다.” 영어강사로도 일했던 김씨는 “아이들이 여전히 좋지만 이젠 끝내려고 한다. 평생교육원 같은 곳에서 어르신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계획”이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운동 안하고 살 빼려면 ‘이것’ 섭취”

    “운동 안하고 살 빼려면 ‘이것’ 섭취”

    앉아있는 시간은 자꾸만 늘어나고 운동할 시간은 줄어들어 고민인 ‘미생’이라면 다음의 식품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영국 러프버러대학교 연구진은 성인 실험참가자를 대상으로 약 4달간 실험을 진행했다. 한 그룹은 점심식사와 저녁식사 사이에 ‘베리’ 간식을, 또 다른 그룹은 같은 시간 당이 첨가된 스낵 등을 먹게 했다. 그 결과 당분이 든 스낵을 먹은 그룹은 간식으로 베리를 먹은 그룹보다 저녁 식사량이 20% 가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베리를 먹은 그룹은 하루 평균 134칼로리, 일주일 평균 938칼로리를 덜 섭취했으며,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도 한 달 동안 약 0.45㎏의 몸무게 감량 효과가 있었다. 이들이 먹은 베리는 아사이베리, 고지베리,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을 혼합한 것이며, 이를 합쳐 일반적으로 ‘슈퍼 베리’로 칭한다. 이번 연구는 베리의 효능을 다시 한 번 입증했을 뿐만 아니라, 운동을 전혀 하지 않고도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학계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연구를 이끈 러프버러대학교의 루이스 제임스 박사는 “베리는 사람들이 식사량을 조절하고 몸무게를 줄이는데 매우 큰 도움을 준다”면서 “베리를 섭취하면 건강상의 다양한 이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베리를 간식으로 섭취하면 다음 식사량에서 얼마나 더 적게 먹을 수 있는지 증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운동을 전혀 하지 않아도 베리를 섭취하면 몸무게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슈퍼베리는 유명인들의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유명세를 탄 바 있다. 특히 아사이베리는 톱모델인 미란다 커가 다이어트 및 동안의 비결로 꼽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베리가 피부를 맑게 해주고 시력개선에 도움을 주며 섬유질과 칼슘이 풍부해 다이어트 및 노화 방지와 항암효과가 매우 뛰어난 식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완구 인사청문회, 녹취록 공방 수면 위로 “기억 조금 정상 아냐” 왜?

    이완구 인사청문회, 녹취록 공방 수면 위로 “기억 조금 정상 아냐” 왜?

    이완구 인사청문회 이완구 인사청문회, 녹취록 공방 수면 위로 “기억 조금 정상 아냐” 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10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이 후보자의 이른바 언론외압 논란과 관련한 녹음파일을 청문회장에서 풀어서 듣는 문제로 논란 끝에 정회했다. 이날 청문회는 오전 질의에 이어 오후 2시 40분쯤부터 속개됐지만 녹음파일을 청문회장에서 트는 문제를 놓고 여야가 입씨름만 벌이다 40여분만에 중단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미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 후보자의 ‘언론외압’ 의혹과 관련한 이 후보자의 음성파일 공개를 통해 추가 폭로를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새누리당은 청문 실시계획서에는 음성파일을 틀려면 여야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사실상 반대를 표시했고, 새정치연합은 실체적 진실 접근을 위해 음성파일을 공개해야 한다고 맞섰다. 새정치연합은 김경협 의원은 앞서 ‘추가 협박 발언’이라면서 이 후보자의 언론외압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추가 협박 발언은 “막 이렇게 해버리면, 아니 뭐 (기사) 올려봐...그럼 나는 데스크로 전화하는 거지 뭐...해가지고 나 살려고, 나도 할 거 아니냐. 그거 아니야 빼 그럼 뺄 수밖에 더 있어? 그렇지 않소, 세상사가? 저(기자)만 이상하게 되어 버리는 거지..웃기는 거지...”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야당은 이 후보자와 기자들의 점심 자리의 녹취록을 근거로 당시 이 후보자가 “내가 (기자들) 대학 총장도 만들어주고, 교수도 만들어주고…”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이런 내용을 즉각 부인했지만 야당은 오히려 위증 문제를 제기했다. 이 후보자는 “(기자들과 점심을 한) 한시간 반 동안 대단히 혼미한 상태였다”며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답변한 뒤 “현재 제 마음가짐이나 기억 상태가 조금 정상적이지 못하다. 3일째 수면을 취하지 못해 착오나 착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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