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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오늘 점심은 도시락으로’

    [포토] ‘오늘 점심은 도시락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포장·배달 음식이 늘어난 25일 서울 시내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을 포장해 이동하고 있다. 2020.8.25 연합뉴스
  • 수도권 학교 9월 11일까지 문 닫는다 … ‘고3 제외’ 원격수업 전환

    수도권 학교 9월 11일까지 문 닫는다 … ‘고3 제외’ 원격수업 전환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의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가 9월 11일까지 등교를 중단한다. 등교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나 고3은 등교를 지속한다. 또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의 긴급돌봄도 유지된다. 교육부와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지역 교육청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수도권지역 소재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를 9월 1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등교 전면 중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하는 조치이나, 교육부는 3단계가 아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력조치’라고 명시했다. 3단계가 되면 전국 단위로 등교수업이 전면 중단되나 이번 조치에서는 대입 및 취업 준비를 해야 하는 고3은 제외된다. 기초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에 대한 대면지도도 실시할 수 있으며, 책상 간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또 특수학교와 전교생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 농산어촌 학교의 경우 지역 상황을 고려해 학교가 자율적으로 원격수업 전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3단계에 해당하는 등교 중지 조치에서는 중학교 1·2학년은 성적을 산출하지 않고 ‘Pass/Fail’로 기재되나 이번 조치는 2단계에 해당되는 만큼 이같은 출결과 평가, 기록 방안은 적용되지 않는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의 긴급돌봄도 유지된다. 초등학교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긴급돌봄을 제공하며 점심 급식과 원격학습 도우미를 지원받는다. 유치원도 방과후과정을 운영해 돌봄 공백을 방지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전북도청·법원·경찰청 71명 자가격리-전북지역 관가 뒤숭숭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동선이 겹친 전북지역 공무원들이 대거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관가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청·법원·경찰청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친 공직자가 71명에 이른다. 이들은 1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으나 2주간 격리된 상태에서 능동감시를 받는다. 전주지법은 박모 부장판사와 접촉한 법관 등 법원 직원 17명이 지난 21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들은 모두 박 부장판사와 식사를 함께 하거나 같은 공간에 근무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지만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 이들은 2주간 격리된 뒤 해제시점에 다시 2차 검사를 받는다. 박 부장판사는 지난 21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그는 15∼16일 서울과 경기도를 방문하고 임시공휴일인 17일은 대전 자택에서 머물렀으며, 19일 오후 오한과 발열 등 증세를 보였다. 전주지법은 24일부터 오는 9월 4일까지 휴정에 들어갔으며 직원들은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법원 내 실내·외 체육시설, 구내식당, 카페 등 각종 시설도 운영을 중단했다. 전북도는 도내 67번 확진자인 50대 여성과 전주시 중화산동 ‘소바� ?【� 지난 21일 동선이 겹친 22명이 24일부터 자가격리 상태다. 부서별로는 농산유통과 3명, 산림녹지과 4명, 농촌활력과 3명, 안전정책관실 5명, 지역정책과 5명, 사회복지과 2명 등이다. 이들도 1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오는 9월 4일까지 능동감시 대상으로 관리된다. 3일 재검사를 실시해 음성으로 판정되면 5일부터 출근이 가능하다. 전북지방경찰청 직원 23명도 67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것으로 확인돼 검체 검사를 받고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해당 부서는 경비경호계, 정보1계, 장비계 등이다. 경찰청 직원 23명 역시 모두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25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다. 이같이 도내 주요 기관에서 잇따라 코로나19 발생 위험이 높아지자 공직자들은 마스크를 꼼꼼히 챙기는 등 개인방역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전북도청의 경우 평소에는 점심시간에 기관 근처 음식점으로 나가는 직원이 많았지만 이날은 구내식당이나 배달음식을 이용하는 등 몸조심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전북도 관계자는 “자칫 코로나19 확진을 받을 경우 가족은 물론 직장에도 엄청난 민폐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한 외부인과 접촉과 행동반경을 줄이고 있다”고 전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불금도 없고 단골도 예약 취소… 2~3월보다 더 죽을 지경”

    “불금도 없고 단골도 예약 취소… 2~3월보다 더 죽을 지경”

    서울 강남구 도곡동 매봉역 인근 먹자골목에서 6년째 작은 고깃집을 운영하는 조모(36)씨는 요즘 잠을 이룰 수 없다. 지난해까지 하루 100명 가까이 손님을 받았지만 지난 3월 코로나19가 창궐하자 50명 아래로 줄었고, 좀처럼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최근엔 10여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조씨는 지난해 정직원 3명에 아르바이트 학생 1명을 뒀지만, 인건비 부담을 감당할 수 없어 지금은 요리사 1명과 자신만 근무한다. 조씨는 23일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주부터 점심·저녁 합쳐 손님이 하루에 4~5테이블 수준에 그쳤고, 단골손님도 대면 접촉이 두려워 예약을 대거 취소했다”며 “매출의 70%를 차지하던 직장인 회식 손님들이 끊겨 월 250만원 하는 임대료를 어떻게 내야 할지 고민”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소상공인들이 다시 폐업의 기로에 섰다. 음식점과 주점 등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업종뿐 아니라 재래시장, PC방 등 곳곳의 업주들이 신음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서 소규모 주점을 운영하는 김모(43)씨도 “최근 매출이 기대 수준의 20% 정도로 급감했다”며 “올 들어 하루 손님이 10여개 팀 수준으로 줄었는데 지난주 목요일엔 세 팀이 왔고, 항상 붐비던 금요일 저녁조차 다섯 팀 정도만 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인근 포장마차 같은 동네 상권이 완전히 죽어 떠들썩하던 밤거리가 조용해졌다”고 푸념했다. 전통시장도 파리만 날리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남대문시장에선 보행자들이 간혹 보였지만, 물건을 사거나 고르는 고객은 보기 드물었다. 상인들도 대부분 호객 행위를 포기한 채 가게 앞 의자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거나 주변 상인들과 담소만 나눴다. 원래 시장은 오후 6시부터 문을 닫지만 오후 4시부터 닫은 가게가 절반 이상이었다. 30년째 모자 가게를 운영하는 문지숙(47·여)씨는 “여름휴가철 대목이어야 하는데, 지난해보다 손님이 10분의1로 줄어 지난 2월보다 더 심각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문씨는 “임대료를 내지 못해 보증금에서 깎아 먹고 있다”며 “보증 금이 바닥날 때까지 회복하지 못하면 나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을 흐렸다. 휴대전화 케이스 가게를 운영하는 김재영(36)씨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회복될 줄 알았는데 이달 우리 시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 2~3월보다 더 심각해졌다”고 말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지난 19일부터 문을 닫은 PC방 업주들도 “영업정지는 사형 선고와 마찬가지”라며 부글부글 끓고 있다. PC방 업주들의 모임인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의 최윤식(48) 이사장은 “PC방들은 개별적으로 칸막이가 돼 있고 음식점과 달리 내부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강제하는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 왔다”며 “카페는 사람이 많이 몰려 확진자가 발생해도 내버려 두는데 형평성에서 문제가 있다”고 토로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연구위원은 “전국 630만 소상공인의 48%가 수도권에 모여 있어 앞으로 지난 2~3월과는 비교도 안 되게 타격이 커질 것”이라며 “하루빨리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그동안 비대면 유통 덕분에 상대적으로 수혜를 본 기업들이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금요일도 손님없어 2~3월보다 더 힘들어”…소상공인 다시 폐업 기로에

    “금요일도 손님없어 2~3월보다 더 힘들어”…소상공인 다시 폐업 기로에

    서울 도곡동 매봉역 인근 먹자골목에서 6년째 작은 고깃집을 운영하는 조모(36)씨는 요즘 잠을 이룰 수 없다. 지난해까지 하루 100명 가까이 손님을 받았지만 지난 3월 코로나19가 창궐하자 50명 아래로 줄었고, 좀처럼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최근엔 10여명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조씨는 지난해 정직원 3명에 아르바이트 학생 1명을 뒀지만, 늘어나는 인건비 부담을 감당할 수 없어 지금은 요리사 1명과 자신만 근무한다. 조씨는 23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주부터 점심·저녁 합쳐 손님이 하루에 4~5테이블 수준에 그쳤고, 단골손님도 대면 접촉이 두려워 예약을 대거 취소했다”며 “매출의 70%를 차지하던 직장인 회식 손님들이 끊겨 월 250만원 하는 임대료를 어떻게 내야할지 고민”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소상공인들이 다시 폐업의 기로에 섰다. 음식점과 주점 등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업종뿐 아니라 재래시장, PC방 등 곳곳의 업주들이 신음하고 있다. 서울 이촌동에서 소규모 주점을 운영하는 김모(43)씨도 “최근 매출이 기대 수준의 20% 정도로 급감했다”며 “올 들어 하루 손님이 십여개 팀 수준으로 줄었는데 지난주 목요일엔 세 팀이 왔고, 항상 붐비던 금요일 저녁조차 다섯 팀 정도만 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5~6월에는 재난지원금 특수로 매출이 이전의 절반 이상은 회복했다고 봤지만 이젠 기대할 곳도 없다”며 “인근 포장마차 같은 동네 상권이 완전히 죽어 떠들썩하던 밤 거리가 조용해졌다”고 푸념했다. 전통시장도 파리만 날리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서울 남대문시장에선 보행자들이 간혹 보였지만, 물건을 사거나 고르는 고객은 보기 드물었다. 상인들도 대부분 호객 행위를 포기한 채 가게 앞 의자에 앉아 휴대전화를 보거나 주변 상인들과 담소만 나눴다. 원래 시장은 6시부터 문을 닫지만 4시부터 닫은 가게가 절반 이상이었다. 30년째 모자 가게를 운영하는 문지숙(47·여)씨는 “여름휴가철 대목이어야 하는데, 지난해보다 손님이 10분의1로 줄어 지난 2월보다 더 심각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문씨는 “임대료를 내지 못해 보증금에서 깎아 먹고 있다”며 “보증금이 바닥날 때까지 회복하지 못하면 나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을 흐렸다. 휴대전화 케이스 가게를 운영하는 김재영(36)씨는 “지난해 이맘 때 손님이 300팀은 왔는데 지금은 많아야 30팀”이라며 “지난달까지만 해도 회복될 줄 알았지만 이달 우리 시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난 2~3월보다 더 심각해졌다”고 말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지난 19일부터 문을 닫은 PC방 업주들도 “영업정지는 사형 선고와 마찬가지”라며 부글부글 끓고있다. PC방 업주들의 모임인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의 최윤식(48) 이사장은 “PC방들은 개별적으로 칸막이가 돼 있고 음식점과 달리 내부에서 마스크를 쓰도록 강제하는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왔다”라며 “카페는 사람이 많이 몰려 확진자가 발생해도 내버려두는데 형평성에서 문제가 있다”고 토로했다. 구글이 이용자들의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수준을 정리한 ‘구글 이동성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 지난 16일 수도권 소매점과 문화시설(식당, 카페 등) 방문자 비율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 1월보다 10% 감소했다. 기차역이나 지하철역 등 대중교통 정거장은 13% 줄었다. 신용카드 사용을 기반으로 매출액 증감률을 유추하는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8월 셋째주(8월 10일~16일) 전국 음식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여행은 22% 감소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연구위원은 “전국 630만 소상공인의 48%가 수도권에 모여 있어 앞으로 지난 2~3월과는 비교도 안 되게 타격이 커질 것”이라며 “하루빨리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2차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그동안 비대면 유통 덕분에 상대적으로 수혜를 본 기업들이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의료진 고생은 뒷전… 반찬투정 보수 유튜버 눈살

    의료진 고생은 뒷전… 반찬투정 보수 유튜버 눈살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보수 유튜버 신혜식이 격리치료를 인신 구속에 비유하며 연일 공개적으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를 운영하는 신혜식은 22일 생방송을 통해 “점심엔 삼각김밥 먹고 불어터진 라면도 먹는다. 전자레인지도 없고 커피포트만 있다. 감방은 면회라도 되는데 여기는 사식도 없고 면회도 없다”라며 불평을 했다. 한 네티즌이 “그럼 감방을 가라”라고 댓글을 달자 신혜식은 분노하면서 욕설을 했다. 자신의 행동을 보도한 언론사들을 언급하며 ‘악질’이라고 표현했다. 우파들이 결집해야 한다며 방송 내내 녹용과 오메기떡 양념갈비 판매 홍보도 잊지 않았다. 신혜식은 광복절 집회 당시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했고 확진자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와 만났다. 신혜식은 병원에 입원해 “간호사와 대판 싸웠다”며 “소통(방송)을 못 하게 하면 자해행위라도 할 판이니 건드리지 말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죄진 게 아무것도 없다. 정부 때문에 코로나에 걸렸다”며 자신을 정치범이라고 주장했다. 19일에도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병원 측과 한바탕 소동을 벌였다”며 “불편하고 사람도 너무 많고 음식도 너무 맛이 없다고 항의했더니 경증환자를 치료하는 태릉생활치료센터로 옮겨 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가뜩이나 방역 물품 부족한데” 간호사 성토 코로나 확진자에 대한 치료는 전액 국가가 부담하고 있다. 한 현직 간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신이 택배 하나, 외부 음식 주문 하나 받을 때마다 그거 넣어주려고 담당 간호사는 여름에 숨 막히는 격리복을 입어야 한다”며 “가뜩이나 방역 물품 부족한데, 코로나 확진돼서 입원한 건데, 지금 무슨 호텔에 룸서비스 시킨 줄 아느냐”고 일침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비는 1인당 최대 7000만원이다. 일반병실 혹은 생활치료시설에 머무는 ‘경증환자’ 1인당 하루 평균 진료비는 22만원 수준이고, 음압격리병실에 입원한 ‘중등도환자’ 치료비는 1인당 하루 평균 65만원가량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제주, 골프장 캐디 코로나19 확진으로 첫 ‘휴장’

    제주도 내 골프장 캐디(경기보조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골프장이 휴장했다. 코로나19로 골프장이 휴장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도는 제주 27번째 확진자 A씨의 가족인 B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8명으로 늘어났다. B씨는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중문골프클럽 캐디다. 골프장 측은 “당분간 휴장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캐디가 골프관광객 등 다수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아 방역당국과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확진자 B씨는 딸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인 20일 오후 10시쯤 서귀포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21일 오전 1시 40분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입도한 지난 8월 15일부터 20일까지 제주에 거주하는 가족 3명(B씨 포함)과 함께 생활을 해왔다. B씨는 지난 19일부터 인후통 증상을 보였다. 1차 역학조사 결과 A씨와 B씨의 동선은 거의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27번째 확진자 A씨는 15일 오전 9시 50분 김포국제공항에서 출발한 LJ309편 항공기를 이용해 오전 11시쯤 입도했다. 도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제주 도착 직후 가족차량을 이용해 가족 3명(B씨 포함)과 함께 오후 1시 5분부터 35분까지 ‘콩마루 순두부 짬뽕’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어 오후 1시 57분부터 2시 29분까지 ‘프리토’ 한림점을, 오후 4시 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중문 ‘천돈가’에 머물다 귀가했다. 16일에는 자택에 머물렀다. 17일 오전 8시 13분부터 10시 23분까지 가족 차량을 이용해 ‘중문의원’을 들른 후 오전 10시 24분부터 30분까지 ‘정화약국’을 방문했다. 오전 10시 45분 택시를 이용해 귀가했다. 18일 오후 10시 30분부터 11시까지 지인 차량을 이용해 지인 자택에 들른 후 오후 11시 25분부터 다음날 19일 오전 1시 50분까지 강정동 소재 ‘강실장회포차’에 머물렀다. 19일 오전 1시부터 5시까지 서귀동 소재 ‘믹스믹스주점’에 머무른 후 오전 5시 30분경 택시를 이용해 귀가했다. 20일 오후 2시부터 2시 30분까지 가족 차량을 타고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체 채취를 했다.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자택에 귀가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의 직장 소재지는 서울 강남구다. A씨는 지난 14일부터 인후통·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다. 지난 13일 접촉했던 직장 동료가 20일 확진판정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오후 2시쯤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의뢰한 결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와 B씨는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상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가족 2명은 자가격리중이다. 제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얼린 생수·식염포도당·쿨스카프… 기업들 이젠 ‘폭염과의 전쟁’

    에어컨 휴게실 마련·보양식 매일 제공고혈압 근로자 대상 주 2회 혈압 ‘체크’폭염주의보·경보 땐 야외업무 최소화업무용 차량엔 별도 아이스박스 배치 “이번에는 폭염이다.” 역대 최장 장마에 이어 찌는 듯한 무더위가 찾아오자 기업들은 폭염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다양한 비책 마련에 나섰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상황이다 보니 방역 조치가 가미된 폭염 퇴치는 기본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외근하는 서비스 기사들이 수시로 차가운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업무용 차량에 별도의 아이스박스를 배치했다.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외근 직원의 탈수 증세를 예방하고자 식염포도당을 지급하고 있다. 고열 작업이 많은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작업 현장에 쉼터를 마련했다. 쉼터에는 현장 근로자들이 땀을 식히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냉풍기와 냉수기가 설치됐다. 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상비약과 영양제 등으로 구성된 의약품 키트도 지원하고 있다. 대신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전문 진료팀 파견은 제한하기로 했다. 광양제철소는 8월 한 달간 현장 근로자들이 쾌적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수면실을 운영한다. 삼성중공업은 매일 오전 11시 50분에 작업 현장의 온도를 측정해 섭씨 28.5도 이상일 때에는 점심시간을 30분 늘리고, 32.5도를 넘길 때에는 1시간 연장하고 있다. 또 현장 곳곳에 제빙기와 정수기를 설치했고, 얼린 생수와 건강 보양식도 적극 지원하며 폭염 극복에 나섰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 합작사인 현대케미칼은 중질유·나프타 분해 시설(HPC) 프로젝트 건설 현장에 정기적으로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를 지급하고 있다. 또 현장에 에어컨과 정수기가 설치된 휴게실도 마련했다. 고령자나 고혈압을 앓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주 2회 혈압을 측정하며 건강을 살피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외부 근로자에게 물에 적시면 냉매가 부풀어 올라 시원해지는 ‘쿨스카프’를 제공하고 있다. 이동식 에어컨과 대형 선풍기, 식염포도당을 비치한 ‘폭염 휴게실’도 운영 중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야외 근무자에게 얼음팩을 넣은 아이스조끼를 제공한다. SK이노베이션의 정유공장 울산CLX에서는 폭염주의보나 경보가 내려지면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업무를 최소화한다. 정비 작업이 불가피할 때에는 근로자에게 15분마다 휴식시간을 부여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이달 들어 4만여명의 직원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매일 1개씩 돌리고 있다. 현대중공업도 한방갈비탕과 삼계탕, 수육 등 보양식을 매일 제공하며 폭염 나기에 여념이 없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미륵정사 주지 덕은(도원)스님, 수해복구 봉사자들에게 짜장면 공양 ‘눈길’

    미륵정사 주지 덕은(도원)스님, 수해복구 봉사자들에게 짜장면 공양 ‘눈길’

    군장병들 사이에서 짜장면 스님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덕은(도원) 스님이 수해 복구현장에서 짜장면 공양을 해 눈길를 끌고 있다. 20일 장마와 폭우로 큰 수해를 입은 전남 구례 전통 5일시장에 덕은(도원) 스님이 ‘함께 봉사愛’ 봉사단을 이끌고 나타났다. 경북 봉화 미륵정사 주지 스님이자 봉사단 대표인 덕은(도원) 스님은 2014년부터 전후방 각지 군부대를 돌면서 짜장면 공양을 해왔다. 2015년 그 공로로 ‘육군에 도움을 주신 분’으로 선정돼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으로 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이날 덕은(도원) 스님은 수해복구가 한창인 구례 장터에서 군인과 수재민 등 900인분의 짜장면을 점심 식사로 만들어 제공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활동을 자제했으나 수해복구를 위해 힘쓰고 있는 국군 장병들을 보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봉사활동을 재개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장병들이 현장에서 힘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덕은(도원)스님은 지난 13일에는 남원시 금지면에서 35사단 장병, 15일에는 구례 실내체육관에서 특전사 천마부대·황금박쥐부대·해병1사단 장병들, 18일에는 남원시 송동면에서 35사단 장병들에게 공양을 했다. 700~900인분을 만들어 전달했다.허강숙 전남자원봉사센터장은 “경상도 봉화에서 이곳까지 그 먼 길을 단숨에 달려와 맛있는 짜장면을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자원봉사자들도 힘들고 지친 복구작업의 피로가 싹 가시는 듯 좋아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덕은(도원)스님은 “최인술 셰프와 장연석님, 봉사단원들에게 모든 공로를 돌리고 싶다”며 “자신의 일처럼 두팔 걷어 붙이고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시는 봉사자님들을 보니 절로 머리가 숙여진다”고 말했다. 구례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성희롱 신고했더니 해고…인권위 “피해자 2차 피해 심각”

    성희롱 신고했더니 해고…인권위 “피해자 2차 피해 심각”

    한 대학 부교수 A씨는 같은 대학의 비정년 계약직 교수 B씨에게 성적 불쾌감을 야기하는 행위를 여러 차례 했다. A씨는 상의를 열어젖힌 남성이 등장하는 동영상을 B씨에게 보냈고, 연구실로 찾아오지 말라는 B씨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A씨는 늦은 밤 B씨 연구실을 찾아갔다. A씨는 또 점심식사 도중 다리를 뻗어 맞은편에 앉아 있는 B씨의 양쪽 발을 접촉했다. B씨는 피해사실을 대학에 알렸고, 대학은 A씨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을 했다. 그런데 이후 대학은 B씨와 재계약을 하면서 학기당 주 수업시간을 6시간으로 하고 계약기간을 1년으로 했다. 반면 B씨와 같은 소속의 다른 직원과는 학기당 주 수업시간을 3시간으로 하고 계약기간을 2년으로 하는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B씨는 이의를 제기했으나 대학은 묵묵부답이었고, 이후 대학은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교수의 재임용 심사에서 B씨를 탈락시켰다. 이 사건을 조사한 국가인권위원회는 대학이 B씨에게 제시한 계약서상의 업무 내용이 B씨의 신고 시점 전후로 매우 다르고, 다른 직원에게는 확연이 완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한 점이 인정된다면서 “대학이 실제적으로 성희롱 피해자에 대해 과중한 업무를 부여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은 피해자에 대해 인사상 불이익을 가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처럼 성희롱 사건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사실을 알리고 문제점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고용상의 불이익한 처우 등 2차 피해를 당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2007년부터 성희롱 시정권고 사건들을 수록한 사례집을 발간하고 있는 인권위가 올해도 ‘성희롱 시정권고 사례집’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인권위가 9번째로 발간한 이번 사례집에는 2018년 1월~지난해 12월 인권위가 시정을 권고한 결정문 34건이 담겨 있다. 성차별 여전…여성 노동자에게 짧은 옷 강요 사례집에는 남성 상급자가 여성 직원에게 특정한 형태의 복장과 용모를 강요한 사건도 등장한다. 어학원을 운영하는 학원장 C씨는 소속 강사 D씨에게 짧은 치마와 커피색 스타킹, 굽이 높은 구두를 착용하고 진한 화장을 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C씨는 강의실에 일명 ‘바(bar) 의자’(높이가 높은 의자)를 놓고 D씨로 하여금 그 의자에 앉아 강의를 하도록 했다. C씨는 다른 여성 강사들에게도 짧은 치마 착용을 요구하며 “그런 모습을 보면 남학생들 점수가 더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C씨는 인권위 조사에서 “남자 강사들의 의상은 수강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지만 여자 강사들의 의상은 수강생들의 호감도를 형성하는데 긍정적인 요인이 많다”면서 “내 요구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것이라면 그 당시 바로 불편함을 피력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권위는 “C씨가 요구한 복장과 용모는 여성의 성 상품화와 무관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강사의 직무 수행과 관련이 없는데도 피해자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과한 노출 등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은 일반적인 여성이라면 성적 굴욕감을 느낄 뿐 아니라 여성에게 적대적이고 모욕적인 근로환경으로서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성희롱 가해자 78%가 직장 내 상급자 인권위는 “최근 성희롱 진정사건들을 보면 피해자가 피해사실을 알리고 문제를 삼는 과정에서 오히려 주변의 부정적인 반응이나 여론, 불이익한 처우 또는 그로 인한 정신적 피해 등에 노출되는 2차 피해를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인권위에 접수된 성희롱 진정사건은 2011년 216건, 2013년 240건, 2015년 201건, 2017년 298건, 지난해 303건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인권위가 2001년 설립 후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처리한 성희롱 사건 중 시정을 권고한 사건 243건을 살펴보면 고용 상하관계에서 발생한 사건이 가장 많은 69.1%를 차지했다. 성희롱 가해자는 대표자, 고위관리자, 중간관리자가 78.6%, 피해자는 평직원이 77.0%로 가장 많았다. 사례집은 인권위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인권위는 “성희롱 규제 목적이 피해자의 성적 자기결정권 및 인격권뿐만 아니라 노동권 및 생존권 보장에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해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데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례집이 성희롱 예방 및 인식 개선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씨줄날줄] 턱스크/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턱스크/임병선 논설위원

    재택근무를 하면서 점심 후 동네 커피 가게 몇 군데를 둘러봤다. 방역 지침을 좇아 좌석을 많이 뺀 한 매장에는 대략 열 무리의 사람들이 앉아 있었는데 음료를 마실 때 외에는 마스크를 써달라는 주문을 따르지 않았다. 두세 군데 가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수도권에 확진자가 쏟아지기 전 주말과 비교하면 조금 나아진 것 같기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도 같았다. 대략 2주 전부터 커피 마신 뒤 마스크를 쓰고 지냈다. 사람들은 경계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그런 이는 늘 나 혼자였고 2m이상 사회적 거리를 지킬 수 있었다. 점심 시간에는 상황이 많이 달라진다. 사무실을 벗어난 해방감 때문인지 큰소리로 웃고 떠드는 직장인들이 늘어난다. 마스크를 턱에 걸친 이들이 많아지는 것은 물론이다. 하루 수백명씩 확진자가 며칠째 이어져도 젊은 직장인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것 같았다. 그들의 갑갑함에 공감이 가지 않는 바가 아니다. 숨이라도 크게 내쉬고 즐겁게 얘기하는 소소한 삶의 재미를 놓치고 싶지 않을 것이다. ‘턱스크’란 신조어가 한 포털 사이트의 국어사전에 등록된 것이 지난 4일이었다. 다른 포털 백과사전에도 벌써 상당한 분량의 소개 글이 있을 정도로 턱스크는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신경 쓰는 주제였다. 분명 커피점 등의 턱스크족과 격리 통보를 받고도 묵살하고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주도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서울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같은 부류와는 구분해야 할 것이다. 전 목사는 앰뷸런스에서 내리면서도 마스크를 턱에 걸친 채 배시시 웃으며 전화 통화를 하는 사진으로 많은 이들의 혀를 차게 만들었다. 턱스크는 ‘말 안 듣는 사람’, ‘상식이 없는 사람’이란 ‘눈칫밥’으로 돌아올 수 있다. 또 위험하기도 하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조금 부풀리면 안 쓰느니만 못하다. 턱 등의 잔존물들이 코와 입 등 호흡기에 연결된 기관들과 바로 닿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스크 겉면을 손으로 만진 뒤 얼굴 등을 만지면 위험한 것과 같은 이치다. 커피를 홀짝이거나 대화하는 시간을 가급적 줄이고, 다른 이에게 폐를 끼치지 않도록 조심하는 일은 상식으로의 복원이 중요함을 일깨운다.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코에 걸치는 행위가 자유와 인권의 발로거나 정권에 대한 저항 의지일 수 없다. 지금은 개인보다 공동체가 앞설 수밖에 없다. 융통성 있게 현재의 불편과 어려움을 감수하며 변화된 상식과 행동양식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일이 중요해졌다며 난국을 풀어갈 실마리 역시 상식 안에 있다는 박병준 서강대 철학과 교수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bsnim@seoul.co.kr
  • 르포]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 직격탄 맞은 안양 시장상권

    르포]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 직격탄 맞은 안양 시장상권

    조금이나마 활기를 되찾는 듯했던 전통시장이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서울·경기·인천 지역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강화되면서 또다시 혹독한 상황을 맞고 있다. 19일 오후 찾아간 안양 만안 중앙시장 상인들 대부분은 이런 상황이 조금만 더 지속되면 버틸 수 없을 것이라며 한숨을 내쉰다. 긴 장마 끝 무더위와 마스크착용 의무화 행정명령 탓인지 시장 중심부를 제외하곤 손님이 없어 썰렁했다. 중앙시장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에 손님을 내주긴 했어도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제법 손님이 북적이던 안양의 대표 전통시장이다. 이호영 중앙시장 상인연합회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용 가방이나 의류를 판매하는 점포는 무려 80~90%까지 매출이 떨어진 곳도 있다”며 “50% 정도 매출이 줄어든 음식점은 그나마 나은 편”이라고 시장 암울한 분위기를 전했다. 이 회장은 “재난기금 때문에 매출이 반짝 오르는듯 했지만 또다시 상황이 어려워졌다”며 “시장은 이미 자생력을 잃었고 조금 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비대면은 시장 기능에 상반되지만 거스를 수도 없는 사회적 분위기”라며 “코로나19 사태로 폐업을 했거나 준비하고 있는 점포가 점차 늘고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중앙시장 명소인 순대곱장골목 분위기도 한산하다 못해 을씨년스러웠다. 이곳에서 20년째 영업을 하고 있는 70대 사장은 “예전에는 돈을 발로 차고 다닐 정도 였는 데 요즘은 일주일에 며칠은 개시도 못 할 때도 있다”며 “IMF 때도 이렇지는 않았다”고 하소연한다. 서너 집 건너 한 집꼴로 불이 꺼졌거나, 문을 열었어도 손님이 거의 없는 모습은 30~40개 점포가 모여 있는 이곳 요즘 점심 풍경이다. 옆에서는 이곳에서 수십년째 장사를 해온 60~70대 옷가게, 국수집, 김치가게 여성 상인들이 점심때를 이용 잠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수십년씩 이곳에서 장사했다는 이들은 “집단감염을 초래한 한 종교 단체에 대해 정부가 강력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옷가게 주인은 “어떤 날은 개시도 못 하는 경우도 많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옆에 있는 또 다른 옷가게 주인도 “옷 한 장을 못 파는 날이 부지기수”라며 마찬가지로 한숨을 내쉰다. 40년째 노점에서 채소장사를 하고 있는 60대 여사장은 “채소가 팔리지 않아 버리는 경우가 많다”며 “그나마 안심시장이라 장사는 할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며 코로나19 시장 전파를 크게 우려했다.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열린세상] 직장 내 괴롭힘 금지제도의 성과와 개선점/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열린세상] 직장 내 괴롭힘 금지제도의 성과와 개선점/박영기 한국공인노무사회 회장

    하루의 법정 노동시간은 8시간이다. 출퇴근 시간과 점심 휴식시간 1시간을 제외한 순수 노동시간이 그렇다.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보통 하루 10시간 이상을 회사에서 보내게 된다.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취업해 정년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직장이다. 평생을 함께해야 할 직장이 자기계발과 조직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보람된 장소가 아니라 상사나 사업주 등 우월적 지위에 있는 사람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는 곳이 된다면 어떨까. 직장 생활뿐만 아니라 삶 전체가 끔찍한 지옥일 수밖에 없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제도’가 실시된 지 1년이 조금 지났다. 간호사 업계의 ‘태움’ 문화, 대기업 소유주 일가의 종업원에 대한 폭행과 폭언, 교수 사회의 학생에 대한 갑질, 고질적인 체육계의 가혹행위 등 국민적 공분이 계기가 돼 도입된 제도다. 제도 시행 후 지금은 좀 나아졌을까. 인사노무담당자와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국고용노사관계학회가 실시한 1주년 기념 실태조사 결과 조사 대상자의 25% 정도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거나 목격한 경험이 있었다. 직장 내 괴롭힘의 가해자는 상사가 70%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동료, 임원, 부하직원, 사업주, 임원 또는 사업주의 친인척 순으로 조사됐다. 괴롭힘 문제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인노무사회는 올해 3월부터 고용노동부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 상담센터’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전국 8군데의 상담센터 중 한국공인노무사회는 서울강원지역, 부산울산경남지역, 대구경북지역, 광주전라지역 상담센터를 위탁받아 60여명의 직장 내 괴롭힘 전문노무사가 활동 중이다. 직장 내 괴롭힘 상담은 다른 일반적인 노무 상담과 차이가 있다. 노동법 등 법률상담이 다수인 노무 상담과는 다르게 고충을 들어주고 심리 상담을 안내하는 등 고충처리상담 측면이 크다. 상담시간도 보통 30분 내외에서 길게는 1시간이 넘는 경우도 많다. 전국적으로 고르게 매월 상담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아직 직장 내 괴롭힘이 근절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엿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직장갑질119’ 조사에 따르면 직장 내 괴롭힘 금지제도 시행 후 괴롭힘 행위가 줄어들었다는 응답이 53.5%로 줄어들지 않았다는 응답 46.5%보다 높게 나왔다. 우리 사회의 직장 내 괴롭힘 금지 노력이 어느 정도 성과가 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제도는 제도 시행 전부터 노사 간 많은 갈등과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괴롭힘이라는 용어가 내포하는 모호성과 은밀성으로 이를 법적으로 규제하는 데 분명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직장 내 괴롭힘 행위를 형법적으로 규율하지 않고 취업규칙 등 노사 간 자율규제 및 징계를 통해 해결토록 한 점은 타당하다.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므로 원칙적으로 노동청이나 경찰에 신고할 수 없고,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할 수도 없다. 이런 제도적인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는 ‘직장 내 괴롭힘 예방교육’을 의무화하는 것이다. 현재 ‘직장 내 성희롱 예방교육’은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로 의무화돼 있다. 이와 같은 사례를 참고하고 직장 내 괴롭힘을 원인으로 하는 재해에 대해 산업재해보상법상 산재로 인정받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산업재해 예방 측면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 예방교육’을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 직장 내 괴롭힘 상담 과정 중 가장 곤혹스러운 질문 중 하나는 해당 직장의 최고책임자인 사장 또는 대표자가 가해자인 경우 어떻게 해야 하는지다. 사장 또는 대표자도 취업규칙을 준수해야 하므로 절차대로 신고하고 대응하라고 조언하지만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는 건 자명하다. 직장 내 괴롭힘의 가해자가 해당 직장의 최고책임자인 경우와 같이 특별한 상황에서는 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직장 내 괴롭힘 문화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방을 위한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의 법정의무화와 사업주나 대표자가 가해자일 경우 노동위원회를 통한 판정 및 시정이 가능하도록 구제절차를 마련하는 등 제도의 구체적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다.
  • 中 쓰레기통서 탯줄도 못 뗀 아기 비닐봉지서 발견…또 영아 유기

    中 쓰레기통서 탯줄도 못 뗀 아기 비닐봉지서 발견…또 영아 유기

    중국에서 또 영아 유기 사건이 발생했다. 치엔룽왕(千龙网) 등 현지매체는 12일 중국 닝샤후이족자치구 인촨시 허란현에서 쓰레기통에 유기된 영아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아기는 탯줄도 떨어지지 않은 상태로 비닐봉지에 담겨 있었다.아기를 발견한 남자는 “쓰레기통에서 우는 소리가 나 가보니 비닐봉지에 아기가 쌓여 있었다. 태어난 지 길어야 한 두시간 된 것 같았다. 심지어 탯줄도 그대로 달려 있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형제와 함께 배달업체 직원으로 일하는 남자가 점심시간 집에 들렀다가 아기를 발견했다고 부연했다. 오토바이를 대다 아기 울음소리를 들은 남자는 카메라로 당시 상황을 촬영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폐기물이 밖으로 흘러넘쳐 지저분한 쓰레기통 앞으로 다가가 “들어봐, 아기 울음소리 아니냐”라고 말하며 안을 뒤진다. 이후 알몸으로 검은 비닐봉지에 싸여 버려진 아기를 발견한 남자는 관련 당국에 신고해 아기를 병원으로 옮겼다. 다행히 아기 건강에는 별문제가 없는 상태이며, 경찰은 아기 부모가 누구인지 추적 중이다.중국 영아 유기 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달 29일 광둥성에서도 20대 부부가 신생아를 쓰레기통에 버려 경찰에 붙잡혔다. 아기를 낳자마자 천에 둘둘 말아 쓰레기통에 버린 이들은 아들을 원했는데 셋째도 딸이라 유기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지린성에서는 키울 형편이 안 된다는 이유로 출산 하루 만에 아기를 버린 여성이 체포됐다.영아 유기가 잇따르는 이유로는 뿌리 깊은 남아선호사상과 미혼모 증가, 빈부격차 등이 꼽힌다. 과거 미국 뉴욕타임스는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NHFPC) 자료를 인용해 매년 중국에서 버려지는 영아가 10만 명에 달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중 대부분은 여자아기 혹은 장애가 있는 아기이며, 70% 이상이 유기 후 사망한다. 이에 중국 민정부는 2013년 전국 10개성 25곳에 유기 신생아 보호소를 세웠다. 이른바 ‘베이비 박스’에 아기를 놔두고 초인종을 누르면 얼마 후 직원이 거두는 방식으로 부모 익명성도 보장했다. 하지만 애초 취지와 달리 도리어 영아유기가 폭증해 보호소 운영은 중단되고 말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드피플+] 맹인 할아버지의 책 사랑...3년 새 7000권 읽어

    [월드피플+] 맹인 할아버지의 책 사랑...3년 새 7000권 읽어

    시각 장애를 가진 맹인 할아버지의 책 사랑이 화제다. 지난 2017년 시각 장애 판정을 받은 80대 할아버지는 장애 판정 후 3년 동안 약 7천 권의 책을 읽었다. 중국 충칭(重 ) 사핑바구(沙坪)에 거주하는 마 씨 할아버지의 하루는 매일 오전 9시 인근 도서관을 찾는 것으로 시작된다. 80대 노부부가 도서관을 찾기 시작한 것은 할아버지의 시각 장애가 심각해지면서부터다. 공교롭게도 마 씨 할아버지의 본격적인 책 읽기는 지난 2017년 그가 시각장애 1급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두 눈의 시력이 완전히 기능을 잃은 뒤 본격적인 책 읽기가 시작됐던 셈이다. 그리고 마 씨 할아버지의 곁에는 손을 잡고 앞서 걷는 장 씨 할머니가 함께 있다. 80대 고령의 노부부의 도서관 행은 매일 오전 9시에 시작된다.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할아버지 곁에서 손을 잡고 부축하며 걷는 장 씨 할머니가 있다. 장 씨 할머니는 “시각 장애가 심각해진 이후 안전 등의 이유로 한 동안 집에서만 시간을 보냈다”면서 “그러자 곧장 우울증세가 찾아왔다. 집에만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할아버지 손을 잡고 어디든 가자며 나선 곳이 도서관이었다”고 했다.부부는 도서관이 문을 여는 오전 9시부터 문을 닫는 오후 4시까지 도서관에서 각종 서적을 두루 섭렵해오고 있다. 할아버지가 시각 장애인용으로 제작된 청각 도서를 읽는 동안 할머니는 열람실에서 일반 서적을 열람하는 방식이다. 점심 식사는 주로 도서관 식당에서 밥을 먹고, 식사를 마친 뒤 또다시 책 읽기를 이어간다. 이런 방식으로 마 씨 할아버지가 완독한 도서의 수는 지난 2017년 이후 총 7천 권이 넘는다.이는 해당 도서관이 소장한 시각 장애인용 도서 전 권의 분량이다. 하지만 마 할아버지는 단 한 번도 책에서 지식을 얻는 것을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2017년 무렵 시각 장애 판정을 받기 이전까지 서서히 시력이 희미해지는 증상을 겪었던 마 씨 할아버지였기에 시각 장애에 대한 두려움보다 장애 판정 이후의 삶을 차분히 계획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나는) 비록 점점 시력이 안 좋아지면서 책을 읽는 것보다는 시각 장애인용으로 제작된 듣기 테이프를 통해 책을 읽어야 했다”라면서도 “하지만 단 한 번도 내 남은 인생에서 책 읽기를 통한 지식 습득의 꿈을 잃어본 적이 없다.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배우고 싶다”라고 했다. 이어 “비록 몸은 늙고 고령이 됐지만, 마음은 여전히 초등학생처럼 배움에 대한 갈망이 크다”고 덧붙였다.최근 도서관 사서들은 마 씨 할아버지를 위한 새로운 시각 장애인용 도서를 찾는 데 열중하고 있다. 마 씨 할아버지가 해당 도서관에 비치된 모든 시각 장애인 전용 도서를 이미 완독했기 때문이다. 현지 도서관 사서로 일하는 주 모 씨는 “우리 도서관 사서들은 최근 인터넷 서점에서 마 할아버지를 위한 각종 청각 서비스용 도서물을 찾고 있다”면서 “도서관 시설을 총 책임지는 소장의 인가 하에 할아버지에게 다양한 청각 서비스용 도서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웃음을 보였다. 한편, 이 같은 노부부의 사연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마 씨 할아버지와 장 씨 할머니 두 사람이 나란히 걷는 모습이 바로 사랑이다’라면서 ‘마 씨 할아버지의 손을 잡고 매일 아침 집 밖을 나서는 할머니의 마음이 진짜 사랑이다’, ‘사는 동안 끝없이 배우고자 하는 할아버지와 그 곁을 지키는 할머니에게서 책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운다’는 등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노인복지관 방문 확인...320명 전수검사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노인복지관 방문 확인...320명 전수검사

    서울 중랑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중랑노인복지관을 지속적으로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이용자들과 직원들에 대한 전수검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중랑구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중랑 57번 확진자(면목2동)는 일요일인 이달 2일 교회에 갔다. 이후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평일에 매일 복지관을 찾아 점심식사를 했다. 이 환자는 교회 방문 이틀 후인 이달 4일부터 인후통과 설사 등 증세를 보였으며, 15일 중랑구보건소에서 선별검사를 받았다. 이에 따라 중랑구는 오는 17일 오전 중랑노인복지관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차려 이 환자와 같은 시간대에 복지관 식당을 이용한 주민들과 직원 등이 검사받도록 할 예정이다. 구가 파악한 전수검사 대상은 320명이다. 이 환자는 최근 2주간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을 여러 차례 이용해 인천시 영종역, 서울 홍대입구역, 돌곶이역, 석계역, 회기역 등에 다녀오기도 했으나, 고령으로 정확한 이동 시간을 기억하지 못하는 데다가 결제도 현금으로 해 대중교통 동선 추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오늘부터 서울·경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달라지는 것은?

    오늘부터 서울·경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달라지는 것은?

    16일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당분간 수도권 지역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식당, 종교시설, 학원, 영화관 등을 이용할 때도 방역수칙 및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PC방도 고위험시설에 추가...마스크 필수·명부 작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정부는 우선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관리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할 시설 범위를 넓혔다. 기존에는 클럽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뷔페식당 등 총 12개 시설 및 업종을 ‘고위험시설’로 분류해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따르도록 했다. 여기에 학생들이 즐겨 찾는 PC방도 고위험시설에 추가됐다. 이에 따라 오는 19일 오후 6시부터 모든 PC방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하며 출입자 명부 관리를 꼼꼼히 해야 한다.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등 일부 시설에서는 방역 관리가 더 깐깐해진다. 이들 시설에 대해서는 면적 4㎡당 1명이 이용하는 식으로 인원을 제한하는 한편, 객실 또는 테이블 간 이동을 금지하고 하루에 1개 업소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방역 수칙을 추가로 적용한다. 학원·오락실·결혼식장 등 방역수칙 따라야현재 고위험 시설은 아니지만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학원, 오락실, 종교시설, 워터파크, 공연장, 실내 결혼식장, 영화관, 목욕탕 및 사우나 등도 이날부터는 마스크 착용과 같은 핵심 방역수칙을 따라야 한다. 핵심 방역수칙은 마스크 착용, 이용자 간 2m(최소 1m) 간격 유지, 출입자 명부 관리 등이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결정에 따라 핵심 방역수칙을 적용하는 대상 시설은 늘어날 수도 있다. 지난 6월 말 정부가 내놓은 거리두기 단계별 실행 방안에 따르면 2단계에서는 고위험 시설의 운영 자체를 중단해야 했다. 하지만 정부는 일단 2주간은 ‘방역수칙 강화’에 초점을 맞춰 시설 운영을 허용했다. 중대본은 “2주 후에도 감염 확산 상황이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상황이 악화하는 경우에는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모임·행사 금지 등 조치를 강화하는 2단계 조치를 2주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공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공공시설은 평상시의 절반 수준으로 이용객 입장을 제한한다. 복지관 등의 사회복지 이용시설, 어린이집 등에는 2단계를 유지하는 동안 휴관할 것을 권고했다. 실내 50인·실외 100인 이상 모임 자제 권고 일정 규모 이상의 인원이 모이는 행사도 일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향후 2주간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인원이 대면으로 만나는 모든 사적·공적 모임이나 행사는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중대본은 결혼식, 동창회, 동호회, 공청회 등을 거론하며 “서울, 경기에서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사의 모임, 행사를 계획하고 있었다면 연기하거나 최소한 규모를 줄여서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우선 권고 형태로 진행하지만, 상황이 호전되지 않거나 더욱 악화하면 강제적인 ‘금지’ 조처를 내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서울, 경기에서 열리는 프로스포츠 행사도 타격을 받는다.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은 한동안 무관중으로 치러지다 최근 관중석의 30%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됐지만,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다시 ‘무관중 경기’로 돌아가야 한다. 학교 밀집도 1/3 수준으로 조정 학교의 경우 지역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는지에 따라 수업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 만약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확인돼 광범위한 접촉자를 조사하고 대규모 진단 검사가 진행되는 시·군·구의 관내 학교에 대해서는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도록 권고한다. 서울, 경기지역의 학교는 밀집도가 3분의 1 수준에 머물도록 조정해야 한다.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 역시 근무 밀집도를 가급적 낮춰야 한다. 공공기관은 기관·부서별로 유연 근무 또는 재택근무 등을 하도록 해 적정 비율의 인원이 근무하도록 해야 한다.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교차제 등으로 실내 밀집도를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민간 기업 역시 공공 기관과 마찬가지로 근무 여건을 조정해 밀집도를 줄이도록 권고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울·경기 거리두기 2단계…“타 시도 이동 자제” 당부도(종합)

    서울·경기 거리두기 2단계…“타 시도 이동 자제” 당부도(종합)

    ‘코로나19 재확산’ 절체절명 위기감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정부가 서울·경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또 수도권 내 학교의 2학기 등교 인원이 3분의 1로 제한된다.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에 정부는 향후 2주간 수도권 주민들의 다른 시·도 이동 자제까지 권고하고 나섰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16일 0시부터 실행에 들어가 우선 2주간 유지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에서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는 100인 이상의 모임 및 행사가 자제가 권고된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 등 스포츠 경기는 다시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다. 불필요한 외출·모임 자제…프로스포츠 다시 무관중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서울·경기의 1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47.8명이고, 감염 재생산 지수도 1.5로 기준을 초과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향후 2주간 서울·경기 지역의 필수적이지 않은 외출이나 모임,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고,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이 대면으로 모이는 모든 사적·공적 목적의 집합·모임·행사는 자제해야 하며, 불가피하게 행사를 개최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참석자 간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각종 채용 시험 및 자격증 시험·결혼식·전시회·동창회 등의 모임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난달 26일부터 관중 입장이 가능했던 프로야구와, 지난 1일부터 입장 가능했던 프로축구 등 스포츠 행사는 16일부터 다시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다.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제한도 강화된다. 고위험시설 12종(▲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 ▲실내 스탠딩 공연장 ▲노래연습장 ▲실내 집단운동시설(격렬한 GX류) ▲유통물류센터 ▲대형학원(300인 이상)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뷔페)은 4㎡당 1명으로 이용 인원이 제한되고, 시설 내·시설 간 이동 제한(객실·테이블 간 이동 금지, 1일 1업소 이용) 수칙을 추가로 의무화한다. 또 오는 16일 오후 6시부터 전국 PC방도 고위험시설로 분류된다. 방역당국은 고위험시설의 방역수칙 준수 현황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며, 특히 서울시와 경기도가 이미 집합금지 조치를 내린 방문판매업 등의 경우 집합금지 조치 준수 여부를 철저히 점검·관리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구상권 청구 등을 검토한다. 상황 호전 안 되면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까지 고려 2주 후 혹은 그 전이라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 고위험시설 외에도 일정 규모 이상의 음식점, 워터파크, 공연장 등 위험도가 높은 다중이용시설은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가 의무화된다. 종교시설의 경우는 정규예배·법회 외 대면모임·행사 금지, 식사 금지 등의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이미 시행해 15일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실내 국공립시설은 평상시의 50% 수준으로 이용객을 제한하고, 가급적 비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운영한다. 복지관 등 사회복지이용시설, 어린이집 등은 휴관을 권고하며, 다만 긴급돌봄 등 필수 서비스는 유지하여 돌봄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서울·경기 내 학교 밀집도 3분의 1 이하로학교도 등교 인원을 3분의 1 수준으로 조정해 밀집도를 조정한다. 이에 따라 서울·경기 학교(고등학교 제외)는 밀집도를 3분의 1 이하로 유지해야 한다. 앞서 교육부는 2학기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유지될 경우 과대 학교·과밀 학급이 많은 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학교의 등교 밀집도를 3분의 2 이하로 권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경기는 인천, 광주와 함께 집단 감염 우려가 커 1학기까지 등교 밀집도를 3분의 1로 유지했다가 2학기가 되면 다른 지역 수준으로 완화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서울·경기에서만 강화되면서 이들 지역 학교는 1학기 때와 같은 수준의 등교 밀집도를 일단 준수하게 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경기 외에 다른 지역은 아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이 안 됐기 때문에 2학기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 이하로 권장하는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기관·기업의 경우에는 공공기관은 기관별·부서별로 적정 비율의 인원이 유연·재택근무를 하도록 하거나,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교차제 등을 통해 밀집도를 줄이며, 민간 기업 역시 유사한 조치를 취하기를 권고한다. “서울·경기 주민, 2주간 다른 시·도 이동 자제해 달라” 아울러 서울과 경기에 사는 주민들은 2주간 가급적 다른 시·도 이동을 자제해달라는 권고도 나왔다. 박능후 1차장은 “이번 조치의 목적은 서울시와 경기도의 주민들께서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최대한 자제하며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다만, 국민 여러분의 생업에 미치는 충격과 준비 등을 고려해 오는 16일부터 2주간은 우선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시설 확대하고 모임과 행사 등의 취소를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2주의 노력에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거나 그 이전이라도 감염 확산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에는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집합모임 행사의 금지 등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무장갑 김정숙vs하이힐 멜라니아…노웅래 “클래스가 달라“

    고무장갑 김정숙vs하이힐 멜라니아…노웅래 “클래스가 달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재난 패션’을 비교했다. 노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의 사진을 나란히 올렸다. 노 의원은 “수해 봉사 패션, 클래스가 다르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날 수해 피해를 입은 강원도 철원을 비공개로 방문해 복구 작업을 도왔다. 노 의원은 이 사실을 언급하면서 “2017년 8월 텍사스 허리케인 하비가 왔을 당시 하이힐 선글라스 패션으로 방문한 멜라니아 영부인이 떠오른다”고 했다.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를 대비시키면서, 김 여사의 ‘진짜 봉사’를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숙 여사는 앞서 12일 수해 피해 지역인 강원도 철원을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김 여사의 철원 방문은 비공개 일정이었으나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문의가 많아 알려드린다”며 김 여사의 봉사활동 내용과 사진을 공개했다. 김 여사는 집중호우에 물에 잠긴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예고 없이 찾았다. 김 여사는 오전 8시 40분부터 편안한 복장으로 수해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침수 피해를 본 집의 가재도구를 씻고, 흙이 묻은 옷을 빨고, 널브러진 나뭇가지 등을 날랐다. 점심시간에는 배식 봉사활동도 하고 오후 2시쯤 상경했다. 한편 노 의원은 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9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靑 “문의 많아 알려드린다” 김정숙 여사 ‘몰래 봉사’ 사진 공개(종합)

    靑 “문의 많아 알려드린다” 김정숙 여사 ‘몰래 봉사’ 사진 공개(종합)

    비공개로 철원서 수해복구 지원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수해 피해 지역인 강원도 철원을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김 여사의 철원 방문은 비공개 일정이었으나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문의가 많아 알려드린다”며 김 여사의 봉사활동 내용과 사진을 공개했다. 김 여사는 집중호우에 물에 잠긴 강원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를 예고 없이 찾았다. 김 여사는 오전 8시 40분부터 편안한 복장으로 수해복구 작업을 시작했다. 침수 피해를 본 집의 가재도구를 씻고, 흙이 묻은 옷을 빨고, 널브러진 나뭇가지 등을 날랐다. 점심시간에는 배식 봉사활동도 하고 오후 2시쯤 상경했다. 2부속실 직원과 윤재관 부대변인만 김 여사를 수행했다. 수행 인원이 많을 경우 현장 복구 작업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김 여사는 향후 철원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방문해 피해 복구를 돕는 일정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연 이길리 이장은 “수해 복구하느라 경황이 없어 주민들이 처음엔 영부인이 왔는지 몰랐다. 침수 피해를 본 주택에서 청소를 돕고 돌아갈 때 주민들에게 힘내시라고 인사를 하고 갔다. 영부인이 마을을 찾아 수해복구에 힘을 보태 주민들이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여사가 수해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7년 7월 충북 청주 상당구의 한 마을을 찾아 복구 작업을 도운 적이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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