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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시, 민원 다수 발생 10개소 주정차 집중 단속

    광명시, 민원 다수 발생 10개소 주정차 집중 단속

    경기 광명시는 민원이 많이 발생되는 U턴 지역 등 10곳을 특별지역으로 지정하고 4월 1일부터 일제 단속을 한다고 26일 밝혔다. U턴 지역 도로변의 상습적인 불법 주정차는 교통의 흐름을 저해하고 사고 위험을 높인다. 작년 한 해 U턴 등 차량 회전 방해와 관련된 온라인 상담민원은 131건에 달한다. 시는 ▲광명동 옛진미칼국수 앞 ▲광명사거리 맥도날드 앞 ▲광명경찰서 아래 ▲광명성애병원 앞 삼거리 ▲광명기대찬병원 맞은편 ▲철산동 주재근 베이커리 앞 ▲하안사거리 하나은행 앞 ▲소하동 스타벅스 앞 ▲소하동 신촌사거리 다이소 앞 ▲하안동 광명우체국 앞 등 10개소를 특별지역으로 지정하고, 오는 4월 1일부터 고정형 CCTV를 활용해 점심시간 유예 없이 단속을 실시한다. 이에 앞서 3월 한 달을 계도 기간으로 정하고 경고장 부착 등의 현장 계도와 함께 현수막과 LED 전광판을 활용한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 성우들의 낭독공연 ‘명동 1950’ 연출한 조수연 감독을 만나다

    성우들의 낭독공연 ‘명동 1950’ 연출한 조수연 감독을 만나다

    “감탄하면서 봤거든요. 내가 성우 되기 잘했다, 이런 생각이 오늘 들었습니다.” “모든 일이 침체돼 있는 가운데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도 좋았고, 이 새로운 기획에 내가 참여했다는 게 굉장히 좋았어요.” “다시는 이런 자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좋았습니다.” 지난 2월16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소극장 인사아트홀에서 다큐멘터리드라마 ‘명동 1950’ 녹화 직후 성우들이 남긴 소감이다. 이번 공연은 사단법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코로나로 위축된 예술인들을 위해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것이다. 비대면 영상 녹화한 이번 공연은 2월28일 유튜브에 공개된다. 녹화에 참석한 성우들이 하나같이 기라성 같다. 성우계의 살아 있는 전설 고은정(86), 유강진(80), 김종성(79), 배한성(77) 씨가 보인다. 하나같이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들이다. 이정구, 이규화, 박기량, 서혜정, 정미숙, 문관일, 최덕희, 안지환, 최지한, 이용신, 이선 등도 함께했다. 모두가 오래전에 정상급 반열에 올라선 성우들이다. 이들이 한 작품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 작품은 방송작가이자 문화콘텐츠 전략가 조수연(57세) 씨가 극본을 쓰고 감독을 맡았다. 조 감독은 청년기 10여 년간 대전에서 연극배우를 거쳤고, 서울로 올라와 25년 이상을 방송작가로 활동했다. 이러한 그의 이력이 내로라하는 성우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으는 데 큰 힘이 됐다. 촬영이 끝난 뒤 조수연 감독을 만났다. Q. ‘명동 1950’은 어떤 내용인가? 1950년대 전쟁 직후부터 5·16 때까지 명동을 중심으로, 또는 명동과 인연이 깊은 문화예술계 사람들의 삶과 예술을 에피소드 중심으로 진행하는 다큐멘터리드라마다. 시인 박인환과 김수영, 소설가 공초 오상순, 천재 작가이자 번역가 전혜린, 소설가이자 기자인 이봉구 등이 출연한다. Q. 사실 명동 관련 콘텐츠는 최근 뮤지컬도 만들어졌고, 오래전에 EBS에서 ‘명동백작’을 통해서 소개됐다. 곳곳에서 시 낭독회 등도 있었다. ‘명동 1950’은 그런 것들과 어떤 차별점이 있나? ‘추억팔이’일 뿐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면 어쩔 수 없지만, 기존의 명동 관련 콘텐츠와 비슷하게 안 하려고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같은 에피소드를 다루더라도 ‘다르게! 다르게!’가 부담이었다. 가장 큰 차별점이라면, 다른 ‘명동 관련 콘텐츠’들이 지난날 인물들의 삶을 담담하게 또는 즐겁게 분석하고 공연했다면 나는 한 가지를 공격적으로 삽입했다. 바로 ‘친일파’ 문제다. 명동 관련 콘텐츠 어디서도 친일파 얘기를 안 한다. 내가 친일파 쳐부수자는 충실한 민족주의자라서가 아니다. 골수 친일파의 딸인 전혜린, 본인이 친일파인 서정주 등의 이야기를 거론했다. 이유는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였다. 엄연히 거론되거나 등장하는 당대의 인물이고, 친일 문제가 강력한 그의 상징인데도 그걸 비켜 가는 게 쉽지 않았다. 이 작품 자체의 방향이 그런 이야기 하자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터치 정도 하는 식이지만 과감하게 그 내용을 포함시켰다. Q.‘명동1950’의 진행방식을 설명해 달라. 성우들이 대본을 들고 오케스트라처럼 자리를 잡고, 지휘자 석에는 내레이터가 배치된다. 라디오드라마처럼 대본을 든 상태에서 스탠드 마이크 앞에서 각 신을 연기한다. 호리존트는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자료와 인터뷰가 삽입된다. 필요에 따라 성우 주변에 배치된 악단과 뮤지컬, 연극배우들이 각자의 역할을 맡는다. 곳곳에 들어가는 브리지 음악이나 배경 음악 등도 언플러그드 밴드에 첼로, 바이올린, 손풍금 등으로 구성된 8인조 악단이 현장에서 연주된다. 라디오 다큐멘터리드라마를 비주얼하게 제작했다고 보면 이해하기 쉽다. Q.매우 특이한 작품이다. 어떻게 기획하게 되었나? 청년기 10여 년간 연극배우를 하면서 무대의 속성을 체득했다. 이후 KBS를 중심으로 한 방송작가 활동을 하면서 라디오드라마, 시사 콩트, TV&라디오 다큐멘터리, 라디오 예능 프로그램을 거치면서 다양한 구성 방식과 기술을 경험했다. 이러한 경험이 밑바탕이 됐다. 사실 방송만 알거나 무대만 아는 사람은 발상하기 어려운 형식이다. 5년 전쯤에 이 기획을 혼자서 시작했고, 몇몇 방송사에 파일럿 제작을 제안했다. 하지만 당시엔 ‘이게 뭐냐’는 반응만 나와서 헛물만 켰다. 이번에 한국예총이 코로나로 지쳐 있는 국민을 위로하는 차원에서 참신한 기획이 필요하고 해 기획안을 제출했는데 좋은 평가를 받아 공연이 성사됐다. 감사한 일이다. Q.성우들이 대본을 들고 연기했다. 대본 없이 연극배우가 연기하면 현장의 관객이나 영상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더 큰 몰입감을 줄 수 있을 텐데? 상당 부분 동의한다. 그러나 내가 이 작품에서 중점을 두고 싶었던 건 ‘성우’다. 시작부터 끝까지 본질은 ‘성우’다. 그들의 본능은 정확한 대사를 통한 감성의 전달이다. 성우도 엄연히 예술가이며 엔터테이너 아닌가. 그럼에도 대중은 그들을 ‘뒤’에 있는 존재로 인식한다. 라디오,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눈물겹거나 치열하지 않으면서도 담담하게 낭독하는 시 낭송이나 음원에서조차도. 이렇듯 성우의 삶은 대부분 전면이 아닌 후면인 것이 사실이다. 안지환이나 이용신 같은 경우는 반쯤 연예인이지만 말이다. 사실 성우들은 좀 더 역동적으로 대중에게 소비될 만한 가치가 있다. 그러나 노력도 하는데 기회가 없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 방송은 하면서 시각 장애인을 위한 성우 더빙 방송은 왜 안 하는가? 성우는 최초의 연기자였으며, 최고의 연기자이기도 하다. 대사 암기 능력이 없어서 대본 들고 연기하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이 얼마나 대단한 연기자인지 이 공연에서 드러날 것이다. 눈을 감고 TV드라마를 감상해보면 대사 제대로 하는 연기자 많지 않다. 이 공연은 오로지 ‘성우’를 위한 콘텐츠다. Q. 성우도 아니면서 성우업계를 대변하는 것 같다. 고등학교 3학년 무렵 연극배우 겸 연출가 권영국에 홀려 연극배우를 하게 됐지만 어린 시절 내 꿈은 성우였다. 아버지가 라디오를 좋아해서 우리 집에서는 24시간 라디오가 켜져 있었다. 아침에 눈 뜰 무렵에는 신원균의 낭독극, 김영식과 문오장 선생의 ‘오사카 고슴도치’를 들었고, 점심때는 임영웅 연출의 ‘김삿갓 방랑기’를, 학교 다녀와서 ‘마루치 아라치’를 들었다. 저녁에는 박정자의 ‘지금 평양에서는’, 김세한·성선녀·이경자의 소설극장, 송두석·최응찬·유만준·조동희의 ‘형사’를, 심야에는 유기현의 ‘전설 따라 삼천리’를 들으면서 자랐다. 성장해 KBS 대본 공모에 당선됐을 때 당시 이제원 PD가 작가로서 캐스팅하고 싶은 성우가 누구냐고 물었다. 그 말이 그렇게 고마웠다. 그래서 추천한 성우가 유만준, 김영식, 이관호, 김병관 등이었다. 그 이유도 내가 라디오에서만 듣던 분들이어서였다. 꼭 보고 싶었던 성우 신원균(KBS 효과팀 신현파 씨의 부친) 선생은 이미 돌아가셔서 안타까웠다. 끝내 성우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라디오드라마 공모에 당선하면서 그들에게 가까이 갈 수 있었다. 그래도 아쉬워 성우학원을 운명하고 있다. Q. 성우만의 콘텐츠라지만 밴드, 영상, 연극배우 등 주변 장르들도 함께 하지 않았나? 이 작품은 본질적으로 성우 예술을 지향한다. 그렇다고 연극과 영화를 한 무대에서 교차시켜 진행하는 키노드라마라는 기존 개념과 비슷한 내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다큐멘터리 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과거 영상을 쓰고, 현장 인터뷰도 진행했다. 예컨대 1950년대 명동을 경험한 이근배 시인, 화가 이중섭 주변을 깊이 있게 취재한 주간조선 황현순 기자는 무대에서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다. Q.작품 가운데 재미난 부분이 있으면 소개해달라. 그 시절 명동서 인기 있는 은성주점은 탤런트 최불암 선생의 어머니 이명숙 여사가 운영했다. 그 역할을 고은정 선생이 맡으셨다. 어느 날 새벽 허리를 펴려고 누웠는데 문득 고은정 선생이 데뷔했던 당시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궁금해졌다. 그래서 찾아보니 1958년에 ‘산건너 물건너’라는 라디오드라마가 최고 인기였고, 주인공을 고은정 선생이 맡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대본을 수정했다. 고은정 선생이 맡은 역할인 은성주점 이명숙 여사가 “고은정이는 대사를 야물딱지게 잘해서 좋다. 라디오드라마 들어야 하니까 오늘은 일찍 문 닫는다“는 대사를 ‘성우 고은정’이 하게끔 하자! 그 새벽에 혼자서 내 이마를 쳤다. Q.이번 기획에 대한 개인적인 의미, 앞으로의 방향은? 스토리텔링에 대한 말은 많이 하지만, 그런 영역에서 가장 적합한 장르는 다큐멘터리다. 거기에 드라마적 요소가 결합되면 더 흥미진진할 것이다. 실제로 그런 방식으로 된 다큐드라마의 역사는 길다. 그런 전개 방식이 무대에서 진행된다면 또 다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TV 드라마처럼 디테일한 촬영과 편집이 수반되면 더 색다른 차원의 콘텐츠가 될 것이다. 또 그것을 관객을 앞에 놓고 진행한다면 더 큰 감흥과 강한 메시지 전달이 가능할 것이다. 이러한 형식에 어느 지역이든 그 지역의 역사 인물, 현장, 현재 당면한 사회적 문제 등을 담는다면 강력한 스토리텔링 장르가 될 것이다. 그와 관련된 콘텐츠 제작을 몇몇 지자체와 논의 중이다.
  • “2월 22일 최고 길일에 결혼할 거야” 中 떼지어 혼인신고 폭증

    “2월 22일 최고 길일에 결혼할 거야” 中 떼지어 혼인신고 폭증

    최소 수십만명 한 날에 집단 혼인신고 쇄도허난성 1만 6000쌍, 구이저우 6700쌍베이징도 사전 예약만 4700쌍…업무연장광저우 혼인신고센터 월초 조기 예약 마감스키金 쉬멍타오, 오전 2시 14분 열애 공개 中, 2022년 2월 22일 ‘2’ 6개 들어 길일 ‘사랑’(愛)과 동음이의어인 ‘2’가 6번 들어가 중국인들이 올해 최고의 길일로 꼽은 22일 혼인신고가 폭증했다. 허난성에서는 단 하루에 전날보다 5배가 넘는 1만 6000건이 넘는 혼인신고가 이뤄졌고 일부 지역에서는 혼인신고자가 너무 몰려 업무시간을 연장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그야말로 자신의 연인과 백년가약을 가장 좋은 날 맺기 위해 떼를 지어 혼인신고 예약이 쇄도한 것이다. 유명 인플루언서들도 혼인신고 대열에 합류했으며 일부 커플은 오전에 혼인 신고를 하고 오후 2시 22분에 맞춰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정저우시 10배 넘는 혼인신고업무 연장하고 예약에 북새통 23일 관영 신화 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전국적으로 혼인신고 건수가 평소보다 수 배가량 늘었다. 2022년 2월 22일은 2가 6번 들어간 날이자 올해 음력으로 22번째 되는 날이다. 화요일은 중국에서 한 주의 두 번째 날이다. 허난성은 전날보다 5배 많은 1만 6179건이 접수됐다. 정저우시 정둥신구는 10배가 많은 125쌍에 달해 지난해 11월 11일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구이저우 민정청은 혼인신고자들이 몰리자 오후 8시 30분까지 업무를 연장, 6709쌍에게 혼인증명서를 발급했다. 4700쌍이 사전 예약한 베이징시 각 구도 1시간 앞당겨 문을 열고 점심시간에도 혼인신고를 받았다.시간까지 맞춰 오후 2시 22분 결혼유명 인플루언서도 혼인신고 행렬 가세 항저우의 한 신혼부부는 이날 오전 혼인신고를 마치고 오후 2시 22분에 맞춰 결혼식을 올렸다. 팔로워가 100만명이 넘는 중국의 유명 인터넷 인플루언서로 불리는 ‘왕훙’ 좡좡도 이날 혼인신고를 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인증샷을 올렸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에어리얼 우승자 쉬멍타오는 이날 오전 2시 14분에 맞춰 웨이보에 열애 사실을 밝혔다. 2878쌍이 혼인신고한 상하이 혼인신고센터들은 기념품을 나눠주고, 부모와 배우자에게 음성을 남기거나 엽서를 쓰는 이벤트를 열어 분위기를 살렸다. 장쑤성에서는 22일 혼인신고를 하겠다고 예약한 커플이 4696쌍에 달했고, 상하이의 혼인신고 예약 건수는 밸런타인데이인 2월 14일보다 배 이상 많았다. 광저우시의 모든 혼인신고센터는 이달 초 일찌감치 예약을 마감했다.
  • [포토] 재외투표 첫날…유권자 22만여명 표심 어디로

    [포토] 재외투표 첫날…유권자 22만여명 표심 어디로

    제20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 첫날인 23일 일본과 중국 각지에서 유권자들의 투표 행렬이 이어졌다. 일본에서는 이날 오전 8시 도쿄도 미나토구 소재 주일본 한국대사관 투표소, 주오사카 총영사관 투표소 등 전국 10개 공관 투표소에서 재외투표가 시작됐다. 투표는 28일까지 오전 8시∼오후 5시에 할 수 있다. 25∼27일에는 9개의 추가 투표소가 운영된다. 일본에서 재외투표를 하겠다고 등록한 유권자는 2만8천816명이다. 이 중 43%가 대사관이 관리하는 도쿄 혹은 사이타마(埼玉)현의 투표소를 투표장소로 등록했다. 도쿄의 투표소에서는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약 140명이 투표를 마쳤다. 점심시간이 임박하면서 투표장을 찾는 유권자가 늘어 대기 행렬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대선 재외투표가 벌써 세 번째를 맞았지만, 난생처음 투표한 재외 유권자도 있었다. 재일교포 2세인 손영일(68) 씨는 “그동안 투표하는 방법을 몰랐는데 이번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투표를 해서 기쁘다.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면 투표를 하겠다”고 말했다. 사전 절차를 밟지 않거나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지 못해 낭패를 본 이들도 있었다. 예를 들어 주민등록번호를 보유한 재외 유권자는 사전에 신고해야 투표를 할 수 있는데 신고를 하지 않고 왔다가 결국 투표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일부 있었다.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됐거나 없는 재외 유권자는 일본 정부가 발급한 재류 카드나 주민표 등 국적 확인 서류를 지참해야 투표할 수 있다고 김만영 주일본 한국대사관 재외선거관은 당부했다. 재외투표는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4·11총선)를 앞두고 같은 해 3월 처음 실시됐고 대통령 선거의 경우 2012년 12월 실시된 18대 대선에 재외투표가 처음 적용됐다. 중국에서도 이날 10개 투표소에서 재외투표가 시작됐다. 유권자들은 이날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베이징 소재 주중국 한국대사관이나 광저우(廣州) 총영사관, 상하이(上海) 총영사관 등을 찾아 권리를 행사했다. 중국에서 재외 투표를 신청한 유권자는 모두 2만9천827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 제19대 대선 재외투표 등록자 수(4만3천912명)보다 크게 줄었다. 5천315명이 재외투표를 등록한 베이징 투표소에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약 80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번에 처음 투표한다고 밝힌 유학생 장희철(23) 씨는 “처음 투표를 대통령선거로 하게 됐는데 많이 설렌다”면서 “투표를 하기 위해서 지난달에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서 서둘러 재외투표 신청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강의가 있지만, 교수님께 양해를 구하고 투표를 하러 왔다”면서 “정치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누가 당선되든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교민 이준호(53) 씨는 “이번이 세 번째 재외투표인데 저 같은 경우 베이징에 살아서 투표하는 데 큰 불편이 없지만, 중국같이 땅이 넓으면 소도시에 사는 교민은 투표하기가 정말 힘들다”면서 “정부에서 소외된 지역의 유권자들도 쉽게 투표를 할 수 있게 방안을 마련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주중대사관은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투표 기간 베이징 내 한인 밀집 지역인 왕징(望京)과 우다오커우(五道口)에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 베이징까지 와서 투표해야 하는 톈진(天津) 지역 교민들을 위해서도 23∼28일 하루 한 차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 “살려주세요” 여성의 비명…맨손으로 강도범 잡은 시민

    “살려주세요” 여성의 비명…맨손으로 강도범 잡은 시민

    여성 비명 듣고 달려가 검거경찰 ‘감사장’ 수여 대낮 도심서 맨손으로 강도범 잡은 시민이 감사장을 받았다. 성남수정경찰서는 22일 이번 사건 해결에 큰 공을 세운 시민 이명석(47)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수여했다. 이씨는 지난 7일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서 발생한 대낮 2인조 강도 사건 피의자를 맨손으로 검거한 바 있다. 그는 사건 당일 점심 식사를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해 일하려다가 “살려주세요”라는 여성의 비명을 들었다. 소리난 쪽을 보자 한 남성이 소리를 지르는 여성을 차 안으로 밀고 있었다. 그는 3층에서 곧바로 뛰어 내려가 차에 탄 중국 국적의 피의자 B씨를 붙잡았고, 이를 본 다른 시민들이 하나둘 모여들어 이씨를 도왔다. 이씨는 “구조 요청을 듣고 무작정 가해자를 잡았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데이트 폭력인지, 가정 폭력인지 알 수가 없었다”며 “그런데 피해 여성의 마스크가 살짝 벗겨지면서 입 주변에 청테이프가 붙은 것을 보고 강도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검거된 B씨는 “놔달라. 도망가지 않겠다”라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이 잠시 손을 놔준 사이에 그대로 달아났다. 그러자 이씨는 곧바로 30∼40m를 추격해 다시 B씨를 붙잡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B씨를 인계했다. B씨는 공범 1명과 인근의 한 여행사 사무실에서 여성 업주 C씨를 흉기로 위협한 뒤 800만원 상당을 빼앗고, 추가로 현금 인출 등을 하기 위해 C씨를 차량에 감금한 상태였다. C씨는 차가 정차하자 밖으로 나와 구조를 요청했고, 곧장 달려온 이씨 덕분에 더 큰 화를 면했다. B씨의 공범은 잠시 자리를 비웠다가 B씨가 붙잡히는 모습을 보고 도주했으나, 수사망이 좁혀오자 이튿날 오후 자수했다.
  •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 안희수 할머니 별세

    일제강점기 강제노역 피해자 안희수 할머니 별세

    일제강점기 일본 군수공장에 강제동원된 ‘근로정신대’ 피해자 안희수(93·경남 마산) 할머니가 별세했다.21일 근로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안 할머니는 이날 새벽 창원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안 할머니는 마산 성호초등학교 6학년이던 1944년 일본 도야마 군수공장 후지코시 회사로 동원돼 매일 10~12시간씩 혹독한 강제노역에 시달렸다. 당시 일본인 교사가 “후지코시에 가면 상급학교에도 다닐 수 있고, 꽃꽂이도 배우고 돈도 벌 수 있다”는 등 거짓말로 선동해 근로정신대에 지원하게 했다. 1928년 설립된 후지코시는 조선에서 근로정신대를 가장 많이 동원한 기업이다. 1945년 자료에는 조선 전국에서 동원된 12~18세 한국인 소녀 1089명이 해당 회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생전에 안 할머니는 “후지코시 공장으로 끌려간 이틀 뒤부터 군대식 훈련을 받는 등 혹독한 노역을 했다”고 말했다. 아침 식사는 밥 4분의 1 공기, 단무지 한 개, 된장국이 제공됐고, 점심은 삼각빵 한 개가 전부였다. 열악한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외출이 제한되고 감시를 당했다. 안 할머니는 자신의 몸 보다 두 배 이상 큰 선반기계를 이용해 여러 작업을 했다. 움직이는 기계에 기름을 넣어주면 그 기름에 깔때기를 대고 입으로 빨아올리는 일도 당시 안 할머니가 한 여러 일 가운데 하나였다. 잘못해 기름을 많이 마시는 일도 자주 있었다. 안 할머니는 생전에 “어린 나이에 중노동으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단 한 번도 노동에 대한 임금은 받은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안 할머니는 2003년 후지코시를 상대로 동료 피해자들과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했지만 일본 현지 법원은 2011년 최종 패소 판결을 내렸다. 2013년에는 후지코시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1·2심에서 승소했다. 2019년 1월 2심 승소 판결 이후 대법원의 마지막 판단을 기다리고 있었다. 안 할머니의 남은 소송은 유족이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창원정다운 요양병원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7시 30분이다.
  • “다신 중국 안 간다” 초라한 식사, 엄격한 격리… ‘金 2관왕’ 작심 폭로

    “다신 중국 안 간다” 초라한 식사, 엄격한 격리… ‘金 2관왕’ 작심 폭로

    “이제 다시는 중국에 가지 않겠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루지 2관왕에 오른 나탈리 가이젠베르거(34·독일)는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중국에 동계올림픽 개최 권한을 준 것을 이해할 수 없다”라며 개최국 중국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했다. 가이젠베르거는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에 “인권 문제를 포함한 우려 때문에 베이징 올림픽 참가 여부를 놓고 오래 망설였다.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에는 그런 문제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이제 다시는 중국에 가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사설을 통해 베이징 올림픽은 최악의 지점을 찍었다고 표현했다. ‘중국의 인권 탄압’으로 시작해 ‘러시아의 도핑’으로 끝났다는 평가다. 가이젠베르거는 독일의 ‘루지 여제’로 육아와 훈련을 병행하며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가혹한 격리생활과 형편없는 식사로 인해 고통을 겪었다. 그는 “할 말은 많으나 중국에서는 하지 않겠다. 독일로 돌아가면 할 말을 하겠다”라며 폭로를 예고했었다. 가이젠베르거 뿐 아니라 스웨덴 빙속 2관왕 닐스 판 데 풀도 귀국 직후 “중국처럼 인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하는 나라에 올림픽을 넘겨준 IOC는 극도로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SNS에 선수들 눈물·불만 쏟아져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벨기에의 여자 스켈레톤 선수 킴 메일레만스는 자신이 “또 다른 격리 시설로 옮겨졌다”며 SNS상에서 눈물을 쏟아냈다. 메일레만스는 “올림픽 선수촌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 고립된 상태로 앞으로 14일과 올림픽 경기를 버틸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성명을 통해 메일레만스가 올림픽 선수촌 내 방을 배정받을 것이며 IOC는 “해당 선수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나탈리아 말리셰프스카 폴란드 쇼트트랙 선수 또한 예선 경기 전날 밤 갑작스럽게 격리에서 풀려났지만,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경기 몇 시간 전에 다시 격리됐다고 주장했다. 말리셰프스카는 트위터에 “더는 아무것도 믿을 수 없다. 코로나 검사도 경기도 말이다. 나한테 장난치는 거 같다”고 글을 올렸다. 스웨덴 선수 프리다 칼손은 지난 5일 열린 스키 여자 스키애슬론 7.5㎞+7.5㎞ 레이스를 마친 후 실신 직전 상태까지 갔다. 국제스키연맹(FIS) 규정에 따르면 기온이 영하 20도 밑으로 내려가면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칼손이 경기에 나선 당일 기온은 영하 13도였지만 스웨덴 감독은 “바람이 불어 체감 온도는 영하 31도에 가까웠다”라고 토로했다. 발렐리아 바스네초바 러시아 바이애슬론 선수는 인스타그램에서 격리 중 제공되는 식사에 불만을 토해냈다. 바스네초바 선수는 SNS에 “아침, 점심, 저녁으로 5일째 먹고 있는 음식”이라며 사진을 올렸다. 해당 선수의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지만 야채 없이 파스타면, 감자, 뼈에 붙은 탄 고기가 전부인 사진은 이미 SNS상에서 캡쳐돼 퍼졌다.종합 1위 노르웨이… 중국 16→3위로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베이징 올림픽은 20일 폐회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는 총 91개국, 2900여 명의 선수들이 7개 종목 109개의 메달을 놓고 경쟁을 펼쳤다. 종합 1위는 동계 강국인 노르웨이(금16·은8·동13), 2위는 독일(금12·은10·동5), 3위는 개최국인 중국(금9·은4·동2)이 차지했다. 중국은 4년 전 평창대회에서는 16위(금1·은6·동2)에 불과했다. 중국은 미국 태생 여자 스키 프리스타일 선수 에일린 구가 빅에어와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순위 상승에 큰 역할을 했고, 한국 출신 김선태 감독과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이 이끈 쇼트트랙 대표팀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2026년 동계 올림픽은 이탈리아의 밀라노-코르티나에서 열린다.
  • 한지민·이진욱, 식당 사장에게 “다음달 저희 결혼해요”

    한지민·이진욱, 식당 사장에게 “다음달 저희 결혼해요”

    배우 한지민과 이진욱이 다음 달 결혼을 한다고 깜짝 상황극을 펼쳤다. 18일 배우 한지민, 이진욱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BHIND‘ 케미 맛집 영업중. 지민x진욱의 상황극 티키타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 앞서 “소문난 케미맛집. 이곳의 인기 비결은 그들의 미모, 입담, 유머.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는 비하인드. 웨이팅 없이 즐겨보세요”라고 내용에 대해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영화 ‘해피뉴이어’ 촬영 당시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이들은 촬영 중간 점심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두 사람은 닭무침, 초계국수, 메밀지짐 등을 주문해 먹었다. 식사를 마친 이진욱과 한지민에 궁금증이 생긴 사장님은 “사진 왜 찍는 거예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진욱과 한지민은 “사이가 좋다. 추억을 남기려고 찍는 거다. 우리 둘이 똑같이 입었잖아요”라고 커플 상황극을 시작했다. 이에 더해 이진욱은 “결혼해요, 결혼. 다음달에”라고 장난을 쳤고, 사장님은 “그건 아닌것 같다”라고 의심했다. 한지민은 이진욱을 가리키며 “왜요? 이분 인상이 어떨 것 같아요?”라고 사장님에게 한번 더 물었다. 그러자 사장님은 “많이 거들어줄 것 같아요. 자상할 것 같아. 가정적일 것 같다”라고 이진욱을 칭찬했다.한지민의 인상을 살피던 사장님은 “까탈스러울 것 같아”라고 말했고, 이에 이진욱은 “정확히 보셨다”며 “내가 고생을 많이한다. 예뻐서 그냥 제가 참고 산다. 예쁘면 됐죠 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지민과 이진욱의 상황극에 속아 넘어간 사장님은 “결혼하면 또 와요. 내가 서비스도 딱 해줄 테니까”라고 말했다. 이후 한지민과 이진욱이 배우이고 상황극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된 사장님은 손주에게 갖다준다며 사인 요청을 요청했고, 두 사람은 “이모님 웃기려고 장난쳤다”며 훈훈하게 마무리를 했다. 한편 한지민과 이진욱이 출연하는 영화 ‘해피뉴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 이재명 “뭘 알아야 면장을 하지” 尹 맹폭… 청년엔 “집값 꼭 잡는다”

    이재명 “뭘 알아야 면장을 하지” 尹 맹폭… 청년엔 “집값 꼭 잡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둘째 날인 16일 취약 지역인 서울 강남 일대를 훑었다. 그는 코로나19 위기를 ‘스마트 방역’으로 극복하고 ‘경제 부스터샷’을 놓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청년 기회 국가’를 위한 주거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2030세대 표심 구애에 나섰다. 이 후보는 낮 12시쯤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유세 무대에 올라 “이제 코로나19 감염 속도가 너무 빨라 봉쇄가 불가능하다. 다른 선진국처럼 방역체계를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 부스터샷’으로 국민들이 최소한의 경제생활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40조~50조원으로 추산되는 피해를 당선되는 즉시 대규모 긴급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거나 국가 긴급재정명령권을 발동해서라도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란 표현을 네 차례 사용하며 세계 5대 경제강국으로 만들 적임자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특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무능한 지도자’로 규정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그는 “지도자의 무능은 개인의 불행을 넘어서 공동체 모두를 해치는 재앙이자 추락”이라며 “모르는 게, 무능한 게 자랑이 아니다. 유능한 사람 불러 쓰기 위해서도 아첨꾼 속에서도 충신들을 골라내려면 뭘 알아야 면장을 할 것 아니냐”고 맹폭했다. 또 “통정거래를 해서 (주가를) 조작하니 (주식 시장을) 믿을 수 없는 것”이라며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조준하기도 했다. 전날 윤 후보가 청계광장 출정식에서 마스크를 벗어 ‘노(No) 마스크 유세’ 논란이 인 것을 겨냥해 “왜 자꾸 마스크를 벗어서 감염 위험을 높이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유세 현장에는 지지자들뿐만 아니라 강남역 인근에 점심을 먹으러 나온 직장인과 자영업자 등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다. 이 후보는 ‘이재명’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아주 좋다. 호흡이 착착 잘 맞는다”며 웃기도 했다. 이 후보는 오후 5시쯤 봉은사를 찾아 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 등과 비공개 차담을 한 뒤 저녁 7시 송파구 잠실 새내역 사거리를 찾아 유세를 이어 갔다. 사거리를 가득 메운 지지자들은 핸드폰 손전등을 켜고 흔들며 이 후보를 환영했다. 이 자리에는 가수 이은미, 기타리스트 신대철씨와 작곡가 윤일상씨 등이 참석해 지지 연설을 했다. 이씨는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거센 기세로 힘차게 이 싸움을 이겨야 한다. 이재명에게 에너지를 모아 줍시다”라고 외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이 후보는 연설에서 부동산 민심 달래기에 집중했다. 그는 “서울시민 여러분 부동산 문제 때문에 너무 고생 많이 하셨죠. 그래서 민주당 부족했다 질책하고 계신 것을 잘 안다”며 전국 311만 가구 공급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정책을 세세히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집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고,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언제든 실현하고, 청년이어서 돈을 못 빌려 집을 못 사는 일을 절대 없게 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했다. 특히 “생애 최초로 집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90%까지 예외적 허용하겠다”고 했다. 앞선 강남역 유세에서도 ‘청년 기회 국가’를 만들겠다며 용산의 10만 가구 청년 우선 공급 공약을 재차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17일에도 서울 시내를 순회하며 유세전을 이어 갈 계획이다.
  • 이준석 “이재명, 점심·저녁 결제 각 9번…분신술”

    이준석 “이재명, 점심·저녁 결제 각 9번…분신술”

    “소탐대실…세금 도둑” 이준석, 작심 비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업무추진비를 비정상적으로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업무추진비로 하루 9차례씩 점심·저녁을 먹었다는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할 때 하루에 점심 저녁 결제를 9번씩 했다는 건 엄청난 분신술”이라며 비판글을 올렸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4년 1월부터 2018년 3월까지의 업무추진비 내역에는 같은 날 수차례 점심·저녁 식사를 한 내역이 다수다. 예를 들어, 2014년 1월 6일은 점심식사를 5번한 것으로 기록됐다. 2015년 3월 26일은 점심·저녁 자리가 18번 있었다. 함께 점심 식사를 한 대상은 국회의원·국토부 관계자·성남FC·언론 등과 9차례, 저녁은 성남도로공사 배구단·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등과 9차례였다. 총 18차례 식사로 이날 지출된 식비는 390만원이며 장소도 다르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던 이 후보는 이런 사용 내역을 두고 이날 오전 부산 사하구 괴정사거리 진행 유세에서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소탐대실, 소고기를 탐하다 대통령 자리를 잃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며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의혹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법인카드로 하루에 아홉 번씩 밥을 먹으며 결제를 한다는 말인가”라며 “그런 사람들을 ‘세금 도둑’이라고 한다. 행정의 달인이라고 스스로 이야기하지만 세금 도둑에 소고기는 왜 그리 좋아하나. 소도둑 아니냐”고 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성남시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당시 법인카드 등을 사용한 날짜가 아닌,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회계 처리한 날짜로 업무추진비 내역을 정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자칭 행정전문가라고 주장하는 이 후보 민낯이 업무추진비 내역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성남시장 업무추진비 내역에서도 사적 유용은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단디하겠다” 서울서 부산으로… ‘국민이 키운 윤석열’ 바람몰이

    “단디하겠다” 서울서 부산으로… ‘국민이 키운 윤석열’ 바람몰이

    대전 유세 땐 ‘충청의 아들’ 강조도 동대구역선 1000여명 지지자 몰려 부산서 히딩크 세리머니 선보여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15일 오전 9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이어 출정식을 갖기 위해 중구 청계광장으로 이동했다. 윤 후보는 출정식에 앞서 청계광장 한쪽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접종 사망자 분향소에서 헌화한 뒤 유족들을 위로했다. ●“국민 위에 군림한 靑시대 끝내겠다” 윤 후보가 옷을 점퍼로 갈아입고 유세차에 오른 오전 10시쯤 흩날리던 눈발이 잦아들었다. 청계광장을 가득 메운 채 “윤석열”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두 주먹을 번쩍 들어 화답한 윤 후보는 상기된 표정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 시대를 마무리하고 국민과 동행하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며 “국민 여러분이 모아 주신 정권 교체의 에너지와 대선 승리의 에너지가 뜨겁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첫 유세를 마친 후 KTX로 대전에 도착한 윤 후보는 낮 12시 20분 으능정이거리에서 유세를 가졌다. 유세차 앞에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 윤 후보가 차에 오르는 데 한참이 걸렸다. 인근 3층 상가에서 창문을 열거나 건물 옥상에서 윤 후보의 유세를 내려다보는 시민도 눈에 띄었다. 윤 후보는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첫 번째로 대전을 방문하고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도 여러분을 찾아뵙는다”면서 ‘충청의 아들’임을 강조했다.유세 후 윤 후보는 으능정이거리 근처의 국밥집에서 허겁지겁 점심을 때운 뒤 SRT를 타고 대구로 이동했다. 윤 후보가 도착한 오후 2시 50분 동대구역은 햇빛이 환하게 비치고 있었다. 윤 후보는 서울에서 가진 첫 유세에서는 다소 긴장한 표정이었으나 지방으로 내려오면서 점차 맑아지는 지역 날씨만큼이나 연설에도 힘과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었다. 윤 후보는 시민들을 향해 “대구에서 사회생활 인연을 맺지 않았다면 제가 어떻게 이 자리에 있었겠느냐”면서 “대구에서 키운 윤석열”이라고 했다. 이어 “2년 전 대구에서 코로나가 시작될 때 민주당 정권은 대구 봉쇄, 대구 손절을 떠들었다”며 “망가진 대한민국, 망가진 대구를 그야말로 단디해야 하는 선거다. 단디하겠다”고 외쳤다. 윤 후보는 연단을 손으로 내리치며 격하게 감정을 표출하기도 했다. ●대구서 홍준표 만나 화합 메시지 윤 후보는 동대구역 유세차 위에서 당내 경선에서 서로 날을 세웠다가 최근 선거운동에 합류한 홍준표 의원을 만났다. 유세차에 오른 윤 후보는 먼저 와 기다리고 있던 홍 의원이 악수를 건네자 와락 끌어당겨 안으며 화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홍 의원을 “우리 준표 형님”이라고 친근하게 부르며 치켜세웠다. 동대구역에는 대전보다 훨씬 많은 1000여명의 시민이 몰려들어 윤 후보가 발길을 떼기 힘들 정도였다. 윤 후보는 KTX로 부산에 도착해 오후 5시 10분 쥬디스태화백화점 사거리에 도착했는데, 수천명의 ‘구름 인파’에 막혀 100여m 거리의 연단에 오르기까지 오랜 시간을 소요했다. 윤 후보는 연설 전 환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히딩크 감독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연거푸 선보이며 흥분된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저를 믿고 압도적으로 지지해서 정권 교체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윤 후보는 이준석 대표가 부산 지역 유세를 위해 마련한 용달차 ‘라보’에 탑승했으나 차가 꼼짝할 수 없을 만큼 인파가 몰린 탓에 더이상 이동하지 못하고 숨 가빴던 경부선 국토 종단 유세를 마쳤다.
  • 中 스타벅스서 공안이 몰래 도시락 먹다 쫓겨나자 벌어진 황당한 일

    中 스타벅스서 공안이 몰래 도시락 먹다 쫓겨나자 벌어진 황당한 일

    유명 카페 매장 직원이 외부 음식을 무단 취식한 공안에게 퇴거 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중국 언론과 누리꾼들로부터 빗발치는 사과 요구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논란은 지난 13일 오후 5시쯤 중국 스타벅스 충칭 1지점 외부에 마련된 카페 좌석에서 공안 4명의 무리가 외부 음식을 무단 취식하자 직원들이 찾아와 이를 만류했던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이날 주말을 맞아 매장에 몰려든 고객들로 인해 매장 내부 좌석은 만석이었고, 일부 고객들이 외부에 마련된 카페 좌석을 이용하고자 했으나 무단 취식 중이었던 공안으로 인해 좌석이 부족해졌던 상황이었다.   당시 고객들의 불편신고를 받은 직원들이 외부에서 구매한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 중이었던 공안에게 다가가 좌석을 비워줄 것을 요구했고,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이들이 촬영한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퍼졌다.특히 이 사건에 대해 현지 언론들이 카페에서 외부 음식 취식 금지라는 매장 내부 규정과 직원 교육 방침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는 사건 직후 ‘스타벅스는 오만함을 거둬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게재, 카페가 공안을 대상으로 오만한 태도를 보인 것은 비단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저격했다.   현지 누리꾼들도 글로벌 커피전문업체 스타벅스를 겨냥해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제기하는 양상이다.   한 누리꾼은 “중국인의 정서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업체라면 글로벌 기업이라도 대중의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면서 “공안이 밥을 먹고 난 후 카페 좌석을 깨끗이 청소하고 갔다고 들었다. 오물 한 점 남기지 않은 공안의 태도를 보면 그가 얼마나 소양이 있는 사람인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런 그를 내쫓은 카페와 직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공안의 근무가 힘든 탓에 제 때 밥을 먹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면서 “아주 잠시 카페 좌석에 앉아서 급하게 밥을 먹은 행위가 카페 운영에 피해를 줘봐야 얼마나 주겠냐. 평소에 공안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면 이럴 때 감사를 표하고 선의를 베풀어야 마땅하다. 문제가 된 직원을 당장 해고하고 사고하라”고 했다.   실제로 중국 스타벅스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자 해당 매장 측은 사건 직후 공식 사과문을 공개해 ‘다른 고객들이 야외에 마련된 좌석 이용을 요구하면서 이를 마련해주기 위해 직원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공안에게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 매장 측은 ‘일부 누리꾼들의 지적한 것처럼 공안을 몰아내거나 비난한 적은 없다’면서 ‘스타벅스는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고 지역 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장은 향후 지역 공안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큰 지원을 받고 있으며 모든 고객들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 [길섶에서] 재택 혼밥/임창용 논설위원

    [길섶에서] 재택 혼밥/임창용 논설위원

    오미크론 변이 폭증세로 지난주부터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30년 넘게 직장생활을 하면서 처음이다. 원격으로 회의를 하고 기사를 쓴다. 한데 적응이 안 돼서인지 기분이 묘하다. 일은 똑같이 하면서도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어색하다. 빈 시간이 늘어 여유가 많은 듯하지만 휴가 때 집에서 쉬는 것과는 다르다. 출퇴근에 인이 박여서일까. 하긴 30년 습관이 멈춰 섰으니 외려 이런 기분이 자연스러울 수도 있겠다. 어색하다는 것은 한편으론 새롭다는 의미도 갖지 않을까. 물론 긍정적 측면에서다. 특히 점심을 먹을 때가 그렇다. 아내도 출근하고 없어 오롯이 혼자 먹어야 한다. 단골 메뉴는 김치볶음밥이다. 재택 혼밥 시간은 고요하다. 달그락거리는 숟가락 소리, 깍두기 씹는 소리가 정적을 깬다. 고요함은 기억을 부른다. 밥을 먹으며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든다. 사람들에 대한 기억이다. 고마웠던 이들을 하나둘 재택 혼밥에 불러들인다. 밥을 혼자 먹기는 하지만 이미 혼자가 아니다.
  • [길섶에서] 경쟁이 빚는 맛/서동철 논설위원

    [길섶에서] 경쟁이 빚는 맛/서동철 논설위원

    휴일에도 교통혼잡에 시달리는 건 좋지 않다. 한 달쯤 전 토요일 내가 사는 파주에서 가장 막히지 않는 길을 택해 드라이브에 나섰다. 연천의 전곡선사유적지를 잠깐 산책하고 돌아오는데 양주의 지방도변에 ‘해물짬뽕 전문’이라고 써붙여 놓은 중국집이 보였다. 식당 이름은 조금 촌스러웠다는 기억이지만 음식맛은 놀랄 만했다. 아무런 기대가 없었기에 더욱 맛있었을 것이다. 지난주 양주 중국집에 다시 갔다. 점심시간을 한참 넘겼던 지난번에는 손님이라곤 나밖에 없었으니 달랑 수타 짬뽕 한 그릇을 시키기가 송구스러웠다. 그런데 이날은 한적한 동네 중국집답지 않게 손님이 가득해 한 번 더 놀랐다. 음식맛은 여전했다. 집에 가는 길에 주변을 차근차근 둘러봤다. ‘해물짬뽕 전문’이라고 써붙인 중국집이 두 군데나 더 있었다. 시골 마을의 시골스럽지 않은 짬뽕맛은 치열한 경쟁의 산물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니 즐거움도 늘었다. 차근차근 경쟁 상대들의 짬뽕맛도 보러 가야겠다.
  • “178cm 60kg” 한국 최초 ‘톱5’ 차준환 눈물나는 식단

    “178cm 60kg” 한국 최초 ‘톱5’ 차준환 눈물나는 식단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동계올림픽 ‘톱5’ 성적을 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피겨에서 5위 이내에 든 것은 2014년 소치 대회 김연아 은메달 이후 차준환이 8년 만이다. 남자 선수로는 최초다. 종전 한국 선수의 올림픽 피겨 최고 순위는 2018년 평창 대회 차준환의 15위였다. 미국도, 일본도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10일 “차준환은 쿼드러블에서 넘어지는 실수 빼고, 음악과 조화를 잘 이뤘다”면서 “차준환의 점수가 전광판에 표시되자 경기장에는 ‘와우’가 울려 퍼졌다. 올림픽 챔피언이 되지는 못했지만, 이제 (미국 나이로) 스무살이기에 4년 뒤 올림픽이 더 기대된다”라고 극찬했다. 일본 스포츠 호치는 “한국의 차준환이 총점 282.38점을 얻고도 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다”라며 “연기가 끝난 시점에서는 하뉴에 0.83점 뒤진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첫 과제인 쿼드러플 토루프에서는 넘어졌지만 이후 쿼드러플 살코를 곧바로 성공시켰다. 이후 본인을 대표하는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등 모든 점프를 선보였다”며 그의 연기를 상세히 설명했다. 아울러 “쇼트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는 등 20살의 나이에 큰 무대에서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빙판 위를 뛰기 위해 피나는 노력 미국 매체 델리쉬는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거머쥔 네이선 첸 선수의 하루 식단을 공개했다. 피겨 스케이팅은 누구보다 높고 가볍게 점프를 선보여야 하기 때문에 체중 관리가 필수적이다. 체중이 무거우면 넘어졌을 때 부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이 때문에 전설적인 선수 김연아 역시 빵을 좋아하지만 경기를 위해 눈으로만 빵을 먹으며 철저하게 식단 관리를 했다. 첸의 경우 아침 식사는 스무디, 에그랩, 요거트, 옥수수 시리얼. 오전 간식으로 요거트, 다크 초콜릿, 아몬드, 과일 또는 시리얼 바. 점심으로 고기 샌드위치, 요거트, 과일. 저녁으로는 생선, 붉은 고기 또는 닭고기를 곁들인 밥, 파스타 또는 빵과 채소, 때로는 수프를 먹는다. 과자를 먹고 싶을 때는 수박을 먹으며 수분을 공급한다. 178cm에 60kg을 유지하고 있는 차준환 역시 아침 식사는 과일 혹은 우유와 시리얼을 먹고, 점심은 소량의 밥과 소고기, 채소를 먹는다. 소고기는 어떤 소스도 곁들이지 않고 단지 굽기만 해서 먹으며, 저녁 식사 역시 점심 식사와 비슷하게 먹는다. 차준환 선수는 “사실 먹는 걸 좋아하는데, 수년째 이렇게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가 있을 때는 식사를 하지 않고 에너지바로 버틴다고.“어머니 반찬으로 경기에서 힘냈다” 차준환은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차준환 식단이라고 알려진 메뉴를 진짜 몇 년째 그렇게 먹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실제로 그 식단을 계속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경기 날에는 조금 더 힘을 낼 수 있도록 탄수화물을 좀 더 섭취하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비슷한 선에서 계속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차준환은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어머니의 음식으로 힘을 냈다. 그는 “어머니가 여러 가지 맛있는 반찬도 싸주셨고, 장조림처럼 먹고 힘낼 수 있는 반찬을 많이 싸주셨다”라며 ‘역시 엄마 밥이 최고죠?’라는 질문에 “그럼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 달성과 5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모두 이룬 차준환은 “이번 올림픽에서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경기를 한 것 같다”며 “많은 분이 한국에서 저를 응원해주신 점들이 더 제게 힘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 카누타고 혼자 160km 운하 청소하는 멕시코 할아버지

    카누타고 혼자 160km 운하 청소하는 멕시코 할아버지

    해가 뜨기 전 집을 나선 노인은 한참을 달린 후 선창에 차를 세우고 카누로 갈아탔다. 1인용 카누에 오른 노인이 천천히 노를 젓기 시작한 곳은 멕시코시티로부터 남쪽으로 약 20km 지점에 있는 소치밀코 호반의 한 운하. 점심때가 되어서야 배를 띄운 곳으로 돌아온 노인의 카누에는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었다. 노인은 선창 쓰레기통에 모아온 쓰레기를 버리면서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안 돼, 환경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없어..."라고 말했다. 옆에서 그런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던 또 다른 노인은 안타깝다는 듯 "노인이 치울 쓰레기가 아니야, 선창 사람들이 좀 치웠으면 좋겠는데..."라고 혼잣말을 했다. 수많은 운하로 엮여 있는 역사적 장소의 쓰레기를 혼자 치우는 멕시코 노인이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카누를 타고 운하에 둥둥 떠다니는 쓰레기를 줍는 주인공은 오마르 멘차카(66). 그는 30년 넘게 소치밀코 운하의 쓰레기를 홀로 치우고 있다.  멘차카는 "소치밀코의 운하는 도시의 길과 다를 게 없다"면서 "길에 쓰레기가 널려 있으면 걷는 사람들의 기분이 좋겠나. 그래서 치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1987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소치밀코 운하의 길이는 모두 합쳐 약 160km에 이른다. 혼자서 쓰레기를 치우며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엔 벅찬 규모다.   그럼에도 멘차카가 쓰레기 치우기를 포기하지 않는 건 남다른 인연이 있어서다. 공무원, 염색공장 사장 등 직업이 여럿이었다는 그는 청년 시절 육상선수로 활약했다. 그가 연습을 위해 찾던 곳이 바로 소치밀코다.  멘차카는 "언제부턴가 소치밀코 운하에 쓰레기가 떠다니기 시작했다"면서 "환경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 카누를 타고 쓰레기 줍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14~16세기 아스텍 왕조시대 수도였던 테노츠티틀란의 유적지이기도 한 소치밀코는 수상화원으로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다. 주말에만 보통 6000여 명이 소치밀코를 찾는다. 찾는 사람이 많아지는 만큼 운하에는 쓰레기도 많아졌다. 멘차카는 "찾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환경을 걱정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환경에 관심이 많은 멘차카는 관광을 위해 엔진을 단 선박이 운하를 운항하는 것도 속상한 일이다. 그는 "오일과 휘발유를 쓰는 선박의 운항은 결국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밖에 없다"면서 "그냥 카누 정도만 다니면 좋겠다"고 했다.   멘차카는 "지구와 환경을 위해 무언가를 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언젠가는 인간이 즐길 수 있는 게 남지 않는 날이 올 것"이라면서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플랜 B/이현승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플랜 B/이현승

    플랜 B/이현승 건물주가 되는 게 그렇게 잘못인가요?꿈도 없는 게 더 문제라면서요이런 건 꿈도 안 되나요?인생에는 공짜가 없다거나실패가 없다면 배우는 것도 없다는 식의충고라면 사양하고 싶어요충고가 고충이에요건물주의 인생은 뭐 쉬울 것 같냐고 하시지만고층빌딩이어도 좋으니 건물주가 되고 싶어요요즘 애들 진짜 문제라지만진짜 문제를 갖고 싶어요내 문제, 나만의 문제, 진짜 진짜 내 문제그도 아니면 요즘 애들이라도 되어 보고 싶어요문젯거리라도 좋으니우선 존재는 하고 싶어요빚 없는 거지 같은 거 말고요빚이라도 좋으니 있어야 할 이유가 있는 거요존재하는 게 뭐나고요? 간밤에 폭설이 내렸는데빈 나뭇가지 위에 눈이 높게 쌓여 있었어요그토록 가느다란 가지 위에도 높게 눈이 쌓일 수 있다니 아침에 좋은 시를 읽으면 아침 한 끼를 걸러도 좋아요. 낮에 슬픈 시를 읽으면 점심을 걸러도 좋고 저녁에 마음 아픈 시를 읽으면 밥 대신 음악을 들어도 좋지요. 생각이 깊은 시를 만나면 모처럼 위를 비우고 가만히 혼자 어둠 속에서 춤을 추어요. 은하수 속에는 별들이 참 많아요. 색색의 별들이 반짝이는 이유, 종일 마음 아픈 시를 읽었기 때문 아닐지요? 간밤에 내린 폭설. 가느다란 나뭇가지 위에 높게 쌓인 눈. 나뭇가지들이 밤새 생각 깊은 시를 읽었기 때문이라 생각해요. 사람들이 종일 시를 읽고 춤을 추는 세상. 시인들이 꿈꾸는 천국만은 아닐 거예요.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엄마 독립 만세/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엄마 독립 만세/작가

    우리 집 근처도 여느 동네와 같이 ‘김밥의 천당’이 있다. 가격도 6000~7000원 선으로 부담 없고, 메뉴도 골고루 갖춰져 있는지라 거의 매일 그곳에서 끼니를 해결한다. 그저께는 딱 점심시간에 걸려서 가게 됐다. 아주머니는 주문이 열 몇 개나 밀리는 바람에 손이 안 보일 정도로 분주히 움직였다. 홀과 배달 담당인 남편분이 전화를 받아 주문을 넣으면 그 수많은 메뉴를 다 외워서 딱딱 만들어 내놓는데, 놀랍다. 아저씨도 정신없이 주방의 템포에 맞춰 보려고는 하지만, 영 굼뜨고. 아주머니가 “반찬 몇 개 들어갔어?”, “카레엔 국 들어가야지!” 하면서 손 따로 입 따로, 한 번 더 체크해야 옳게 나간다. 이날은 순두부찌개를 주문했다. 할머님 두 분은 청국장 두 개. 어차피 바쁜 사정 다 아니, 천천히 음식을 기다리면서 내 귀에 들어오는 두 분 수다가 알콩달콩 정겹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인 듯. 어느 사람들이나 둘이 모이기만 하면 여자는 남자 얘기, 남자는 여자 얘기다. “젊어서는 몰랐어. 그런데 늙어 나이 드니까 남편이 강압적으로 말하는 게 싫어.” 한 할머니의 통렬한 고백! 우리나라 연세 드신 남자분들 기본 말투가 특별한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투박한 명령조라는 것을 어쩔 수 없이 다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할머니의 말씀 속에 스쳐 가는 드라마틱한 순간을 눈치채야만 한다. 바로 ‘젊어서는 몰랐었다’는 사실. 이 의미는 바로 지금은 ‘알고 있다’ 혹은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싫다’는 감정은 가장 존중받아야 할 영역이다. 할머니가 남편의 강한 말투를 싫어한다면, 남편은 자기의 말투를 수정하는 노력을 기꺼이 해야 한다. 그리고 할머니도 ‘나의’ 감정을 지키기 위해 당당히 떨치고 일어나야 한다. 감각의 부활에 이은 영혼의 독립! “작년 김치는 어쩌니 저쩌니 하며 안 먹더니만 올해 김치는 먹데. 이젠 저가 김장을 좀 해보라지.” ‘말씀이야 이래도, 올해 김장할 때는 또 할머니가 빨간 고무장갑 탁 끼고 배추 김칫소 열심히 비벼 넣으시겠지’ 하고 생각하던 중, 반가운 소식이 이어진다. “내가 생선 굽는 법도 이제 다 전수했어.” 우리 엄마들 독립 만세다! ‘김밥의 천당’ 아저씨가 아주머니를 돕느라 진땀 흘리고 있는 것같이 시간은 좀 필요할 테지만 말이다. 나는 ‘부축’이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한, 좋은 선생님이 쓰신 글에서 건진 단어다. 부축, 이 단어는 내가 그리고 네가 서로 약한 존재라는 것을 인정하고 보듬는다. 두 친구 할머니들의 당당한 작당모의 속에 지나온 세월이 보이는 듯하다. 이제는 천천히 할아버지의 부축을 받을 때가 되었다. 저 댁에서 할아버지가 바싹하게 생선 굽는 냄새가 자주 나기를 바란다. 황혼의 독립, 서로를 위한 부축, 소망한다.
  • ‘신노동법’ 들고 시화공단 찾은 심상정

    ‘신노동법’ 들고 시화공단 찾은 심상정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모든 노동자들이 동등한 노동권을 부여받아야 한다며 ‘신노동법’ 체계를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청년 소외 문제 등도 거론하며 노동 관련 의제들을 부각했다. 심 후보는 8일 경기 안산 시화공단의 한 식당에서 ‘지워진 사람들’ 캠페인의 일환으로 노동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얘기를 나눴다. 시화공단은 1만 1000개 사업장 중 50인 미만 사업장이 98%에 달하는 곳으로 그중 70%가량이 5인 이하 사업장이다. 사업장 98%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유예를 받는 데다 노조 조직률은 거의 미미해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심 후보는 “53년에 만든 노동법, 70년 계속되고 있는 노동법 체계를 바꿔서 신노동법 체계로 만들어 내려고 한다”면서 모든 노동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심 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과 두루누리 사업(사회보험 지원) 적용 대상 사업장도 각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소한 일하다 다치거나 죽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되지 않느냐”며 “중대재해처벌법을 반드시 고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심 후보는 이날 강남구 한살림연합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5대 생활협동조합 연합회(생협) 정책 협약식에서 “생태 농어업 비중을 30% 이상 확대하고, 농약 화학비료 사용을 50%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 [박홍환 칼럼] 한복 논란과 도돌이표 한중 관계/평화연구소장

    [박홍환 칼럼] 한복 논란과 도돌이표 한중 관계/평화연구소장

    그날 일은 앞으로도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대학 1학년 때인 1983년 5월 5일. 어린이날이자 일요일이었다. 때마침 학교 축제 기간이라 수업이 없어 고향 집에 내려가 있는데 전국 무전여행에 나선 대학 친구 2명이 찾아왔다. 함께 점심을 먹고 한가롭게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요란한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 허공을 가른 음성은 다급하다 못해 심하게 떨렸다. “국민 여러분 여기는 민방위본부입니다. 실제 공습경보를 발령합니다. 이 방송은 실제 상황입니다.” TV는 긴급 뉴스를 전했다. 랴오닝성 선양을 출발해 상하이로 가던 중국민항 296편이 다롄 상공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돼 한반도 남쪽으로 향하면서 발령된 공습경보 상황은 불과 몇 분 만에 종료됐다. 기체는 춘천의 미군 헬기 비행장에 불시착했고, 이 사건은 6·25전쟁 당시 총부리를 겨누며 격전을 벌였던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중공) 간 외교 관계 수립의 결정적 단초가 됐다. 당시 중국 측과 교섭했던 공로명 외교부 제1차관보(전 외교장관)의 회고다. “기체 수리 등을 명목으로 우리 측은 시간을 끌면서 중국 측 교섭대표단 및 피랍 승객·승무원들과의 스킨십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를 견학시키고, 선물도 듬뿍 안겼다.” 중공과의 첫 접촉인 만큼 관계 수립의 계기로 삼고자 했던 것이다. 실제 이 사건 해결 과정에서 양국은 9개항의 외교 각서를 주고받았는데 이 문서에는 양국의 정식 국호인 ‘대한민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이 처음으로 적혔다. 이후 양국은 86서울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 등을 계기로 접촉면을 더욱 넓혀 1992년 8월 24일 공식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이렇게 문을 연 한중 관계가 올해로 수교 30주년을 맞는다. 경제적으로는 이미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자 최대 수출시장이고, 한국은 중국의 3대 교역 상대국이다. 1992년 63억 달러에 불과했던 양국 교역액은 2019년 2434억 달러로 39배 증가했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2만 8000곳에 육박한다. 양국 국민 간 교류는 80배나 늘어 연간 1000만명 이상이 오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해소되면 교류 규모와 교역액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임은 불 보듯 뻔하다. 외교관계도 한층 돈독해졌다. 수교 첫해인 1992년 ‘우호협력 관계’로 시작해 1998년 ‘21세기를 향한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됐고, 2003년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거쳐 2008년에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 중국 측은 수교 30주년인 올해 또다시 외교관계의 격상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외교관계에 ‘전면적’이라는 수식어를 추가하길 희망하지만 ‘걸림돌’은 도처에 널려 있다. 무엇보다 양국민 사이의 반감이 위험할 정도로 커진 상황이다. 지난해 말 김치에 이어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 한복까지 원조 논란에 휩싸이면서 온라인상에선 양국 국민 간 댓글전쟁이 치열하다. 동북공정 같은 역사 왜곡 이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같은 중국 견제 이슈가 두드러졌을 때도 마찬가지다. 한중 관계는 냉탕과 온탕을 도돌이표처럼 오락가락하고 있다. 덩치가 커진 중국의 역사 확대 욕구, 중국에 대한 한국민들의 뿌리 깊은 피해 의식이 그 중심에 있다. 양국 간 교류 확대가 오히려 반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중국인들이 즐겨 쓰는 표현 중에 구동존이(求同存異)라는 말이 있다. 공통 관심사를 찾고, 이견은 뒤로 물려 협력의 돌파구를 마련하자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비슷한 의미인 상호존중이라는 표현이 있다. 한중 수교 30년, 건설적인 향후 30년간의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구동존이와 상호존중의 의미를 깊이 새겨야 할 때다. 도돌이표 악순환은 끊어 내야만 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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