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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와, 현장] 청년에게 ‘내 집 장만’의 꿈을/민나리 경제부 기자

    [나와, 현장] 청년에게 ‘내 집 장만’의 꿈을/민나리 경제부 기자

    24살, 취업 4년 만에 1억원을 모았다는 한 청년의 이야기에 눈길이 가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특히 또래인 2030세대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궁금할뿐더러 통제되지 않는 소비를 억제해 줄 자극제가 될 거란 생각에 나도 모르게 클릭 버튼에 손이 갈 수밖에 없다. 청년이 목돈을 모은 비결은 저축의 왕도인 ‘절약’으로 이른바 ‘짠테크’(짠돌이+재테크)를 통해 1원도 허투루 쓰지 않는 게 핵심이다. ‘저렇게는 못 산다’며 혀를 내두르던 사람들도 최근엔 너도나도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양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발 금리 인상 등 여파로 물가가 치솟은 건 물론 국내 증시 부진으로 삼성전자와 카카오 등 대장주들마저 폭락하면서 소비 여력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든든한 한 끼의 대표주자였던 국밥 가격도 평균 7000원대로 올라서며 ‘런치플레이션’(점심식사와 인플레이션을 합친 말)은 더욱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은행권의 고금리 특판 상품엔 ‘오픈런’도 비일비재하다. 이달 초 케이뱅크가 내놓은 연 5% 적금(만기 3년·월 최대 30만원)은 이벤트 진행 48시간 만에 10만좌를 돌파했다. 보름 뒤 2차 특판도 열흘 만에 10만좌가 동이 났다. 어떻게든 소비를 틀어 막고 저축을 늘리겠다는 일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청년들에게 이렇게 돈을 모아 가장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면 뭐라고 답할까. 무주택 청년의 경우 과거엔 ‘내 집 장만’이었겠지만 지금은 쉽게 그 말이 나오지 않을 것 같다. 한 푼 두 푼 아껴도 집을 살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평균 아파트값이 10억원을 웃돈다. 정부가 내놓은 매입임대주택이나 행복주택, 역세권 청년주택 등을 기웃거리다가도 난데없는 주택의 위치와 높은 임대료에 4평 남짓한 구축 원룸 시세를 검색하는 청년의 경우엔 주택 구매의 꿈이 더욱 요원할 수밖에 없다. 새 정부가 내놓은 ‘청년원가주택’과 ‘역세권 첫집’에 대한 청년들의 반응이 생각보다 미적지근한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청년원가주택의 경우 시세의 절반 이하로 가격이 책정되는 데다 5년 이상 거주 후 매각이 가능해 매매차익의 70%를 돌려받을 수 있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로또 분양’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부지 확보 방안이 명확하지 않은 역세권 첫집 중 국공유지 활용형의 경우 쾌적한 거주 환경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그럼에도 오르는 전월세와 대출 금리를 감안하면 불편과 좌절을 감안하고서라도 대부분의 청년들이 신청서를 작성하게 될 공산이 크다. 이 기회조차 잡지 못할 청년들에게 정부가 내놓을 수 있는 카드가 뭘지 의문스럽다.
  • 코로나19 이후 외식 줄고 결식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외식 줄고 결식 늘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외식이 줄어든 반면 결식과 편의식품 섭취는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식습관이 불규칙해지면서 건강상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질병관리청이 펴낸 ‘주간 건강과 질병’ 최신호에 실린 ‘우리 국민의 식생활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유행 초기인 2020년 아침과 점심, 저녁 식사 결식률은 각각 34.6%, 10.5%, 6.4%로 조사됐다. 이는 코로나 유행 전인 2019년의 결식률에 비해 아침은 3.3%포인트, 점심은 2.5%포인트, 저녁은 0.9%포인트 높은 수치다. 보고서는 “아침식사 결식률은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까지 증가 추이였는데 유행 이후 큰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점심식사 결식률은 2019년까지 큰 변화가 없었지만 2020년에는 전년에 비해 늘어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등교, 출근 제한 등이 불규칙한 식사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루 1회 이상 외식률은 코로나19 유행 전 증가 추이를 보이다가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시작한 2020년에는 28.0%로 2019년 33.3%에 비해 큰폭으로 감소했다. 또 단체급식과 음식업소 음식을 하루 한차례 이상 섭취한 비율은 줄어든 반면, 가정 내에서 포장·배달 음식과 라면, 밀키트 등 편의식품을 섭취한 비율은 증가했다. 보고서는 “지방과 나트륨 과잉 섭취 위험이 있는 음식업소 음식의 섭취가 줄어든 것은 긍정적이지만 음식업소 직접 방문을 통한 음식 섭취만 감소하고 가정 내 배달과 포장을 통한 음식과 가공식품, 편의식품 섭취는 증가했다”면서 “코로나 19로 인한 새로운 식생활 문제의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식습관 변화로 인한 영양 및 건강 문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비대면 영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의 영양관리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제안했다.
  • 중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 3명 추가 확인...日극우 위안부 모독 행사

    중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 3명 추가 확인...日극우 위안부 모독 행사

    일본 극우 정치 세력이 도쿄 한복판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모독하는 행사를 여는 등 조롱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에서 위안부 피해 생존 할머니 3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중국 난징대학살 희생동포기념관은 소셜미디어 웨이보를 통해 101세 팡 모 할머니(1921년 4월 생), 95세 어우 모 할머니, 91세 선 모 할머니 등 3명의 피해자 사진을 공개하고, 이들이 일제가 후난성을 침략했을 당시 위안부에 강제 동원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30일 전했다.  세 명의 피해자들은 당시 일본군의 만행으로 10대의 나이부터 임신을 할 수 없는 몸이 된 뒤, 이후 평생 홀로 거주해왔다. 이들 중 가장 고령인 팡 할머니는 후난성 핑장현 출신으로 1939년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될 당시 그는 남편과의 사이에서 아이를 출산한 직후였다. 당시 18세에 불과했던 팡 할머니는 일본군이 퇴각한 후 구사일생 끝에 고향에 돌아왔지만, 아이는 이미 아사한 상태였다.  위안부로 동원되기 전까지 남편과 시아버지, 시어머니, 시동생 부부와 평범한 생활을 했던 팡 할머니는 강제 동원 당일 점심식사를 하던 중 총과 칼을 찬 채 집안에 들어선 일본군에 의해 끌려나갔다.  당시 팡 할머니의 남편과 시아버지, 시동생이 할머니를 끌고 가려는 일본군을 막아섰으나, 그들은 세 사람을 칼로 무참히 살해한 뒤 할머니를 데려갔다.  이후 할머니가 고향 집으로 다시 돌아온 것은 강제 동원된 지 8일이 지난 후였다. 이 사건으로 할머니의 가족들은 모두 사망하거나, 뿔뿔이 흩어졌고, 팡 할머니는 일본군의 폭행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다.  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 어우 할머니(1927년 8월 출생)는 어린 시절 중이염을 앓은 뒤 청력이 크게 약해졌는데, 이 때문에 일본군이 침략했던 1941년 10월 당시 제때 도주하지 못해 위안부로 강제 동원된 가슴 아픈 사연을 가졌다. 당시 어우 할머니의 나이는 14세에 불과했다. 어우 할머니는 그의 친오빠 가족들로부터 보살핌을 받으며 생활해왔는데, 의사소통이 어려운 할머니를 대신해 그의 친오빠는 “여동생이 일본군 위안부였다는 사실이 공개돼 또다시 세상으로부터 조롱당하고 상처 입게 될 것이 두렵다”면서도 “하지만 일본군의 만행은 분명한 사실이며, 당시 일본군이 중국인들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그리고 심지어 청각 장애를 가진 여성까지 동원해 어떠한 만행을 저질렀는지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피해 사실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위안부 피해자 선 할머니(1931년 7월 출생)가 12살이었던 무렵 그는 후난성 산 속에서 소를 몰던 중 만난 일본군에 의해 위안부에 강제 동원된 뒤, 줄곧 홀로 살아왔다.  한편, 중국 본토에는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됐던 피해자들 중 생존한 할머니들의 수는 20면 미만에 불과하다.
  • 윤석열 대통령이 찾은 대구 따로국밥집은 1946년 문을 연 원조식당

    윤석열 대통령이 찾은 대구 따로국밥집은 1946년 문을 연 원조식당

    대구세계가스총회 개회식 참석을 위해 24일 대구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 중구의 한 따로국밥 식당에서 권영진 대구시장 등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이 식당은 1946년 문을 연 따로국밥의 원조다. ‘국 따로 밥 따로’해서 ‘따로국밥’이다. 대구식 육개장의 상징이기도 하다. 따로국밥은 대구의 10미(味) 중 하나다. 따로국밥이 9000원이고 특따로국밥은 1만원이다. 윤 대통령은 식사를 하면서 “서울 국밥은 고사리도 넣고 하는데, 여기는 대파하고 무를 많이 넣는 것 같더라”라며 “대구 따로국밥이 먹고 싶었다”라며 대구 국밥과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윤 대통령은 식사 중이던 시민들과 식당종업원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식당 종업원에게 “요즘 입맛이 없었는데, 맛있게 먹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다녀갔다는 소식에 이 식당을 찾는 대구시민들이 잇따랐다. 시민들은 윤 대통령이 어디에 앉았느냐고 묻고 ‘대통령 기운을 받는다’며 그 자리에 앉아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이 중구 근대골목을 돌아봤다. 계산성당에서 출발해 이상화 고택, 서상돈 고택을 거쳐 뽕나무골목과 약전골목까지 권 시장 등과 함께 둘러봤다. 약전골목에서는 “여기는 지나가기만 해도 건강해진다”고도 했다. 마주친 시민들의 사진 촬영에 일일이 응했고,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웃으며 답했다.
  • [서울포토] 청계천 쇠백로의 점심식사 준비

    [서울포토] 청계천 쇠백로의 점심식사 준비

    한여름의 무더위가 찾아온 23일 서울 청계천을 찾은 시민들이 물고기를 사냥하는 쇠백로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2022.5.23
  • 시민들과 점심식사하는 안철수 후보

    시민들과 점심식사하는 안철수 후보

    경기도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는 13일 ‘대장동 문제’에 대해 “제 인맥을 총동원해서 제대로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관련해 여러 의혹이 불거졌던 대장동을 방문해 원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고충을 들었다. 안 후보는 간담회에서 “대장동 주민분들을 만나 뵌 게 오늘로써 세 번째”라며 “핵심적인 말씀들을 많이 해주셨는데 받아들여질 수 있게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애로사항을 들은 후 “오늘 해주신 말씀 중 첫 번째가 원주민이 제대로 토지 보상을 못 받았다는 것이고, 입주한 분들이 지나치게 큰 비용을 내셨다는 점, 또 하나는 세금도 내고 모든 것을 다했는데도 토지 등기가 되지 않아 여러 가지 제약들이 많다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한 해결이 시급이 필요하다”며 “이건 국민의 재산권 문제”라고 했다.
  • 백령도 방문한 이준석,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 완전히 못지켜 사과”

    백령도 방문한 이준석,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 완전히 못지켜 사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1일 여당대표로서의 첫 외부 공개 일정으로 같은 당 의원들과 함께 서해 최전방 백령도 해병대 6여단을 방문했다. 이날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병사 봉급 월 200만원’ 공약과 관련해 “(공약을) 완전하게 지키긴 어려운 상황인 것을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군 장병과 함께한 점심식사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 과정 중에 병사들의 월 봉급을 인상하겠다고 말했지만, 정권을 인수하고 재정 상황을 살펴보니 공약을 완전하게 지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당초 공약에서 후퇴해 공약 실현 시기가 늦춰졌다는 질의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2025년 정도를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본 것”이라며 “재정 상황이 나아지면 공약을 원안에 가깝게 실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정권을 인수 받고 나니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재정에 있어 방만하게 집행한 부분이 파악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최대한 누수를 막고, 꼭 필요한 공약을 실천할 수 있도록 계수 조정을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같은 시간 국회에서 진행된 당정협의를 언급하며 “따로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군장병 봉급 문제를 빨리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전달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표는 부대 인근에 마련된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참배하고 희생 장병들을 추모했다. 이 대표는 “NLL(서해 북방한계선)과 서북도서를 사수하기 위해 스러져간 장병들의 뜻을 기리고, 그분들의 명예가 모욕되지 않도록 올바른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고,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었던 면회나 외출, 외박 문제도 하루 빨리 개선할 것”이라며 “그 외에도 장병에게 혜택이 되는 정책을 많이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미접종자는 벽 뒤로 가!”...수업 도중 미접종 학생 분리한 홍콩학교 논란

    “미접종자는 벽 뒤로 가!”...수업 도중 미접종 학생 분리한 홍콩학교 논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대면 수업 중이었던 한 학급에서 소수의 학생들을 분리, 차별한 것이 드러나 논란이다. 홍콩의 한 중학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소수의 학생들을 교실 창가 쪽 좌석에 분리 배치하고 이동을 제한해 ‘차별’ 논란이 뜨겁게 제기된 것.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는 지난 9일 호만틴 지역에 소재한 한 중학교의 대면 수업에서 백신 미접종 학생 5명을 같은 학급 동급생들과 대면하지 못하도록 좌석을 강제로 분리토록 했다고 10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 운영진은 이날 백신 미접종자라는 이유로 대면 수업 중이었던 5명의 재학생들을 다른 학생들과의 대면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했고, 수업이 종료된 이후 이어진 점심식사 시간, 휴식 시간 중에도 다른 학생들과 분리된 일명 ‘특별 교실’에서 식사하도록 분위기를 강제했다.  논란이 된 학교가 소재한 지역 정부는 이달 초부터 각 학교마다 전체 재학생 중 90% 이상의 학생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을 확인한 뒤 전면적인 대면 수업 재개를 허가해왔다.  이날 첫 대면 종일 수업일 재개했던 이 학교에는 최초로 분리 차별 문제를 언론에 제보한 5명의 백신 미접종자를 포함해, 총 18명의 미접종 재학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이날 첫 대면 수업 재개를 시작하면서 백신 미접종 학생들의 좌석을 각 학급 창가쪽으로 이동 배치시키고, 미접종 학생들의 경우 수업 중에도 투명한 플라스틱 칸막이 속에서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쉬는 시간 중에도 같은 학급 다른 학생들과의 대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침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학교의 일방적인 조치 탓에 백신 미접종 학생들은 일명 ‘특별 교실’로 불리는 밀폐된 공간에서 점심식사를 했으며, 쉬는 시간 중에도 학교 측이 지정한 구역 이외의 이동이 불가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특히 백신 미접종 학생들은 수업 중 의자와 책상의 교체를 요청했지만, 거부당했고 일부 학생들은 화장실 사용 요청까지 거부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건이 외부에 공개된 직후, 현지 학부모들은 학교 측의 조치가 백신 미접종 학생들에 대한 부당한 차별 행각이라면서 강한 반발의 목소리를 내는 분위기다. 익명의 한 학부모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거나 하지 않는 등의 문제는 각 개인과 가정에서 선택하는 권리인데, 사실상 학교가 나서서 학생들을 차별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면서 “미접종자라는 이유로 교실 한구석에 아이들을 강제로 배치하는 것은 학생이 가진 고유한 학습권을 학교가 직접 박탈한 것이나 다름없다. 차라리 우리 아이들을 교실 밖으로 쫓아내라”고 비판했다.
  • 모자 거꾸로 쓴 文, 靑서 마지막 어린이날 “마음껏 뛰놀아”…헬기로도 이송

    모자 거꾸로 쓴 文, 靑서 마지막 어린이날 “마음껏 뛰놀아”…헬기로도 이송

    차편 어려운 벽지 학생들 위해 헬기 띄워文 “이기고 지는 건 중요하지 않아”‘아동문학계 노벨상’ 이수지 작가친필서명 그림책·靑기념품 선물10일 尹취임식 참석 후 양산 사저로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맞는 임기내 마지막 어린이날을 맞아 벽지 분교 학생 등 어린이 9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했다. 문 대통령이 어린이날을 맞아 청와대로 어린이들을 초청해 직접 대면한 것은 3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모자를 거꾸로 쓴 경쾌한 모습으로 “대통령 할아버지, 할머니와 어린이날을 보낸 특별한 추억을 잘 간직해 달라”며 아이들과 게임을 즐긴 뒤 “이기고 지는 건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文 “코로나에 소풍도, 운동회도 못했을텐데 오늘 마음껏 뛰어놀아야” 청와대에 도착한 어린이들은 국방부 군악대 연주에 맞춰 청와대 정문으로 입장했고, 정부를 대표해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이들을 맞이했다. 어린이들은 영빈관으로 이동해 점심식사를 한 뒤 대통령 경호 차량을 체험하고 녹지원에서 문 대통령 내외를 만났다. 파란색 셔츠에 남색 점퍼와 베이지색 면바지, 운동화를 신은 문 대통령은 “여러분이 녹지원에서 어린이날을 보내는 마지막 어린이가 됐다”면서 “코로나 때문에 소풍도 못 가고 운동회도 못 했는데, 오늘 어린이들이 주인공이니 마음껏 뛰어놀아야 한다”고 했다.문 대통령은 이어 어린이들과 어울려 청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종이 뒤집기 게임, 큰 공 뒤집기 게임, 공 던져서 바구니에 넣기 게임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게임에서 승리한 청팀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는 한편, 백팀 어린이들에게도 선물을 주며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어린이들과 다양한 색깔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기념촬영을 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최근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받은 이수지 작가의 친필 서명 그림책 ‘여름이 온다’와 문구류 등 청와대 기념품 세트를 선물했다.녹도분교 학생 교통편 열악에대통령경호처·공군 헬기 띄워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충북 동이초등학교 우산분교, 경남 부림초등학교 봉수분교, 전북 번암초등학교 동화분교, 전남 마산초등학교 용전분교 등 벽지 분교 학생 등 90여명이 초대됐다. 지난해 비대면으로 열린 디지털 대한민국 행사와 제99회 어린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이 청와대로 초청하기로 약속했던 충남 청파초등학교 녹도분교와 강원 도성초등학교 학생도 청와대를 찾았다. 2020년과 지난해 어린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상공간과 온라인에서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눠야 했다. 이 가운데 녹도분교 학생들은 청와대로 향하는 교통 여건이 여의치 않다는 점을 고려해 대통령경호처와 공군 본부의 협조로 헬기로 이동하기도 했다. 청와대를 찾은 초등학생 중에는 100번째 어린이날과 개교 100주년을 함께 맞은 경북 청도군 풍각초등학교 학생들도 포함됐다.文, 10일 尹 취임식 참석 후 양산 이동사저 인근 평산 마을회관서 주민 인사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한 뒤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있는 사저로 이동해 마을 주민들에게 인사를 할 예정이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문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동선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낮 12시 서울역 광장에 도착, KTX를 타고 이동해 오후 2시 30분쯤 울산 통도사역에 내린다. 이어 오후 3시쯤 평산마을 마을회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근 주민과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지지자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마을회관 앞에서 임기를 마치고 온 소회 등을 밝히고 인사할 것”이라고 전했다.문 대통령은 하루 전인 9일 오후 6시에 근무를 마치고 나면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걸어서 청와대 정문을 나올 계획이다. 이어 청와대 분수대로 향해 시민과 지지자들을 만나 인사를 하고 나면 서울 시내의 모처에서 임기의 마지막 날 밤을 보낸다. 윤 의원은 앞서 지난달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이 외롭지 않도록 가장 큰 박수로 보내드리고 싶다”면서 9일 오후 6시 청와대 앞 분수대에 모여 문 대통령을 배웅하자고 제안했었다.
  • “‘1호선 패륜아’ 영상…피해노인 내 아버지”

    “‘1호선 패륜아’ 영상…피해노인 내 아버지”

    최근 서울 지하철에서 한 젊은 남성이 노인 남성에게 폭언과 욕설을 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확산한 가운데, 이 영상을 접한 노인의 아들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분노를 표하면서 대처 방법을 고민했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튜브 영상을 보고 손이 떨리더군요. 저의 아버지임을 알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1호선 패륜아’라는 제목으로 퍼진 영상은 게시 13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250만회를 넘었다. “조그만 기업을 운영하는 갓 50이 된 아저씨”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 A씨는 “답답하고 하소연할 곳이 없어 어렵게 글을 남긴다”고 말문을 열었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점심식사 중 유튜브를 켜고 메인 화면에 뜬 ‘1호선 패륜아’라는 영상을 무심코 보다가 깜짝 놀랐다. 영상 속 ‘패륜아’로 지칭된 남성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A씨의 아버지였기 때문이다. A씨는 “설마 하면서 몇 번을 더 돌려봤다”면서 “지하철 노선이나 가지고 계신 핸드폰, 외모, 목소리가 곧 80이 되시는 저의 아버지가 확실했다”고 말했다. A씨가 첨부한 46초짜리 영상에는 지난 16일 지하철에서 검은색 후드티를 입은 젊은 남성이 나이가 지긋한 남성 앞에 서서 폭언과 욕설로 시비를 거는 장면이 담겨 있다. 젊은 남성은 “인간 같지 않은 XX”, “나이도 XX 많은 거 같은데”, “인생 똑바로 살아”, “차도 없어서 지하철 타고 다니냐”, “나 같으면 죽었어. 왜 살아” 등 끊임없이 노인에게 폭언을 한다. 왼쪽 가슴에는 액션캠으로 보이는 장비를 달고 있다. 노인은 그러나 시비에 말려드는 대신 젊은 남성을 보내려는 듯 “미안합니다”, “알겠습니다”라고 대처한다. 남성은 시비가 통하지 않자 자리를 뜬다. 주변에는 다른 승객이 많지만 젊은 남성을 말리는 이는 없다. A씨는 “흥분을 억누르고 밥집에서 나와 아버지께 전화를 드려 안부를 묻고 그런 일이 있으셨는지 조심스레 여쭤봤다”며 “처음에는 완강히 부인을 하시다가 나중에는 그런 일이 있으셨다고 인정을 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평소에는 감기도 안 걸리는 건강하신 분인데 그날 이후 10일 동안 몸살로 앓아 누우셨던 게 이상했다. 그 일로 인해 마음고생을 하신 게 영향이 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A씨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A씨는 폭력을 당하거나 물질적 피해를 입은 게 아니니 훌훌 털어버릴지, 경찰서에 모욕죄로 신고를 할지, 개인적으로 젊은 남성을 찾아내 사과를 받아낼지를 고민했다.
  • [서울포토] “혼밥 않겠다” 윤석열 당선인, 김한길 위원장과 점심식사

    [서울포토] “혼밥 않겠다” 윤석열 당선인, 김한길 위원장과 점심식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7일 김한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인수위 지역균형특별위원장, 박주선 대통령 취임식 준비위원장과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김한길 위원장과 함께 집무실이 있는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약 4분가량 도보로 이동해 근처 이탈리안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해당 식당은 파스타와 피자 등 양식 메뉴를 파는 곳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 등도 한 테이블에 동석했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오늘 자리는 (윤 당선인과 세 위원장이) 인사하는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1시간가량 식사를 마친 뒤 경복궁 앞 돌담길을 따라 산책을 한 뒤 통의동 집무실로 복귀했다. 과거 “대통령이 된다면 ‘혼밥’(혼자 밥 먹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윤 당선인은 나흘 연속으로 오찬을 공개했다. 꼬리곰탕(14일 남대문시장), 짬뽕(15일 경북 울진 산불피해 현장 인근 중식당), 김치찌개(16일 통의동 인근 식당) 등이 그간 점심 메뉴였다. 사진은 尹 당선인이 이날 점심식사를 위해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서 식당으로 향하는 모습.
  • 이준석 “이재명, 점심·저녁 결제 각 9번…분신술”

    이준석 “이재명, 점심·저녁 결제 각 9번…분신술”

    “소탐대실…세금 도둑” 이준석, 작심 비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업무추진비를 비정상적으로 사용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업무추진비로 하루 9차례씩 점심·저녁을 먹었다는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할 때 하루에 점심 저녁 결제를 9번씩 했다는 건 엄청난 분신술”이라며 비판글을 올렸다. 이날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4년 1월부터 2018년 3월까지의 업무추진비 내역에는 같은 날 수차례 점심·저녁 식사를 한 내역이 다수다. 예를 들어, 2014년 1월 6일은 점심식사를 5번한 것으로 기록됐다. 2015년 3월 26일은 점심·저녁 자리가 18번 있었다. 함께 점심 식사를 한 대상은 국회의원·국토부 관계자·성남FC·언론 등과 9차례, 저녁은 성남도로공사 배구단·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등과 9차례였다. 총 18차례 식사로 이날 지출된 식비는 390만원이며 장소도 다르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던 이 후보는 이런 사용 내역을 두고 이날 오전 부산 사하구 괴정사거리 진행 유세에서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소탐대실, 소고기를 탐하다 대통령 자리를 잃는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며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의혹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법인카드로 하루에 아홉 번씩 밥을 먹으며 결제를 한다는 말인가”라며 “그런 사람들을 ‘세금 도둑’이라고 한다. 행정의 달인이라고 스스로 이야기하지만 세금 도둑에 소고기는 왜 그리 좋아하나. 소도둑 아니냐”고 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성남시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당시 법인카드 등을 사용한 날짜가 아닌,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회계 처리한 날짜로 업무추진비 내역을 정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자칭 행정전문가라고 주장하는 이 후보 민낯이 업무추진비 내역에서 드러나고 있다”며 “성남시장 업무추진비 내역에서도 사적 유용은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뾰족한 첨탑은 빼고 일상은 더하고…권위 내려놓은 개포동교회

    뾰족한 첨탑은 빼고 일상은 더하고…권위 내려놓은 개포동교회

    교회 하면 떠오르는 것이 첨탑과 드높이 달린 십자가다. 다양한 종파들이 경쟁하듯 곳곳에 들어선 개신교 교회들은 조금이라도 더 눈에 띄기 위해 높이 세운 십자가에 빨간 네온사인을 설치했다. 붉은 십자가로 불야성을 이루는 것이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비판에 빛 공해 논란까지 일으키는 교회 건축이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최근 개신교 교회 건축은 첨탑의 권위적 형태를 버리고 친근하고 부드러운 형태로 도심 속에 자리잡아 이웃에게 따스한 위로와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모두를 위한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준공한 서울 개포동교회(대한예수교 장로회)가 대표적인 사례다. 100여개의 교회를 디자인해 자칭 타칭 ‘교회 건축 전문가’로 유명세를 얻고 있는 이은석(코마건축사사무소) 경희대 교수가 디자인했다.재건축과 재개발의 광풍을 타고 개포동에는 고가의 아파트 숲이 조성돼 있다. 조금 남아 있는 숲 덕분에 아파트 가격은 전국 최고가를 다툰다. 고층 아파트의 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은 몇몇 중고등학교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외의 지역도 있었다. 강남구 선릉로에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여전히 옛 골목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구역이 있다. 복잡한 소유권 문제로 재개발이 어려운 상가주택지역이다. 개포동 교회는 도심 재개발의 불균형 속에서 신구 지역의 경계에 지어졌다. 해를 가득 받으며 서 있는 교회를 골목에서 바라보면 밝은 색의 외장재와 부드러운 곡선, 단순한 외양 덕분에 전체적으로 온화한 느낌이다. 첨탑도, 꼭대기에 십자가도 없이 웅장하지도 권위적이지도 않다. 하지만 그윽한 존재감이 골목 전체를 따스하게 비추는 듯하다.“현대의 교회 건축은 신앙적 구도의 성소임과 동시에 심리적으로 피폐해진 도시민들에게 영적인 평화와 위안을 베푸는 장소가 돼야 합니다. 종교를 떠나 모두에게 가깝게 다가가도록 첨탑의 권위적 형태를 과감히 버리고, 친근하고 부드러운 형태와 따스한 외장재를 선택함으로써 도심 속에 정겹게 자리잡도록 했습니다.” ●기존 붉은색 벽돌 건물 철거하고 신축 이 교수는 “전통적인 종교 건축에서는 세속으로부터의 망명과 같이 분리된 공간을 지향했지만 현대 도시의 교회는 예전 동네 어귀마다 있었던 오래된 느티나무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누구에게나 휴식처, 안식처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종교적 가치를 내세워 스스로 고립되기보다 교회가 능동적으로 세상에 녹아들어야 한다는 그의 생각은 ‘들린 건축, 열린 가치’라는 개념으로 요약되고, 교회 건축물로 구현된다. 교회가 방어적 성채처럼 되지 않도록 거대한 볼륨은 공중으로 들어 올리며, 그 아래로 소통의 공간이 활성화되도록 하는 형식이다. 사비석(화강암의 일종) 마감의 볼륨이 바닥에서 들려 있고, 저층부 교류 공간의 열린 가치를 극대화한 개포동교회에 그 철학이 잘 반영돼 있다. “전통적으로 교회란 소통보다는 구별을 추구했고, 최근까지의 교회는 그런 모습이었지만 21세기의 교회는 소통이 안 되면 존립이 불가능합니다. 어떻게 하면 공공성을 띠고 이웃과 잘 소통이 되게 하는가가 디자인에서 최대의 관건이었습니다. 약간의 종교성만 띠도록 상징성이나 장식성을 최소화하고, 대신 교회 건축이 공공성을 가지면서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습니다.”기존에 자리한 붉은색 벽돌 건물을 철거하고 신축하는 프로젝트는 현상설계로 진행됐다. 이 교수는 즐비한 상가 건물들에 꽉 막힌 성채처럼 여겨졌던 붉은 벽돌의 교회당 건물 대신 들어서는 신축 교회는 도시의 가로가 교회를 통해 막히지 않고 반대편으로 소통하도록 디자인했다. 주차장 입구에서 보면 확연히 드러나는 ‘V’자형 기둥이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 특이하다. 이 교수는 “넓지 않은 부지에서 주차장 진입이 용이하도록 지상 볼륨을 들어 올릴 때 캔틸레버(건물 본체에서 튀어나온 부분)의 지지를 돕는 구조적 해결책일 뿐 아니라 들린 볼륨 아래로 열린 가치가 유입되는 건축 특성을 드러내는 상징”이라고 설명했다.●주민·인근 직장인들도 찾아오는 쉼터 기존 건물에서 아쉬웠던 ‘열린 가치’를 전체 볼륨을 들어 올림으로써 극대화했고, 이렇게 만들어진 1층은 사방을 유리로 처리해 해가 잘 들고 안과 밖이 소통되도록 했다. 로비는 마을회관처럼 모두에게 열려 있다. 누구든 이용할 수 있도록 로비에 무인 커피자판기를 갖춘 북카페, 건물의 벽면을 따라 만들어진 실내 산책로(책의 길), 조용히 책을 보거나 소모임을 가질 수 있는 교류의 공간 등을 만들었다. 낮 시간에는 인근 주민들이 찾아와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아이들은 와서 공부도 하고 책도 읽는다. 주변 사무실의 직원들은 점심식사 후 들러서 커피를 마시며 쉬어 가는 장소로도 애용하고 있다. ●佛 노트르담 뒤오성당서 영감 교회의 부드럽고 자유로우면서도 단순한 외관은 이 교수에게 지대한 영향을 준 현대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가 말년에 설계한 프랑스 롱샹의 노트르담 뒤오성당 외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프랑스 유학 중 여러 차례 방문하고 연구를 많이 하면서 수없이 스케치를 해 봤던 터라 롱샹 성당의 지붕 곡선이 자연스럽게 디자인에 반영됐던 것 같다”면서 “개포동교회는 두 개의 곡선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지점이 마치 버선코 모양을 하고 있는데 오똑 솟아 있는 부분이 첨탑 효과를 내는 식으로 상징성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남측 면과 서측 면이 만나는 모서리 부분에 외벽을 덧대 십자가 모양을 만들었다. 십자가를 따로 세우지 않고 건축물에 녹아들게 하는 디자인은 대전 목양교회(1999)에서 처음 시도했다. 복잡한 도시 골목길 안쪽에 사각의 단순한 볼륨으로 지어진 교회에서는 빛과 대리석의 조화로 성스러움을 상징했다. 비록 작지만 고상하고 견고하며 도심 건축이 갖춰야 할 컨텍스트를 소중하게 여긴 작업으로 꼽힌다. 포항의 숲속 동네 등산로에 있는 푸른마을교회, 삼각형 디자인의 하늘보석교회, 공공에 봉사하는 교회의 새로운 기능을 담은 새문안교회 등 그가 디자인한 100여개의 교회에는 첨탑 십자가가 없다. 이 교수는 “고딕성당은 하늘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인간의 기원을 담아 첨탑을 높게 쌓아 올렸고 우리나라 개신교도 지금껏 뾰족탑을 가진 고딕성당 같은 모습을 추구했지만 그런 추상적 가치에 묶여 있을 이유가 없다”며 “종교적 상징성을 최소화하면서 구성원들이 이웃과 더불어 일상적인 삶을 경건하고 풍요롭게 담도록 공공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내부를 관통하는 1층 로비를 통해 교회 정문으로 나가면 후면 도로로 연결된다. 정문 옆으로 건물을 따라 오르는 계단은 붉은 벽돌로 돼 있다. 이전 벽돌 교회당의 외장재를 바닥 마감재로 재활용한 것이다. ‘순례자의 길’이라 이름 지어진 벽돌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1층에서 3층 대예배당으로 직접 들어갈 수 있다. 이 교수는 “이전 교회의 흔적을 밟으며 교회의 역사를 회상하고 주변 주거지와 시선이 차단된 좁은 길을 감아돌면서 순례자의 마음과 가까워지도록 공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내부 공간은 외부의 단순함과 달리 매우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3층 본당(그랜드채플)은 창문을 최소한으로 두어 집중하도록 했다. 둥근 모양의 천장에 박힌 조명들이 마치 하늘의 별을 보는 느낌이다. 정면의 경우 대칭적으로 만들어 권위를 주기보다는 비대칭 구조로 디자인해 현대성을 가미했다. 설교단도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다. 신자들이 앉는 장의자도 이 교수가 한국용 장의자로 미니멀하게 디자인했다. 그랜드채플 외에 교회는 소극장 규모의 그레이스홀, 콘서트홀, 체력단련실 등을 갖추고 있다. 전경이 좋은 옥상에는 식당을 두었다. 개신교 교회 건축의 현대화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 교수는 “너무 권위적이고 엄숙하지 않으며 공공성을 추구하는 21세기 교회 건축이 추구하는 바를 좀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 건축은 예배만 드리기 위한 웅장한 대형 집회실보다는 일상적 삶을 돕는 인간적 공간들을 다양하게 담아낼 필요가 있다”며 “종교 건축의 가치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교회의 공공성을 어떻게 적극적인 사회적 프로그램으로 이끌어 갈 것인가, 건축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함혜리 칼럼니스트
  • 전화 한 통으로 식당 입장할 수 있는 ‘안심 방역패스’ 개발…고양시 “과부하 없어”

    “저 백신 맞았다니까요?” 지난 13일 부터 식당·카페 등에서 ‘접종 완료자’임을 증명하는 ‘방역패스’ 제시가 의무화 됐지만 질병관리청 쿠브(COOV)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과부하로 오류가 발생하면서 점심식사를 하려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 고양시가 출입등록 부터 접종확인까지 한 번에 간편하게 확인 가능한 ‘안심 방역패스’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안심 방역패스’는 지난해 9월 고양시가 최초 도입한 후 전국적으로 확대된 ‘안심콜 출입관리시스템(080 전화인증)’을 업그레이드 한 백신접종 확인시스템이다. 방문객은 식당·카페 등을 방문 할 때 기존 처럼 각 매장의 080 안심콜 번호로 전화를 걸면 접종여부를 알려주는 문자가 휴대전화로 전송돼 이를 업주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중앙정부가 시행중인 현 방역패스는 전자(COOV 애플리케이션 또는 QR코드)·종이 접종증명서 또는 PCR 음성확인서 제출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 증명서는 노약자와 같은 정보취약계층은 사용이 어렵고 종이 확인서는 늘 갖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있다. 더육이 방역패스와 별도로 출입등록까지 추가로 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시 관계자는 “안심 방역패스는 전화 한 통이면 10초 만에 출입인증부터 접종 확인이 동시에 가능한 빠르고 간편한 방식으로 과부하 없이 다수가 동시에 인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역학조사도 빠르게 할 수 있다. 역학조사 담당자가 직접 시스템에 접속해 출입자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코로나19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최근 많은 곳에서 활용중인 QR코드 인증의 경우 관련기관으로부터 출입자 정보를 받아오는 데 하루 이상 걸리는 데다, 역학조사관이 일일이 출입기록을 확인해야 한다. 시는 이날 KT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완료해 빠르면 다음 주 부터 무료로 시행 할 예정이다. 앞서 시가 개발한 안심콜 서비스는 전국 212개 시·군에서 하루 평균 370만 회 이용되고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안심 방역패스는 역학조사관이 현장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밀접 접촉자를 즉시 파악해 대상자에게 통보할 수 있는 효율적인 시스템”이라며 “중대본에서 전국적인 확대를 검토해 달다”고 건의했다.
  • [속보] ‘방역패스 과태료’ 첫날 점심시간 QR코드 먹통…시민 불편

    [속보] ‘방역패스 과태료’ 첫날 점심시간 QR코드 먹통…시민 불편

    식당·카페 등에서 ‘방역패스’ 미확인 시 이용자와 운영자에게 과태료가 부과되기 시작한 13일 점심시간 백신접종·음성확인을 증명하는 QR코드 시스템에 오류가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낮 11시 40분쯤부터 질병관리청 쿠브(COOV·전자예방접종증명서) 앱에 접속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 사례가 전국 곳곳에서 속출했다. 네이버·카카오·토스 등 백신접종을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앱에서도 한때 QR코드가 원활히 생성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점심식사를 하러 식당에 입장하려던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다. 정부는 이날부터 방역패스를 확인받지 않고 식당, 카페 등에 입장한 이용자에게 1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 업소 운영자는 150만원의 과태료와 함께 10일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방역패스 적용 대상을 식당·카페, 학원, 영화관, 공연장, 독서실, 스터디카페, 멀티방, PC방, 실내 경기장, 박물관, 미술관, 파티룸, 도서관, 마사지·안마소 등으로 확대했다. 다만 현장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전날까지 1주일의 계도기간을 운영했다.
  • 윤석열 만난 이준석 “비단주머니 20개쯤 보여드렸다”…尹 “자신감 생겼다”

    윤석열 만난 이준석 “비단주머니 20개쯤 보여드렸다”…尹 “자신감 생겼다”

    “윤석열 후보에게 비단주머니를 20개쯤 준비해 공개했습니다.”(이준석) “자신감이 많이 생겼습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뽑힌 윤석열 후보가 6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이준석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고 대선 전략을 논의했다. 앞으로 당 지도부와 긴밀히 협조하며 대권 행보에 나서겠다는 제스처로 풀이된다. 이 대표와 윤 후보는 약 1시간 20분가량 진행된 식사 도중 머리를 맞대거나 함께 미소를 지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식사를 한 식당 이름에 ‘사심’(四心)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점을 강조하면서 경선 후보 4명의 마음을 모아 대선에 대비하겠다는 뜻에서 장소를 골랐다고 설명했다.윤 후보와 이 대표는 식사를 마치고 나와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달 중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달 중 선대위를 무조건 구성할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정도의 공감대가 있었다”며 “속칭 ‘비단 주머니’라 불렸던 준비된 일들을 후보에게 공개했고, 이것들이 구체화할 수 있도록 후보를 지원할 수 있는 절차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비단 주머니란 위기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는 묘안이 담긴 주머니라는 의미로, 윤 후보에 제기될 의혹이나 문제들에 대해 국민의힘 당 지도부 차원에서 대비책 등의 선거 전략을 마련해놨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 대표는 “비단 주머니를 20개쯤 준비했다. 오늘은 개략적인 내용으로, 비단 주머니 2주차 정도까지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여권의 공세를 돌파할 계책으로 ‘비단 주머니’를 내놓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윤 후보는 “본선을 어떻게 치를지 포괄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이 대표가 본선 준비를 꼼꼼히 해오신 것을 보고 많이 놀랐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이 대표와 당 관계자들과 선거 준비를 차분하게 하겠다. 선대위와 당은 어차피 동일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본선 선거운동에서는 이 대표와 상시 논의하고 조직을 구성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 대표와 불편함이 있다고 비치면서 2030 지지세가 약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밖에 공개는 안됐지만 대표님과 저는 자주 소통하며 생각을 나누고 만나왔다”며 “그런 오해는 앞으로 저희가 하나라는 것을 보면 해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도 “이 부분은 윤 후보와 제 생각이 완벽히 일치해서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거들었다.윤 후보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선대위 참여 여부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관계 설정에 대한 질문에 윤 후보는 “시간을 두고 있다. 아직 조직의 구성이나 형태, 어떤 분을 영입하고 모실 것인지 정해진 게 없다”고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윤 후보는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관련해 “어제 전화는 드렸다. 가장 빠른 시일 내에 뵐 생각이다. 정치 경험이 많은 분들이기 때문에 제가 여러 가지 조언도 듣고 도움도 요청하겠다”며 “후보님들께서도 원팀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가장 빠른 시일 내 한번 뵙고 자리를 가질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대선 후보 자격으로 회동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 [서울포토]‘위드 코로나’ 첫날, 붐비는 식당

    [서울포토]‘위드 코로나’ 첫날, 붐비는 식당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1차 개편 시행 첫날인 1일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직장인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2021. 11. 1
  • [서울포토]북적이는 식당거리

    [서울포토]북적이는 식당거리

    단계적 일상회복 첫날인 1일 서울 무교동의 식당거리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이곳을 찾은 시민들이 가득하다. 2021.11.1
  • [포토] 택시 기사들과 점심식사하는 윤석열

    [포토] 택시 기사들과 점심식사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가 19일 부산 연제구 부산개인택시조합을 찾아 택시 기사들과 간담회 후 구내 식당에서 비빔밥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2021.10.19 연합뉴스
  • 청소노동자 사망 3개월 만에… 서울대 “인권침해 맞다”

    청소노동자 사망 3개월 만에… 서울대 “인권침해 맞다”

    서울대 인권센터가 필기시험 강요와 복장 점검 등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다 지난 6월 사망한 서울대 청소노동자와 관련해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대 인권센터는 14일 “서울대 관악학생생활관 직장 내 괴롭힘과 관련한 조사 결과 안전관리팀장이 청소노동자들에게 회의 참석 시 정장 착용을 요구한 행위 및 2차례에 걸쳐 문답식 시험을 시행한 행위는 인권침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앞서 50대 여성 청소노동자 이모씨는 지난 6월 기숙사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유족과 동료들은 숨진 이씨가 평소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려 왔다고 폭로했다. 청소노동자들은 당시 기숙사 안전관리팀장이 청소노동자들에게 업무와 상관이 없는 한자·영어 필기시험을 보게 하고, 정장 착용을 강요하는 등 부적절한 지시를 했다고 증언했다. 서울대는 지난 7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인권센터에 조사를 의뢰했다. 인권센터는 또 안전관리팀장이 미화원들의 점심식사 시간을 확인한 행위에 대해서는 인권감수성이 부족한 행위로 판단했다. 다만 반성문을 작성하도록 지시한 것은 해당 직원의 조사 불응으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기 어려운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인권센터는 안전관리팀장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는 한편 인권감수성 향상을 위한 인권교육 이수 의무 부과를 결정했다. 서울대 관악학생생활관은 인권센터 권고에 따라 안전관리팀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인권센터는 “서울대는 인권센터 권고에 따라 대학 내 미화 업무 종사자들과 관련된 실태조사를 통해 조직문화 진단 및 제도개선 등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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