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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는곳마다 환대·선물공세/탈북 김경호씨 일가 두번째 서울나들이

    ◎거평프레야·잠실 롯데월드 등 3곳 둘러봐 북한을 탈출한 김경호씨(62)일가족 등 16명이 지난 14일에 이어 27일 두번째 서울 나들이를 했다. 김씨 등은 동대문구 거평프레야 도매센터와 지하철 교대역 근처 가우디매장,잠실 롯데월드 등 3곳을 차례로 둘러봤다.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선물도 듬뿍 받았다. 임신 8개월째인 김씨의 넷째딸 명순씨(28)는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유에 따라 나들이에서 빠졌다. 경희대의료원에서 중풍 한방치료를 받고 있는 김씨는 여전히 말하는 것을 어려워했으나,휠체어 없이 혼자 걸어다닐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다.한 관계자는 『한방치료 결과 김씨가 3번이나 중풍을 앓았던 환자로 볼 수 없을 만큼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요즘은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 일행이 첫번째로 찾은 거평프레야도매센터(대표이사 김종근)는 김충진군(6)과 김충심양(3),박현철군(9),박봄양(5),김금혁군(3) 등 김씨의 친·외손주 5명에게 장남감 세트를 선물했다.출산을 앞둔 명순씨에게는 갖가지출산용품을 주었다. 한복점인 대영실크의 이권호 사장(36)은 김경호·최현실씨(57)부부에게 한복 1벌씩을 기증했으며,다른 매장들도 김씨 일행에게 의류 등 크고 작은 선물공세를 펼쳤다. 이어 방문한 가우디매장은 김씨 부부를 비롯한 성인 귀순자 12명에게 무스탕 1벌씩을 내놓았다. 이들이 마지막으로 찾은 롯데월드는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각종 놀이시설을 처음 대하는 어른들에게도 신기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나들이 일정을 끝낸 이들은 강남구 대치동 고박사냉면집에서 11·12대 국회의원을 홍우준씨(72)와 아들인 홍문종 국회의원(신한국당·경기 의정부)부자가 마련한 점심식사에 참석했다.
  • 탈북 김경호씨 일가족 첫 나들이

    ◎가는 곳 마다 환대… 「따뜻한 서울」 실감/소감 묻는 보도진에 “좋다… 황홀하다”/“북 TV선 판자촌 인민들과 보았는데”/어린이들 장난감·놀이시설에 넋잃어 북한을 탈출,홍콩을 통해 지난 9일 서울에 도착한 김경호씨(62) 일가족 일행 17명이 입국 5일만인 14일 처음 서울 시내 나들이를 했다. 김씨 일행은 이날 상오10시부터 하오3시까지 서울 남산타워와 롯데백화점,남대문시장 등 시내 3곳을 차례로 돌아봤으며 가는 곳마다 시민들에 둘러싸여 따뜻한 환대를 받았다. 버스 한대에 동승,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첫 나들이코스인 남산타워에 나타난 김씨 일행은 기다리던 보도진들이 소감을 묻자 한결같이 『좋다,황홀하다』고 짤막하게 대답했다. 김씨는 남산타워 전망대 11층에서 자신이 태어나 한국전쟁까지 유년시절을 보낸 이태원을 바라보며 『너무 많이 변했어.저게 이태원이냐』라고 묻기도 했다. 김씨를 비롯,처음에는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였던 일행은 시간이 지나면서 표정들이 환해졌으며 특히 어린이들은 장난감과 놀이시설에 넋을 잃고 바라보기도 했다. 김씨의 차녀 명실씨(35)는 전망대앞에 펼쳐진 빌딩숲과 자동차의 행렬을 바라보며 『북한에 있을때 서울에는 판잣집만 있다고 들었고 텔레비전에서도 판자촌에 사는 인민들의 모습만 보았는데…』라며 놀라워했다. 남산구경을 끝낸 이들은 이어 중구 남산동의 한식집 「연정」에서 등심과 된장찌개로 점심식사를 한 뒤 롯데백화점 본점과 남대문시장을 방문했다. 김씨의 셋째사위 박수철씨는 점심식사중 『당국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구경도 못한 음식을 많이 먹었는데 더구나 겨울철에 푸르고 싱싱한 남새(야채)를 먹는다는 것은 북한에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임신 8개월째인 김씨의 넷째딸 명순씨도 롯데백화점을 돌아본 뒤 『북한에서는 생전 구경도 못하던 물건들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며 『굶주리고 있는 북한 동포들은 남한이 이런 줄은 꿈에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방문한 남대문시장은 때마침 토요일 하오를 맞아 쇼핑객들과 상인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적거렸다. 시민들은 휠체어를 탄 김씨를 금방 알아보고 순식간에 그를 에워싸고 박수를 치며 『남한에 잘 왔습니다.축하합니다』라고 열렬히 환대했다. 나들이가 끝날 무렵 김씨의 차남 성철씨(26)는 『북한에서 듣던 것과 너무 달라 놀랐지만 이제야 사선을 넘어왔다는 안도감이 든다』며 매우 만족해 했다.
  • “O­157 전염은 불결한 식사때문”/일 이와테대 조사

    ◎급식 샐러드서 대장균 발견 【모리오카(일본) 교도 연합】 일본 북부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을 감염시킨 O­157 병원균의 감염원인에 대한 DNA분석결과 9월에 제공된 점심식사가 감염의 원인이었다고 이와테 의과대학 관계자들이 지난 9일 밝혔다. 이와테 의대측은 이와테현 모리오카 소재 미도리가오카 초등학교에서 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된 220여명의 학생과 교사들로부터 추출한 샘플들을 검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의대 관계자들은 지난달 19일에 학교측이 제공한 샐러드와 생선소스에서 추출된 샘플의 DNA유형을 추적해 지난 4일 이들 음식의 샘플에서 대장균을 발견해 냈다는 것이다. 현 보건당국은 부적절한 음식준비과정이 불결한 점심식사의 주범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지역 관리들은 음식준비과정의 안전성을 제고시키는 방안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 공군조종사의 하루(이철수 대위의 증언:5·끝)

    ◎틈만 나면 정치·사상학습… 사생활이 없다/휴일 아내 손잡고 외출하면 “방탕하다” 비판/미사일 「꽝꽝」」 생산… 조종사 사격술 뛰어나/김부자 초상화 닦기로 충성경쟁… 장교반찬 12가지 우대 북한에서 비행사는 모두 노동당의 당원이다.47년 평양학원 항공과를 찾은 김일성이 『비행사가 되려면 모두 공산당원이 돼야 한다』는 교시를 내렸기 때문이다.김일성은 당시 『하늘에는 국경도 없고 철조망도 없다.혼자서 원할때면 언제든지 국경을 넘어갈 수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그만큼 노동당은 공군비행사들의 철저한 사상무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또 혁명동지로 신뢰하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북한주민들 가운데 노동당원의 수는 3백50만명쯤 된다.북한에서는 누구나 15세가 되면 「조선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사로청)에 가입하게 되는데 사로청 조직에서 「일 잘하고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아야만 노동당 입당기회가 주어진다.노동당 입당을 위해선 사로청의 심의와 보증,당세포의 심의,연대·사단 당위원회의 심사,사단 당 비서처의 수표(사인) 등의절차를 거쳐야 한다.모든 당원은 매월 월급의 2%를 당비로 낸다.북한에서는 노동당원이 되어야만 비로소 「사람 값」을 하고 각 기관의 간부로 등용될 수 있다.입당을 못한 사람은 불량배·망나니 취급을 받으며 결혼하기도 쉽지 않다. ○“당원이어야” 김일성 교시 비행사들은 장교들의 영외 거주지인 관사와 부대,식당 이외에는 가는 곳이 없다.사회와 접촉하면 사회현상을 보게 되고 「머리가 바뀐다」며 못나가게 한다.한마디로 「비사회주의 현상」에 물들 여지를 원천 봉쇄하고 있다.개인적으로 근무지였던 온천비행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평양시도 두번밖에 못 가봤다.휴일때 아내와 사택 밖을 나가 손을 잡고 다니면 『부화방탕하고 안일해이하다』고 비난받는다.심지어 장마당에도 못가게 한다.일주일에 하루 휴식날에 아이들과 함께 시내에 나가 상점에도 가보지만 진열품 이외엔 파는 게 없다.그래도 장마당에 나가야 뭔가 살 게 있는데 못 가게 막으니 아이들에게 아무 것도 못 사준다. 북한주민들이 연변을 오가며 보따리장사를 하고,남·북한 사람들이 만나기도 한다는 사실은 여기와서야 처음 들었다.보통 북한 주민들은 자기가 사는 지역이외 북한 전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른다.북한은 완전 봉쇄된 곳이다.북한 당국은 그런 말들이 모두 남한에서 지어낸 이야기라고 선전하고,주민들은 그렇게 믿는다. 북한에서는 비판이 많다.가령 군대내 뇌물사건 등과 관련해 부대 지도부에 대해 불평불만을 터뜨린 것이 부대내 보위부 요원 등에게 발각되면 정치부에서 일주일에 한번씩 여는 「주 당 생활총화」에서 비판을 받고,또 「월 당 생활총화」에서 집중 비판대상이 돼 「몰아서 심판받는다」.『신념이 투철하지 못해 당의 신임을 저울질한다』,『당이 알아주든 몰라주든 오직 당과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신념화된 충성심이 부족하다』는 등이 주요 비판내용이다.이렇듯 모든 사람이 불평불만을 하지 못하도록 서로를 감시한다.심지어 셋이서 술을 마실때 조금 이상한 말을 했어도 누군가에게 발각돼 곧 비판을 받는다. 비행사들의 일과는 대개 전투준비와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위대성에 대한 교양학습으로 채워져 있다.비행사들은 각각 가족과 함께 부대근처 장교 사택에서 영외거주를 하지만 여름철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일어나 부대운동장에 집결한다.40분동안 집체적으로 달리기·체조 등 아침운동을 한 뒤 집으로 돌아와 7시까지 세면 및 아침식사를 한다.장교사택과 부대까지는 보통 4분 거리. ○보따리장사 여기와 알아 가족과 함께 하는 아침식사의 식단은 대개 밥에 김치,해삼,웅단(성게알)젓,조개젓,쇠고기 절인 것(쇠고기조림)이다.식사뒤에는 라디오 보도(뉴스)를 듣는다.텔레비전은 있지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배터리를 사용하는 라디오만 듣는다. 상오 7시10분쯤 다시 부대로 출근,20분동안 부대 강당에 있는 사무실을 청소한다.장교 사무실은 하전사들의 출입이 금지돼 있어 장교들이 직접 청소를 한다.청소는 김일성·김정일 초상화를 닦는 것부터.공동 사무실에 걸린 초상화를 누가 닦느냐는 장교들의 충성심을 재는 중요한 판단근거로 활용된다.일주일에 한두번 일찍 나와 초상화 청소를 하지 않으면 유일사상 체계를 소홀히 하는 것으로해석된다.때문에 출근이 늦어 초상화를 닦지 못한 비행사는 동료들에게 『내일은 내가 닦을테니 다른 사람들은 제발 닦지 말아 달라.이러다가 내가 비판받겠다』고 사정하기도 한다. 이어 상오 8시까지 30분동안 「독보시간」.노동신문이나 인민군신문 등에 실린 사설을 한 명이 일어나 낭독하고 나머지는 듣는 식이다.김정일의 위대성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다.다음 9시까지는 「정치시간」이다.대대 정치지도원이 김일성·김정일의 위대성에 대한 교양사업을 한다.김일성·김정일의 혁명사상 및 당의 방침,정책 등을 전하고 당의 정책과 방침을 관철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결함들을 지적한다.당과 부대의 사업추진 과정에서 드러난 결함 및 긍정적 사실 등을 지적한 총 정치국의 지시문도 전달된다.또 개인별,부대단위별 당적 분공(성과)을 발표한다.한달에 한차례씩 당원별로 당 세포로부터 월별 과제를 지시받는다.「정치시간」에 이어 낮 12시까지는 연대별,대대별 「상학시간」.강의,전술토론회 등 전쟁준비와 관련된 비행사 고유의 업무를 한다. ○잡곡밥에 염장무 3형제 낮 12시부터는 부대 식당에서 공동으로 점심식사를 한다.하전사의 경우 옥수수에 흰쌀이 드문드문 섞인 잡곡밥에 「염장무(소금에 절인 무) 3형제」가 반찬으로 나온다.염장무 3형제란 절인 무를 하나는 동그랗게,하나는 삼각형으로 썰고,하나는 채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어쩌다 고춧가루가 들어가면 「고급」이다.기름이 없어 양배추,오이,가지,호박이 나와도 그냥 삶아서 소금으로만 간을 맞춘다.국은 부대에서 자체 생산한 무와 배추가 주재료.간혹 군관들이 먹을 명태 등이 변질되면 이를 하전사 식당에 넘기기도 한다.보병보다 사정이 좋다는 공군이 이렇다.다만 점심식사마다 콩비지를 1인당 100g씩 준다.그러나 부대 식당에서 만들면 중간에 떼먹는 일이 많고 맛도 없어 군관 가족들에게 교대로 콩을 나눠줘 요리해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하전사들의 식단이 이처럼 형편없지만 군관들,특히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에 대한 대접은 최상이다.군관들은 매일 점심의 반찬수가 무려 12가지나 되며 질도 좋은 편이다. 식사후 하오 3시까지는 오침시간.3시부터 5시30분까지는 「체육시간」이다.비행사들은 특수 신체단련을 해야 되니까 필수적으로 만능회전륜 등 특수기구를 사용한 체육을 30분동안 한 뒤 대대별로 축구·농구·배구 등 구기종목에 대한 시합을 한다.그러나 축구나 농구경기를 했다하면 서로 부딪쳐 팔이 부러지고 이빨이 깨져 나가는 현상이 많아 잘 시키지 않는다.대신 금을 긋고 양편에서 하는 배구를 주로 한다. ○체육은 “미국과의 전쟁” 체육은 곧 전쟁이다.미국과 싸움하는 식이다.지면 「반쯤 죽는다」.일과후 하오 6시30분부터 대대장과 대대 정치지도원이 참석한 자리에서 비판을 받는다.진 원인을 밝히고 『왜 지게 됐는가,누구 때문에 졌는가.왜 기술수준이 낮은가』 등을 따져 비판한다.이길 수 있는데 졌다면 완전히 「투쟁을 벌인다」.「눈물이 찔끔 나고 배알이 목구멍까지 올라올 정도로 분이 나도록」 비판을 받는다.이 때문에 경기에 진 대대 장교들은 다음 날부터 너무 악이 나서 낮잠도 안 자고 연습한다.그래도 「아득바득하다」졌으면 실력이 모자라니 좀더 노력하자며 토의한다. 체육 후 목욕한 다음 6시부터 6시30분까지 「하루 사업 총화」를 한 뒤 퇴근한다.총화에서는 하루 사업을 결산하고 다음 날의 과제를 받는다. 어떤 때는 퇴근 후 노동당 세포총회 또는 당총회를 열기도 한다. 집에서 저녁식사를 한 뒤 하오 8시부터 10시까지 다시 부대로 가서 자체 전술연구도 하고 싸움준비와 관련한 미진한 연구를 한다.『비행기를 남한보다 많이 못타니까 지상연습이라도 많이 하라』고 해 「연습틀 훈련」을 많이 한다.새벽 2∼3시까지 자발적으로 훈련한다. 84년 처음 비행했을때 몰았던 비행기는 야크 18기였다.86년 미그 15,88년 온천비행장에 배치됐을 때부터 미그 19기를 몰았다.일년에 48회정도 실전 비행을 한다.매월 4∼5일정도씩.한번 비행할 때마다 두세번정도 이착륙을 반복한다.한번 떴다 공중을 선회한 뒤 내리는 6분짜리부터 15분·25분·40분·45분·50분·1시간5분짜리 등 여러가지가 있다.실제 작전훈련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온천에서 떠서 삼천­양덕­개천을 거쳐 다시 온천에 내리는 300㎞거리의 25분짜리 부터다.○「빽」 있어야 민항조종사로 미사일은 북한에서 「꽝꽝」 생산하므로 많다.30㎜ 기관포와 로켓탄(미사일)인 방사 57㎜,항방 122㎜ 등을 쏴봤다.88년도부터 8년동안 로켓탄은 40여번 쏴 봤다.한번에 6발씩.남한서는 이보다 훨씬 많이 쏜다고 들었다.하지만 북한 조종사의 사격술은 100% 명중이다.내가 있던 57연대 비행사 60명중에 90%가 100% 명중이다. 비행사들에겐 자기생활이 없다.한달에 집에서 10번정도 자면 많이 잔다.군대에서는 군사대학과 군사학교만 일요일에 쉰다.휴식일은 매 연대마다 다르다.특히 비행사들은 3교대로 휴일도 구분없이 365일간 비행기에 앉아 출격대비,즉 「전투직일」을 선다.『싸움준비로 밤을 새고 새 날을 맞이하는 전투원이 되자』는 식이다.비행사들은 심지어 「조국을 위해서 더 많이 먹자」는 구호아래 먹기 싫어도 밥을 먹는다. 지난 10년동안 5차례 훈장을 받았다.훈장서열은 김일성훈장­시계표창­공화국 영웅칭호­국기훈장 1급 순이다.87년 서열 두번째인 시계표창을 받았다.스위스제 「티쇼트」 시계에 김일성 이름을새긴 「김일성 존함시계」를 받았다.이 상은 당 간부들도 받기 힘든 표창이다.77년에 이어 두번째로 모든 비행사들에게 줬다.일반 훈장은 별다른 혜택이 없다.그러나 김일성훈장과 시계표창을 받으면 제대후에도 매일 쌀 600g과 매월 현역때의 60%를 생활비로 받는다. 민항기 조종사로 직업을 바꿀 수 있다.그러나 그러기 위해서는 온갖 힘,「빽」이 있어야 한다.인민무력부·당 간부·국가보위부 등 권력기관에서 「누구 누구를 올려 보내라」하는 지시가 있어야 한다.
  • 선고공판 이후의 전·노씨/평상시와 같은 수감생활

    ◎전씨­식사 다 비우고 소설 「대망」 읽어/노씨­바둑책·맨손체조 등으로 소일 26일 공판에서 사형과 징역 22년 6월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와 서울구치소로 돌아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은 평상시와 다름 없이 수감생활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피고인이 안양교도소로 돌아간 시간은 12·12 및 5·18 사건 선고공판이 끝난 지 40분쯤 뒤인 26일 낮 12시50분쯤.하오 1시쯤 점심식사가 나오자 거의 다 비웠다. 하오부터는 선고 전부터 읽어온 일본 전국 시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 「대망」을 읽었다.하오 5시45분에는 저녁을 들었다. 이후 전피고인은 「대망」과 불경 등을 읽다가 하오 11시5분쯤 취침했다. 교도소의 관계자는 『원래 사형이 선고된 피고인은 자살 소동 등에 대비해 가죽 수갑을 채우게 돼 있지만 전피고인은 전직 대통령이라는 신분등을 감안해 채우지 않기로 했다』며 『속마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한 자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전피고인은 27일에는 상오 6시에 기상,맨손체조를 한 뒤 7시45분쯤 평상시와 같이 아침식사를 했다. 노피고인도 26일 낮 12시50분쯤 서울구치소로 돌아가 하오 1시쯤 조기매운탕,샐러드,배추김치와 사과 1개를 거의 다 비웠다. 하오에는 박경리씨의 대하소설 「토지」를 읽고 하오 5시15분쯤 저녁식사를 들었다. 식사가 끝난 뒤에는 「토지」와 바둑책 등을 읽고 맨손체조 등으로 시간을 보내다 하오10시15분에 잠자리에 드는 등 전피고인과 마찬가지로 불안한 기색은 나타내지 않았다. 27일 상오 10시 쯤에는 전상석·이양우·석진강 변호사 등이 전피고인을 면회한데 이어 장남 전재국씨도 상오 11시쯤 전피고인을 찾았다. 노피고인도 이날 상·하오에 걸쳐 한영석·김유후 변호사와 아들 재헌씨를 면회했다.변호인단과 가족들은 중형이 선고된데 대해 위로의 말을 전하고 항소심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집행정지 등으로 풀려났던 황영시·유학성·안현태·장세동·이학봉·최세창 피고인과 불구속 기소자 가운데 유일하게 법정구속된 차규헌 피고인도 26일 하오 4시30분을 전후해 서울구치소와 영등포구치소에도착,신체검사 등을 받은 뒤 수의로 갈아입었다.이들 역시 법정 구속을 예상했거나 체념한 듯 저녁식사를 거의 비우는 등 큰 동요는 없었다고 법무부 관계자가 밝혔다.이들 대부분은 27일 상오 부인과 아들 등 가족들을 면회했다.
  • “개각폭 의외로 크다” 한때 술렁/「8·8 개각」­부처 표정

    ◎“한 부총리 이론·실무 겸비… 최적 선택”/국방 등 수해관련 부처 유임에 “안도”/“실세장관 왔다”… 신설 해양부 큰 기대 소폭일거라는 예상과 달리 6개부처나 되는 중폭 개각이 단행된 8일,총리실 등 정부 각부처에서는 다소 의외라는 표정과 함께 대체로 무난한 인사라는 반응이었다.특히 경제부처에서는 경제부처에 집중된 개각이 심기일전하라는 메시지가 아니냐며 긴장하는 표정이었다.또 차관급 등 후속인사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국방부 등 수해관련 부처에서는 개각에 포함되지 않은데 대해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재정경제원은 한승수 신임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이 원만한 성격에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어려운 상황에 대처하는데는 적절한 인물이라며 환영.재경원 관계자들은 한부총리가 교수출신으로 상공부장관직을 성공적으로 수행,이론과 실무를 겸비한데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해 대통령의 의중을 잘 읽고 신한국당 국회의원으로서 당정협의도 원만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하는 등 현재로서는 최적의 선택이라는 평가. ○“당정협의 수월한것” 재경원의 일부 관리들은 한부총리의 업무방식이 같은 교수출신으로 행정경험을 갖춘 나부총리와 비슷할 것으로 보고 따라서 급격한 정책기조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한부총리는 관리출신이 아닌데다 상공장관 역임후에는 주미대사를 거치는 등 재경원 관리들과는 접촉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재경원 관리들중 한부총리를 잘아는 사람이 드문 편. ○…개각이 신설되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임명하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봤던 건설교통부는 개각폭이 당초 예상과 달리 경제부총리가 교체되는 등 중폭으로 나타나자 의외라는 반응. 건교부는 그러나 신설되는 해양부 장관에 민주계 중진인 신상우신한국당 의원이 임명된 것에 대해서는 정치력을 갖춘 실세인사가 초대장관으로 임명될 것으로 미리 예상했기 때문에 놀라지 않고 있으며 업무이관에 따른 양부처간 원만한 협조체제가 이뤄지기를 희망. 건교부 관계자는 『정치력을 갖춘 실세인사가 해양부 초대장관에 임명될 것으로 예상해 왔다』며 『건교부와 해양부는 국토개발부처라는 점에서 관련성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양 부처간 업무협조가 원만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피력. ○“부처간 협조 잘돼야” ○…통상산업부는 업무 협조관계가 많은 재정경제원장관에 한승수신한국당 의원이 임명된데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 지난 88년12월5일부터 90년3월까지 1년3개월동안 상공부장관으로 재임했던 한승수 신임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은 모월간지에서 통산부 직원들을 상대로 실시한 역대장관에 대한 인기투표에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통산부내에서 그를 믿고 따르는 직원들이 아직도 많은 편. 통산부는 한부총리가 그동안 유일하게 장관직을 맡았던 통산부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고 주미대사를 지내 통상문제에 해박한데다 같은 교수출신인 박장관과의 사이도 나쁘지 않은 편이어서 수출부진,자본재산업 육성 등 각종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재경원과의 협조가 잘 될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 ○…보건복지부 직원들은 개각이 소폭에 그치고 장관이 유임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신임 장관에 이성호 장관이 재발탁됐다는 발표에 적이 놀라는 모습. 점심식사를 하다 장관 경질 소식을 들은 직원들은 『신임 장관이 스케일이 크고 적극적인데다 꼼꼼한 면도 있어 일하기가 어렵지는 않을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 특히 『국정감사 등 대국회 관계를 소신있게 처리해 인기가 좋았으며 업무 파악도 잘 돼 있어 일부 현안을 빼고는 그동안의 업무기조가 크게 바뀌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 일부 직원들은 『한의대생들이 대거 제적위기에 몰리는 등 꼬일대로 꼬인 한약분쟁이 장관 경질을 계기로 잘 마무리돼야 할 것』이라며 『복지부는 장관이 너무 자주 바뀐다』고 불만. 한편 김양배 전 장관은 개각 발표 직후 기자실에 들러 『처음 시작할 때 마음을 비우고 시작했으며 이미 오래전에 사표를 제출했으나 반려된 적이 있다』고 공개. ○“정책 일관성 유지” ○…정보통신부는 부임 8개월째인 이석채 장관이 청와대경제수석으로 영전하고 강봉균 총리실 행조실장이 신임장관으로 부임하자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반기는 분위기. 정통부직원들은 신임 강장관이 정통 경제관료출신으로 주요 경제정책을 주도한 철저한 기획통이라는 점을 들어 정보통신정책이 일관성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기대.특히 총리실 행정조정실장 출신인 강장관이 부처간 업무조정력을 발휘,전임 이장관이 벌여 놓은 굵직굵직한 정보통신정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 정통부의 한 관계자는 전임 이장관이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청와대경제수석으로 간 점을 상기하며 친정인 정통부의 각종 현안에 대해 최대한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 ○“현안해결 힘 살릴것” ○…신임 구본영 장관을 맞게된 과학기술처는 전혀 예상 못한 일이라면서도 일단은 반기는 분위기. 구장관은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영전하기 직전 1년간 과기처 차관을 지내 이미 업무 스타일이 잘 알려진데다 전력상 힘 있는 장관으로서 업무 추진력이 기대된다는 것.직원들은 특히 과기처 최대의 현안과제가 되고있는 「과학기술혁신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앞으로 힘이 실리게 되지 않겠느냐고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 한편 정근모 과학기술처 장관은 자택에서 휴가중 개각 소식을 듣고 이임식에 참석.정장관은 『1년8개월동안 어려움 속에서도 과학기술 혁신체제를 구축한데 나름대로 보람을 느낀다』며 그동안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시.이어 기자실에 들러서는 『책쓸 시간이 생겼다』며 홀가분한 표정을 지었다. ◎“올것이 왔구나” 긴장 ○…정무제2장관실은 신임 김육덕 장관의 발탁에 대해 그동안 침체됐던 장관실 분위기 변화와 김장관 성격상 장관실 고유의 여성관련 업무 효율성 신장을 모두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하는 분위기. 정무제2장관실 직원들은 전임 김장관이 1년7개월간 비교적 장기 재임한데 따른 안이한 내부 분위기에 최근 수해때도 좋지않은 인상을 남겨 경질설이 나돌았으나 결국 경질 결정이 나자 향후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 직원들은 특히 신한국당 당무위원인 김장관이 정치력을 인정받고 있고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를 발족시키는 등 불우이웃돕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점을 들어 여성분야 업무에서 활발한 추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 ◎“심기일전 메시지” 총리실 긴장/「경제난 타개」 대통령의 표현 ○…당초 해양수산부의 신설에 따른 소폭 개각을 점쳤던 총리실 관계자들은 막상 「중폭」개각으로 발표되자 내각에 대해 심기일전하라는 김영삼 대통령의 메시지도 담겨있지 않나 추측하는 모습. 비서실·행정조정실 관계자들은 이날 휴가중인던 이수성 총리가 김대통령과 청와대오찬을 가진 이후 경제부처 장관이 대거 경질되는 개각내용이 발표되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어려움에 빠진 경제문제를 적극 타개하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게 아니겠느냐』며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 총리실 관계자들은 그러나 개각 때마다 입각 대상 0순위로 거명된 바 있는 강봉균 행조실장이 정보통신장관으로 영전되자 자기 일인양 기뻐하는 분위기. 후임 행조실장에 L·Y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강신임정통부장관은 『행조실장은 부처간 이해와 상충을 조정하는 자리』라고 전제,『부처의 주장과 논리를 빨리 파악하고 이를 범정부적으로 조화시킬 수 있는 인물이 후임자가 될 것으로본다』고 언급.
  • 난장판 구의회/이지운 사회부 기자(현장)

    ◎구청장 사퇴권고안 놓고 욕설·몸싸움 20일 서울 동작구청 별관 5층 구의회 본회의장은 하루종일 고함과 욕설,몸싸움으로 얼룩졌다. 안건은 지난 5월20일 구속된 김기옥 구청장에 대한 「사퇴 권고 결의안」과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 동의안」에 대한 찬반투표. 동작구의회 의원은 모두 30명.소속정당을 표방해 출마한 것은 아니지만 신한국당 13명,국민회의 13명,자민련 2명,민주당 1명,무소속 1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김구청장은 국민회의 소속.지난해 6·27 지방선거 과정에서 무소속 후보가 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을 거짓으로 공개했다고 주장,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가 사실로 확인돼 무고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결의안은 신한국당 의원들이 제출했다.구청장이 구의 명예를 떨어뜨렸고 구정에 막대한 지장을 주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구청장의 구속 자체가 편파수사라고 주장하는 국민회의 의원들은 당연히 적극 저지에 나섰다. 상오 10시 개회와 함께 국민회의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 신청이 잇따랐다. 『지방의회의 의결은 예산·결산 등 10개항에 한정돼 있어 이 결의안을 처리하려면 조례로 따로 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죄가 없는 사람만이 김구청장을 돌로 쳐라』고 외치기도 했다. 하지만 신한국당 의원들은 『지방의원들에게도 의견 표명권은 있다』고 맞섰다. 큰소리가 오가며 분위기가 험악해지자,의장은 정회를 선포했다. 잠시후 의원 대기실 앞. 구민 두사람이 결의안을 낸 신한국당 김명기의원에게 『죽여버리겠다』고 욕설을 퍼부으며 달려들었다.밀고 밀치는 가운데 상황은 주먹다짐 일보 직전.일부 의원들은 『청부깡패다.경찰에 신고해라』며 흥분했다. 점심식사 후 속개된 회의 분위기도 마찬가지.국민회의 의원 8명이 긴급 서명한 「결의안 철회 동의안」이 제출됐다. 하지만 신한국당 소속의 박상배의장은 『긴급을 요하지 않는 한 사전에 제출되지 않은 안건의 처리는 다음 회의로 미뤄진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장내는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몇몇 의원들이 의장석 주변으로 몰려가 「이 XX」 등 욕설을 퍼부으며 거칠게 항의했다.맞고함과 욕설도 이에 못지 않았다. 이쯤되자 방청석에선 혀를 끌끌차는 소리가 들려왔다.
  • 이석채 정보통신장관/입문 6개월만에 네티즌으로(컴퓨터와 더불어)

    ◎“PC배우기 운전면허 따기보다 쉬워요” 우리나라 정보화정책의 사령탑인 이석채 정보통신부 장관은 요즘 컴퓨터 배우는 재미에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 바쁜 일정 때문에 컴퓨터 앞에 늘 매달려 살 수는 없지만 틈틈이 컴퓨터를 익히는 맛이 제법 솔솔하다. 이제 PC통신과 전자결재는 기본이고 인터넷을 수시로 드나들며 「정보의 바다」를 헤엄칠 줄 아는 실력도 갖췄다. 누구나 그렇듯이 이장관도 원래 컴퓨터에 대해선 「까막눈」이었다.80년대 초반 미국 보스턴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할 때는 「컴퓨터 공포증」으로 고생한 경험도 갖고 있다.고등수학과 통계학,컴퓨터의 집합체인 계량경제학을 공부하면서 컴퓨터를 몰라 진땀을 흘렸다.과제물은 연일 쏟아지는데 통계처리가 따라주지 않아 유학시절이 말그대로 「고난의 세월」이었다고 그는 회상한다. 그러면서도 『컴퓨터는 반드시 배워둬야 한다』는 지도교수의 충고에 『컴퓨터는 남에게 시키면 될 일이지 왜 직접 하느냐』고 당돌한 생각을 버리지 않았던 사람이다. 재경원 차관시절까지만 해도 이장관은 여전히 「컴맹」이어서 전자결재를 「외면」할 정도였다. 그러던 그가 지난해 12월 26일 정보화 주무부처의 수장이 되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컴퓨터도 모르고서 정보화를 선도한다는 것이 쑥스러웠습니다.정신을 못차릴 만큼 빠르게 변하는 세상속에서 유독 나만 바뀌지 않는다는 것도 솔직히 부담스러웠고요』 그가 정통부장관으로 부임하면서 컴퓨터에 입문한 뒤 지금까지 쓰고 있는 기종은 「큐닉스 486DX」. 틈만 나면 컴퓨터를 파고드는 집요함 덕분에 6개월의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이제 그는 전자결재와 PC통신을 능숙하게 해낸다.인터넷의 백악관 홈페이지에 들어가 클린턴 대통령의 연설을 실시간으로 듣는가 하면 친구에게서 선물 받은 CD롬으로 「레미제라블」을 즐길줄도 안다. 「늦깍이 네티즌」인 이장관의 집무실에는 손수 작성한 인터넷 주요 사이트 목록이 걸려 있다.그리고 요즘에는 대학이나 기업체등에서 연설한 자신의 강연 내용을 홈페이지에 다듬어 넣는 작업을 하고 있다.얼마전에는 명함에 E­메일 주소도 새겨 넣었다. 이장관의 집에는 팬티엄급 컴퓨터 3대가 있다.포항공대 대학원과 서울대 경영학과를 다니는 두 아들의 몫이다. 대학원생인 큰 아들은 대학 1학년때 「폭스 어벤저」라는 유명한 컴퓨터게임물을 개발해 낸 컴퓨터마니아.이장관이 뒤늦게나마 컴퓨터에 성공적으로 입문하게 된 데에는 두 아들의 힘이 컸다. 독서광인 이장관은 요즘 점심식사를 마치면 서점에 들러 정보통신·컴퓨터 관련 서적을 뒤지는 버릇이 생겼다. 그는 지난 6개월동안의 자신의 변화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도 신기할 정도』라고 평하면서 『컴퓨터를 배우는 것이 운전면허증 따기보다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고 경험담을 털어놨다.〈박건승 기자〉
  • “신군부 「12·12」 거사후 3박4일 합숙”

    ◎“안보사서 출동부대 지휘”/우국일 당시 보안사 참모장 밝혀 12·12직후인 12월 13일 전두환 당시보안사령관은 국방부로부터 5억원을 받아 이중 5천만원을 12·12에 동원된 부대에 격려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12·12당시 수경사 30사단에 모였던 신군부측 지휘관들은 거사후 만일의 사태에 대비,4일간 보안사에 계속 머물며 예하 부대를 지휘했다. 4일 우국일 당시 보안사 참모장이 검찰에 제출한 자신의 업무일지(79년 10월26일∼12월27일)에 따르면 전씨는 12·12이튿날인 13일 중앙청과 육군본부 등에 배치돼 있던 부대를 방문,국방부로부터 받은 5억원을 출동병력 규모에 따라 3백만∼5백만원씩 지급하고 주동장성들에게는 1백만원씩 지급했다는 것이다. 전 보안사령관은 또 12월 14일 측근참모및 지휘관들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축하 샴페인을 터뜨렸고,P호텔에 케이크 50개와 스테이크등 20명분의 만찬을 준비하는 등,「거사 성공축하 파티」도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박은호 기자〉
  • 산재/8월 목요일 아침 8∼10시 조심하라

    ◎사상처음 0.99%… 선진국 수준 진입/입사 1년미만 남자 “가장 주의해야” 지난해 우리나라는 산업재해율이 사상 처음으로 1%를 밑돌아 0.99%를 기록했다.우리의 산업안전도 선진국 수준으로 진입할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의미있는 일로 평가되고 있다.지난해 산업재해를 분석해본다.〈편집자주〉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근로자 7만8천34명이 각종 산재로 숨지거나 다쳐 재해율 0.99%를 보였다.이는 94년의 재해율 1.18%에 비해 0.19%포인트 낮은 것이며 재해자는 7천9백14명 감소했다.그러나 사망자는 불과 16명밖에 줄어들지 않아 중대재해는 크게 감소하지 않았다. 규모별로는 3백명 미만 사업장에서 5만7천7백96명이 재해를 입어 전체의 74.07%를 차지했다.특히 50명 미만 영세사업장에서 재해를 입은 근로자가 3만5천8백54명으로 절반에 가까운 45.95%나 돼 영세소규모 사업장이 산업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가 6만9천4백92명으로 89.05%를 차지했으며 여자는 8천9백42명으로 10.95%였다. 전체 근로자중 남자 근로자의 비율이 71.36%인 것을 감안하면 남자근로자가 여자근로자보다 재해발생 가능성이 높다. 근속기간을 보면 입사 1년미만이 가장 많아 근속기간이 짧고 경험이 적은 근로자일수록 재해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근속기간 6개월 미만의 재해자는 3만9천9백97명으로 51.26%나 됐으며 6개월∼1년미만인 근로자 가운데 재해를 입은 근로자는 7천9백6명으로 10.13%였다. 1년에서 2년미만은 8천40명(10.3%),2년에서 3년미만은 4천5백71명(5.79%),3년에서 4년미만은 3천2백61명(4.18%),4년에서 5년미만은 2천4백18명(3.1%)으로 근속기간이 많을수록 적었다.5년에서 10년미만은 6천6백36명(8.5%)이었으며 10년이상은 5천2백59명으로 6.74%를 차지했다. 시간대별로는 출근직후와 점심식사후,목요일이 높았다. 상오 8∼10시대에 1만6천2백90명이 재해를 입어 가장 많은 20.88%를 차지했으며 하오 2∼4시대는 18.28%(1만4천2백62명)였다.이는 94년도에 비해 상오 8∼10시대는 1.01%포인트 감소한 것이며 하오 2∼4시대는 1.23%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상오 10∼12시대는 1만2천9백71명으로 16.62%였으며 낮 12∼하오 2시대는 1만2천3백41명(15.81%),하오 4∼6시대는 7천5백95명(9.73%)이었다. 재해율이 가장 낮은 시간대는 하오 10시에서 자정까지로 1.36%(1천64명)였으며 그 다음은 상오 2∼4시 1.54%,자정에서 상오 2시대는 1.96%였다. 요일별로는 목요일이 16.27%(1만2천6백94명)로 월요일의 16.22%(1만2천6백58명)에 비해 조금 많았으며 화요일은 15.94%였다.수요일과 금요일은 각각 15.55%,15.58%였으며 토요일은 13.79%,일요일은 6.66%였다. 월별로는 활동시간이 길고 휴가철이 끼어 있는 8월이 7천1백38명으로 9.15%를 기록했으며 다음은 연말인 12월로 7천50명에 9.03%였다.재해율이 가장 낮은 달은 2월로 6.81%였다. 재해정도를 요양기간별로 보면 29일에서 90일까지가 5만3천1백1명으로 68.05%를 차지,가장 많았다.다음은 15∼28일로 1만2천4백87명(16%)이었으며 91∼1백80일의 재해자는 5천4백59명(7%)이나 됐다. 특히 사망을 포함한 6개월이상의 중증 재해자는 3천3백25명으로 4.26%를 기록,전년도보다 0.39%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0살 이상이 6만5백82명으로 77.64%였으며 30살 미만은 1만7천4백52명으로 22.36%였다.〈경제부〉
  • 한국기업 진출이후(변화하는 동유럽:4)

    ◎사원복지 향상… 자본주의 맛 만끽/무료점심 먹고 충분한 휴식시간 가져/노사화합·결제 신속… 기업 신뢰 회복 동구의 근로자들은 점심시간이 따로 없다.빵조각을 비닐봉지에 싸와서 10여분만에 먹어치우는 것이 그들의 점심식사이다.그리고는 또다시 하는둥 마는둥 작업을 시작한다.한국기업이 동구에 진출하기전 모습이다. 그러나 이제는 동구 근로자들의 생활이 바뀌고 있다.대우자동차는 근로자들에게 구내식당을 만들어 점심을 무료로 제공하고 1시간 점심시간을 줬다.근무시간은 철저히 지키라는 약속이 뒤따랐음은 물론이다. 그리고는 근로자들의 건강을 위해 스위스제 마스크와 귀마개를 나눠줬다.옛날같으면 생각도 못하던 사원복지에 근로자들은 자본주의 맛을 톡톡히 느끼고 있다.국가가 국민을 먹여살려준다는 사회주의식 복지관이 이제는 회사가 복지를 담당하는 데로 바뀌고 있다. 바르샤바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들은 근로자들과 단합시간을 많이 갖는다.근로자들에게 술자리를 마련하거나 대화 시간을 가지면서 동서양의 이질적 문화를 극복하려 한다. 근로자들은 회사의 세심한 배려에 매우 고마워하는 것은 물론이다.하지만 그들은 술을 한두잔 마신뒤 몰려나가 민속춤인 단스 루도베를 추며 스트레스를 풀기 때문에 돈도 많이 들지 않는다고 석진철 대우­FSO사장은 소개한다. 근로자들은 이제 한국인 기업을 신뢰하고 따르기 시작했다.묵은 빚더미도 깨끗이 청산해 자재 공급업체들도 신속하게 자재를 공급해주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자본주의를 완전히 익히기도 전에 파업을 배워 한국인 책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한다.한 한국업체는 지난해 루마니아 크라이오바 공장 근로자 8백80명을 한국내 공장에 연수를 보냈다.기술능력을 배양하고 한국을 알리려는 계획에서다.이들은 연수과정에서 파업을 배워와 올해초 한차례 파업을 벌였다.루마니아 정부 고위층들이 직접 나서 자제를 호소하는 등의 진통을 겪은뒤 파업은 잠잠해졌다. 동구에서 만들어내는 한국기업의 자동차는 해당 국가에서 시장점유가 일차적 목표이다.하지만 값싸고 질이 좋지 않은 동구산 자동차는 경쟁 대상이 아니다.우선은수입산 서구의 중고자동차와 경쟁해야 한다.체코의 AVIA사가 만드는 트럭은 이미 국내에서는 독점상태이고 유일한 경쟁상대는 이탈리아의 이베코 트럭이다. 해당국의 시장확보 다음에 수출에 뛰어드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서구시장 진출이 우선적 과제이고 세계시장 진출도 해야한다.하지만 가격경쟁력 면에서 동구진출 한국기업들의 경쟁 대상은 한국이다. 북한은 대우가 인수한 AVIA사에서 생산한 트럭을 순수 체코산인줄 알고 사들였다.아직은 한대에 불과하지만 동구시장의 가능성을 엿볼수 있는 단면이다.〈프라하=박정현 특파원〉
  • 공무원 변형출·퇴근제 검토/업무능률 제고·시간관리 돕게/정부

    ◎반일 휴가·연가 탄력운용 강구 정부는 공무원이 업무능률을 높이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변형출·퇴근시간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그동안 하루단위로 사용하고 있는 휴가를 반일단위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연가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정부가 검토중인 변형출·퇴근시간제는 토요일은 제외하고 상오 7시부터 9시 사이에 편리한 시간에 출근,전자카드식 출근부로 출근시간을 기록한 후 1시간의 점심식사와 8시간의 근무시간을 채우면 하오 4시부터 6시 사이에 퇴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같이 출·퇴근시간제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경우 개인의 필요에 따라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반일단위 연가사용은 이미 민간기업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상오휴무·하오근무 또는 상오근무·하오휴무를 인정,역시 공무원 개인의 시간활용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총무처는이미 조해녕 장관의 지시로 이들 제도 도입에 적극적인 입장에서 장·단점을 비교검토하고 있으며 다른 상당수 중앙행정부처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동철 기자〉
  • 대법원 견학손님 첫 맞이/언주초등생 372명에 신청사 공개

    ◎중앙현관홀·대법정 등 곳곳 안내/“범원은 무서운 곳” 인식도 바꾸어 대법원이 18일 일반인을 상대로 한 견학 프로그램을 마련,서울 서초구 양재동 언주초등학교 5학년생 3백72명을 첫 손님으로 맞이했다.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고 법과 사법 기능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지난 해 9월 마련한 신청사를 공개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자율학습의 일환으로 대법원을 방문한 언주초등학교 학생들은 구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친 뒤 하오 1시30분부터 1시간 남짓 대법원이 마련한 견학 프로그램에 따라 웅장한 모습의 청사 곳곳을 둘러봤다. 이들은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굴리며 대법원 상징조형물인 「법과 정의의 상」이 자리잡은 대법원 중앙화단을 둘러보고 초대 대법원장인 가인 김병노 흉상,정의의 여신상 등이 있는 중앙 현관홀을 거쳐 대법정과 소법정에도 들렀다. 언젠가 나도 판사가 되겠다는 듯 재판장석을 유심히 바라보는 학생들도 있었다.인솔 판사에게 궁금한 것을 묻는 어린이들의 표정은 매우 진지했다. 기념촬영을 마치고 대법원이 마련한 기념품을 가슴에 안은 어린이들은 그동안 무섭게만 여겨왔던 법원에 대해 친근감을 느낀 듯 마냥 즐거워 했다. 견학 신청은 법원행정처 총무과(3480­1306)〈박은호 기자〉
  • 일산서 위조수표 발견/50만원권 1매

    22일 상오 9시5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일산동 627의 49 「자매보신탕집」에서 50만원권 위조수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주인 김영례씨(51·여)는 『50대 남자가 찾아와 새마을 금고직원의 점심식사를 예약한다며 계약금으로 50만원권 가짜 자기앞수표를 낸 뒤 거스름돈 40만원을 받아 달아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1백70㎝ 가량의 키에 짧은 머리의 경기도 말씨를 쓰는 용의자를 찾고 있다.
  • 홍합 먹고 2명 참변/거제서 낚시하다… 1명 중태

    【거제=강원식 기자】 경남 진해만 일대의 홍합에서 독소가 검출돼 전면적인 홍합채취 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홍합을 끓여 먹은 낚시꾼 3명이 독소에 중독돼 2명이 숨지고 1명은 중태다. 14일 하오 4시30분쯤 경남 거제시 장목면 외포리 외포방파제에서 낚시를 하던 김덕남(36·부산시 진구 전포1동),김재현(49·〃 해운대구 우의1동),김상호씨(43·〃 중1동) 등 3명이 인근 해안에서 홍합을 채취해 끓여 먹은후 덕남씨와 재현씨가 숨졌다. 낚시를 하던 주민 이출희씨(62)는 『이들이 점심식사후 쓰러져 있어 가보니 2명은 숨져 있었으며 1명은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 초등생 60%“아버지가 무슨일 하는지 몰라”/경영컨설턴트협 설문

    ◎대부분 회사서 “커피 마신다”·“친구 만난다” 답변/“아버지 하는 일과 같은 일 하고싶다” 6%뿐 초등학교 어린이 10명중 6명은 아버지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른다. 한국경영컨설턴트협회(회장 오의균)가 서울시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1백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8%인 1백2명이 「아버지가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른다」고 대답했다. 아버지의 직업이 의사·약사·변호사·건축사·경찰 등 전문직인 경우에는 28%인 49명이 아버지의 일을 잘 이해한다. 그러나 일반직장인의 자녀는 대부분 아버지가 회사에서 하는 일을 「커피를 마신다」 「점심식사한다」 「친구를 만난다」 등이라고 대답했다.그만큼 자녀와의 대화가 모자란다는 얘기다. 아버지가 하는 일과 같은 일을 하고 싶다는 어린이는 10명(6%)뿐이다.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가 1백37명(87%)으로 가장 많고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니까」라는 대답이 14명(9%),「어렵다고 느껴지기 때문」이 5명(3%)이다. 아버지에게 바라는 것은「야단치거나 때리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대답이 53%로 가장 많았고 「담배나 술을 끊었으면」이 12%,「같이 놀아주었으면」이 18%,「일찍 퇴근해달라」는 주문도 10%였다. 아버지가 자신에게 바라는 것은 공부 잘하는 것(49%),친구와 싸우지 않는 것(24%),씩씩하게 자라는 것(15%) 등으로 대부분 잘 이해하고 있다.〈김경운 기자〉
  • 광진구/노인복지 발벗고 나섰다(앞서가는 우리구정)

    ◎카드 발급… 경로우대업소 이용료 50% 할인/75개 후원단체서 노인정에 점심값 등 지원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26일 한강호텔 연회장에서 노인들에게 「사랑의 점심 드리기」 결연식을 가졌다.이는 후원단체가 노인정에 점심값을 지원하는 행사다. 노인정에서 소일하는 노인들이 점심식사를 위해 집에 다녀오는 번거로움을 덜어주자는 취지에서 비롯됐다.가족들이 모두 외출하고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가서 점심을 손수 찾아 먹기란 노인들에게 매우 쓸쓸한 일이다. 또 며느리의 눈치를 보느라 마음놓고 냉장고 문을 열 수 없는 노인들도 상당수 있다는 것이 평소 노인문제에 유난히 관심이 많은 정구청장의 설명이다.넉넉하지 못한 노인들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가 점심식사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사랑의 점심 드리기」에 후원자로 참여한 단체는 모두 75개.은행 지점과 새마을금고 등 금융기관에서부터 병원,법무사 사무실,부녀회,개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구청에서 오랜 준비를 거쳐 대대적인 홍보를 펼친 탓에 많은 단체가 참여했다. 후원단체는 월7만원 정도를 결연한 노인정에 후원금으로 낸다.많이 내는 후원자라도 10만원을 넘지 않는다.후원금은 모두 5백만원 안팎이다.45개 노인정 1곳당 돌아가는 월별 금액은 10만원 남짓.한 노인정을 찾는 노인 수를 20∼30명으로 계산할 때 충분치는 않다. 하지만 시작임을 감안하면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주민들의 호응과 구청측의 노력으로 미루어 볼 때 앞으로 후원자도 늘어나고 후원금의 액수도 커질 가능성이 크다. 구는 앞으로 노인정에 주방을 설치할 계획이다.노인들이 직접 국수도 삶고 라면도 끓일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5월1일부터는 노인복지카드도 발급한다.카드를 소지한 노인들이 경로우대업소를 이용했을 때 이용요금의 50%를 할인해 주자는 것이다.16개 동별로 병·의원과 이·미용업소 음식점 목욕탕 1개씩 모두 64개 업체가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문호영 기자〉
  • “총리할아버지 오셨다”…난지도어린이 환호/이총리,상암초등학교방문

    ◎점심 같이하며 김구선생 일화 들려주고 “선생님이 가장 존경받을 분” 교사도 격려 이수성국무총리가 6일 상암초등학교를 찾아 교사·어린이들과 점심을 함께 들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할 수만 있다면 어린이가 잘사는 나라로 만들고 싶다」는 지론에 따른 어려운 발걸음이었다. 이 학교는 과거 서울시의 쓰레기매립장이던 난지도와 이웃해 있다.재학생 7백63명 가운데 4백29명이 하루벌어 하루사는 맞벌이 영세민 부부의 자녀다.63명은 홀어머니·홀아버지 슬하,60명은 고아원에서 학교를 다닌다. 이총리가 이날 학교에 도착했을 때 이 지역출신 국회의원의 모습이 보였다.이총리는 그러나 교장과 교감·교무주임을 비롯,마중나온 선생님들과 모두 인사를 나누고 난 뒤에야 그에게 악수를 건넸다.이총리는 나중 그 이유를 묻는 한 교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해야 할 분이 선생님이라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진면목은 수업중인 5학년 학급을 방문했을 때 드러났다.자칭 「총리 할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총리가 무엇하는 사람인지 아느냐』고 물었고,한 아이로부터 「대통령 다음으로 높은 사람」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총리는 고개를 가로저은뒤 『정말 존경해야 할 높은 사람은 교장·교감선생님과 여러분의 담임선생님같은 학교선생님들』이라고 어려운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교사들에게 최상의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그러고는 아이들에게 『나중에 여러분들이 대통령도 되고 장군도 되겠지만 선생님이 많이 되어 존경을 받으라』고 충고했다. 이총리는 이어 아이들에게 『자기가 부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손들어보라』고 주문했다.아무도 반응을 보이지 않자 그는 『돈이 많고적음이 아니라 자기가 자기를 귀하게 생각하고 다른사람을 도와주는 따뜻한 마음이 있으면 그 사람이 부자』라고 설득하면서 『다음부터 누가 이렇게 묻거든 당당히 손을 높이 들라』고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이총리는 점심식사를 마친뒤 사진을 찍겠다는 어린이기자의 요청에 포즈를 취하며 12살 때 아버지를 따라간 경교장에서 김구선생으로부터 『훌륭한 사람이 되라』는 충고를 들었다는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 마가단의 교육현실(시베리아 대탐방:62)

    ◎“배고픈 지식층 싫다”… 대학인기 시들/중학 11학년제… 9학년부터 취업·진학 선택/시장경제 전환뒤 교단이탈 교사 줄이어/유치원 국고보조금 줄어 학부모 부담 가중 9월에 학기가 시작되는 러시아의 학제는 중학교가 11학년제다.우리의 초·중·고교를 합쳐놓은 셈이다.9학년까지는 의무교육이다.11학년까지 마친 뒤 5년제 정규대학에 입학하든지,아니면 9학년까지만 다니고 직업전선에 뛰어들거나 직업학교에 간다.만7살까지는 유치원에 다닐 수 있다. 마가단 제2중학교 역사실.정규대학 진학을 앞둔 졸업반인 11학년 1반학생 18명이 이동수업을 받고 있다.장래 희망직업을 물었다.변호사나 판·검사등 법률가가 9명으로 가장 많고 은행원 4명,사업 3명,경찰1명,통역1명이다.과학자나 우주인 군인 엔지니어 노동자 등 예전에 선망의 대상이었던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은 찾아볼 수 없다.수입이 형편없기 때문이다. ○법률가·은행원 가장 인기 9학년2반 교실.학생 23명에게 학교를 계속 다닐지 여부를 물었다.11명이 대학에 갈 생각이 없어 9학년까지만 다닌다는 대답이다.일부는 직업학교에 들어가지만 대다수는 아예 장사를 시작할 생각이라는 것이다.남학생 유라 아브라모프는 『공부도 잘못하지만 비싼 돈내고 대학에 다녀봤자 별볼일 없기 때문에 아예 장사를 시작할 생각』이라고 말한다. 이 학급 담임 아냐 스처니코바(여)는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학자나 교사 등 지식층의 수입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아져서 학력이 높은 사람들도 시장에 나가 장사하거나 사업에 뛰어드는 모습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도 장사를 하거나 처우가 좋은 은행원이 되려고 하지 애써 열심히 공부해 배고픈 학자가 되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루드밀라 베르진스카야 교장(여)은 『학부모들도 예전에 무료였던 대학학비가 이제는 유료로 비싸진 데다가 대학을 나와도 취직자리가 마땅치 않은 터여서 공부를 시켜야 할지 시장에 내보내 장사를 시켜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설명한다. 러시아가 자유시장경제체제로 넘어가면서 덩달아 변화를 겪고 있는 학교교육 현장의 고민이다.마가단처럼 번화한 대도시가 아니어서일자리가 부족한 지방의 경우에는 더욱 심각하다. 1948년 설립된 이 학교에는 학년별 4학급씩 44개반 학생 1천명이 다닌다.수업은 주5일.1학년 24시간에서부터 11학년 32시간까지다. ○교과서 공급 제대로 안돼 교사는 80명으로 대부분 여자다.작년에만 6명이 그만 뒀다.교사월급으로는 생계유지가 곤란하기 때문이다.초임이 25만루블(약4만원),10여년 경력자가 60만∼70만루블,20년이상이 1백만루블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옐친 대통령이 지난 8월1일부터 교사월급 인상을 지시했으나 한달이상 오르기는 커녕 제때 지급마저 안돼 지난 9월26일 전국적으로 교사들이 시위를 벌인 끝에 쟁취한 월급이 그 정도다.그러다 보니 젊은 층들 중에는 다른 직업을 찾아 학교를 떠나는 이직자가 속출한다.사범대학 졸업생들마저 학교로 오지 않고 다른 직장을 찾아간다.나이들어 오갈데 없어 연금받기를 기다리거나,아니면 직업적 사명감이 투철한 교사들만이 교단을 지키는 형편이다. 교사가 부족하다 보니 일은 더욱 힘들어져간다.1주일에 18시간 수업이 원칙이지만 요즘은 20∼27시간이 보통이다.게다가 영어·독어 등 외국어 시간이 늘어나고 컴퓨터 등 새로운 과목이 많아서 인근 연구소나 도서관 등에서 특별강사를 초빙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어렵사리 모셔오면 실력있는 특별강사들이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높아 기존교사들이 일하기란 더욱 어렵다. 공산주의에서 자유시장경제체제로 넘어가는 데 초점을 맞춰 교과서도 많이 개정되고 학생들도 잡지나 책에서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질문하고 교사를 평가하기 때문에 변화를 쫓아가기도 바쁘다.역사 교과서는 트로츠키나 부하린 같은 인물들이 스탈린과 벌였던 권력투쟁 등 모든 역사를 있는 그대로 기술한다.문학교과서도 예전에는 공산주의 작가의 작품위주로 실었으나 이제는 사상적인 작품분석은 사라지고 솔제니친 같이 예전에 공산주의에 맞지않아 발간되지 않고 잊혀졌던 작품들도 교과서에 나오고 시중에서 출간된다.페레스트로이카이후 5∼6년사이에 한꺼번에 교과서가 너무 여러가지 나와 어떤 책을 택해야 할지 교사들도 곤혹스럽다.모스크바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에는교과서 공급마저 제때 안돼 교사들이 모스크바로 출장갈 때 한권씩 사와 복사해서 쓰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학생 52명에 직원 31명 25년 경력의 역사교사 마리아 스파크는 『러시아 역사의 좋고 나쁜 점이 모두 교과서나 시중서적에 다양하게 나오고 학생들도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교사들이 교과서에만 의존하지 않고 책이나 잡지,신문 등을 읽고 재량껏 가르친다』고 말한다. 1학년의 경우 유치원에서 간단한 읽기 쓰기는 배워오는데 요즘에는 학비 때문에 유치원을 안다닌 학생들이 늘어나 새로운 골칫거리다. 인근에 위치한 36년 역사의 마가단 제2유치원을 찾았다.만2세부터 7세까지 나이에 따라 4개학급으로 나뉘어 52명이 다닌다.아침 7시30분쯤 부모들이 출근하면서 데리고 와 저녁7시30분쯤 퇴근길에 찾아간다.러시아어 읽고 쓰기,산수·미술·체육·음악 등을 가르치고 하루 세끼를 제공한다.교실외에도 장난감실·체육실·마사지실·치료실·음악실 등을 갖추고 있다.취침실도 마련돼 있어 점심식사후에는 2시간 정도씩 재운다. 교사 11명,보조교사 6명과 요리사·마사지사·세탁부·운전기사 등을 모두 합하면 직원수는 31명이다.지난 9월부터 54% 인상된 월급이 30만∼42만루블(6만원 내외)이다.나탈리야 젤렌스카야 원장은 『봉급이 적어도 천직으로 알고 일한다』고 말한다. 학비는 하루 4천1백루블씩으로 월 평균 8만∼9만루블(1만5천원)씩이다.실제비용은 한아이당 한달에 50만루블이 소요돼 80%를 국가에서 보조받아야 하지만 국고보조가 점점 줄어들어 걱정이다.기업체를 찾아다니며 후원을 호소하지만 여의치 않다.올들어 식비가 10% 올랐다.유치원 학비부담이 몇년전까지만 해도 월평균급여의 2%였지만 요즘은 10%로 높아졌다.앞으로 학비는 더욱 비싸질 수 밖에 없다. 유치원생 1.7명당 직원 1명씩을 두고 부족할 것없는 시설을 아직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사회주의 시절의 유산이다.교육분야에서도 일정부분 시장원리에 따른 수익자 부담 원칙을 수용해야 하고 가치관마저 변화하는 현실은 학교당국이나 학부모·학생 모두에게 무척이나 고통스러워 보였다.
  • 촌로와 약속 지킨 김대통령(정가 초점)

    김영삼대통령은 20일 낮 모처럼 「편안한」점심식사 시간을 가졌다.1시간여동안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 한 이는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 사는 김진태씨(74·칠곡군 노인학교장). 그는 김대통령이 서울대 철학과에 재학하면서 지금은 고인이 된 창랑 장택상전총리비서를 할 당시 연이 있었던 사람이다.6·25발발직전 치러진 2대 총선때 칠곡에서 출마한 창랑의 선거운동을 함께 도왔다. 김대통령은 지난해 6월 칠곡군 다부동의 「구국용사 충혼비 제막식」자리에서 45년만에 김노인을 만났다.김노인은 『부산 피란시절 먹고 살길이 막막했는데 김대통령이 취직을 시켜줬었다』면서 창랑과 김대통령 등이 같이 찍은 사진을 곱게 간직하고 있다가 김대통령에게 전달했다. 김대통령은 즉석에서 청와대 초청을 약속,이날 단독오찬을 하게됐다. 오찬은 귀빈을 대접하는 본관 백악실에서 이뤄졌고 메뉴는 유명한 「청와대 칼국수」였다.김대통령은 『약속을 지켜 기쁘다』면서 『웃옷을 벗고 편안하게 옛날 얘기나 하자』며 즐거워했다.김노인은 『흥분이 돼 어제 잠을 못잤다.감개무량하다』고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고 윤여전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의 일정중 이날 오찬처럼 격의없는 자리는 드물다.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여유를 갖는다는 의미과 함께 촌로와 스스럼없는 자리를 가짐으로써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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