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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당 대선후보 인물 검증-손학규] 과거 정책

    [신당 대선후보 인물 검증-손학규] 과거 정책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선 경선 후보는 2002년부터 4년동안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면서 지구를 7바퀴 반이나 돌아 세계기업 114개,141억불을 유치했다. 손 후보가 유치한 파주 LG필립스 LCD 준공식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손 후보는 저서 ‘손학규와 찍새, 딱새들’에서 경기도 투자유치팀을 세계를 돌며 외국기업을 찍어서 데려왔다면서 자신을 ‘찍새’로 불렀다. 그리고 온몸을 던지는 행정 지원으로 기업투자를 이끈 ‘딱새’라고 소개했다. 이때 일자리를 74만개 만들고, 지역 경제성장도 7.5%나 달성한 점은 손 후보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평화·통일 사업인 세계평화축전 개최와 전국 최초의 영어마을 건설은 의욕에 비해 손 후보 성적표의 빛을 바래고 있다. 휴일인 지난 3일 경기 파주시 문산읍 마정리 평화누리. 입구의 분수는 가동이 멈춰 있었다. 연날리기, 떡메치기, 팽이돌리기 등을 하는 전통놀이 체험장은 먼지만 날렸다. 기부하는 사람을 위한 촛불을 24시간 밝혀 주는 생명촛불 파빌리온과 평화 메시지를 돌판에 새겨 주는 통일기념 돌무지만 덩그러니 서 있었다. 이날 가족과 함께 평화누리를 찾은 권수연(32·여·춘천시 삼천동)씨는 “잔디와 연못, 바람개비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간이 어쩌다가 이렇게 휑하게 버려졌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평화누리는 경기도가 ‘2005 세계평화축전’(평축)을 치르기 위해 116억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공연장.2만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다. 하지만 올들어 공연장 대여 횟수는 18차례에 불과하다. 손학규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심혈을 쏟았던 역점사업 평축이 2년 만에 고사될 위기에 처했다. 올해 평축이 열리지 않는 대신 마라톤대회만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고사위기는 첫 해부터 예견됐다. 경기도는 2005년 8월1일부터 42일 동안 연 행사에서 100억원의 기부금을 모을 계획이었지만 실제 모금액은 1억 3900여만원에 그쳤다.‘경기방문의 해’를 맞아 수십만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됐던 외국인 방문객은 1만 8656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실적은 더 참담했다.9월21일부터 나흘간 치러진 행사의 방문객은 내국인 9만 2000명, 외국인 2000명뿐이었다. 경찰 추산은 1만명을 밑돈다.2005년 198억원,2006년 9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그들만의 잔치’를 벌인 것. 경기지역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송원찬 위원장은 “도민의 참여를 끌어내지 못한 상태에서 손 후보가 정치적인 이유를 위해서 당위성에만 의존한 사업을 추진해 예산을 낭비했다.”고 지적했다. 평축 운영주체가 널뛰듯 바뀌는 점도 전문성의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경기문화재단 평축 사무국이 지난해 평화누리 운영팀과 분리되면서 2005년 행사 참여 경험을 가진 인력이 지난해엔 1명도 참여하지 못했다. 올해는 평축 사무국조차 해체됐고, 경기도 제2청 주최 마라톤 행사만 열린다. 결국 손 후보의 전시성 행사 추진에 예산만 축낸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2005 평축과 업무협조를 담당했던 경기도의 한 사무관은 “공무원들이 안 된다고 그렇게 말렸는데, 손 당시 지사가 각종 브로커들에게 떠밀리다시피 엉망인 행사를 진행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손 후보 측은 “통일 준비를 위해 개최된 행사를 단순히 전시행정이라고 비판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에는 관심이 없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별취재팀 ■경기영어마을 사업 현황 지난달 12일 경기도의회 본의회장에서는 ‘경기영어마을 안산·양평캠프의 민간위탁안’을 둘러싼 찬반 토론이 뜨거웠다. 경기도가 파주캠프만 직영을 유지하고, 안산·양평캠프는 민간에 위탁하겠다고 안건을 상정했기 때문이다. 일부 도의원들은 손학규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에 치적을 홍보하려고 영어마을 직영을 고집, 예산을 낭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동당 송영주 의원은 “정치적 업적을 위해 면밀한 타당성 검토도 없이 영어마을을 졸속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이재진 의원은 “선거공약이라 사업비 1710억원을 투입해 영어마을을 조성했지만 지난 6월 현재 누적적자가 511억원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적자 예상하고도 지자체 직영 영어마을이 조기유학을 대체하리라 기대했지만, 도내 학생 해외연수는 2004년 3419명에서 지난해 9129명으로 267%나 늘어 기대효과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도의회는 재적의원 92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결을 통해 찬성 64명, 반대 14명, 기권 14명으로 안산·양평캠프의 민간위탁안을 통과시켰다. 영어마을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청계천 복원’과 맞먹는 손 후보의 대표적 업적이다.2004년 8월 안산의 경기도공무원연수원을 리모델링해 국내 최초로 체험형 영어마을 안산캠프(연면적 1만 3321㎡)를 열었고, 지난해 4월 유럽의 작은 도시를 옮겨 놓은 듯한 파주캠프(연면적 3만 6539㎡)를 개원했다. 내년 4월에는 양평캠프(연면적 2만 1148㎡) 문을 열 예정이다. 손 후보는 운영적자를 예상했지만 지자체 직영을 강행했다. 언론의 관심이 식어버리자 영어마을은 1년 만에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재정자립도가 20%를 밑도는 데다 비슷한 영어마을이 우후죽순 생겨나 희소성이 사라진 것이다. 결국 경기도는 올해 초 영어마을 군살빼기를 감행했다. 내·외국인 교사 수를 219명(원어민 138명)에서 166명(원어민 102명)으로, 행정 직원 수를 78명에서 58명으로 줄이고,4인용 기숙사를 6인용으로 개조해 수용인원을 200명 늘렸다. 교사의 주당 수업시간을 5시간 늘려 학급당 학생수는 12명을 유지했다. 수업료도 최고 50% 인상했다. 이런 변화로 영어마을의 재정자립도는 8월 현재 80%를 넘어섰다. ●졸속 추진 ‘예산먹는 하마´ 전락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예산이 과다하게 지원된 것이 사실”이라면서 “소외계층을 위해 직영했다지만, 최근까지 무료교육은 1만여명, 전체 6.8%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손 후보 측은 “영어마을은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시설”이라면서 “초등학교, 중학교가 수익이 안 나면 문을 닫아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사교육비를 줄이자고 조성한 영어마을을 사설입시학원으로 착각해 민영화하면 계층간 위화감 조장 등 각종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유권자가 묻고 孫후보가 답한다 ●김인자(34·회사원·인천 부평동)씨 ▶무색무취해서 매력이 없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노동자도 아니고, 지식인도 아니고, 개발론자도 아니고…. 모두를 아우르려고 하다보니 아무 것도 담아내지 못하는 것 아닌가요.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의 포지션은 슈팅가드였습니다. 그러나 조던은 본인의 포지션에 머물지 않고 리딩가드, 스몰포워드까지 소화해 냈습니다. 그 누구도 조던을 개성 없는 플레이어라고 보지 않습니다. 민주화운동과 영국 유학, 교수를 거친 터라 모두를 아우르려고 욕심내는 것 맞습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에 분열과 대립이 사라지고 선진과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조재석(37·회사원·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씨 ▶98년 경기도지사 선거 때 임창열 당선자에게 줄곧 네거티브 전략만 펴는 모습을 봤습니다. 이번에도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자체를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일삼아 씁쓸합니다. -신당의 경선은 상식이하의 동원과 금권·폭력 등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구태정치의 향연입니다. 저만이 아니라 이해찬 후보는 물론 많은 당원과 국민여러분이 알고 계십니다. 만약 손학규가 네거티브 선거를 하고 있다면 특정후보에 대한 것이 아니라 경선 자체에 대한 네거티브입니다. ●임일순(56·주부·충남 보령시 명천동)씨 ▶‘손학규’와 ‘철새’를 합성한 ‘손학새’라는 말이 나옵니다. 한나라당에서 밀리니까 탈당했고, 신당에서도 1등 못하니까 경선 도중에 칩거했습니다. -한나라당을 변화시키려 노력했으나 부족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에서 펼칠 수 없는 정치적 소신을 펼치기 위해 허허벌판 광야로 나와 여기까지 왔습니다.1등하고 싶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후보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나온 제가 동원선거라는 유혹에 시달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선거대책본부를 해체했습니다. 당당히 선거를 치러보겠다는 다짐이자 구태정치를 국민여러분이 심판해 달라는 대국민호소입니다. ●정영숙(47·회사원·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한국마쯔다니㈜)씨 ▶경선이 이대로 끝난다면 정동영 후보에게 결국 무릎을 꿇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현재의 경선 구도를 뒤집을 마지막 필승 카드가 있는지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저를 도와주고 계시지 않습니까. 본선경쟁력 있는 손학규를 신당의 대통령 후보로 세우고자 하는 여러분이 바로 저의 필승카드입니다.
  • [최종찬기자의 시드니 뒤집어보기] 시드니 한인회장 “정치포럼으로 주류 사회 도전”

    “다문화주의인 호주에서 교민 1.5세대와 2세대의 잠재력을 응집시키고 교민사회의 역량을 업그레이드해 모든 분야에서 당당한 주인으로 살아가게 하고 싶다.” 호주 교민역사 40돌을 맞이해 26대 시드니 한인회장인 승원홍(60)씨가 교민사회의 나갈 길을 밝혔다. 승 회장은 13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초기 이민세대들이 은퇴를 하고 청소년기에 부모를 따라온 세대가 부상하고 있다.”면서 “변호사나 회계사 등 특정분야에만 진출했던 1.5세대와 달리 2세대들은 문화예술, 스포츠, 경제, 금융, 회계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한인회는 호주 정착에 필요한 정보를 주고받는 친목단체의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젠 시대가 바뀐 만큼 그 기능이 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새로 출범한 한인회의 역점사업을 묻자 승 회장은 “교민 2세 전문직업인을 중심으로 한 정치포럼을 만들어 주류사회를 향한 로비그룹으로 성장시키고 정치인도 배출하는 것”이라면서 “더불어 매월 영문회보를 발간해 호주 주류사회에 한인 커뮤니티를 보다 적극적으로 알리고 ‘한국’ 브랜드 가치를 제고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승 회장의 야심작인 영문회보의 이름은 ‘시드니 코리아 소사이어티 블루틴’. 지난 4일 42페이지 분량으로 첫선을 보였다. 이 회보는 교민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있는 그대로 소개하고 역동적인 한국의 경제와 문화를 알리며 이민 2세대의 뛰어난 인적자원을 홍보하게 된다. 평북 정주 출신으로 호주 이민생활 29년차인 승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정책위주 선거전략이 주효했다.”며 “여러 지역에 거주하는 동포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본 것만으로도 새로운 경험이자 좋은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경천애인’(敬天愛人)이 좌우명인 승 회장은 “중국계 이민자는 80만명, 베트남 이민자는 30만명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을 포함한 다른 아시아 커뮤니티들과 아시아 이민자들에 대한 차별문제, 인종문제 등 현안에 대해 수시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승 회장은 한국 정부나 대사관에 바라는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호주를 작은 시장이 아닌 장기 파트너라는 관점에서 호주 국민을 대상으로 문화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시드니에 한국문화원을 설치해 호주 국민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고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서 대접받을 수 있게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교포재단에도 제도적 지원을 늘렸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옹진군, 바닷모래 채취 재개키로

    인천시 옹진군은 2005년 1월 이후 중단된 바닷모래(해사) 채취를 조만간 허가할 방침이다. 해사 채취가 재개되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건설현장 골재난이 완화될 전망이다. 7일 옹진군에 따르면 수도권 건설현장 골재의 90% 가량을 공급해온 옹진의 해사 채취가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중단된 이후 북한산 해사 반입이 급증하고, 군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등 각종 부작용이 속출함에 따라 해사 채취를 다시 허용하기로 했다. 북한산 바닷모래 반입은 2004년 32만t에서 2005년 576만t,2006년 1513만t,2007년 7월 현재 1361만t으로 급증하고 있다. 옹진군에서 해사 채취가 중단된 이후 충남 태안에서만 채취되고 있는 데다, 채취량도 날로 줄고 있는데 따른 현상이다. 해사 채취에 따른 옹진군의 수익은 2002년 130억원,2003년 140억원,2004년 100억원 등 대략 군 예산의 10%에 달했다. 군은 최근 해사 채취업체들의 요구로 선각도 해상에서 400만㎥ 분량의 해사 채취를 허가하는 방안을 해양수산부와 협의했으나 해수부가 허가물량에 동의하지 않자 허가권자인 군수 직권으로 허가하기로 했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군 재정이 열악해 현재 추진 중인 역점사업이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어 재원 마련을 위해 해사 채취 허가는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광주 ‘국제회의도시’ 심의 통과

    광주시가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되면서 국토 서남권 국제화를 이끌 거점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6일 시에 따르면 최근 신청한 ‘국제회의도시 지정 건’이 경기 고양시와 대전시를 제치고 문화관광부 심의를 통과했다. 문화부는 다음주 관보를 통해 이를 고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회의도시로 확정되면 교통·숙박을 비롯한 컨벤션 인프라 확충과 신규 컨벤션시장 개척 등의 분야에서 정부의 각종 재정·외교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에 따라 그동안 추진해온 세계한상대회를 비롯, 아시아 유럽정상회의(ASEM) 재무장관회의·아시아컨벤션포럼·‘2009 광엑스포’‘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 유치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가 이번에 경쟁 도시를 제치고 선정된 것은 국제회의를 위한 각종 인프라 확충에 발벗고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는 이를 위해 최근부터 국제회의 전담 조직인 컨벤션뷰로 신설·관련 조례 제정·특급호텔 건립·김대중컨벤션센터 활성화 등을 의욕적으로 추진해 왔다. 또 지역 최대 역점사업 중 하나인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육성과 발전을 위해 국제회의 도시 지정이 필수적이라는 점과 균형발전 등도 부각시켰다. 시는 이번 국제회의도시 지정으로 ‘국제회의산업 육성법’에 따른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굵직한 국제행사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국제회의산업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과 신규 컨벤션시장 개척 및 인프라 확충, 전문 인력 양성 등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국제회의도시 지정을 계기로 부족한 시설과 인력 양성 등 체계적인 대책 마련을 서두르겠다.”며 “이를 통해 광주를 국토 서남권의 국제화를 이끄는 거점 도시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제회의도시로 지정된 곳은 서울시와 부산시·제주특별자치도 등 3개 도시이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자치단체 경전철사업 ‘돈 먹는 하마’ 우려

    자치단체 경전철사업 ‘돈 먹는 하마’ 우려

    자치단체들이 경전철 건설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웬만한 지자체는 경전철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지하철·버스의 대체 교통수단 매력에도 불구하고 과다한 초기 투자비용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 기존 교통 수단과의 연계성 등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쏟아부은 사업이 지지부진하거나, 사업을 포기하는 곳도 있다. 검증되지 않은 교통수단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16개 지자체에서 경전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017년까지 시내 7개 노선(총 연장 62.6㎞)을 단계적으로 건설하기로 지난 6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60% 정도를 민간자본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16개 지자체서 추진… 치적 중시 단체장들 눈총 경기도는 10개 자치단체가 나섰다. 용인과 의정부시는 이미 공사에 들어갔으며 부천, 광명, 성남, 수원, 고양, 시흥, 안산, 김포 등 8개 자치단체는 예비 타당성 조사 등 기초 조사에 착수했다. 총 길이 14개 노선에 183.2㎞에 달한다. 2002년 가장 먼저 사업에 착수한 용인 경전철은 53%의 공사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지역 개발과 가시적인 치적을 중시하는 단체장들의 입맛에 경전철은 괜찮은 단골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의정부 등 반대 여론 만만찮아 반대 여론도 거세다. 지난달 26일 착공된 의정부 경전철은 아직도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시는 2000년 당초 타당성 조사에서 하루 10만∼11만명이던 승객 수요를 8만명으로 줄여 민자 사업자인 의정부경전철(주)과 협약을 맺었지만 시민단체는 현실성 없는 과잉계상 수치라고 주장한다. 인구 40만명 중 학구제 통학을 하지 않는 고교생의 일부, 낮 시간대의 주부나 서울 출·퇴근자의 일부만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총연장 11㎞에 불과한 경전철 구간이 지금도 버스 연계교통이 가능한데도 굳이 재정 부담과 향후 시민 요금부담을 무릅쓰고 건설하는 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경기북부 시민포럼 이진선 사무국장은 “지하철 7,8호선의 의정부 경유가 결정된다면 지금이라도 경전철 공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감사원은 최근 용인 경전철 사업이 분당선 복선전철 사업의 지연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추진돼 재정부담 가중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용인 경전철은 분당선 전철과 기흥역에서 교차하게 돼 있는데, 분당선이 경전철 완공 시기보다 최소 4년이 늦은 2013년에야 완공될 것으로 보여 이용객 감소가 예견된다는 것이다. 용인시는 이런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민간 사업자에게 운영수입 보장금 외에 손해 배당금까지 지급하는 약정을 체결, 재정 부담이 예상된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용인시는 지방세 감세요인이 지속적으로 발생,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기도의 지원을 바라고 있으나 경기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다른 자치단체도 사정은 비슷하다. 자치단체들이 앞장서 경전철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투자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된다. ●서울~하남노선 등 포기… 10여년 헛일 이같은 논란은 급기야 사업 포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북 전주시는 최근 2001년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오던 경전철 건설 사업이 투자대비 효과가 떨어진다고 분석돼 포기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2011년까지 민자와 국·도비 등 총 5050억여원을 들여 송천역∼팔달로∼삼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구간(14.18㎞)과 전주역∼백제로∼평화3택지개발지구 구간(10.1㎞)에 경전철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서울∼하남간 경전철은 92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했으나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최근 사업을 백지화했다.10년을 넘도록 헛일을 한 셈이다. 전주시는 이번 경전철 사업 포기로 적지 않은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1999년 경전철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비 1억원,2003년 경전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8억 7000여만원,2004년 말 기본 설계비 18억 8000여만원 등 28억 5000여만원의 예산과 그동안 쏟아부었던 행정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전국종합·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기고]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맹정주 서울 강남구청장

    최근에 강남구 밀레니엄 봉사단과 함께 우간다로 구호물자 전달 및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이번 봉사활동은 강남구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인 ‘아프리카 모기장 보내기’ 사업의 일환이었다. 강남구는 ‘나눔의 도시 강남’ 실현을 위해 올해 초부터 구민들에게 자율적으로 모금에 참여해달라는 캠페인을 벌여왔다. 그 결과 바자회 등으로 1억 3000만원의 기금이 모금돼 모기장 1만장과 2000여명분의 말라리아 치료약 등 의약품들을 마련해 전달하고 양방과 한방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적도마을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실제로 눈으로 접한 아프리카의 실상은 언론이나 책으로 접한 것 이상으로 비참했다. 타임머신을 타고 50여년 전 한국전쟁 시절로 돌아간 것보다 더 뒤처져 있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었다. 식수 부족과 오염, 기생충에 의한 질병과 말라리아 감염, 열악한 의료서비스는 그들의 일상이었다. 의료서비스에 줄지어서 몰려들고 처음엔 호기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다가 점차 우리 봉사단을 둘러싸고 손 흔들어 반기는 아이들의 눈초리가 지금도 선하다. 이들을 보며 우리가 준비해간 것이 턱없이 부족하기만 해 가슴이 아팠다. 모기장 사용법을 모르는 주민들에겐 연극을 통해 설명해주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의사진료를 받아본다는 주민들, 수술이 필요한데도 그저 약 한봉지 지어달라는 주민들의 얘기를 들을 때 비록 1만 8000㎞를 날아 먼 곳에 왔지만 우리가 벌이는 ‘봉사’의 의미와 중요성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우리들의 점심식사 한 끼 값으로 우간다 4인 가족이 일주일을 먹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사흘간 점심값을 절약, 그들에게 먹을 것을 사서 나눠주었다. 봉사를 마치고 돌아오기 전날, 나는 봉사단을 모아놓고 “너무나 열악한 곳에서 활동하느라 수고 많이 했다.”고 격려했다. 우리는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다졌다. 부모 형제세대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번영을 이룰 수 있었고, 우리가 남을 도와줄 수 있는 처지가 된 것에 모두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혹자는 국내에도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 저멀리 외국에까지 가서 구호활동을 펼칠 필요가 있느냐고 지적하기도 한다. 구조적 빈곤인데 그깟 모기장 몇 장이 얼마나 도움이 되겠느냐고 회의론을 펴기도 한다. 이같은 논리라면 1950년대 우리가 빈곤에 처해 있을 때 선진국들에선 우리나라를 어떻게 원조하러 올 수 있었겠는가. 구호금 몇 푼이 바다에 잡곡알 몇 알을 던지는 것에 불과할지라도 그마저 구호해주지 않는다면 그들은 어떻게 버틸 것인가. 지구반대편 국가라고 외면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도록 손을 내밀고, 우리의 경제발전 성공경험을 나눠주는 것은 지구촌 시민으로서 선택이 아니고 의무사항이란 생각을 했다. 지속가능경영이 화두가 되고 있는 이 시대, 기업들조차 글로벌한 사회공익사업을 브랜드 마케팅의 일환으로 중시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 국가적 마케팅을 위해 빈곤국가 구호활동이 필요함을 절감했다. 이번 아프리카 구호봉사활동을 통해 국경을 넘은 인간애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현지에서 기아대책기구 아프리카 본부장으로 수십년째 봉사활동을 천직으로 알고 실천하고 있는 이상훈 선생 부부, 적극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펼쳐준 젊은 의료인들 모두 한국의 저력을 확인케 해주었다. 사랑은 나눌수록 커진다. 이번 아프리카 봉사를 통해 얻은 교훈이다. 맹정주 서울 강남구청장
  • 장단 콩단지 등 집중육성

    경기도 제2청은 28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비한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명품 콩 단지 육성 등 경기북부지역 특성에 맞는 농정분야 5개 중점사업을 선정했다. 오는 2011년까지 총 592억원이 투입되는 5대 중점사업은 파주 장단지역을 중심으로 한 명품 콩 단지 육성 외에 ▲개성인삼 명품화(파주·포천) ▲간척지 사료작물 재배사업(김포) ▲쌀 등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전통주 개발과 슬로푸드 마을 조성(포천 등) ▲친환경 축산인프라 구축 등이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자치단체 경전철사업 ‘돈 먹는 하마’ 우려

    자치단체 경전철사업 ‘돈 먹는 하마’ 우려

    자치단체들이 경전철 건설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웬만한 지자체는 경전철 사업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지하철·버스의 대체 교통수단 매력에도 불구하고 과다한 초기 투자비용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 기존 교통 수단과의 연계성 등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최근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쏟아부은 사업이 지지부진하거나, 사업을 포기하는 곳들도 나오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교통수단이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16개 자치단체에서 경전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오는 2017년까지 시내 7개 노선(총 연장 62.6㎞)을 단계적으로 건설하기로 지난 6월 사업계헉을 발표했다.60% 정도를 민간자본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16개 지자체 추진… 치적 중시 단체장들 눈총 경기도는 10개 자치단체가 나섰다. 용인과 의정부시는 이미 공사에 들어갔으며 부천, 광명, 성남, 수원, 고양, 시흥, 안산, 김포 등 8개 자치단체는 예비 타당성 조사 등 기초 조사에 착수했다. 총 길이 14개 노선에 183.2㎞에 달한다. 2002년 가장 먼저 사업에 착수한 용인 경전철은 53%의 공사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지역 개발과 가시적인 치적을 중시하는 단체장들의 입맛에 경전철은 괜찮은 단골 메뉴로 떠오르고 있다. ●의정부 등 반대 여론 만만찮아 반대 여론도 거세다. 지난달 26일 착공된 의정부 경전철은 아직도 반대 여론이 만만치 않다. 시는 2000년 당초 타당성 조사에서 하루 10만∼11만명이던 승객 수요를 8만명으로 줄여 민자 사업자인 의정부경전철(주)과 협약을 맺었지만 시민단체는 현실성 없는 과잉계상 수치라고 주장한다. 인구 40만명 중 학구제 통학을 하지 않는 고교생의 일부, 낮 시간대의 주부나 서울 출·퇴근자의 일부만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총연장 11㎞에 불과한 경전철 구간이 지금도 버스 연계교통이 가능한데도 굳이 재정 부담과 향후 시민 요금부담을 무릅쓰고 건설하는 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경기북부 시민포럼 이진선 사무국장은 “지하철 7,8호선의 의정부 경유가 결정된다면 지금이라도 경전철 공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감사원은 최근 용인 경전철 사업이 분당선 복선전철 사업의 지연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추진돼 재정부담 가중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용인 경전철은 분당선 전철과 기흥역에서 교차하게 돼 있는데, 분당선이 경전철 완공 시기보다 최소 4년이 늦은 2013년에야 완공될 것으로 보여 이용객 감소가 예견된다는 것이다. 용인시는 이런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민간 사업자에게 운영수입 보장금 외에 손해 배당금까지 지급하는 약정을 체결, 재정 부담이 예상된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용인시는 지방세 감세요인이 지속적으로 발생,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기도의 지원을 바라고 있으나 경기도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다른 자치단체도 사정은 비슷하다. 자치단체들이 앞장서 경전철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지만 투자 효율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된다. ●서울~하남노선 포기… 10여년 헛일 이같은 논란은 급기야 사업 포기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북 전주시는 최근 2001년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오던 경전철 건설 사업이 투자대비 효과가 떨어진다고 분석돼 포기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2011년까지 민자와 국·도비 등 총 5050억여원을 들여 송천역∼팔달로∼삼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구간(14.18㎞)과 전주역∼백제로∼평화3택지개발지구 구간(10.1㎞)에 경전철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서울∼하남간 경전철은 92년 시범사업으로 시작했으나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최근 사업을 백지화했다.10년을 넘도록 헛일을 한 셈이다. 전주시는 이번 경전철 사업 포기로 적지 않은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하는 결과를 가져왔다.1999년 경전철 도입을 위한 타당성 조사비 1억원,2003년 경전철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비 8억 7000여만원,2004년 말 기본 설계비 18억 8000여만원 등 28억 5000여만원의 예산과 그동안 쏟아부었던 행정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전국종합·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강원· 춘천 갈등접고 밀월?

    강원도와 춘천시가 그동안의 갈등관계를 접고 춘천지역의 현안 해결에 공동보조를 맞추기로 약속했다. 25일 강원도에 따르면 김진선 도지사와 이광준 춘천시장이 만난 자리에서 이례적으로 800억원을 춘천시에 지원키로 약속했다. 그동안 혁신도시, 동계올림픽유치, 컨벤션센터 조성과정 등에서 제기된 불편한 관계를 청산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이번 지원 결정으로 2010월드레저총회 인프라 확충, 환경도시 조성, 지식산업 발전 등 춘천시 역점사업이 상당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우선 춘천이 유치한 2010월드레저총회 및 대회의 인프라 확충을 위해 기존에 약속한 100억원 외에 전시관과 기념공원 조성비로 200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또 최근 시가 조성하는 첨단문화산업단지 등에 200억원을 지원하고 춘천시 역점사업인 바이오산업을 위해 100억원을 편성키로 했다. 무엇보다 춘천의 핵심사업인 혈동리 도시형폐기물종합처리시설 조성, 근화동 매립지 정비, 화장장 이전 등 환경도시조성사업에 300억원의 도비를 단계별로 지원키로 했다. 김 지사가 직접 경춘선복선전철, 동서고속도로 등 춘천시와 관련된 각종 국책사업 추진도 뛰겠다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구 의정 초점] 중구의회 추경 심의

    [구 의정 초점] 중구의회 추경 심의

    ‘꼼꼼하게 따져 봅시다.’ 중구의회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0일까지 개최한 제150회 정례회에서 집행부를 강도높게 몰아붙였다. 상임위별 추경예산 심의나 예결위에서 세금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행사성 예산이나 실효성이 없는 예산을 철저하게 따져 물은 것이다. 그 결과 추경예산 391억원 가운데 19.4%인 75억여원을 삭감했다. 이는 역대 최고의 삭감률. 의회는 지난해 2차 추경예산에서 2.2%(5억여원), 올해 본예산에서 5.4%(123억원)를 각각 삭감했다. 24일 중구의회에 따르면 구에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사업 가운데 소나무 가로수 조성 사업은 예산 35억원을 추경에서 모두 뺐다. ●추경예산 75억원 삭감 임용혁(지역구 중림·소공동·명동·을지로동·광희·신당1동) 중구의회 의장은 “재산세 50%의 공동세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내년부터 예산이 100억원 가량이 줄어 재정압박이 심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시기적으로 급하지 않은 예산은 부득이 삭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집행된 예산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따졌다. 대표적인 것이 구청광장의 ‘음악 분수대’ 조성 사업. 의회의 승인없이 사용된 것이어서 음악 분수대 사업이 얼마나 급한 사업이었는지 질의가 쏟아졌다. 아무리 바빠도 일에는 순서가 있는데 이를 따르지 않은 데 따른 질책이었다. ●음악 분수대 조성 사업 질책 이혜경(신당3·4동) 행정보건위원회 위원장은 “구청에서 시행되는 각종 사업이 부서별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아 가끔 사업이 변경되거나 다른 예산으로 전용되는 것 같다.”면서 “의회에 사전 혹은 사후 보고가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집행부가 야심차게 추진한 초고층빌딩 건립 추진에 대한 서울시의 불허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도 견제가 없지 않았다. 김기태(중림·소공동·명동·을지로동·광희·신당1동) 의원은 “서울시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에 따른 대응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기래(회현·장충·신당2·필동) 의원은 “서울시의 불허로 주민들의 실망이 크다.”면서 “혹시 경제적인 손실이 있지 않았는지 챙겨 보았는가.”라고 주장했다. 구 관계자는 추경예산 삭감과 관련 “전반적으로 사업 추진에 상당한 애로가 생겼다.”면서 “특히 소나무 거리 조성 사업은 다른 지자체와의 관계도 있어 난감하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임용혁 의장 “충무로 국제영화제는 적극 지원” “소나무거리 조성 등 추경 예산의 성격이 아닌 것이 너무 많았습니다. 의회는 당연이 이를 따졌고 삭감시켰습니다.” 임용혁 중구의회 의장은 24일 유례없이 강도 높았던 추경예산 심의의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임 의장은 “집행부가 아쉬움을 많이 토로했다.”면서 “특히 일부 이해 관계자들은 의회가 사사건건 브레이크를 건다.”고 항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렇다고 의회가 어물쩍 넘어갈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면서 집행부의 예산 전용 사례를 꼬집었다. 초고층빌딩의 아이디어 공모전 예산을 집행하는데 다른 용역 예산 일부를 사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의회의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소나무거리 조성도 서울시에서 소나무 가로수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어 결과에 따라서는 (소나무거리 조성에)시 지원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를 추경예산에 포함시킬 수 없어 삭감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성공적인 ‘충무로 국제영화제’를 지원하기 위해 영화제 관련 예산은 전액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
  • 예산 주민에 먼저 물어보고 짠다

    예산 주민에 먼저 물어보고 짠다

    성동구는 16일 그동안 구청에서 일방적으로 진행해왔던 예산편성 방식 대신 주민들이 직접 예산편성에 참여하는 ‘주민 참여예산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란 예산 편성에 앞서 주민들에게 이메일이나 일반우편, 인터넷을 통해 환경이나 복지, 개발 등 6개 분야 가운데 어떤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할지를 물은 뒤 그 결과를 예산편성에 반영하는 시스템이다. 이같은 ‘주민참여예산제’는 일반예산 편성 때는 물론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때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구는 이미 예산편성과 관련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15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마쳤다. 이와는 별개로 다음달부터는 홈페이지에 ‘예산편성에 바란다’는 ‘주민참여방’을 개설해 예산편성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연중 내내 수렴할 계획이다. 이 창을 통해서는 구청이 요구하는 설문조사는 물론 예산에 대한 평가와 바람직한 쓰임새 등을 글로 남길 수 있다. 이외에도 통·반장 등 직능단체 회원 5000여명에게 예산편성의 중점사항을 묻는 우편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문제는 의견 제출자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그 대상을 1000명가량 늘리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예산과 관련된 직능단체 분야의 의견조사 대상은 모두 6000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구는 이들 직능단체 대표에 대해서는 동사무소가 나서 수시로 의견수렴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의견 회수율은 현재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종순 성동구 기획예산과장은 “그동안 다소 폐쇄적으로 운영돼 왔던 예산편성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함에 따라 행정의 투명성 제고와 함께 주민들의 구정 참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박성중 서초구청장-‘디지털 행정’ 선구자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박성중 서초구청장-‘디지털 행정’ 선구자

    박성중 서초구청장이 모든 민원을 한번에 한자리에서 처리하는 ‘OK민원센터’를 만들겠다고 했을 때 일부에선 ‘원스톱 민원서비스의 재탕’이라며 비아냥거렸다. 1년이 지난 요즘 OK민원센터는 행정전문가들 사이에서 ‘행정서비스의 모범답안’이란 유례없는 찬사의 대상이 됐다. 입찰에서 계약, 준공, 대금청구 등 모든 계약사무의 전 과정을 완전 전산화하는 디지털 행정도 역점사업이었다. 디지털 행정은 단순한 비용절감 차원을 넘어 ‘신속한 의사결정’이란 성과물을 낳았다. 몇가지 혁신의 결과들은 행정자치부가 선정한 ‘지방자치단체 전자정부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구 선정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더불어 사는 구’란 이미지도 굳혔다. 지난해 7월 ‘자원봉사 특별구’를 선포하면서 전국 최초로 1300여 서초구 공무원에게 연 48시간의 자원봉사를 의무화했다. 국회의원, 변호사, 연예인 등 200명이 주축이 된 ‘노블레스 오블리주 자원봉사단’과 한의사, 이·미용사 등 10개 분야 3100명의 ‘전문봉사단’,2466가구 저소득층을 위한 맞춤형 1대1 결연까지 이어졌다. ‘명품도시’를 향한 발걸음도 바빴다. 서초동에 새 둥지를 틀기 시작한 삼성타운을 포함해 LG연구개발센터와 현대차 R&D센터 등은 서울 속 글로벌 첨단도시로 자리매김하게 했다.‘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려는 박 구청장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갈 길은 멀다. 특히 고속도로 위로 녹지공간을 만드는 ‘경부고속도로 데크공원’과 ‘우면산 생태육교(Eco Bridge)’ 등은 서울시와 협의 중이지만 이렇다할 진척이 없다. 주민들의 숙원인 서초고 이전 문제도 비슷한 이유로 답보상태다. 박 구청장은 “녹지축 등 환경 관련 대형프로젝트는 구 자체 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시와 중앙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정동일 중구청장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정동일 중구청장

    정동일 중구청장은 얼마 전 서울시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4대문 안에는 40층 이상의 초고층빌딩을 짓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220층 이상의 초고층빌딩을 지어 관광객 1200만명 유치에 물꼬를 트겠다는 계획이 자칫 무산될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서울시의 융통성 없는 방침이 답답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정 구청장은 지난 2일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행사에서 “서울시를 계속 설득하겠다.”고 밝혔다.“왜 중구에 초고층빌딩이 들어서야만 하는지 논리적으로 접근하면 통하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정 구청장에게 세계 최고빌딩 건립은 양보할 수 없는 ‘절대 공약’인 셈이다. 그럼에도 서울시의 강경 자세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듯싶다. 사업 추진에 상당한 애로가 점쳐진다. 초고층빌딩 건립을 뺀 5대 중점사업은 모두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 충무로국제영화제는 다음달에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낸다. 초청 작품 및 배우, 감독 등이 사실상 마무리된다. 영화제 일정은 지난 5월 칸영화제에서 발표했다. ‘소나무 특화거리’도 일정대로 착착 진행되고 있다. 구민들로부터 도심이 업그레이드됐다는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지역내 주요 빌딩 앞에는 기품있는 소나무 가로수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주민 참여와는 별도로 중구도 올 하반기에 소나무 117그루를 심을 계획이다. 전국 최초의 영어교육특구 추진도 첫걸음을 뗐다. 지난 4월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3억 5000만원의 국고 지원을 받는 ‘거점 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의 시범 자치단체로 뽑힌 때문이다. 초·중·고등학교 24개 학교에 원어민 영어교사 배치, 원어민 영어캠프 등도 추진한다. 이밖에 복지행정의 새로운 모델로 선보이는 ‘행복 더하기’는 1직원 1가정 보살피기와 방문간호사 1인 1동제 등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민선4기 취임 1년] 뭘 하셨습니까

    지난해 7월 ‘민선 4기 체제’가 출범한 지 2일로 1년이 지났다. 서울시내 자치구청장들은 지역의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지역특성에 맞고, 개성있는 계획을 차근차근 추진해 의미있는 성과물도 많이 냈지만 의욕만 앞세운 결과 제동이 걸리는 안타까운 경우도 없지 않았다.2,3선의 구청장에게서는 노련미를, 초선 구청장들에게서는 열정과 의욕이 느껴진 1년이었다.25개 각 자치구청장이 추진한 역점사업의 성적표와 공과를 집중점검해본다. ■맹정주 강남구청장 지난해 7월 맹정주 강남구청장의 취임일성은 ‘꽁초단속’이었다. 주변이 웅성댔다.“지금이 70년대인줄 아느냐.”에서부터 “하다가 말겠지.”하는 비아냥도 일었다.1년이 지난 지금 꽁초단속은 미운오리새끼에서 백조로 바뀌었다. 꽁초로 시작한 강남구의 기초질서 운동은 서울시는 물론 모든 자치구로 확산됐다. 꽁초단속이 성과를 거두면서 올 4월부터는 불량 간판 정비에 나섰다. 간판수를 줄이고, 기존 간판도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멋스럽게 바꿔 도시경쟁력을 키우자는 것이다. 이후 맹 구청장의 관심은 거리로 옮아왔다.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의 리모델링에 이어 강남역 사거리∼교보빌딩 사거리까지 760m를 각종 조형물을 설치하고, 공원을 조성해 서울의 대표거리로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꽁초로 시작한 기초질서운동은 문화로 발전했고, 강남구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맹 구청장은 기초질서 외에도 문화도시 강남 구현, 저소득층 생활기반 확충, 보육제도 강화 등을 내걸었다. 출산율의 제고와 여성의 사회생활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일보육제’ 도입 등 보육제도 강화도 역점사업이었다. 하지만 보육제도는 단기효과가 나지 않는 것이 흠.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이와 관련된 제도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대치동 선재어린이집에서 전일보육제를 시범 적용 중이고,12시까지 어린이를 돌봐주는 17시간 보육제는 13곳에서 시행 중이다. 맹 구청장은 “지금까지 한 일보다 앞으로 할일에 대한 생각뿐”이라면서 “올해는 강남의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시와 협의를 하고, 전일 보육제를 위한 제도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년까지 초등학교 영어체험센터를 9개로 늘려 영어 때문에 해외로 나가는 불편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괜찮은 성적표를 받았지만 고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재산세 공동배분안이 국회 법사위원회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김충용 종로구청장 취임 2년차를 맞은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자신의 공약사항을 대체로 충실하게 실천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 구청장은 취임 당시 문화·복지·환경에서 ‘1등 종로구 실현’을 목표로 내걸었다. 우선 인사동에 편중됐던 문화행사를 종로 거리와 대학로 등으로 외연을 확대했다. 대신 ‘인사전통문화축제’는 규모를 늘렸다. 예지동에서 ‘종로주얼리축제’를 열고, 대학로에서 ‘7080콘서트’‘한·일친선축제’ 등을 개최했다.‘훈민정음 반포재현’ 행사도 관심을 끌었다. 문화서비스에서 소외된 서부지역 주민들을 위해 사직동에 ‘종로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고 셔틀버스를 놓아 접근성을 높인 일도 호응을 받았다. 노인과 여성을 위한 복지사업은 취약했던 시설물 확충에 역점을 두어 노인종합복지관과 청운실버센터를 잇따라 개관했다. 홍제천 복원사업은 낡은 신영상가아파트를 철거, 의미있는 첫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홍제천 2.8㎞와 6개 지천을 생태하천으로 바꾸는 사업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자연학습장과 시민 쉼터, 탐방로 개설 등도 여전히 중장기 과제로 남았다. 복지사업은 다른 자치구에 비해 출발이 늦었다. 지난 1년 동안 기반 시설을 어느 정도 갖춤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노인 일자리사업, 장애인 응급의료체계 구축, 방문진료 사업 확충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방문간호 등록환자 3000명, 거동불편자 방문진료 600회, 순회진료 27곳에 50회 등을 단기 목표로 정했다. 워낙 낙후된 곳이 많아 재개발 사업분야의 실적을 평가하기는 이르다. 그런 대로 돈의문 뉴타운, 창신·숭인지구 재정비촉진, 숭인·무악연립 재개발 사업 등이 돋보인다. 교육 명문구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은 국제고와 세무고의 잇따른 지역 유치로 작은 결실을 맺었다. 김충용 구청장은 “재임 2년차에는 깨끗하고 정돈된 생활환경을 만들고 구민들의 건강한 삶을 찾아주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종교건축 이야기](31) 천도교 발상지 경주 ‘용담정’

    [종교건축 이야기](31) 천도교 발상지 경주 ‘용담정’

    경주시내에서 북동쪽으로 10㎞쯤 떨어진 구미산 자락에 앉은 용담정(경주시 현곡면 가정리).7평 남짓 크기의 아담한 단층 목조 건물이지만 천도교 1세 교조인 수운 최제우(1824∼1864) 대신사(大神師)가 득도해 동학 천도교를 일으킨 천도교의 발상지이자 최고 성지이다. 지금은 교적 교인 10만명에 불과한 군소 종단으로 쇠락했지만 1919년 3·1만세운동이 있었던 무렵엔 교인이 300만명이나 됐을 만큼 번창했던 민족종교 천도교. 그 대표 성지인 용담정엔 역사의 숨결과 민족혼을 느끼려 찾아드는 교인은 물론 일반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사람은 물론 이 세상 만물이 모두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는 시천주(侍天主).‘사람을 한울님같이 섬기자.’는 사인여천(事人如天). 그리고 ‘모든 사람이 곧 한울님’이라는 인내천(人乃天). 동학 천도교는 바로 이 세 가지의 기본 교리를 근본으로 삼는다. 최제우 대신사는 득도 후 원래 ‘무극대도(無極大道)’란 이름으로 동학을 세웠지만 훗날 유림과 관가의 탄압을 피해 살던 중 “내가 동에서 태어나 동에서 도를 받았으니 도인즉 천도(天道)요, 학인즉 동학(東學)이라.”고 천명한 다음부터 동학이란 이름이 널리 통용됐다고 한다. 용담정은 바로 이 ‘무극대도’를 낳은 천도교의 발상지. 지금의 경북 경주 현곡면 가정리의 몰락한 양반가에서 태어난 수운은 19살 때부터 10년간 전국을 떠도는 구도행각 끝에 처가가 있던 울산 유곡동에 은거, 수도에 들었다. 여우가 자주 나타난다고 해서 ‘여시바윗골’이라 불렸던 외진 유곡동에 초가와 초당을 마련해 구도하던 중 을묘년인 1855년 금강산 유점사에서 왔다는 한 스님으로부터 기이한 책(天書)을 받고는 그때까지와는 전혀 다른 구도와 수련방식을 택한다. 이른바 천도교가 ‘을묘천서’라 부르는 큰 사건으로, 수운은 이때부터 “세상을 떠돌며 도(道)를 구할 것이 아니라 기도를 통해 내 안에서 도를 얻을 것”이라며 구도의 방법을 바꾼 것이다. 국가 발간자료인 ‘비변사담록’과 ‘고종실록’에서 수운이 5∼6년간 울산에 기거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지만 ‘을묘천서’와 관련한 내용은 전하지 않는다. 천서의 흔적 역시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다. 다만 천도교단 초기 내부 자료인 ‘수운실록’(1865년)과 ‘도원서기’(1879년)에 내용이 전할 뿐이다.“을묘년 봄잠을 즐기는데 꿈인지 생시인지 밖으로부터 주인을 찾는 사람이 있었다.(중략)…노승을 초당에 오르게 했더니 책을 한 권 내놓고 그 내용을 알 수 있느냐고 물었다. 사흘 뒤 선생이 ‘이 책의 내용을 알았다.’고 말하니 그 스님이 ‘부디 책의 내용대로 하옵소서.’라 말하며 떠났다.” 이 천서를 놓고 천주학서인 ‘천주실의’였을 것이란 주장이 학계에서 제기됐지만 천도교는 10년간 세상을 주유했던 수운이 당시 그 유명한 ‘천주실의’를 보지 못했을 리가 없고 을묘천서를 받은 뒤 인근 내원암과 적멱굴에서 수도한 점을 들어 천주교와는 무관하다며 부인하고 있다. 아무튼 수운은 이 천서를 받고 4년 후 고향인 용담정으로 돌아와 6개월간 수도 끝에 한울님으로부터 ‘오심즉여심(吾心卽汝心)’의 심법과 천도교 상징인 영부(靈符), 주문(呪文)을 받아 ‘무극대도’ 즉, 동학을 세웠다. 용담정은 원래 복령이란 스님이 지은 작은 암자였는데 수운 대신사의 할아버지가 암자와 인근 땅 수백평을 사들여 아들, 즉 수운의 아버지인 근암공 최옥에게 학업을 닦게 했다고 한다.30여년의 세월이 흘러 폐허가 되었다가 최옥이 글공부를 하도록 서사(書社) 네칸을 만들어 용담서사란 이름을 지었다. 용담전 위쪽의 사각정에는 최옥의 문집인 근암집 목판원본이 보관되어 있다. 결국 수운은 울산을 떠나 처자와 함께 이곳에 정착,“도를 깨닫기 전에는 구미산 밖으로 나가 세상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으리라. ”고 맹세한 지 꼭 6개월 만에 이곳에서 무극대도인 천도(天道)를 얻은 것이다. 수운은 1863년 관군에게 체포되어 이듬해 3월 조정에 맞서 세상을 어지럽게 만들었다는 ‘좌도난정률(左道亂正律)’의 죄목으로 대구 장대에서 순도했는데 그 후 용담정 네칸과 살림집 다섯칸이 모두 헐렸다. 조정의 서슬이 무서워 아무도 용담정을 복구할 엄두를 내지 못하다가 1914년에 가서야 재건작업을 벌여 용담정이란 현판을 붙였다고 한다. 그 후로도 40여년간 인적이 끊겼다가 1960년 천도교 부인회가 창도 백주년기념사업으로 중창했으며 지금의 건물은 1975년 옛 건물을 헐고 다시 지은 것이다. 할아버지가 동학에 깊이 관여했던 때문인지 박정희 전대통령은 이 용담정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대한민국은 천도교에 큰 빚을 졌다.”는 말을 자주 했던 박 전대통령은 실제로 용담성지를 경주국립공원에 편입시키도록 지시했으며 용담정(龍潭亭)과 용담성지의 정문인 포덕문(布德門), 중문인 성화문(聖化門), 용담수도원의 편액 글을 직접 썼다. 정문 포덕문을 들어서 왼쪽에 수운 최제우 대신사 동상을 바라보며 300m쯤 숲길을 관통하면 오른쪽에 수도원과 사무실이 나타난다. 바로 앞 중문 성화문을 넘어 다시 숲길을 오르면 돌다리 용담교가 모습을 드러내고 그 오른쪽에 선경(仙境)이라 새겨진 바위틈에 석간수가 흐른다. 수운이 기도할 때 쓰는 청수(淸手)를 받던 곳으로 지금도 교인들이 아주 신성시한다.2005년 영남대 석좌교수에 임명돼 이곳을 찾은 김지하 시인은 “나처럼 깨끗하지 못한 사람이 어떻게 감히 용담정에 오를 수 있겠느냐.”며 용담교에 무릎을 꿇은 채 절만 하고 돌아갔다고 한다. 용담정 정면에는 수운 영정이 모셔져 있고 양옆에 천도교 상징인 영부가 걸렸다. 수운이 득도할 때 눈에 나타났다는 그 영부이다. 왼쪽 벽면에는, 남아 있는 수운의 유일한 친필인 거북 ‘구(龜)’자가 걸려 있다. 수운은 생전에 후학들의 마음급함을 질타하며 조급해하지 말라는 뜻에서 ‘龜’자를 많이 써주었다고 한다. 이 ‘龜’자 밑 8폭병풍의 글귀가 눈길을 끈다.‘不知明之所在 遠不求而修我’(밝음이 있는 바를 알지 못하겠거든 멀리서 구하지 말고 나를 닦아라). 한울님과 문답 끝에 득도의 경지에서 남긴 천도교 1세 교조의 일침이라지만 ‘남 아닌 나부터 제대로 보라.’는 수신(修身)의 보편적인 교훈이 아닐까. kimus@seoul.co.kr ■천도교의 발자취 몰락한 양반가에 태어난 수운이 구도행각에 나선 것은 기울어가는 가세와 조선말 불안정한 사회에서 크게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유교의 폐습에 불만을 가졌고 10년간의 주유천하에 나서 인간과 우주,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시천주(侍天主)’를 세웠던 것이다. 이 시천주는 2세 교조 해월 최시형에 이르러 ‘사람이 곧 한울님’이라는 인시천(人是天)으로 발전하며 3세 교조 의암 손병희에 이르러서는 ‘사람이 이에 한울’이라는 인내천(人乃天)으로 이어져 천도교의 종지가 되었다. ‘사람이 곧 한울이니 사람 섬기기를 한울님 같이 하라.’는 사인여천(事人如天)은 센세이션을 몰고 왔고 이를 못마땅히 여긴 조정에서 결국 ‘서학(西學)’‘이단(異端)’이라 하여 탄압의 칼을 뽑았다.1세 교조 수운은 포교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대구 장대에서 참형으로 순도했고 도통을 이어받은 2세 교조 최시형도 지하포교에 나서 삼남지방에 형성된 교세에 힘입어 동학혁명을 주도하다 원주에서 체포되어 서울에서 처형되었다. 최시형의 수제자였던 3세 교조 손병희가 동학을 천도교로 개칭했는데 민족대표 33인의 대표로 3·1운동을 주도하고 경찰에 체포되어 서대문 형무소에서 복역하다가 출감한 뒤 곧바로 사망했다. 결국 천도교의 1·2·3세 교조는 모두 순도한 셈이다. 천도교의 종교행위는 수행과 신앙을 겸하는데 그 방법으로 주문(呪文), 청수(淸水), 시일(侍日), 성미(誠米), 기도(祈禱) 등 오관(五款)을 택하고 있다. 주문은 ‘한울님을 지극히 위하는 글’로 수련할 때 반복해서 외우며 청수는 매일 오후 9시의 기도식을 비롯해 모든 의식에 쓰인다. 시일은 일요일 오전 11시에 봉행하는 집회를 말하며 성미는 매일 밥을 지을 때 식구마다 한 숟가락씩 정성으로 떠놓은 쌀을 모았다가 한달에 한번씩 교회에 헌납한다. 서울 종로구 경운동의 중앙총부를 중심으로 전국에 130여개의 교구와 전교실이 있으며 현재 김동환 교령이 교단을 이끌고 있다.
  • 서울시, 디자인 144억·환경 874억 투자

    서울시가 고품격 디자인 도시를 만들기 위해 공공 디자인부문에 144억원의 추경 예산을 배정했다. 서울시는 10일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1조 9439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추경 예산은 오세훈 시장의 역점사업인 공공 디자인, 에너지 절감,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 사회안전망 확충 등에 주로 배정됐다. 시는 디자인부문 예산 144억원 중 91억원으로 ▲고가 시설물 ▲지하철 역사 ▲간판 등 공공시설물의 경관개선 시범사업을 하고 디자인의 가이드 라인도 개발하기로 했다. 또 31억원을 들여 홍익대 주변과 강남구 신사동에 디자인·패션 종사자 사무실 겸 전시장인 ‘디자인 포럼’을 만들기로 했다. 야간 경관, 공공시설물, 광고물·사인, 공공시설·색채 등 분야별 디자인 지침도 마련된다. 환경·녹지분야에도 총 874억원이 반영돼 ▲공공기관 에너지 진단사업 ▲천연가스 자동차 보급 ▲신·재생에너지 시설 확충 ▲경춘선 폐선 부지의 공원화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이와 관련, 저공해 자동차인 천연가스버스 658대와 청소차 43대를 추가 보급하고 녹지사업소, 여성보호센터, 아동보호센터 등 3개 시 산하기관에 지열 및 태양열을 이용하는 시설을 설치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비노 “굳이 이때…” 친노 “일상적인 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열린우리당 복귀에 범여권의 반응은 정파별로 극명하게 엇갈렸다. 열린우리당내 비노 진영은 유 장관의 사퇴명분이 충분치 않은 만큼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며 당내 분란을 우려했다. 최재성 대변인은 “개각이나 중점사업 완료 등 장관을 그만두게 되는 뚜렷한 사유가 있는 것도 아닌데 굳이 이 시기에 유 장관이 복귀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한 초선의원은 “노 대통령이 대세론을 밝혔지만 대통합을 반대하는 의사가 있는 것 같다.”면서 “유 장관을 보내 당을 재정비하려는 의도”라고 경계했다. 반면 옛 참정연(참여정치실천연대)과 의정연(의정연구센터) 소속 친노 진영 의원들은 유 장관의 복귀는 정치인 장관의 일상적인 일이라며 지나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서갑원 의원은 “본인의 역할을 마치고 복귀하는 것을 두고 구구한 억측은 적절치 않다.”면서 “특히 유 장관의 복귀를 노 대통령과 연결짓는 것은 무리한 해석”이라고 경계했다. 유기홍 의원은 “장관하다 당에 돌아온 사람이 한두명이냐.”면서 “일상적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지리멸렬한 범여권 통합논의에 주도권을 쥐려는 시도가 아닌가 한다.”면서 “유 장관의 사퇴는 노 대통령의 대선 시나리오를 실행하는 전위부대 역할을 하는 한편 차기 대선후보로 발돋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중도개혁통합신당 양형일 대변인은 “열린우리당이 시끄러워질지는 몰라도 정계개편이나 통합에 변수로 작용할 거라고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나 민주당 이상열 대변인은 “노 대통령과 끝까지 하겠다던 유 장관이 통합논의가 진행되는 마당에 복귀하겠다는 것은 대통령이 정치 관여 의사를 비친 것”이라고 평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FTA 1차협상 종료

    FTA 1차협상 종료

    한국과 유럽연합(EU)간 자유무역협정(FTA) 1차 협상이 11일 끝났다. 공산품 관세틀 합의라는 성과는 거뒀지만 지적재산권과 서비스 분야 협상에서는 양측이 초반부터 신경전을 벌여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김한수 우리측 수석대표는 이날 이그나시아 가르시아 베르세로 EU측 수석대표와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6월 말 모든 협정문 초안과 각 분야의 개방안을 교환할 것”이라며 “논의가 미진하거나 없었던 분야는 중간회의를 갖거나 화상회의를 갖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표는 “EU측이 1차 협상에서 경쟁 제한을 효과적으로 규율할 필요가 있으며 포괄적 범위에서 카르텔의 시장지배 남용, 경쟁 제한적 기업 인수합병(M&A)을 포함하길 요구했다.”고 말했다. 가르시아 베르세로 EU측 수석대표는 “지리적 표시는 EU만 이익되는 이슈가 아니다. 보성 녹차처럼 한국에도 품목별로 표시되는 제품이 있어 상호 이익이 되는 이슈”라고 설명했다. 지난 7∼11일 닷새간 진행된 1차 협상에서 양측은 공산품 관세를 10년 내에 철폐하고, 전체 상품의 관세 철폐 수준도 95% 정도로 하기로 일찌감치 합의했다. 관세양허 방식은 즉시철폐와 3년내,5년내 철폐로 단순화하고, 농산물 등 민감품목은 관세 철폐 예외·수입쿼터(TRQ) 등 예외적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협상이 초반부터 속도를 내고 있는 상품 분과와 달리 서비스 분야 논의는 진행이 더디다. 개방 형식을 놓고도 양측은 합의를 하지 못했다. 우리측이 한·미 FTA에서처럼 네거티브(비개방분야 열거) 방식을 주장하는 데 비해 EU측은 포지티브(개방분야 열거) 방식을 고집한다. 금융과 우편 택배, 통신 서비스에서도 입장이 팽팽히 맞선다.EU는 우편택배의 경우 민영화를 전제로 한 문안을 제시한 데 반해 우리측은 국가 독점사업이어서 개방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EU측은 통신 서비스의 국경간 거래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EU FTA 협상에서 최대 격전지는 역시 지적재산권과 서비스, 환경규제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열린세상] ‘불도그’가 될 ‘참여정부 포럼’ /김종배 시사평론가

    ‘참여정부 평가포럼’이 발족했다. 창립 회원 수만 300명, 대개가 참여정부에서 요직을 맡았던 친노직계 인사들이다. 친노인사들이 대선과 총선을 겨냥해 독자적 정치세력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참여정부 정책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위해 강연과 토론을 하겠다면서 일반 회원을 대거 모집하려는 데서 이런 분석은 더욱 힘을 얻는다. 당사자들은 아니라고 한다. 포럼의 활동시한은 참여정부 임기 만료 때까지이며, 참여대상에서 정치인은 배제한다고 한다. 포럼의 대표를 맡은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표현을 빌리면 포럼을 정치세력화의 전단계로 보는 건 강아지를 ‘새끼 개’로 표현하지 않고 ‘개새끼’로 표현하는 것과 같다. 왜곡이라는 얘기다. 현 단계에서 ‘새끼개’인지 ‘개새끼’인지를 가려내는 건 어렵다. 포럼 발족 동인은 분명히 있다. 한·미 FTA 비준을 놓고 정치권과 시민사회영역이 한데 뒤엉켜 대격돌을 벌일 건 자명하다. 대선과정에서 참여정부 역점사업이 선거논리에 의해 재단되고 격하될 가능성도 상존한다. 이 점을 중시하면 포럼의 발족 취지를 ‘정당방위’ 차원에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전국 순회강연이나 정책토론을 중점적으로 펼치겠다면서 일반회원을 대거 모집하려는 점을 보면 ‘정당방위’가 말의 전쟁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세력 대결까지 불사하면서 전개될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엄연한 정치활동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다. 이병완 대표의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포럼의 활동이 결과적으로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겠느냐는 기자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포럼)활동에 따라 생기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우리가 어떻게 책임지겠나.”라고 했다.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이병완 대표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라고 했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뻔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통합을 추진하는 범여권에서 보면 그렇다. 범여권의 통합 흐름은 크게 두 갈래다.4·25 재·보선으로 윤곽을 또렷이 드러낸 ‘지역’ 흐름과, 한·미 FTA협상 타결을 계기로 시동을 건 ‘개혁’ 흐름이다. 범여권에 예닐곱 개의 분파가 있고, 이들이 갖가지 이합집산 시나리오를 짜고 있다고 하지만 크게 보면 ‘지역’’으로 회귀하려는 움직임과 ‘개혁’ 깃발을 들려는 움직임으로 압축된다. 포럼은 이 두 흐름의 안티테제다. 지역 회귀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인사들이 어떤 태도를 보여왔는지는 새삼 짚을 필요가 없다. 개혁 주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이른바 ‘교조적 진보’ ‘비겁한 진보’에 대해 이들이 냉소를 보내왔음은 국민이 다 안다. 범여권 통합도정에서 ‘지역’과 ‘개혁’이 포럼과 각을 세울 것은 자명하다.‘지역’이 살려면 민주당 분당사태 책임론을 각인시켜야 하고,‘개혁’을 선명히 하려면 참여정부의 ‘변절’을 부각시켜야 한다. 포럼 입장에선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넘길 수가 없다.‘결사항전’은 당위이자 필연이다. 포럼의 활동이 왕성해질수록 범여권 통합의 완성도는 떨어진다. 범여권의 한 축인 친노세력이 독자적 정치세력화에 나설 것인지 여부는 둘째 문제다. 이들이 통합에 반대를 하면 대통합은 사실상 물 건너간다. 통합의 한 축이 떨어져나가는 통합은 대통합이 아니다. 기껏해야 중통합일 뿐이다. 분명해진다. 포럼이 ‘새끼개’인지 ‘개새끼’인지는 별로 중요하지가 않다. 포럼이 ‘불도그’의 운명을 안고 태어났다는 점, 이게 더 중요하다. 첨언하자. 포럼이 ‘불도그’의 활동력을 보이려면 반드시 얻어야 할 게 있다. 바로 노무현 대통령의 지원과 지지다. 그러지 않으면 포럼은 ‘친목계’로 격하된다. 그러니까 포럼의 운명, 나아가 범여권 통합의 미래는 노무현 대통령이 쥐고 있는 셈이다. 김종배 시사평론가
  • 19일부터 경북도 합동감사

    행정자치부는 19일부터 5월4일까지 경상북도에 대한 정부합동감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경북도에 대한 정부합동감사는 2004년 9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이뤄지며 행자부와 함께 건설교통부, 환경부 등 10개 중앙부·청이 참여하게 된다. 행자부는 정부 시책의 집행 실태와 경북도 역점사업, 재정 및 인사 운영, 환경·보건복지 등 도정 주요 시책을 심층적으로 점검한다고 설명했다.또 주민 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재해·재난 위험 시설, 다중이용 시설의 안전관리 실태 등도 세밀히 확인할 예정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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