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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의자] 김종선 은평구의회 의장

    [새의자] 김종선 은평구의회 의장

    “민심을 귀담아 듣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구의회가 되겠습니다.” 제6대 은평구의회 후반기 의장에 취임한 김종선(60) 의장은 13일 “교육과 복지, 치안 등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 은평구를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먼저 의원들의 전문성 강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그는 “지방재정이 갈수록 열악해지고 있는 현실에서 주민을 위한 조례를 만들고 정책을 발굴하려면 의원들의 전문성이 더 많이 요구된다.”면서 “정기적인 세미나와 전문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배가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의회는 주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면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철저한 사무감사 등을 통해 비효율적 예산을 줄이는 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낙후된 지역발전과 세원발굴을 위해서는 집행부와 함께 힘을 합쳐 나갈 방침이다. 그는 “낙후된 도시를 살기 좋게 만들기 위한 지역 현안 사업들이 산적해 있지만 구 예산이 많이 부족하다.”면서 “세원발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집행부에 세원발굴을 지속적으로 독려하는 한편 21세기에 걸맞은 새로운 도시계획 수립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역의 역점사업으로 수색 역세권 개발과 은평뉴타운 중심사업지역 개발, 국립보건원 부지 개발과 교육특구 완성, 북한산 일대 관광사업 등을 꼽았다. 그는 현 집행부에 대해 “현재 집행부가 지난 2년간 열악한 재정 환경 속에서도 구정을 잘 이끌고, 저소득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균형있게 펴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면서도 “다만 지역 관광자원 개발 등 지역 개발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주민과 집행부와의 소통은 물론 의원 간의 소통도 강조했다. 그는 “의회가 지난 2년간 많이 성숙했지만 더 많은 소통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을 찾아내겠다.”면서 “앞으로 2년간 18명의 의원들이 여야를 떠나 한마음 한뜻으로 주민을 챙기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탈영 육군대위 소총자살… 軍 총기관리 또 허점

    현역 육군 대위가 전방 부대를 무단 이탈해 교제를 거부하는 여군 장교와 말다툼을 벌이다 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해당 부대에서는 소총이 없어졌는데도 관리 책임을 맡은 당직사관이 이를 보고하지 않는 등 군의 총기 관리 체계에 허점을 드러냈다. 육군에 따르면 9일 오전 3시쯤 전남 장성군의 한 군인아파트 복도에서 경기 연천 육군 ○○사단 소속 연대 교육장교인 정모(33) 대위가 총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김모(26·여) 대위 등이 발견했다. 김 대위는 “아파트 복도에서 총성이 연발로 들려 나갔더니 정 대위가 쓰러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육군 조사 결과 정 대위는 지난 8일 오전 부대에서 실시한 영점사격 훈련을 마친 후 K2 소총과 실탄 30여발을 가지고 오후 6시 20분쯤 퇴근해 자신의 승용차로 장성군의 모 부대에서 교육받고 있는 김 대위를 찾아간 것으로 밝혀졌다. 김 대위는 정 대위와 1년 이상 같은 부대에서 근무했다. 정 대위는 9일 새벽 김 대위의 숙소에 찾아가 만나줄 것을 요구했고 실랑이를 벌이다 김 대위가 문을 잠그자 아파트 복도에서 가지고 온 K2 소총을 자신의 입 안에 넣고 연발 사격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육군에 따르면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자 옆집에 살던 동료 장교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나 경찰 도착 이전에 정 대위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육군 관계자는 “현재 부검 중이나 소총을 입에 넣고 발사한 정황과 정 대위의 숙소에서 유서로 추정되는 메모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자살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한편 부대를 무단 이탈한 정 대위가 장성까지 350㎞ 이상을 자신의 차량으로 이동하는 동안 부대에서는 총기 분실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에 따르면 8일 사격 훈련을 끝낸 오후 5시쯤 정 대위가 소총을 반납하지 않은 것을 당직사관이 발견하고 정 대위에게 전화를 걸어 반납을 요청했다. 정 대위는 “바빠서 반납 못 했고 조금 있다 할 테니 걱정 말라.”고 말했으며 당직사관은 이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관계자는 “수사팀을 현장에 파견해서 경위와 원인에 대해 수사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을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하종훈·장성 최종필기자 artg@seoul.co.kr
  •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농촌진흥청, 케냐·에티오피아 농업기술 전수현장을 가다

    [이종원 선임기자 카메라 산책] 농촌진흥청, 케냐·에티오피아 농업기술 전수현장을 가다

    2009년 이탈리아 라퀼라. G8 확대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빈곤했던 시절의 식량위기를 극복한 점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그는 “내 아버지가 케냐에서 미국으로 유학 왔을 당시에 케냐는 한국보다 잘살았지만, 이후 케냐를 비롯한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기아와 빈곤에 허덕이는 사이 한국은 부국(富國)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의 말처럼 ‘보릿고개’ 시절을 겪은 한국의 ‘녹색혁명’은 아프리카인들에게 가장 탐나는 발전 모델이 되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이 검은 대륙에서 펼치는 농업기술 전수사업의 현장을 찾았다. 최근 케냐 직항편이 취항하면서 13시간 비행으로 한층 가까워진 아프리카. 케냐는 해발 1700m의 고산지대로 7~8월에도 아침 저녁은 물론 낮에도 쌀쌀하다. 케냐는 전통적인 농업국가이면서도 생산성은 야생에서 자연적으로 자란 것을 거둬들이는 수준이다. 수도 나이로비에서 북서쪽으로 25㎞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KOPIA) 센터. 한국에서 파견된 연구원들과 현지인들이 시험 재배한 무의 수확이 한창이다. 현지인 작업반장인 찬둘라(37)씨는 어른 머리통만 한 큰 무를 손에 들고 활짝 웃으며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 가서 선진 농법을 빠짐없이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KOPIA는 농촌진흥청이 아프리카를 비롯한 아시아·남미의 15개 개발도상국에서 농업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사업이다. 농촌진흥청 김현순 국외농업기술과장은 “한국의 씨감자와 고품질 쌀 생산기술은 물론 그린 빌리지 조성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진 연구원은 “전기·통신 등 기반시설도 부족하고, 열대성 질병과 문화적인 이질감이 있지만 우리가 선진 농업기술로 케냐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우리의 ‘소 번식기술’을 아프리카에 전파해 축산발전과 농가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국제축산연구소(ILRI) 파견연구원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의 조창연 박사는 “과학적으로 체계화된 수정란이식기술을 케냐 현지에 적용,우유와 고기 생산량을 늘림으로써 빈곤 퇴치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긴 가뭄으로 메마른 아프리카에 최소한의 물로 농작물을 키울 수 있는 기술도 전수하고 있다. 지난해 시작한 한국·아프리카 농식품기술 협력협의체(KAFACI)의 국가별 맞춤형 시범사업의 하나로 올해부터 에티오피아에 농경지 물 관리기술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에 농업연수를 다녀왔던 솔로몬 아세파 에티오피아농업연구청장은 “전 국민의 85%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에티오피아가 잘살 수 있도록 보다 많은 한국의 선진 농업기술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코피아센터 조현묵 소장은 “시설하우스를 이용한 고품질 채소 재배와 축산기술 개발이 중점사업”이라고 말했다. 아프리카 유일의 6·25 참전국, 1인당 국민소득 300달러, 말라리아·에이즈·영양결핍 등으로 인한 영아사망률 세계 1위…. 아프리카 53개국 중 최빈국인 에티오피아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는 ‘새로운 꽃’을 의미한다. 코피아센터 이신영 연구원은 “한국의 농업기술로 에티오피아에 ‘새로운 꽃’을 활짝 피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리나라의 아프리카에 대한 농업원조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지원이다. 스스로 자국의 농업성장에 필요한 기술을 습득해 재현하도록 하는 새로운 사업방식이다. 박현출 농촌진흥청장은 “단순한 자원 획득이나 서구와 같은 물질 중심 원조가 아닌, 식민지와 가난이라는 공감대 속에서 현지인들의 정신과 삶을 바꾸는 것이 핵심”이라며 “개도국 농민들의 소득을 증가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아프리카는 현재 한국의 앞선 농업기술과 경험에 목말라 하며 뜨거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절대빈곤’이라는 우리의 역사와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 된 발전 경험이 여러 아프리카 국가에 동질감과 함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미지의 검은 대륙에서 ‘농업 한류’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이다. 글 사진 케냐 나이로비·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jongwon@seoul.co.kr
  • [공직열전 2012] (26) 감사원 (하) 과장급 주요 간부

    [공직열전 2012] (26) 감사원 (하) 과장급 주요 간부

    “꿩 잡는 게 매.” 감사원 조직문화의 특징을 직원들은 한마디로 이렇게 응축한다. 감사 실적으로 서열이 정해지는 만큼 특정 인맥이 만들어지기 어려운 곳. 비고시 출신 실무과장의 비율이 어느 부처보다 높은 곳이기도 하다. 이준재 기획담당관은 치밀한 기획력과 교섭력을 두루 갖춘 실력자로 꼽힌다. 지난달 인사에서 국회를 오가며 대외업무를 진행하는 창구 역할을 맡았다. 국장급으로 진입하는 핵심 보직으로 대표적인 발탁인사로 주목받고 있다. 감사원의 핵심 포지션으로 꼽히는 재정·금융 쪽은 행시 38회 동기인 유병호·조성은 과장이 진두지휘한다. 유병호 재정경제감사국 1과장은 특별조사국 기동감찰과에 있으면서 서울메트로 지하철 상가비리를 들춰낸 주인공. 교육감사1과장이던 지난해에는 감사원 최고 역점사업이던 대학등록금 감사를 주관하는 등 사회적 파장이 큰 감사를 많이 해 선이 굵다는 평을 받는다. 민감한 금융권 업무에 베테랑으로 통하는 조성은 금융기금감사국 1과장은 실무 능력을 바탕으로 남다른 보스 기질, 조직 장악력까지 갖췄다. 감사원은 국(局) 아래 복수의 과(課)가 배치돼 있다. 과장급 중 선임인 1과장들에게는 대체적으로 공통된 특징이 있다. 내부 직원들은 “외풍을 타지 않는 뚝심의 소유자들”이라고 압축한다. 논리력과 추진력을 고루 갖춘 이남구 건설환경감사국 1과장이 대표 인물. 지방행정 1과장으로 있으면서 지방재정 부실 현황을 속속들이 파헤쳐 박수를 받았다. 이상욱 지방행정감사국 1과장은 자원개발쪽 감사에 일가견이 있다. 지방행정 감사에 무게중심을 실으려는 양건 원장이 최근 인사에서 발탁했다는 해설이 많다. 감사원을 구성하는 축은 크게 셋이다. 행정고시와 7급 공채, 변호사·공인회계사 등 전문직 특별공채 출신이다. 특히 1972년부터 시작된 7급 감사직 공채는 ‘터줏대감’으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현재 원내 89명의 과장급 가운데 7급 공채는 40%(36명). 행정고시 출신(37명) 과장과 수적으로 팽팽한 비율을 자랑한다. 7급 출신 과장 그룹에서 선두주자로는 이영 감사청구조사국 1과장이 꼽힌다. ‘성실맨’으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입지전적 인물로 얘기된다. 7급 출신들 사이에서 ‘멘토’ 역할을 하는 이로는 김용범 감찰담당관을 빼놓을 수 없다. 구성원들을 감독하는 직무임에도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잘 챙긴다는 평을 들으며, 윗선의 신망도 두텁다. 정규섭 지방건설감사단 1과장은 9급 토목직으로 출발해 건설공사 분야에서 발군의 감사 실력을 발휘, 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역량을 보유한 과장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것도 감사원의 특징이다. 이철진 행정문화 1과장은 사법고시 33회 출신으로 변호사로 특채된 간판 인물. 윤승기 교육감사단 1과장도 변호사 출신으로 크고 작은 법률 자문에도 몸을 아끼지 않는 성실맨이다. 이영하 국방감사단 1과장은 회계사로 특채된 과장급 선두주자. 금융, 조세 등 주요 분야에 해박한 데다 감사 역량까지 탁월해 원장이 역점 사업으로 내건 국방비리 감사 쪽에 최근 중용됐다. 감사원의 ‘입’이 돼 동분서주하는 유병호 공보담당관은 보기 드문 기술고시 출신. 탄탄한 감사 역량은 기본이고 3년간 국회팀을 거치는 등 대외 교섭력까지 뛰어난 엘리트로 통한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장애인·한부모가정 법률상담 지원

    서울시는 30일 충정로2가 서울시복지재단 별관에서 대한법률구조공단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복지법률지원단 현판식을 열었다. 지원단엔 변호사 3명, 복지상담사 2명, 전화상담사 3명이 상주한다. 공단은 전문성 보강을 위해 공익 법무관 2명을 파견한다. 이들은 민사·가사·형사·행정 사건 등 법률상담과 함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법률구조 지원이 필요한 경우 공단으로 넘겨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상담분야는 기초생활보장, 장애인·노인 복지, 아동·영유아 보육, 한부모가정·다문화가족 지원 등 복지법률로 특화된다. 지원단은 시 사회복지 담당공무원과 복지시설 종사자들의 복지법률 상담 역량을 높이기 위해 판례 등에 대해 교육을 하고 쟁점사안에 대해서는 사전 문답자료집을 제공한다. 또 개선이 필요한 법과 제도, 정책 등을 발굴하고 정례보고서를 발간한다. 전화(1644-0120), 인터넷(swlc.welfare.seoul.kr)으로 문의하면 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무산 위기 ‘김영란法’

    공무원의 대가성 없는 금품수수를 형사처벌 대상으로 하는 ‘부정청탁 및 이해충돌방지법’(일명 ‘김영란법’) 입법화가 무산 위기를 맞았다. 29일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영란 전 대법관) 등에 따르면 권익위가 추진해 온 이 입법안에 대해 지난달 행정안전부는 “입법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형법·공직자윤리법·국가공무원법·부패방지법 등 관련법과 충돌 가능성이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해 달라.”는 의견을 보냈다. 사실상 제동을 건 것이다. 이 때문에 이달 31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 이전에 입법예고하려던 계획이 또 미뤄졌다. 올 4월 입법예고 계획도 연기됐다. 이에 대해 “적어도 이번 정권에서 입법화하는 것은 힘들 수 있다.”는 내부 전망도 나온다. 권익위의 관계자는 향후 입법계획으로 “대선후보 공약에 법안 내용을 넣고서 새 정부에서 추진하는 방법, 의원발의를 통해 국회에서 논의하는 방법 등 대안들을 마련하겠다.”면서 “법안 취지대로 법제화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기관장이 나서서 강하게 추진한 법안이 입법예고 단계도 넘지 못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중점사업 하나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지난해 6월 김 위원장이 국무회의에서 이 법안을 제안했다가 일부 국무위원들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었다. ▲형법 등 다른 법률과의 충돌 가능성 ▲국민 공론화 미흡 ▲타 부처들의 비협조·견제 등이 주요 반대이유다. 이 법안은 국회의원·고위공직자들이 관행적으로 해오던 인사청탁 등 일명 ‘민원’을 금지하는 등 공직 비리 근절 대책도 담고 있다. 지난 13일·26일 이뤄진 검찰 인사도 입법 지연의 이유로 알려졌다. 권익위 관계자는 “관계부처와의 협의가 제대로 안 되면 시행령·시행규칙 제정 때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후임 법무부 실무자들의 업무 파악이 끝나는 8월 중순쯤에야 후속 협의가 진행될 것 같다.”고 말했다. 법무부 측은 “공직자 뇌물수수 등에 대한 소관부처는 법무부인데 왜 권익위에서 입법화하려고 하는냐.”는 불만도 숨기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부고]

    ●윤일중(GS리테일 편의점사업부 대표 부사장)정중(사업)거중(〃)씨 모친상 김시운(전 국민은행 지점장)최성욱(고성강병원 과장)씨 장모상 22일 부산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51)231-5661 ●김명진(서울대치과병원장)철진(SK케미칼 상무)대진(자영업)씨 모친상 최성락(전 국민은행 지점장)정철(자영업)씨 장모상 23일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2)2072-2011 ●우제곤(예성출판사 대표)제근(한국어문기자협회 사무국장)씨 부친상 이주열(대한항공)씨 장인상 22일 국립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2)2262-4820 ●손영준(변호사)현주(대구동일초 교사)씨 부친상 박태우(경향신문 전국부 대구담당 부장)권택섭(신한은행 기업여신심사부)씨 장인상 23일 대구 동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53)250-8145 ●이정수(스포츠조선 광고마케팅팀장)씨 모친상 23일 여주 학소원장례식장, 발인 25일 (031)885-4400 ●한만천(우송대 임해수련원 관리소장)씨 모친상 종구(TV조선 대전주재 기자)씨 조모상 23일 충남 보령 대천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8시 (041)932-6299 ●한훈기(MBC 편성국 편성기획부장)씨 부친상 23일 건국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11시 30분 (02)2030-7905 ●신기엽(인도네시아 한인회 수석부회장)기섭(도화엔지니어링 부사장)기혁(전 현대자동차 지점장)씨 모친상 2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30분 (02)3410-6903 ●신현종(청원군청 양궁감독)씨 모친상 23일 충북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43)269-7213 ●홍종배(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콘텐츠진흥부장)병욱(중국 풍림산업 사장)병준(의사)씨 부친상 23일 경북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53)420-6144 ●김경남(한국음원제작자협회 회장)씨 장인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2)3010-2265 ●이정화(중앙일보 편집디자인부문 부장)씨 모친상 22일 부산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51)933-7482
  • [영화프리뷰] ‘새먼 피싱 인 더 예멘’

    [영화프리뷰] ‘새먼 피싱 인 더 예멘’

    아프가니스탄에서 ‘반영(反英) 감정’이 치솟는다. ‘물타기’를 위해 중동과 영국의 우호관계를 포장할 뉴스거리를 눈에 불을 켜고 찾던 총리실 홍보책임자에게 흥미로운 얘기가 들려온다. 낚시광인 예멘의 실세 무하마드 왕자가 5000만 파어드를 들여 영국 연어 1만 마리를 모국 하천에 방류시키기를 원한다는 것. ●억지 웃음 NO… 영국판 로맨틱 코미디 왕자의 영국 자산을 관리하는 컨설턴트 해리엇을 통해 자문을 요청받은 농수산부의 연어전문가 프레드 박사는 “사막의 플판이피싱은 화성 유인탐사만큼 이론적으로만 가능할 것”이라며 단칼에 자른다. 하지만 뉴스거리를 발견한 총리실 홍보책임자는 프레드에게 프로젝트를 돕도록 명령한다. 프레드는 처음엔 왕자의 취미생활을 위한 돌발행동 정도로 오해한다. 그러나 척박한 예멘 땅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댐을 짓고, 덕분에 생태계가 살아났음을 알리는 상징으로 왕자가 연어 낚시를 원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동시에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해리엇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연어의 DNA에는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도록 프로그래밍이 돼 있다. 자연산이든 양식장에서 나고 자란 연어든 마찬가지다. ‘개 같은 내인생’(1985), ‘길버트 그레이프’(1993) 등으로 잘 알려진 스웨덴 출신 노 감독 라세 할스트롬은 ‘새먼 피싱 인 더 예멘’에서 연어뿐 아니라 사람 또한 때론 정해진 흐름을 거슬러 가는 용기가 필요한 것은 아닌지 묻는다. 한마디 상의 없이 출세를 위해 6개월짜리 파견직을 덜컥 자원한 아내이든, 프로젝트의 타당성에 관계없이 정치적 목적에 따라 영혼 없는 공무원이 되길 요구하는 총리실 고위 관계자이든 프레드가 고분고분 따르라고 요구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프레드는 깨닫는다. 종교이든, 신념이든, 믿음이든, 자신이 간절히 바라는 것을 위해 때로는 모든 것을 내던질 필요가 있다는 걸. ●이완 맥그리거 등 英 배우들에 눈이 호강 그렇다고 ‘새먼 피싱 인 더 예멘’이 고리타분하고 엄숙한 영화는 아니다. 제법 긴 112분의 러닝타임이지만, 억지웃음이 아닌 드라마와 캐릭터에서 뽑아내는 영국 코미디 특유의 쏠쏠한 재미가 잘 담겨 있다. 냉소적인 프레드 역의 이완 맥그리거와 모든 일에 열정적인 해리엇 역의 에밀리 블런트, 총리실 홍보책임자로 나오는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등 연기 잘하는 영국 배우들을 보는 즐거움도 제법이다. 다만, 둘 다 짝이 있는 탓인지 해리엇과 프레드가 서로 감정을 확인하기까지의 과정이 다소 지루하고, 급반전이라고는 하지만 예측 가능했던 결말은 옥에 티. 또한, 낚시란 소재 때문에 ‘흐르는 강물처럼’(1992)을 기대한다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흐르는 강물처럼’에서 플라이피싱은 단순한 낚시 행위를 넘어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기제로 작용한다면, ‘새먼 피싱 인 더 예멘’의 낚시는 코미디의 소재일 뿐이다. 외국에서는 지난 3월 개봉했다. 2961만 달러의 흥행수익을 거뒀다. 영화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은 이 작품의 신선도를 68%로 평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설] 서울시 세빛둥둥섬 활용방안 고민하라

    서울시가 특혜 의혹을 받아 온 세빛둥둥섬 사업이 총체적 부실 속에 이뤄졌다는 감사 결과를 그제 내놓았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민간사업자인 (주)플로섬과 협약을 맺는 과정에서 시의회의 동의절차를 무시한 채 업체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불공정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당초 662억원이었던 총사업비가 1390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어났다고 한다. 중대한 하자가 드러난 이상 응분의 책임을 묻는 건 당연하다. 서울시는 부당하게 업무를 처리한 관련자 15명을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그러나 공무상 징계시효 소멸 등으로 중징계 대상은 4명에 불과하다. 솜방망이 처벌이란 소리가 나올 만하다. 재산상 손해를 끼친 공무원에 대해 구상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에선 ‘시장 방침’에 따라 일한 공무원에게만 엄한 책임을 묻는 것 아니냐고 항변하기도 한다. 일종의 상황논리다. 하지만 시장이 지시한 역점사업이라고 해서 진행 과정상의 불법과 편법이 면책될 수는 없다. 지금 정작 중요한 것은 책임논란이 아니라 이미 1000억원 가까운 돈이 들어간 세빛둥둥섬의 미래다. 세빛둥둥섬은 2006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의 수변 경관을 살려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취지를 내세우며 의욕적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그러나 설계부실과 사업자 변경 등으로 수년간 개장이 미뤄지면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서울시는 운영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을 민간사업자에게 부과하고 문제조항도 손본다는 방침이지만 기존의 계약내용을 바꿀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보다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엄청난 매몰비용을 감안한다면, 이 인공섬을 수상복합문화시설로 활용해 나갈 방안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표류하는 세빛둥둥섬 문제의 합리적인 해결을 위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정치적 접근이다.
  • “세빛둥둥섬 모든 절차 부실… 계약무효 사유”

    “세빛둥둥섬 모든 절차 부실… 계약무효 사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추진했던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상징물인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둥둥섬 조성사업이 총체적 부실 속에 추진된 것으로 서울시 자체 감사결과 드러났다. 시는 감사결과를 토대로 불공정·부당 사업 협약을 삭제하거나 수정하고, 위법·부당하게 업무를 처리한 관련 공무원 15명을 비위 경중에 따라 엄중 문책하기로 했다. ●“불공정·독소 조항 수정 불가피” 시는 지난 1월 말부터 5개월간 ‘세빛둥둥섬 특별감사’를 한 결과 세빛둥둥섬 사업자인 ㈜플로섬과 체결한 사업협약이 지방자치법 등 관련 법령이 정한 시의회 동의절차를 무시하는 등 중대한 하자 속에 진행돼 무효 사유에 해당될 수도 있다고 12일 밝혔다. 김상범 시 행정1부시장은 “세빛둥둥섬은 (시에서 추진한) 민자사업 중 가장 문제가 있는 사업으로 기록될 만큼 사업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절차가 총체적 부실”이라면서 “이를 정상적으로 다시 돌려놓는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계약 내용을 이행할 수 없으며 잘못된 계약 내용을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결과에 따르면 지방자치법에 중요 재산을 취득하거나 매각할 때 관리계획을 수립해 시의회 의결을 받게 돼 있으나 이를 어겼고, 공유재산심의회가 공유재산법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심의를 보류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추진했다. 또 사업협약 내용 측면에서도 두 차례나 협약을 변경해 총투자비를 늘리고 무상사용기간을 무리하게 연장하는 등 계약이 민자 사업자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체결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와 플로섬은 협약 변경을 통해 총투자비를 662억원에서 1390억원으로 2배 이상 증액하고 무상사용 기간을 20년에서 30년으로 10년이나 연장했다. 이와 함께 사업자가 의도적인 경비 부풀리기를 시도한 사실도 드러났다. 플로섬은 연간 1억원 이하가 적정한 하천준설비를 매년 10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10배가량 부풀렸으며, 주차장 운영 등으로 세빛둥둥섬 운영 개시 전에 발생한 수입 49억원을 의도적으로 누락시켰다. 플로섬과 시공사가 공사비 다툼으로 발생한 비용 78억원을 총사업비에 부당하게 포함시킨 사실도 드러났다. 시는 앞으로 독소 조항과 불공정 조항을 삭제하거나 수정하고 10명 안팎으로 법률·회계 자문단을 구성해 절차상 하자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사업자에 운영 개시 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92억원을 부과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민자사업 중 가장 문제 많아” 징계에는 당시 주무부서인 한강사업본부 소속 기획단과 SH공사 관계자 등 15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징계대상자 등의 소명을 들은 뒤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확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시가 세빛둥둥섬 사업 추진에 관여한 공무원들에 대한 징계를 추진한 것에 대해 전임 시장의 정책적 판단에 따라 수행한 업무에 대해 과도한 제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적지 않다. 당시 관련 부서에 근무했던 한 공무원은 “시장의 역점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토목, 건축 등 기술적 분야에만 치중하다 보니 규정이나 절차는 제대로 검토할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취임 2년’ 박홍섭 마포구청장 임기 후반 정책 청사진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취임 2년’ 박홍섭 마포구청장 임기 후반 정책 청사진

    “최상의 복지는 일자리입니다. 후반기에도 구정 최대 목표는 바로 일자리 창출입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9일 민선5기 후반기 구정 청사진을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취임 전부터 일자리 창출을 구정 최대 목표로 제시하고 1만 2000여개 일자리 창출을 이룩한 그는 남은 임기 동안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을 계획이다. 홍대거리 ‘좋은 책 골목’ 조성 등 그가 구상하고 있는 새 사업도 모두 이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최상의 복지를 위한 그의 후반기 정책에 대한 구상을 들어봤다. →민선5기 절반을 이끈 소감을 말해 달라. -굉장히 빨리 지나갔다. 2년간 이룬 것을 되짚어 보면 불만족이 크다. 민선3기 때와 비교하면 구민들의 요구도 많아졌고 사안도 복잡해졌다. 그럼에도 역점사업인 일자리 창출은 직원들이 고생한 덕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남겼다. →지난 2년간 주요 성과는. -우선 자랑스러운 것은 청렴도에서 전국 1등을 한 점이다. 2010년, 2011년 국민권익위원회 심사에서 2년 연속 청렴도 1등급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서울시 평가에서도 25개 자치구 중 1등을 했다. 직원들이 합심한 결과 지난해 서울시 인센티브 평가에서 종합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일자리 창출 사업 진척은. -최상의 복지가 일자리 창출이라는 생각엔 변함이 없다. 그걸 실현하기 위해 직원들과 발벗고 뛰면서 직업박람회, 19(일 구하는)데이, 사회적기업 지원 등을 펼쳤다. 또 직업 상담사들을 구에 배치하고 순회 상담을 다니면서 구직자 의식을 바꾸는 데도 노력했다. 그 결과 민간부문 4800여개을 포함, 총 1만 2000여개 일자리를 만들었다. 여기에다 합정동 디벨롭먼트, 홍대 민자역사 사업이 마무리되면 5000개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후반기 주요 사업계획은. -일자리 사업에 계속 집중할 계획이다. 또 홍대 쪽에 출판사가 1800여개가 있는데 다른 지역과 차별화되는 특화 거리를 구상하고 있다. 출판사들이 이곳에서 나오는 연간 수천권의 책 중 좋은 책을 골라 출판사별로 전시하는, 말하자면 ‘좋은 책 골목’ 같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나오자마자 사라지는 좋은 책들의 생명도 연장시킬 수 있고 일자리 창출은 물론 관광 자원 확보에도 효과적일 것으로 본다. →올해 초 역점을 둔 경의선 공원화 사업은. -하반기에도 그 부분으로 씨름을 해야 한다. 인접한 용산구, 또 서울시와 실무자 협의까지 진행했고 신수동 지역 등 일부 구간은 이미 완성했다. 이미 500m쯤 조성된 곳을 가보면 시민들이 그렇게 좋아할 수 없다. 마포구는 녹지 비율이 시 평균에 못 미치는 지역이다. 성산동 쪽에는 월드컵공원이 있지만, 공덕·염리·도화동 등은 숨막힐 정도다. 경의선 지상구간 공원화 사업은 하늘이 준 기회다. 제대로만 되면 이 지역을 서울의 명품 지역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정몽구회장 가짜편지 동원해 887억 사기

    현대자동차 임원을 사칭, 887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사장, 부사장 비서 등 철저한 역할분담과 더불어 정몽구 회장 명의의 편지까지 위조했으며, 공범 가운데는 현대 직원 3명도 포함돼 있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5일 “현대차 해외·국내 특판차량에 투자하면 고액의 배당금을 주고 원금을 보장해 주겠다.”고 속여 2007년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피해자 90여명으로부터 887억원을 편취한 1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14명 가운데 전직 현대차 직원 정모(44)씨는 지난 3월 구속기소됐다. 경찰은 정씨의 사기를 방조한 혐의로 여모(55)씨를 이날 구속하고 송모(33)씨 등 현대차 직원 3명을 포함해 에버랜드직원 이모(44)씨 등 1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현대모비스 사장이나 비서,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임원, 대외협력부장 등 간부행세를 하면서 90여명으로부터 887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송씨 등 현대차 직원 3명은 정씨에게 현대차 대표이사 위임장을 위조해 건네주거나 정씨가 소개한 피해자들에게 현대차 158대를 판매하는 등 사기를 방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붙잡힌 정씨는 2007년부터 최근까지 5년여 동안 현대차 화성 마북연구소 빈 사무실과 서울 본사 로비에서 투자자들을 만나 국내 및 해외 특별판매가 있는데 여기에 투자하면 3개월 내에 투자금의 20~30%를 배당해 주겠다며 투자자들을 현혹했다. 또 2009년 9월 현대차 마북연구소의 고철수집사업과 매점사업의 문서위조 사건으로 해임된 후에도 최근까지 마북연구소와 서울 본사에서 현대차 복장을 하고 목에 사원증을 걸고 다니며 투자자들을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씨가 투자자 1명에게 1억원에서 100억원까지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씨는 피해자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다른 투자금을 받아 ‘돌려막기’식으로 배당금을 지급해 장기간 범행이 가능했다. 또 사기 행각이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해 투자계약을 맺을 때 비밀보장 각서를 받고 정몽구 회장 명의로 위조한 감사편지 등을 투자자들에게 건네기도 했다. 경찰은 추가적인 피해자 및 공범 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강원도 3대사업 지연 ‘부글부글’

    강원 최대 관심사인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 설악 케이블카 설치,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등 3대 역점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강원도와 주민들이 강경 투쟁도 불사할 움직임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3일 기자간담회에서 “(강원 3대 현안은) 대선 공약에 포함해서라도 반드시 관철하도록 하겠다. 잘 안 되고 정치성이 명확해지면 상경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하게 맞설 뜻을 분명히 했다. 최 지사는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와 설악 케이블카,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등 강원도 3대 현안이 대선을 앞두고 다른 지역의 반발을 우려한 정치적 이유로 차질을 빚고 있다.”면서 “(정부의 결정 과정에서) 사소한 꼬투리들이 있는데 처음부터 제기된 것도 아니고 누군가 결정을 안 내려주면서 정부가 결단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강원도 동해안권이 선정 평가 기준인 60점을 넘는 60.8점을 이미 획득했지만 지난달 말에 이어 2일 열린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또다시 보완 지시가 내려진 상태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은 강원도가 강릉, 동해, 삼척 일대 4개 지구(10.78㎢)를 신성장 동력과 지역 성장 거점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투자 의향 총투자액만 지금까지 4조 4000억원에 이른다. 설악 케이블카 설치도 지난달 말 정부의 시범사업지 선정에서 부결됐으며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사업도 경제성이 떨어지고 대통령 대선 공약 사업에 반영된 사업이 아니라는 이유로 정부에서 부정적 입장을 고수해 지금까지 답보 상태다. 이에 대해 강원 지역 번영회와 지역단체들은 강원도와 함께 대응해 목소리를 높일 태세다. 강원 지역 18개 시군 번영회장 등 지역단체장들은 5일 도청에서 최 지사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현안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정부 압박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 정가에서도 정부를 성토하고 나섰다. 민주통합당 도당은 결의문을 내고 “동해안 경제자유구역의 연내 지정이 불투명해지면서 그동안 최 지사와 도가 추진해 온 해외 자본 및 기업 유치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됐다.”고 지적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차성수 금천구청장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차성수 금천구청장

    “혜민 스님의 ‘성숙해져 간다는 것은 설득하려는 마음보다 이해하려는 마음이 더 넓어지는 것을 말하는 것 같다’는 말씀이 떠오릅니다.” 다음 달 1일 임기 2년을 맞는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18일 인터뷰에서 “주민들을 가슴으로 이해하도록 노력하면서 씨앗을 뿌리면 열매를 거둔다는 진리처럼 반드시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스스로 더 채찍질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으뜸으로 역점을 둔 정책은. -구정 살림 가운데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가장 더디게 성과가 나타나는 게 ‘사람’에 대한 투자인데 임기 초부터 교육과 복지, 일자리 정책에 관심을 집중했다. 특히 공교육 정상화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주요 상위권 대학 진학생이 가장 많은 30대 지방자치단체에 선정됐다. 공무원 스스로 방법을 찾고 애써서 복지사각지대를 없애는 민관 합동 ‘통통희망나래단’ 활약도 빛난다. 전화 한 통으로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전국 지자체 최초의 원스톱 복지 콜센터도 지난달 가동에 들어갔다. →마을 공동체 살리기 성과는. -박원순 시장 취임 1년 전부터 우리는 이런 사업을 쭉 지원해왔다. ‘저탄소 녹색성장 에너지 친화마을’과 시흥5동 휴먼타운사업, 여성이 주체인 ‘암탉 우는 마을’이라는 공동체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마을 공동체 사업은 과정이 중요하다. 마을 일꾼 스스로 어떻게 창조적인 공동체를 만들 것인가 고민하도록 일꾼을 훈련시켜 이제 그들이 주체가 되는 과정에 있다. 사회적기업 네트워크와 협동조합, 육아단체, 작은 도서관을 통해 각자 잘하는 분야에서 마을 공동체 사업을 스스로 추진하고 있다. →청렴·문화·환경 정책 소회는. -2년 전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청렴 수준은 17위였다. 그런데 지난해 11위로 올라섰다. 내년엔 상위권에 진입할 것이다. 이미 발생하면 지우려 해도 의미를 잃기 때문에 부패예방 시스템을 가동하고 전 직원이 노력 중이다. 정명훈 시립교향악단 공연과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금천 하모니 오케스트라’는 가장 많이 칭찬을 받는 부문이다. 기후 분야에 대해서도 20~30년을 앞서간다고 생각하고 지난해 8월 기후변화 대응 기본계획을 수립해 이달부터 햇빛발전소·에코프라이데이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후반기 역점사업을 꼽는다면. 지역개발 사업은 98% 정도 준비를 마칠 때까지 성과를 드러내기 어렵다. 구청 옆 군부대와 대한전선 부지 개발이 내년에 가시화된다. 지구단위 개발을 통해 지역을 쪼개서 상권과 주거지역 등 특성에 맞게 개발한다. 독산동 우시장 지역 개발도 가을부터 본격 화한다. 뉴타운 사업은 서울시와 보조를 같이해 주민의견을 듣고 갈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그리고 골목상권과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구에서 먼저 물건을 구매하고 가시적인 지원 대책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한구 새누리 원내대표 “여야 함께 당론 최소화하자”

    이한구 새누리 원내대표 “여야 함께 당론 최소화하자”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9일 18대 국회가 ‘식물국회’로 전락했던 주된 원인으로 당론 정치를 꼽으면서, “여당이 무조건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당론을 정하는 경우도 있었고, 반대로 야당은 무조건 반대를 위해 당론을 정하다 보니 타협을 잘 안되고 충돌만 빚어졌다.”고 자성했다. 그러면서 “19대 국회에선 당론보다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개개인의 건전한 판단을 인정해줘야 한다.”며 ‘자유투표 권장론’을 제안했다. 의원들이 각종 쟁점사안에서 당과 청와대의 ‘오더’에 따른 거수기 역할을 하기보다 자유투표를 하도록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원내대표는 “자유 투표가 시행되려면, 어느 한 당만 추진해선 잘 안 된다.”면서 “우리는 자유투표하는데 야당은 ‘무조건 당론이다.’고 하면 안될 수밖에 없다. 여야가 같이 당론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접근해야 부드럽게 풀린다.”고 여야협조를 선결조건으로 내걸었다. 또한 ‘선별적 당론 투표’가 불가피함을 강조했다. “체제, 헌법 등과 관련된 것은 당론으로 할 수 밖에 없지만 나머지는 의원들의 전문성과 판단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9호선 운임자율권’ 서울시가 보장해줬다

    ‘9호선 운임자율권’ 서울시가 보장해줬다

    서울지하철 9호선 요금인상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2004년 9호선 민간투자 실시협약 협상 당시 ‘운임자율 결정권’ 보장을 당시 서울시장인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다는 사실이 문서로 확인됐다. 시정 최고책임자가 물가인상률 범위내에서 요금인상을 허용하는 민간투자법 취지와 달리 민자사업자의 운임자율권 보장을 먼저 제시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재연될 전망이다. 21일 서울신문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9호선 실시협약 협상 회의자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2004년 1월 16일 열린 시 정책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된 9호선 협상과 관련, 시장 지시사항으로 “운임은 민자사업자가 자율적으로 책정토록 하되, 운영 중 운임수입보전은 서울시에서 일절 지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운임자율권 보장, 최소운임 미보장’지침이었다. 이때는 현재 9호선 민간 사업자로 당시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현대로템 컨소시엄과 서울시의 협상 초기 단계였다. 당시 두 기관은 기술 부분 등 협상을 대부분 완료하고, 현재도 논란이 되고 있는 운임 등 사업성과 교통수요 부분 협상을 진행하던 시기였다. 이 시장 지시에 따라 실무진은 이를 토대로 사업성을 분석하고 실제로 이 사안을 이후 협상 테이블로 가져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부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 실무진은 “초기운임 및 운임 인상률 등을 민간자율로 검토하고 운영기간 중 재정보전도 없도록 함에 따라 협상이 지연된다.”며 애로사항을 토로한다. 당시 민자사업 기본계획상 귀속시설사업의 경우는 최대 15년 내에서 운영 수입을 보조할 수 있으나 시장은 이를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교통개발연구원은 시장 지침과 관련, “민간투자법 체계를 위반하는 것으로 현행 법률 체계상 불가능한 것”이라고 자문한다. 민간투자법에는 민자사업자의 요금인상을 허용하더라도 물가상승률 범위내에서 제한적으로만 허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다. 그러나 한번 내놓은 카드를 거둬들이기는 쉽지 않았다. ‘운임자율권 보장, 최소운임 미보장’제시안에 최소운임보장을 요구하며 “대중교통 특성상 자율권 행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했던 9호선 측은, 이후 같은 해 5월쯤 최소운임보장 취지를 대략 합의하자 그때부터는 ‘완전 운임자율권’을 요구한다. 이 사안은 쟁점사안으로 남아 있다가 2005년 5월 작성된 실시협약서에는 ‘(협상으로 정한) 범위 내에서 운임을 자율 결정·징수할 수 있다. 단 범위를 초과할 때는 서울시장과 협의해야 한다.’로 명문화됐다. 시로서는 애초 주장한 최소운임 비보장도 사수하지 못하고, 운임자율권만 넘기는 밑지는 협상을 한 셈이다. 9호선 측은 이 조항을 근거로 운임 500원 인상을 주장한 바 있다. 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시장지시로 입장이 바뀐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서울대병원 심장뇌혈관병원 첫삽

    서울대병원(병원장 정희원)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심장뇌혈관병원 기공식이 최근 옛 한국국제협력단(KOICA) 공사 부지에서 열렸다. 기공식에는 오연천 서울대 총장, 정희원 병원장, 윤병우 추진단장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심장뇌혈관병원은 지하 5층, 지상 4층, 연면적 3만 5000㎡(1만 500평) 규모로, 심혈관·뇌혈관·말초혈관질환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2014년 완공 예정. 심장뇌혈관병원은 심장병 진단과 시술이 한번에 이뤄지는 하이브리드 수술실과 뇌질환 진단을 위한 초고자장(7.0T) MRI 등 첨단 장비 및 임상연구 기반시설 등을 갖춰 대규모 연구과제 및 다국가임상시험도 유치할 계획이다.
  • [영화리뷰] 조니 뎁과 8번째 조우… 영화 ‘다크섀도우’

    [영화리뷰] 조니 뎁과 8번째 조우… 영화 ‘다크섀도우’

    18세기 콜린스포트의 대지주이자 바람둥이 바나바스는 안젤리크란 여인을 건드린다. 문제는 안젤리크가 마녀란 사실. 바나바스가 조세트와 사랑에 빠지자 안젤리크는 저주를 건다. 바나바스가 사랑하는 여인은 절벽에서 뛰어내리도록 한다. 그리고 바나바스는 흡혈귀로 만든다. 산 채로 관에 묻힌 바나바스는 196년이 흐른 뒤 도로 건설 인부들에 의해 깨어난다. 자신이 살던 대저택에 가 보았지만 그곳에는 흉가나 다름없는 낡은 집과 궁핍하고 나사가 풀린 듯한 후손들이 있을 뿐. 게다가 마녀 안젤리크는 수산기업의 최고경영자로 변신, 콜린스퍼트를 지배하고 있다. 영화 ‘다크섀도우’(10일 개봉)는 본래 1966~71년에 방송된 TV시리즈다.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시간여행 등 장르적인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고, 숱한 골수팬을 만들었다. 팀 버튼 감독과 그의 페르소나인 조니 뎁 역시 열광적인 팬이었다. 1990년 ‘가위손’으로 인연을 맺은 20년 지기가 여덟 번째로 의기투합한 까닭이다. 18~19세기 배경의 그로테스크한 고딕 스릴러(‘슬리피할로우’, ‘스위니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왠지 모르게 허술한 유령이 나오는 코믹 판타지(‘비틀쥬스’, ‘유령신부’), 기괴한 캐릭터를 내세운 동화·고전 비틀기(‘배트맨’, ‘화성침공’,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찰리와 초콜릿 공장’)는 팀 버튼의 장기다. 관객이 기대하는 건 익숙한 설정을 풀어가는 할리우드의 관습적인 문법을 비틀고, 쥐어 짜는 버튼의 기발함일 터. 하지만 ‘다크섀도우’에서 팀 버튼다움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프롤로그는 입이 떡 벌어진다. 200년 전 바나바스와 안젤리크의 악연을 빠른 편집으로 소개한다. 그러다 1970년대 초로 화면이 바뀐다. 사연을 가득 품은 듯한 눈빛의 빅토리아가 콜린스 가문의 가정교사가 되기 위해 기차를 타고 간다. 배경으로 무디블루스의 ‘나이트 인 화이트 새틴’이 깔리면서 오프닝 크레디트가 올라간다. 오디션 프로그램 ‘K팝 스타’의 박진영식 화법을 빌린다면 ‘처음 30분은 100점이라도 주고 싶어요.’쯤 되겠다. 그런데 중반 이후 이야기의 밀도가 급격히 떨어진다. 매력 만점 캐릭터들을 한 보따리 풀어놓고 정작 엮어내질 못한다. 개연성도 부족하다. 위기에 빠진 바나바스를 두 차례나 구원하는 건 불쑥 등장한 유령 캐릭터다. 1억 5000만 달러의 제작비를 생각하면 비주얼도 고만고만하다. 미국 영화 평점사이트 로튼토마토닷컴은 이 작품의 신선도를 42%(평점 10점 만점에 5.4)로 집계했다. 그나마 끝까지 스크린에 시선을 붙잡아두는 건 배우들이다. ‘팀 버튼 사단’의 두 축 뎁과 헬레나 본햄 카터는 물론 미셸 파이퍼, 에바 그린, 클로이 모레츠까지 제 몫을 톡톡히 한다. 또 한 가지 매력을 꼽자면 음악이다. 직접 출연한 앨리스 쿠퍼를 비롯해 무디블루스, 카펜터스, 이기 팝, 도노반, 티렉스 등 적재적소에 쓰인 사운드트랙은 끝내준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식음료 특집] 이렇게 좋을 水가…건강·맛·트렌드 한번에

    [식음료 특집] 이렇게 좋을 水가…건강·맛·트렌드 한번에

    갑작스레 더위가 찾아오면서 음료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많은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요즘 소비자들은 마시는 것에서도 갈증 해소 그 이상을 원한다. 화려한 자태의 용기로 눈을 먼저 현혹하는 제품들이 많긴 하지만 무엇보다 마셔서 시원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웰빙음료가 소비자를 끄는 힘은 여전히 강하다. ●물처럼 마시는 비타민C 롯데칠성음료의 ‘데일리C 비타민워터’는 비타민C 등 필수 비타민을 매일 물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특히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다. ‘퀄리C(Quali-C)’ 인증을 받은 100% 영국산 비타민C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산 비타민을 넣은 프리미엄 제품을 표방한다. ‘퀄리C’란 다국적기업 DSM사의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로 ‘고품질 비타민C’를 의미한다. 음료에서는 유일하게 롯데칠성음료만이 ‘퀄리C’ 로고 독점사용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데일리C 비타민워터는 바이탈V, 이글아이, 스킨글로우 3종과 아미노산 음료인 ‘데일리C아미노워터’ 등 네 가지 제품이 있다. 대표 격인 ‘바이탈V’는 비타민C 1000㎎과 각종 비타민을 함유한 복합비타민 콘셉트의 음료다. ‘이글아이’는 블루베리를 함유하고 있다. 블루베리에 다량 함유된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은 특히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스킨글로우’는 비타민 및 히알루론산, 콜라겐이 함유돼 피부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 ‘데일리C아미노워터’는 BCAA 등 필수 아미노산 8종을 함유한 제품으로, 체력 소모가 많은 야외활동 시 알맞다. ●숙취 해소에만?… 건강에도 좋아 CJ제일제당의 ‘컨디션 헛개수’는 출시 1년 4개월 만인 올 2월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숙취 해소 음료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헛개 컨디션 파워’의 자매제품으로 음주 후 갈증 해소에 초점을 맞춰 남성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국내산 헛개나무 열매에 국내산 칡즙 등의 성분을 넣어 효과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이뿐만 아니라 당, 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 등을 첨가하지 않은 제로칼로리 건강음료 콘셉트로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흔들어 성공을 거둔 것이다. 컨디션 헛개수가 선도하는 ‘헛개 열풍’으로 관련 음료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여러 업체가 헛개가 들어간 다양한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헛개 음료 시장은 지난해 2년 전보다 7배나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1위 브랜드 수성을 위해 최근 젊은 층 공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탄산음료가 주를 이룬 영화관 팝콘 세트에 컨디션 헛개수와 팝콘으로 구성된 ‘오리엔탈 웰빙 콤보 세트’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처럼 올해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을 펼쳐 4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 ●녹차 성분으로 몸을 가볍고 날렵하게 아모레퍼시픽의 녹차 브랜드 설록도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건강과 보디라인을 가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개념 건강 보조제 ‘설록 워터플러스’ 3종을 출시했다. 녹차 대표 성분을 고농축해 넣어 아름답고 건강한 체형 관리에 도움을 준다. 물에 타서 마시는 그래뉼 타입으로 스틱 파우치에 들어 있어 휴대도 간편하다. ‘몸이 가벼워지는 물 워터플러스’ 1포에는 녹차 성분인 카테킨이 180㎎이나 들어 있다. 생수나 우유 등과 섞어 음용하면 토마토 10개 또는 블루베리 25개를 먹어야 얻을 수 있는 항산화 효과를 낸다. 새콤달콤한 맛의 ‘해피스위트’, 구수한 ‘혼합곡물맛’, 상쾌하고 상큼하고 깔끔한 맛을 지닌 ‘레몬라임’ 등의 3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식후에 가벼워지는 차 워터플러스’는 녹차를 한국적 방식으로 발효시켜 커피향을 가미해 식후에 커피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100㎖ 냉수 또는 온수에 타서 식사 후 또는 간식을 먹은 뒤 30분 이내에 음용하면 몸이 한결 가벼워진다. ‘상쾌한 아침을 여는 물 워터플러스’는 겔 타입으로 된 제품으로 원활한 배변활동을 돕는다. 1포에 사과 8개 또는 고구마 5개에 해당하는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기고] ‘4대 강 살리기 사업’ 이후/김이형 공주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기고] ‘4대 강 살리기 사업’ 이후/김이형 공주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현 정부의 중점사업으로 시작된 4대 강 살리기 사업은 많은 논란의 와중에도 안정적 추진으로 이제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그동안 추진된 사업현황을 살펴보면 노후 제방 보강, 하천 생태계 복원, 중소 규모 댐 및 홍수 조절지 건설, 하천 주변 자전거 길 조성 및 16곳의 보 설치 등이다. 이러한 사업들은 안정된 상수원수 확보, 여가공간 확대, 홍수 줄이기, 수 생태계 복원, 안정된 수량 확보로 말미암은 수질 개선 등 여러 가지 긍정적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긍정적 효과 외에 일부 부정적 영향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가장 부정적 문제는 갈수기 부영양화로 발생하는 녹조의 과다성장, 즉 부유성 조류문제이다. 조류의 성장은 질소와 인의 과다 유입 탓인 부영양화, 보의 조성 탓인 긴 체류시간, 조류 성장에 적정한 수온 등의 조건이 만족할 때 급격하게 발생하게 되며 수질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다음과 같은 다양한 조류 관리방안이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첫째는 유역으로부터의 오염원 차단, 그중에서 하수처리장과 가축분뇨처리장과 같은 각종 처리시설에서의 인의 유출을 줄이기 위한 방류수 기준 강화와 줄이기 시설 설치가 필요하다. 두 번째 방안은 비점오염원, 특히 가축분뇨로 만들어진 퇴비 및 물거름이 농업지역에 광범위하게 살포되고 있기에 적정 살포를 위한 기준설정과 저감기술 도입이 필요하다. 또한, 보 상류로부터 안정적 수량을 공급함으로써 물의 체류시간을 줄여 조류 성장을 예방하는 것이 세 번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조류 성장을 돕는 긴 체류시간은 주로 수질에 문제가 되는 갈수기인 봄과 가을철에 발생하기에 안정적 수량 공급이 쉽지 않다. 안정적 수량 공급을 위해서는 4대 강의 지천 내 물의 저류, 저수지의 수량 확보 및 지하 수위 증가를 위한 지하수 확보사업 등의 방안이 필요하다. 네 번째 방안은 도시 개발에 따른 불투수율 문제를 줄이는 환경친화적 개발이다. 환경친화적 개발은 모든 개발사업에 강우 유출을 줄이는 침투와 저류 방안을 구축하는 건설환경기술이다. 이렇게 저류 및 침투된 수량은 갈수기에 4대 강에 안정된 유량을 공급함으로써 4대 강의 수량 확보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는 보(洑) 내 퇴적물의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한 퇴적물 관리방안 수립이다. 퇴적물은 조류 발생에 대한 내부오염원으로 작용 가능하기에 보 내 퇴적현황 및 오염물질 성상 등의 지속적 관찰은 조류관리방안 수립의 중요한 기초자료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조류 관리 기법이 있으나 보 내의 사후관리보다는 앞서 언급한 사전예방적 조류 관리가 절실하다. 어느 한 방안으로는 조류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며, 복합적이고 융합적인 기법이 4대 강의 안정적 수질문제에 도움을 줄 것이다. 4대 강 사업은 2012년을 기준으로 끝나고 이제는 인간과 생태계에 유리한 다양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영위하기 위한 운영의 기교가 필요하다. 분명히 4대 강 살리기사업으로 추진된 다양한 사업들은 홍수 줄이기, 생태계 복원, 미래지향적 여가공간 확보, 수질 개선, 수자원 확보 등의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지속적·긍정적 효과들을 위해서는 통합된 유역관리와 주민들의 공동 참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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