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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칙없는 야의 원내대책/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얼마남지 않은 국회회기중 여야가 처리해야할 사안은 신년도예산안을 비롯,추곡수매동의안·선거관계법·일반법안등 산적해있는 상태이다. 그런데도 이중 한가지도 여야간 진지한 토론을 거쳐 순조롭게 처리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야당은 이들 쟁점사안 처리를 위해 수차례의 원내대책회의·의원총회·상임위간사단회의를 거듭했지만 효율적인 원내대책을 마련하기 보다는 「강행처리저지조」 「의안상정봉쇄조」등을 편성하여 여당에 대응하겠다는 구태의연한 발상에만 묶여있다. 민주당은 당초 「예산안과 쟁점법안처리를 연계시키지 않겠다」고 거듭 당론을 확인했었다.그러나 예결위가 삐걱거리면서 여타 상임위가 공전돼 사실상 연계나 다름없는 효과를 낳았다.또 예결위가 정상화되니까 예산심의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니 쟁점법안 처리는 예산안통과 이후로 미루어야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소속의원 전부가 예산안심의에 나서고 있지 않은데도 예산안 때문에 다른 상위활동은 미루어야 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없다. 이런 와중에서 국회문공위는 25일 야당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종합유선방송법안」을 여당단독으로 처리했다. 이에 발끈한 김정길민주당총무는 『민자당이 날치기 처리했으니 향후 의사일정에 합의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가 다시 여야총무회담을 가진 뒤 『종합유선방송법안은 아직 법사위와 본회의통과절차가 남았으니까 그때가서 반대하겠다』고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그러나 26일 상오 민주당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김총무는 『어제 총무간의 합의는 무효다』『종합유선방송법안은 문공위에서 재처리해야 한다』고 돌변했다.게다가 향후 원내대책은 27일 당무회의 소속의원합동회의에서 논의하겠다고 발뺌해 버렸다.민자당이 법안을 단독처리한 것은 여야간 토론절차를 생략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그러나 「강행저지조」까지 편성했던 민주당이 정작 회의가 시작됐는데도 한사람도 나타나지 않음으로써 결국 일방처리되도록 방조해놓고 뒷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또 공당의 원내총무가 원내대책을 놓고 이랬다 저랬다 하는 것은 이제까지의 민주당에 원칙이 없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차제에 민주당은 예산안은 예산안대로,쟁점법안은 쟁점법안대로 각 분야별로 진지하게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이 모든 것을 뭉뚱그려 혼란의 와중으로 함께 밀어넣는 것은 생산적인 국회활동보다는 「정치공세」에 치중하고 있다는 국민들의 지적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 여당의 추진방향과 대야 협상 전망

    ◎선거법 개정의 핵심은 「공영제 확대」/「돈 안드는 선거」로 정치풍토 쇄신 목적/정당연설·사랑방좌담회등 「방법」 놓고 티격태격/분구등 궤도 벗어난 당리집착은 넌센스/야측 협상기한 연장 요청… 막판 「돌파구」 열릴지도 난항을 거듭해온 여야선거법협상에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이 비치고 있다. 국회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등 정치관련법개정절충에서 명분에 밀려오던 민주당은 민자당측에 협상기한연장을 요청해왔다.민자당도 단독처리 불사 방침을 일단 유보,다음달 중순 정기국회말까지 최대한 타협노력을 벌이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여야간 절충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배경에는 그동안 민자당이 민주당측의 요구사항을 상당 부분 수용했다는 것을 깔고 있다.이에 더해 미합의 쟁점사항수용을 계속 고집하기엔 대국민 설득력이 약하다는 민주당측의 판단도 있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김윤환 민자총장이 『우리가 아무리 양보해도 민주당측이 합의처리에 응해줄것 같지않다』면서 『그러나 막바지까지 노력은 하겠다』고 밝힌 것이 민자당측의 고민을 대변한다.즉 여당으로서는 더이상 양보할 것이 없으나 마지막으로 합의처리 노력을 보여주겠다는 생각같다. 여권내의 한 관계자도 『지난 2월 노태우대통령이 정치권에 대해 정치풍토개선장치마련을 촉구한 뒤 여권은 현실적 제약하에서도 최선의 안을 추구해왔다』며 『여야협상과정에서 야당안을 일부 수용한 것도 깨끗한 정치,돈안드는 선거풍토확립이란 기본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제는 선거법을 가지고 특정 정당이 이익을 보는 게리맨더링식 개정은 있을 수 없다』며 『이번 선거법개정방향이 타당성이 있으므로 여당의 일방처리부담은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리한 여야합의를 위해 정략적이거나 선거풍토를 흐리게 하는 내용이 포함된다면 그것 자체가 여론의 비난 표적이 될 것이며 합의통과의 의미가 퇴색된다』고 밝혔다. 김총장과 관계자의 언급을 종합할때 정부와 민자당지도부는 야당안을 일부 수용한 민자당안을 일방처리한다해도 일반에게 설득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것으로파악된다. 여권 내부기류를 감지한 민주당은 일단 협상시한연장으로 여론동향을 살피자는 것이고 민자당은 민주당의 태도변화를 「양보의 전초」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선거법협상과정에서 민주당이 우왕좌왕했던 것은 사실이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선거구증설문제에 있어서도 분구를 반대하다가 자신에게 유리한 지역을 추가증설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현재 지역구 인구편차가 7.2(서울 도봉갑 52만명)대 1(전북 옥구 7만2천명)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선거구분구를 반대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명분이 없었다.독일의 경우 1.3대 1이 넘으면 위헌이라는 판례가 있고 일본도 2.99대 1 이상이면 위헌시비가 일고 있는 상황이다. 민자당은 지역구 인구편차를 현재보다 다소라도 줄이면서 생활권을 바탕으로 한 야당측 요구를 수용하는 절충안을 마련했다.이를 풀어보면 13대와 같이 분구 인구기준 35만명을 유지하면서 8개구를 증설하고 행정구역이 신설된 부산 강서,대전 대덕등도 분구키로 했다.전남 화순·곡성과 구례·승주도 생활권에 따라 3개 지역구로 재편하고 행정구지역인 수원갑·부천중도 분구하자는데 여야간 잠정합의가 이뤄졌다. 여야 잠정합의대로 지역구가 13개 증설되면 지역구 의석은 2백37석이 된다. 이때 전국구를 현행(75석)대로 유지하면 전체 의석은 3백12석으로 늘어난다. 여야 특히 민주당측은 내심 의석수증가를 상당히 바라고 있으나 여론의 비난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전국구 의석을 현행 지역구의 3분의1에서 4분의 1로 축소조정,총 의석을 3백석미만으로 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정치적 관심은 선거구 분구에 있겠지만 이번 선거법개정의 핵심은 역시 선거공영제확대,비현실적 선거운동방법개선,선거사범제재강화등에 모아져있다. 돈 덜쓰는 선거풍토확립과 불법·타락선거방지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민자당선거법개정안은 진일보한 것이라 평가된다.여야간 잠정합의사항에서도 공영제부분은 상당 부분 강화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우선 후보자가 선거비용을 거의 쓰지않고도 자신을 유권자에게 알릴 수 있도록 선거벽보·공보및 합동연설회비용을 국고에서 부담토록했다.선거운동원 수당도 폐지함으로써 선거비용의 극소화를 노리고 있다. 선거운동기간을 18일에서 17일로 단축하고 기부행위를 철저히 제한한 것도 선거공영제확대의 일환이다. 후보자의 직계존비속,형제자매들이 등록없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고쳐 비현실적 선거운동제한을 대폭 완화했다.관혼상제장소나 공개장소에서의 선거운동을 가능하게 한 것도 선거운동방법의 현실화로 이해된다. 유권자와 후보자간의 접촉기회확대를 위해 TV를 선거에 활용하자는 방안에 대해서도 여야간 견해가 일치한다.그러나 후보자뿐 아니라 정당의 TV연설도 허용하자는 민주당측 주장은 시행상 문제가 있고 방송사 자체에서도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민자당은 후보자의 간단한 경력정도를 방송하자는 절충안을 내놓고 있다. 선거사범에 대한 공판을 1년이내에 끝내도록 한 것,선거사범형량강화등도 공명선거풍토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운동방법에 있어 여야간 미합의사항등 가장 큰 쟁점은 정당연설회의 허용여부와 사랑방좌담회참석범위이다. 민주당은현행 합동연설회외에 정당연설회허용을 강력 요구하고 있고 사랑방좌담회에 비당원도 참석이 가능토록 하자고 주장한다.민자당측은 옥외정당연설회는 선거과열·금품살포용이등의 문제점이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사랑방좌담회도 당원만이 참여토록 하자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민자당측은 옥내 정당연설회 허용을 야당측의 합의통과를 유도하는 최후 카드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민주당이 사랑방좌담회·통반장선거운동등 다른 쟁점을 모두 양보할지 미지수이며 아직 합의처리전망은 불투명하다.때문에 이번 협상시한연장을 예산안과 정치관련법처리연계를 풀었다는 점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견해도 있다. 정치자금법개정에서 정당국고보조금의 상향조정이 선거법타결의 수단이 될수도 있으나 현행 4백원에서 1천원까지 인상하자는 민주당측 주장은 국민감정외에도 미·독등 외국예를 볼때 수용이 불가능하다는게 민자당측 입장이다.
  • 4부서 「일하는 풍토조성책」 마련(국무회의:21일)

    ◎사행행위규제법 공포안등 18건 의결처리/수질오염 농약실험 모든 수중생물로 확대 제57차 국무회의는 농림수산부가 상정한 농약관리법시행령개정안등 18건의 안건을 55분만에 처리한뒤 경제기획원·내무부·노동부·총무처등 4개부처가 각각 마련한 「일하는 풍토조성을 위한 추진대책」을 보고받고 1시간20분만에 종료. 최근의 경제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하는 풍토」 조성을 위한 보고는 간담회 형식으로 한 부처가 5분정도 대책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부의 역점사업인 만큼 여느때 같으면 국무위원들간에 활발한 토의가 전개됐을 것이나 이날은 상오 10시부터 정원식국무총리가 출석해야 하는 국회일정 때문에 주무부처장관의 설명만 듣는데 그쳤다는 것. ◎…일하는 풍토조성 대책 설명은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 이상연내무·최병렬노동·이연택총무처장관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최부총리가 근로자들의 근로의욕 고취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과 교육·홍보계획을 간략히 설명. 최부총리는 『내년도 적정임금인상과 근로자 복지관련대책을 종합,이를 내년도 경제운용계획에 반영하고 근로자의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매년 10만호의 근로자 주택건설 종합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보고.그는 『이같은 방안을 적극 추진키위해 빠른시일내에 국가원로임금자문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내무부장관은 『땀흘려 일하는 사회기풍의 정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나부터 30분 더 일하기운동」의 대대적인 전개가 필요하다』면서 『근로의욕 고취를 위한 시책을 적극 개발해 생활화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역설. ◎…최노동부장관은 ▲근로자의 일하는 기풍 진작 ▲근로환경개선 을 통한 근로의욕 고취 ▲유휴인력의 산업인력화로 일하는 분위기 확산 ▲합리적 임금결정 유도등 4개항으로 나눠 「근로의욕 증진대책」을 상세히 보고.최장관은 『국가기술자격 소지자에 대해 각종 법령상 고용,영업의 인·허가및 면허시에 우대하기 위한 법령을 연말까지 정비하겠다』면서 『일하는 만큼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총액임금제와 성과급제도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부연하기도. 이총무처장관은 『일하는 사회기풍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공직자의 솔선수범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무사안일 비능률 불친절등 3대 추방운동전개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정부상구현 ▲상과 벌이 분명한 엄정한 공직기강확립을 주요 추진과제로 선정했다고 설명. ◎…마지막으로 최창윤공보처장관은 『언론에서 일하는 풍토조성을 위한 기사가 많이 보도돼 분위기가 어느 정도 조성되어 가고 있다』며 현 사회상황을 보고. 이어 정총리가 『일하는 풍토가 전반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각 부처는 구체적인 시책을 마련,이를 뒷받침해야 될 것』이라고 당부. ▷의결안건◁ ◇사행행위등 규제법(개)등 10건 ◇국가유공자예우등에 관한 법률중 개정법률안철회보고 ◇농약관리법시행령 ▲수질오염성 농약의 범위를 어류에 대한 실험결과에서 물속에 사는 모든 생물로 확대 ◇공보처와 그 소속기관직제 ▲정부 홍보간행물의 편집,제작을 전담할 정부간행물제작소 신설
  • “여전한 정치쇼” 야 대표 회견/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어느 정당대표가 기자회견을 갖거나 정치행사를 벌이는 것 자체는 누구도 탓할 수 없다.그러나 그러한 행위는 시기와 상황 및 배경이 적절해야 함은 물론,주장하는 내용도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논리적인 타당성과 설득력을 지녀야 한다. 16일 민주당의 김대중·이기택대표최고위원이 합당후 처음으로 가진 공동기자회견은 이런 측면에서 가치와 의미를 상실하고 있으며 단순한 정치적인 쇼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자아내게 한다. 이날 회견에서 양대표는 「국민을 편하게 살게하기 위한」정치현안들로 물가와 민생,추곡수매,예산삭감,선거관계법과 정치자금법 개정,양심수 석방과 사면복권,개혁입법등을 꼽았다.또 『13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마감되고 있지만 이 모든 현안은 하나도 해결되지 않은채 여야간 대립의 평행선을 긋고 있다』고 덧붙였다.따라서 현안들과 내년에 있을 4대선거문제등을 논의하기 위해 노태우대통령과 양대표가 영수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 아직 풀리지 않은 현안들이 많고 여야간 대립이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그러나 굳이이같은 현안해결을 위해 여야가 청와대영수회담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가 안간다는 지적이 많다. 국회가 열려있고 여야간 법안실무대표·중진회담등 이견 조정창구는 얼마든지 있다.예산은 예결위에서,선거법및 정치자금법은 총장회담과 실무대표접촉에서,추곡문제는 농림수산위에서 다루면되고 정치적결단을 필요로 하는 사안은 여야중진회담을 활용하면 된다.그런데도 국회가 열린지 두달이 넘도록 쟁점사안들에 대해 한치의 의견접근도 못한채 「대화의 장」을 옮겨보자는 주장은 스스로 의회의 권위를 무너뜨리는 일일 뿐만 아니라 국회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밖에 여길 수 없다.법을 만들고 예산을 심의하고 추곡수매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이 국회의 의무이며 권한이다. 한달 남짓 남은 정기국회회기중 산적한 현안들을 처리하기에는 시간이 모자란다는 지적들도 있다. 벌써부터 예결위가 삐걱거리고 추곡수매동의안은 상정조차 안되고 있으며 쟁점법안협상은 당리당략에 부딪쳐 맴돌고 있다.가까운데서 합법적으로 찾아야 할 해결방안을 엉뚱한방법으로 찾으려하거나 정치적인 효과를 겨냥,불필요한 여야영수회담을 제의한다면 국민들을 또한번 실망시킴은 물론 그릇된 정치행태를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 상주대표부 개설등/새 절충안 제시/우리측,총리회담 실무접촉서

    남북한은 15일 상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 2차 대표접촉을 갖고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내용과 문안절충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동복대변인은 이날 하오 2시간30분간의 대표접촉이 끝난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북측은 이번 대표접촉에서 『불가침을 국제적으로 존중하기위한 대외적 조치를 취한다』는 조항을 삭제한 것 이외는 제4차 평양회담시 제의했던 내용을 그대로 내놓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측은 이날 접촉에서 ▲서울·평양상주대표부 설치 ▲교류협력의 구체적 실천조치 10개항 ▲휴전체제의 남북간 평화체제로의 전환 ▲신문·라디오·TV등의 상호개방등 북측이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쟁점사항에 대해 새로운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한반도서 핵무기 우선 제거”/「남북 합의서」 명문화 제의

    ◎정부/어제 판문점 실무접촉서 「수정안」/북선 “미군핵 철수” 되풀이/연락대표부 설치 쟁점화… 15일 재접촉 정부는 11일 노태우대통령의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후속조치의 하나로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채택할 합의서에 「한반도내 모든 핵무기및 화학무기의 우선제거」의 명문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기존의 우리측 합의서문안중 남북불가침 보장장치관련 규정에 『핵무기와 화학 생물무기등 대량살상무기를 포함한 기습공격능력을 우선 제거하고 군비감축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포함시킨 수정안을 마련,이날 상오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있은 고위급회담 대표접촉에서 북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핵문제는 민족의 사활이 걸린 문제로서 대통령도 고위급회담에서 논의하자는 의사를 이미 표명한 바 있다』며 『우리측의 이같은 방침제시는 핵문제에 관해 우리 정부가 능동적인 입장에 서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주한미군 핵의 우선철수·핵우산철폐를 전제로한 한반도 비핵지대화 실현이라는 종래의 주장을 되풀이 하면서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북한은 이날 상오 판문점 대표접촉을 갖고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내용절충을 벌였다. 우리측은 특히 앞으로의 실무대표 접촉에서 북측이 강한 거부감을 보여온 ▲서울·평양 상주연락대표부 설치 ▲상호언론개방 ▲불가침의 보장조치 ▲교류협력 실천조치등 주요쟁점사항에 대해 대폭 양보하는 수정안을 마련중이라고 시시하면서 북측의 성의있는 대응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또다른 당국자는 이날 『상호언론개방을 흡수통일에 대한 경계심이 큰 북한으로서 볼 때 수용하기 어려운 조항임이 사실』이라며 『이에따라 정부는 신문 라디오 TV및 출판물의 동시적 전면개방이 아닌 점진적이고 단계적인 개방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불가침및 교류협력부분의 실천및 보장조치에 대해서도 필수적인 내용만 포함되도록 대폭 축약한다는 입장이라고말했다. 남북은 오는 15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 대표접촉을 다시 갖기로 했다.
  • 100만원이상 벌금 물면/국회의원 출마 못한다

    ◎선거공보발송비 국고 부담/여야,선거법 협상서 합의 여야는 정치관계법 6인실무소위가 국회의원선거법 개정협상을 완료함에 따라 6일 양당 사무총장회담을 갖고 선거구 분·증구,합동연설회폐지여부및 지정기탁금제 폐지등 선거법 가운데 아직 남은 쟁점사항과 정치자금법 현안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6인실무소위는 이에앞서 5일상오 국회에서 협상을 통해 선거인 연령인하,신문·방송시설이용등 선거법 쟁점사항에 대한 막바지 절충을 시도했으나 양측간의 입장차이로 실패,사무총장회담으로 넘겼다. 이날 소위는 그러나 선거권과 피선거권의 제한규정중 현행 「10만원이상 벌금형」을 받은 선거범에서 「1백만원이상」으로 상향조정키로 합의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장을 포함,농지개량조합 산림조합 엽연초생산조합 인삼협동조합등의 상근임직원 등은 국회의원 출마를 희망할 경우 의원임기만료 1백50일전에 사퇴서를 제출토록 명시키로 했다. 소위는 선거공보발송우편료는 국고에서 부담키로 하는 한편 불법선전벽보·인쇄물·현수막등에 대해 현재 행정기관만이 철거하던 것을 각급 선관위도 이를 집행할 수 있도록 했다.
  • 정치자금법 개정/선거구 문제와 「바터타결」 가능성

    ◎여야 입장과 협상 전망/단체제공자금 비지정 기탁금화 제시/민자/공천헌금 양성화 협상 진전따라 철회/민주/국고보조금 유권자 1인당 7백원선 의견 접근 국회의원선거법 개정협상을 어느 정도 마무리지어 8부 능선정도에까지 오른 여야는 민주당의 정치자금법개정안 확정을 계기로 30일 김윤환민자당총장과 김원기민주당총장간의 비공식 접촉을 갖고 본격적인 정치자금법개정협상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여야는 통상적인 정당활동,기부행위의 제한범위등 비교적 손쉬운 항목들을 합의했지만 선거구 분증구,전국구배분,합동연설회 존폐문제등에 있어서는 현격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정치자금법협상의 진척도에 따라 교차타결가능성도 없지않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정치자금법과 국회의원선거법등 정치쇄신관련법안의 개정문제는 어차피 여야의 첨예한 이해가 걸려있기 때문에 그 처리결과를 낙관적으로만 예단키는 힘든 상황이다. 정치자금법협상과 관련,여야가 현재 상당한 의견차이를 나타내고있는 대목은 ▲지정기탁금제 폐지 ▲국고보조금 증액 ▲전국구의 특별헌금 양성화등 3가지로 대별된다. 우선 지정기탁금제의 폐지에 대해 민주당은 기탁금을 비지정으로 해 정당의석비율에 따라 배분하고 여기에는 당의 공식 재정위원회나 개인적인 후원회도 모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민자당은 그러나 원칙적으로 지정기탁금제를 폐지할 수 없다는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시하고 있다. 그렇지만 야당의 어려운 자금사정을 고려해 전경련등 각종 경제단체나 관련협회에서 제공하는 정치자금에 한해서는 비지정 기탁금으로 간주,의석과 득표비율에 따라 배분하는 문제를 긍정 검토함은 물론 이를 조문화할 수도 있다는 적극적 입장을 피력하고 있어 부분적인 타결가능성이 높다. 김민자총장도 이날 접촉에서 이같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제로 지난 6월 광역의회선거 당시 전경련이 비지정 기탁한 1백억원을 민자·신민·민주등 3당이 배분받은 경험도 있다. 국고보조금 증액문제는 현행 유권자1인당 4백원에서 상향조정한다는 데는 의견일치를 보고 있으나 액수에 있어서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민자당은국민들의 과도한 부담을 감안,6백원으로 인상하고 대신 정당이 관여하는 선거가 있는 해에만 8백원으로 하자는 주장이나 민주당은 줄곧 1천원 인상을 고집하고 있다. 그러나 국고보조금문제는 이들 3가지 쟁점사안 중에서 가장 타결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회담에서 양당총장이 7백원선으로 의견접근을 보았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데서 연유한다. 국고보조금의 배분방식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제1,2당에 16.25%씩을 우선 배분하고 5석이상 정당에 7%,총선 또는 광역의회선거에서 0.5% 이상 유효 득표한 정당에 0.5%씩을 각각 배분한 뒤 나머지 절반씩을 의석수와 총선득표율에 따라 나누도록 한다는데 여야간 합의를 이룬 상태이다. 이럴 경우 국고보조금은 1인당 4백원이면 민자 76억9천5백만원,민주 36억4천8백만원,민중 5천7백만원이 되고 ▲6백원이면 민자 1백15억4천2백50만원,민주 54억7천2백만원,민중 8천5백50만원 ▲1천원이면 민자 1백92억3천7백50만원,민주 91억2천만원,민중 1억4천2백50만원이 각각 된다. 전국구의 특별헌금 양성화는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권위를 실추시킬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야당내에서 조차 당의 공식 개정안에 포함시켰음에도 반대의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민주당은 막대한 총선비용 마련을 위한 뾰족한 대안이 없는 「현실론」을 호소하고 있다.나아가 민주당은 세간의 비난여론을 의식,국고보조금 인상과 지정기탁금제 폐지등에 대한 자신들의 요구사항만 관철된다면 굳이 전국구의 특별헌금 양성화를 고집하지 않겠다는 입장까지 내비치고 있다. 결국 이 문제는 야당측이 내심 노리는 것을 얻기위한 「바터용 카드」로 쓰여질 공산이 크다. 현재로서는 각당의 첨예한 이해가 엇갈려 있다는 측면에서 고위레벨의 막바지 정치협상에서 뚜렷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그 중에서도 민자당이 정치자금법 개정내용중 민주당측 주장을 일부 수용하고 민주당도 선거구 분·증구 문제에서 민자당측 주장을 받아들이는 식의 이른바 「주고받기식」타결이 가장 유력하다고 볼 수 있다.
  • 선거법 협상 6인 소위 구성/여야,오늘부터 쟁점 절충

    ◎민자,「무소속 출마제한」 철회의사 밝혀/어제 총장회담 여야는 17일 상오 국회에서 양당사무총장회담을 갖고 국회의원선거법과 정치자금법개정안을 다루기위한 여야 6인실무소위를 구성,총장회담과 병행해 협상을 벌여나가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이에따라 18일 첫 6인실무소위를 소집,쟁점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협상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민자당의 김윤환총장과 민주당의 김원기총장은 이날 회담에서 이들 2개법안에 대한 양측의 개정방향을 제시하고 앞으로의 협상일정을 논의하면서 이번 회기중 가능하면 이른시일내에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담에서 김민자총장은 『두차례의 지방의회선거결과 국민여론은 출마자의 자질문제와 혼탁선거방지를 위한 정치도의문제를 강력히 제기한바 있어 우리당은 ▲파렴치한 전과자의 출마제한 ▲당적 이탈자의 무소속 출마금지를 입법화하려는 구상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김총장은 『그러나 당무회의 논의과정에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됐고 자칫하면 원래의 뜻과는 달리 국민의 참정권 제한 시비가 일어날 소지가 있어 우리당안을 무조건 고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사실상 철회방침을 통고했다. 반면 김민주총장은 국회의원선거와 기초·광역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내년 상반기중에 일괄 실시할 것을 제의했으나 김민자총장은 선거관리상의 문제점을 들어 동시선거가 어렵다는 반대입장을 보였다. 한편 여야는 이날 하오 서울 신라호텔에서 상견례를 겸한 당3역 만찬회동을 갖고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의 협상방향등 국회운영 전반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 “부의 무단세습 척결”/현대 세무조사 탈세 근절차원 단행

    ◎서영택 국세청장 특별 인터뷰/세금없는 상속 철저히 추적/“8∼10그룹 조사”는 사실무근/정 회장 일가 변칙증여 확인… 정치적 해석은 안될말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의 주식변칙거래를 통한 상속·증여세 탈루와 현대계열사의 법인세 탈루사실 조사로 요즘 온 국민의 관심이 국세청에 쏠리고 있다.더욱이 탈세혐의가 밝혀져 법절차에 따른 당연한 조사를 하고 있는데도 조사대상이 우리나라 최대 재벌그룹 인데다 말썽많은 정주영명예회장인지라 정치적 의미를 갖다붙인 온갖 소문마저 분분하다.세무행정의 총책임자인 서영택국세청장마저 『정부가 국민경제발전과 경제정의 실현을 위해 당연히 해야할 일을 하면서도 터무니없는 소문에 곤혹스러울 정도』라고 한다.서청장은 그러나 세금을 제대로 내지않고 부를 상속하는 것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5일 여러가지 일로 바쁜 서국세청장을 만나 현대 정회장 일가의 주식변칙거래와 계열사의 탈세에 대한 조사착수 경위와 진전상황등을 들어봤다.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및 현대전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항간에 정치적 목적의 사찰이라는 소문이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 정회장 일가및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와 관련해서도 별의별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는 것으로 듣고 있습니다.혹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지요. 그러나 세무행정의 총책임자로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현대그룹에 대한 이번 조사는 그동안 국세청이 재산의 변칙상속과 증여에 따른 탈세행위를 근절하려는 역점사업의 하나로 추진해온 세정차원의 조치일 뿐 그외의 다른 뜻은 전혀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번 정회장을 포함한 그 일가의 주식이동에 따른 변칙 증여와 상속에 대한 조사처럼 그룹차원의 대규모 집중 세무조사를 한 일은 과거에는 없었습니다.이번에 처음 한 것이지요.우리 사회에서는 개인이든 기업이든 납세자가 특별한 위치에 있는 경우 세무조사를 받으면 으레 오해부터 하는 것이 상례인듯 합니다. ­현대이외의 다른 그룹도 세무조사를 받고있다는 얘기가 많은데 사실입니까. ▲현재로선 그룹차원의 기획조사는 현대만하고 있습니다.일부 언론에서는 국세청이 8∼10개 그룹을 조사하고 있다며 명단까지 보도하고있지만 사실이 아닙니다.다만 국세청이 주식이동이 많은 기업에 대해 상례적으로 세정 고유의 일상 조사를 하고 있는 곳은 늘상 10여곳이 있으나 그것도 보도된 명단과는 다릅니다. 정부가 하는 일은 순수하게 보고 믿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최소한 저는 공직생활을 하는 동안 그렇게 일해왔습니다.세무조사란 항상 국민들의 개인 경제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원칙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입니다.모든 것을 정치적으로만 보려는 시각은 정말 곤혹스럽습니다.만의 하나 특정기업의 잘못이,변칙적 위장 증여행위의 상당부분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는데도 그런 잘못이 정치적 시각으로 해석되거나 잘못이 없는 것처럼 희석될까봐 정말 염려스럽습니다. ­국정감사에서 현대그룹을 지칭해 조사 진행사실을 밝힌데 대해 일부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만. ▲그동안 국세청의 세무조사 진행사실을 외부에 발표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습니다.그러나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들이 특정기업을 거명하고 구체적 내용으로 질의를 했기 때문에 조사진행 사실을 답변했을 뿐입니다.제 개인적으로는 이례적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현대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는 지난해말부터 착수했는데 그동안 조사결과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은 어떤 것들입니까. ▲정회장 일가및 현대그룹에 대한 조사는 하루아침에 갑작스레 조치한 것이 아닙니다.대통령께서도 누누이 말씀하셨듯이 탈세를 막고 공정한 세무행정을 펴는 것은 국정의 기본입니다.주식의 변칙거래등을 통한 세금없는 부의 세습이 있을 수 있는 일입니까.물론 우리나라 기업들이 경제발전에 공헌을 많이 했고 열심히 일해온 것도 사실입니다.그렇다고 해서 그 기업을 세금없이 2·3세에게 넘겨주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현대의 경우는 작년 12월 현대산업개발에 대한 일상 주식이동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주식을 통한 정회장 일가의 변칙 탈세행위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그래서 별도로 조사에 착수하게 된것입니다.본격적 조사는 법인조사가 종료된 지난 5월 이후 변칙 증여에 대한 내사를 사전에 거쳐 7월부터 들어갔습니다.그동안 조사결과 국세청도 미처 생각지 못한 탈세수법이 드러났습니다.그런데도 엉뚱한 의미를 붙이는 잘못된 시각이 증폭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그런 시각이 과연 누구한테 득이 되겠습니까.그 사람들에게 잘못이 분명히 있는데 「정부가 일부러 죽이려는 구나」하는 인식을 주어서는 안됩니다.그런일은 결코 있을수 없으며 현재 엄정하게 조사를 진행중에 있습니다.결과를 지켜봐 주십시오.이번 일만은 철저하게 조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재벌기업의 주식및 부동산을 통한 변칙 상속과 증여행위에 대해 계속 조사를 할 계획입니까.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세금없는 부의 상속만은 철저히 막아야 합니다.기업의 탈세행위에 대해서는 우선 주식이동상황의 변칙 거래가 심한 것부터 시정해 나가겠습니다.비단 현대 뿐만 아니라 다른기업도 변칙 증여등의 사실이 밝혀지면 세정차원에서 단호히 조치해 나가겠습니다.
  • 현대 전계열사 세무조사/서 국세청장

    ◎“법인세 탈세 혐의 포착”/5월부터 내사… 변칙증여 확인/주력기업대출금 「신문」 투자도 조사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에 대한 주식변칙거래및 상속·증여세 탈루를 정밀조사하고 있는 국세청은 조사과정에서 일부계열사의 법인세 탈세혐의도 포착,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해 세무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영택국세청장은 4일 『현대그룹에 대한 세무조사 과정에서 국세청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교묘한 방법으로 주식을 증여해온 사실이 밝혀졌다』며 『현대그룹에 대한 조사는 현재 진행중에 있지만 탈법·변태적 상속을 일삼는 일부 기업의 풍토를 바로잡고 경각심을 주기위해 조사가 끝나면 결과를 모두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서청장은 『현대그룹 정회장 일가및 그룹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는 국세청이 그동안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변칙 상속·증여에 대한 일제조사차원에서 다루는 것이지 항간에 떠도는 정치적 의미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상속세등을 성실히 납부하는 기업풍토 조성을 위해 어느 기업이든 탈세혐의가드러나면 성역없이 세무조사에 착수하는 것이 변함없는 국세청의 기본방침』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의 한 고위 관계자도 이날 『현대그룹 정회장 일가에 대한 주식변칙상속및 증여 부문에 대한 조사는 지난 5월부터 2개월간의 내사 단계를 거쳐 7월초부터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히고 『주식의 변칙거래량이나 액수는 아직 구체적으로 집계되지 않았으나 10월 중으로 모든 조사를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현재 정세영회장을 포함한 현대그룹 정회장 일가및 계열사에 조사반을 대거 투입,86년부터 지난 9월까지의 주식 거래실태와 그룹계열기업의 법인세 탈세여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이 계열 전 법인을 대상으로 주식이동 상황을 조사하는 것은 이번 정회장 일가에 대한 것이 처음이다. ◎자금유입 밝혀지면/주력기업 선정 취소 은행감독원은 현대그룹의 주력업체로 여신관리대상에서 제외되는 현대자동차에 대한 대출금이 현대문화신문으로 흘러들어 갔는지를 조사,유입사실이 밝혀지면 현대자동차의 주력업체 선정을 취소키로 했다. 4일 은행감독원의 관계자는 『현대문화신문 전체주식지분의 12.5%(12억원)를 출자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주력업체로 선정된 지난 6월 이후에 은행대출금을 문화신문에 투자한 사실이 밝혀지면 주력업체 선정을 즉시 취소하고 추가대출금을 전액 회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은행감독원과 주거래은행은 지난 6월이후 현대자동차의 대출금중 현대문화신문으로의 자금유용 여부를 정밀조사 중이다.
  • 북방·통일기반사업 대폭 강화/내년 예산안 33조5천억 확정

    ◎간접자본 확충에 4조 투자/1인 세부담 1백만원 넘어 정부는 내년도 일반회계예산안 규모를 추경예산을 포함한 올해 최종예산보다 6.8%,올해 본예산에 비해서는 24.2%가 각각 늘어난 33조5천50억원으로 확정했다. 또 재정투융자 특별회계와 지방양여금및 지방교육양여금 특별회계등 22개특별회계의 예산규모도 올해보다 20.8%가 늘어난 18조4천7백36억원으로 편성했다. 정부는 26일 상오 정원식국무총리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92년도 예산안」을 의결,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이날 확정된 정부예산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쳐 모두 51조9천7백86억원이며 회계간 계수중복을 감안한 순계로는 총45조2천3백21억원이다. 일반회계의 본예산대비 증가율 24.2%는 지난81년 35.3%증가이후 최대의 증가율이다. 정부의 예산안이 이같이 확정됨에 따라 내년도 국민1인당 세부담액은 올해 89만3천원에서 1백1만8천원으로 12만5천원(13.9%)이 늘어나게 되며 조세부담률은 올해(19.5%)보다 다소 높은19.6%이다. 주요역점사업별 예산내역(특별회계포함)은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에 4조2천3백38억원(19.2%증가) ▲농어촌지원에 2조3천6백54억원(38.3%〃) ▲기술및 산업인력양성에 1조2백22억원(13.2%〃) ▲국민복지증진에 2조1천3백65억원(8.6%〃) ▲환경개선에 5천5백50억원(14.9%〃) ▲교육부문에 8조4천8백39억원(17.6%〃) ▲문화예술과 통일·외교에 2천8백14억원(50.6%〃)이 각각 지원된다. 세입부문으로는 ▲소득세가 8조2천4백96억원 ▲법인세 5조7천2백74억원 ▲토초세 1천억원 ▲상속세 3천5백73억원 ▲부가가치세 10조3천8백38억원 ▲특별소비세 2조8천5백27억원 ▲관세 3조5천3백76억원 ▲방위세 6백22억원등이다. 이 가운데 봉급생활자가 내는 근로소득세는 2조2천억원으로 올해 예상징수액 1조8천억원보다 22.2%가 늘어난다.
  • “물가문제등 민생분야에 중점”

    ◎여·야총무에 들어본 정기국회 운영 전략 민자당의 김종호,신민당의 허경만총무는 10일 『13대 마지막 국회에서는 민생문제는 물론 각종 정치관계법안을 신중히 처리하여 국민들의 신뢰를 쌓겠다』고 밝혔다.양당총무들의 인터뷰를 통해 정기국회운영방안을 들어본다. ◎민자당 김종호총무/예산 항목 조정,효율극대화 노력 『이번 정기국회는 13대를 마무리하는 결산국회이자 총선을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국회입니다.그리고 13대의 치적을 평가받는 가장 중요한 국회이기도 합니다.때문에 모든 면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민자당의 원내사령탑인 김종호총무는 10일 이번 국회의 역사적 의미와 역할을 어느 때보다 강조했다. 김총무는 『야권통합으로 여야쟁점인 선거법및 정치자금법 협상이 그전보다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며 『특히 이번 국회의 가장 큰 관심사항인 내년도 예산심의 때는 국민이 낸 세금을 한푼의 낭비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깊이 있고 알차게 심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노태우대통령이 불요불급한 예산억제를 강조한만큼 33조5천50억원의 총 규모는 줄이지 않는 대신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당정간에 충분한 사전심의를 거쳐 효율적으로 항목조정을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총무는 『야권통합으로 야당이 강력한 정치공세를 전개할 가능성이 있지만 항상 대화와 타협으로 여야간 신뢰를 쌓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야당이 과거와 같이 특정사안을 예산심의와 연계시킬 경우에는 단호히 대처하겠으며 부당하고 사리에 맞지않는 정치공세도 역시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톤을 높였다. 더욱이 물가앙등및 국제수지악화등 최근의 심각한 경제상황,농촌문제를 비롯한 환경·주택문제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민생문제해결에 여야 모두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소 『여당은 야당에게 늘 베풀어야 한다』는 신조를 갖고 있는 김총무는 지난 3월 부임한 이래 초반의 「운좋은 총무」에서 협상력과 결단력을 겸비한 「명총무」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신민당 허경만총무/공명선거 위한 제도적 장치 강구 『마지막이라고 해서 적당히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파장국회의 모습은 결코 보이지 않겠습니다』 허경만 신민당총무는 10일 신민·민주 양당이 통합을 선언하면서 통합신당의 총무는 민주당쪽에 할애될 것이라는 소문을 의식한 듯 인터뷰를 극구 사양하다 『거여에 맞서는 새로운 강야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역점사항은. 『예산삭감,물가와 민생문제해결,국정감사를 통한 부정부패척결,그리고 공명선거보장및 정치풍토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 강구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우선적으로 총력을 기울일 사항이라면. 『물론 물가와 민생문제해결이 되겠습니다.이는 예산규모와도 직결되는 사항입니다.팽창예산이 물가앙등을 부채질하고 그것이 경제불안을 야기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합니다.정부여당은 이번에 무려 24.1%나 증가된 초팽창 예산을 편성해 물가앙등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정치자금법및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 어떠한 방향으로 협상해 나갈 것인지. 『기본적으로 입은풀어놓고 돈은 묶는다는 원칙아래 우리의 주장이 관철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민자당이 주장하는 선거구 증설은 표의 등가성을 무시한채 의석만을 늘리겠다는 당리당략에 불과합니다』
  • 실리로 쏠리는 노조운동/임태순 사회2부기자(오늘의 눈)

    지난 87년이후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진원지였던 울산 현대중공업에서는 올해도 예외없이 「파업」이라는 극한수단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 회사 노사가 임금교섭을 시작하면서 끝나기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면 노동운동에도 분명 변화가 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 7월2일부터 회사측과 임금교섭을 시작한 현대중공업노조는 18차례의 맞대면끝에 서로의 견해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지난달 28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임금을 11만여원 올리고 해고자 34명을 복직시켜 줄 것을 요구했으며 사측은 임금인상 9만원에 14명을 연말까지 복직시켜 주겠다는 입장을 보였었다. 쟁점사항을 크게 보면 명분과 실리라고 할 수 있다.쟁의행위과정에서 파생된 해고자를 원직에 복직시키는 문제는 조합원의 신분을 보장해야 할 노조측으로선 쉽게 물러설 수 없는 하나의 대의명분이다. 반면 임금인상은 조합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실리이다. 「명분」과 「실리」 두마리 토끼를 쫓던 노조는 어느것을 택했을까. 3일 조합원 찬반투표에 의해 타결된임금협약내용을 보면 노조는 명분 보다는 실리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파업을 통해 노조가 얻어낸 것은 사측안인 임금인상 9만원과 유급휴가 1일에서 3일,그리고 해고자 14명 구제 뿐이다. 이번 현대중공업 파업에서 나타난 또하나의 특징은 쟁의행위양상이 온건해졌다는 것이다. 노조 쟁위대책위원회는 파업을 시작한 28,29일 상오에는 조합원들에게 정상조업을 하고 하오에만 파업토록 하고 파괴·방화·점거등 과격불법행위를 하지말도록 당부,회사가 마비에 빠지지 않았다. 이러한 양상이 정부의 법집행을 엄격히 하겠다는 방침에 위축돼 타나난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그동안의 노사교섭을 통해 「극한투쟁은 결국 노사 모두에게 이로울게 없다」는 경험적 교훈에서 생겨난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현대중공업 근로자들은 해고자복직도 중요하지만 유급휴가를 늘려 근로조건을 개선시킨 것에 대해서도 큰 의미를 부여했으며 과격한 쟁의행위를 자제토록 한 노조집행부의 지도에 잘 따랐다는 사실이다.
  • 환경예산 58% 삭감/내년 하수처리장등 계획 취소 불가피

    정부가 추진중인 「맑은 물 공급계획」인 환경개선 중기계획이 92년 환경부문예산의 대폭 삭감으로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환경처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확정한 환경예산은 4천67억원으로 당초 요구했던 9천6백79억원 가운데 42% 정도에 그쳤다는 것이다. 환경처는 이에 따라 하수종말처리장 광역쓰레기매립장 건설등 환경개선 중점사업 상당부분을 취소하거나 무더기로 보류해야 하는 등 조정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밝혔다. 당초 환경처는 중기계획기간인 95년까지 하천·호소의 수질개선을 위해 2천6백43억워늘 들여 상수원 상류지역등 75곳에 하수종말처리장을 신설또는 계속공사할 예정이었으나 환경부문예산이 크게 삭감됨에 따라 1천45억원만 반영,22곳의 하수종말처리장건설을 보류했다. 대기부문 예산가운데 청정연료인 LNG(액화천연가스)공급지원 예산인 3백50억원이 전액 깎인 것으로 드러나 서울등 대도시 지역의 LNG연료전환계획도 백지화될 것으로 보인다.
  • “우루과이라운드 협상/내년 2∼3월까진 타결”/이 상공장관 밝혀

    이봉서상공부장관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UR협상이 내년 하반기까지 타결되지 못할 경우 EC(유럽공동체)시장통합과 미국 대통령선거 등의 영향을 받아 UR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마저 있기 때문에 늦어도 내년2∼3월까지는 타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장관은 27일 한국공업표준협회가 제주도 서귀포 프린스호텔에서 개최한 최고경영자 하계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고 특히 최대쟁점사항인 농산물협상에 대해서는 다소 불만이 있더라도 거부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얼마남지 않은 협상기간동안 농산물·서비스 등의 급격한 개방으로 국내 산업에 큰 피해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적정한 원산지규정 마련과 반덤핑협정 등을 통해 국내 상품의 수출여건을 개선하는데 협상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내적으로는 농업발전종합대책과 섬유산업발전대책 등 산업별로 경쟁력제고대책을 추진하고 대외무역법·특허법 등 관련법령의 개정작업을 펴나가는 한편 농업개방·작물전환에 따른 보상및 융자지원과 함께 산업전환에 따른 고용안정 및직업훈련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고르비 “또 하나의 정치적 승리”/소 새당강령 채택 안팎

    ◎“갈라서면 공멸”보·혁 갈등속 표면적 단합/침묵 보수파,11월 당대회서 반격 분석도/“외면받는 공산당의 자구책”… 시민들 큰 기대 안해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최근 들어 치러진 몇번의 당중앙위 총회가 모두 그랬지만 소련공산당의 이번 당중앙위 총회도 철저히 고르바초프의 각본·연출·주연으로 이뤄지는 결과로 나타났다. 이번 당중앙위를 통해 고르바초프는 적어도 표면적으로 또한번의 정치적 승리를 거둔셈이다. 당초 예상됐던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26일 폐막된 당중앙위 총회는 고르바초프가 워낙 획기적인 새당강령을 제출해 큰파란이 일것으로 예상됐었다.계급투쟁·민주집중제 포기등 공산당의 기본이념이었던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버리고 사회민주주의제를 받아들이겠다는 것은 바로 공산당 스스로 자신들의 존립기반을 허무는 것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회의는 새당강령을 거의 만장일치로 받아들이는가 하면 이례적으로 러시아공화국 대통령 보리스 옐친에 대한 강력한 비난성명까지 채택하는 등 단합된 모습을 연출했다.하지만 소련공산당이 70여년의 역사상 그야말로 「역사적인」체질개선을 하는 자리였지만 고르바초프가 희망한대로 이번 회의가 보수·개혁간의 분열을 막고 쇠퇴일로에 있는 당이 활로를 찾는 계기가 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폐막후 기자회견을 지켜본 많은 서방기자들을 비롯,현지분석가들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당내분열상이 가라앉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하고 『당의 분열은 일시 중지된 것일뿐 오는 11월로 예정된 당대회가 열리면 다시 재연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당중앙위원인 불가린도 폐막직후 로시아TV와 가진 회견에서 『이번 회의는 어디까지나 일시적 단합의 장이었다』고 말했다. 회의개막 전까지만 해도 TV·라디오 등에 나와 『나라를 자본주의자들에게 팔아넘기려는』 세력들을 몰아내자며 고르바초프 축출기도까지 거론하던 강경보수세력들은 첫날 고르바초프가 새강령초안을 보고하는 자리에서도 거의 일체 불만을 터뜨리지 않았다.27명이나 발언에 나섰지만 모두 마찬가지였다. 보수세력들이 끝까지 침묵한데 대해 이곳 분석가들은 상당히의아해하는 반응들이다.당중앙위문제에 정통한 한 학자는 이에 대해 『공산당의 전통적인 관례를 생각하면 이해할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다시말해 보수파들이 희의개막 전 장외에서는 고르비의 정책을 비난하고 심지어 사임요구까지 거론했지만 막상 회의가 시작돼 장이 서자 『지도자의 명령에 복종하는』공산당 특유의 생리를 보였다는 것이다. 연방최고 회의의장 루키야노프는 이에대해 로시아 TV와의 회견에서 보수파들이 고르비의 새강령안에 분명 불만이 있겠지만 그러나 현실적으로 국가조직을 장악하고 있는 고르비에게 조직적으로 반발할수는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그렇다고 자신들의 유일한 권력기반인 당을 떠날수도 없어 「못마땅하지만」새강령을 받아들일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고르바초프 또한 홀가분하게 당서기장직을 내놓을 가능성도 점쳐졌었으나 역시 막강한 조직의 당을 포기할수 없다는 판단을 했을 것이고 이번 당중앙위가 비교적 조용히 끝난 것도 양측 사이에 이런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특히 고르바초프대통령은대통령포고령을 비롯 자신이 갖고 있는 헌법상의 모든 권리를 총동원해 옐친이 내린 주요기관내의 공산당세포의 정치활동금지 조치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의회 헌법감시위원회에게는 옐친이 내린 포고령에 대해 위헌여부를 철저히 가리라는 지시도 내려졌다. 스스로 개혁노력은 하겠으되 당에 대한 외부의 도전은 절대 용납치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정치국원인 알렉산더 자소호프는 폐막뒤 기자회견에서 『일부 쟁점사항에 대해 찬반양론이 개진됐으나 당의 단합이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내내 계속됐다』고 말해 개혁을 추진하되 당내단합을 유지하는 문제에 상당한 비중이 주어졌음을 짐작케했다.일반시민들은 중앙위 총회의 결과에 대해 서로 상반된 입장들을 보이고 있다.어떤 이들은 국민으로부터 외면 당하고 있는 당이 자구책을 마련한 것이라며 당이 과거 공산당시절로 되돌아갈까 두렵다고 말했다.옐친에게 내려진 경고가 한 신호라는 것이다. 또 어떤 이들은 새강령이 채택되면 공산당도 이제 과거와는 크게 다르게 변할 것이고 이들이 막강한 조직력을 가지고 개혁을 본격추진하면 나쁠게 없지 않느냐는 입장을 보였다.페레드트로이카를 처음부터 주도해온 고르바초프에 대한 기대를 아직 버리지 않은 부류들이다. ◎공산국의 반응/중국,새강령채택에 침묵/쿠바,ML주의 고수 선언 【북경 AFP 연합 특약】 중국의 관영언론들은 27일 소련공산당의 마르크스주의 폐기와 사회민주주의체제로의 전환을 주내용으로 하는 새 당강령의 채택을 보도하지 않았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7일자 신문에서 26일 폐막된 소련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에 대해 일체 보도하지 않았으며 신화사통신과 차이나 데일리 등은 이 회의를 소련공산당과 러시아공산당간의 불화라는 시각에서 짧게 보도했다. 신화사통신은 이날 모스크바발로 중앙위원회에서 참석 위원들이 압도적인 지지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제안을 의제로 채택했다고만 보도하고 그 제안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아바나 로이터 연합 특약】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은 26일 『쿠바의 공산주의 일당체제는 변하지 않을것』이라고 강조,소련공산당 중앙위의마르크스―레닌주의 포기를 의식한듯한 발언을 했다. 카스트로는 이날 마탄자 혁명 38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우리가 일으킨 혁명은 그 이념이나 그 명칭까지도 바꿀수 없다』고 말하고 『인류 역사에서 최상의 이데올로기는 마르크스―레닌주의 즉 사회주의』라고 강조했다.
  • 쌀등 개방서 제외/농산물 「수입제한제」 도입

    ◎정부,UR협상 분야별대책 마련 정부는 우루과이(UR)라운드협상이 오는 9월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농산물시장개방등 주요 쟁점사항에 대한 분야별 대책을 마련,적극 대응해나가기로 했다. 2일 경제기획원관계자는 이달중에 열리는 서방 7개국(G­7)정상회담에서 UR협상문제가 심도있게 다루어질 전망인데다 29일 열릴 예정인 무역협상위원회(TNC)에서 하계휴가이후의 협상일정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농산물가운데 쌀등 최소한의 품목은 식량안보를 내세워 개방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대처해나가겠다고 밝혔다.이와함께 농산물의 수입급증에 대비한 보완책으로 긴급수입제한제도를 도입하는 한편 국내보조는 선진국들보다 감축폭을 넓히고 이행기간을 장기화하여 개발도상국에 대한 우대조치를 적용받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농산물분야와 관련해서는 최근 농산물협상그룹의장인 던켈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사무총장이 비관태장벽을 관세로 전환하는 방식을 통해 시장개방을 추진하되 식량안보및 생산통제조항적용대상품목에 대한예외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어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이자지급 신탁」 “특허권” 요청/26일부터 시행

    ◎조흥은,「노후복지신탁통장」 처음 개발/3천만원까지 결혼·학자금 등도 대출 조흥은행이 국내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이자지급식 신탁상품을 개발하고 이 상품에 대해 1년간 「특허사용」할 수 있도록 재무부에 요청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조흥은행은 15일 종전 만기 때 원리금을 지급하던 노후생활연금신탁에서 한 단계 진전된 「노후복지신탁통장」을 개발,오는 26일부터 판매키로 했다. 조흥은행은 그러나 이 상품이 신탁상품으로는 유일하게 매달 이자를 지급하고 고수익을 보장하는 특화상품인만큼 이 상품의 사용권을 1년간 인정해주도록 재무부에 요청했다. 은행이 독자개발한 금융상품에 대해 독점사용을 요구하기는 처음이어서 재무부의 허용여부가 주목된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최근 은행간 상품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특정은행이 독특한 상품을 선보이면 나머지 은행들도 이를 모방,유사상품을 내놓는 바람에 상품을 개발한 은행이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이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 「특허사용」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지난4월 상업은행이 정기예금과 적금을 연결한 연 14.15%의 「한아름골드예금」을 개발하자 서울신탁·국민·외환은행 등이 이 상품의 만기와 예금불입방식만을 조금씩 바꿔 상업은행보다 높은 연 14.26∼14.34%의 상품을 내놓아 상업은행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조흥은행이 이번에 개발한 상품은 신탁상품이면서 매달 이자를 지급하고 최고 3천만원 범위내에서 결혼자금·학자금·의료비·해외여행경비 명목으로 가계대출을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정기적으로 이자를 받고자 하는 고객에게는 일반불특정금전신탁의 3년제금리(연12%)를 매달 지급하고 실적배당률(연 13.7%)과의 차액은 결산 때 원금에 가산해 복리로 지급한다. 또 1천만원 이내에서 월이자를 받지 않고 5년간 맡길 경우 세금우대혜택으로 연평균 수익률이 17.86%에 달해 국내은행상품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다. 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사람은 만18세 이상이며 수익자는 위탁자본인이나 위탁자가 지정하는 만 40세 이상의 개인이어야 한다. 신탁기간은 5년 이상이며신탁한도는 1백만원 이상이다.
  • 동아일보 노동조합/오늘부터 제작거부

    지난 3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의했던 동아일보 노조(위원장 한진수·41)는 임금인상 등 쟁점사항이 타결되지 않음에 따라 8일부터 제작거부에 들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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