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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드러운 시작”… 첫날대좌 2시간/평양고위급회담 이틀째 표정

    ◎연 총리.“일본의 군사대국화 공동대응” 제의/정치분과위,시찰·공연 불참 쟁점사항 협의 ▷심야절충◁ ○…남북 양측 대표들은 부속합의서 일괄타결 전망이 밝아짐에 따라 활기띤 분위기속에서 막후접촉을 통한 절충을 계속. 정치분과위의 이동복위원장과 백남준위원장은 이날 하오 평양제1고등학교 시찰과 공연관람 일정도 불참한채 화해분야 쟁점조항에 대한 절충을 진행. 또 교류협력분과위와 군사분과위의 양측 위원장은 평양시 예술인들의 공연관람후 저녁을 마친 뒤 하오 8시30분과 9시부터 각각 접촉을 계속하는 등 17일 부속합의서 일괄타결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 이날 접촉의 성공적 분위기를 말해주듯 북측 대표단이 17일 회의일정을 변경,상오 9시 남포의 서해갑문 시찰을 먼저 하고 제2일 회의를 하오 3시로 미루자고 통보해오자 우리측 대표단 관계자들은 『내일 부속합의서 채택이 확실시 된다』며 밝은 표정. ○“이산가족 얽혀 힘들다” ▷정 총리 기자실 방문◁ ○…정총리는 이날 저녁 기자단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 2호각에들러 『이번 회담은 부속합의서 타결에다 이산가족문제가 얽혀 참 어렵다』고 고충을 토로. 정총리는 『북측 태도로 보아 이산가족고향방문단사업의 정례화도 가능하지만 이인모씨 송환이 연계돼 이번 회담에서 타결될지 불투명하다』고 설명. 정총리는 또 『첫날 비공식접촉에서 양측 대표들이 한숨도 못자면서 최종 절충을 벌여 일부 쟁점에서 진전도 없지 않았다』며 『이번 회담에서 부속합의서 타결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 정총리는 그러나 남북간의 최대 현안으로 남아 있는 상호핵사찰에 대해서는 『북측의 입장이 전혀 변화하지 않고 있다』고 전한 뒤 『우리 입장은 남북상호간에 핵의혹이 있는 곳은 군사시설이든 민간시설이든 성역없이 모두 개방하자는 것』이라고 강조. 한편 정총리는 청와대나 김영삼민자당총재로부터 개각과 관련한 연락을 받았느냐는 물음에 『전혀 없다』고 답변. ○대형괘종시계 선물 ▷고등중학교 방문◁ ○…정원식총리를 비롯한 남측대표단과 수행원및 기자들은 평양방문 이틀째인 16일 하오 4시40분께 평양시 보통강구역 신원동에 위치한 평양제1고등중학교를 방문,약40분동안 학교시설과 학생들의 과외활동을 둘려보고 대형괘종시계를 기념품으로 전달. 지난 84년 김정일비서의 특별지시로 세워졌다는 이 학교는 학생수가 1천8백명으로 비교적 양호한 시설을 갖추고 있었는데 학교안에 기숙사가 있어 지도층자녀들의 영재교육을 위한 특수학교인듯한 인상. 남측 대표단이 방문한 각종 실습장 입구에는 「친애하는 김정일비서가 85년4월29일에 다녀가신 방」이라는 현판이 달려있어 눈길을 모았는데 김정일비서는 이 학교의 전신인 평양제1중학교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관람◁ ○…평양제1고등중학교 시찰을 마친 정원식총리등 남측대표단과 기자·수행원들은 이어 하오 6시부터 대동강변의 동평양극장으로 이동해 음악과 무용으로 구성된 공연을 관람. 1시간20여분동안 계속된 이날 공연은 주로 노들강변,까투리등 우리민요와 무용으로 꾸며져 남측 대표단과 평양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정총리는 특히 공훈배우 송영태의 독창 「동해의달밤」과 「배나무집에 경사났네」가 끝난후에도 한동안 박수를 치기도. ▷첫날회의◁ ○…16일 상오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제8차 고위급회담 첫날 회의는 이날 새벽까지 계속된 분과위 접촉이 진전을 보인 때문인지 비교적 부드러운 분위기속에 2시간여동안 진행. 남측 정원식국무총리와 북한 연형묵정무원총리를 비롯한 양측 대표단은 이날 상오 10시 3분쯤 회담장에 들어서자마자 아침인사를 나누며 서로 악수를 교환. 연총리가 먼저 『잘 쉬셨느냐』고 인사를 건네자 정총리는 『덕택에 상쾌하게 지냈다』며 『아침에 숙소밖을 나가보니 공기가 상쾌한 전형적 가을날씨여서 가장 좋은 때 평양을 방문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화답. 이어 연총리가 『그럼 시작해볼까』라고 회담에 들어갈 것을 제의하자 정총리는 『하시지요』라고 응답했고 이어 연총리는 상오 10시 8분께 회담시작을 선언. ○“민족의 평화위해 최선” ▷기조연설◁ ○…북측 수석대표인 연형묵총리의 기조연설문에는 일본의 핵무장화와 군사대국화에 대비,남북이 공동대응하자는 내용이있어 특별한 관심을 끌기도. 연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일본의 핵무장화와 군사대국화는 모두가 우려하고 있는 바와 같이 아시아평화에 위협이 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한반도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새로은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에 우리들은 마땅히 평화를 위태롭게 하는 이 모든 불안정에 각성을 높여야 할 것이며 우선 무엇보다도 우리 민족의 공동의 안전과 나라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강조.
  • 3개 부속합의서 오늘 채택/남북총리회담

    ◎핵문제는 입장차 커 타결 힘들듯 【평양=변우형특파원】 남북한은 16일 제8차고위급회담기간중 화해·불가침·교류협력 3개분야 부속합의서를 채택키로 합의하고 이날 하오부터 정치 군사 교류협력등 3개 분과위별로 위원장 접촉에 들어가 심야까지 쟁점사항에 대한 절충을 계속했다. 양측은 이날 상오 첫날 회의를 가진 뒤 책임연락관 접촉을 갖고 17일 상오 10시로 예정됐던 이틀째 회의를 이날 하오 3시로 늦춰 열기로 합의했다.이에따라 부속합의서 채택문제가 타결될 경우 남북한은 이날 공개회의를 통해 3개 부속합의서를 서명·발효시킬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은 또 16일 하오 핵통제공동위원회 위원장 접촉을 갖고 남북상호핵사찰 실시 문제를 집중논의했다. 한편 남측 수석대표인 정원식 국무총리는 이날 밤 기자들과 만나 『핵문제는 양측의 입장차이가 커 조정이 어려우나 3개분야 부속합의서의 타결전망은 밝아지고 있다』고 말하고 『막바지 절충에서 진전이 기대됨에 따라 이틀째 회의일정을 늦추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틀째 회의일정이 하오로 늦춰짐에 따라 우리측 대표단은 17일 상오 남포 서해갑문을 시찰키로 일정을 조정했다. 이에앞서 양측은 16일 열린 첫날 공개회의에서 쌍방총리의 기조발언을 통해 부속합의서 채택문제등 주요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원식국무총리는 기조발언에서 『이번 회담에서 부속합의서를 타결하는 것이 최우선의 급선무』라고 전제하고 『남북은 비록 일부 미해결사항이 남는다고 하더라도 3개 부속함의서를 모두 채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양=변우형특파원】 남북한은 16일 상오 평양인민문화궁전에서 제8차 고위급회담 첫날 회의를 열고 쌍방 총리의 기조발언을 통해 부속합의서를 이번 회담에서 채택한다는 원칙을 확인,부속합의서 채택전망이 밝아졌다. 양측은 1차회의가 끝난 뒤 각 분과위위원장 접촉을 갖고 17일의 이틀째 회의에서 부속합의서를 채택·발효시킬 수 있도록 나머지 미진한 부분에 대한 집중절충을 벌였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정원식국무총리는 16일 기조발언에서 『이번 회담에서 부속합의서를 타결하는 것이 최우선의 급선무』라고 전제하고 『남북은 비록 일부 미해결사항이 남는다고 하더라도 3개 부속합의서를 모두 채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총리는 『기본합의서 이행이 늦어질 경우 화해·평화·교류협력도 그만큼 늦추어지고 결국 단절과 분단도 그만큼 길어진다』며 『이를 앞당기기 위해 각 분과위별로 공동위를 하루빨리 가동시켜 기본합의서를 성실히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과 관련,『북측이 정치적 문제들을 이산가족 방문단교환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움으로써 「8·15교환사업」이 끝내 실현되지 못했다』고 상기시킨뒤 『어떠한 조건도 없이 반드시 방문단 교환사업이 실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또 핵문제와 관련,『남북상호핵사찰은 핵문제 해결의 첫걸음이며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는 관건』이라면서 상호사찰의 조기실시를 북측에 거듭 촉구했다. 한편 북한의 연형묵총리는 기조발언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미진한 부속합의서 토의를 끝내 분야별 부속합의서를 모두 채택하고 화해공동위를 구성,4개의 부문별 공동위를 본격 가동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연총리는 공동위원회에서의 합의와 실천방법과 관련,「일괄합의 동시실천」이라는 기존입장을 부분 조정,『모든 것이 합의되기 전이라도 쌍방이 다같이 긴급성을 인정하는 문제들에 대해선 순차적으로 협의,연차별 또는 분기별로 집행해나가자고 신축적 입장을 표명했다.연총리는 공동위가 가동되더라도 분과위를 존속시키자고 제안했다. 연총리는 핵사찰문제와 관련,『우리측의 특별사찰과 대칭적 상호주의 사찰원칙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총리는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사업과 관련,▲핵문제에 대한 우리측의 입장전환과 ▲이인모씨 송환을 다시금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며 『이같은 장애들을 제거한 조건하에서 교환사업을 실시하자』고 주장했다. 연총리는 또 ▲일본의 군사대국화 ▲정신대문제 ▲일본의 핵무장화 ▲을사조약등 역사날조문제등에 남북이 공동대처하자고 제의하면서 「북과 남이 일본의 과거청산과 핵위협,해외파병에 공동으로 대처할데 대한 합의서」초안을 제시했다.
  • 기조연설서 드러난 남북입장과 전망

    ◎미합의 조항 심야절충이 최대 관건/따로 떼어 분과위에서 계속 절충/남/합의조항과 함께 공동위에 위임/북 남북한은 16일 쌍방 총리의 기조연설을 통해 8차회담에 임하는 각각의 기본입장을 정리해 밝혔다. 그리고 기조연설에서 드러난 주요현안에 대한 양측의 입장은 회담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측은 합의되는 조항만을 우선 묶어 채택한 뒤 미합의 조항은 추후 「분과위」에서 절충을 계속하자는데 반해 북측은 미합의 조항 역시 부속합의서에 함께 명기한 뒤 해당 「공동위원회」에서 해결토록 위임하자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같은 해법상의 차이는 「공동위」의 성격·기능과 관련,양측이 기본시각을 달리하고 있는 데서 비롯되고 있는 것이다. 남측은 공동위가 순수한 의미의 실무집행기구가 돼야한다는 입장을 취하고있는데 반해 북측은 공동위에 제2의 분과위 성격을 부여하려 하고 있다는 게 남측당국의 분석이다.북측주장대로 미합의 조항을 공동위에 위임할 경우 실무집행기구가 돼야 할 공동위가 체제와 이념등 본질문제에 속하는 쟁점사항들에 대한 입씨름 장이 돼 또다시 공전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여하튼 이 합의조항을 「공동위」로 넘길 것이냐 아니면 「분과위」의 해결과제로 남길 것이냐에 대한 절충이 이번 회담에서의 3개 부속합의서 채택의 관건이 되고 있는 셈이다. 남북은 이산가족문제와 관련,아무런 전제조건없이 교환사업을 재개해야한다(남측)는 주장과 이인모씨송환등 전제조건의 선해결주장(북측)으로 팽팽히 맞서 이번회담에서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전망이다. 핵문제에 대해서도 북측은 남측의 특별사찰과 대칭적 상호주의 원칙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있으며 남측 또한 이번 회담중 기존의 입장을 바꾸지 않을 방침이어서 진전이 예상되지 않는다. 결국 이번 회담에서 성과가 기대되는 대목은 3개부속합의서의 채택문제.양측은 16일 기조연설에서 주요현안에 대해 각각의 기존입장을 재확인했음에도 불구,전일의 대표접촉·각 분과위 위원장접촉을 통해 군사부문에서 4개조항,정치분과위에서 3개조항에 합의하는 진전을 이뤄 부속합의서채택에 밝은 전도를 예고했다. 양측은 특히 화해공동위구성·운영에 합의하면서 그안에 법률실무협의회를 두기로 했는데 이는 그간 교류협력부문 부속합의서 완전타결에 전제가 돼왔던 「법률적·제도적장애철폐」문제를 푸는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북측은 기조연설에서 「하나의 조선」「자주성」「민족단합」주장을 반복하며 기존의 체제고수논리에 변함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이같은 공개적이며 공식적인 논리와 각종비공개접촉을 통해 확인되고있는 실질적인 협상논리가운데 북측이 궁극적으로 어느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이번 회담의 성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 제작3개국장 사장이 임명/서울노동위 직권중재

    ◎MBC노조의 추천제는 삭제/노조,“쟁점해결때까지 투쟁”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임금인상및 단체협약을 둘러싸고 13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문화방송 파업사태와 관련,14일 중재회의를 열고 중재재정서를 확정,이를 노사 양측에 통보했다. 이날 통보된 중재재정서는 임금부분에 있어 사측의 안을 그대로 받아들여 기본급과 교통비 2만원인상 등 총액기준 5%를 인상토록하고 성과급은 연말에 세전이익이 2백억원을 초과할 경우 별도로 1백%의 상여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재정서는 또 노사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단체협약부분과 관련,현재 편성·보도및 TV기술국장 등 3개 국장에 대해 노조에서 각각 3명씩 추천한뒤 선임토록 하고 있는 것을 사장이 공정방송 실천의지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국장으로 임명토록 하는 것등을 내용으로하고 있다. 중재재정이란 관할 지방노동위원회의 알선,조정이 있은 뒤에도 노사쟁의 상태가 계속될 경우 노동위원회 직권으로 노사 양측에 내리는 결정으로 단체협약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한편 이에대해 문화방송노조(위원장 직무대행 이완기)는 『3개국장추천제,해고자복직등 쟁점사안이 제외돼 있어 중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노조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겠다』 고 밝혔다.
  • 「연기수사」 장기화 가능성/엇갈리는 진술속 수사 새 국면에

    ◎이 지사 등 한준수씨의 주장 부인/한 전군수의 「과잉충성」만 곳곳에/충남지사·임 위원장 사법처리도 불투명 한준수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 폭로사건 수사는 한씨이외의 관계자들이 검찰조사과정에서 선거자금및 선거지침서등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다른 진술을 하거나 부인함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훨씬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지난 8일밤 한씨를 서울 민주당사에서 강제구인해 대전으로 압송,수사를 급진전 시키면서 오는 15일쯤엔 이 사건의 수사결과를 밝히는 것과 함께 수사를 조기에 매듭지을 방침이었다. 그러나 추석연휴인 지난 10∼12일 3일동안 이종국충남지사를 비롯한 도청간부 3명과 임재길 당시 민자당후보및 연기군 간부등을 불러 한씨와의 대질신문을 벌이거나 직접신문을 한 결과 거의가 자금지원등 주요 관련사실을 부인하는 바람에 검찰은 다시 도청및 군관계직원과 주민들을 소환,초보단계에서부터 재수사를 벌여야 하게됐다. 게다가 지금까지의 수사과정에서 오히려 한씨 자신의 「과잉충성」사례가 속속 밝혀짐에 따라 당초 예상했던 「도지사를 중심으로한 연기군 국회의원선거의 조직적 관권개입」혐의는 더욱 엷어져 이지사와 임후보등 관계자들의 구속등 사법처리 여부마저 불투명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지난 10일 상오8시부터 10시까지 김흥태도내무국장,박중배부지사,임재길후보,이종국지사 등을 차례로 소환해 수사를 벌였는데 이 사건의 최대쟁점부분인 선거자금지원문제와 관련,이지사는 『1천만원을 한씨에게 준것은 사실이나 이는 선거자금이 아닌 통상적인 격려금』이라고 진술해 선거자금 지원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이에따라 검찰은 앞으로 「격려금」부분에 대한 법적인 해석과 이 돈의 출처및 전달과정을 명확히 밝혀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 주요 쟁점중의 하나로서 한씨가 『선거운동을 위해 자체조달했다』고 박힌 「4천만원」의 조성경위도 한씨의 진술자체가 엇갈리는데다 돈을 마련해주었다는 조준창건설과장(2천만원)과 홍순령내무과장(1천만원) 모두 이를 부인해 핵심이 흐려지고 있다. 또하나의 쟁점인 이른바 「선거지침서」와 관련,이지사는 『이는 임후보를 지원키 위한 선거지침서가 아니라 「지방단위 당면조치사항」이란 제목의 일상적인 행정문건이며 실무적으로 지방과장선에서 이루어진것』이라고 진술해 사실상 이 부분의 혐의도 벗어났다. 1장의 서류에 14개항으로 돼있는 이 문건의 내용은 「비밀지침서」라기 보다는 선거철을 맞아 지역안정과 공명선거를 독려하는 일반 행정지시로 이해되기 쉬워 이 부분은 이번 쟁점에서 곧 제외될 전망이다. 검찰은 12일 보강및 외곽수사를 다시 한뒤 13일중에 이지사를 비롯,도관계자와 수표 발행자로 알려진 성완종대아건설사장등 사건의 핵심인물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어서 다음주초가 이 사건 수사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로선 한씨의 주장과 관련자들의 진술이 너무 동떨어지는데다 이번 사건 자체의 특수성으로 인해 검찰의 명쾌한 결말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 국회정치특위 어제 활동마감

    국회정치특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지방자치법,정치자금법,대통령선거법등 3개 개정심의반별 심의결과를 점검하고 합의사항을 추인한뒤 공식활동을 마쳤다.여야는 단체장선거 실시시기문제와 지정기탁금제 폐지문제등 합의점을 찾지 못한 쟁점사항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3당대표회담에 넘기기로 하고 사실상 이날로 특위를 해체했다.
  • 민자,국책사업비 줄여 중기수혈 추진

    ◎당정 중기·농어촌 지원예산 조정안팎/농어촌 구조조정자금도 증액 요청/정부선 삭감항목 없어 재원마련 난색 정부와 민자당은 오는 14일 당소속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계수조정을 마무리짓는다. 내년도 일반회계 총예산규모는 38조5백억원이다. 당정은 새해예산과는 별도로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위해 3천억원규모의 추경예산 편성문제도 매듭짓는다. 현재 당정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민자당이 최우선 정책사업으로 여기고 있는 중소기업지원과 농어촌구조조정을 위한 재원을 얼마만큼,어떠한 방식으로 마련할 것이냐 하는 문제다. 당정은 내년도 예산에서 국고채무부담행위와 기금추가예탁형식으로 3천5백억원 규모의 재특예산을 편성해 이들 중소기업지원과 농어촌 구조조정,대도시지하철건설,국도·지방도로 확장·포장 등 민자당의 중점사업비로 합의해 놓은 상태다. 또 신용보증기금 출연증액등 중소기업 지원에 1천3백억원을 증액하기로 의견일치를 보았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정도 액수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민자당은 중점사업추진을 위해 7천억원 정도를 예산에 반영하자고 요구했으나 재원마련이 어렵고 이를 위해 삭감할만한 항목이 없다는 정부측 입장에 밀리고 말았다. 민자당은 그러나 ▲우선 순위가 낮은 사업비 ▲경직성이 높은 일부 소모성 경비 ▲경부고속전철및 영종도 신공항 건설비등 대형 국책사업비의 삭감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이를 통해 2천억원을 마련해 중점사업비로 조달한다는 것이다. 특히 2천3백81억원이 책정되어 있는 경부고속전철 건설비에서 5백50억원,1천4백32억원이 잠정 편성돼 있는 영종도 신공항 건설비에서 4백32억원을 각각 삭감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당초 고속전철사업비에 5천1백억원,신공항건설비에 3천억원을 요구했던 교통부측은 삭감불가를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의 편성문제도 중소기업에 대한 대폭지원이 시급하다는 당의 인식에서 비롯됐다. 민자당은 9일 김영삼총재주재로 긴급 고위정책관계자회의를 열고 부도사태에 직면해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긴급 수혈책의 일환으로 신용보증기금에 3천억원을추가 출연토록 정부측에 요청했다. 민자당은 우선 연내에 1조원의 신용대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먼저 1천5백억원의 추가출연을 요청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정부측 세계잉여금 1조4백12억원중 국고채·차관원리금상환·양곡기금출연·교부금 등을 제외한 1천9백억원의 재원 가운데 1천5백억원을 중기대책 추경예산으로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농어촌 구조조정과 관련해선 당초 당측의 경지정리요구 목표가 3만㏊지만 정부측이 1만5천㏊만을 예산에 반영,당은 2만㎙까지는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은 경지정리사업등 농어촌 구조조정자금으로 1천억원을 증액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삼고있다. 이번 예산 계수조정과정에서 당초 정부측은 공무원봉급인상과 관련,올해 11월부터 직무수당의 인상등으로 내년에 자연증가분도 8.9%나 되는 만큼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당측은 최소한 내년 7월부터 6급이하의 하위직만이라도 3%이상 인상돼야 한다고 밀어붙여 3%의 공무원봉급인상을 얻어냈다.
  • 여·야,핵심쟁점 “팽팽한 줄다리기”/국회정치특위 무엇을 남겼나

    ◎「장선거」 서로 입장만 재확인/지자법/군부재자 영외투표 등 수확/대선법/「국고보조 인상」은 여론에 밀려 후퇴/정자법 국회 정치관계법심의특위는 대통령선거법·정치자금법·지방자치제법등 3개법안에 대한 심의활동을 8일 마감했다. 정치특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어 3개법심의반으로부터 지금까지의 협상결과를 보고받고 이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함으로써 공식활동을 끝내게 된다. 지난달 17일부터 활동을 시작한 정치특위는 그동안 두차례나 시한을 연장하며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대선법에서만 상당한 수확을 거두었을뿐 지자제법·정치자금법등에서는 여야간 팽팽한 줄다리기만 한채 소득이 없었다. ▷대선법◁ 3개법안중 가장 활발한 심의가 벌어졌던 분야. 대선법심의반은 선관위가 이미 내놓은 개정의견을 「교과서」로 삼아 절충을 벌였다. 대선법심의반이 합의한 대표적인 사항들은 ▲군부재자의 영외투표 ▲언론기관들의 여론조사허용 ▲선거사범에 대한 공소시효연장 ▲후보자의 TV및 라디오연설에 대한 국고지원확대 ▲선거기간을 28일로 단축한 것등이다. 특히 군부재자의 영외투표는 지금까지 영내에서 실시토록 된 군부재자의 투표방법을 개선,지역선거관리위원회가 부대인근 영외에 설치하는 우편투표소에서 정당참관인의 입회하에 투표하도록 한 선관위개정의견을 전면 수용한 것으로써 해방이후 역대 각급선거때마다 논란이 되어온 부재자투표시비에 「종지부」를 찍은 획기적 합의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여야는 아직 다수의 핵심적 쟁점사항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있다. 선거권자의 연령문제는 민자당의 현행 20세고수에 민주당 18세,국민당 19세로의 인하를 주장하고 있고 선거운동의 포괄적 제한규정을 삭제해야한다는 야당측 주장에 대해 여당은 「법정선거운동방법 이외의 선거운동방법은 불가」라며 맞서고 있다. 선거에 개입한 공무원의 가중처벌에 대해서는 민자당이 처벌대상을 공무원으로 한정하고 있는데 반해 야당은 공무원 외에 통·반장,예비군 소대장이상,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투자기관및 공공단체의 임직원까지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어 절충에 난항을 겪고있다.여야는 이밖에도 공무원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의 구체적 범위에 대해 다른 의견을 나타냈다. ▷지자제법◁ 「대의명분」이 걸린 지방자치법심의반의 경우 여야의 기존 입장이 한치도 바뀌지않아 「회의 무용론」까지 나오고있는 실정. 민자당은 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는 절대 불가하며 차기대통령에게 선거실시 시기를 일임하자는 의견을 거듭 제시했다. 이에 비해 민주당은 광역이나 기초중 택일해 연말 대선때 동시실시를,국민당은 기초와 광역을 분리하되 기초단체장선거를 대선과 동시실시하자는 주장만 되풀이 했다. ▷정치자금법◁ 정치자금법심의반은 정치인의 후원회가 주최하는 모금집회에 참석하거나 모금광고를 보고 익명의 후원자가 온라인등을 이용,기부금을 낼 경우 이를 양성화하기로 합의했다. 심의반은 그러나 익명으로 기부할 수 있는 정치자금의 한도는 1백만원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현행 정치자금법및 시행령은 후원인이 후원회에 기부금을 낼 경우 수령인이 기부자의 성명·주소·주민등록번호등을 확인,이를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밖에는 여야간의 협의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특위는 「중앙선관위가 규정한 정치자금의 확보를 위한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3당대표회담의 합의를 토대로 쿠폰제도 도입,지정기탁금제 폐지,국고보조금 인상등의 구체적인 자금확보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3당대표의 합의가 「일은 안하고 욕심만 챙긴다」는 여론의 질책을 받은 탓에 여야모두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이지않고 있다.
  • 선거운동 기간 의정보고 제한/정치특위 합의

    국회정치특위 대선법심의반은 7일 선거운동기간 중에는 귀향보고회 개최와 의정보고서배부등 의정활동보고행위를 제한키로 하고 사실상 심의를 종결했다. 심의반은 ▲유권자연령 조정문제 ▲선거운동방법의 포괄적 제한규정 삭제여부 ▲통반장과 예비군 소대장급 이상 간부의 선거운동규제 문제등 합의를 보지 못한 쟁점사항은 오는 14일로 예정된 3당대표회담에 넘기기로 했다.
  • 「교류협력」 부속합의서 타결/남북협력위

    ◎이산면회소 설치 적십자에 맡겨/우편·통신사업 우선 추진 합의 【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교류협력부문 부속합의서가 7일 사실상 타결됐다. 남북한은 이날 하오 판문점에서 남북고위급회담 교류협력분과위 위원장 접촉을 갖고 그동안 미합의된 판문점면회소 설치와 교류협력 당사자에 대한 당국승인제 등 주요 쟁점사항을 집중 논의,총4장 70개 조항에 이르는 교류·협력부문 부속합의서를 타결짓고 제8차 평양고위급회담에서 가서명키로 했다. 양측은 이날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면회소설치문제를 쌍방 적십자단체가 협의,해결토록 한다는데 합의했으며 우편과 전기통신교류는 공적 사업과 인도적 사업부터 우선적으로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남북은 또 교류협력당사자의 당국승인문제와 관련,『교류협력당사자간에 직접 체결된 계약에 대해 각기 자기측의 필요한 절차를 거쳐 물자교류와 경제협력사업을 실시키로 한다』는데 합의했다. 양측은 그러나 그간 쟁점이 돼온 법률적·제도적 장애철폐요구(북측)에 대해서는 합의를 보지 못하고 관련 분과위인 정치분과위원회에 위임,해결되면 삭제키로 했다.
  • 공무원봉급 5% 인상 추진/민자/추곡수매가는 7% 올리기로

    ◎자동차세 등 목적세전환 유보 민자당은 4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내년도 예산을 정부안대로 올해보다 14.6%가 늘어난 38조5백억원 규모로 책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정부안 가운데 소모성경비예산을 줄이고 신규사업도 투자의 우선순위를 엄격히 적용,당의 역점사업인 중소기업·농어촌·사회복지·과학기술·교육분야등의 예산을 더 책정하기로 해 경부고속전철과 영종도 신공항건설등 대형 국책사업의 예산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기획원과 교육부사이에 이견을 보였던 자동차세·유류세등 특별소비세는 목적세로 전환하지 않기로 했다. 논란이 되고있는 방위비도 예년과 같은 수준인 금년대비 12%정도 증액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자당은 자연증가분을 제외하고 공무원봉급의 동결을 제시한 정부안을 반대하고 총액임금 기준 5%이내에서 인상하기로 했다. 추곡수매와 관련해서는 6백만섬 수매,5%인상의 정부안에 반대하고 예년수준인 8백50만섬 수매에 수매가 7%인상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같은 안을 토대로 5일부터 정부측과 계수조정작업을 벌인뒤 8일 당정예산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 내년 방위 예산 10∼11%선 증액/민자 방침

    ◎군인처우개선비 크게 늘려 민자당은 경제기획원과 국방부등 관계부처간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내년도 방위비 책정문제와 관련,전력증강등 신규사업비는 최대한 억제하되 군인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은 증액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에따라 내년도 방위비를 경제기획원이 제시하고 있는 금년대비 8%증액안과 국방부측의 12%증액 요구를 적절히 조절,10∼11%선에서 책정토록 절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상목 제2정조실장은 30일『경제기획원이 제시하고 있는 8%증액안은 군인들의 처우개선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처우개선을 위한 예산이 증액될 경우 전체 방위비는 경제기획원이 제시한 것보다 상향조정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그러나 전력증강비등 신규사업비는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중소기업지원과 농어촌발전등 여타 중점사업분야와의 우선순위를 가려 증액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 선거연령 문제 등 여야 이견 못좁혀/정치특위

    국회정치특위(위원장 신상식)는 1차 심의기한을 이틀앞둔 29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선거연령문제(여20세,야18세)와 쿠폰제를 포함한 정치자금조달문제등 주요쟁점사항에 관해 심의를 벌였으나 여야간 이견이 첨예하게 대립,절충점을 찾지못했다. 이에 따라 특위는 31일 상오 3당간사회의를 열고 활동시한연장문제를 논의할 예정인데 지자제법문제는 특위차원을 넘어선데다 대선법·정치자금법도 팽팽한 여야간 이견으로 타결전망이 어두워 시한연장이 불투명하다.
  • 내년 지자체예산 올수준 동결/내무부 지침

    ◎재정 긴축운용,경제안정 도모/10대 역점사업선정,집중 투자/지역경기 활성화도 적극 부축 내무부는 28일 전국시도 예산담당관회의를 열고 「93년지방자치단체예산편성기본지침」을 시달했다. 내무부는 이 지침에서 지자제실시에 따른 재정수요증대가 예상되나 경제안정화시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내년도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을 긴축재정기조하에 운영토록 했다. 내무부는 이에따라 총예산규모를 올해 수준에서 동결하는 등 최대한 긴축편성하고 개별비목의 예산기준액도 92년 현재 수준에서 동결키로 했다. 그러나 국보보조사업·지방양여금사업등 국가의존재원에 의한 지방비 부담사업은 당초 예산에서 전액 확보해 재때 사업추진이 가능토록하고 자체사업은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따라 엄격한 투자심사를 거쳐 실시하도록 했다. 내무부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 지방재정운영기조를 ▲계획재정 ▲합리재정 ▲균형발전에 두어 재정력 확보를 위한 「경영재정운영 체제」구축에 두고 지역경제활성화및 지역경제기반시설·주민숙원사업등 10대 역점사업을선정,집중적인 투자를 벌여나가기로 했다.
  • 「화해부속합의서」 절충 실패/남북정치분과위

    【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한은 28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 정치분과위원회 전체회의와 위원장 접촉을 잇따라 갖고 화해분야 부속합의서 채택을 위한 절충을 벌였으나 매듭을 짓지 못해 다음달초 위원장 접촉을 통해 협상을 계속키로 했다. 양측은 이날 특히 위원장접촉을 통해 ▲남북간 특수관계 내용의 총칙규정 ▲통일관련 법률적·제도적 장치제거 문제 ▲비방·중상중지의 주체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문제등 핵심쟁점사항에 대해 집중논의를 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남측은 이날 접촉에서 9장 34개조의 기존안중 뉴욕등 양측 상주대표부간의 협의정례화 조항등을 삭제하고 북측의 「공공기관」용어를 수용,9장 32개조의 수정안을 제시했다. 남측은 또 이동복위원장의 기조발언을 통해 『양측안중 「평화협정」「제3국과의 조약」문제등 양측이 지난해 12월 남북합의서 채택과정에서 이미 철회했던 문제조항을 함께 삭제하거나 철회하자』고 제안했다.
  • 러시아기술 전시회/내년 서울서 갖기로

    정부는 러시아기술 이전과제 발굴을 위한 러시아기술전시회를 93년 상반기중 서울에서 열고 핀란드소재 러시아기술이전 전문회사인 시트란(SITRAN)에 10만달러규모의 직접투자를 하는등 러시아와의 첨단기술 협력을 한층 강화해가기로 했다. 김진현 과학기술처장관은 26일 상오 청와대에서 한·러시아 수교이후 중점사업으로 추진해온 양국간 과학기술협력의 진행현황과 앞으로의 추진계획에 대한 대통령 특별보고를 갖고 앞으로 1∼2년내 첨단기술 이전 기업화과제와 인력유치를 대폭적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남북 신문·TV교류 합의/교류·협력분과위

    ◎저작권보호 포함 11개항/자유왕래 등 쟁점사항은 이견 남북한은 21일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고위급회담 교류·협력분과위 위원접촉을 갖고 교류협력분야 부속합의서 타결을 위한 절충을 벌인 끝에 「인도적 문제에 대한 대책강구」등 11개조항에 추가 합의,문안정리를 마쳤다. 양측은 그러나 교류협력사업에 대한 당국승인과 자유로운 왕래를 위한 법률적·제도적 장애제거등 주요 쟁점조항에 대해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해 오는 9월 3일 판문점 우리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제7차 교류·협력 분과위원회를 열어 절충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양측이 합의한 조항은 그간 의견이 접근돼 있던 ▲예술 교육 문학및 신문 출판물 TV 라디오의 교류·협력 ▲사회문화분야의 국제무대에서의 협력과 대외 공동진출 ▲상대측의 저작물에 대한 권리보호 ▲상대측 왕래자에 불의의 사고 발생시 긴급구제조치 실시 ▲사회문화분야의 교류·협력에 대한 지원및 보장등 7개조 3개항과 제3장의 제목이다.
  • 방송인 양성기관 인기/종합유선방송 앞두고 지원자 “밀물”

    ◎방송개발원·MBC 등서 운영/강사진 부족·취업보장 난제로 내년으로 다가온 종합유선방송의 본격적 개막을 앞두고 방송인력양성기관을 찾는 예비방송인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당장 내년까지 2천5백명이 흡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합유선방송의 필요인력외에도 직접위성방송,새 민방출현등 방송구조의 확대과정에서 크게 늘어날 인력수요가 방송직 지원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또 영상매체에 대한 젊은층의 선호와 경제적 안정과 신분보장이라는 기대가 상승작용을 하면서 지원자들을 부추키고 있다. 현재 방송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곳은 방송개발원의 「CATV방송인력연수과정」과 MBC가 운영하는 「방송문화원」,한국방송작가협회가 운영하는 「방송작가교육원」등이다. CATV방송인력양성을 중점사업으로 하고 있는 방송개발원의 경우 정부산하기관으로서의 공신력 때문에 특히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있는데 오는 9월부터 교육이 시작되는 2기생 모집에는 1백40명 정원에 1천89명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개강,방송연출영상제작 제작기술 방송작가 분장 아나운서 연기과정등 7개 부문에 걸쳐 공중파방송에 필요한 인원을 교육하고 있는 MBC의 방송문화원에는 2기생 3백20명 모집에 2천4백명이 몰려 8대1의 높은 경쟁율을 보였는데 지원자의 대부분이 대졸이나 대학원졸의 고학력이어서 이들 방송인력양성기관의 인기를 짐작케 했다. 또 최연지,최순식,최현경,허숙,이상준씨등 현역드라마작가를 배출하고 있는 방송작가원은 기초반,연수반,창작반 3백명을 오는 29일까지 모집하고 있다(문의 780­0003). 한편 이들 인력양성기관은 저마다 성격을 달리하고 있는데 방송개발원이 당장 시급한 유선방송국의 운영및 자체프로그램제작,편성,송출등의 기술적인 교육에 치우치는 반면 「방송문화원」은 기존 공중파방송의 제작세부과정을 교육,자체방송사나 독립프로덕션등의 인력공급에 주안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관들은 1∼2년전에 설립,교육경험이 부족한데다 6개월의 단기과정,기자재와 강사진의 부족등으로 현장실습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교육후 취업보장을 원하는 교육생들의 기대가 아직은 가장 큰 부담으로 남아있다.
  • 육상경기와 기초교육(사설)

    금메달의 위력은 대단하다.금메달 한개가 나올 때마다 온국민이 환호하고 기뻐한다.혹시나 금메달나오는 장면을 놓칠까봐 조츰조츰 기다리다가 TV앞에서 날밤을 꼬박 새운 직장인들도 많다.메달을 따준 선수가 너무 고마워서 가까이 있으면 쓰다듬어주고 싶다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다.어딘가 우리의 메달가능성이 있는 숨겨진 김맥은 없는가 하고 톺아보느라고 늦은밤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올림픽시즌의 여름밤을 보내고 있다. 그렇게 톺아보면 금메달이 수십개씩 널려있는 종목이 있다.그러나 이런 구역에서 우리 선수들은 금단구역처럼 차단당해 있다.「육상」이 그 대표적인 종목이다.수영도 체조도 비슷하다.우리는 올림픽을 그토록 열을 올려 준비하고 역점사업으로 펼쳤건만 이들 분야에서는 노상 소외되어 있다. 특히 「달리기」 「뛰기」 「던지기」를 기본으로 하는,금메달 43개가 달려 있는 육상에서는 역대 올림픽 사상 예선에도 들어본 적이 없는게 대부분이다.52년 헬싱키대회,56년 멜버른 올림픽대회때 마라톤에서 4위를 차지한 것을 말고는 84년 LA올림픽에서 「남자 멀리뛰기」가 예선에 드는 8위를 차지한 것이 고작이었다.신체조건에 격차가 있고 여러가지 여건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많은 약점을 지닌 가난한 신생국의 처지에 있던 우리가 빠른 시일안에 두각을 나타내려면 전략종목을 정해서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메달작전을 펴는 것도 중요한 방법의 하나였다.우리는 지금까지 그렇게 해왔다.그 결과 믿을 수 없을 만큼 빠르고 눈부신 성장을 올림픽에서 올린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좀 달라질 때가 되었다.달리고 뛰고 던지는 기본기는 어떤 종목에서도 갖춰야 하는 기초기능이다.이것이 제대로 되면 그 이후의 것은 거기다가 쌓으면 된다.체육정책의 방향은 그렇게 바로 잡혀가야 할 때가 되었다. 그것은 기초과학교육의 문제와도 같은 이치다.노동집약형 산업으로 성장해온 우리의 경제가 과학기술에서의 투자와 발전에서 뒤떨어져,오늘날에 이르러 겪고 있는 시행조오와 낙후성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지루하고 빨리 빛도 안나는 것이 기초과학에의 투자지만 이것 없이는 첨단과학으로 경쟁하는 고부가가치의 산업으로 발전을 해갈 수가 없는 것이다. 여건도 이유가 되지않는다.같은 신체조건으로 모든 종목을 석권하는 중국이나 육상이나 수영에서 간간이 빛나는 성적을 올리는 일본의 예를 보면 아주 포기할 만큼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바르셀로나가 보여준 또 하나의 시사는 동북아 3국에서의 한국의 위상이다.태평양권을 형성하는 중심국으로서 중국과도 다르고 일본과도 같지 않은 채 고유하고도 중요한 국가의 역할을 확고하게 맡고 있는 것이 한국임을 확연히 보여주고 있다.우리가 그런 나라일진대 모든 분야에 부응하는 역할과 능력으로 우리의 위치를 다져가야 한다. 그런 뜻에서도 편법과 약식으로만 대응하는 시대는 이제 불식해야 할 때가 되었다.토목공사의 단계에서 불실하면 겉보기 그럴 듯한 건조물도 허망하게 무너진다.우선 올림픽정책에서부터 장기적이고 기초적인 계획으로 조정해 나가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종합정보통신망 96년 구축완료/체신부·한국통신,4개년계획 발표

    ◎전화·PC통신서 팩시·영상전송까지/전화선 1개로 4개기능 동시에 가능/98년엔 「광대역망」기술 확보… 고화질영상 전달 전화선이 바뀌고 있다. 단순히 음성만을 전달하는 기존의 전화선이 영상과 고속데이터전송기능까지 담당하는 종합정보통신망으로 달라지고 있다. 이에따라 한 가정에 통신선 하나만 연결하면 전화에서부터 팩시밀리,컴퓨터의 이용은 물론 영상회의전송등 영상화면전달등이 동시에 가능하게 된다. 체신부와 한국통신은 단순히 음성만을 전달하던 기존의 전화선을 영상과 고속데이터전송까지도 동시에 주고받을수 있는 종합정보통신망으로 바꿔나가는 「종합정보통신망 개발및 시행계획」을 발표했다.이 계획에 따라 오는 96년까지는 전국 어디서나 전화를 하듯 기존의 전화선 하나로 영상과 팩시밀리전송,컴퓨터통신등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종합정보통신망이 개통된다. 한국통신이 시행하는 이 사업은 이미 서울,대전,제주등 3개지역에서 5백여 가입자를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또 오는94년까지는 전국20개 중소도시에도이 서비스를 확대,원하는 전화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현재 전화가 1대인 가정의 경우 컴퓨터를 사용할때 전화통화를 할 수 없지만 종합정보통신망을 이용하면 하나의 통신선을 이용해 각종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것이다.즉 전화선이 오디오용으로 뿐아니라 비디오용으로 탈바꿈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체신부는 오는 98년까지 종합정보통신망보다 한단계 발전된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 기술을 확보,일반에게 제공할 계획이다.96년 전국개통되는 종합정보통신망이 정지화면이나 기본적인 움직이는 화면만을 제공할뿐 본격적인 영상화면을 전달할 수 없는데 비해 이 광대역통신망은 전송속도가 빨라 고화질TV용영상을 케이블TV방식(CATV)으로 전송한다. 광대역종합정보통신망의 전송속도는 초당1백 기가(G)비트.한글신문 40만면을 1초에 전송시킬수 있는 속도다.일반종합정보통신망기술은 이미 한국통신이 확보한 상태고 광대역기술의 경우 체신부주도아래 한국통신을 주관기관으로 전자통신연구소 및 국내전전자 교환기생산업체들이 참여해개발해나갈 방침이다. 광대역 종합정보통신망 관련기술개발은 21세기 산업이 정보통신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으며 모든 유선정보통신산업이 통신망을 기반으로 발전한다는 점에서 주관기관인 체신부의 역점사업이 되고 있다.체신부는 92년부터 오는 2001년까지 모두6천8백50억원을 투입,교환장치·전송장치·단말장치등 4개분야의 8개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특히 이 계획의 핵심기술분야라고 할 교환기 기술의 경우 고화질TV등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비동기식(ATM)멀티미디어형 교환기개발이 목표로 되어 있어 98년 광대역통신망의 서비스와 함께 고화질TV의 본격방송이 기대되고 있다. 체신부의 박창환통신진흥과장은 『선진국에서는 광대역종합정보통신망의 산업과 사회적생산력의 파급효과를 고려,집중투자하고 있다』며 『이 계획으로 고도정보사회의 구현이 앞당겨지게 됐다』고 말했다.미국의 경우 국방성이 중심이 되어 지난해부터 오는95년까지 30억달러를 투입,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일본과 유럽도 각각 일본전신전화국과 EC주관으로 ATM교환기개발등에 1천2백억엔(91∼95)등을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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