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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영화 ‘지옥의 묵시록’ 패러디…시카고에 軍 투입 시사

    트럼프, 영화 ‘지옥의 묵시록’ 패러디…시카고에 軍 투입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화 ‘지옥의 묵시록’을 패러디하며, 군 병력을 동원해 시카고시를 상대로 이민자 단속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치포칼립스 나우’(Chipocalypse Now)라는 제목의 합성 이미지를 게재했다. 치포칼립스 나우는 베트남전의 잔혹성을 고발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영문 원제 ‘아포칼립스 나우’(Apocalypse Now)와 ‘시카고’(Chicago)의 합성어로 추정된다. 해당 게시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영화 속 명대사를 패러디해 “나는 아침의 추방 냄새를 사랑한다”라고 했다. 이어 “시카고는 왜 그것이 전쟁부(department of WAR)라고 불리는지 곧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미 국방부를 전쟁부로 개명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인공지능(AI) 합성 이미지로 추정되는 게시물 속 이미지는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것으로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복 차림으로 선글라스와 미 기병대 모자를 쓴 채 시카고 도심을 배경으로 미시간호 위를 날아가는 군용 헬기를 바라보는 장면이 묘사됐다. 베트남전에 빗대 시카고에 군 투입을 시사한 트럼프 대통령의 도발적인 게시글에 J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 주지사는 비판을 쏟아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엑스(X·옛 트위터) 게시글에서 “미국 대통령이 미국 도시와 전쟁을 벌이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이것은 농담이 아니다. 이것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는 실력자(strongman)가 아니라 겁에 질린 자다”라며 “일리노이주는 독재자 지망생에게 위축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도 “대통령의 위협은 우리나라의 명예를 떨어뜨리는 일이다”라며 “그러나 현실은 그가 우리 도시를 점령하고 헌법을 파괴하려 한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로부터 서로를 보호하고 시카고를 보호함으로써 우리의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라고 했다. 프리츠커 주지사와 존슨 시카고 시장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파장이 일자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카고와) 전쟁을 하려는 게 아니다. 우리 도시를 정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인 시카고는 민주당에서 여전히 영향력이 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다.
  • 키이우 불바다 된 밤…러, 드론 800여기 쏟아부었다

    키이우 불바다 된 밤…러, 드론 800여기 쏟아부었다

    러시아가 6~7일(현지시간) 밤사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전면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키이우 정부 청사가 불에 타고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다. 로이터와 AFP 통신은 이번 사태를 “전쟁 이후 최대 공습”이라고 보도했다. 정부 청사 첫 피격…“잔해 낙하 아닌 직접 타격” 주장도 율리야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정부 청사가 처음으로 적의 공격을 받았다”며 “옥상과 상층부가 파괴됐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대가 진화 작업에 나섰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드론 격추 잔해로 불이 났다”고 설명했으나 정부 소식통은 “잔해 낙하가 아니라 직접 타격”이라고 반박했다. 로이터는 목격자들이 키이우 도심의 정부 청사 상층부가 화염에 휩싸이고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을 봤다고 전했다. 무기 체계별 세분화…드론만 810대 투입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이번 공습에서 드론과 미사일을 총 823기 발사했다고 밝혔다. 샤헤드 공격형과 기만용 드론 810대가 러시아 쿠르스크와 브랸스크 밀레로보 오룔 샤탈로보 프리모르스코-아흐타르스크와 점령지 크림의 하바르디이스케와 차우다 기지에서 날아왔다. 러시아군은 쿠르스크주에서 이스칸데르-K 순항미사일 9발을 쐈고 크림반도에서 이스칸데르-M(일명 KN-23)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이 가운데 751기를 격추하거나 전파 교란으로 무력화했다. 그러나 미사일 9발과 드론 54대가 방어망을 뚫고 33개 지역을 타격했고 격추된 기체 잔해도 8곳에 떨어졌다. 영아 포함 민간인 3명 사망…임산부 등 최소 18명 부상 키이우 다르니차 지구에서는 4층 주택이 파괴돼 영아가 숨졌고 젊은 여성도 사망했다. 방공호에 있던 고령 여성도 목숨을 잃었다. 임산부를 포함해 최소 18명이 다쳤다. 스비아토신스키 지구에서는 9층 아파트 3층부터 7층까지가 무너졌고 16층 아파트 고층부에도 불이 났다. 잔해로 인해 다른 9층 건물 두 곳에도 화재가 번졌다. 전국으로 확산한 피해…폴란드 전투기 긴급 출격중부 크레멘추크에서는 다리가 파괴돼 송전망이 끊기면서 정전이 발생했다. 크리비리흐에서도 도시 기반 시설이 타격을 입었다. 남부 오데사에서는 아파트 단지가 불타며 대규모 화재가 이어졌다. AFP는 공습 위협이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확산하자 폴란드가 나토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고 전했다. 전쟁 충격이 국경을 넘어 안보 불안으로 번졌다고 평가했다. “두 달 만에 또 기록 경신…아직 공습 진행 중” 이번 공격은 지난 7월 8~9일에 러시아가 741기를 동원했던 최대 공습 기록을 두 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아직 일부 드론이 영공에 남아 있다”며 “시민들은 반드시 대피소에 머물며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스비리덴코 총리는 “우리는 건물은 다시 세울 수 있지만 잃은 생명은 되찾을 수 없다”며 “국제사회가 더 많은 무기를 지원해 러시아의 테러를 멈추게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 [포착] “밤새 800여기 날아왔다” 러, 최대 규모 드론 공습에 키이우 불바다

    [포착] “밤새 800여기 날아왔다” 러, 최대 규모 드론 공습에 키이우 불바다

    러시아가 6~7일(현지시간) 밤사이 우크라이나를 향해 전면 침공 이후 최대 규모의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키이우 정부 청사가 불에 타고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다. 로이터와 AFP 통신은 이번 사태를 “전쟁 이후 최대 공습”이라고 보도했다. 정부 청사 첫 피격…“잔해 낙하 아닌 직접 타격” 주장도 율리야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정부 청사가 처음으로 적의 공격을 받았다”며 “옥상과 상층부가 파괴됐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대가 진화 작업에 나섰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드론 격추 잔해로 불이 났다”고 설명했으나 정부 소식통은 “잔해 낙하가 아니라 직접 타격”이라고 반박했다. 로이터는 목격자들이 키이우 도심의 정부 청사 상층부가 화염에 휩싸이고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을 봤다고 전했다. 무기 체계별 세분화…드론만 810대 투입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이번 공습에서 드론과 미사일을 총 823기 발사했다고 밝혔다. 샤헤드 공격형과 기만용 드론 810대가 러시아 쿠르스크와 브랸스크 밀레로보 오룔 샤탈로보 프리모르스코-아흐타르스크와 점령지 크림의 하바르디이스케와 차우다 기지에서 날아왔다. 러시아군은 쿠르스크주에서 이스칸데르-K 순항미사일 9발을 쐈고 크림반도에서 이스칸데르-M(일명 KN-23)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이 가운데 751기를 격추하거나 전파 교란으로 무력화했다. 그러나 미사일 9발과 드론 54대가 방어망을 뚫고 33개 지역을 타격했고 격추된 기체 잔해도 8곳에 떨어졌다. 영아 포함 민간인 3명 사망…임산부 등 최소 18명 부상 키이우 다르니차 지구에서는 4층 주택이 파괴돼 영아가 숨졌고 젊은 여성도 사망했다. 방공호에 있던 고령 여성도 목숨을 잃었다. 임산부를 포함해 최소 18명이 다쳤다. 스비아토신스키 지구에서는 9층 아파트 3층부터 7층까지가 무너졌고 16층 아파트 고층부에도 불이 났다. 잔해로 인해 다른 9층 건물 두 곳에도 화재가 번졌다. 전국으로 확산한 피해…폴란드 전투기 긴급 출격중부 크레멘추크에서는 다리가 파괴돼 송전망이 끊기면서 정전이 발생했다. 크리비리흐에서도 도시 기반 시설이 타격을 입었다. 남부 오데사에서는 아파트 단지가 불타며 대규모 화재가 이어졌다. AFP는 공습 위협이 우크라이나 전역으로 확산하자 폴란드가 나토 전투기를 긴급 출격시켰다고 전했다. 전쟁 충격이 국경을 넘어 안보 불안으로 번졌다고 평가했다. “두 달 만에 또 기록 경신…아직 공습 진행 중” 이번 공격은 지난 7월 8~9일에 러시아가 741기를 동원했던 최대 공습 기록을 두 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아직 일부 드론이 영공에 남아 있다”며 “시민들은 반드시 대피소에 머물며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경고했다. 스비리덴코 총리는 “우리는 건물은 다시 세울 수 있지만 잃은 생명은 되찾을 수 없다”며 “국제사회가 더 많은 무기를 지원해 러시아의 테러를 멈추게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 ‘이혼’ 홍진경 “다 맞춰주는 부부, 건강한 관계 아냐”

    ‘이혼’ 홍진경 “다 맞춰주는 부부, 건강한 관계 아냐”

    방송인 홍진경이 결혼 생활에 대한 본인의 견해를 이야기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리는 전 야구선수 이대호와 개성 있는 목소리로 음원 순위를 점령한 ‘괴물 신인 가수’ 조째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대호는 이날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언급하며 “우리는 둘 다 잔소리를 안 한다. 아내가 잔소리해도 ‘알겠어’라고 한다. 싸울 일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연애 때부터 그랬는데 결혼하고 더 심해졌다”며 “사실 (연애할 때) 예전에는 반기를 들기도 했다. 근데 결혼하고 나서 맞춰준다고 생각하니까 싸울 일이 없다”고 했다. 이에 홍진경은 진지한 표정으로 “마냥 맞춰주는 게 건강한 관계는 아니지 않느냐”고 물었고, 이대호는 “진짜 싫은 건 싫다고 한다. 그러면 아내도 두 번 세 번 말 안 한다”고 답했다. 한편 홍진경은 지난달 6일 결혼 22년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당시 홍진경은 “특별히 (남편과) 불화가 있던 건 아니다. 이혼 후 오히려 진정한 우정을 나누는 사이가 됐다”고 밝혔다.
  • 포르노·폭력의 폭탄 세례…그 파괴적인 통쾌함

    포르노·폭력의 폭탄 세례…그 파괴적인 통쾌함

    반인반로봇과 해적의 사랑·혁명애커 특유의 파격적 문체로 풀어주류 백인 남성 이성애자 등 겨냥당대 美사회 의미심장하게 비판 표지에 빤히 ‘19세 미만 구독 불가’라고 적혀 있다. 하지만 만 19세를 넘긴 어른이라고 해도 이 책을 편하게 읽을 순 없을 것이다. 그로테스크와 포르노그래피, 조금 쉬운 말로는 폭력과 성행위를 향한 병적인 집착이 엿보인다. 읽는 내내 인상이 찌푸려졌지만 그렇다고 책을 덮을 순 없었다. 도착(倒錯)을 통한 전복(顚覆)이랄까. 규범적 질서를 파괴하는 통쾌함이 소설 곳곳에 깃들었다. ‘드디어’ 한국어로 옮겨진 캐시 애커(1947~1997)의 장편 ‘무의미의 제국’ 이야기다. “전쟁은 전쟁 그 자체로 만물이 탄생하는 게 아니라면 모든 탄생과 쾌락을 향한 희망이다. 부자에게 그리고 특히 빈자에게도. 전쟁이여, 우리의 섹슈얼리티를 비추는 거울이여.”(51쪽) 줄거리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애커의 독특한 문체 탓이다. 역자 장한길에 따르면 애커는 이 소설에서 가독성이나 명료함, 생동감 등 ‘문학적인 언어’라고 생각되는 모든 걸 무너뜨린다. 그 자리를 욕설이나 그림, 동어반복, 헛소리로 채운다. 역사적 사건이나 다른 작가의 문장을 마구잡이로 짜깁기한다. 이야기가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는다. 대신 불순하고 더럽고 퇴폐적인 것이 떠오른다. 쾌적한 삶을 위해 우리가 저 멀리 치워 버린 것이 소설을 통해 귀환한다. 그리고 이런 질문으로 이어진다. ‘누구를 위한 쾌적함이었나.’ 애커의 글쓰기는 정상성을 독차지한 ‘백인 남성 이성애자’를 겨냥한다. 정치적인 반란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그의 소설은 주류에 저항하는 ‘펑크’(Punk) 문화의 정신과도 맞닿는다. “매번 너희 둘 중 한 명하고 얘기할 때마다 내 피부 표피층을 벗겨 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아직 생생해서 피가 도는, 까만색 갈색 빨간색 흉터 조직이 있는 피부층 말이야. 하나하나 벗겨 내서 너희 얼굴에 점점 많은 피가 튀게 말이야. 이게 여자인 내게 글쓰기가 가진 의미야.”(365쪽) 소설은 총 3부(‘아버지들의 세계를 위한 비가’·‘나 홀로’·‘해적의 밤’)로 구성됐다. 반은 로봇이고 반은 흑인인 사이보그 여성 업호르 그리고 해적 티바이가 사랑과 혁명을 도모하는 이야기다. 알제리인들이 프랑스 파리를 점령하는데, 그 혼란한 틈을 타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매음굴의 창녀들을 통해 인간의 기억을 조작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업호르는 상징적인 인물이다. ‘백인 남성’의 대척점에 있는 ‘흑인 여성’, 거기에 로봇과 결합한 경계의 존재다. 알제리인들이 파리를 장악하는 일은 또 어떤가. 서구 사상의 중심지인 파리가 아프리카 흑인들에게 지배당하다니. 현실과는 정반대의 세계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미국과 CIA는 곳곳에서 암약한다. 당대 미국 사회를 비판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지금도 의미심장하게 읽힌다. “미국은 죽은 국가다. 미국엔 꿈이 없다. 미국은 우리가 인간의 삶이라고 부르는 것을 모두 파괴하고 종교까지 대체해 버렸다. … 미국인의 삶의 모든 부분은 이제 죽음에 걸맞다.”(289쪽) 뉴욕에서 태어난 애커는 50세의 나이에 유방암으로 사망했다. 생전 파격적인 묘사로 논란을 일으켰으나 현재 그의 작품들은 미국 포스트모더니즘 문학의 정전으로 평가된다. 애커의 소설이 한국어로 번역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번역본 없이 영어 원문으로 알음알음 읽는 독자들이 많았다고 한다. 번역본 출간 즉시 입소문을 탄 책은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갈증에 메말랐던 독자들의 가슴속을 빠르게 파고드는 모양새다. “그리고 나는, 언젠가, 아마, 이 세상에는 아름다운 사회가, 역겨움만은 아닌 사회가 도래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395~396쪽) 소설의 마지막 문장이다. 유토피아를 기대하고 있지만 그의 파격적인 문장을 따라가던 독자로서는 살짝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거침없음’과 ‘횡설수설’이 교묘히 맞물린, 애커와 아주 잘 어울리는 문장을 인용한다. “죽은 나를, 아니면 나의 시체를, 바다에 던져 버려라. 그러면 모든 물고기가 누군가를 먹으러 외식할 수 있게 될 거다. 왜냐하면 날 먹어 치울 수 있으니까.”(386쪽)
  • “인질 풀겠다”는 하마스…네타냐후는 단칼에 거부했다

    “인질 풀겠다”는 하마스…네타냐후는 단칼에 거부했다

    │하마스 “인질 전원 석방” 선언했지만 네타냐후 “기만일 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수용 의사를 거절했다. 가자시티 공세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못 박았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3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집트와 카타르 등 중재국이 제시한 60일 휴전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히자 “새로운 것이 전혀 없는 선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총리실은 모든 인질이 석방되고 하마스가 무장 해제되며 가자지구가 비무장화되고 이스라엘이 안보 통제권을 확립하고 대체 민간 행정기구가 수립될 때까지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하마스가 “생존 인질 10명과 일부 시신 송환을 포함한 60일 휴전에 동의한다”며 전쟁 종식을 위한 포괄적 합의에도 임하겠다고 보도했다. 합의안에는 모든 인질 석방과 일정 규모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국경 개방, 가자 재건 착수가 포함돼 있다. 하마스는 가자 통치를 위해 기술관료로 구성된 독립적 행정기구도 세우겠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제안은 또 다른 기만적 선전일 뿐”이라며 거부 입장을 고수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도 “하마스가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가자시티를 라파와 베이트하눈처럼 잿더미로 만들겠다”고 경고했다. 하마스 내부 통제 논란 TOI는 최근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단속조가 현지 상인들을 곤봉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고 전했다. 상인들이 낡은 지폐와 동전 수취를 거부하자 하마스가 무력으로 강제했다. 은행이 문을 닫고 화폐가 훼손되자 하마스는 “위조가 아닌 현금은 어떤 상태라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스라엘군 내부도 우려 이스라엘군 내부에서도 가자시티 공세의 실효성을 두고 의문이 제기됐다. TOI는 국방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한 군 관계자가 “가자시티를 점령해도 하마스가 굴복할지는 확실치 않다. 도시가 상징적 의미를 가질 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약 80만 명의 민간인이 여전히 가자시티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현지 채널12 방송은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가자시티를 점령하면 11월부터 가자 전역에 군정을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자미르는 휴전 협상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했지만 정부 지침에 따라 작전 명령은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야이르 라피드 야당 대표는 “정부가 하마스의 조건을 모두 수용할 필요는 없지만 인질 귀환 협상에는 즉각 복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가자시티 잿더미 된다”…이스라엘, 하마스 휴전 제안 사실상 거부

    “가자시티 잿더미 된다”…이스라엘, 하마스 휴전 제안 사실상 거부

    │하마스 “인질 전원 석방” 선언했지만 네타냐후 “기만일 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수용 의사를 거절했다. 가자시티 공세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못 박았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3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이집트와 카타르 등 중재국이 제시한 60일 휴전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히자 “새로운 것이 전혀 없는 선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총리실은 모든 인질이 석방되고 하마스가 무장 해제되며 가자지구가 비무장화되고 이스라엘이 안보 통제권을 확립하고 대체 민간 행정기구가 수립될 때까지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하마스가 “생존 인질 10명과 일부 시신 송환을 포함한 60일 휴전에 동의한다”며 전쟁 종식을 위한 포괄적 합의에도 임하겠다고 보도했다. 합의안에는 모든 인질 석방과 일정 규모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 국경 개방, 가자 재건 착수가 포함돼 있다. 하마스는 가자 통치를 위해 기술관료로 구성된 독립적 행정기구도 세우겠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제안은 또 다른 기만적 선전일 뿐”이라며 거부 입장을 고수했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도 “하마스가 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가자시티를 라파와 베이트하눈처럼 잿더미로 만들겠다”고 경고했다. 하마스 내부 통제 논란 TOI는 최근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단속조가 현지 상인들을 곤봉으로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고 전했다. 상인들이 낡은 지폐와 동전 수취를 거부하자 하마스가 무력으로 강제했다. 은행이 문을 닫고 화폐가 훼손되자 하마스는 “위조가 아닌 현금은 어떤 상태라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스라엘군 내부도 우려 이스라엘군 내부에서도 가자시티 공세의 실효성을 두고 의문이 제기됐다. TOI는 국방위원회 비공개회의에서 한 군 관계자가 “가자시티를 점령해도 하마스가 굴복할지는 확실치 않다. 도시가 상징적 의미를 가질 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재 약 80만 명의 민간인이 여전히 가자시티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현지 채널12 방송은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이 “가자시티를 점령하면 11월부터 가자 전역에 군정을 시행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자미르는 휴전 협상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했지만 정부 지침에 따라 작전 명령은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야이르 라피드 야당 대표는 “정부가 하마스의 조건을 모두 수용할 필요는 없지만 인질 귀환 협상에는 즉각 복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싸움만큼이나 구원왕 경쟁 후끈…박영현 일단 유리한 고지 점령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싸움만큼이나 구원왕 경쟁 후끈…박영현 일단 유리한 고지 점령

    3위 자리를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프로야구에서 각팀마다 순위를 지키기 위해 활약이 필수적인 구원투수의 타이틀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달아오르고 있다. 4일까지 선두를 지키는 선수는 kt 위즈의 박영현이다. 박영현은 지난 3일 수원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도 8-8로 맞서던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을 잘 막았다. 비록 세이브를 올리지 못했지만 31세이브(5승5패)로 구원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kt가 삼성과 함께 공동 4위를 지키는 데에는 박영현의 역할이 크다. 지난해는 KIA 타이거즈의 정해영이 9월 들어 선두를 꿰차면서 구원왕 부문 순위는 일찌감치 결정됐다. 당시 2위였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가 부진하면서 추격자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정해영은 1998년 임창용 이후 26년 만에 타이거즈 소속 구원왕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정해영의 활약 속에 KIA가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제패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이 펼쳐지면서 각팀의 구원투수들도 바쁘다. 당장 박영현의 뒤를 쫓는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이 30세이브(3승2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팀이 최근 충격의 연패에 빠져 3위에서 6위까지 밀려나면서 김원중도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김원중 외에도 김서현(29세이브1승3패·한화 이글스), 류진욱(28세이브4승3패·NC 다이노스), 조병현(27세이브5승3패·SSG 랜더스)등이 촘촘하게 박영현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박영현이 지금 같은 페이스를 유지해 구원왕을 차지하면 그는 2023년 홀드왕, 지난해 승률왕에 이어 3년 연속 개인타이틀을 확보하게 된다. 2022년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박영현은 지난 시즌 25세이브로 구원부문 공동 4위에 올랐지만 승률 0.833으로 승률왕을 차지했다. 그는 올해는 지난해만 못하지만 강력한 직구를 바탕으로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성장했다. 박영현의 뒤를 추격하고 있는 김원중도 현재로서는 활약이 중요하다. 3일 kt와의 경기에 나서 5타자를 상대해 3분의1이닝을 던지며 2피안타 등으로 실점해 패전투수가 된 것은 팀은 물론 개인에게도 뼈아픈 대목이었다. 결국 롯데는 이날 패전으로 순위가 6위까지 밀려났다. 지난해 8월 SSG의 마무리로 낙점된 조병현은 안정적인 활약을 보이면서 팀의 뒷문을 확실하게 지키고 있다. 3일 KIA와의 경기에서도 5타자를 상대하며 안타 2개를 맞았지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챙겼다. 조병현의 활약 속에 SSG는 3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결국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각 팀 마무리 투수의 세이브수가 승리와 연결되는 만큼 이들의 활약이 팀의 가을 야구는 물론 개인타이틀 부문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된다.
  • “美, 10년간 가자 신탁통치‧리조트 개발 구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전쟁으로 폐허가 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주민들을 몰아낸 뒤 10년 이상 신탁통치하면서 초호화 관광리조트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가자지구를 세계적인 관광 휴양지로 재건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는데, 이를 구체화한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31일(현지시간) 자체적으로 입수한 38페이지 분량의 ‘가자 재구성, 경제 가속화 및 변환 트러스트‘라는 재목의 제안서를 바탕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가자지구에 ‘중동의 리비에라(지중해 연안 프랑스 휴양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회람된 이 제안서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하면 미국과의 협약에 따라 행정 권한과 책임을 10년간 ‘그레이트 트러스트’라는 신탁통치 체제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어 재개발을 위해 현재 가자지구에 거주하는 200만명의 주민들은 해외나 가자지구 내 다른 ‘안전 지역’으로 이동시킨다. 해외로 떠나는 주민들에겐 5000달러(약 697만원)의 현금과 4년치 월세, 1년치 식량 지원금을 지급한다. 가자지구에 토지를 소유한 주민들은 재개발 권리를 트러스트에 넘기는 대가로 ‘디지털 토큰’을 받는다. 토큰으로 가자지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자금을 마련하거나, 추후 가자지구에 들어서게 될 아파트 분양권을 받을 수 있다. 트러스트는 가자지구에 1000억 달러(139조원)를 투자해 ‘가자 트럼프 리비에라’라는 이름의 고급 리조트와 전가치 공장, 데이터센터, 고층 아파트 단지 등을 짓는다. 두바이 근처에 지어진 것과 유사한 인공섬이 건설될 수도 있다. 투자금은 10년 뒤 4배로 불어나 회수될 것으로 전망됐다. 해당 계획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후원하는 ‘가자인도주의재단(GHF)’이 주도한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WP의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가자지구 점령에 착수한 이스라엘은 다른 팔레스타인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지구마저 합병할 계획이라고 미국 정치매체 액시오스가 이날 보도했다.
  • “가자 신탁통치, 주민 들어내고 호화 ‘트럼프 리조트’ 짓는 계획 나왔다”

    “가자 신탁통치, 주민 들어내고 호화 ‘트럼프 리조트’ 짓는 계획 나왔다”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주민들을 내보내고 미국이 이곳을 10년 이상 신탁통치하면서 관광 리조트와 산업 허브 등을 개발하는 방안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그레이트 트러스트’(GREAT Trust)라는 이름이 붙은 전후 가자지구 관리 계획이 실린 38쪽 분량의 문건을 입수했다며 그 내용을 전했다. “개혁된 팔레스타인 정치체 준비될 때까지”‘가자 재구성, 경제 가속화 및 변환 트러스트’(Gaza Reconstitution, Economic Acceleration and Transformation Trust)의 줄임말인 ‘그레이트 트러스트’ 계획에 따르면, 가자지구를 점령한 이스라엘이 “미국-이스라엘 양자 협약에 따라 가자지구의 행정 권한과 책임을 그레이트 트러스트에 이전”한 후 정식 신탁통치 체제가 시작된다. 신탁통치는 “개혁되고 탈급진화된 팔레스타인 정치체가 이를 대신할 준비가 될 때까지” 다년간 지속되며, 1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문건은 밝혔다. 이 계획은 2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중동의 리비에라’ 구상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주민들을 다른 곳으로 내보낸 후 미국이 가자지구를 “인수”(take over)해 세계적인 관광휴양지로 재건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디지털 토큰으로 토지 개발권 교환계획서에 따르면 가자지구 주민 200만명 전원은 재건 기간 “자발적”으로 다른 나라로 떠나거나 가자지구 내 제한된 지역에 수용돼야 한다. 가자지구 내 토지를 소유한 팔레스타인인들은 토지 재개발 권리를 트러스트에 주는 대가로 디지털 토큰을 받게 된다. 이 토큰은 가자지구가 아닌 다른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한 자금으로 사용하거나, 향후 가자지구에 건설될 6∼8곳의 “인공지능(AI)으로 가동되는 스마트시티” 중 한 곳의 아파트 분양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가자지구를 떠나기로 하는 팔레스타인인 주민에게는 5000달러(약 700만원)의 현금과 다른 지역에서 4년간의 임차료, 1년분 식량을 충당할 수 있는 보조금이 제공된다. 미국 정부 자금 투입 없이 투자자 수익 보장계획서는 가자지구 내 임시수용시설에 머무르지 않고 가자지구를 떠나는 팔레스타인인이 많을수록 임시주거 제공과 생활지원 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이는 1인당 2만 3000달러(약 3200만원)꼴이라고 산정했다. WP는 미국 정부의 자금 투입 없이도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이익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는 점이 그레이트 트러스트 계획의 핵심 매력라고 분석했다. 현재 유엔 산하 기관들을 배제하고 가자지구 내 구호물자 배급을 담당하고 있는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의 식량배급 계획이 논란이 크고 자금 사정이 어려운 것과 달리, 그레이트 트러스트 계획은 “기부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자동차 공장, 데이터센터, 해변 리조트, 고층 아파트단지 등 “메가프로젝트”에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투자해 자금을 조달하며, 총 1000억 달러(약 140조원)의 투자금이 10년 뒤에는 거의 4배로 불어나서 회수될 것이라고 계획서는 전망했다. “가자 트럼프 리비에라” 리조트 건설 계획가자지구 서부 해안에는 “세계 수준의 리조트”인 “가자 트럼프 리비에라”가 들어설 예정이며, 두바이 근처에 건설된 것과 유사한 인공섬도 건설될 수 있다고 문건은 밝혔다. 그레이트 트러스트 계획은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아 GHF를 설립하고 출범시킨 이스라엘인들 중 일부가 수립했으며, 관련 자금조달 계획은 당시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근무하던 팀이 담당했다. 앞서 지난 7월 로이터통신은 가자지구 내부와 외부에 ‘인도주의적 환승 구역’(Humanitarian Transit Area)이라는 명목으로 대규모 수용소를 건설해 주민들을 수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환승 구역’이라는 용어는 난민 수용소를 가리키는 데 흔히 쓰이는 표현이다. 백악관과 국무부는 WP와 로이터 등 매체들의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우크라 신형 ‘플라밍고’ 첫 실전…발사 순간부터 피해 현장까지 (영상)

    우크라 신형 ‘플라밍고’ 첫 실전…발사 순간부터 피해 현장까지 (영상)

    │크림반도 러 국경초소 초토화…위성사진·영상으로 확인된 전략무기 위력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플라밍고’를 실전에 투입해 크림반도 북부 국경 지역을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초기에는 옛소련제 개량형 넵튠 미사일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추가 영상과 군 소식통의 확인으로 플라밍고가 실제 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경초소·호버크라프트 직격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31일(현지시간) 군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아침 플라밍고 미사일 3발이 크림반도 아르미얀스크 인근 러시아 연방보안국(FSS) 국경초소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군사 블로거 니콜라옙스키 바뇨크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해당 미사일이 새벽녘 해안에서 차례대로 로켓 부스터를 점화하며 발사돼 목표를 향해 날아가는 장면을 공개했다. 유럽연합(EU) 위성관측체계 ‘코페르니쿠스 데이터 스페이스’가 촬영한 저해상도 영상에서도 초소 본관이 완전히 파괴되고 주변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이 확인됐다. 다만 해상도가 낮아 피해 범위 전체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러시아 언론 아스트라는 이번 공격으로 호버크라프트 6척이 손상되고 군인 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피해 선박은 국경수비대가 운용하는 A-8 ‘히부스’(정원 8명)와 A25PS(정원 30~50명) 계열로 추정된다. 동시다발적 크림반도 타격이번 공격은 크림반도 전역을 겨냥한 동시다발 작전의 일부였다. 같은 시각 심페로폴 공항에서는 러시아군 Mi-8, Mi-24 헬리콥터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공식 확인을 자제하고 있으나 소셜미디어 영상과 위성자료가 맞물리면서 플라밍고 미사일의 실전 투입이 사실상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플라밍고 성능과 의미 플라밍고는 지난 8월 중순 실물이 처음 공개된 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거리 3000㎞급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실제 성능은 사거리 3000㎞ 이상, 탄두 중량 1.15t, 최고 속도 시속 950㎞에 달한다. 러시아의 전자전 방해에도 대응할 수 있는 복합 유도체계와 유리섬유 복합재 기체를 채택한 점도 특징이다. 현재는 하루 1발 수준으로 생산되고 있으나 내년 초부터 대량 생산 체제로 확대될 예정이며 제작 단가는 1기당 100만 유로(약 15억 원) 미만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플라밍고 대량생산은 단순한 기술적 성취가 아니라 국가 생존을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전략적 파장 플라밍고의 실전 사용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까지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독자적 수단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서방에서 제공된 장거리 무기들은 사용 제약이 많았지만 국산 무기의 등장은 정치적 부담 없는 전략 타격 능력으로 자리매김한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점령지와 본토 심장부까지 위협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급 전력”이라며 “향후 협상에서도 중요한 압박 카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냉전 시절 미국이 보유했던 ‘지상발사형 토마호크’가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으로 사라진 뒤 플라밍고는 그 공백을 메우는 무기로 꼽힌다. 당시보다 두 배 이상 무거운 탄두와 더 긴 사거리를 갖춰 재래식 순항미사일 가운데 최상위급 위력을 지닌다는 분석이다.
  • (영상) 새벽에 솟은 ‘플라밍고’…크림반도 러 국경초소 초토화 [포착]

    (영상) 새벽에 솟은 ‘플라밍고’…크림반도 러 국경초소 초토화 [포착]

    │발사 영상·위성사진으로 첫 실전 확인…러 본토 타격 능력 과시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신형 장거리 순항미사일 ‘플라밍고’를 실전에 투입해 크림반도 북부 국경 지역을 타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초기에는 옛소련제 개량형 넵튠 미사일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추가 영상과 군 소식통의 확인으로 플라밍고가 실제 운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경초소·호버크라프트 직격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는 31일(현지시간) 군 소식통을 인용해 “전날 아침 플라밍고 미사일 3발이 크림반도 아르미얀스크 인근 러시아 연방보안국(FSS) 국경초소를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군사 블로거 니콜라옙스키 바뇨크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해당 미사일이 새벽녘 해안에서 차례대로 로켓 부스터를 점화하며 발사돼 목표를 향해 날아가는 장면을 공개했다. 유럽연합(EU) 위성관측체계 ‘코페르니쿠스 데이터 스페이스’가 촬영한 저해상도 영상에서도 초소 본관이 완전히 파괴되고 주변이 화염에 휩싸인 모습이 확인됐다. 다만 해상도가 낮아 피해 범위 전체를 파악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러시아 언론 아스트라는 이번 공격으로 호버크라프트 6척이 손상되고 군인 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피해 선박은 국경수비대가 운용하는 A-8 ‘히부스’(정원 8명)와 A25PS(정원 30~50명) 계열로 추정된다. 동시다발적 크림반도 타격이번 공격은 크림반도 전역을 겨냥한 동시다발 작전의 일부였다. 같은 시각 심페로폴 공항에서는 러시아군 Mi-8, Mi-24 헬리콥터가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공식 확인을 자제하고 있으나 소셜미디어 영상과 위성자료가 맞물리면서 플라밍고 미사일의 실전 투입이 사실상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플라밍고 성능과 의미 플라밍고는 지난 8월 중순 실물이 처음 공개된 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사거리 3000㎞급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며 주목받았다. 실제 성능은 사거리 3000㎞ 이상, 탄두 중량 1.15t, 최고 속도 시속 950㎞에 달한다. 러시아의 전자전 방해에도 대응할 수 있는 복합 유도체계와 유리섬유 복합재 기체를 채택한 점도 특징이다. 현재는 하루 1발 수준으로 생산되고 있으나 내년 초부터 대량 생산 체제로 확대될 예정이며 제작 단가는 1기당 100만 유로(약 15억 원) 미만으로 전해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플라밍고 대량생산은 단순한 기술적 성취가 아니라 국가 생존을 위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전략적 파장 플라밍고의 실전 사용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까지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독자적 수단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서방에서 제공된 장거리 무기들은 사용 제약이 많았지만 국산 무기의 등장은 정치적 부담 없는 전략 타격 능력으로 자리매김한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점령지와 본토 심장부까지 위협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급 전력”이라며 “향후 협상에서도 중요한 압박 카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냉전 시절 미국이 보유했던 ‘지상발사형 토마호크’가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으로 사라진 뒤 플라밍고는 그 공백을 메우는 무기로 꼽힌다. 당시보다 두 배 이상 무거운 탄두와 더 긴 사거리를 갖춰 재래식 순항미사일 가운데 최상위급 위력을 지닌다는 분석이다.
  • 북한군 파병 1년, ‘자살특공대’ 공개…“인간 방패였다” 자인 [포착]

    북한군 파병 1년, ‘자살특공대’ 공개…“인간 방패였다” 자인 [포착]

    북한이 러시아 파병 1년을 맞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북한군의 전투 영상 기록물을 전격 공개했다. 조선중앙TV는 지난달 31일 조선중앙TV이 공개한 영상에는 러시아 쿠르스크주(州) 파병 북한군이 ‘자살특공대’를 방불케 하는 자폭 전술로 목숨을 잃은 정황이 담겼다. TV는 앳된 얼굴의 부상병들이 포로로 잡히기 직전 투항하는 대신 자살하거나, 동료들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목숨을 끊은 사례를 열거하며 “영웅적 희생정신”이라고 찬양했다. 청년동맹원 윤정혁(20)·우위혁(19)은 “적들의 포위에 들게 되자 서로 부둥켜안고 수류탄을 터뜨려 영용하게 자폭했다”고 추켜세웠다. 또 다른 청년동맹원 리광은(22)은 “부상당한 자기를 구원하러 오던 전우들이 적탄에 쓰러지자 자폭을 결심하고 수류탄을 터쳤으나 왼쪽 팔만 떨어져 나가자 오른손으로 다시 수류탄을 들어 머리에 대고 영용하게 자폭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병사들이 ‘인간 방패’로 소모된 사실도 스스로 드러냈다. 청년동맹원 림홍남(20)은 “통로개척 임무를 받고 지뢰해제 전투를 벌리던 중 습격 개시 시간이 박두하자 지뢰원구역을 달리며 육탄으로 통로를 개척하고 장렬하게 전사”했다고 했다. 노동당원 함정현(31)은 “습격전투 과정에서 적 자폭 무인기를 한몸으로 막아 15명의 전투원들을 구원하고 장렬하게 전사”했다고 설명했다. 북한군은 사망자가 속출하는 전선에서도 지속해서 사상교육을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파병군에게 여러 차례 편지를 보내 사기 진작을 독려했다. TV가 공개한 한 편지에서 김 위원장은 “만리이역에서 조국의 명령에 충직하려 앞다투어 용감하다 희생된 장한 우리 군관 병사들의 명복을 빌고 또 빌겠소”라며 “시신을 정히 수습했다가 승리한 후 반드시 꼭 나에게 데려와야 하겠소”라고 쓰기도 했다. 김정은 쿠스르크 공격계획 비준안 공개우크라 ‘러 본토’ 쿠르스크 침공 직후 파병 앞서 TV는 지난달 22일부터 파병군을 찬양하는 뮤직비디오 ‘기억하리’도 반복해 내보내고 있다. 여기에는 지난해 김 위원장이 비준한 ‘꾸르스크 해방을 위한 공격작전 계획을 작성한 정형과 대책보고’ 문건이 배경화면으로 쓰였다. 문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가 쿠르스크를 침공한 직후인 작년 8월 28일 파병을 공식 결정했으며, 같은해 10월과 12월 세 차례에 걸쳐 특수작전부대에 직접 공격 명령을 하달했다. 북한이 파병 결정 및 실제 파병 시점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24년 12월 12일 비준된 문건에는 북한군이 파악한 우크라이나군의 전력도 나온다. 문건은 ‘적의 상태’라면서 “우크라이나군은 18개 려단 관하 53개 대대”가 있다면서 “땅크 50대, 장갑차 725대, 포 15문, 박격포 326문을 동원하여 점령한 꾸르스크 지역을 고수하기 위한 방어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2024년) 12월 14일 조로(북러) 련합군의 총공격이 게시되어 제92려단은 18일까지 5일 동안에 30㎞, 제93려단은 21일까지 8일 동안에 20㎞를 점령하였으나 좌우측에서 공격하는 로씨야군 려단들은 8일 동안에 공격성과를…”이라고 썼다.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19일 북한 평양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했다. 조약 제4조는 어느 일방이 침공을 받아 전쟁 상태에 처하면 유엔헌장 제51조와 북한 및 러시아연방의 법에 준하여 지체 없이 자기가 보유한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북한은 이에 근거해 파병을 이행한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푸틴 정상회담 전 활약상 공개…보상 요구 의도 분석 이날 문건이 삽입된 뮤직비디오 ‘기억하리’는 지난 22일 처음 중앙TV 전파를 탔다. 드론과 보디캠을 활용해 촬영된 역동적인 교전 영상은 북한군이 러시아 영토 수복을 위해 치른 희생을 선전하고 있다.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의 드넓은 진흙탕 펄에 발이 푹푹 빠져가며 고생하는 장면이 소개됐다. 또 눈 덮인 광활한 개활지를 하얀 위장복을 입고 헤쳐가고, 작전 도중 눈앞에서 포탄이 터지는 모습도 적나라하게 담겼다. 북한이 이 문건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시점은 미묘하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오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세계대전) 승전 80돌 기념행사’에 참석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열병식을 계기로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예정하고 있는데, 러시아에 대한 자신들의 희생을 부각함으로써 상응하는 외교 및 경제적 보상을 끌어내려는 의도로 평가된다. 이달 들어 북한은 전사자 유가족을 위로하는 대대적인 보훈 행사를 두 차례 개최하고 관영매체를 총동원해 알리는 등 러시아를 향한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 편의점 점령한 ‘케데헌’ 상품

    편의점 점령한 ‘케데헌’ 상품

    3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GS25 편의점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광고판이 세워져 있다. 매장 안에는 농심·넷플릭스가 협업한 신라면 제품이 진열돼 있다. 농심은 케데헌 극 중 신라면과 유사한 디자인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자 케데헌 캐릭터를 포장지에 새겨넣은 협업 제품을 선보였다. 농심이 지난 29일 자사 몰에서 사전 예약 판매한 케데헌 협업 제품 1000세트(총 6000개)는 1분 40초 만에 모두 품절됐다. 연합뉴스
  • 中 “말조심해” 살벌 경고…일본에 ‘중국 타격 미사일’ 배치되나 [핫이슈]

    中 “말조심해” 살벌 경고…일본에 ‘중국 타격 미사일’ 배치되나 [핫이슈]

    미국이 최신 중거리 미사일 시스템인 ‘타이폰’을 미일 훈련 기간 일본에 배치할 가능성이 거론되자 중국이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국방부 장샤오강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 육상자위대와 미 해병대는 다음 달 대규모 실전 훈련에서 타이폰을 배치하는 훈련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록히드 마틴이 제조한 타이폰은 최신 중거리 지상 발사 미사일 체계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SM-6 신형 요격 미사일 등 다양한 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 앞서 2024년 필리핀 루손섬에 타이폰이 전진 배치됐을 당시 중국이 강하게 항의했었다. 장 대변인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군사·안보 영역에서 말과 행동을 조심하라”면서 “일본이 다시 군국주의라는 잘못된 길로 갈지 세계인이 더욱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본은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을 앞둔 상황에서 역사적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다음 달 3일 전승절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열병식을 앞두고 연일 일본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일본이 지난 4월부터 중국과 일본 간의 영유권 분쟁 해역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순찰에 대형 무인기(드론)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장 대변인은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는 중국 고유 영토다. 일본이 댜오위다오 정세를 복잡하게 하려는 것을 멈추기를 요구한다”면서 “중국은 계속 유효한 조처를 해 국가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굳게 지킬 것”이라고 답했다. 731부대 등 일제의 전쟁 범죄와 관련된 논평 과정에서는 “일본이 역사적 죄책을 깊이 반성하고, 남겨진 화학무기 처리에 속도를 내며 중국 인민에게 조속히 깨끗한 땅을 돌려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정은·시진핑·푸틴 한자리에 모이는 중국 승전 열병식중국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올해 전승절 기념 대규모 열병식에는 북한과 중국, 러시아 지도자가 한자리에 모일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이 쏠린다. 먼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자, 다자외교 무대 첫 데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미국의 평화협정 압박에도 흔들림 없이 점령 작전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전승절 기념 열병식 행사를 계기로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회동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지며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는 추세에서, 북한이 중국 및 러시아와의 관계 강화에 도모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을 포함해 노로돔 시하모니 캄보디아 국왕,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 주석,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등 외교 국가 원수와 정부 수반 26명이 참석한다. 중국 정부의 초청을 받은 한국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 트럼프, 우크라에 1조 1500억 원어치 무기 판매 승인…노벨평화상 포기?

    트럼프, 우크라에 1조 1500억 원어치 무기 판매 승인…노벨평화상 포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등을 포함한 8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조 1500억 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집해 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평화협상 중재와는 사뭇 다른 행보다. AP통신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DSCA)을 인용해 “국무부는 우크라이나에 미사일과 관련 장비 등 8억 2500만 달러 상당의 대외군사판매(FMS)를 잠정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유도 기능을 갖춘 장거리 무기인 사거리연장공격탄(ERAM) 미사일 3350발과 관련 장비, 부품, 지원 서비스 등의 구매를 요청했다. ERAM은 항공 폭탄에 순항미사일의 특징을 합친 저비용의 정밀 유도 공중 발사 장거리 공격 무기다. 500파운드급(227kg) 탄두를 사용하며 최대 사거리는 400~460㎞ 이상, 최고 속도는 마하 0.6 이상으로 명중 오차는 10m 이내로 알려져 있다. 8억 2500만 달러 안에는 ERAM과 더불어 GPS 장치 3350대와 부품, 예비 부품, 기타 액세서리 그리고 훈련 및 기술 지원도 포함됐다. 우크라이나는 덴마크와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자금과 미국의 대외군사금융을 통해 장비 비용을 지불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무기 판매는 유럽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에 기여하는 파트너국의 안보를 개선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전 협상 비웃듯 공습 퍼붓는 푸틴, 인내심 잃어가는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에만 해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소극적이었다. 자신이 내놓은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전쟁의 결론이 나와야 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부터 세컨더리 제재까지 다양한 압박 방식을 사용하다 지난 15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데 성공했다. 뒤이어 유럽연합 정상들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다자회담과 양자회담을 이어간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 협정을 위해 러·우 양자회담과 미·러·우 3자 회담을 주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러시아는 미국의 이 같은 계획을 비웃듯 연이어 최대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최전선에서 전략적 요충지를 잇달아 점령하는 동시에, 지난 27일과 28일 사이에는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가 휴전 논의에 적극 응하지 않자 결국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판매는 미 의회 최종승인을 거쳐 실행될 예정이다.
  • 트럼프, 노벨평화상 포기?…우크라에 1조 1500억 원어치 무기 판매 승인 [핫이슈]

    트럼프, 노벨평화상 포기?…우크라에 1조 1500억 원어치 무기 판매 승인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 등을 포함한 8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조 1500억 원)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집해 온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에서 평화협상 중재와는 사뭇 다른 행보다. AP통신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국방안보협력국(DSCA)을 인용해 “국무부는 우크라이나에 미사일과 관련 장비 등 8억 2500만 달러 상당의 대외군사판매(FMS)를 잠정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유도 기능을 갖춘 장거리 무기인 사거리연장공격탄(ERAM) 미사일 3350발과 관련 장비, 부품, 지원 서비스 등의 구매를 요청했다. ERAM은 항공 폭탄에 순항미사일의 특징을 합친 저비용의 정밀 유도 공중 발사 장거리 공격 무기다. 500파운드급(227kg) 탄두를 사용하며 최대 사거리는 400~460㎞ 이상, 최고 속도는 마하 0.6 이상으로 명중 오차는 10m 이내로 알려져 있다. 8억 2500만 달러 안에는 ERAM과 더불어 GPS 장치 3350대와 부품, 예비 부품, 기타 액세서리 그리고 훈련 및 기술 지원도 포함됐다. 우크라이나는 덴마크와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자금과 미국의 대외군사금융을 통해 장비 비용을 지불할 예정이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무기 판매는 유럽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에 기여하는 파트너국의 안보를 개선함으로써 미국의 외교 정책과 국가 안보 목표를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전 협상 비웃듯 공습 퍼붓는 푸틴, 인내심 잃어가는 트럼프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기에만 해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소극적이었다. 자신이 내놓은 ‘24시간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루라도 빨리 전쟁의 결론이 나와야 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부터 세컨더리 제재까지 다양한 압박 방식을 사용하다 지난 15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데 성공했다. 뒤이어 유럽연합 정상들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다자회담과 양자회담을 이어간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 협정을 위해 러·우 양자회담과 미·러·우 3자 회담을 주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러시아는 미국의 이 같은 계획을 비웃듯 연이어 최대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최전선에서 전략적 요충지를 잇달아 점령하는 동시에, 지난 27일과 28일 사이에는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가 휴전 논의에 적극 응하지 않자 결국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판매는 미 의회 최종승인을 거쳐 실행될 예정이다.
  • ‘광복절 편지’ 큰 감동, ‘구글 맵’ 시의적절… 통면 지면 피로감 커 [독자권익위]

    ‘광복절 편지’ 큰 감동, ‘구글 맵’ 시의적절… 통면 지면 피로감 커 [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6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89차 회의를 열고 8월 한 달 동안의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윤광일(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과 박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풀어낸 광복절 특별기획 ‘편지에 담긴 좌절과 희망을 다시 읽다’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호평했다. 시의성 있는 의제를 Q&A 방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고 뒷이야기까지 제공한 ‘英佛獨(영·불·독)서 다 되는 ‘구글 길 찾기’… 정밀지도 핑계로 韓(한)선 안 해’ 기사도 높이 평가했다. 지역 일자리 문제와 같은 핵심 쟁점을 청년 이슈와 연계한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시리즈, 국내외 상황을 비교하며 전력망 문제를 짚은 ‘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시리즈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기사와 사진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통면 편집’으로 인해 기사를 읽을 때 피로감을 느낀다는 편집 차원에서의 지적이 나왔다. 일부 기사는 해외 언론 보도 내용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윤광일 숙명여대 교수 ‘동네 문화발전소’ 시리즈 유용해해외 언론 과도한 인용은 자제를8월에 특히 자주 연재된 ‘우리동네 문화발전소’ 시리즈는 신문만이 전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가 있다고 생각한 계기가 됐다. 1일자 기사에서는 중랑의 북클럽을, 15일자 기사에서는 광진의 발레단을, 22일자 기사에서는 클래식 일타 강사들을 소개해 지자체별로 다른 스토리를 읽을 수 있었다. 다만 여기서도 서울에 편중된 지자체 선정은 다소 아쉬웠다. 25일자 ‘한국GM철수설 다시 불 지핀 노란봉투법… 재계 “분쟁 늘어날 것”’ 등을 포함해 8월에는 노란봉투법과 관련한 기사가 많았다. 하지만 법안과 관련해 중립을 지키겠다는 서울신문의 입장이 무색하게도 재계의 입장만 너무 비중 있게 소개됐다. 노동계의 입장도 듣고 싶었지만 노동계 입장은 거의 실리지 않았다. 일부 보도에서 해외 언론에 나온 내용에 과도하게 의존한 것도 지적하고 싶다. 22일자 보도에서는 1면에서 3면에 걸쳐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의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한 내용을 담았다. 물론 인터뷰 중 충격적인 내용이 있었지만 1면에서부터 해외 보도를 그대로 번역해서 소개하다시피 한 것은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다. 11일자 ‘NYT “김주애, 北 첫 여성 통치자 될 가능성… 가장 유력한 김정은 후계자”’도 마찬가지다. 편집에 있어서도 몇 가지 짚겠다. 8일자 ‘尹측, “의자째 들렸다가 떨어져 부상”… 특검 “적법한 영장 집행”’ 기사에서는 사진 선정을 보고 의아함을 느꼈다. 기사 내용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사진에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있었다.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구글맵 논란 Q&A처럼 쉽게 설명‘광복절 편지’ 기자 열정에 박수를18일자 ‘英佛獨서 다 되는 ‘구글 길 찾기’… 정밀지도 핑계로 韓선 안 해’는 구글의 요구를 왜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지에 대한 일반적인 의문에 대해 마치 Q&A처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기사였다. ‘서울on’ 시리즈를 통해 마치 기자의 취재노트를 읽듯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점도 좋았다. 광복절 특별기획 ‘편지에 담긴 좌절과 희망을 다시 읽다’와 같은 방식의 기획기사 형식은 처음 아니었을까 싶었다. 편지들을 구하고 읽었을 기자들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다만 지면에서 6~7개에 달하는 사연들이 구분 없이 이어져 있어 읽기에 복잡했다. 소제목 형식으로 구분했다면 더욱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하지만 13일자 ‘케데헌, 빌보드도 점령… 英·美 동시 석권한 K팝 ‘차트’ 헌터스’ 기사에서는 중요도에 비해 너무 큰 사진이 선정됐다고 느꼈다. 사진 크기를 줄이고 ‘케데헌’의 인기로 인해 국립중앙박물관 관람객이 늘었다는 정보 등으로 그 공간을 채웠다면 어땠을까 싶다. 김재희 변호사 ‘지역 청년’ 핵심 쟁점들 잘 짚어김건희 패션 치중은 고민해 봐야‘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시리즈는 주제 의식과 기사의 심층성 측면에서 매우 눈에 띄었다. 지역의 일자리 문제와 같은 핵심 쟁점들을 청년 이슈와 연계해 통계, 인터뷰를 풍부하게 넣은 점을 칭찬하고 싶다. 다만 전문가 멘트 등에 있어 차별성이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반면 5일자 ‘공직사회 정시 출퇴근 확산… 지자체 시간외수당이 남아돈다’ 기사에서 ‘취재를 종합하면’이라는 표현에 뭉뚱그려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점을 짚고 싶다. 또한 7일자에 1면에서 3면까지 이어진 ‘피의자 김건희’ 기사에서는 영부인이 최초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는 아주 중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음에도 지면의 상당 부분을 피의자의 패션과 금액 등 외적인 요소들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다는 점도 앞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11일자 ‘피해자가 “처벌 원치 않는다” 해도… 경찰, 교제폭력 수사 나선다’ 기사는 경찰청의 보도자료를 근거로 쓰였는데 많은 독자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인 만큼 추가 취재를 통해 기획기사로 만들어 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승필 한국외대 교수‘에너지 패권’ 자세하고 좋은 기사정책 기사 쓸 땐 개념 설명 병행을‘에너지 패권 전쟁, 기로에 선 한국’ 시리즈는 중국부터 알래스카, 스페인, 대만까지의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우리나라의 상황과 적절하게 비교한 매우 좋은 기사였다. 특히 전력망 문제를 제시한 것을 보고 포인트를 잘 잡았다고 생각했다. 8일자 ‘활력 잃은 지역… 남고 싶어도, 배울 곳도 일할 곳도 없어 떠난다’ 기사와 더불어 그래픽도 참 좋았다. 지역별로 청년의 이동 현황과 지역 소멸 원인을 잘 진단했고,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입에도 효과가 없다는 점도 한눈에 보여 줬다. 한편 아쉬운 점들도 있었다. 14일자 ‘제조·건설·숙박음식업 ‘고용 한파’… 20대 쉬었음도 ‘역대 최대’’ 기사에서는 뻔한 전문가 코멘트만 인용해 대책을 제시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감사원의 정책 감사 관련 보도들에서도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짚고 있지 못한 것 같다. 12일자 ‘내부통제 강화에도… 5대 은행 대형 금융사고 작년보다 늘었다’와 같은 기사에도 ‘내부통제’라는 개념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제도 등을 함께 설명해 줬으면 한다. 이재현 이화여대 박사과정 생활 밀착형 ‘화재경보기’ 눈길 가‘가짜뉴스 손배 검토’ 후속 취재를13일자 ‘더위 먹은 화재경보기’ 기사는 최근 개인적으로도 크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문제라서 눈길이 갔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신축 건물에 살고 있음에도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만큼 단순히 경보기의 교체만을 대안으로 언급한 것은 아쉬웠다. 단발성 기사로 끝나기보다는 경보기의 기술적 한계와 지속적인 대책 논의 등에 대해서도 취재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4일자 ‘李대통령 “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손해배상 검토하라”’ 기사에서는 수년 동안 논의돼 온 문제임에도 제도적 문제 등을 함께 소개하지 않아 독자 입장에서는 자칫 대통령의 막연한 지시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개인에게 큰 영향을 끼치는 문제인 만큼 기사에 대책에 대한 분석도 포함하면 어떨까 싶다. 김영석 연세대 명예교수편집·서체·색깔 등 지면 신경 쓰길시작과 취지 다른 기획 재검토를25일자 ‘‘오겜’과 ‘케데헌’만으로 북한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와 같은 기사는 너무 길고 어렵다. 서울신문은 한 면을 통째로 쓰는 형식의 편집을 즐겨 하는데, 독자 입장에서 지면을 읽을 때 편안하다는 느낌을 줘야 한다. 편집, 서체, 색깔 등이 아주 중요하므로 더 신경 써야 한다. 22일자 33면에 있는 ‘전작권 전환, 더이상 두려워할 일 아니다’와 34면 ‘관세 협상보다 더 어려운 안보 협상’은 한 면을 두고 다른 내용을 다루고 있어 독자 입장에서는 혼란스러웠다. 이러한 무거운 주제에는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과거, 현재, 미래에 관한 내용을 모두 담아 독자들이 글을 읽고 “배웠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지 현학적인 내용만을 담아서는 안 된다. 노란봉투법과 같은 주제도 마찬가지다. 올해 계속해서 연재된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의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얘기해 온 지점이지만 시작했을 때의 취지와는 너무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어서 재검을 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 고속도로 가로막고 ‘반전 시위’

    고속도로 가로막고 ‘반전 시위’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중부 모딘에서 한 여성이 타이어를 불태워 고속도로를 가로막고 인질의 즉각 석방과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 전역에선 100만명이 참여한 대규모 반전 시위가 열렸다. 이스라엘 정부는 모든 인질을 한꺼번에 풀어 주지 않는 한 휴전 합의는 없다며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 완전 점령을 추진하고 있다. 모딘 AP 뉴시스
  • 러, 우크라 방어선 뚫었다… 트럼프 “제재” 또 경고

    러, 우크라 방어선 뚫었다… 트럼프 “제재” 또 경고

    우크라, 러 중부 진입 사실 첫 인정협상 지지부진한 가운데 진격 확대에너지 시설 노려 협상 지렛대 삼아트럼프, 바닥난 인내심 보이며 압박“세계전쟁 아니어도 경제전쟁 될 것”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2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접전 지역을 돌파해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지역까지 진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가 자국 영토로의 편입을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동부 4개주를 넘어 중부까지 서진하면서 양국 간 종전 회담 변수가 복잡해질 전망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트레구보우 드니프로작전전략군 대변인은 이날 “그들(러시아군)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에) 진입했으며 현재까지 전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이 이 지역에 러시아군이 진입한 사실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에도 러시아 국방부는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접경 지역에 위치한 자포리즈케 마을을 점령했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는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등 러시아가 상당 부분을 점령해 자국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한 동부 4개주가 아닌 새로운 지역이다. 러시아가 75뉴를 장악하고 미점령 지역까지 통째로 달라고 요구하는 도네츠크주와 맞닿아 있다. 전쟁 전 이 지역은 인구 300만명 이상인 중공업 중심지이자 산업 요충지였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달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한 마을을 장악했다고 주장하며 진격 확대를 알렸으나 우크라이나는 일관되게 부인해 왔다. 그러나 이날 발표로 상황이 달라졌다. 미러 정상회담 이후에도 종전 논의에 뚜렷한 진척이 없는 상태에서 양국의 영토 공방전까지 확대되며 휴전조차 한 발 더 멀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양측은 석유·가스·전기 등 에너지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 수위까지 높이며 협상의 지렛대로 삼으려는 모양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이 이달에만 최소 10차례 이상 러시아 남서부·중부 정유 시설들을 공격해 이달 중순까지 러시아의 휘발유 도매가가 12% 급등했다. 러시아 역시 최근 우크라이나의 가스, 전기, 열병합발전소 등을 집중 타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 연간 가스 수요량의 5%가량이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러 경제 제재’를 재차 언급하며 바닥난 인내심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국무회의에서 취재진과 만나 “나는 전쟁이 끝나는 것을 보고 싶다”며 “우리에겐 경제 제재 조치가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세계 전쟁이 되진 않겠지만 경제 전쟁이 될 것”이라며 “경제 전쟁은 러시아에도 나쁘다”고 덧붙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책임도 언급하며 “젤렌스키도 꼭 순수하진 않다.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고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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