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점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제국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성과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제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특약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494
  • 영수회담 이번 주 개최 사실상 무산… ‘민생·국정’ 의제엔 공감대

    영수회담 이번 주 개최 사실상 무산… ‘민생·국정’ 의제엔 공감대

    “시급한 정책 중요한 현안 가감 없이” 2차 준비회동은 각자 점검 후 재개회담 순연 불가피 “다음주에 할 듯”尹대통령 지지율 반전 돌파구 필요이재명 ‘국정 대안 세력’ 부각 집중전 국민 민생지원금 등 합의 난색민주, 조국 연석회의 제안엔 선 긋기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이 첫 영수회담을 위한 준비 회동을 재개했지만 이번 주 내 회담 개최는 물건너가는 분위기다. 양측은 시급한 민생 현안을 포함해 큰 틀의 주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회담 일정은 다시 조율하기로 했다. 첫 영수회담인 만큼 최대한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 양측이 접점 마련에 시간을 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23일 국회를 찾은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과 만나 영수회담 준비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민주당 측에서는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대통령실에서는 차순오 정무비서관이 배석했다. 권 실장은 회동을 마치고 취재진 공지를 통해 “회동은 40여분간 진행됐으며, 시급한 민생 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중요한 국정 현안을 가감 없이 본회담의 의제로 삼자고 논의했다”면서 “영수회담 일정은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2차 준비 회동은 민주당과 대통령실이 각자 준비 상황을 점검한 후에 다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이날 언론 공지에서 “의제와 관련해 시급한 민생 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중요한 국정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다”며 회담 일정은 추후 논의한다고 전했다. 당초 영수회담은 이번 주 중반 개최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실무 협의가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순연될 전망이다. 이번 영수회담이 용산과 야당의 협치 가능성을 가늠할 시험대 역할을 하는 만큼 서두르지 말고 물밑 논의를 최대한 숙성시켜 성과를 만들자는 게 양측의 바람이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다음주에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영수회담을 ‘국정 대안 세력’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할 수단으로 보고 회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민생회복지원금(전 국민 25만원), 전세사기 특별법 같은 민생 의제를 제시하면서 강성 이미지를 덜어 내고 국정 파트너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이번 회담을 통해 최근 급락한 지지율을 반전시킬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는 속내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양측이 얼마나 많은 사안에 대해 합의를 끌어낼지는 미지수다. 당장 민주당이 최우선 과제로 주장하는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정부는 물가 상승의 주범이 될 수 있다며 난색을 보인다. 홍 수석은 지원금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내 수준에서 답할 정도가 아닌 어려운 질문”이라고 했다. 여기에 채 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 정쟁 사안에 대한 민주당의 요구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 한편 민주당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안한 ‘범야권 연석회의’에 대해선 선을 긋는 모습이다. 앞서 조 대표는 영수회담 전에 다른 야권의 의제들도 흡수해 달라며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 대표가 영수회담 논의에 끼려고 하는 건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고 했다.
  • 길어지는 영수회담 준비…與野 ‘협치’ 시험대

    길어지는 영수회담 준비…與野 ‘협치’ 시험대

    대통령실과 더불어민주당이 첫 영수회담을 위한 준비 회동을 재개했지만, 이번주 회담 개최는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양측은 시급한 민생 현안을 포함해 큰 틀의 주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만 회담 일정은 다시 조율하기로 했다. 첫 영수회담인 만큼 최대한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 양측이 접점 마련에 시간을 들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23일 국회를 찾은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과 만나 영수회담 준비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민주당 측에서는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대통령실에서는 차순오 정무비서관이 배석했다. 권 실장은 회동을 마치고 취재진 공지를 통해 “회동은 40여분간 진행됐으며, 시급한 민생 문제를 해결할 정책과 중요한 국정 현안을 가감없이 본 회담의 의제로 삼자고 논의했다”면서 “영수회담 일정은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2차 준비 회동은 민주당과 대통령실이 각자 준비 상황을 점검한 후에 다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영수회담은 이번주 중반 개최될 것으로 관측됐지만, 실무 협의가 길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순연될 전망이다. 이번 영수회담이 용산과 야당의 협치 가능성을 가늠할 시험대 역할을 하는 만큼, 서두르지 말고 물밑 논의를 최대한 숙성시켜 성과를 만들자는 게 양측의 바람이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다음주에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영수회담을 ‘국정 대안 세력’으로서의 면모를 부각할 수단으로 보고 회동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민생회복지원금(전국민 25만원), 전세사기 특별법 같은 민생 의제를 제시하면서 강성 이미지를 덜어내고 국정 파트너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이번 회담을 통해 최근 급락한 지지율을 반전시킬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하는 속내가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이 대표의 얘기를 많이 들어보려고 용산 초청이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양측이 얼마나 많은 사안에 대해 합의를 끌어낼 지는 미지수다. 당장 민주당이 최우선 과제로 주장하는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정부는 물가 상승의 주범이 될 수 있다며 난색을 보인다. 홍 수석은 지원금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내 수준에서 답할 정도가 아닌 어려운 질문”이라고 했다. 여기에 채 상병 특검법,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 정쟁 사안에 대한 민주당의 요구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양측의 입장 차만 확인하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채 상병 특검법을 바로 받아들이는 게 변화의 시작”이라고 정부 여당을 압박했다. 한편 민주당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제안한 ‘범야권 연석회의’에 대해선 선을 긋는 모습이다. 앞서 조 대표는 영수회담 전에 다른 야권의 의제들도 흡수해달라며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조 대표가 영수회담 논의에 끼려고 하는 건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고 했다.
  • [포토] F-15K 전투기 앞에서 다지는 결의

    [포토] F-15K 전투기 앞에서 다지는 결의

    이영수 공군 참모총장이 23일 군산기지를 찾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F-15K 전투기 앞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 신효광 경북도의원 “기후변화 대비해 사과 비가림 재배기술 도입 검토해야”

    신효광 경북도의원 “기후변화 대비해 사과 비가림 재배기술 도입 검토해야”

    경북도의회 신효광 의원(국민의힘·청송)은 23일 제346회 경북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도정질문을 통해 안정적인 사과 생산량 관리 대책 및 재배기술 고도화, 도내 참전유공자의 보훈예우 확대, 하회과학자마을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 도내 폐교의 효율적 관리에 대해 질의하고 대책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신 의원은 우선 기후변화로 연례화되고 있는 농작물 재해피해에 대비한 단기 및 중장기 대응 방안과 사과 비가림 재배, 다축형 재배기술 보급 등 과수산업 기술발전 선도를 위한 경북도의 대응 및 향후 사과수입 추진에 대비한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다음으로 도내 참전유공자 예우 강화와 관련해 도 지급 참전명예수당의 인상과 6·25와 월남전 참전유공자에게 차등없는 지원, 참전유공자의 미망인에게 도 차원 수당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경북도의 대책마련과 도내 22개 시군별 다른 참전명예수당 지급액에 대한 표준지급안 마련을 제안했다. 이어 경북도에서 추진중인 하회과학자마을 조성사업과 관련, 타시도의 유사사업의 실패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경북도만의 차별화된 전략과 은퇴과학자 확보방안 등 하회과학자마을의 성공적 추진에 대해 질의하며, 지역여건 및 중앙정부 정책과 연계해 관련 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교육분야 질문에서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폐교의 숫자가 계속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현재 도내 57개소에 달하는 미활용 폐교에 대한 대책 마련과 폐교의 무단사용이나 허가 목적 외 활용 등을 지적, 부적절한 사용에 대한 조치계획과 효율적 폐교 활용을 위한 전담기구 설치 및 관련 조직의 기능 강화방안 등을 촉구했다. 신 의원은 “지방소멸 위기 가운데 도민 모두가 행복한 경북 주도의 지방시대가 펼쳐질 수 있도록 집행부의 각종 사업들을 점검하고 정책대안을 지속 발굴하겠다”라며 의정활동 의지를 밝혔다.
  • 공동주택 품질 개선 나선 세종시···준공점검 등 강화

    공동주택 품질 개선 나선 세종시···준공점검 등 강화

    세종시는 최근 다수 하자 발생으로 아파트 입주 지연 사태로 불거진 것과 관련해 사전점검 강화와 준공점검 등 공동주택 품질점검반 강화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공동주택 품질에 대한 시민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골조 공사 완료 후 이뤄졌던 구조체에 대한 품질점검을 공사 중인 단계에서 추가로 한 번 더 진행한다. 최근 6-3생활권 산울동 공동주택 입주 지연 사태로 불거진 입주예정자들의 사전방문 시기도 개선한다. 그동안 사업시행자는 관련법에 따라 입주 지정 기한 45일 전 사전방문을 통해 입주예정자가 주택건설 현장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왔다. 시는 입주예정자 사전방문 전 품질점검단이 준공점검을 하도록 점검 시점을 개선해 입주예정자 불편 사항을 해소한다. 품질점검단은 입주예정자가 공동주택 공사 현장을 찾은 후 품질점검을 시행했지만, 올해부터는 입주예정자의 사전방문이 가능한지를 판단한다. 주상복합건축물에 대한 품질점검 대상도 기존 300세대 이상에서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100세대 이상으로 확대한다. 공동주택 품질 강화를 위한 개선·강화안은 6-3생활권 L1블럭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이두희 건설교통국장은 “공동주택 품질개선에 대한 시민 요구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시민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개선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그 나이 먹도록 결혼 안 했냐” 채용서 황당한 질문한 면접관

    “그 나이 먹도록 결혼 안 했냐” 채용서 황당한 질문한 면접관

    “그 나이 먹도록 결혼도 하지 않고 뭐 했나요?” 지난달 지방의 한 공공기관 기간제 근로자 채용 면접을 진행 과정에서 면접관이 지원자에게 실제로 던진 질문이다. 23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A씨는 올해 3월 한 지자체 노인복지관 기간제 근로자 모집 면접에 응시했다. 이 자리에서 한 면접관은 A씨에게 나이를 거론하며 “그 나이 먹도록 결혼도 하지 않고 뭐 했냐요”라고 업무와 무관한 질문을 했다. 이 면접관은 같은 날 또 다른 지원자에게도 “인상은 좋은데 기가 세게 생겼네요”라며 외모에 대해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복지관 측은 면접관의 부적절한 발언을 제지하거나 주의를 주지 않았고, 이에 모멸감을 느낀 A씨는 면접이 끝난 뒤에 복지관 측에 항의했다. 이후 다른 지원자의 항의가 이어지자 복지관 측은 구두로 형식적인 사과만 했다고 한다. 현행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제4조의3에 따르면 구직자에게 키, 출신, 혼인 여부 등 업무와 무관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입증자료로 수집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권익위는 면접 과정에서 부적절한 질문을 한 데 대해 지자체가 A씨에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관내 복지관에 채용 업무 안내서를 전파하라고 조치했다. 또 다음 면접부터는 제대로 된 자질을 갖춘 면접관을 위촉하도록 지시했다.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채용 면접관의 위촉 및 교육 등에 대한 지도 감독이 소홀히 된 점이 있었다”며 “앞으로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공공기관들이 면접관 위촉과 교육 등 과정을 점검해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70대 노인 ‘고독사’ 모른 채… 제주시, 복지급여 2년 넘게 입금했다

    70대 노인 ‘고독사’ 모른 채… 제주시, 복지급여 2년 넘게 입금했다

    폐업한 여관에서 70대 기초생활수급자가 사망(본지 4월 19일 온라인 보도)한 가운데 제주시가 2년여동안 생계비와 기초연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제주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폐업한 모텔 건물 객실 화장실에서 숨진 지 2년 반 만에 발견된 김모(70)씨 계좌로 최근까지 1인가구 기준 생계급여 37만 8000원과 기초연금 33만 4000원 등 매달 71만 2000원이 입금됐다. 다만 거주 확인이 안돼 주거급여는 2022년부터 중지됐다. 경찰은 김씨의 사망 시기를 2021년 하반기쯤으로 추정하고 있어 최소 2년 넘게 복지급여가 입금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시는 상·하반기 2차례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현장·면담 조사를 벌여 공적급여 지급 여부를 결정한다. 김씨는 홀로 사는 데다 고령에 거동도 불편해 고독사 위험이 높았지만 2020년 기초생활 수급자 신청을 해 선정되는 과정에서 ‘고독사 위험 대상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는 김씨가 전화를 받지 않자 복지 안전망을 통해 위험 신호가 감지됐고 폐업한 모텔을 여러차례 방문했으나 김씨의 죽음을 파악하지 못했다. 경찰은 2021년 하반기부터 김씨 계좌의 돈을 다른 사람이 인출하거나 사용한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김씨는 가정을 꾸리지 않아 배우자나 자식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형제와는 연락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초생활수급자(주거·생계·의료급여 대상) 중 1인 가구 1만 1077가구를 대상으로 오는 5월 24일까지 각 가정을 현장 방문해 거주 실태를 직접 확인하기로 했다”며 “특히 홀로 거주하는 중증 장애인이나 질환을 앓고 있는 세대를 중점 관리 대상으로 점검하고 안부 확인, 생활 실태 점검 등을 지속해 벌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업주의 지인이 건물을 청소하던 중 객실 화장실에서 백골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백골화된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DNA) 검사를 진행한다. 약 2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 북한 3개 해킹조직, 방산업체 총공격…10여곳 기술자료 빼갔다

    북한 3개 해킹조직, 방산업체 총공격…10여곳 기술자료 빼갔다

    북한의 대표적 해킹 조직으로 꼽히는 ‘라자루스’·‘안다리엘’·‘김수키’ 등 3개 조직이 최근 국내 방산업체들을 조직적으로 공격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피해 업체 대부분은 특별점검 시까지 해킹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돼 보안 관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23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안보수사국은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과 공조해 수사한 결과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0여개 방산업체가 북한 해킹조직으로부터 기술자료를 탈취당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감염된 PC에서 과거 북한 해커가 사용한 악성코드가 발견됐고,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 공격 때 쓰인 IP 주소도 확인됐다. 경찰청·방위사업청·국가정보원이 방산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난 1월 15일부터 2월 16일까지 방산업체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진행한 결과, 일부 업체에선 악성코드가 남아 있어 최근까지 추가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열려있다. 국수본은 해외클라우드에서 탈취된 자료 파일 등을 통해 피해 기간을 추정했으나 통신 로그 보관 주기나 탈취 흔적 삭제 등을 이유로 전체적인 범행 기간이나 피해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북 해킹조직인 김수키는 정부 기관이나 정치인, 라자루스는 금융기관이나 정부, 안다리엘은 방산업체나 군을 주로 공격한다고 알려졌다. 이들이 전방위적으로 방산기업이나 방산협력업체를 공격한 정황이 드러난 것은 처음이라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국수본 관계자는 “방산기술을 탈취하기 위해 여러 북한 해킹조직이 총력전 형태로 공격한 형태”라고 덧붙였다. 해킹 조직별로 주요 피해사례를 보면, 라자루스는 2022년 11월부터 A 방산업체의 직원 컴퓨터를 먼저 해킹한 뒤 외부망에 있는 중계·메일·웹서버로 악성코드를 퍼뜨렸다. 이 회사는 외부망과 내부망을 분리하고 있었지만, 테스트하기 위해 열어 둔 망 연계 시스템의 포트를 통해 내부망까지 침투해 개발팀 직원 컴퓨터 등 6대에 보관된 중요 기술 자료에 접근할 수 있었다. 라자루스는 이러한 자료를 회사 메일 서버 등을 통해 해외 클라우드 서버로 빼돌렸다. 또한 안다리엘은 2022년 10월쯤 여러 방산 협력업체의 서버를 원격으로 유지·보수하는 B 업체부터 공격하는 수법을 썼다. B 업체 직원이 포털 이메일과 같은 회사 업무용 계정을 쓰고 있는 허점을 파고들어 업무용 계정을 탈취한 뒤, 원격으로 여러 방산 협력업체에 악성 코드를 퍼뜨려 자료를 빼냈다. 김수키는 2023년 4월부터 7월까지 C 방산 협력업체로부터 기술자료를 탈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C 업체에서 쓰는 그룹웨어 전자우편 서버에는 이메일로 주고받은 대용량 첨부 파일이 저장돼 있었는데, 로그인하지 않고도 이 파일을 받을 수 있었다. 국수본은 국가 보안 사항이라는 이유로 북한이 탈취한 구체적인 방산기술 유형이나 국가전략기술 유형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국수본은 방사청과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협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방산업체뿐만 아니라 방산 협력업체에도 철저한 내·외부망 분리하도록 권고했다. 직원 이메일 계정 등 비밀번호는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해외 IP도 차단하도록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수본 관계자는 “해킹된 사실만으로 방산업체를 수사할 수 없다”면서 “방사청에서 관련 법령에 따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수본 관계자는 “방산기술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해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 등 해킹 조직에 대한 추적 수사를 지속하고 방위사업청,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 등 관계기관과 사이버 공격 동향 등을 적극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설] 정진석, ‘소통의 용산’ 위한 쓴소리 아끼지 말아야

    [사설] 정진석, ‘소통의 용산’ 위한 쓴소리 아끼지 말아야

    윤석열 대통령이 새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을 임명했다. 정 의원은 중견 언론인 출신으로 국회의원 5선에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 당 비상대책위원장, 국회부의장 등을 지낸 중진이다. 윤 대통령은 어제 직접 정 의원을 소개하며 “용산 참모진들뿐만 아니라 내각, 여당, 야당, 언론과 시민사회 모든 부분에 원만한 소통을 함으로써 직무를 잘 수행해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윤 대통령은 특히 기자들과 질문 답변을 하며 “국민에게 더 다가가 (국정) 방향에 대해 더 설득하고 소통하고 정책 추진을 위해 당과의 관계뿐 아니라 야당 관계에서도 소통하고 설득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했다. 4·10 총선 이후 많은 지적을 받은 국정 운영 스타일과 관련해 소통과 통합의 ‘정치하는 대통령’으로의 변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윤 대통령이 관료 출신의 1, 2기 김대기·이관섭 실장과 달리 여야 정치인들과 두루 친분이 두터운 중진 정치인을 지명한 데는 이 같은 뜻이 담겨 있을 것이다. 윤 대통령이 이날 새 정무수석비서관에 정치인인 국민의힘 홍철호 전 의원을 임명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정 실장은 스스로 취임 소감에서 밝혔듯 여소야대의 어려운 정국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소통·통섭을 통해 국가지도자로서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비서실을 이끌어야 하는 무거운 책무를 안고 있다. 국민의힘의 호평과 달리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에서 “매우 실망” 등의 비판적 반응이 나온 것도 정 실장의 앞길에 난관이 적지 않음을 보여 준다. 정 실장은 무엇보다 총선 참패로 어수선해진 대통령실을 재정비하고 수직적인 당정 관계를 개선하는 한편 야당과의 협치에서도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때로는 대통령에게 쓴소리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인사위원장도 맡고 있는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각 개편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선이 이뤄지도록 경륜과 균형감각을 십분 발휘해야 할 것이다. 윤 대통령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공적 회담을 위한 조율과 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오찬 초청 거부로 노출된 여권 내 불협화음 해소 등 대통령의 정치 복원을 위한 노력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 또한 대통령의 일정·메시지·말이 불필요한 오해를 낳지 않도록 세심하게 점검하고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대통령의 모습을 볼 수 있게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 年1조 원가 절감·임원 급여 20% 반납… 포스코 ‘철강 재건’에 사활

    年1조 원가 절감·임원 급여 20% 반납… 포스코 ‘철강 재건’에 사활

    철강 설비 효율화로 경쟁력 확보이차전지소재 ‘풀밸류체인’ 완성핵심원료 공장 조기 안정화 목표3년 내 유망 선도기업 인수합병도 포스코그룹이 장인화(69) 회장 취임 한 달 만에 철강 부문에서의 매년 1조원 이상 원가 절감, 임원 급여 최대 20% 반납 등을 핵심으로 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발표했다. 포스코는 22일 7대 미래혁신 과제로 ▲철강 경쟁력 재건 ▲이차전지소재 시장 가치에 부합하는 본원 경쟁력 쟁취 및 혁신기술 선점 ▲사업회사 책임경영체제 확립, 신사업 발굴체계 다양화 ▲공정·투명한 거버넌스의 혁신 ▲임직원 윤리의식 제고 및 준법경영 강화 ▲원칙에 기반한 기업 책임 이행 ▲조직·인사 쇄신 및 수평적 조직문화 구축 등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지난달 취임과 동시에 ‘포스코미래혁신TF’를 가동해 그룹 경영 현황 전반을 점검했고 관련 부서의 의견 청취와 토론을 거쳐 포스코가 당면한 주요 현안 혁신 과제 7개를 도출했다. 장 회장은 또 지난 19일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 전략세션에서 “7대 미래혁신 과제를 통해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체제 전반을 혁신해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핵심 사업인 철강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설비 효율화를 통해 매년 1조원 이상의 원가 절감을 추진한다. 지난해 철강 분야 매출은 63조 5390억원으로 그룹사 전체의 50.6%를 차지했다. 그룹 관계자는 “철강업 특성상 매년 연(燃)원료에만 수조원이 투입된다”며 “이를 절감하는 핵심 기술을 적용해 월간 목표부터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차전지소재는 풀밸류체인을 완성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리튬, 니켈 등 올해 본격 양산에 들어가는 이차전지소재 핵심 원료 공장을 조기에 안정화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말 준공한 광석리튬 기반의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공장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은 이미 상업생산을 개시했다. 연산 2만 5000t 규모의 아르헨티나 염호리튬 1단계 공장은 올 하반기 양산에 들어간다. 포스코는 또 핵심 사업 이외의 일부 그룹 사업은 구조 개편을 하기로 했다. 신사업은 미래소재 분야에 특화해 발굴 육성하고 특히 3년 내 유망 선도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도 추진한다. 그룹 문화와 경영체제도 바꾼다. 우선 경영진이 솔선수범하는 의미에서 임원 급여 최대 20%를 반납하고 논란이 됐던 주식보상제도(스톡그랜트)의 폐지도 검토한다. 포스코는 “우선 실행 가능한 과제를 추진하고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 M&A 등 대형 과제는 2026년까지 차례로 실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라며 “CEO가 주기적으로 진행 상황을 점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부 “의대 교수 사직, 수리 안 하면 효력 없어”…교수는 “짐 싸면 그만”

    정부 “의대 교수 사직, 수리 안 하면 효력 없어”…교수는 “짐 싸면 그만”

    오는 25일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정부가 “사직서 수리가 예정된 사례는 없다”며 ‘무더기 사직’ 우려를 일축했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학 총장이 임용한 교수 중에는 사직 처리된 사례가 없다”며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임용권자인 총장이나 사립대 이사장의 수리가 없다면 사직 처리가 안 된다”고 말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병원에 제출된 것(사직서)도 그렇게 많지 않다”며 “국립대 교수는 국가 공무원이고 사립대 교수도 국가공무원법을 준용하게 돼 있어서규제(사직 제출 한 달 후 효력 발생) 적용에 논란이 있고 저희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일각에서는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낸 지 한 달째인 오는 25일 민법상 자동으로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수련병원 교수들은 대학 총장이 임명하거나 병원장이 채용한 경우로 나뉘는데, 두 경우 모두 사직서 제출이 많지 않고 수리가 예정된 사례도 없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반면 의대 교수들은 진료 현장을 떠나는 의사들이 늘어나 의료공백이 커질 것이란 입장이다. 앞서 울산대에 사직서를 제출한 최세훈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이날 서울신문에 “사직서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25일부터 교수들은 진료 현장을 떠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직을 안 하고도 ‘환자 안 보겠다’고 하면 그만할 수 있는 위치”라며 “한 달 뒤에 나가겠다고 알린 만큼 짐 싸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준 수업을 재개한 의대는 40개 의대 가운데 23곳(57.5%)이다. 앞서 37개교가 수업을 다시 할 계획이었으나, 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하지 않자 몇 곳이 일정을 미뤘다.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연세대 등 일부 의대가 휴학 승인을 고려하는 데 대해 정부는 “동맹 휴학 승인은 불가하다”고 못 박았다. 심 기획관은 “동맹휴학을 승인하면 요건과 절차뿐 아니라 실질적인 휴학 사유가 되는지 점검하겠다”며 “행정·재정적 조치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대신 교육부는 이번 주부터 의대마다 현장점검팀을 운영해 수업 복귀를 설득하기로 했다. 수업 거부를 강요하는 불법적인 행동은 수사 의뢰 등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앞서 교육부는 수업 참여 학생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족보’ 공유를 금지한 수도권 한 의대 학생 태스크포스(TF)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교육부는 범죄 혐의가 입증될 경우 학칙에 따른 징계 조치도 대학에 요청할 계획이다.
  • 용인시, 악취 현장에 이동식 측정장비 투입…3~5일 24시간 모니터링

    용인시, 악취 현장에 이동식 측정장비 투입…3~5일 24시간 모니터링

    경기 용인시는 악취 민원 현장에 이동식 악취측정 차량을 투입하는 등 대응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시가 이동식 악취측정 차량을 본격 운영하는 것은 오는 27일부터 개정된 조례에 따라 공업지역 배출구 배출허용기준(희석배수)이 1000배에서 500배로 강화되는 등 악취 배출 사업장 허용 배출 기준치가 엄격해지기 때문이다. 희석배수란 채취한 시료를 냄새가 없는 공기로 단계적으로 희석시켜 냄새를 느낄 수 없을 때까지 최대한 희석한 배수를 말한다. 시는 복합악취 측정 장비와 무인 포집 장비를 갖춘 악취 측정 차량 1대를 운영해 민원이 들어오는 제조업이나 폐기물처리사업장, 축사 주변을 중심으로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다. 차량은 한 곳에서 3일에서 5일간 24시간 악취를 측정하면서 데이터를 실시간 전송한다. 악취 배출이 우려되는 13곳에 설치된 고정식 모니터링시스템은 주요 악취배출 사업장 13곳에 설치돼 악취 배출값을 측정한다. 고정식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악취 기준치 초과 즉시 시 관계자가 지도·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시는 악취관리지역(포곡읍 유운리)뿐만 아니라 주요 악취배출 사업장, 원삼면 및 백암면 축사 주변을 대상으로 악취실태조사 학술용역을 진행할 예정으로 악취 영향도와 경향성을 분석해 효과적으로 악취를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465억원 부적정 집행 적발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465억원 부적정 집행 적발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전국 곳곳에 조성된 ‘미세먼지 차단숲’ 사업 예산이 400억원 넘게 잘못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이 가운데 79억원을 환수하고 감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산하 정부 합동 부패예방추진단은 산림청과 함께 22일 전국 13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추진중인 미세먼지 차단숲 362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465억원 상당의 부적정 집행 내역 1170건을 적발했다는 내용을 담은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사업 운영 실태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미세먼지 차단숲 보조금을 활용해 폐쇄회로(CCTV)TV, 안개 분사기 등 수목과 무관한 시설물을 설치한 사례가 992건(208억원)이나 됐다. 산림청 변경 승인 없이 임의로 사업지를 추가하거나 변경한 사례도 39건(137억원)이었다. 관련 법령을 어기고 국고보조금을 활용해 총길이가 44㎞에 이르는 가로수를 조성한 지자체도 있었다. 이밖에 보조금 이자 반납을 누락하는 등 정산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보조금 사용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대상지를 선정한 사례 등도 다수 적발됐다. 정부는 보조사업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된 보조금 79억원을 환수하고, 74개 지자체에 기관 주의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아울러 임의로 보조금을 정산하거나 법적 근거 없이 위탁 계약을 체결한 지자체에 대해서는 감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12월 ‘10대 밀착형 생활 SOC 사업’으로 지정돼 미세먼지 저감, 탄소 흡수 등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추진됐다. 135개 지자체에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6945억원(국고보조금 3472억원 포함)을 투입해 총 706.1㏊(472곳)의 미세먼지 차단숲(현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했다.
  • 윤 대통령 “중동발 불확실성 증대…국민과 소통하며 대응하길”

    윤 대통령 “중동발 불확실성 증대…국민과 소통하며 대응하길”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유가 불안 등 중동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민생 안정을 위해 국민과 소통하며 세심하게 대응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2일 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 회동 이후 한 총리에게 이같이 당부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에도 ‘중동 사태에 따른 긴급 경제·안보 회의’를 주재하고 이란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범정부 차원의 국제 유가, 에너지 수급 및 공급망 관련 분석·관리 시스템을 밀도 있게 가동하라”고 지시하며 “이스라엘과 중동 역내에 있는 우리 국민, 기업, 재외공관의 안전을 비롯해 인근 지역을 항해하는 우리 선박에 대한 안전 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인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국제 유가와 환율의 움직임에 따른 파급 효과를 예의주시하며 공급망과 물가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기민하게 대응키로 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민주당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경제위기대응 관련 조례 폐지하려 나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서울시 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축·운영 등에 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만드는 것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냈다. 다음은 임규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입장문 전문 심화된 민생고와 경기침체로 인해 평범한 시민의 삶이 무너져가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일본에 역전당한 한국경제, 세계 5위에서 200위로 폭락한 무역수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물가와 공공요금 도미노 인상은 물론이고, 1년 5개월 만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는 등 민생·외환·산업 전반에 걸쳐 경제위기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국난의 초입에 서 있는데도, 대파가 875원이라는 대통령의 어처구니없는 경제 인식은 시민의 분노를 샀다. ​이런 마당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서울시 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축·운영 등에 대한 조례 폐지조례안’을 만들어, 서울시의 경제위기대응시스템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 조례는 서울시의 경제 상황에 대한 상시 점검과 체계적 대응을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의회에서 합의를 통해 제정된 것이다.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더욱 활성화해야 하는 조례를 이런 식으로 없애려는 것은 여당으로서 감히 할 수 없는 조처이다. ​더 황당한 것은, 같은 날 서울시는 시장 명의로 같은 조례안을 보완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는 것이다. 경제위기 대응시스템의 위기 단계별 대응체계를 세분화하자는 취지이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도대체 서민경제와 민생을 살리기 위해 의정활동을 하는 것인지, 모든 걸 정쟁으로 몰아가 싸우기 위해 의정활동을 하는 것인지 당최 이해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얼마 전 일본제국주의 상징물인 욱일기를 시내에서 제한하는 조례를 폐지하려 하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조례는 국민의힘이 생각하는 것만큼 단순하지 않다. 천만에 이르는 시민에게 직접 체감이 미치는 정책을 명문화, 규정한 것이다. 그 가치와 영향을 깊이 살피지도 않고, 과거에 합의된 의안이라면 마구잡이로 부정하며 폐지하려 드는 편협함은 매우 부적절하다. 안타까울 따름이다. ​시민의 삶과 민생이 위기에 처해있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송재혁)은 정쟁보다는 시민을, 말보다는 행동하는 의정활동을 할 것을 시민여러분 앞에 약속드린다. 폭주하는 오세훈 시정을 견제하며, 언제나 민생의 현장에 함께 할 것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규호
  • 박춘선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저출생 대응에서 기업 역할 모색 토론회’ 성황리에 마쳐

    박춘선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저출생 대응에서 기업 역할 모색 토론회’ 성황리에 마쳐

    서울시의회 저출생 인구절벽대응 특별위원회 박춘선 위원장(국민의힘·강동3) 주관으로 지난 19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형 저출생 대응에서의 민간기업의 역할’ 토론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서울시의회 저출생 인구절벽 대응 특별위원회는 출산율 저하와 인구절벽에 따른 시급한 문제 해결을 위해 서울시의 저출생 문제를 점검하고, 출산율 제고를 위한 실효성 있는 저출생 대책을 마련하고자지난 2023년 7월 구성되어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춘선 위원장, 신동원, 정준호 부위원장, 신복자, 김규남, 이효원, 김영옥, 유정인, 김혜지, 최유희, 박유진, 이소라 위원이 특위 위원직을 맡고 있다. 이번 토론회는 일·가정양립에서 기업의 역할을 조명하며 학계, 언론, 기업 관계자와 직장맘, 실시간 중계 참석자가 활발한 토론을 벌였으며, 임신과 출산만이 아닌 출산 후 육아친화적인 사회문화환경의 조성, 청년의 경력주기와 출산양육주기의 충돌에 따른 문제의 해소를 저출생 문제의 핵심으로 공감했다. 기조 발제에 나선 전기택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일과생애연구본부장은 지난 ‘2022년 일·가정양립실태 조사’에서 나타난 우리나라, 특히 서울의 출산과 육아 환경 현황을 설명했다. 육아휴직 인지도 및 사용률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육아휴직 시 가계 수입 감소 및 복직 후 승진 소요기간 발생 등은 아직 더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지적했다. 전 본부장은 육아휴직, 근로시간 단축 등의 근로환경 개선이 저출생 대응의 효과적인 해결방안으로 꼽힌다고 설명하며 향후 과제로 가족친화직장문화 조성 지원, 일·가정양립제도 홍보 및 운영 컨설팅, 우수 기업 인센티브 강화를 제안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정렬 서울의대 산부인과 교수는 저출생 대응을 위한 의학적 접근으로 사회의 ‘가임력 보존’을 제시하며 정부와 기업의 관심을 촉구했다. 특히, 여성은 31세 이후 난소기능이 비가역적으로 급격히 감소하기에 조기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바탕으로 ▲선별 검사를 통한 가임력 보존 대상군의 조기 발견 ▲가임력 보존을 위한 난소/난자/배아동결 치료 지원 ▲난임 및 가임력 보존의 중요성에 대한 지식 교육 강화를 제안했다. 국내 일·가정양립 우수기업으로 ‘2022년 가족친화인증기업’, ‘2023년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선정된 ㈜에스엠엘메디트리 이동수 대표는 사내 난임휴직을 도입한 후 실제 임신에 성공한 경우와 경력단절여성이 입사해 일·가정양립제도를 통해 경력을 개발한 사례를 공유했다. 이 대표는 또한 중소기업에서 출산 및 육아휴직 대체자 채용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경력단절 여성 채용 시 사업주 지원금 확대 등 인센티브를 통한 우수사례 개발 및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일·가정양립 글로벌기업 우수사례로 선정된 한국머크의 김진영 대외협력 총괄은 직원의 생애주기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평등·포용의 기업문화 정착을 위한 한국머크의 경험을 밝혔다. 한국 머크는 직책 대신 평등한 호칭 ‘님’을 도입하고, 육아휴직, 유연근무를 장려하고 있으며, 결혼 여부와 성별에 무관하게 가임력 검사, 난자 동결 등 가임력 보존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현장에 맞닿아 있는 구체적인 목소리를 대변한 다양한 관점의 토론도 이어졌다. 서울신문 장진복 기자는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와 자녀 초등입학 시 돌봄휴가 확대를 제안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사회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으며, 결혼 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언론과 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하며, 일례로 ‘경력단절여성’을 ‘경력보유여성’으로 긍정적인 표현을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정책 수요 당사자인 직장맘 염혜진씨는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맞아 근무하는 기업에서 육아휴직 중인 경험을 소개하며, 기업 경영진이 다양한 일·가정양립 지원 정책을 인지하고 이를 적용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지적했다. 기업 경영진과 임직원을 대상으로 저출생 대응을 위한 일·가정양립 문화 구축에 관한 지속적인 홍보를 펼쳐나가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탄생응원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이성은 양성평등담당관은 저출생 대응에는 정책당사자인 청장년이 주로 활동하는 기업과의 공조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가 양육친화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개선하는 K-ESG 지표를 통해 일·가정양립 우수 기업을 지속 발굴할 계획을 가지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중소기업에 적합한 방식으로 일·가정양립에 대한 인센티브 개발 및 확산을 위한 다각적인 의견 수렴과 협력을 언급했다.토론회를 주관한 박 위원장은 “사회적 기여라는 측면에서 저출생 해소를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행보가 요구된다”라며 “기업은 일·가정양립문화 조성을 위한 변화를 회피하지 말아야 하며, 공공은 이러한 기업을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서울시 차원에서 기업의 출산, 육아 환경 조성을 위한 여건 마련에는 한계가 있지만, 변화의 출발이 서울시가 된다면, 전국적인 확대도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며 서울시 K-ESG 발굴을 통한 우수기업 지원과 발굴 정책을 적극 지지했다. 아울러 2024년도 서울시 난임가족 통합 건강프로그램 운영 사업을 정책 제안한 박 위원장은 난임가족지원, 주거복지에서 더 나아가 기업의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저출생 인구절벽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하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서는 일·가정양립을 통해 출산문화를 장려하고 있는 ㈜에스엠엘메디트리, ㈜소리를보는통로, 한국머크에 대한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을 수여하여 민관 협력의 첫 장을 열었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아리수음수대’ 엄격한 유지관리 규정한 조례 개정 대표발의

    이영실 서울시의원, ‘아리수음수대’ 엄격한 유지관리 규정한 조례 개정 대표발의

    최근 관내 학교 아리수음수대의 관리현황 파악을 위해 직접 음수대 점검에 나섰던 서울시의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시장의 음수대 위생 및 유지관리에 대한 엄격한 관리·감독과 음용환경 개선을 위해 기관에 필요한 조치를 요구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한 ‘서울시 아리수 음수대 설치·관리 및 병물 아리수 사용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은 지난 제322회 임시회 서울아리수본부 업무보고에서 아리수 음용률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 음수대의 유지·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으며, 현재 서울시에 설치된 아리수음수대 유지관리 주체는 기관이지만, 자체 관리가 어려운 학교, 국공급유치원, 평생교육시설 음수대는 유지관리 용역을 통해 정기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 의원은 “주기적인 관리에도 학교 음수대에 대한 위생 관련 불편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음수대의 음용환경 개선을 위해 필요시 기관에 조치를 요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미비한 실정”이라며 조례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 의원은 “서울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음수대를 통해 많은 시민과 학생들이 아리수를 음용하고 있다”면서 “음용의 수단인 음수대가 청결하게 잘 관리되어야 아리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브랜드 가치 또한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유지관리 용역을 통해 음수대를 관리하는 학교 등 교육시설에 대해서는 용역 업체 선정 시 음수대의 철저한 유지 및 위생관리가 가능하도록 이행 조건을 명확히 명시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번 조례 개정안은 서울시의회 제323회 임시회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 ‘수비 불안’ 숙제 시간

    ‘수비 불안’ 숙제 시간

    축구 역사상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출전에 도전하는 황선홍호가 숙적 일본을 만났지만 ‘큰 그림’을 위해 휴식과 후보 선수 컨디션 점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팀과의 일전을 통해 수비 불안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23세 이하 대표팀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2024 파리올림픽 최종 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B조 조별리그 일본과의 3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2연승으로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고 3일 간격으로 경기가 이어지는 만큼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 중앙 수비진에 구멍이 생겼다. 2-0으로 승리한 지난 19일 중국과의 2차전에서 후반 4분 서명관(부천FC)이 햄스트링을 다쳐 이태석(FC서울)과 교체됐다. 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시간을 끈다는 이유로 옐로카드를 받은 주장 변준수(광주FC)는 경고 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황 감독은 임시방편으로 왼쪽 수비수 조현택(김천 상무), 중앙 미드필더 이강희(경남FC)에게 일본전 중앙 수비를 맡기거나 후보 이재원(천안 시티)을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불안한 수비를 재정비해야 한다. 중국전을 보면 공격진은 전반 34분 강상윤(수원FC)의 간결한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은 이영준(김천)이 후반 34분 상대 수비 2명을 따돌리고 왼발 쐐기 득점까지 터트리며 기세를 높였다. 반면 수비에서는 전반 15분 서명관이 최후방에서 상대에게 공을 뺏겨 위기를 맞았다. 후반 득점 직전에도 황재원(대구FC)의 후방 패스가 변준수 옆으로 지나가면서 중국에 공을 헌납했다. 절체절명의 순간마다 골키퍼 김정훈(전북 현대)의 선방이 없었다면 분위기를 내줄 수도 있었다. 황선홍호가 조 2위를 차지하면 오는 25일 오후 11시, 1위에 오르면 26일 오전 2시 30분 토너먼트 첫 경기를 갖는다. 황 감독은 중국전을 마치고 “오랜 시간 합을 맞춰 온 일본의 조직력은 참가국 중 최고다. 전방 압박, 속도, 빌드업 등을 경계해야 한다”며 “(수비 공백에) 머리가 복잡한데 코치진과 면밀하게 검토해 묘수를 찾겠다”고 말했다.
  • 해고됐어도 썼던 기기값 내는 장애인… 전동휠체어 충전기는 고장나 방치 중

    해고됐어도 썼던 기기값 내는 장애인… 전동휠체어 충전기는 고장나 방치 중

    시각장애인 A씨는 최근 회사로부터 강제 해고당한 뒤 빚까지 질 처지에 놓였다. 취업하면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지원받은 시각장애인 전용 컴퓨터와 태블릿PC의 기기값으로 200만원 넘는 돈을 공단에 내야 해서다. A씨는 “자발적인 퇴사가 아닌데도 ‘의무 근무’(2년)를 채우지 못한 기간만큼 기기값을 물어내야 하고, 일자리를 잃어 쓸모가 없어진 보조기기를 반납하는 것까지 막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지난 15일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려 호소했다. 21일 공단에 따르면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공단은 장애인 한 명당 1500만원(중증 2000만원) 한도로 태블릿PC나 노트북, 휠체어, 장애인용 소프트웨어 등 일할 때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보조기기 지원 예산은 2019년 115억원에서 지난해 192억원으로 늘었다. 문제는 ‘2년간 근무’나 ‘6개월 내 재취업’이라는 기준을 지키지 못하면 지원받은 보조기기의 사용 기간에 준하는 비용을 장애인이 내야 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500만원인 휠체어를 지원받고 1년 뒤 해고당했다면 약 250만원을 반납하는 식이다. 장애인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 오히려 경제적으로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장애인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196만원으로 비장애인(288만원)의 68%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기값 반납은 경제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허준수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비자발적인 고용 중단 사유 등 근무를 지속하지 못하는 이유를 종합적으로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효성이 떨어지는 장애인 지원책은 이뿐만이 아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해 설치한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장으로 사용이 어렵거나 쓰레기장 옆에 방치되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시 내 전동휠체어 충전기 671대 중 78대(11.6%)는 실외에 설치돼 있다. 실내에 마련된 충전기는 야간 시간이나 공휴일에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애인이 24시간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외부에 설치한 충전기 중 다수는 고장났거나 방치된 경우가 많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2개 자치구를 돌면서 점검해 보니 충전기 8대 중 4대는 이용 중단 상태이거나 쓰레기장 및 주차장 인근에 있어 접근이 어려웠다. 한 주민센터 관계자는 “전기 합선이 발생해 충전기가 오래전 고장이 났는데 언제 수리될 수 있을지도 정확히 모른다”고 전했다. 또 실외에 설치된 충전기는 그늘막 등이 없어 더위나 추위에도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뇌병변 장애인 구태형(50)씨는 “전동휠체어 충전에는 통상 1~2시간이 걸린다”면서 “실외 충전기를 사용하면 덥거나 추워도 1시간이 넘는 충전 시간 동안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홍원표(68)씨도 “그나마 관리가 잘 되는 복지관 내에 설치된 충전기는 경쟁이 치열해 몇 시간을 기다리기도 한다”고 했다. 장애인들은 공중전화 부스 형태의 실외 충전기 설치 등을 제안하면서 지자체가 설치뿐 아니라 관리에도 신경을 써 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충전기에 대한 설치 규정은 물론 관리와 점검 규정까지 있는 자치구는 7곳에 그친다.
  • 해고에도 기기값은 별도·땡볕에 방치된 고장난 휠체어 충전기…“장애인이 마주한 일상의 벽들”

    해고에도 기기값은 별도·땡볕에 방치된 고장난 휠체어 충전기…“장애인이 마주한 일상의 벽들”

    시각장애인 A씨는 최근 회사로부터 강제 해고당한 뒤 빚까지 질 처지에 놓였다. 취업하면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지원받은 시각장애인 전용 컴퓨터와 태블릿PC의 기기값으로 200만원 조금 넘는 돈을 공단에 내야 해서다. A씨는 “자발적인 퇴사가 아닌데도 의무 근무(2년)를 채우지 못한 기간만큼 기기값을 물어내야 하고, 일자리를 잃어 쓸모가 없어진 보조기기를 반납하는 것까지 허용하지 않는 것은 지극히 불합리하다”며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지난 15일 국민신문고에 글을 올려 호소했다. 21일 공단에 따르면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따라 공단은 장애인 한 명당 1500만원(중증 2000만원) 한도로 태블릿PC나 노트북, 휠체어, 장애인용 소프트웨어 등 일할 때 필요한 보조기기를 지원한다. 보조기기 지원 예산은 2019년 115억원에서 지난해 192억원으로 늘었다. 문제는 ‘2년간 근무’나 ‘6개월 내 재취업’이라는 기준을 지키지 못하면 지원받은 보조기기의 사용 기간에 준하는 비용을 내야 한다는 점이다. 예컨대 500만원인 휠체어를 지원받고 1년 뒤 해고당했다면 약 250만원을 반납하는 식이다. 장애인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 오히려 경제적으로 발목을 잡는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장애인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196만원으로 비장애인(288만원)의 68%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기값 반납은 경제적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허준수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비자발적인 고용 중단 사유 등 근무를 지속하지 못하는 이유를 종합적으로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장애인 발목 잡는 취업 지원 정책전체 11% 실외 충전기, 땡볕에 방치 각 지방자치단체가 장애인 이동 편의를 위해 설치한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가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장으로 사용이 어렵거나 쓰레기장 옆에 방치되는 등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서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따르면 서울시 내 전동휠체어 충전기 671대 중 78대(11.6%)는 실외에 설치돼 있다. 실내에 마련된 충전기는 야간 시간이나 공휴일에는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애인이 24시간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외부에 설치한 충전기 중 다수는 고장났거나 방치된 경우가 많았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2개 자치구를 돌면서 점검해 보니 충전기 8대 중 4대는 이용 중단 상태이거나 쓰레기장 및 주차장 인근에 있어 접근이 어려웠다. 한 주민센터 관계자는 “전기 합선이 발생해 충전기가 오래전 고장이 났는데 언제 수리될 수 있을지도 정확히 모른다”고 전했다. 또 실외에 설치된 충전기는 그늘막 등이 없어 더위나 추위에도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전동휠체어 충전에는 통상 1~2시간이 걸린다. 뇌병변 장애인 구태형(50)씨는 “실외 충전기를 사용하면 덥거나 추워도 1시간이 넘는 충전 시간 동안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고 토로했다. 홍원표(68)씨도 “그나마 관리가 잘 되는 복지관 내에 설치된 충전기는 경쟁이 치열해 몇 시간을 기다리기도 한다”고 했다. 장애인들은 공중전화 부스 형태의 실외 충전기 설치 등을 제안하면서 지자체가 설치뿐 아니라 관리에도 신경을 써 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충전기에 대한 설치 규정은 물론 관리와 점검 규정까지 있는 자치구는 7곳에 그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