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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방송 중 감전당했던 배철수 “PD 덕분에 살았다”

    생방송 중 감전당했던 배철수 “PD 덕분에 살았다”

    가수이자 방송인인 배철수가 록밴드 송골매 시절 생방송 중 감전 사고를 당했을 때를 회상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개척자들’ 특집에는 38년 만에 다시 뭉친 록밴드 송골매의 멤버 배철수, 구창모가 출연했다. 이날 구창모는 송골매의 ‘모두 다 사랑하리’를 듣던 중 1983년 KBS2 ‘젊음의 행진’ 생방송 중 배철수가 감전됐던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배철수는 기타를 연주하다가 스탠드 마이크를 잡는 순간 전류가 마이크를 타고 흐르면서 감전됐다. 그는 무대에 그대로 일자로 쓰러졌고, 이를 본 스태프들은 무대 조명을 끄고 배철수를 업고 병원으로 옮겼다. 구창모는 “당시 구급차가 없어서 우리 악기를 싣고 왔던 용달차로 애절하게 병원으로 실려 갔다. 그때만 해도 1983년이니까 너무 급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에 배철수는 “나무 막대기 넘어가듯 쓰러졌다”며 “원래 앰프는 다 접지시켜야 하는데 그게 안 돼 있어서 기타와 마이크 사이에 역전압이 벌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창모는 “전기가 관통했는데 살아난 것”이라며 다시 놀라워했고, 배철수는 “의사 선생님이 ‘심장이 정말 튼튼하다’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창모는 “그때 KBS 플로어에 있던 PD가 정말 순발력 있게 배철수가 잡고 있던 마이크를 발로 찼다”며 PD의 빠른 판단 덕분에 더 큰 화를 면했다고 말했다.
  • [여기는 중국] “먹으면 젊어져” 가짜 ‘회춘약’으로 수백억 챙긴 일당 체포

    [여기는 중국] “먹으면 젊어져” 가짜 ‘회춘약’으로 수백억 챙긴 일당 체포

    가짜 건강기능식품을 팔아 수백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잡혔다. 중국 안후이성 화이난시에서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겨냥해 원가 10위안(약 1900원)짜리 사탕을 만능 건강기능식품으로 속여 개당 200위안(약 3만 9000원) 이상에 팔아온 일당 26명이 적발됐다.  중국 매체 원저우신원바오는 원재료가 설탕인 가짜 건강보조식품을 고가에 팔아넘긴 일당이 사기 행각 1년 만에 3억 위안(약 585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고 6일 보도했다. 피해자들 신고를 받고 사기 일당 은신처를 급습한 경찰은 시가 1500만 위안(약 29억원) 상당 금괴 38㎏과 현금 2000만 위안(약 39억원)을 발견해 전액 압수 조치했다. 일당은 주로 화난시 텐자구 일대 아파트 단지 상가에 입주해 1~2개월 단기간 오프라인 상점을 열어 가짜 건강보조식품을 팔고 도주하는 수법으로 수사를 피해왔다. 이와 동시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라이브 쇼핑으로 불특정 다수 회원에게 물건을 유통시켰다. 일당은 주로 50대 이상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줄기세포를 활용한 만능 건강기능식품이 젊음을 되찾아줄 수 있다는 거짓 광고를 하며 회원 가입을 유도했다. 다만 의심을 피하고자 50대 미만 주민은 받지 않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갔다.경찰은 지난 1년간 사기 피해를 입은 주민 수가 1000명에 달할 것으로 보고 추가 피해 사례를 조사 중이다. 수사 결과, 사기 행각을 주도했던 용의자 인 모 씨와 장 모 씨는 지난 2020년 11월 산둥성 한 식품박람회장에서 처음 만난 사이로, 이듬해였던 지난해 산둥성에 식품 유통회사를 설립하고 사기 행각을 벌이기 시작했다. 이들은 값싼 불량식품을 비싼 암 치료제로 둔갑시키고자 화술 전문 강사까지 초빙해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인 씨는 자신을 베이징 명문대에서 중의학을 전공한 전문의로 포장하고 불량식품을 줄기세포 치료제로 속여 대량 유통시켰다.     특히 인 씨의 딸 계좌에서도 4000만 위안(약 78억원)이 발견됐는데 경찰은 이 돈이 사기 행각으로 벌어들인 부당 수익으로 보고 전액 압수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 씨와 장 씨 일당은 경찰에 “장사가 이렇게 잘 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벌어들인 돈은 1년 사이 수억 위안”이라고 털어놨다.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일그러진 청춘/우석대 명예교수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일그러진 청춘/우석대 명예교수

    독일 문호 괴테는 바이마르 자택에서 수많은 손님을 맞으며 각 나라 국민의 특징을 비교하곤 했다. 1828년 그는 독일과 영국 청년들을 비교한다. 1815년 워털루전투로 나폴레옹 전쟁이 끝난 직후다. 독일은 나폴레옹 군대에 패배한 뒤 비틀거렸고, 영국의 국가 위상은 드높아지고 있었다. 그는 영국 젊은이들이 독일 젊은 여성들 사이에 어찌나 인기가 높던지 독일 아가씨들이 자주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고 걱정한다. 가족의 평안을 바라는 독일인 가장으로서 영국에서 젊은이가 새로 온다는 소식을 들으면 약간의 공포감마저 느낀다고 했다. 그가 떠나갈 때 흘리게 될 독일 아가씨의 눈물을 예감하기 때문이다. 괴테에 따르면 그들은 ‘위험한 청년들’이었다. 괴테는 영국 청년들이 대체로 다른 국민보다 우수해 보인다고 말한다. 바이마르에 나타나는 그들은 결코 최상급의 영국인이 아님에도 한결같이 건강하고 멋지다고 칭찬한다. ‘열일곱 살에 이곳에 오는 어린 사람도 있는데, 이곳 낯선 독일 땅에서 조금도 어색해하거나 당황하는 일이 없다’며 감탄한다. 그들은 일그러지거나 뒤틀린 데도 없고, 모자라거나 삐딱한 데도 없었다. 여기에는 역사적 배경이 있다고 보았다. 개인의 자유와 행복, 조국의 명성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가정과 학교에서 소중한 대우를 받으며 구김살 없이 자유롭게 살아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비하면 독일 청년들은 ‘찌질’하기 그지없었다. 괴테는 젊은 독일 학자들이 나타나면 죽을 맛이라고 했다. 근시에다 얼굴은 창백하고 가슴은 움푹 들어가서 그야말로 청춘의 청(靑) 자도 모르는 젊음이었다. 그들은 괴테 같은 사람이 귀하게 여기는 것은 무가치하고 시시하게 여겼고, 오로지 이념에 푹 절어 고차원적 사변에만 흥미를 느꼈다. 한국은 어떨까. 소위 명문고를 나왔다는 사람들은 60이 넘은 나이에도 모여 앉아 10대 시절 성적을 따지며 우월감을 자랑한다. 인생의 유일한 성취가 시험 성적인 ‘일그러진 영웅’들이다. 얼마 전 한 대학생의 글이 화제에 올랐다. 학벌주의가 더욱 심해져서 ‘SKY’ 출신이 특권층 대접을 받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괴테는 ‘찌그러진 청춘’을 개탄한다. ‘20대에도 젊지 않았으니, 40대에 어떻게 젊어질 수 있단 말인가?’
  • 박경귀 아산시장 “낡은 관행 혁파, 세계의 아산 만들겠다.“

    박경귀 아산시장 “낡은 관행 혁파, 세계의 아산 만들겠다.“

    “시정을 혁신하고 낡은 관행은 과감히 혁파해 세계의 아산을 만들겠습니다.” 박경귀 충남 아산시장이 1일 신정호 일원에서 민선 8기 취임식을 열고 ‘참여 자치로 구현하는 행복도시’와 ‘고품격 문화·관광 도시‘ 등 5대 시정 목표를 제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민선 8기 아산시정의 최우선 사명을 ‘시민 모두를 행복하게 하자’로 잡았다. 새로운 변화의 요구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누구나 희망을 꿈꿀 수 있는 질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정 목표로 ▲참여 자치로 구현하는 행복도시 ▲고품격 문화·관광도시 ▲국제 산업·경제 도시 ▲동서남북 고르게 발전하는 균형발전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 교육·복지 도시 등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행정 분야별로 전문가·활동가·시민·공무원 등이 참여해 정책 수립과 집행, 평가 등 전 과정에 머리를 맞대는 참여자치위원회를 만들어 현장 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이 결정한 정책이 시민 여러분의 삶을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산은 과거 온천도시였지만, 이제 온천으로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 문화·예술과 스포츠를 대대적으로 부흥하는 문체(文體)부흥 추진에 역점을 두겠다”며 “평택-당진-아산으로 이어지는 트라이포트 아산항을 개발해 산업도시 아산에 날개를 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산의 중앙도심 역할을 하는 온양도심, 둔포중심의 북부도심, 신창 중심의 서부도심 등 순차적 개발로 균형발전을 이끌고, 1도심 3부심의 명품자족도시로 만들겠다”며 “실질적 출산 장려 지원대책으로 아이키우기 좋고 젊음이 살아 숨 쉬는 행복한 도시 아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부산예술회관 기획 ‘제11회 젊음의 축제’ 열린다

    부산예술회관 기획 ‘제11회 젊음의 축제’ 열린다

    부산예술회관이 기획한 ‘제11회 젊음의 축제’가 오는 7월 9~10일 부산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복합(brand new crossover)공연 시도로 스트릿 댄스와 라이브 음악의 이색적인 편곡과 창의적인 무대구성으로 발상의 전환을 일깨우고 부산 시민과 청년 예술가들에게 활력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7월 9일 오후 4시에 열리는 공연은 힙합, 락킹, 비보이의 댄스와 DJ, 랩, 비트박스, 팝 재즈밴드의 두 장르의 협업으로 새로운 창작 공연 트랜드를 구축하며 예술 장르의 벽을 허물자는 의미를 담았다.청년들의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발산한 무대로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보여줄 전문 힙합 Multier팀, 펑키한 락킹의 Blockbuster팀, 비보이 B.C.B팀이 참가하고 DJ, 랩, 비트박스의 킵굿키즈와 유니크한 사운드를 지향하는 팝재즈밴드 5th avenue가 함께해 부산의 청년 댄스와 음악의 흐름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각 팀이 가지는 본질적인 고유함을 먼저 선보인 후 새로운 느낌과 하나의 연결성을 가진다는 것을 느끼기 위해선 협업 창작공연 순서로 각 섹션별 팀의 매력을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관람 포인트다. 7월 10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쇼미더댄스 청소년댄스경연대회’는 만 24세 이하 부산시민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한 댄스 경연대회이다. 스트릿댄스로 구성된 창작 안무로 예비 예술가의 재능과 면모를 지역민에게 펼쳐 보이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접수는 오는 26일까지이며, 예선심사에 통과한 15(개)팀은 7월 10일 오후 3시 부산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쇼미더댄스’ 본선 무대를 가린다. 참가자들의 열정을 쏟아부을 열띤 무대와 게스트(DIXIE, Blockbuster) 축하공연 및 다양한 이벤트 무대가 마련된다.
  • 럭셔리 브랜드 모이는 한남·성수 ‘제2의 청담’되나

    럭셔리 브랜드 모이는 한남·성수 ‘제2의 청담’되나

    ‘청담동’에 갇혀 있던 럭셔리 브랜드들이 한남동과 성수동 등 신흥 상권에 주목하고 있다. 특색 있는 소비와 적극적인 지출 패턴을 보이는 MZ세대(20~30대)를 붙잡고자 이들 브랜드도 이동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성동구 성수동은 MZ세대를 겨냥한 브랜드 체험형 스토어나 식음료(F&B) 업장 등 럭셔리 업계의 새로운 실험 장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한남동에는 지난 3월 구찌가 플래그십 스토어 ‘구찌 가옥’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이어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이 전 세계 최초로 복합 식음료 공간 ‘브라이틀링 타운하우스 한남’을 오픈했다. 글로벌 스포츠 웨어 브랜드 룰루레몬도 7월 중 이태원 역 인근에 두 번째 국내 스토어를 오픈한다. 국내 1호 매장인 청담점보다 더 큰 규모가 될 예정이다.성수동에는 디올이 국내 첫 패션쇼를 기념해 콘셉트 스토어 ‘디올 성수’를 운영 중이며 삼성물산의 편집숍 브랜드 ‘비이커’도 연내 성수동에 신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샤넬과 루이비통이 성수동에 팝업 스토어를 열었고 럭셔리 시계브랜드 예거 르쿨트르도 이달 중순까지 성수동에서 전시와 팝업을 진행했다.럭셔리 브랜드의 시선이 최근 한남동이나 성수동으로 향한 것은 ‘MZ세대 효과’로 해석된다. 명품 업계 관계자는 “미래 고객이자 명품 큰손으로 거듭난 MZ세대와의 스킨십을 넓히고자 젊은이들이 몰리는 두 지역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 한남동과 성수동은 ‘젊음’과 ‘부촌’이라는 상징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두 지역은 골목 상권과 맞닿아있으면서도 한강을 끼고 고급 주거시설이 들어서 있다. 여기에 강남 상권과의 근접성은 물론 갤러리, 뮤지컬 전용극장, MZ세대향(向) 복합 문화 공간 등 공간 연계성에 따른 집객 효과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공장 부지였던 성수동과 대사관, 갤러리 등이 한데 모인 한남동은 길을 따라 다채로운 풍경과 경험이 가능하다”면서 “이러한 특징이 경험을 중시하고 공간 자체를 소비하는 MZ세대의 특성과 맞아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 첫 연설까지 한 김건희 여사 “故심정민 소령 대단한 희생”

    첫 연설까지 한 김건희 여사 “故심정민 소령 대단한 희생”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8일 고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서 첫 공개연설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여사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한 정원에서 열린 심 소령 추모 음악회에 윤 대통령 없이 홀로 방문해 “우리 젊은 이 군인의 희생 덕분에 우리가 하루하루 고통스럽지만 살아갈 수 있는 날을 선물받았다고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희생이고 대단한 사랑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공개연설을 했다. 김 여사는 “너무 찬란한 젊음이 있고 사랑하는 부인이 있고 존경하는 부모가 계시고 가족이 있는데, 그렇게 한순간에 젊은 친구가 자기를 희생할 수 있는 결심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가슴 깊이 생각해 보면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젊은 인생이 우리를 대신해서 먼저 일찍 갔지만 우리의 마음과 정신 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심 소령의 죽음을 기억하고 애도하고 이런 날들이 매년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추모 음악회는 심 소령을 추모하는 시집 ‘그대 횃불처럼’ 발간을 기념해 열렸다. 추모 시집 발간을 주도한 허행일 시인은 전날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재능기부로 출연한 음악인들에게 대기실에서 일일이 격려와 감사 인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추모 방명록에 ‘당신의 고귀한 희생,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신이 되었습니다’라고 적었다. 심 소령은 지난 1월 11일 임무 수행을 위해 F5E 전투기를 몰고 이륙하던 중 추락해 순직했다. 당시 심 소령은 기체가 민가 쪽으로 추락하는 것을 막으려 야산 쪽으로 기수를 돌리다 비상탈출 시기를 놓친 것으로 공군은 판단했다.
  • 서울 영등포구, 메타버스 플랫폼 ‘영타운’서 청년 소통

    서울 영등포구, 메타버스 플랫폼 ‘영타운’서 청년 소통

    서울 영등포구가 청년들을 위한 메타버스 플랫폼 ‘영타운(Young Town)’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영타운(Young Town)은 영등포의 ‘영’과 젊음을 뜻하는 ‘Young’,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의 ‘타운’을 결합한 표현이다. 청년들이 장소 제약이 없는 가상공간에서 만나 서로 연대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구는 신산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를 활용, 새로운 소통의 장을 활성화하여 구정에 대한 관심도를 제고하고 청년의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했다. 지난 16일에는 100여명의 청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오픈식을 갖고 영타운 운영의 시작을 알렸다. 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영타운 즐기기 영상 시청 ▲47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김짠부의 재테크 특강 ▲DIY 카드지갑 만들기 ▲온라인 카트경기, 보물찾기 등 이벤트 ▲K-청년들의 수다방 등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아바타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서로의 고민과 경험담을 털어놓거나 취업 정보 및 노하우를 공유하며 자유롭게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구는 영타운이 청년 정책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역할하고, 청년들의 구정 참여 창구로 이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오는 30일에는 현재 구에서 진행 중인 취·창업 멘토링 서비스 ‘영커넥터스’의 멘토·멘티 발대식이 영타운 메타버스에서 개최되며, 9월 청년의 날 행사도 예정돼 있다. 영타운은 만 39세 미만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21일부터 영등포구 청년 온라인 플랫폼 하단의 배너 링크를 통해 별도의 가입신청 없이 접속할 수 있다.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그들의 천국/미술평론가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그들의 천국/미술평론가

    로코코 회화의 대표작인 ‘그네’는 호색한으로 악명 높았던 한 프랑스 남작의 주문으로 그려졌다. 관객은 귀족의 정원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연애 놀음에 참여하게 된다. 볼이 발그레한 젊은 여성이 그네를 타고 있다. 겹겹이 레이스가 달린 분홍색 드레스가 한 송이 꽃처럼 보인다. 왼쪽 아래 장미 덤불에서는 한 청년이 깜짝 놀란 얼굴로 여성의 치마 속을 바라보고 있다. 조그마한 발에서 벗겨져 날아오르는 슬리퍼는 왼쪽 큐피드상으로 시선을 인도한다. 큐피드는 손가락을 입에 대고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하고 있다. 누구에게? 큐피드의 시선을 따라가면 개가 있다. 막 짖으려는 개 뒤쪽 그늘에는 여자의 남편이 그넷줄을 잡고 있다. 남작은 이 남자를 주교로 해 달라고 주문했으나 화가는 비교적 온건하게(!) 늙은 남편으로 설정했다. 그는 앞쪽에 있는 젊은이를 미처 보지 못한 상태다. 로코코는 18세기 후반 프랑스 귀족들이 애호한 예술 사조다. 로코코 회화는 도덕에 신경 쓰지 않는다. 남녀 사이에는 유혹적인 몸짓이 오가고 화면은 에로틱한 상징으로 가득하다. 분홍, 하늘색, 민트그린 같은 파스텔색이 화사하게 소용돌이치고 땀 흘려 일한 적 없는 귀족들은 젊음의 유희와 쾌락을 예찬할 뿐이다. 이 작은 그림은 아주 가까이서 보아야 한다. 남작은 이것을 내실에 걸어 놓고 친한 사람에게만 보여 주었을 것이다. 이 그림은 돈과 권력, 섹스가 지배하는 공간을 묘사한다. 늙은 남편은 돈과 권력으로 젊은 여인을 사고 여성은 젊음과 미모로 남자들을 지배한다. 젊은 아내는 늙은 남편에게 벗어나고 싶어 하지만, 그의 돈과 권력은 그넷줄이라는 형태로 그녀를 묶어 놓고 있다. 19세기 중산층은 이 그림을 경박하고 비도덕적이라는 이유로 회화사에서 추방했으나 이 그림은 오늘날 다양한 패러디로, 패션에 영감을 주는 작품으로 되돌아왔다. 오늘날의 세계는 그것을 어떻게 얻었는지는 캐묻지 않고 돈과 권력, 미모를 무조건 찬양한다는 점에서 18세기 귀족 사회와 닮아 있다. 세상 모르고 권력과 쾌락으로 내달리던 귀족 사회는 프랑스대혁명의 단두대에서 끝났다. 지금의 이 세계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 “눈물은 나지 않았다”…‘미투’ 서지현, 명퇴 처리됐다

    “눈물은 나지 않았다”…‘미투’ 서지현, 명퇴 처리됐다

    검찰 내 ‘미투’ 운동을 시작한 서지현 수원지검 성남지청 부부장검사가 명예퇴직했다. 서 검사는 “20년 3개월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명예퇴직 처리가 됐다”며 “법무부와 검찰로부터는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서 검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법무부나 검찰로부터는 어떤 연락도 못 받았지만 알아보니 20년 3개월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명예퇴직 처리가 된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서 검사는 “30(살)에 검사가 돼 37살에 최초 특수부 여검사가 되고, 2번의 법무부 장관상과 12번의 우수사례 표창을 받고, 최초로 영상녹화조사 매뉴얼, 장애인 조사 매뉴얼 등을 만들며 젊음과 일상을 바쳐 일했다”는 등 검사로서의 소회도 적었다. 그는 해당 글에서 “장례식장 이후 12년, 미투 이후 4년4개월을 견뎠다”며 “퇴임식도 퇴직인사도 하물며 퇴직통보나 안내마저 없이, 이렇게 종결되는 검사로서의 삶에 다행히 눈물은 나지 않았다”고 했다.서 검사는 2018년 1월 검찰 내 성폭력을 폭로하며 ‘미투’ 운동의 도화선 역할을 했다. 당시 서 검사는 ‘2010년 10월 한 장례식장에서 안태근(사법연수원 20기) 전 검사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이후 인사 보복을 당했다’고 밝혔다. 검찰 내 미투 운동을 시작한 서 검사는 재작년 법무부에 파견돼 양성 평등정책 특별자문관, 디지털성범죄특별대응TF 대외협력팀장 등을 맡았다. 이후 서 검사는 원소속 검찰청인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복귀하라는 통보를 받았고, 지난달 사직서를 제출했다. 서 검사는 “짐 쌀 시간도 안 주고 모욕적인 복귀 통보를 하는 의미가 명확해 사직서를 제출했다”면서 “광기 어린 음해와 2차 가해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온 터라, 큰 서운함은 없다”는 글을 남긴 바 있다. 이어 서 검사는 “많은 분의 도움으로 성범죄종합대책 Ver.1(버전 1)이라도 만들어놓고 나올 수 있으니, 검사로서 검찰청에서 세우지 못한 정의에 이렇게라도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검사로 18년, 미투 이후 4년, 후련한 마음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도서관의 청춘들에게/작가

    [황서미의 시청각 교실] 도서관의 청춘들에게/작가

    전 지구를 뒤흔들던 코로나가 이제 잠잠해질까 하는 안도감을 가장 크게 체감했던 곳이 바로 도서관 식당이다. 지난 2년 넘는 동안 꽁꽁 문을 닫았던 식당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여느 때처럼 백반을 주문하고는 점심을 먹고 있는데, 청년 네 명이 우르르 들어와 자리를 잡는다. 그들을 향해 그 어느 때보다도 활짝 열리는 나의 시각과 청각! 한창 취업 준비를 하는 청년들인가 보다. 식당에서 일부러 쾌활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그들을 감싸는 기운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당장 내년, 나의 신분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삶, 예측 불가의 불안함은 ‘공포’와 맞먹는다. 그들을 바라보며 대뜸 떠오르는 말은 겨우 이것. ‘그래도 다 지나가게 돼 있다.’ 얼마 전 싸이월드가 다시 열리고, 나도 십몇 년 전의 앨범을 되찾았다. 옛날 사진들을 보면서 그때가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었는지 몰랐다고들 한다. 한창 아이 키우고, 매일 쪽잠 자며 부대끼던 나날들. 물론 그때가 소중한 시간이긴 한데 나는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어떻게든 나이를 먹은 아기가 식탁에 앉아 혼자서도 밥 잘 먹는 지금이 좋다. 저 청년들은 언젠가 기어이 밥벌이를 해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도서관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막막했던 취업준비 시절의 젊음을 아련하게 떠올릴 때가 있을 테고. 하지만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만은 않을 것이다. 젊음이라고 무조건 다 좋고, 활기찬 호시절만은 아닐 테니. 오래전부터 ‘행복 전도사’니 ‘웃음 치료’니 해서 일부러 웃고, 뒹굴면서 행복해지려 애쓰는 행위를 좋아하지 않았다. 지금 내 상태가 좋아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것이 진짜 행복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 정신머리도 나이가 들면서 하도 많이 쓰니까 점점 헐거워지나 보다. 가끔 의식적으로 행복 회로를 돌려서 조여 주어야 한단다. 수많은 이들의 핸드폰에 각종 마음수련이나 명상 앱이 깔려 있는 까닭이다. 그래서 오늘 한 번 더 정신을 다잡아 본다. ‘오늘이 좋아, 지금이 좋아!’ 이런 말, 너무나 원론적이고 다들 아는 말 같아 조금 부끄러운데, 그래도 좋다. 심지어 오늘, ‘잘’ 살지 않아도 된다. 오지 않은 날에 대한 불안으로 떨지만 않아도 충분하다.’ 앞날 걱정을 잘라내는 작업도 만만치 않으니 말이다. 조금 있으니 양복을 잘 빼입은 청년 한 명이 들어온다. 자리가 갑자기 떠들썩해진다. “야, 잘 봤냐? 어땠냐?”, “느낌 어때?” 모두 자기 일처럼 궁금해하며 친구를 살핀다. “어, 오늘 괜찮았어. 여기 느낌 와. 딱 좋아.” 도서관 식당의 청춘들이 ‘오늘’을 가슴 쪽 꽉 찬 스트라이크 존에 꽂히는 직구처럼 느끼기를 응원한다. 물론 저들이 한 겹의 불안을 벗겨낼 무렵이면 또 다른 후배들이 다가올 미래를 걱정하고 있겠지만 말이다. 그러면 그때 또 마음속으로 빌면 되지. ‘오늘이 좋아, 지금이 좋아.’
  • [정승민의 막론하고] 가족적인, 너무나 가족적인(!)/북튜버

    [정승민의 막론하고] 가족적인, 너무나 가족적인(!)/북튜버

    웹 드라마 ‘파친코’ 시즌1이 끝났다.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이주한 조선인 가족의 이야기에 세계가 공감하고 있다. 이탈리아인의 미국 정착기를 다룬 명화 ‘대부’ 시리즈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두 영상물 모두 소재가 가족이다. 해체 위기를 맞은 패밀리가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20세기 초엽부터 3대에 걸쳐 다루고 있다. 영도와 시칠리아, 섬을 떠난 이민자의 성공과 좌절이라는 도식도 비슷하다. 소설 ‘파친코’는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는 인상적인 문장으로 시작한다. 일제가 한반도를 쥐어짜 자기네 땅에 이식시킨 한인과 그 후손들이 이른바 ‘자이니치’(在日)다. 드라마에서 주요 에피소드로 다뤄지는 관동대지진처럼 심각한 재해가 일어나면 사회적 소수자인 재일 조선인들은 탄압과 학살의 희생양이 됐다. 지금도 ‘재특회’와 같은 일본 극우단체는 증오발언(헤이트 스피치)을 일삼으며 혐오감과 적대감을 공공연히 표출하고 있다. 식민지 지배 시기에는 노예 민족으로 괄시하더니 패전 후에는 외국인 취급하며 푸대접이다. 주인공 선자의 손자인 솔로몬도 지문을 날인하고 외국인 등록증을 받아야 한다. 태어나고 자란 땅에서 이방인으로 법적 지위가 규정되는 존재에게 사회는 닫힌 문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사람은 어떻게든 살길을 찾아내는 법이다. 남편이 일경에 붙잡혀 가자 선자는 수레에 김치를 담아 기차역으로 팔러 나선다. 아이 둘과 함께 사는 시댁 식구들을 먹여 살리려고 활로를 생각해 낸 것이다. 터져 나오는 울음을 꾹 참고 “김치 사이소”를 연방 외치는 그녀의 존재 이유는 오로지 가족이다. 태평양전쟁 말기에 피난살이한 농장에서 아이를 입양하겠다고 하지만 절대 내버려 두고 갈 수 없다. 짧은 웃음꽃과 긴 눈물 꽃을 번갈아 피우면서 명문대학에 간 맏아들은 출생의 비밀을 접하고 가족을 영영 떠난다. 차별과 냉대 속에서 온 힘을 다해 견뎌 온 한식구들이지만 불화의 연속이다. 과수(寡守)로 가시밭길을 헤쳐 온 선자는 아들과 영결하고 친정 엄마와도 부딪친다. 왜 그녀는 “소녀로, 아내로, 엄마로 고생길만 걷는데” 집안에서 인정조차 못 받는가. 가족영화인 ‘대부’도 반(反)가족적이다. 실제 패밀리와 범죄 패밀리를 분간하기 어렵다. 부모와 형이 살해되면서 미국으로 건너온 콜레오네는 일가를 창립한다. 셋째 아들 마이클은 가족의 사업이 못마땅하지만 총격을 받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손에 화약 연기를 묻힐 수밖에 없었다. 보스가 된 마이클은 매제와 친형까지 서슴지 않고 제거하며 정나미가 떨어진 부인은 낙태를 한 뒤 이혼을 요구한다. 끝내 딸까지 총을 맞고 숨졌다. 마지막 순간 마이클 주변엔 아무도 없다. ‘파친코’의 선자와 ‘대부’의 마이클은 가족에 ‘올인’했다. 그래서 그들의 사랑은 감동적이지만 이기적이기도 하다. 오사카에 집이 있다는 특별한 남자가 보낸 관심과 애정을 받아들인 선자의 실수가 모든 고통을 자초했다는 것이 친정 엄마의 진단이다. 노년의 선자가 그리워한 것도 젊음, 시작, 소망이었다. 자기해방이 아닌 자기희생은 다른 식구들을 무의식적으로 억압하며 뒤끝을 남길 수도 있겠다. 마찬가지로 조직과 가족을 같은 궤에 놓고 충성을 강요하는 마이클이 얻은 것은 폭력이고 잃은 것은 가정이다. ‘돈 콜레오네’가 됐지만 정작 자신의 식솔은 제대로 건사하지 못했다. 가장의 자리에 올랐지만 용서를 호소하는 형제에게도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 초자아의 세계에서는 가족이 최우선이지만 그것은 이드의 영역에서 자식마저 잡아먹는 크로노스의 자기중심적 욕동에 사로잡혀 버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희생과 충성으로 똘똘 뭉치자는 가족일수록 해체의 원심력 또한 커지게 된다. 영국 작가 오스카 와일드의 말처럼 “아이들은 처음엔 부모를 사랑한다. 조금 지나면 부모를 판단한다. 그리고 아주 드물게 부모를 용서한다”.
  • “푸틴 딸, 회당 690만원 ‘흡혈귀 시술’ 받았다”…발레리노와 재혼도

    “푸틴 딸, 회당 690만원 ‘흡혈귀 시술’ 받았다”…발레리노와 재혼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둘째 딸이 수시로 독일을 드나들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러시아의 탐사보도매체 아이스토리즈와 독일 슈피겔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둘째딸 카테리나 티코노바(36)가 지난 2017~2019년 독일 뮌헨지역을 50차례 이상 방문했다. 티코노바의 방문은 러시아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전세기편으로 이뤄졌고, 대통령 경호실 직원들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딸, 독일 성형외과서 ‘뱀파이어 수술’ 받았다” 한 소식통은 그가 뮌헨의 한 성형외과에서 노화 방지 목적의 성형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티코노바가 받은 성형수술은 일명 ‘뱀파이어 리프팅’으로 전해졌으며, 뱀파이어처럼 피를 이용해 젊음을 유지한다는 의미에서 이 같은 명칭이 붙었다. 얼굴에 있는 상당량의 피를 뽑아 원심분리기로 정제한 뒤 다시 주입하는 방식이며 탄력 개선, 화이트닝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이 시술은 한 회에 4310파운드(약 690만원)라고 전해졌다.러 출신 발레리노와 재혼…“2살 딸 독일에 동행” 아울러 또 다른 소식통은 티코노바가 독일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을 지낸 러시아 출신 발레리노 이고르 젤렌스키와 비밀리에 재혼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과거 러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발레 스타였다. 2016년부터 뮌헨의 바이에른 주립발레단의 예술감독을 지냈던 젤렌스키는 지난 4월4일 ‘가족 사유’를 들어 사퇴했다. 특히 티코노바의 비행 기록에서 젤렌스키와의 사이에서 낳은 것으로 보이는 2살 여아의 여권 기록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티코노바는 러시아 최연소 억만장자 키릴 샤말로프와 2013년 결혼했다가 5년 만인 2018년 이혼한 바 있다.“내 딸들은 단지 자신만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인공지능 전문가인 카테리나는 푸틴이 국가보안위원회(KGB) 요원이던 1986년 동독 드레스덴에서 태어났다. 그의 성 티코노바는 외할머니 성을 따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을 거쳐 모스크바 대학에서 물리학과 수학 석사 학위를 땄다.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문화와 로큰롤 곡예댄스에 심취해 2013년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위에 오르기도 했다. “내 딸들은 ‘스타’였던 적이 없고 스포트라이트 받는 걸 좋아한 적도 없다. 그 아이들은 단지 자신만의 인생을 살고 있다” 푸틴이 두 딸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건 지난 2015년 연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한 게 사실상 전부다. 푸틴은 “아이들은 러시아가 아닌 다른 곳에서 공부한 적이 없고 학업과 일을 계속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딸들은 3개 유럽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나는 가족의 일을 다른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는다”라고도 했다.
  • “시·정부와 재건축 정례 논의기구 운영할 것”

    “시·정부와 재건축 정례 논의기구 운영할 것”

    “강남구는 문화·체육시설 부족과 심각한 주차난 등으로 주민들이 고통받지만, 부자 동네라는 선입견으로 개발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구에서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계획적으로 구민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야 합니다.” 조성명(사진) 국민의힘 후보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남구 발전이 지역에 거주하는 구민들을 위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강남구에서 유통업을 하며 2010~2012년 제6대 강남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위원회 자문위원도 맡았다. 특히 40년 이상 강남을 생활터전으로 삼는 ‘강남사람’임을 내세워 구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역삼·삼성동 등 업무지구에는 휴일이 되면 상주인구가 빠져나가 관련 편의 시설들이 문을 닫는 경우도 많다”면서 “정작 주민들은 지역의 인프라와 콘텐츠를 즐기고 싶어도 즐길 수 없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에서 구민들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인프라와 문화·체육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강남구 유권자들의 가장 높은 관심 이슈 중 하나인 재건축에 대해 현 정부와의 소통능력을 강조했다. 그는 “오세훈 후보가 서울시장에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재건축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서울시장과 압구정·청담·개포·대치 등 관내 재건축 관련 사항을 논의하는 자리를 정례화해 체계적으로 재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진행 중인 영동대로 복합지하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지역주민들의 의견 반영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 후보는 “대형개발 사업은 대승적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이 분명하지만 개발에 따라 소외되고 불편한 구민이 없는지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면서 “정기적으로 구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분석해 더 실용적이고 전략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강남구 행정·문화 복합타운 조성 ▲압구정 428번지 젊음의 문화 공원으로 전환 ▲지역별 공공문화체육스테이션 확충 등 문화생태 공약과 ▲재난 위기 상황 적용 1가구 1주택 재산세 50% 경감 추진 ▲권역별 공공 산후조리원 설립 ▲아이 일시돌봄 등 직장맘 SOS 서비스 확대 등 복지 공약도 내놨다.
  • 최연소 구청장 새 역사 쓸까… 조국 저격수, 총선 패배 설욕할까[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최연소 구청장 새 역사 쓸까… 조국 저격수, 총선 패배 설욕할까[6·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서울 강서구는 서울 김포공항을 품고 있는 동시에 서울 자치구 중 송파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구를 보유한 서울 서남권의 중심지다. 강서구는 최근 10년간 진보 성향 정당이 강세를 보였다. 민선 2기 구정을 이끈 더불어민주당 노현송 구청장이 5기부터 7기까지 3기 연속 승리하며 4선 반열에 올랐다. 3석의 국회의원 의석 역시 민주당이 모두 차지하고 있다. 지난 대선 때에도 한강에 인접한 ‘한강 벨트’ 중 유일하게 국민의 힘으로 넘어가지 않은 자치구였다. 다만 노 구청장이 3연임하기 전에는 보수 정당이 3회 연속 승리한 전례가 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마곡 지구의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선 8기 구정을 놓고 정치 신인 두 명이 맞붙는다. 민주당에서는 만 35세 ‘청년’ 김승현 후보가, 국민의힘에서는 전임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비위를 고발한 ‘내부고발자’ 김태우 후보가 나선다. 1987년생인 김승현 후보는 ‘젊음’을 무기로 최연소 구청장에 도전한다. 초·중·고교를 모두 강서구에서 나온 토박이다. 국회의원 비서관과 서울시 정무보좌관, 청와대 행정관 등을 지내는 등 연륜에 비해 경험도 떨어지지 않는다. 김승현 후보는 “현 구청사 부지 개발을 통해 균형발전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조국 저격수’ 역할을 한 김태우 후보의 강점은 높은 인지도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진성준 민주당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에는 구청장 선거로 재도전에 나선다. 상대방 김승현 후보가 진 의원 비서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대리 ‘리턴매치’에 해당한다. 김태우 후보는 “구 도심에 제2의 마곡지구를 조성해 강서구를 ‘제2의 강남’으로 변모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젊은 뇌척수액 주입, 기억력이 살아났다

    젊은 뇌척수액 주입, 기억력이 살아났다

    공상과학영화에선 혈액을 교체해 젊음을 되찾는다거나 다른 사람처럼 된다는 내용이 자주 등장한다. 사실 젊은 피가 노화를 막아 줄 것이라는 속설은 흡혈귀 전설부터 시작해 오랜 세월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인류 역사상 최악의 연쇄살인마인 헝가리의 바토리 에르제베트(15 60~1614) 남작 부인은 젊은 사람의 피가 미모와 청춘을 유지시켜 줄 것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혀 영지 주변에 사는 소녀들을 납치해 죽인 뒤 피를 받아 마시거나 욕조에 피를 모아 목욕을 했다고 한다. 이렇게 죽인 소녀들이 1568명이나 됐다. 귀족 소녀들까지 제물로 삼았다가 헝가리 황실 근위대에 꼬리를 잡혀 종신금고형을 선고받고 결국 감옥에서 미쳐서 죽었다. 그런데 젊은 피나 체액을 주입했을 때 의학적 효과가 일부 있다는 연구가 최근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2014년 미국 하버드대 의대 연구팀은 젊은 쥐에서 추출한 피를 늙은 쥐에게 수혈해 근육과 뇌가 젊어지는 ‘안티 에이징’ 효과를 확인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2017년에는 스탠퍼드대 의대 연구팀이 인간 신생아의 제대혈에서 추출한 혈장을 늙은 쥐에게 주입한 결과 기억력과 판단력 같은 뇌 기능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네이처’에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에도 운동을 많이 한 생쥐의 혈액을 게으른 생쥐에게 주입하면 운동을 한 것과 똑같은 효과를 갖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네이처에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2017년과 2021년 안티 에이징 연구를 수행했던 스탠퍼드대 의대 토니 와이스 코리 교수(신경학)는 독일 자를란트대 의대, 헬름홀츠 약리학 연구소, 미국 팰로앨토 보훈연구소, 스웨덴 예테보리대, 살그렌스카대학병원, 영국 런던대 연구진과 함께 어린 생쥐의 뇌척수액을 늙은 생쥐에게 투여하면 뇌 기능 전반이 회복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저널 ‘네이처’ 5월 12일자에 실렸다. 노화는 신체적 기능뿐만 아니라 인지기능까지 떨어뜨려 치매나 퇴행성 신경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뇌척수액은 뇌세포에 영양소, 신호전달 물질, 성장인자를 제공해 혈액 속 혈장과 같은 역할을 신경계에서 한다. 연구팀은 젊은 혈장이 항노화 기능을 갖고 있다는 기존 연구 결과를 근거로 뇌척수액이 뇌의 노화 과정에서 비슷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연구팀은 생후 10주 지난 어린 생쥐의 뇌척수액을 생후 18개월 된 늙은 생쥐의 뇌에 주입한 뒤 인지기능 변화와 신경회로 활성 정도를 관찰했다. 그 결과 젊은 생쥐의 뇌척수액은 희소돌기아교세포를 만드는 전구세포 활동을 증가시키는 것이 관찰됐다. 이 전구세포는 나중에 희소돌기아교세포가 돼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해마의 신경세포를 보호한다. 나이가 들면 희소돌기아교세포 전구세포가 줄어들면서 해마 보호 기능이 약화돼 기억력 저하와 인지기능 약화 같은 퇴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 뇌척수액 속 ‘Fgf17’이라는 성장인자가 인지기능의 핵심 요소이자 잠재적 회춘 인자라는 사실을 연구팀은 밝혀냈다. 나이 든 생쥐의 척수액 속 Fgf17 성분은 젊은 생쥐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이 관찰됐다. 젊은 뇌척수액을 주입하면 Fgf17도 증가하면서 늙은 쥐의 기억력이 향상되고 손상된 뇌 세포 회복 속도도 빨라지는 것이 확인됐다. 코리 교수는 “뇌는 나이가 들어도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있고 기능 개선 방법도 있다”며 “이번 연구는 젊은 생쥐의 뇌척수액에 포함된 성장인자가 늙은 생쥐의 신경세포 기능을 복원시킬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라는 것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 [길섶에서] 문학이 된 편지/박록삼 논설위원

    [길섶에서] 문학이 된 편지/박록삼 논설위원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비롯해 이광수의 ‘유정’, 남정현의 ‘분지’ 등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편지 형식을 띤 소설이다. 편지란 원래 내밀하면서도 개인적이다.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 줄 성격이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삶 자체가 유장한 이야기이듯 절절한 삶의 순간순간을 담은 편지는 그 유장함의 편린이다. 편지가 문학이 되는 이유다. 젊은 시절 구기고 또 구겨 가며 썼던 그 밤의 편지들이 기억나는지. 당신이 언젠가 받았을 편지 역시 또 다른 젊음의 용기와 고통의 고백이었다. 서울 도봉구에 있는 ‘편지문학관’에는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 간송 전형필, 민주화운동가 김근태의 옥중편지 등이 있다. 시대와 역사를 사는 열정과 지성의 불끈거림이 있다. 머무는 내내 편지지를 연주하듯 사각거리는 펜 소리 같은 것에 취하고 젊음의 열병이 절로 떠오른다. 꼭 둘러보시길. 돌아가는 길 당신의 발걸음이 어느 문구점 앞에 멈춘다면 편지를 보낼 누군가가 떠올랐음이다.
  • “제기동부터 청량리, 제2의 홍대거리로”

    “제기동부터 청량리, 제2의 홍대거리로”

    “청량리 일대를 서울 동북권의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힘 있는 여당 후보를 선택해 주십시오.” 이필형 국민의힘 후보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대문구 제기동부터 청량리까지를 ‘제2의 홍대거리’로 만들어 젊은이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예전부터 사람이 많이 다니기로 유명한 청량리 일대를 잠깐 들르는 곳이 아닌 머무는 곳으로 바꾸겠다”며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 주변 대학과 꾸준히 소통해서 젊음의 거리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후보는 구청장 후보로서는 조금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28년간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했다. 정치권에 입문한 뒤에는 홍준표 캠프에서 일했고, 여의도연구원 어젠다위원장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이 후보는 “전국적 조직에서 일하며 처음엔 선출직에 나설 생각이 없었지만 ‘진정한 정치란 무엇인가’라는 고민을 시작하게 됐다”며 “주민들 삶의 질을 개선하는 통로가 정치이고, 가장 중요한 현장은 지방 정치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어렸을 때 동대문구에 살았고 답십리초등학교와 전농중학교를 나왔다는 그는 “주민들을 만나서 들어 보니 동대문구가 많이 발전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요구가 많았다”며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 행정이 투명한 동대문구를 만들고 싶어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서울풍물시장, 약령시장, 경동시장 등을 관광벨트화하는 방안을 서울시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패키지 관광 상품을 만들면 상권 개발에 도움이 되고 동대문구가 좀더 쾌적한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대문구 세수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봉제산업을 선진화하고 고급화해 세수를 늘리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현재 서울 종로구에 속해 있는 ‘흥인지문’, 즉 동대문을 되찾아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후보는 “동대문은 말 그대로 우리 구의 정체성이고 상징이기 때문에 관리 권한만이라도 우리가 가져와 구민들의 자긍심을 키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 [열린세상] 질문에서 질문으로/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열린세상] 질문에서 질문으로/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몇 년간 사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있다. “왜 젊은 여성이 쌀에 뛰어들었냐”는 물음이다. 내가 집중했던 것은 쌀이었으나 많은 사람들이 집중했던 건 ‘젊은 여성’이었다. 여기서 내가 선택한 것은 젊음도 아니고 여성도 아니다. 그저 쌀일 뿐. 내가 보는 것과 사람들이 보는 것은 달랐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했고 사람들은 듣고 싶은 것을 들었다. 하고 싶은 말이 듣고 싶은 말이 되는 순간을 기다려 왔다. 많은 반응과 강요와 질문이 나에게 머물렀다. 첫 번째, 반응. 3년 전 지방의 작은 단위농협 조합장을 만나기 위해 서울에서 장장 4시간을 달려갔다. 조합장의 환대를 받으며 해당 사업 담당자와 함께 무리없이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한참 사업 설명에 열중하고 있는 도중 갑자기 조합장이 사업 담당자를 밖으로 내보내는 것 아닌가. 그러고는 꿀물 한 병을 벌컥벌컥 삼키더니 물었다. “젊은 여자가 결혼도 했으면 애를 가져야지, 뭣하러 쌀을 한답시고 이 시골까지 왔대요?” 그 만남을 만들기까지 걸렸던 시간과 에너지 등 모든 비용이 필름처럼 스쳐갔다. 기운이 빠졌다. 두 번째, 강요. 나는 페이스북 헤비 유저다. 싸이월드 다이어리와 사진첩을 오가며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했던 습관을 그대로 페이스북으로 옮겨 왔다.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과 깊은 사유를 구경하고 공감하고 배우는 것을 즐긴다. 그런데 딱 하나 거르거나 하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정체성 정치(질)’이다. “하늘님은 젊은 여성 사업가인데, 왜 페미니즘을 이야기하지 않죠?” 꽤 자주 받는 질문이다. 하지만 답하지 않는다. 나는 여성이라서 혹은 페미니스트가 되기 위해서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쌀 사업을 하는 어느 개인이다. 물론 쌀문화를 한층 더 다양하고 심도 있게 개선하고 전파하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있다. 이것은 누군가에게 원대하게 들릴 수 있으며, 나름의 자긍심도 갖고 있다. 하지만 이 자긍심에 목표를 두지 않는다. 이는 나를 경제적 정의에서 멀어지게 하기 때문이다. 정체성 정치의 주도자들은 타협이나 협상에는 관심이 없다. 세상엔 다면적, 다각적 수많은 눈금들이 존재하지만 그들은 ‘All or Nothing’ 전부 아니면 전무를 원한다. 물음표만 찍는다고 질문이 되지 않는다. 물음도 때로 강요가 되는 법이다. “너를 내세워야 네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어. 사람들이 듣고 싶은 말을 해!” 참 많이 들었다. 매우 동의한다. 하지만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는데 남들 박수를 받는 게 무슨 소용이겠는가. 타인의 요구에 나를 맞추기만 하면 그 끝은 결국 공허일 것이다. 적잖은 SNS 유명인사들의 속내가 그러하듯. 애초 추구했던 방향과 가치에서는 한참 멀어진다. 그 밖에도 갖가지 강요가 있었다. 뭘 하는 것보다 하지 않는 것이 더 어려웠다. 하지 않음으로써 조금은 성장했다 느낀다. 그리고 세 번째, 질문. “밥은 먹었어?”라는 사사롭고 익숙한 일상의 질문. 이 질문엔 나이도 성별도 없다. 이 질문을 시작으로 안부뿐만 아니라 취향, 세계관 등을 묻고 답하는 날이 오리라. 그렇게 쌓인 문화는 반드시 나를, 공동체를, 세상을 다시 보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이 시대의 우리가 놓치고 있는, 안부가 필요한 이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물꼬 같은 질문이리라. 나부터 정체성과 시선의 프레임에서 벗어나려 한다. ‘하지 않음’에 대한 정당화도 내려놓으려 한다. 젊은 여성이 아닌 한 사람의 기업가로서 사회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정체성 정치가들이나 하는 ‘정당화 이론 세우기’ 대신 쌀을 통해 일상과 사유를 공유하고 질문하고 답할 것이다. 공동이라는 집단의 지식과 취향 그리고 꿈을 이야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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