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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 엿보기] 방송출신 신인 ‘여의도 입성’ 몇명될까

    이번 총선에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진 방송인,TV로 이름을 알린 인사들이 어떤 결과를 얻을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MBC 사장을 지낸 강성구(姜成求·경기 오산·화성),SBS 앵커 출신의 전용학(田溶鶴·천안갑)·이창섭(李昌燮·대전 유성),KBS ‘6시 내고향’ MC를 맡았던 박용호(朴容琥·인천 서·강화을)씨 등이 방송인 출신이다.‘신바람 건강론’의 황수관(黃樹寬·서울 마포을),MBC ‘경제매거진’을 진행했던 전성철(全聖喆·서울 강남갑),KBS ‘시사비평’ 사회를 맡았던 정범구(鄭範九·고양 일산갑)씨도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진 인물들이다.자민련 공천을 받은이후보를 제외하고는 모두 민주당이다. 15대 총선에서는 민주당 정동영(鄭東泳),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 이윤성(李允盛) 박성범(朴成範),자민련 변웅전(邊雄田)의원 등이 국회의사당에 입성했다. 이번 총선에 나선 방송출신 신인들이 15대 국회에 입성한 선배들 만큼 약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일부 후보는 고전중이라는 얘기도 들린다.이유는 두가지.첫째는 방송으로쌓은 인지도가 지지도로 직결되는 현상이 예년보다 덜하다는 분석이다. 둘째는 일부 후보들이 당선이 보장된 지역보다는 ‘거목’이 버틴 지역을택했기 때문이다.전성철 후보가 대표적이다.전후보는 서상목(徐相穆) 의원이세풍사건으로 의원직을 사퇴,무주공산이 된 서울 강남갑에서 노동부장관·서울시장 등 화려한 경력의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후보와 맞서고 있다.정치신인임에도 어려운 지역구를 자청,공천 당시 모범사례로 뽑혔다. 대전 유성 이창섭후보는 공천파동으로 의외의 피해를 본 경우.조영재(趙永載) 의원이 공천탈락에 항의,한나라당으로 출마해 기존 자민련 조직이 양분됐다.유성구청장을 지낸 민주당 송석찬(宋錫贊) 후보가 조직력 등에서 앞서있으나 젊음을 앞세운 이후보측은 박빙의 승부를 예상하고 있다. 이에 비해 경기 고양일산갑의 정범구 후보는 비교적 안정적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황수관 후보는 한나라당 박주천(朴柱千)의원과 접전을 벌이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
  • [4·13총선 D-28] 총선 사사 첫 ‘女女대결’ 동대문갑

    서울 동대문갑 지역은 현역 의원인 자민련 노승우(盧承禹·62)후보를 제치고 민주당 김희선(金希宣·57)·한나라당 한승민(韓承珉·39) 두 여성후보가여러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화제다.국회의원 선거사상 첫 여여(女女)대결이다. 여성후보 간 싸움으로 비쳐지는 것에 한후보측은 내심 반가운 분위기지만김후보측은 아니다.김후보측은 15대 총선에 출마,노 의원에게 3,000여 표차로 석패했다는 점에서 정치신인인 한후보와는 격이 다르다고 말한다.그래도한후보가 젊음과 미모를 부각하는 것을 고려,선거의상도 한복으로 정했다.재야운동가 출신답게 개량한복을 택했다. 동대문갑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됐고 저소득 자영업자가 많은 보수적 지역이다.양 진영은 여성후보의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발품’을 파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 11일 지구당 개편대회를 치른 김후보는 기존 조직을 100% 가동하고 있다. 지역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행사에 참석,손 한번 더 잡고 한번 더 웃겠다는자세다.소외계층에가져왔던 꾸준한 관심을 증명하듯 지구당 개편대회에 청각 장애인들을 초청,행사 내용을 수화로 설명해주기까지 했다.여성으로서 여성문제에 대한 꾸준히 가져왔던 관심이 지역 내에 ‘일하는 여성의 집’ ‘여성복지관’ 유치로 이어졌음을 강조,젊은 여성층의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평가한다. 상대적으로 지명도가 떨어지는 한후보는 경로당 상가 시장 등을 돌며 얼굴알리기에 분주하다.20일 지구당 개편대회를 시작으로 조직을 총 가동할 계획이다.이곳 토박이인데다 미스 서울 출신의 미모에 대학 강단에 섰던 경제학박사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미모에 대해서는 “아름다움은 단지 장식물일 뿐”이라며 “자랑스러운 건사실”이라고 밝혔다.유권자를 만날 때 당찬 모습을 보이기위해 성량을 키우는 연습도 한창이다.“이(정치)판에서 여성스런 목소리는 곤란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젊고 당찬 자세로 발품을 판 결과,50대 이상에서 높은 지지율을얻고 있다는 판단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金대통령 유럽 순방] 獨 프랑크푸르트 행보

    유럽을 순방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박 3일간의 프랑스 국빈방문을마치고 8일 저녁(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도착,숙소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여장을 풀었다.이에 앞서 김 대통령은 프랑크푸르트에 8시간 가량 머물며 독일 최대 화학그룹인 BASF사 회장단을 접견하고 코흐 헤센주 총리 주최 오찬과 경제인 초청 연설 모임에 참석하는등 ‘막간(幕間) 세일즈외교’를 펼쳤다. □헤센주 총리오찬과 BASF회장단 접견 김 대통령은 8일 오전 프랑크푸르트마인공항에 도착,숙소인 스타이겐베르거 호프 호텔에서 BASF사의 슈트루베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을 접견했다. 김 대통령은 슈트루베회장에게 BASF사의 향후 4년간 4억달러 규모의 대한(對韓)투자 계획에 고마움을 표시한 뒤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 한국과 함께 크게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코흐 총리내외가 주최한 오찬에 참석,“헤센이 자랑하는 화학,기계,자동차,전자,환경 등의 분야에서 산업기술 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또 “코흐총리는 국수요리에조예가 깊다는 얘기를 들었는데,한국에서는 혼인잔치 같은 좋은 일이 있을 때 국수를 먹는 풍습이 있다”며 “헤센주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기고 번성하는 것은 총리가 국수를 많이 만들어 그런 것 같다”고 강한 친근감을 표시했다. □프랑크푸르트 경제인 초청 연설 김 대통령은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열린 독일·아시아태평양위원회와 프랑크푸르트 상공회의소 초청연설에서 참석자들에게 “한국에 투자하는 데 애로사항이 있다면 언제든 말해달라.직접 해결하겠다”며 독일에서 역시 투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 대통령은 또 BASF사,오스람사 등 대한 투자 기업들의 성공사례를 적시하면서 “한국시장은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훌륭한 교두보”라고 자랑했다. 이어 ‘친구는 기쁨을 두 배로 해주고 슬픔을 반으로 해준다’는 독일 시인실러의 말을 인용,“한국과 독일이 든든한 친구관계로 더한층 발전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김 대통령은 프랑크푸르트 시청을 방문,로트시장을 만난 뒤마지막 행사로 동포간담회를 가졌다. [프랑크푸르트 양승현특파원] yangbak@. *DJ 세일즈외교 스타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번 유럽 4개국 순방에서 ‘정상 세일즈외교’를통해 총 51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기업으로부터각각 10억달러,21억달러를 끌어들였다.또 8일부터 시작되는 독일 방문에서는독일 제1의 화학그룹인 BASF의 4억달러를 포함,2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정상외교는 정상이 혼자서 90%를 하는 것’이라는 외교 관계자들의 평가를 감안할 때,이번 투자유치는 김 대통령 세일즈 활동의 결과다.특히 민주화와 인권을 위한 오랜 투쟁으로 인한 그의 ‘상품성’이 기본 바탕이 됐다. 수행중인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도 “외국지도자의 동정에 인색한프랑스 언론들이 연일 김 대통령의 방문을 보도한 것을 보면 프랑스 국민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있는 것 같다”며 “이는 프랑스 국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과 존경심,그리고 IMF위기때 우리가 보여준 노력과 의지에 대한 평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김 대통령의 ‘호소하는 형식’의 독특한 세일즈 스타일도 크게 보탬이 됐다는 분석이다.다시 말해 ‘한국에 투자하면 왜 성공할 수 있는지 이유를 먼저 설명하고 앞으로 이런 투자환경을 만들테니 적극 투자하라’는 식의 논리를 전개해 호응을 얻었다. 김 대통령은 다단계 논법의 호소를 즐겨 사용한다.먼저 우리 국민의 의지를강조하기 위한 ‘금 모으기 운동’에서 출발,62%가 대학에 진학하는 높은 교육열과 창조·젊음의 신명이 있는 나라임을 강조한다.이어 정부출범 후 대북포용정책의 일관된 추진으로 한반도 전쟁위험이 줄었음을 알리고, 미·일·중·러시아 등 4강이라는 거대 시장의 한 가운데 물류와 정보의 중심축으로한국이 위치하고 있다는 지정학적 장점을 제시한다. 끝으로 “나는 일하기 위해 네번만에 대통령이 됐다.남은 임기 3년 동안 한국을 위기에 몰아넣은 모든 제도와 법령을 고쳐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장 투자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한다. 김 대통령의 이같은 호소때마다 장내는 순방국 기업 대표들의 박수소리로 가득해진다. 프랑크푸르트 양승현특파원
  • 벤처 동아리 ‘입회 경쟁’

    벤처기업 열풍이 불면서 대학가에도 ‘벤처 동아리’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개강을 맞아 대학가 동아리들이 새내기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벤처 동아리는 신입생들이 넘쳐나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 때문에 창업정신과 실력을 갖춘 신입생을 고르기 위해 실무 테스트를 하고,인턴제까지 도입한 벤처 동아리도 있다.회원들이 캠퍼스에 플래카드를 걸거나 신입생을 만나 입회를 애원하는 다른 동아리들과는 대조적이다. 연세대의 대표적 벤처 동아리인 ‘연세벤처창업연구회’는 신입생 모집 공고를 내지 않았지만 하루 10여명이 찾고 있다. 회원 74명이 활동하고 있는 이 동아리는 7개팀으로 나뉘어 각자 창업을 위한 아이템 개발에 힘쓰고 있다.이미 4팀은 창업에 성공해 서울 테헤란로와신림동 등의 벤처타운에 사무실을 차렸다. 동아리 회장 김형곤씨(30·영문과 3학년)는 “인터넷과 소프트웨어를 잘 알고 경영 마인드도 갖춰야 동아리 생활에 적응할 수 있다”면서 “신입생들에게 ‘벤처기업 분석’이나 ‘사업 계획서 작성’ 등의 실무 과제를 주고 회원을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97년 4월 창립해 현재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서강대 벤처 동아리 ‘블랙박스’는 9일 신입생 20명을 상대로 면접을 실시한다.학생들이 너무 많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이 동아리 운영위원 윤현상씨(26·전자공학과 4학년)는 “벤처의 특성상 많은 회원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면접과 인턴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능력있는 소수 정예만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극장 등을 출입할 때 휴대폰 벨소리를 진동 모드로 자동 변환시키는 기술을개발, 지난해 특허를 딴 고려대 벤처 동아리 ‘젊음과 미래’ 역시 신입 회원들로 붐빈다. 전 회장 전상열씨(28·대학원 기계과 박사과정)는 “98년 시작할 당시 10여명이었던 회원이 30여명으로 늘었다”면서 “많은 신입생들이 벤처로 진로를정하고 실질적인 아이템 개발과 기술 습득을 위해 벤처 동아리를 찾는다”고말했다. 벤처 동아리에 학생들이 너무 몰리자 일부 회원들은 사업성만 너무 부각해동아리 활동의 순수성이 퇴색하지 않을까 우려하기도 한다. 연세벤처창업연구회 회원 허재창씨(22·기계전자공학부 3학년)는 “신입생들은 벤처에 대한 장밋빛 희망으로 벤처 동아리를 찾는 것같다”면서 “벤처동아리에서 진정으로 배울 것은 건전한 기업가 윤리”라고 말했다. 이창구 이랑기자 window2@
  • [총선 엿보기] 정치신인 선거운동 백태

    16대 총선에 출전하는 정치신인들의 노력이 젊음만큼이나 신선하다.조직과자금의 열세에 굴하지 않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지지도를 높이기 위해 총력을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돈 안쓰는 선거에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 386세대를포함한 신인들이 펼치는 선거운동은 이들이 보여주는 개성만큼이나 다양하다. 우선 민주당의 386들은 번뜩이는 기획력이 눈에 띈다.서울 동대문을의 허인회(許仁會)씨는 컴퓨터사업을 한 경력을 살려 4일로 예정된 지구당개편대회를 사상 처음 ‘사이버대회’로 열 계획이다.100여대의 컴퓨터를 동원하고인터넷 카페와 홈페이지 관람테이블을 설치하는 등 첨단기법을 총동원해 컴퓨터 행사장을 방불케 한다는 것이다.또 현장에서는 ‘허인회’ 삼행시 짓기등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허씨는 “새 정치는 새로운 인물에 걸맞게차별화된 선거전략에서 비롯된다”면서 “흑색선전이 아닌 대안과 정책으로승부를 걸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그는 지구당 내에서 ‘칭찬합시다’캠페인도 전개할 예정이며,486급 재활용 컴퓨터를 지역구 전(全)가정에 보급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할 예정이다.성동의 임종석(任鍾晳)씨는 20,30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별동대 형식의 ‘2030팀’을 운영,지역구 곳곳을훑으며 젊은층과의 쌍방향 대화에 나서고 있다. 동작갑의 이승엽(李承燁)씨는 프로야구 최고스타인 이승엽과 동명이인(同名異人)인 점에 착안,아예 야구복을 입고 지역을 돌아다니고 있다.서대문갑의우상호(禹相虎)씨는 386세대를 대상으로 ‘클린통장’ 캠페인을 벌여 쪼들리는 자금을 충당할 생각이며,액수도 386이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1인당 3만8,600원씩 걷을 예정이다.마포갑의 김윤태(金侖兌)씨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동네청소를 하며 ‘구정치 청산’ 이미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자금사정을 감안,발로 뛰는 선거운동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강남을의 오세훈(吳世勳)씨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500여곳의 거리유세 일정을 잡아놓고 있으며 양천갑의 원희룡(元喜龍)씨는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구성된 지역특성을 고려,1회용 임시캠프를 운영하며 유권자와의 접촉을 넓히고 있다. 관악갑의 김성식(金成植)씨도 사이버홍보 강화와 자원봉사자들을 활용한 선거비용 최소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기 수원팔달의 남경필(南景弼)의원은 30대답게 선거전이 시작되면 모든선거비용의 입출금 내역을 공개,상대후보와의 선명성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올봄 거리엔 분홍빛 니트 물결

    패션은 도전이자 모험이다.도전과 모험에는 두려움이 따르지만 결과와 관계없이 설레임과 함께 의욕을 불어 넣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올 봄 새로운 패션을 경험해보자.기분전환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올해 패션은 파격적인 색깔에서부터 지난해와는 차별화된다.무채색 일변도에서 벗어나 노랑 분홍 흰색 금색 등 밝고 환하면서 화려한 색상들로 된 제품들이 많으며 하늘하늘한 천에 리본 레이스를 사용한 것까지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것들이 대부분이다.남성복도 예외는 아니다.회색이나 감색 외에도 카키색을 기본으로 한 정장이나 새로운 개념의 캐주얼 정장 비중이 높아졌다. 멋장이가 되기 위한 필수 아이템 몇가지를 소개한다.. ◆분홍색 니트세트=올해 선보인 분홍색은 일명 인디언 핑크로 불린다.구슬이나 반짝이 등으로 변화를 줘 화려하면서도 귀엽다.디자인이 다양하므로 나이와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흰색 프렌치 코트=일반적으로 프렌치 코트는 간절기 인기품목.흰색 프라다천을 소재로 했으며 무릎 길이가 활동적이어서 편하다.벨트가 있는H라인이기본으로 치마나 바지에 모두 잘 어울린다. ◆구슬달린 데님바지=데님에 자수나 구슬 또는 반짝이로 장식했다.검은 데님에 분홍이나 노란색 꽃자수와 구슬을 사용,화려하면서도 발랄해 보인다.가격은 일반 데님바지에 비해 20∼30% 정도 비싸다. ◆스카프=여성스러우면서 낭만적으로 보인다.사각형부터 전설적인 무용수 이사도라 던컨 스카프라 불리는 머플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카디건 위에는목을 한번 두르고 뒤로 넘기면 여성스러우면서 멋있다.앞으로 묶으면 단정하면서도 세련되어 보인다.정장과 세트로 나온 것도 많으며 같은 색깔보다는보색을 사용,화려하게 연출하는 것도 방법이다. ◆롱 재킷=엉덩이가 드러나던 짧은 재킷 대신 엉덩이와 허벅지 중간쯤 오는것으로 디자인은 어깨는 좁고 A라인이다.통이 좁은 9부 바지나 윈피스와 세트로 입으면 예쁘다. ◆니트 조끼=보온보다는 멋내기 목적으로 나온 것이 많다.면이나 아크릴 울을 사용했으며 카키색이나 베이지색은 기본이며 표면에 무늬를 넣은 것까지다양하다.체형을 감춰주는 흰색이나 체크셔츠,칼라가 없는 셔츠에 받쳐 입으면 잘 어울린다. ◆카키색 바지와 이지 재킷=회색이나 감색 일변도에서 벗어나 유행색으로 자리잡은 카키색 바지와 편안함을 강조한 이지 재킷은 젊음과 도전을 상징하는 품목으로 자리잡았다.바지는 형상기억 가공처리를 해 구김이 적으며 이지재킷은 면을 소재로 한 것으로 신축성이 커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자파리=남성용과 여성용에 공통적으로 많이 보이는 실용적인 품목.점퍼와사파리의 중간형태로 모자나 소매를 탈부착하여 조끼로도 변형이 가능한 것등 다양하다.길이가 엉덩이를 약간 덮을 정도로 앉을 때도 불편하지 않아 자가운전자들에게 편리하다.프라다 천으로 만들어 방수·방풍기능도 있으며 비슷한 계열의 색상끼리 받쳐입으면 세련된 느낌을 준다. 강선임기자 sunnyk@
  • “허준 잡아라” 새프로 2편

    ‘허준의 반만큼만’.KBS와 SBS의 고민이다. KBS와 SBS는 각각 28일과 다음달 6일부터 ‘허준’에 맞설 새 월화미니시리즈를 시작한다.50%가 넘는 시청률(에이씨닐슨 자료)을 기록하는 MBC의 사극‘허준’을 누를 생각은 아예 없다.단지 20%가 넘는 시청률만 올렸으면 하는것이 이들의 소박한(?) 꿈이다. 목적은 같지만 이들이 선택한 수단은 완전히 다르다.KBS는 경험은 적지만 발랄한 젊음을,SBS는 세상을 아는 노련한 원숙미를 ‘무기’로 골랐다. KBS-2TV의 미니시리즈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에서 이야기를 끌어가는 배우들은 거의 신인에 가깝거나 신세대 스타다.KBS ‘학교 1’로 스타덤에 오른 김민희,배두나,SBS ‘카이스트’의 이은주 등이 신세대 스타.이번이 두번째 TV나들이인 영화배우 주진모,영화 ‘여고괴담-두번째 이야기’의 주인공박예진 등은 TV에서 신인에 가깝다.여기에 이민우,김영애,오욱철 등을 붙여연기력을 보완했다. 연출을 맡은 이민홍PD는 “이야기가 주인공 중심으로 전개되면서도 다양한캐릭터를 가진 인물들이 많아 ‘학교 1’처럼스타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장담한다.이PD는 ‘학교 1’을 통해 배두나 김민희 장혁 등을 스타로 만들었다. ‘성난 얼굴로…’는 20대 젊은이의 방황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1960년대 영국의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그렸던 존 오스본의 희곡작품에서 제목을 빌려왔다.암흑가에 빠진 형과 경찰이 된 동생을 대비시켜 액션이 많이 등장하는 남성 드라마다. SBS의 미니시리즈 ‘사랑의 전설’은 출연진부터 K-2TV와 비교된다.황신혜이승연 최민수 김상중 등 30대 중반 연기자들이 축이다.이들을 중심으로 사랑의 소중함과 그로 인한 아픔 등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는 멜로 드라마다.자신을 떠난 여자를 잊지 못해 이를 악물고 성공하는 남자,다른 남자와 결혼했지만 옛 애인의 등장으로 흔들리는 가정주부 등 늘 보던 이야기다. 지난해 ‘마지막 전쟁’으로 홈런을 날린 작가 박예랑이 극본을 맡았다.황신혜와 이승연이 97년 ‘신데렐라’에 이어 연적관계로 나오고 최민수가 처음으로 지적인 변호사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전경하기자
  • [사설] 입학사기에 ‘주의보’라니

    입시철이 되면 진학하지 못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입학사기가 성행해피해자가 속출한다. 올해도 대학과 전문대학 신입생 모집을 계기로 사이비유령 대학들이 정규대학이나 전문대인 것처럼 선전해 신입생을 모집해 입학금과 수업료를 챙기는 사례가 늘어나 교육부가 유령대학의 학생 사기모집 ‘주의보’를 내렸다. 사이비대학들은 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외국대학의 한국분교나 특정 연구목적으로 설립된 정규대학인 것처럼 속여 학사나 석사 학위를 수여할 수 있는 교육기관인양 선전해 학생들을 모집하는 수법을 쓴다.현재 이런 사이비대학이 15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입시철만되면 이들 유령대학의 사기에 속아 대학진학을 포기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교육개혁 일환으로 지난 97년 교육시장을 개방,외국대학도 국내 분교를 운영할 수 있게 했으나 국내교육과정 설치 기준에 합격한 신청자가 없어 아직 인가 받은 외국대학 분교는 한곳도 없다.그럼에도 러시아,미국,캐나다,나이지리아 등의 일부대학들은 한국에서 분교나 사무소를 인가 받은 것처럼 속여 분교를 졸업하면 국내 대학 편입이나 대학원 진학이 가능한 것처럼수백명의 학생을 모집해 한학기에 40만∼1,000만원의 등록금을 받은 것으로검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또 일부 종교기관과 특정목적 단체들이 임의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마치인가 받은 대학이나 대학원과정처럼 선전해 입학생을 모집하고 있다.이들 사이비대학들은 어떤 학위나 자격증을 발급할 수 없고 입영연기 등 학생이 누릴 사회적 혜택을 줄 수 없다.젊음의 가장 중요한 시기에 경제적·시간적 손해를 보고 인생의 진로를 다시 세우거나 장래를 포기하는 것은 심각한 사회적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교육부도 이때문에 ‘비싼 등록금 내고 학위를 취득해도 인정을 받지 못하는 유령 분교나 국내 무인가 대학원들을 조심하세요’라며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입학사기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보’를 내리기에 이르렀다.물론당사들의 주의가 무엇보다 요구된다.피해자들의 신고가 있으면 교육부가 검찰에 고발해 법적제재를 받도록 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우리는 입학사기야말로 한참 키워야 할 젊음의 꿈을 꺾어 버린다는 점에서사안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보다 적극 대응하길 바란다.수험생이나 학부모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고 신고를 당부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검찰,경찰과 함께관련자들을 철저히 색출해 뿌리뽑도록 해야 한다.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한다.
  • ‘행동하는 젊음’이 낡은 정치 틀 깬다

    ‘투표용지에 클릭을-’ 이번 4·13총선이 정치사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느냐 여부는 젊은 ‘사이버세대’의 투표율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있다.개혁적이며,지역감정에 덜 좌우되는 사이버세대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정치판의 구태를 깰 수 있다는 것이다. 국회의 한 관계자는 “사이버 공간에서는 정치권 물갈이와 개혁을 바라는젊은이들의 의견이 봇물처럼 올라 있다”면서 “그러나 막상 선거를 해보면많은 젊은이들이 투표를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그는 “클릭만으로는 정치판을 바꿀 수 없으며 사이버 공간의 정치참여 열기를 투표장으로 옮겨야한다”고 강조했다. 사이버 공간을 통한 전자민주주의가 투표행위로 승화될 때 새 정치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주요 PC통신이나 인터넷 사이트의 토론방에는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화두(話頭)로 자리잡았다.시민단체로부터 촉발된 유권자운동이 사이버 공간을 타고 불붙고 있다.과거 10∼20대 일변도였던 네티즌의 연령층도확대되고 있고 계층과 직업군도 다양해지고 있다.그러나 네티즌들의 정치관에는 기본적으로 정치 냉소주의가 깔려있어 정작선거때는 놀러가거나,집에 있으면서도 투표장에는 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이런 주장은 최근 몇달새 10여차례 치러진 자치단체장 재·보선을 통해 설득력을 얻고 있다.20∼30대의 투표율은 10% 안팎에 머물렀다.많은 선거관련전문가들은 이번 총선도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할 것이라 예단하고 있다. 사이버여론이 컴퓨터 모니터를 뛰쳐나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역시 투표라는 실천행위로 정치판을 바꾸겠다는 젊은이들의 자각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사이버 정치증권 사이트인 ‘포스닥’을 주목할 만하다.포스닥참여자들은 정치인의 주식을 사고판다. 이들은 지난해 가을 관리종목에 해당하는 정치인들을 직접 대면하기도 했다.바쁜 와중에도 거물급 정치인이 많이참석했다. 자신들의 주가관리를 위해서다. 주주들은 정치현안을 토론하며 ‘정치 시장’에 대한 나름의 전망을 해보기도 했다.특정 정치인의 주식을 가진 주주끼리 모여 주총을 연 적도 있다.네티즌들이 보여준 적극적 행동양식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사이버공간은 아직 20∼30대 세대가 주도한다.아직까지는 이들이 이 공간의 주된 거주자들이기 때문이다.20세기 정보화 시대를 맞아 정치문화를 앞당기느냐,그대로 두느냐도 이들 손끝에 있는 셈이다. 정치권의 즉각적인 반응도 이런 전망을 밝게한다.변화를 눈치챈 정치권은네티즌을 끌어들이려는 시도를 본격화하고 있다.인터넷 홈페이지 하나쯤 없는 출마희망자가 없을 정도다.사이버보좌관 채용이 이뤄지는 등 사이버공간전담자를 별도로 두려는 추세다.사이버공간이 새로운 여론 형성 공간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지운기자 jj@ *네티즌 정치개혁 참여 실태 “정치권 눈치보지 말고 시민연대는 더욱 확고한 투쟁의지를 다져야 한다” “경제파탄의 주범들도 명단에 포함시켜라” “국회의원을 개인의 명예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하루빨리 배지를 반납하라” 총선시민연대의 인터넷홈페이지(www.ngo.korea.org)에 오른 네티즌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 20∼30대의 ‘N세대’를 대표하는 1,000만 네티즌들은 PC통신과 인터넷을통해 강도 높은 정치개혁을 요구하고 있다.시민연대의 낙천자 명단발표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각당과 의원들,시민단체의 홈페이지에는 정치개혁을 갈망하는 이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여과없이 표출되고 있다.낙선운동에 대한 나름대로의 방법론을비롯,비리 정치인에 대한 추가제보,특정 정치인이 물갈이 대상에서 제외된이유에 대한 항변 등이 단골메뉴다. 낙천자 명단에 포함된 국회의원의 아들이 대신 사이버토론에 참여,네티즌들과 불꽃튀는 설전을 벌이는 것도 사이버공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네티즌들의 공통된 요구는 이번 4·13총선에서 정치개혁을 통한 ‘선거혁명’을 이루자는 것으로 요약된다. 일부에서는 시민연대의 3차 명단 발표는 필수적이라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또 네티즌들이 사이버 공간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만남의 공간을갖고 선거혁명의 주체가 되자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벌써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인터넷신문 ‘대자보’를 비롯해 통신자유를 위한 모임,통신개혁실천연합,한글사랑동호회,참언론을 사랑하는 모임 등 PC통신과 인터넷에서 ‘사이버여론’을 주도해온 15개 네티즌 단체는 3일 연합단체인 ‘총선정보통신연대’를 결성,이번 총선에서 시민선거혁명을 달성하기 위한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이들은 설립취지문을 통해 “네티즌은 이 사회의 주역으로 4월 총선에 당당히 참여해 부패정치인들을 몰아내고 민주화를 이루어내겠다”고 분명하게밝히고 있다. 시민단체와의 연계 및 정보교환을 위해 ‘2000년 총선시민연대’와도 공조키로 하고 설연휴가 끝나는 대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네티즌 단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점차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활동은 이번 4·13총선에서 중요 변수로 작용할 수 밖에 없어 정치권은 벌써부터 바짝 긴장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3당 득표 전략…사이버세대 票心잡기 치열 여야 3당은 20∼30대 사이버 세대의 표심(票心)이 이번 총선에서 주요 변수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다.특히 여야는 시민단체의 낙천운동 과정에서젊은 네티즌이 여론을 주도했다는 판단 아래 사이버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사이버 공간 등을 활용한 젊은 지지층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민주당] 여야 3당 구도에서 총선 정국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사이버 세대의투표율을 높이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젊은 층의 개혁 성향이 표로연결될수록 득표율도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다. 정부 추산 인터넷 인구 1,000만여명 가운데 유권자를 600만명 안팎으로 가정할때 200만∼300만명 정도를 투표장에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이에 따라민주당은 20∼30대 네티즌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이버 공간을 마련해투표 참여를 설득하고 지지를 호소하기로 했다. 이르면 다음달 초 여의도 당사 5층에 인터넷 방송국이 개설된다.선거운동기간 동안 하루 2차례 이상 ‘총선뉴스’를 내보낸다는 구상이다. E메일을 통해 네티즌 회원을 상대로 전자당보를 발송하고 온라인 민원실도운영한다.20∼30대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당 소속 젊은 의원이 나서 네티즌과 ‘라이브(live)채팅’도 벌인다.[자민련]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낮은 20∼30대 젊은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위해 인터넷 시스템을 전면 손질키로 했다. 현재 모뎀접속으로 운영되는 체제를 수정해 당사 전체에 랜(LAN·근거리 통신망)을 구축,인터넷을 통해 들어오는 유권자의 질의에 신속하게 답변을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홍보국내에 ‘사이버팀’을 새로 구성하는 한편 전 사무처 당직자의 사이버 요원화도 서두르고 있다. 자민련 홈페이지에는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등 지도부의 동영상 연설 등을 게임프로그램과 함께 집어 넣어 사이버 세대의 친근감을 유발한다는 전략이다.특히 신보수의 논리를 정리한 내용도 홈페이지에 담아 젊은 유권자들에게 제공한다. [한나라당] 네티즌을 무시하고선 선거에 이길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최근일부 여론조사에서 20∼30대 네티즌 가운데 60%가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시스템의 근본체제를 바꾸는 등 대책을 구상하고 있다.우선 인터넷 방송국을 운영한다.당 홈페이지에 특정 지역을 클릭하면 지역특성과 당내후보의 견해 등이 자세히 소개된다.곧바로 후보자의 홈페이지로 연결할 수도 있다. 네티즌에게 친근한 사이버 대변인도 만든다.또 사이버 공명선거감시단을 구성,불법사례가 발견되면 사이트에 올리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박찬구 김성수 박준석기자 ckpark@ *전자투표 언제쯤 가능할까 사이버시대를 맞아 전자투표는 언제쯤 가능할까. 전자투표는 투표의 간편성,예산절약 등 여러가지 이점이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뜻 조기실시를 하지 못하는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컴퓨터에 대한 불신감이 아직도 상당하다는 것이다.대량으로 보급됐고이용층도 상당부분 확대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를 이용해 전자투표를 할 만한 여건성숙이 안됐으며 개표의 공정성시비도 나올 것이라는 게 선관위측의 지적이다. 또 하나 특정연령층의 투표불참 가능성이다.노인층이 컴퓨터투표에 대해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질 수 있다.준비작업에 따른 예산확보도 문제다. 전자투표는 미국 등 일부 나라에서 도입하고 있다.그러나 일본의 경우 전자산업이 우리나라보다 발달했지만 투표방법은 까다롭다.일본은 해당자의 이름을 직접 표기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정치권은 최근 컴퓨터를 이용한 투표가 가능하도록 선거법 개정에 합의하는등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4월 총선에서는 전자투표가 도입되지 못할 전망이다.이르면 올 하반기 보궐선거나 재선거 등에서부터 시범적으로 전자투표가 실시될 수도 있다. 박준석기자 pjs@
  • [매체비평] 비판·분석 외면하는 언론

    ‘바꿔,바꿔…’ 요즘 어딜 가나 이 노래를 피할 수가 없다.변화와 담쌓은것으로 악명높은 정치인들도 이 노래를 이용하고 싶어 안달이라 하니,변화에 대한 욕구가 사회 구석구석에 넘쳐나고 있는 것 같다.아마 요즘의 시대 분위기를 이처럼 잘 요약한 말은 없나보다.신문들도 앞다투어 변화,새로움,젊음,개혁의 시대가 와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그런데 정작 신문들 자신은 어느정도 바뀌었을까? 신문은 지면으로 말한다.신문 지면에 나타난 내용들은 변화와 개혁의 시대적 분위기를 어느 정도 따르고 있을까.신문들이 주로 어떤 뉴스를 많이 싣는지 꼼꼼히 살펴보면 신문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읽어낼 수 있다.뉴스를 선정하는 기준을 뉴스가치라고 한다.중요도나 시의성,근접성,저명성,영향성,인간적 흥미 따위가 대표적인 예다.최근 신문 지면에서는 이러한 뉴스가치의 잣대가 눈에 띄게 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우선 기사에서 어떤 사건의 중요도나 사회적 영향을 따지는 것보다는 ‘인간적 흥미’에 치중하는 경향이 부쩍 눈에 띤다.특히 사회면에서는 기사건수가 많이 줄어든 대신에 독자들이 잘 읽는 흥미있는 기사들을 집중적으로 키우는 것이 보통이다.같은 뉴스라도 의미와 배경에 관한 지루한 부분은 과감히 생략하고 미담이나 서스펜스,눈물과 분노를 자아내는 드라마의 기법을 가미하는 것이 독자들을 끄는데 효과적인 방법임을 신문들은 체득한 듯하다. 이러한 경향은 시민단체의 공천반대운동 보도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언론이 이 운동을 부패한 정치판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결집되어 나타난 풀뿌리운동으로 부각시킨 것은 독자들의 정서를 꿰뚫어본 것이다.그러나 이것은아무리 살펴보아도 수많은 쟁점들이 얽힌 정치적 사건이다.이 운동의 방향과 문제점을 따지고 제도적 대안을 제시하는 작업은 수많은 국민들의 바램이결실을 맺도록 하기 위해 언론이 꼭 해야 할 가치있는 일이다.어쩌면 우리정치판의 가장 본질적인 모순까지 건드리는 엄청난 작업이 될수도 있다.그렇지만 신문 지면에서 그런 노력의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아마도 지금의 언론은 사건의 의미와 영향을 따지고 분석하는 지루하고 골치아픈 기사에는 별가치를 두지 않는 듯하다. 뉴스가치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또 한 가지 예는 바로 경제면이다. 여기서는 주로 ‘유용성’이나 ‘실용성’이라는 생소한 뉴스가치가 부각되고 있다.한때 딱딱하고 어려워 읽는 사람이 많지 않던 경제기사는 최근에 와서 아주 인기있는 정보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재테크’니 ‘투자’니 ‘코스닥’이니 하는 용어들이 일상적 어휘로 자리잡은 것은 언론보도의 공이크다.최근의 신문기사들이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정보 위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그렇지만 요즘처럼 경제가 중요한 시기에 정작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정보는 지면에서 설 자리를 잃었다. 이러한 변화를 한마디로 평가하자면,치열한 경쟁속에서 신문들이 그때그때독자들의 비위를 맞추는 요령을 깨달은 것같다.신문이 독자들의 취향에 맞추고,현대감각에 맞게 변신하려 하는 것은 그런대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그렇지만 냉정하게 보면 그리 반갑지 않은 변화도 적지 않다. 분석하고 시비를 가리고 비판하는 일은 별 인기는없지만 언론이 변함없이지켜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들이다.감각적이고 실용적인 기사가 당장 신문판매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신문이 이것만 ┌辱鳴〈? 결국 독자들의 신뢰를잃게 될 것이다.‘바꿔’를 외치는 것은 신나는 일이지만 바꾸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임영호 부산대 신방과 교수
  • 김대통령 출연 MBC ‘21세기 위원회’ 시청률 26.9%

    오락프로그램에 정치인,그것도 한 나라의 대통령을 초대해 얘기를 끌고 나가기란 제작진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자칫하면 ‘정치적 쇼’에 이용당했다는 핀잔을 듣기 십상이고 이런 오해를 피하려다 오락적 요소를 놓치는 우를 범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저녁 7시30분부터 90분동안 특집으로 방송된 MBC-TV의 ‘21세기 위원회-대통령과 21세기를’은 제작진의 꼼꼼한 준비로 대통령 출연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어색함과 경직된 분위기를 어느 정도 깨뜨렸다는 점에서 의미있었다. 30분 분량으로 젊음,문화체험,이희호여사와의 결혼생활 등 3개의 주제로 나눠 진행된 이날 프로그램은 미리 화면에 담아 소개된 젊은이들의 고민이나대통령에 대한 질문이 상투적인 느낌을 주었지만 김대통령이 특유의 순발력과 유머감각으로 이를 헤쳐나갔다. 특히 김대통령이 개그맨 심현섭 등의 성대모사에 대해 “로열티 한번 내지않고 과일상자 하나도 안 보내더라”고 조크한 것과 “80년 아내가 ‘김대중을 살려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뜻에따르겠습니다’라고기도하는 것을 보고 가장 섭섭했다”고 토로한 대목에서는 폭소가 터졌다. 이른 저녁 시간대임을 감안하면 전국가구 시청률 26.9%,점유율 41.2%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다.전국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방송이 시작된 직후 15분간 15%대에 머물던 시청률은 26.2%, 29.4%로 계속올라갔고 대통령 부부가 정겨운 대화를 나누던 8시15분에서 45분까지는 34%대를 넘나들었다.광주 지역이 41.2%로 가장 높았고 대전 38.2%, 대구 29.6%, 부산 22.5%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의 새로운 면모를 보는 소중한 기회였다”“두분의 소중한 사랑을지켜보며 감동을 받았다”는 등의 반응이 MBC 홈페이지에 쏟아졌다.물론 일부 시청자들은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여당 총재가 오락 프로그램에나와 선거운동을 하게끔 만든 것은 공영방송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자막의 남발을 지적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80년 초 전두환 대통령 부부의 연희동 자택을 찾아 용비어천가를 늘어놓던 방송의 구태를 기억하는 세대에게는달라진 ‘대통령 모시기’가 꽤많은 상념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남자배구 이경수 최고킬러

    남자배구 최고의 킬러(Killer)는 누가 될까. ‘킬’이란 공격 성공수를 이르는 전문용어로 공격수들의 기량을 가늠하는중요한 잣대. 과거 킬 전쟁의 상위랭커들인 실업팀 선배들을 제치고 대학팀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젊음과 패기로 똘똘 뭉친 새내기들이 이들의 아성을 넘보고 있는 것이다. 선두주자는 국가대표인 ‘차세대 거포’ 이경수(한양대).슈퍼리그 4게임을치른 현재 무려 118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윤관열(92개·경희대)과 ‘갈색야생마’ 신진식(70개·삼성화재)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경수는 경기당 30개 안팎의 공격득점을 올리고 있어 1위 자리를 노려 볼만 하다.게다가 한양대는 웬만한 실업팀들을 능가할 정도로 전력이 막강해실업 4개팀과 대학 2개팀이 겨루는 3차대회를 통과해 4개팀이 겨루는 4차대회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윤관열은 소속팀이 4차대회에 진출할 가망성이 적지만 분전하고 있다. 실업팀에서는 통산 킬 전쟁에서 1위(3,543개)를 달리고 있는 신진식이 만만치 않다.신진식은 호화군단인소속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또 부상에서 회복되고 있는 같은 팀의 ‘월드스타’ 김세진 때문에 상대의 블로킹이 분산돼 유리하다. 3년만에 코트에 돌아온 ‘터미네이터’ 임도헌(42개·현대자동차)도 무시할 수 없다.임도헌은 개인통산 2위(3,486개)를 달리고 있다.오랜 공백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힘을 바탕으로 한 강스파이크를 선보이고 있어 소속팀이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경우 공격종합 3위 이내는 무난히 차지할 전망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기고] 국익이라는 숲을 보자

    새로운 기대와 희망 속에서 맞이하고 있는 2000년은 6·25전쟁이 발발한 지 50주년 되는 해이다.우리는 이미 50년 전에 처절한 동족상잔의 전쟁을 경험해야 했으며,지금도 남과 북은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첨예한 무력대치를 지속하고 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는 우리나라를 지칭하는 또다른 표현이자 전쟁의 위협이 아직도 우리의 현실 속에 존재하고 있음을 일깨워주는 말이다.이러한 우리의 안보환경을 생각한다면 ‘국방의 의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국방의 의무는 헌법 제39조 제1항에 규정돼 있듯이 외부세력의 직·간접적인 침략행위로부터 국가의 독립을 유지하고 영토를 보전하기 위한 것으로,국가의 존속과 성장을 위해 국민이 마땅히 수행해야 할 신성한 의무이다.민족의 생존을 보장하는 최우선 가치가 바로 ‘국방’이며 ‘안보’인 것이다. 최근 군복무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로 시행돼오던 군필 가산점제가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정부와 여당은 헌법재판소의 위헌결정으로 군필가산점 부여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남녀 국가봉사경력 가점제 신설을 주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당정의 이같은 방안은 앞으로 적정한 여론수렴 및 법제화 과정을 거쳐야만 실현을 볼 수 있다.이는 군복무 이외에도 어떤 형태로든 국가에 기여한 사람에게는 국가가 응분의 보상을 해주겠다는 것으로,기존의 ‘제대군인 지원법’과는 다른 새로운 정책의 도입이다. 헌법재판소 역시 정부·여당의 개선안에 대해 위헌결정이 내려진 제대군인가산점 부여 제도와는 성격이 다른 새로운 정책의 도입으로 해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정부·여당의 방침이 위헌 결정에 반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뒷받침해주고 있다.정부·여당의 개선방안은 국방의무를 수행하기 위해시간과 기회를 빼앗기며 젊음의 한때를 국가에 바친 사람(여성도 포함)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자는 것이다.그래서 장병의 사기를 높이고 병역기피현상을 막으며 제대군인의 사회복귀를 돕는 한편,국방의 의무 등 국가에 대한 봉사를 국민 모두가 성실히 이행토록 하자는데 근본목적이 있다.이에 비해 가산점제도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남녀평등권 침해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심지어 일부 계층에서는 사안의 본질을 외면한 채이 문제를 남녀 성(性)대결의 구도로까지 비약시키면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대한민국 국민이면 남녀간의 차별이 없어야 하며 국민 모두가 평등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군 면제자나 여성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군복무를 이행하지 못했을 뿐인데 공무원시험 등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이 부당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이다.하지만 이 역시 개인의 권리만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태도가 아닌가 한다.개인에게 주어진 상대적 불이익이 부당하고 불평등하다는 생각을 갖기에 앞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젊은이들에게 작은예우나마 해줌으로써 우리 모두가 정성껏 가꾸어야 할 ‘국가안보’라는 숲을 울창하게 키워나갈 수 있다는 대승적(大乘的) 차원에서 이해한다면 상대적 박탈감이나 성차별 같은 논리는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국가와 국민의 생존권 보장을위해서는 자주국방과 튼튼한 안보가 절대적으로 요구되며 이를 최우선적으로 수행하는 집단이 바로 군(軍)이다.전쟁의 위협이 현실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병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거나 국방의무의 신성함에 흠집을 초래하는 것은 자칫 국익을 저해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우리의 안보현실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나무만 보기보다는숲을 보면서 국익을 우선할 줄 아는 현명한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金鍾久 국군홍보관리소장
  • 미성년 윤락근절 이번엔 꼭

    서울 종암경찰서 김강자(金康子)서장은 지난 8일 종암경찰서에서 ‘미아리텍사스촌’ 윤락업소 주인 150여명과 회의를 열어 미성년자 윤락·퇴폐영업금지 및 적발시 처벌 감수,업소 출입 미성년의 경찰 신고 및 인계 등의 내용이 담긴 각서를 받았다. 김서장은 업주들에게 각서 내용을 어길 경우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히고업주들에게 자체 정화 등을 통해 미성년자 윤락행위를 뿌리뽑는 데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서장은 업주들에게 ‘미성년자 윤락행위 집중 단속반’을 편성,단속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검찰에 미성년자에게 윤락행위를 시킨 업주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실형을 구형해 달라고 요청하겠다는 방침도 전했다. 김서장은 앞서 오전 10시에는 종암경찰서를 방문한 28개 여성·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미성년자 윤락행위를 근절시키는 것은 종암경찰서나 경찰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고 전제,윤락을 하다 적발된 미성년자들의 재교육 프로그램 등 연계 대책을 논의했다. 김서장이 윤락업소 업주들을 불러 각서를 받고 단속방침을 전한 것은‘미성년자 윤락행위와의 전쟁’을 선언한 것이다.김서장은 업주들에게 “방탄유리를 부술 장비까지 갖췄다”며 강한 의지를 밝혔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지난해 6월 ‘미아리 텍사스’의 연간 매출액이 최소한1,000억여원,출입 남성은 연간 160만∼200만명에 이른다고 밝혔었다.윤락 여성은 800여명,전체 종사자는 1,200여명으로 추산했다. 과거에도 ‘미아리텍사스촌’에 대한 단속은 있었다.전임 김수철(金壽哲)종암서장은 지난해 의경들로 이 지역 윤락업소를 포위하게 한 뒤 미성년자윤락행위 여부를 조사하는 등 강력 단속했었다.김 전 서장은 단속을 통해 250여개였던 윤락업소의 수를 150여개로 줄이는 성과를 올렸으나 미성년자 윤락행위 자체를 근절시키지는 못했다. 97년 9월 청소년보호법이 발효되면서 검찰이 직접 나서 ‘미아리 텍사스’,‘청량리 588’ 등을 대상으로 미성년자 윤락행위에 대한 단속을 대대적으로 벌였다. 검찰의 단속이 강화되자 윤락업소들은 경기도 파주시 연풍리·법원리 일대속칭 ‘용주골’ 등 도심 외곽으로 자리를 옮기거나주택가로 파고 들었으나 미성년자 매매춘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가정파탄으로 인한 가출,입시 위주의 교육 등으로 밤거리를 헤매는 청소년들이 늘면서 전국의 유흥업소로 젊음을 팔러 가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물질만능의 가치관에 도취한 일부 청소년들은 원조교제에 나서기도한다. 형사정책연구원 박순진박사(36)는 “가출 청소년들이 갈 곳은 결국 매매춘이 이뤄지는 윤락업소”라면서 “철저한 단속과 함께 이들을 제도권 안으로받아들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전영우기자 ywchun@ ** ‘텍사스촌’불똥 ‘588’로 김강자(金康子) 종암경찰서장이 ‘미아리 텍사스’의 미성년자 윤락행위를근절하겠다고 선언하자 ‘청량리 588’에도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9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전농2동 588번지와 620번지 일대 윤락가.지난 8일밤 경찰이 대대적인 단속을 펴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윤락업소업주들은 이날 한 업소에 삼삼오오 모여 머리를 맞대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를 논의했다. 한 업주는 “한 두번 당하는 일도 아니기 때문에 얼마 동안만 참으면 될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러나 다른 업주는 “아무래도 이번 만은 심상치 않다”며 걱정했다. 업주 김모씨는 “청량리는 미아리처럼 숨어서 장사하는 곳이 아니고 체계가 잡힌 곳”이라면서 “단속이 심해 손님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털어놨다. 낮 시간인데도 열심히 호객행위를 하고 있던 한 윤락녀는 “이 지역에는 미성년자가 전혀 없다”면서 “미짜(미성년자)가 제 발로 들어와도 이모(업주)들이 쫓아 낸다”고 말했다. 청량리 경찰서는 종암경찰서의 강력한 단속에 뒤지지 않으려는 듯 8일 밤 9시부터 9일 새벽 3시까지 방범순찰대원 20여명을 투입,순찰을 강화했다.기동대 차량 1대와 순찰차 2대도 상주시키고 있다. 종전에는 미성년자를 고용했다는 첩보가 들어와야 단속했었다.하지만 요즘은 1주일에 2∼3번씩 불시에 검문을 한다.미성년으로 보이는 윤락 여성들을상대로 즉석에서 지문을 받아 신원을 파악한다.도로 주변에서 호객꾼들을 붙잡아 즉심에 넘기도 한다. 청량리경찰서 김성기(金聖基)방범과장은 “윤락 자체를 뿌리뽑기는 어렵겠지만 단속을 강화해 윤락지역이 근처 주택가로 확산되거나 미성년자를 고용하는 것을 근절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 불우장애인 돕기 자선공연 ‘홍어’

    좀체 가시지않는 불황의 짙은 그림자로 우울하게 새천년을 맞이한 연극계.그러나 남을 도우려는 마음은 누구보다 넉넉하다.한국연극배우협회소속 젊은이들의 모임인 ‘예삶’(대표 정범길)이 7일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무대에 올리는 ‘홍어’(김태수 작 송미숙 연출)는 수익금 전액을 불우장애인들에게 기증하는 자선공연이어서 보는 이를 훈훈하게 한다. 극은 물에 빠져 죽은 여자의 원혼을 달래는 바닷가 당제를 배경으로 남성의일방적이고 폭력적인 성의 유린과 여성의 수난을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당제의 제주로 정해져 고향에 내려온 명문대생 형욱은 소꼽친구인 영선을 범하고나서 모른체 한다.평판이 좋지못한 명구는 이 사실을 빌미로 영선에게 사랑을 애걸하며 실랑이를 벌이다 영선이 휘두른 돌에 맞아 쓰러지고,이를 본영선은 바다에 뛰어들어 목숨을 끊는다.바다에서 시신을 건져올린 명구는 영혼결혼식을 올리고,새로 제주가 되어 당제를 성공적으로 치른다. 이진우,문용철,최병규,정재은 등이 격정적이고 치열한 젊음의 초상을 설득력있게 펼쳐보인다.2월27일까지(02)764-5087이순녀기자 coral@
  • 뉴스피플,16대총선 판세분석…출마자 총점검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최고급 시사주간지 ‘뉴스피플’은 창간8주년을맞아 푸짐한 읽을 거리와 흥미진진한 화제로 ‘무장’했다.우선 최근 ‘테헤란 밸리’를 중심으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권력’의 모습을 커버스토리로 상세히 다뤘다.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막강한 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테헤란로’의 도전과 젊음을 통해 21세기의 ‘디지털 코리아’를 전망해봤다. 창간 8주년 기획특집도 마련했다.부동산 재테크의 노하우,21세기 핵심 화두인 인터넷과 정보통신 분야에서 앞서가는 젊은 벤처기업가 4인의 이야기, 그리고 21세기 유망직종을 총망라했다. 또한 골프 애호가들을 위해 ‘초보에서 싱글로가는 베스트 포인트’를 별책부록으로 발간했다. 두번째 부록에는 16대총선 판세분석과 출마자들을 총점검하는 내용을 실었다.필진보강과 새 연재물로 읽을거리가 더욱 풍부해졌다.역사학자 이도학씨의‘다시쓰는 한국고대사’와 전통옥새전각장인 민홍규씨의 ‘우리문화읽기’,그리고 창원대 도진순 교수가 ‘시론’의 새 필진으로 합류했다.
  • 김용옥씨 ‘이소라의 프로포즈’ 출연

    EBS-TV에서 ‘노자 강의’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용옥씨(전 고려대교수)가내달 1일 밤11시30분 방송될 KBS-2TV 음악 프로그램 ‘이소라의 프로포즈’에서 공동MC로 출연한다. 김씨는 신년특집으로 진행될 이 프로에서 평소 그에 관한 궁금증에 답변해주는 것과 함께 ‘젊음’을 주제로 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비틀즈의 ‘렛 잇 비’,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 웨이’등 애창곡도직접부를 예정이다.
  • [굄돌] 새 천년의 희망,그 불꽃

    1999년이 저물고 있다.사람들 마다 크고 작은 기억을 아로새긴 채 20세기를 마무리하고 있다.저무는 해를 보면서 사람들은 새 천년의 희망을 꿈꾸고 있다.‘20세기의 마지막 수업’,이렇게 이야기하면 매우 거창하게 느껴지지만얼마전 있었던 마지막 수업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한 학기 동안 우리 나라 관광지의 문제점을 찾고 대안을 제시하는 발표 수업날,종석·선순·홍일·일선·진영이의 모습은 평소와 달리 초췌했다.이들은 종묘의 문제점을 찾기 위해 종묘를 수없이 방문했고,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문제점들을 수없이 찾아냈다.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터뷰한 내용을비디오로 소개하며 종묘의 의미를 되새김하는 대목에 이르렀을 때 이들을 지켜보던 많은 학생들이 숨을 죽이기 시작했다.종묘에 관한 자료를 찾던중 종묘를 소개하는 홈페이지가 없어 누구에게 막연히 맡기는 것보다 종묘지킴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며칠 밤을 새워 종묘를 소개하는 홈페이지를 만들었다며 시연하는 모습을 보고 모든 학생들이 격려의 박수를 쳤다. “오늘 저희들은 교양과목 시험이 있었습니다.처음으로 백지시험을 치렀습니다.시험을 충실히 치르지 못했다는 자책감도 크지만,한 학기동안 열정을다해 조사한 결과를 그냥 놓칠 수 없어 우리들의 젊음을 걸고 발표준비를 했습니다.후회는 없습니다.우리들은 21세기의 관광산업을 우리가 열어간다는각오로 준비했습니다” 남산을 상징하는 캐릭터가 없어 관광상품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캐릭터를만든 학생들,경기도립박물관의 문제점과 대안을 낸 학생들의 모습이 떠오른다.짬짬이 틈을 내어 보육원 어린이를 병간호하던 학생의 모습도 떠오른다.21세기는 캐치프레이즈로 열리지 않는다.새 천년의 희망 그 불꽃은 동해에서떠오르는 해에서 채화되지 않는다.이 땅을 지키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열정이 새 천년을 열어간다.새천년의 희망,그 열정을 지켜보자. [한범수 경기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교수]
  • PC통신 ‘군필자 가산점제 폐지’ 의견 봇물

    헌법재판소가 공무원 시험 군필자 가산점제도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리자 행정자치부 등 정부 인터넷 홈페이지와 PC통신에 이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있다. 행정자치부 홈페이지에는 헌재의 위헌결정이 내려진 지난 23일 26건의 글이오른 데 이어 24일엔 100여건이 쇄도,갑론을박을 벌였다. 행자부 홈페이지에글을 올린 한 네티즌은 “남자로 태어난 ‘죄’로 2년여를 군대에서 보냈는데 가산점제마저 폐지한다면 젊음을 국방에 바친 대가를 어디서 찾느냐”고하소연했다. PC통신 하이텔에 글을 올린 김병호씨는 “헌재의 이번 결정은 인계철선을건드린 것으로 앞으로 군복무에 대한 불만이 걷잡을 수 없이 터져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기획예산처 홈페이지에는 “단지 평등을 강조하기 위해 정말 중요한 것을 놓쳐선 곤란하다”며 “젊은 군인들의 사기를 꺾는 것이 과연 잘하는 일이냐”고 분통을 터뜨리는 글도 올랐다. 군필 가산제 폐지에 대한 반발은 여성채용 할당목표제 등에 대한 공격으로까지 이어졌다.김완교씨 등은 행자부 홈페이지를 통해 “행정고시와 외무고시에서 합격자의 20%를 여성에 할당하는 제도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국가유공자 자녀에게 10점을 가산하는 제도 역시 폐지하라는 주장도 빗발쳤다.이밖에 “병역법을 개정해 여자들도 모두 군에 가게 하자”는 감정 섞인반발이나 “복무기간만큼 응시자격 연령을 높이고,호봉에서도 군경력을 인정해야 한다”는 대안론도 줄을 이었다. 이에 맞서 여성들의 군필 가산제 폐지 옹호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됐다.한네티즌은 “군필 가산제는 특혜이지 보상이 아니다” 라며 “2년여의 복무기간은 호봉 인정으로 보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여성채용 20% 할당제 폐지 주장에 대해서도 “군필 가산제가 없어지면 여성들이 30% 이상 채용될 것”이라고 맞받았다. 진경호기자 jade@
  • [데스크칼럼]‘그 날’

    며칠 전 라디오에서 생소한 노래가 한 곡 흘러나왔다. [한 밤의 꿈은 아니리/오랜 고통 다 한 후에…그 아픈 추억도/아 짧았던 내 젊음도 헛된 꿈이아니었으리/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 암울했던 시절,감옥 가기를 별로두려워하지 않던 사람들 사이에 불리던 노래였다.음악이 끝난 후 아나운서는 다음과 같은 주석을 달았다.“80년대 운동권 애창곡,‘그 날이 오면’이었습니다.과연 그 날은 왔는지,아니면 아직도 우리가 그 날을 기다려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97년 12월 19일 아침,평소 이 노래를 즐겨 부르던 사람들은 감격했다.특정인의 대통령 당선이 그들이 목 터져라 부르던 ‘그 날’의 전부는 아니지만정권교체는 61년 5월 쿠데타 이후 실종된 민주주의의 부활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2년,아나운서가 “지금이 그 날인지…모르겠다”고 한 것처럼 많은 사람들,특히 2년 전 남다른 감격을 맛보았던 사람일수록 헷갈리고 있다. 이들은 김대중 대통령과 국민의 정부를 ‘독재’‘언론탄압’‘관치경제’라며 비난하는 사람들과는 다른 의미의 불만과 불안을 떨쳐버리지 못한다.국민의 정부의 개혁 의지와 속도,개혁의 성과에 대해 확신이 서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생들의 노래속에 담긴 ‘그 날’은 영원한 미완의 꿈일 수도 있다.마땅히 그래야 인류에게 미래가 있다.모든 사람들이 현실에 만족해 버리면 역사가진보할 수 없을 것이기에 그렇다.다만 80년대 학생들에게 ‘그 날’은 인류의 보편적 꿈이 아니라 ‘민주화’로 압축되는 눈앞의 절실한 소망이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지금 그토록 열망하던 민주화로 인해 발목이 잡혀있다. 민주적 제도와 절차가 총풍,세풍,고문 등 구악의 상징적 사건의 청산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이다.청산의 대상인 바로 그들이 민주주의가 보장하는 제도와 절차를 십분 활용 내지 악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악명 높은 고문 기술자를고문 없이 조사하느라 배후규명은 부지하세월이고 무탄무석의 원칙을 고수하느라 공권력이 시위대에게 얻어맞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이를 두고 과거 민주적 절차를 예사로 유린했던 사람들은 민주적 원칙을 고수하는 국민의정부를 비웃고 능멸하려 든다. 바로 그것이다.민주주의를 유린한 사람들까지도 민주주의 제도와 절차의 보호를 받는 세상이 우리가 기다리던 ‘그 날’이 아닌가.개혁이 더디더라도민주적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우리는 민주적 원칙이 무시된,개혁을 빙자한폭력을 뼈아프게 경험하지 않았던가. 옷 로비 의혹 사건,파업유도 사건도 ‘그 날’을 노래한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있다.이 사건으로 정부는 신뢰에 손상을 입은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우리는 이 사건에서 희망을 발견한다.역설이 아니다.한보,수서 등 과거 대형사건에는 으레 거액의 뇌물이 개재돼 있었다.그에 비해 이번 사건은 기껏해야 밍크코트 한벌을 샀는지,받았는지의 논란 속에 결국 되돌려줬다는 것이 핵심이다.더 중요한 것은 최순영씨 부부가 대한민국의 힘있는 모든 사람에게 로비를 시도했으나 끝내 실패했다.만약 이들의 로비가 성공했더라면 이번 사건은 일어나지도 않았을 것이다.이것이 희망의 근거다. 검찰총장 부인이 밍크코트에 마음이 흔들린 일로 그 남편과 남편의 ‘잘 나가던’ 후배가 신세를 망치고정부 여당이 수세에 몰려 있으니 세상은 참 많이 달라졌다.그래도 우리의 ‘그 날’을 기다리는 노래는 계속돼야 한다金在晟 편집부국장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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