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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비 갈린 주요 격전지] 원희룡·홍준표·안희정 여야 ‘잠룡’ 위력… 차기 대권구도 요동

    [희비 갈린 주요 격전지] 원희룡·홍준표·안희정 여야 ‘잠룡’ 위력… 차기 대권구도 요동

    4일 제주지사 당선이 확정된 원희룡 새누리당 후보는 향후 대권을 향한 보폭을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여권 내 ‘인물난’이 극심한 상황이라는 점은 그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여권 내 가장 유력한 대권 후보인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가 선거에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게 큰 표 차이로 패배하며 대권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는 점도 원 후보에게 유리한 요소다. 비교적 젊은 정치인이라는 점은 표의 확장성 측면에서 원 후보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또 보수뿐만 아니라 진보 진영까지 아우를 수 있을 정도로 이념적 스펙트럼이 넓다는 점도 이점이 된다. 원 후보가 제주지사를 대권을 향한 ‘디딤돌’이라고 밝혔음에도 도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그에게 60%가 넘는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제주 출신의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에 “원희룡을 고향에서부터 키워주자”는 분위기가 제주 도민 사이에 깔려 있다는 것이다. 원 후보는 2017년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인물난에 따른 ‘차출론’에 힘이 실린다면 출마의 명분은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변수는 그가 제주 도정을 얼마나 잘 이끌어 나가는지 여부다. 대권 도전 등 중앙정치에 비중을 높이고 도정을 등한시할 경우 제주도민들의 민심은 순식간에 돌아서 버릴 수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희비 갈린 주요 격전지] 남경필 - 김진표, 피말리는 초경합

    ‘보수 여당의 개혁 후보 대 진보 야당의 보수 후보’ 대결로 관심이 집중된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와 달리 초반부터 근소하게 앞서 나가며 접전을 벌였다. 5일 오전 2시 현재 남 후보는 51% 대 49%로 김 후보를 간발의 차로 리드했다. 앞서 이날 방송 3사 출구조사는 김 후보가 남 후보를 51% 대 49%로 2% 포인트차 이기는 결과였다. 두 후보는 선거운동 마감일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며 예측하기 어려운 표싸움을 벌였다. 선거 초반엔 남 후보가 여유 있게 앞서 나갔지만 세월호 사태가 터지며 피해자 유가족이 몰린 안산이 지역구인 경기도 판세는 백중지세로 바뀌었다. 선거 막판인 지난 1일 백현종 통합진보당 후보가 야권 후보 승리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사퇴하면서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도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26~28일 MBC·SBS 공동조사에선 남 후보가 김 후보를 36.0% 대 34.7%로 오차 범위 내에서 앞질렀다. 조선일보의 지난달 27~28일 조사 역시 33.8% 대 33.3%로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같은 기간 한겨레 조사에선 38.2% 대 32.6%로 오차 범위 안에서 남 후보가 다소 앞서는 등 우위를 예측하기 어려운 대결을 벌였다. 김 후보는 20, 30대에서 높은 지지를 얻은 반면 남 후보는 50대와 60대 이상에서 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했다. 김 후보는 야권 성향 젊은 세대와 남성 표에서 우위를 보였고, 남 후보는 자신과 비슷한 세대인 50대와 보수 성향의 60대 이상 계층에서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특히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소속 정당을 기준으로 중도로 수렴되는 후보들이 나서면서 박빙의 대결로 흘렀다. 보수 여당의 쇄신파로 분류되는 남 후보, 진보 야당에서 중도보수 색채를 띤 김 후보의 대결은 초미의 관심사였다. 남 후보는 ‘소신과 혁신의 도지사’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50대 맞춤 공약을 제시했고 경제·교육 부총리 경력의 김 후보는 경제 위기의 경기도를 구출할 ‘준비된 지사’라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실제 뱀파이어? 서로의 피 마시는 엽기부부

    실제 뱀파이어? 서로의 피 마시는 엽기부부

    섬뜩한 불사의 신화적 존재로 각종 영화와 문학작품의 단골소재로 활용되어온 ‘흡혈귀’ 즉 뱀파이어가 실존하는 것일까?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웨일스 남부에 거주하며 현대사회에 어울리지 않는 독특하고 고전적인 뱀파이어 생활습관을 고수 중인 파이레트 블레이즈(가명), 앤디 필쓰(가명) 부부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들 부부는 자녀도 있고 서로를 사랑하는 평범한 커플이지만 한 가지 독특한 것이 있다. 다른 이들과 달리 서로의 피를 나눠 마시는 흡혈 습관을 고수하고 있는 것. 하지만 이들을 어둠 속에서 숨죽이며 기다리다 희생양을 발견하면 사정없이 목덜미를 물어뜯는 괴물로 인식하면 곤란하다. 이들은 한밤중에 돌아다니지도 않고 십자가를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여느 현대인처럼 일상을 살아가는 젊은이들이다. 단 특징이 있다면 이들은 혈액을 공유하는 정기모임에 참석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뱀파이어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또 있다는 것일까? 놀랍게도 이들에 따르면, 영국 내에만 15,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피를 마시는 습관을 가지고 있고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다. 이들의 설명에 따르면, 피는 절대 맛있지 않다. 그들은 피 맛에 대해 “같은 빨간 색인 딸기보다는 금속 맛에 가깝다”고 설명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음험한 외형과 생활습관 때문에 생기는 오해에 대해 일부는 부인하고 일부는 인정한다. 먼저 그들이 피를 마시는 이유는 엽기적인 성향 때문이 아니라 종교적 의식의 일부분으로 서로의 혈액을 공유하며 영혼을 연결시킨다는 의미가 있다. 또한 흡혈행위는 자신들만의 커뮤니티나 집안에서만 행하며 꼭 사전에 혈액검사를 받고 안전성이 증명되어야만 모임에 참석할 수 있을 만큼 관리도 철저하다고 한다. 이들은 유독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지는 뱀파이어 영화에 거부감을 표시하는데 영상 속 괴물 같은 흡혈귀 모습이 자신들의 존재가치를 왜곡시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반면 흡혈행위 자체가 거북스러울 수 있다는 사회인식에는 이들도 공감했다. 그들은 귀밑부분에 살짝 핀을 꼽아 피를 추출하는 특정 부위를 지정하는 등 철저한 관리 아래 흡혈활동을 하며 일부 사람들이 단순히 흥미에 이끌려 뱀파이어 습관을 따라하는 것을 경계한다. 이들은 “자신들이 어떤 행위를 하는지 제대로 파악해야한다”고 강조한다. 이들 부부와의 인터뷰는 지난 10년 간 뱀파이어를 연구해온 에미르 윌리엄스 박사에 의해 진행됐다. 그는 “이들은 폐쇄적인 사람들이라 6년간의 취재 끝에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며 “이들 중에는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도 많았다. 이들에게 혈액은 단순 흥밋거리가 아니라 종교적 성스러움이 담긴 정신적 존재”라고 설명했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중국 맥도날드, 집단구타 당한 여성 즉사 “아무도 돕지 않았다”

    중국 맥도날드, 집단구타 당한 여성 즉사 “아무도 돕지 않았다”

    중국 맥도날드, 집단구타 당한 여성 즉사 “아무도 돕지 않았다” 중국 산둥(山東)성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젊은 여성이 ‘묻지마’식 집단구타로 현장에서 사망, 중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31일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와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산둥성 자오위안(招遠)시 공안국은 29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올린 글에서 “장(張)모씨 등 6명이 28일 오후 9시 맥도날드 매장에서 우(吳·女)모씨와 말다툼 끝에 그를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공안당국은 사건 발생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해 용의자 6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건 현장을 찍은 동영상과 많은 피를 흘린 채 매장 바닥에 숨져 있는 피해자의 시신 사진이 웨이보에서 급격히 퍼지면서 중국인들은 놀라움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도로 위를 나는 선장으로 불러달라’는 ID를 가진 네티즌은 “흉악범들이 일면식도 없는 젊은 여성에게 전화번호를 찍어달라고 요구하다 거부당하자 머리를 발로 차고 흉기로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고 BBC는 전했다. 경찰이 악성 살인 사건을 왜곡·축소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댓글도 빗발쳤다. ”사건의 원인이 말다툼이 아니고 일방적인 도발이었으며, 피해자가 응급 조치 중 숨진 것이 아니라 즉사했다” 등의 내용이다. 맥도날드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즉각 애도를 표시하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으나 네티즌들의 비난을 피해가지 못했다. 한 네티즌은 “맥도날드도 이번 살인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맥도날드가 매장 내 고객의 안전을 보장해야 하는 법규를 위반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중국 공안당국은 31일 체포된 6명의 용의자가 기독교계 사이비 종교 집단인 ‘전능신’(全能神) 조직원이라고 밝히고 인터넷에 떠도는 사건개요가 대부분 사실이라고 뒤늦게 확인했다. 공안당국은 또 용의자들이 사건 당시 교세 확장을 위해 다른 사람의 전화번호를 수집하던 중이었으며 단지 피해자가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밝혔 ’전능신’은 중국당국에 의해 1995년 사교로 규정된 단체지만 스스로 교인이 100만 명에 달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으며 4명은 각각 부친, 장녀, 차녀, 아들 등 일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는 7살 아들을 둔 주부로 일본계 기업에서 근무해왔으며 최근 경영학석사(MBA) 유학을 가려고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 사건 현장을 적잖은 시민과 맥도날드 종업원들도 지켜봤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서 살인을 막으려한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에 올라온 당시 사건 현장 동영상에는 한참 동안 이어진 집단폭행의 일부 장면과 피해자의 날카로운 비명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지만 누군가가 나서서 물리적으로 이를 제지하는 장면 등은 없다. 현장을 목격했다는 한 네티즌은 “당시 매장 안에는 매우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손을 뻗어 피해자를 구하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공장소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를 보고도 외면하는 중국인들의 무관심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자성의 목소리가 나올 조짐이 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맥도날드, 광신도 6명 여성 집단 구타 즉사 왜?

    중국 맥도날드, 광신도 6명 여성 집단 구타 즉사 왜?

    중국 맥도날드, 광신도 6명 여성 집단 구타 즉사 왜? 중국 산둥(山東)성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젊은 여성이 ‘묻지마’식 집단구타로 현장에서 사망, 중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졌다. 31일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와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산둥성 자오위안(招遠)시 공안국은 29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올린 글에서 “장(張)모씨 등 6명이 28일 오후 9시 맥도날드 매장에서 우(吳·女)모씨와 말다툼 끝에 그를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공안당국은 사건 발생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해 용의자 6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건 현장을 찍은 동영상과 많은 피를 흘린 채 매장 바닥에 숨져 있는 피해자의 시신 사진이 웨이보에서 급격히 퍼지면서 중국인들은 놀라움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도로 위를 나는 선장으로 불러달라’는 ID를 가진 네티즌은 “흉악범들이 일면식도 없는 젊은 여성에게 전화번호를 찍어달라고 요구하다 거부당하자 머리를 발로 차고 흉기로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고 BBC는 전했다. 경찰이 악성 살인 사건을 왜곡·축소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댓글도 빗발쳤다. ”사건의 원인이 말다툼이 아니고 일방적인 도발이었으며, 피해자가 응급 조치 중 숨진 것이 아니라 즉사했다” 등의 내용이다. 맥도날드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즉각 애도를 표시하고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다짐했으나 네티즌들의 비난을 피해가지 못했다. 한 네티즌은 “맥도날드도 이번 살인 사건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맥도날드가 매장 내 고객의 안전을 보장해야 하는 법규를 위반했다”는 글도 올라왔다. 중국 공안당국은 31일 체포된 6명의 용의자가 기독교계 사이비 종교 집단인 ‘전능신’(全能神) 조직원이라고 밝히고 인터넷에 떠도는 사건개요가 대부분 사실이라고 뒤늦게 확인했다. 공안당국은 또 용의자들이 사건 당시 교세 확장을 위해 다른 사람의 전화번호를 수집하던 중이었으며 단지 피해자가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밝혔 ’전능신’은 중국당국에 의해 1995년 사교로 규정된 단체지만 스스로 교인이 100만 명에 달한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포함돼 있으며 4명은 각각 부친, 장녀, 차녀, 아들 등 일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는 7살 아들을 둔 주부로 일본계 기업에서 근무해왔으며 최근 경영학석사(MBA) 유학을 가려고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 사건 현장을 적잖은 시민과 맥도날드 종업원들도 지켜봤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서 살인을 막으려한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인터넷에 올라온 당시 사건 현장 동영상에는 한참 동안 이어진 집단폭행의 일부 장면과 피해자의 날카로운 비명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지만 누군가가 나서서 물리적으로 이를 제지하는 장면 등은 없다. 현장을 목격했다는 한 네티즌은 “당시 매장 안에는 매우 많은 사람이 있었지만, 손을 뻗어 피해자를 구하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공장소에서 발생하는 사건·사고를 보고도 외면하는 중국인들의 무관심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자성의 목소리가 나올 조짐이 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젊은 회사원과 남성들 하지 정맥류 발생률 늘어

    젊은 회사원과 남성들 하지 정맥류 발생률 늘어

    장시간 의자에 앉아 근무하는 사무직 회사원들과 젊은 남성층에서 ‘하지정맥류’ 발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하정외과 강남 지점은 지난 해 하반기 병원을 찾은 하지정맥류 환자 1,0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무직 및 학생 등 주로 앉아 있는 직업군에 있는 환자들이 전체 정맥류 환자의 18.7%에 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과거 10%대를 넘기지 못했던 수준에 비해 크게 많아진 것으로, 남녀 성비는 여자가 77%, 남자 23%인 것으로 조사됐다. 환자 층이 가장 많은 직업군은 40대 이상 주부, 유부녀(34%)로 나타났다. 교사나 판매원, 미용사 등, 서서 일하는 비중이 큰 직업군은 28.8%로 과거 40%에 육박하던 시절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진 추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40대(여자 380%, 남자 26%)의 발병률이 가장 높았으며, 20대의 경우 여자가 6%, 남자가 9%로 나타났다. 의료진에 따르면 젊은 남성층의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 이는 군복무가 한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전문의들은 젊은 시절 반드시 군ㅁ복무를 해야 하는 한국인 특유의 상황 때문에 젊은 남성층의 하지정맥류 발생률이 외국에 비해 더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하정외과 강남점 나창현 원장은 “정맥류는 흔한 질병이지만 요즘은 젊은 남성층과 사무직, 학생 등의 특정 층에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질환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작은 증상도 놓치지 않고 진료를 받으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 환자들의 수를 늘리고 있는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누구나 위험=성인 4명중 1명꼴로 발생한다는 하지정맥류는 다리에서 심장 쪽으로 순환해야 하는 정맥혈이 판막 기능의 이상으로 다리쪽으로 역류하면서 핏줄이 튀어 나오고 울퉁불퉁 늘어나는 질환이다. 가장 큰 원인은 오래 서 있는 것인데, 중력의 작용으로 피의 역류를 막는 판막에 압력이 가해져 손상되면서 생긴다. 이 때문에 교사나 매장 판매원, 요리사, 미용사 등 오랫동안 서서 근무하는 직업에서 발병률이 높고, 특히 군인이나 방송 기자들처럼 무거운 장비를 들고 서서 일하는 직업군의 경우도 위험 수준에 놓여 있다. 40대 이상 여성, 유부녀들에게서 발병률이 가장 많은 까닭은 임신 중 발생해 출산을 거듭하면서 하지에 가해지는 압박과 부종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또 나이가 들수록 악화되는 경향이 큰데, 이들 중 2, 30%는 가족력을 가진 경우가 많아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경우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또 근무 시간 내내 앉아 있는 이들이나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을 가진 이들도 조심해야 한다. 이밖에도 평소 다리 붓기가 심한 경우나 다리에 혈액순환이 통하지 않는 습관을 가진 경우에도 발병 확률이 높다. ◇예방과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지 정맥류는 초기에 발견하면 혈관을 굳게 하는 주사(혈관경화요법)를 놓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고, 압박스타킹과 스트레칭 등의 생활요법 등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상당히 진행됐거나 깊숙한 곳의 정맥 판막이 고장 난 경우에는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수술은 전통적인 절제술과 고주파, 피부 레이저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에는 혈관 레이저 수술이 다양한 환자 층에서 각광 받고 있다. 이는 최소 절개로 흉터가 적고 주위 조직 손상이 적은 장점이 있다. 다른 정맥이 혈액 수송을 대신하기 때문에 혈액 순환에도 문제가 없으며, 일상생활 복귀도 빠른 편이다. 서울 하정외과 강남점 나창현 원장은 “다리 쪽에 푸르스름한 정맥이 아주 약간씩 비쳐 보이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점점 굵어지거나 여러 개로 늘어난다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서, “오래 방치하면 염증이나 피부 궤양 같은 합병증의 우려가 높아지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성동구

    [6·4 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성동구

    서울 성동구라면 아무래도 고재득 현 구청장을 빼놓고 설명할 수 없다. DJ(김대중 전 대통령)계 정치인으로, 다섯 차례에 걸친 구청장 선거에서 무려 네 차례나 승리했기 때문이다. 정치인 출신 구청장의 약점으로 흔히 행정 경험 부족이 꼽히지만 그래서 지역 상황을 훤히 꿰고 있다. 구청 직원들도 “어찌 보면 사소한 기술적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세부적인 내역까지 모르는 게 없다”며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따라서 세대교체에 대한 욕구가 늘 있었다. 노련한 ‘행정의 달인’이 떠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후보는 젊은 정치인들이다. 다른 후보군이 대개 50대 후반에서 60대 이상인 데 견줘 장철환 새누리당 후보, 정원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각각 50대 초반, 40대 중반이다. 때문에 성동구는 전통적으로 야권이 강한 지역으로 꼽히면서도 이번 선거를 두고서는 ‘나름대로는 격전지’라는 말이 나온다. 장 후보는 성동 지역 정치인 이세기 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첫발을 뗐다. 오랜 세월 다져온 탄탄한 지역 기반이 강점이다. 고 구청장이 3선 제한 규정에 막혀 출마하지 않았던 4대 구청장 선거에서 이호조 새누리당 후보를 구청장으로 만들어냈다는 자부심도 있다. 정 후보는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임종석 전 의원의 민주화운동 동지다. 정치 활동은 양천구에서 시작했으나 임 전 의원의 요청으로 2000년대 들어 성동으로 무대를 바꿨다. 뜻 맞는 사람과 뜻 맞는 지역에서 행복하게 일했다는 그는 현장에서 구르고 발로 뛰어온 ‘젊은 피’임을 맨 먼저 앞세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젊은층 스키니진·흡연, ‘하지정맥류’ 부른다’주의’

    젊은층 스키니진·흡연, ‘하지정맥류’ 부른다’주의’

    40대 이상에서 많이 발병했던 하지정맥류가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도 위협이 되는 질병으로 변화하고 있다. 성인병 중 하나인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혈액이 순환하지 못하고 고여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연세에스병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신규 내원환자를 조사한 결과 환자 수가 2009년 대비 2013년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이 중 20~30대 환자도 2009년 15.5%에서 2013년 24.7%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발병 요인을 몸에 꽉 끼는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등의 패션과 더불어, 무리한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생활, 흡연과 같은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흡연은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정맥혈관 벽과 정맥의 판막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다. 연세에스병원 심영기 원장은 “우리 몸에서 정맥은 중력을 거슬러 심장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기능을 한데, 이때 피가 거꾸로 흐르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정맥의 판막”이라면서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피가 심장으로 흐르지 못하고 핏줄에 고여 하지정맥류를 유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영기 원장은 적극적으로 금연을 실천하고 운동을 생활화하는 동시에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하지정맥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나 비만도 하지정맥류 증가의 요인이 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면 혈액량이 늘어나서 정맥도 새로 생성되게 되는데, 이때 과도한 지방이 정맥벽에 쌓이면서 혈액순환 장애가 생겨 하지정맥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체중 증가로 몸의 호르몬 양이 변화하면 정맥벽이 약해져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키기도 한다. 젊은이들 가운데 평소 식사를 불규칙하게 하거나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경우 변비가 생기기 쉬운데, 변비는 비만과 함께 복압을 높여 혈액순환을 방해하여 정맥류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문제는 하지정맥류의 경우, 초기에 별다른 통증이 없어 내버려두기 쉽다는 데 있다. 그러나 이를 방치할 경우 튀어나오는 혈관의 두께가 점차 굵어지고 종아리에서 사타구니로 번지기도 하며, 심해지면 극심한 통증과 함께 정맥류 주변조직이 괴사하는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치료방법은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정맥류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튀어나온 혈관의 직경이 1~2㎜ 정도 이하인 초기에는 혈관경화요법(주사)으로 치료할 수 있는데, 이 요법은 간단한 혈관경화제 주사로 혈관을 굳혀 몸속으로 흡수시키는 방식으로 대부분 판막에 문제가 없어 미용을 목적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혈관 직경이 3~4㎜ 이상으로 튀어나왔다면, 레이저요법이 효과적이다. 레이저요법은 레이저 광선으로 혈관내피에 손상을 주어 정맥류의 원인이 되는 혈액 역류를 치료하는 방식이다. 연세에스병원 심영기 원장은 “다리에는 약 60여 개 이상의 관통 정맥 판막이 있는데, 정확한 혈류 초음파, 도플러 진단을 통해 문제가 있는 정맥을 찾아내 가장 적절한 치료법으로 치료해야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정맥류 치료에는 혈관경화요법, 레이저요법을 비롯해 냉동수술요법, 정맥 절제술 등 다양한 치료술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정맥류 치료에 대한 자세한 연구결과는 오는 6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릴 제18회 국제개별화의료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심영기 원장은 말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한국문학 번역하는 외국인 국문학 박사 1호 케빈 오록 경희대 명예교수

    [김문이 만난사람] 한국문학 번역하는 외국인 국문학 박사 1호 케빈 오록 경희대 명예교수

    ‘山僧貪月色(산승탐월색·산에 사는 스님이 달빛을 탐내어)/幷汲一甁中(병급일병중·병 속에 물과 함께 달을 길었네)/到寺方應覺(도사방응각·절에 가서 비로소 깨달았으리)/甁傾月亦空(병경월역공·병을 기울면 달도 또한 없는 것을).’ 고려시대 이규보가 지은 ‘영정중월’(詠井中月)이라는 선시다. 케빈 오록(75) 교수와 만남은 이규보 시에서 시작했다. 그는 외국인 출신 국문학 박사 1호로 기록된다. 24세 때, 그러니까 1964년 한국에 신부(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로 선교차 왔다가 한국시가 맘에 들어 1982년 연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때 쓴 논문이 ‘1920년대 한국 시가 끼친 영향’이었고 석사논문은 ‘1920년대 단편소설과 자연주의’였다. 어떻게 해서 국문학 박사학위까지 취득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싶었는데 학위가 없으면 안 된다고 해서 그랬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학위는 강의할 때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 학위 때 쓴 일정한 논문주제와 가르치는 학문은 다른 것이 아니냐고 했다. 만남의 장소는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자택이었다. 그는 2012년부터 한국문학번역원 이사를 맡아 우리 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만났을 때 연락처를 알아내느라 애를 먹었다고 하자 “한국사람들은 참, 기자가 알려달라고 하면 (번역원에서)얼른 알려주면 될 것을 어렵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등 연휴가 끝난 지난 7일 오전이어서 그는 “연휴 때 술을 많이 마셨겠다”며 농담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바꾼다. 다시 이규보 시로 돌아간다. 그동안 접한 한국 시 가운데 이규보의 시처럼 상상력과 규모, 그리고 욕심을 초월한 인생관은 놀라울 만큼 훌륭하다고 강조한다. 중국의 두보나 소동파를 능가하는 좋은 시라고 설명한다. 아마 현대에 태어났더라면 충분히 ‘노벨상감’이라고 했다. 고려시대의 시는 대부분 그러하다고 말한다. 시의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린 정지상, 혜심 스님의 작품도 기가 막히다고 했다. 그는 조선시대 시조번역을 1000수 이상을 했고 정철의 가사와 윤선도의 연시조 ‘어부사시사’ 등도 번역했다. 가사번역은 600수가 넘는다. 신라시대의 시조집은 2006년, 그리고 현대시는 10년 전에 영역판 책으로 펴냈다. 올가을에는 조선시대 시선집을 한 권 더 낸다. 그는 “아마 한 사람의 손으로 신라에서 오늘날 시까지 관통하며 번역해낸 것은 최초의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한다. 권수로 따지면 그동안 낸 책(시와 소설)이 25권 분량이고 시와 시조는 모두 2000여수에 이른다. 대표적 현대소설로는 최인훈의 ‘광장’, 이문열의 ‘일그러진 영웅’ 등도 번역했다. 최근에는 ‘나의 한국:갓 없이 40년’(My Korea: Forty Years Without a Horsehair Hat)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에 대해 “갓은 선비의 상징이다. 외국인이 드물었던 1960년대만 하더라도 코 큰 놈이 국문학을 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나름대로 한국에서 선비로 인정받고 싶었다”며 웃는다. 어떻게 그런 방대한 작업을 할 수 있었느냐고 하자 “자식과 부인에 대해 신경 쓸 일 없으니 시간이 많다”며 다시 한번 웃는다. 답이 명쾌하고 한국문학에 대해 나름대로 깊은 철학을 갖고 있었다. 그는 김삿갓의 한시 60수도 번역했다. “송송백백(松松柏柏), 나무와 바위 사이를 걷고 있는 김삿갓이 보인다. 찰나에 느낀 세상의 신비가 한눈에 보이는 듯하다”고 풀이한다. 김삿갓은 장난기가 가득한 천재였다. 그를 촘촘히 들여다보고 영문으로 번역해냈으니 이 또한 대단하지 않은가. 잠시 그의 명함을 들여다봤다. 좀 특별한 면이 있다. ‘경희대 명예교수 오록(吳鹿)’이라고 적혀 있다. 조병화 시인이 지어준 이름이다. “오나라의 사슴이라는 뜻이죠. 또 오(吳)에는 오랑캐라는 뜻도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오랑캐의 사슴이라고 할 수 있죠. 중국에 가서 명함을 건넸더니 참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저는 아일랜드 출신이고 옛날에 바이킹의 지배를 받았으니 바이킹의 후예, 오랑캐의 후예나 마찬가지라고 말입니다. 조병화 시인이 그런 뜻에서 지어주었고 저도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아마 사슴은 예쁘니까 붙여줬겠죠(웃음).” 조병화의 ‘소라의 초상화’를 외운다. ‘당신네들이나/영악하게 잘살으시지요/나야 나대로히/나의 생리에 맞는 의상을 찾았답니다.’ 박목월·박두진 시인과는 대학 때 강의를 들으며 만났다. 그는 미당 서정주와도 인연이 깊다. 다시 시 한 수를 외운다. ‘하늘이 하도나/고요하시니/란초는 궁금해 꽃피는 것이다.’ 미당의 초기 시에 많은 감동을 받았으며 보들레르와 비유된다고 말했다. 또한 미당의 작품 중에는 예이츠도 있다고 했다. 그는 “미당에게 외국의 어떤 시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 있었느냐고 잠깐 물었더니 ‘전혀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했다. 미당은 충분히 노벨상을 받을 만한 좋은 시들을 썼다”면서 “안타깝게도 일제 때 친일했던 부분, 전두환 정권 당시 약간의 실수를 하고 말았다”고 했다. 미당과는 아일랜드에서 만난 추억도 있다고 했다. “더블린 중국집에서 미당과 저희 할아버지 등 셋이서 만났습니다. 미당의 시집을 더블린에서 출간했는데 기념차 방문했지요. 당시 할아버지는 90세, 미당은 80세였습니다.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가면서 통역 없이 3시간 동안 얘기했습니다. 할아버지나 미당이나 서로 말을 잘 알아듣지 못했지만 아주 오래 얘기했어요.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아일랜드 출신 작가 중 노벨상을 받은 사람은 예이츠나 사무엘 베케트 등이 있다. 한국의 시와 소설을 접하면서 ‘노벨상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노벨상을 기다리는 것 자체가 우습고 문인은 그런 것을 초월해야 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한국 정부나 문단에서 밀어야 합니다. 아일랜드에는 현재 시인 10여명, 소설가 5, 6명이 주목받고 있지만 어떤 상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최근 들어 한국 시단에 대해서는 난해한 시가 늘어나는데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깨달음을 담은 시는 줄어들고 있다고 평했다. 얼른 시란 무엇인지 물었다. “시는 가슴속에 있는 감각과 감정의 덩어리입니다. 그것을 말로 표현할 때 항상 남게 되지요. 그러나 많은 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한국은 말씀의 나라입니다. 말이 적을수록 시가 좋습니다. 결국 시 작품은 상징입니다. 한국에는 좋은 선시들이 많습니다. 10년 전에 읽었던 시도 지금에 읽으면 달라집니다. 모럴 중심으로 시를 가르치고 배워야 합니다.” 한국 문학에는 유교라는 큰 짐이 깔려 있다고 했다. 그래서 문학을 망칠 뻔했고 서거정과 김시습, 서산대사 등이 그 짐을 다소 회복했다고 말한다. 황진이는 어떠한지를 물었더니 “황진이 시는 12수가 있는데 대부분 사랑에 대한 시다. 세상에서 사랑은 중요하지만 작품에서 전부는 아니다. 서거정, 김시습의 시는 황진이보다 앞서간다”면서 그러나 비교 자체가 무의미한 것이기 때문에 좋은 시는 좋지 않느냐고 말한다. 시조 중에는 ‘어부사시사’가 으뜸이며 연시조로 아주 멋있는 작품이라고 말한다. 이어 우리 문단의 풍토에 대한 쓴소리가 나온다. “한국 문학은 작품에 대한 가치보다 사업이 돼 버렸어요. 문학은 서로 나눠야 해요. 영월에 가서 김삿갓 시 못 사요. 안동에 가서도 못 사요. 전철 타면 시가 여럿 있는데 시조나 한시가 없어요. 높은 양반들 시집 선물 안 합니다. 아주 쉬운 것들을 안 합니다. 한국사람들이 외국인에게 시 선물을 안 합니다. 우리나라 문화를 소개하려면 그런 것부터 해야 합니다.” 과거에는 문학 전집이 나오면 달려나가 번역하고 싶었는데 요즘에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중간에 에이전트가 있고 출판사에서 허락받아야 번역할 수 있어 복잡하다고 했다. 작가가 쓴 초고를 보고 눈물이 나와야 번역을 잘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것을 미리 받아들이는 출판사가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요즘에 미당이나 박목월 같은 큰 시인이 없다고 했다. 우리 문단의 미래를 어떻게 보느냐고 물었다. “20년 전만 하더라도 문학 속에 유교정신이 지배적이었어요. 그러나 요새 김중혁 같은 젊은 작가들에 의해 많이 달라졌어요. ‘유리방패’는 유교를 희롱합니다. 재치 있습니다. 옛날 무거운 문장보다 가볍고 좋아 번역하기도 쉬워졌습니다. 김동리나 염상섭 같은 작품보다 훨씬 쉬어졌지요. 한국문장이 영어와 같아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영어로 작품을 쓰려면 룰이 많아요, 그러나 한국 랭귀지는 작가 마음대로 룰을 정합니다. 그래서 한국문학의 미래는 매우 밝습니다.” 한국 땅을 밟은 지 올해로 꼭 50년이다. 어느덧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다. 그러나 한국문학에 대한 열정, 한국문학을 세계에 알리고 싶어하는 간절한 생각만큼은 아직도 왕성하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오록은 아일랜드 더블린 인근에서 태어났다. 더블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서 신학을 전공한 뒤 1964년 한국에 신부(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로 선교차 왔다가 한국 시가 마음에 들어 1982년 연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동안 조선시대 시조번역을 1000수 이상 했다. 정철의 가사와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등의 연시조도 번역했다. 신라시대 시조집도 펴냈다. 그동안 번역해낸 한국 시와 소설이 책으로 25권 분량이고 신라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와 시조 번역은 모두 2000여수에 이른다. 2012년부터 한국문학번역원 이사를 맡고 있으며 현재 경희대 명예교수로 재직한다.
  • 네 개의 손, 건반을 장악하다

    네 개의 손, 건반을 장악하다

    네 개의 손이 ‘작은 오케스트라’ 피아노를 장악한다. 눈빛만 봐도 한 호흡을 이루는 거장과 아들, 열정과 끼로 뭉친 유튜브 스타 등 피아노 듀오가 이달 잇따라 내한한다. 전설의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77)가 장남 봅카(53)와 함께 3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오는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0일 금산 다락원, 31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이 그 무대다. 구소련 출신인 아시케나지는 젊은 시절 쇼팽 콩쿠르 2위(1995),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1956),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1962) 등 세계 3대 콩쿠르를 휩쓸며 이름을 각인시켰다. 1975년부터는 지휘자로 전향해 영국 로열 필하모닉, 체코 필하모닉,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의 수석 지휘자를 두루 거쳤다. 2007년 관절염으로 인한 손가락 부상으로 연주회 활동을 중단했으나 다시 복귀해 아들과 함께 무대에 서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아시케나지 부자는 특별히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무하는 추모곡을 준비했다.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과 아들 봅카가 편곡한 보로딘의 오페라 ‘이고르 공’ 가운데 ‘폴로베츠인의 춤’ 등을 들려준다. 3만~10만원. (02)749-1300.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한 곡으로 단숨에 유튜브 스타로 떠오른 피아노 듀오 ‘앤더슨&로’도 2년 만에 내한한다. 줄리어드 음악원 동창생인 그렉 앤더슨(33)과 엘리자베스 조이 로(재미교포·33)가 2007년 제작한 이 뮤직 비디오는 유튜브에서 조회수 139만건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네티즌들을 사로잡았다. 대담하고 현란한 손길, 파격적인 제스처로 피아노를 들었다 놨다 하는 이들의 연주는 “댄스 플로어에서 벗어나 피아노 앞에 앉은 것 같다”, “현존하는 젊은 연주자 가운데 가장 스릴 넘치는 듀오” 등의 평을 받아 왔다. 이들이 오는 24일 LG아트센터, 27일 구리아트홀, 3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선다. 피아노 듀오 곡을 다수 남긴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6번 D장조를 시작으로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 비제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카르멘 판타지’ 등을 연주한다. 레퍼토리가 적은 피아노 듀오의 한계를 편곡으로 극복하는 팀답게 직접 편곡한 오페라 ‘마술피리’ 속 아리아 ‘파파게노’와 록그룹 라디오헤드의 ‘파라노이드 안드로이드’로 프로그램에 흥미를 더했다. 3만~7만원. 070-8879-8485.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6·4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성북구

    [6·4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성북구

    성북구는 동북권 4개구 중 가장 아래쪽에 자리 잡은 자치구로 도심과 이웃하고 있다. 도봉·노원·강북구와 마찬가지로 서민 중심의 베드타운이다. 과거엔 달동네가 많았다. 그래서 2000년대 들어 뉴타운으로 대표되는 각종 개발 사업들이 봇물처럼 추진됐다. 현재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재개발·재건축 지구가 남아 있을 정도다. 사업이 지지부진한 동네에선 주민 갈등 등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2000년대 이전에는 6대4 정도로 야당 성향이 강했다면 현재는 5대5로 엇비슷해진 상태. 민선 1~2기엔 야당 소속 진영호 구청장, 3~4기엔 여당 소속 서찬교 구청장이 구정을 지휘했다. 이번 선거는 젊은 피 대결로 요약된다. 40~50대 초중반이 후보군을 이뤘다. 김영배(47) 현 구청장과 김규성(51) 전 새누리당 성북 갑 당원협의회 위원장의 양강 구도다. 김 구청장은 황호산 전 민주당 성북 을 지구당 위원장을 제치고 새정치민주연합의 단수후보로 추천됐다. 김 전 위원장은 경선에서 민병웅 전 구의원, 배진섭 전 부구청장, 약사 출신인 안훈식 성북 을 당협 부위원장을 따돌렸다. 통합진보당 후보인 전택기(40) 성북 갑 위원장이 가장 어리다. 구 친환경무상급식센터 운영위원으로도 뛰고 있다. 정의당 후보인 박창완(55) 시민모임 즐거운교육상상 대표가 최고 연장자. 박 대표는 정릉신용협동조합 이사장도 맡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이 클 것으로 전망되지만 세월호 참사 여파에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가 관건이다. 구민들은 젊은 후보들이 네거티브를 벗어나 정책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프로축구] 울산 ‘젊은 피 3총사’ 일냈다

    [프로축구] 울산 ‘젊은 피 3총사’ 일냈다

    김신욱 대신 젊은 공격수 셋이 힘을 합친 울산이 6경기 무승에서 마침내 탈출했다. 조민국 울산 감독은 11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부산과의 12라운드를 앞두고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공격수 김신욱을 벤치에 앉혔다. 수비수 이용은 아예 명단에서 빼고 박용지와 안진범을 선발로 내보냈다. 결과는 대성공. 울산은 김용태와 안진범, 한상운이 한 골씩을 엮어 3-0 완승을 거두고 기어코 6경기 무승(4무2패)에서 벗어났다. 5승4무3패로 승점 19가 된 울산은 전날 상주에 0-1로 덜미를 잡힌 수원을 골 득실로 밀어내고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울산은 전반 10분 김용태가 부산 수비수 이원영이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한상운이 찼으나 대표팀 명단에 페널티킥 스페셜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부산 수문장 이범영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기회에서 고창현의 크로스를 김용태가 머리에 맞혀 부산의 오른쪽 골문을 열어젖혔다. 울산은 후반 16분 안진범이 미드필드에서 넘어온 공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잡은 뒤 수비수 둘을 달고 드리블한 뒤 오른발로 하프발리슛을 쏴 추가 골을 터뜨렸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상주 상무에 입대하는 한상운은 후반 29분 앞으로 튀어나온 이범영 머리 위로 로빙슛, 쐐기골을 뽑았다. 김신욱은 후반 42분 한상운과 교체 투입됐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 줄 시간이 없었다. 한편 포항의 미드필더 이명주는 전날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경남과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10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K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6·4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강동구

    [6·4지방선거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강동구

    서울 강동구에선 이해식 현 구청장과 최용호 전 부구청장이 2010년 6·2 지방선거에 이어 재대결을 벌인다. 4년 만의 리턴매치에는 우여곡절이 있다. 최 후보는 지난달 5일 새누리당 강동구청장 후보 선출 경선에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임동규 후보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임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후보 자격을 박탈당하면서 차점자였던 최 후보가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된 것이다. 최 후보는 2007년 12월 당시 신동우 구청장이 2008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하면서 구청장직을 이어받았다. 이후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다른 후보에게 밀려 구청장 선거에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그해 이 후보가 재·보궐 선거에서 성공하며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민주당 구청장이 됐다. 2년 뒤인 2010년 최 후보는 한나라당 후보 공천을 따냈지만 이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 후보는 지난 6일 새정치민주연합 강동구청장 단수 후보로 확정됐다. 그는 2대 강동구의원과 5대, 6대 시의원을 거쳤다. 16대, 17대 강동구청장을 역임했으며 이번에 3선을 겨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후보는 지난해 지방선거 1년을 앞두고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서울 구청장 직무평가와 재출마 지지도 조사에서 모두 1위를 꿰찼다. 안팎으로 우수한 평가에 현직 프리미엄을 더한 이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 최 후보가 이번엔 뒤집을 수 있을지 눈길을 끈다. 전현욱 통합진보당 강동갑 위원장이 ‘39세 젊은 피’를 무기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최강 브라질도 ‘젊은피’ 택했다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이 ‘젊은 피’를 선택했다. 루이스 펠리피 스콜라리(66) 감독은 8일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4년 만에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우승컵을 노릴 23명의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달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와 다비드 루이스(27·첼시)를 비롯해 9명의 이름을 깜짝 공개했던 스콜라리 감독은 헐크(28·제니트)와 오스카(23·첼시) 등 자신과 함께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일군 젊은 선수 위주로 팀을 꾸렸다. 대표팀 승선에 강한 열망을 드러낸 호나우지뉴(34·아틀레치코 미네이루)와 카카(32·AC밀란) 등 베테랑들은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오는 26일 리우데자네이루 근처 테레조폴리스의 베이스캠프에서 건강진단을 받고 29일부터 훈련을 시작해 다음 달 3일 파나마, 사흘 뒤 세르비아와의 친선경기로 호흡을 맞춘 뒤 13일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와 개막전에 나선다. 브라질 대표팀 최종 명단(23명) ▲골키퍼=훌리우 세자르(토론토), 제페르손(보타포구), 빅토르(아틀레치코 미네이루) ▲수비수=다니 아우베스(바르셀로나), 마이콘(AS로마), 막스웰, 티아구 시우바(이상 파리생제르맹),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단테(바이에른 뮌헨), 엔리케(나폴리), 다비드 루이스 ▲미드필더=하미레스, 오스카, 윌리안(이상 첼시), 파울리뉴(토트넘), 에르나네스(인터밀란), 루이스 구스타보(볼프스부르크), 베르나르(샤흐타르 도네츠크), 페르난지뉴(맨체스터시티) ▲공격수=프레드(플루미넨시), 조(미네이루), 네이마르, 헐크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회춘의 열쇠 찾았다 ‘20대 쥐 피 뽑아 60대 쥐에 투여했더니..’

    회춘의 열쇠 찾았다 ‘20대 쥐 피 뽑아 60대 쥐에 투여했더니..’

    ‘회춘의 열쇠’ 미국 의학자들이 실험을 통해 회춘의 열쇠를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일(현지시각) 세계적 저널 ‘사이언스’(Science)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회춘의 열쇠와 관련한 연구 3건이 동시에 발표됐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의대 연구진은 인간의 20대에 해당하는 쥐의 피를 뽑아 60대 쥐에게 반복 투여했다. 그 결과 60대 쥐의 기억력이 그렇지 않은 쥐보다 주위 사물을 더 잘 기억해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젊은 피를 받은 늙은 쥐는 기억을 관장하는 뇌의 해마에서 뉴런 연결이 다시 발달하기 시작했다”며 회춘의 열쇠를 설명했다. 또 다른 회춘의 열쇠 연구에서 하버드 의대 연구진은 젊은 쥐의 피에서 단백질 ‘GDF11’을 찾아 이를 늙은 쥐에게 투여했다. 이후 단백질을 받은 늙은 쥐는 운동 능력이 향상되고 뇌 속 혈관도 늘어났다는 것. 이 GDF11 단백질은 인간에게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간의 GDF11 단백질이 쥐의 것과 같은 역할을 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인간에게도 적용되면 치매 등 노화로 인한 질병에 새 치료법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은 전했다. 네티즌들은 “회춘의 열쇠 대박이다”, “회춘의 열쇠 정말일까”, “회춘의 열쇠, 젊은 피 수혈이었군”, “회춘의 열쇠, 김희선은 알고 있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SBS 캡처(회춘의 열쇠)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회춘의 비밀 찾았다 ‘젊은 피’

    회춘의 비밀 찾았다 ‘젊은 피’

    세계적 저널 ‘사이언스’(Science)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 최신호에 회춘과 관련한 연구가 발표됐다. 캘리포니아대(UC) 샌프란시스코 의대 연구진은 인간의 20대에 해당하는 쥐의 피를 뽑아 60대 쥐에게 반복 투여했다. 그 결과 60대 쥐의 기억력이 그렇지 않은 쥐보다 주위 사물을 더 잘 기억해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젊은 피를 받은 늙은 쥐는 기억을 관장하는 뇌의 해마에서 뉴런 연결이 다시 발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에서 하버드 의대 연구진은 젊은 쥐의 피에서 단백질 ‘GDF11’을 찾아 이를 늙은 쥐에게 투여했다. 이후 단백질을 받은 늙은 쥐는 운동 능력이 향상되고 뇌 속 혈관도 늘어났다. 이 GDF11 단백질은 인간에게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인간의 GDF11 단백질이 쥐의 것과 같은 역할을 하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젊은 피로 회춘… ‘뱀파이어 치료법’ 효과 (하버드대)

    젊은 피로 회춘… ‘뱀파이어 치료법’ 효과 (하버드대)

    영원히 늙지않는다는 뱀파이어의 신화가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 최근 미국 하버드 의대등 연구팀은 ‘젊은 피’가 노화를 막는 열쇠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유명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그간 뱀파이어 등 젊은 피에 대한 다양한 전설이나 신화는 세계 각국에 널리 퍼져있었다. 소위 ‘젊은 피’가 회춘의 비결로 고대 황제들이 이를 이용해 오랜 삶을 누렸다는 것. 이번에 하버드 의대 등은 이에대한 과학적 검증에 나서 적어도 쥐에게 있어서는 이같은 전설이 사실임을 입증해 냈다. 연구팀은 피 속에 숨어있는 단백질 ‘GDF11’에 주목해 연구를 진행했다. ‘GDF11’는 혈액순환을 돕는 단백질로 노화에 따라 점점 감소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젊은 쥐의 GDF11를 늙은 쥐에게 투여한 결과는 놀라웠다. 뇌와 근육의 혈관이 늘어나면서 운동능력과 기억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 실험을 쥐에 국한해 진행했다고 선을 그었으나 향후 2-3년 안에 인간에게도 같은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구를 이끈 하버드 의대 더그 멜톤 교수는 “단백질 GDF11은 인간의 장수와 건강에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면서 “우리가 젊었을 때 육체적으나 정신적으로 더 강한 이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GDF11가 어떻게 근육과 뇌 노화를 회복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내면 향후 노화와 치매 치료에 획기적인 진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대 샌프란시스코 의대 연구팀도 젊은 쥐의 피를 뽑아 늙은 쥐에게 반복적으로 투여한 결과 유의미한 ‘회춘’ 결과를 얻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흰머리 뽑아도 검은머리 나지 않는다 검은 머리카락 사이에 흰머리가 삐죽 튀어나오면 보기 싫다며 뽑아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뽑은 자리에 검은 머리가 다시 나지는 않는다. 머리카락은 뽑혀도 털뿌리는 살아있기 때문이다. 머리숱이 많지 않다면 아까운 머리카락만 버리는 셈이 될 수 있다. 젊은 나이에 생기는 새치는 노화 현상의 하나인데, 특히 10대에 발생하는 조기 백발은 유전적 요인과 관련 있다. 하지만 두피 혈액순환 장애, 백반증, 갑상샘 이상, 당뇨병, 악성빈혈이 있어도 새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가족력이 없다면 이런 질환들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특정 부위에서만 집중적으로 흰머리가 자란다면 해당 부위 두피에 백반증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이 밖에 스트레스를 받아도 두피의 모세혈관이 수축돼 혈액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멜라닌 색소 생산량이 줄면서 흰머리가 생기게 된다. 흰머리를 예방하기 위해선 담배를 멀리하고 스트레스에 민감하지 않도록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푸른 잎채소나 해조류, 생선, 콩, 우유, 녹차 등도 흰머리를 예방하고 증상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갑자기 늘어난 생리량 ‘위험신호’ 생리량이 갑자기 줄어드는 것도 문제지만, 늘어나는 것도 위험하다. 생리가 10일 이상 계속되면서 양이 줄지 않으면 과다 출혈에 따른 잦은 어지럼증과 피로감이 나타난다. 건강한 여성의 생리 주기는 21~35일이며, 기간은 3~7일, 생리량은 20~60㎖이다. 생리량이 갑자기 많아졌다면 자궁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원인이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주로 자궁근종이 있을 때 생리량이 많아지며,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식증, 자궁내막암, 다낭성난소증후군일 수도 있다. 40대 이후 특별한 이유 없이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3개월 이상 생리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면 검진이 필요하다. 20~30대 여성의 생리량이 갑자기 줄었다면 과로와 스트레스, 지나친 다이어트가 원인일 수 있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고 체중이 급격히 줄면 생리량도 감소한다. 이때 휴식과 안정을 취하고 체중을 복구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 여드름 치료제나 정신질환 치료제를 복용할 때도 생리량이 감소하는데, 약 복용을 중단하면 다시 늘어난다. 건강한 생리를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몸을 조이는 옷이나 차가운 음료, 음식, 장소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채희동 교수 피부과 최지호 교수
  • 복면 쓴 우크라이나인들, 친러시아계 남성 강으로 던져 ‘충격’

    복면 쓴 우크라이나인들, 친러시아계 남성 강으로 던져 ‘충격’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로 추정되는 복면 쓴 남성들이 친러시아계 남성을 폭행, 강으로 던져버리는 끔찍한 영상이 온라인에 게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은 최근 반정부 분리주의 시위대 활동이 활발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한 교량 위에서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선 복면 쓴 남성이 젊은 친러시아 남성에게 위협을 가한다. 계속된 폭행에 잔뜩 겁에 질린 남자가 주저앉아 있다. 남자는 머리에 부상을 입어 피가 흐르는듯 얼굴을 매만진다. 욕설과 위협이 이어지고 복면 쓴 남자들이 우크라이나의 진정한 지도자에게 순종할 것을 계속 요구한다. 피해 남성이 이를 거절하자 그들은 남자를 일으켜 세운 후 폭행을 가한다. 그들의 폭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들은 남자의 다리를 들어 교량 울타리 너머로 집어던진다. 온라인에 게재된 이 영상은 현재 50만 조회수를 기록중인 반면 경찰은 이 사건을 조사하려는 움직임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물에 빠진 남성의 생사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우크라이나 경찰측은 “사건 당일 실종이나 폭행을 당한 신고는 없었으며, 이번 사건은 단지 친러시아주의자들의 선전으로 이용될 뿐”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2014 공직열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도시 건설·이전·정착지원 전담

    [2014 공직열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도시 건설·이전·정착지원 전담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중앙행정기관 및 소속기관이 이전, 행정기능이 중심이 되는 복합도시를 말한다. 세종특별자치시 일원에 건설되고 있는 계획도시로 이를 전담하는 기관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다. 행복청은 분당 신도시의 4배 정도에 이르는 특별 목적의 계획도시를 만드는 기관이라고 보면 된다. 2006년 1월 문을 열고 토지보상, 기간시설 구축, 행정기관 1, 2단계 이전을 마무리 짓고 현재 3단계 이전 준비와 주거단지 등을 조성 중이다. 행복청의 업무는 다른 기관과 다르다. 행정기관 이전에 따른 준비, 정착지원뿐만 아니라 입주민의 초기 안정적인 주거정착을 위한 서비스까지 맡고 있다. 정책 기능과 함께 복합도시 내 건축허가 등 일부 지자체 업무도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조직원은 업무 성격상 대개 국토교통부 출신이고 기술직이 많다. 일부 안전행정부, 지자체 공무원이 나와 있다. 홍형표 차장은 국토부 수자원정책관과 4대강살리기본부 부본부장을 지내면서 숱한 고생을 했다. 대형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공무원 마지막 인생을 행복도시건설 기획·조정업무에 쏟고 있다. 김진수 기획조정관은 안행부, 청와대 대통령실에서 인사·기획업무를 주로 다뤘다. 다른 기관과 성격이 다른 행복청 예산을 짜고 집행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충재 청장이 창의도시 건설의 아이디어맨이라면 김 국장은 이 아이디어에 살을 붙이는 일을 많이 한다. 이 청장의 창의도시 고민 파트너이다. 김명운 도시계획국장은 국토부에서 지난달 국장 보직을 받으면서 전입했다. 차분하게 일을 처리하는 성격이다. 토지정책과장, 항공정책과장을 지냈다. 행복청에서는 도시상생발전과 주택공급 등의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부임하자마자 행복도시 내 일부 아파트 철근 부실 배근 파동이 일어나 곤욕을 치렀고, 지금도 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최원규 기반시설국장은 추진력이 강하고 소신껏 일하는 스타일. 문제가 터지면 현장에 직접 나서서 협상에 나서는 공무원이다. 열병합발전소 소음문제가 터졌을 때는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지키면서 문제점과 해결책을 내놓기도 했다. 2단계 기간시설투자를 마무리 지어야 하는 책무를 맡고 있다. 김일환 공공건축추진단장은 국토부 신도시개발과장, 건축기획과장을 지낸 건축 전문가다. 정부청사(안행부), 시청사(세종시) 등 공공청사를 짓는 기획을 하고 복합도시 내 복지정책 및 문화·주거시설 건립공사를 책임지고 있다. 과장급 가운데는 지방고시 출신의 김상기 기획재정담당관과 김현기 교통계획과장이 눈에 띈다. 김상석 도시발전정책과장, 고성진 사업관리총괄과장도 젊은 피로 통한다. 김상기 과장은 강원도에서 전입해 행복청 교통계획과장, 문화시설디자인팀장 등을 두루 거쳤기 때문에 기획재정업무를 다루기에 적합한 인물로 꼽힌다. 토목직임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 업무를 맡을 정도로 신임이 두텁다. 김현기 과장 역시 행복청 내 다양한 업무를 거쳐 광역교통망 등 행복청의 현안 과제를 잘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상석 과장은 국토부에서부터 도시업무를 다룬 전문가로, 세종시의 독특한 도시디자인이 김 과장의 손을 거쳤다. 비고시 출신의 이능호 과장도 상사들로부터 신임을 받는다. 충남도에서 전입해 입주지원서비스팀장과 행정관리담당관을 지냈다. 업무 흡수력이 빠른 장점을 지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다음회는 새만금개발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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