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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재감 커진 ‘이대녀’…2030 남녀 ‘정치격차’ 어쩌나

    존재감 커진 ‘이대녀’…2030 남녀 ‘정치격차’ 어쩌나

    2030 여성, 전례없는 전략 투표…李 선택 38%→58%로 ‘껑충’여가부 폐지 공언·구조적 성차별 부정…‘남녀 갈라치기’ 결과 ‘이대녀 총결집’ 선거 초접전 만든 최대 변수 제20대 대선의 최대 변수는 단연코 2030 여성들의 총결집이었다. 선거 직전까지 부동층으로 남아있었던 2030 여성의 막판 쏠림 현상은 두드러졌다. 여성 커뮤니티에서부터 조짐을 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의 결집은 응원 팻말을 들고 삼삼오오 유세 현장에 모인 여성 유권자들로 체감됐고, 최종 투표 결과로 증명됐다. KBS·MBC·SBS 등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20대 여성의 58%가, 30대 여성의 49.7%가 이 후보를 선택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지난 2일 시행한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표본오차 ±1.8%포인트, 95% 신뢰수준)에서 이 후보에 대한 20대 여성의 지지율은 39%, 30대 여성의 지지율은 38%에 불과했다. 이와 비교하면 대선에서 20, 30대 여성의 약 20, 10%가 추가로 이 후보를 선택한 것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이 후보가 최종 득표율 0.73% 차이의 초접전을 벌인 데는 2030 여성의 표심 변화가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헌정사상 처음 전략 투표한 2030 女 이번 대선은 헌정사상 처음으로 2030 여성이 전략 투표를 한 선거다. 2030 여성 유권자들은 역대 선거에서도 민주당에 더 많은 표를 안기기는 했지만, 젊은 세대가 대체로 진보 성향이 강해 나타나는 현상일 뿐 목적의식에 따른 집단적 결집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남녀 간의 표차도 크지 않다. 역대 대선을 돌아보면 지난 19대 대선 출구조사 결과 20대 여성은 문재인 후보를 56%가 택했고 20대 남성은 37%가 택했다. 20대 남성 유권자들은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후보에 분산투표를 해 문 후보에 대한 지지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남녀 간 투표 경향성이 극명하게 갈리지는 않았다. 30대의 경우 남녀가 모두 59%의 득표율로 문 후보를 택했다. 18대 대선에서는 2030 유권자의 남녀 간 격차가 더욱 적었다. 남성의 경우 20대 62.2%, 30대 68.1%가 문 후보에게 투표했고, 여성은 20대 69.0%, 30대 65.1%가 문 후보를 뽑았다. 21대 총선에서는 20대 여성, 30대 여성이 각각 63.6%, 64.3%로 민주당에 투표했고, 20대 남성, 30대 남성은 각각 47.7%, 57.8%가 민주당을 택했다. ‘성별 갈라치기’ 전략…작년엔 통했고 이번엔 아니다 처음엔 이 후보에 선뜻 마음을 내주지 않았던 2030세대 여성층이 돌연 전략 투표를 결심한 배경에는 국민의힘의 ‘성별 갈라치기’ 전략이 있다. 국민의힘은 이준석 대표를 필두로 이대남 표심 동원을 위한 남녀 갈라치기 전략을 사용해왔다. 윤 후보는 페이스북 단문 메시지를 통해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했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로 언급했다가 ‘이대남’의 비판에 직면하자 이를 취소했다. 페미니스트 신지예씨를 영입했다가 이대남 지지율이 추락하자 선대위 재편과 함께 자진사퇴하도록 했다. 이 대표는 대선 이틀 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성의 투표 의향이 남성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며 여성들의 조직적 투표 성향을 부정했다. 국민의힘의 이같은 행보는 이대녀의 분노를 키웠고 안철수, 심상정 등 제3의 후보로 분산돼있던 여성 표심을 모으는 동력이 됐다.이 대표 발언의 행간을 들여다보면 지난해 ‘4·7재보궐 선거의 재현’이라는 국민의힘의 노림수가 엿보인다. 지난 재보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은 남녀 갈라치기로 2030 남성 유권자들을 모으고 같은 세대 여성 유권자들은 포기하는 전략을 썼다. 박원순 전 시장 등 민주당 인사들의 권력형 성범죄라는 민주당의 ‘원죄’ 때문에 여성 표심이 민주당에 집중될 수 없는 상황을 파고든 전략이었다. 실제 당시 오세훈 후보를 택한 20대 남성은 72.5%에 달했다. 박영선 후보를 찍은 20대 여성은 44%에 그쳤고, 15.1%는 제3의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서도 갈 곳 잃은 여성 표심이 제3의 후보에게 닿기를 바랐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엔 선거 후반으로 갈수록 민주당의 대응이 달라졌다. 이 후보는 몇몇 남성 의원들의 반대에도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뉴미디어 매체 ‘닷페이스’에 출연했다. 이 후보는 TV토론에서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구조적 성차별을 인정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명확히 밝혔다. 무엇보다 ‘n번방’ 사건을 처음으로 알린 추적단 불꽃의 활동가 박지현을 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영입한 게 결정적이었다. 박 부위원장은 국민의힘의 혐오정치를 규탄하고 유세를 통해 연대를 강조하며 2030 여성을 끌어모으는 구심점이 됐다. 이대남·녀 모두 58%로 李·尹 교차선택…새 정부서 ‘정치격차’ 악화될라58%대 58%. 이번 선거에서 20대 남녀는 서로 같은 수치로 결집했고, 서로 상반된 후보를 골랐다. 2030세대 남녀 간 ‘정치격차’는 더욱 선명해졌다. 사실 문재인 정부도 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자임하며 여성할당제 등 여러 여성 정책을 추진했지만, 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 여성의 대학진학률이 남성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여성 배려 정책이 시행되자 위협을 느낀 2030 남성들이 반발한 것이 남녀 대결의 시작이었다. 정부 임기 내내 2030 남녀의 국정 지지도는 이례적으로 10~20%의 차이를 보여왔다. 2002년엔 20대 남성이 여성할당제에 찬성하는 비율이 62%에 달했지만 2018년엔 여성할당제는 역차별이라고 인식하는 비율이 68%다. 20대 여성의 경우 각각 85, 43%다. 그만큼 남녀의 인식차이가 극명해진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꾸릴 차기 정부는 이같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윤 당선인은 지난 10일 2030 남녀 표심이 갈린 문제에 대해 “젠더 성별로 갈라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여가부 폐지를 집권 초기 추진하겠다고 공언해왔고,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여성계 안팎에서 성평등 정책이 후퇴할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박지현 대 이준석’을 중심으로 한 2030 남녀의 대결 구도도 예고된다. 박 부위원장은 민주당 비대위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고 추후에도 민주당에 남아 20대 여성을 대표하는 정치적 역할을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 대선에서 박 부위원장이 주도한 이대녀의 정치적 결집은 민주당 당원 가입으로 연장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지난 10~11일 이틀간 서울특별시당에 온라인으로 입당한 당원 1만 1000여명 중 80%가 여성이고 특히 2030 여성이 절반 이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6월 이준석 대표가 당선된 이후 수도권 20대 남성 당원 가입이 급증한 것을 연상케 한다. 대선 이후 ‘이준석 책임론’도 불거지는 만큼 이 대표가 기존의 방식을 이어나갈지는 미지수지만, 만약 그럴 경우 남녀 간 대립 격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여가부 폐지’ 논쟁…조은희 “격상하자” vs 권성동 “尹결단”

    ‘여가부 폐지’ 논쟁…조은희 “격상하자” vs 권성동 “尹결단”

    당내 최다선 서병수 “여가부 폐지 다시 봐야”이준석 “尹정책 지원해야” 공약 이행 강조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놓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상반된 의견을 내놓자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의원이 반박하고 나섰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더 논의가 필요하다”며 여가부 폐지론에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당내 최다선(5선)인 서병수 의원이 여가부 폐지 공약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공약 관련 논쟁이 번질 조짐도 보인다. 지난 9일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조 의원은 10일 CBS 라디오에서 ‘여가부를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야 한다는 고민을 예전부터 한 것으로 안다’는 사회자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 기능을 부총리급으로 격상해서 제대로 역할을 하게 해야 된다는 것이 저의 소신”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에서 “우리는 더이상 야당이 아니다”라며 “이제 윤 당선인의 정책을 적극 지원해 국정 운영의 안정을 가져와야 할 책임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 의원을 겨냥해 “이준석을 까든 말든 관계없고 선거 평가는 자유롭게 하고 다녀도 되지만 당선인의 공약을 직접 비판하지는 말라”고 일갈했다.윤 당선인이 띄운 여가부 폐지 등의 공약은 젠더 갈등을 부추겨 이번 대선 판세를 초접전 박빙으로 악화시켰다. 이것이 ‘이대남’(20대 남성)을 집중 공략한 이 대표의 세대포위론과도 무관치 않다는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게시물로 보인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결단은 여가부에 대한 국민 여론과 시대정신을 따른 것”이라며 “대선 결과의 원인을 잘못 분석해서는 안 된다”고 이 대표 역성을 들었다. 윤 당선인 최측근인 권 의원은 “이것을 젠더 갈등·여성 혐오인 것처럼 무작정 몰아간 것은 오히려 민주당”이라며 “그동안 잘못된 정책으로 젊은 남녀를 갈라치기해 온 것도 현 정권”이라고 일침했다. 윤 당선인이 여가부 폐지 공약을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후 순위로 미루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예정대로 공약을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읽힌다. 권 의원은 “여가부 폐지론 배경은 여성 인권을 대변한다는 명목으로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일부 시민단체와 이를 지원하는 여가부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쌓여온 데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가부가 과연 여성의 권익을 제대로 지켜왔는지에 대한 비판이 많았기 때문에 그 기능을 다른 부처로 옮기고 제대로 하겠다는 의미에서 공약을 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젠더 갈등을 일으키기 위해 여가부 폐지를 공약한 게 아니다”라며 “그렇게 오해하면 절대 안 된다. 남성도 차별을 받는다고 하면 그것도 보호해줘야 하는 게 정치가 지향할 일”이라고 했다. 그러나 당내 최다선(5선)인 서병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공약 다시 들여다보십시오”라고 여가부 논란에 가세했다. 서 의원은 “이대남이 이대녀 때문에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 것도 이대녀가 이대남으로 인해 불평등해진 것도 아니다”라며 “차별·혐오·배제로 젠더 차이를 가를 게 아니라 함께 헤쳐나갈 길을 제시하는 게 옳은 정치”라고 강조했다.
  • 권성동 “여가부 폐지 공약, 국민 여론과 시대정신 따른 것”

    권성동 “여가부 폐지 공약, 국민 여론과 시대정신 따른 것”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여성가족부 폐지’와 관련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이 결단은 여가부에 대한 국민 여론과 시대정신을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일 권 의원은 윤 당선인이 젠더 갈등을 부추겨 대선 판세를 초박빙 접전으로 악화시켰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대선 결과의 원인을 잘못 분석해서는 안 된다”며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이것을 젠더 갈등, 여성 혐오인 것처럼 무작정 몰아간 것은 오히려 민주당”이라며 “그동안 잘못된 정책으로 젊은 남녀를 갈라치기해 온 것도 현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지난 1월 초 선대위 해체 전 청년 보좌역들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저와 유상범 의원이 보고드려 결단한 것이 페이스북 단문 메시지 형태의 여가부 폐지 공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한 일간지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여가부 폐지에 2030 남성은 90% 이상, 여성도 50% 가까이가 찬성했다”며 “이미 서울 시내 대학에서 총여학생회가 모두 폐지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여가부 폐지론의 배경에는 여성 인권을 대변한다는 명목으로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일부 시민단체와 이를 지원하는 여가부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쌓여온 데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연 여성의 권익을 제대로 지켜왔는지에 대한 비판이 많았기 때문에 그 기능을 다른 부처로 옮기고 제대로 하겠다는 의미에서 공약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도 “젠더 갈등을 일으키기 위해 여가부 폐지를 공약한 게 아니다”라며 “그렇게 오해하면 절대 안 된다”며 “남성도 차별을 받는다고 하면 그것도 보호해줘야 하는 게 정치가 지향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 이준석 “이제는 여당 대표다”… 초박빙 신승 두고 전략 논란

    이준석 “이제는 여당 대표다”… 초박빙 신승 두고 전략 논란

    제20대 대선이 10일 초박빙 승부로 마무리된 가운데 국민의힘 대선 캠페인을 주도했던 이준석(사진) 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대선 기간 2030세대 남성과 60대 이상 고령층의 표심을 모아 여권 성향의 4050세대를 압도하자는 ‘세대포위론’을 들고 나왔다. 또 보수의 불모지인 호남을 집중 공략해 25~30% 득표율을 자신했다. 이 대표는 선거 막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격차가 10% 포인트 안팎까지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 결과는 역대 최소인 0.73% 포인트의 초박빙이었다. 특히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 이하 남성에선 58.7%로 36.3%에 그친 이 후보를 앞섰지만 반대로 20대 여성에선 33.8%에 머물러 58.0%를 기록한 이 후보에게 압도당했다. ‘이대남’에 대한 전략적 구애가 ‘제로섬’에 가까웠던 셈이다.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호남 득표율도 10% 초중반으로 나타나 최대 30% 득표율 목표와는 차이가 있었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전략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MBC라디오에서 “젠더 문제에 접근할 때 젊은 여성들에게 좀더 소프트하게 접근하는 노력은 부족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 같은 논란에도 대선 승리의 공신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이 대표가 지방선거 준비 등의 행보를 조만간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윤 당선인이 이번 대선에서 보수 정당 대선후보로는 가장 많은 득표를 한 만큼 이 대표의 호남 공략이 한 번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광주 남구 백운교차로에서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는 손팻말을 들고 퇴근길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이 후보 패배에 성난 일부 시민이 이 대표에게 “보수당 ××가 여기 왜 왔냐”고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이 대표가 “하하, 여당 대표다”라고 농담 섞인 인사말로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 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다수인) 지방행정과 180석을 상대로 치른 이 선거는 최고의 난도였다”면서 “앞으로 어떤 선거도 지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할 것 같다”고 선거 승리의 소회를 밝혔다.
  • 0.73%P差… 빗나간 여론조사, 단일화 역풍 숨은 표심 못 읽었다

    0.73%P差… 빗나간 여론조사, 단일화 역풍 숨은 표심 못 읽었다

    ‘0.73% 포인트.’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 득표율 차이로, 역대 대선을 통틀어 최소 격차다. 정치권에서는 선거 막바지에 전격 성사됐던 윤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단일화가 오히려 이 후보 쪽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서울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 윤석열 후보는 이 후보에게 5.1% 포인트 앞섰는데, 이 조사일 이후 투표일까지 대형 변수는 윤·안 단일화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윤 후보를 찍으면 손가락을 자르겠다’는 식으로 말하며 완주를 수차례 다짐했던 안철수 후보의 갑작스런 사퇴에 분노한 여론 중 일부가 이 후보 쪽으로 옮겨 갔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민주당 지지 성향이면서 이 후보 지지를 망설이던 사람들(특히 2030여성과 호남 일부)에게는 윤·안 단일화가 ‘울고 싶은데 뺨 때려 준’식으로 이 후보 지지 결심을 굳히게 했을 수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막판 야권 단일화가 ‘역풍’까지는 아니더라도 여권 지지층 결집을 불러일으켰다”고 봤다. 김형준 명지대 교양학부 교수는 “국민의힘의 여성가족부 폐지 등 젠더 갈라치기 전략에 이른바 ‘샤이 이재명’이었던 젊은 여성들이 움직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이 후보는 20대 여성 58.0%, 30대 여성 49.7%를 득표하며 윤 후보(20대 여성 33.8%, 30대 여성 43.8%)를 크게 앞섰다. 양당의 막판 선거 전략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초박빙’ 선거임을 강조하며 이른바 ‘표 영끌’ 작전을 펼쳤다. 반대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득표율 10% 차이로 승리’를 호언장담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것이 여권 지지층 결집력을 높였다는 것이다. 유창선 시사평론가는 “지지층에게 정권교체 위기의식을 불러일으킨 민주당의 막판 ‘읍소 총력전’ 전략이 유효했다”고 말했다.
  • 이재명 패인은 결국 부동산… ‘이대남’ 외면이 결정타

    이재명 패인은 결국 부동산… ‘이대남’ 외면이 결정타

    20대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피 말리는 초박빙 접전 끝에 무릎을 꿇었다. 예년 대선에선 민주당이 우위를 점했던 서울과 20대 남성을 윤 당선인에게 빼앗긴 게 결정타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에서 이 후보(294만 4981표·45.73%)는 윤 당선인(325만 5747표·50.56%)에게 31만 766표(4.83% 포인트) 뒤졌다. 윤 당선인은 서울 지역 25개구 중 14곳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부동산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를 비롯해 ‘한강벨트’ 지역인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아파트 밀집 지역인 양천 등에서 윤 당선인이 이겼다. 서울 지역은 1992년 이후 치러진 앞선 6번의 대선에서 진보정당 후보가 5번을 이긴 사실상 민주당의 텃밭이다. 멀쩡한 텃밭을 빼앗겼으니 고전할 수밖에 없다. 같은 수도권인 경기도에서는 이 후보가 이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서울 민심이 등을 돌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 후보는 선거 기간 내내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수차례 고개를 숙이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 등 문재인 정부 핵심 기조를 뒤엎기도 했지만 결국 정권심판론을 넘지 못했다. 젊은 남성층 표심을 윤 당선인에게 빼앗긴 것도 뼈아픈 대목이다. 2030 젊은층은 과거 대선에선 민주당 텃밭이라 할 만큼 지지세가 강했다. 그런데 이번 대선에서 윤 당선인은 ‘이대남’(20대 남성)한테서 58.7%, 30대 남성에게는 52.8%의 표를 얻으며 이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 후보는 2030 여성에게서 크게 득표(20대 여성 58.0%, 30대 여성 49.7%)했지만 과거엔 남녀 막론하고 사실상 독차지했던 젊은층의 절반을 상대방에게 내줬으니 이기기 힘들 수밖에 없었다. 특히 두 후보의 전체 득표율 격차가 1% 포인트 미만의 초박빙이라는 점에서 이들 텃밭의 상실은 이 후보에게 치명타로 여겨진다.
  • “불법촬영 당했어요”… 구조 전화 끊겼지만 경찰 추적끝 범인 검거

    “불법촬영 당했어요”… 구조 전화 끊겼지만 경찰 추적끝 범인 검거

    지난 9일 오후 7시쯤 경찰은 “성관계 불법촬영을 당한 것 같아요.” 라는 내용을 112신고로 접수했다. 수화기 너머 젊은 여성은 말을 더 잇지 못했고 전화는 끊겼다. 경찰은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휴대전화를 빼앗긴 것을 직감했다. 경찰이 심상치 않은 내용의 신고를 해온 이 전화기 위치를 추적한 결과 신고자는 경기 광주시 중부고속도로의 한 졸음쉼터 부근에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관할 경기북부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가 긴급 출동해 졸음쉼터에 주차된 차량들을 검문했으나 신고자는 없었다. 이에 경찰은 주변으로 추적 범위를 확대했고 오후 9시 30분쯤 중부고속도로 경기광주요금소 인근 갓길에 세워져 있는 수상한 차량을 발견했다. 차 안에는 신고를 한 여성과 가해자로 지목된 50대 남성 A씨가 있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실제로 A씨의 집에서 촬영된 불법 촬영물도 확인했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A씨를 검거하고, 신고한 여성은 안전한 곳으로 보호 조치했다. A씨는 경기 광주경찰서로 인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가 중간에 끊겼음에도 신속히 대응해 검거가 이뤄졌다”며 “불법촬영이 실제로 이뤄진 주소지 쪽으로 사건이 이첩되면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수사할 것”이라고 10일 말했다.
  • ‘초박빙 패배’ 눈시울 붉어진 유시민…2030 여성에 전한 말

    ‘초박빙 패배’ 눈시울 붉어진 유시민…2030 여성에 전한 말

    “여러분들도 정말 잘하셨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여러분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이고 대화하고 뭉치고 행동하고 선택하셔야 합니다.” KBS 대선 개표 방송에 참여한 유시민 작가는 초접전 끝에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자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자신의 손에 들어온 권력을 잘 활용하길 바란다.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라고 말했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는 “잘해도 선거에 질 때가 있다. 당원은 아니지만 위로와 함께 칭찬의 말씀, 사랑한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아나운서는 “2030 여성들이 보여준 표심은 큰 의미가 있어보인다”라며 유시민 작가의 견해를 물었다. 유시민 작가는 “우리 현대 정치사에서 20대, 30대 여성들이 처음으로 대선의 권력의 향배를 좌우할 수도 있는 유권자 집단으로 떠올랐다. 최초로, 젊은 2030여성 유권자들께 존경한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여러분들도 정말 잘하셨다”라고 말했다. 유시민 작가는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2030여성들의 움직임은 하나의 시작에 불과하다 그렇게 본다. 존경하는 마음으로 늘 함께 지켜보고 나아가도록 하겠다. 아주 인상적이었고 흐뭇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KBS 개표방송 시청률 1위 이날 KBS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에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했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방송사별 자체 최고 시청률은 KBS가 12.8%로 가장 높았고, MBC 6.9%, SBS 5.6%, TV조선 4.7%, JTBC 3.2%, 채널A 3.0%, YTN 2.2%, MBN 2.1%, 연합뉴스TV 1.7% 순이었다.윤석열 당선인은 48.56%, 1639만여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재명 후보는 47.83%, 1614만여표를 얻었다. 득표차는 0.73%포인트, 24만7000여 표로 무효표 30만7000여표보다 적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37%, 80만3000여표를 기록했다. 개표 중반까지 이재명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개표율 51% 시점에 윤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0.6~1.0%포인트의 격차를 유지했고, 개표율 95%를 넘어설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하는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다.
  • 마의 80%·2030여심·서울민심·지역타파… 스윙보터 ‘4대 승부처’

    마의 80%·2030여심·서울민심·지역타파… 스윙보터 ‘4대 승부처’

    ① 역대급 투표 열기에 서로 “유리” ② 세대별 위력 속 ‘이대녀’ 결단은③ 집값에 등 돌린 표심 돌아올까 ④ 與 TK·野 호남 ‘30%득표’ 사활20대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8일 여야는 주요 변수들이 표심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최종 투표율과 세대 투표의 위력,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 민심, 지역 구도 완화 여부 등이 이번 대선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사전투표 투표율(36.93%)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최종 투표율이 80%를 넘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최종 투표율 77.2%를 기록한 19대 대선의 사전투표율이 26.06%였던 것과 비교하면 당시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번 대선이 양강 구도로 치러지며 지지층 결집이 이뤄지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으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모두 반색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대선 투표율이 80%를 넘었던 선거는 1997년 15대 대선이 마지막이었다.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에서 나타난 2030세대의 보수화가 이번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전통적 지지층인 고령층에 청년의 지지를 더해 여권 성향의 중장년층을 가두는 이른바 ‘세대포위론’ 전략을 들고 나왔고, 민주당은 중장년층이 자녀 세대를 설득해 지지를 넓히자는 ‘세대포용론’으로 맞불을 놨다. 양당이 상반된 세대 공략 전략을 들고 나온 가운데 정치권이 여성가족부 폐지와 군 장병 월급 대폭 인상 등 ‘이대남’(20대 남성)으로 불리는 젊은 남성 표심에 집중하며 2030세대 여성은 여전히 부동층으로 남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유권자 절반이 모인 최대 승부처인 서울·수도권의 향방도 중요하다. ‘깜깜이 기간’ 이전 여론조사를 보면 서울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밀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무엇보다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민심 이반이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동안 서울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고 부동산 공약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던 만큼 실제 표심은 박빙이나 우위에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서울에서 이기면 대선을 이긴다고 본다”며 “다른 지역과 달리 서울은 집중 공략하면 (표심의) 변화가 온다. 벌어졌던 격차가 붙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구도가 완화될지도 관심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상대의 텃밭인 대구·경북(TK)과 호남에서 각각 30% 득표를 목표로 세웠다.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호남을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전남 순천 유세에서 “호남의 신뢰를 바탕으로 저희가 전국 정당화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 “韓 대선 후보들, 이대남에만 매달려”…외신의 뼈 때리는 지적

    “韓 대선 후보들, 이대남에만 매달려”…외신의 뼈 때리는 지적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하루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한국 대선의 유력 후보 2명이 ‘이대남’(20대 남성)의 표심에만 매달린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BBC는 8일(현지시간) ‘여성 혐오가 한국 대선의 핵심이 된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젊은 한국 여성의 고통이 이번 대선에서 전면적으로 무시당하고 있다”면서 특히 성범죄 처벌이 미약하다고 꼬집었다. 지난 10년간 남성 성범죄자 중 28%만 실형을 선고받았고, 41.4%가 보호관찰을, 30%가 벌금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보수진영의 윤 후보와 그의 진보적 경쟁자인 이재명 후보는 아시아 4위 경제대국의 차기 지도자가 되기 위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면서 “어느 쪽도 강력한 여성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도 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두 후보(이재명 후보, 윤석열 후보)가 젊은 남성 유권자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 조심하고 있다”면서 “이번 한국의 대선에서는 페미니즘에 대한 ‘백래시’(반발)이 대선 전면에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세운 것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강하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대표를 하버드대 출신의 남성 인권 옹호가로 소개하기도 했다.가디언은 “이재명 후보는 ‘여성 할당제’를 비판하는 동시에 여성 친화 정책을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공격했다”면서 “이재명 후보가 ‘자칭 페미니스트’인 문재인 대통령의 후임 자리를 노리고 있지만, 사실상 남성에 대한 차별에 기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두 언론은 성별 임금 격차, 여성의 고위진 진출 비율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이러한 현실을 봤을 때 한국 여성의 인권 상황이 선진국 중 가장 나쁜 수준이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실제로 가디언이 인용한 2021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의 젠더격차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성평등지수 순위는 156개국 중 102위에 그쳤다. 젠더격차보고서는 교육, 보건, 정치 진출 등 분야에서 성별간 차이를 지수로 산출한 자료다.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19%, 기업 여성 임원 비율은 5%였으며,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3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심각하다는 분석도 나왔다.BBC‧가디언은 한국의 페미니즘이 강한 반발에 직면했으며, 한국의 젊은 남성들이 페미니즘을 ‘평등’을 위한 싸움으로 보지 않는다고 전했다. 도리어 페미니즘이 ‘역차별’을 조장하며 남성의 일자리와 기회를 빼앗는 결과를 가져오는 운동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BBC는 지난해 한 여론조사에서 젊은 남성의 79%가 “성별 때문에 차별받았다”고 느꼈다고 응답했다는 결과를 인용했다. 서울에 사는 20대 여성 홍 씨는 가디언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투표권이 없는 것처럼 취급당하고 있다“며 ”정치인들이 쉬운 길을 가려 한다. 진짜 문제를 파고들어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젠더 갈등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한편, 위 내용을 담은 BBC의 기사는 서울에서 특파원이, 가디언의 기사는 일본 도쿄에 머무는 특파원이 각각 작성한 것으로 확인된다.
  • “1번 찍으면 여자들이 좋아할 것” 손혜원 홍보 영상…역효과에 결국 삭제

    “1번 찍으면 여자들이 좋아할 것” 손혜원 홍보 영상…역효과에 결국 삭제

    손혜원 전 의원이 유튜브에 “1번을 선택하면 여자들이 당신을 좋아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가 삭제했다. 손 전 의원은 8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손혜원TV’에 ‘2번남을 위한 명상’이라는 2분 12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부각하는 콘텐츠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이 후보를 지원 중이다. 해당 여성에는 가부좌를 튼 여성의 그림자를 배경으로 여성의 내레이션이 담겼다. 영상에서는 “2번남인 당신. 과거에 얽매이지 말아요. 미래를 위해 희생할 필요도 없어요. 행복은 지금 현재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거예요. 여자들이 당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하세요?”라면서 “그렇지 않아요. 당신이 여자들을 싫어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에요. 사람은 누구나 짝이 있어요. 그것을 위해 얼마나 또 어떻게 노력했느냐에 따라 결과는 바뀔 거예요”라는 내레이션이 나온다. 이어 “만약 당신이 이번 선거에서 1번을 선택한다면 많은 여자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될 거예요. 당신을 멋지다고 생각할 거예요”라며 “그럼 당신은 자기부정이나 분노에서 벗어나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거예요. 당신은 여자들을 사랑하고 여자들도 당신을 사랑할 거예요. 결국 당신은 1번남이 됩니다”라고 전한다. ‘1번남’은 이 후보를 지지하는 남성들, ‘2번남’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지지하는 남성을 뜻한다. 이와 관련해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귀를 씻었다. 민주당이 청년 유권자를 얼마나 무시하는지는 아주 잘 알겠다”면서 “공당이 어찌 저리 역겨운 멘트를 당당하게 내걸 수 있는지, 민주당의 정치 퇴행은 나날이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다”고 비판했다.논란을 의식한 듯 손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손혜원tv 쇼츠(유튜브에서 제공하는 짧은 영상)는 젊은 청년들이 자원봉사를 위해 자발적으로 작업하여 올리는 것”이라며 “작업 내용에서 주장하는 것은 작가들의 생각일 뿐이다. 그들의 창작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는 글을 적었다. 이어 “손혜원tv는 그들의 작업 공개를 위하여 플랫폼을 제공하였다”며 “대한민국 국민 누구도 자기의 의사를 자유롭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與 “단일화 역풍 3%p 이겨” 野 “내부 결집 발언 10%p 우세“

    與 “단일화 역풍 3%p 이겨” 野 “내부 결집 발언 10%p 우세“

    ‘우리가 이긴다’ 여야 D-1 기세 싸움與 “2030 여성표 결집하고 있어”野 “녹취록? ‘생태탕 시즌2’” 여야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현재 판세에 대해 서로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여당은 야당이 단일화 역풍을 맞았다고 분석했고, 야당은 여당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하는 발언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현재 바짝 붙어있어 조금 힘을 내면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3% 포인트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30대 여성표가 결집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단일화의 역풍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이유다.  그는 “(안 대표가) 선거운동하다 돌아가신 분들의 유지를 받들어 완주하겠다 했고, 묻지마 정권교체는 적폐 정권교체라고 주장해서 몇 시간 전 토론까지도 되게 사실은 정치적으로 다른 견해를 보이다 갑작스럽게 사전투표 전날 단일화를 해 충격으로 저희를 지지한다는 분들도 꽤 많았다”며 “마지막에 안 대표의 단일화가 역컨벤션, 역풍을 불러일으켰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보여줬던 선거 국면에서 여성정책, 성인지 예산 발언 등을 보면 여성정책이 후퇴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진 분들이 이 후보의 정책을 보며 ‘그래도 이 정도는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것이 시작됐다”며 “남성들도 힘든 상황에 놓인 청년들을 갈라놓는, 소위 갈라치기 정치에 대해서 ‘본질은 그런 것이 아니지 않냐’는 성숙한 목소리들이 나오면서 젊은층 또 주부층까지 움직이고 있다고 분석한다”고 덧붙였다.윤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대출 부실수사 의혹’과 관련한 김만배씨의 녹취록에 대해 강 본부장은 “지금까지 몇 개월간 ‘대장동의 몸통은 이재명이다’라는 주장을 계속해서 반복해 오다가 (윤 후보) 본인도 관련이 있다는 것까지는 팩트가 된 것”이라며 “이 팩트에 대해서 적어도 국민의힘이나 윤 후보는 답변을 정확하게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같은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막판 네거티브 공세가 거세기 때문에 이것의 추이를 살펴봐야 하지만, 윤 후보가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가기 전에 5∼8% 포인트 사이 격차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윤 후보가 이 후보를 10% 포인트 격차로 이길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어 “그때까지 마음 정하지 못했던 분들이 결국 투표 성향을 정하게 되면 많게는 한 10%포인트까지 차이가 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서 계속 자기들이 뒤집었다고 이야기를 하는 분들이 있다”며 “지난해 4월 서울시장 재보선 때도 끝까지 자기들이 뒤집었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민주당 차원에서 그런 이야기를 내부 결집용으로 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 조사 결과를 근거로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새롭게 공개된 ‘김만배 녹취록’에 대해서는 “박영수 윤석열 통해서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해결했다, 브로커에게 커피만 한잔 먹고 오면 된다고 했다”고 말한 지점에 대해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생태탕 때와 마찬가지다”고 신빙성이 없는 말이라고 했다. ‘생태탕 시즌2’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생태탕 때도 말만 있고 내용은 없으니까 ‘백구두를 신고 하얀색 바지를 입고 선글라스를 끼고 갔다’ 이런 식으로 인상착의를 덧붙여서 신빙성을 더하려고 했었다”며 “이번에도 사실을 뒷받침할 이야기 없이 ‘그냥 이랬다’, ‘이랬을 것이다’, ‘어떤 검사가 커피를 타줬다’라는 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식의 폭로를 국민들이 많이 경험해 봤기 때문에 더 이상 낚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 “전쟁 나간 청년들, ‘이용’당했다”…정치인 발언에 무너진 러 부모들

    “전쟁 나간 청년들, ‘이용’당했다”…정치인 발언에 무너진 러 부모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로 아들을 보내야 했던 러시아 부모들도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베리아의 쿠즈바스 지역 주지사인 세르게이 치빌레프는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사망한 러시아 군인이 1만 명 이상이라는 소식을 접한 지역 주민들이 분노와 우려를 표하자 임시 설명회를 마련했다. 학교 운동장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어색하게 서 있던 치빌레프 주지사는 그 자리에 모인 주민들의 어린 아들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그들은 (국가에) 이용됐다” 라고 언급했다. 현장은 순식간에 찬물을 끼얹은 듯 침묵이 흘렀고, 이후 주민들이 “이용됐다고? 우리 아이들을 이용했다고?” 라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치빌레프 주지사는 자신의 말실수를 인지한 듯 말을 더듬으며 해명하려 했지만, 주민들은 이를 듣지 않았다. 치빌레프는 “현재로서는 이미 진행 중인 어떤 군사작전도 비판할 수 없다”고 해명했지만, 아들을 전쟁터로 내보낸 부모들은 “우리가 (국가에) 모두 속았다”며 절망에 찬 고함을 지를 뿐이었다. 우크라이나 측 "교전 끝에 러시아군 1만 명 이상 사망, 극심한 사기 저하 겪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결사항전으로 진격에 지연을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 측은 11일간 이어진 격전으로 1만 명 이상의 러시아군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SNS에서는 포로가 된 러시아 병사들이 전쟁에 투입되는지 모르는 채 우크라이나에 들어왔다고 진술하는 내용의 영상이 유포되기도 했다. 사기가 저하된 일부 러시아군 병사들이 전투를 피하고자 고의로 군용차량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익명의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다수의 러시아군은 어리고 전투 경험이 없는 병사들로, 이들이 현재 식량과 연료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 부닥쳐 사기가 저하된 상태”라면서 “이들은 고의적으로 차량 기름 탱크에 구멍을 뚫었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도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군의 사기 저하로 일부 군인들이 전투 없이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했다”고 전했다. "우리는 푸틴의 파시스트와 다르다…러시아 포로, 가족에게 돌려보낼 것" 한편, 우크라이나에서는 포로로 잡힌 러시아군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2일 공식 성명을 통해 포로로 잡힌 러시아 군인들을 가두기보다는, 안전하게 러시아의 부모 곁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부모들과 연결할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하고, 러시아 부모들이 전쟁에 참전한 자녀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키이우에서 돌아온 아들과 만날 수 있다”면서 “푸틴의 파시스트들과는 달리, 우리 우크라이나인들은 모친과 그들의 붙잡힌 아이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현지에서는 항복한 러시아 군인에게 따뜻한 차와 먹을 것을 나눠주고, 고국에서 자식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부모님과 영상 통화의 기회까지 제공하는 우크라이나인의 모습이 공개돼 감동을 전했다.우크라이나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트위터에는 ‘항복한 러시아 군을 챙겨주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녹색 모자를 쓴 남성은 항복한 러시아 군인이며, 촬영된 지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엄연히 포로 신분이지만, 그의 몸에는 그 어떤 포박도 없었다. 도리어 한 손에는 따뜻한 차가, 또 다른 손에는 빵이 들려있었다. 심지어 그 곁에는 그가 다 먹기를 기다렸다가 먹을 것을 더 주려는 또 다른 우크라이나 주민도 서 있었다.허겁지겁 허기를 채우던 이 남성에게 한 우크라이나 여성이 다가갔다. 이 여성은 러시아 군인의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연결해줬고, 젊은 러시아 군인은 화면 속 어머니를 보자마자 눈물을 터뜨리며 흐느꼈다. 이 군인에게 먹을 것을 더 주려고 서 있던 또 다른 주민도 함께 눈물을 훔쳤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6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로 지금까지 민간인 사망자 수가 어린이 25명을 포함해 최소 3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최근 교전이 치열해진 지역에서 사상자 보고가 지연되고 있는 만큼, 실제 민간인 피해 숫자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 너른 엄마 품 같은 한 자 한 자… 무자비한 세상에 헤진 마음 기대다 [작가의 땅]

    너른 엄마 품 같은 한 자 한 자… 무자비한 세상에 헤진 마음 기대다 [작가의 땅]

    마흔 살에 등단해 맹렬한 글쓰기연이어 가족 잃은 슬픔에도 집필암 투병 중에도 후배 작가 챙기고부의금 받지 말라던 시대의 어른 사후 문학관·문학마을 건립 반대도서관에 세워진 자료실이 유일소설·수필·동화 등 치열한 흔적둘러보기만 해도 마음 놓이는 곳그 이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스산했던 마음이 놓이는 사람이 있다. 선생께서 동의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작가와 선생님이라는 호칭에 앞서 ‘엄마’가 놓이는 것은 그의 너른 품과 손맛 그리고 그가 쓴 문장의 힘에 모두들 기대어 산 덕분이 아닐까. 선생에게 천둥벌거숭이 같은 이들과 무자비한 세상을 향해서 날카로운 문장으로 단도리를 해 주던 큰엄마 같은 느낌을 갖는 것은 비단 나만의 일은 아닐 것이다. 소설을 누군가의 슬하에 놓아두어야 한다면 최소한 한국 문학의 자리에서 그 주인은 ‘박완서’다. 나는 입때껏 그리 믿고 읽고 써 왔다. 이 또한 나만의 일일까.소설가 박완서는 1931년 경기도 개풍군 청교면 박적골에서 1남 1녀 중 둘째로 출생했다. 세 살 무렵에 아버지를 여의었지만 조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 선생은 훗날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할아버지가 손녀와 집안 사람들의 창씨개명을 허락하지 않았던 까닭에 ‘박완서’라는 이름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한다. 딸을 사대문 안의 좋은 학교에 보내고자 했던 어머니의 교육열 덕분에 개성에서 경성으로 이사를 했다. 숙명고등여학교에 입학했지만 일본의 소개령으로 인하여 개성으로 이사한 후에 호수돈고등여학교로 전학을 갔다. 개성에서 해방을 맞았고, 서울로 돌아와 고등학교를 졸업한다. 1950년 6월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지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6·25전쟁이 발발한다. 스무 살의 박완서는 전쟁 중에 숙부와 오빠, 올케를 잃는다. 어린 조카와 어머니를 책임져야 했기에 학업에 복귀하는 대신 미8군의 PX 초상화 부에서 일을 시작한다. 그곳에서 미군들의 초상화를 그려 주던 박수근 화백을 만나게 되고 이는 훗날 등단작 ‘나목’의 주요 모티프가 된다. 선생은 그곳에서 일하는 것을 그다지 자랑스러워하지는 않았지만 졸지에 가장이 된 처지였던 터라 생계를 위해 일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후에 서울의 동화백화점으로 자리를 옮겨 일하다가 그곳에서 만난 측량기사와 결혼을 한다. 1남 4녀의 자식을 둔 채로 ‘엄마’와 ‘아내’의 역할에 충실하던 중에 1968년에 열린 박수근 유작전을 보고 그와 함께 일을 했던 때의 이야기를 쓴 수필을 소설로 개작해 ‘신동아’ 장편소설에 응모를 한다. 첫 소설 집필작으로 당선이 된 선생은 그때의 소감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중략) 자꾸 쓰다가 빗나가면서 내가 상상한 걸 보탤 적이 있어요. 그럴 때는 즐겁게 써져요. 원고지에다가 쓸 때니까 하루 대여섯 장만 써야지 했는데, 20장도 써지는 날이 있어. 보면 내가 막 보태는 거야. 그 다음날 계속해서 쓰려고 어제 거 읽어 보면, 이건 아닌 거예요. 진짜만 추리고 나면 뼈대만 남고. 말보다는 거짓말을 보태니까 잘 써진다 싶어요. 거짓말을 시키는 게 내 소질이라는 걸 느꼈어요. 그때는 생각도 못했지만, 쪼끔 어려운 말로 하면 상상력이죠. 사실에다 상상력을 보태야지 사실의 뼈대만 갖고 쓰는 건 난 도저히 재미가 없구나.”(박완서,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중에서) 나이 마흔의 늦깎이 등단이었다. 그 이후의 엄청난 창작열은 데뷔하던 해 작가의 나이 따위는 중요치 않다는 것을 몸소 보여 준 셈이다. 선생은 끝까지 현역 작가로 살다 가겠다는 뜻을 품었고, 마침내 이루어 내었다. 그의 작품에 대해 문학평론가 서영채는 이렇게 말했다. “늦깎이들에겐 몇 가지 공통점이 보여요. 일단 냉정하고 현실적이에요. 문인이기 때문에 삐딱함이나 낭만이 없을 수 없지만, 세상과 삶을 보는 방식에는 낭만기가 없어요. 냉정하죠. 냉소적이기도 하고요. 젊지 않은 나이의 힘이라고 해야 할까. 양상은 다르지만, 늦깎이가 지니는 맹렬함 같은 것도 보여요.”(서영채, ‘왜 읽는가’에서) 그야말로 맹렬하게 써 내려갔다. 왕성하다는 말로도 부족함이 있다고 보아야 옳을 것이다. 어쩌면 서영채의 말대로 ‘냉정하고 현실적’이었기 때문에 작가로서의 시간을 엄마의 시간에서 떼어 내 살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미루어 짐작해 본다.등단 이후에도 작가와 엄마의 역할을 매우 충실하게 해 나갔던 터라 집안은 평화로웠고 작가로서의 치열함은 매해 출간되는 작품집으로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했다. 그러나 1988년 5월에 암투병을 하던 남편이 세상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마취과 레지던트로 근무하던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는 일이 벌어진다. 연이어 가족을 잃은 선생은 심한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부산의 분도 수녀원에 요양을 하러 내려가기도 했다. 도저히 회복될 것 같지 않던 아픔 속에서도 선생은 다시 글을 써 내려갔다. 그 당시의 심정을 수필집 ‘한 말씀만 하소서’에 토로했다. “걔는 또 앞으로 할 일이 많은 젊은 의사였습니다. 그 아이를 데려가시다니요. 하느님 당신도 실수를 하는군요. 그럼 하느님도 아니지요. (중략) 행복했을 때는 아침이 좋았는데 요샌 정반대다. 내 앞에 펼쳐진 긴긴 하루를 살아낼 생각이 지겹도록 아득하게 느껴진다. 시시때때로 탈진하도록 실컷 울면 그동안이라도 시간을 주름잡을 수가 있는데 그것도 용납 안 되는 하루 동안이란 얼마나 가혹한 형벌인가.”(‘한 말씀만 하소서’에서)부산 수녀원을 나와서 미국에 살던 딸네 집으로 갔던 선생은 머지않아 서울로 돌아와서 중단했던 글쓰기를 다시 시작한다. 전과 다름없이 꾸준히 작품을 생산해 내었고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현대문학상, 동인문학상, 대산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2011년 별세 후에는 보관문화훈장에 추서됐다. 우스갯소리로 ‘박완서 선생이 타지 못한 문학상은 젊은작가상밖에 없다’는 말을 할 수도 있을 만큼 현존하는 문학상을 거의 다 수상했다. 수상하지 못한 젊은작가상은 ‘심사’를 하다가 돌아가셨으니 어느 정도 연관은 있게 된 셈은 아닌가. 선생은 암 투병은 아랑곳하지 않고 끊임없이 젊은 후배들의 작품을 읽었다. 새로운 영화를 보는 것도 즐겼고 간간이 후배들을 만나 와인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것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시간이었다고. 등 뒤에 서 있는 이들에 대한 촉을 놓지 않으려는 어른의 배려를 받은 작가들은 그 시간을 더할 나위 없이 그립다고들 한다. 해마다 쏟아낸 작품의 종수와 그의 빼어남은 육신의 나이를 뛰어넘는 것이었다. 선생께서 세상을 뜨셨을 적에 오죽하면 ‘우리는 원로 작가 한 분을 떠나보낸 게 아니라 당대의 가장 젊은 작가 하나를 잃었다’(문학평론가 신형철)고 했을까. 게다가 소설을 읽고 쓰는 사람치고 박완서 선생의 글을 곁에 두지 않았던 이가 있을까. 다작이면서도 빼어난 작품들을 스스럼없이 써내는 선생을 귀감으로 삼는 후배 작가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한 사람으로서도, 소설가로서도 모든 것을 알고 읽고 있는 듯하던 선생은 자신의 삶에 대해 이렇게 돌아보았다.“돌이켜보면 내가 살아낸 세상은 연륜으로도, 머리로도, 사랑으로도, 상식으로도 이해 못 할 것 천지였다.”(‘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중에서) 다른 이도 아닌 ‘박완서’의 말이었기에 더 수긍이 가고 또 그의 수백 편의 소설들 덕분에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들이기도 하다. 병석에서 후배들의 병문안을 극구 사양하고, 별세하기 전에는 가난한 후배 문인들에게 절대로 부의금을 받지 말라는 말을 남겼던 시대의 어른. 미처 다 읽지 못한 ‘젊은작가상 심사 원고’가 선생의 곁에 놓여 있었다는 병실의 풍경은 너무도 많이 되뇐 탓인지 보지 않았는데도 마치 본 것 같다. “한국 문단에 박완서라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이 수많은 여성 작가들에게 얼마나 든든한 희망이었는지 선생님은 아실까요. (중략) 선생님만큼 오랫동안 쓰고 싶다는 바람을 가슴에 품은 후배 작가들이 저 말고도 참 많습니다.”(소설가 정이현의 편지 중에서) 너른 품으로 감싸 안아 줬던 후배들이 많았다고 한다. 어른 아니 엄마의 자리에 있던 선생의 부음을 들었을 문단과 독자들의 상실감은 아직도 너무 크다. 선생이 기거하던 경기 구리시 아치울 마을의 노란 집에는 아직도 가족들이 살고 있다. 자신의 사후에 집이 문학관이나 문학마을이 되는 것을 반대했다고 전해진다. 박완서의 이름이나 유물의 전시가 아닌 오로지 작품으로만 후대에게 기억되고 싶다는 작가의 유지였지만 작가 박완서를 기리는 후대의 갈망은 더 컸던 모양이다. 구리시에서 문학관 건립을 승인했고 착수 절차에 돌입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무산됐다. 그리하여 2009년 인창도서관에서 문을 연 박완서 자료실이 현존하는 유일한 박완서의 기념관인 셈이다. 박완서 자료실에 들어가자마자 눈에 띈 것은 서울대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는 선생의 모습이었다. 전쟁통에 그만둔 학교에서 훗날 문학박사 학위 수여식을 열기까지 선생의 삶의 면면들이 한눈에 펼쳐진 공간이기도 했다. 소설, 수필, 동화에 이르기까지 선생이 엄혹할 정도로 치열하게 썼던 흔적이 모여 있는 곳이다. 자료실 곳곳에 놓인 선생의 사진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그저 마음이 놓이는 장소였다. 다시 한번 선생의 소설을 펼쳐 보고 싶어지는 공간이었달까. 한 작가의 자료를 모아 둔 곳이 꼭 그가 살던 터는 아니어도 될 것이다. 그를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이미 마음 한자리에 작가의 이름과 작품을 새겨 놓은 공간을 마련해 둔 것이니. 게다가 그 작가가 박완서라면 살아가는 내내 마음이 무너지고 다리가 꺾일 때마다 자신의 속내를 들여다볼 수 있는 든든한 의자 하나 마련한 것과도 같을 터이다.우리에게는 박완서가 있었다. 손맛 좋아 밥을 두 공기씩 먹게 만들고 이야기를 잘 들려주어 밤마다 채근하듯이 그의 곁으로 모이게끔 하는. 그리고 이제 우리에게는 박완서의 소설이 남았다. 종종 선생께서 돌아가셨다고 느껴지지 않는 것도 어쩌면 그가 쓴 소설의 힘이 아닌가. 소설이라는 집의 가장 첫 번째 주인 같은 박완서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그가 만든 소설 속에서 상처받고 헤진 마음을 놓아두어도 되는 가장 큰 이유다. 엄마의 품에서는 그래도 된다. 소설가 이은선
  • [STOP PUTIN] 옷차림 틱톡에 올리던 20세 우크라 여성, 참상 알리는 데 앞장

    [STOP PUTIN] 옷차림 틱톡에 올리던 20세 우크라 여성, 참상 알리는 데 앞장

    스무 살 우크라이나 여성 마르타 바스유타(Marta Vasyuta)는 지난 주만 해도 틱톡에 밤 나들이 옷차림이나 좋아하는 음악에 립싱크하는 동영상을 올리며 즐거워하곤 했다. 팔로워는 기껏해야 몇 백명이었다. 러시아군이 조국을 침공했을 때 그녀는 대학에서 만난 친구들을 찾아볼 겸 영국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곳에서 수도 키이우(키예프)에 러시아 포탄들이 쏟아지는 뉴스를 두렵게 지켜봤다. 침공 전날인 지난달 23일부터 그녀는 우크라이나에 관한 소식이라면 모두 챙겨봤다. 우크라이나인들이 즐겨 쓰는 텔레그램 앱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뉴스를 모았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각자 동영상을 올렸다. 마르타는 검증할 수 있는 한은 최선을 다해 검증했다. 그렇게 정확하고 진실하다고 검증된 동영상만 1분 분량으로 편집해 틱톡에 올렸다. “난 단지 우크라이나가 우크라이나인만의 문제가 아니며 모두의 문제란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을 뿐이에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영어 모두 유창한 것도 도움이 됐다. 틱톡에 동영상을 올려놓고 잠들었다가 다음날 아침 열어 보면 900만회 시청이라고 기록되곤 했다. 위트니스란 사이트의 프로그램 디렉터인 샘 그레고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처럼 인도주의 위기가 닥치면 소셜미디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틱톡의 알고리즘이 훨씬 특정 이슈에 적극적으로 매달리게 만든다고 지적한 뒤 “콘텐트가 당신의 피드 양보다 당신의 관심사에 더 확실히 좌우된다”고 덧붙였다. 해서 우크라이나에 관심 있음을 보여주면 우크라이나에서 나왔거나 우크라이나를 얘기하는 콘텐트를 더 많이 보여주게 된다고 했다. 이렇게 해서 마르타는 거의 하룻밤 사이에 틱톡 인플루언서로 등극할 수 있었다. 이제 그녀의 동영상은 1700만개 이상의 좋아요!가 달리고, 팔로워 수는 20만명으로 불어났다. 스스로도 이 숫자들이 믿기지 않아 실감 나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틱톡이 볼 만한 동영상을 찾는 좋은 장소일 수 있지만 부정확한 정보가 만연할 수 있는 위험성도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마르타 역시 콘텐트를 검증하려는 노력이 어려울 수 있다고 인정했다. 우크라이나에서 나온 동영상이라 해도, 사람들이 우크라이나어를 말한다 해도, 동영상이 지난 2014년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오랜 분쟁을 빚은 과정에 만들어진 것일 수도 있어서 유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그녀가 동영상을 검증할 전문적 역량을 갖춘 것은 아님도 인정했다. 그녀가 공유한 동영상 일부는 BBC를 비롯한 뉴스매체들에 의해 검증된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데도 일부 사람들은 전통적인 뉴스매체보다 자신과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나온 소식을 더 믿을 만하다고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일부 사람은요, 전문 언론인, 심지어 공증된 뉴스원도 믿지 않더군요. 우크라이나 출신의 평범한 젊은 여성이란 사실이 더 폭넓은 수용자와 연결되게 만들더군요. 그게 절 더 믿을 만한 사람으로, 제 동영상을 더 믿게 만들게 한 것이죠.” 마르타는 가족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있어 안전이 우려된다고 털어놓았다. 이렇게 동영상을 퍼뜨림으로써 젊은 수용자들이 밑바닥에서 일어나는 일을 제대로 보게 만들어 세상을 돕고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또 영국에 붙잡혀 있어 틱톡이 소일거리가 되고 있음도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여기는 중국] 결혼도 국가가 관리?…中, 공립 중매업체 신설 가능성

    [여기는 중국] 결혼도 국가가 관리?…中, 공립 중매업체 신설 가능성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两会·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결혼 적령기 청년들의 혼인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공립 중매업체’ 신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의 인구 감소 문제가 경제·사회 주요 현안으로 등장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국가가 전담해 운영하는 공립 중매업체 신설 아이디어가 힘을 얻고 있는 것. 전국인민대표대회 대표이자 쑤저우 대학 슝쓰둥(熊思东) 총장은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3기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5차 전체회의를 앞두고 ‘가임기 부부에게 출산의 희망을 주기 위한 조언을 주겠다’고 입을 연 뒤 국가가 운영하는 공립 중매업체 신설의 필요성을 상기시켰다. 중국 매체 펑파이신원은 슝쓰둥 대표가 국가가 예산을 지원하고 각 지역 공산당청년단과 중화 부녀연합회, 노동조합 등이 운영하는 결혼 중재 업체 운영 도입의 필요성을 공식적으로 타진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국가가 직접 결혼 적령기의 청년들의 중매를 알선하고, 이를 통해 가임기 여성의 출산율을 높여 사실상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상당수 위원이 찬성한 산아 제한에 대한 전면적 철폐와 함께 슝쓰둥 대표의 ‘공립 중매업체’ 신설안은 이번 양회에 건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슝쓰둥 대표는 “결혼 적령기의 90년대 출생자인 청년들의 수는 약 1억 7000만 명에 달하지만, 이 중 결혼한 이들의 수는 1000만 명 미만에 불과하다”면서 “한창 결혼해야 할 연령의 청년들이 미혼으로 남아 있는 것인데, 국가가 직접 이들의 혼인을 주선해 혼인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국가 과제”라고 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중국 가임기 여성의 평균 출산율은 1.3명으로 하락했고, 경제 발달이 빠르게 진행된 동부 연안 지역의 저장성의 경우 평균 출산율은 1.0명으로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다. 더욱이 지난해 8월 중국 당국은 부부당 자녀를 3명까지 낳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법제화했지만, 여전히 출산율이 낮다. 지난 2016년 중국이 고수했던 한 자녀 정책 시대가 막을 내리고, 두 자녀 출산이 가능해지면서 2014~2017년 둘째 아이 출산율이 2013년 30%에서 2017년 50%로 상승했지만, 이 시기 첫 아이 출산율은 여전히 40% 이하의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국가통계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출생아는 1062만 명으로, 2020년(1200만 명) 대비 무려 138만 명 감소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것. 2016년 중국 당국이 저출산 위기에 대응 방안으로 허용한 두 자녀 출산 계획의 효과가 사실상 전무하다는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이에 대해 슝쓰둥 대표는 “가임기 부부들의 첫 아이 출산 의지가 매우 낮다”면서 “결혼을 안 하려는 청년들이 급증했고,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낳지 않은 채 부부 두 사람으로 구성된 가구들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양상이다. 젊은이들의 출산 의욕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최근 들어와 가임기 여성의 희망 출산 자녀 수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가임기 여성의 희망 출산 자녀 수는 1.76명이었던 반면 2019년 1.73명, 2021년 1.64명으로 빠른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의 관련 부처들은 3세 이하 영유아 탁아보호소 비용에 대한 세금 특별 공제와 세 자녀 출산 시 보험금 지원, 특수 가정 지원금 상향 조절, 출산 휴가 연장등을 연이어 발표해오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율 증가를 국책 과제 중 하나로 꼽고, 효과적인 출산 지원 정책과 지원 기구 증설 등 전방위적인 사업을 통해 장기적인 인구 균형 발전을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슝 대표는 국가가 운영하는 결혼 중매업체 신설안을 인민대표대회와 정치협상위원 등과 공동으로 양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전인대에서는 출산율 제고와 청년들을 혼인 증진을 위한 정책으로 △출산휴가 6개월 연장 △남성의 육아 휴직 보장 및 연장안 △경력단절 여성의 일자리 지원 정책 등이 주요하게 논의될 전망이다.
  • “불륜, 용서할 수 있지만…” 빌 게이츠와 이혼 후 입장 밝힌 멀린다 게이츠

    “불륜, 용서할 수 있지만…” 빌 게이츠와 이혼 후 입장 밝힌 멀린다 게이츠

    “그가 가진 것을 믿을 수 없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와 지난해 이혼한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가 이혼 이후 처음 입장을 밝혔다. 멀린다는 3일(현지시간) 방영된 CBS 인터뷰에서 27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이혼에 이르게 된 배경과 이혼 과정에서 겪은 고통 등을 털어놨다. 멀린다는 지난 2000년 남편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한 여직원과 불륜 관계를 가졌다는 폭로가 나온 것과 관련해 “나는 틀림없이 용서란 게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게이츠가 여러 건의 불륜 관계를 가졌느냐는 물음에 이는 게이츠가 답할 사안이라며 대답을 피했다. 앞서 지난해 5월 3일 빌 게이츠와 멀린다는 각자의 트위터를 통해 동시에 공동성명을 올려 이혼소식을 밝혔다. 이들은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 동안 가족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해 달라”며 구체적인 이유는 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빌이 약 20년 전 한 여성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보도했다. 멀린다는 “그건 어떤 한순간, 또는 한 가지 특정한 일이 아니었다”면서 “내가 ‘이건 건강하지 않아’라고 깨달은 순간이 마침내 왔고, 나는 그가 가진 것(관계)을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멀린다는 또 이혼 원인 중 하나로 미성년을 상대로 성 착취를 하는 등의 숱한 성범죄를 저지른 제프리 엡스타인을 꼽았다. 프렌치 게이츠는 그와의 만남이 싫었고, 이를 게이츠에게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한 차례 엡스타인과 만났다고 고백한 멀린다는 “나는 이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보고 싶었다. 그리고 문을 들어선 순간 바로 그걸 후회했다”면서 “그 뒤로 그 일에 관해 악몽을 여러 번 꿨다. (그의 피해자가 된) 이 젊은 여성들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멀린다는 이혼 과정에서 큰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술회하면서도 ‘치유의 여정’을 거쳐 인생의 새로운 장(章)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멀린다는 “사람들은 자신이 가졌고 평생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 뭔가를 상실한 데 대해 비통해하게 된다”면서 “하지만 마침내 나는 이 치유의 여정을 시작했고, 반대편에 도착하기 시작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그리고 내가 이제 이 챕터의 페이지를 넘기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제 2022년이고, 나는 앞으로 닥칠 일과 내 앞에 펼쳐질 인생이 정말로 신난다”고 말했다. 멀린다는 현재 빌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틀림없이 함께 일하는 관계를 맺고 있다”며 “지금으로선 우리가 우호적이라고 말하겠다”고 밝혔다.빌게이츠와 멀린다는 지난해 8월 공식적으로 이혼했다. 당시 미국 워싱턴주 킹카운티 법원은 빌 게이츠 부부의 결혼 생활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났다”면서 이혼을 최종 승인했다. 두 사람은 약 175조원에 달하는 빌 게이츠의 재산 분할과 관련해 최종 합의에 도달했으나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또 멀린다는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지만, 법원에 개명을 요청하진 않았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와 직원 관계에서 발전해 1987년 교제를 시작했다. 1994년 결혼한 뒤 2000년 자선 재단인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을 공동으로 설립했다.
  • [STOP PUTIN] 키이우 숲 지키는 아마추어들 “하루이틀 뒤 러군과 교전 각오”

    [STOP PUTIN] 키이우 숲 지키는 아마추어들 “하루이틀 뒤 러군과 교전 각오”

    갈색 머리칼을 길게 드리운 우크라이나 여성 올하는 얼마 전만 해도 조달 분야에서 일하고 있었다. 지금은 수도 키이우 외곽의 숲 깊은 곳에서 러시아군과 일전을 앞둔 동료들에게 응급처치 요령을 교육하고 있다. 영국 BBC 기자가 3일(현지시간) 이곳을 찾았을 때 그녀는 베테랑 병사들과 젊은 자원자들에게 부상 시 어떻게 하면 출혈량을 줄일 수 있는지 처치법을 가르치고 있었다. 올하는 “스스로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야 해요. 그래야 친구들을 구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며 “그들에게 모든 것을 보여줄 시간이 없어요. 해서 가장 중요한 것만 보여줘요”라고 덧붙였다. 물론 그녀는 응급처치사가 아니다. 다만 자신이 아는 만큼만 동료에게 알려주는 것이다. 본인도 오늘 가르친 내용을 곧바로 써먹게 된다고 예상하고 있었다. 러시아군이 이쪽으로 올 것이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며칠 밖에 안 걸릴 것인데 그 점을 우리는 걱정하고 있어요. 하지만 우리 마을이에요. 우리 조국이라 싸워야 해요.” 그녀는 우크라이나 영토수호군 소속인데 동료들은 러시아군의 키이우 진격 을 차다날 참호를 파고 있었다. 이곳에 BBC 기자를 내려준 병사는 “우리 파티에 온 것을 환영해(Welcome to our party)”라고 말했다. 그 차 뒤에는 탄약 상자가 가득 실려 있었다. 기자는 키이우를 떠나 이곳으로 오는 중에 이 고대 도시가 온통 전장으로 바뀌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털어놓았다. 곳곳에 바리케이트, 방해물들이 설치돼 있었다. 이곳에서도 기자는 2차 세계대전을 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었다. 중장비도 없어 각자 손에 삽을 들고 구멍을 파고 있었던 것이다. 러시아군의 길목을 차단하기 위해 서두르는 모습이 역력했다.컴퓨터 프로그래머 미할료(25)도 위장복을 입은 채 자랑스레 서 있었다. 올해 초 이 부대에 자원 입대해 며칠 훈련 받은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전투 준비를 마쳤다고 주장했다. “겁나지 않아요. 준비돼 있어요. 여기 굉장한 친구들이 많아요. 러시아인들이 여기를 지나치지 못할 겁니다. 난 우리 군대를 믿어요. 러시아가 이제껏 이만큼만 했으니까 우리가 밀어낼 차례인 거지요.” 러시아군의 침공 이후 여드레가 됐다. BBC 기자는 영하의 날씨에도 영토수호대에 자원하러 긴 줄을 늘어선 많은 이들을 목격했다고 했다. 눈발이 날리던 날 데니스(36)를 만났는데 변호사 겸 반부패 사회활동가였다. “친구들과 조국을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어요. 지금 우리는 전사이며 침략자, 점령자로부터 조국을 지켜낼 거예요.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싸울 겁니다.” 이곳의 많은 이처럼 그도 승리를 확신한다며 “민주주의와 자유, 인권을 위한 싸움이기 때문에 다른 선택이 없어요. 우크라이나, 유럽, 세계를 위해 싸울 거에요”라고 말했다. 줄 선 이들에게 따듯한 차와 커피, 바나나우유가 제공되고 있었다. 키이우가 봉쇄되다시피 해 신선한 우유는 찾을 수 없었다. 파블로(28)는 공급이 딸리는 총기를 못 들면 “맨손으로라도 침략자들을 죽여버릴 것”이라고 이를 갈았다. 여드레 전만 해도 그는 점포 매니저였다. “우리 도시에요. 구석구석을 잘 알죠. 이 도시를 지킬 겁니다. 가족도 여기 있어요. 숨어있는 곳을 알아요. 유일한 선택은 싸우는 거지요.” 러시아군이 쳐들어와 수도를 장악하려고 한다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은 이도 있다. 어린 두 딸을 둔 워킹맘 릴야 로마노바(39)를 방공호에서 만났는데 그녀는 “이웃이 이럴줄은 몰랐어요. 아이들에게 전쟁이란 이런 것이라고 설명해야 하게 될줄 예상하지 못했어요. 아이들에게 러시아 말을 가르치곤 했는데 이제는 아니에요. 이제는 우크라이나 말만 있어요. 심지어 우리 할머니도 90세인데 지금 배우고 있어요.” 키이우는 현재 침묵과 사이렌 소리, 먼데서 들려오는 폭발음이 비현실적으로 뒤섞이고 있다. 밤에는 더욱 그렇다. 검문소 숫자가 커피숍 숫자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BBC 기자의 젊은 통역은 “(인기 비디오게임인)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 우크라이나 편 같다”고 농을 했다. 키이우는 배틀그라운드를 기다리고 있다.
  • [영상] ‘인간다움’은 무엇일까…러시아 포로에 우크라 여성이 한 행동

    [영상] ‘인간다움’은 무엇일까…러시아 포로에 우크라 여성이 한 행동

    계속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우크라이나인들은 인류애를 잊지 않았다. 항복한 러시아 군인에게 따뜻한 차와 먹을 것을 나눠주고, 고국에서 자식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부모님과 영상 통화의 기회까지 제공하는 우크라이나인의 모습이 공개됐다. 우크라이나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트위터에는 ‘항복한 러시아 군을 챙겨주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녹색 모자를 쓴 남성은 항복한 러시아 군인이며, 촬영된 지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엄연히 포로 신분이지만, 그의 몸에는 그 어떤 포박도 없었다. 도리어 한 손에는 따뜻한 차가, 또 다른 손에는 빵이 들려있었다. 심지어 그 곁에는 그가 다 먹기를 기다렸다가 먹을 것을 더 주려는 또 다른 우크라이나 주민도 서 있었다. 허겁지겁 허기를 채우던 이 남성에게 한 우크라이나 여성이 다가갔다. 이 여성은 러시아 군인의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연결해줬고, 젊은 러시아 군인은 화면 속 어머니를 보자마자 눈물을 터뜨리며 흐느꼈다. 이 군인에게 먹을 것을 더 주려고 서 있던 또 다른 주민도 함께 눈물을 훔쳤다. "러시아 군인들, 부모 곁으로 안전하게 돌려보낼 것" 우크라이나는 2일 공식 성명을 통해 포로로 잡힌 러시아 군인들을 가두기보다는, 안전하게 러시아의 부모 곁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부모들과 연결할 수 있는 핫라인을 개설하고, 러시아 부모들이 전쟁에 참전한 자녀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외무부는 “키이우에서 돌아온 아들과 만날 수 있다”면서 “푸틴의 파시스트들과는 달리, 우리 우크라이나인들은 모친과 그들의 붙잡힌 아이들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주일 째 이어지는 가운데, 포로로 잡힌 일부 러시아 군인 사이에서는 전쟁에 참가하는지 모른 채 우크라이나에 왔다는 진술이 나온 바 있다. 러시아군을 도청한 녹음 파일에는 폭격을 지시하는 상부의 명령에도 “민간인이 먼저 대피해야 한다”며 불복종하는 러시아 군인의 목소리가 담겨 있기도 했다. 사기가 저하된 일부 러시아 군인들이 전투를 피하고자 고의로 군용차량을 망가뜨리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1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익명의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다수의 러시아군은 어리고 전투 경험이 없는 병사들로, 이들이 현재 식량과 연료 자원이 부족한 상황에 부닥쳐 사기가 저하된 상태”라면서 “이들은 고의로 차량 기름 탱크에 구멍을 뚫었다”고 말했다. "엄마, 힘들어" 마지막 문자 보내고 사망한 러시아 군인 전쟁을 원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내몰린 러시아 군인은 고국의 부모에게 고통스러운 마음을 직접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열린 유엔 긴급특별총회에서 세르지 키슬리츠야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됐다가 사망한 러시아 병사의 스마트폰 문자메시지 대화 내역”이라며 복사본을 가져와 낭독했다.해당 문자는 한 러시아 병사가 모친과 나눈 대화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에 두려움을 느끼는 심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AP통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병사는 안부를 묻는 모친에게 “난 크림반도가 아닌 우크라이나에 있다. 여긴 훈련이 아닌 진짜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무섭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린 모든 도시를 폭격하고 있다. 심지어 민간인을 목표로 삼고 있다. 나는 그들이 우리를 환영해줄 거라고 들었지만 그들은 우리 장갑차 아래 쓰러지고 있다. 자신들의 몸을 장갑차 바퀴 밑으로 던져 우리가 지나가지 못하도록 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를 파시스트라고 부른다. 너무 힘들다“고 덧붙였다. 카슬리츠야 대사는 이 러시아 병사가 메시지를 보낸 직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해당 주장들을 일축했지만,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대한 혐오 감정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여기에 국제사회의 제재로 러시아의 고립은 더욱 심화하는 모양새다. 유엔 총회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고 즉각 철군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켰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 국영매체 금지, 은행 7곳의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퇴출을 확정한 데 이어 암호자산 활용 차단, 석유·가스 규제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尹 “몰래 정치보복, 대상 누구냐” 李 “내가 보복한다는 게 아니다”

    尹 “몰래 정치보복, 대상 누구냐” 李 “내가 보복한다는 게 아니다”

    尹, 모녀살인 변호·친형 입원 맹공 “女 인권 짓밟으며 페미니즘 운운” 李 “페미니즘 무관, 피해자엔 사죄” 대장동 의혹 놓고도 격하게 충돌 尹 “檢 수사 덮어” 李 “우려먹기” 서로 “거짓말” 고성·노려보기도2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0대 대선 마지막 TV토론에서 양강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앞서 토론에서 서로 거칠게 공방을 주고받았던 대장동 의혹 사건을 놓고 한층 더 격하게 충돌했다. 이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윤 후보와 관련된 도덕성 문제를 질문하지 않았지만 윤 후보는 자신의 순서에서 작심한 듯 이 후보를 겨냥해 대장동 이슈와 더불어 모녀 살인 심신미약 변호,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 등 도덕성 문제를 거론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이 후보도 물러서지 않고 맞받아치면서 고성이 오가고 서로를 노려보는 험악한 장면이 한동안 펼쳐졌다. 복지정책과 재원조달 방안, 저출산 문제 등을 놓고 ‘저강도 신경전’을 이어 갔던 두 후보의 도덕성 공방은 이 후보의 모녀 살인 심신미약 변호 논란부터 시작됐다. 윤 후보는 마지막 주도권 토론에서 이 후보를 겨냥해 “조카가 여자친구와 어머니를 서른일곱 번 찔러서 잔혹하게 살해한 사건을 맡아서 데이트폭력, 심신미약이라고 하고, 딸이 보는 앞에서 엄마를 회칼로 난자해서 살해한 흉악범을 심신미약, 심신상실이라고 변호하셨는데 이렇게 여성인권을 무참히 짓밟으시면서 페미니즘 운운을 하시느냐. 만약에 이런 분이 이 나라 지도자가 되신다면 과연 젊은이들이 아이를 낳고 싶은 그런 나라가 되겠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는 “피해자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윤석열 후보님, 페미니즘과 이건 상관이 없다. 변호사의 윤리적 직업과 사회적 책임, 이 두 가지가 충돌하는 문제니까 분리해서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이어 윤 후보는 “대장동 사건을 시장으로서 설계하고 우리 이 후보께서 다 승인했음에도 검찰은 이 수사를 덮었다. 하지만 덮은 증거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이 후보의 대장동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윤 후보는 ‘제가 좀 일찍 귀국했다면 민주당 후보가 바뀌었을 것’이라는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키맨’ 남욱 변호사의 검찰 진술,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1000억원만 있으면 대장동이든 뭐든 관심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정영학 녹취록’ 등을 언급하며 “자,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 이런 후보가 아이 키우고 싶은 나라 이야기하고, 노동 가치를 이야기하고, 나라 미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이거는 국민을 좀 우습게, 가볍게 보는 그런 처사 아닙니까”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이 후보는 “윤 후보님, 이 말씀을 몇 번째 우려먹는 건지 모르겠는데, 국민의 삶을 놓고 계속 이러시는 것 이해가 안 된다”며 “제가 그래서 하나 제안드린다. 이거 대선이 끝나더라도 특검해 갖고, 반드시 특검하자는 것 동의해 주고, 두 번째 거기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돼도 책임지자는데 동의하느냐”고 반박했다. 이에 윤 후보는 “지금까지 다수당으로서 수사도 회피하고, 대통령 선거가 국민 앞에 반장 선거입니까. 정확하게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덮지 않았습니까”라고 했고 이 후보는 “그래서 특검하자고요. 왜 동의를 안 하십니까. 지금 동의해 달라. 답답하면 동의해 달라”고 또다시 반박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은 내 카드 하나면 죽는다’고 했다’는 녹취록 발언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한 것은 왜 인용을 안 하느냐. 검사를 그렇게 해 왔느냐”고 역공을 펴기도 했다. 이어 두 후보는 “국민 여러분 한번 보시라. 누가 진짜 몸통인지”(이 후보), “거짓말이 워낙 달인이시다 보니”(윤 후보)라며 설전을 주고받았다. 두 후보는 정치보복 문제를 두고도 충돌했다. 윤 후보는 이 후보와의 ‘대장동 설전’에 이어 “지난 2월 27일 이 후보께서 울산에서 ‘정치보복은 숨겨 놨다가 나중에 몰래 하는 것’이라고 말씀했다. 보복 대상이 누구냐”라고 묻자 이 후보는 “제가 드린 말씀은 ‘대놓고 정치보복하겠다’는 사람이 있는데 할 마음이 있으면 숨겨 놓고 하는 것(이라는 거다). 내가 그렇게 한다는 게 아니고”라고 답했다. 앞서 윤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문재인 정부의 적폐 청산 수사를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이 후보는 “어떻게 대놓고 말할 수 있느냐는 뜻”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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