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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제·수녀까지 포르노물 노출… 휴대전화서 삭제해야”

    “사제·수녀까지 포르노물 노출… 휴대전화서 삭제해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온라인 음란물은 “영혼을 약화시키는 것”이라며 그것을 멀리해야 한다고 젊은 성직자들에게 당부했다. 26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로마에서 공부하는 수백명의 성직자 지망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영성 지도부터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르기까지 10가지 질문에 답하던 중 음란물에 대해 말했다. 교황은 디지털과 소셜미디어(SNS)를 어떻게 하면 기독교인이 되는 기쁨을 공유하는 데에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강박적으로 뉴스를 보거나 일을 방해하는 음악을 듣지 말아야 한다”고 답했다. 교황은 이어 “여러분들에게 온라인 포르노물을 경험했거나 유혹을 느낀 적이 한 번이라도 있다며 손을 들어보라고 말하진 않을 것”이라면서 “그것은 매우 많은 사람, 매우 많은 평신도뿐 아니라 사제들과 수녀들까지도 노출돼 있는 악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동 학대와 같은 범죄 포르노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만이 아니다. 그것은 이미 성적 도착”이라며 “좀 더 ‘정상적인’ 포르노물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마귀가 포르노물에서 들어온다. 그것은 사제들의 마음을 약화시킨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휴대전화에서 포르노물을 삭제할 것을 촉구했다.
  • 교황 “악마는 거기서 들어와, 포르노물 사제와 수녀들까지 본다”

    교황 “악마는 거기서 들어와, 포르노물 사제와 수녀들까지 본다”

    “악마는 그곳으로부터 들어온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젊은 성직자들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온라인 포르노물을 멀리하라고 이례적으로 당부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은 24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성직자 수업을 받는 지망생 수백명을 만나 디지털과 소셜미디어(SNS)를 어떻게 하면 가장 잘 사용할 수 있는지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교황은 “여러분에게 온라인 포르노물을 경험했거나 유혹을 느낀 적이 한 번이라도 있으면 손을 들어보라고 말하진 않을 것”이라며 “그것은 매우 많은 사람, 매우 많은 평신도, 사제와 수녀들까지도 노출돼 있는 악습”이라고 말했다.이어 “난 아동 포르노물과 같은 범죄 포르노물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미 성적 도착”이라며 “조금 더 정상적인 포르노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참석자들에게 디지털 기술과 SNS를 활용하되 온라인 포르노물은 조심하라고 당부하면서 “악마는 그곳으로부터 들어온다. 매일 예수님을 맞는 순수한 마음은 그런 음란 정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신의 휴대전화에서 이것(포르노물)을 삭제해야 한다”며 “그래야 당신이 유혹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교황은 “말씀드리지만, 이것은 영혼을 약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휴대전화에 대해 이런 말도 했다. “늦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다. 잘 알지? 30년 전에 내가 주교로 서임됐을 때 사람들이 내게 휴대전화를 선물했는데 신발만큼 컸다. 난 ‘아니, 난 이거 쓸 수 없어’라고 말했다. 끝내 ‘전화 한 통 쓸게’라고 말하고 누이에게 전화해 안녕이라고 인사한 뒤 돌려주며 ‘뭐 다른 걸 달라’고 말했다. 난 쓸 수가 없었다. 내가 정신 없고 게으르기 때문이었다.”
  • [씨줄날줄] ‘몰카’ 중독/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몰카’ 중독/박현갑 논설위원

    술이나 마약 따위를 지나치게 복용해 그것 없이는 견디지 못하는 병적 상태. 어떤 사상이나 사물에 젖어 정상적으로 사물을 판단할 수 없는 상태. 중독이다. 중독은 알코올ㆍ마약 같은 물질중독과 도박ㆍ‘몰래카메라’(몰카) 같은 행위중독으로 나눌 수 있다. 중독자들은 중독 초기에는 욕구가 채워진다며 만족감을 느끼지만 습관화되면 오히려 불만족감에 빠져 금단현상도 보인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도 파괴하게 된다. 법무부의 ‘2020 성범죄백서’에 따르면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범죄(몰카범죄)가 늘고 있다. 신상등록 성범죄에 처음 포함된 2013년 412건에서 2018년 2388건으로 급증했다. 죄명 기준으로는 강제추행(44.1%), 강간 등의 성범죄(30.5%)에 이어 세 번째(12.4%)에 그쳤으나 동일 재범비율(75.0%)은 몰카범죄가 가장 높았다. 전체 몰카범죄(9317건) 중 7~8월에 가장 많은 24.5%(2284건)가 나왔고, 5~6월(23.8%)이 뒤를 이었다. 대상자는 30대 이하(45.1%) 젊은층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불거진 복지부 고위공무원 A(58)씨의 몰카범죄가 충격적이다. 그는 8월 초 서울 지하철 7호선 승강장에서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현행범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그의 휴대전화에선 적발 당시 사진 말고도 다른 여성을 불법촬영한 영상물도 다수 나왔다. 코로나19 대응 당시 언론 브리핑을 한 데다 차관 후보로도 거론된 터라 복지부 직원들이 더 놀랐다고 한다. 지난 8월 법정구속된 고시 3관왕의 몰카범죄도 마찬가지다. 2010년 한 해에 입법고시 법제직 수석, 행정고시 법무행정직 차석 합격에 이어 사법시험에도 합격한 B(40)씨는 국회 입법조사관으로 근무하던 2013년 5월 몰카범죄로 대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받았다. 그런데도 2019년 7월 지하철 9호선 당산역에서 또 몰카를 찍다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공직자의 몰카범죄를 보면 중독은 직업을 가리지 않는 셈이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성폭행 범죄보다 불법촬영에 더 높은 불안감을 보인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촬영당하고 이런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된다면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몰카범죄 치료와 예방책 강화가 절실한 이유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시칠리아에 부는 내추럴 와인 바람/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시칠리아에 부는 내추럴 와인 바람/셰프 겸 칼럼니스트

    이미 본 영화를 반복해서 보는 걸 예전엔 이해하지 못했다. 도대체 결말까지 뻔히 아는 영화를 왜 다시 보는 걸까. 너무나 좋았던 영화를 몇 차례 다시 돌려 보고 나서야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었다. 스토리와 흐름을 따라가느라 놓친 디테일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는 게 아닌가. 이미 봤다고 여겼지만 보지 못했던 부분이 생각보다 많았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이미 가 본 곳을 다시 찾는 건 본 영화를 또 보는 것만큼이나 큰 결심이 필요한 일이다. 새로움에 대한 흥분과 기대는 처음보다 분명 덜하지만 그로 인해 오는 여유로움에 미처 보지 못했던 디테일을 발견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찾은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팔레르모가 그랬다.이번 팔레르모 여행에서 발견한 디테일은 내추럴 와인의 위상이 불과 몇 년 사이에 드라마틱하게 변했다는 점이었다. 관광객이 즐비한 레스토랑부터 골목 어귀의 힙한 식당까지 와인 메뉴에서 내추럴 와인이라고 표시된 리스트를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었다. 오직 시칠리아산 내추럴 와인만 모아 놓은 와인바가 있을 만큼 시칠리아 내부에서도 내추럴 와인 생산자가 많아졌다는 걸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시칠리아는 그동안 와인깨나 안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그리 매력적인 와인 산지는 아니었다. 고대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이 시칠리아에 포도나무를 심기 시작한 이래로 늘 와인은 존재해 왔고 현대까지 와인을 생산하고 있었지만 토스카나나 피에몬테 같은 다른 유명 와인 산지에 비해 딱히 주목받지 못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질보다 양을 선택한 와인 생산자들이 자초한 결과였다. 1970년대까지만 해도 시칠리아는 저렴한 테이블용 와인을 대량으로 많이 만드는 지역에 지나지 않았다. 시칠리아가 다시금 주목받게 된 건 몇몇 선구적인 이들의 노력 덕분이었다. 1980년대 디에고 플라네타는 샤르도네와 메를로 등 국제적인 포도 품종을 시칠리아에 실험적으로 심는 한편 네로 다볼라, 네렐로 마스칼레제, 그릴로 등 시칠리아 토착 품종에 대한 보전과 개량에 힘썼다. 한편으로는 1960~1970년대 프랑스에서 시작된 내추럴 와인의 영향을 받은 이탈리아의 일부 젊은 생산자가 1980년대부터 내추럴 와인의 기틀을 닦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인물이 비토리아에 위치한 COS 와이너리의 설립자 3인방이다. 잠바티스타 칠리아, 주스토 오키핀티, 치리노 스트라노다. 플라네타를 위시한 다른 생산자들이 현대화, 산업화에 집중할 때 고대 와인 제조법을 참고해 점토로 만든 암포라를 이용하는 등 내추럴 방식으로 좋은 와인을 만드는 데 몰두했다. 플라네타가 기존의 와인 산업, 즉 컨벤셔널 방식으로 시칠리아 와인의 부흥을 이끌었다면 COS 3인방은 내추럴 방식 와인의 불씨를 지폈다. 와인을 만드는 많은 생산자가 있지만 모두 같은 마음이긴 어렵다.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와인을 만드는 사람이 있고, 정말 와인을 사랑해서 좋은 와인을 만들기 위해 양조에 뛰어든 사람도 있다. 그리고 생계와 꿈 사이에서 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번민하는 생산자들이 있다. 이미 산업화돼 대규모 설비나 자본 없이는 와인을 만들기 어려운 상황에서 와인메이커를 꿈꾸는 젊은 신규 생산자들에게 내추럴 와인은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유일한 선택지이기도 하다.시칠리아에서 40년간 내추럴 방식의 와인을 만들어 온 COS 3인방의 철학과 노하우는 다음 세대 생산자들에게 큰 유산이 됐다. 오늘날 시칠리아에서 가장 유명한 젊은 내추럴 와인 생산자인 아리안나 오키핀티는 COS 3인방 중 한 명인 주스토 오키핀티의 조카다. 양조학을 공부하기 위해 밀라노에 갔지만 상업적인 데 집중하는 수업 방식이 싫어 자퇴한 후 고향에 돌아가 21세 때부터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다. 고품질의 이탈리아 유명 와인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놀랄 만한 퀄리티의 와인을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시칠리아 내추럴 와인 바람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아리안나를 필두로 내추럴 와인을 생산하는 사람이 늘면서 이제 시칠리아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내추럴 와인을 만나 볼 수 있는 와인 생산지로 각광받고 있다. 내추럴 와인을 모아 놓은 찬장을 바라보니 낯이 익은 라벨의 병이 몇몇 보였다. 6년 전 시칠리아에 처음 왔을 때 숍에서 봤던 그 와인들이었다. 그때는 내추럴 와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던 때라 보통의 시칠리아 와인이겠거니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구할 수도 없는 빈티지의 와인이라고 생각하면 ‘호기심에 사서 맛이라도 볼걸’ 하는 후회가 몰아치지만 그땐 좋은 내추럴 와인을 알아볼 수 있는 눈과 혀도 아니었을 것이란 마음으로 위안을 삼아 본다.
  • 中 정치국 첫 회의 “시진핑 중심 일사불란한 통치체제 구축”

    中 정치국 첫 회의 “시진핑 중심 일사불란한 통치체제 구축”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통치 체제’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26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전날 20기 공산당 중앙정치국(24명·정치국)은 ‘시진핑 3기’ 지도부 출범 후 첫 번째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정치국은 공산당 권력 동심원에서 총서기와 정치국 상무위원회(총서기 포함 7명) 다음 조직으로, 이번에 100% ‘시진핑계’로 물갈이됐다. 정치국은 “집중통일영도를 견지하는 것이 당 전체의 정치적 책임”이라고 밝혔다. 집중통일영도는 시 주석의 ‘집권 3기’ 원칙으로, 마오쩌둥 시대처럼 시 주석을 ‘무오류의 철인(哲人)’으로 따른다는 의미다. ‘1인 천하’ 분위기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이날 홍콩 명보는 “새 지도부 인선 과정에서 의견 수렴의 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원로들은 대부분 배제됐다”고 전했다. 2017년 열린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때만 해도 시 주석이 인사 논의를 위해 57명과 대화를 나눴는데, 이번 당대회에선 절반인 30명에 그쳤다. 그간 국가주석은 베이다이허 회의(매년 여름 전·현직 지도부 인사가 모이는 비밀회의)에서 전·현직 지도부와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 올해는 이마저도 생략한 듯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당국의 ‘시 주석 치켜세우기’에도 젊은이들의 시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상하이의 젊은 여성 2명이 ‘원치 않는다, 원한다’(不要, 要)를 세 차례 반복해 쓴 현수막을 들고 차도를 걷는 영상이 전 세계 소셜미디어로 퍼지고 있다. 시위 문구는 20차 당대회 개막 사흘 전인 지난 13일 베이징 고가도로에 걸린 현수막 내용을 본뜬 것이다. 현수막에는 ‘핵산검사가 아니라 밥을 원한다. 문화대혁명이 아니라 개혁을 원한다. 영수(領袖·시 주석에 대한 ‘인민영수’ 칭호를 지칭한 것)가 아니라 선거권을 원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 가성비 투어, 함께갈래?

    가성비 투어, 함께갈래?

    고물가 시대다. 코로나가 몰고온 후폭풍이다. 주머니 사정은 날로 팍팍해져도 여행은 포기할 수 없다. 이럴 땐 그저 ‘짠내투어’가 최고다. 수박에 소금 뿌리면 더 달콤해지는 것처럼 말이다. 알뜰 여행자를 위해 가성비 높은 여행지 몇 곳을 모았다.●검은 그랜드캐니언을 걷는다-강원 철원 한탄강주상절리길 철원의 한탄강 주상절리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지질 명소다. 용암이 흐르며 만든 협곡이 미국 ‘그랜드캐니언의 검은색 버전’이라 할 만큼 독특한 비경을 펼쳐낸다. 한탄강주상절리길은 이 검은 협곡 안에 조성된 걷기길이다. 바위 절벽 중턱에 낸 잔도를 걸으며 화산활동이 만든 한탄강 일대의 독특한 지형을 감상할 수 있다. 전체 길이는 3.6㎞다. 교량 13개, 스카이 전망대 3곳, 전망쉼터 10곳을 조성해 전망과 스릴을 만끽하고 각자 체력에 맞게 걷기와 휴식을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출입구는 순담, 드르니 등 두 곳이다. 각자 접근이 수월한 곳을 들머리 삼으면 된다. 출발지로 돌아가려면 평일엔 택시, 주말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입장료(어린이 3000원~어른 1만원) 가운데 절반은 철원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 준다. 입장 시간은 오전 9시~오후 4시이며 동절기(12월 1일~이듬해 2월 28일)에는 오후 3시에 마감한다. 순담매표소 인근의 고석정 주변에 대규모 꽃밭이 조성됐다. 함께 돌아볼 만하다.●만 원짜리 두 장의 행복-충북 제천 가스트로 투어 제천시관광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제천 가스트로 투어’는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만족도를 기대할 수 있는 미식 프로그램이다. 1만 9900원에 5가지 맛을 즐기며 제천의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다. 제천의 명물 빨간오뎅과 ‘덩실분식’ 찹쌀떡, 약초를 넣은 약선 음식까지 제천의 식문화를 고루 만난다. 소요 시간은 약 2시간이다. A코스는 찹쌀떡을 시작으로 하얀민들레비빔밥, 막국수, 샌드위치, 빨간오뎅 순서로 맛본다. B코스는 황기소불고기를 먹은 뒤 막국수, 승검초단자와 한방차, 빨간오뎅, 수제 맥주를 차례로 즐긴다. 수제 맥주가 포함된 B코스는 젊은층이 많이 찾는다. 참가 인원은 4~20명이고 예약제로 운영된다. A·B코스 가격은 동일하다. 4인이 제천을 여행할 경우, 토박이 기사가 안내하는 관광택시를 이용하면 효율적이다. 5시간 동안 1인당 1만 2500원으로 제천 곳곳을 누빈다.●‘마음은 부자’ 되는 소박한 산골 여행-전북 남원 지리산둘레길 월평마을~매동마을 남원 월평마을과 매동마을을 잇는 지리산둘레길은 산골의 가을 풍경과 주민의 소박한 삶이 만나는 곳이다. 지리산둘레길 인월~금계 구간(3코스)에 속했다. 길은 남천을 따라 흐르다 숲과 고개 넘어 다시 마을과 이어진다. 월평에서 매동마을까지 느리게 걸어 4시간 남짓 걸린다. 임진왜란의 사연이 서린 중군마을, 물 맑은 수성대 등이 둘레길에 담긴다. 배너미재를 넘으면 숲길이 끝나고, 지리산을 병풍 삼아 장항마을 당산 소나무가 서 있다. 매동마을은 지리산둘레길 여행자가 묵어 가는 대표 마을이다. 민박에 머무는 데 4만~6만원 선(2인 기준), 산나물이 푸짐한 식사가 7000~8000원이다. ‘백만 불짜리’ 풍경과 할머니가 내주는 막걸리, 대추와 사탕 한 줌, 함박웃음이 곁들여진다. 소박한 산골 여행에 마음은 지리산처럼 넉넉한 부자가 된다.●바다 위 보랏빛 섬 여행-전남 신안 퍼플섬 신안 퍼플섬은 안좌도의 부속 섬인 반월도와 박지도를 통틀어 부르는 이름이다. 마을 지붕부터 도로, 휴지통, 식당 그릇까지 보랏빛 일색이다. 보라색 해상보행교가 안좌도와 반월도, 박지도를 잇는다. 안좌~반월 간 문브릿지 380m, 반월~박지 간 퍼플교 915m, 박지~안좌 간 퍼플교 547m다. 보행교만 따라 걸어도 족히 30분은 걸린다. 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를 즐기려면 만조에 맞춰 가는 것이 좋다. 간조에는 보행교 아래로 너른 갯벌이 펼쳐진다. 섬에 아기자기한 포토 존과 해안일주도로가 조성됐고 마을호텔과 식당도 있다. 보라색 옷이나 신발, 모자 등을 착용하면 입장료(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 1000원)가 면제된다.●입장료·주차비 없는 ‘한국관광의 별’-경남 창원 우포늪 우포늪은 람사르협약에 등재된 국내 최대 규모의 내륙 습지다. 2014년엔 ‘한국 관광의 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도 입장료와 주차비가 없다. 우포늪생태관에서 진행하는 에코누리 프로그램을 꼼꼼히 챙기면 더 실속 있는 여행이 될 수 있다. 우포늪생태체험장과 창녕박물관 역시 무료다. 우포잠자리나라는 우포늪에 서식하는 잠자리 등 다양한 곤충에 대해 배우는 체험 학습관이다. 입장료 50%는 창녕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토끼먹이체험장, 산토끼동요관, 레일썰매장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춘 산토끼노래동산은 저렴한 입장료(1000~2000원)로 종일 시간을 보내기 좋다.●지갑이 얇아도 괜찮아!-‘가성비’ 넘치는 부산 시장 투어 대도시 부산에서도 1만원이면 배를 든든히 채우고 쇼핑까지 즐길 수 있다. 국제시장은 각종 생필품부터 조명, 원단,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물품을 취급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영화 ‘국제시장’ 촬영지인 ‘꽃분이네’, 값싸고 푸짐하게 한 끼를 맛볼 수 있는 ‘실비거리’도 놓쳐선 안 된다. 국제시장 맞은편의 부평깡통시장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다. 각종 식재료를 비롯해 의류, 잡화, 수입품이 주를 이룬다. 전국 최초로 개장한 부평깡통야시장에서는 밤늦도록 갖가지 주전부리가 맛있는 냄새를 풍긴다. 바다에 접한 자갈치시장은 펄떡이는 활어와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하다. 시장 투어 시 온누리상품권이나 제로페이(모바일)를 사용하면 할인 혜택이 있다.
  • 색다른 부산, 빠져볼래?

    색다른 부산, 빠져볼래?

    지역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인상적인 여행지가 있다. 지역의 공동체 문화가 녹아든 개별 공간들을 하나하나 이어 시너지 효과를 내려는 프로그램이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두레’다. 주민 주도의 지역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여행객은 기존 관광지를 벗어나 색다른 방식의 여행을 접할 수 있고 주민들은 지역의 숨은 매력을 알릴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되는 소비는 지역 경제를 살찌우는 것으로 이어져 선순환 구도를 이끈다. 항도 부산에 독특한 관광두레가 몇 곳 있다. 부산 자체가 하나의 여행 목적지로 충분하지만 이곳에서의 여정을 풍성하게 만드는 보조 공간 역할도 할 수 있을 듯하다. 한국관광공사는 해마다 관광두레 스토리 공모전을 연다. 전국의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와 구성원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청년과 중장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부문으로 나눠 시상한다. 올해 부산에선 세 곳이나 당선작을 냈다. 예부터 부산 서면 하면 젊음의 거리로 유명하다. 광복동 등의 지역이 어른들의 놀이터였다면 서면은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곳이었다. 서면에서도 전포동 일대는 카페거리로 특히 유명하다. 몇 해 전만 해도 철물점 등이 몰린 음산한 분위기의 우범지대였던 곳인데, 개성 강한 카페들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커피향이 흐르는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2017년엔 미국 뉴욕타임스가 ‘올해의 세계 여행지 52곳’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나만의 부산 여행 굿즈 만들어 볼까… 전포동 사잇길 ‘신원미상 스튜디오’ 중심부는 전포성당 일대다. 골목마다 크고 작은 카페들이 빼곡하다. 서울의 경리단에 빗대 ‘전리단’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카페거리가 확장되면서 인근에 이른바 ‘사잇길’이 형성됐다. 홍익대 주변의 팽창으로 연남동까지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는 서울과 비슷한 현상이다. 초기에 전포동 카페거리에 정착했던 젊은 크리에이터들이 치솟는 임대료를 이기지 못하고 사잇길로 밀려나면서 젠트리피케이션 문제가 대두되기도 했다. 카페뿐 아니라 음식점도 많다. 초밥, 비건 음식 등 아이템들이 독특하다. 대학생 등 젊은층을 상대하는 곳이라 값도 비교적 저렴하다. 맛에 대한 걱정 역시 접어 둬도 될 듯하다. 젊음이 밥이고 생기가 반찬인 곳이니 말이다. 전포동 사잇길에 ‘신원미상 스튜디오’가 있다. 예술가의 아이덴티티를 뜻하는 ‘신원’이란 단어와 아름다운 물건이라는 뜻의 ‘미상’을 합친 이름이다. 그러니까 예술가 각자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아름다운 물건을 만들겠다는 다짐이 담긴 이름인 셈이다. 관광두레 스토리 공모전에선 청년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창업자 3명은 부산의 한 대학 동기들이다. 대부분의 부산 청년이 서울행을 도모하는 현실에서 정반대의 선택을 한 것 자체가 놀랍다. 실제 젊은이들의 탈부산 러시는 예사롭지 않다. 대한민국 두 번째 대도시지만 인구 감소 현상은 여느 중소도시와 다를 바 없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지 않고 창업을 북돋우는 지원책도 서울 등 수도권에 비해 미흡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낮엔 학교에 가거나 알바를 하고, 저녁 때 스튜디오에 모여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형태로 업체를 운영했다. 부산 유엔평화공원의 석상을 이용한 인센스 홀더, 광안대교를 본뜬 벤치, 부산의 해안가를 표현한 도마 만들기 원데이 클래스 등 저마다의 전공을 살린 아이템들이 쏟아졌다. 요즘은 인센스 홀더 등의 조향 제품, 티셔츠, 키홀더 등 부산 여행의 추억을 담으려는 소품들이 잘나간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각종 굿즈 제작 체험을 해 보려는 이들도 꾸준히 찾는 편이다. 내비게이션엔 부산진구 동성로 49번길 20번지를 입력하면 된다. 주변에 카페거리뿐 아니라 놀이마루 등 볼거리가 꽤 많다. ●낡은 골목길의 온기 느껴볼까… 산복도로 한켠의 ‘전포점빵’ 전포동 중심부에서 살짝 벗어난 산복도로 한편엔 ‘하마터면 인문학당’이 있다. 전포동의 낡은 골목길에 인문학을 입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관광두레다. 골목길엔 어떤 중독성 같은 게 있는 듯하다. 뚜렷하게 볼 건 없어도 어딘가 발길을 붙잡는 매력이 있다. 아마 아파트 문화에선 좀처럼 느끼기 어려운 사람의 온기가 골목길 담장 곳곳에 묻어 있기 때문이지 싶다. 하마터면 인문학당이 내놓은 프로그램은 ‘정서를 팝니다-전포점빵’이다. 관광두레 공모전에선 ESG 부문 장려상을 받았다. 골목길이 주인공이란 측면에서 보면 감천동 문화마을 등 부산의 무수한 산복도로 마을과 차별성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하마터면 인문학당의 김수연 이사장은 “주민들이 객체인 다른 문화마을과 달리 전포동은 주민들이 주체인 곳”이라며 펄쩍 뛴다. 주민들이 중심이 돼 관광두레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는 뜻이다. 김 이사장이 보는 인문(人文)이란 ‘인간이 그린 무늬’다. 그는 마을 곳곳에 쌓인 삶의 무늬들을 주민들과 함께 찾는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있다. 마을버스를 타고 마을을 돌아보는 ‘까꼬막 버스’, 삶을 주제로 한 독립극장 ‘하마터면 극장’ 등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하마터면 인문학당은 부산진구 동성로 96번길 59에 있다.●꽃차 소믈리에표 ‘칵테일’ 배워볼까 … 예술의 향기로 채운 ‘봉산캠퍼스’ 영도구 봉산마을도 부산의 대표적인 낙후 지역 중 하나다. 주민들의 삶을 책임졌던 한진중공업이 다른 나라로 이전하면서 날벼락 맞듯 하루아침에 쇠락한 마을이다. 요즘은 빈집 무상 임대 프로그램 덕에 새로운 ‘기운’으로 충만해지고 있다. 변화를 이끄는 건 문화예술 크리에이터들이다. 음식과 콘텐츠를 연계한 ‘주디’, 목조선박을 만드는 ‘라보드’, 나무로 된 소품을 제작하는 ‘나무배의 꿈’ 등 7개 팀이 봉산마을 빈집에 입주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번에 관광공사 장려상(중장년 부문)을 받은 곳은 ‘봉산캠퍼스’다. 꽃차 소믈리에가 운영하는 차 체험 공간이다. 꽃차 제다, 나만의 티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원래 봉산마을은 블루베리로 유명했다고 한다. 언제부터인지 주민들이 골목 곳곳에 블루베리를 심기 시작했고, 수확한 열매는 잼으로, 잎은 차로 만들어 팔았다. 꽃차 공방이 들어설 토대가 진작부터 마련돼 있었던 셈이다.빈집 무상 임대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는 업체들은 영리 행위를 할 수 없다. 관광객을 상대로 한 체험 프로그램 운영만 가능하다. 봉산캠퍼스 역시 ‘영도 화차’라는 메뉴를 만들어 뒀지만 판매는 하지 않고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제공하고 있다. 꽃차 이름도 재밌다. 흰여울 윤슬빛차, 깡깡이 쇳빛차, 눈 영양제 메리골드 등 다양하다. 재료를 구하기 어려운 겨울엔 동백꽃, 겨우살이 등으로 꽃차 체험을 이어 갈 계획이다. 요즘 인기 있는 건 칵테일 키트란다. 꽃을 재료로 삼아 누구나 쉽게 칵테일을 제조할 수 있도록 밀키트 형태로 만들었다. 주소는 영도구 찬새미길 52이다. 주민들에게 ‘골목길 분홍집’을 물으면 찾기 쉽다. 비좁은 골목이라 주차 공간은 없다. 관광공사는 오는 11월 5일 서울 덕수궁 돌담길 일대에서 ‘두레미마켓’을 연다. 관광두레 주민들이 참여하는 일종의 벼룩시장이다. 45개에 달하는 주민 사업체의 상품 홍보와 판매 행사가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각 지역의 톡톡 튀는 여행 상품들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유성에서 온 ‘아트 블룸’의 콘트라베이스 연주, 경남 김해 ‘예술공간 예닮’의 가야금 연주 등 공연 행사도 진행된다. 경품이 걸린 관객 참여 이벤트도 마련된다.
  • 시진핑 3기 첫 지도부 회의..1인 지배 체제 강화

    시진핑 3기 첫 지도부 회의..1인 지배 체제 강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집권 3기’ 출범 후 처음 가진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자신을 중심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통치 체제’ 구축을 지시했다. 26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전날 20기 공산당 중앙정치국(24명·정치국)은 새 지도부 출범 후 첫 번째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정치국은 공산당 권력 동심원에서 총서기와 정치국 상무위원회(총서기 포함 7명) 다음 조직으로, 이번에 100% ‘시진핑계’로 물갈이됐다. 정치국은 “집중통일영도를 견지하는 것이 당 전체의 정치적 책임”이라며 “정치국이 선두에 서서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를 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집중통일영도는 시 주석의 ‘집권 3기’ 원칙으로, 마오쩌둥 시대처럼 시 주석을 ‘무오류의 철인(哲人)’로 따른다는 의미다. ‘1인 천하’ 분위기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이날 홍콩 명보는 “새 지도부 인선 과정에서 의견 수렴의 폭이 크게 줄었다. 특히 원로들은 대부분 배제됐다”고 전했다. 2017년 열린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때만 해도 시 주석이 인사(人事) 논의를 위해 57명과 대화를 나눴는데, 이번 당대회에선 절반인 30명에 그쳤다. 그간 국가주석은 베이다이허 회의(매년 여름 전·현직 지도부 인사가 모이는 비밀회의)에서 전현직 지도부와 열띤 토론을 벌였는데, 올해에는 이마저도 생략한 듯 보인다는 설명이다. 같은 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도 “중국 관영매체들이 리커창 국무원 총리의 은퇴를 칭송하고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의 경쟁 파벌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 리 총리와 왕양 국무원 부총리가 동반 퇴진하고 후진타오 전 주석까지 당대회 폐막식에서 퇴장해 논란이 언론들이 “리 총리가 (?겨난 것이 아니라) 후배들을 위해 스스로 용퇴했다”는 보도를 쏟아낸다는 것이다.그러나 당국의 ‘시 주석 치켜 세우기’에도 젊은이들의 시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3일 상하이의 젊은 여성 2명이 ‘원치 않는다, 원한다’(不要,要)를 반복해 쓴 현수막을 들고 차도를 걷는 영상이 전 세계 소셜미디어로 퍼지고 있다. 시위 문구는 20차 당대회 개막 사흘 전인 지난 13일 베이징 고가도로에 걸린 현수막 내용을 본뜬 것이다. 현수막에는 ‘핵산검사가 아니라 밥을 원한다. 문화대혁명이 아니라 개혁을 원한다. 영수(領袖·시 주석에 대한 ‘인민영수’ 칭호를 지칭한 것)가 아니라 선거권을 원한다’ 등이 적혀 있었다. 현재 중국에서는 폐쇄회로(CC)TV가 없는 화장실 등에서 스프레이로 시 주석을 비난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 오픈캠핑로드에서 달서의 맛과 파티를 즐겨보세요...22 달서‘맛’페스티벌 개최

    오픈캠핑로드에서 달서의 맛과 파티를 즐겨보세요...22 달서‘맛’페스티벌 개최

    29일 먹거리 골목 2개소(두류 젊음의 거리, 상화로 먹거리촌)에서 2022 달서‘맛’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두류 젊음의 거리는 17~23시, 상화로 먹거리촌은 13~19시로 시간차를 두고 진행된다. 두류 젊음의 거리는 대구 달서구 두류동 광장코아 맞은 편 골목안쪽에 형성된 먹거리 천국으로 약 150개의 다양한 맛집과 술집이 형성돼 늘 젊은이들이 북적거린다. 주 이용객이 젊은 MZ세대인 점을 고려해 댄스&밴드 버스킹, EDM파티, 달서 맛DJ 라디오 타임, 맥주빨리마시기대회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상화로 먹거리촌은 선사시대 유물이 최초 발견되고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다. 달서구 대표 유적인 거대 원시인 조형물 등 관광지 주변으로 다양한 메뉴의 음식점이 분포돼 있으며 지난 3월 상화로 입체화 사업 착공으로 앞으로 대구시를 대표하는 도로경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상화로 먹거리촌 행사내용은 개막식을 시작으로 트롯한마당, 달서 가요제 등 가족단위 중심의 이용객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페스티벌 당일은 거리에 교통을 통제하고 이용객들이 다양한 먹거리를 맛보며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오픈캠핑로드로 먹거리 골목을 꾸밀 계획이다. 이외 달서 대표 먹거리 음식 전시관, 옛 먹거리 체험, 할로윈 분장 등 다양한 부대 행사가 마련돼 있으며, 페스티벌 당일 행사장 내 음식점 이용 영수증이 있으면 물품교환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2022 달서 맛 페스티벌 을 통해 지역주민과 먹거리 골목 상인이 함께 달서의 맛과 파티를 즐길 수 있길 바라며, 먹거리 골목 상권도 살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 “물 닿으면 죽어” 67년 안씻고 버틴 男, 목욕 후 병 걸려 사망

    “물 닿으면 죽어” 67년 안씻고 버틴 男, 목욕 후 병 걸려 사망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남자’가 목욕 후 몇 달 만에 목숨을 잃었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이란 국영통신사 IRNA는 몸에 물이 닿으면 죽는다고 믿으며 67년간 단 한 번도 씻지 않은 노인이 목욕 후 병을 얻어 시름시름 앓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아모 하지’(하지 아저씨)라 불리던 노인은 23일 이란 남부 파르스주(州) 농촌마을 데즈가에서 94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다. 이웃들 권유로 몸을 씻은 지 불과 몇 달 만이었다. 숨진 노인은 몸에 물과 비누가 닿으면 죽는다고 믿으며 지난 67년간 단 한 번도 씻지 않았다. 죽은 고슴도치를 익히지 않고 먹거나, 동물 배설물을 태워 담배처럼 피우며 은둔 생활을 했다. 마을 사람들은 노인이 젊었을 때 얻은 마음의 상처 때문에 씻기를 거부하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노인의 사연은 2013년 다큐멘터리 ‘하지 아저씨의 이상한 인생’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노인은 그때부터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남자’로 세계적 관심을 받게 됐다. 특히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무탈하게 생활하는 노인의 건강에 이상이 없는지는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였다. 실제 이란 테헤란의과대학 공중보건대학교가 노인을 상대로 기생충 감염, 간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외 각종 질병 관련 검사를 진행한 결과 건강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당시 테헤란의과대학 기생충학과 골람레자 몰라비 박사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도리어 강력한 면역 체계가 발달한 것”으로 봤다. 씻지 않고도 별 탈 없이 살던 노인의 인생은 그러나 세간의 관심과 함께 복잡해졌다. 노인은 과거 다큐멘터리 공개 후 언론 인터뷰에서 “너무 많이 알려져 생활이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관광객들은 노인을 찾아가 조롱하고 돌을 던지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몇 달 사이에는 목욕 문제로 이웃들과 갈등을 겪었다. 현지언론은 이웃들이 몇 달 전부터 노인을 씻기기 위해 애를 썼다고 전했다. 하지만 노인은 목욕을 단호히 거부했다. 동네 젊은이들이 목욕시키려 했으나 도망갔고, 마을 사람들이 차에 태워 강가에 데려갔을 때도 달아났다. 그랬던 노인이 마음을 돌린 건 순전히 ‘외로움’ 때문이었다. 이웃들은 외롭다고 한탄하는 노인에게 씻지 않으면 친구를 사귈 수 없다고 조언했으며, 노인이 결국 목욕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67년 만의 목욕 재개(再開) 후 노인은 그토록 두려워하던 병을 얻고 말았다. IRNA 소식통은 노인이 목욕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병을 얻었으며 지난 23일 끝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하지 아저씨 사망으로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남자 비공식 기록은 30년 넘게 목욕한 적 없다는 인도인에게 넘어가게 됐다. 인도 힌두스탄 타임스는 2009년 보도에서 “바라나시 외곽에 사는 카일라쉬 칼라우 싱이 국가가 직면한 문제를 풀기 위해 씻지 않고 산다”고 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불목욕은 물로 목욕하는 것과 똑같아서, 몸속 세균과 병균을 죽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호주 대륙 3953㎞ 횡단 47일 만에 해낸 스물셋 네드 브록만

    호주 대륙 3953㎞ 횡단 47일 만에 해낸 스물셋 네드 브록만

    호주의 한 젊은이가 46일 12시간을 달려 대륙을 횡단했다. 네드 브록만(23)이 서부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 퍼스의 코테슬로에 해변에서 동쪽 시드니의 본다이 해변까지 3953㎞를 달리고 달려 진기록을 작성했다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그가 대장정을 끝낸 것은 지난 17일이었는데 방송은 일주일 뒤에야 소식을 전했다. 본다이 해변에는 수천 명이 몰려와 그의 마지막 역주를 응원하며 함께 환호했다. 미국으로 치면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까지 거리에 맞먹는다. 매일 마라톤 풀코스를 두 번씩 소화해야 좁힐 수 있는 거리니 대단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호주는 남반구라 지금이 봄에서 여름으로 접어드는 시기였다. 특히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는 황량한 황무지와 사막, 거친 바람이 드센 곳이고 대형 트레일러들이 바람을 몰고 지나갔을 것이라 어려움이 만만찮았을 터다. 열이틀째 근육에 염증이 생겼다. 어느 날은 도무지 다리를 움직일 힘조차 남아 있지 않아 3시간을 펑펑 울었다고 했다. X선 촬영과 주사 등으로 28시간을 흘려 보낸 뒤에야 겨우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그 때마다 “해내야지, 해내야 한다”고 되뇌었다고 했다. 전기공으로 일하던 그는 몸으로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2020년부터 달리기를 익혔다. 그저 달리는 일만을 목표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100만 호주달러를 모금하려고 마음먹었다. 그런데 달리면서 욕심이 생겼고, 사람들의 성원도 적지 않아 목표를 조금씩 늘렸다. 그리고 25일 마침내 본다이 해변에 이르러 몸을 던져 테이프를 끊고 환호작약했는데 시나브로 모금액은 250만 호주달러로 불어 있었다. 대신 그의 몸무게는 11㎏이나 빠져 있었다. 지긋지긋하지 않을까? 그런데 패기에 찬 그는 “10번도 더 하라면 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 [나와, 현장] 그들이 공직을 떠나는 이유/이하영 전국부 기자

    [나와, 현장] 그들이 공직을 떠나는 이유/이하영 전국부 기자

    ‘대퇴사 시대’라고들 한다. 전통적으로 ‘좋은 직장’이라고 여겨졌던 공직도 다를 바 없다. 올해 국감 시즌 공직 이탈 현상은 여지없이 도마 위에 올랐다. 8·9급의 자발적 퇴직 경향은 그중에서도 두드러졌다. 경쟁률이 예전만 못하다지만 그럼에도 치열한 ‘바늘구멍’을 뚫고 들어온 이들이 스스로 직을 놓고 있다. 자발적으로 퇴직한 2030 공무원이 2017년 1559명에서 지난해 2454명으로 57% 증가했다는 통계는 최근 온라인에서도 화제가 됐다. 표면적 원인으로는 ‘낮은 임금’이 지적된다. 젊은 공무원들은 정말 돈 때문에 그만둘까. 임금과 연금 문제는 분명 유의미한 사안이지만 그 이면도 주의 깊게 봐야 한다. 젊은 공무원 이탈 현상은 업체 간 자리 옮김이 비교적 자유로운 민간에서의 이직 경향과 같은 맥락으로 보기 어렵다. 젊은층의 인내심 문제나 처우에 대한 불만으로만 치부할 사안도 아니다. 그들이 연봉을 가장 무겁게 여겼다면 애초 ‘공시’는 시작도 안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왜 공무원이 되려 하는지 공시생에게 물었을 때 단골 답변으로는 여전히 직업 안정성과 함께 ‘공적 사명감을 충족시키는 보람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거론된다. 공직을 떠나려는 2030 공무원들의 답변은 이렇게 압축된다. 고등교육·사교육을 넘치게 받고 고시 공부를 더해 머리는 클 만큼 컸는데, 정작 업무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단순 노동의 반복이다. 새 아이디어보다는 관행적 업무와 체계가 최우선이다. 일은 하는 사람에게 몰린다. 승진은 실력과 별개다. 필요할 때는 ‘공무원으로서’라는 집단성을 요구받지만 정작 과도한 민원과 업무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개인의 문제가 된다. ‘변할 기미가 안 보이니 입을 닫은 지 오래’라는 말도 붙는다. 한국행정연구원의 ‘2021년 공직생활 실태조사’에 따르면 업무수행 과정에서 느끼는 열정, 성취감을 측정하는 ‘직무만족 인식’에서 재직 기간 5년 이하 공무원이 최하위였다. 이직 의향 이유로 가장 높은 ‘낮은 보수’를 빼놓고 보면 의외로 ‘노후에 대한 불안’이나 ‘인간관계 문제’보다는 ‘가치관·적성에 맞지 않아서’, ‘과다한 업무’, ‘승진 적체’ 등이 꼽힌다. 젊은 공무원들이 떠나는 원인은 결국 공직사회의 고질적 문제와 맞닿아 있다. 공직사회의 유연성, 인사 시스템과 성과 체계 개선, 대민원 공무원 보호, 정신건강 지원 등은 이미 오래전부터 나와 있는 답이다. 비대한 조직과 점진적 변화를 핑계로 더이상 문제 해결을 미뤄서는 안 된다. 코로나19부터 기후위기까지 예측이 어려운 국가적 난제는 늘고 공공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져만 간다. 의원면직 숫자가 더 늘기 전에 획기적 변화가 필요하다.
  • 아모레퍼시픽, 용산공원서 필라테스로 유방암 예방 앞장

    아모레퍼시픽, 용산공원서 필라테스로 유방암 예방 앞장

    한국유방건강재단이 주최하고 아모레퍼시픽이 주관하는 ‘2022 핑크 페스티벌’이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아모레퍼시픽이 25일 밝혔다. 지난 16일 서울 용산공원에서 열린 올해 핑크 페스티벌은 달리기, 필라테스, 크로스핏, 필록싱 등 총 일곱 가지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참가자가 자율적으로 선택하고 즐길 수 있도록 설계해 기존 달리기 중심의 행사였던 ‘핑크런’의 방식을 벗어났다. 참가자들이 더욱 다채로운 운동을 경험하며 건강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핑크리본 캠페인의 오프라인 행사라는 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 성지라고 불리는 용산공원 부분 개방 부지에서 진행된다는 점이 젊은 참가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번 핑크 페스티벌 참가자의 77% 이상이 2030세대였다. 현장에서는 피트니스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과거 유방암을 경험하고 극복한 강사진이 알려 주는 유방암 자가검진법 강좌 ‘핑크투어’가 진행됐다. 또 유방 건강과 관련해 꼭 알아야 하는 기본 상식을 익히는 대형 정보판과 건강 퀴즈 부스 등이 운영됐다. 노동영 한국유방건강재단 이사장은 “젊은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더욱 다양한 방법과 형태로 2030세대가 핑크리본 캠페인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유방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익히고 자가검진과 정기검진을 실천하는 문화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미끄럼 막고 디자인 잡고… 중구 시장 업그레이드

    미끄럼 막고 디자인 잡고… 중구 시장 업그레이드

    서울 중구 신중앙시장과 황학시장이 바닥을 정비하고 쾌적한 쇼핑 환경으로 새롭게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다. 구는 지난달 말 신중앙시장 일대의 특색 없는 아스콘 포장을 디자인형 바닥재로 재포장하고 황학시장은 미끄럼방지 포장으로 사고를 예방하고 어르신들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했다고 25일 밝혔다. 황학상권 활성화를 위해 추진된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서울시, 신중앙시장상인회와의 협의를 통해 신중앙시장 중앙통로, 싸전거리 및 보리밥부, 황학시장 총 3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총 7000㎡에 달하는 공사 구간의 바닥재 소재와 디자인도 협의해 정했다. 신중앙시장 중앙통로는 신당지하상가 구조물의 안정성을 고려해 현재 아스콘 포장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디자인형 도막재를 사용해 보기 좋게 바꿨다. 입구의 보리밥부·싸전거리는 노후한 아스콘을 재포장해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신중앙시장이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번 공사로 더 많은 고객들이 시장을 찾아 편안하게 쇼핑하며 머물다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헤어롤 말고있는 女직원, 보기 싫은데…저 꼰대인가요?”

    “헤어롤 말고있는 女직원, 보기 싫은데…저 꼰대인가요?”

    “회사에서 하루종일 앞머리에 헤어롤을 말고 있는 직원이 있습니다. 보기 싫은데 이런 제가 꼰대인가요”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회사 사무실에서 헤어롤을 말고 있는 여직원의 행동을 지적했다는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의 글에 온라인상에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공개 장소에서 왜 헤어롤을 말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네티즌은 “집에서 정리 하고 오지 업무시간 내내 그러는 건 좀 아니지 않나”, “지하철에서 헤어롤 말고 있는 여성 보면 이상하다”, “이해가 안간다”등 반응을 보였다. 이같은 의견에 일부 네티즌은 “그런 생각이 든다면 본인은 꼰대 맞다”, “보기 싫으면 안 보면 되는 것”, “남한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닌데”등 반응을 보였다. 최근 또다른 온라인 게시판에는 “신입 직원이 이어폰을 낀 채 밥을 먹어 이를 지적했습니다. 제가 꼰대인가요?”란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작성자 B씨는 “3개월 된 직원이랑 현장에서 단둘이 밥을 먹는 데 이어폰을 끼고 있었다”며 “이건 아니다 싶어 지적했더니 ‘점심시간에 잠깐 하는 건데 안 되냐’고 한다. 이걸 이해해야 하냐”고 적었다. 해당 글에는 “선 넘은 행동이다”, “사회성이 너무 없는 듯”, “저러면 같이 밥 먹을 이유가 있을까” 등의 글이 달리며 신입 직원의 행동을 비판했다.직원들에게 지적한 A, B씨가 꼰대일까. 꼰대는 권위적인 어른을 낮춰 부르는 학생들의 은어였다. 하지만 최근엔 세대 갈등을 대표하는 단어가 됐다. 비교적 어린 나이인데도 그보다 어린 사람에게 권위적으로 대하는 ‘젊은 꼰대’, 어떤 조언도 모두 꼰대로 치부해버리는 ‘역 꼰대’ 등 꼰대에서 파생된 단어나 표현도 다양하다. 기업에서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직원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을 촉진하는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같은 30대라도 20대 앞에선 꼰대가 될 수 있고, 40대인 꼰대를 만날 수도 있는 것이다. 한 경제계 전문가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기업들은 이들의 요구와 의견을 청취하고 여러가지 소통창구를 개설해 조직문화를 혁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 무주택 청년·신혼부부의 꿈… 제주 반값 임대주택 입주 경쟁률 최고 3.31대 1

    무주택 청년·신혼부부의 꿈… 제주 반값 임대주택 입주 경쟁률 최고 3.31대 1

    제주지역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반값’ 임대주택 입주 경쟁률이 최고 3.31대 1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청년 및 신혼부부대상 매입임대주택의 예비입주자 모집에 대한 접수를 받은 결과 청년 80가구 모집에 265가구가 지원해 3.31대 1을 기록했으며 신혼부부(한부모 포함) 44가구 모집에 82가구 지원으로 1.8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평균 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접수 가구 중 모집 가구의 1.3배수 이상 가구에 대해 서류제출자로 선정해 11월 4일까지 자격검증을 위한 서류제출을 받는다. 서류는 우편(등기)을 통해 접수 받고 있으며, 접수기간 내 우체국 소인까지 인정한다. 제주도개발공사는 자격검증 과정을 거쳐 최종 당첨자를 내년 1월 발표할 예정이다. 청년 및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교통이 편리한 곳에 위치하고 시중 시세 30~50% 수준으로 저렴해 젊은층의 수요가 꾸준하다. 청년 매입임대주택 월 임대료(보증금 제외)는 1~3순위별로 적게는 7만~9만원대이고 많게는 20만원대까지이며,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은 월 임대료가 20만~30만원대이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위해 주택매입과 건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도민의 주거안정과 복지향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전북경찰, 범도민 보이스피싱 경각심 알리기 나섰다

    전북경찰, 범도민 보이스피싱 경각심 알리기 나섰다

    “검찰, 금융감독원 직원이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고 했나요? 카카오톡으로 보안프로그램, 대출신청서를 받았나요? 그렇다면 100% 보이스피싱입니다.” 전북경찰청이 25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범도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해마다 보이스피싱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범행수법도 갈수록 다양해지면서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고자 주민들에게 경각심을 알리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날 경찰협력단체, 시민사회단체, 도민 등 160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찰은 보이스피싱 피해현황(발생 및 검거현황, 피해자 유형별 및 수취유형별 분석), 보이스피싱 유형별(기관사칭형, 대출사기형, 자녀납치형, 메신저피싱형) 범행수법, 신고절차 및 피해예방법을 설명했다. 최근 보이스피싱 피해자(자살)의 자필메모, 피해자 가족 음성, 112신고 처리과정, 유형별 범인들의 목소리와 이들이 정부와 금융기관을 사칭해 보낸 문자메시지 등 실제 사례를 구체적으로 전달했다. 전북경찰청에 접수된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는 754건으로 대출사기가 601건, 기관 사칭은 153건이었다. 피해 규모만 199억4천만원에 달해 지난 2019년 123억5천만원에서 크게 늘었다. 올해 역시 9월까지 전북에서 450건의 보이스피싱이 발생했다. 대출사기가 285건, 기관사칭이 165건이었다. 기관사칭은 20대 남성피해가 크고 젊은층에 피해가 집중됐고, 대출사기는 50~60대 중년 남성들의 피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강황수 전북경찰청장 역시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자고 나면 전북에서 4000만원씩 빠져나가고 있다. 최근에 저도 ‘고액알바’를 제의하는 문자를 받았다”며 보이스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강조한 바 있다. 경찰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날로 진화하는 사기 수법과 최근 피해 예방 및 검거사례를 공유하고, 경찰과 금융기관간 신속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위한 핫라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강황수 청장은 “전북경찰이 도민들의 평온한 일상을 뒤흔드는 보이스피싱 범죄 단속과 피해예방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 및 시민사회단체 대상으로 찾아가는 보이스피싱 피해예방교육 등 범죄예방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욘더에 갈거야” 다음날 세상 뜬 레슬리 조던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욘더에 갈거야” 다음날 세상 뜬 레슬리 조던

    “주님의 나팔 소리가 들리며 시간이 다 돼가고 있어/ 그리고 영원히 맑고 깨끗한 날의 아침이 밝아오네/ 시로 구원받은 이들이 피안에 모여들고/ 그 길이 욘더라 불릴 때 난 그곳에 있을거야” 시추에이션 코미디 ‘윌과 그레이스’의 스타로 낯익은 미국 코미디언 겸 배우, 작가, 가수인 레슬리 조던이 24일(현지시간) 할리우드에서 교통사고로 67세 삶을 접기 전날에 프로듀서이며 친구인 대니 마이릭의 쇼에 출연해 처음 들려준 자작곡의 가사 한 대목이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동영상을 올린 지 하루가 안돼 손수 차를 운전해 드라마 ‘콜 미 캣’ 촬영 현장인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로 향하다 갑작스럽게 정신을 잃은 뒤 그의 차가 한 건물을 들이받는 바람에 목숨을 잃었다. 동영상을 올리며 그는 죽음을 예감한 듯 작별의 인사를 남겼다. “사랑. 빛. 레슬리.” 그의 노래는 사후 세계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겠다는 메시지를 품고 있다.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에 지난 주말 공개된 이준익 감독의 오리지널 시리즈 ‘욘더’는 먼저 세상을 떠난 아내의 기억을 이승의 사람들과 연결할 수 있는 가상공간으로 욘더를 그려 눈길을 끌고 있다. ‘Yonder’는 우리말로 옮기면 피안(彼岸)에 가깝다. 고인은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테네시주 채터누가에서 태어났는데 열두 살 때 어머니에게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것으로 유명했다. 열네 살 때부터 술을 입에 대 알코올 중독으로 고생했다. 동성애자인 CNN 앵커 앤더슨 쿠퍼가 기자로 일하던 1990년대  자신의 중독 치료 과정을 주제로 인터뷰하기도 했다. 2006년 ‘윌과 그레이스’로 에미상을 받았고,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와 ‘더 쿨 키즈’ 등에도 출연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졌을 때 하루 두 차례 온라인에 재미있는 동영상을 올려 젊은이들의 스타로 거듭나기도 했다. 키가 150㎝ 밖에 되지 않았지만 재치가 넘쳤다. 기이할 정도로 죽음을 예감한 듯 올린 인스타그램 동영상에 추모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니콜 셰르징거는 “레슬리 믿을 수가 없네요! 그냥 가슴이 찢어져요. 당신은 사랑이요 빛이었어요. 당신을 많이 사랑하고 무척 그리워할 거에요. 천국에서 영면하세요”라고 적었다. 레인 배스는 “이제 그 동영상은 작별의 인사가 됐다. 하늘 높이 올라가요 내 친구”라고 댓글을 달았다. 여배우 올리비아 먼은 “사랑 속에 영면하소서”라고 추모했고, 다른 팔로워들은 그의 죽음 이후 이 슬픈 찬가가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 팔로워는 “기막히게도 이것이 마지막 포스트가 됐다”고 애석해 한 반면, 다른 이는 슬픈 소식에도 이런 동영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혼돈스럽다고 털어놓았다.
  • [서울광장] 카카오 사태와 디지털 권리장전/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카카오 사태와 디지털 권리장전/박현갑 논설위원

    최근 일어난 카카오 먹통 사태는 정보통신 강국이라는 우리나라의 초연결성이 얼마나 허술한지 단적으로 보여 줬다. 우리는 네이버나 카카오 아이디 하나로 의사소통은 물론 택시 이용, 물품 구매, 대금 결제 등 거의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한 초연결 시대에 살고 있다. 국민비서 플랫폼 등 공공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화재 이후 ‘초연결사회’는 ‘초먹통사회’로 변했다. 화재가 주말이 아닌 주중에 났다면, 또 화재 아닌 사이버테러가 데이터센터를 겨냥했다면 그 파장은 상상을 초월했을 것이다. 이번 카카오 사태를 계기로 초연결사회의 뼈대가 되는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이 재확인됐다. 초연결사회 붕괴로 국가적 재난 상황이 재현되지 않도록 정부가 관리감독을 철저히 할 때다. 초연결사회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발달로 가속화될 것이다. 그러나 초연결사회가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검색엔진 로봇은 24시간 우리의 웹 이용 행적을 챙기고 있다. 이용자 성향에 맞는 콘텐츠나 상품 소비를 권유하는 인공지능 알고리즘에 노출되면 될수록 인간은 사유의 폭이 좁아지고 한낱 상품 판매와 소비의 수단으로 전락할 수 있다. 인류문화의 발전 원동력인 인간의 상상력이 사라지면 인공지능이 세상을 흔드는 위험한 사회가 될지 모른다. 편의성은 제고하더라도 이로 인해 인간만이 가진 상상력이 약화되지 않도록 빅데이터와 알고리즘의 위험성을 늘 경계해야 한다. 디지털 정보 혜택에서 제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온라인 송금이 익숙지 않아 은행을 직접 찾아가 공과금을 내거나 택시 승강장에서 무작정 택시를 기다리는 노인들이 있다. 카카오로 온라인 송금하고 택시도 호출하는 젊은이들과 대비되는 디지털 소외자들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1 디지털 정보격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70대 이상 고령층의 스마트기기 보유율은 63.2%로, 전체 국민의 보유율(93.5%)보다 크게 낮았다. 스마트폰을 가진 70대 이상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화 활용 수준은 100점 만점에 43.3점에 불과했고 역량 수준은 22.4점에 그쳤다. 각각 77.6점, 63.8점을 기록한 전체 조사 대상자 평균보다 현저히 낮다. 디지털 연결성은 국경을 뛰어넘는 개념이다. 구글이나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에 대한 관리 강화도 필요하다. 넷플릭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에 망 이용료 부담을 요청했으나 넷플릭스가 거절하면서 현재 소송이 진행 중이다. 기업의 이익 추구에는 국경이 없으나 우리 기업이나 국민들이 피해를 본다면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 정부가 내년에 디지털 권리장전과 디지털사회기본법을 마련한다고 한다. 디지털 권리장전은 디지털 접근성 확보와 격차 해소 등 포용성 차원을 넘어 디지털 기술 혜택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적 권리로 규정하는 것이다. 학계에서 논의하던 디지털 권리장전을 정부가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디지털사회기본법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산업을 육성하고 사회 기반을 조성하는 등 디지털 시대를 준비하는 법이다. 디지털 권리장전과 디지털사회기본법에 디지털 기술 진흥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실질적 권리를 보장하는 방안을 담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지난달 출범한 대통령 직속 위원회인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도 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행정안전부와 과기정통부가 주도권 다툼을 벌이면서 출범 초부터 삐거덕거린다는 소문이 있다. 정부는 23개 부처 사이트를 한 플랫폼으로 통합한 영국처럼 모든 정부 부처를 하나로 연결해 신속하고 투명하며 효율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이 조직을 출범시켰다. 두 부처가 협조체제를 구축하지 않는다면 디지털 플랫폼 정부는 구두선에 그칠 수밖에 없을 것이다.
  • CJ 장남, 제일제당 글로벌 컨트롤타워로

    CJ 장남, 제일제당 글로벌 컨트롤타워로

    이선호 식품성장추진 실장 승진신임임원 44명… 평균 45.5세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32) CJ제일제당 식품전략기획 1담당이 상위 보직인 식품성장추진 실장을 맡는다. 지난해 부장에서 경영리더(임원 총칭)로, 1년 새 담당급에서 실장급 임원으로 사실상 초고속 승진을 이뤘다. CJ그룹은 ‘장자 승계’ 원칙이 확고한 만큼 재계에서는 이 신임 실장의 보직 변경을 승계 작업의 핵심 수순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 실장의 누나인 이경후(38) CJ ENM 브랜드전략담당 경영리더는 이번 인사에서 변동 사항이 없다. CJ그룹은 24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조기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다만 지난해 상무부터 사장까지 임원 직급을 ‘경영리더’로 통합하면서 이번 승진 인사 명단에서 이 실장의 이름은 빠졌다. 이 실장은 그간 담당해 온 미주를 넘어 유럽, 아태 지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사업장의 컨트롤타워이자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사내벤처·외부 스타트업 협업 등의 역할을 맡으며 영향력을 넓히게 됐다. 올해 CJ그룹 인사는 예년보다 2개월여 앞당겨 이뤄졌다. 대내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기민하게 시장 변화에 대응하려는 차원이다. 신임 임원은 44명, 평균 나이는 45.5세로 역량 있는 젊은 인재를 발탁한다는 기조를 이어 갔다.지주사에 신설된 경영 지원 대표에는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강호성 대표가 선임됐다. CJ ENM 대표이사에는 증권사 애널리스트 출신으로 2010년 CJ그룹 기획팀에 합류한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CJ올리브영 신임 대표에는 영업본부장이던 이선정 경영리더가 취임한다. 이선정 경영리더는 1977년생으로 그룹 내 최연소 대표이자 올리브영의 첫 여성 대표다. 이번 인사는 CJ가 지난해 발표한 ‘중기 비전’과 맞닿아 있다. CJ 관계자는 “그룹의 미래를 위해 중기 비전 중심의 혁신 성장과 최고 인재 육성에 나설 사업가, 전략가 중심의 발탁을 강화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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