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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결승전 두 번, 바란 프랑스 대표팀 은퇴

    월드컵 결승전 두 번, 바란 프랑스 대표팀 은퇴

    월드컵 결승을 두 번이나 뛴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라파엘 바란(30)이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 은퇴한다. 바란은 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몇 달간 고민한 끝에 지금이 대표팀 은퇴를 위한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1993년생인 바란은 2013년 3월 조지아와 2014 브라질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대표팀에서 총 93경기(5골)를 치렀다. 총 세 번의 월드컵을 치른 그는 프랑스의 2018 러시아 대회 우승과 카타르 대회 준우승을 경험했다. 바란은 “10년 동안 우리나라를 대표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영광 중 하나였다. 푸른 유니폼을 입을 때마다 엄청난 자부심을 느꼈다”면서 “2018년 7월 15일의 모든 감정을 여전히 느낀다. 내 인생에서 가장 놀랍고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다”고 러시아 월드컵 우승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디디에 데샹 대표팀 감독과 동료, 프랑스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 바란은 이제 다음 세대가 대표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 하는 순간들이 그리울 게 분명하지만, 이제 새로운 세대에게 넘겨줄 때가 됐다”면서 “우리는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이들은 팀을 이어받을 준비가 됐다”고 했다. 프랑스 대표팀은 카타르 월드컵 이후 ‘최장수 주장’이던 골키퍼 위고 요리스(파리 생제르맹)와 베테랑 공격수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바란 등이 연이어 은퇴를 선언하면서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게 됐다.
  • “결혼 안한 성인, 더 가난하게 산다”…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혼 안한 성인, 더 가난하게 산다”…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39살 직장인 A씨는 결혼할 생각이 없다. 직장과 가까운 서울에 전세로 살고 있는데, 고금리 시기에 무리해서 빚을 내 집 살 생각은 없다. 오르는 물가가 걱정되지만 혼자 생활하는데 불편을 느끼진 않는다. A씨는 “가정을 꾸리면 지출이 늘어날 텐데, 감당 못할 것 같다”이라며 “갈수록 ‘꼭 결혼을 해야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가구 3가구 중 1가구는 1인 가구였다. 1인 가구는 결혼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결혼자금이 부족하거나 고용불안 등 주로 경제적 부담 때문에 결혼을 기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 통계로 보는 1인 가구’를 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716만6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33.4%를 차지했다. 1인 가구 비중은 2015년 27.2%에서 2019년 30.2.%로 30%를 넘어선 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가 1인 가구의 19.8%로 가장 많았고, 70세 이상(18.1%), 30대(17.1%), 60대(16.4%) 순이었다.퓨리서치센터 “미혼과 기혼, 경제력 차이 지속” 이런 가운데 미혼 성인의 재정상황이 결혼한 경우보다 나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2일(한국시간) 미국 퓨리서치센터의 최신 인구 데이터 조사결과 결혼을 하지 않은 독신들이 더 가난하게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성인이 기혼 성인보다 돈을 덜 벌고 부모와 함께 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혼 남성의 평균 소득은 3만 5600달러(약 4359만원)인데 비해 결혼을 한 경우에는 소득이 5만 7000달러(약 6979만원)에 달했다. 여성의 경우 중간 소득 기준으로 기혼자와 미혼자의 평균 연봉은 각각 4만 달러(약 4898만원), 3만 2000달러(약 3918만원)였다. 리차드 프라이 퓨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더 나은 노동 결과는 파트너를 갖는 것과 관련이 있다”며 “결혼을 한 남성 중 91%(2019년 기준)가 직업이 있었지만 미혼 남성은 75%만 그랬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경향은 30년간 지속돼 왔다”며 “경제력 차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교대상의 결혼 전 평균 연봉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 더 나은 경제력의 성인이 결혼을 해서, 결혼 후에도 더 높은 연봉을 받는다는 소리다. 전문가들은 “좋은 직장을 가진 사람들이 결혼을 더 생각한다”며 “20∼30대 젊은이들 사이 취업의 어려움으로 결혼과 출산을 포기하게 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봤다.
  • 이재명 “국가 소멸 걱정해야”… 민주, 저출생 대책위로 민생 의제 선점

    이재명 “국가 소멸 걱정해야”… 민주, 저출생 대책위로 민생 의제 선점

    더불어민주당이 2일 저출생에 따른 인구 위기에 대응하고자 당내 별도 대책 기구인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가 백년지계인 저출생 문제를 선점함으로써 여야의 극한 대치 속에서도 국가 백년지계를 우선하며 수권 능력이 있는 대안 정당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한 포석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책위 출범식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8을 기록했다고 한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충격적인 수치로 국가 소멸을 걱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초저출생의 근본 원인은 미래에 대한 절망”이라며 “먹고 사는 문제가 걱정되고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에 출산과 출생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16년 동안 인구 문제 해결을 위해 쏟아부은 돈이 280조원이라는데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먹고사는 걱정을 없애는 것이 우선이고 핵심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또 “궁극적으로 소득, 주거, 교육, 일자리 같은 민생 전반에 걸쳐서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삶으로 나아가야 인구위기를 온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연금, 병역, 정년연장 등 모든 것이 인구 문제와 결합된 만큼 대책위가 해결해야 할 숙제가 너무 많이 있다”며 “앞으로도 이 위원회의 여러 숙제를 잘 지원해 파격적 대책과 함께 대한민국이 초저출생 인구 위기를 극복하고 지구에서 사라지지 않고 더 융성한 나라가 될 수 있게 열심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상희 대책위 위원장은 “육아·청년 일자리·주거·노동·성평등 정책 등의 종합적 제시가 필요하다. 미래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는 가운데 저출생 정책이 여성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돼선 안 된다”며 “여성, 젊은이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는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저출생극복 분과 ▲지역소멸극복 분과 ▲인구구조대응변화 분과 ▲새로운사회로의 전환 분과 등 4개 분과를 구성해 활동할 예정이다. 최종윤 대책위 간사는 “분과의 활동 과정을 통해 압축적으로 정책이 모이면 당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와 상의해 입법화 과정과 내년 총선에 인구 위기에 대응하는 공약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중심으로 하겠다”며 “반드시 오는 8월까지 성과를 내 민주당이 인구 위기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 항공사 직원 ‘촉’이 아기 살렸다…공항에 아기 버리고 떠난 부부

    항공사 직원 ‘촉’이 아기 살렸다…공항에 아기 버리고 떠난 부부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국제공항에서 벨기에로 향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려던 젊은 부부가 자신들의 아기를 유기한 채 도주하려 한 혐의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CNN 등 외신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벤 구리온 국제공항에서 벨기에 국적의 젊은 부부가 라이언에어 항공기 탑승 전 아기를 공항에 유기한 채 떠나려 한 것을 항공사 직원들이 발견해 신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부부는 여행차 이스라엘을 방문했으나 사건 당일 2명의 성인용 항공권만 구매했다. 자신들과 함께 동행 중인 아기를 위한 좌석은 구매하지 않았던 것. 해당 항공사 측에서는 탑승객의 항공권 발권 시, 아기 좌석 요금을 별도로 지불하거나 아기를 부모 무릎에 앉혀 탑승할 시 약 27달러 수준의 추가 비용을 안내했지만 부부는 성인 좌석만 구매하겠다고 고집했다. 급기야 이 부부는 탑승 수속 직전 아기를 항공사 안내데스크 앞에 그대로 놓아둔 채 자신들만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 탑승구로 이동했다. 당시 이들에게 항공권을 발권했던 항공사 직원 A씨가 부부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기고, 이들을 지켜보면서 그들의 행각이 외부에 알려졌다. A씨는 부부가 아기를 데스크 앞에 태연하게 유기한 채 떠나자, 곧장 아기를 안아 들고 부부 앞을 막아섰고 그 사이에 항공사 직원들이 경찰에 신고해 부부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확인결과 벨기에 국적의 이 부부는 직원들의 주장처럼 아기의 탑승권을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다. 이처럼 항공사의 신고를 받고 부부가 현장에서 체포됐지만, 관할 경찰국이 추가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서 사건은 이대로 무마되는 분위기다. 항공사 측은 수사에 대한 전적인 책임은 관할 경찰국에게 있다는 입장이지만, 경찰국은 수사를 종결했다. 이 때문에 이들 부부는 사건 직후 항공기에 탑승, 유유히 이스라엘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비판이 제기되자 이스라엘 경찰국 대변인실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항공사 직원들이 아기를 부부에게 전달해 문제가 해결된 상태였다”면서 “아기가 부모에게 안전하게 인계된 사건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수사를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만 반복했다.  
  • 하남시의회, ‘경기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 제120차 정례회의’ 개최

    하남시의회, ‘경기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 제120차 정례회의’ 개최

    하남시의회(의장 강성삼)는 2일 하남 유니온타워 4층에서 경기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 제120차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경기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가 주최하고 하남시의회가 주관한 이번 정례회는 제9대 전반기 동부권협의회장인 이천시의회 김하식 의장과 부회장 여주시의회 정병관 의장 등 8개 시·군 의회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현재 하남시장이 회의장을 찾아 각 시·군의회 의장을 환영했다. 이날 정례회는 제118차 정례회의 및 제119차 서면회의 개최 결과보고 및 상정된 안건 협의·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주요 안건으로는 ▲경기동부권시·군의장협의회 규약 개정(안) ▲경기동부권시·군의회 의정활동 우수의원 포상 규정 개정(안) ▲2023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2023년 주요사업 및 예산집행 계획 변경 ▲차기(제121차) 정례회 개최지 결정의 건이 논의·심의됐다. 이날 강 의장은 환영사를 통해 “계묘년 새해, 첫 정례회의 참석을 위해 ‘살기좋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을 찾아주신 경기동부권시·군의회 의장님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하며 “하남시는 도내 재정자립도 4위를 기록하고, 평균연령 40.6세로 다섯 번째 젊은도시에 진입한 지자체로 인구증가에 따라 재정규모도 1조원에 다가서고 있는 성장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는 도시”라며 설명했다. 이어 강 의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삼중고’ 여파에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재해와 전쟁과 세계 경제 불안 등 어려운 시기일수록 민생경제를 위한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번 정례회의를 통해 경기 동부권 지역 발전방안에 대해 모색하고 민생위기 극복을 위해 역량과 지혜를 함께 모으자”라고 피력했다.
  • 尹, “세계적 유니콘 기업 탄생 뒷받침할 것”

    尹, “세계적 유니콘 기업 탄생 뒷받침할 것”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정부는 과학기술, 디지털 분야 혁신 스타트업 가운데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들이 대거 탄생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박람회인 ‘CES 2023’에서 혁신상을 받은 기업인 40여 명을 초청해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일정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방문 등 앞서 있었던 ‘과학기술 행보’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첨단 과학기술과 디지털 기반의 혁신에 국가 경쟁력은 물론, 우리의 미래 생존이 걸려있다”며 “정부는 지난 9월 디지털 전략을 발표하고, 경제사회 전반에 디지털 혁신을 촉진하고 있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복합 위기를 극복하는 한 축으로서 수출 증진과 함께 스타트업 코리아를 추진하면서 우리 청년 세대의 도전과 혁신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끊임없는 열정으로 도전하고, 혁신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여러분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선도해 나가는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과의 오찬에 앞서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제품들이 시연된 대통령실 내 부스를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세계 최초의 촉각 그래픽 장치와 첨단 신소재 그래핀을 활용한 가상 벽난로, 메타버스(가상현실)를 활용한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등이 소개됐다. 윤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직후 첫 공개일정에서 젊은 과학기술 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새해부터 과학기술을 강조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경북 구미에서 열린 인재양성전략회의에서는 과학기술 인재를 집중 육성하기 위한 정부 전략이 공개됐다.
  • 김병민 최고위원 출마 선언 “40대 기수로서 변화와 혁신”

    김병민 최고위원 출마 선언 “40대 기수로서 변화와 혁신”

    윤석열 선대위 대변인 출신…“국민 눈높이 전달하는 당정 소통 핫라인 될 것” 김병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일 “40대 기수로서 변화와 혁신으로 보수의 미래를 열겠다”며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윤석열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출신으로, 친윤계로 분류된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대위가 만들어질 때마다 우리당은 왜 저 김병민을 불렀나”며 “‘합리적인 젊은 보수’, ‘반듯한 사람’, ‘상대가 인정하는 패널’이 많은 분들이 저에게 붙여주신 수식어”라고 밝혔다. 이어 “합리적인 목소리, 젊고 역동적인 정치, 세대 간의 가교 역할 우리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김병민만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비대위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선거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한 유일한 대변인이 최고위원이 된다면 국민 눈높이를 가감 없이 전달하는 신뢰의 당정 소통 핫라인이 될 것”이라며 “미래세대의 운명이 걸린 노동, 연금, 교육 등 3대 개혁이 국민적 지지 속에 추진될 수 있도록 ‘국민참여 개혁기구’를 당차원에서 만들고 앞장서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인 김 비대위원은 “내년 총선에서 제가 태어나고 자라난 고향, 서울 광진구에서 총선 승리를 끌어낼 수만 있다면 우리당 과반 의석 확보의 청신호를 제대로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광진구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다. 김 비대위원은 출마선언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 광진갑은 강북에서 가장 어려운 곳이다”며 “이런 어려운 곳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켜야 총선 승리가 가능하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1982년생인 김 비대위원은 “새로운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참신하고 젊은 전문가 그룹이 국민의힘에 넘쳐날 수 있도록 ‘국민 인재 발굴 TF’를 만들어 전국을 돌고 또 돌겠다”며 “‘2040 젊은 당원’ 중에서도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숨겨진 원석’을 찾아 당의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 청년 정치학교’를 제도화시켜 운영하겠다”고 했다.
  • 통로 쏘다니는 재롱둥이 고양이… 눈 맞추고, 손 맞대고, 신난다냥

    통로 쏘다니는 재롱둥이 고양이… 눈 맞추고, 손 맞대고, 신난다냥

    고양이들의 무구한 눈빛은 쉽게 마음을 뺏는다. 그 눈빛과 마주하는 순간 고양이들이 다가와 손을 맞대고 인사를 건네는 것은 물론 같이 춤까지 추자고 한다. ‘캣츠’는 무언가에 마음을 사로잡히고 싶을 때 보면 헤어 나올 수 없게 되는 아찔한 뮤지컬이다. 뮤지컬 ‘캣츠’의 오리지널 내한 공연이 지난달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을 통해 돌아왔다. 팬데믹 기간 접촉이 제한됐던 ‘캣츠’는 젤리클 고양이들과 눈 맞추고 손 맞대는 ‘젤리클석’의 부활과 함께 작품 본연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1948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T S 엘리엇의 동시집 ‘주머니쥐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지혜로운 고양이 이야기’를 원작으로 하는 ‘캣츠’는 엘리엇이 깜찍하게 묘사한 고양이들의 세계가 그대로 눈앞에 펼쳐진다. 시집에 등장하는 고양이 캐릭터들은 물론 엘리엇의 시에 멜로디를 붙여 원작의 사랑스러움을 그대로 무대에 가져왔다. 고양이를 키우는 ‘냥집사’들이라면 주인이 잠들었을 때 자기들만의 세계로 몰래 떠났을 고양이가 그려져 더 특별하게 다가올 작품이다.1년에 한 번 열리는 고양이들의 축제 ‘젤리클 볼’에서 새로 태어날 존재로 선택받기 위해 고양이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전한다. 춤추는 마법사 고양이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반항아 고양이 럼 텀 터거, 젊은 시절 유명 배우였던 거스, 부자 고양이 버스토퍼 존스 등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고양이들의 모습은 인간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고양이들의 유쾌한 이야기에 더해 뮤지컬계의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작곡한 아름다운 멜로디는 ‘캣츠’가 1981년 5월 초연 후 2002년 5월까지 21년간 8949회로 ‘가장 오래 공연한 뮤지컬’로 기네스북에 오른 이유를 알게 한다. 2막이 시작할 때 귀여운 고양이 제마이마가 맑고 순수한 목소리로 대표곡 ‘메모리’를 “밤하늘 달빛을 바라봐요 아름다운 추억에 마음을 열어요 그곳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새로운 날 올 거야”라고 한국어로 부를 땐 잔잔한 감동이 관객들의 가슴을 적신다.사람이지만 실제 고양이처럼 사뿐사뿐 움직이는 배우들의 몸짓도 시선을 끈다. 배우들은 매일 밤 스스로 메이크업을 하며 인간에서 고양이가 되는 의식을 치르고, 이를 위해 메이크업 워크숍을 가지기도 한다. 발레와 재즈댄스, 탭댄스 등 역동적이고 예술적인 안무 역시 화려하다. 무엇보다 이번 공연은 5년 만에 부활한 젤리클석이 팬데믹을 지나온 시기를 실감하게 해 감동을 더한다. 통로석인 젤리클석은 배우들이 1막과 2막 초반에 지나다니며 관객들과 눈 마주치고 다가가 인사도 하고 춤도 추고 자리가 비었을 땐 과감히 앉기도 하는 좌석이다. 젤리클석을 차지하기 위한 관객들의 예매 전쟁도 치열하다. 젤리클석에 앉아 고양이의 이름을 불러 주면 다가와 재롱을 부리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공연은 오는 3월 12일까지.
  • ‘늑대와 춤을’ 출연 체이싱 호스, 어린 원주민 소녀들 유린한 혐의로 체포

    ‘늑대와 춤을’ 출연 체이싱 호스, 어린 원주민 소녀들 유린한 혐의로 체포

    케빈 코스트너가 기획, 제작, 연출, 주연까지 다한 할리우드 영화 ‘늑대와 춤을’(1991)에 수(Sioux) 족 젊은이 ‘많이 웃는 자’를 연기한 네이선 체이싱 호스(‘네이선 리 체이싱 히즈 호스’라고도 함)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경찰에 체포됐다고 영국 BBC가 1일 전했다. 비밀스러운 종교 집단 ‘더 서클’ 지도자로 여러 원주민 젊은 여성들을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그가 2000년대 초부터 적어도 여섯 여성을 괴롭힌 혐의로 수사해 왔다. 현재 어떤 변호사도 선임되지 않아 어떤 언급도 나오지 않고 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경찰이 몇달 동안의 수사 끝에 혐의 사실이 맞다고 판단해 이날 그의 집을 압수수색했는데 그는 모두 다섯 아내와 한 집에 함께 살고 있었다. 그의 혐의에 대해 처음 경찰에 제보가 당도한 것은 지난해 10월 무렵이었다. 체이싱 호스는 원래 치유 의식과 영적 모임을 수행하는 주술사로 미국과 캐나다에 흩어져 살아가는 아메리카원주민 부족 집단들에게서 널리 인정받아온 인물이다. 하지만 이런 지위를 악용해 지난 10년 동안 몬태나와 사우스 다코타, 네바다 등 여러 주를 넘나들며 치유한다며 인권을 유린해왔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 여성 가운데 가장 나이 어린 소녀는 열세 살 밖에 되지 않는다. 그의 아내 중 한 명은 열다섯 살에 “선물”로 건네졌다가 열여섯 살이 된 뒤에 아내가 됐다고 했다. 그는 성폭행하는 모습을 녹화했는가 하면, 돈을 받고 다른 남성에게 성교하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체이싱 호스는 인신매매 등의 의혹이 제기돼 2015년 몬태나주의 보호구역에서 추방 당했고, 그 뒤 여러 주를 전전하며 지내온 것으로 보인다.
  • 임기진 경북도의원, 경북 중산층까지 난방비 지원 대상 확대 촉구

    임기진 경북도의원, 경북 중산층까지 난방비 지원 대상 확대 촉구

    임기진 경북도의회의원(비례)은 1일 제33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긴급예산을 편성해 소득하위 80%까지 난방비 지원 대상 확대를 촉구했다. 올 겨울 역대급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한 해에만 도시가스 요금이 36.2% 인상됐고, 등유가격은 무려 56.2%나 올라 도민들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경북도내 도시가스 보급률은 70%에 이르고 있으나, 포항, 구미, 경산, 경주, 칠곡 등 상대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많은 중소도시에 집중되어 있고, 고령화율이 높은 농촌 지역은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아 많은 어르신이 더 비싼 등유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도내 도시가스 보급률 20% 미만 시군 은 의성(8.7%), 성주(10.1%), 청도(11.5%), 봉화(11.6%), 영덕(19.0%), 울진(19.6%) 등 이다. 이날 임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경북도가 노인, 장애인 등 기초생활보장수급자 10만 5천가구와 한파쉼터 5천개소에 145억원의 예산(예비비 105억원, 재해구호기금 40억원)을 편성해 긴급 지원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도민들이 난방비 부담으로 신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겨울철 한시적으로 도민들의 어려움을 직시하고 난방비 지원 대상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했다. 또한 임 의원은 이를 위해 경북도가 기초생활 수급자 등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넘어 중산층까지 지금이라도 당장 예비비를 투입해 ‘난방비 지원금’을 소득하위 80%까지 확대 시행해 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 [자치광장] 2050년 미리 가본 강남/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자치광장] 2050년 미리 가본 강남/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행정문화복합타운(G-plex) 옥상 버티포트에 착륙한 도심항공교통(UAM)의 문이 열리고 구청장이 탑승한다. 공중으로 서서히 떠오르더니 어느새 강남 전역이 발아래로 드넓게 펼쳐진다. 새로 지어진 압구정 아파트 단지는 한강변을 따라 한층 높아진 스카이라인을 자랑하고, 개포동 빌딩 숲 사이 녹지와 양재천에서 휴식을 즐기는 이들의 표정은 여유가 넘친다.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로 ‘대한민국 MICE 산업의 심장’이 된 삼성동 일대는 연일 개최되는 국제회의와 박람회로 향하는 이들의 발길이 활기차다. 영동대로 지상공원에는 월드컵을 맞아 거리 응원에 나선 붉은 악마들의 함성이 가득하고, 테헤란로를 시원스레 달리는 자율주행 자동차 안에서는 인공지능 시스템이 예상 도착 시간과 오늘의 일정을 안내한다. 그 옆으로는 점심시간을 맞아 음식을 나르는 배달 로봇이 줄지어 지나간다. 로봇 레이싱 대회가 한창인 수서 로봇 공원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들의 환호가 뜨겁게 전해진다. 미리 가 본 2050년 강남의 모습이다. 재도약을 꿈꾸는 강남구는 규제 샌드박스로 불필요한 제한을 없애고 민간 기업의 기술이 행정과 일상생활에 접목될 수 있도록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2028년 완공될 예정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이다. 이 중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는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뿐 아니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C노선을 비롯한 여섯 개 철도망이 모이는 곳이다. 지하 환승센터 내부에 만들어지는 다양한 공공·상업시설과 지상 대규모 공원은 그 자체로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어 국내외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는 건축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지상 건물에는 전시·컨벤션, 관광·숙박 시설,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고, GBC 지하, 코엑스, 영동대로 지하공간이 연결되면 세계적 규모의 언더그라운드 시티가 탄생하게 된다. 수서역 일대 역시 서울 동남권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한다. 전국 각지와 이어지는 철도망을 품은 SRT 환승센터는 백화점, 오피스텔, 문화시설까지 갖춰 누구나 즐겨 찾는 곳으로 변신한다. 4차 산업의 핵심 중 하나인 강남 로봇거점지구도 빼놓을 수 없다. 수서동 730 일대의 로봇연구시설과 그 주변으로 밀집한 관련 기업, 그리고 로봇테마공원 등의 로봇산업 인프라가 젊은 인재들을 불러 모을 것이다. 이렇게 그려 본 강남의 미래가 현실이 되려면 지방정부와 중앙정부, 민간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 국토교통부나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민간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과감한 규제 개혁으로 미래 기술과 산업이 번성해 지속 발전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해야 한다. 강남의 미래가 곧 대한민국의 미래다. 최선을 다해 강남의 꿈을 실현해 나가겠다.
  • 2030 홀린 여우, 독일서 온 보스… K그린서 첫 라운딩 뜬다

    2030 홀린 여우, 독일서 온 보스… K그린서 첫 라운딩 뜬다

    ‘MZ세대 신명품’ 메종키츠네첫 골프라인 한국서 4월 공개휴고보스도 아시아 공략 준비美 블랙클로버도 출시 예고빈폴골프, 전인지 내세워 재단장올봄 그린 위 ‘패션 대전’ 치열 2030세대 사이에서 불었던 골프 광풍이 한풀 꺾인 가운데 올봄 골프복 시장에선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로 인해 불안한 소비심리와 함께 해외여행 자유화, 테니스 열풍 등 고객 선택지가 넓어지면서다. 업계는 시장 양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골프 인구가 늘어난 만큼 팬층을 다지거나 입지를 강화하려는 각 업체의 시도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팬덤이 확실한 인지도 높은 글로벌 브랜드의 시장 참전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메종키츠네’, ‘휴고보스’, ‘에코’ 등 굵직한 라이선스 브랜드가 골프복 시장에 진입한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이 독점 수입하는 메종키츠네는 올해 상반기(4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골프 라인을 선보인다. 여우 로고를 심벌로 하는 이 프랑스 브랜드는 ‘신명품’의 선두주자로 최근 수년간 MZ세대(20~30대)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은 메종키츠네만의 감성을 담아 이른바 ‘영리치’(젊은 자산가) 골퍼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첫 시즌 반응을 바탕으로 유통망을 확장하는 한편 글로벌 역수출까지 타진한다. 독일의 남성복 브랜드 휴고보스도 국내 기업과 골프복 라이선스 계약을 마치고 글로벌 첫 골프 라인을 준비 중이다. 하이테크 소재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앞세우는 한편 한국을 기반으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파트너로는 ‘PXG어패럴 신화’를 쓴 신재호 카네·로저나인 회장을 낙점했다. 신 회장은 알록달록한 디자인이 중심이었던 골프복 시장에 ‘블랙&화이트’ 열풍을 불러오며 출범 4년 만에 연매출 1400억원(클럽매출 포함)을 쓴 바 있다.네잎클로버가 새겨진 메모리핏 모자로 유명한 미국 골프 브랜드 ‘블랙클로버’의 의류도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블랙클로버의 국내 유통을 총괄하고 있는 비씨케어는 지난해 8월 모자·용품 론칭에 이어 본사와의 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마치고 올해 본격적으로 골프의류 사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캉골’과 ‘헬렌카민스키’ 등을 전개하고 있는 에스제이그룹은 덴마크 라이선스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브랜드 에코골프를, ‘캘빈클라인’, ‘DKNY골프’ 등을 운영하는 코웰패션은 벨벳 등 독특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유명한 ‘쥬시꾸뛰르’로 골프의류를 새롭게 선보인다. 잦아든 골프 열풍에도 대어급 신규 브랜드의 국내 골프복 론칭은 한국 등 아시아 골프복 시장이 아직도 성장세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복 시장 규모는 6조 3350억원으로 직전 연도(5조 6850억원)보다 약 11% 확대됐다. 2018년과 비교하면 50% 이상 커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기존 골프복 브랜드들도 입지 강화에 나선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지포어’는 올봄 ‘데님’ 소재를 앞세운다. 기존 캐주얼하게 인식되던 데님 소재를 고급스럽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국내 출시 2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지포어는 올해도 프리미엄 골프복 브랜드로서의 선두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코오롱Fnc의 ‘왁’은 올해 캐릭터 ‘와키’의 세계관 확장을 통해 ‘캐릭터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북미시장, 대만 등 해외 진출도 본격화한다.삼성물산패션부문의 ‘빈폴골프’도 재단장을 마쳤다. 빈폴골프는 올해 전인지 선수로 모델을 교체하고 전 선수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브랜드에 입힌다. 자전거바퀴와 홀컵 안의 골프공을 의미하는 2개의 원, 알파벳 B를 강조한 브랜드 신규 로고도 선보였다.지난해 하반기 정식 골프 라인을 선보인 삼성물산패션부문의 컨템퍼러리 브랜드 ‘구호’도 올봄 볼륨과 곡선이 강조된 디자인을 내놨다. 애시드코랄, 파우더핑크를 조합한 색으로 화사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골프 브랜드 관계자는 “골프웨어 시장이 지난해 고속 성장했기 때문에 올해는 성장률 둔화가 예상된다”면서도 “이 가운데서도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확고하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는 지속적인 고객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파의 빈부 격차’ 사진 높이 평가… 거리감 있는 기획물 개선 필요

    ‘한파의 빈부 격차’ 사진 높이 평가… 거리감 있는 기획물 개선 필요

    ‘재난의 불평등’ 사진물 시의적절학폭위 기사 실제 정책 반영 뿌듯소유분산기업 어젠다 좋은 사례종이신문 장점 구현한 지면 많아기획기사 주제 공감성 고민해야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기사 보여제목 적확하게… 기사와 부합해야 독자권익위원회가 3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제158차 회의를 열고 1월 한 달간 본지에 실린 보도 내용을 점검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입을 모아 한파의 빈부 격차를 보여 준 사진을 포함해 그래픽과 편집 배치 등 시각적 요소를 높이 평가했다. 독자들에게 거리감이 있는 기획과 잘못된 제목 등은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놨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최승필 13일자 3면 ‘원전 2036년까지 34.6%로 ‘핵심 발전원’… 신재생도 30%대로’ 기사는 그래픽을 잘 그렸다. 에너지원별로 막대그래프를 비교할 수 있어서 그래픽을 보자마자 내용이 충분히 이해될 수 있었다. 30일자 소유분산기업 기사는 파란색 박스로 설명을 달아서 사람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 기사는 노동계와 재계의 입장을 비교해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다뤘는데 양 입장을 나눠 다룬 점은 의미가 있다. 20일자 책 코너에서는 최근 금리 폭등 상황에서 금리의 본질을 엿볼 수 있는 시의적절한 책을 소개했다. ●언론으로서 가야 할 방향 잘 제시 정일권 16일 학폭위 기사를 보면 우리가 기획기사 좋다고 한 것이 실제 정책에 반영된 게 보이니까 뿌듯하다. 소유분산기업도 좋은 사례인데 어젠다를 서울신문이 만들어 냈다. 따라가는 언론이 아니라 중요한 것을 콕 집어서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자체적으로 의제를 개발하는 힘을 가진 언론으로서 가야 할 방향이란 차원과 연계된다. ‘선거제도 집중진단’ 시리즈를 통해 선거제도의 문제와 관련해 다양한 방식으로 여러 측면을 소개했다. 18일자 ‘박봉에 떠나는 기사들… 마을버스가 멈춰 섰다’는 일상생활과 밀접하지만 보도가 잘 안되는 것을 발굴해 냈다. 세상에 필요한 걸 찾아가서 하는 취재의 분량이 늘었으면 한다. 26일자 1면은 새로운 기술인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직관적으로 문제를 이해하도록 하고 있어 언론의 사회적 영향력을 증대하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김재희 1월 기사를 보면 종이신문의 장점을 잘 구현한 지면들이 많았다. 신년기획은 거시적으로 톺아보고 지면이 잘 구성됐다고 생각한다. 1월 초 기사들은 거시적·체계적으로 초반에 틀을 제시하고 각론식으로 깊게 들어가는 구조를 취해 체계를 잘 잡았고 각계 전문가들의 분석과 기자들의 시선까지 들어가 있어 좋았다. 종이신문의 그래픽이 선명해지고 편집도 대체적으로 좋아졌다. 서울신문의 장점이 기억에 남는 시리즈가 하나씩 있다는 것인데 학폭위가 차별점이 있었고, 서울시교육감과 경기도교육감 인터뷰를 다루면서 학폭 이슈를 깊게 파고든 느낌이다. 허진재 26일자 1면을 보면서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열화상 카메라로 재난의 불평등을 보여 준 사진이 기사를 읽지 않아도 백 마디 말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 줬다. 최강 한파에 난방비까지 시의적절했던 시기에 이성뿐만 아니라 감성까지 건드렸다. 그날 다른 신문사 분들을 만났는데 ‘오늘은 서울신문이 이겼다’고 했다. 신년 기획은 다른 신문과 달리 한 분야가 아니라 각 분야에 걸쳐 한국이 처한 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신문의 입장을 표명해서 차별화됐다. 외부 필진 글이 시의성과 정보 전달 면에서 부족했다고 말씀드리려 했는데 11일자 서정건 경희대 교수의 ‘한미동맹 강화 위한 미국 의회 이해하기’는 시의성 있는 주제로 정보와 조언까지 곁들인 좋은 칼럼이었다. 이재현 정치인들의 출판기념회와 관련해 북테크라 명명해 문제점을 잘 짚어 냈다. 서울신문의 어휘 선택이 유난히 센스 있고 젊고 트렌디한 느낌이라 다른 어휘 선택도 기대된다. 학폭위 10년 기획에 이어서 16~17일자 후속 기사를 보고 뿌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들 드라마 ‘더 글로리’만 언급하던데 서울신문이 차별화된 점이 좋아서 감동을 받았다. ●세상에 필요한 것 발굴 늘었으면 최승필 기사와 부합하지 않는 제목이 많이 나온다. 예를 들면 ‘공공기관 360개 이르면 내년 지방 이전’ 기사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공공기관 이전을 원하고 있을 뿐 실제 이전이 결정된 게 아닌데 제목을 보는 순간 정부가 공공기관 정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3일자 ‘서울 주요대학 학부 등록금 동결 일부 대학원 인상… 재정난 메운다’ 기사의 경우 대학원 등록금으로 타개가 안 되고 매우 제한적인데 이게 제목으로 나온 부분도 지적하고 싶다. 정일권 서울신문이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기사들이 거슬리게 느껴진다. 25일자 4면 ‘與 전대 3파전… 결심 굳힌 나경원 오늘 입장 발표’에선 나경원의 불출마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썼는데 추측을 할 거면 합리적 근거를 대거나 소스가 없으면 왜 이렇게 추론하는지 설명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9일자 ‘당정, 부실대학 재산처분·통폐합 특혜로 퇴로 열어준다’를 보면 ‘특혜’라고 썼는데 기사에 보면 ‘특례’를 적용한다는 것이었다. 단순한 오기인지, 의도를 가졌던 건지 이런 것들이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기사로 보인다. 김재희 서울신문 법조 기사를 보면 자꾸 비전문적이거나 불성실한 기사들을 보게 된다. 3일자 2면 신상공개 실효성을 다룬 기사에서 법조항이 있으면 법조항을 다뤄야지 “경찰에 따르면”이라고 한 것은 경찰이 만든 법이 아닌데 잘못됐다고 본다. 성폭력 범죄는 2018년과 2020년에 형량이 개정됐는데 과거 판례를 쓰면서 벌금형밖에 안 나온다고 쓰면 맞지 않는다. 20일자 ‘끼리끼리 결혼, 한국선 남 얘기’는 흥미롭게 봤지만 보고서를 그대로 받아쓰지 말고 조금 더 문제의식을 확장시켜서 다른 관점을 제시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 아쉽다. 허진재 16일자는 5면, 8면, 12면, 14면, 23면까지 5개 인터뷰가 나왔다. 월요일자라서 만들기 만만치 않을 수 있지만 과도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서울신문이 불가피하게 지방자치단체장 기사를 실을 수밖에 없다면 단순 홍보가 아니라 지역 축제 등의 뉴스거리를 가져다 붙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오타도 나올 수 있다. 오타를 봤다면 바로 수정돼야 하는데 온라인에서도 계속 수정되지 않는다. 좋은 신문이라면 고쳐야 하지 않을까. 조선일보나 동아일보가 뉴미디어 쪽에 포커스를 두는데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서울신문이 돼야 할 시점이다. 이재현 19일자 1면 ‘서울 청년 13만명, 스스로를 가두다’ 기사에서 심층 인터뷰를 했다는 한 취재원이 등장하는데 다른 언론에도 같이 나온다. 이걸 보고 나서 심층 인터뷰를 한 게 맞을까, 굳이 형식적으로 채운 게 아닐까 의심돼서 다소 실망했다. 19일자 2면 ‘에세이 써주는 MS ‘챗GPT’…美 학교선 벌써 골머리’ 기사는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다루지 않았더라. 2030 오피니언이 화요일마다 등장했는데 사라져서 젊은층의 오피니언을 볼 수 없게 됐다. ●위원회 의견 많이 반영해 보람 느껴 김영석 새해 들어 한 달 동안 어떤 발전이 있었나 보면 과거에 비해 확실히 지면 배치와 사진 선명도, 중간 제목 뽑는 것이 상당히 눈에 띄어 위원회 의견이 많이 반영됐구나 하는 보람을 느낀다. 삽화도 적절히 들어가서 보기가 좋았고, 오피니언도 시의적절한 주제 선정이나 그때그때 맞는 필자 선정이 좋았다. 예를 들어 27일자 임창용 논설위원의 ‘민주주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는 기자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시의적절하고 신문 신뢰도를 높이는 기사였다. 소유분산기업 진단은 어젠다 세팅에 아주 좋았고 대통령이 얘기할 정도로 연계된 선례를 보여 줬다. 앞으로도 잠재적이지만 과감하게 제기 못 한 것을 찾아 이슈로 제기함으로써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했으면 한다. 제언을 붙이자면 주말판을 과감하게 개혁해 보면 어떨까 한다. 온라인 독자에 대해서도 냉철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 연초에 서울신문이 보여 준 혁신적인 모습이 몇 가지 있었는데 발전하길 바란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가 다른 곳에 비해 떨어지는데 연계를 과감하게 하는 쪽으로 발전했으면 싶다.
  • 안현수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 무산…성남시 “적임자 없다”

    안현수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 무산…성남시 “적임자 없다”

    ‘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성남시청행이 무산됐다. 경기 성남시는 31일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빅토르 안이 지원해 관심을 끌었던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 자리에 아무도 채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이날 시 홈페이지를 통해 이러한 내용의 빙상팀 코치 채용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경력, 수상 실적, 리더십, 신뢰성 등 여러 요소를 종합 심사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2월 19일 빙상팀 코치를 뽑는 채용 공고를 냈다. 이후 빅토르 안과 김선태 전 중국 쇼트트랙 감독이 지원해 관심을 끈 동시에 러시아 대표팀 선수, 중국 대표팀 감독 등으로 활동한 이들이 지원하면서 적절성 논란이 일었다. 이들 외에 젊은빙상인연대를 이끈 여준형 전 코치 등 총 7명이 지원한 가운데 빅토르 안과 김 전 감독은 최종 2배수 후보에 들지 못했다. 시는 조만간 빙상팀 코치 공모를 다시 진행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쇼트트랙 대표팀 간판 최민정을 비롯한 이준서, 김건희, 김길리, 김다겸, 서범석 등 성남시청 빙상팀 소속 선수 6명은 이날 오전 시가 코치 채용 심사 결과를 발표하기 전에 공정하고 투명하게 코치를 선발해 달라는 입장문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이들은 ‘코치 채용에 대한 선수 입장’이라는 입장문에서 “저희는 이번 코치 선발 과정이 외부의 영향력에 의한 선발이 아닌, 무엇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원자 중 코치, 감독 경력이 가장 우수하고 역량이 뛰어나며 소통이 가능한 코치님이 오셔야 한다”고 밝혔다. 최민정은 빅토르 안을 염두에 둔 입장문 아니냐는 말이 나오자 “입장문은 지난 9일 성남시에 입장문을 제출한 것으로 최근 코치 선임을 둘러싸고 나오는 이야기로 인해 지도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 뒷전에 있어서 용기를 냈다”고 자신의 SNS에 덧붙였다.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한 한국 쇼트트랙의 간판스타였다.그는 2011년 당시 소속팀이던 성남시청이 재정 문제로 빙상팀을 해체하자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러시아로 귀화한 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올랐다. 올해 초 빅토르 안과 김 전 감독이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에 지원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찬반 논란이 제기되자 성남시는 팀 경기력을 높여줄 실력, 선수들과 소통하는 리더십을 주요 선발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조성규, ‘암투병 사망’ 여동생 유산 받았다

    조성규, ‘암투병 사망’ 여동생 유산 받았다

    “피땀 가득한 돈 가져도 될까” 눈물 복서 출신 배우 조성규가 암 투병 끝 고인이 된 자신의 여동생의 유산에 얽힌 일화를 전했다. 31일 조성규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죽는 그 순간까지도 오빠 걱정한 여동생의 오누이 사랑’이라는 제목의 장문 글을 올렸다. 조성규의 여동생은 지난 6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여동생이 사망하기 직전 가족 앞에서 ‘언니와 큰오빠는 생활이 안정적이니까 내가 죽으면 병원비 외에는 작은 오빠에게 모두 줬으면 좋겠다. 복싱할 때도, 연기자로 데뷔한 뒤에도 아직 많이 어렵지 않느냐’고 했다”고 말했다. 여동생이 남긴 메시지를 조성규는 장례 후에 알았다. 조성규는 “여동생이 형제에게 남긴 이야기를 장례 후에 알았다. 어쩌면 피보다 더 진한 여동생의 아주 귀중한 재산이다”면서 “그동안의 병원비와 장례비 등을 제외한 여동생의 돈이 누나와 형으로부터 10원 한 장 빠짐없이 내 통장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돈의 액수를 떠나 그게 어떤 돈이냐 생각해봤다”며 암 투병 중이던 여동생의 완쾌를 위해 지방에서 서울까지 이리 뛰고, 저리 뛰었던 때를 회상했다. 그는 “오빠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일 뿐이다. 여동생의 피땀 가득한 돈을 내가 가져도 되는 건지 싶다”며 “사업이 잘 안됐고 지인의 채무까지 다 떠안아 힘들어 하며 때론 식당에서 일하며 아낀 돈인데”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성규는 다른 가족들을 향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그는 “누나와 형에게 감사하다. 작은오빠를 향한 여동생의 가상한 마음을 끔찍이 여겨 여동생의 때 묻지 않은 그 마음, 그대로 내게 다 줬다. 그렇다고 내가 다 받을 순 없다. 누나와 형에게, 다만 얼마라도 다시 전했다. 여동생이 남긴 피땀 가득한 소중한 재산을 누나와 형에게도 나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오누이 우애만큼이나 대견한 형제들이 또 있겠나 싶다. 하나뿐인 내 여동생을 향한 오빠의 사랑은, 눈물이 볼에 볼을 타고 끝없이 흐른다”고 먼저 떠난 동생을 그리워했다. 한편 조성규는 1992년 KBS 드라마 ‘가시나무꽃’으로 데뷔했다. 이후 1995년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 ‘사랑하세요’.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등 190여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2009년에는 코치 겸 링 세컨드(경기장 조력자) 최수종과 함께 21년 만의 링 복귀전을 치러 화제를 모았다. 2010년, 2019년에도 링 복귀 2, 3차전을 마친 바 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24’의 르네 워커 애니 워싱 45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24’의 르네 워커 애니 워싱 45세에

    인기 미국 드라마 ‘24’에서 매력적인 연방수사국(FBI) 요원 르네 워커 역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배우 애니 워싱이 결국 암과의 싸움에서 스러졌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데드라인에 따르면 워싱이 암 투병 끝에 이날 오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망했다. 마흔다섯 짧은 삶이었다.고인은 지난 2020년 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그가 어떤 암에 걸렸는지, 사망 원인은 공식적으로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남편인 배우 스티븐 풀은 성명을 발표해 “오늘 우리 가족의 영혼에 동굴 같은 구멍이 생겼다. 그러나 워싱은 우리에게 구멍을 채울 도구를 남겼다. 그는 일상의 사소한 순간에도 경이로움을 발견했다. 그는 모험이 당신을 찾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가서 찾아봐. 어디에나 있어’라고 가르쳐줬다”고 했다. 그는 이어 “내가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나갈 때마다 그는 우리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큰소리로 안녕을 외치곤 했다. 아직도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안녕 내 친구,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출신인 고인은 20여년의 연기 생활을 했다. 2002년 ‘스타 트렉: 엔터프라이즈’로 데뷔한 그는 ‘24’의 시즌7과 시즌8 외에도 ‘보쉬’, ‘뱀파이어 다이어리’, 마블의 ‘런어웨이즈’ 시리즈, ‘더 루키’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암 진단 후로도 계속 배우 일을 해온 그는 ‘스타 트렉: 피카르’ 시즌 2에서 보그 퀸 역을 맡았으며 플레이스테이션 비디오 게임 ‘라스트 오브 어스’에서 테스 캐릭터의 모션캡처와 목소리를 연기했다. ‘라스트 오브 어스’를 바탕으로 HBO 맥스의 새 시리즈를 만든 네일 드룩먼은 트위터에 “우리는 아름다운 아티스트와 인간을 방금 잃었다. 내 마음은 산산조각이 났다”고 적었다. ‘뱀파이어 다이어리’의 총괄 책임자 줄리 플렉은 “‘24’에서 그를 본 뒤 팬이 됐다. 애니 워싱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애도했고, 고인과 함께 ‘타임리스’에 출연한 배우 애비게일 스펜서는 “우리는 너를 사랑해. 네가 많이 그리울 거야”라고 추모했다. ‘24’의 상대 역 키퍼 서덜랜드는 “세상은 오늘 빛 하나를 잃었다. 고인은 내가 함께 즐겁게 일했던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이었고 내 친구였다. 그녀의 젊은 가정을 생각하니 마음 아프다.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이었는지 기억됐으면 한다”고 애도했다. 남편과 세 아들 에디(12), 오지(9), 아치(4)을 남겼는데 ‘핸드메이즈 테일’의 여배우 에버 캐러다인이 유족들이 “계속될 것이라고 알아온 삶의 방식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응원하자며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를 곧바로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 [씨줄날줄]국민연금 지급보증/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국민연금 지급보증/임창용 논설위원

    지난 27일 보건복지부는 제5차 국민연금 재정추계 잠정치를 공개하며 2055년 국민연금 기금이 고갈된다고 밝혔다. 2018년 4차 추계 때보다 고갈 시점이 2년 앞당겨졌다. 저출산·고령화 추세가 가속화하면서 파격적인 연금개혁이 이뤄지지 않는 한 고갈 시점은 앞으로도 점점 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추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2199만명인 가입자 수는 2093년 861만명으로 급격히 줄어든다. 반면에 같은 기간 연금 수급자는 527만명에서 1569만명으로 급증한다. 산술적으로만 따지면 70년 뒤에는 가입자 1명이 수급자 3명의 연금을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다. 사정이 이렇자 수십년 뒤 연금 고갈 시점에 연금을 받게 될 20·30세대 젊은층 사이에 ‘이러다 우리는 연금을 못 받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연금 고갈에 대한 불안감 호소와 함께 연금을 안 내는 방법까지 공유되고 있다.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주인과 합의해 4대 보험에 들지 않거나, 국민연금 납부 예외 신청이나 미납 방식을 공유하는 식이다. 특히 아르바이트나 프리랜서 등 단기 계약직의 경우 연금 납부가 부담스러운 데다 ‘나중에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까지 더해진 결과다. 물론 연금이 고갈돼 못 받는 사태까지 갈 가능성은 적다. 정부와 국회가 연금개혁에 나선 만큼 그 결과에 따라 소진 기간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국회 연금개혁특위 민간자문위원회는 최근 현재 9%인 연금 보험료율을 단계적으로 15%까지 올리는 방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데 이 방안은 고갈 시점을 늦추긴 하겠지만 연금 지급보증은 아니어서 젊은 세대의 불안감을 완전히 잠재우진 못한다. 따라서 연금이 고갈되더라도 정부가 보전해 준다는 약속이 필요하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인사청문회에서 “지금 보장을 전제하지 않고는 연금개혁을 논할 수 없다”고 했다. 공무원연금은 20년 넘게 매년 수조원의 국고를 지원받고 있다. 독일도 연금 지출의 4분의1을 정부가 책임진다. 젊은 세대의 적극적인 연금 납부를 유도하기 위해서라도 법령을 통한 정부의 지급 명문화를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
  • [세종로의 아침] ‘중국 설’이라고 우긴다면…/임병선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중국 설’이라고 우긴다면…/임병선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계묘년 설 연휴를 보내는 우리 모두를 화나게 혹은 슬픔과 연민을 느끼게까지 만든 것이 느닷없는 ‘중국 설’ 댓글 공격이었다. 영국박물관, 미국 테마파크 디즈니랜드, 우리 아이돌그룹 멤버들까지 무차별 댓글 공격을 받았다. 그중 가장 경악스러운 댓글은 “한국은 남의 문화 훔치기를 가장 좋아한다”는 것이었다. 디즈니랜드 홈페이지에 올라온 “‘중국 설’이라고 표기하지 않으면 중국 어린이들이 상처받는다”는 댓글은 어이없는 헛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문화에 단일한 또는 일방만의 기원이 존재하므로 다른 이들이나 나라는 입도 뻥긋하면 안 된다는 일부 중국인들의 격정적인 인터뷰도 어처구니없긴 마찬가지였다. 중국인들이 그렇게 자신들의 것이라고 우기는 음력 역법(曆法)도 오랜 세월 여러 다른 문화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만들어진 것이다. 하나라, 은나라, 주나라 때 중국만의 음력을 사용한 것은 맞지만 그 뒤 이슬람력의 영향도 받았고, 청나라 때는 서양 역법을 역산해 중국의 틀에 짜 맞춘 시헌력(時憲曆)을 쓰기도 했다. 중국, 한국, 베트남, 몽골 등에서 각기 설 풍습을 달리하는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미국과 유럽의 정부와 공공기관들도 예전에는 ‘중국 설’이라고 썼다가 편협하게 한 국가의 기원을 주장해선 안 된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음력설’이라고 쓰고 있고, 중국 외교부 역시 홈페이지 등에 마찬가지로 표기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도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런데도 일부 중국인, 특히 공산주의와 민족주의의 폐해로부터 가장 절연돼 있어야 할 젊은층들이 급속한 경제 성장과 국력 상승을 믿고 근육질을 드러내고 있음은 개탄할 일이다. 수의 횡포를 앞세워 짧은 시간 영국박물관 같은 곳을 무릎 꿇리고 뜻을 관철시킬 수는 있겠지만 유유히 흘러야 하는 문화의 특성상 이런 승리는 본인들만 이겼다고 착각하며 더 큰 싸움의 패배를 노정하는 ‘정신 승리’일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 ‘우한 폐렴’ 표현에 경기를 일으키던 중국 누리꾼들이 지금은 ‘중국’을 ‘설’ 앞에 반드시 붙여야 한다고 우격다짐하는 것도 모순되기 짝이 없다. 이렇게 중국인들이 다른 문화에 속한 이들을 윽박지르면 중국이 일대일로의 뒤안에서 그토록 챙기고 싶어 하는 ‘소프트파워’에 대한 다른 나라와 다른 문화권의 동의와 공감을 끌어내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임은 명약관화하다. 이 대목에서 냉정하게 돌아볼 점은 우리의 대응에 문제는 없는가 하는 것이다. 중국인들의 우격다짐에 화를 내는 것은 당연한데 분노를 표출하는 데 그치는 건 아닌가 하는 점이다. 오래전부터 이 일을 해온 반크 같은 민간단체의 노력과 정부나 공공기관의 힘이 제대로 합쳐지는지도 돌아봐야 한다. 김치, 한복과 한글, 탈춤까지 중국인들의 어처구니없는 주장이 계속되자 국내에서도 반작용으로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다짐하는 이들이 자꾸 생겨난다. 그런데 어디 그럴 일인가 싶다. 과거에 이런 일을 바로잡겠다며 상당한 규모의 예산을 공공외교란 명목으로 쏟아붓곤 했다. 그만한 노력이 결실로 돌아왔는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문화란 것이 그런 정책이나 예산으로 시정되거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데도 정작 우리 정부와 국회는 예산 투입만으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착각해 함몰된 것은 아닌지 돌아봤으면 한다. 외교부가 공공외교의 책임 부서인 것은 맞지만 다른 부처의 협력과 참여로 그 내용을 튼실히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 20년 전 아빠와 여행이 남긴 ‘햇볕 자국’

    20년 전 아빠와 여행이 남긴 ‘햇볕 자국’

    폴 메스칼(27)이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할 자격을 갖췄는지 눈여겨볼 수 있는 샬럿 웰스의 감독 데뷔작 ‘애프터썬’(Aftersun)이 다음달 1일 개봉한다. 시사주간 ‘타임’과 뉴욕타임스(NYT)는 물론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까지 지난해 최고의 영화로 꼽은 영화이다.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뒤 영화계와 평론계에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BBC 드라마 ‘노멀 피플’로 얼굴을 알린 메스칼은 영화와 연극까지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리들리 스콧의 ‘글래디에이터 2’를 포함해 여덟 편에 캐스팅 제의를 받았다는 사실이 전해질 정도로 몸값을 높이고 있다. 메스칼은 오누이로 오해받을 정도로 나이 차가 나지 않는 소피(프랭키 코리오)와 튀르키예에서 휴가를 보내며 좋은 아빠로 남으려 애쓰는 캘럼을 맛깔나게 연기해 제95회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최종후보에 포함됐다. 물론 생애 첫 오스카 후보다. 20여년이 흘러 어른이 된 소피가 아빠와의 휴가를 담은 캠코더를 돌려보며 알 듯 모를 듯 느껴졌던 아빠의 고통과 상처를 깨닫게 된다는 줄거리다. 웰스 감독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 2주 동안 둘이 호텔 수영장 등에서 어울리게 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두 사람의 ‘케미’가 튀르키예의 여름 햇발처럼 강렬하다. 메스칼은 딸을 사랑하면서도, 자신의 우울, 불안과 끊임없이 싸우는 젊은 아빠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 냈다. 영국 아카데미(BAFTA)와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고담 어워즈 등에도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메스칼은 캘럼 캐릭터에 대해 “훌륭한 아빠지만 그의 영혼은 악마들과 싸우며, 자신이 세상으로부터 원하는 것을 쟁취할 수단을 갖지 못했다. 쉽게 말해 캘럼은 딸을 사랑하는 만큼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젊은 나이에도 캐릭터를 예리하게 분석한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그는 이 작품에 대해 “관객들 스스로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영화는 항상 그래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 피아니스트 백혜선 “지금도 매일 좌절”

    피아니스트 백혜선 “지금도 매일 좌절”

    식당 종업원도, 전화회사 영업사원도 해 봤다. 피아노로는 도저히 먹고살기 어렵겠다고 생각해서였다. 이제는 세계적 피아니스트로 인정받고 있으면서도 백혜선(58)은 “지금도 매일이 좌절”이라며 ‘좌절의 스페셜리스트’다운 말을 꺼냈다. 서울대 음대 사상 최연소 교수 임용, 일본 사이타마현 문화예술재단이 선정한 ‘세계 100대 피아니스트’에 이름을 올린 백혜선이 첫 에세이 ‘나는 좌절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를 냈다. 30일 서울 강남구 오드 포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백혜선은 “코로나 2년을 겪으면서 어머니를 포함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한꺼번에 보내서 ‘기회가 있을 때 함부로 넘기는 게 아니구나’, ‘하루하루 굉장히 소중한 거구나’ 하는 생각에 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지금은 세계적인 명문 음대인 미국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제자를 가르치고, 두 자녀 모두 하버드대에 보낸 삶의 이면에는 동양인 여성 피아니스트로서 겪어야 했던 그의 좌절이 숨어 있다. 젊은 날엔 연주자로서 설 무대가 없었고, 서울대에 사표를 내고 도전한 미국 무대에선 ‘생계형 피아니스트’로서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불안한 날들이 이어졌다. 여러 좌절 속에 “애들 때문에 살았다”고 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겨우 견뎌 냈다. 수백번의 좌절 속에 피어난 열정으로 지금의 인생을 살게 된 백혜선은 에세이 출간을 계기로 앞으로 더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다. 백혜선은 “오는 4월 예술의전당에서 독주회를 하고 여러 지방도 돌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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