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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한 서울시의원, 서울 관내 봉제 산업 위한 제언

    박영한 서울시의원, 서울 관내 봉제 산업 위한 제언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박영한 의원(국민의힘·중구1)은 지난 15일 제319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 관내 봉제 산업의 미래를 위한 제언했다. 봉제 산업은 1960년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부터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효자 산업으로 수도 서울에 집중분포 되어 해외수출 및 내수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패션상권 침체, 최저시급 인상, 외국산 저가 제품 수입 등으로 사양 산업으로 들어섰다. 산업의 규모 또한 대부분 가내 공장으로 세분되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소규모 현장에서 장시간 근무해야 하는 환경 탓에, 젊은 세대들이 피하는 산업이 됐다. 인력 수급을 위하여 현재는 외국인 노동자로 대체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는 약 20%가 불법 외국인 노동자로 분류되어 있다. 5명 중 1명꼴인 셈이다. 이에 자연스럽게 불법 외국인 노동자가 봉제 산업 전반에서 활동 중이고, 소공인으로 분류된 봉제 제조업자들에게는 소중한 인력이다. 박 의원은 “서울시 도시형 소공인 약 30% 종사자가 의류봉제업에 속해있다”며 “서울시 차원에서 봉제 산업의 전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취지에 공감하며 봉제업 종사자들이 점차 감소하고 있고, 고령화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봉제산업이 바탕이 되어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패션산업으로 고도화됐다”고 했다. 이어 “외국인 노동자가 서울 시내 일손이 부족한 산업군만, 정해진 기간보다 길게 일할 수 있도록 법무부와 논의를 해보겠다”며 “피치 못해 불법 외국인 노동자가 발생한다면 유인책을 통해 합법적으로 유도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서울시 차원에서 시대 상황에 맞는 합리적 비자 규제 기준을 중앙 부처에 건의해 달라는 의미로 받아달라”고 촉구하며 “봉제 산업이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서울시는 관련 정책과 목표를 세워 달라”고 강조했다.
  • [마감 후] 불법을 방치하는 사회/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마감 후] 불법을 방치하는 사회/강주리 세종취재본부 차장

    “필리핀 가사도우미 어디서 구하나요.” “브로커가 있는데 지인 통하는 게 빨라요.” 공공연한 비밀이다. 300만원 안팎의 ‘합법적’ 가사도우미 비용을 감당하기 벅찬 육아 중인 젊은 부부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영어 소통까지 가능한 ‘동남아 이모님’에 대해 끊임없이 구애 신호를 보내왔다. 중국·구소련 동포(H2 비자)를 제외한 외국인 가사도우미 채용이 불법인 것을 사전에 알았든 몰랐든 모종의 거래 흔적은 온·오프라인에서 쉽게 발견된다. 주방보조, 서빙 등 3D 업종으로 분류돼 구인난이 극심한 외식업계는 외국인 근로자를 불법 채용해 인력난을 해소한 사장님들을 부러워한다. 20년 넘게 한식집을 운영한 식당주인은 “작은 가게들은 아는 지인을 통해 동남아 불법체류자를 사용하는데 저도 마음은 간절하다”고 털어놨다. 일손이 부족한 농촌과 산업계에선 불법체류자 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능력자라는 말까지 나돈다. 저출생으로 인구 감소가 지속되는 사회 구조는 이런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지난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합계출산율 1.59명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정부는 2006년부터 16년간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 280조원을 투입했지만 사정은 나아진 게 없다. 출생 인구의 감소는 일할 사람이 줄어드는 현실과 맞닿아 있다. 음식점에선 최저임금보다 1.5배 이상 높은 시급을 불러도, 월 3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보장해도 직원 구하기가 어렵다. 비싸게 들여놓은 무인로봇은 서빙 보조 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지난해 하반기 외식업계의 인력부족률은 5.3%(5만 7737명)로 전체 산업의 1.6배에 달한다. 정작 필요한 것은 손대지 않고 체감효과가 적은 정책을 중구난방으로 펼친 결과는 참담하다. 고용노동부와 법무부의 지지부진한 비자제도 개선이 한몫했다. 고용부는 만성적 인력난에 시달리는 음식점업에 대한 외국인 비전문취업비자(E9)를 허용해 달라는 거듭된 요청에도 ‘내국인 일자리 침투’ 우려를 들어 신중 모드다. 일자리 실적도 중요하지만 2004년 고용허가제 도입 이후 20년간 달라진 사회 변화에도 요지부동인 비자제도로 인해 오히려 내국인이 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와 무급 가족 종사자 비율이 늘고, 숙련된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을 시간제 일자리의 시급이 능가하는 ‘역전’ 양상이 나타나 현장에선 불신과 불만 속에 국민 건강권마저 위협받는다. “법을 지키는데 피해가 더 크다”, “구인난에 이젠 문 닫고 싶다”는 음식점 사장들의 절규를 예사로 들을 일이 아니다. 법은 국가의 강제력을 수반하는 사회 규범이다. 법을 지키는 것이 훨씬 더 나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유익하다는 상식이 통할 때 그 법은 비로소 가치 있고 존중받을 수 있다. 20년 전 산업 기준에 맞춰 설계된 비자제도는 숱한 사례에서 현실과의 큰 괴리가 확인된 만큼 현실에 맞게 신속히 개선돼야 한다. 대통령이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 지시 등 비자제도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더이상 늑장 법 개정으로 정부가 불법의 음성화를 야기하고 그저 삶을 살아내 보겠다고 발버둥치는 국민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
  • “여성·고령·외국 인력 활용을”… 경제인구 감소에 ‘한목소리’

    “여성·고령·외국 인력 활용을”… 경제인구 감소에 ‘한목소리’

    “계속 고용제 사회적 논의 하고 있어”“평생교육 등 구조개혁안도 검토를”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인해 기존 성장 정책이 더이상 효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구 전문가들과 정부 관계자들은 당면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 고령자, 외국 인력 등의 적극적인 활용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철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2023 저출산고령사회 서울신문 인구포럼’ 2일차 종합토론에서다. 이승원 기획재정부 미래전략국장은 “인구가 감소하고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드는데, 고령자 활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인구구조에서 노인부양비율이 늘어나는데, 고령자 고용을 촉진해 분모를 더 키울 수 있고 분자를 낮출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계속고용제도’의 사회적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자가 자기 역량에 맞는 직업을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대단히 중요한데, 그동안 많은 노력에도 우리의 직업훈련과 평생교육시스템은 아직 부족하다”면서 “직업훈련과 평생교육에 대한 큰 틀의 구조개혁방안이 검토돼야 한다. 연령을 고려한 제조업·서비스업·건설업 등 업종별 중장기 대응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경훈 고용노동부 노동시장정책관은 외국인 근로자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장기 근속이 가능한 여건을 만들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정 정책관은 “육아 문제는 모든 사회가 부담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조금 기형적으로 노사가 부담하고 있다”면서 “여성이 경제활동을 하면서도 육아를 할 수 있도록 근로시간 단축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우석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관은 반도체, 전자부품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인력난을 언급하며 외국인 유치 필요성을 제시했다. 그는 “지금 발생한 인구 문제는 적어도 10년 전의 문제이고, 그 문제를 치유하려면 향후 10년 이상 노력해야 해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첨단 인력은 국내에서 먼저 외국인 유치를 하는 것을 심각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의 지방 이전이 지방소멸 대응에 기여한 측면이 있다고 봤다. 최 정책관은 “좋은 일자리는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에 있어 젊은이들이 수도권으로 몰리고 취직해도 주거, 교육 문제로 결혼을 미루는 부분이 상당 요인 있었다”면서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해 괜찮은 일자리가 있으면 결혼을 빨리하고 출산 여건도 좋아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농업정책관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농가 현실을 제시했다. 그는 “농가 인구는 지난 30년간 인구 기준 65%, 농가수 기준 41% 감소했다”면서 “65세 이상인 농업 경영주는 2020년 기준 56%인데, 현 추세대로면 2040년 76%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가 심각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농업인에게 주목했다. 박 정책관은 “청년농 유입은 생활근거지가 도시에서 농촌으로 달라지는 것”이라면서 “청년농 유입을 통한 인구 감소 대응과 지방소멸 대응이 국가적 화두”라고 강조했다. 또 기계화 향상을 통한 농업 생산성 제고, 숙련된 외국 인력의 안정적 공급을 농가 인구 문제를 풀 해결책으로 꼽았다. 염민섭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우리나라는 내후년이면 초고령사회에 접어든다”면서 “문제는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가 커지게 되고 의료비와 사회적 부담이 많이 들어간다. 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가 우리가 가진 숙제”라고 했다.
  • 주홍콩한국문화원, 제7회 총영사배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주홍콩한국문화원, 제7회 총영사배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과 주홍콩한국문화원은 홍콩 현지 한국어 학습자를 격려하고 한국어 학습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2017년부터 해마다 홍콩에서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올해는 7년째를 맞이해 지난 10일 홍콩이공대학교에서 ‘제7회 총영사배 한국어말하기대회’ 결선을 가졌다. 접수는 지난달 5일부터 28일까지 진행했다. 문화원 세종학당 파견 교원의 평가를 거쳐 최종 본선 진출자 14명을 선정하고 총영사배 한국어말하기대회를 진행했다. 올해 한국어말하기대회 주제는 ▲내가 보는 한국, 한국인이 보는 한국 ▲가보고 싶은 대한민국의 도시와 소개하고 싶은 나의 도시였다. 참가자들은 두 주제 중 하나의 주제를 선택해 발표했다. ‘내가 보는 한국, 한국인이 보는 한국’을 선택한 참가자들은 ▲존댓말과 반말의 차이 및 식사 예절 ▲한국인의 정 ▲떡 문화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했다. ‘가보고 싶은 대한민국의 도시와 소개하고 싶은 나의 도시’를 선택한 참가자들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부산과 제주도, 홍콩 사람들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여수, 천년고도 경주, 관광객이 제일 많이 찾아가는 서울 등 한국의 도시를 소개하면서 현재 거주 중인 홍콩과 비교해 발표했다. 최우수상은 ‘가보고 싶은 대한민국의 도시와 소개하고 싶은 나의 도시’를 주제로 발표한 Kwok Chun Kiu(홍콩중문대 4학년)씨가 수상했다. 2등은 Yuen Cheuk Ling, 3등은 Yau Wing Lam, 4등은 Ho Nga Ying이 각각 수상했다. 유형철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는 “올해 홍콩의 한국어 학습자와 관계자 분들을 직접 만날 수 있게 돼 반가웠다”며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참가자들에게 “한국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 향후 한국과 홍콩을 이어주는 중요한 가교가 돼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홍콩이 뉴노멀로 돌아가는 시점으로,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가 한국과 홍콩 시민들이 상호 방문면서 문화·경제적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원은 하반기에 ▲중학교 대항 한국문화 퀴즈대회 ▲코리아 포럼 등 교육기관 연계 참여형 문화행사를 개최해 홍콩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 제고 및 홍콩 현지 한국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한국어를 공부하는 현지 학생들에게 자극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를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 가슴 뭉클한 선후배 첫 만남…영등포구, 늘푸름학교 동창회 개최

    가슴 뭉클한 선후배 첫 만남…영등포구, 늘푸름학교 동창회 개최

    “지난 2월 늘푸름학교 졸업식에서 한 어르신이 ‘동창생이 생겨서 행복하다’는 말씀에 큰 울림을 받아 동창회를 마련했습니다.”(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서울 영등포구 늘푸름학교가 지난 14일 구청 별관 대강당에서 첫 번째 ‘선·후배 만남의 날’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선·후배 만남의 날은 2016년 늘푸름학교 개교 이래 처음으로 마련된 졸업생, 재학생 간 소통·화합의 장이다. 이날 늘푸름학교 졸업생과 재학생은 한자리에 모여 만학도의 애환, 수학여행 등 공감대를 형성하고 선후배 간 유대감을 다졌다.이번 행사는 졸업생 90명, 재학생 30명, 교·강사 15명 총 135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선배님·후배님, 만나서 반갑습니다’(환영사, 편지글 낭독, 졸업생 소감 발표 등) ▲2부 ‘우리는 늘푸름 학생’(비누 만들기 체험, 엽서 쓰기) ▲3부 ‘추억의 늘푸름 학생’(학창시절 영상 감상, 퀴즈, 시화 낭독, 장기자랑) ▲4부 ‘영원한 늘푸름 학생’(선·후배 합창 등)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평균 연령 70세인 늘푸름학교 선·후배들은 학창 시절 추억을 나누며 함박 웃음을 짓고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선배들은 후배들을 잘 이끌어 주고, 후배들은 선배들처럼 배움의 열정을 이어가기로 다짐하며 한층 돈독한 관계를 형성했다.늘푸름학교는 구가 직영하는 비문해·저학력 성인들을 위한 문해교육 프로그램이다. 초·중등 학력 인정뿐만 아니라 매년 교과과정과 연계한 현장 체험학습, 수학여행 등을 추진한다. 올해까지 초등과정 141명, 중등과정 55명이 졸업했다. 졸업생 소감 발표를 했던 최정 어르신은 “저는 늘푸름학교 1회 졸업생인데, 오랜만에 학교에 오니 너무 행복하다”라며 “저희를 잊지 않고 첫 번째 동창회를 열어주신 최 구청장과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이렇게 선·후배들이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최 구청장은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가장 젊은 날을 살고 계신 늘푸름학교 어르신들이 평생의 친구이자 함께 배움의 길을 나아갈 든든한 지원군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SNS 보면 다 호텔에서 애들이랑 놀아주는 사진밖에 없다”

    “SNS 보면 다 호텔에서 애들이랑 놀아주는 사진밖에 없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78로 집계됐다. 두 남녀가 결혼해 아이를 한 명조차 낳지 않는다는 것이다. 14일 수학 일타강사 정승제는 저출산 원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보여주기식’ 문화와 관련 있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정승제 관련 영상이 올라오는 한 유튜브 채널에는 그가 강의 중 저출산 문제를 언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호텔? 오마카세? 골프? 다 허세야’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영상에서 정승제는 “우리 때는 오마카세라는 단어가 없었다. 무슨 오마카세냐. 오마카세? 골프? 상상도 못 할 일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나라에 페라리가 한 대도 없었다. 그때는 다 못살았는데 아기는 많이 낳았다. 지금은 다 잘 사는데 왜 아기를 안 낳을까? 그게 SNS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정승제는 “나보다 남들이 형편이 더 좋다고 착각하게 만든다. SNS 안에 들어있는 얼굴은 다 가식, 거짓이다. 보통 찍을 때만 웃고 끝나면 시무룩해진다”며 “나만 불행한 것 같고, 나만 애를 잘 못 키울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SNS를 보면 다 호텔에서 애들이랑 놀아주는 사진밖에 없다”며 “(나는)아무리 벌어도 호텔에서 애들이랑 못 놀아 줄 거 같다. 하룻밤에 100만원이 넘는데 아이를 어떻게 놀아주냐”고 했다. 아울러 “한 달에 100만원 저금하는 것도 진짜 많이 저축하는 건데”라며 “인스타그램에 나오는 하룻밤 100만원짜리 호텔에 오마카세까지 먹으면 둘이 하루에 한 200만원은 소비하겠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그는 “SNS를 믿지 말자”고 덧붙였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 사이에선 정승제의 말에 공감이 간다는 반응이 줄이었다.“젊은층, 출산과 육아에 큰 경제적 부담 느껴” 올해 1분기 합계 출산율은 또다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 출산율은 올해 1∼3월 0.81명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 역대 가장 적은 수준으로 기존 최저치인 지난해 1분기(0.87명)보다도 0.06명 적다. 합계 출산율은 2019년 1분기 1.02명을 기록한 이후 16개 분기 연속 1명을 밑돌고 있다. 남녀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출산 기피 원인은 단연코 ‘금전적 비용 부담’이 크다는 것이다. 이는 절대적 빈곤이 아닌, 타인과 비교를 통한 ‘상대적 빈곤’에서 오는 심리적 박탈감과 큰 관련이 있었다.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젊은층은 출산과 육아에 큰 경제적 부담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9월 인구보건복지협회가 만 19~34세 청년 1047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출산을 꼭 하겠다’는 응답은 17.1%에 불과했다. 출산을 기피하는 이유로 ‘양육비나 교육비 등 경제적 이유’가 57%로 가장 컸다. 이어 ‘내 삶을 희생하고 싶지 않아서(39.9%)’, ‘사회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아니어서(36.8%)’ 등이 뒤를 이었다.
  • “천사가 있다면 아버지”…100명에 희망 주고 떠난 80세

    “천사가 있다면 아버지”…100명에 희망 주고 떠난 80세

    삶의 끝에서 어려운 사람을 돕고자 장기기증희망을 등록한 80세 남성이 100여명에게 희망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 14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박수남(80)씨는 지난달 25일 집 뒤뜰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병원에서 치료받았으나 깨어나지 못했고, 지난달 27일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인체조직기증을 했다. 인체조직기증은 사후에 피부, 뼈, 연골, 인대, 혈관, 심장판 등을 기증하는 것이다. 기증자와 이식자의 조직형이 일치해야만 하는 장기이식과 달리 누구에게나 이식할 수 있어 기증자 1명이 100명 이상을 살릴 수 있다. 충북 음성에서 삼 남매 중 둘째로 태어난 박씨는 다른 사람에게 싫은 소리 한 번 하지 않던 배려심 깊고 착한 성격의 소유자였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그는 젊은 시절 가족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 일을 했는데, 자녀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을 마음의 짐으로 여겨 가족들에게 더 따뜻하게 대하는 아버지였다. 박씨는 삶의 끝에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기 위해 2018년에 장기기증희망을 등록했다. 가족들은 늘 어려운 사람을 돕는 것을 좋아하던 박씨의 뜻을 받들고, 어린 손자들에게 자랑스러운 할아버지로 기억될 수 있길 바라며 기증을 결심했다. 아들 박종화씨는 “세상에 천사가 있다면 아버지가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착하기만 했던 아버지, 하늘나라에서는 마음 편히 잘 지내세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 신진 작가 작품 먼저 만난다...9월까지 ‘작가미술장터’

    신진 작가 작품 먼저 만난다...9월까지 ‘작가미술장터’

    신진 작가의 작품을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2023 작가미술장터’가 오는 9월까지 서울과 세종, 속초, 순천, 제주, 완주 6개 지역 10곳에서 열린다. 올해 모두 640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미술시장에서 소비자를 접할 기회가 적은 드로잉, 판화, 사진 등에 문호를 더욱 넓혔다. 우선 14~18일 서울 마포구 탈영역우정국에서 드로잉(소묘, 데생)과 에스키스(초안, 밑그림)를 주로 다루는 ‘드로잉그로잉’으로 막을 연다. 이어 15~20일 세종 조치원문화정원에서는 ‘원 픽 마켓’이 관람객을 찾아간다. 장애예술인 25명과 비장애 예술인 25명이 연대해 쉼과 힐링을 주제로 창작한 작품을 전시한다. 17~25일 강원 속초 칠성조선소에서는 ‘속초아트페어’가 열린다. 지난해 열린 장터 중 가장 많은 관람객인 1만 5000여명이 방문했다. ‘내가 사는 곳에서 나만의 취향을 찾다’라는 주제로 가족과 이웃, 친구, 반려견 모두가 함께 즐기는 잔치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속초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과 함께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아티스트 포장마차’, 음악과 함께하는 ‘만월잔치‘ 공연도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9월 1~7일 순천만 국제습지센터에서 순천 에코아트페어 이에이티를 비롯해 5~10일 서울 마포 서교생활문화센터, 6.~10일 서울 성동구 Y173 등으로 이어진다. 작가미술장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인스타그램(@vamark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인지도가 부족해 작품 판매뿐만 아니라 전시 기회를 얻지 못하는 젊은 작가들을 위한 미술장터를 2015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작가 1만 307명이 참여해 작품 14만여 점을 판매했다. 장터에서 판매하는 작품 대부분이 300만원 이하다. 지난해 장터에서 구입한 작품 금액대는 10만원 미만이 46.7%에 이르렀으며, 평균가는 33만 2000원이었다. 이은복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많은 국민들이 작가미술장터를 통해 유망한 신진 작가의 작품을 접하고, 생애 첫 미술품을 소장해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신병 모병 포스터에 젊은이들이 답하다 [으른들의 미술사]

    신병 모병 포스터에 젊은이들이 답하다 [으른들의 미술사]

      미국(United States)의 약어 ‘US’는 ‘엉클 샘(Uncle Sam)’의 약자와 같다. 따라서 미국인들에게 엉클 샘은 그 자체로 미국을 상징하는 인물이며 애국심의 표상이다. 그동안 미국을 상징하는 인물은 콜럼비아로 알려진 여성이다. 콜럼비아는 국가의 정체성, 미국의 문화, 미국의 정신을 뜻했다. 그러나 여성형의 콜럼비아 이미지는 유약하고 부드러워 강력한 군사력을 상징하기엔 적합하지 않았다. 20세기 초반 1차 세계대전의 참전을 독려하는 포스터 모델로서 콜럼비아는 어울리지 않았다.   농담에서 유래한 엉클 샘 엉클 샘의 기원에 대해서는 어느 것도 확실하지 않지만 1812년 사무엘 윌슨이 가장 유명하다. 사무엘은 육류 배급업자로서 부대에 고기를 납품하는 군납업자였다. 당시 군납품에는 반드시 납품업자의 이름을 표기해야 했다. 사무엘이 군납하는 고기 포장재 표면에 U.S.라고 적혀 있었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검사관이 ‘U.S.’가 무엇을 의미하냐고 묻자 배달 직원은 농담처럼 가볍게 ‘엉클 샘’이라고 대답했다. 이후로 정부에 납품하는 군수물 업자를 엉클 샘이라고 불렀다. 이렇게 미국의 국가와 정신을 뜻하는 엉클 샘은 싱거운 농담에서 유래했다.   강력한 눈빛과 손짓 그리고 명령어 그러나 엉클 샘의 유래는 싱거울지 몰라도 엉클 샘 포스터의 기능과 효과는 상당했다. 엉클 샘 포스터는 J.M. 플래그(J.M. Flagg·1877~1960)가 자신의 얼굴을 모델로 그린 것이다. 엉클 샘이 관람자와 눈을 마주하며 손가락을 정면으로 향해 “나는 널 원해(I Want You)”라고 말한다. 관람자의 눈을 노려보며 강력한 어조로 말하는 노인의 눈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사실 ‘나는 널 원해’는 평범한 평서문이다. 그러나 이 손짓과 말투는 강력한 명령형으로 보는 사람을 꼼짝 못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렇게 자신을 꼭 집어 부르는 행위를 모른 척 지나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포스터는 1차 세계대전 참전병을 모집하는데 사용되었다. 기록에 의하면 이 시기 많은 미국 젊은이들이 1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다고 한다.   영국의 모병 포스터가 원조 사실 엉클 샘 포스터는 영국의 신병 모병 포스터를 모방한 것이다. ‘키치너 모병 포스터’라 불리는 이 포스터는 정면을 향한 얼굴, 손으로 콕 짚는 행위 등 엉클 샘의 모습 그대로다. 이 포스터는 영국 육군 원수이자 식민지 총독인 호레이쇼 키치너(Horatio Kitchener·1850~1916) 경을 모델로 했다. 키치너는 1차 대전이 길고 긴 전투가 될 것을 예견해 신병 모병을 제안했다. 키치너의 무표정하지만 단호한 표정에서 결연한 전투 의지가 읽힌다. 신병 모집 결과 40만 가까운 신병이 모집되었다. 강압적이고 단호한 명령어 즉 ‘조국은 너를 원한다(Britons want you)’에 젊은이들이 응답했다. 이는 카리스마 있는 키치너 경의 모병 효과라기보다 젊은이들이 자신의 조국과 국민을 위한 고귀한 행위로 평가해야 할 것이다. 육군 원수가 손으로 콕 집어 불러서가 아니라 자신의 마음 속에 자리한 고귀한 부름에 젊은이들이 응답한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20대 초반에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 장병들에게 고맙고 대견하고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 [자치광장] 행복한 공무원이 일도 잘한다/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

    [자치광장] 행복한 공무원이 일도 잘한다/문헌일 서울 구로구청장

    공직사회를 떠나는 젊은 공무원들이 늘고 있다. 한국행정연구원의 2022년 공직생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회가 된다면 이직할 의향이 있다’라는 문항에 ‘그렇다’고 답한 중앙·광역자치단체 공무원은 45.2%에 이른다. 기초자치단체 공무원의 이직 의향은 46.8%로 1.6% 포인트 더 높다고 한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인기가 시들해지는 이유는 경직된 조직문화, 획일화된 업무처리 방식, 불필요한 문서작업 등 오랫동안 지적돼 온 문제들이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상대적 박탈감이라도 느끼지 않는 수준의 보상이라도 줄 수 있다면 낫겠지만, 기초 지자체가 대단히 특별한 대책을 세우기도 어렵다. 그렇다고 정부 차원의 개선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손 놓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취임 후 작은 것부터 하나씩 확실하게 바꿔 나가기로 했다. 먼저 직원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외 배낭 연수를 확대했다. 지원 요건을 3년 이상 근무자에서 2년 이상 근무자로 완화하고 1인당 지원금은 최대 150만원으로 상향했다. 10년 이상 재직 시 적용되던 장기 재직 특별휴가는 5년 이상 10년 미만 재직 시 5일을 부여하는 것으로 확대했다. 30년 이상 재직 시 특별휴가도 20일에서 30일로 늘렸다. 올해부터는 기존 국·과장이 하던 보고를 실무 주무관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보고방식도 개선했다. 또 취임 후 지금까지 매달 빼놓지 않고 직원들과 함께 생일을 축하하며 소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수평적인 조직문화 확산과 원활한 소통이라는 큰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구청장실 문턱부터 낮춘 것이다. 거창하게 들리지만 직원들 모두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자부심을 갖고 일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오랫동안 지속돼 온 조직문화를 단기간에 변화시키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노력을 지속하는 이유는 조직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행복이 모여 최고의 업무 효율을 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한 직원이 구청장실로 찾아와 결혼 소식을 알렸다. 30대 미혼 남성 비율이 50%를 넘겼고 여성을 합쳐도 30대 혼인율이 약 42%에 불과한 시대에 결혼 소식은 그저 반갑다. 결혼을 앞둔 직원 한 명 한 명에게는 축하의 마음을 전하고 시간이 허락한다면 직접 찾아가 소중한 순간을 함께하기도 한다. 삶의 선배이자 민관을 모두 경험해 본 구청장으로서 앞으로도 젊은 세대가 매력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며 함께 변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조직 구성원들의 노력과 열정을 공정하게 인정해 줄 수 있는 인사시스템을 갖추고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체계와 효율적인 업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그렇게 공직사회가 조금 더 행복해지고 일할 맛 나는 일터가 되길 꿈꿔 본다.
  • ‘40만원이 7억’ 연이자 5000%…서민 목숨줄까지 죈 사채조폭

    ‘40만원이 7억’ 연이자 5000%…서민 목숨줄까지 죈 사채조폭

    # 지난해 초 40대 남성 A씨는 급전이 필요해 불법 대부업체로부터 40만원을 빌려 1주일 뒤 원금과 이자 합쳐 80만원을 갚기로 했다. 그러나 A씨가 갚아야 하는 돈은 빌리는 순간부터 눈덩이처럼 불어나 1년여간 빚으로 빚을 갚는 돌려막기로 6억 9000만원을 변제했다. 법정이율 20%의 250배에 달하는 무려 5000% 이상의 살인적인 고리가 붙었기 때문이다. A씨는 과도한 채무 변제로 가정파탄에 이르러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 B(55·여)씨도 A씨와 비슷한 시기에 같은 업체에서 25만원을 빌렸다가 낭패를 봤다. B씨가 1주일 후 이자를 더해 갚기로 한 44만원은 3개월 사이 1억 5000만원으로 불어났다. B씨는 업체 직원들로부터 온갖 협박을 받다 결국 집을 떠나 숨어 지냈다. 서민들에게 소액 단기 대출을 해 주고 연 5000% 이상의 고금리를 받아 챙긴 불법사금융 조직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은 불법사금융 범죄 조직을 운영하거나 범죄에 가담한 123명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중 조직원은 78명이고, 나머지 45명은 범죄에 쓰인 통장 계좌 등을 제공했다. 조직원 가운데 총책인 일명 ‘강실장’(31) 등 10명은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인터넷 대부 중개플랫폼에 올린 ‘연체자, 누구나 대출 가능’ 등의 불법광고를 보고 찾아온 131명에게 단기 대출한 뒤 연 5000% 이상의 고금리를 받아 37억원 이상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쓴 계좌에 입·출금된 금액을 감안하면 피해액이 최소 5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는 확인된 131명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자금관리, 대출상담, 수익금 인출 전달 등 각자의 역할을 나눈 뒤 보안 메신저인 텔레그램으로 연락하며 서로 대면하지 않는 점조직 형태로 범행을 이어 왔다. 또 대포폰과 대포통장, 대포차량을 이용했고, 서울과 청주 등의 모텔과 오피스텔을 사무실로 쓰며 옮겨 다녔다. 수사망이 좁혀 오면 미리 포섭한 하위 조직원에게 대가를 주고 변호사를 선임해 준 뒤 조직의 총책인 양 허위로 자수시켜 수사 진행 상황을 확인해 가며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특히 대출 피해자들에게 채무탕감이나 이자 상계 등을 빌미로 대포폰, 대포통장, 대포차량을 요구해 범죄자로 전락시켰다. 채무자가 상환기간 내 빚을 변제하지 못하면 대출 과정에서 확보해 놓은 그의 가족, 직장 동료들의 신상정보로 수배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하고, 전화로 욕설을 하는 등 상습적으로 협박했다. 자녀를 출산한 부모에게 아기 사진을 전송하며 살해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총책 강실장은 범죄수익금으로 서울에서 월세 1800만원 상당의 고가 아파트에 살고, 고가 스포츠카를 타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자수성가한 젊은 사업가 행세를 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8개월간 계좌 310여개와 대포폰 330여개 등을 분석해 강실장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강실장 등을 구속하면서 현금 1억원을 검거 현장에서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30억원 상당을 추징보전했다.
  • ‘대전판 돌려차기’ 가해자 적시 부부…“억울하다” 자진출석

    ‘대전판 돌려차기’ 가해자 적시 부부…“억울하다” 자진출석

    한 커뮤니티에서 20대 여성이 별다른 이유 없이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폭발적으로 확산돼 ‘대전판 돌려차기’ 사건으로 비화된 가운데 누가 가해·피해자인지 아직은 가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13일 커뮤니티에 올라온 ‘제 딸이 폭행을 당했습니다’는 제목의 글과 관련해 “폐쇄회로(CC)TV상 양 측이 말다툼을 하다 몸싸움으로 이어지는 등 시비가 있어 보이는 만큼 관련자 전원 수사가 이뤄져야 가해 및 피해자가 가려질 사안으로 보인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경찰은 관련자 전원 인적사항을 확보한 뒤 CCTV를 분석하고 있고, 글에서 가해자로 적시된 30대 부부가 ‘억울하다’고 자진 출석해 조사받았다고 밝혔다. 유성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부부 중 아내는 ‘나도 맞았다’고 진술했다”면서 “피해자로 적시된 20대 여성은 아직 조사를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사건은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의 딸이 폭행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아버지 A씨라고 밝힌 글쓴이는 여러장의 사진과 함께 “20대 딸(23세)을 홀로 키우는데 지난 9일 새벽 유성구 봉명동에서 딸이 편의점 앞 테이블에 혼자 앉아 있는 상황에서 옆 테이블 남성이 욕을 하며 ‘왜 쳐다보느냐’고 시비를 걸었다고 전화가 왔다”며 “(딸에게) 말대꾸하지 말고 친구들 오면 자리를 피하라고 했는데 결국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30대 중반 남성 2명과 여성 한 명이 딸에게 시비를 걸었고, 여성이 먼저 때리기 시작하자 남성 한 명이 무자비하게 폭행을 가했다”면서 “딸이 ‘너무 맞다 보니 정신을 잃었고, 눈떠 보니 영화에서처럼 주위로 사람들이 다 모여서 보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어 “(나도 딸도) 정신적 충격이 엄청나다. ‘부산 돌려차기男’이 생각나더라. 주변의 젊은 남자들이 말리자 도망갔다”며 “딸은 구역질을 하고, 입술 윗부분에 (구멍이) 뚫려 15바늘을 꿰맸다”고 했다. A씨는 또 “딸의 친구는 보철 상태에서 맞아 입안이 모두 헐었고, 얼굴이 퉁퉁 부었다”면서 “딸 친구가 ‘내(A씨) 딸이 더 많이 다쳐서 돌봐주느라 자기가 아픈 것도 몰랐다’고 내게 말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부부 쪽 일행은 남성 3명에 여성 1명 등 30대 남녀 4명이 있었고, A씨 딸 쪽의 일행은 20대 여성 3명이었던 것으로 안다. 모두 싸움을 벌인 것은 아니고 말리는 일행도 있었다”며 “누가 싸움의 원인을 제공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글과 기사 중에 틀린 팩트가 많다”고 했다.
  • “책 읽지 않는 정치인의 꿈, 우리에겐 ‘악몽’될 수도” 얀 마텔 작가의 고언

    “책 읽지 않는 정치인의 꿈, 우리에겐 ‘악몽’될 수도” 얀 마텔 작가의 고언

    “대통령, 총리 등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으면 이들이 꾸는 꿈은 우리에겐 최악의 악몽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문학 작품은 타인의 인생을 공감할 수 있게 하고, 가치 있는 꿈을 꾸게 하죠.” ‘파이 이야기’로 세계 3대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영국 부커상을 거머쥐고 전 세계 50개국 출판, 1200만부 판매라는 대중적 성취도 이룬 캐나다 작가 얀 마텔(60)이 문학과 벽을 쌓은 정치인들에게 전하는 고언이다. 한·캐나다 수교 30주년을 맞아 처음 방한한 작가는 13일 오전 서울 중구 캐나다대사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구에선 20대 중반부터 문학을 읽지 않는 중년 백인 남성이 모든 걸 지배하는데 문학을 읽지 않으면 이들은 대체 어디서 꿈을 얻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가장 손쉽게 현명해질 수 있는 방법은 책 읽기”라고 힘줘 말했다. 작가가 지난 2007년~2011년 4년간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에게 문학 읽기를 권하며 보낸 편지들을 묶은 ‘얀 마텔 101통의 문학 편지’에서 설파한 ‘권력자 책 읽기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10년 전 이 책이 국내에서도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란 제목으로 펴나오며 작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현재의 순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광적인 정치적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자신이 진정 무얼 하길 바라고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냉철하게 판단하기 힘들다. 그렇기에 독서가 필요하다”고 편지를 써 주목받기도 했다. 올해로 등단 30년을 맞는 작가는 2013년 이안 감독의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원작인 ‘파이 이야기’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인도 소년 파이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 227일간 태평양에서 표류한다는 이 기이하면서도 철학적, 종교적 통찰로 가득찬 성장소설은 그에게 작가 인생의 정점을 안겨줬다. 작가는 “충분히 성공을 거뒀기 때문에 이젠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풍부하게 살을 덧댈 수 있는 좋은 이야깃거리를 발견하면 여전히 들뜨고 그것이 계속 쓰게 하는 동력이 된다”는 말로 천상 작가임을 스스로 내보였다. 신작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내년 봄 영미권에서는 새 장편 ‘선 오브 노바디’가 출간된다. 트로이전쟁과 현대를 배경으로 고대 파피루스를 연구하는 한 젊은 학자가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캐내며 두 세계가 합쳐진다는 줄거리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그는 “현대에 사는 우리도 탐욕, 오해 등으로 트로이전쟁을 끊임없이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 왕, 귀족들만 발언권을 가졌듯 오늘날에도 돈 있는 이들만 발언권을 갖고 있다는 게 비슷하다”고 신작의 착안점을 소개했다. 알츠하이머를 소재로 한 소설의 초안을 써놓은 상태다. 작가는 14~18일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개막 연설, 대담, 강연, 사인회 등 다양한 행사로 한국 독자들과 교감한다.
  • 테슬라가 태어난 동남유럽의 교차로 세르비아…네마냐 그르비치 주한 세르비아 대사 인터뷰 [헬로월드]

    테슬라가 태어난 동남유럽의 교차로 세르비아…네마냐 그르비치 주한 세르비아 대사 인터뷰 [헬로월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인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는 세르비아 고유 문화 뿐 아니라 오스트리아, 헝가리, 터키 오스만 제국의 영향을 받은 역사적인 도시입니다.” 네마냐 그르비치(Nemanja Grbic) 세르비아 대사는 13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주한 세르비아 대사관에서 “세르비아가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베오그라드에는 발칸반도에서 제일 큰 성당인 성 사바 성당(St.SavaTemple)과 14세기 지어진 칼레메그단(Kalemegdan) 요새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르비아 대사는 이어 “세르비아는 유럽연합 가입 공식 후보국이며 ICT(정보통신기술)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라며 “세르비아는 ICT 등 4차 산업혁명과 지식기반 산업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동부 유럽의 발칸반도 중앙에 위치한 세르비아는 오랜 내전과 전쟁으로 ‘발칸의 화약고’로 불렸지만 지금은 민주화가 이뤄졌고, 사회가 안정화되면서 디지털 강국으로 변모하고 있다. 테슬라 자동차의 원리를 개발한 과학자가 바로 세르비아계 미국인인 니콜라스 테슬라(1856~1943)다. 세르비아 화폐에도 등장하는 인물이다. 그르비아 대사는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세르비아는 한국에 매우 우호적인 국가”라면서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한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의 교류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베오그라드에 한국 식품 매장이 문을 열었는데 이틀 만에 모든 물량이 매진되었다고 들었다”면서 “젊은 세대간의 여행과 교육 등에서 교류가 이어지고,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진출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르비치 대사와의 일문일답.    ▷ 세르비아는 어떤 나라인가. - 세르비아는 동남유럽의 교차로에 위치한 역사와 전통이 매우 풍부한 나라다. 북쪽으로 헝가리, 북서쪽으로 세르비아, 남쪽으로 불가리아, 동쪽으로 루마니아와 경계를 이루고 있어 역사적으로 때로는 좋은 영향을 받기도 했고, 때로는 나쁜 영향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주변 국가들과 좋은 이웃 관계를 맺고 있다. 현대 민주주의 국가이자 유럽연합 가입 공식 후보국이며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과는 지리적으로 먼 나라지만 문화와 전통에 있어서는 상당히 가깝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테슬라 자동차 테슬라 자동차 회사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테슬라의 원리를 개발한 과학자가 세르비아계 미국인인 니콜라스 테슬라(1856~1943)라는 것을 한국에서는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는 세르비아 가정에서 태어났고 나중에 미국으로 이주했다. 세르비아 주요 관문이 그의 이름을 딴 니콜라 테슬라 공항이고, 세르비아 화폐에도 등장한다.      ▷ 한국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관광명소는. - 세르비아에는 역사와 문화 유산을 탐험하길 좋아하는 한국인들에게 추천할 만한 많은 관광지가 있다. 수도인 베오그라드라는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자 역사적인 도시로 세르비아 고유 문화 뿐 아니라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터키 오스만 제국의 영향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 베오그라드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은 베오그라드 요새로 불리는 칼레메그단과 세계에서 가장 큰 정교회 중 하나인 성 사바 성당이다. 칼레메그단은 중세 시대인 14세기와 15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도시의 문화와 역사의 중심지였다. 경치가 아름다운 사바강과 도나우강이 만나는 스타리그라드의 높이 125.5m 지대에 있다. 정상에서는 두 강이 합류해 흑해로 흘러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요새 안에는 박물관과 정원, 동물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흥미로운 이야기는 이곳 동물원에 세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악어가 살고 있다. 정확하게 몇 살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1, 2차 세계대전을 두 번이나 겪으면서도 살아남았다. 아마 100살 정도 됐을 것이다. 성 사바 교회는 세계에서 가장 큰 정교회 중 하나다. 100년 전에 지어지기 시작해서 몇 년 전에야 완공됐다. 1, 2차 세계대전, 유고슬라비아 전쟁 등 전쟁과 격동의 역사를 겪으면서 많은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13세기 세르비아 정교회의 설립자인 ‘성 사바’를 기념해 비잔티움 건축 양식으로 지은 대성당이다. 세르비아에 역사적이고 중요한 장소다.     ▷ 세르비아를 방문하려면. - 아직 한국에서 세르비아로 가는 직항편이 없다. 보통 터키나 카타르, 아랍 에미리트 등을 경유한다. 폴란드 등 주변 국가를 통해서 올 수도 있다. 치안은 여행객들이 다른 나라르 여행할 때와 마찬가지로 일반적 안전 사항만 준수한다면 안전한 국가이다. 관광객의 안전을 위협할 만한 시위나 전쟁 등의 상황은 없다. 세르비아는 매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을 좋아한다. 한국인들의 많은 방문을 기대한다.    ▷ 세르비아에 한류가 어느 정도 알려졌나. - 세르비아에서 자란 중장년층은 한국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은 많이 알지 못한다. 하지만 10대나 20대와 같은 젊은 세대들은 K팝, K드라마, K무비, K푸드, K뷰티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최근 베오그라드에 한국 식품 매장이 오픈했는데 이틀 만에 모든 물량이 매진되었다고 한다. 그만큼 한국 식품의 인기가 높고, 그만큼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예전에도 양국의 관계가 좋았지만 이는 양국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매우 매우 긍정적인 추세라고 생각한다. 방탄소년단(BTS)이나 블랙핑크 같은 그룹이 인기가 많다. 세르비아에서 K팝을 온라인 등으로 판매하는 유학생들도 많이 있다. 태권도도 큰 인기다. 세르비아도 국제대회에서 태권도로 많은 메달을 땄다. 태권도 올림픽에서 2명이 금메달을 땄는데 결승에서 종주국인 한국 선수들을 이기고 금메달을 땄다. 세르비아에서도 태권도가 인기가 많기 때문에 앞으로 두 나라 간의 태권도 교류 등을 통해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싶다.     ▷ 세르비아에 유명한 스포츠 선수들이 많은데 - 세르비아는 축구, 농구, 배구, 테니스, 수구 등에서 세계적인 선수들이 많다. 대사관에 들어올 때 보셨듯이 테니스 메이저대회 23회를 우승한 노박 조코비치라는 아주 유명한 테니스 선수가 있다. 또 다른 선수는 NBA 덴버 너기츠에서 뛰고 있는 니콜라 요키치다. 이 두 사람이 요즘 세르비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이라고 할 수 있다. 세르비아는 체격 조건이 좋고, 다양한 스포츠에서 매우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다. 저도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다. 세르비아 테니스협회 홍보대사로 대한테니스협회와 다양한 교류를 하고 있다.    ▷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나 한국 영화는. - 아내와 한국 드라마를 많이 본다. 한국 드라마를 통해 한국어를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고, 드라마를 통해 한국의 문화, 특히 사회적인 면을 많이 배우고 있다. 최근에는 ‘킹덤’과 ‘글로리’를 봤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드라마는 ‘서른아홉’이다. 저보다 조금 어린 세 친구에 대한 이야기라서 나이적으로 공감할 수 있었다. 이 드라마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들 간의 관계, 연인 간의 관계, 직장에서의 관계 등 한국 사회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 흥미로웠다.     ▷ 세르비아가 디지털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는데. 세르비아는 생명공학이나 게임 산업, 인공지능, ICT 등의 분야에서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예전에는 농업이 우리 경제의 주요 부분이었다면 이제는 ICT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리 ICT 기업들이 세르비아에서 설립된 ICT 기업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세르비아로 온 ICT 기업들도 많이 수출을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지식 기반 경제와 관련된 모든 것이 우리 정부의 우선 순위이자 초점이 되고 있다. 한국은 디지털 분야에서 세계 최고 국가 중 하나다. 그래서 한국으로부터 배우고 싶고, 이 분야에 대해 교류를 확대하고 싶다.   ▷세르비아가 ICT 분야에 성장 비결은. - ICT 관련 인력이 부족한 요즘 세르비아에는 관련 교육을 받은 많은 우수한 인재들이 있기에 가능하다. 이들은 공학과 자연과학 분야에서 매우 훌륭한 교육을 받았다. ICT 분야의 경우 큰 공장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최근 세르비아의 게임 회사 몇 곳이 한국에 와서 한국게임협회와 게임 회사 등과 만났다. 게임과 e스포츠 강국인 한국으로부터 게임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어떻게 하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지를 배우고 싶다. 그래서 이 ICT 게임 분야에서 많은 교류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전자정부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매우 강력한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현재 세르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노비사드(Novi Sad)는 한국개발연구원, 삼성SDS와 함께 스마트시티 역량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 젊은 세대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려면. - 앞서 언급한대로 양국 간 여행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하나는 교육 교류다. 매년 세르비아에서 글로벌 커리어 장학생으로 한국인 5명 정도 뽑는다. 이 외에도 대학원 석사, 박사 과정을 여기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의 숫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다. 매년 5명을 뽑는 글로벌 커리어 장하생에 500~600명 정도가 지원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세르비아어학당이 있는데 매년 50~60명 정도의 학생들이 세르비아어를 공부하고 있다. 최근 세르비아 여행 인플루언서 3명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을 아주 멋지게 홍보해줬다. 그들은 주로 서울에 머물렀지만 서울 외의 다른 도시도 방문했고 이를 세르비아에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세르비아도 한국 인플루언서들과 영화 제작자, 드라마 제작자들이 찾을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세르비아에서 한국 드라마를 촬영하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세르비아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한국 관광지는. - 세르비아에서 한국에 온 손님들에게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고 항상 추천하는 곳은 강원도다. 특히 속초, 강릉, 양양, 설악산이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아름다운 산과 숲, 스키, 하이킹, 해변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한국의 많은 지역을 방문했지만 특히 동해안 지역과 강원도는 이미 10번 정도 가봤고, 더 가볼 생각이다. 최근 제주도에 처음 갔는데, 제주도는 독특한 문화와 식생 등 모든 것이 다르기 때문에 꼭 추천하고 싶은 곳 중 하나다. 화산섬과 아름다운 해변, 바다, 그리고 흑돼지 삼겹살은 확실히 추천하고 싶다. 경기 파주나 판문점 같은 서울 북쪽의 아름다운 자연과 유적지, 아름다운 강 호수 같은 곳도 좋아한다.     ▷ 끝으로 한국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인터뷰 초반에 강조했지만 세르비아는 한국에 우호적인 국가라는 점이다. 세르비아 국민들은 한국인들에게 우호적이고,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긍정적이어서 더 많은 한국인들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 최근 관광객뿐만 아니라 학생과 전문직 종사자, 그리고 세르비아에 투자하는 한국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의 진출을 희망한다.   Serbia, at the crossroads of Southeast Europe... Interview with Serbian Ambassador to Korea Nemanja Grbic [Hello World]   “Belgrade, the capital of Serbia, the oldest city in Europe, is a historic city influenced by Austria, Hungary, and the Ottoman Empire as well as Serbia’s own culture.” Serbian Ambassador Nemanja Grbic said at the Serbian Embassy in Seoul on the 13th, “Serbia is not well known in Korea, but in Belgrade there is a largest cathedral in the Balkans, St. Sava Temple and there is a Kalemegdan Fortress, built in the 14th century.,” “Serbia is an official candidate for joining the European Union, and the 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field is growing rapidly.” Ambassador Grbic said, "Serbia puts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and knowledge-based industries such as ICT at the top of its list." Serbia, located in the center of the Balkan Peninsula in southeastern Europe, was called the 'powder keg of the Balkans' due to long civil war, but is now being democratized and transformed into a digital powerhouse as society stabilizes. The who developed important inventions in the field of electrical engineering was Nikola Tesla (1856~1943), a Serbian-American. He is also featured on Serbian currency. Regarding the relationship with Korea, Ambassador Grbic said, "Serbia is a very friendly country to Korea," adding, "I hope there will be more exchanges between the two countries at a time when the 'Korean Wave' is rapidly spreading, especially among teenagers and young people in their 20s." "I heard that a Korean food store recently opened in Belgrade, and all the goods were sold out in two days," he said. "I hope that exchanges will continue in travel and education among young generations, and that many Korean companies will enter Serbia." The following is a Q&A with Ambassador Grbic.  ▷ What kind of country is Serbia? - Serbia is a country with a very rich history and tradition located at the crossroads of Southeast Europe, which historically affected it both for good and bad. It is bordered by Hungary to the north, (Bulgaria and Romania to the East), North Macedonia and Montenegro to the South, Bosnia and Herzegovina and Croatia to the West. Currently, it has good neighborhood relations with neighboring countries. Serbia is a modern democracy, an official candidate for EU membership, and its economy is growing rapidly. Although Korea is geographically far away, but I think it is quite close in terms of culture and tradition. I think there is a good foundation to strengthen cooperation between the two countries in the future. And although everyone knows about Tesla cars, not many people in Korea know that the scientist who inspired Elon Musk was Nikola Tesla (1856-1943), a Serbian-American scientist in the field of electrical engineering. He was born into a Serbian family and later moved to the United States. The main Serbian gateway is Nikola Tesla Airport named after him, and he also appears in Serbian currency.  ▷ What are the tourist attractions you would like to recommend to Koreans? - Serbia has many tourist destinations that are recommended for Koreans who like to explore history and cultural heritage. Belgrade, the capital, is one of Europe's oldest and most historic cities. It is also a place influenced not only by Serbian culture, but also by Austria, Hungary, and the Ottoman Empire. Just Ottoman Empire is enough, no need to put both Turkey and Ottoman Empire. The must-visit places in Belgrade are Kalemegdan, called the Belgrade Fortress, and St. Sava Cathedral, one of the largest Orthodox churches in the world.  Kalemegdan was built it is much older than that, first fortifications go back to Celtic and Roman period, so it was built during an ancient era, and was the cultural and historical center of the city. It is located at an altitude of 125.5m in Stari grad Old town, where the scenic Sava and Danube rivers meet. At the top, you can see the two rivers merge after which Danube continues its flow into the Black Sea.  Inside the fortress, there are various attractions such as museum, garden, and a zoo. An interesting story is that the world's oldest crocodile lives here in this zoo. I'm not sure how old it is, but it survived two World Wars. Probably more than 100 years old.  St. Sava is one of the largest Orthodox churches in the world. It started to be built 100 years ago and was only completed a few years ago. This is because it took a lot of time to go through wars and turbulent history, such as World War I and II, and the Yugoslav Wars. It is a cathedral built in the Byzantine architectural style in commemoration of 'Saint Sava', the founder of the Serbian Orthodox Church in the 13th century. It is a historical and important place in Serbia.  ▷ How to visit Serbia? - There are no direct flights from Korea to Serbia yet. There are usually flights via Turkey, Qatar, and the Arab Emirates. And we can also come through European countries such as Poland.  Security: Serbia is a safe country as long as travelers follow the general safety precautions as they do when traveling to other countries. There are no protests or wars that could threaten the safety of tourists. Serbia has very warm-hearted people and likes foreign tourists. We look forward to many visits from Koreans.  ▷ How well is the Korean wave known in Serbia? - The middle-aged people who grew up in Serbia do not know much about Korea yet because they do not have much information about Korea. However, younger generations such as teenagers and people in their 20s know a lot about Korea through K-pop, K-drama, K-movie, K-food, and K-beauty. Recently, a Korean food store opened in Belgrade, and all items were sold out in two days. This means that Korean food is so popular, and that the image of Korea is getting better.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have been good before, but I think this is a very, very positive trend to expand bilateral exchanges. Groups like BTS and Blackpink are popular. There are also many Serbian students selling K-pop products online in Serbia. Taekwondo is also very popular. Serbia also won many medals in taekwondo at international competitions. Two girls won medals at the Tokyo Olympics, by beating Korean athletes, the home country of Taekwondo. Since Taekwondo is also popular in Serbia, I would like to strengthen relations through Taekwondo exchanges between the two countries in the future.  ▷ There are many famous sports players in Serbia. - Serbia has many world-class players in football, basketball, volleyball, tennis, and water polo. As you saw when you entered the embassy, there is a poster of very famous tennis player named Novak Djokovic who won 23 major tennis tournaments. Another player is basketball star Nikola Jokic, who plays for the Denver Nuggets in the NBA. These two are the most popular sportsmen in Serbia these days. Serbians has a good physique and a very long tradition in various sports. I also enjoy various sports such as tennis. As a founder of Ambassadors’ Tennis Association in Seoul, I have a wish to initiate various exchanges with the Korea Tennis Association. ▷ What is your favorite Korean drama or movie? - I watch a lot of Korean dramas with my wife. I'm trying to learn Korean through Korean dramas, and I'm learning a lot of Korean culture, especially the social aspect through dramas. I recently watched 'Kingdom' and 'Glory'. My personal favorite drama is '39'. It was a story about three friends who were a little younger than me, so I could relate to them and their generational chalenges. This drama was interesting to see many aspects of Korean society, such as relationships between friends, lovers, and relationships at work from an early age.  ▷ Serbia is growing into a digital powerhouse. Serbia is growing very rapidly in fields such as biotechnology, gaming industry, artificial intelligence, and ICT. In the past, agriculture was a major part of our economy, but now I believe it is the ICT. So, our ICT companies established in Serbia, are exporting a lot. Everything related to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and the knowledge-based economy is becoming the priority and focus for our government. Korea is one of the world's leading countries in the digital field. So, we want to learn from Korea and expand exchanges in this field.  ▷ What is the secret of Serbia's growth in the ICT sector? - These days, when ICT-related manpower is scarce, Serbia is thriving because there are many excellent talents who have received related education. They received a very good education in engineering and natural sciences. In the case of the ICT sector, it was able to grow rapidly because it did not require a large factory and manual workforce. Recently, several Serbian game companies came to Korea and met with the Korea Gaming Association and game companies. We want to learn from Korea, a powerhouse in games and e-sports, how startups in the gaming industry can grow bigger and how to create a better environment. So I think we can have a lot of exchanges in this ICT gaming field, and we have a very strong cooperative relationship in the fields of e-government and smart city. Currently, Serbia's second largest city, Novi Sad, is also carrying out a project to build smart city capabilities with the Korea Development Institute and Samsung SDS.  ▷ To activate exchanges between younger generations. - As mentioned earlier, I think travel between the two countries is important. Another is educational exchange. Every year, Korea selects about 5 Serbian students as global career scholarship students. In addition to this, the number of students studying graduate master's and doctoral programs here is increasing every year. About 500 to 600 people apply for the Global Career Scholarship, which selects 5 students every year. There is a Serbian language institute at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ies, and about 50 to 60 students study Serbian every year. Recently, three Serbian travel influencers visited Korea and promoted Korea very well. They mostly stayed in Seoul, but they also visited other cities outside of Seoul, and this was well received in Serbia. Serbia is also planning to make more efforts so that Korean influencers, film producers, and drama producers can find it. I think that filming Korean dramas in Serbia will be very popular with tourists. ▷ What Korean tourist attractions do you want to recommend to Serbians? - Gangwon-do is my personal favorite and always recommended place to guests who came to Korea from Serbia. Especially, Sokcho, Gangneung, Yangyang, and Seoraksan. It is not too far from Seoul, but you can enjoy beautiful mountains and forests, skiing, hiking, and walking on the beach. I have visited many parts of Korea, but I have already been to the East Coast region and Gangwon-do about 10 times, and I am thinking of going there more. Recently, I went to Jeju Island for the first time, and it is one of the places I want to recommend because everything is different, including unique culture and vegetation. I definitely recommend volcanic island, beautiful beach, sea, and black pork belly. I also like beautiful nature and historical sites in northern Seoul, such as Paju and Panmunjom in Gyeonggi Province, and beautiful river lakes.  ▷ Lastly, is there anything you want to say to Koreans? As I emphasized at the beginning of the interview, Serbia is a friendly country to Korea. The Serbian people are friendly to Koreans and have such a positive image of Korea that more Koreans are welcome to visit. Recently, not only tourists, but also students, professionals, and Korean companies interested in Serbia are on the rise. We hope that more Korean companies will enter the Serbian market.   <편집자 주>지구촌 별별 이야기를 담는 나우뉴스는 외국인 오피니언 리더들의 눈과 입을 통해 세계의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전하는 ‘헬로 월드’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유엔공식벤더로 인정받은 통역번역 전문법인 (주)제이엠 커넥티드 임지민 대표와 함께 진행합니다.  진행 임지민 통번역사·JM커넥티드 대표 jc@jmconnected.co.kr
  • 썬더치킨, 홈피 리뉴얼로 MZ공략…창업자금 지원도

    썬더치킨, 홈피 리뉴얼로 MZ공략…창업자금 지원도

    치킨 창업 프랜차이즈 썬더치킨이 홈페이지를 새롭게 단장하고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 자금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장수 브랜드 썬더치킨은 2004년부터 시작해 전국 400여 개의 매장을 오픈했다. 독특한 번개 무늬 컬이 살아 있는 크리스피치킨을 1만1,900원부터 시작하는 착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썬더치킨은 충성 고객이 많은 편이지만 최근 젊은 소비자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로고와 인테리어를 바꾸는 등 여러 변화를 모색했다. 이번 홈페이지 리뉴얼 역시 변화의 일환으로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와 아메리칸 코믹스 스타일을 접목해 디자인했다. 썬더치킨을 대표하는 번개 컨셉과 외계인 캐릭터가 발랄한 분위기를 이끈다. 또한 썬더치킨은 홈페이지를 리뉴얼하며 새로 모델 계약를 맺은 기안84를 전면에 내세웠다. 젊어진 썬더치킨 브랜드 이미지와 기안84의 다재다능한 이미지를 앞세워 MZ세대 소비자층까지 고객으로 끌어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기안84의 팝아트 작품이 담긴 치킨 박스를 선보이는 등 기안84와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준비 중이다. 썬더치킨은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창업 혜택도 마련했다. 이미 가맹점에게 지원하고 있는 가맹비 및 로열티 면제·오픈이벤트 등 혜택에 더해 3개월간 창업 정착 자금 지원을 추가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 호식이두마리치킨, 상큼·바삭 신메뉴 ‘요거치즈닝치킨’ 출시

    호식이두마리치킨, 상큼·바삭 신메뉴 ‘요거치즈닝치킨’ 출시

    치킨 프랜차이즈 호식이두마리치킨이 신메뉴 요거치즈닝치킨을 최근 출시해 호평을 받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요거치즈닝치킨은 갈릭치즈 시즈닝을 기본으로 한 안심치킨에 딜요거트 소스에 찍어 먹는 신개념 시즈닝 치킨이다. 쫀득한 안심치킨에 갈릭치즈 시즈닝이 더해져 있는 형태로 단맛과 짠맛이 조화로워 간식은 물론 술안주로도 즐길 수 있다. 딜요거트 소스는 새콤한 요거트 소스에 프레시한 딜 허브를 더한 소스다. 단짠단짠 시즈닝에 상큼한 딜요거트를 더하며 새로운 맛 조합을 자랑한다. 호식이두마리치킨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신메뉴들은 색다름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며 “다양한 신메뉴 라인업을 통해 맛의 감동을 실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이번 신메뉴 출시를 기념해 오는16일부터 2호선 일부 역사에서 스크린 도어 광고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광고와 함께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선착순 인증 이벤트와 함께 아이패드·에어팟 프로 등 대규모 경품 이벤트도 함께 한다. 이벤트는 16일 2호선 역사 및 호식이두마리치킨 공식 계정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 40만원이 1년새 6억9000만원…5000% 살인적 이자

    40만원이 1년새 6억9000만원…5000% 살인적 이자

    #지난해 초 40대 남성 A씨는 급전이 필요해 불법 대부업체로부터 40만원을 빌려 1주일 뒤 원금과 이자 합쳐 80만원을 갚기로 했다. 그러나 A씨가 갚아야 하는 돈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1년여간 빚으로 빚을 갚는 돌려막기로 6억9000만원을 변제했다. 법정이율 20%의 250배에 달하는 무려 5000% 이상의 살인적인 고리가 붙었기 때문이다. A씨는 과도한 채무 변제로 가정파탄에 이르러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B(55·여)씨도 A씨와 비슷한 시기에 같은 업체에게 25만원을 빌렸다가 낭패를 봤다. B씨가 1주일 후 이자를 더해 갚기로 한 44만원은 3개월 사이 1억5000만원으로 불어났다. B씨는 업체 직원들로부터 온갖 협박을 받다 결국 집을 떠나 숨어 지냈다. 서민들에게 소액 단기 대출을 해주고 연 5000% 이상의 고금리를 받아 챙긴 불법사금융 조직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경찰청은 불법사금융 범죄 조직을 운영하거나 범죄에 가담한 123명을 검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중 조직원은 78명이고, 나머지 45명은 범죄에 쓰인 통장 계좌 등을 제공했다. 조직원 가운데 총책인 일명 ‘강실장’(31) 등 10명은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채권의 공정한 추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이들은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인터넷 대부 중개플랫폼에 올린 ‘연체자, 누구나 대출 가능’ 등의 불법광고를 보고 찾아온 131명에게 단기 대출한 뒤 연 5000% 이상의 고금리를 받아 37억원 이상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에 쓴 계좌에 입·출금된 금액을 감안하면 피해액이 최소 5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는 확인된 131명보다 더 많을 것”이라며 “계좌에 들어오고 나간 금액이 1000억원대이고, 이중 절반 정도는 범죄 수익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자금관리·대출상담·수익금 인출 전달 등 각자의 역할을 나눈 뒤 보안 메신저인 텔레그램으로 연락하며 서로 대면하지 않는 점조직 형태로 범행을 이어왔다. 또 대포폰과 대포통장, 대포차량을 이용했고, 서울, 청주 등의 모텔과 오피스텔을 사무실로 쓰며 옮겨 다녔다. 수사망이 좁혀오면 미리 포섭한 하위 조직원에게 대가를 주고 변호사를 선임해준 뒤 조직의 총책인 양 허위로 자수시켜 수사 진행 상황을 확인해가며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특히 대출 피해자들에게 채무탕감이나 이자 상계 등을 빌미로 대포폰, 대포통장, 대포차량을 요구해 범죄자로 전락시키기도 했다. 채무자가 상환기간 내 빚을 변제하지 못하면 대출 과정에서 확보해놓은 그의 가족, 직장 동료들의 신상정보로 수배전단지를 만들어 배포하고, 전화로 욕설을 하는 등 상습적으로 협박했다. 자녀를 출산한 부모에게 아기 사진을 전송하며 살해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협박에 시달린 피해자들은 극심한 고통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총책 강실장은 범죄수익금으로 서울에서 월세 1800만원 상당의 고가 아파트에 살고, 고가 스포츠카를 타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자수성가한 젊은 사업가 행세를 했다. 경찰은 지난해 9월부터 8개월간 계좌 310여개와 대포폰 330여개 등을 분석해 강실장 조직을 일망타진했다. 강실장 등을 구속하면서 현금 1억원을 검거 현장에서 압수하고, 범죄수익금 30억원 상당을 추징보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민을 상대로 고리를 요구하며 평온한 일상을 위협하는 불법사금융 범죄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 끝난 줄 알았는데…중국서 코로나19 또 번져, 확인된 사망자만 164명

    끝난 줄 알았는데…중국서 코로나19 또 번져, 확인된 사망자만 164명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염돼 가벼운 증세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에서 벗어나 최근 중국에서의 코로나19 재확산 낌새가 심상치 않다. 12일 후베이뉴스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5월 한 달 사이에 중국 전역에서 발열 등의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코로나19 의심 중증 질환자들의 수가 급속하게 늘었으며 사망자 수도 4월 대비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5월 1일부터 31일까지 전국 31개 자치구와 성(省)에서 총 2777건의 코로나19 감염 발병 사례를 확인했으며, 사망자 수도 최소 164명에 달했다고 공식 통계를 내놓았다. 이 시기 사망한 감염자 중 161명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호흡기 질환과 기저 질환 합병증으로 사망했으며, 3명의 사망자는 호흡기 계통 쇠약 증세를 호소하다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공식 집계를 통해 코로나19 사망자를 공개, 인정한 것은 지난 2월 중순 이후 두 달여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문제는 중국이 공개한 지난 5월 한 달간 사망자 집계 통계에는 자택, 민간 요양소 등에서 숨진 사례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이들의 수가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비상사태를 3년 4개월만에 해제하면서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B급 감염 질환으로 방역 등급을 격하해 관리해오고 있다. 이를 내세워 중국은 매달 한 차례씩만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 등을 공개하는데 그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도 관련 정보 공개를 극히 꺼리는 양상이다. 하지만 중국 전역에 설치돼 전염병 추이를 살펴보기 위해 운영 중인 일명 ‘초소 병원’을 찾은 발열 증세의 환자들의 코로나19 양성률은 지난 5월 1~7일까지 8.8%였던 것이 15~21에는 42.5%까지 치솟아 사실상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의 위험성이 확인됐다. 현재 중국에서 재확산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전보다 더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XBB 하위 변이 계열의 것으로, 5월 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환자들에게서 검출된 바이러스의 무려 92.4%가 동일한 바이러스 균이었다. 한편, 중국은 지난 1월 마지막 주에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이들의 수가 무려 3278명 집계됐으며, 이어 2월 23일까지 약 한 달 사이에 추가로 429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다. 당시는 중국 당국이 기존의 엄격했던 ‘제로코로나’ 방역 통제를 완화한 직후였으며, 해외 유명 보건 전문가들은 실제로 사망한 이들의 수는 중국 정부의 집계보다 훨씬 더 많았을 것이라고 추정한 바 있다.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중국 당국은 6월 현재 정기적인 코로나19 모니터링 등 저강도 방역 정책을 유지해오고 있는 상태다. 
  • “딸 입술 15바늘 꿰맸다” 아버지가 전한 대전 무차별폭행

    “딸 입술 15바늘 꿰맸다” 아버지가 전한 대전 무차별폭행

    ‘보배드림’에 딸 폭행 피해 글 올라와입술 주위 상처·머리카락 뜯긴 사진도“경찰 조사…가해자 신원·CCTV 확보” 20대 초반의 딸이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며 아버지가 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제 딸이 폭행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20대 딸을 홀로 키우고 있다는 글쓴이 A씨는 지난 9일 새벽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을 전하며 딸의 폭행 피해 사진을 함께 올렸다. A씨의 딸 B씨는 사건 당일 친구들을 만나러 나갔을 때 A씨에게 전화를 걸어 “친구들과 만났는데 친구들이 편의점에 들어간 사이 혼자 있는 상황에서 옆 테이블 아저씨가 온갖 욕설을 하면서 ‘왜 꼬나보냐’며 시비를 건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딸에게 “말대꾸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라. 친구들 와도 이상한 사람들이니 피해라”라고 말했다. 그러나 30대 중반 남성 2명과 여성 1명은 딸과 친구들에게 시비를 걸었다. 여성이 먼저 때리기 시작하고 이어 남성 1명이 무지막지하게 폭행을 저질렀다고 A씨는 전했다. A씨는 “(딸의 말로는) ‘너무 맞다 보니 정신을 잃었고, 눈 떠 보니 영화에서처럼 우리들 주위로 사람들이 다 모여서 보더라’고 했다”며 “정신적 충격이 엄청나다. 부산 돌려차기남이 생각나더라. 머리와 얼굴을 발로 차고 의자를 들어 때리려고도 했는데 주변에 젊은 남자들이 말리자 (가해자들은) 그 사람들까지 폭행하고 도망갔다”고 말했다. 딸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구역질을 하고 있고, 머리와 배를 너무 맞아 시커먼 멍이 들었다”며 “입술 윗부분에 (구멍이) 뚫려 15바늘을 꿰맸다”고 설명했다. A씨는 또 “다른 친구는 보철한 상태에서 맞아 입 안이 모두 헐었는데 얼굴을 얼마나 집중해서 때렸는지 얼굴이 다 퉁퉁 부었다”며 “딸 친구 하는 말이 ‘제 딸이 더 많이 다쳐서 돌봐주느라 자기 아픈 것도 몰랐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현재 경찰 조사 중이고 가해자 신원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상황을 가까이에서 찍은 영상을 찾고 있다면서 “동영상 등 증거가 될 만한 것을 가지고 있는 분은 연락 부탁드린다”고 도움을 청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꼭 잡아서 처벌받길”, “딸 키우는 입장에서 마음이 찢어지실 듯하다”, “여자들이 다니기엔 아직도 위험한 대한민국인가 싶다” 등 댓글을 남겼다.
  •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카미유 클로델, 꿈같은 지옥/사비나미술관장

    [이명옥의 창조성과 사랑] 카미유 클로델, 꿈같은 지옥/사비나미술관장

    “나는 당신이 마치 내 곁에 있는 것처럼 늘 알몸으로 잠자리에 들지만 깨고 나면 다시 혼자라는 것을 느낍니다.” 천재 여성 조각가로 평가받는 카미유 클로델(1864~1943)이 조각의 거장 로댕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다. 그러나 그녀는 그토록 사랑한 로댕에게 결별을 선언한다. 그녀가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된 동기는 크게 두 가지다.먼저 클로델은 연인에 대한 소유욕이 강했던 반면 로댕은 예술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 결혼을 거부한 비혼주의자였다. 이는 로댕이 ‘가장 큰 위험은 여자의 함정’이라고 말한 것에서도 나타난다. 게다가 로댕은 클로델과 열애에 빠진 10년 동안에도 로즈 뵈레와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 이에 절망한 클로델은 1892년 로댕에게 결별을 통보한 것이다. 세 남녀의 삼각관계를 연상시키는 이 작품에는 로댕에 대한 애증의 감정이 투영됐다. 맨 앞쪽에서 남자를 안고 가는 늙은 여자는 뵈레, 힘없이 끌려가는 늙은 남자는 로댕, 그의 뒤에서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내밀며 애걸하는 젊은 여자는 클로델이다. 은밀한 삼각관계를 노골적으로 조롱한 이 작품을 본 로댕은 충격을 받고 분노했다. 당대 최고의 명성을 누리던 거장의 사생활을 폭로한 작품으로 두 예술가의 관계는 극도로 악화됐다. 다음으로 클로델은 여성 예술가를 향한 성차별적 관행과 편견의 피해자였다. 1888년 ‘프랑스 예술인 살롱’에서 최고상을 수상할 정도로 천재성을 지녔지만 작품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로댕의 연인이자 모델, 조수로 유명세를 얻었다. 클로델은 그와 헤어져 창작의 자유를 얻으면 로댕의 아류작이라는 혹평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로댕의 후광 효과가 사라진 이후 일자리를 잃고 주문마저 끊긴 클로델은 가난과 외로움, 실연의 상처로 고통받다가 과대망상과 편집증 진단을 받고 1913년 가족에 의해 정신병원에 갇혔다. 클로델은 30년간 고립된 상태로 생활하다가 1943년 비극적인 삶을 마감했다. 클로델은 로댕과의 열애와 이별로 참혹한 고통을 겪었다. 그러나 그녀가 로댕에게서 조각에 생명과 감정을 불어넣는 조형 기법을 배우지 않았다면 위대한 여성 조각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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