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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①중장년층 반발 ②쥐꼬리 연금 삭감 ③출산 크레디트 ‘난제’ 풀까

    ①중장년층 반발 ②쥐꼬리 연금 삭감 ③출산 크레디트 ‘난제’ 풀까

    4050 보험료율 더 빨리 인상연금 개혁 과정 청년층 설득 수단50대, 비정규직·자영업 많아 부담 수명·성장률 따라 수급액 조정자동안정화장치로 고갈 시점 늦춰연금 더 줄어 노인 빈곤 심화 우려 아이 한 명만 낳아도 혜택출산 때 보험료 안 내도 기간 인정“기금 지원 말고 전액 국고 부담을” 대통령실이 이달 말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 ‘자동안정화장치 도입’, ‘출산·군복무 크레디트 확대’를 골자로 한 연금 개혁안 발표를 예고했다. 연금 재정 안정과 세대 간 형평성 확대를 위해 개혁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세대 갈등의 도화선이 될 수 있는 데다 ‘쥐꼬리’ 수준의 연금이 더 깎일 수도 있어 ‘디테일’을 촘촘하게 설계해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야 한다. 현행 시스템대로면 2055년쯤 국민연금은 고갈된다. 더는 늦출 수 없는 연금 개혁 쟁점을 서울신문이 18일 짚어 봤다. ●세대별 차등 인상, 갈등 도화선 되나 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인상은 나이 든 세대일수록 보험료율을 더 빨리 올리는 것이다. 예컨대 현재 9%인 보험료율을 13%로 인상한다면 40~50대는 해마다 0.8% 포인트씩 5년에 걸쳐 올리고 20~30대는 0.4% 포인트씩 10년에 걸쳐 ‘차등’ 인상한다는 것이다. “받지도 못할 연금을 왜 내야 하느냐”는 젊은층을 설득할 수단이 될 수는 있다. 반면 “왜 우리가 더 내야 하느냐”는 중장년층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몇 살로 나눌지도 난제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정책위원장은 “40대 이상은 높은 소득대체율(올해 42%)을 적용받아 그 급여가 자기 계좌에 있고, 보험료율이 올라도 남은 가입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다. 반면 청년 세대는 2028년이면 소득대체율이 40%로 떨어지고 장기간 높은 보험료율을 감당해야 한다”며 “연령별 형평성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남찬섭 동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0대라고 다 가난하진 않다. 50대 중에서도 경력 단절 후 노동시장에 다시 진출한 여성은 부담 능력이 거의 없다”며 “불필요한 세대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50대가 20.0%로 20대(19.4%)와 30대(12.2%)보다 높았다. 자영업자 비중도 30대(12.4%)·20대(3.4%)보다 50대(27.3%)·40대(20.5%)에서 컸다. 보험료의 절반만 내면 되는 직장 가입자와 달리 자영업자는 전액을 내야 한다. 빠르게 오르는 보험료를 감당하지 못해 납부를 포기하는 중장년층이 증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저소득 지역 가입자·근로자를 위한 보험료 지원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수명 늘고 불황 계속되면 연금 깎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24개국이 도입한 자동안정화장치는 출산율, 기대수명, 연금 재정 상태, 경제성장률 변화에 따라 연금 급여와 보험료율 등이 자동 조정되는 제도다. 예를 들어 기대수명이 늘거나 출산율이 떨어지고 불황이 계속되면 자동으로 더 내고 덜 받게 된다. 연금 재정을 아끼고 잦은 연금 개혁에 따른 피로와 갈등을 막을 수 있다. 다만 가뜩이나 소득대체율이 낮은 상황에서 연금이 더 적어질 수 있다. 국민연금연구원의 ‘국민연금 자동조정장치 도입 필요성 및 적용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료율을 15%까지 인상할 경우 기금 소진 시점이 2055년에서 2071년으로 늦춰진다. 여기에 자동안정화장치까지 도입하면 2093년으로 22년 더 연장된다. 하지만 소득 수준이 국민연금 가입자 평균인 A씨가 2050년부터 연금을 받을 경우 자동안정화장치 적용 전에는 월 167만 4000원을 받지만 적용 후에는 월 164만 7000원을 받아 2만 7000원이 깎이게 된다. 남 교수는 “현재 노인(65세 이상) 빈곤율이 38.1%로 OECD 최고 수준이다. 2060년대에는 26.6%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령 인구 증가로 가난한 노인 수는 더 많아진다. 이런 상황에서 자동안정화장치까지 도입하면 노인 빈곤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안으로 기초연금액 지급 대상을 현행 소득 하위 70%에서 30%로 축소해 빈곤층에게 더 많이 주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이 경우 기초연금 수급액이 더 많아져 국민연금 가입 동기가 약화된다. ●군복무기간 전체, 가입 기간 산입 ‘출산·군복무 크레디트 확대’에는 이견이 없다. 2008년에 도입된 출산 크레디트는 둘째 자녀 이상을 출산하거나 입양한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둘째 자녀는 12개월, 셋째 자녀 이상이면 자녀당 18개월씩 최대 50개월까지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국민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다. 첫째 자녀는 혜택이 없어 현재는 ‘출산’보다 ‘다산 크레디트’에 가깝다. 게다가 보험료를 10년 이상 내고 연금을 받을 때가 돼서야 가입 기간을 산입해 주기 때문에 경력 단절로 10년을 채우지 못한 여성은 출산 크레디트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정부는 대상을 첫째 자녀까지로 확대하고 출산 시점에 가입 기간을 인정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군복무 크레디트 역시 6개월만 가입 기간으로 인정해 주고 있는데 군복무 기간 전체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오 정책위원장은 “가입 기간 산입에 드는 비용의 70%는 국민연금 기금에서, 30%는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는데 크레디트는 저출산·청년 정책과 연계된 만큼 전액 국고 부담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3대 해수욕장 영광 되찾겠다” 권익현 부안군수가 그리는 4계절 축제

    “3대 해수욕장 영광 되찾겠다” 권익현 부안군수가 그리는 4계절 축제

    폭염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 17일. 더위를 피해 잠시 실내로 들어와 찻잔을 만지던 권익현 부안군수의 시선은 해변가에 꽂혀 있었다. 올해 두 번째 비치 시네마가 열리는 변산 해수욕장. 그곳은 오후 영화 상영 준비가 한창이었다. “청량한 바다와 붉은 노을, 로맨틱한 영화가 함께 하는 ‘변산 비치 시네마’는 아름다운 해수욕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했어요. 영화만 보는 게 아닌 다양한 예술·문화를 접목해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 결과 다행히 반응이 좋습니다.” 권 군수의 일성이다. 이틀전 성공적인 개막식을 치러낸 ‘제2회 부안 무빙’ 비치 시네마. 마지막 날인 이날 역시 해가 뉘엿뉘엿 저물며 바다와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자 대형 스크린 앞으로 가족, 연인들의 발길이 시작됐다. 권 군수는 “해변에서의 4계절 축제, 젊은 축제를 만들고자 합니다. 국내 3대 해수욕장이라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게 목적입니다”라고 행사 의미를 설명했다. 그가 변산 해수욕장에 애정을 가진 이유는 명확하다. 과거 영광의 재현이다. 궁극적으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최종 목표다. 권 군수는 “바다를 포함한 변산반도는 지난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개발이 멈추면서 관광객들도 떠나갔어요. 안타까웠죠. 어렵게 국립공원 해제되면서 편의시설을 늘리고 각종 행사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을 끌어오기 위함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변산해수욕장에선 여름 비치 시네마를 비롯해 10월 붉은노을 축제, 12월 해넘이 축제가 열리고 있다. 4계절 축제를 완성하려면 봄 축제가 필요하다. 권 군수는 “봄날 아름다운 변산 해수욕장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직원들과 다양한 고심을 거듭한 결과 천만 반려인들을 위한 자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행사명은… ‘멍비치’가 어떨까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부안군의 관광은 축제에 그치지 않는다. 서해안권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을 위해 궁항 마리나 항만 개발, 또 이와 연계한 크루즈 거점 기항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권 군수는 “오는 25일 중국 청도에서 MOU를 체결할 예정으로 빠르면 10월 기항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아직 부안에 크루즈 CIQ(세관·출입국·검역)가 없어 인천에서 2박 후 부안으로 오는 일정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 ‘해리스 대관식’ 열릴 시카고, 반전시위 비상 ‘조마조마’

    ‘해리스 대관식’ 열릴 시카고, 반전시위 비상 ‘조마조마’

    19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하는 민주당 전당대회(DNC)가 가자전쟁 반전시위로 비상이 걸렸다. 대선후보에서 젼격 사퇴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나선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출정식이자 대관식이 될 행사지만, 가자 전쟁 반대 시위대들의 반전 시위가 예고된 탓이다. 지난달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RNC)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시도로 경비가 삼엄해졌다면, 5만여명이 운집할 시카고는 반전 시위의 유혈 사태를 막고자 보안이 철저해졌다. 주말인 17일 DNC 장소인 시카고 시내 유나이티드 센터 주변은 이미 2m가 넘는 철제 펜스와 차단벽으로 관계자 외 출입이 금지돼 인적이 드물고 매우 한산했다. 일부 단체들은 이미 한달여 전부터 시카고, 뉴욕 등지에서 전대를 겨냥한 반전시위를 해 온 것을 염두에 둔 듯 했다. 200여개 단체로 구성된 ‘DNC 행진’은 전당대회 첫날과 마지막 날 팔레스타인 지지를 내걸고 수만명이 운집하는 집회를 벌일 예정이다. 여성 낙태권, 성소수자 권리, 사회복지를 요구하는 단체들도 별도 시위를 계획 중이다. 한켠에선 ‘피의 전당대회’라는 오명을 남긴 1968년 시카고 민주당 전대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베트남 반전 여론이 한창일 당시 학생 등 1만여명의 시위가 경찰, 주방위군의 강경진압과 유혈 사태로 번졌고, 린든 존슨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휴버트 험프리 부통령이 대선 후보로 지명됐지만 그해 민주당은 대선에서 패배했다.시카고 당국은 당시 혼란이 재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카고와 타주에서 파견된 경찰 3000여명을 투입해 보안을 강화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정의를 위한 시카고 연합’ 등 집회 주최 측은 당국과 집회 신고, 행진허가 등을 놓고 막판까지 씨름 중이라고 시카고 트리뷴 등이 전했다. 래리 스넬링 시카고시 경찰청장은 “시위 대응의 초점이 헌법적인 경찰 업무에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상황이 통제 불능이 될 순간 경찰이 개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전대 첫날 기조연설에 나서는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야 하는 이유, 민주주의 위협으로 규정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서 이겨야 하는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찬조연설을 한다. 둘째 날엔 버락 오바마, 셋째 날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각각 무대에 오른다. 팀 월즈 부통령 후보는 셋째 날 연사이며, 해리스 부통령은 마지막날인 22일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한다. 이날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가 선벨트(남부 성장지역) 4개주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 네바다에서 각각 상대를 앞서며 박빙세를 보였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과 라틴계, 젊은층 유권자 사이 지지를 높이며 구도를 유리하게 돌려놨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그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선벨트와 북부 경합주인 러스트 벨트(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중 한 곳만 이겨도 승리 가능성이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내 외모가 해리스보다 훨씬 낫다”며 인신공격을 이어가고, 생활비 절감에 초점을 맞춘 민주당 정책을 “마르크스주의”로 규정했다.
  • 영국 정부, 캐나다 이어 “극단적인 여성혐오는 테러”

    영국 정부, 캐나다 이어 “극단적인 여성혐오는 테러”

    극우 세력의 과격시위로 몸살을 겪은 영국 정부가 극단적 여성혐오를 테러의 한 종류로 보고 온라인 혐오와 선동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하는 등 극단주의에 맞선 새롭고 강력한 대응 전략을 준비 중이다. 텔레그래프, 가디언 등 영국 매체는 17일(현지시간) 이베트 쿠퍼(55) 내무부 장관이 여성 폭력 등에 대한 현행 법률의 빈틈을 파악해 테러방지 전략을 검토할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정책에는 극심한 여성혐오가 의심되는 학생은 테러 방지 프로그램에 교사가 의무적으로 추천하는 것이 포함된다. 지난달 말 중부 항구도시 사우스포트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춤을 배우려고 댄스 교실에 다니던 소녀 3명이 흉기 난동으로 목숨을 잃은 뒤 폭력 시위가 영국 전역을 휩쓸었다. 쿠퍼 장관은 소셜미디어(SNS)가 폭력 시위를 이끈 극우 단체에 “로켓 부스터”를 제공했다고 강조하며 온라인상 극단주의와의 싸움을 예고했다. 그는 “정부가 오랫동안 극단주의가 확대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고 인정하면서 “온라인에서 증가하는 젊은 급진주의 세력과 온갖 종류의 혐오와 선동은 지역 사회와 민주주의를 파괴한다”고 밝혔다. 한 노동당 의원도 “극단주의에 대항하는 조치는 가장 강력한 정책이 필요할 때 오히려 약화되었다”며 “내무부는 극단주의 추세를 신속하게 분석하고 지도화해 증오와 폭력을 부추기는 사람을 단속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우스포트 흉기난동 용의자가 17살의 무슬림 이민자란 가짜 뉴스가 낳은 폭력 시위로 지금까지 460여명이 법정에 섰으며, 기소된 이 가운데 72명이 미성년자다.영국 내무부는 올가을 새로운 극단주의 대응 전략을 완료할 예정인데, 극단주의 가운데는 ‘인셀’(incel)과 같은 온라인 하위문화도 포함된다. 비자발적 독신주의(involuntary celibate)의 약자 표현인 인셀은 성관계를 거부한다며 여성을 비난하고 폄하하는 여성혐오주의자들로, 주로 젊은 백인 남성이다. 1990년대 중반 인터넷을 중심으로 서방 자본주의 선진국에서 생겨난 하위문화로 남성들의 여성 혐오적 세계관을 조장한다. 인셀을 테러 범죄로 다루는 것은 영국만이 아니다. 지난해 캐나다 법원은 2020년 마사지 업소에서 여성을 공격했던 미성년 남성(당시 17살)에 대해 인셀 운동에서 영감을 받은 테러 행위라고 판결했다. 그는 마사지 업소에서 여성혐오 문구가 새겨진 흉기를 40차례나 휘둘렀다. 캐나다의 첫 인셀 범죄로는 알렉 미나시안(32)이 언급된다. 미나시안은 2018년 토론토 번화가에 차를 몰아 11명의 목숨을 앗은 뒤 자신이 인셀 운동의 일원이라며, 수년간 자신을 거부한 여성들에 대한 보복이 범죄 동기라고 밝혔다. 영국 경찰은 매년 스토킹, 괴롭힘, 성폭행, 가정 폭력 등에 희생된 여성 숫자가 200만명에 이른다고 경고하면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국가 비상사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여성폭력 전국 책임자인 매기 블라이스 치안정감은 “영국에서 지난해 발생한 살인사건 590건 가운데 100건이 가정폭력과 관계있다”면서 “가해자들이 점점 어려져 시간이 지나면 여성혐오 범죄가 더 늘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극단적 여성혐오도 ‘테러’로 규정하는 방안 추진 중인 ‘이 나라’

    극단적 여성혐오도 ‘테러’로 규정하는 방안 추진 중인 ‘이 나라’

    극단적인 여성 혐오 행동을 ‘테러’의 범주에 넣어 관리하는 방안을 영국 정부가 추진 중이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이베트 쿠퍼 내무장관은 새롭게 부상하는 극단적인 이념들을 조사하기 위한 대테러 전략 검토를 지시하면서 극단적인 여성 혐오 문제도 함께 조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영국 내무부는 극단적인 여성 혐오 문제도 이슬람 성전주의나 극우 극단주의 등과 같은 선상의 테러로 놓고 이를 규제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영국 내무부는 이슬람·극우·동물권·환경·북아일랜드 문제 등과 관련해서 극단주의 이념이나 행동을 ‘우려 범주’로 지정하고 관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사나 의료 전문가, 지방 당국자는 이 범주에서 극단주의 조짐을 보이는 사람을 감지하거나 발견할 경우 해당 대상을 대테러 예방 프로그램 ‘프리벤트’(Prevent·예방)에 위탁할 법적 의무를 진다. 이번 조치는 우려 범주에 여성 혐오 범죄를 추가할 수 있을지 검토하는 것이다. 여성 혐오와 관련해서 이미 ‘인셀’(Incel)이 우려 범주로 지정돼 있지만, 인셀 분류만으로는 다른 형태의 여성 혐오 폭력을 포착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인셀은 ‘비자발적 독신주의자(Involuntary Celibate)’의 줄임말로, 여성에게 거부당했다는 인식을 갖고 적개심이나 폭력성, 혐오를 발현하는 남성 하위문화를 가리킨다.영국 내에서는 수년 전부터 극단적 여성 혐오가 확산하는 풍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 런던에서 30대 여성이 귀갓길에 괴한에 납치돼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혐오 범죄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요구가 분출했다. 영국 전국경찰서장협의회(NPCC)는 지난달 여성 폭력 관련 보고서를 발표하며 ‘국가 비상 사태’라고 규정했다. 특히 ‘전염병’과 같은 범죄 규모를 고려해 이러한 유형의 폭력을 다루는 방식을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특히 여성 혐오를 조장하는 온라인 인플루언서의 영향으로 젊은 남성들이 여성을 대하는 인식이 극단화하고 있다고 경찰은 우려하고 있다. 쿠퍼 장관의 이번 지시는 어린이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사우스포트 댄스 스튜디오 흉기 난동 사건을 계기로 영국 곳곳에서 폭력 시위와 약탈이 벌어진 뒤에 나온 조치이기도 하다. 흉기 난동 사건 직후 피의자가 무슬림 난민이라는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극우파의 폭력시위가 촉발됐고, 이 과정에서 특정 집단에 대한 혐오를 방치한 결과로 광범위하게 자라난 극단주의의 위험성이 그대로 노출됐다. 쿠퍼 장관은 “최근 몇 년간 극단주의에 맞서는 행동은 심각하게 무산됐고, 온라인에서 급진화된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것을 목도했다”며 “온갖 종류의 증오 선동은 우리 공동체와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손상시킨다. 이번 작업은 극단주의에 맞서기 위한 정부의 새로운 전략적 접근 방식을 보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내무부는 올가을 정책 검토를 완료하고, 내년에는 새로운 반극단주의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 11명이나 등장하는데 ‘포스트 기시다’ 찾기 어렵네…혼돈의 자민당

    11명이나 등장하는데 ‘포스트 기시다’ 찾기 어렵네…혼돈의 자민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말쯤 치러지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면서 총리 연임을 포기한 가운데 차기 총리 후보군으로 11명이나 되는 정치인이 거론되고 있다. 18일 일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검토하는 이들로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 고노 다로 디지털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가미카와 요코 외무상,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노다 세이코 전 총무상, 가토 가쓰노부 전 관방장관 등 11명이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 다수당 총재는 총리가 된다. 따라서 다음달 말쯤 열리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총재가 되면 곧 기시다 총리의 뒤를 이어 총리가 될 수 있다. 자민당 총재 후보는 넘쳐나지만 ‘포스트 기시다’로 꼽힐 만한 유력한 후보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이시바 전 간사장이 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 항상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유력한 총리 후보라고 부르지 못하는 이유는 총재 선거가 당내 선거인 만큼 소속 의원들의 표심이 중요해서다. 특히 의원 20명의 추천을 받아야만 정식 후보가 될 수 있어 후보 자체가 되는 게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이번처럼 잠룡들이 많을 때면 20명을 확보하기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NHK는 “비자금 스캔들 문제로 대부분의 파벌이 해체했지만 총재 선거 입후보를 목표로 하는 의원들은 같은 파벌 출신이거나 정치 신조가 가까운 의원들을 중심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어 20명 확보를 위한 쟁탈전이 과열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자민당 소속 국회의원은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상원)을 포함해 모두 367명이다. 과거 파벌이 있었던 시절에는 파벌 내 교통정리를 거쳐 한 명의 후보가 대표로 나섰지만 지금처럼 형식적 파벌 해체 후에는 일단 입후보하고 보자는 상황이다. 하야시 관방장관과 가미카와 외무상은 기시다 총리가 이끈 기시다파 소속이었고 모테기 간사장과 가토 전 관방장관은 모테기 간사장이 이끈 모테기파 소속이었다. 한 중진의원은 요미우리신문에 “모테기 간사장과 고이즈미 전 환경상, 고노 디지털담당상,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 등으로부터 지원 요청이 있어 곤란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야시 관방장관은 17일 기시다파 소속이었던 젊은 의원들에게 “출마하면 잘 부탁한다”며 전화를 돌렸다고 한다. 이러한 후보 난립이 오히려 기존의 파벌 정치를 강조하는 양상으로 갈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20명 추천 확보를 위해 결국 친분을 강조할 수밖에 없어서다. 아사히신문은 “11명에 이르는 후보가 등장한 것은 실세들이 막고 있던 병뚜껑이 열리면서 당내 해방감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기존의 내향적(파벌 중심) 움직임은 변함없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아파트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단독주택에 살아 보니

    아파트에서의 삶을 정리하고 단독주택에 살아 보니

    그래도 단독주택 김동률 지음/샘터/192쪽/1만 6800원 “티백을 뜨거운 물에 담그기 전까지 맛을 알 수 없는 것처럼, 단독주택에 살아 보지 않고서는 그 맛을 누구도 모른다.” 시사 프로그램 앵커로 활약하며 오랫동안 주요 매체에 칼럼을 연재 중인 김동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 교수가 에세이집 ‘그래도 단독주택’을 출간했다.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유려한 문장과 설득력 있는 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에세이는 고등학교 교과서에 게재되기도 했다. 그가 이번 책의 주제로 삼은 것은 ‘단독살이’다. 강남 요지의 아파트에 살다가 북한산 기슭 단독주택으로 옮겨 살아온 삶을 기록한 것이다. 김 교수는 아파트를 처분하고 단독주택으로 옮긴 것을 인생 최고의 결정이라고 말한다. 시골에서 자라 인근 대도시에서 중고교를 다닌 뒤 서울에서 대학을 나온 그는 결혼하면서 아파트에 살게 됐다. 하지만 ‘마당이 있는 집’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결국 중년의 나이에 단독주택으로 옮긴 것이다. 단독주택에서의 삶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있는 이 책을 통해 단독살이의 애환과 매력을 오롯이 맛볼 수 있다.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장으로 나뉜다. 김 교수는 아파트와 달리 “단독주택에서는 계절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라고 말한다. 단독살이는 계절에 따라 각각 다른 매력이 있다. 봄에는 마당을 가꾸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하고 여름에는 잡초와 전쟁을 치러야 한다. 가을에는 낙엽을 쓸고 겨울에는 눈을 치워야 한다. 매우 당연한 일이지만 이 책을 읽어 보면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아 보인다. 계절마다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김 교수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하지만 그러한 번거롭고 귀찮은 수고가, 사서 하는 고생이 아파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단독살이의 매력 중 하나다. 단독살이는 특히 겨울이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도 겨울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김 교수는 마당 텃밭에서 키운 배추와 무로 김장을 하며 겨울을 맞는다. “단독에 사는, 그것도 마당 구석에 텃밭을 가진 사람이 김장을 포기하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지 않기 때문”이다. 엄청난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텃밭의 유기농 농사를 위해 모아놓은 오줌 항아리가 강추위에 터져 숙성된 소변이 대문 밖 골목까지 흘러내린 것이다. 물론 겨울의 단독살이에는 벽난로를 피우고 불멍을 하거나 마당에 나가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는 낭만도 있다. 아파트에 비해 유지 관리가 어렵고 방범이 신경 쓰이고 난방이 잘 안되는 등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닌데 김 교수는 왜 ‘그래도 단독주택’이라고 외치는 것일까. 그가 단독주택에 대한 판타지를 갖게 된 데에는 유년의 추억이 단단히 한몫하고 있다. 그는 “단독살이는 때때로 유년 시절을 생각나게 한다. 근원적인 노스탤지어인 셈이다”라며 어린 시절 시골에서 살며 꽃밭에서 칸나, 샐비어, 채송화, 봉선화 등을 키우던 기억, 마당에서 자치기와 땅따먹기, 공기놀이를 하던 기억, 빨래를 너는 어머니 옆에서 바지랑대를 붙잡고 놀던 기억 등을 떠올린다. 중년의 독자에게는 각자의 추억을 떠올리게 할 것이고, 젊은 독자에게는 경험하지 못한 과거의 풍경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허영만 만화 ‘식객’에 나온 보성시장 살아나나

    허영만 만화 ‘식객’에 나온 보성시장 살아나나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상인들이 한때 허영만 화백의 만화 ‘식객’에 등장하며 전국적 인기를 끌었던 제주 보성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 16일 오후 11번째 민생투어로 제주시 동광로에 위치한 보성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소통하며 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1972년 지하1층 지상 3층 상가형 시장으로 문을 연 보성시장은 5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제주 원도심에 위치한 대표적인 전통시장이다. 특히 식객에 등장하는 감초식당을 중심으로 제주식 전통 순대를 비롯한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는 순대 골목으로 유명하다. 전통 통닭집들도 단골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나 프랜차이즈 치킨이 등장하면서 명성이 빛바랬다. 특히 협소한 주차장과 시설 노후화에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침체된 분위기다. 이날 간담회에는 문옥권 보성시장 상인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참석해 보성시장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상인들은 ▲시장 내 노후시설 교체 ▲지하주차장 누수피해 방지를 위한 시설 정비 ▲시장 내 시스템 에어컨 설치 지원 ▲주차공간 확대 등을 건의했다. 도는 2019년부터 보성시장 내 노후 소방 설비 교체사업과 지하 주차장 정비 사업 등을 선정해 지원해왔다. 내년에는 노후 전기 설비 교체와 바닥 미끄럼방지 공사 등 보성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오 지사는 “내년 보성시장 시설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한 준비가 진행되는 만큼 사업계획에 노후시설 정비와 에어컨 설치 등 상인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고 적극 검토하겠다”며 “보성시장 공영주차장 복층화 사업이 내년 7월에 완공되면 주차문제도 다소 완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오 지사는 이날 젊은 층의 시장 유입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지사는 “보성시장이 활성화되려면 기존 방식을 고수하기 보다는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에 맞춰 변화해야 한다”면서 “젊은 세대에 인기가 많은 다른 지역 시장에 대해 분석하고, 젊은 층이 좋아하는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등 상인회에서 보성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함께 고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제주도정도 제주대 총학생회와 연계한 보성시장 기살리기 프로젝트, 다양한 문화·전시 프로그램, 결제 시스템 현대화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여러 사업을 기획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노화의 모범…입 떡 벌어져” 외신에 등장한 韓 부부

    “노화의 모범…입 떡 벌어져” 외신에 등장한 韓 부부

    한국인 중년 ‘몸짱’ 부부가 외신에 소개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한국인 부부 인플루언서 강창동(62)씨와 김선옥(57)씨를 ‘입을 떡 벌리게 만드는(jaw-dropping) 노화의 모범 사례’라고 소개했다. 2021년 강씨는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보디 프로필을 찍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에 아내 김씨가 합류했다. 부부는 1년 간 성실하게 운동과 식단조절을 하며 사진 촬영을 준비했다. 부부는 촬영 날짜가 가까워지자 탄탄한 몸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복부에는 식스팩도 선명하게 자리 잡았다. 강씨는 “우리 나이대 사람들은 젊은이들처럼 반년 만에 보디 프로필 사진 촬영을 준비할 수 없다. 우리 나이가 되면 근육량을 늘리는 게 정말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운동으로 다이어트 효과는 물론 전부터 겪은 허리 통증이 없어졌고, 부부 사이에 더 깊은 유대감이 형성돼 젊었을 때보다 운동하는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전했다.보디 프로필을 2년 전 찍었지만 부부는 현재도 일주일에 5일 헬스장에 가 근력 운동 60분, 유산소 운동을 30분씩 하고 있다. 김씨는 자신들의 운동 일상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는 것에 고민이 많았다. 그는 “우리처럼 늙는 걸 꿈꾸고 있다고 말하는 젊은사람들이 많았고, 운동에 대한 동기부여를 받는다고 해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SNS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부부는 2022년부터 인스타그램에 평소 일상과 운동하는 모습을 공유하며 팔로워 약 30만명을 모았다. 두 사람의 세련된 패션 스타일도 부부의 인기에 한몫했다고 SCMP는 분석했다. 강씨는 “올해 말 우리는 시니어 모델이 되는 방법에 대한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건강한 노화에 대한 경험을 담을 책을 쓰는 구상도 갖고 있는 등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 “이름 함부로 쓰지 마”…‘김호중 방지법’ 냈다가 비판 댓글 ‘우르르’

    “이름 함부로 쓰지 마”…‘김호중 방지법’ 냈다가 비판 댓글 ‘우르르’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운전자 바꿔치기’와 ‘술타기’(음주운전 뒤 도주해 추가로 술을 마시는 수법) 등으로 논란이 된 가수 김호중(33)씨 사건 이후 관련 법을 보완하려는 국회의원들에게 김호중 팬덤의 비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24일 일명 술타기 수법으로 음주측정을 방해한 ‘김호중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고,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은 음주측정을 속일 목적으로 일부러 추가 음주를 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3회 이상 음주운전 적발 시 운전면허를 영구 박탈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음주측정을 피해 도주할 시 운전면허를 취소·정지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담았다. 박 의원은 “음주운전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잠재적 살인 행위”라며 “본 개정안이 통과돼, 무고한 국민의 생명을 앗아가는 음주운전이 뿌리째 뽑힐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런데 박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에 해당 법안을 ‘김호중 방지법’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비판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해당 글에는 “실명 사용 반대한다”, “젊은사람이 한번 실수했다고 평생 꼬리표를 붙어줘야 하냐‘, ”개인 이름으로 법을 발의한다면 명예훼손 아니냐“, ”강행한다면 낙선 추진하겠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17일 현재까지 박 의원 블로그 글에는 총 1349개의 댓글이 달렸다. 박 의원에 앞서 지난 6월 술타기에 대한 처벌 규정을 담은 법 개정안을 낸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도 상황은 비슷하다. 댓글 수는 이날 기준 230여개로 박 의원보다는 적지만 내용은 거의 같다. 박 의원 블로그에 신 의원의 블로그 링크를 ‘좌표 찍기’하는 댓글도 있다. 한편 음주 상태로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호중씨의 구속기간은 10월까지로 연장됐다. 지난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의 구속기간 갱신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오는 10월까지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사실상 1심 판결을 하기 전 석방될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나온다. 형사소송법상 1심 단계에서 2개월씩 최대 6개월간 미결수 피고인을 구금할 수 있다. 김씨의 최대 구금기간은 오는 12월까지다. 김씨의 2차 공판은 오는 19일 예정돼 있다.
  • “내 아들 살려내라”…전쟁 위기 러시아인들, 푸틴 향해 분노

    “내 아들 살려내라”…전쟁 위기 러시아인들, 푸틴 향해 분노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인 쿠르스크를 공격해 일부 지역을 점령하고 러시아 징집병을 포로로 잡은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쿠르스크 지역에서 징집병을 철수시켜달라”는 요구를 하는 청원이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다. 미국 CNN은 16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이 징집병은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 투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아 징집병 가족들의 걱정과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접경지 본토를 공격받는 허를 찔리면서 국경을 따라 배치된 러시아 징집병이 교전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러시아에서 징병제는 정치적 폭발력이 큰 사안으로 꼽힌다. 통상 러시아는 매년 두차례에 걸쳐 매번 10만명 이상을 징집하며 이들의 복무 기간은 1년이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전 장기화에 따른 병력 부족을 고려해 지난해 징집 연령을 18~27세에서 18~30세로 확대했다. 직업군인과 달리 징집병은 해외 파병이 법으로 금지되고 전투 작전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제한적인 훈련을 받는다. 그러나 훈련도 제대로 받지 않고 러시아 국경에 배치된 징집병이 이번 우크라이나군의 기습 공격으로 갑자기 최전선에 서게 된 것이다. 쿠르스크에 배치된 징집병의 어머니라고 밝힌 한 여성은 텔레그램을 통해 “새벽 3시에 (러시아) 국경이 (우크라이나군) 탱크 공격을 받았을 때 스스로를 방어하는 징집병들만 있었다”며 “그들은 한명의 계약군인(직업군인)도 보지 못했다”고 전했다. 징집병의 할머니라는 나탈리아 아펠은 러시아 독립언론 베르스트카에 손자가 국경에서 약 500m 떨어진 마을에 무기도 없이 배치됐다며 “삽으로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맞서라는 것이냐”고 말했다. 징집병들이 생사의 갈림길에 서고 가족들의 우려가 커지면서 징집병의 안전을 장담했던 푸틴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이 커지게 됐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 과정에서 잡힌 징집병들의 송환 문제도 풀어야 한다. 워싱턴포스트(WP)는 우크라이나 교도소에 젊은 러시아 징집병들이 가득 차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향후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이들 포로를 지렛대로 삼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크라이나의 한 교도소장은 WP에 지난 열흘간 러시아 군인 320명이 자신의 교도소를 거쳐 다른 수용소로 옮겨졌는데 약 80%가 젊은 징집병이었다고 말했다.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잡힌 징집병의 가족들은 이번 주 초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탄원서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가능한 한 빨리 포로 교환을 할 것을 촉구했다.
  • “재워주면 돈 줍니다 月 570만원”…中서 등장한 이색 직업 화제

    “재워주면 돈 줍니다 月 570만원”…中서 등장한 이색 직업 화제

    중국에서 불면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잠을 재워주는 독특한 직업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른바 ‘수면 메이커’(Sleep maker)라고 불린다. 최근 광저우 데일리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수면 메이커는 “잠들기 전 편안한 대화와 정서적 공감대 형성을 통해 불면증에 시달리는 이들의 수면을 유도하는 것”을 주 업무로 한다. 이 서비스는 오전 9시 출근, 오후 9시 퇴근, 주 6일 근무를 하는 일명 ‘996’ 문화를 경험하는 성인들이나 결혼 압박 등 일상에서 다양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다른 직장에서 적당한 월급을 받으며 일하던 타오지도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뒤 수입을 더 벌기 위해 파트타임 수면 메이커로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고향 친구들이 결혼해 가정을 꾸리는 모습을 보며 생긴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수면 메이커 서비스를 처음 이용했다고 밝혔다. 타오지의 설명에 따르면 수면 메이커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그룹 채팅에 참여한 뒤 플랫폼과 수익을 공유한다. 그의 고객 대부분은 1990년대와 2000년대에 태어난 젊은 층이다. 그들은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들어주는 사람과 정서적 지원을 찾는다고 한다. 수면 메이커 사이에서도 등급이 나뉜다. 상위 레벨의 수면 메이커는 꽤 많은 수익을 올리는데 시간당 최대 260위안(약 5만원)을 벌 수 있다. 풀타임 수면 메이커는 월 최대 3만 위안(약 567만원)을 벌 수 있다고 한다. 수면 메이커 서비스는 고객이 잠들면 자동 종료되지만 이로 인해 정작 자신이 잠을 자는 데 어려움을 겪는 문제도 있다고 타오지는 털어놨다. 그는 “친구나 가족과는 공유하기 어려운 개인적인 문제는 오히려 낯선 사람과 나누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사람들은 더욱 잘 자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 ‘에이리언: 로물루스’…반갑지만, 왠지 아쉽네[영화잡설]

    ‘에이리언: 로물루스’…반갑지만, 왠지 아쉽네[영화잡설]

    SF호러 명작 ‘에이리언’이 돌아왔습니다. 반가운 괴물이 잔뜩 나오고, 심장 쫄깃한 추격전이 펼쳐집니다. ‘마! 이게 바로 에이리언이다!’라고 외치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네요. 그런데 어딘가 허전한 이유는 뭘까요. 14일 개봉한 ‘에이리언: 로물루스’는 에이리언 창시자인 리들리 스콧이 제작을 맡고, 영화 ‘맨 인 더 다크’(2016)를 연출한 페데 알바레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지구에서 65광년 떨어진 잭슨 행성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주인공입니다. 웨이랜드사의 노동자 레인(케일리 스패니 분)은 이곳에서 작업 시간을 모두 채웠고, 동생처럼 여기는 안드로이드(인간형 로봇) 앤디(데이비드 존슨 분)를 데리고 행성 이바가로 떠나려 합니다. 그러나 웨이랜드 측은 돌연 규정이 바뀌었다며 허가를 내주지 않습니다. 낙심하던 차, 친구 타일러가 레인에게 제안합니다. 좀 떨어진 곳에 웨이랜드의 버려진 우주선이 있고, 그곳에 동면용 장치가 있으니 훔쳐서 이바가로 떠나자고. 레인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고, 일행들은 거대한 우주정거장 로물루스에 도착합니다. 동면용 장치와 연료까지 발견했지만, 이내 이곳에서 ‘험한 것’과 마주합니다.‘에이리언1’(1979) 이후 이어진 시리즈 7번째 영화입니다. 시간적 배경은 1편의 배경인 2122년으로부터 20년이 지난 시점으로, ‘에이리언1’과 ‘에이리언2’(1986) 사이입니다. ‘험한 것’의 정체는 에이리언 팬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녀석들입니다. 얼굴을 덮치는 ‘페이스 허거’, 가슴을 뚫고 나오는 ‘체스트 버스터’, 그리고 이족 보행을 하는 ‘제노모프’입니다. 인간은 애초 에이리언의 상대가 못 됩니다. 무조건 달아나야 합니다. ‘맨 인 더 다크’에서 보여줬듯, 깜짝깜짝 놀라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 감독의 특기가 여지없이 발휘됩니다. 몇몇 장면에서는 심장이 오그라들더군요. 1편 개봉에서 한참이나 지난 만큼, 그래픽은 아주 좋아졌습니다. 우주선과 그 내부 등 묵직한 기계 질감은 물론, 육중한 사운드가 그야말로 끝내줍니다. 괴물들의 움직임도 매끈합니다. 여기에 중력 장치를 비롯해 디테일이 돋보이는 설정이 일품입니다. 과거 영화에서 등장한 플라즈마 소총 등은 옛 시리즈를 떠올리게 합니다. 시리즈에서 매번 비중 있게 등장하는 안드로이드도 이번 편에 대활약합니다. 적인지 아군인지 알 수 없는 그 재미가 쏠쏠했죠. 이번 편에서는 어딘가 어수룩한 안드로이드 앤디가 업데이트를 한 뒤 갑자기 똑똑해집니다. 앤디를 맡은 배우 데이비드 존슨의 연기가 아주 좋습니다.그러나 이야기가 조금 밋밋하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폐쇄된 공간에서 갑자기 정체불명 괴물의 습격을 받은 인간들이 사투를 벌이고, 여기에 안드로이드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내용인데요. 이는 ‘에이리언1’ 이야기 구조와 아주 흡사합니다. 영화는 에이리언 1~4편과 딱히 접접이 없습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에이리언1’에서 파생한 외전 격에 해당합니다. 보는 내내 눈과 귀가 즐거웠던 건 사실입니다만, 배우를 바꾸고 1편을 오마주해 만든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괴물들 역시 잘 알려졌기에, 그 등장에도 예전 에이리언 시리즈처럼 숨이 멎을 만큼 강한 충격을 받지도 못했습니다. 시리즈 가운데 1편의 전사를 다룬 ‘프리퀄’ 격인 ‘프로메테우스’(2012)와 그 후속편 ‘에이리언: 커버넌트’(2017)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요. 인류의 기원을 찾겠다며 인류의 창조자인 ‘엔지니어’를 내세우는 바람에 샛길로 새어버린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게 무슨 에이리언 시리즈냐’는 혹평도 있었습니다만, 에이리언 시리즈의 서사를 풍부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두 편의 영화 덕에 괴물들은 단순한 괴물이 아니라 나름 ‘사연있는’ 우주괴물이 되었습니다. 인류의 창조자가 외계인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은 논란이 되기도 했고요.이번 영화에서는 배우 시고니 위버가 맡은 여주인공 리플리의 빈자리가 크게 다가옵니다. 사실상 에이리언 1~4편은 여전사 리플리의 가혹한 인생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리플리는 에이리언에 속절없이 당하다가 겨우 반격하고(1편), 57년간 우주를 떠돌다 구조된 뒤 트라우마에 시달리지만 위기에 놓인 어린 소녀를 구해내고(2편), 감옥에 갔다가 모두를 위해 희생하고(3편), 심지어 복제인간이 돼 에이리언에 맞섰습니다(4편). 이번 영화에서는 레인을 맡은 배우 케일리 스패니가 에이리언에 맞서 고군분투합니다만, 시고니 위버와 비교하면 한참이나 부족합니다.그래도 이번 편은 과거 에이리언 시리즈를 모두 보지 않았던 이들도 재밌게 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감독의 연출력은 탁월하고, 괴물들은 몇십년이 지난 지금 봐도 기괴하기 짝이 없습니다. 한마디로 오락 영화로서는 손색없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에이리언의 오랜 팬 입장에서는 반가운 만큼 아쉬움도 큽니다.김기중 기자의 ‘영화잡설’은 놓치면 안 될 영화, 혹은 놓쳐도 무방한 영화에 대한 잡스런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격주 토요일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 ‘연금개혁’ 첫 출산·군 복무 등 혜택…젊은 세대 부담 완화

    ‘연금개혁’ 첫 출산·군 복무 등 혜택…젊은 세대 부담 완화

    정부가 젊은 세대는 보험료를 덜 내고 곧 연금을 받을 세대는 보험료를 많이 내는 국민연금 개혁안을 내놓을 계획인 가운데 이 안에는 군 복무자와 출산하는 여성에 대한 연금 혜택을 늘리는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세대 간 형평성’과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 연금개혁 방안이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6일 통화에서 “이번 연금개혁은 젊은 세대들의 부담을 덜면서도 지속 가능성 및 안전성에 초점을 두고 있다”라며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출산 여성과 군 복무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부분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첫 자녀 출산 때부터 ‘출산 크레딧’을 적용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 첫째부터 가입 기간을 12개월 가산해주고 상한을 없애는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출산 크레딧은 출산 여성에 대해 연금 가입 기간을 가산해주는 제도로 현재는 2008년 1월 1일 이후 출산을 기준으로 두 번째 자녀부터 12개월이 인정되며 자녀 1명이 추가될 때마다 18개월이 추가된다. 최대 50개월이 상한이다. 군 복무자를 위한 ‘군 복무 크레딧’도 확대도 검토 중이다. 현재는 군 복무 기간 중 6개월까지만 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했는데 군 복무 기간 전체를 연금 가입 기간으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혜택 시점은 기존 연금 수급 때가 아닌 각각 출산 즉시부터, 군 복무를 끝낸 시점으로 당겨질 수 있다. 정부 개혁안은 ‘세대 간 형평성’과 ‘지속 가능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현재 국민연금은 모든 연령에 ‘보험료율 9%’를 일괄 적용하지만 정부 개혁안에는 세대에 따라 보험료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또 연금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재정 안정화 장치’를 도입한다. 기금이 고갈될 상황이면 자동으로 납부액을 올리고 수급액을 줄이는 것이다. 정부 개혁안은 국회를 중심으로 논의되던 ‘모수 개혁’의 한계를 보완한 ‘구조 개혁’ 방안으로 평가된다. 여야는 직전 21대 국회에서 ‘보험료율을 얼마나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집중하는 모수 개혁 합의에 실패한 바 있다. 당시 양측은 보험료율을 13%로 합의했지만 소득대체율의 경우 44%와 45%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모수 개혁만으로는 국민연금 기금 소진 시점을 7~8년 늦추는 데 불과해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번에 연금 개혁이 이뤄지면 2055년으로 예상되는 국민연금 기금 고갈 시점을 30년 이상 늦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로 예상되는 국정 브리핑에서 이런 정부 개혁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 나훈아 “광복절, 쓸데없는 기념일”…콘서트 발언 재조명

    나훈아 “광복절, 쓸데없는 기념일”…콘서트 발언 재조명

    가수 나훈아가 19년 전 광복절 기념 콘서트에서 “오늘, 광복 60주년, 씰(쓸)데없는 기념입니다”라고 한 것이 재조명되고 있다. 나훈아의 발언은 2005년 9월 10일 광복 60주년 기념 MBC 특별 기획 ‘나훈아의 아리수’ 공연 도중 나왔다. 유튜브에 올라온 당시 공연 영상에 따르면 나훈아는 대표곡 ‘공’을 부른 뒤 “저는 이 공연 처음에 말을 타고 나왔다. 옛날의 고구려 광개토대왕처럼, 이순신 장군처럼 임전무퇴의 우리 옛 어른들의 조국을 생각하는, 조국을 지키는 우리 장군들의 영혼을 이 무대에 같이 모시고 나왔다”라고 운을 뗐다. 나훈아는 “오늘 광복 60주년 기념이라 하지만, 쓸데없는 기념일이다. 광복 같은 것은 없는 편이 좋았다”라고 했고, 관중석에서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다. 나훈아는 “다시 말씀드려서 광복하지도 않아도 되는, 다른 나라가 와서 우리나라를 지배하는 그런 일이 애당초 없었어야 된다는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나훈아는 이어 “우리가 ‘절대 그러지 마’, ‘남의 나라 쳐들어오는 건 나쁜 X이야. 절대 그러면 안 돼’ 이런 소리를 하기보다는, 절대 우습게 알지 못하게 우리가 강해져야 한다”며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죽기 살기로 잊지 말아야 한다. 절대 잊어선 안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훈아는 “우리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있는 한은 걱정이 없다. 우리 젊은이들은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계시기 때문에 젊은이들이 있는 것”이라며 “형님, 아버지, 할아버지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옆에서 가만히 지켜만 줘도, 우리 젊은이들은 절대로 옛날처럼 지배를 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오세훈, 죽창가 비판하고 일본 극복 강조... “동등 이상 입장으로 日 봐야”

    오세훈, 죽창가 비판하고 일본 극복 강조... “동등 이상 입장으로 日 봐야”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정한 극일(克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제 동등 이상의 입장에서 일본을 봐라봐야 한다”고 했다. 정치권 일각의 죽창가를 비판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해방 80년이 다 돼 가는 지금까지도 과거사 청산이 지지부진한 것은 가해자인 일본의 책임이 절대적이다. 아쉽게도 서독 브란트 총리의 진심 어린 사죄와 같은 정치적 결단은 없었다. 현 정부의 미래를 위한 통 큰 양보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화답이 미진한 것도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다. 외교적으로 짚어야 할 것은 짚고 바로 잡을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피해자인 우리의 모습도 되돌아볼 때가 됐다. 정치적 일각은 여전히 반일을 손쉬운 정치적 소재로 다루며 국민감정을 자극하기에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전날 열린 열린 제79회 광복절 경축식과 관련해 “광복절도 초유의 반쪽 사태로 치러졌지만,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한국은 구매력 평가 기준 임금과 1인당 국내총생산(GDP)에선 일본을 이미 앞섰고 내년에는 1인당 명목 GDP에서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면서 일본을 과거와는 다르게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국의 문화 교류와 호감도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한일 갈등과 별개로 일본은 한국의 드라마와 K-POP에 열광하고 있다. 서울시 홍보대사이기도 한 뉴진스의 하니 씨가 부른 ‘푸른 산호초’에 일본에선 사회현상 급의 반향이 일기도 했다. 한국의 극장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국의 이삼십 대 중 60%에 가까운 응답자가 일본에 호감을 표했고, 40%에 가까운 일본인이 한국에 호감이 있다고 응답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0대와 20대 젊은 일본인이 한국을 동경하는 사회적 현상이 있다고 한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 시점에서 진정한 극일이 무엇일지 생각하게 된다. 죽창가를 외치며 정신 승리에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진정한 문화 강국, 경제·외교 리더로 자리매김해 소프트파워로 그들이 스스로 존경의 마음을 갖게 할 것인가는 우리가 선택할 문제”라고 했다. 오 시장은 “내년 80주년 광복절은 진정한 극일을 되새기는 모두의 축제의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글을 끝냈다.
  • 비참한 현재를 말하는 건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서야

    비참한 현재를 말하는 건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서야

    30대 남자 시인 셋이 서울 장충동에 모여 창작동인 ‘뿔’을 결성했다. 뿔은 아름답지 않은 현실을 감각하면서도 아름다운 미래를 상상한다. 추한 미래가 다가올까 두렵지만 아직 젊기에 희망을 놓진 않는다. 뿔의 문장은 서늘하다. 아름다운 미래를 가로막는 것들을 뿔로 찌를 기세다. ‘너는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한다’는 뿔의 두 번째 시집이다. 시인 최지인(34)·양안다(32)·최백규(32)로 구성된 뿔은 시집의 첫 번째 장에 실린 ‘동인의 말’을 이렇게 시작한다. “나의 미래는 분명 내 것인데도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 사실이 종종 나를 슬프게 합니다.” 시집에 가득한 절망과 불안의 기호들은 읽는 이를 계속 찌르면서 아프게 한다. “개로 환생한 어머니가 꿈에 나타났다/내가 제멋대로 굴 때쯤 당신은 서른이었다/얼마 후 젊은 부부는 크게 싸우고/어린 내가 보험회사 송년회에서 춤추는 장면/아이는 자라서 낙엽을 쓸며/사랑을 고백하네” (‘작은 숲에서’ 부분·13쪽)어린 화자는 어쩌다 보험회사 송년회에서 춤을 추게 됐는가. 기뻐서 자발적으로 추는 춤 같지는 않다. 강요된 즐거움 혹은 상사의 유희를 위해 강제된 몸짓. 그러나 이것은 약과다. “함께 음악을 하던 친구는/캐나다로 떠나 마약 사범이 되고/나는/일용직에서 자주 돈을 떼였다”(‘양아치’)는 문장처럼 현실은 잔인하기 그지없는, “광장에/죽은 사람이 가득해/군화가 땅에 닿지 않았다는 이야기”(‘시티 보이’)가 회자하는 무서운 곳이다. 이곳에서 시인들은 불편한 예감을 거침없이 전한다. “땅에 사는 동물 가운데 97퍼센트가 인간과 가축이래, 나중에는 인간과 인간이 길들인 생명만이 남게 될지도 모른대, 나머지 야생의 유전자를 얼려 냉동고에 모아 둔다는데, 이 땅이 인간을 가만둘 거라고 생각해?” (‘동시대’ 전문·65쪽)그러나 이들이 비참함을 노래하는 건 거기에 순응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더 나은 미래를 선취하려는 몸부림이다. 시집 맨 마지막에 실린 에세이 ‘미래 선언’은 이런 의도가 선명하게 드러나는 글이다. 이탈리아 시인 필리포 마리네티(1876~1944)의 ‘미래파 선언’(1909)이 언뜻 스쳐 지나가지만 내용은 완전히 딴판이다.“모든 미래는 모든 과거의 일시적인 그림자이며, 모든 과거는 모든 미래의 모습을 이룬다. 그것이 바다를 바라볼 때 파도를 만드는 바람을 상상하는 까닭이며, 모닥불을 바라볼 때 연기와 잿더미를 멀리하지 않는 까닭이다. …… 미래의 언어를 기록한다는 건 단지 현재만을 살아내는 게 아니라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확인하는 일이다. 또한, 안개 속에서 헤매는 시간이다. 그러다가 안개 밖을 나오는 실천이고, 다시 안개 속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무모함이다.”
  • [서울광장] 사면이 더 절실한 사람들

    [서울광장] 사면이 더 절실한 사람들

    현 사법체계에서 확정판결이 난 사건을 뒤집을 수 있는 방법은 재심과 사면(복권 포함) 두 가지뿐이다. 명확히 말하면 사면은 뒤집는다기보다는 ‘법적 용서’란 표현이 더 적절해 보이긴 한다. 법 집행의 엄정함과 공정함 차원에서 보면 사면은 법치정신에 어긋나는 반칙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다수의 국가들은 헌법에 의해 대통령 등 선출된 통치자에게 사면권을 부여한다. 사면권이 광범위하게 행사되는 대표적인 나라가 미국이다. 미국 대통령은 탄핵 사건을 제외한 모든 연방범죄를 사면할 권한이 있다. 대통령뿐만 아니라 주지사들도 주 교도소에 갇힌 범죄자를 풀어 줄 수 있다. 대부분 시대정신을 반영해 화해와 통합 차원에서 사면을 단행하지만 반론과 저항도 만만치 않다. 1977년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20만 명이 넘는 베트남전 징집 회피자를 사면한 게 대표적이다. 갈라진 국론을 통합하려는 조치였지만, ‘참전해 죽거나 다친 젊은이들은 뭐냐’는 반론은 현재진행형이다. 선거를 도운 지인을 풀어 주거나, 정치공학적 목적으로 유명인을 사면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우리나라도 미국 못지않게 대통령의 사면권이 자주, 그리고 대대적으로 행사된다. 숫자로만 보면 외려 훨씬 규모가 크다. 역대 대통령들은 매년 5000명 안팎의 각종 사범을 사면했다. 미국서 사면권을 가장 많이 사용했다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8년 동안 풀어 준 1927명보다 몇 배나 많다. 어제 광복절을 맞아 정치인과 경제인, 서민생계형 형사범 1219명이 사면 또는 감형·복권 혜택을 받았다. 갈등이 극심한 우리 사회에 통합의 기회를 마련하고 경제성장에 기여할 토대를 만든다는 취지다. 정치권과 언론에선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박근혜 정권 때 국정농단 연루자들에 대한 복권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특히 복권돼 피선거권을 회복한 김 전 지사의 경우 대선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징역 2년 확정판결을 받고 수감 생활까지 마친 터라 논란이 식지를 않는다. 대형 사면이 단행될 때마다 이들이 과연 그 혜택을 누릴 만한지, 제대로 선별이 된 것인지 의문이 든다. 특히 정치인이나 경제인은 수사와 재판 때 정치적 힘과 경제력을 동원해 최상의 법률서비스를 받았어도 유죄판결을 받았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돈 없고, 못 배우고, 뒷배경마저 없는 이들은 제대로 된 법률 조력을 받지 못해 중범죄자로 처벌받아도 재심은 물론 사면 혜택마저 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실화를 소재로 한 ‘사형수 오휘웅 이야기’란 책에 보면 ‘살인범’ 오휘웅은 사형 집행 전 “난 절대 죽이지 않았습니다. 엉터리 재판 집어치우십시오”라며 울부짖는 대목이 나온다. 책은 그에 대한 수사와 재판 기록을 바탕으로 저자의 치밀한 취재를 더해 당시 수사와 재판의 문제점을 다뤘다. 재심 전문 박준영 변호사는 최근 소셜미디어에 “책에 담긴 수사와 재판의 모습은 오휘웅의 억울함을 말하는데 기록이 폐기돼 재심을 청구하기 어렵다”고 안타까워했다. 누군가를 사면해 줘야 한다면 정치적 연줄이 닿은 사람이 아니라 재심을 통한 구제가 어렵지만 다시 재판하면 무죄가 분명해 보이는 이들이 우선돼야 하지 않을까 하는 바람도 전한다. 수사와 재판에 문제가 많아도 재심 사유를 갖추기는 매우 어렵다. 성폭행에 저항하다 가해자의 혀를 깨물었다는 이유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최말자 할머니가 56년 만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1·2심에서 기각돼 대법원이 심리 중인 현실이 이를 대변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무죄 프로젝트’ 설립자인 변호사 저스틴 브룩스는 동료들과 함께 억울한 옥살이를 한 12명에 대한 ‘사면 청원서’를 들고 주지사 근무지까지 1146㎞를 걷는 ‘무죄 행진’을 진행했다. 무죄 프로젝트의 도움으로 풀려난 사람들까지 가세해 출발한 지 55일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고, 주지사 측에 사면 청원서를 전달했다. 이 노력으로 1명은 가석방 심사 자격이 주어졌고, 후임 주지사는 4명을 사면했다. 6명은 무죄 프로젝트의 법적 투쟁 등으로 감옥에서 나올 수 있었다. 사면이 국민통합 같은 애매한 명분을 앞세운 정치인이 아니라 뒤늦게나마 억울함이 드러난 약자들을 위한 것이었으면 한다. 임창용 논설위원
  • 심야·출장… 의료 공백 ‘소아과’ 진료 늘리는 지자체

    심야·출장… 의료 공백 ‘소아과’ 진료 늘리는 지자체

    지자체들이 소아진료 기피 현상으로 인한 소아과전문의 부족 속에서도 소아 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시책들을 추진,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남 제1호로 순천에 문을 연 ‘달빛어린이병원’인 현대여성아동병원과 미즈여성아동병원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경증 환자를 평일 야간(오후 6~11시)과 주말·공휴일(오전 9시~오후 6시)에 진료한다. 상반기 진료실적은 총 2만 4666명으로 하루평균 52명, 휴일·공휴일 평균 231명이었다. 병원을 찾은 한 맞벌이부부는 “늦은 저녁 아이가 아프면 항상 걱정이었는데 이런 병원이 있어 정말 다행이다”며 시와 의료기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광주시는 전국 최초로 광주기독병원과 함께 지난해 9월부터 평일 및 휴일 자정까지 소아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을 운영한다. 지난달 현재 1만 8188명이 이용했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은 지난달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관한 ‘적극행정 유공 정부포상’을 받기도 했다. 대표적 인구소멸지역인 전남 곡성군은 전국 최초로 고향사랑기부제로 소아과 진료를 시작한다. 오는 27일부터 소아과 전문의가 1주일에 2회 방문 진료한다. 젊은 부부 거주비율이 높은 옥과면에 있는 옥과보건지소에서 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광주 첨단메디케어 소아과 양헌영 원장이 출장 봉사에 나선다. 군은 지난 1년여 동안 소아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곡성에 소아과를 선물하세요’ 지정기부 사업을 추진, 결실을 봤다. 지난 1월부터 모금 캠페인을 벌여 목표액 8000만원을 달성했다. 군은 ‘소아과 시즌 2’로 소아과 의사를 지역에 상주시키기 위한 기금 사업을 진행한다. 영암군보건소와 삼호보건지소에도 소아청소년과가 신설돼 19일부터 진료한다. 영암군은 이를 위해 고향사랑기금사업으로 임상경험이 풍부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1명과 간호사 1명을 채용했다. 영암은 지난달 현재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6023명이지만 소아청소년 전문의와 병원이 없었다. 경북도도 도내 어디서나 1시간 이내 소아청소년과 진료가 가능할 수 있는 의료체계 구축에 나선다. 경북도는 지난 6일 ‘경북도 공공보건의료 협력 강화 추진단’ 운영위원회를 열고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진료 협력체계 구축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추진단에는 상급종합병원 7곳, 지방의료원 3곳, 도 의사회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 정부, 젊은 세대 덜 내고 고갈 30년 늦춘 국민연금안 낸다

    정부, 젊은 세대 덜 내고 고갈 30년 늦춘 국민연금안 낸다

    기금 고갈 땐 납부·수급액 자동 조절세대별 보험료율 차등 적용 담길 듯 정부가 젊은 세대는 보험료를 덜 내고 곧 연금을 받을 세대는 보험료를 많이 내는 국민연금 개혁안을 내놓는다. 또 국민연금 기금이 고갈될 상황이면 자동으로 납부액과 수급액을 조절하는 장치도 담는다. ‘세대 간 형평성’과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강조한 연금개혁 방안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국정 브리핑에서 이런 정부 개혁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5일 통화에서 “(새로운) 국민연금 개혁이 이뤄질 경우 기금의 고갈 시점을 2055년에서 30년 이상 늦출 수 있다”며 “젊은 세대에게 (국민연금이) 확실히 지속 가능하다는 믿음을 심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연금은 모든 연령에 ‘보험료율 9%’를 일괄 적용하지만 정부 개혁안에는 세대에 따라 보험료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일례로 보험료율을 13~15%로 인상한다면 장년층은 매년 1% 포인트씩 인상하고 청년층은 매년 0.5% 포인트씩 인상하는 식이다. 또 연금의 지속 가능성 확보를 위해 ‘재정 안정화 장치’를 도입한다. 기금이 고갈될 상황이면 자동으로 납부액을 올리고 수급액을 줄이는 것이다. 다만 세대에 따른 보험료율 등 세부 수치는 국회에서 여야 간 논의를 통해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개혁안은 국회를 중심으로 논의되던 ‘모수 개혁’의 한계를 보완한 ‘구조 개혁’ 방안으로 평가된다. 여야는 직전 21대 국회에서 ‘보험료율을 얼마나 올리고, 소득대체율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집중하는 모수 개혁 합의에 실패한 바 있다. 당시 양측은 보험료율을 13%로 합의했지만 소득대체율의 경우 44%와 45%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특히 여야가 소득대체율에 합의해도 모수 개혁만으로는 국민연금 기금 소진 시점을 7~8년 늦추는 데 불과하기 때문에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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