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젊은층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리사 수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사랑방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만개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예비비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735
  • 단군 중심 민족화합 염원 27년/단기 4327년 개천절의 현정회

    ◎도덕위기시대 홍익인간이념 전파 앞장/회원 대부분 40∼50대… 젊은층 참여 바라 『도덕과 인성의 위기를 극복하고 민족의 주체성을 되찾기위해 국조인 단군을 구심점으로 홍익인간의 이념을 펼쳐나가야 할 때입니다』­. 단기 4천3백27년 개천절을 맞아 사단법인 현정회 이항령이사장(76·전홍익대총장)은 3일 상오 서울 종로구 사직동 사직공원내 16평규모의 단군성전에서 회원과 시민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천절 및 추계사직대제전」 행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해마다 단군성조가 나라를 세운 개천절과 산신이 된 날을 기념한 어천절(3월15일)에 제사를 지내며 민족화합을 염원해온 현정회 관계자들은 올해의 제전에 유난히 큰 의미를 부여했다.반인륜과 패륜이 극에 달한 우리사회가 도덕성과 인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때보다 단군성조의 홍익인간의 이념을 구심점으로 해야 한다는 믿음 때문이다. 이이사장은 『북한이 뒤늦게 일제에 의해 신화로 왜곡된 단군의 실체를 인정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이를 빌미로 민족의 정통성을 빼앗고자 하는 의도는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안에서 한달에 한 두차례 단군성전 사무실에 나와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이현종사무국장(55·전대한조선공사상무)은 『회원 대부분이 40∼50대인데 앞으로 젊은 세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홍익인간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계승,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따라서 현정회는 개천절 대제전은 특정 종교의식으로 거행되는 행사가 아니며 5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민족의 일원으로서 단군성조에 대한 최소한의 도덕적 정의를 표시하는 행사라고 강조하고있다. 지난 67년 고 이희승박사,고 이병도박사,고 김상기박사,고 김범부박사,이항령 현이사장 등 국학자와 민족운동가 14명을 중심으로 결성된 이 단체는 민족의 화합과 정통성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국 1만5천여명의 회원들이 해마다 1만원이상씩 내는 회비로 운영된다. 이날 제전에는 이들 회원 말고도 50여명의 학생이 가족·친지들과 함께 나와 제전을 끝까지 지켜봐 눈길을 끌었다. 담임교사의 권유로 친구와 함께 왔다는 신승천군(13·신방학국민교 6년)은 『단군할아버지의 영정을 직접 뵙게 되니 웬지 가슴이 뿌듯해진다』면서 의젓한 표정을 지었다.
  • “성장의 그늘” 농촌 해체 가속화(변화하는 중국:하)

    ◎북경·상해·광주로 이주… 3백만명 배회/경축깃발은 요란… 당료·관리 부패 심각 1일로 국가수립 45주년을 맞은 중국의 수도 북경 거리는 오성홍기와 갖가지 색깔의 경축깃발로 가득하다.경축행사를 위해 마련된 기념상징물과 꽃으로 단장된 거리는 도시를 더욱 화려하게 빛낸다.나흘간의 연휴를 즐기기 위해 거리로 나온 시민들의 여유있는 표정에서는 지난79년 개혁개방이후 중국의 성취를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북경 중심가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행인에게 손을 벌리는 거지떼를 만난다.북경과 상해,광주등 대도시 곳곳에서 목격되는 이들은 대부분 농촌에서 올라온 사람들.연평균10%에 육박하는 빠른 경제성장률에도 불구,빈부의 격차와 농촌의 해체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농촌에서 무작정 상경,도시를 배회하는 맹류라고 불리는 이들은 전국적으로 최소 3백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대도시의 역 광장에는 제멋대로 잠자리를 펴고 있는 맹류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범죄 제로지대라고 자신하던 중국의 대도시에서 최근 범죄가 치솟고 있는 것도 황금만능주의와 함께 이러한 문제와 무관치 않다.벤츠와 캐딜락등 고급 외제차가 굴러다니는 거리를 헤매고 있는 맹류의 모습은 오늘의 중국이 직면한 모순을 대변해준다. 30년간의 모택동시대를 마치고 79년부터 시작된 개혁개방의 시대는 중국을 빠른 속도로 발전시켰다.그리고 일치단결하여 앞으로 나아가자(향전주)는 모시대의 구호가 돈을 향해 나아가자(향전주)는 구호로 바뀌게 됐다(중국어로도 전과 전은 발음과 성조가 같아 묘한 대비를 자아낸다).사상과 이념지상주의에서 경제지상주의로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국민들의 기대와 욕구의 급격한 분출을 가져오고 있다.평등하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은(능력있는 자는)먼저 부자가 되라는 선부사상으로 바뀌었고 공산주의 교리가 퇴색하고 황금만능의 사상이 휩쓸고 있다.이런 풍조는 관리들의 부패를 심각한 양상에 까지 치닫게 하고 있다.지난82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뇌물수수,공금횡령등으로 처벌받은 정부및 당간부는 1백50만명선.부패한 관리들을 비판하는 대학생들의구호중 하나가 『벤츠팔아 나라빚 갚아라』는 것에서 민초들의 권력과 부패에 대한 분노를 읽을수 있다. 관리들의 부패와 권력을 이용한 빈부격차는 월20%를 웃도는 높은 인플레와 함께 도시민들과 지식층의 불만을 고조시키고 있다.관도(권력을 이용해 치부하는 관리들의 부패),양도야(대외무역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치부한 브로커)등 중국의 신조어들은 얼마나 이같은 문제가 심각한가를 보여준다.권력이 공산당에 집중돼 있는 상황에서 중앙당 지도층의 부패척결에대한 강한 결의도 제도적인 장치부재로 결국 공언으로 그치고 있다. 지난28일 폐막된 중국 공산당 14기 중앙위원회 4차전체회의는 강력한 중앙당의 지도력행사와 당의 하부조직강화를 최우선과제로 확정했다.이것은 한편으론 포스트 등소평시대를 대비,강택민주석을 정점으로 당의 조직을 재정비하자는 것이다.그러나 개혁개방에 따라 공산당의 인기하락과 영향력 약화가 가속화되고 젊은층들의 무관심이 깊어지고 있으며 하부조직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는 불안감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특히 농촌의 경우는 이농현상의 확산에 따라 곳곳에서 하부조직이 와해되고 있다고 한다.공산당조직의 약화는 중국의 지도층에겐 지도력의 약화,지방과 중앙을 이어주는 통합의 약화로 해석된다. 이념보다는 효율을 중시하고 시장원리를 접목시키려는 시도는 국민의 사고와 의식에서의 탈공산주의 바람과 함께 중국 곳곳으로 더욱 심화돼 나가고 있다. 중국의 자본주의 실험과정중 가장 큰 벽은 국유기업의 개혁.현재 7만5천여개의 국유기업중 이익을 보고 있는 기업은 단지 3분의 1선.중국 공업생산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국유기업의 만성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국영기업 파산법」이라는 것도 있지만 시늉만 낼뿐 아직 적극적인 시도는 하지 못하고 있다.시장경제의 도입으로 실업자군이 급증한데다 국유기업은 사실상 공산당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효율및 생산력 증대와 정치체계의 고수라는 딜레마를 읽을 수 있다.그러나 아직까지 정치개혁을 실시하겠다는 중국정부의 계획은 보이지 않는다.기존의 당체제를 유지하면서 시장경제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지도부의 생각이다. 앞으로 중국의 발전은 체제안정성유지와 국민들의 민주화 및 각종 기대심리를 어떤식으로 충족해 나가느냐에 달려있다.중앙정부와 지방간에 경제적 성과,과실을 둘러싼 이견과 갈등해소도 계속적인 번영의 관건중 하나다. 북경외교가에선 강택민체제가 상당히 안정돼 있는 상태라고 평가한다.등소평사후 일정기간동안 강을 정점으로하는 당의 집단지도체제가 잘 굴러갈것이란 진단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사회주의체제의 각종 조직과 제도를 시장경제에 맞게 구성해 나갈수밖에 없어서 중국의 국가체제와 모습이 공산당의 저지 노력에도 불구,지금과는 많이 달라지지 않을수 없을것이란 지적이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
  • 노령인구(현장 세계경제)

    ◎부­활동력 겸비 「경제적 강자」 부상/컴퓨터 산업 발달로 재취업 길 급증/구매력 막강… 기업들 유치전략 부심/“젊은층의 짐” 부정적 인식 갈수록 사라져 질병과 가난의 불안에 시달리던 노령인구가 차세대 경제의 상당부분을 담당하는 세력군으로 부상하고 있다.노화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친 육신을 집에서 치료하며 세월을 보내는 것이나 다름없었다.특히 충분한 노후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경우 「노령」은 질병과 궁핍의 동의어였다. 사회보장제도조차 늘어나는 노인들을 부양하기 위해 경제활동인구에 과도한 부담을 지웠다.결국 더이상 노령층에게 「경제적안전판」구실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잘산다는 서구인들을 괴롭혀왔다. ○「황금기」로 분류 그런데 컴퓨터·소트웨어및 장거리통신에 대한 막대한 투자로 인한 고성장이 노인문제에 기대치 않던 돌파구를 열어줄 것으로 전망된다.컴퓨터기술의 발전은 금융서비스부문과 의료진단등 「근력」을 덜 요구하는 분야에 퇴직자들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길을 마련해주고 있다. 경제전문지비즈니스 위크는 65세이상은 「황금기」로 분류하고 있다.이 연령층들은 베이붐세대 직전의 세대로서 경제의 최상층부를 점하거나 대부분 은퇴한 상태다.이들의 수적 강세는 미국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현재 미국에서 8명중 1명이 65세이상이다.이는 금세기초 25명당 1명인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증가세이며 2030년이면 5명중 1명이 노인이 된다.유럽에서는 노령층에 속하는 50세이상의 인구비율이 90년에는 30%에 머물렀으나 30년 뒤에는 40%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중 상당수는 경제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대부분 각종 채무에서 해방된데다 퇴직연금이나 사회보장등의 혜택으로 경제적 여력을 갖고 있다.물론 교육정도가 낮은 계층이나 여성가장으로 구성된 가정의 노령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경제적 약자로 남을 수밖에 없다. 현재 영국에서 50세이상의 노령인구들은 국가전체 부의 75%를 장악하고 있으며 소비수준은 전국평균보다 21%나 높은 막강한 소비자군이다.이같은 사정은 프랑스·이탈리아·미국에서도 마찬가지다.또 이같은 경제력은 생산성이 연평균 1.5%씩만 늘어나면 미국에서 65세이상의 노령자들의 1인당 GDP는 2010년이면 19만4천달러로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와 있다. 노령층의 사회참여의 길은 다양하다.우선 거시적 측면에서 컴퓨터 관련산업의 발달은 다수의 퇴직자들을 「노동력」으로 흡수할 것이다.미국에서 퇴직연령이 지난 50∼55년에 63세에서 85∼90년 사이 65세로 상향조정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된다.정년연장은 평균수명의 향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금세기초 49세이던 미국인의 평균수명은 93년 76세로,2040년엔 남자 80∼85세,여자 85∼88세로 대폭 늘어나 퇴직하고도 근 20여년을 놀고 지내게 된다는 결론이다. ○부의 75% 장악 한마디로 나이는 이들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 수가 없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지난해 85세인 한 노인이 51년동안 경영해온 식당을 처분하고 월마트에 재취업한 케이스는 이같은 경향을 웅변한다. 나이의 구속에서 어느정도 해방된 이들은 금융투자로 노후를 더욱 공공히 하고 여가활용에 치중한다.노인들의 자기계발지향은 곧 이를 상품화하는 기업활동과 직결된다.필립스는 노령층을 위한 골프·정원관리 프로를 콤팩트 디스크(CD)로 제작,시판하고 있고 8천만명의 유럽고객을 가진 다국적 거대 제약회사 머크는 대표적 노인질환인 고혈압·심장치료제인 「레노텍」을 개발,매출신장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노령층은 프랑스의 휴양업체인 클럽 메드에게는 중요한 수입원일뿐 아니라 영국에서는 조립품업체인 B&Q의 주고객이기도 하다.B&Q는 전체 직원 1만5천명중 10%를 50세이상의 지원자중에서 채택한다는 획기적인 계획을 마련,시행에 들어갔으며 매주 수요일은 60세이상의 고객만을 대상으로 10% 특별할인판매를 실시,호응이 대단하다.젊은층의 전유물이던 리바이스 진도 지난해 프랑스에 진출,「도커스」라는 전용매장을 개설하는등 노인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변화는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전용매장 개설도 일부기업체들은 단순히 고객유치에만 머물지 않고 시장조사를 통해 노인들의 의견을 수렴,제품개발에 반영하는등 공세적 전략을 펴고 있다.스웨덴의 사브자동차는노인병전문가와 노인운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속도만 표시되는 특수계기판을 설치한 자동차를 선보이고 있으며 네덜란드의 단거리 항공기제작사인 포커는 탑승한 노인들의 이동에 편리하도록 통로에 손잡이를 설치하기도 했다. 노령파고는 노인들을 생산자이자 소비주체로 자리매김함으로써 기업들이 전력투구해야 할 대상으로 올려놓을 것이다.이들은 젊은층의 짐이 아닌 당당한 생산자와 노련한 소비자로 남아 다음세기에 성장의 에너지를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 감사원 「188센터」/월평균 3백건 민원 쇄도

    ◎8개월새 2,256건 접수… 인허가관련 53% 최다 국민고충을 보다 적극적으로 해결한다는 취지 아래 지난해 12월1일 문을 연 감사원의 188신고센터에 한달 평균 3백건의 민원신고가 접수돼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 7월말까지 8개월동안 188신고센터에 접수된 민원신고는 모두 2천2백56건으로 이 가운데 1천6백61건은 처리됐고 5백95건은 처리가 진행되고 있다. 신고내용을 살펴보면 인허가및 규제단속 관련사항이 전체의 52.8%인 1천1백92건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계약등 예산집행이 1백82건,공사및 인사관련이 1백27건씩,세무 1백7건,사회복지 66건,금융 33건,기타가 4백22건등이었다. 감사원은 일반민원신고와는 달리 188신고센터의 신고사항은 직접 조사,처리한다는 원칙 아래 내용이 불명확하거나 가명,단순건의사항등 조사가 사실상 곤란한 4백25건과 이미 해당기관에서 민원으로 접수,처리해 이송된 2백22건을 뺀 1천14건 가운데 90%인 9백12건을 직접 조사,처리했다.특히 시급히 고쳐야 할 필요가 있는 88건은 접수즉시 조사해 대상기관이 조치를 취하도록 하는등 신속성에도 비중을 두었다. 나머지 1백2건은 자체감사기관에 위탁조사를 의뢰해 조사결과를 보고받아 처리했다. 조사결과 해결된 4백97건과 조사전 해당행정기관에서 이미 조치한 1백4건을 합쳐 전체조사건수의 59%라는 비교적 높은 해결률을 보이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188신고센터에는 모범공무원도 1백20건 추천됐지만 고충사항에 비하면 미미해 국민들의 188신고센터에 대한 인식을 그대로 나타냈다. 188신고는 특수전화 5회선과 수화자부담전화 2회선,팩스 2회선,데이콤 PC통신에 개설한 「감사원신문고란」등을 통해 받고 있다.아무래도 이용하기 편리한 전화신고가 전체의 65%인 1천4백56건으로 가장 많고 PC통신송신 4백39건,팩스전송 3백61건등이다. 특히 학생등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PC통신은 체벌하는 교사들을 처벌해달라거나 보충수업을 폐지해달라는 「넉두리」도 포함돼 있어 신고내용이 천차만별이었다. 감사원은 지난 3월 「188신고센터」포스터를 제작,공공장소에 내붙이는등 홍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188신고센터에서는 모범공직자의 추천을 비롯,예산낭비행위,부실공사및 다중피해우려현장,압력·청탁행위등에 대한 신고와 민원의 부당지연및 반려행위,무사안일등 국민에 불편과 고충을 주는 모든 사항을 신고받고 있다.
  • 선불카드/값싼 물품 자주 살때 편리

    ◎거스름돈 구애 안받고 결제처리 빨라/간편성 추구 젊은층에 인기… 발행비용 많은게 흠 지난 7월 중순 신세계가 백화점업계 최초로 선불카드 「신세계 뉴기프트카드」를 발매한데 이어 9월1일부터 롯데와 현대백화점이 「샤롯데카드」,「현대 기프트카드」란 이름으로 각각 선불카드를 선보였다. 또 미도파도 10일을 전후,「미도파 드림기프트카드」를 발매할 예정이며 기타 다른 백화점과 교보문고 등의 대형서점 및 정유사·편의점 등에서도 발행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선불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선불카드란 일정 금액을 미리 지불하고 거래당 금액이 기록된 카드를 발급받아 카드 잔액내에서 수시로 물품구입이나 용역을 자유롭게 제공받을 수 있는 카드. PRE­PAID CARD,P.P카드,대금지불카드,요금선불카드 등의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선진기법의 결제수단으로서 유통시장 개방에 대응한 새로운 쇼핑수단의 하나이기도한 선불카드는 고객이 미리 현금을 주고 카드를 구입해 사용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상품권과 구매 및 사용방법이 유사하다.그러나 선불카드의 경우 유통에서 거래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거스름돈에 구애됨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동시에 물품구매시 카드 뒷면에 사용일과 구매액 잔액을 처리하는 처리속도가 15초 이내밖에 안걸려 일반상품권이나 카드로 결제할때보다 빠른 것이 특징. 따라서 백화점 식품매장이나 E­마트 등과같은 양판점처럼 단위당 구매금액은 적으나 구매빈도가 높은 매장에서 사용이 편리하다.현재 발행된 백화점 중심 선불카드의 금액은 5만원권과 10만원권 2종류가 주종을 이룬다. 우리나라에서 선불카드가 처음으로 선보인 것은 지난해 대전EXPO 때. 「하나로카드」라는 명칭으로 5종을 선보였으나 카드사용에 필요한 행사장내 시설미비와 일반시민의 이해도 부족으로 당초 판매목표였던 1백96억원에 훨씬 못미치는 65억원을 판매하는데 그친바 있다. 그러나 이웃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경우 백화점 슈퍼마켓 지하철 식당 등에서 대금지불 수단으로 선불카드가 보편화 되어있는 점을 감안할때 관련업계에서는 우리도 멀지않아 이용자들의 숫자가 날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불카드는 위조방지가 생명으로 카드와 RW기(READ WRITE)의 상호보완 장치때문에 업계에서 최초발행시 고정투자가 필요합니다.또 카드발행 비용이 1장당 7백원으로 기존의 종이상품권에 비해 10배가량 비싸지만 패션성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신세대 고객을 중심으로 이용자들이 늘어갈 것으로 기대돼 앞으로 카드발행에 동참하는 업체들이 급증할 것으로 생각합니다.』신세계백화점 박주성홍보과장의 이야기. 실제로 신세계의 경우 선불카드는 발매이후 하루 평균 9백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상품권 매출의 16.5%에 해당되며 이용자의 60%이상이 20대와 30대 초반의 젊은 직장여성들의 것으로 알려졌다.
  • 중고청바지 산업(월드 마켓)

    “낡은것도 멋” 헌 청바지 불티/신제품 값보다 20배이상 비싸/50∼60년대 만든 「리바이스」 가장 인기/일등 아시아 젊은층이 주고객 골동품만이 오래되고 낡을수록 값이 나가는 것은 아니다.「미국적인 것」의 대명사인 진의 경우 새것보다는 낡은것이 인기를 끌고 값도 20배이상 비싼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의 중고 진이 이처럼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대해 주수요층인 외국의 젊은이들이「미국의 옛날」에 심취해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기도 한다.이같은 중고품의 유행은 80년대 땀에 절고 냄새나는 에어조던 운동화가 도쿄에서 8백달러 이상에 팔려나간 것과 맥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 중고 진의 유행은 미국에 하나의 사업을 탄생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이는 새 리바이스 진이 미국내 산매가가 35달러,수출지 산매가가 80∼1백달러인데 비해 50∼60년대의 구식「리바이스 진」은 1백50달러짜리 한벌이 3천달러까지 나가는 엄청나게 남는 장사이기 때문이다.뿐만 아니라 철저히 현금거래를 원칙으로 해 국세청의 감시를 피할 수있는 것도 한가지 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중고 진의 거래가 활발한 곳은 50년대와 60년대 제작된 바지 앞부분에 단추 가림(버튼 플라이)이 있는 진이 많은 캘리포니아주다.특히 패사디나시의 로즈 보울 구장 주변은 매달 둘째 일요일 새벽이면 어김없이 초대형 벼룩 시장이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이날 새벽에는 일본인과 태국인등 아시아계 중간상인들이 짐수레에다 큰 짐가방을 싣고 다니면서 닥치는대로 물건을 사재는 모습을 쉽게 볼수있다. 현재 패사디나시와 샌프란시스코시에는 매달 1만여벌 이상의 중고 진을 수출하는 딜러가 30∼50여명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상등품은 50∼60년대의 리바이스 「501 진」처럼 제조연도가 표시된 50년대나 60년대의 낡은 진이다.이같은 제조연도가 표시된 구식 진은 3천달러 이상에 수출되지만 공급이 달려 점차 값이 오를 기미다. 수집상들은 벼룩시장,염가판매시장을 이용하는 것이외에 와이오밍주나 텍사스주등 산간벽지에서 한벌당 50센트를 주겠다는 광고를 내 물건을 수집,단골 세탁소와 수선소에서 손질을해 수출업자에게 넘긴다. 이들은 이렇게 수집된 진을 햇수,상태,수집지역에 따라 A급(40∼50달러)과 B급(20달러)으로 나눠 넘기지만 수입국에서의 값은 천장부지다.가령 50∼60년대 제조된 리바이스 501진중 다리폭이 넓은「빅 E」는 보통 5백∼2천달러 선이다. 최대 수입국은 중고 진의 붐이 사그라들었지만 여전히 수요가 많은 일본이다.일본에서 501은 청소년의 필수품인데 1만∼10만엔(1백∼1천달러)선에 판매된다.태국은 홍콩에서 6달러면 신제품을 살수 있음에도 샌프란시코에 창고를 직접 운영하면서 1백달러짜리 낡은 진을 매달 10만여벌 수집하는 딜러들의 봉이다. 중고 진은 한편으로 재활용운동과 맞물려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제조회사 디자인에 복고풍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점이 있어 그 열기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동양­조선­진로 맥주3사/가을 광고전쟁 불붙는다

    ◎「아이스」 쓴맛 순화… 「비열」 김빼기/동양/「하이트」 월3백70만상자 증산/조선/신세대스타 신은경 모델로 기용/진로 동양맥주·조선맥주·진로쿠어스맥주의 3파전이 비수기인 9월부터 다시 불붙는다.주력 제품의 생산을 더 늘리는 데다 광고전도 다시 시작된다. 동양은 아이스의 쓴 맛을 다소 순화할 계획이다.주당들의 평을 받아들여 젊은층과 여성들을 겨냥,부드럽게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알코올 도수 5도는 그대로 유지한다. 동양은 맥주상식 시리즈로 비열처리 맥주에서 다소 처지는 아이스의 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도 세웠다.세계인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맥주는 기존의 보통(라거)맥주이며,독일맥주가 유명한 것도 물보다는 기술과 전통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계획.조선과 진로가 강조하는 「비열처리 맥주가 대세」라는 주장에 김을 빼려는 것이다. 그동안 전주공장에서 2백70만상자의 하이트를 생산해 온 조선맥주는 마산공장에서도 월 1백만 상자(상자 당 5백㎖ 20병)씩 만들기로 했다.생산량이 월 3백70만상자로 늘어나는 것이다.물량 공세를 통해 지난 57년부터 동양에 뒤진 만년 2위의 설움을 털어버리겠다는 것이다. 또 「근본이 다른 맥주」라는 광고를 통해 물과 맛,만드는 사람이 다르다는 점도 강조할 계획이다.광고 모델인 음정희 강문영 등 탤런트 8명의 계약기간이 이달 끝남에 따라 새 모델을 물색,이달 초부터 촬영에 나선다. 진로의 발걸음 역시 바쁘다.생산라인을 풀 가동해 월 2백10만상자의 카스를 생산,월 점유율을 15%로 높일 계획이다.또 카스를 생맥주로 파는 체인점 「카스타운」도 오픈한다.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부터 이달에만 약 4백여곳의 문을 열 계획이다. X세대 탤런트로 인기를 모으는 신은경을 모델로 내세워 신세대와 여성 소비자도 겨냥한다.그동안 사람을 모델로 쓰지 않던 전략을 바꾼 것이다.신세대 탤런트를 카스의 새로운 이미지와 연결시킨다는 계산이다.
  • 패션시계/신세대 개성연출 “필수품”

    ◎단순한 기능성 탈피… 갖가지 모형 선보여 터미네이터시계·칼라링시계·밴드시계·은팔찌시계 등 이른바 패션시계로 불리는 이색시계들이 X세대를 비롯한 신세대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시계의 패션화 경향은 시계가 시간을 알려주던 단순한 기능성에서 탈피,자신만의 개성을 연출하려는 신세대의 패션경향에 부합된 결과. 수요가 늘면서 신촌의 그랜드 백화점과 그레이스 백화점 등 대학생과 30대 초반까지의 젊은층이 주 고객인 패션 백화점들은 패션시계 매장을 별도로 설치한 곳도 많다.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인공 슈왈츠 제네거가 찼다해서 이름 붙여진 터미네이터 시계는 시계줄이 굵고 시계판이 크며 모양이 기하학적으로 생겼다.또 시계판의 뚜껑이 있어 미래의 전사용인듯한 투박함과 강인한 생김새가 특징으로 일명 헤비메탈 시계라 불리는 데 요사이 10대 남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가격은 4만5천∼6만원선. 스킨 스쿠버들이나 차던 투박한 레저시계도 청소년들의 전유물이 된지 오래며 시계의 기본틀에 은색 하늘색 핑크색등 여러가지 색상의 링을 옷 색깔에 맞춰 바꿔 끼우는 형태의 칼라링 시계는 여대생과 직장여성들이 즐겨 찾는다.가격은 칼라링 시계가 3만5천∼8만원,레저시계가 7만5천∼8만5천원 안팎. 그밖에 원형과 네모라는 시계의 정형에서 탈피,갖가지 모형으로 선뵈고 있는 은팔찌 시계는 은이 갖는 시원한 느낌 때문에 여름철 더욱 인기가 있는데 가격은 3만1천∼16만9천원까지 다양하다.패션시계는 아동용도 선을 뵈 예쁜모양의 각종 시계들이 1만7천∼4만원 안팎에 판매되고 있다.
  • 청국장·단팥죽 이어 누룽지까지/전통 먹거리 인스턴트 상품화 “붐”

    우리 전통 먹거리의 인스턴트 상품화가 즉석 누룽지에 이르기까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깡통에 든 호박·단팥죽,뜨거운 물만 부으면 되는 청국장과 육개장등 각종 전통음식이 이미 인스턴트 식품으로 개발돼 시장에서 꾸준한 신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에는 누룽지와 식혜까지 시중에 나왔다. 또 멀지않아 자판기용 「컵누룽지」까지 나올 전망이다. 이들 식품의 수요는 맞벌이 부부등의 증가로 먹거리 문화가 전반적으로 인스턴트추세로 가는 가운데 우리 음식이 우리 몸에 좋다는「신토불이」 인식도 가세,꾸준히 신장세를 타고 있다는 것이 업계측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식품부에서 근무하는 판매원 이기쁨씨는 『우리전통음식이 햄버거,하이라이스등 서양 인스턴트 음식에 비해 건강에 유익하고 우리 입맛에 맞는 장점이 있으나 만들기가 번거롭다는 단점 때문에 간편한 인스턴트 전통음식이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한다.특히 최근에는 젊은층 뿐만 아니라 40∼50대 장년층 주부들의 소비도 부쩍 늘었다고 이씨는 설명한다. 8월들어 시판되고 있는 누룽지는 중국산 수입 누룽지의 국내 시장 점유를 대체할 수 있는 식품으로 지난 4월 전남 나주에서 출시된 직후부터 주목을 받았던 제품.1인분과 2인분,10·20인분의 대용량까지 나와 있는데 단것을 싫어하는 어른들이 간식으로 먹거나 적당량의 물을 넣고 끓여서,또 튀겨 먹기도 한다. 가격은 1인분(5백g)5백원,2인분(1백10g),10인분·20인분 각각 5천원과 1만원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가마솥 누룽지」를 판매하고 있는 대한실업 사장 한태식씨(50)는 『현재 일반 식당가를 점령하고 있는 중국산 누룽지의 경우 한쪽 면만 구워내기때문에 보존이 어려워 방부제를 쓰고 있다』며 붕어빵 틀의 원리로 양면을 타지않게 구워낸 위생적인 국산 누룽지가 중국산을 누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또 본격생산에 돌입하는 3∼4개월 후면 가격도 훨씬 싸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컵누룽지는 현재 전남도의 지원을 받아 전남 나주대 식품공학과 오영준 교수팀이 연구중으로 생산에 필요한 설비작업을 마치는 오는 연말이면 일반 슈퍼마켓등 식품점과 자판기를 통해 시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 KBS향·서울시향/「팝스 콘서트」 대결

    ◎박인수·이은미·설운도·유열 출연/영화·팝·경음악 등 다채롭게 소개 우리나라 교향악의 양대 산맥인 KBS교향악단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이번에는 「팝스 콘서트」로 대결을 벌인다. KBS교향악단이 19·20일 서울 KBS홀에서 「팝스 콘서트」를 갖는데 이어 서울시향이 25·26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같은 제목의 연주회를 갖는 것.두 콘서트는 우리 귀에 친숙한 영화음악과 경음악 팝음악을 오케스트라의 다채로운 색채로 들려주는 여름 음악계의 인기 프로그램이다. KBS교향악단의 「팝스 콘서트」는 올해로 9번째.이스라엘 필하모닉의 부지휘자를 역임한 미국 출신의 「팝스 콘서트」 전문지휘자 매튜 가버트가 「스타 테너」 박인수,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가수 이은미와 즐거운 무대를 꾸민다.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영상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요기거리다. 1부는 「히트 팝송」.비틀즈 메들리에 이어 마이클 잭슨,글로리아 에스테판,빌리 조엘의 히트곡과 「스카보로의 추억」 등이 선보인다.2부는 「영화 음악」으로 「문 리버」「오페라의 유령」「스타워즈」「ET」와 함께 박인수·이은미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가수 모린 맥거번이 불러 히트한 「영원한 사랑」(A Love until the end of time)을 부른다.781­1572. 서울시향 역시 편곡과 하모니카 연주에도 능한 미국의 팝스 전문지휘자 리처드 헤이먼을 불러들이고 가수 설운도와 유열 임종환 한영애를 협연자로 내세운다. 한영애는 「루실」「누구 없소」로 대중에 잘 알려져 있으며 임종환은 「그냥 걸었어」로 올 가요계의 주목을 끈 신인 가수.대학가요제 출신의 유열은 부드러운 미성의 소유자로 젊은층의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시향은 특히 드물게 트로트 전문가수 설운도를 등장시켜 눈길을 끈다.설운도는 침체에 빠진 트로트 음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가요계의 평가를 받고 있는 중견가수이다. 서울시향은 이번 무대에서 「쥬라기공원」「알라딘」「인디애나 존스」 등 영화음악과 새롭게 편곡한 「핑계」「여울목」,그리고 초청가수들의 히트곡들을 들려주게 된다.서울시립합창단 특별출연.3991­551.
  • 힘 있는 연주,감미로운 멜로디/록발라드 인기 상승

    ◎그룹 「부활」·박상민·강성윤 등 젊은층 주도/록과 발라드 장점 접목,폭넓은 팬에 사랑 「장르의 접목」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는 가요계에 힘있는 록연주와 발라드의 감미로운 멜로디가 한데 어우러진 록발라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헤비메탈이나 록 뮤직에 비해 부르기 쉽고 발라드보다는 힘이 있는 록발라드가 댄스뮤직과 레게뮤직 선풍에 밀려 침체돼 있는 정통 록과 발라드 팬을 모두 흡수,젊은 층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록 발라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노래는 정통 록그룹 부활의 「사랑할수록」과 신예 박상민이 부른 「멀어져간 사람아」가 대표적. 「사랑할수록」은 해체된 지 6년만에 재결합한 80년대 최고의 록그룹 부활의 3집 앨범에 실린 곡.그룹 초창기부터 리더로 활약하던 기타리스트 김태원이 작사·작곡한 이 노래는 앨범 녹음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26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싱어 김재기의 애끊는 목소리가 감성적인 곡의 분위기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수 이승철과김종서를 배출한 그룹 부활은 김재기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좌초위기를 맞았으나 김재기의 동생 김재희가 4대 보컬리스트로 영입되고 2집 녹음당시의 멤버인 드러머 김성태와 베이시스트 정준교가 가세하면서 화려하게 부활,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룹 시나위 출신의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신대철이 작사·작곡한 「멀어져간 사람아」는 박상민의 2집 음반에 실린 노래로 전형적인 록발라드풍. 떠나버린 여인에 대한 아픈 마음을 잊으려는 처절한 심정을 그린 노래로 팝 가수 브라이언 애덤스의 허스키 보이스를 연상시키는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따라부르기 쉬운 가사,멜로디로 발표되자마자 대학가에서 관심을 모아 각종 차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다. 고교시절부터 스쿨밴드를 조직해 「끼」를 보이던 박상민은 대학(홍익대 미대)재학시절에도 축제나 콘서트의 찬조출연으로 가창력을 인정받았지만 대중에게는 얼굴이 알려지지 않아 지난해 3월 발표한 록 스타일의 기본을 둔 첫 앨범 「빛바랜 시간 속에서」는 그다지 좋은반응을 얻지 못했다.그러나 지난 5월 그의 힘있게 파고 드는 창법과 거칠고 야성적인 음색을 살릴 수 있는 곡들을 엄선해 수록한 2집을 발표하면서 「얼굴 있는 가수」대열에 합류하게 됐다.다른 가수들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자신만의 무대를 마련하고 싶어하던 박상민은 드디어 오는 9월1일부터 1주일간 첫 단독 콘서트를 가질 계획이다. 또 10여년간 라이브무대에서 그룹활동을 하며 정통 록을 구사해온 강선윤도 최근 솔로로 전향하면서 록발라드풍의 「난 네가 필요해」를 타이틀곡으로 내놓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강산에의 「넌 할 수 있어」와 김종서의 「세상 밖으로」,신성우의 「노을에 기댄 이유」 등 기존 록가수들이 발표한 록발라드들도 최근 폭넓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요전문가들은 간략한 가사와 애절한 멜로디,파워플한 창법 등 록과 발라드의 장점만을 접목시킨 록발라드가 세대를 초월해 팬들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연계활동 주목받는 남북 두단체

    ◎사노맹/주사파 배후… 조직 재건한듯/사로청/김정일체제 핵심 전위조직 ◎사회주의혁명 목표… 92년 핵심 검거/사노맹/7∼30세 젊은층 관리… 사상 주입활동/사로청 박홍 서강대총장이 주사파 학생들이 남한의 좌익조직인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로맹)을 통해 북한 사회주의노동자청년동맹(사로청)의 지시를 받아 활동하고 있다고 폭로함에 따라 사로맹과 사로청의 실체와 조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사파」의 국내 배후조직으로 지목된 사로맹은 92년 4월 공안당국에 의해 백태웅(구속중·전서울대총학생회장),박기평(구속중·필명 박노해)등 핵심인물 39명이 일망타진된 이후 사실상 와해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로맹은 89년 11월 28일 출범 이후 와해될때까지 사회주의 폭력혁명을 통해 남한을 사회주의 국가화한다는 목표아래 2년여동안 한때 조직원이 3천5백여명에 달할 정도로 남로당이후 최대의 반국가좌경지하단체를 구성,전국의 학원및 노동현장에서 암약했다. 이 조직의 뿌리는 86년 5월 구성된 반국가단체 「제헌의회그룹」(CA)이며 출범선언문등에서 남한사회주의노동자당의 건설과 궁극적으로는 북한정권과 연공통일을 노골적으로 밝혀왔었다. 당시 수사에서 사로맹이 직접 북한의 지령을 받아 활동해온 사실은 밝혀내지 못했으나 북한등 국제사회주의 세력과 연대를 모색한 사실은 드러났다. 사로맹은 백태웅등 핵심인물의 구속으로 와해된 뒤에도 잔존세력에 의해 꾸준히 조직복원을 기도하고 있는 것으로 공안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주사파는 사로맹­사로청­김정일의 계보를 형성하고 있다는 박홍총장의 주장과 관련,검찰공안관계자는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주사파와 1천만 노동자를 주축으로한 사회주의국가건설을 목표로 하는 사로맹의 노선에는 다소의 차이가 있다』고 밝히고 『현재로서는 주사파와 사로맹의 연계및 배후조종혐의가 파악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사로맹을 배후조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로청은 회원수만 5백여만명을 웃도는 북한 최대의 정치단체로 김일성 사망 발표 사흘만인 지난 11일 사로청 위원장 최용해가 김정일에대한 충성을 선언할 정도로 김정일후계체제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김정일의 「핵심전위조직」이다. 사로청은 구소련의 「콤소몰」(공산주의청년동맹),중국의 「공산주의청년동맹」(공청단)과 같은 청년조직으로 46년 2월 창설된 「북조선 민주청년동맹」(민청)의 후신이다. 만 14∼30세 사이의 청소년및 청년들은 이 단체에 의무적으로 가입토록 돼있는데다 만 7∼13세의 소년단도 실제 이곳에서 관할함으로써 결국 7∼30세 사이의 모든 젊은이를 사로청이 통합,관리하고 있다. 사로청의 주요사업 내용은 청년들을 당적 사상체제로 무장시켜 예비당원을 길러내고 산업현장에서 노역을 선동하는 동시에,남한 각계각층 청년과의 통일전선을 강화,반미자주화와 통일투쟁을 벌이고 김정일 후계체제를 강화하는 것 등으로 돼있다. 사로청에는 중앙조직으로 조직부·국제부·소년단·사업부·학생청년부·체육부·노동청년부·재정정리부 등의 부서와 노동청년신문사 및 사로청 출판부를 산하에 두고 있으며 지방조직으로는 도·시·군·초급단체 지부와 군지부를 두고 있다. 사로청 위원장은 전인민무력부장 최현의 아들인 최용해로 그는 지난해 2월 8차사로청 대회에서 『당과 수령을 견결히 옹호·보위하는 성새가 되고 방패가 되자』고 충성을 맹세한 데 이어 지난 11일 『우리는 오늘 이 비통한 마음과 크나큰 슬픔을 힘과 용기로 바꾸어 위대한 지도자 김정일 동지의 영도를 충심으로 높이 받들어 나감으로써 김일성 수령님이 개척한 주체혁명위업을 대를 이어 끝까지 완성할 것이다』고 충성서약을 했다.
  • 신세대 사랑풍속도 풍자/공연예술창작실험실 「딘별을 찾아서」

    ◎젊음의 열병 치료위한 임상실험극 신세대의 사랑풍속도를 그린 창작코믹극「딘별을 찾아서」(최송림 작·강동완 연출)가 젊은층의 호응속에 연단소극장 무대를 뜨겁게 달구고있다. 「딘별」은 미할리우드의 영원한 청춘스타 제임스 딘의 「딘」과 영어 「Star」를 합성한 신조어.삶의 지향점이나 뚜렷한 가치의식 없이 영화배우 같이 잘 생긴 남자와의 인스턴트 사랑만을 꿈꾸는 신세대 여성상을 빗댄 말이다.X세대의 물질만능주의와 형식이나 조건에 구애됨없이 「함께 있으면 최고」라는 식의 신순결관이 신랄하게 풍자 묘사된다.X세대의 의식과 행태를 그린 「신세대연극」임을 자처하고 있는 만큼 이 작품은 구상단계에서부터 연극 및 소설출판,영화화(제목「연예실명제」)를 동시에 진행하는 등 「복합미디어 경영방식」을 도입한 것이 특징.시간때우기용으로 쉽게 읽어나갈 수 있는 소설이나 가볍게 감상할 수 있는 영상물을 선호하는 20대 신세대들을 겨냥한 철저한 상업극이지만 동시에 웃음속에 풍자가 깃든 생각하게 하는 연극이다. 9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인 작가 최송림씨(43)는 「조통수」「에케호모」등 일련의 통일연극 시리즈로 잘 알려진 문단의 중진.『이 작품이 신세대들의 상실감과 꿈,그리고 투명한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단순한 흥미본위 극보다는 젊음의 열병을 치유하는 한편의 「임상실험극」으로 보아달라』는 것이 작가의 주문이다. 채필병 김경수 임대일 최경아 황정혜 등이 출연한다.극단「공연예술창작실험실」의 기획무대로 8월 8일까지 하오 4시30분·7시30분 공연.문의 747­6742
  • 원형 탈모증(최선록 건강칼럼:28)

    ◎입시 등 스트레스 쌓여 말초혈관 수축되면 발생/동백기름 솜에 묻혀 탈모부위에 매일 바르도록 최근 학업성적 부진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가정 자체에 문제가 있는 집안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머리카락이 동전모양으로 둥그렇게 빠지는 원형탈모증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일반사람들이 잘 모르고 있는 원형탈모증은 전체 탈모증의 약7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데 연령별로는 10대 초반부터 20대 후반 사이의 젊은층에 많은 환자의 분포를 가지고 있다. 사람의 머리카락은 검고 단단하며 머리카락 수는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략 10만∼15만개 가량 된다.정상인의 경우 하루에 1백개 정도의 머리카락이 빠지고 새로운 것이 나기때문에 항상 일정한 수를 유지하게 된다. 탈모증의 원인은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의학자들은 정신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 및 자기면역설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정신적인 쇼크나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고교생들과 대학입시생 및 사회에 처음 진출하는 신입사원들에게 원형탈모증이 두드러지게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또한 유치원생과 국민학교 어린이들도 부모의 강요에 의한 과외공부 등으로 요즘 탈모증 환자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한편 직장인들 중에는 전직문제나 직장에서 보직에 대한 불만과 계속적인 승진누락으로 고민할 경우 갑자기 탈모현상이 일어난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근심·걱정·불안 등으로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면 피부의 말초 혈관이 수축되고 그 결과로 혈액순환장애가 두피밑 모류두에서 일어나 탈모현상이 발생한다. 원형탈모증은 초기에 가려움증이나 아픔과 같은 자각증상이 전혀 없고 모발이 빠진 부위가 약간 부어오르며 피부 자체는 부드러워진다.탈모가 진행됨에 따라 빠진 부위가 반짝이고 다소 움푹하게 들어가며 크기는 콩알에서 손바닥크기정도로 다양하고 탈모부위는 2∼3개가 가장 많다. 빠진 부위를 그대로 놓아두면 2∼3개월후 새로운 머리카락이 나는 경우가 흔히 있다.약제로는 부신피질호르몬제제를 의사의 지시에 따라 탈모부위에 국소주사하거나 전신투여로 큰 효과를 본다. 옛날부터 민간에서는 원형탈모증 치료에 동백기름을 널리 사용하여 왔다.솜에 묻힌 동백기름을 매일 아침 저녁으로 탈모부위에 3∼5회 정도 계속 발라주면 5∼6주 지나면서부터 실같이 희고 가는 머리카락이 맨숭맨숭 하던 두피에 듬성듬성 나기 시작,몇개월후에는 빽빽하게 돋아난다. 평소에 머리카락을 깨끗하게 보호하기위해 머리를 자주 감으면 어느정도 탈모증을 예방할수 있다.특히 비듬이 많거나 피지분비가 왕성한 사람은 선발을 자주 하고 머리를 말린 다음 반드시 두피 맛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어야 한다.
  • 일부 친척의 「잠재적 저항」이 변수/김정일 체제의 앞날

    ◎오진우등 혁명 1세대,실정 누적땐 등돌릴듯 북한의 평양방송은 11일 밤 김정일이 노동당 고위간부들과 함께 수정관에 안치된 김일성의 시신 앞에서 조문하는 모습을 방영했다.북한의 새 권력자로 지목되어온 김정일이 김일성의 사망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내부 권력체제의 정비가 이뤄진 뒤에야 죽은 권력자의 시신을 일반에 공개하는 게 관례처럼 되어있다.이런 시각에서 보면 북한의 권력은 국가주석과 당총비서직을 김정일이 다 맡을 것인지,아니면 주석직은 당의 원로급에 줄 것인지라는 형식적인 절차문제 말고는 김정일로 완전히 후계구도가 굳어졌다고 봐야한다. 전문가들이나 정부 관계자들도 여기에 이견을 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김일성이 지난 73년부터 공들여온 김정일 후계체제의 공식 출범이 시간의 문제로 다가왔다는 설명이다.그렇다고 김정일체제가 김일성과 마찬가지로 그가 죽을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는 예측은 찾아보기 어렵다.전문가들도 무척 회의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이들은 김정일체제가 앞으로 2∼3년 이상 계속될 것으로 보기도 한다.김일성의 죽음에 따른 국내외적인 공백을 메울 인물이 마땅치 않은데다,이미 권력의 핵심부에 그의 측근들이 대부분 포진해 있기 때문에 일단은 김정일을 중심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분석이다.또 김정일에게 통치권자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주기위해서라도 이 정도의 기간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는 많은 잠복변수가 산재해 있으며,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김정일체제의 유지를 가늠하는 관건이 될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현 시점에서 그 변수는 크게 세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제도상의 이유이다.북한은 지난 92년 개헌을 통해 군부엘리트들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권력을 장악할수 있도록 하고있다.북한의 모든 무력을 장악하고 있는,당과 더불어 또 하나의 권력기관인 「국방위원장」을 위원들이 투표절차를 거쳐 언제라도 바꿀수 있도록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지금 이 위원장 자리는 군경력이라곤 조금도 없는 김정일이 맡고있다. 그러나 만일 그의 실정이 누적된다면 그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으나 지금은 침묵을 지키고 있는 소장파 장성들이 언제라도 이 위원회를 소집,그를 합법적으로 갈아치울 수 있다.북한에서 군의 축출은 곧 실각을 뜻한다. 두번째는 김정일로부터 그동안 숱하게 견제를 받아온 그의 친·인척들의 공격이다.지금 당장 김정일에게 반기를 들 인물을 찾긴 어렵다.그러나 이들이 언제까지나 이대로 김정일에게 눌려지내기에는 당한 갈등의 골이 너무 깊다는 지적이다.특히 김정일과 그의 계모인 김성애,이복동생 김평일과의 갈등은 유명하다.이번 장의위원회 명단에도 김성애는 1백4위에,그녀의 아들 김평일은 그래도 김일성의 아들인데도 불구,아예 2백73명의 명단에서 빠져있다.게다가 김평일은 조문행렬등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반면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는 47위에,그녀의 남편 장성택은 1백10위에 들어있다. 이는 족벌사이에 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단서이다.그리고 북한에는 그동안 숱한 숙청에도 아직 군부 소장파와 젊은층사이에 김평일 지지세력이 숨어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번째는 오진우 최광등 이른바 혁명 1세대의 향배다.이미 고령인데다 모두 은퇴를 남겨놓고 있어 이들은 단기적인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그러나 김정일의 실정이 드러나면 맨먼저 등을 돌릴 세력으로 점쳐지고 있다.김정일때문에 평생의 노력이 무너지는 것을 방치하지는 않을 사람들인 것이다.
  • 파유학중 귀순 동영준씨가 만난 김정일/수기

    ◎“상대하기 껄끄럽겠다” 첫인상/디스코 등 일부 서구유행 허용… 젊은충 따라/김일성보다 강경하지만 훨씬 현실·개방적 김일성 북한주석의 사망소식을 들은 것은 갓 돌이 지난 아들녀석이 아파 병원으로 가던 9일 점심 때이었다.라디오 뉴스를 함께 듣고 있던 아내가 대뜸 『이젠 시부모님을 뵐 수 있겠네요』라고 흥분했다.통일이 멀지않았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웬지 착잡했다. 김주석의 사망소식을 듣는 순간 제일 먼저 지난 79년 박정희대통령 피격당시 수업까지 전폐하고 「통일됐다」고 기뻐했던 일이 생각났다. 50년동안 신처럼 우상화돼 왔던 김일성.그 김일성이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지고 정권을 이어받게 된 김정일.나는 지난 89년 6월 한국으로 귀순하기까지 김정일을 모두 세번 만났다. 내가 김정일을 처음 본 것은 평양기계대학 수산기계학과 1학년이던 지난 82년 5월이었다.내가 다니던 대학이 북한에서는 처음으로 「명태할복기」라는 기계를 개발했을 때였다.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발명으로 김일성·김정일 부자가 직접 「현지지도」를 나올 정도였다. 생전 처음 「민족의 태양」과 「친애하는 지도자 동지」를 직접 가까이서 보는 자리였기 때문에 일거수 일투족도 놓치지 않으려고 긴장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김일성 뒤에 서 있던 김정일에 대한 첫인상은 「상대하기 껄끄럽겠다」는 한마디로 「간단치 않다」는 것이었다.김정일이 나중에 최은희·신상옥을 만났을때 자신을 「난장이 똥자루만하지요」라고 표현했던 것처럼 작달막한 키에 다부진 체격이었다.한쪽 머리카락이 모두 위로 치솟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그래서 당시 북한에서는 김정일의 이런 모습을 두고 좋게는 김정일의 기상이 하늘로 솟았다고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어릴때부터 부모사랑을 모르고 자라 사납고 괴팍하게 보인다는 말이 나돌았다. 어쨌든 상당히 호탕해보였고 솔직 담백하다는 인상을 받았다.특유의 헐렁한 바지에 굽높은 신발,잠바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됐다. 두번째로 김정일을 본 것은 1년뒤인 정권 창건일(9·9절)35주년 행사준비가 한창이던 83년 9월8일이었다.백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김정일이 직접 총지휘를 맡고 있었다.김정일은 총연습이 한창이던 8일 낮과 밤 두번씩이나 직접 현장으로 나와 학생들과 당원들을 격려했다. 김일성이 신격화된 존재였다면 김정일은 「인민의 자애로운 지도자」로서 인간적인 면이 강조됐었다.특히 김정일은 서모아래에서 설움을 받으며 자랐다는 「흠집」이 오히려 인간적이라는 동정을 불러일으켰다.또 서구영화와 디스코·장발·통바지등 서구의 유행등을 어느 정도 허용하고 금강산과 남포·청진시등 4개 도시를 관광지대로 개방하자고 주장하는등 젊은층의 기호·취향을 어느 정도 알아줬기 때문에 김일성보다 가깝게 느껴졌었다. 그는 대학생과 청년단체,신진 엘리트,3대 소조를 자주 만나 「나와 함께 일할 동지들」이라고 신임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그래서 젊은층이 김정일을 미래의 지도자라는 생각에서 더 따랐던 것 같다.그리고 지금도 이런 정서가 북한의 젊은층 사이에 퍼져있으리라고 믿기 때문에 김정일에 대한 북한주민,특히 테크노크라트들의 지지기반을 얕봐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물론 나의 김정일에 대한 생각은 폴란드 유학및 한국생활을 통해 73년이후 20여년동안 계속됐던 세뇌교육에 의해 왜곡·조작된 것임을 뒤늦게 알았다.속고 살았다는 배신감과 허탈감이 컸다. 그렇지만 최근 한국에서의 김정일에 대한 평가가 분분한 것을 보면서 북한체제의 경험자로서 한마디 하고 싶다. 김정일은 김일성보다 강경하고 즉흥적이어서 예측하기 어렵지만 훨씬 현실적이고 개방적이라고 생각한다.김일성과 비교해 친화력과 지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뒤집기 위해 무척 애쓸 것이다.또 「군사에 약하다」는 열등감을 갖고 있어 핵문제등 현안문제를 통해 그렇지 않음을 안팎에 과시하려 할 것이다. 또한 정권을 잡은 뒤에는 경제난과 피폐한 주민생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자신을 반대하는 혁명 1세대를 몰아내는 계기로 삼을 지도 모른다. 김일성 사후 북한사회를 정확하게 전망하기 위해서는 김일성보다 훨씬 인간적인 존재로 북한 주민들에게 각인된 김정일에 대한 정확한 연구가 뒤따라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동영준씨(28)는 지난 89년6월 폴란드 그다니스크종합대학에서 유학중 귀순,지난 92년 결혼해 아들을 두고 있으며 현재 고려대 경제학과 4학년에 재학중 기 자 입 력 가제목:내가 본 김정일 기자명:김정열 부서명:문화부 김정일은 과연 어떤 성품의 인물일까.그를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지켜 본 문화·예술계 사람은 아주 드물다. 영화계에서는 지난 78년 홍콩에서 납치된 뒤 86년 북한을 탈출한 영화배우 최은희씨와 신상옥감독이 거의 유일하다.이들 부부가 지켜본 김정일은 이렇다. 1백65㎝의 키에 85㎏으로 비만한 편이며 작은 키를 의식해 굽이 높은 구두를 즐겨 신는다.머리는 상당히 명석한 편이다.김은 외부 인사들과 접촉을 할 때는 사투리를 잘 쓰지 않지만 자기들끼리 얘기할 때는 「…하구래」 「…라요」라며 평안도 어미를 많이 붙인다.또 술과 담배,마작·블랙잭을 좋아하고 승부 근성이 강한 것으로 들었다. 연극·영화·음악 등 문화 예술 분야 전반에 걸쳐 상당한 조예를 갖고 있다.김일성대학을 졸업한 뒤 당 선전선동부장과 예술분야 전반을 관장하면서 능력을 발휘,아버지 김일성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특히 김정일이 주도한 가극 「피바다」는 김일성도 감명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영화에 대해서는 광적인 취미를 갖고 있다.「영화예술론」이라는 초보적인 영화이론서를 내기도 했으며 거의 매일 영화문헌고의 필름을 가져다 감상하기도 한다. 영화문헌고는 그의 광적인 관심 덕분에 1만5천여편의 필름을 보관하고 있는 등 세계적인 수준이다. 남한의 대중가요도 상당히 알고 있다.패티김의 「이별」 최희준의 「하숙생」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등을 알고 있을 뿐 아니라 연회석 상에서 흥이나면 자신이 직접 지휘봉을 잡기도 해 음악 전반에 꽤 지식이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연회석상에서 자신을 찬양하는 행사가 진행되자 『신선생,저건 다 가짜야,거짓으로 하는 소리요』라고 말해 현실을 보는 눈이 있음을 보여주기도. 또 자신의 면전에서 아첨을 하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훤히 알고 있었다. 무소불위의 권력자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지만 당간부나 원로급 간부,그리고 자신에게 필요한 인물의 생일이나 환갑에는 선물도 보내고 생일잔치도 그럴듯하게 차려주는 자상한 면도 있다.
  • 더위 식히기 맥주 한모금

    ◎3사,피서철 겨냥 생산량 확대/“비열처리” “영하 숙성” 판촉 치열 여름을 맞아 「맥주전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진로그룹의 진로쿠어스맥주가 지난 1일부터 카스맥주를 선보이며,맥주시장에 뛰어들어 기존의 동양맥주(OB맥주) 조선맥주(크라운맥주)와 함께 3파전을 벌이고 있기때문이다. 올해 맥주시장의 특징은 비열처리 맥주로 불리는 품질경쟁이 본격화됐다는 점이다.조선맥주의 하이트가 비열처리로 선보여 히트되자 동양맥주도 질세라 지난 3월 처음으로 영하에서 숙성해 만든 아이스맥주를 시판해 맞섰다.이어 진로쿠어스맥주가 비열처리인 카스맥주를 시판,비열처리 맥주 경쟁이 치열해졌다.열처리 맥주는 출하직전에 맛을 변하게 하는 효모를 병째 가열해 없애는데 비해,비열처리 맥주는 미세한 필터로 효모를 걸러내는 것이다. 아이스맥주는 시판 3개월만인 지난 달에는 1백10만상자(상자당 5백㎖ 20병)가 팔렸다. 조선맥주는 지난해 5월 시판된 국내 최초의 비열처리 맥주인 하이트로 승부를 걸고 있다.하이트맥주는 지난해까지 자체맥주시장을 잠식했으나,올들어 맞수인 동양맥주의 시장을 파고 들기시작했다.올들어 지난달까지의 점유율은 전년에 비해 3∼4% 포인트 늘어나 34∼35% 선이다.조선맥주는 전주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이 달부터 전주에서 월 2백70만 상자의 하이트를 생산하기로 했으며 오는 9월부터는 마산에서도 하이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진로쿠어스맥주는 카스맥주가 진짜 비열처리 맥주라는 점을 부각시키며,후발업체의 불리한 점을 극복하는 전략을 동원하고 있다.진로는 「데웠다 식힌 맥주는 신선한 맛이 없다」며 기존의 보통맥주를 겨냥하고 있다. 진로는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지역과 부산 등 대도시를 중점 공략하고 있다.깨끗하고 신선한 맛을 강조,20∼30대의 젊은층과 여성층을 주 고객으로 삼기로 했다.올해 점유율 목표는 15%로 잡았다.
  • 북핵긴장속 안보불감증 진단 긴급 좌담

    ◎“위기상황 치밀·냉정하게 대처를”/시민생활 평온,안보의식 해이와 달라/국민적 자신감·유사시 결집력 믿어야/과도한 압력땐 북,우발적 오판 가능성/냉철한 정세파악·최악상황 대비 필수/언론의 전쟁시나리오 보도 자제… 정확한 정보 제공을 □참석자 홍성유씨 작가 하용출씨 서울대교수·외교학 송정숙씨 전보사장관·서울신문 고문 북핵제재문제로 한반도에 긴장이 고조되고 전쟁위기설까지 제기되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이 「설마 전쟁이야 일어나겠느냐」며 행락을 즐기고 태평스럽게 보내고 있는데 대해 걱정하는 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6·25를 경험한 「비극은 없다」의 작가 홍성유씨,전후세대인 서울대 하용출교수(외교학),서울신문 고문인 송정숙 전보사부장관의 좌담을 통해 이러한 「안보 불감증」에 대해 진단하고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스러운지 의견을 들어보았다. ▲송정숙고문=핵문제로 유엔안보리에서 대북제재 방안이 논의되는 등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6·25 44돐이 11일 앞으로 다가온 이시점에서 전쟁위기설마저 감도는 현 상황을 보는 우리의 민심동향을 점검하고 소망스러운 국민적 자세는 어떤 것인지 한번 짚어보는 것은 퍽 의미있는 일일 것 같습니다. ▲홍성유씨=저는 대학 3학년 때 6·25를 맞았습니다만 지금 운위되고 있는 안보불감증이 그 때도 있었습니다.38선을 경계로 한 산발적인 무력 충돌이 자주 있었기 때문에 6·25가 터진 아침에도 흔히 있어온 그러한 충돌이려니 생각할 정도로 해이해져 있었던 것입니다.더욱이 당시 정부도 전쟁이 터지면 점심은 평양에서 저녁은 신의주에서 먹을 수 있다고 호언해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우리가 금방 이길 것으로 생각할 정도였습니다.그러나 막상 전쟁이 나자 2·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었습니다. 요즈음 우리 국민들은 그런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국민 다수가 안보불감증에 빠져 있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송고문=북한핵 문제가 심각한 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국민들이 보여주는 태도는 자신감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아야 할까요,아니면 그만큼 해이해진 결과로 봐야 할까요. ○6·25때도 안보불감 ▲하용출교수=저는 그 문제를 논하기 전에 우선 안보의식이 무엇인가 하는 것부터 따져봐야 한다고 봅니다.흔히 안보의식이 해이해졌다고 하는 분들은 6·25의 참혹상을 떠올리면서 미리 대비하지 않고 설마하고 있다가 급습을 당했다는 생각과 더불어 국제적 냉전 상황에서 체질화된 것처럼 군사차원에서 긴장감속에 한눈을 팔아서는 안된다는 식의 인식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지금은 안보의식 개념 자체가 변화하고 있습니다.국내적으론 경제성장의 결과로 과거 20여년동안 우리가 북한보다 우세하다고 정부가 강조 해 왔기 때문에 국민들도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국제적으로도 탈냉전이 5∼6년 지속되어 왔습니다. 새로운 상황에 맞는 안보관이 형성되지 못한 과도기에 북한핵 문제로 어려움을 맞고 있습니다만 아무리 안보의식을 강조하더라도 과거로 되돌아 갈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따라서 안보의식이 해이해졌다고만 할 게 아니라 새로운 안보관부터 정립할 때라고 생각합니다.안보논리만 무작정 주장하기보다는 경제적 변화에 맞는 안보논리를 갖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홍씨=동감입니다.저는 그 방면의 전문가는 아닙니다만 경제문제가 우위에 서면 국방력도 자연적으로 강화되리라 생각합니다.또 안보의식이 해이해졌다고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6·25 때도 그랬습니다만 막상 닥치면 맨주먹으로라도 일어서는 국민성을 갖고 있습니다.정치적으로 잘한 일이라고 하는 얘기는 아니기 때문에 오해가 없기 바랍니다만 과거 평화의 댐 건설문제가 제기되었을 때 아이들까지 저금통을 털었던 것을 보았지 않았습니까.때문에 국민들이 요즈음 연휴다 해서 놀러들 다니고 있습니다만 어떻게 보면 그것은 일상생활을 그대로 하는 것이고 막상 위기가 닥치면 그렇게까지는 하지않으리라 봅니다. ○동요 징후없어 다행 ▲송고문=미국 등 외국에선 오히려 한국 여행을 않으려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일부 유학생을 둔 집에서는 별일이 없겠느냐는 국제전화도 받곤 한다는 얘기도 들리는데 국내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태평스럽게 생각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하지만다른 한편으로는 이렇다 할 동요도 없고 사재기하지도 않는 것을 보면 다행스럽게 여겨집니다.세대간 안보의식에 어떤 차이점은 없습니까. ▲하교수=안보의식의 해이를 너무 세대차이로 몰고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흔히들 신세대는 6·25나 경제적 궁핍을 경험하지 못했다고 해서 안보의식이 해이해졌을 것이라고 보지만 대부분의 젊은층은 강한 민족주의의 바탕 위에 서 있으면서도 북한체제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안보관을 정립하는 데는 국민의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국내적 갈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와 정치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선결 과제입니다.그런 바탕 위에서 정부는 북한이나 주변 국제정세에 대해 깊고도 정확한 정보를 공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언론의 역할이 중요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이같은 관점에서 북한핵 제재와 관련해 언론이 외국의 한반도 전쟁 시나리오를 여과없이 보도하고 있는 것이 바람직스러운지 적지않은 의문이 생깁니다.또 전쟁이 일어나면 우리가 가장 큰 피해자가 될텐데 과연 우리의 이익을 대변하는 메시지를 외부로 내보내는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도 반성할 대목입니다. ▲송고문=안보의식을 세대간의 문제로 얘기해선 곤란하다는 지적에 공감합니다.하지만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 상처를 더 아프게 기억하게 마련이라는 점에서 전쟁 등을 경험하지 못한 젊은세대와 달리 기성세대가 북한에 대해 복합적인 감정이나 노파심을 더 갖고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물론 정치적으로 어두었던 시대에 안보의식을 국내정치에 악용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새삼스럽게 위기상황을 강조하면 의구심을 갖는 국민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하지만 지금은 과거와는 다르므로 정부도 그런 의식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쟁예상 시기상조 ▲하교수=북한핵과 관련한 현상황이 협상단계에서 제재국면으로 넘어간만큼 대단히 심각한 상황인 것은 사실이나 그렇다고 전쟁 가능성을 내다볼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홍씨=저는 고립된 북한에 대해선 너무 몰아붙이면 우발적인 오판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더욱이 북한의 인민들도 워낙 극한상황에 몰려 있기 때문에 『이러다 죽는거나 저러다 죽는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때문에 우리는 그러한 최악의 상황이 와선 안되겠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해 만반의 대비는 하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송고문=북한이 모든 제재는 선전포고로 받아들이겠다고 호언한 이후 국민들 일각에서 불안감이 일고 있는 것 같습니다.물론 제재가 실행되더라도 단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지금은 위기를 느낄 상황은 아니라는 지적이 있었습니다만 예측 논리의 허점은 항상 있는 것이 아닐까요.과거 이라크가 전쟁을 벌였을 때도 이론적·논리적 분석에 따르면 도저히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상황이었음에도 어쨌든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하교수=우리는 겉으로는 여유를 보이면서도 속으로는 단단히 대비하는 양면대응의 경험이 없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전쟁이 일어나면 남북이 모두 어려운 상황을 맞을 게 뻔하므로 전쟁을 기본적으로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당위론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그러나 남북간에 상호불신이 있는한 나름대로 대비를 하고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그러나 대비상황을 너무 밖으로 강조하다보면 부작용만 노출되므로 냉정하고 평온하게 대비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홍씨=전쟁이 일어나면 어차피 남북이 모두 쑥대밭이 될텐데 예전처럼 제주도나 부산으로 피란가도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그런 차원에서 저는 주가도 폭락하지 않고 국민들이 평상시처럼 살아가는 것 그 자체가 슬기롭게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송고문=참된 안보의식을 확립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가 항상 국민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신뢰를 주는 것이라는 데는 이론이 없을 것입니다.그러나 얼마되지 않는 소수의 학생들입니다만 한총련과 같은 국민적으로 합의되지 않는 분열된 주장을 펴는 집단이 있는데 이는 어떻게 설명해야 될 까요. ○대부분 학생은 건전 ▲홍씨=그런 집단이 있는 것은 사실이입니다.그러나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사회지도층이나 정치권에 그들과 행동을 같이 하는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옹호하고 두둔하는 세력들이 침투해 있다는 것입니다. ▲하교수=저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건전하고 캠퍼스 분위기도 급속도로 향상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때문에 정부가 북한핵문제로 빚어진 상황이나 보수적 분위기를 이용해 이들 극소수의 학생들을 몰아붙이려 한다면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것으로 우려합니다.독일에 나치당이 다시 부활하고 일본에 극우세력이 존재하듯이 어떻게 보면 반체제 세력이 존재하는 것이 민주사회의 상징일 수도 있습니다.따라서 비상시국이든 아니든 정상적인 법테두리 안에서 모든 사람이 납득할 수 있도록 법집행 절차를 밟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송고문=우리 국민이 일단 유사시에는 슬기로운 역량을 발휘한다는 데 공감대가 이뤄진 것 같습니다.정부도 이같은 슬기로움을 잘 이끌고 갈 수 있도록 필요하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방향도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다만 북한핵 문제로 인해 우리가 위기상황을 맞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만큼 우리 국민의 합의된 생각이 단단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대북 전략상 바람직 할 것입니다.그런 의미에서 조금은 근신해 우리의 생활을 자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선글라스/알 작고 심플한 모양 유행

    ◎고순도 공학렌즈 사용해야 시력보호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선글라스 수요가 늘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5월 5천5백만원선 이었던 선글라스 매출이 금년 5월에는 9천만원으로 1년 사이에 무려 64%이상 신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본격적인 매기가 시작되는 6월이나 7월에는 수요가 더욱 급증 할 것으로 예상 돼 업계에서는 이 기간 전년대비,1백%이상의 높은 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 여름 유행하는 선글라스 패션은 대체로 알의 크기가 작고 둥글며 심플한 형태의 세미스타일이 주류를 이룬다.일명 아르마니풍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스타일은 약간 색상이 바랜듯한 갈색테에 타원형을 변형시킨 듯한 디자인의 블론즈 계통으로 요사이 20·30대 젊은층이 특히 선호하는 추세 이다. 소재는 금속형,플라스틱형,플라스틱에 큐빅 또는 금속에 플라스틱의 콤비네이션형 등 다양하며 가격은 국산이 2만원에서 6만원,수입품은 10만원에서 20만원 안팎이다. 선글라스를 고를땐 패션성도 중요하지만 렌즈가 나쁘면 눈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수도 있는만큼 고순도 광학유리렌즈로 정밀하게 제작된것인가를 확인하도록 할것.또 운전용으로는 너무 짙은색상은 피하는 등 사용장소와 목적에 맞는것을 선택하는것이 바람직 하다.
  • 산모흡연/자연유산 빈도 2배 높아진다/5월31일은 「세계금연의날」

    31일은 7번째 맞는 세계 금연의 날.한국 금연운동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흡연인구는 성인남자의 경우 68.2%,여성은 7.6%.이중 금연운동이 확산되면서 남성의 흡연율은 매년 0.5% 남짓 줄고 있는 반면 여성흡연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 우려를 자아낸다. ◎하루 1갑이상 피면 태아사망률 40% 늘어/산고공급 줄어 저능아 출산 가능성/자궁외 임신·급사 등 「담배증후군」 우려도 여성의 흡연이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본인의 건강은 물론이고 임신중 태아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임신한 어머니가 담배를 피운뒤 초음파로 태아의 움직임을 관찰하면 2∼3분 뒤 태아의 움직임이 갑자기 정지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흡연은 태아에 바로 나쁜 영향을 준다.최근 속속 밝혀지고 있는 여성흡연의 폐해에 대한 과학적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산모의 흡연은 우선 불임,사산,자연유산,자궁외임신의 원인이 된다. 지난 92년 영국 브리스틀대학 연구팀은 니코틴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결핍을 유도,불임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연구팀은 『담배를 피운 여성 45명의 수태된 난자 비율이 정상인의 것에 비해 70%나 감소돼 있었다』며 임신을 원한다면 담배부터 끊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신중 흡연을 하면 자연유산의 빈도가 2배 높아진다.이는 담배연기속의 일산화탄소가 자궁의 산소공급을 차단시켜 태아가 발육부진 상태에 빠지기 때문이다.흡연여성의 태반은 또 정상인의 것에 비해 훨씬 크고 조직학적으로 비정상적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산기사망률연구소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하루 1갑 미만의 흡연은 태아 사망률을 20% 증가시키며 하루 1갑 이상이면 사망률이 43%까지 올라간다는 것이다. 여성의 흡연이 2세에 미치는 폐해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니코틴과 일산화탄소는 모체에서 태아로 가는 혈액에 산소부족을 초래해 영유아의 급사,저산소증및 저체중증아 출산의 원인으로 작용한다.의학적으로 이를 태아성 담배증후군으로 부른다. 미보건통계국이 지난해 소아과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상습 흡연여성이 낳은 어린애는 유아급사증후군(SIDS)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유아 1만6천명을 표본으로 조사·분석한 이 보고서는 또 어머니가 임신중 흡연을 포기했다가 출산 뒤 흡연을 다시 시작한 경우 유아의 SIDS 사망위험은 2배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SIDS는 유아가 잠자는 동안 까닭없이 숨을 멈추는 증상으로 미국에서는 생후 첫 6개월동안 유아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임신한 어머니가 또 담배를 피우는 경우 아무 부작용 없이 출산을 하더라도 신생아의 체중은 3백g 남짓 줄어든다.이는 태아의 발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음을 뜻하며 저체중 정도는 흡연량과 비례하는 것으로 판명됐다. 임신한 여성의 흡연은 2세의 지능지수까지도 크게 떨어뜨린다.미코넬대학과 영로체스터대학 공동연구팀은 지난해말 소아과학회지를 통해 『임신중 하루 10개비 이상 담배를 피운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3∼4살의 어린이들이 어머니가 전혀 흡연을 하지 않는 같은 나이의 어린이들이 비해 지능지수(IQ)가 9포인트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립의료원 금연교실실장 조동일박사(흉부내과)는 『예전에는 임산부가 하루 10개비 이하를 피우면 무방한 것으로 통했지만 최근 들어 그 허구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건강한 아이를 갖고 싶으면 당장 담배를 철저히 끊도록 당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