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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제 도입·민방위 폐지 제시/국민회의 정치공약 내용

    ◎보안법 대체 입법·여성부 신설 약속 국민회의는 1일 특별검사제 도입와 민방위제 폐지,사병복무기간 단축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정치분야 22대 선거공약을 발표했다. 김대중 총재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당은 중상비방이나 지역감정 조장 등을 민주주의와 공명선거의 적으로 규정,이번 선거를 정책대결로 이끌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또 『여성과 젊은층(40대이하)이 소외되지 않도록 국무위원 구성시 이들을 각각 20% 이상씩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정치공약은 정치와 통일·외교,국방 등 크게 3개분야로 구성됐다.▲참여정치 실현 ▲3단계 통일실현및 전방위 외교 ▲3군의 균형발전 등을 최우선 달성목표로 설정했다. 이번 공약 가운데 특징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민방위제와 국가보안법 등에 대해 조심스런 접근을 시도했다는 점이다.색깔논쟁에 휘말릴 것을 의식,국가보안법의 전면 폐지보다는 대체입법 마련을 제시했다. 정치분야에서는 ▲국회인사 청문회 실시 ▲국정조사 요건완화 ▲사법제도 개혁 ▲경찰제 2원화 ▲노태우씨 비자금 진상규명 등이 주요공약이다.정부조직 개편과 관련,내무부와 총무처·공보처·제2정무장관실의 폐지와 지방자치처·중소기업부·여성부의 신설을 약속했다.민방위제는 폐지하는 대신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주민긴급방재대의 신설을 공약했다.사법제도 개편과 관련,검사와 판사는 각각 3년과 5년이상의 변호사 경력자중에서 임용할 것을 제시했다. 통일·외교분야에서는 자주·평화·민주의 3대원칙을 토대로 1단계 남북연합의 구성(2000년)을 거쳐 완전통일에 이르는 「3단계 평화통일 추진」을 제시했다.이밖에 ▲연락사무소 설치 및 이산가족 재결합추진 ▲국가보안법 폐지 및 대체입법 제정 ▲독도문제의 확고한 대처 등을 약속했다. 국방분야에서 군의 사기진작과 3군의 균형발전,인사의 공정성 실현을 목표로 제시했다.이를 위해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재조정 ▲전역직업군인의 취업지원 ▲직업하사관 처우개선 ▲삼청교육 피해자보상 특별법 제정 등을 주장했다.사병복무 기간은 24개월로,예비군은 전역후 4년차까지로 각각 단축할 것도 공약했다. 그러나 이번 공약 가운데 일부는 실현성보다는 지나치게 표를 의식했다는 지적도 있다.예컨대 군사시설보호구역 재조정 및 복무기한 단축,삼청교육피해자 보상등은 예산과 국토현실,구체적인 인력조정 문제등에 대한 검토없이 이뤄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 충남부여·부산서구·전북익산갑(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9)

    ◎충남 부여/「녹색바람」 텃밭에 변화론 점차 확산/김종필 총재에 이진삼 후보 만만찮은 도전 자민련 김종필 총재(70)에게 도전한 신한국당 이진삼 전체육청소년장관(59)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외부에서는 JP(김종필 총재)의 압승을 점치지만 상당수 현지 주민들은 「골리앗과 다윗」을 보듯 흥미로운 시선을 주고 있다. 김총재측은 『승부보다 표차에 관심이 있다』며 압승을 자신하지만 이후보측은 『의외의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호언하고 있다.지난 24일 김총재가 급히 지구당 당원단합대회를 치른 것도 이같은 위기의식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한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그래도 JP를 찍어야 한다』는 지역론과 『그가 부여를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는 변화론이 분분하게 일고 있다. 부여읍에서 기사식당을 운영하고 있는한 여주인은 『예전에는 물어볼 것도 없이 JP였는데 지금은 딴 사람 얘기도 한다』며 달라진 세태를 전했다. 신한국당 이후보의 동생인 진백씨의 얘기다.『인근의 공주나 보령,서천은 모두 시로 승격됐는데 부여만 군으로 남았다.백제권의 중심이면서도 개발이 뒤떨어져 20여만명이던 군민수가 지금은 10만명도 안된다.주민들의 불만은 3개월만에 1만여명의 당원 확보로 여실히 증명됐다』 이후보는 16개 읍면동의 애경사를 한군데도 빠짐없이 다니고 있다.JP의 위력을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고향사람이라면 만사를 제쳐놓고 도와준 그동안의 노력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3월말까지 당원 2만명을 목표로 저인망식 조직관리에 힘쓰고 있다.부여고와 육사를 졸업,육군참모총장과 체육청소년부장관을 지냈다. 자민련측에서는 『그래도 그 표가 어디 가느냐』고 자신하면서도 이후보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역구를 관리하는 김상윤 총재특보는 『부여군민들이 누구보다도 JP의 마음을 가장 잘안다.내려오지 않아도 TV에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할 것이다』고 말했다.김총재도 『덮어놓고 뛴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며 무시했지만 4월초에 다시 부여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에서는 한국은행에 다니다 사시에 합격한 정용환 변호사(40)가 처녀출전한다.부여중학교와서울 덕수상고를 거쳐 건국대 상대(야간)를 졸업한 「주경야독형」이다. 민주당에서는 전신민당 총재보좌역을 지냈던 김택수 한일고대사연구회장(52)이 3번째 도전에 나선다.강경상고와 단국대를 졸업했다. ◎부산 서구/YS 7선지역… 홍인길씨 압승 다짐/후보 10여명 난립… 곽정출씨 “무소속 출마” 부산 서구는 김영삼 대통령을 7번이나 국회의원으로 당선시킨 곳이다.「김영삼사람」인 신한국당 홍인길 전 청와대총무수석(53)이 압승을 장담하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20년 가까이 YS를 보좌해온 가신중의 가신인 홍 전수석은 그동안 남의 선거만 뒷바라지해오다가 처음으로 자기 선거에 나섰다.이런 이유로 처음은 인지도가 낮았으나 최근 2주일동안 30% 급상승했다고 고무되어 있다. 하지만 그의 「금배지전선」에 제동을 거는 요소들은 적지 않다.우선 얼마전까지 이곳의 주인이던 곽정출 의원(59)이 공천탈락에 반발,무소속으로 나올 태세다.경남중·고,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11,12,14대를 거치며 16년동안 닦아온 기반은 위협적이다.게다가 「집안식구」,즉 서석재 전 총무처장관 보좌관 출신인 이종혁씨(40)가 무소속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홍전수석은 『석재형과의 인간관계도 그렇고,집안단속을 못한 데 뭐라 할 말이 없다』고 한숨짓는다. 서전장관측은 이씨를 주저앉히기 위해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좀처럼 물러설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2000년대 정치개혁국민광장」을 이끌고 있는 이씨는 『구시대 정치는 물러가야 한다』며 정치권 세대교체 기치아래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곳은 또한 10여명이 출사표를 던진 후보 난립지역이다.먼저 3야당에서 정오규(35·국민회의),최기복(49·민주당),백영주씨(57·자민련)등이 도전장을 냈다.정씨는 30대의 차세대 정치인인 점을 부각시키며 젊은층을 파고들고 있다.최씨는 13,14대때 내리 낙선하면서 익힌 얼굴을 토대로 부산의 야성(야성)에 호소하고 있다.백씨는 약국을 경영하면서 나름대로 밑바닥표를 다지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황상모 서구지역발전연구회 이사장(37),13대부터 두번 낙선한 신순기씨(51)등이 지역연고를 바탕으로 출마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들 후보들은 홍전수석에게 「낙하산 공천」이라고 일제히 공격한다.그러나 홍 전수석은 『이곳의 경남공고,동아대를 다니는등 서구는 30년동안 살아온 제2의 고향』이라고 반박한다. 이곳 유권자들은 정서적 상류계층임을 자부하면서 정치의식이 대단히 높은 편이다.호남 출신은 3천∼4천명으로 부산에서 가장 적은 규모다.하지만 사찰이 무려 70곳이나 돼 앞으로 불교계의 동향이 변수가 되고 있다.불교신도회장인 곽정출의원은 이런 빈틈을 파고들고 있고,신한국당 홍 전수석은 다독거리기에 분주하다. ◎전북 익산갑/“수성이냐” “탈환이냐”… 팽팽한 한판/최재승 의원에 조남희씨 설용 다짐 아직 선거분위기는 본격적으로 달아오르지 않았지만 국민회의의 아성인 익산갑은 신한국당이 전북에서 「이변」을 기대하는 가장 유망한 지역중의 하나다.재선경력의 조남조 전 전북지사(58)가 신한국당 후보로 출전하기 때문이다.또 지난 14대 총선에서 호남 지역구 중에서 7천3백70표라는 가장 근소한 차이로석패한 조전지사가 지사시절의 인기를 득표에 연결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도농 통합형 선거구인 익산갑은 호남에서는 드물게 4당 후보가 고루 정해진 지역.그러나 시내 중심가 다방에 삼삼오오 모인 지역주민들은 선거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조전지사의 역전가능성을 점치는 내기를 하기도 한다.아직은 그만큼 이 지역이 국민회의의 텃밭이며,현역인 국민회의 최재승 의원(50)의 기득권을 인정하는 분위기가 우세하다.문제는 조전지사가 이같은 지역적 특수성을 극복,이변의 주역이 될 수 있는가에 쏠린다. 14대에 이어 다시 맞붙게 될 신한국당 조전지사와 국민회의 최의원은 이리동중과 공군장교 선후배 사이.그러나 조전지사가 이 지역의 사학명문인 남성고,최의원이 공립인 이리고 출신이어서 고교대항전의 성격마저 띤다.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정치부장,11·12대 의원,산림청장,전북도지사 등 다채로운 정·관계 경력의 소유자인 조전지사는 현장을 누비며 근면성을 발휘하던 지사시절의 의욕을 바탕으로 14대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며 각오가 대단하다.매일 상오 6시30분 배산공원 등산을 시작으로 시장,단체행사,결혼식 참석 등 발이 닳도록 지역구를 누빈다.특히 침체된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서는 중앙예산 확보 및 정책입안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자신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행정경험과 「큰인물론」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경희대 정외과를 졸업한 최의원은 김대중 총재 비서로 정치에 입문,14대때 혜성같이 이 지역에 나타나 조전의원을 따돌리고 당선됐다.이번에도 지역바람을 등에 업고 무난히 승리를 장담한다.특히 조전지사의 인물론과 정책대결 주장을 정면 돌파한다는 계획아래 전문대 설치,지원·지청 유치등 지역공약 개발을 내걸었다. 이밖에 민주당 손인범씨(39),자민련 김용관씨(54)등이 뛰고 있다. 대표적인 재야출신인 민주당 손씨는 14대때 낙선한 아픔을 딛기 위해 온종일 발로 뛰면서 지명도를 높이고 있으며,자민련의 김위원장은 원광대를 졸업한뒤 전북 제2지구 의료보험조합 대표이사,야학학교 교장시절 맺은 인맥을 축으로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 강원 원주갑·대전 서을(4·11총선 표밭 현장을 가다:8)

    ◎강원 원주갑/함종한씨 자민련 바람 차단 관심/신한국 탈당 원광호 의원 출마로 혼전 원주갑은 흔히 만년여도로 불리는 강원도에서 야당세가 만만치 않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는 특히 자민련의 최각규 도지사후보가 79.9%라는 바람표를 얻었고 시장까지 자민련의 김기열 후보가 당선돼 여당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15대총선에서는 여당의 패인중 하나이던 범여권후보간 교통정리실패 및 현역의원간 갈등문제가 없다는 점에서 조건이 완전히 다르다는 게 신한국당 함종한후보(52)의 주장이다. 함후보는 특히 『자민련의 한상철후보(57)가 당시 민주당측 시장후보로 출마,2만여표를 얻기는 했지만 이 가운데 1만여표는 호남표로서 이제는 한후보의 표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신한국당측은 여기에다가 함후보가 비록 14대때는 국민당바람에 밀려 근소한 차로 낙선했지만 12·13대의원과 도지사를 역임하는등 풍부한 경륜에다가 지난 4년간 지역을 바닥까지 챙겨온 점을 들어 당선을 자신했다. 반면 자민련 한후보는 「최각규지사와 김시장에 호흡을 맞춰 지역개발을 이끌 수 있는 트로이카」를 구호로 내세우고 있다.한후보는 신한국당측이 내세우는 인물론에 대해서도 『강원도 무대접을 극복하기 위해 만년여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자각이 팽배해 있고 국민회의나 민주당과는 지역정서상 거리가 있는 만큼 자민련바람이 다시 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세무사사무실에 근무하는 김모씨(32)는 『원주는 중부권 교통의 요지이면서도 영동·영서간 갈등,춘천과 원주의 뿌리깊은 경쟁의식등에 의해 번번이 지역개발계획이 무산돼왔다』면서 『이에 따른 불만이 어느 방향으로 표출될지 지켜봐야 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지난달 신한국당을 탈당,무소속출마를 선언한 원광호의원(49)은 여당시절 「떡값폭로」등을 「청렴·강직」의 징표로 내세워 「홀로서기」를 시도하고 있다. 국민회의에서는 민주당지구당위원장 출신의 임현호씨(41)가 41세라는 젊음과 「정통야당」의 고정표,개방성이 강한 교통요지의 서북지역이라는 지역특성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인지도가 아직낮다는 지적이다. ◎대전 서을/엘리트 관료­「JP맨」 맞대결 양상/염홍철씨 설욕 닺짐… 이재선씨와 접전 둔산지구를 주축으로 조성된 신도시아파트가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이번에 독립선거구로 분리됐지만 소득 및 의식수준이 높아 대전의 「신정치 1번지」로 불린다.유권자 14만여명 가운데 20∼30대의 젊은층이 62%에 이르고 있다.때문에 후보들은 비판적인 중산층과 감각적인 신세대층을 의식,섣부른 공약보다 인물본위의 선거전을 준비중이다. 작년 지방선거에서는 자민련이 60.6%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신한국당에서는 염홍철 전 대전시장(52)이 지방선거에서의 참패를 설욕하기 위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국민회의에서는 이혜숙 중부대교수(48)가 뒤늦게 가세했으며 민주당에서는 이희원 위원장(50)이 14대에 이어 재출마한다.자민련에서는 JP(김종필총재)의 후광을 업고 이재선 총재특보(40)가 나선다. 신한국당의 염전시장은 자체 여론조사결과 현재로선 앞선다고 보지만 막판 JP바람을 우려,시내 명문고 출신의 모임인「한다발」을 통해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시장선거에 참패한 뒤의 「아까운 인물」이라는 평이 「동정표」로 이어지기를 내심 바라며 이른아침부터 아파트촌을 누비고 있다.논산 출신으로 대전공고와 경희대 정치학과를 졸업,경남대교수·청와대비서관·대전시장등을 지낸 엘리트 관료출신이다. 자민련의 이위원장은 대전의 차세대 정치기수를 외치며 중앙무대에 알려지지 않은 핸디캡을 참신성과 성실성으로 커버하고 있다.JP바람을 기대하면서도 대신고 총동창회장과 한남대 총동창회 감사,대전 청년회의소(JC)회장등의 활동을 통해 외곽조직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이위원장은 선거구가 나뉘기 전인 14대에서 1만7천여표로 3위에 머물렀으나 이후 꾸준한 지역활동으로 상당수 「표」를 확보했다고 자신하고 있다.그는 『인물과 정책중심으로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혔다.고대 총학생회장 당시 3선개헌 반대투쟁으로 강제징집 1호를 기록했다.동문인 대전고 인맥의 지원을 받고 있다. 국민회의 이교수는 「여성을 새롭게,서구를 멋지게」라는 구호를 내걸고 신세대주부를 공략하고 있다.1만5천명에 가까운 호남고정표와 52%에 달하는 여성표를 기대하고 있다. 아직은 무소속후보가 눈에 띄지 않으나 전득배 한밭도시정책연구소장(40)과 김필중 대전환경연합집행위원(40)등 3∼4명이 거론되고 있다.
  • 경기 군포/강원 춘천을(표밭 현장을 가다:7)

    ◎경기 군포/「무주공산」노려 신 4명 각축/강창웅·유선호 “동문대결”… 30대 심양섭씨도 경기 군포는 「무주공산」을 차지하기 위한 정치신예들의 각축전이 뜨겁다.14대때 이 지역에서 뽑힌 민주당 제정구 의원이 분구돼 나간 시흥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16만4천여명의 유권자가 신도시와 옛주택가에 6대4쯤의 비율로 나눠져 있다.충청출신이 30%로 가장 높고 호남 27%,영남 22%,원주민 6%순이다.6·27선거때는 야당이 강세를 보였다.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쓰레기 소각장문제로 인한 신구시가지간 갈등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사다. 신한국당의 강창웅 위원장(51)은 판사출신 변호사로 서울대 재학시절인 65년 한일협정반대 시위로 구속,옥고를 치렀다.당시 담당검사로 인연을 맺은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과 사법연수원시절 「선생님」으로 모신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의 수도권 개혁바람을 표몰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략적으로는 탈지역감정을 승부수로 띄웠다.전남 광주출신 부인과 쓰레기소각장 반대시위를 주도한 구례출신 주민을 부위원장으로 내세워 호남표를 노리고 있다. 국민회의 유선호 위원장(42)은 전남 영암출신으로 강위원장의 서울법대 후배다.임수경씨 방북사건,박노해 사건의 무료변론을 맡는등 인권변호사로 재야와 젊은층의 지지를 얻고 있다.김대중 내란음모사건의 헌법소원 대리인등으로 서울지방변호사회 인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드러운 이미지와 호남 고정표를 무기로 막판 세몰이를 자신하고 있다.제정구 의원의 옛조직가운데 70%이상을 흡수한 것이 큰 장점. 민주당의 여익구 위원장(50)은 서울생으로 재야 민주투사 출신이다.74년 민청학련사건과 80년 계엄포고령위반 등으로 5차례의 투옥 경험을 지니고 있다.지난 94년 사회복지법인 군포광명의원을 설립,노인들을 무료진료해 왔다.경력의 차별성을 내세워 서민층 유권자들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자민련의 심양섭 위원장(36)은 경북 청송출신으로 조선일보 정치부 기자를 하다 정계에 입문했다.83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시절 학내사태로 무기정학을 받고 강제징집됐다. 당부대변인을 맡은 그는 일찌감치 터를 잡고 독특한홍보전략으로 참신성을 부각하고 있다.특히 PC통신망에 대화방을 개설해 젊은 표를 겨냥하고 있다. 무소속으로는 민정당 도지부사무처장출신인 정창록씨(43)등이 뛰고 있다. ◎강원 춘천을/이민섭 의원 5선고지 향해 질주/자민련 유종수씨·민주 유남선씨 “바라불까” 관신 시·군 통합으로 새로 획정된 춘천을구는 퇴계동 석사동 온의동 등 90년대 들어 재개발된 아파트 밀집지역이 인구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인구구성의 변화 탓인지 정당에 대한 특별한 선호도가 아직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한국당의 이민섭 의원(57)은 도내 초유의 5선고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이의원에게 공천에서 밀린 뒤 탈당,자민련에 입당한 유종수 의원(54)은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민주당에서는 유남선 지구당위원장(49)이 두 현역의원에게 도전장을 냈다. 이의원은 문체부장관시절 국립춘천박물관·청소년수련원등 많은 지역개발사업을 유치한 공적을 내세우며 「언론인·의원·장관등 경륜을 두루 갖춘 강원출신 국회부의장 또는 국무총리감」으로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의원은 『지난해 도지사선거와 달리 시장선거에서는 민자당이 승리했고 도의원도 5석중 4석을 차지했다』면서 유의원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공조직의 90%이상이 잔류한 점을 들어 자민련의 바람은 없을 것으로 자신했다. 『최근 우리 지구당대회에서도 젊은 자원봉사들이 대거 참여, 인물론이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유의원은 춘천에서 국민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나온 토박이임을 앞세워 도내 체육인등 개인적 연고를 바탕으로 바닥표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유의원측은 『이의원에게 공천을 빼앗긴데 대한 동정여론이 동문등의 적극적인 지지운동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유의원 사무실에서 만난 한 동문후배는 『정치나 선거는 모르지만 유의원을 도와야 한다는 인간적 관계 때문에 돕게 됐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유남선위원장은 49세라는 상대적 젊음과 참신성을 내세워 「강원도 무대접,춘천의 정체 타파」를 호소하며 인지도 높이기에 열중하고 있다. 유씨는 유의원의 춘천고·강원대 후배로서 카톨릭농민회와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등에서 활동한 재야운동가 출신이다. 국민회의측은 아직 후보를 내놓지 않고 있다.
  • 서울 광진을·경북 구미갑(표밭 현장을 가다:6)

    ◎서울 광진을/전직기자·여 변호사 등 “5인5색”/김충근씨 참신 이미지로 도전 현직 국회의원과 전직기자,여판사,영화배우,당료출신등 후보들의 다양한 면면만큼이나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다.특히 14만2천5백여명에 이르는 유권자들의 생활수준과 학력편차가 심하고 출신지역도 다양해 판세를 쉽사리 점치기 어렵다.때문에 여야4당 모두 서울의 대표적인 경합지역으로 꼽으면서도 내심 자당후보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지난해 9월 광진갑과 분구돼 무주공산인 이곳에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기자출신의 김충근씨(45·신한국당)와 추미애 변호사(37·국민회의),재선의 박석무의원(53·민주당),영화배우 김희라씨(49·본명 김영목·자민련),민주당부대변인 출신의 권왈순씨(48·무소속)등 5명. 신한국당의 김씨는 올해초까지 동아일보 북경특파원을 지내다 지난달말에야 조직책에 인선된 후발주자로 등산로와 시장,사우나등을 돌며 얼굴알리기에 분주하다.참신한 이미지와 특파원을 지내며 쌓은 국제적 감각이 주무기. 지난해 11월부터 일찌감치 표밭을갈아온 국민회의 추변호사는 소신있는 여판사의 이미지와 대구출신이면서 국민회의를 택한 결단등을 앞세워 여성표와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여야4당중 첫 여성부대변인으로서 쌓은 지명도와 호남표가 유권자의 30%에 이르는 지역특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당의 박석무의원은 13,14대 국회에서의 정치기반이었던 전남 무안에서 옮겨와 새로이 착근을 시도하는 케이스.국민회의에 참여,전남에서 무난하게 당선되는 길을 버리고 민주당 사수를 선언한 소신파로 꼽힌다. 자민련 김희라씨는 은막에서 닦은 텁텁한 이미지로 서민층과 여성층,전체의 20%에 이르는 충청출신 유권자들을 파고들고 있다.「효실천운동본부」등 동료 연예인들의 지원을 앞세워 「예술정치」의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 무소속의 권왈순씨는 국민회의 추변호사와 조직책 경합을 벌인 당료출신으로 국민회의 조세형부총재의 측근이었으나 조직책심사에서 탈락한 뒤 탈당,이달초 출사표를 던졌다.지난해 5월 개인사무실을 차리면서 꾸준히 훑어온 바닥표에 승부를 걸고 있다.◎경북 구미갑/「박정희가바람」 다시 불까 관심/장조카 박재홍 의원 출마 변수로 『이번 총선에서 과연 박정희가에 대한 향수가 되살아날 수 있을까』­요즈음 경북 구미지역 사람들이 정치 이야기를 할때 반드시 꺼내놓는 화제다. 신한국당측에서는 『지역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던 사람들이 선거때만 되면 표를 달라고 박 전 대통령을 팔고 있다』고 자민련을 겨냥한다.한 음식점 주인은 『13대 선거때는 박 전 대통령 조카들끼리 싸우고 김종필 총재 부부까지 가세하고 어쨌든 야단났었지요』라면서 『박 전 대통령집안의 정치인들이 지역민들의 향수를 부추기지만 정작 박 전 대통령의 아들딸들과는 잘 지내거나 어려울때 돌보지 않았다면서요』라고 반문했다. 자민련측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계승하고 있는 자민련을 지원해 달라』며 구미를 교두보로 삼아 총력을 펼치고 있다.구미 세무서의 한 공무원은 『이 지역에는 박전대통령에 대한 신화가 존재하고 있다』면서 『14대 총선에는 박정희가 사람들이 출마하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사정이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구미갑에 출사표를 던진 정당후보는 신한국당의 박세직의원(63)과 자민련의 박준홍 전 대한축구협회회장(50)등 두사람이다.여기에 신한국당 공천에 탈락한 박재홍의원(56·전국구)이 거취를 고민중이다.이밖에 무소속의 한만수 변호사(39),강구휘 전 도의원(52)등이 출진채비를 갖추고 있다. 군출신으로 체육부장관 서울시장 안기부장 등을 역임한 화려한 경력의 박세직의원은 지역이 배출한 인물임을 내세워 혈연을 강조하는 「박정희가 바람」의 차단에 바쁘다. 박 전 대통령의 장조카인 박재홍 의원과 박준홍씨는 사촌형제간.13대 총선때는 민정당과 신민주공화당 후보로 맞붙어 박의원이 2천여표차로 승리했다.준홍씨는 지난해 경북도지사선거에 출마해 낙선했으나 구미지역에서는 45%나 득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한때 형인 박의원이 신한국당 공천을 받으면 준홍씨가 양보하겠다는 의견도 오갔으나 박의원의 공천 탈락으로 무산됐다.그러나 준홍씨측은 부인하고 있으나 박의원측에서는 준홍씨가 앞으로 대선의유세단장과 차기 도지사후보를 맡는 쪽으로 후보단일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곧 뚜껑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박의원은 후보단일화가 되면 말을 갈아탈 것이며 무산된다면 출마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어쨌든 전처럼 「형제 다툼」은 피하자는 것이 형제간의 합의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신한국당의 박세직,자민련의 박준홍,무소속의 박재홍 구도로 3파전이 벌어지면 신한국당이 유리하고 두사람이 단일화해 힘을 합친다면 예측불허라는 결과도 나와 지역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하고 있다.
  • D­48(4·11총선/표밭 현장을 가다:3)

    ◎서울 강남갑/현의원 2명­거물신인 둘 “4파전”/서상목·홍성우·김동길·노재봉 대혼전 서울 강남갑은 「신정치 1번지」답게 쟁쟁한 후보군이 나서고 있다. 전체 유권자 18만5천명가운데 대졸 이상 학력이 55%로 정치의식도 높다.호남출신은 전체의 13.1%에 불과,국민회의를 비롯한 야세가 약할 법도 하지만 지난 12대이래 여당 후보가 단 한명도 당선되지 못했다.지난 해 6·27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됐을 뿐이다. 신한국당 서상목의원은 경기고를 나와 미국 스탠포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경제통.문민정부에서 보건복지부장관을 지냈다. 13·14대 전국구 재선의원인 서의원은 지난 93년 7월 지역구를 인수하면서부터 다져온 지지표를 지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유권자의 50%에 이르는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해 20대는 「피플」이라는 별도의 캠프를 차려놓고 관리하고 있으며,주로 국민학교 학부형인 30대는 학부형 조직을 파고들고 있다.서민층은 반상회,시장 등을 누비며 의정보고회 중심으로 득표전을 펴고 있다. 민주당 홍성우후보는 30여년동안 각종 시국사건의 변론을 맡아온 대표적인 인권변호사 1세대 출신. 서의원의 고교 8년 선배인 경기고 53회 출신으로 유권자수준이 높은 이곳에서 3김정치 청산의 기치를 내걸었다. 뒤늦게 뛰어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민주당의 제정부 이철 유인태 박계동의원과 이부영 전 의원,서경석 정책위의장 등 그의 변호를 받은 재야출신 인사들이 교대로 이곳을 누비며 얼굴알리기에 나설 계획도 짜놓고 있다. 6공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과 국무총리를 역임한 노재봉씨는 3김씨의 정치행태를 싸잡아 비난한 「제3의 선택」을 주창하며 무소속출마를 사실상 선언,보수세력을 파고들 태세이다. 신한국당 서의원이나 민주당 홍변호사는 노전총리의 지지기반이 서로 상대방 표를 잠식할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는 점도 이를 반영한다. 자민련 김동길의원은 아직 출마여부를 결정짓지 못하고 있으며 국민회의 측은 취약한 지지기반 등으로 아직 인물을 내지 못하고 있다. ◎대구 서을/여 인물론­야 지역정서 “한판승부”/재선 강재섭 의원에 최운지씨 도전장 이번 총선에서 대구의 풍향을 가늠할 선거구로는 단연 서을 지역이 꼽힌다.신한국당의 인물론,자민련의 보수바람,무당파의 지역정서론 등이 맞붙는 곳이기 때문이다. 서을은 지난 14대 총선 당시 민자당의 강재섭의원(48)이 다른 세후보의 득표를 합친 것보다 많은 4만4천여표를 기록해 압승을 거뒀던 곳이다.그러나 이번에는 반신한국당으로 표현되는 지역정서와 인물론의 한판승부가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주목된다. 여권에 불리한 대구정서에도 불구,강재섭의원은 젊은 패기와 탄탄한 지역관리로 신한국당이 대구의 마지막 자존심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기대가 크다.여기에 신한국당의 전국구의원직을 버리고 자민련으로 옮긴 최운지 전 의원(68)은 「반YS정서」를 등에 업고 출사표를 던졌다.또 민주당을 탈당한 서중현씨(44)와 14대때 국민당으로 출마했던 이종섭씨(65)가 무당파임을 내세워 정당후보들에게 도전하고 있다. 재선의 강의원은 경북고·서울법대를 나와 5·6공시절 검사와 청와대비서관을 거친 소장 엘리트출신.새정부 들어서 민자당 대변인·총재비서실장을 지냈으나 지난해 5·18특별법 제정때 당론을 바꾼 소급입법이라는 점을 들어 반대의사를 밝히고 당무위원 및 대구시지부장직에서 사퇴했다. 강의원은 주위에서 신한국당 탈당을 권유하자 『시집올 때 잘 살던 시댁의 가세가 기울었다고 해서 며느리가 집을 뛰쳐 나갈 수는 없다』면서 『당락에 연연해 당적을 옮기지는 않겠다』고 소신을 강조한다.요즘 매일 갖는 의정보고회 등에서 일시적인 감정보다는 장기적으로 지역을 위해 일할수 있는 젊은 인물임을 내세우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경북고·경북대를 나와 경제부처 관료,대학교수,기업인 등 다채로운 경력을 가진 자민련의 최전의원은 당적을 옮긴 것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대구·경북의 대안은 자민련」이라는 논리로 바람을 유도하고 있다.보수성향이 강한 중·장년층을 득표기반으로 삼고 아침부터 조기축구회 약수터 등을 돌며 『대구경제를 살리기 위해 마지막 헌신을 하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해 서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투표 사흘전에 등록무효로 중도하차한 서중현씨는 최근 민주당을 탈당하고 지역민들의 「반3김 정서」를 내세우며 무당파 성향표를 파고들고 있다. 총선에 4차례나 출마해 낙선했던 이종섭씨는 14대에 차점을 기록했던 고정표와 단골 출마자로서의 동정표를 염두에 두고 뛰고 있다. ◎전북 남원/맞수 양창식­조찬형 2번째 격돌/이형배 전 의원 출전땐 “안개속 3파전” 지난 14대 총선결과,전북 남원은 무주·진안·장수와 더불어 이변지역으로 꼽혔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텃밭인 호남지역에서 여당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이다. 당시 민자당 후보인 양창식의원은 김총재의 지지를 받은 당시 민주당의 조찬형후보를 5백75표로 따돌리고 신승했다.3위는 친야 무소속의 이형배후보가 차지했다.당시 세사람의 표차는 모두 4백∼5백여표 안팎이었다. 따라서 이번 15대 총선에서는 재격돌이 예상되는 이들 세후보간의 수성이냐,아니면 탈환이냐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다.만일 3파전이 재현될 경우,누구도 낙승을 장담할 수 없다.면 단위에서 각각의 고정표가 확실하기 때문이다.워낙 보수적인 지역이어서 인구이동이 거의 없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1천여표 차이로 당락이 엇갈릴 확률이 높다. 현재로는 신한국당의 양의원과 국민회의 조후보간의 2파전이 유력시된다.14대때 무소속으로 나섰던 이 전의원이 지난 해 6·27지방선거 때 시장후보로 출마,낙선한 후유증으로 조직을 거의 가동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13대 공천경합에서 조후보와의 깊은 앙금때문에 당락에 관계없이 막판 출마 선회 가능성도 없지 않다. 먼저 육사 10기 출신의 양의원은 소리없이 지역을 누비면서 서남대학 유치등 그동안의 공적과 지역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특히 1천여세대에 달하는 남원 양씨 문중표와 남원농고 지지표를 규합하기 위해 모든 행사마다 참석,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양의원측은 『호남지역에서의 3선이 3파전에 따른 어부지리나 요행수 겠느냐』고 일축한뒤 「3선의 인물론」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반면 국민회의 재공천이 확정적인 변호사 출신의 조후보는 『이번이 김총재의 집권을 도울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목청을 돋운다.지역여론을 상대로 『지난 번 총선에서의 이변이 지역에 무엇을 가져왔느냐』는 식으로 김총재 지지표의 재결속을 다지고 있는 상황이다. 조의원측은 선거막판에 김총재가 호남유세로 바람몰이를 벌인다면 예상외로 쉽게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도 하고있다. 지난해 남원시장 선거에서 1만8천5백93표를 얻은 이전의원은 아직 유보적인 태도이나 결심만 서면 조직의 재가동은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이미 지난해 시장선거때 조직을 재가동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보다 상대적으로 앞서있다는 판단을 하고있다.
  • 대구 동갑/은막스타·장성출신 “별의 전쟁”

    ◎신한국 강신성일씨 「얼굴」 무기로 본격공세/자민련 김복동씨 TK정서 업고 재선고지 도전 「스타들의 전쟁」­.대구 동갑지역은 민간인 출신 은막의 스타와 화려한 군 출신 스타들이 맞붙는 이색지대로 꼽힌다. 자민련의 김복동 수석부총재(63)가 집권여당에 다소 불리한 대구·경북(TK)정서를 업고 재선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그러나 신한국당은 왕년의 인기스타 강신성일씨(59)를 내세워 회심의 반격을 꾀하고 있다.여기에 6공시절 육군참모총장과 국방장관을 지낸후 문민정부 출범후 율곡비리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이종구씨(61)가 명예회복을 외치며 무소속으로 합류했다. 이들 세사람은 모두 이 지역 명문인 경북고 선후배 사이.특히 김의원(육사11기)과 이전국방장관(육사14기)은 육사 선후배로 핵심 하나회 출신이기도 하다. 영화배우 출신 강씨는 이번에 TK지역 공략카드로 여권 핵심부에 의해 전격 영입됐다.강씨는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강신영이라는 본명을 강신성일로 개명하고 역시 은막의 정상을 달린 부인 엄앵란씨와 함께 지역을 누비고 있다.『군출신을 뽑아 득본게 뭐있느냐』는 논리로 자민련 김복 동의원을 공격하며 같은 군출신을 이종구 후보를 견제하고 있다.엄씨는 스타출신으로서 인지도와 함께 대구에서 최초로 홈 레스토랑을 경영,많은 지인을 갖고 있다. 육사교장을 지낸 3성장군 출신인 김의원은 구속된 노태우 전대통령의 손위처남.김의원은 이 지역의 반신한국당 정서 결집을 노린다.그러나 이전장관이 같은 컬러로 도전중이어서 표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지난 6·27선거에서 구청장과 시의원 2명을 당선시킨 자민련 바람을 등에 업고 있으나 노전대통령의 구속여파와 상대후보들이 철새론을 내세워 「민자당­국민당­신민당­자민련」등으로 옮겨다닌 4년동안 변신의 행적을 물고늘어지는게 고민이다. 이전장관은 6공시절 육군참모총장·국방부장관을 지내는 등 군부 핵심실세였으나 현정권 출범후 율곡비리 혐의로 구속됐었고 지난해 8·15때 사면 복권됐다.이 지역에서 2군사령관을 지냈던 이전장관은 「전두환사람」임을 내세워 구속된 전씨에 대한 동정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밖에지난 14대 총선에서 3위로 낙선한 민주당의 임대윤 위원장(39)이 젊은층과 개혁세력을 상대로 「3김청산」을 내세우며 재도전하고 있다.또 권영환 전동구의회의장(62)이 무소속으로 뛰고 있다.권씨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동구청장에 출마해 낙선했다.
  • 남부권(4·11총선 표밭 가꾸는 정치신인들)

    ◎부산­홍인길·한이헌씨 등 여 중량급 출사표/광주­이승채·김이곤씨,국민의회의 텃밭에 도전/전북­변호사 송서재·전앵커 정동영씨 출마/대구­강신성일·이종구·김석원씨 등 경력 화려/경북―전서울시장 이상배·우명규씨 처녀 출전/경남­김기춘씨전법무·윤한도전지사·김용균전차관 등 공천 받아 ▷광주◁ 국민회의 텃밭인 광주 남구에 출사표를 던진 신한국당 이승채씨(41)는 조선대를 졸업,광주지법 판사를 지냈다.같은 남구에 도전한 자민련 김이곤씨(57)는 국회의원비서관 출신으로 광우개발 대표이사와 대우엔지니어링 상임고문을 지냈다. 서구에 공천을 신청한 정동채씨(45)는 한겨레신문 논설위원을 지내다,김대중 국민회의총재 비서실장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같은 지역의 경쟁자인 국민회의 정동년씨(52)는 5·18광주민중항쟁연합 상임의장을 지낸 재야출신 인사이다. ▷전북◁ 전일석유 대표인 이현도씨(57)는 신한국당 주자로 전주 덕진에 출전하며,전MBC 앵커출신인 국민회의 정동영씨(43)도 같은 지역 공천을 신청했다.대통령 교육문화비서관과 국방부대변인을 지낸 신한국당 손풍삼씨(52)는 전주 완산에 나선다.변호사로 전군산경실련 집행위원장을 지낸 송서재씨(41)는 신한국당 간판으로,김포·평택군수를 지낸 신동안씨(57)는 자민련 주자로 각각 군산갑에 도전,표밭갈이에 한창이다.군산을에 도전장을 낸 자민련 채의석씨(55)는 한국일보 기자와 세계일보 도쿄특파원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육군법무관을 거쳐 변호사로 활동중인 신한국당 손량 정읍지구당위원장(56)은 국민회의 사무부총장으로 처녀 출전한 윤철상씨(43)에 맞서 유권자 접촉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전주시장,전북지사등을 역임한 신한국당 강상원씨(64)는 관계 재직시 맺은 인맥을 기반으로 완주에서 나서며 전북은행장,전북도민일보 사장을 지낸 송주인씨(67)도 자민련 간판을 달고 완주에 도전한다. 고창에 출사표를 던진 신한국당 김주섭씨(56)는 국무총리 정무비서관을 지냈고,신한국당 고명승씨(61)는 대통령경호실 차장,보안사령관을 지내고 육군대장으로 예편한 군출신 대표주자로,부안에서 지명도를 앞세우며 표밭다지기에분주하다.이 지역에 국민회의 김총재의 주치의인 의학박사 김춘진씨(43)가 「호남 새세대」를 내걸고 공천을 신청,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육사를 졸업,구민정당 시절 당민원실장·정책조정실 부실장 등 당료생활을 거친 이건식씨(51)는 신한국당 김제후보로 출전한다. ▷전남◁ 목포·신안을에 도전한 신한국당 김광희씨(59)는 산림청차장,농촌진흥청장을 지낸 관료출신이며 공사교수,광주대교수를 지낸 신한국당 김광영씨(58)는 광양에 출사표를 던졌다.농협 전남지회장과 농민신문사 전무출신인 이성재씨(62)는 여수에,지역감정해소 국민운동중앙협의회 상임부의장을 지낸 김영로씨(56)는 여천에 각각 신한국당 주자로 도전장을 냈다. 신한국당 순천갑 위원장인 장성길씨(57)는 미주한인회 총연합회장과 LA한인회장을 지낸 재미교포이며,자민련 장흥·영암위원장인 김성재씨(58)는 한국경제신문기자를 지낸 언론인이다. 전남경실련의장을 지낸 기로을씨(60)는 담양·장성에 민주당 주자로 출전하고,해남·진도에서는 전민추협운영위원을 지낸 재야출신의 임종필씨(43)가 같은 민주당 간판으로 나온다. 군출신인 천용택전비상기획위원장(58)은 강진·완도에,경북대 교수출신인 정호선씨(52)는 나주에 각각 국민회의 공천을 신청했다. ▷대구◁ 대구 동갑에는 옛 영화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강신성일씨(58)가 출사표를 던졌다.강씨는 왕년의 톱스타인 부인 엄앵란씨와 함께 표밭을 누비고 있다.같은 지역에 6공의 대표적인 인사인 이종구전국방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신한국당의 젊은 소장파로 학계 및 전문인으로는 서갑의 강용진정치학박사(40),동을의 배석기정치경제학박사(40),달서을의 이철우변호사(34),북갑의 김종신교수(37)가 꼽힌다. 대표적인 기업인 출신 신인으로는 신한국당의 김석원전쌍용그룹회장이 달성군에 출마한다.또 수성갑에는 신한국당의 이원형전대구시의원(44)이 출사표를 던졌다. 대구는 다른지역보다 무소속 신인그룹들의 진출이 눈에 띈다.중구에는 대구지검 검사를 지낸 임철변호사(40)가 자민련 유수호의원의 후원을 받아 출마를 준비중이다.서갑에는 재야출신인 김현근예술마당솔사무국장(37)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수성을에는 박철언전의원의 지구당사무국장을 지낸 남칠우씨(36)가 젊은층의 표를 노리고 있다. 정·관계 출신으로는 남구에 곽열규 전시의회부의장(59),이규열전남구청장(59)이 무소속으로 뛰고 있고 북갑에는 이의익전대구시장이 자민련의 공천을 받아 표밭을 갈고 있다. ▷경북◁ 학계출신으로는 포항북에 윤해수명지대교수(44)가 신한국당 공천으로 뛰고 있다.윤씨는 코네티컷주립대 출신으로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지냈다.같은 지역에 최영태동국대교수(62)가 무소속으로 나선다. 정·관계 출신으로는 경주을에는 백상승전서울부시장(61)이 신한국당 간판으로 출마한다.상주에는 이상배전서울시장(57),의성에는 우명규전서울시장(60)이 신한국당으로 처녀 출전한다.의성에는 자민련 후보로 김화남전경찰청장(53)이 뛰고 있다. 김천은 대검 중수부 수사관을 지낸 임인배씨(42)가 신한국당 공천을 받아 출전채비를 갖추고 있다.같은 지역에 6공의 대표적 인물인 정해창전대통령비서실장이 무소속으로출마할 예정이다. 지역구가 합쳐진 울진·영양·봉화에는 신한국당의 김광원위원장(56)이 나선다.김위원장은 내무부감사관과 경북부지사를 지냈다.청송·영덕에는 김현동전청와대비서관(49)이 자민련에 입당해 표밭을 누비고 있다. 영주에는 국회의원보좌관 출신들의 모임인 국보회사무총장인 김엽씨(47)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경제인 출신으로는 성주·고령의 주진우사조산업회장(47)이 신한국당 공천을 받아 뛰고 있다.또 영주에는 김준협전신탁은행장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문경·예천에는 사업가 출신인 이상원씨(47)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이씨는 크라운출판사 및 서울건설 대표로 있으며 문경시 사회발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같은 지역에서 신국환전공업진흥청장(56)이 자민련 후보로 나선다. 법조 출신으로는 정종복전검사(46)가 경주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영주에는 보성중고교 영어교사,총무처사무관,국제변호사 등 다양한 경력을 지닌 장수덕변호사(47)가 신한국당으로 출마한다.칠곡·군위에는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경찰간부를 지낸이인기변호사(44)가 지역을 누비고 있다. ▷부산◁ 청와대 총무수석을 지낸 신한국당 홍인길서구갑위원장(53)은 김영삼대통령을 30여년 지근에서 보좌해 왔지만 출마는 처음이다. 검사 시절의 수사일화를 담은 소설「브레이크 없는 벤츠」저자로 유명한 김용원변호사는 영도에서 무소속 출마채비를 서두르고 있다.김영삼대통령의 가신그룹 일원으로 내무부차관을 지낸 신한국당 김무성씨(45)는 남을에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법대,서울고검 검사 등을 거쳐 안기부 제1차장을 지낸 신한국당 정형근씨(51)는 지난해 정계에 입문,북·강서갑에 첫 출마한다.공정거래위원장,옛 경제기획원 차관,청와대경제수석을 지낸 신한국당 한이헌씨(52)는 북·강서을에 출전한다. 총무처장관을 지낸 신한국당 김기재씨(50)는 분구된 해운대·기장을에 나선다.검찰총장 출신의 신한국당 김도언씨(56)는 금정국교,동래중고,서울대 법대를 나온 토박이로 금정을에 처녀 출전한다. 동아대 교수 출신의 신한국당 권철현씨(49)는 교수시절 부산지역에서 왕성한 시민운동을 벌여오다가 신한국당에 입당,사상갑에 도전한다.부산전문대 강사 출신의 민주당 조경태씨(28)는 사하갑에 도전하며 지금까지 출마의사를 밝힌 부산지역 후보가운데 최연소자다. 부산 노동계에서 활동해온 민주당 노재철후보(35)는 동래갑에서 지난 6·27 부산시장선거대책본부 부대변인을 맡아 지역정계에 알려진 신인.봉생병원장인 신한국당 정의화씨(48)는 중·동에 도전하는 토박이. ▷경남◁ 통일민주당 전문위원,신한국당 조직부국장을 거친 신한국당 서정호씨(39)는 4선의 신상식의원을 누르고 공천을 따내 밀양에 도전한다. 민주당 송철호씨(46)는 부산고,고대법대를 나와 울산지역 공단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인권변호사로 울산중에 출사표를 던졌다.수방사령관을 지낸 안병호씨(54)는 진주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다.이곳에서 3선을 한 안병병전의원의 사촌동생이다. 해군교육사령관을 지낸 신한국당 허대범씨(60)는 해군 가족이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진해에 출마한다. 경남지사 출신의 신한국당 윤한도씨(59)는 의령·함안에 출사표를 던졌다.검찰총장·법무부장관을 지낸 신한국당 김기춘씨(57)는 민주계 중진인 3선의 김봉조의원을 제치고 거제에 공천을 따낸 정치신인이다.합천 출신으로 체육청소년부차관,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지낸 자민련 김용균씨는 지난해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낙선한 뒤 목표를 국회로 바꿔 거창·합천에 출마한다. 재야 출신의 신한국당 노기태씨(50)는 부산대 총학생회장,금강공업 대표를 거쳐 창녕에 도전한다.같은 재야 출신으로 민청학련 사건과 명동사건으로 두번 투옥됐던 민주당 이상익씨(42)는 창원갑에 재도전한다. 경남대 총학생회장,전대협 경남지역 의장 등을 지낸 민주당 박재혁씨(35)는 마산 회원에 출사표를 던졌다.자민련의 김영길후보(41)도 한양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박씨와 함께 역시 학생운동권 출신 선배인 신한국당 강삼재사무총장에게 도전장을 내 흥미롭다. 3당통합때 민자당에 합류하지 않았던 무소속 김재천씨(49)는 진주을에 세번째 도전한다.수협회장 출신의 신한국당 이방호씨(51)는 사천에 처음 도전한다. ▷제주◁ 변호사인 양승부(42)·정대권씨(40)는 제주시에서 각각 무소속으로 나온다.양씨는 14대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와 5천6백표 차로 낙선,이번에는 무소속으로 돌아섰다.제주일고,서울법대를 나온 정씨는 제주지검 검사 경력을 바탕으로 뛰고 있다.
  • 유권자손벌린만큼 선거망친다(4·11총선 선거풍토개혁내손으로:5)

    ◎「나하나쯤」 생각 버리고 공명선거 동참/소모적 지역할거주의 표로 심판해야 올해 초 대구지역의 한 언론기관이 정당지지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지지 정당이 없다』라는 응답이 무려 73.8%나 됐다.충격적인 결과라 할만하다. 물론 대구·경북은 현 정부 들어 「특수지역」으로 분류된다.전통적인 여권정서의 이반으로 다소 특이하게 나온 결과라고 치부할 수도 있다.그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정당에 대한 지지도는 그리 높지 않다. 다른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수도권 지역의 정당지지도를 보면 『지지 정당이 없다』가 35.4%나 됐다.부산·경남은 32.2%,충청·대전 36.6%,광주·호남 31.3% 등으로 나타났다.유권자 세사람중 한사람이 선호하는 정당이 없는 셈이다. 오는 4월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각 후보 진영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유권자들의 반응이 냉담하다는 것이다.더구나 일부 지역에서는 돈이나 선물,향응등의 대가를 지불하면 투표장에 나서겠다며 은근히 압력을 가하는 유권자마저 있어 선거후보진영의 고민을 더하고 있다.하지만 유권자가 손을 벌린 만큼 선거는 망쳐질 수밖에 없다는게 선거전문가들의 경고다. 연예인 출신으로 경기도 한 지역구에 첫 출마하는 한 후보는 새벽 3시부터 낚시회,택시기사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바닥을 누비고 있지만 『반갑게 악수에 응해주는 유권자도 많지만 등을 돌리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신한국당 다른 후보도 『헌정 사상 처음으로 돈과 조직이라는 여권 프리미엄을 포기하고 새로운 환경속에서 총선을 치르는 탓인지 유권자들이 쉽사리 선거분위기에 젖어들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연세대 정치학과 장동진교수는 이러한 정치 무관심내지 냉소주의의 원인을 크게 세가지 측면으로 분석했다.첫째 정당의 운영이 국민의 이해관계와 별개로 전개되어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이당,저당으로 옮기는 정치철새들이 난무하는 정치에 대해 국민은 『일상생활과는 무관한 그 사람들의 게임일 뿐』이라고 인식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둘째는 다원화사회로 갈수록 국민들이 국가의 먼 장래보다는 일상생활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게 됐다는 것이다. 셋째는 무책임한 당파성에의 환멸과 정치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기존 정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식을 묻는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이번 선거가 뭔가 달라지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하는 사람들도 적지않다.총선 참여의향을 묻는 질문에 79.6%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근거를 두고 하는 평가다.나머지 응답자 중에서도 10.4%가 『가능하면 참여하겠다』고 답변했고 『참여 않겠다』는 1.5%에 그쳤다. 이런 수치는 그 신뢰도의 정확성 여부를 떠나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 거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다는 것을 반영한다.정당에 대한 지지도는 다소 떨어질 지언정 21세기를 대비하는 새정치에의 희망은 버리지 않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여야는 이번 총선에서 전체 유권자의 56.1%에 이르는 20,30대의 공략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다.신한국당의 각종 「청년 캠프」,국민회의의 「그린캠프21」,민주당의 「96 젊은연대」등 젊은층 공략에주력하고 있다.선거 참여율이 가장 낮은 이들 계층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이 승패의 관건이지만 쉽지 않은 과제다. 한국시민단체협의회는 20,30대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캠페인을 준비하고 있다.각 시민단체들과 연합해 후보자 채점표를 만들어 선거운동 기간인 다음달 26일부터 시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채점표는 「공명선거 실천의지」「민주발전 기여도」「정책공약사항의 실현가능성」「불법·탈법 여부」등 15개 항목을 기입해 유권자들이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이 단체 이정수사무차장은 『유권자,정당,시민단체들의 「삼위일체」만이 정치 무관심을 치유할 수 있는 처방』이라고 지적하고 『유권자들은 내 한표가 설마 대세를 좌우하겠느냐는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한표의 권리를 소중하게 여기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교수는 『정당은 유권자들이 정당에 의해 주어진 「상품」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구도를 탈피,후보공천과 지역이익이 직결되도록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대 사회교육학과 손봉호교수는 『과거 군사정권 때와는 달리 민주주의의 가장 큰 장점으로 선거가 공정한 게임이라는 인식을 유권자들이 갖고 한표를 행사하는 의식전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시민운동 차원의 캠페인이나 정부나 정당 차원의 교육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개발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번 총선 역시 소모적인 정쟁 양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바란다면 그에 따른 한표를,지역할거주의 청산을 원한다면 그 또한 준엄한 심판을 내릴 책무가 유권자에게 있다.21세기를 대비하는 새 정치는 유권자들의 몫이다.
  • 「편의방」 「야깅족」을 아십니까/국어연 신어모음 발간

    ◎네티즌→인터넷 시민/검프족→무조건 달리는 사람/국고털이→비자금 관련 전직대통령 편의방과 검프족을 아시나요?국립국어연구원이 지난 94년 10월부터 1년간 각 신문과 잡지에 실린 신어들을 조사해 최근 펴낸 「95년신어」는 우리사회의 달라진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컴퓨터와 젊은이들의 생활패턴을 담고있는 새 말들이 압권이다.인터넷 시민이란 뜻의 「네티즌」을 비롯해 인터넷상의 에티켓인 「네티켓」,「컴맹」보다 더 「컴맹」인 「컴시인」(COM시인),전문검색요원인 「정보사냥꾼」이 눈길을 끈다.젊은층에 통용되는 말들도 「검프족」「야깅족」(영화 「포레스트검프」의 주인공처럼 무조건 달리기를 즐기는 이),「꼭지T」,「네오사파리룩」(자연스런 색상의 의상),「댄디족」(온갖 향내를 풍기는 암사내),「똥꼬치마」,「애교머리」,「자전거바지」(쫄바지),「지피족」(집시와 히피의 합성어)등 천태만상이다. 우리 사회에 새롭게 등장한 명소나 명물도 적지않아 주유소에서 손님을 끄는 「컴패니언걸」,24시간 편의점에 레스토랑 기능을 더해 젊은 층에 인기를 모으고 있는 「편의방」,미용실인 「머리방」,「안마방」,「개호텔」(휴가철 개를 맡기는 곳)도 있다. 그런가하면 방송매체가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탓인지 이색적인 방송용어도 적지않다.가수의 음악인생을 라디오 다큐멘터리로 엮은 「라큐멘터리」가 있고 퀴즈진행자 「퀴즈자키」,패션 전문MC 「패션자키」도 있다. 이밖에 세태반영과 사회 모순을 적당히 꼬집는 「역귀성」(교통난 탓에 부모들이 지방에서 상경해 차례를 지냄),「체크세대」(건강검진이 필요한 중년층),「호적세탁」(공무원에게 돈을 주고 개인 신상기록을 변조)이 있고,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사건과 관련한 「국고털이」,「상식파괴」등은 애교스럽기도 하다.
  • 신세계·미원 등의 파격 경영기법(’96 신경영:8)

    ◎신세대의 기발한 아이디어 활용/입사 5년만으로 팀 구성… 점포 개발 등 전담 신세대의 신선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찾아라­. 신입 사원들을 중심으로 「신세대 아이디어 뱅크」를 구성,경영에 젊은층의 신선한 활력을 불어넣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삼성화재,미원,제일제당,신세계백화점 등이 이같은 모험에 앞장서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은 최근 산본지역에 2만여평 규모로 건설 될 대형 쇼핑센터 개발 컨셉결정의 전권을 3명의 신세대 사원들에게 부여,파격적인 경영기법으로 결과를 주목케 한다. 이는 외부 컨설턴트나 전문가의 도움이 전혀 없이 오직 젊은세대의 무한한 도전의식과 기발한 아이디어에 의지,생동감 넘치는 미래형 점포를 개발해 보려는데 따른 것이다. 대리급 이하 입사 5년미만의 사원들중 20대 1이라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 변지수(30)·배성우(26)·이성진(27)씨가 그 주인공들.이들은 회사가 얻어준 별도의 사무실에서 근무시간과 복장 등 어떤 구애도 없이 자유롭게 오로지 산본 쇼핑센터 건립 컨셉결정에만 신경을 집중하고있다.회사는 이들이 편견이나 선입감을 갖지않도록 쇼핑센터 건립부지에 대한 위치 설명외엔 어떤 오리엔테이션도 하지 않았다. 『아직 한달여밖에 안됐기 때문에 구체적인 컨셉을 밝힐 수는 없지만 쇼핑센터 건립에 3∼4년이 소요되고 완공시에는 지금의 신세대들이 소비의 주도층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단일업태보다는 여러 업태의 장점이 믹스된 새로운 형태의 업태가 탄생되야 할 것으로 봅니다.』 세 사람 가운데 팀장격인 변지수씨는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것을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해야 해 부담스러운 점도 많으나 주어진 기간동안 완벽한 팀워크와 모든 아이디어를 동원,회사의 기대에 부응 할만한 결과를 내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총 6개월이다.처음 2개월은 국내 및 해외유통 흐름을 분석하고 산본지역 상권특성 등을 조사하며 그후 2개월은 미국과 유럽 동남아 등으로 해외여행을 떠나 선진 유통업태의 운영상황과 쇼핑센터 개발사례를 파악할 계획이다.또 나머지 2개월은 그 동안의 활동을 종합 분석,매장 컨셉과 매장구성 등 모든 것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80년대말 일본의 이토요가도 백화점이 로빈슨 백화점을 만들 때 이런 방법을 썼었다.개점당시 기존 백화점의 개념보다 너무 앞서지 않았느냐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그러나 곧 끊임없이 변화하는 신세대 소비계층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며 크게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캐딜락/젊은층 타깃… 판매부진 회복 나서

    ◎작년 18만500대 팔려… 25년만에 최저 실적/소유주 평균 62세… “노년층 차” 인식으로 손해 미국 대형 고급승용차의 대명사인 캐딜락승용차의 판매가 크게 줄고 있다.GM이 생산하는 캐딜락승용차의 판매는 지난해 18만5백대에 불과,2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특히 지난해 판매대수는 94년의 21만7백대보다도 14%나 감소한 것이다.사상최고 판매대수를 기록했던 78년의 35만8백대와 배교하면 절반에 불과하다.캐딜락승용차는 70년 15만5천대가 팔린이후 매년 20만대이상 판매됐었다. 캐딜락승용차가 이처럼 판매가 위축되고 있는 것은 미국의 경제가 좋지 않은터라 가격도 문제지만,대형 고급승용차에 대한 젊은층의 외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자동차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캐딜락사측은 회사의 판매정책이 렌터카회사들에게 적은 이윤에 판매하는 것을 가급적 억제하는 방향이기 때문에 전반적 감소추세를 초래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캐딜락승용차는 91년 렌터카회사에 6만8천대를 팔았으나 지난해에는 2만4천대만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캐딜락사측은 앞으로 렌터카회사 판매대수를 연간 1만4천대 수준으로 더 줄여 중고시장에 나오는 캐딜락승용차의 범람을 막아 캐딜락소유자들에게 되파는 가격을 가장 높게 해 줄 계획이어서 판매하락현상은 계속 지속될 전망이다. 자동차전문가들은 큼지막하고 8기통엔진인 캐딜락은 탁월한 승차감 등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안락함을 추구하는 노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승용차라는 이미지때문에 손해를 보고있다고 지적하고 있다.실제 캐딜락승용차 소유주의 평균연령은 62세.캐딜락승용차의 최고 판매상들은 대부분 은퇴자들의 「메카」로 알려진 플로리다에서 활동하고 있다. 캐딜락사측은 대형세단인 플리트우드형의 경우 96년 모델만 생산한 뒤 더이상 생산하지 않고 대신 젊은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신모델의 소형 세단인 「카터라」를 개발,비교적 저렴한 3만2천달러 수준으로 오는 가을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 서울신문 스포츠서울 뉴스넷 “접속 쇄도”

    ◎한국 전자신문의 최정상… 최고·최다 정보서비스/서울신문­건강관리·논술대책 등 입시정보 큰 인기/스포츠서울­야구·농구 등 핫뉴스에 젊은층 대거 몰려 서울신문사에서 인터넷에 서비스하고 있는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이 수험생 등 젊은 층으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접속이 어려울 정도로 연일 「체증사태」를 빚고 있다. 특히 「스포츠서울란」에서 검색할 수 있는 그날 그날의 프로야구,농구,배구 등의 따끈따끈한 속보와 스타들의 이야기는 한겨울이 무색할 정도로 인터넷을 스포츠열기로 후끈 데워놓고 있다. 최근 일본 주니치구단행을 결정한 선동열의 비하인드 스토리,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구단에 입단해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조성민,일본 진출문제로 법적인 해결을 앞두고 있는 임선동 등 야구선수들에 대한 오프시즌 스토리는 「스토브리그」라는 말이 의미하듯 프로야구 열기가 한겨울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 또 최고의 겨울철 스포츠로 자리잡은 농구대잔치의 긴박한 경기장면과 현란한 개인기로 코트를 누비는 기아자동차의 허재·강동희·김유택,상무의 문경은·이상민,연세대의 우지원·김훈,고려대의 전희철·현주엽 등 슈퍼스타들의 현장이야기들도 「오빠부대」로 불리는 10대들의 흥미를 더욱 촉발시키고 있다. 또 2차대회가 시작된 배구 슈퍼리그의 경우도 농구 못지 않게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스포츠뉴스.특히 대한항공의 박희상,상무의 하종화,현대자동차의 임도헌·마낙길,한양대의 최태웅,경기대의 후인정의 활약상은 스포츠서울 배구경기부문의 가장 인기있는 뉴스로 손꼽히고 있다. 이밖에 러시아 교포3세인 석탑건설의 이용민이 뛰고 있는 아이스하키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으며 강원도 용평에서 벌어지고 있는 스키대회 역시 검색건수가 높은 종목이다. 한겨울인데도 복싱팬들의 갈증을 해소시켜주는 신인왕전에 대한 소식도 바로바로 PC에서 검색해 볼 수 있어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있다. 「스포츠서울란」 못지 않게 요즘들어 부쩍 검색건수가 늘고 있는 것은 각종 입시와 관련한 정보를 충분히 실어주는 「서울신문란」.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각종 입시정보와 건강관리 요령,논술고사 대책 등은 입시생들 뿐만 아니라 컴퓨터를 아는 부모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끄는 항목이 되고 있다. 또 입시를 치르는 선배들을 위해 고사장까지 찾아가 응원하는 재학생후배들의 따뜻한 모습,입실시간에 임박해서 급히 수험생을 실어나르는 교통경찰관의 친절하고 고마운 수송작전 등이 담긴 고사장주변 스케치기사도 「서울신문·스포츠서울 뉴스넷」의 주가를 한층 높이고 있다.
  • 여야/젊은층 앞세워 “신세대 표몰이”

    ◎신한국당/20∼40대 후보 수도권에 대거 전진 배치/「청년 포럼」·「대학생 토론회」 등 대규모화 신한국당이 「신세대 특별대책」을 마련,15대 총선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다. 전체 유권자의 56.8%를 차지하고 있는 20·30대 젊은층의 지지여부가 승패의 관건이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미 20∼40대의 각계 신인들을 대거 출마주자로 확정한데 이어 전국 2백60개 지역구 가운데 50∼60곳을 세대교체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의 김영춘(광진갑·35) 이성헌(서대문갑·35)이춘식(강동갑·47) 김학원(성동을·49) 정태윤(강북갑·41) 이철용(강북을) 이신범(강서을·46),인천의 이원복(남동을·40) 이재명(부평을·48),의정부의 홍문종(40),부천의 이사철(원미을·43) 김문수(소사·43) 오성계(오정·46) 광명갑의 이덕화(43)씨등이 세대교체의 얼굴로 이미 나서 있다.이를 뒷받침할 조직화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1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한국청년지도자협의회」 필승결의대회를 가졌다.당청년국(한창희국장)주관아래 젊은 자영업자 2만여명으로 구성됐다.직장청년층에 파고들기 위한 전략으로는 지난해말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 열린 「여의도 청년포럼」을 정례화·대규모화할 계획이다.당시 현대건설회장 출신의 이명박의원을 내세워 젊은 샐러리맨들의 관심을 모았듯 2월 전당대회 직후부터 월례적으로 이를 개최,젊은 직장인들과 집권당간에 의식의 공감대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대학생들에 대해서는 대학가의 탈이념·실용주의화 경향을 활용,대학생과의 간담회및 정치현장 방문을 적극 마련할 방침이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 17개 대학의 정치학과생 9백여명을 당사·국회로 초청,이론과 정치현실을 놓고 격의없는 토론으로 좋은 호응을 얻은 데에 고무돼 있다.다음달초 이를 「청년정치 아카데미」로 확대,주말강좌 형식으로 작가 당직자 전문직업인등과 만남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젊은층의 참여 욕구를 충족시켜 준다는 것이다. 각지의 청년·여성당원들을 총선 현장에서 기동성있게 가동할 수 있도록 각 지구당의 청년·여성부장,지역당무협의회의 청년·여성위원장등을 아우르는 「신한국청년봉사단」(옛 민주자유청년봉사단)도 최근 조직을 재정비했다.박종웅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신한청」은 회원수 20만명에 시·도별 지단을 거느린 당내 최대의 공조직이다. 신한청은 17일 관훈동 당사에서 각 지단장과 청년·여성위원장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필승결의대회를 여는등 서울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청년·여성 표몰이에 나섰다. 이같은 조직화 작업을 바탕으로 총선현장에서 수도권등 접전·경합지역 가운데 젊은 후보들을 내세운 33곳을 선정,개혁·세대교체등의 바람을 일으키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강삼재사무총장등이 직접 나서 「각계 유망주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거나 김영삼대통령 참석아래 청와대앞 등에서 20·30대를 초청,열린음악회등 이벤트를 마련,세대교체 이미지를 부각시켜 나갈 방침이다. 「여의도청년포럼」도 명동·여의도 증권가·강남·수도권 위성도시등 청년밀집지대로 확대하고 다음달초 PC통신을 통한 「신한국 청년마당」과 팩스를 통한 「신한국 저널」을 개설,젊은 층과의 대화폭을 넓힌다는 것이다. 공천작업과 전당대회가 끝나는대로 신세대위원장들을 중심으로 「중앙청년대책위」를 구성,「젊은층 끌어안기」의 지휘부로 삼을 계획이다. ◎야권3당/수도권에 30∼40대후보 30% 공천­국민회의/청순 이미지 부각­민주/다소 소극적­자민련 전북지역에 공천이 유력시되는 한 인사는 『나에게 약점이 있다면 30·40대가 아닌 것』이라고 말한다.50만 넘으면 나이가 약점이 되어버릴 만큼 여당과 마찬가지로 야권에도 「정치권의 신진대사」가 활발하다. ○…국민회의가 내세운 조직책 선정기준은 「노·장·청의 고른 조화」다.4월 총선에서 제기 될 여당의 세대교체 공세에 대비,세대조화를 기치로 맞받아치면서 젊은층의 표를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30·40대 후보를 당선가능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수도권에 집중배치한 것도 이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날 현재 수도권(96개)에 배치된 30·40대 조직책 수는 31명으로 30%에 이른다.이성재변호사(38)와 MBC 앵커출신인 정동영씨(44)등이 제외되어 있어 2월초 공천이 매듭되면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국민회의에서 30·40대 군 선두주자는 서울시부시장을 지낸 이해찬전의원(45·관악을)과 신계륜(45·성북을),이석현(46·안양 동안을),배기선(45·부천 원미을)의원 등이다.여기에 이번 조직책 선정과정에서 추미애부대변인(38·광진을),김희완(40·송파갑),김민석(33·영등포을),설훈(43·도봉을),박우섭(42·인천 남구갑),이준형(48·안양 동안갑),유선호(44·군포)씨등 30여명이 가세하면서 힘을 얻고 있다. 이들은 18일 낮 처음으로 모여 「그린캠프 21」을 결성,이번 총선에서 새로운 선거문화 착근과 공명선거 실천을 결의했다.연락및 운영을 맡은 신계윤의원은 『21세기를 대비하는 신세대 정치인 그룹으로 새로운 정치실현과 책임있는 정치인의 자세를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때묻지않은 참신함과 대안 제시로 당의 이미지를 제고 하고 아울러 정치권의 새로운 주자라는 인식으로 유권자를 파고들겠다는 계산이다. ○…「수도권집중론」과 「지역거점확보론」을 선거의 양축으로 삼고 있는 민주당은 특히 수도권지역에 깨끗한 이미지의 후보를 대거 배치,승부를 걸겠다는 생각이다.박계동(44·강서갑),이철(48·성북갑),유인태(48·도봉갑),원혜영(45·부천 오정)의원등 수도권의 후보들로 「클린벨트(Clean­Belt)」를 구축,부동층의 유권자들을 흡수하려는 전략인 것이다. 이미 50% 가까운 40여명을 수도권에 집중 배치,젊은층 공략에 나섰다.출진 채비를 갖춘 후보들은 장신규젊은연대대표(37·마포을)를 비롯,신형식(36·노원을),이재경(31·동대문갑),김성식(37·동대문을),이두엽(39·양천을),김부겸(38·관천 의왕),천호선(34·하남 광주),박경산(37·광명을)씨 등이다.이들은 한 목소리로 지도부를 성토하고 3김의 부패정치와 지역할거주의 일소를 주창하면서 차별성 부각에 진력하고 있다. ○…「경륜과 검증을 거친 인물」로 승부를 걸겠다는 자민련은 30·40대 조직책 선정에 다소 소극적인 편이다.보수·안정층이 이들을 불안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판단,수도권 거점확보 수준에 머물러 있다.후보들도 미미한 수준인 탓인지 공동의 목소리보다는 독자성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자민련의 대표적 주자는 여성변호사 출신인 고순례부대변인(32·마포갑)을 비롯,장일(38·도봉을),권승욱(35·동대문을),김창호(40·서초갑),심양섭(36·군포)씨등 10여명 안팎에 불과하다.
  • 박찬종 영입/“또 모험”·“바람몰이 기대” 갈려

    ◎신한국당 위상후 위상 어찌될까/박씨 “홀로서기 9년동안 힘들었다” 「무정파 독불장군」으로 불리는 박찬종전의원의 신한국당 입당은 그 자신이나 신한국당 모두에게 「정치적 모험」으로 표현된다.정치적 모험이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도전이자 투자다.박전의원의 입당이 관심을 끄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박전의원은 17일,입당절차를 마친뒤 『9년동안 홀로서기를 해오면서 늘 불안했었다』면서 『이제 가장 큰 정파와 인연을 맺게 돼 퍽 안심스럽다』고 말했다.박전의원은 지난해 서울시장선거에 낙선한뒤 주변에 무정파의 설움을 자주 호소한 적이 있다.항상 혼자서 「계란으로 바위치기격」인 높은 곳에 도전했고 좌절했던 설움의 표현이다.그는 입당 이유를 『나를 지지하는 사람 가운데 75%가 입당에 긍정적이었고,김영삼대통령이 개혁작업의 대안들을 흔쾌히 수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정가에서는 그의 입당을 이런 명분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방황끝에 비빌언덕을 찾은 선택」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방황과 무정파가 「박찬종인기」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으로 볼 때 이는 그에게 남겨진 가장 큰 딜레마다. 현재 신한국당의 최대 현안은 총선에서의 승리다.특히 지역분할 현상이 심각한 지금 상황에서 수도권은 최대의 승부처다.수도권의 부동층,무정파 젊은층의 지지를 조금이라도 더 넓히자는게 박전의원 영입의 가장 큰 이유다.이회창·이홍구·강영훈전국무총리의 영입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대통령 및 서울시장 출마등 박전의원이 홀로서기로 가꾸어온 정치적 위치나 성향에 대한 조직으로서의 위험부담은 일단 뒷전이다.따라서 그가 지역구출마를 원하든 전국구의원직을 원하든 합당한 대접을 해준다는 것이 입당의 전제조건이다.신한국당은 앞으로 서울지역등 지구당개편대회에 박전의원을 연사로 참석시켜 수도권 바람몰이의 전면에 내세울 생각이다. 박전의원은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의원직과 당직등에 대해서는 백의종군의 결심과 각오로 임하겠다』고 밝혔다.대권도전에 대한 질문에는 『오늘 입당해서 헌신한 것도 없는데 지금 무슨 얘기를 하나…』라면서 말꼬리를 흐렸다.기반도 없이 단기로 입당한 그로서는 최선의 답변을 한 셈이다.그러나 그의 입당 회견장 주변에는 보좌진과 지지자 30여명이 동행해 은근히 세를 과시했다. 박전의원의 입당이 신한국당과 그에게 어떤 상승작용을 할지는 아직 미지수다.박전의원은 『개인이나 조직은 항상 새로워지는 것이다,백지에서 출발하겠다』고 그 시작의 의미를 부여했다.
  • 여야 취약지역에 「거물급」 투입/각 당의 총선 득표대책 중간점검

    ◎호남 최인기·충청 홍재형씨 등 내세워­여/스타군단 배치 수도권·경북 집중 공략­야 15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는 취약지역을 필승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아래 대책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전국구를 각 정당의 득표율에 따라 배분하도록 돼있어 당선 가능성이 적은 지역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득표율을 최대한 높인다는 복안이다. ▷신한국당◁ ○…고전이 예상되는 호남과 대구·경북·충청지역에 유력인사를 앞세워 집권당의 장점인 조직력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의 아성인 광주·전남북 지역에서는 5·18특별법 제정과 지역할거구도 타파를 명분으로 젊은 층의 표를 잠식한다는 전략을 세웠다.14대 총선에서 승리한 남원과 진안­무주­장수 등 전북지역 2곳을 집중 지원하고 이를 발판삼아 전남과 광주에서도 1∼2석 정도를 넘본다는 계산이다.특히 전남 나주에는 최인기전농수산부장관을 내세워 인물대결로 몰고가기로 했다. ○…두 전대통령의 구속이후 「반신한국당 바람」이 거센 대구·경북지역에서는 현역의원과 조직을 통한 파고들기 작전으로 「맞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지역여론의 현실을 감안,당선목표를 하향조정한 가운데 최대한 득표율을 끌어올리는 차선책도 강구하고 있다.당선가능성이 있는 여권성향의 무소속후보를 측면지원해 당선이후 입당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자민련과 접전할 충청지역에서는 주병덕충북지사의 탈당을 호재로 삼아 압박작전을 구사할 계획이다.김종호정책위의장(충북 괴산)과 홍재형전경제부총리(충북 청주상당),염홍철전대전시장(대전서을) 등 중량급 인사들을 앞세워 지난해 6·27 지방선거에서 불었던 「자민련 바람」을 최대한 막을 작정이다. ▷야3당◁ ○…국민회의는 영남권에서는 당선보다 지역당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모든 지역구에서 후보를 내 모양새를 갖추고 15대보다 훗날을 기약한다는 장기전략이다.따라서 참신하고 도덕성이 높은 20∼30대의 젊은층을 공천한다는 방침이다. 또 당선이 힘들더라도 전국구 득표를 감안,외부인사를 영입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현재 대구·경북·경남지역을 여권출신인 이종찬부총재에게 맡겨 구여권 출신들과 활발한 접촉을 하고 있다. 약세지역으로 분류된 강원·충청권은 거점별로 공략한다는 원칙이다.이해찬선거기획단장은 『충남 서산과 서천 등 서해안일대와 야당세가 강한 강원도의 동해안 일부는 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지역기반이 없는 만큼 전국이 취약지역이라 할 수 있다.수도권에서는 스타군단을 내세워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서울의 경우 ▲동부권 이철의원(성북갑) ▲서부권 박계동의원(강서갑) ▲강남권 이부영전의원(강동갑) ▲중부권 강창성의원 등 거점별로 나눠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호남·충청권에서는 김원기대표(전북 정읍)와 정기호(청주을)·김원웅(대전 대덕)의원의 현상유지를 바라는 정도다.영남권은 이기택고문(부산 해운대)과 김정길최고위원(부산 동구)의 바람을 기대하며 강원권은 장을병대표(삼척)와 최욱철의원(강릉을)의 「강원 정체성 회복론」과 「지역개발론」을 내세워 여당표를 흡수한다는 생각이다. ○…자민련은 수도권과대구·경북지역을 전략거점지역으로 선정했다.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김종필총재와 김동길의원(강남갑)이 직접 지원사격하고 중산층을 겨냥해 30대의 젊은층과 전문인의 영입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대구·경북지역은 박철언전의원을 거점으로 구여권 끌어안기를 통해 15석 이상을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 여야 「총선 야전사령부」 구성 착수

    ◎여­거물 영입 선대본부 구성 계획/야­참신성 높이게 선진인물 포진 여야는 6일 15대 총선 실무기획을 전담할 인적구성을 마치고,본격적인 선거대책기구 구성을 위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신한국당◁ ○…지난해 말 구성된 총선실무기획단(단장 강용식기조위원장)은 여의도 당사 기조국 옆에 별도의 방을 마련,전당대회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용된다.기획단은 통합선거법에 따른 선거운동 기법 등을 담은 총선기본계획(글로리 411)을 6일 전국 지구당에 배포하는 등 다음달 6일 전당대회 때까지 총선전략 수립을 위한 합동참모본부 역할을 맡게 된다.전대 직후 구성될 선거대책본부는 이회창·이홍구 전국무총리,박찬종 전의원 등 명망있는 거물급의 영입이 성사되면 이들을 위원장 또는 부위원장에 포진시키고 당중진들을 참여시킨 선거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야권◁ ○…국민회의는 앞으로 구성할 선거대책위원회와 선거대책본부에 전국구의원 대상자를 포진시키기로 하고 인선작업중이다.현재는 정희경지도위원과 유재건·박상규부총재,천용택지도위원이 거론된다. 특히 다른 당과의 차별화를 위해 선대위원장이나 대변인에 여성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경우 정희경지도위원과 신낙균부총재가 유력시된다.그러나 참신성을 표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아래 대학총장 등 거물급 외부인사 영입도 고려중이다. 또 최근 발족한 선거기획단(단장 이해찬 전의원)에 기존의 기획조정실을 편입시켜 20∼30대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참신한 당 이미지 제고와 젊은층 유권자를 겨냥하기 위해 총선기획단(단장 홍기훈의원)의 실무팀장을 30대 신진기예들로 메웠다.총괄기획팀장에 김부겸부대변인,언론팀장에 김용수부대변인,정책팀장에 김성식 전나라정책연구회정책실장,홍보팀장에 이두엽서울콤대표를 각각 기용했다.또 정책위 산하에 과제별로 11개 개발팀을 편성하고 1천명 규모의 정책자문단을 구성키로 했다. ○…자민련은 다음주 초 선거기획단 발족에 이어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기로 하고 인선작업에 착수했다.본부장은 조부영사무총장이 유력시되며,보수표의 결집을 위해 노재봉 전총리와 염보현 전서울시장의 영입이 이루어지면 선대위원장을 이들 중에서 맡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기획단장에는 강창희의원이 유력시된다. 또 신설된 정세판단실(실장 안성열 전대변인)을 적극 가동,선거의 큰 흐름을 잡아나가기로 했다.
  • 호빵 300억시장 「형제 쟁탈전」

    ◎삼립 허영선회장 업계1위 수성 부심/동생 허영인회장의 샤니 추월 벌려 추운 겨울철이 되면 생각나는 것이 「호빵」이란 이름 등으로 팔리는 찐빵이다.3백억원대로 성장한 찐빵 시장을 놓고 올 겨울에도 형제 회사인 삼립GF(회장 허영선)와 샤니(회장 허영인)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5개월 동안만 판매되는 찐빵 시장은 지난해 2백45억원 규모에서 올해는 3백억원대에 육박할 전망.지난해에는 형의 회사인 삼립이 45%인 1백10억원의 매출을 올려 88억원의 동생 회사 샤니를 눌렀다.찐빵을 팔고 있는 빵회사는 서울식품과 기린도 있지만 삼립과 샤니의 점유율은 합쳐서 80%나 된다. 올해에는 동생 샤니가 형 삼립을 따라 잡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동생의 힘이 여전히 부치는 형편이다.삼립의 올 매출 목표는 1백50억원.샤니도 이에 못지않은 1백20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서로 다양한 판매전략도 세웠다.삼립은 주 소비층인 어린이와 젊은층의 입맛에 맞게 단팥·야채·쑥·보리호빵에 이어 피자 호빵을 새로 선보였다.덕택에 지난 연말까지 삼립은 30%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샤니도 뒤질세라 쌀 발효액을 넣은 「효」브랜드에 이어 「피자찐빵」「미니찐빵」「고기만두」 등의 신제품을 내놓아 25%나 매출이 증가했다.특허 출원한 「효」는 맛이 부드럽고 쫄깃쫄깃해 인기가 높다. 샤니는 동생 영인씨가 지난 72년 삼립에서 분리 독립해 4대 빵메이커의 하나로 성장했다.
  • 새 통합선거법 따라 달라질 선거풍토

    ◎PC·전화 유세… 「안방공세」 불 뿜을듯/자원봉사자제 폐지로 불법운동원 활동 여지 없애/학력위조 등 처벌 강화… 징역형땐 10년간 공직취임 금지/후보의 공직자 배우자 선거운동 허용… 연설은 못해 오는 4월 치러질 15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후보자들은 14대 선거 때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선거법에 따라 경쟁하게 된다. 94년 3월 마련된 통합선거법은 같은해 8·2보궐선거와 지난해 6·27지방선거에서도 그 위력이 입증됐듯 돈을 함부로 쓰는 후보자의 정치생명을 끝장내 줄 갖가지 지뢰밭을 곳곳에 마련해 놓고 있다. 여야는 이같은 통합선거법의 골격을 살리면서도 일부 비현실적인 조항을 지난해말 정기국회에서 개정했다. 개정내용 가운데 오는 4월 총선의 모습을 가장 두드러지게 바꿔 놓을 대목은 자원봉사제의 사실상 폐지다. 선거운동 자원봉사자 모집에 관한 조항을 삭제한 것이다.뿐만 아니라 선거운동을 권유·약속하기 위하여 신분증·문서·기타 인쇄물을 발급·배부할 수 없도록 명문화한 것이다. 통합선거법이 옛 국회의원선거법과 달리공무원 등을 빼고는 원칙적으로 누구나 좋아하는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는 해 놓았다.하지만 정당이나 후보자측이 주도하는 자원봉사자 모집 등이 금지돼버린 이상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여지는 사실상 사라져 버렸다. ○신분증·인쇄물 배부 안돼 새 선거법은 대신 유급선거사무원수를 선거구내 읍·면·동수의 1.5배에서 3배로 두배 늘려 놓았다.너무 엄격한 유급사무원수 제한 때문에 자원봉사를 빙자해 일당이나 활동비를 받는 불법선거운동원이 생겨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것이다.따라서 지난 지방선거 때처럼 이름만 자원봉사자일 뿐 실제로는 상근운동원으로 후보를 따라 다니면서도 무급요건 때문에 점심식사도 숨어서 제공받는 「위선적인」 풍경은 없어질 전망이다. 새 선거법은 이와 함께 법정선거비용을 확대,현실화했다.선거구민수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평균 5천7백만원으로 돼있던 상한액을 8천3백만원으로 높인 것이다.이에 따라 사실상 선거운동에 썼으면서도 제한된 비용상한액에 짜맞추기 위해 회계관련 서류에서 상당부분의 선거비용을 누락시키기 위한 후보자측의 「수고」도 상당부분 덜어질 전망이다.대신 법정 선거비용 범위에 선거공보·선전벽보의 작성비용 및 책자형 소형인쇄물작성비용,정당의 당사를 방문하는 사람에게 제공하는 통상적 범위의 다과·음료비용,후보자와 함께 다니는 사람에게 제공하는 식사·다과·떡·음료비용 등을 포함시켰다.이들 항목은 종래에 선거비용에 포함만 되지 않았을뿐 으레 집행돼온 것이어서 법정선거비용 상향조정에도 불구,후보자가 새로이 더 쓸 수 있는 비용폭은 실제 별로 늘어난 것도 아니다. 새 선거법의 또다른 특징은 선거에 임박해서 제한되는 정당활동의 범위를 상당히 축소,정당이나 그 후보자에게 사실상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준 점이다.선거기간(후보자등록일부터 선거일까지)30일전부터 금지되던 당원단합대회·당직자회의·의정보고회 등을 선거기간동안만 금지되는 것으로 완화한 것이다. ○유급사무원 3배 확대 그러나 당초 통합선거법이 선거에 임박한 정당활동을 대폭 규제했던 취지 자체가 정당활동을 빙자한 금품살포나 향응제공 등의 소지를 없애자는 것이었음에 비추어 볼 때 이같은 개정은 공명선거 분위기를 혼탁케 할 소지가 크다. 정당과 그 후보자들은 선거기간이 시작되기 전까지는 선거운동이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확대된 당원대회 범위 등을 통해 사실상의 선거운동에 열을 올릴 것이다.이 과정에서 일반 유권자를 모아놓고 향응 등을 제공하는지를 적발하기 위한 선관위와 상대후보진영의 감시활동 및 고발사태도 홍수를 이룰 전망이다. 새 선거법은 또 정부투자기관의 직원도 현직을 가지고 출마할 수 있게 하고 공무원이더라도 배우자가 출마한 때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이번 선거부터는 현직 판사 시청공무원등인 부인이 그 남편을 위해 선거운동 현장에서 합법적으로 뛰는 장면도 심심치않게 목격할 수 있게 됐다. 새 선거법은 또한 후보자의 정확한 학력표기를 의무화하고 이를 위배할 때는 1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했다.따라서 단순한 청강이나 강좌수강등을 ○○경영대학원,○○과정 등으로 표기,정규학력인것처럼 과대광고하던 후보자들의 얄팍한 잔꾀가 발붙이기 어렵게 됐다. 완장이나 어깨띠는 대통령선거 때만 허용되던 것을 국회의원 선거 등에도 허용함으로써 선거운동기간동안 어깨띠의 물결을 다시 볼 수 있게 됐다.다만 후보자나 배우자 선거사무장 유급사무원 등으로 그 착용자격은 한정돼 있다. ○고발사건 홍수 이룰듯 공개장소에서의 연설·대담(일명 거리연설)허용시간은 종래의 「상오6시부터 하오11시까지」에서 「상오7시부터 하오10시까지」로 축소됐다.심야나 꼭두새벽에 골목안까지 「침투」해 수면을 방해하는 「선거운동 공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게 됐다. 배우자의 연설행위를 금지시킴에 따라 시장터나 거리에서 후보자와 함께 단상에 올라 눈물어린 내조기를 털어 놓으며 동정표를 호소하는 후보자부인들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민선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개입에 대한 제한규정을 신설한 것도 새로운 유형의 「관권선거」 시비를 막는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자치단체장은 선거일 60일전부터 선거일까지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소속직원이나 선거구민에게 명목여하에 관계없이 금품등을 제공 또는 약속할 수 없다.이 기간동안 정당의 정치행사는 물론 선거구민을 대상으로 한 교양강좌·체육대회 등에도 참여할 수 없게 했다.단체장들이 자기를 공천해주었던 정당 후보자들에게 「보은」하기 위해 함부로 움직임으로써 공명선거 분위기를 흐리는 사태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이밖에 호별방문에 대한 처벌조항을 2년이하 징역 또는 4백만원이하 벌금에서 3년이하 징역 또는 6백만원이하 벌금으로 강화한 것도 이러저러한 명목으로 행해질 수 있는 호별방문에 대한 강력한 제동장치다. ○영수증 챙기기는 필수 방송·신문 등의 투표구 출구조사를 허용함에 따라 유권자들은 선관위의 개표상황을 밤새워 지켜보지 않더라도 투표마감 직후부터 당락의 윤곽을 알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달라진 몇가지 내용에도 불구하고 통합선거법은 돈 안쓰는 선거를 위한 강력한 제재조항들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후보자는 물론 배우자 직계 존비속 선거사무장 회계책임자가 선거법위반으로 징역형을 받으면후보자는 당선이 무효로 되며 향후 10년동안 어떠한 공직에도 취임할 수 없다. 선거비용의 수입·지출 내역은 후보자 명의의 통장을 통해서만 관리하고 그 내역을 선관위에 제출,철저한 실사와 함께 공개를 당해야 한다. 때문에 후보진영은 설렁탕 한그릇을 먹고도 꼬박꼬박 영수증을 챙겨 놓아야 한다. 불법선거의 온상인 자금살포가 엄격히 감시·통제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세장이나 선거운동원 대열에 대규모의 인력동원이 원천적으로 어렵다.이 때문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보듯 후보자들은 대규모 집회를 통한 세과시보다는 시장·공원 등을 찾아 다니는 소규모의 「기동전」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전화나 개인용컴퓨터 등 통신수단을 통한 「안방침투」도 새로운 유권자접촉 수단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이 때문에 전화불통 사태나 수면을 방해하는 불청객에게 시달리는 유권자의 고통도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마예정자들은 전체 유권자의 57%에 이르는 젊은 층에 파고 드는 효과적 수단으로서 컴퓨터통신등을 활용하기위해 벌써부터 프로그램 개발등을 서두르고 있다. ○젊은층 57% 공략대상 단체나 방송사가 주관하는 후보자 초청 토론·대담 등도 지난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후보자들의 정견·식견을 비교·분석할 수 있는 주요한 계기로 활용될 전망이다.특히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보듯 TV토론은 유권자에게 미치는 심리적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이미지 제고를 위한 후보들의 경쟁이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의 임좌순선거관리실장은 『이번 총선이야말로 선진적인 선거법과 유권자의 높아진 정치의식,그리고 정부와 선관위의 철저한 공명선거 실현의지등에 힘입어 깨끗한 선거를 완전히 정착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를 위해 이미 기동단속반을 편성,대대적인 사전선거운동 단속에 착수한 상태며 총선인 오는 4월 11일까지 3단계로 감시망을 확대하는 비상관리체제에 들어갈 계획이다.
  • “수도권서 결판낸다” 총력전/4당 「4·11필승」전략

    ◎신한국당/“도덕성·세대교체” 과반의석 확보 신한국당의 총선전략은 한마디로 문민개혁의 열매를 표로 연결시키는 데 있다.역사바로세우기 작업의 여세를 몰아 도덕성과 세대교체를 득표의 승부수로 삼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보수와 개혁의 양대 세력을 함께 「껴안는」 전략이 눈에 띈다.중산층의 안정희구심리를 파고 들면서 과거 야당의 「전유물」이었던 20∼30대 젊은층의 개혁성향도 동시에 겨냥한다는 것이다.자칫 두마리 토끼를 쫓는 위험부담이 따를 수 있지만 개혁의 상징성을 최대한 부각시켜 과반수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당 지도부는 헌법재판소의 국회의원 선거구 위헌결정에 따른 선거구 개정작업에서 인구 상하한선을 30만∼10만으로 조정,최대한 실리를 챙긴다는 각오도 다지고 있다. 세부적인 총선전략은 공천구도와 맞물려 있다.당선가능성을 최우선으로 삼되 지역특성에 따라 차별화·특화한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세대교체 요구가 강한 서울·수도권에서는 도덕성과 참신성·전문성에 무게를 실어 청와대와 당내 개혁성향 인사들을전진 배치할 계획이다.30∼40대 젊은 외부인사의 영입도 추진되고 있다.여권의 텃밭인 부산·경남지역에서도 새로운 인물의 과감한 공천이 예상된다.5·6공의 산실인 대구·경북지역은 구여권에서 장·차관을 지낸 중량급 인사들의 영입에 힘쓰고 있다.자민련의 영향권인 충청·강원지역은 일부 다선의원이 후진을 위해 내놓은 자리에 산뜻한 신진인사를 물색중이다.호남지역은 당선가능성이 희박해 기존의 판을 유지할 전망이다. 지난 4년동안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공단 조성등 지역구별 여건이 크게 달라져 이에 따른 세부적인 선거전략을 정밀 재검토하고 있다. 특히 6·27지방선거 패배이후 약해진 각 지역 기간당조직을 되살리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외곽조직인 협의회를 보강하기 위해 지구당부위원장과 당소속 광역·기초의원등을 적극 참여시키고 관내 주요 직능단체 임원들을 영입하고 있다.또 중앙당­시·도지부­지구당의 계선조직 말고도 직능조직을 활용해 돈안쓰는 선거와 깨끗한 정치문화의 정착등 새로운 정치환경에도 부응할 방침이다.기존의 50여개 단체를 포함,총선전까지 중앙당 차원에서 모두 1백여개의 조직구성을 마치고 전국구 의원이나 국책자문위원등 유력인사를 각 직능단체 책임자로 위촉한다는 계획이다. 2백50여명의 연예인 자원봉사단과 종교 3단체로 구성된 일선 지구당 신도회 조직,운전자와 이·미용사,부동산중개인등 「구전홍보단」도 최대한 가동할 예정이다. ◎국민회의/호남 “독식”·수도권 60% 득표 겨냥 국민회의는 15대 총선에서 제1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텃밭인 호남에서 압승하고 수도권에서 60% 이상 표를 얻으면 목표달성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관건은 중산층의 표를 어느 정도 흡수하느냐에 있다고 본다. 때문에 공천은 당선 가능성을 바탕으로 참신성과 전문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현역의원들은 대부분 공천을 주되 호남일부 지역에서는 「물갈이」를 통해 세대교체를 이룬다는 방침이다.영남과 강원도등 여권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는 30대의 젊은 인사를 내세워 15대보다는 차기 또는 차차기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국민회의는 선거구 조정으로 다소 변수가 있기는 하지만 지난 6·27지방선거 때처럼 선전하면 지역구 1백석도 가능하다고 본다.지역적으로는 광주·전남·전북 등 39개 지역구 가운데 2∼3석을 빼고는 독식하고 서울·경기·인천등 수도권 96석 중 65석은 자신한다. 특히 서울에서는 47개 지역구중 35석을 차지하고 경기 38개 지역구중 25석,인천 11개 지역구중 5석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충북에서도 1석정도는 무난하다고 본다. 국민회의는 이를 위해 이미 현지조사를 마쳤으며 내년 1월초 선거대책 실무진을 구성,「총선 1백일 작전」에 돌입할 예정이다.1월말까지 원외지구당 조직책을 선정하고 2월초까지 53개 현역의원의 공천도 끝낼 계획이다.현역의원 공천과 관련해 전북출신 의원 3∼4명,전남출신 4∼5명,광주출신 1명의 물갈이가 점쳐지고 있다. 문희상기획조정실장은 『수도권등에서는 현정부의 무능을 꼬집어 중산층과 일반 서민층의 표를 흡수할 계획』이라면서 『영남지역이나 충청도지방은 고정표가 있기 때문에 장기적 측면에서 후보를 내는데 그치고 수도권 지역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외부인사를 영입한 지역에서는 지역기반이 취약하다고 보고 김대중총재를 비롯해 지도부가 총동원돼 지원하고 주요 전략지인 수도권과 호남지역에서는 선거관여 행위 금지 이전에 지방자치단체장을 최대한 활용,기선을 제압한다는 생각이다. 총선전에 돌입하면 현정부의 일관성없는 국정운영 방식을 지적하며 지난 92년 대선자금 공개와 특별검사제 도입등으로 여당을 몰아붙이고 막판에 김대중총재의 바람몰이식 유세로 대미를 장식한다는 구상이다.그러나 자민련과의 직접적인 대결은 피하면서 공생의 길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전문인 대거영입 70석 목표 28개 의석의 원내 제3당인 민주당은 「3김시대」 청산을 통한 정치권의 세대교체와 지역할거주의 타파를 기치로 내걸어 깨끗하고 참신한 정치를 갈망하는 민심을 흡수한다는 게 제1명제다.이를 토대로 내년 총선에서 70석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기반 부재등의 취약성등을 들어 현실적으로 무리한 목표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민심의 향배를 잘못읽고 있다고 반박한다.다른 당에 비해 깨끗하고,젊고 참신한 인물이 많으며,지역성이 없고,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투쟁을 전개해 온 정통야당이라는 점과 「3김정치」의 폐해를 부각시켜 「유일한 대안」으로 자리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학계·법조계·시민단체등의 전문인을 대거 영입할 생각이다.이회창전총리와 홍준표·안상수변호사,이판석전경북지사,장태완전수경사령관등이 본인의사와 관계없이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PK(부산·경남)와 충청·호남권에서의 열세가 엄연한 현실인 만큼 서울과 수도권에 승패의 사활을 걸고 있다.서울 20(47),인천 (11),경기 12(38),강원 5(14)등 서울과 수도권에서만 최소 40석 이상 당선시킨다는 생각이다.TK(대구·경북)지역도 10석은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이밖에 부산과 경남·대전·충남 북·전북등 다른 정당의 「아성」에서도 2∼3석씩을 노린다.이기택고문이 포항출마를 통해 경북,김원기공동대표가 정주시를 고수하며 전북,장을병공동대표가 삼척에 나서 강원도를 파고든다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서울과 수도권은 이부영·홍성우최고위원과 제정구사무총장,이철총무,서경석정책위의장,박계동의원등 「스타급」인사들을 내세워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수도권 우선전략은 지금까지 비자금정국에서 별 무리없는 관계를 유지해온 신한국당과의 정면승부를 불가피하게 할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즉,신한국당이 TK지역에서의 열세가 명백해지자 민주당과 공조해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는 전략을 수정,서울과 수도권의 경합정당인 민주당을 집중 공격하려 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최근 여권에서 흘러나온 「민주대연합설」도 민주당을 사이비야당으로 매도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이에 따라 신한국당을 국민회의와 같은 비중의 주공격목표로 삼는다는 방침이다.이규택대변인은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모두를 향해 쌍칼을 휘두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자민련/보수·중산층 공략… 60석 자신 자민련은 지역적으로는 텃밭인 충청권을 기반으로 보수 안정희구 세력의 결집을 통해서대구·경북,강원지역에서의 대약진을 노리고 있다. 김종필총재 스스로도 6·27 지방선거에서의 약진­5·18특별법제정 반대와 같은 일련의 정치상황을 예로 들면서 『보수세력은 우리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김총재가 최근 「총선 출정식」을 겸해 열린 전국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5·18특별법 반대 이유를 분명히 밝히고 이를 지역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하도록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보수결집 전략인 것이다. 조부영사무총장은 『국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지 않느냐』며 본격 선거전에 들어가면 결국 안정지향의 중산층을 어느 당이 흡수하느냐가 승패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민련의 이같은 전략의 궁극적인 목표는 원내 제1당이라기 보다는,내각제를 공론화 시킬 변수로까지의 약진이라고 할 수 있다.한영수총무는 『총선과정에서 내각제를 공론화시키고 그 결과 우리 당이 성공하면 내각제가 자연스레 거론되지 않겠느냐』고 반문,이를 간접 시인했다. 이를 감안,자민련이 현재 역점을 두는 지역은 대구·경북과 강원이다.박준규최고고문과김복동수석부총재,박철언부총재를 전면에 내세워 대구의 「반여당 정서」를 결집시키는데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김총재 등 당지도부가 박최고고문을 대구 중구로 강력히 밀고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여기에 반사이익을 고려,경북지역 신한국당 의원들의 거취에 잔뜩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이탈하거나 탈락한 신한국당 현역의원들을 대거 영입,실전에 나설 채비다. 강원지역은 공청만 잘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많은 지역구를 비워놓고 최각규지사와 조일현도지부장이 영입대상 인물을 물색중이다.서울과 경기등 수도권 지역도 마찬가지다.내년 총선의 명운을 쥐고 있다고 보고 노재봉전국무총리등 거물급 영입에 열중하고 있다. 그러나 두 지역 모두 아직은 이렇다할 성과가 없어 고민중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자민련의 한계가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당직자들은 아직은 『선거는 치러보아야 안다』며 애써 밝히길 꺼려하고 있지만,다른 당에서 흘러나온 내년 총선 분석결과를 보면 대략 50∼60석의 대약진이 점쳐진다.현재의 정국기류가 계속된다는판단을 토대로 50∼60%에 이르는 부동층을 뺀 즉,정국의 돌발변수를 배제한 결과이긴 하지만 주목할 만한 분석임엔 틀림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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