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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탄력적 브랜드 운용(미국시장을 다시 찾자:6)

    ◎“「메이드 인 코리아」 고집 안한다”/인지도·성공가능성 잣대로 현지브랜드도 선택 「메이드 인 코리아」와 한국 기업의 브랜드만을 고집하지 않는다.미국 등 선진시장을 뚫을수 있는 보다 효율적인 전략이 있다면 이를 취한다. 삼성과 현대·LG 등 미국 기업을 인수한 한국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때 LG전자가 지난 95년 7월 3억5천1백만달러에 인수한 미국 전자회사 제니스 시카고 본사를 찾았다.제니스는 인수 당시 순손실액이 1천4백만달러에서 지난 연말 6천9백만달러로 급증했다.지난해말 현재 누적 적자만도 1억7천8백만달러에 이르고 앞으로도 시설투자와 운전자금 등으로 3억∼4억달러가 더 들어간다.지난 18개월간 LG의 제니스 경영 성적표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와는 달리 제니스 본사에서는 활기가 느껴졌다.올 1·4분기 실적이 호전돼 회생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임직원들이 평일인데도 노타이에 비지니스 캐주얼 차림으로 맞았고 연구실에는 연구진이 HDTV 기술공동개발에 여념이 없었다. 이광우 LG전자 이사는『올 1·4분기에 매출이 전년보다 9%정도 신장했고 손익도 크게 개선됐다』면서 『그러나 수치로 나타난 성과보다는 LG가 인수하기 전에는 한번도 사업계획을 세워 달성해본 적이 없는 이곳 직원들이 처음으로 목표를 세워 이뤄낸 첫 성과라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인수 당시의 계획대로 미주시장을 LG와 제니스 두개의 브랜드로 공략해나가고 있다.이달중 「LG」브랜드를 HPC(핸드헬드 PC)와 PDA등 첨단 멀티미디어 제품군에 붙여 선보일 계획이다.동시에 기술 및 브랜드 이미지에서 비교우위에 있는 TV·VCR 등 오디오·비디오 부문은 제니스 브랜드로 대체했다.전자레인지 등 일부 백색가전은 서서히 「LG GOLDSTAR」로 브랜드를 바꿔나갈 계획이다.사무기기와 신제품·신기술 제품들의 경우 대부분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고소득 계층을 타깃으로 하기 때문에 LG와 제니스중 어떤 브랜드를 내세울 지 확정되지 않았지만 성공가능성이 높은 브랜드가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3월 LG전자가 생산한 VCR 5만대(1천만달러)를 제니스 상표를붙여 브라질에 수출했다.양 브랜드간의 향후 역할분담을 시사하는 첫 사례이다. LG는 기존의 골드스타와는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심기 위해 제품군 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한단계 기술수준이 높은 하이테크 멀티미디어 부문의 고급품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지만 새 브랜드의 특성상 위험 부담과 가능성이 공존하기 때문이다. 한편 제니스도 올해 5년만에 처음으로 수백만달러를 들여 TV광고를 재개했다.「나이든 보수적인 제니스」에서 「젊은 제니스」를 표방한다.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제품군과 제품 스타일도 젊은층을 대상으로 바꿔나가는 계획이 진행중이다.세계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고화질TV(HDTV)와 디지털 TV·인터넷TV,디지털 셋톱박스 등 신제품을 잇달아 개발,TV메이커에서 인터넷·멀티미디어사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이미지 변화를 노리고 있다.케이블과 가전 양쪽 기술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기업으로 21세기 디지털시대를 주도해나갈 기업을 강조할 계획이다. 이이사는 『제니스는 전국에 약 5천개정도의 크고 작은 거래선을 유지하고 있어 진입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며 『앉아있어도 유통업자들이 찾아오는 것이 브랜드 파워』라고 설명했다.
  • 이승희 돌풍(외언내언)

    참으로 맹랑한 아가씨다.일방적으로 비하하기도,그렇다고 장하다고 칭찬하기도 그런 조그만 몸매의 재미 한국인 누드모델 이승희.세계적 인기를 모으고 있는 그가 일시 귀국,국내에서도 찬반이 엇갈리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가 젊은층의 적잖은 인기를 모으는 것은 뛰어난 몸매와 미모 때문만은 아니다.몇가지 다른 이유가 있다.무엇보다 그는 국경이 없는 인터넷의 사이버 스페이스(가상공간)를 통해 탄생한 첫 세계적 누드모델로 꼽힌다. 국내에 이승희가 본격 소개된 것은 지난해 가을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의 자매지 「란제리」커버모델로 등장,미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모은 직후다.그러나 한 두해 전 이승희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70여장 누드사진으로 이미 미국은 물론 국내 젊은 인터넷 동호인들에게도 화제의 인물이 돼 있었다.인터넷의 위력을 실감케하는 대목이다. 이승희의 입지전적 삶도 국내에서 인기를 모으는 한 요인이다.부모의 이혼때문에 미국으로 이민간 8세 꼬마가 오하이오 주립대 의대의 장학생이 됐다.어느날 163㎝ 키의 이 조그만한국인 여학생이 누드모델로 변신,자기보다 20㎝씩은 더 큰 미국인 모델들과 경쟁하여 톱모델로 떠올랐다.가상하기 조차 한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100여개 홈페이지와 팬들을 자랑하는 이 「인터넷의 누드여왕」을 다만 대견하다고만 할 수 없는 것이 민족간 문화와 윤리관 차이다.누드모델과 외설적 포르노 배우와는 분명 구분되지만 그 경계가 분명치 않다고 보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국내에선 금년초 인터넷에 실린 그의 누드사진을 PC통신에 옮겨 실었던 한 회사원이 음화등 반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일이 있었다.성과 여성을 상품화하는 측면에 대한 비판 또한 만만찮다. 그러나 노골적으로 성충동을 겨냥한 저질 비디오가 널리 유통되고 있고 국경없는 인터넷에는 누드가 아니라 완전 성희를 담은 수백의 성인용 홈페이지가 청소년들의 컴퓨터를 노리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많은 논란만큼이나 이승희는 이미 상업적으로는 성공한듯 하다.차제에 외설의 한계,명백히 위험스런 미디어의 가정 침투문제를 논의해볼 필요가 있겠다.
  • BOSS(패션가 산책)

    보스(Boss)는 독일의 세계적인 남성복 브랜드다.지난 1923년 후고 보스(Hugo Boss)가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를 독일 남부의 메칭겐에서 세웠다.가족중심의 회사였지만 85년 일반에게 공개됐다. 초기에는 근로자복,레인코트,유니폼 등을 주로 만들었으나 60년대초 후고 보스의 손자들인 우베 홀리와 요헨 홀리가 회사 경영에 참여하면서 보스 브랜드가 나오게 됐다.세계적인 남성브랜드로 자리잡게 되는 계기였다. 그 뒤 생산공정은 컴퓨터로 이뤄졌다.컴퓨터가 직물을 배치하고 자르는 최신설비로 바뀌었다.고운 이탈리아의 직물을 도입하면서 좀 더 쉽게 가공하게 됐다.세계적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원단을 사용하는 점은 보스가 내세우는 자랑이다.창조적이고 유행에 민감한 디자인도 나오게 됐다. 90년대 들어 소비자 층에 따른 제품 차별화를 위해 기존의 보스 브랜드에 이어 후고,발데사리니(Baldessarini)가 새로운 브랜드로 도입됐다.보스는 보통 남성패션의 클래식한 실루엣을 보여준다.편안한 어깨,적절한 소매 길이와 허리에 라인이 들어간 재킷 등.이지(easy)라인에서는 자유롭고 편안한 현대적 감각을 느낄 수 있다.후고는 보다 젊은층에 적합하다.발데사리니는 최고급 남성복. 95년에는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과 협력관계를 맺어 일반 대중에 후고 보스의 이미지를 보다 깊이 새기고 있다.구겐하임 미술관과 공동으로 만들어 유망한 젊은 현대미술 작가에게 시상하는 후고 보스상은 지난해에 첫 수상자가 나왔다. 골프 테니스 등 스포츠를 후원한 것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앞서가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중요한 요인이다. 넥타이·구두·향수·벨트 등도 판매하는 토틀 남성패션이다.전 세계 90여개국에 매장이 있다.신원이 지난 95년부터 직수입해 국내에도 판매중이다.압구정동 매장외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대구 동아백화점,부산 롯데백화점 등에 매장이 있다.평균 가격은 재킷 55만원,정장 바지 22만원,캐주얼 바지 15만원이다.넥타이는 7만5천원 선이다.
  • 윤곽 드러나는 「97광주비엔날레」 본전시

    ◎실험성 강한 젊은작가 경쟁 무대/국내외 80명중 30∼40대가 52% 차지/전통 회화·조각보다 설치작품 주류 오는 9월1일부터 11월27일까지 「지구의 여백」이란 주제로 열리게 될 제2회 광주비엔날레 본전시 참가작가가 90%선까지 결정돼 본전시의 윤곽이 드러났다.광주비엔날레 조직위는 현재까지 한국작가 12명을 포함해 모두 80명의 작가를 선정,각 소주제별 커미셔너 5명이 1∼2명씩의 작가를 추가선정하는 작업이 끝나는 이달말쯤 작가선정이 완전히 마무리될 전망이다. 작가선정을 통해 드러난 이번 비엔날레 본전시의 성격은 주제에 충실한 작가선정을 통해 설치작품 등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는 젊은 작가들의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국작가를 포함해 참가작가중 30∼40대가 52%를 차지,젊은층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장르도 설치·사진·회화·비디오·영화·건축·만화·퍼포먼스 등 다양한 가운데 전통 회화 조각보다는 설치 등 실험적인 측면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작가의 경우 국제적 명성보다는 자기 영역에 충실한 젊은 신예들이 주축을이뤄 한국의 경우 재미작가 강익중씨를 빼놓곤 대부분 일반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낯설은 인물들이다.출품작도 80%가 설치작품쪽인데 여기에 영화나 건축 만화 등 미술과 인접한 다양한 시각문화가 삽입돼 장르간 벽을 허물고 시의성과 현상성이 강한 세계유수의 비엔날레 흐름과 호흡을 맞추려는 취지에 가깝게 접근했다는게 조직위측의 설명이다. 각 소주제별로 보면 「속도/수」에선 속도에 대한 해석을 문명,정신,자연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접근해 에너지와 생명의 근원인 물과 속도가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시각화하는 양식이며 「공간/화」에서는 오늘날 지구촌 도시의 양상을 사진 비디오 슬라이드 건축 등매체로 강조한다.또 「혼성/목」은 오늘날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문화의 혼성양상을 전시장 안에 여러개의 방을 뒤섞은 모습으로 드러내며 「권력/김」은 현대사회에서의 복잡한 권력양태를 6m높이의 천정을 활용해 연출하는데 여기에는 아시아 남미 동유럽의 젊은 작가가 집중적으로 참가한다.이와함께 「생성/토」에서는 천정에서 투사되는 햇빛을 살려개방적인 전시공간을 형성,방을 여자 아이 동물 사물과 상상력 상징 신체 등으로 구분해 각 요소들간 연관성을 거장급 작가들이 탐색하게 된다.
  • 크리스찬 아카데미 연구소 대선정보 연말까지 서비스

    ◎사이버 대선레이스 개막/「이것이 궁금」 「예상 후보」 등 볼거리 “가득”/매월 온라인 투표… 젊은층 향방 가늠도 최대 관심사인 대통령선거를 8개월 앞두고 재단법인 크리스찬 아카데미(원장 이화수) 네트워크 연구소(소장 홍석기)가 대선관련정보를 제공하는 「97디지털 한국 대통령선거전」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올 연말까지 운영될 이 서비스는 대통령후보자 및 선거전 동향에 대한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정치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각계 인사의 의견을 담은 「인터넷 칼럼」 ▲대통령선거 전반에 관한 정보를 일문일답식으로 얻을수 있는 「이것이 궁금하다」 ▲후보자 신상에 관한 내용을 싣는 「예상후보자는 누구?」 ▲쟁점과 이슈 ▲여론조사 분석 ▲집중토론장 ▲사이버투표장 등의 메뉴로 구성돼 있다. 특히 「쟁점과 이슈」메뉴에서는 선거전이 진행되는 동안 등장하는 주요쟁점에 관해 전문가들의 분석을 싣는 난으로 네티즌들에게 객관적인 정치시각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매달 새로운 주제를 놓고 네티즌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집중토론장」과 한달 간격으로 주요후보자에 대해 온라인 투표를 실시하는 「사이버 투표장」은 이번 대선에 대한 네티즌들의 다양한 시각을 읽을수 있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선거결과에 대한 예측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C통신과 인터넷 이용자들이 주로 20∼30대의 젊은 유권자인 점을 감안할 때 이번 「97디지털 한국대통령선거전」은 이들의 정치적 시각을 엿볼수 있는 새로운 창구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크리스찬 아카데미는 이번 대통령 선거전을 계기로 사이버공간에서 시민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친다는 취지 아래 최근 「사이버민회」를 결성했다. 97디지털 한국대통령선거전을 이용하려면 PC통신의 경우 데이콤의 천리안에 접속한 뒤 「go 97」을 입력하면 된다.인터넷 주소는 http://www.97.chollian.net이다.
  • JP 청년계층 끌어안기 주력/검도장 찾아가 실력·노익장 과시

    ◎박철순 은퇴 참석 「영 이미지」 부각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요즘들어 부쩍 「스포츠 맨」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김총재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백산검도장에서 검도솜씨를 자랑했다.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배운 그의 실력은 6단.하지만 그가 보여주려 한것은 정작 솜씨가 아니라 고희를 넘긴 나이(71)의 「노익장」이다. 김총재는 전날인 29일 하오 잠실운동장에 모습을 나타냈다.OB의 박철순씨가 15년 야구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측근들마저도 『전에 없던 일』이라고 놀라워 하는 김총재의 새로운 발걸음은 젊은층과 가까워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자민련의 최대 약점은 젊은층과 서울지역으로 꼽힌다. 자민련은 잠실운동장에서 관중들이 「뜻밖의」 환호를 보여줬다며 흐믓해 있다.김총재의 이미지 변신이 일단은 성공작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 돈 안드는 프랑스 선거/김병헌 파리 특파원(오늘의 눈)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하고 1차 선거일을 5월25일로 잡은데 대해 이곳 정치분석가들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들 한다.휴일이 유난히 많고 각종행사도 줄지어 있는 5월말에 선거를 치르는 것은 야당인 사회당을 많이 의식한게 아니냐는 지적이다.좌파성향이 강한 젊은층들의 투표참가율을 떨어뜨리려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프랑스는 최근 정치자금법을 개정,의회활동에 영향을 받는다는 이유로 기업으로부터는 기부금을 아예 받지 못하도록 못박았다.자금사용내역 공개도 보다 까다로워졌다.후보자 1인당 쓸 수 있는 법정 선거자금의 규모가 줄지는 않았지만 선거자금조달이 어려워져 이번선거부터는 자금사용도 더욱 힘들어지게 됐다.프랑스 하원의원 총선에서 한 후보당 사용가능한 선거운동자금은 유권자의 수에 따라 다소 달라지지만 평균 35만프랑(약5천6백만원)가량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거의 모든 후보자들이 법정선거자금의 절반 정도만 사용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유권자 5% 이상의 지지를 얻으면 정부가 법정선거자금의 절반을지원해주기 때문이다.따라서 상당수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거의 한푼도 한 들이고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 대통령이 의회해산까지 마음대로 하는 이곳의 정치현실이 결코 우리보다 선진화 되어있진 않다.하지만 정말 돈 안드는 경제적 선거로 치뤄진다는 사실은 다소 부럽다.전적으로 짧은 선거운동기간과 엄격한 법 탓만은 아니다.우리나라도 선진선거풍토 정착을 위해 엄격하고 훌륭한 정치자금법과 선거법이 있다.문제는 법이 지켜지지 않는다는데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우리가 진정 선진국이 되기 위해선,유권자와 후보 모두의 의식전환이 절실한 시점이다.
  • “튀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10월 출범 PCS서비스 차별화

    □016 ­유무선 패키지·지능망 통합 전략 ­올 230억 투입… 불법복제 방지도 □018 ­음성·팩시사서함 등 기업형 특화 ­자동연결·회의통화는 개발 끝내 □019 ­다양한 요금채계… 통합청구 방침 ­가입·변경·해지 「원스톱서비스」도 「튀지 않으면 살아남을수 없다」.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들이 오는 10월로 예정된 서비스를 앞두고 「특화상품」 개발에 사운을 걸고 있다. 휴대전화나 시티폰보다 색깔있는 상품을 내놓지 못하면 위상이 애매해지면서 자칫 시장공략에 실패할지 모른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지난해 서비스를 시작한 디지털이동전화는 불과 1년만에 1백여만명의 가입자를 끌어 들였고 시티폰도 한달이 채 안되는 기간에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만큼 이들의 시장흡인력은 대단하다. 지금까지 PCS가 최대 강점으로 내세운 싼 요금체계는 휴대전화의 잇단 요금인하 조치로 이미 선수를 빼앗긴 상태이고 최대 고객으로 여겨 온 젊은층조차 상당수가 시티폰쪽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이러한 점이 이동통신중 가장 늦게 오는 10월쯤서비스에 나서는 PCS사업자들을 초조하게 하고 있다. 한국통신프리텔(016)은 경쟁사들이 제공할 수 없는 유무선패키지서비스와 지능망통합서비스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을 마련해 놓았다.모기업인 한국통신의 도움을 받아 유선전화와 PCS를 복합한 독특한 형태의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내년초부터 제공할 유선통신망을 이용한 지능망통신은 일반전화의 클로버서비스와 같은 수신자 부담 광역착신,일반전화망의 700번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 오는 99년부터는 PCS가입자에게 하나의 대표번호를 부여해 일반전화·PCS·휴대폰·삐삐를 함께 쓸 수 있는 원넘버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원넘버서비스는 PCS단말기가 없어도 근처에 있는 다른 전화기에 자신의 비밀번호를 입력해 두면 걸려온 모든 전화가 입력한 전화기로 자동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다. 음성사서함서비스(VMS:Voice Message Service)와 단문서비스(SMS:Short Message Service)의 개발도 한국통신 무선통신연구소측에 의뢰해 놓았다.VMS는 PCS가입자가 통화중이나 통화할 수 없는 지역에 있을때 통화내용을 입력·저장했다가 나중에 알려주는 서비스.SMS는 이동단말이나 공중망·데이터망·인터넷망 등의 터미널을 통해 한글·영문 혼용의 짧은 문장을 형태로 가입자에게 전달해 주는 것이다. 이 회사는 또 상대방의 발신전화번호가 단말기 액정화면에 나타나도록 하는 발신번호판 표시와,단말기 불법복제를 막아 주는 인증서비스도 개발중이다. 한통프리텔은 이같은 차별화 서비스 개발을 위해 올 한해에만 2백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한솔PCS(018)는 기업형 통신서비스로 PCS를 특화할 방침이다.음성사서함·팩스사서함·음성자동응답서비스를 지능화,보험사·유통업체·택배회사들이 경영혁신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가입자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원하는 다른 장소에서 받아볼 수 있는 「자동 연결」,3인이상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회의 통화」는 이미 개발을 마쳤다.자동연결기능은 퇴근뒤 사무실로 걸려온 전화를 집 전화로 자동 전환해 준다. 또 통화중 다른 전화가 오면 이를 연결해주는 「호 전환」,걸려온 전화를 모두 제한하는 「착신금지」도 채택할 계획이다.이밖에 국제전화나 700번 전화의 발신을 제한하는 발신금지기능도 집어 넣어 자녀 등이 불필요한 국제전화나 외설전화를 걸지 못하도록 할 예정이다. LG텔레콤(019)은 편리한 요금지불 방법과 다양한 요금체계로 가입자의 만족을 꾀하겠다는 쪽에 차별화의 비중을 두고 있다. 가입자의 통화이용 자료를 면밀히 분석,가장 알맞는 요금을 선택하도록 도움을 주는 한편 PCS요금은 PC통신료·전기료·가스료 등과 함께 통합 청구할 방침이다. 또 서울 논현동에 고객센터를 갖추고 가입·변경·해지 등 고객이 원하는 모든 것을 단 한번의 전화로 해결해 주는 「원스톱서비스」도 준비중이다. LG텔레콤은 내년초 상대방에게 음성으로 메시지를 남길수 있는 음성사서함,의학·법률지식을 전해주는 음성정보,국제전화 등의 발신을 통제하는 발신금지서비스도 시작한다.이밖에 자동연결·착신전환·회의통화도 기본적인 부가서비스에 포함시켜 제공할 계획이다.
  • JP 청와대회담후 “잰걸음”

    ◎대선겨냥 대학특강·강연 등 독자행보 강행/내각제 재부상대비 양원제 요강마련 착수 JP(김종필 자민련 총재)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연말 대선을 겨냥해서이다.1일 청와대 총재회담 이후 더욱 그렇다.내각제를 포기한 것은 아니나 「잠수」했다는 생각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그렇지만 내각제 「부상」에 대비,양원제를 골자로 한 내각제 요강마련도 지시했다.대선과 내각제를 위해 「전방위」 대응책을 마련중이다. JP의 독자행보 가운데는 「대학원 특강정치」가 눈에 띈다.4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동의대 행정대학원 초정으로 「21세기를 향한 권력구조 개편」이란 주제로 특강한다.14일 충북대,24일 고려대,29일 충남대,30일 경기대 등 이번달만 5차례나 잡혀 있다.내달에도 27일 국민대를 비롯,숙명여대와 서강대,공주대에서의 특강을 검토중이다.젊은층과의 대화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JP는 동우단체와의 연대도 강화할 계획이다.11일 서울 양재동 윤봉길의사 기념관에서 충청향우회와 단합대회를 갖고 12일에는 가락종친청년회 전국대회에참석한다. 이달말부터는 시·도지부와 지구당을 순회하며 시국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24일 인천시지부를 시작으로 내달 30일까지 13개 시·도지부를 방문한다.내각제 전도사 역할을 하면서 DJ보다 고른 지지를 받고 있음을 입증할 계획이다. 이와 동시에 자민련은 양원제를 바탕으로 한 내각제 요강마련에 착수했다.내각제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는 반증이다.양원제를 채택한 것은 통일에 대비하고 지역대표성을 가미하기 위해서라 한다.내각제에 걸림돌인 15대 국회의원 임기를 보장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처음 하원은 15대 의원으로 구성하고 상원만 선거로 뽑자는 것이다.
  • 코리아 실렉트웨어 박원민 사장(빌 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은빛 원반에 매료 인생바꾼 유학도/91년 국내최초 관광용 타이틀 출시/CD롬 등 2백여장 제작… 업계 선두/영화보며 영어학습 비디오CD 히트/포맷 변화툴 독자개발 기술력 과시 지난 89년 미국유학중이던 한 사회과학도는 미국 어느 컴퓨터상점에서도 한국산 소프트웨어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했다.그때 국내의 「아래아 한글」이나 「이야기」같은 프로그램은 미국에서도 흔치 않은 우수한 것들이라 우리 소프트웨어 개발 잠재력을 믿고 있던 터였다.의문을 떨쳐버리지 못한 그가 장고끝에 내린 결론은 「마케팅의 부재」였다. 어느날 이 유학생에게 평소 알고 지내던 미국의 CD롬업체사장이 한국총판업을 맡아달라고 제의한다.플로피디스크보다 수백배의 저장용량을 갖고 있는 CD롬의 놀라운 기능을 알게 된 그는 『이것이 바로 우리 소프트웨어를 담아 팔 최적의 그릇』이라며 무릎을 쳤다.이렇게 해서 학자의 길로 향하던 그의 발길은 컴퓨터업계로 급선회한다.그가 바로 현재 국내 CD롬업계의 선두주자인 (주)코리아 실렉트웨어 박원민 사장(39)이다. 그가 CD롬을 처음 가지고 일시 귀국했을때 국내에는 플레이어조차 없는 실정이었다.한 정보통신관련 정부산하 연구소에서는 CD롬을 광드라이브에 넣고 구동시키려고 하는가 하면 어느 대기업 전산실에서는 일반 CD플레이어에서 작동이 안되자 불량품이라며 내친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그가 한국에 아주 돌아와 회사를 차리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91년.국내최초로 「코리아투어」라는 관광용 CD롬 타이틀을 출시했다.그러나 회사가 자리를 잡게 된 것은 당시 사운드카드의 대명사였던 옥소리의 김범훈 사장(현 훈테크 대표)과 사운드카드 구동프로그램을 CD롬에 담아 팔기로 계약하면서였다.CD롬 사업의 전제조건인 CD롬드라이브 보급의 길이 열린 계기였다. 그동안 2백여장의 CD롬 및 비디오CD를 제작,국내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제품을 내놓은 박사장은 제작건수 못지않게 관련 기술의 국산화에 힘을 쏟았다고 자부한다.이 회사는 일본,독일 두나라만 보유하고 있는 비디오CD포매터 프로그램을 「CD프로젝터」라는 이름으로 자체 개발했다.이 소프트웨어는 CD롬,CDI,비디오CD등 각종 CD파일포맷을 복사용 CD에 카피할 수 있는 포맷으로 변환해주는 툴로 생산공정 단순화를 위한 핵심기술이다.이 기술로 94년 상공부,과학기술처 등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현재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비디오 CD다.정확하게 말하면 자막,토익,회화 기능을 추가,영화감상과 함께 입체적인 영어학습이 가능한 무비 잉글리시 비디오 CD다. 『비디오CD는 일반비디오테이프의 화질이나 음질을 아직 따라가지 못해 성장의 한계를 갖고 있어요.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부가기능을 넣어 특화시키자는 전략이었습니다』 그래서 무비잉글리시 비디오CD는 지난해 50억원의 매출을 이끈 이 회사의 효자상품이 된다.현재 이 회사에서 나오는 비디오CD는 모두 무비잉글리시 제품들이다. 새로운 멀티미디어 정보의 저장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DVD롬은 이 회사의 차세대 주력상품이다.그 동안의 개발경험과 축적된 기술로 박사장은 새로운 싸움에도 자신감을 보인다. 『DVD롬 타이틀 제작과정에서 CD프로젝터와 같은 기능을 하는 DVD프로젝터를 개발중입니다.또 CD롬보다 몇배나 큰 저장용량에 걸맞게 부가기능을 대폭 추가해 경쟁력을 높여갈 생각입니다』 박사장은 현재 CD롬업체들의 고민 가운데 하나가 정부의 지나친 검열이라고 말한다.그는 『컴퓨터 이용자들이 주로 청소년 등 젊은층에 집중돼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반 비디오 테이프보다 규제기준이 더 까다로운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소프트웨어 및 멀티미디어산업의 중요성을 감안하면 이 분야 발전을 위해 관련 법규의 손질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0343)84­0300.
  • 20∼30대 생일·성탄절·결혼기념일순 선물

    젊은층들은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도 선물을 주고받는 준명절로 생각하고 있다.중앙개발주식회사가 20∼30대 직장인 1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선물을 주고받는 날로 93%가 생일을 꼽았으며 성탄절(80%),결혼기념일(47%)의 순이었다.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는 45%로 설,추석 등의 민속명절(38%)이나 연말연시(14%)를 앞질렀다.그러나 발렌타인데이의 선물로는 89%가 초콜릿보다는 엿이나 한과 등 고유의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브랜드 구두 상설할인점/실속파가 몰린다

    ◎품목따라 최고 70% 할인… 명절제외 연중무휴 요즘 괜찮은 구두 한켤레를 사려면 적어도 10만원은 줘야 한다.부담이 가는 액수다.실속파가 즐겨 찾는 브랜드구두 상설할인매장을 이용하면 정상가보다 30∼40%정도 할인된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다. 이들 브랜드구두의 상설할인매장은 신정과 설날·추석을 제외하고는 연중무휴이며 대부분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하오8시30분에서 9시까지 영업한다.신용카드사용도 가능하다.일부 브랜드매장에서는 상품권을 받지 않는다. ▷엘칸토◁ 1년이상 된 제품에서부터 96년 겨울상품에 이르기까지 제화·의류·잡화 등 다양한 품목이 갖춰져 있다.정상가에 비해 60∼7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신사화는 3만5천∼4만5천원,숙녀화 3만∼5만5천원선,캐주얼화 3만∼5만5천원,골프화 3만원선이다.1주일에 두번 월요일과 화요일,매달 중순과 계절이 바뀔때 대량으로 물건이 들어오기 때문에 이 시기를 이용하면 선택의 폭이 넓다. ▷무크◁ 젊은층에 인기 있는 엘칸토의 자매브랜드.양말과 넥타이·가방·지갑·목걸이 등 액세서리류와 제화·핸드백·의류가 구비돼 있다.제화는 정상가보다 30% 싼 가격에 판매된다.부츠는 남성용이 5만∼9만원,여성용은 7만∼10만원선이다.금요일 하오 물건이 대량으로 들어오기 때문에 금요일 하오나 주말을 이용하는게 좋다. ▷금강제화◁ 숙대입구 전철역주변에 있는 남영점은 300여평의 넓은 매장에 의류·핸드백·제화·잡화를 골고루 갖춰놓고 있다.이중 제화가 3분의 1을 차지한다.금강제화계열사인 랜드로바·레스모아·비제바노제품도 취급한다.한달전 상품부터 1년이 지난 제품까지 진열돼 있다.정상가에 비해 50∼60%이상 할인한 가격에 판다. ▷에스콰이어◁ 성수동 500평규모의 매장에는 남녀의류,제화학생용품이 있다.전년도 제품이 80%이상을 차지하며 다양한 품목과 사이즈를 구비해놓고 있다.정상가보다 60∼70% 깎은 값에 판매한다.
  • 바사예프­마스하도프 각축/체첸 내일 대통령 선거

    ◎바사예프­95년 인질극 주도… 민족영웅 추앙/마스하도프­체첸평화협정 성사… 러 적극지원 체첸공화국의 대통령과 의원 63명을 뽑는「체첸선거」가 27일 실시된다.이번 선거는 지난해 8월 러시아와 21개월간의 전쟁끝에 체결된 평화협정에 따라 실시되는 것이다.문제는 대통령이 누가 되더라도 선거후 체첸의 완전독립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것이라고 민족문제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선거일을 이틀앞둔 25일.선거전은 32세의 샤밀 바사예프 전 반군사령관이 여론조사결과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45세의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총리(평화협정이후)가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현대통령이자 후보가운데 한 사람인 젤림한 얀다르비예프는 러시아와의 협상과정에서 「강온구사전략」때문에 주민들로부터 멀어져 가고 있다. 바사예프는 지난 95년 러시아 남부 부두뇨프스크 야전병원에서 인질극을 벌이며 체첸전쟁영웅으로 떠올랐다.그는 지난해 8월에도 러시아에 대한 막바지 공격을 감행,전쟁에 종지부를 찍게함으로써 젊은층은 물론 노년층으로부터도 적지 않은 지지를 얻고 있다. 마스하도프는 소련군대령출신의 전체첸군참모장으로 최근까지 여론조사 선두를 달렸었다.지난해 알렉산드르 레베드 전 국가안보위서기와 협정을 성사시킨 장본인이다.러시아는 그가 협상을 배제하지 않는 친러시아적 인물로 보고 「최선의 인물」로,얀다르비예프를 「차선의 인물」로 간주,간접적인 지원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비후성 심근병증/100% 알코올로 치료한다

    ◎서울중앙병원 순환기내과팀 국내 첫 성공/두꺼워진 중격부위에 주입 영양공급 차단/절제수술 보다 효과적… 돌연사 예방 큰도움 심장의 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져 돌연사를 일으키는 「비후성 심근병증」환자에게 100% 알코올을 두꺼워진 심장근육에 주입해 치료하는 수술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 「비후성 심근병증」은 좌심실과 우심실사이에 있는 중격(중격·심장근육)이 정상보다 두꺼워져 대동맥과 연결되는 심실의 출구구멍을 좁아지게 해,심장이 수축할 때 심실내에 있던 혈액이 대동맥으로 빠져나가는 유출로를 차단하는 심장병. 심장병에서 흔히 나타나는 극심한 가슴통증이 없고 미약한 증상에서도 돌연사를 일으키기 때문에 일반 심장병보다 위험하다. 젊은층에서 치사율이 특히 높으며 미국 등지에서는 젊은 운동선수들이 운동경기중 돌연사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와 있다. 서울 중앙병원 순환기내과 박승정 과장팀은 지난달 18일 심장내 심실사이 중격이 정상인에 비해 두꺼워져 돌연사의 위험이 있는 동모씨(53·여)에게 「100% 알코올을 이용한 중재적 심실 비후 경색치료술」을 시술해 성공했다. 환자 동씨는 수술전 26㎜였던 심실중격의 비정상적인 두께가 12㎜로 얇아져 원활한 심혈관 혈류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또 치료전 압력차이가 거의 없어야 할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의 압력차이가 70∼80㎜Hg정도였으나 치료후 25㎜Hg으로 약 70% 감소됐다. 지금까지 비후성 심근병증의 치료에는 약물치료,두꺼워진 심장근육을 일부 절제하거나 심장박동기를 삽입해 중격의 수축력을 떨어뜨려 오는 방법을 썼으나 뚜렷한 효과를 나타내지 못했다. 이번에 박교수팀이 시술한 방법은 두꺼워진 심장근육을 순수 알코올로 경색시켜 이 부분의 혈액과 영양공급을 차단,정상적인 심근 두께를 만들어 심장돌연사를 막는 것이다.(02)224­3152.
  • 원로들이 말하는 ’97한국의 좌표/이현재·서영훈 대담

    ◎이현재·서영훈/“양보와 희생” 의식혁신운동부터/집단이기·지역감정·과소비 과감히 청산/정직·신용·질서 3대덕목 갖춘 시민키워야 1997년 정축년의 새해가 밝았다.올해는 세계가 불과 3년 앞으로 다가온 21세기를 준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한해가 될 전망이다.우리나라도 올해부터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으로서 그 대열의 앞에서 달려갈 것이다.국내적으로는 차기대통령을 뽑는 선거도 치러진다.우리 사회의 원로인 이현재 학술원회장(전 국무총리)와 서영훈 감사원 부정방지대책위원장(시민운동협의회 상임대표,신사회공동선운동연합 상임대표)은 이경형 서울신문 정치부장의 진행으로 이뤄진 대담을 통해 21세기를 준비하는 올해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 대한 우리의 좌표를 조망하고 과제를 제시했다. ▲이현재 회장=최근 국가경쟁력 하락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높습니다.경제부문의 경쟁력 하락은 그 원인의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경기순환적인 차원인 문제일 수도 있고장기 구조적인 문제일 수도 있겠죠.우선 구조적으로 보자면 우루과이라운드를 거쳐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하면서 모든 시장이 개방돼 각국이 상호 경쟁하는 체제가 됐습니다.사실 그전까지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미국 등 무역상대국의 온정주의와 우리의 비관세장벽 등을 통해 발전해온 측면이 있습니다.국내적으로도 세제,금융,행정적인 측면에서 경제개발 중심으로 정책을 이끌어와 우리기업의 경쟁력을 인위적으로 높여주기도 했습니다.저임금근로자도 큰 몫을 했고요.그러나 이제는 경제의 국제화,개방화에 따라 정부의 직접지원이 불가능해졌습니다.저임금근로층도 없어졌습니다.이같은 상황변화는 우리경제의 체질적 취약성을 노출하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서영훈 대표=임금,금리,땅값,물류비는 물론 과학기술이나 자본,국제신용까지도 불리한 상황입니다.그렇다면 기업과 근로자의 공존윤리나 근면,절약,질서,신용 능률면에서는 앞서야 하는데 이들마저 뒤떨어져 있습니다.분수에 맞지 않는 낭비가 너무 많고 선진국조차 조심하는 사치품소비가 급증해 위화감도 커지고 있습니다.근로자의 불만이 임금에만 있는게 아닙니다.의료나 교육 등 일상생활이 임금으로 쫓아가지 못하는데서도 불만이 생겨난다고 봐요. ▲이회장=우리사회의 과소비는 과잉소비가 아니라 「과시소비」의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그러나 경제사적으로 보면 국민소득 1만달러를 전후하는 단계에서 과소비와 무절제한 투자는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앞선 국가들은 이런 현상을 제도를 통해서 억제하기도 하고,민족의 기풍이랄까 의식향상을 통해 해결하기도 했습니다.우리의 경우 이제는 규제로 과소비를 억제하기에는 타이밍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군사정부나 사회주의체제라면 몰라도 지금은 민주의식이 고취돼 규제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도적 장치는 필요합니다. ○세계화수준 걸맞게 ▲서 대표=OECD,WTO 등 국제기구에 가입하면 다른 가입국과 수준을 맞춰야 합니다.해방이 되면서 농경가족주의 사회,유교적 문화가 통째 부정되고 외국 것을 덮어놓고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외국문화가 전승문화를 압도했습니다.민족의 주체성이 약하면 외국문화를 선별하지 못하게 됩니다.우리도 이제 자본주의로 경제성장을 이뤄 중진국대열에 들어선만큼 세계화시대에 걸맞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세계 공통의 시민윤리나 정직,신용,근면,질서같은 덕목이 우리는 취약해요.우리 민족이 원래 근면하지만 기율과 질서 등을 강조하다 보면 과거 독재정권이나 하는 것처럼 돼버렸는데 그것과는 구분해야 합니다.무한경쟁시대에서 우리는 경쟁국과 무언가 다른게 있어야 합니다.이는 우리가 무엇으로 다른 나라들과 경쟁할 것인가 하는 문제로 직결됩니다.그것은 한국,한민족의 정체성이며 이를 바탕으로 도덕적·문화적 정신력을 강화하고 개인이나 집단이기주의를 넘어서는 시민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공동체의식 함양을 ▲이 회장=앞으로의 사회는 다양성의 사회가 될 것입니다.다원화된 사회가 존립하려면 다양하면서도 전체를 이끌어주는 공동체의식이 있어야 합니다.다양성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는 철저한 시민정신이 필요한 것이죠.그러면 그런 시민정신을 어떻게 함양해야 할 것인가.물론 교육도 필요합니다.그러나 무엇보다 모든 구성원이 한발씩 양보하고 희생할 수 있는 정신이 파급돼야 할 것입니다.국가경쟁력 향상이라고 하면 단순히 생산성과 기술혁신을 말하지만 따지고 보면 무엇보다 선행돼야 할 것은 의식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위원장=문민정부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만 실명제나 선거법,부정부패방지법같은 제도개혁을 많이 했어요.나도 새정부의 정책을 지지했습니다만 몇년이 지난 지금 별로 효력이 나지 않고 있어요.그건 가진 층이라 할 수 있는 지도층이 협력을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공직자의 부정부패는 고위직보다 중하위직에서 더 심한 것 같습니다. 국민의 모범인 공직자는 정직해야 합니다.공직자가 분발하고 반성하면서 제 도리를 잘 지켜야 해요.현정부가 추진중인 제도적 개혁은 철저히 중단없이 계속돼야 합니다. ▲이 회장=역대 정권가운데 부패방지와 사회정화를 기치로 내걸지 않은 정권은 없습니다.3공화국의 새마을운동,5공화국의 사회정화,6공화국의 신질서,현정권의사회개혁 등이 다 그런 것이죠.그러나 이런 운동이 단 한번도 국민속에 뿌리를 박지 못했습니다.이런 운동이 성공하려면 무엇보다 지도층의 솔선수범이 필요합니다.지도층이 말로만 대중을 설득해봤자 따라오지 않습니다. ▲서 대표=요새 국가관,애국심을 얘기하는 사람이 없어요.국가는 가장 큰 공동체입니다.지난 9월의 강릉 무장공비사태를 통해 국민의 안보의식은 상당히 강조된 것으로 봅니다.한총련사태를 보면 현실을 부정하는 과잉통일열기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느낍니다.3·1운동까지만 거슬러 올라가 보더라도 우리는 어렵게 선 나라입니다.국제적 역학관계에서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그러나 부정적 시각에 사로잡히지 말고 정신력을 키워 문화를 발전시키고 경제력을 보충하는 일이 중요합니다.고난의 땅에서 고난의 역사를 살아온 우리 민족이 경제·문화적으로 선진국을 만들자는 시점에서 웬만한 차이나 감정,예컨대 집단이기주의나 지역감정같은 것은 초월해야 합니다. ▲이 회장=외국의 저명한 학자가운데도 『한국은 왜 통일을 하려 하느냐.과거 독일과 오스트리아처럼 떨어져서 각각 번영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는 말을 하는 이가 있습니다.우리의 민족정서를 실감하지 못하는 것이죠.우리의 젊은층 가운데도 「같은 민족,다른 체제」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갖는 이들도 있지 않습니까.남북한의 통일은 국제질서와의 조화속에서 남북간의 교류를 확대하도록 노력하는 가운데 가까워질수 있을 것입니다.예민한 정치문제를 떠나 경제,문화중심의 교류를 확대하고 공동체의식을 확산한 뒤에 이념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입니다. ○21세기 비전 제시를 ▲서 대표=마지막으로 강조한다면 지도층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거듭나야 합니다.세계화,정보화,다원화된 세계에서 집단이기주의,지역감정,소비향략,현실을 무시한 과잉통일 열기 등은 버려야 합니다.1등 국민이란 정직하고 신용있고 질서있는 국민입니다.특히 올해는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인 만큼 21세기,위대한 시대를 준비하는 대통령을 뽑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공정한 선거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이 회장=21세기에 대해세계 각국이 기대감을 갖고 나름대로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우리는 거창하게 21세기의 100년이라는 긴 기간을 말하기보다는 이제 막 시작한 97년을 중심으로 생각해봅시다.올해는 대통령선거가 있습니다.바로 그 선거에서 선출된 지도자가 21세기를 열고 21세기의 새 방향을 설정하게 됩니다.이번 선거에서의 선택은 21세기에 대한 비전이 그 기준이 돼야 할 것 입니다.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21세기를 향하는 3년동안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이 단 한걸음이라도 전진하는 그런 노력을 다같이 해나간다면 그것이 바로 21세기를 준비하는 자세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 무선호출/부가서비스 개발경쟁 치열

    ◎한국이통­전자우편 오면 삐삐통보 「편지방울」 인기/서울이통­말로 보내고 문자로 받는 「전자비서」 돌풍/나래이통­문자서비스 입력방식 개선 「메신저」 선봬 한국이동통신과 서울이동통신·나래이동통신 등 무선호출사업자간에 가입자 확보를 겨냥한 부가서비스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26일 현재 무선호출 누적가입자는 1천2백60만명으로 인구 4명당 1명이 삐삐를 갖고 다닐만큼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이에 따라 무선호출서비스업체들은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무기로 앞세워 가입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부가서비스개발 경쟁 노력에 힘입어 올 한해에만 무선호출 신규가입자가 3백여만명에 달했다.또 전국 보급률 또한 지난해보다 7% 증가한 28%로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을 달리고 있다. 한국이동통신은 올해 ▲삐삐알림방 ▲예약호출 ▲편지방울서비스 등 3종의 부가서비스를 내놓아 인기를 모았다. 삐삐알림방은 음성사서함에 별도의 방을 마련해 직장동료나 친구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며 예약호출은 호출자가 원하는 시각을 지정하면 그 시간에 자동으로 호출이 이뤄지도록 한 서비스다.편지방울은 하이텔을 이용하는 삐삐 012가입자가 자신의 비밀번호를 통해 전자우편과 하이텔 인터넷메시지를 수신할 때마다 삐삐로 자동 통보받는 서비스로 특히 젊은층 사이에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2무선호출사업자(015)인 서울이동통신은 말로 보내고 문자로 받는 전자비서서비스를 선보여 침체국면을 면치 못하는 한글문자호출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켰다.전자비서는 이용자가 전화로 상대방 호출번호를 누른 뒤 전달하고 싶은 내용을 음성으로 녹음하면 동시에 교환원이 음성메시지를 문자 등으로 바꿔 가입자의 한글단말기에 보내 주는 서비스.음성사서함 녹음방식으로 호출자의 통화대기시간이 필요없으며 호출자가 보내준 메시지는 문자 뿐만 아니라 음성으로도 확인할 수 있어 호출자의 감정표현 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지난 11월말 현재 전자비서서비스 가입자는 2만명으로 전자서비스가 제공되기전 10개월 동안 한글문자가입자 2천명의 10배에 이르는 수치다. 서울이동통신이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은행입금통보서비스와 공익정보서비스도 눈길을 모았다. 지난달 15일 시작한 은행입금통보는 국민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게좌 입금내역을 문자로 보내 실시간으로 가입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한글문자가입자는 은행에 직접 가지 않고도 입금내역을 통보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서비스내용은 은행명·입금 연월일시·입금인 성명·은행거래통장 계좌번호·입금액·잔액등이다. 공익정보서비스는 한국소비자연맹이 소비자를 위해 제공하는 정보를 무선호출을 통해 한글문자서비스로 모든 가입자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것으로 서비스내용은 세미나 안내,우수상품 및 불량제품 소개,소비자단체 의견전달 등을 담고 있다. 나래이동통신도 서울이동통신의 전자서비스와 비슷한 메신저서비스를 내놓아 가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메신저서비스는 복잡한 정형문 코드나 PC가 있어야만 호출할 수 있던 문자서비스입력방식을 개선한 것으로 교환원 직접대화방식과 음성사서함 녹음방식으로 이뤄져 있다.
  • 78년부터 경영수업 받은 정인영씨 차남/한라 정몽원 신임회장

    ◎남가주대 MBA 출신… 젊은층과 친화력 한라그룹의 정몽원 신임회장은 창업주인 정인영 명예회장의 차남이다.78년 한라해운에 평사원으로 입사,줄곳 부친 밑에서 경영수업을 받아 왔다. 정명예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회장에 대해 깍듯이 「회장」 칭호를 붙이면서 『미국 남가주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입사후 만도기계를 잘이끄는 등 학식과 경험을 겸비했다』며 추켜세웠다.이어 『새해부터는 정회장이 그룹전반에 걸쳐 전권을 행사하고 나는 주요 프로젝트에만 관여할 것』이라며 정회장에게 두터운 신임과 함께 무게를 실어주었다. 한라그룹의 경영권 승계는 지난해 장남 몽국씨(44)가 계열사 경영에서 손을 떼고 미국으로 떠남에 따라 몽원씨의 회장취임 구도가 자연스럽게 굳어졌었다.정회장은 서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미국 남가주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86년 한라공조의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면서 계열사 경영에 나서 89년 만도기계,91년 한라건설 등의 대표이사를 지냈고 지난해 그룹 총괄부회장에 올랐다.정보통신분야에 관심이 많아 국제전화사업에 참여를 주도했고 자동차부품회사인 한라일렉트로닉스 및 캄코 등을 설립했다. 술자리에서는 젊은 직원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발표된지 1년이 안된 신곡만 부른다.대학시절부터 아이스하키 등 운동을 좋아해 94년 만도기계 아이스하키팀을 창단했으며 요즘도 서울 목동의 아이스링크를 즐겨 찾는다.부인 홍인화 여사와의 사이에 2녀를 두고 있다.
  • 출입통제단말기·아망떼 클린 900·닉소­에띠(정보통신 새상품)

    ◎출입통제단말기/기존제품 절반 크기/벽에 걸면 설치 끝 LG정보통신은 최근 국내 최소형 벽걸이 출입통제단말기(모델명 LGIR­A200)를 개발,판매에 들어갔다. 이번에 개발한 출입통제단말기는 기존 매립형 단말기의 절반만한 크기로 개인의 정보가 저장된 IC카드를 이용해 출입통제나 방범순찰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특히 매립형 출입통제단말기가 건물벽을 뚫고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 반면 이 제품은 벽에 걸기만 하는 것으로 설치작업이 끝나는 편리함이 있다.(02)3777­2764 ◎닉소­에띠/기능·색상 더욱 다양해진 광역 패션삐삐 스탠더드텔레콤은 최근 초소형 광역 패션삐삐 「닉소­에띠」를 선보였다. 이 삐삐는 가로·세로·두께가 44×56×16㎜로 건전지를 내장한 무게가 42g에 불과하며 검정·노랑·투명 등 4가지 색상을 갖추고 있다. 이 삐삐는 4가지 멜로디선택,시간표시 및 알람,메시지삭제,비밀번호를 이용한 메시지 보호,건전지 교체 표시,자동조명,중복된 메시지 표시,기억용량 포화 표시등의 기능을 갖추었다.기능과 색상이 다양해 젊은층과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6만원.(02)572­5729 ◎아망떼 클린 900/잡음 감쇄회로 내장… 통화감도 크게 향상 대우통신은 기존의 유무선전화기 보다 통화감도를 크게 향상한 900MHz 유무선전화기 「아망떼 클린 900」(모델명 DV­9083)을 개발,최근 판매에 들어갔다. 이 전화기 무선통화기능으로 아파트 단지내 상가나 놀이터등 집과 가까운 곳에서도 통화가 가능하다는 점과 첨단 잡음 감쇄회로를 내장,음질이 좋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또한 통화가 끝나면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통화대기 상태로 복귀하는 자동통화대기기능과 700국 사용방지 및 인터컴기능도 갖췄다.일반가정은 물론 음식점이나 서비스업소 등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24만원.(02)3779­7094
  • 튀는 여성이여,명동 「유투존」으로 오라!

    ◎층별 매장 차별화… 반년만에 150억 매출/신진디자이너 지원 챌린지 코너 “눈길” 「우리는 지금 명동으로 간다」.삼성물산이 20대의 전문직 여성과 여대생이나 미시족을 겨냥한 여성 의류전문 매장 「유투존」(UTOO ZONE). 옛 제일백화점을 개조해 만들었다.개장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쓸돈이 있고」 「패션을 추구하며」 「자기만의 멋」을 추구하는 젊은 여성들을 사로잡고 있다. 「메시지」 「트렌드20」 「도어즈」 등 자기브랜드와 다른 브랜드를 다종다양하게 구비한 멀티숍을 비롯,엘칸토 에스콰이어 등이 자기 브랜드를 전문화한 매장인 모델숍 등을 갖추고 있다. 유투존의 가장 큰 특징은 철저한 차별화.층별구성은 단적인 예다.지하1층은 「음반매장」이다.아마도 명동 상권에서 콤팩트 디스크 매장치고는 규모가 꽤 큰 편이다.2백50평에 이른다. 1층은 패션 액세서리 전문매장이다.280평의 매장에 패션 브랜드를 선도하는 브랜드만을 엄선했다.피혁토털매점,향수전문점「퍼퓸바」,프랑스의 유명 패션 앳세서리 매장 「아가타」 등 액세서리 천국을 이루고 있다. 「퍼퓸바」는 신상품의 시장진입장소로 애용되고 있고 「아가타」는 프랑스적인 멋을 전달하는 국내유일한 장소라는게 유투존측의 설명이다. 2층은 철저하게 도시적이다.「깔끔하고」「세련됐고」「감성을 지닌」 매장이다.이름하여 엘레강스 캐주얼 존이다.신세대 생활양식을 주도하는 캐릭터 브랜드인 「오브제」 등이 260평의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챌린지코너가 가장 눈에 띈다.유망 신진디자이너 육성을 위해 마련한 코너로 수수료를 절반으로 깎아주고 광고도 유투존측이 해준다.임수정씨의 「옷신령」,이희영씨의 「DIA」,원지해씨의 「물」이 그것 들이다.서울 어디서건 이러한 매장은 찾아보기 어렵다. 젊은 여성이 많이 몰리는 곳은 3층의 영캐주얼 매장.「나이스클럽」「온 앤 온」「시스템」「코지」「보디가드」등 젊은층의 개성을 표현하는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유럽풍 패션도 쉽게 접할 수 있다.신세대의 다양한 감각을 충족시키고 또 새로운 패션욕구를 창출하는 각종 선물매장이 즐비하다. 4층은 식당가다.식음을 목적으로 하는 고객을 흡수하듯 2백여가지의 메뉴로 다양한 선택을 보장하는 명동내 최대의 음식코너다.4층의 자랑거리로 빼놓을 수 없는게 휴식·재충전의 공간인 「트로펠」.매주 금요일 한차례씩 한시간여 동안 공연이 열린다. 젊은층이 많이 찾는 전문매장에 걸맞게 대학 동아리들의 공연장소로 적격이다.노래와 연극이 주로 펼쳐진다.연건평이 2천평에 달한다. 90여개 입점업체가 평일에는 1억5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주말이면 2억원에서 2억5천여만원의 매출을 낸다.지난 5월23일 개장 이후 매출누적액이 1백50억원에 이른다. 품질은 「고가」인 반면 중가전략을 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액수다.삼성그룹에서 직접 안전관리 및 소비자상담팀을 가동,삼성특유의 「깔끔함」과 「엄격함」이 배어있다.영업은 상오 11시부터 하오 8시30분까지.지하 1층 음반매장은 9시30분까지,4층은 11시까지 연다.정기휴무는 매주 1,3주 화요일이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 입구역이나 4호선 명동역에서 내려 5분만 투자하면 아무리 까다로운 취향을 가진 소비자라도 마음에 쏙드는 상품을 고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02)778­1383
  • “전자상거래 3년내 보편화”/인터넷 일반화…카드정보 보안강화따라

    ◎작년 거래 2억불선… 99년 6천억불 전망 전자거래가 금세기안에 보편화될 전망이다. 전자거래(E­Trade)는 인터넷이라는 사이버 스페이스를 이용,물건을 매매하는 방식으로서 명실상부한 홈쇼핑을 가능케 하는 첨단거래방식이다. 소비자가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주문한뒤 암호화된 지불내역을 인터넷 소매상에게 보내면 소매상은 이를 사이버 캐시(일종의 중개상)에 보내고 사이버 캐시는 전용라인을 통해 이를 물건을 판 사람의 거래은행으로 전송한다.그리고 마지막 단계로 그 은행은 소비자가 계좌를 튼 은행에 지불을 청구하는 것이 전자거래가 갖는 일련의 과정이다.매우 복잡해 보이지만 현재 위의 전과정이 수행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길어야 20초 이내다. 그러나 전자거래는 아직도 서방 선진국과 일본·대만·싱가포르 등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만 운영될 정도로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인식이 부족한데다 거래과정에서 구매자의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될 위험성이 높다는 점 때문에 크게 각광받지는 못하는 실정이다.전자거래가 대부분 신용카드로 결제되는 현실을 감안,「비자 인터내셔널」은 자사 카드 소지자들에게 카드번호 등을 암호화하지 않은채 그대로 전송하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다. 인터넷을 활용할 줄 아는 사람들이 주로 20,30대 젊은층에 몰려 있어서 당장은 구매력이 큰 중년층에 파고들기 어렵다는 것도 전자거래가 갖는 약점중 하나다.특히 아시아·아프리카 등은 전자거래에 필수적인 전화와 컴퓨터 보급률이 서방에 비해 낮기 때문에 시장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난관들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2억5천만달러에 불과했던 전자거래 규모가 금세기말에 가서는 2천배가 넘는 6천억달러로 급성장하리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같은 전제하에 94년 미국 버지니아주에 설립돼 보다 안전한 전자거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 「사이버 캐시 레스턴」사는 최근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의 은행가들을 대상으로 전자거래에 대한 설명회를 갖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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