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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仁濟당무위원 ‘유세 마이크’ 잡는다

    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당무위원이 12일 인천 계양·강화갑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했다.재선에 출마하는 송영길(宋永吉)위원장의 초청을 받았다고 한다.이 당무위원은 15일에는 송 위원장의 후원회에도 참석한다.본격적으로 선거에 들어서면 정당연설회에도 참석하는 등 유세 지원도 할 것이라는 게 이당무위원측의 얘기다. ‘6·3재선거’가 6개월여의 외유 공백을 깨고 본격적인 정치무대에 나서는 시험대가 되는 셈이다.이 당무위원은 특히 젊은층과 수도권에서 상품성이있다.여권이 최근 조사한 차기 국민회의 대표로 적당한 정치인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도 1위에 올랐다.이회창(李會昌)총재가 송파갑 후보로 나서는 한나라당에 맞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당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 당무위원은 자민련의 김희완(金熙完) 송파갑 후보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이 당무위원은 “김 후보와는 현재 당은 다르지만 전에 통일민주당에서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송파갑에서는 강화·계양갑에 비해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는 않을 방침이다.한나라당 이 총재와맞부딪치는 게 좋지 않다는 판단때문으로 여겨진다.
  • [세계로 나가자]해외일자리 안내 (4)키부츠-체험기

    세계 각국의 젊은이들과 부대끼며 일하면서 그들의 문화를 배우려는데는 키부츠 만큼 좋은 프로그램이 없다.젊은이에게 키부츠는 단순한 영어연수나 여행이 아니라 집단농장에서 노동을 하면서 성실과 근면을 배우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키부츠는 이스라엘 만의 독특한 집단협동농장으로 20세기초 이스라엘 개척기에 생겨난 공동생산,공동소유를 원칙으로 하는 생활공동체이다.현재 이스라엘 전역에 약270개가 있고 규모는 50∼1,000명으로 구성된다. 한 키부츠에서 평균 20∼30명의 지원자를 받고 있으며 공장,농장,호텔,주유소,세탁소 등을 소유하고 있어 다양한 일손을 구하고 있다.농업경시,젊은층의 농업 기피현상 때문에 전통적인 키부츠가 위기를 겪고 있지만 특화농업,호텔,관광산업 등에서도 키부츠 형태를 도입하고 있어 문호는 아직도 크게열려 있다. 키부츠는 20∼30세의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키부츠에 입소하기 위해서는 키부츠협회,키부츠 한국대표부와 같은 소개업체가 실시하는 영어 인터뷰를 통과해야 하지만 기본적인 회화실력만 갖추고 있으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스라엘에 입국하면 3개월 체류기간을 얻게 되고 키부츠에서 지원자들에게 비자연장을 해줘 1년까지 체류가 가능하다.일단 특정 키부츠에 참가하면 2개월은 체류해야 한다.영국,미국,캐나다,호주 등의 영어권 국가 뿐만 아니라 비영어권 국가의 젊은이들도 대부분 영어로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영어회화 실력이 향상된다.키부츠 진출을 꿈꾸는 사람들은 2개월 전에신청하고 꼼꼼히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특히 한국 대학생들은 여름방학에 많이 몰리기 때문에 올여름을 키부츠에서 보내려면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참가자들은 하루 6∼8시간 동안 과수원,식당,탁아소,목장,호텔,공장 등에서 현지 키부츠 구성원들이 하는 일을 보조하면서 기본적인 숙식을 제공받는다.키부츠 안에는 수영장,도서관,스포츠 시설 등 웬만한 생활시설은 다 갖춰져 있다.한달에 한번씩 용돈이 지급돼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고 2∼3개월 마다 이스라엘을 비롯해 인근 이집트,요르단,그리스 등을 여행할 수 있는 경비도제공된다. 문의 키부츠협회 (02)723-4646,웹사이트 www.kibbutzkorea.co.kr/키부츠 한국대표부 (02)718-6112- 키부츠 체험기“현지 주민들 근면성 너무 인상적” 한참 달콤한 꿈에서 깨었을 때의 아쉬움.그래서 그 행복을 또한번 맛보기위해 잠자리로 되돌아 가고픈 기분.바로 이스라엘을 떠나 한국땅을 밟았을때 가슴깊이 스며드는 느낌이었다. 대학 4학년1학기,한참 사회에 발 디딜 준비를 하느라 초조함이 감돌던 1996년 6월 어느날 교수님으로부터 키부츠 경험담을 전해 듣게 됐다.바로 이거야! 갑자기 나의 얼굴엔 생기가 돌았고 곧장 교수실로 찾아가 키부츠로 가기위한 자문을 얻었다.얼마 후 현지의 키부츠 매니저로부터 초대장 받았고 키부츠닉으로서의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나흐숄림 키부츠(Nahsholim Kibbutz).여기가 바로 나의 목적지였는데 큼직한 문을 들어서자 갈색 눈의 친구들이 반갑게 맞아 주었다.하루 만에 확연히 변해버린 환경으로 인한 긴장감,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는 뿌듯함,외국인 친구들을 만나게 된 반가움이 교차됐다.이곳에서 만난 친구들은 대부분 영국,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독일,네덜란드,캐나다,미국 등지에서 온 젊은이들 이었다. 마침내 하루 평균 6∼8시간,2주에 한번 바뀌는 본격적인 생활에 돌입했다. 키부츠에서 배당받은 일은 주로 공동 세탁장,작은 농장,레스토랑에서의 심부름과 공장내의 단순노동,정원 꽃가꾸기 등이었는데 함께 일하는 동안 키부츠 주민들의 근면한 생활습관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한국인은 커녕 동양인이 아주 드물었던 터라 모든 이의 시선이 항상 내게로 향했다.일과가 끝나는 대로 친구들과 해변으로 달려가 해수욕과 썬텐을 즐겼다.여유롭고 낭만적인,지금까지 경험해 보지못한 꿈같은 시간이었다. 그곳 규정에 의해 한달에 한번 용돈과 2∼3일 간의 공식휴가가 제공돼 갈릴리 호수,예루살렘,베들레헴,사해 등을 돌아볼 수 있었다. 키부츠는 내인생의 어느 시기와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나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키부츠 협회에서 키부츠에 도전하려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경험담을 들려주며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 자! 먼저 우물 밖의 개구리가 되어보는게 어떨까?한소희(키부츠 협회 상담원)
  • “남북 정상회담 서두르지 않겠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0일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과 남북정상회담의 용의는 있지만,최우선 과제로 삼거나 서두르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북도청을 방문,지방행정개혁보고회의를 주재한 뒤지역언론과의 회견에서 “남북관계에서 최대로 주력할 것은 어떻게 하면 한반도의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공존을 하면서 교류와 협력을 하느냐 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와 관련,박지원(朴智元)청와대대변인은 “김대통령의 대북정책 목표가 마치 남북정상회담에 있는 것처럼 보는 시각은 잘못된 것”이라면서 “김대통령의 언급은 포용정책이나 정상회담을 시한을 정해놓고 추진하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또 “김대통령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한반도 전쟁을 억제하고 남북이 평화롭게 교류·협력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정치개혁에 대한 질문에 “정치의 고비용 저효율과 지역세분화를 해소하는 것이 정치개혁의 목표이며,구체적인 생각을 갖고 있으나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젊은층 수혈론’과 관련해서는 “현재진행중인 선거구 문제가 결정된 뒤 젊고 참신한 인사 중에서 기품과 창의적능력을 갖춘 젊은이를 발탁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밖에 김대통령은 새만금종합개발사업과 전주 비행장 건설지원 등을 약속하고 “군장(군산·장항)산업단지는 중국과의 무역 등 동북아 물류의 중심이 될 수 있는 만큼 수출자유지역으로 지정하는 문제를 전북도와 산업자원부가 협의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전북 전주 소재 전북도립국악원을방문,이 지역 출신으로 올해 효행상과 장한 어버이상을 받은 훈·포장 수상자 20명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전주 양승현기자 yangbak@
  • [특별기고] 386세대

    ‘386세대’를 아시나요? ‘386’,이제는 한물 간 구형 컴퓨터가 아니다.그것은 지금 나이 30대고,80년대에 대학생활을 했고 60년대에 출생한 세대가 스스로에게 매긴 ‘집단 명칭’이다. 이들은 정의감이 가장 민감한 청소년기에 ‘광주사태’를 보았고,‘민주주의를 외치며 도서관에서 투신해 죽어가는 선배들을 직접 눈으로 보았다. 이들중 많은 사람들은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로 시작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운동가’가 되었고 데모대가 되었으며,그러한 민주화운동을 겉으로는 외면한듯 도서관에만 드나들던 학생들은 마음 속으로 “나는 다른 방법으로 사회에 기여하겠다”고 다짐했던 세대다. ‘민주적 사회의식’의 형성,이것이 ‘386세대’가 집단적으로 체득할 수밖에 없었던 자아의식인 것이다. 최근 집권층에서 ‘정치권의 젊은층 수혈론’을 제기하면서 이 ‘386세대’가 주목받게 되었다.그럴 만하다.‘386세대’야말로 그들의 역사적 경험과집단적 사회의식으로 하여 87년 6월항쟁의 ‘이름없는’ 대중적 주체가 되었기 때문이다. 최근의 한 여론조사기관이 발표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많은 국민들도 참신한 30∼40대가 다음 총선에서 대폭 의회에 진출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점점 더 화석화해 가는 기성 정치판이 이런 국민적 여망을 얼마나수용할 수 있을지는 매우 의심스럽다.자칫하면 ‘젊은층 수혈론’이 몇몇의‘장식용 화분’으로 그칠 공산도 있고, 나아가 그것도 ‘비386적 386세대가 제일 먼저 충원될’ 가능성도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유행어가 될지도 모르는 ‘386세대’에 대해 월간 ‘말’지 5월호는 ‘386리더’라는 별책부록을 발간했다.아직도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동하는숨어있는 많은 ‘386 일꾼’들이 더 많겠지만,아무튼 이 ‘386세대’의 오늘을 살아가는 생활철학,사회철학,정치철학은 여전히 신선하다. 그들은 우선 ‘정치권의 젊은층 수혈론’이 단지 “개인적 신분상승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못박고 있다.그들은 그들 세대의 정치권 진입이 “세계 전체가 변화된 현실 조건에 맞춰 세대의 이상을 실현하도록 할 때만 의미있는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한국사회의 총체적 모순을 해결하고 새 천년이라는 문명사적 전환의 시기를 이끌어갈 중심세력’이 필요함을 인식하면서 그를 위해 “정치세력화보다는 사회세력화에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실제로 그들중 많은 사람들은 ‘세상을 바꾸어 나가고 있는 시민운동’에,‘소외된 약자를 위한 사회운동’에,‘창조적 기업활동’에,‘의료와 개혁운동’에,‘풀뿌리 지역언론을 위한 언론운동’에,‘서민을 위한 사법운동’에,‘노동자 농민의 인간선언을 위한 노동운동,농민운동’에 중추적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 정계는 말할 것도 없고 경제계,학계,교육계,문화계 등에서 이들 ‘386세대’가 실질적 두뇌집단으로 성장할 때 한국의 2000년대 새 패러다임은 보다풍성해질 것이고 그 패러다임의 현실화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될 것이다. 정치권의 ‘젊은층 수혈론’에 진심과 무게가 실리기 위해서는 진정한 정치개혁이 선행되어야 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386세대’여,그대들에게도 한마디 덧붙인다면,그대들 윗세대중에도 시대적 고뇌를 안고 살아온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기억해주기 바란다. 그리고 그대들은 지금의 ‘젊은 정열’을 오래오래 가슴에 담으면서 자기분야에서 전문성을 ‘486’ ‘586’으로 계속 ‘업그레이드’해나가기를 바란다. [成裕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 “국영매체는 정부의 정확한 입장 전달해야”

    방한중인 페레이든 베르디네자드 IRNA(이란국영통신사)사장(42)은 28일 대한매일과 특별 인터뷰를 갖고 “민주화 이행기에 있는 양국 언론은 공통점이 많다고 보며 앞으로 한국언론과의 관계개선에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르디네자드사장은 대한매일신보사로 차일석(車一錫) 사장을 방문,양국의 언론 상황과 교류방안등에 대해 환담을 나누었다.다음은 일문일답. IRNA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달라. 우리는 이란 유일의 국영통신사로 통신서비스 외에 다섯개의 일간지와 점자신문,젊은층을 겨냥한 주간지를 발행하고 있다.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측면에서 새로운 관점과 사상을 제공해왔으며 최근 이란개혁에 부응,심화된 국제정보 제공에 힘을 쏟고 있다. 상업매체와 달리 국영 매체가 해야할 특별한 역할과 중요성이 무엇이라고생각하는가. 국영매체라도 여·야 입장이 지면에 제한없이 반영돼야 하며 어떤 통제도있어서는 안된다는 게 우리의 기본 입장이다.우리는 정부의 정확한 입장을경청,국민에게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을 최우선 임무로 한다. 하타미 대통령 취임 이후 이란은 변화의 물결을 맞고 있다.이란 개혁의 핵심은 무엇인가. 하타미 개혁의 핵심은 인간중심주의,만민 평등과 활동의 자유 보장,문명간의 대화로 요약된다.따라서 우리는 충돌보다 대화를 통한 국제관계개선을 추구한다. 한국 언론과 구체적 협력 계획이 있는지. 한국언론과의 협력은 물론,한국과의 관계개선도 도모하고 싶다.양국관계에성공,평화,우정의 원칙을 되돌리도록 언론이 노력하자.다음번엔 우리가 대한매일 차일석 사장을 초청하겠다. 손정숙기자 jssohn@
  • “30∼40代 시민운동가 내년 총선 당선 1순위”

    30∼40대의 시민운동가와 벤처기업인·전문경영인·변호사·언론인 등이 16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질 경우 10명 가운데 4명은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조사가 나왔다. ‘젊은한국’(회장 金民錫국민회의의원)이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한길리서치연구소에 의뢰,서울 경기 인천지역에 거주하는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해 22일 발표한 결과다.응답자들은 또 16대 국회에서는 30대 의원이 20%,40대 의원이 30% 정도 되어야 한다고 답변했다.정치권의 젊은층 수혈 분위기를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여성의원 비율은 10% 가량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었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적합한 젊은 세대로는 시민운동가를 가장 선호했다.29%로 으뜸을 차지했다.벤처기업가·전문경영인이 22.2%,변호사·언론인등 전문직 종사자가 19.8%로 뒤를 이었다.이에 반해 대학총학생회장 등 학생운동권출신은 10.9%,지방의원·정당인 등 정치권 출신은 10.1%에 그쳐 대조를 이루었다.‘젊은세대’의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36.8%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고,55%는 ‘당선가능성이 낮다’고 보았다.이들이 개혁작업에 참여할 때 우선 과제로는 40.1%가 부정부패·사회비리 청산을 꼽아 아직도 사회에 부패가 만연해 있음을 보여주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2與 내년총선 연합공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8일 KBS 대구방송총국 개국기념 특별회견에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연합공천 문제와 관련,“지난 3·30 재·보선에서도 연합공천을 한 성과가 나타났다”고 평가하고 “양당은 내년 16대 총선에서도 차질없이 연합공천을 해서 서로 전국으로 뻗어나가는 전국정당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지금도 보면 전직대통령들이 어느 대통령은 무슨 지역,어느 대통령은 무슨 지역에 가서 정당을 만든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이대로 놔두면 (지역감정이) 더 심해질 수밖에 없으므로여든 야든 전국적으로 골고루 의석을 얻을 수 있는 전국정당을 만들어야 할것”이라고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젊은층 수혈론’에 대해서도 언급,“21세기를 담당할 젊은 세력을 정치권에 영입하고 후계자를 양성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면서 “멀지않아 당내 영입에 대한 기구를 설치,본격적인 영입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金대통령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출입기자들과 월례 기자간담회를갖고 재벌개혁과 일자리 창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주한미군 지위 변경에 대해 변화된 입장을 전해왔다’고 말했다.주한미군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한미방위조약 준수의지는 확고하다.주한미군 문제는 한미방위조약에 의한주권국가들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제3자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완수와 주한미군 문제를 분리해 다루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재벌들이 구조개혁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정부는 경제논리에 의해 해결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경제 원리,은행을 통한 합법적 시장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이다. 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 보충답변 지난해 12월 7일 주채권은행들이 5대재벌과 구조조정에 대한 기본약정을 체결했으며 이행실적을 매 분기별로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제재를 가하기로 한 것이다.제재는 금융기관이 자율적인 판단에 따라 결정할 것이며,정부가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재벌을 제재하게 되면 경제적 파장이 엄청날텐데. 일단 기업이 (약속을) 실천하는 것을 보고 약속대로 하지 않을 경우 제재조치를 할 것이다. 워크아웃 대상에 재벌기업도 포함될 수 있다는 말로 해석해도 되나. 그렇다. 중산층 붕괴에 대한 대책은. 중소·벤처기업,문화·관광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려는 것도 중산층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자영업자들에 대해서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원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이규성(李揆成)재경장관 보충답변 중산층 붕괴는 구조조정과정을 겪고 있는 나라들의 공통된 현상이다.중산층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금융부문에 있어 가계대출 금리를 지속적으로 내리는 노력을 하고 있다.세제면에서도 1인당 예금과 채권투자에 있어 각각 2,000만원까지는 10%의 분리과세를 해주고있다.앞으로도 벤처기업 투자에 세액공제를 확대할 생각이다. 노사정위가 유명무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노사정위를 이제 법적기구로 만들려 하고 있다.중요한 것은 국민이 바라는방향으로 다시 모여 거기서 따질 것은 따지고 욕할 것은 욕하고 힘을 합쳐나라 경제를 다시 살려내야 한다는 것이다.나라 경제가 파멸되면 노·사가어디 있겠나. 최근 소비풍조에 대한 생각은. 대부분의 소비는 시장,백화점,농산물 분야에서 많이 행해지고 있어 그렇게불건전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일부 사치성 소비가 있으나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하에서 막을 수는 없다.대신 불건전 소득에 대해선 추적해 세금을물릴 권리가 정부에 있다. 정치개혁에 대한 생각은.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욕구가 대단히 크다.깨끗한 선거를 내년 총선에선반드시 실현할 생각이다. 정치개혁을 위한 특단의 대책은.내각제 논의 유보 결정까지 김종필(金鍾泌)총리와 특별한 대화가 있었나. 대통령과 여당총재 입장에서 정치개혁에 적극 개입해 반드시 이뤄지도록 하겠다.내각제 유보를 결정하면서 김총리와는 특별히 얘기한 것이 없다.8월말까지 유보키로 한 것은 굳이 거론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정치개혁이 더 긴급하다. 젊은층 수혈론이 총선과 관련이 있는가. 지금 우리 유권자중 과반수가20∼30대다.그렇다고 세대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세대교체는 인위적으로 해서는 안된다.21세기를 맡을 주력부대를 키워 선거 때 노·장·청 연합으로 나가야 한다.젊다는 것은 나이보다는 생각이 젊어야 한다는 것이지만 대체로 나이가 젊으면 생각도 젊다. 향후 정치일정 구상과 지역감정 해소책은. 정치개혁이 시급하다.전당대회 시기는 사정을 봐가면서 결정하겠다.지역감정 문제는 대통령으로서 부끄럽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있다.정치목적으로 이용하는 부끄러운 행태를 보이는 것을 언론이 과장보도하는 면도 있다.지역차별로 정치이득을 보려는 사람은 언론이 공적으로 규탄해야 한다.영호남 화합노력은 언론이 크게 보도해 국민적 운동으로 승화시켜야 한다.대통령으로선한계가 있으니 언론과 종교계에서 적극 협조해야 한다. 8월말까지 내각제 논의가 유보되면 연내 개헌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합당론에 대한 입장은. 내각제에 대해 여러 생각이 있으나 지금은 얘기하지 않겠다.그리고 합당론은 나로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당 차원에서도 논의되고 있지 않다. 여성들의 의회진출 확대방안과 여성장관을 임명할 생각은. 일정 비율이상 여성들이 의회에 진출하도록 하겠다.더 중요한 것은 여성이지역구를 통해 의회에 진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문제에도 관심을 쏟겠다. 이미 여성이 각료로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계속 여성이 참여토록 하겠다.
  • 자민련 “우리도 젊은피로 물갈이”

    ‘우리도 젊은 피를 끌어들인다’자민련이 젊은층 수혈에 나선다.‘노인당’이미지 탈피를 위해서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국정당화가 목표다.8월까지 내각제 논의중단으로 추진력에 여유가 생겼다.명예총재인 김종필(金鍾泌)총리가 내각제 토양조성을 지시한 뒤 가속화되고 있다. 변신 시도는 과감하다.김현욱(金顯煜)사무총장은 “재야운동권 출신 인사들을 적극 영입하겠다”고 말했다.“정치감각이 있고 조직력도 뛰어나 정치신인으로 뛰기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장점을 들었다.“일부 운동권 출신인사를 만나본 적도 있다”고 소개도 했다. 김총장은 ‘신보수’라고 규정했다.젊은 운동권 및 전문가그룹을 기존 보수노선에 접목시키는 개념이다.당쇄신과 당세 확장의 기조로 삼겠다는 포부다. 하지만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다.정체성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온다.강창희(姜昌熙)원내총무는 “자민련은 보수정당”이라며 반대의사를 밝혔다.일부 당내 보수론자들도 “운동권 출신 인사들은 자민련 색깔을 흐리게할 것”이라며 못마땅한 반응이다.향후 추진과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물갈이는 대폭으로 추진하고 있다.전체 253개 지구당 가운데 미창당 57개지역에 대한 창당작업과 더불어 본격화할 방침이다.지난 13일 경기도 파주지구당에 김윤수(金允秀)인천백화점대표를 영입하는 등 조직책 6명을 새로 뽑았다.김씨 등 4명이 30∼40대 인사들이다.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이날 “전 지구당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이를 기준으로 부실지구당을 정비할 계획이다.그 빈 자리는 젊은인사의 몫이다.한 관계자는 “현 지구당위원장중 40%정도는 물갈이 대상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외언내언] 平壤의 ‘사랑의 미로’

    우리 국민이 많이 부르는 대중가요 가운데 10여곡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애창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가정보원이 발간한‘최근 북한 실상’4월호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가장 애창되고 있는 남한의 가요는 최진희씨가 부른‘사랑의 미로’인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북한 주민들이 가장즐겨 부르는‘남한 가요 베스트 5’를 꼽는다면 ‘사랑의 미로’ ‘노란 샤스 입은 사나이’ ‘바람 바람 바람’ ‘독도는 우리 땅’ ‘그때 그 사람’ 순위로 나타났다. 그리고 북한 장년층은 ‘돌아와요 부산항’을 포함해서 ‘홍도야 우지마라’ ‘낙화유수’ 등 주로 흘러간 유행가를 선호하는 반면 대학생을 비롯한젊은층은 ‘바람 바람 바람’과 ‘독도는 우리 땅’ 같은 비교적 박자가 빠른 노래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독도는 우리 땅’은 특유의 민족성 때문에 공개 석상에서 즐겨 불려지고 있다고 한다.이같은 대중가요에대한 선호도는 남한의 경우와 비슷해서‘피는 못 속인다’는 민족동질성을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필자가 지난달 금강산관광길에 온정리에 신축된 북한 교예단 전용공연장인 문화회관에서 북한 보천보악단이 연주하는 남한 대중가요 비디오테이프를보면서 휴전선 없는 유행가의 의미를 새삼 실감할 수 있었다.지난해 중국 도문(圖們)에서 만난 40대 탈북자도 남한 대중가요 3곡을 서슴없이 부르는 것을 보면서 북녘땅에 우리 대중가요가 널리 애창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남한의 대중가요는 주로 중국 조선족 보따리장수들이 북한에 반입하는 카세트테이프에 의해 확산된다고 한다.그리고 먹고 살기도 힘든 북한 주민들이 남한 노래가 담긴 테이프를 구입하는 이유 가운데는 남한을 동경하는 일면도 있다고 한다.이러한 부작용을 의식한 북한 정보당국이 강력한 단속을 펼치고 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것.최근에는 당 간부 자녀들까지남한 가요가“개인적인 정서를 자극하는 감동적인 노래”라면서 차 안에서카오디오를 통해 듣고 있는 실정이 됐다.극히 제한적이긴 하지만 남한의 대중가요가 분단의 장벽을 넘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애창되고 있다는 사실은 남북주민 정서를 함께 제고시킨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현상이다. 통일 과정에서 남북 이질감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더욱 그렇다.이같은 맥락에서 북한 가요‘휘파람’이 대학가에서 유행하는것을 차단시켰던 우리의 경우는 아쉬움으로 남는다.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을타고 북한 가요들이 남한에서도 자유롭게 불려지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장청수 논설위원
  • 金정무수석도‘釜山 나들이’

    金正吉 청와대정무수석이 6일 오후 부산을 방문,해양대와 부산대에서 ‘21세기의 변화와 한국이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강연을 했다.그는 강연에서 역대 정권의 공과를 설명하고 정부 및 정치개혁의 방향과 21세기 산업전망,그리고 부산이 항구도시인 점을 고려해 21세기 해양입국 건설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특히 金泳三전대통령과의 정치적·인간적 신뢰관계를 설명하고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했었다”고 예의를 다했다.그는 기자들에게 “처음 계획했던 이 지역 언론사,상공회의소 고위관계자들과 가지려던 오찬모임을 취소했다”면서 “金전대통령의 방문일자가 잡히기전인 지난달 중순 이미 결정됐던 것”이라며 ‘맞불’로 보는 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려 애썼다. 金수석의 이번 부산나들이는 당초 예정보다 축소된 게 분명하다.그러나 여권의 ‘젊은층 수혈론’ 및 ‘영남껴안기 전략’과 맞물려 관심이 모아지는것은 사실이다.특히 그의 정치적 구상의 속내가 여전히 부산·경남지역을 중시하고 있어 앞으로 활발한 행보를 할 것으로 관측된다.
  • 제2건국위에 새인물 몰려든다

    제2건국위가 최근들어 ‘뜻있고 개혁적 인사’들이 상당수 몰리기 시작하면서 새 전기를 맞을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특히 제2건국위가 관주도에서 벗어나 金祥根목사가 기획단장으로 임명되는 등 민간주도로 바뀌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과거 관주도 국민운동이 토착 유력인사 중심으로 이뤄졌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지역에서 신망받는 개혁적 젊은이들이 제2건국위에 적극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일단 고무적 현상이다. 제2건국위 관계자는 “제2건국위가 민간주도로 됨으로써 그동안 일었던 정치 관여 의혹 등이 불식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진정 지역사회를 위해일해보고 싶은 인사들이 참여를 희망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 金大中대통령의 ‘젊은층 수혈론’과 맞물려 제2건국위원회가 새로운 ‘인재풀(Pool)’로도 떠오르고 있다.현재 제2건국위원으로는 정부측 인사를비롯,학계,경제계,언론계,문화예술계,민간단체 등 각계 인사 44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이 가운데 기획위원을 지낸 김한길 정책기획수석과 상임위원 출신인金有培 복지노동수석이 청와대에 입성했다.柳鍾珌 청와대 제2건국위비서관은 “각계의 추천을 받아 임명된 제2건국위원들은 그야말로 각 분야에서뛰어난 전문가들”이라고 말했다. 제2건국위 상임위원과 기획위원으로는 각 부처 장·차관을 비롯,金元基 노사정위원장,韓光玉 민화협 상임의장,서울대 金光雄·동국대 黃泰淵교수,韓相震 한국정신문화연구원장,李^^ 산업연구원장,李鎭淳 한국개발연구원장,朴仁相 한국노총 위원장,崔榮熙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8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최근 金대통령은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으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자리에서 ‘제2건국운동’에 관심을 표명했다.‘새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 金대통령의 뜻이다.이를 잘못 해석,제2건국위를 정치권 진출 발판으로 삼겠다는 사람도 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물론 金相賢의원 등 국민회의 중진의원들에게 지자체에서 자율위촉하는 제2건국위 지방추진위원을 맡게 해달라는 민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 헌혈 기피‘수혈 비상’메마른 IMF 인심

    헌혈이 크게 줄어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말부터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 헌혈자수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50여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6만명에 비해 20% 이상 줄었다.혈액재고량도그만큼 감소한 셈이다. 헌혈이 줄고 있는 이유는 헌혈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10대와 20대 젊은층과 직장인들의 헌혈이 대폭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직이나 휴학 등으로침체된 분위기가 헌혈을 기피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헌혈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눈에 띄게 냉담해졌다.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 앞 길에서는 대한적십자사 혈액원 직원들이 매일 이른 아침부터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헌혈을 권하고 있다.그러나 “실직해서 먹고 살기도 힘든 마당에 무슨 헌혈이냐”고 뿌리치는 사람도 생겼다.한 직원은 종일 수백여명에게 헌혈을 권하지만 응하는 사람은 50명 중 1명꼴이라고 말했다. 학생,직장인들로 붐볐던 서울 종로3가 헌혈의 집 鄭修汀 간호사는 “하루 70∼80명이던 헌혈자가 올들어 반으로 줄었다”면서 “실직 등 개인사정을 내세워 헌혈을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신촌 등 대학가 헌혈의집에서도 학생 헌혈자가 30% 이상 줄었다. 헌혈자의 30%를 넘는 군인들의 헌혈이 크게 줄어든 것도 전체 헌혈 감소에영향을 미쳤다.군인 헌혈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줄잡아 5만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군인 헌혈이 준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 말부터 파주,연천,철원 등지의 군부대에서 번지고 있는 말라리아 전염병 때문이다. 헌혈이 줄자 혈액공급을 맡고 있는 전국 80곳의 적십자사 혈액원들은 필요한 혈액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앙혈액원 嚴惠京 대리는 “관내 병원 300여곳에서 특정 혈액형이나 희귀혈액의 수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동부혈액원 李昌鉉씨도 “최근에는 희귀혈액형이 충당되지 않아 전국 혈액원에 연락해 겨우 공급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이대로 가다간 병원에서 수술에 차질을 빚는 일도 발생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지난해 혈장 필요량 62만ℓ의 30%를 1,400만달러를 들여수입했던 우리나라의 혈장 수입량은 더욱 늘어날것으로 예상된다.
  • 재·보선 이후 정국-청와대의 구상

    ‘3·30 재·보선결과’에 대한 청와대의 시각은 황금분할이다.그래서인지결과에 대한 정치적 분석은 없다.대신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어떻게 정치개혁입법으로 연결시키느냐에 관심이 쏠려 있다.金大中대통령도 “재·보선에 중앙당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민회의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이 기자회견에서 서울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 재선거때는 중앙당이 일체 개입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도 이의 연장이다. 이처럼 청와대는 낮은 투표율을 고리로 정치개혁입법을 서두를 태세다.국민의 무관심을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실망의 반증으로 읽고 있다.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도 “정치개혁입법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명령”이라고 해석했다. 이는 金대통령의 인식을 반영하는 것으로,정치개혁의 강도와 속도를 더할것으로 관측된다.큰정치를 위한 여야 총재회담의 합의사항이기도 하지만,먼저 공동여당의 단일안 마련을 독려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 임박해 개혁입법을 서두를 경우 의원들의 이해관계로 표류할 공산이큰데다,또 전례를 보면 합의가 이뤄져도 시간에 쫓겨 ‘누더기’가 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 관계자는 “정기국회 이전에 합의돼야 국민회의 전당대회 등을 치를 수 있고,예산국회 역시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金대통령 구상의 다른 하나는 젊은층 수혈론의 시험 여부다.시흥 보선과 안양시장 재선에서 보여줬듯이 ‘새로운 인물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드러났다고 봐야 한다.집권여당의 총재로서 이를 송파갑과 인천 계양·강화 재선에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지가 주요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이미 실무진에서 구체적인 인선작업에 착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지막이 내각제 개헌문제다.대선 당시 협상창구였던 韓光玉부총재가 구로을 재선을 통해 국회에 복귀함으로써 자민련과의 물밑대화에 힘이 실릴 것으로 관측된다. 韓부총재 역시 ‘역할 중시론자’로 대타협의 물꼬를 트는데 기여하려 들 게 분명하다.이는 8월 국민회의 전당대회와 얽혀 중진들의 향후 당내 위상에도 많은 변화를 불러올 것이다.
  • 5共세력 본격 정치재개 움직임

    최근 정치권에서는 ‘젊은층 수혈론’이 떠들썩하지만 全斗煥전대통령의 연희동측은 별로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張世東전안기부장의 송파갑 재선거 출마 불발 이후 오히려 5공세력의 ‘정치일정’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내년 16대 총선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는 것이 정치권 일각의 분석이다. 국민회의 동교동계 한 의원은 “연희동측에서 全전대통령의 장남 宰國씨와동생 敬煥씨는 물론 사위 윤상현씨의 출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宰國씨의 경우 全전대통령의 고향 합천에서 출마하고,敬煥씨는 대구 능인고 출신인 점을 감안,대구지역에서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이외에도 張씨와 許和平·許三守전의원 등 5공인사들이 대거 대구·경북지역에 출마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張씨의 불출마 배경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보고 있다.“張씨는 지지율도 문제지만 ‘5공 대표’ 성격으로 출마,낙마할경우 5공인사의 정치권 진입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안다고 연희동의 한 인사는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全전대통령의 한 측근이 작성했다는 16대 출마 예비명단까지나돌고 있다.보고서 작성자로 알려진 許和平전의원은 “작성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5공세력과 현 정권과의 연합 가능성과 지역정당 출현의 정당성을 주장해 5공세력의 정계 진출의 뜻을 감추지 않았다. 국민회의는 5공 인사들의 정치 재개 움직임에 대해 실(失)보다 득(得)이 많다고 판단하고 있다.대구·경북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견제역할을 해줄 것에대한 기대감 때문이다.동교동의 한 인사는 “5공세력이 출마한다면 대구·경북에서 적어도 20석 정도는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광숙 기자
  • 한나라 李총무 다급해졌다

    한나라당 李富榮 총무가 다급해졌다.국민회의 韓和甲 총무에게 화해의 손을 내밀고 있지만 좀처럼 화답이 없다. 지난 11일 시흥지구당 임시대회에서 고(故) 諸廷坵 의원의 추모 분위기에편승,“DJ암”운운하며 金大中 대통령을 비난한 것이 화근이 됐다.李총무가지난 18일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유감을 표명한 이후에도 韓총무는 “金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정중히 사과하라”며 대화 제의를 거절하고 있다.李총무로서는 정치개혁협상 등 과제가 산적한 마당에 대화 단절의 ‘원인 제공자’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게 된 셈이다. 급기야 李총무는 26일 나라발전연구회 초청으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강연회에서 다시 한번 ‘구애(求愛)’에 나섰다.李총무는 “여야간 총무기능이 마비돼 국민에게 면목이 없다”며 “총무대화 재개를 바란다는 뜻을 거듭 밝힌다”고 총무접촉을 제의했다. 李총무는 “시흥발언 이후 나도 ‘동물’소리를 듣는 등 되로 주고 말로 받았다”며 “국민회의쪽이 왜 유감표명의 진의를 받아들이지 않는지 답답하다”고 말했다.李총무는특히 “여야 총무가 대화를 재개하여 정치개혁작업을제대로 이뤄나가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李총무는 정국 현안을 둘러싼 대여(對與)공세의 예봉은 꺾지 않았다.그는 여권의 ‘젊은층 수혈론’을 빗대 “권위주의 질서가 형성된 여당에 외부 신진인사가 들어가도 일시적 수혈의 의미를 넘어서기 어렵다”며 “현 정부의 독선적 국정운영을 견제하지 않으면 나라 전체가 어려움에 빠질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李총무의 ‘치고 빠지기식’발언을 여권이 성의있는 메시지로 받아들일 지는 의문이다.이래저래 李총무의 ‘구겨진’ 스타일이 쉽게 회복되기는어려울 전망이다. 朴^^玖 ckpark@
  • 金대통령 ‘젊은층 수혈’…신지식인·개혁 마인드 의미

    金大中대통령은 25일 젊은 인재 수혈의 의미와 관련,“연령 제한을 두거나어떤 그룹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신지식인과 개혁마인드를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趙世衡총재권한대행을 비롯,국민회의 지도부의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새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앞서가는 생각을 가진사람,전진하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정치를 하고 당에 많이 들어와 정치가 새로워지고 당도 새로워져 21세기를 대비하는 정치의 구현이 바람직하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趙대행은 이에 대해 “앞으로 대통령의 원대한 뜻에 걸맞게 당을 운영해 나가고 당을 보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趙대행은 인권문제와 관련,“대통령 재임기간 중 우리나라를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인권 강국으로 만들겠다”면서 “인권법 제정에 이러한 의미를 충분히 살릴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 與‘젊은층 수혈’탄력 붙었다

    金大中대통령이 밝힌 ‘젊은층 수혈론’이 그 기본 구상을 드러내고 있다. 정치에 뜻이 있는 전문가 그룹과 신지식인,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인 등을 과감히 영입하겠다는 것이다.金正吉 청와대정무수석도 “정치를 활성화하고 정치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더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젊은층 수혈론’이 여느 정치현안보다 우선순위에 오른 것은 기존 정치인들의 이해관계가 걸려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기성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만연되어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金대통령이 나름의 복안을 갖고 준비해온 것도 이를 감안한 결과다.이 때문에 청와대 관계자들은 문민정부 때의 ‘세대교체론’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폭발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사고당부와 원외지구당 중심으로 검토작업을 착수해온 징후가 농후하다.주로 수도권과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듯하다.청와대 관계자들은 당내 파장을 우려,“당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며 애써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그러나 원외가 많은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지역의 인사들과 청와대측의 교감이 벌써부터 이뤄지고 있는 분위기다.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이 이 지역인사들과 빈번히 접촉해온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또 원내지구당도 예외가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金대통령의 ‘젊은층 수혈론’은 과거와는 다른 지향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전국정당화’라는 틀 속에 새로운 변화를 정치권에 불러일으키겠다는 의지가 함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IMF체제의 원인이 되어온 정경유착,관치금융 척결을 위한 개혁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터에 가장 큰 원인중 하나인 정치권을 그대로 놓고서는 무위로 끝날 수도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金대통령은 21세기 한국을 대비하고 이끌어갈 새로운 정치그룹을 형성해야 다시는 환란의 위기와 같은 위험에 처하지 않을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젊은층 수혈론’의 배경을 설명했다.다시말해 새로운 세기에 대비하기 위한 개혁,개편이라는 시각이다. 梁承賢 yangbak@
  • 한나라, 체질개선 속앓이

    한나라당이 체질 개선에 애를 먹고 있다.당내에는 여권의 젊은층 수혈론에자극을 받은 측면도 있지만,벌써부터 내년 총선에 대비한 ‘그랜드 플랜’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문제는 자금난.일을 벌이려 해도 돈이 없어 곤란한 지경이다.최근李會昌총재가 자금난에 시달리다 태평로 대경빌딩의 변호사 사무실까지 폐쇄했을 정도다.한달 500만원 정도의 유지비를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한다. 李총재쪽은 “깨끗한 새 정치를 하겠다는 李총재의 구상이 현실적으로 자금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라고 털어놨다.당 지도부는특히 총선 등 향후 정치일정을 앞두고 李총재나 당의 정체성(正體性) 확립이 절실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구체적인 전략 수립에는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당내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참모 몇 사람이 앉아 당의 활로를 모색할 수는 없다”면서 “교수 등 외부인사를 불러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해도 사비(私費)를 지출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3·30재보선 유세에 나선 한 초선의원은 “일당(日當)이라도 나와야 신이날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崔秉烈부총재가 주관한 당 개혁작업도 자금 부족으로 ‘기형적’ 형태를 띠고 있다.인원을 줄이려 해도 퇴직금이 없어 무급휴직제를 채택하고 있는 실정이다.다음달 1일쯤 입금될 마포당사 매각대금 22억원도 직원의 밀린 월급을 지급하느라 빌린 사채 원금과 이자로 충당될 판이다.당 정책위 산하 19개 위원회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하나도 자금이라는 ‘윤활유’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한 고위당직자는 “정말 야당하기 힘들다”면서 뾰족한 대안을 찾지 못해 한숨을 내쉬었다. 朴贊玖 ckpark@
  • 국민회의 ‘젊은층 수혈’ 밑그림 윤곽

    金大中대통령이 23일 젊은 층 수혈의 대상으로 시민단체,전문지식인,신지식인,벤처기업인 등을 거론한 것은 향후 영입인사의 대상을 구체화한 것으로받아들여진다.이들 그룹은 국민회의가 21세기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육성하고,전국정당화를 위해 영입 노력을 기울이는 대상이라는 점에서 영입작업의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국민회의 지도부는 金대통령의 이같은 구상에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이다.鄭均桓사무총장은 “그럴 수밖에 없고 그렇게 가야 한다”며 당위론을 폈다.鄭東采기조실장은 “젊고 유능한 인재를 받아들이는 것은 항용 있었던 일로 대통령의 발언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15대 총선에서도 다양한 그룹에서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수혈받았다”고 강조했다. 사실 국민회의가 15대 총선에서 배출한 의원 79명 가운데 41명이 초선 의원들이다.특히 재야 운동권,법조계,언론계,학계,노동계,기업경영,연예 방송,군,여성계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수혈된 초선 의원만 30여명에 달한다.재야 운동권 출신의 金民錫 金榮煥의원,언론계 출신의鄭東泳 鄭東采의원,법조계 출신의 辛基南 千正培 秋美愛의원,학계 출신의 金翔宇 柳宣浩의원,노동계의 方鏞錫의원 등이 그들이다.기업인 출신의 丁世均의원과 방송인 출신의 鄭漢溶의원 및 김한길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도 같은 범주에 속한다.따라서 15대 총선에서 수혈된 인재군을 보면 앞으로의 영입대상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집권여당으로서 수혈의 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야당에 비해 여당이 새로운 인재를 등용하기가 용이하다는 이점 외에도 대상 그룹의 범위가 확대됐기 때문이다.과거에는 그 대상이 재야 운동권과 전문지식인에 치우친 경향이 있었다.그러나 金대통령이 밝혔듯이 수혈 대상이직업과 지위에 관계없이 독창성을 가진 신지식인,젊고 유능한 벤처기업인,최근 우리 사회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시민 사회단체로 확대될 전망이다.당내부에서는 젊은 층 수혈이 최근 청와대 비서실 개편에서 알 수 있듯이 진행형이며 전당대회와 16대 총선을 앞두고 보다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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