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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기업 30代 명예퇴직 바람 허리가 무너진다

    두산중공업은 노사 합의에 따라 지난 5일까지 대리급 이하 사무직 170명의 명예퇴직 신청서를 받았다.평균 나이는 36세였다.지난 9월에도 과장급 170여명이 명예퇴직했다.과장급으로 회사를 떠난 송모씨는 “4∼5년 후에 명퇴를 당하느니 조금이라도 젊을 때 내 길을 찾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대기업 과장급 이하의 젊은층에 명예퇴직 칼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경기 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40·50대 장기근속자 위주의 인력 구조조정이 기업의 허리층인 30대로 옮겨가고 있다.이른바 ‘오륙도’와 ‘사오정’에 이어 ‘38선(38세 정년)’마저 무너지는 형국이다. ●명예퇴직 ‘칼바람’ 기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30대 인력의 명퇴는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못지 않게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직원 사기 및 로열티 저하는 물론 경쟁력 약화,우수인력 유출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실 부담을 안고 있는 카드사와 은행권에서 촉발된 ‘30대 명퇴 바람’이 전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KTF는 7일까지 2년 이상 재직한 과장급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잠정 집계결과 50여명 가운데 30대가 10명을 넘었다.이에 앞서 5500명의 대규모 특별명예퇴직을 받은 KT는 30대 명퇴자가 532명에 달했다. 금융권은 이른바 ‘명퇴시대’다.우리은행은 지난달 명예퇴직자 67명 가운데 행원급 직원이 20명을 넘었다.한국투자증권은 명퇴자 144명 중 30대가 54명으로 투신권에서 가장 많았다.대한투자증권과 제일투자증권도 명퇴자 중 20%가 30대로 알려졌다. ●우수인력 유출 ‘필연’ 30대 명퇴는 필연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특히 30대는 40·50대 명퇴와 달리 스스로 나가는 경향이 많아 핵심인재 유출이라고 지적한다. LG경제연구원 송태정 연구원은 “기업의 조직 생리상 30대는 업무 추진의 주체세력”이라며 “이들이 빠져나가는 것은 ‘머리와 손발’을 연결시키는 고리가 끊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한국노동연구원 김동대 박사는 “부장급 이상의 간부급들이 명퇴 신청을 외면함으로써 30대까지 명퇴가 내려오는 것같다.”면서 “이는 미래의 전문가들을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남아 있는 직원들의 사기 저하도 마이너스 요인이다.전직에 대한 고민등이 가장 왕성한 활동을 벌일 30대부터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미경 김경두기자 golders@
  • 베이징 “88올림픽 벤치마킹”/서울市와 협력증진 선언문 합의

    |베이징 조덕현 특파원|중국 베이징시가 88서울올림픽과 2002한·일월드컵 개최 경험을 벤치마킹하는 등 서울과 베이징간 교류협력이 한층 강화된다. 서울-베이징 자매우호도시 체결 10주년을 기념해 베이징을 방문중인 이명박 서울시장은 6일 왕치산(王岐山) 베이징시장과 문화·체육·역사 등 여러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서울-베이징 실질적 교류협력관계 증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경제협력 위주로 교류가 이뤄졌지만,앞으로는 다양한 분야로 확대된다.경제방문단의 상호방문을 적극 지원하고,서울과 베이징간 관광상품 개발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또 황사 등 대기문제에 따른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정보교환과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멸종위기 동물을 보전하고 혈통갱신을 위해 서울대공원과 베이징동물원 간에도 교류하기로 했다.학생들의 교류도 확대되고,2008년 올림픽을 준비하는 베이징시에 행사 준비 노하우도 알려줄 계획이다. 앞서 이 시장은 베이징시 류치(劉淇) 당서기를 만나 “칭화대(淸華大) 학생 10명을 서울에 초청해 젊은층의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며,서울시와 베이징시가 이를 구체화해 젊은층의 교류를 점차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또 “베이징시와 서울시가 분야별로 적은 인원이라도 직원 교환근무를 실시하면 좋겠다.”고 제의했다. hyoun@
  • 삼성 ‘디카’ 일류화품목 선정/ 2010년 ‘글로벌 톱3’ 목표

    삼성이 디지털카메라를 세계 일류화 품목으로 선정,집중 육성하기 시작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디지털카메라 일류화 추진위원회’를 구성,지난주 첫 회의를 열었다. 삼성테크윈 이중구 사장이 주재하는 이 위원회에는 삼성전자의 TFT-LCD,메모리,시스템LSI,정보통신 등 각 사업부와 삼성SDI의 2차전지사업부 등 디지털카메라의 핵심 부품을 담당하는 계열사 임원진들이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 구성은 ‘삼성전자 등이 갖고 있는 초일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 디지털카메라에서도 글로벌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이건희 회장의 의중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일류화 전략을 통해 올해 140만대인 디지털카메라 판매량을 2010년 1500만대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톱3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한편 삼성테크윈은 이날 젊은층을 주 타겟으로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320만 화소급 컴팩트형 디지털카메라 신제품(U-CA3)을 출시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젊은층도 지갑 닫았다/ 20대 카드이용액 36% 줄어

    현금 서비스 한도 축소 등으로 소비여력이 줄면서 20대와 30대의 신용카드 이용액이 급격히 감소했다. 28일 비씨카드에 따르면 올해 1∼9월 연령대별 신용카드 이용액을 지난해 동기와 비교한 결과,올해 20대의 카드 이용액은 12조 7198억원으로 지난해(19조 8425억원)보다 무려 35.9%나 줄어들었다.30대는 33조 520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9.5%,40대는 7.4%,50대는 2.4%가 각각 줄었다. 비씨카드는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20대의 경우 취업난 등으로 결제 능력이 떨어진 가운데 카드 이용한도가 줄면서 이용액이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결제 방식별로 할부매출은 26.2%,현금서비스는 20.7%가 각각 줄어든 반면 일시불 결제는 9.1% 늘어났다.할부매출의 경우,모든 연령층에서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20대(-45.0%)와 30대(-27.6%)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현금서비스도 20대(-39.5%)와 30대(-23.2%)를 비롯해 전 연령층에서 이용액이 줄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20∼30대 10億만들기 ‘열병’

    졸업을 4개월 앞둔 연세대생 성용제(27)씨는 요즘 취업준비도 미룬 채 자산관리사 자격시험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돈 버는 기술과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서다.성씨는 “‘사오정’,‘오륙도’가 보편화된 시대에 취업은 더 이상 인생의 주요 목표가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그의 꿈은 35세가 되기 전 10억원을 모으는 것이다.1차로 투자 종자돈 1억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취업보다 돈 버는 기술 습득이 우선” 매월 아르바이트로 버는 70만원을 4개의 통장에 꼬박 꼬박 붓는다.주식과 채권,부동산 시장의 동향을 체크하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는 것은 빠뜨릴 수 없는 일과가 됐다.최근엔 친구 5명과 100만원씩 출자해 주식투자를 시작했다.성씨는 “실전 경험과 감각을 키울 수 있다면 100만원쯤은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20∼30대 젊은층 사이에 재테크 바람이 뜨겁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온라인을 중심으로 일던 열기가 대학가 등 오프라인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신한은행이 지난달 19일 서울·분당·일산 등 수도권의 20∼30대 남녀 500명을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1.8%가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고,61.2%가 목돈마련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불안한 미래….“우선 벌자” 전문가들은 최근 젊은 층의 재테크 열풍이 결혼자금이나 주택자금 마련 등 뚜렷한 목적을 갖기보다 ‘미래가 불확실하니 일단 모으고 보자.’라는 ‘맹목형’이 대세라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다고 지적한다. 이같은 열기는 대학가에서 뚜렷하게 감지된다.건국대 부동산학과에는 학기마다 넘쳐나는 수강신청자로 골머리를 앓는다.건국대 관계자는 “수강생의 50% 이상이 다른 학과 학생”이라면서 “주택정책론·조세론 등 실용적인 내용을 강의하는 과목에 수강자가 몰려 매학기 수강인원을 30,40명씩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각 대학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에도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경험담이나 공동투자할 사람을 찾는 글이 속속 오르고 있다.온라인에서 만난 네티즌들끼리 오프라인 회의를 갖고 각자의 경험과 사례를 공유하는 일도 잦다. ●체험수기 공유하며 재테크 꿈 키워 젊은층의 재테크 열기를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곳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개설된 각종 재테크 관련 카페들로 이미 3000개를 넘어섰다.가장 유명한 곳이 다음에 개설된 ‘10년 안에 10억 만들기’(cafe.daum.net/10in10)란 카페.회원 수가 16만명이 넘는다.지난 2001년 5월 이 카페를 개설한 회사원 박범영(32)씨는 “회원의 90% 이상이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층”이라고 말했다.회원 한모(35)씨는 “2년 안에 종자돈 1억원을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눈물겨운 체험수기를 보며 나태하고 무원칙한 삶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고용구조 불안 등 경제환경도 원인 전문가들은 젊은층 사이에 확산되고 있는 재테크 열기의 원인을 e비즈니스의 확산과 고용구조의 불안 등 달라진 경제환경에서 찾고 있다.신한은행 한상언 재테크 팀장은 “과거에는 입사후 재테크에 관심을 가졌는데 요즘은 20대 초반의 대학생으로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면서 “인터넷 거래의 확산으로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도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조기퇴직이 일반화되고 월급만으로는 정상적인 재산증식이 힘들다는 생각이 확산되는 한 재테크 열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세영 유지혜기자 sylee@
  • [씨줄날줄] 여론조사

    요즘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꼬리를 문다.대통령의 재신임 논란에 관련된 세상 인심도 그렇다.언론사 요청을 받은 여론조사 기관들이 전화를 걸어 실시한 조사에선 재신임이 높았다.그런데 포털 사이트나 언론사 인터넷의 폴(POLL)에선 어찌된 일인지 불신임이 더 많은 것으로 나왔다.공식적인 조사 기관과 반대 결과가 나왔다는 게 여간 의아스럽지 않다.혼돈의 충격은 또 있다.젊은층 주무대인 인터넷에서 불신임이 주류를 이뤘다니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스무고개 수수께끼를 앞에 놓은 심정이 된다.먼저 특정 성향을 가진 일부가 ‘작전’을 했다는 가정이 있을 수 있다.그러나 조직적으로 동원되지 않은 이상 많게는 10만명이 넘게 참여한 폴에서 흐름을 조작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전문 기관의 조사가 지난 11일을 전후해 이뤄진 데 반해,인터넷은 10일부터 일주일 가까이 계속되고 있어 그 사이에 세상 마음이 달라졌다는 가설도 생각해 볼 수 있다.그렇다 해도 젊은층 활동 공간인 인터넷 조사에서 불신임이 우위를 보인 사실에 대한 설명은 찾아지지 않는다. 조사 방법의 차이에 단초를 찾으면 어떻겠는가.오프라인 조사는 여론 기관이 직접 전화를 걸어 설문을 읽어주고 응답을 받아 적는다.반면 인터넷은 접속한 사이트에서 설문에 아무도 모르게 클릭하면 그만이다.설문에 응답한 내가 밝혀지지 않을 것이라는 익명성의 체감 지수가 다르다는 사실을 주목해 보자.거드름을 피우던 점잖은 사람들이 익명성 뒤편에선 스와핑을 서슴지 않았으니 말이다.익명성이 충분히 보장된다는 생각에 즉흥적으로 응답했을 수도 있고 또 속내를 있는 대로 털어놓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 생활 속엔 아직도 말조심이 생존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속내를 드러냈다가 매도되어 화를 당했던 불행한 역사의 그림자일 것이다.옳고 그름을 초월한 권력의 전횡에 휘둘려온 후유증일지도 모른다.정권이 바뀌고 또 바뀌어도 권력 비리가 반복되는 세상에서 속 있는 말 다하고 살기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그렇다고 좌절하거나 포기해선 안 된다.관념적 표현의 자유를 행동하는 표현의 권리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그것도 바로 이 시대 사람들이 해야 한다. 정인학 논설위원
  • 네티즌 폴 ‘불신임’ 왜 높나/중복·차명응답 표본추출 불가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여부를 묻는 인터넷 여론조사가 일반 전화조사와는 다른 결과를 보여 원인을 놓고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조사전문기관들이 수행한 전화조사에서 노 대통령의 재신임 비율은 불신임보다 높았지만 젊은 사용자가 많은(10∼30대가 80∼90%) 인터넷 상의 조사에서는 불신임률이 더 높아 노 대통령의 지지층이 20·30대라는 통념과는 거리를 보였다. 그렇다면 젊은층이 노 대통령에 등을 돌린 것일까.그렇게 단정짓기는 어렵다.일반 전화조사에서 여전히 20·30대의 재신임률이 40·50대보다 다소나마 높았기 때문이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MBC 중앙 동아 한겨레 KBS SBS 한국 경향 세계 등 주요 언론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재신임하겠다는 의견이 불신임 의견보다 2.6∼23.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반면 인터넷 조사에서는 KBS(50% 대 41%)를 빼고는 대한매일(44% 대 53%),국민(45.8% 대 52.4%),동아(26.3% 대 72.2%),세계(33.8% 대 65.4%),조선(30.3% 대 68.5%),중앙(31.2% 대 67.3%),한겨레(46.8% 대 53.2%) 등 모두 불신임 의견이 더 많았다. 포털사이트 엠파스에서는 재신임이 50.2%로 불신임(47.6%)보다 근소하게 높았으며,MSN코리아에서는 불신임(69.5%)이 재신임(39.4%)에 비해 훨씬 높았다(마감한 곳 외에는 16일 오전 10시 기준).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터넷 조사가 갖고 있는 한계를 지적했다.국민여론의 정확한 반영을 위해 성별과 연령·지역·소득 등을 유권자 비율로 표본추출하는 과정이 없다는 점이다.미디어리서치 김지연 사회조사팀장은 “표본추출의 대표성이 없어 네티즌 폴은 조사라고 부를 수도 없다.”고 가치를 폄하했다. 실제로 비등록 회원도 참여하는 사이트에서는 중복·차명응답이 가능하다.이 경우 꼭 여론조작을 의도하지 않더라도,개별적으로 의사표현이 보다 적극적인 사람들의 목소리가 강하게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김헌태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은 “재신임 투표에 응하는 사람은 정치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네티즌들로,노 대통령에 대해 화를 내는 경향이 높다.”고 풀이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스릴 두배, 재미도 두배/350억 들인 후룸코스터 ‘롯데월드 아트란티스’ 18일 첫선

    잃어버린 대륙 아틀란티스의 고대사원 형상의 캐슬에 고속의 롤러코스터 및 후룸라이드를 접목해 설치한 신기종의 후룸코스터 ‘롯데월드 아트란티스’가 18일 선보인다. 350억원이 투입된 아트란티스는 단일 기종으로는 국내 최고가의 모험 놀이 시설.총 670m의 트랙을 도는 동안 정원 8명이 탑승한 보트는 캐슬을 넘나들며 급강하와 물살 헤치기,제트스키처럼 방향 전환하기 등을 쉴새 없이 거친다.캐슬 내부를 지나가는 동안 대형 식인 식물과 뱀 등이 공격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되며,다양한 애니메이션 쇼도 펼쳐진다. 젊은층을 겨냥한 아트란티스가 주는 스릴감은 중력가속도를 나타내는 G(gravity)를 측정한 결과 최고 3.8에 달한다는 것이 롯데월드 측의 설명.G는 전투기 발진의 경우 9에 해당하며,놀이시설은 4가 한계라고 한다.70여m의 고공에서 자연낙하 속도로 떨어지는 롯데월드의 ‘자이로드롭’의 G는 3.2 정도다. 롯데월드는 18일 오후 8시 아트란티스 개장을 기념해 ‘아틀란티스의 소녀’를 부른 가수 보아의 특집 콘서트를 마련한다.또 탑승객의경품 응모 및 홈페이지(www.lotteworld.com)를 통해 해외여행 100명,롯데월드 연간회원권 등 약 400명에게 푸짐한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02)411-2000. 임창용기자
  • 盧 재신임 정국/언론사 여론조사 결과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선언은 일단 여론조사 결과로만 볼 때는 소기의 성과를 거둔 듯하다.선언이 있던 지난 10일에는 국가를 볼모로 도박을 한다는 비판이 거셌다.하지만 다음날인 11일 소수정권의 ‘상황’을 호소한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 후에는 동정적 여론과 국정불안 우려가 가미된 표심이 일기 시작했다. ●재신임률 지지도와 괴리 그러나 다소 높은 재신임 비율이 현재 바닥을 기는 지지도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지지하지는 않지만 대안이 없어 재신임을 택한 국민들도 상당수이기 때문이다.10일 세계일보-리서치&리서치 조사에서 노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사람 가운데 3분의1 가량이 재신임을 택했다. 11일 한국일보-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2.1%로 지지하지 않는 응답자 65.1%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그러나 이 조사에서 노 대통령에 대한 재신임 비율은 52.4%로 불신임 39.2%보다 13% 포인트나 높게 나타나 오차범위(±3.1%P)를 크게 벗어났다. 같은 날 실시한 KBS-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도 재신임이 51.4%로 불신임 41.1%보다 높지만 국정수행 지지도 면에서는 ‘잘 한다.’ 35.3%,‘잘못 한다.’ 61.3%로 취임 6개월 때보다 4.7%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재신임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다른 대답이 나왔다.10일 한겨레-리서치플러스 조사 결과 ‘재신임 받을 것’이란 응답이 36.3%로 ‘못 받을 것’ 55.0%에 크게 못 미쳤다. ●호남·충청,젊은층 재신임 높아 이처럼 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재신임은 하겠다고 응답한 경우는 호남과 충청권에서 두드러진다. KBS 조사에서 호남 지역의 재신임률이 67.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서울에서는 불신임 비율이 52.6%로 재신임보다 높았다. 세대별로는 20대가 60.2%,30대 54.1%로 재신임이 높았고,40·50대에서는 불신임 비율이 더 높았다.그러나 노 대통령의 지지층이 얕은 60대 이상에서 재신임률이 높아 역시 안정희구가 강한 것을 엿볼 수 있다. 10일 중앙일보 조사에서도 광주·전라 지역의 재신임 비율이 58.6%로 불신임 28.4%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대전·충청에서도 재신임이 50.5%로 불신임 44.3%보다 크게 높아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경남 지역에서 재신임이 48.7%로 불신임 43.6%보다 높다.11일 경향신문-현대리서치 조사에서도 부산·울산·경남의 재신임률이 52.2%로 호남(49.0%)보다 높게 나왔다. 그러나 10일 MBC-코리아리서치 조사에서는 이 지역의 불신임이 높게 나타나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세대별로는 중앙일보와 경향신문 모두 20·30대에서 재신임을,40·50대에서 불신임을 택한 응답자가 더 많았다. ●‘재신임 묻겠다.’는 잘한 일 중앙일보 조사에서 대통령이 재신임을 묻겠다고 나선 것이 ‘잘한 일’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48.0%로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한 사람 35.3%보다 훨씬 많았다.같은 날 조선일보-한국갤럽의 조사(835명 대상)에서도 재신임을 묻는 것이 ‘적절하다.’가 50.2%,‘부적절하다.’ 38.8%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앙일보 조사에서 유일하게 광주·전라 지역은 ‘잘한 일’이 37.1%로 ‘잘못한 일’ 41.4%보다 낮게 나타났다.그런데 ‘잘한 일’이라고 응답한 사람 가운데는 노 대통령 지지자도 있지만 불신임하겠다는 뜻으로 택한 경우가 혼재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내 또는 총선 전 국민투표 선호 재신임을 묻는 방법으로는 KBS 조사에서 국민투표가 50.6%로 여론조사 21.8%,총선 결과 19.4% 순으로 나타났다. 재신임을 묻는 시기는 ‘올해 안에’가 38.0%,‘내년 초’ 29.9%,‘내년 총선 이후’ 28.0% 순으로 대체로 총선 전에 재신임 문제를 매듭짓는 것을 선호했다. 중앙일보 조사에서도 국민투표 방법이 58.1%로 반수를 넘었다.국회에서 신임을 묻는 방법은 8.3%,내년 총선을 통한 방법은 30.1%였다.시기는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안에 해야’가 44.3%,‘공론 수렴을 위해서는 내년 총전 전후까지’가 53.5%로 문항의 내용에 따라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한겨레 조사에서는 ‘올해 안’이 30.8%,‘총선 이전’ 36.6%,‘총선 이후’ 26.5%였다. 한편 정당지지도는 KBS 조사에서 한나라당 24.7%,민주당 19.5%,통합신당 10.7% 순으로 무응답층이 41.0%에 이르렀다. 박정경기자 olive@
  • 찬바람 불면 뭘 입을까

    올 가을은 유난히 쌀쌀하게 느껴진다.아침 저녁으로는 두꺼운 외투가 생각날 정도로 추위가 한결 빨리 다가왔다.여러모로 월동준비가 필요할 때 어떤 아이템으로 올 가을·겨울의 멋스러운 패션을 완성할 수 있을까. 활동성을 강조한 점퍼 이번 시즌 캐주얼 키워드는 ‘레트로(복고) 스포티브 룩’,낡고 해진 듯한 느낌을 강조한 활동성있는 옷차림이다.점퍼는 여유있는 것보다는 실루엣을 살릴 수 있는 크기로,티셔츠와 티셔츠,티셔츠와 니트 등을 레이어드(겹쳐 입기)해 입으면 좋다. 가죽 소재의 재킷·점퍼는 광택감이 없는 부드러운 소가죽,양가죽을 사용해 일상용으로 가볍게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이 인기다.다양한 이너웨어와 조화를 이루어 주말패션으로도 무난하다.겉감과 안감이 분리되는 ‘디태처블(detachable) 점퍼’도 날씨,상황에 따라 유용하게 입을 수 있어 요즘 같은 때에 필요한 아이템.상반된 소재와 색상을 안과 겉에 상반되게 매치해 더욱 빈티지스럽다. 최여경기자 kid@ 전통의 트렌치 코트 올 하반기에는 영국풍 클래식 스타일의 유행이정통 브리티시 스타일인 트렌치 코트의 강세로 이어졌다.닥스의 신숙원 디자인실장은 “가장 클래식하면서도 시즌마다 새로운 경향을 선보이는 트렌치 코트는 올해 특히 소재,색상,세부장식에 변화가 두드러진다.”며 “여성 제품의 경우 강조된 허리라인과 넓은 옷깃,더블 버튼,벨트 장식 등이 올해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소재는 고급화 추세에 발맞춰 기존에 쓰이던 면 코팅 소재 외에 면·실크 혼방과 울·실크 혼방,캐시미어 소재,실크 소재도 많이 쓰여졌다.그 동안 잘 쓰여지지 않던 데님 소재와 가죽,나일론 패딩,울·폴리 혼방 소재도 선보였다.가죽 소재 트렌치 코트는 밝은 원색계열의 색상을 배색해 무거워보이는 느낌을 덜었다. 색상은 전통적인 색상인 베이지 외에 짙은 갈색,초록,빨강,분홍 등 다양해졌다.길이도 블루종이나 재킷과 같이 아주 짧은 길이에서부터 무릎 밑까지 오는 롱 코트까지 변화무쌍하다. 여성 트렌치 코트는 빈티지 스타일의 유행에 따라 옷 솔기 부분을 투박하게 처리하거나,밀리터리룩을 연출하는 듯 빛바랜 카키 색상을 사용해 다양한 테마를 표현하고 있다. 트렌치 코트를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체형에 따라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허리가 굵은 사람은 허리를 묶는 스타일보다 싱글 여밈 스타일이 좋다.남성적인 멋이나 정통 스타일을 즐기고 싶다면 더블 여밈을,여성적이고 우아한 차림을 원한다면 어깨라인이 딱 맞는 싱글 여밈이 적당하다. 가죽 소재는 소재 자체가 화려해 보이므로 이너웨어는 되도록 심플하게 입는 것이 세련된 연출 방법이다. 아가일·꽈배기 무늬 니트 니트류는 편안하고 따뜻한 데다 차림새에 따라 색다른 멋을 연출할 수 있어 대표적인 패션 아이템이다. 기본색인 베이지,갈색을 중심으로 오렌지,보라,자주 등이 포인트 색상으로 쓰이고 있다.캐시미어와 같은 따뜻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소재를 많이 사용하는 추세이다.디자인은 심플함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전통적인 아가일 무늬,스트라이프,꽈배기 무늬가 기본 패턴. 남성의 경우 니트에 체크 셔츠나 비슷한 느낌의 티셔츠를 레이어드해 입으면 멋스럽다.하의는 허리에 주름이 잡힌치노팬츠나 코듀로이 팬츠가 잘 어울린다. 여성은 트윈니트,또는 니트 앙상블이라고 불리는 ‘카디건+풀오버톱’이 실용적이다. 기온이 높은 낮이나 실내에서는 카디건을 어깨에 살짝 걸쳐 우아한 분위기를 내거나,허리에 묶어 캐주얼하게 연출할 수 있다.색상은 눈에 띄고 싫증나기 쉬운 것보다는 어떤 옷에나 어울리는 무난한 것이 좋다. 화려한 변신을 주도하는 데님 캐주얼 패션 느낌의 데님이 정장 아이템과 섞여 다양하게 표현되면서 필수 아이템으로 꼽힌다.조이너스 임희선 디자인실장은 “어떤 소재와도 잘 어울려 다양하게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것이 데님”이라며 “재킷은 여밈에 지퍼를 단 스타일이,바지는 여전히 허리선을 낮추고 주머니에 포인트 장식을 하거나 카고팬츠 스타일(주머니가 많이 달린 일명 건빵바지 스타일)이 많이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바지는 다양한 워싱(물빼기) 방법과 프린트,자수 비즈 등 수공예를 활용한 개성있는 스타일이 눈에 띈다. 특히 빈티지 스타일의 영향으로 자연스러운 구김이나 허름한 주머니,밑단 등을 워싱으로 표현한 아이템이 많이 소개됐다. 재킷은 적당히 피트되는 라인,짧은 길이,주머니·어깨 장식,모피 트리밍,차이니즈 칼라 등 다양한 디자인이 선보이고 있다.원피스와 코디하면 활동적이면서도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다. 데님 미니스커트에 레깅스(일명 쫄바지)나 패션스타킹,상의는 가죽 소재로 만든 짧은 블루종 점퍼를 입거나 코듀로이 소재로 만든 짧은 길이의 테일러칼라 재킷을 입으면 발랄해 보인다. 캐주얼한 멋을 내는 소품 진정한 패션리더는 소품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소품 하나로도 올 하반기 최고의 유행을 리드할 수 있다. 대표적인 소품은 울·캐시미어 소재의 머플러.울·캐시미어·밍크·폴리 등 다양한 소재의 코트와 코디하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얇은 외투나 간단한 니트에 머플러를 더하면 따뜻하면서도 멋스럽게 보인다.예전보다 훨씬 다양해진 기법과 색상으로 뛰어난 패션감각을 드러내기에 손색이 없다. 여성에게 부츠는 소녀스러운 분위기와 터프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아이템.짧은 미니스커트,카고팬츠 등과 코디하면 다양한 멋과 따뜻함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귀마개 모자는 빈티지 스타일과 귀여움을 함께 보여줄 수 있다.니트 소재나 코듀로이 소재 등 따뜻한 기능성을 뽐내는 예쁜 귀마개 모자는 젊은층이라면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필수 패션 아이템이다.
  • 두돌맞은 부산국제모터쇼/세계 ‘빅5’ 꿈 멀고도 먼길

    오는 12일까지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는 두 돌을 맞으면서 눈에 띄게 화려해졌다.국내 자동차 회사들의 전시회는 물론이고 국제적인 모터쇼에 견줘도 손색이 없다.전시회에 참가한 수입차 업체도 11개사로 1회때(6개사)보다 크게 늘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부산시·울산시·경상남도가 공동 주최하는 만큼 자동차 경기상승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주최측의 각오다.나아가 세계 6위 자동차 생산국에 걸맞게 세계 5대 모터쇼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일부선 도우미등 겉치장만 요란 ‘옥의 티' 지적 기아차는 다음달 출시예정인 ‘세라토(Cerato)’의 옆면만을 유리관 속에 전시,관심을 끌었다.스펙트라가 단종되면서 나온 준중형차 후속모델.그리스어로 ‘뿔’이란 뜻이며 자세한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신차의 유려한 옆선은 일단 관람객들로부터 ‘잘 빠졌다.’는 반응을 얻었다. 르노삼성은 2004 SM3를 처음 공개했다.관례적으로 선택 사양이었던 에어컨을 기본사양에 포함시켰다.값은 1037만∼1273만원. GM대우도지난달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라세티 해치백으로 준중형 신차 경쟁에 가세했다.내년 봄 한국에 출시될 예정이다. GM대우는 영국의 로터스 카스(Lotus Cars)사가 디자인하고 수작업으로 조립,독일 오펠의 상표로 팔리는 2인승 스포츠카 스피드스터(Speedster)를 선보였다.한국의 스포츠카 시장이 성숙했다고 판단되면 GM대우가 직수입하고 장기적으로 조립형 반제품(KD) 방식으로 국내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와 기아도 시범 제작한 스포츠카 ‘투스카니 컨버터블(CCS)’과 ‘KCV-Ⅲ’를 발표했다.포르쉐,페라리 등 수입 스포츠카들의 판매량이 급등하고 있어 국내 자동차회사들의 새로운 스포츠카 양산도 기대된다. 쌍용차는 다양한 기능의 시범 제작차량으로 눈길을 끌었다.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다목적 차량(MPV) A100(프로젝트명)을 기초로 ‘씨이오’와 ‘엔터테인’을 선보였다. 씨이오는 이름 그대로 최고경영자(CEO)를 위한 고급 4인승 다기능 차량.뒷좌석 천장을 유리로 처리해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했다.6인승 엔터테인은 이동이 잦고 짐이 많은 ‘연예인을 위한 밴’을 표방한다.젊은층을 겨냥해 2인승 오픈가 ‘라오켄’도 내놓았다. ●참가사들 해외쇼 치중… 신차 공개 꺼려 모터쇼를 관람하고 나온 대학생 김지혜씨는 “광고에서 봤거나 해외모터쇼에 선보였던 차가 대부분”이라며 “특히 해외 신차가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이어 “큰 차에 치중한 나머지 눈에 띄는 참신한 소형차가 없는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전문잡지 4WD&RV의 김기경 편집장은 “모터쇼 개최 시기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도쿄 모터쇼 사이에 끼여 자동차 회사들이 해외 모터쇼에 치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지방공무원 시험을 노려라”/지자체 연말까지 3000여명 신규채용 지역 출신자 우대… 연고지 근무 가능

    지방자치단체 등 각급 행정기관에서 10월부터 연말까지 신규채용하려는 인원이 30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이는 올해 하반기 대기업 채용인원의 25%를 상회하는 수치다. 수험전문가들은 응시자격에 출신지 제한 등의 유리한 점이 있기 때문에 지방 출신 수험생들은 지방공무원 시험에 눈을 돌릴 만하다고 말한다. ●하반기 취업,‘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 최근 각종 채용정보업체들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민간기업에 대한 하반기 취업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온라인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가 지난달 381개 상장·등록사를 대상으로 대기업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채용인원은 1만 1957명이다. 취업포털사이트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38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61.3%인 238개사만 채용계획을 세웠고 채용인원도 1309명에 그쳤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7월말 기준 20∼29세 실업률이 6.9%(32만 9000명)인 현실을 감안하면,청년실업 해결을 위한 돌파구는 많지 않다. 한국노동연구원 관계자는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채용규모가 줄었을뿐만 아니라,기업들이 신규 인력보다 경력직 채용을 선호하는 추세가 자리잡고 있다.”면서 “지난 96년 6대4였던 신입직원과 경력직 채용 비율은 지난해 2대8로 역전되면서 젊은층이 직장 구하기는 엄청나게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공무원 채용,‘가뭄 속 단비’ 하지만 공채와 특채를 통해 지자체 등에서 채용하는 인원은 30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시의 경우 기술직 242명 등 모두 312명을 선발할 예정이고 오는 24일까지 원서접수를 실시한다.경남도는 지방공무원 884명을 채용하기 위해 오는 17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경기도는 소방공무원(지방소방사) 450명(17일까지 원서접수)을,경찰청은 412명의 순경(9일까지 원서접수)을 각각 모집하고 있다. 이밖에 다른 지자체 등에서도 적게는 수명에서 많게는 수십명 단위의 채용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수험전문가들은 “채용계획을 공고했거나 공고예정인 지방공무원 채용규모를 합할 경우 3000명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은 공무원시험을 잘 활용하면 의외로 쉽게 취업난을 타개할 수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방 수험생에게 유리” 특히 지방공무원 시험은 해당지역 출신자에게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전국적으로 지원자가 몰리는 민간기업이나 국가공무원 시험과 달리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공무원 시험에서 응시자격은 해당지역 출신자로 제한된다.합격 이후 연고지 근무가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다. 한 수험전문가는 “기관별 채용공고를 꼼꼼히 챙겨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면서 “지방공무원 시험의 경우 응시자격을 관련분야 자격증 소지자로 제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취득하고 있는 자격증과의 연관성 여부도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130만 화소 캠코더폰 시대 열렸다/삼성전자 다음주 출시

    국내에서도 디지털카메라·디지털캠코더와의 경계가 모호한 100만 화소급 카메라폰 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는 2일 130만 화소급 디지털 카메라를 장착하고 최대 2시간 10분간의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캠코더폰(SCH-V420)을 다음주 중 출시한다고 밝혔다. 5단계 디지털 줌 기능을 갖춘 것은 물론 촬영 이미지의 크기를 7가지로 세분화해 사용자가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찍을 수 있게 했다. 또 휴대전화 본체 옆에 저장매체를 넣을 수 있는 슬롯을 장착,메모리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제품 구입시 16MB의 외장 메모리를 기본으로 제공한다. 근접촬영할 때는 ‘매크로 스위치’를 이용,명함이나 노트,메모지를 생생한 화질로 촬영할 수 있다. 회전형 폴더 디자인과 64화음 멜로디 등 최근 젊은층의 휴대전화 선호 추세를 최대한 반영했다.가격은 70만원대. 박홍환기자 stinger@
  • 인디언문화 생활속으로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간간이 접해오던 인디언 문화가 생활 속으로 조용히 파고들고 있다.‘문명의 야만’을 질타하는 인디언의 지혜에서 삶의 대안을 찾으려는 움직임이,느리지만 꾸준히 문화계 곳곳에서 자리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관련 책 줄잡아 40여권 출간 그 동선이 가장 두드러진 쪽은 아무래도 출판계.지난해부터 주요 출판사들이 경쟁하듯 인디언 문화와 관련한 책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북아메리카 원주민’‘샤먼의 코트’‘시팅불’‘인디언의 전설,크레이지 호스’‘우르릉 천둥이 말하다’ 등 시중 서점에 나와 있는 인디언 책은 줄잡아 40여권.1971년 출간된 이후 전세계에서 500만부 넘게 팔려나간 명서 ‘나를 운디드니에 묻어주오’도 지난해 7월 재출간됐다. 인디언 수난사나 원주민 멸망사 일색에서 인디언식 명상쪽으로 초점이 빠르게 옮겨지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체로키 부족의 영적 치료사 이름을 제목으로 삼은 ‘구르는 천둥’과 ‘우르릉 천둥이 말하다’를 비롯해 ‘지혜는 어떻게 오는가’‘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가대표적인 것들이다. 출판사 나무심는사람의 박시화 편집부 차장은 “인디언 문화는 ‘라즈니시’류의 단순한 명상서적에선 맛볼 수 없는 강인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다.”면서 “경제불황의 늪에서 찾으려는 자기성찰 방식”이라고 인디언 출판붐을 해석했다. 인디언 관련 책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선보일 전망이다.새달 열린책들에서는 인디언 정신을 역설하는 내용의 신간 ‘지금은 자연과 대화할 때’를 펴낼 계획이다.나무심는사람들에서도 연말쯤 인디언 의학서를 출간한다. ●음반·패션에도 젊은층 반응 뜨거워 인디언 문화를 책으로 접해오던 많은 소비자들은 음반쪽으로도 귀를 열기 시작했다.뉴에이지·월드뮤직 전문 음반사인 알레스2뮤직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인디언 음반(The Indian Road)을 출시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단순한 플루트 연주와 인디언 원어 노래가 섞인 낯선 음반은 지금까지 1만여장이 팔렸다.비주류 음반치고는 기대 밖의 실적이다. 음반을 기획한 김영호씨는 “일부 지식인층 마니아들을 주로 겨냥했는데 뜻밖에 젊은층의 반응이 좋아 놀랐다.”면서 “11월쯤 북소리와 괴성 같은 인디언식 창법이 좀더 짙게 가미된 2집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음반사는 2집 발매에 맞춰 국내 첫 인디언 콘서트를 열 계획으로 인디언 여성 플루트연주자 메리 영 블러드와 인디언 여가수 조앤 셰난도를 섭외중이다. 인디언 열풍은 패션쪽에서도 조용히 분다.최근 ‘웰빙(Well being)족’들을 중심으로 인디언의 전통민속품을 본뜬 ‘드림캐처’ 스타일이 새로운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추세다. ●인터넷서 인디언식 이름짓기 유행 민감한 젊은 네티즌들이 이런 흐름에서 빠질 리 없다.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인디언식 이름짓기가 그 하나.인터넷 해외 사이트에 접속해 ‘마늘냄새나는 스웨터’‘노르웨이의 연약한 자작나무’‘5월의 꽃 메리온’처럼 길고 재미있는 인디언 이름을 얻는 유행이 번지고 있다. ‘인디언 스타일’이 현대인들의 정신적 허기를 달래주는 신약(新藥)일 수 있다면 반가운 일이다.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없진 않다. 마니아 중심의 인디언 문화 모임을 운영하고 있는 인디언전문가 서정록(48)씨는 “자연과 인간의 가치를 동일시하고 공존공생의 삶을 중시하는 인디언 정신이 현대인들에게 충분히 위안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요즘 쏟아지는 신간 가운데 인디언 문화를 오류없이 제대로 전달하는 건 소수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황수정기자 sjh@
  • 아리송한 自保料인상

    직장인 김모(30)씨는 최근 자동차 구입계약을 맺으면서 출고 전에 서둘러 보험에 가입했다.다음달부터 자동차보험료가 3% 정도 오른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다음달 말 자동차보험 만기가 돌아오는 주부 정모(56)씨는 보험료 인상 소식에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온라인보험으로 갈아탈 계획을 세웠다. 손해보험업계가 다음달부터 자동차보험료를 3% 정도 올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특히 소비자들은 손해보험사들이 일방적으로 자보료를 올리는 것은 타당성을 결여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손보사들은 보험금 지급에 따른 손해율 증가를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수가 줄어든 사실을 지적,손보사들의 불합리한 비용지출이 더 문제라고 성토했다. ●자동차보험료 왜 오르나 손보사들은 지난 2001년 8월 보험료 자율화 이후 2년간 평균 2∼3%씩 자보료를 내려왔으나 올해는 꼭 보험료를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먼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 손해율이 급증했다고 손보사들은 주장한다.손해율은 보험계약자로부터 받은 보험료 가운데 교통사고 발생시 지급하는 보험금의 비율로,지난해 2분기(7∼9월)부터 오르기 시작했다.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월드컵대회 이후 안전의식이 느슨해졌고 올들어 ‘카파라치’에 대한 보상제 폐지 등의 영향으로 차사고가 늘어나 손해율이 증가했다.”고 말했다.올 1분기(4∼6월) 12개 손보사들의 손해율은 72.9%로,지난해 같은 기간(62.8%)보다 10.1%포인트나 증가했다.특히 지난 6월 73.8%,7월 74.6% 등 계속 상승세로 보험개발원이 책정한 예정손해율(73%)을 넘어섰다. ●“소비자에게 부담 전가” 그러나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은 다르다.무엇보다 경찰청이 집계하는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수는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손해율이 상승하는 것은 자동차수리비 및 진료비의 부당청구,허위환자,보험사기 등으로 보험료를 불합리하게 집행하는 데 따른 구조적인 문제라는 것이 소비자단체의 지적이다. 보험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불필요한 보험금 지급에 따른 손해율 증가를 들먹이며 보험료 인상 부담을소비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면서 “지난해 1분기는 비정상적으로 손해율이 낮은 시기였기 때문에 올 1분기와 단순 비교해 보험료를 올리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이 관계자는 또 “보험료의 25∼28%나 차지하는 사업비는 경영 효율화 및 저가상품 개발 등을 통해 충분히 줄일 수 있다.”면서 “보험료 인상에 앞서 사업비 감축 등 자구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경찰청이 집계한 교통사고는 감소한 반면 경찰서에 신고되지는 않되 보험금을 지급하는 경미한 사고는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반박했다. ●소비자들, ‘싼 곳으로 가자.’ 자보료 인상이 가시화되면서 저렴한 보험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업체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보험설계사와 대리점 수수료를 제외,보험료를 낮춘 온라인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손보사들에 소비자들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업체 관계자는 “보험료 부담이 큰 젊은층을 중심으로 저렴한 온라인상품 가입이 늘고 있다.”면서 “보험료가 인상되면 가격메리트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해율이 타사보다 높은 업체들은 보험료를 3% 이상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자칫 고객을 빼앗길까봐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A사 관계자는 “손해율을 반영한다면 3% 인상도 미흡한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인상폭을 더높일 경우 고객들이 상품을 갈아탈 수 있어 업계 동향을 살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한국영화 전문채널 만드는게 꿈”CJ미디어 대표이사 이강복씨

    엔터테인먼트 채널 XTM을 출범시키는 이강복(사진·51) CJ미디어 대표는 17일 “이 채널을 2∼3년 뒤에는 50% 정도를 한국 영화로 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당초에는 XTM을 한국영화 전문 채널로 만들고 싶었다.”고 털어놓은 뒤 “그렇지만 콘텐츠가 절대 부족한 현실을 감안하여 당분간 접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대부분의 케이블 영화 채널들은 싸구려 재탕 영화들로 시청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XTM만큼은 완전히 차별화시킨 콘텐츠로 영화 채널 전반의 질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CJ미디어는 홈CGV,m.net,m.net논스톱,푸드채널 등 4개의 채널을 갖고 있다. 여기에 새달 1일 젊은층 대상의 영화,애니메이션,리얼리티 TV시리즈 등을 담을 XTM이 추가되는 것.XTM은 특히 입체음향을 즐길 수 있는 ‘돌비 디지털 5.1’서비스를 제공한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지령 20000호 - 각국 언론의 미래전략

    전통의 세계 유수 언론들도 활자매체를 기피하는 새 독자층의 출현,온 라인의 약진 등 급변하는 언론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온 힘을 모으고 있다.새 매체 창간을 통해 미래 경영을 준비하는 워싱턴 포스트와 지역언론을 매입,새로운 언론그룹으로의 변신을 준비하는 르몽드의 경우를 소개한다.각각 진보와 보수 논조로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는 르몽드와 워싱턴 포스트의 미래 준비는 어려운 새 언론환경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우리에게 타산지석이 될 것이란 생각이다. 워싱턴 포스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지난달 4일 워싱턴 일대 지하철 역 입구엔 새로운 신문이 등장했다.바로 타블로이드판 무가(無價) 일간지인 ‘익스프레스’.하루 500만부 이상을 찍는 워싱턴 포스트(WP)가 전액 투자한 자회사 신문이다. 신문과 유·무선 방송,각종 잡지,무가 주간지,교육기관 등 이미 30여개의 관계회사를 거느린 ‘미디어 왕국’ 워싱턴 포스트가 굳이 새로운 신문을,그것도 무가지로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워싱턴 포스트는 ‘틈새 시장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니 애플바움 익스프레스의 총무국장은 메트로(워싱턴 일대의 지하철)를 타는 20대와 30대 초반의 젊은 층을 겨냥했다고 밝혔다.이들의 상당수는 신문을 읽지 않는 인터넷 세대이지만 교육이나 소득 수준은 상위층으로 기업 마케팅의 1차적 타깃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루 500만부 이상 찍어 지하철을 타는 출근 시간에 맞춰 신문을 가볍고 재미있게 만들면 고정 독자층의 확보가 가능하고 무가지임에도 광고 수입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24쪽으로 만든 것도 지하철을 타는 15∼20분 동안 읽도록 감안해서다.발행 3주만의 자체조사 결과 95%의 독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애플바움 국장은 밝혔다. 익스프레스의 발간은 워싱턴 포스트가 오래 전부터 추구해 온 미래 전략의 하나다.1933년 82만달러에 포스트를 구입한 유진 마이어가 제시한 “신문은 노년층뿐 아니라 젊은층에도 어필해야 한다.”는 원칙이 21세기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기본 컨셉은 ‘변화’와 ‘다양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독자층을 끊임없이 창출하는것이다.뉴스의 가치가 신문의 질을 결정하는 첫번째 요인이지만 지금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한 쪽에만 의존해선 곤란하고 신문과 방송 및 잡지까지 통틀어 결합하는 ‘포괄적 매체’를 지향한다. 1960년대 초에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를 인수하고 로스앤젤레스와 제휴,지역 신문 등에 뉴스를 공급하는 ‘포스트-로스앤젤레스 서비스’를 설립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특히 MSNBC나 PBS 방송과 공동으로 디트로이트 등 5곳에 세운 지역 방송국과 유선방송 및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케이블 원’은 이제 워싱턴 포스트의 중추 사업이 됐다. ●신문+방송+잡지 ‘포괄적 매체' 지향 도널드 그레이엄 회장은 특히 경쟁이 심한 유선방송 분야에서 케이블 원의 생존전략을 제시했다.모든 경쟁사들이 관심을 갖는 대도시가 아니라 중소형 도시를 집중 공략하고 애프터 서비스를 24시간 이내에 완료한다는 원칙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온라인 매체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특이한 것은 이들의 웹 사이트를 워싱턴 포스트의 웹 사이트에 모두 집결시켰다는 점이다.예컨대 취업,부동산,자동차 등의 관련 웹 사이트는 별도의 자회사이면서 포스트의 웹 사이트에 모두 올라 있다. 스티브 콜 워싱턴 포스트 편집국장은 “신문의 기본적인 전략은 공정성을 바탕으로 권력을 견제하고 뉴스로 승부하는 것”이라며 “시대가 바뀌어도 진실을 말하는 게 신문 경영에서는 최선의 전략”이라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온라인 신문은 강력하고 새로운 매체이며 오프라인의 독자를 창출하기 위한 중요한 원천 가운데 하나인 것도 분명하다고 말했다.신문을 구독하기에 앞서 소득이 높을수록 웹 사이트를 먼저 찾는다는 조사 결과도 최근 나왔다. ●온라인 매체에도 각별한 신경 때문에 워싱턴 포스트는 편집국 내에 별도의 웹 사이트 지원부서를 만들었으며 자회사인 포스트 온라인도 신문 기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기사 발굴에 나서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워싱턴 포스트는 1세기가 넘는 본지의 명성을 이어가면서도 지역별·세대별·전문분야별 신문을 차등화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무가 주간지인 가제트는 메릴랜드 4개 카운티35개 지역에서 발간된다.6년 연속 미 전역에 걸쳐 올해의 지역신문으로 뽑혔으며 지역 경제와 정치,엔터테이먼트,부동산 등을 다룬다.기업 및 일반광고에 수입을 의존하면서도 흑자를 유지한다. mip@ 르몽드 |파리 함혜리특파원|지난 1944년 ‘세계에 대해 지적으로 정직한 시선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탄생한 르 몽드는 창간 이래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독립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1951년 신문 주식의 최대 지분(30%)을 르 몽드 기자회가 소유하는 사원지주제 방식을 도입,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을 확보했다.또 자본으로부터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서는 광고보다 판매 수익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것을 대원칙으로 창간 초기부터 고수해 왔다.지난해의 경우 총 매출액(4억 3590만 유로) 중 구독료 수입이 68%,광고 수입이 31%,기타 수입이 1%를 차지할 만큼 구독료 수입이 광고 수입보다 훨씬 많다. ●규모경제로 자본서 독립 모색 광고주인 기업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해도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경제 사이클은 피할 수 없다.경기침체로 인한 광고수익 감소와 종이 값 인상에 따른 제작비용 상승 등은 거의 10년을 주기로 르 몽드의 경영에 치명타를 입혀왔다.그 타개책을 찾기 위해 르 몽드는 ‘언론 그룹’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올리비에 비포 기획실장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자본으로부터 독립하는 것이 그 최종 목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0년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의 지역 언론그룹인 ‘미디 리브르’의 주식 50%를 매입,최대 주주가 됐다.이어 2002년에는 텔레라마,라 비 등 잡지를 출간하는 출판그룹 라 비 카톨릭(PVC)의 주식 30%를 인수했다. 비포 실장은 “각 언론사의 독립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인쇄용지,잉크 등 제작 재료의 구매 규모를 키워 제작 단가를 낮추고,어느 한 매체의 수익이 저하되더라도 다른 매체의 수익으로 적자를 보전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언론그룹의 명칭은 ‘라 비 르 몽드(La Vie Le Monde)’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 비 르 몽드’그룹은 르 몽드를 중심으로 기존의 자체 제작 출판물인 ‘르 몽드 에뒤카시옹’,‘도시에 에 도퀴망’,‘르 몽드 디플로마티크’,‘마니에르 드 부아르’,‘카이에 뒤 시네마’ 외에도 2000년 창간한 월간 ‘르 몽드 2’,2001년 창간한 주간 ‘쿠리에 앵테르나시오날’ 외에 ‘텔레라마’,‘라 비’,‘레 주르노 드 미디’,‘미디 리브르’,‘앵데팡당’ 등을 포괄하게 된다. ●연말부터 주말판 잡지도 발행 르 몽드는 독자층의 변화와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는다.현재 프랑스의 유일한 석간으로 남아 있는 르 몽드의 하루 평균 발행부수는 50만부 정도이며 이중 80%에 해당하는 40만부가 판매된다.가판대에서 사서 보거나 정기구독하는 사람들 외에 도서관이나 관공서,학교에서 보는 독자들도 많기 때문에 실제 독자는 200만명 이상이다. 이들 독자층은 최근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이전에는 도시 생활을 하는 좌파 성향의 남자가 주류를 이뤘고 중산층,고위직 공무원들이 대부분이었다.최근 독자층 분석에 따르면 남성이 58.4%,여성이 41.6%에 이르며 15∼34세의 젊은 독자가 34.5%를 차지한다.특히 전체 독자의 17%가 학생이며 이중 16.8%가 고등학생이다. 비포 실장은 “최근 들어 지방의 소도시에 사는 여성 독자층이 급속히 늘고 중하위직에,자유업 종사자가 많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무엇보다도 젊은 층 독자가 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춰 신문 지면구성이나 내용도 변화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창간 60돌 맞아 사옥 이전 요일 별로 특정 섹션 제작을 하고 있는 르 몽드는 올 연말부터는 주말판 잡지도 제작할 계획이다.이달 중 시험판을 제작,독자 및 광고주들의 반응을 분석해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게 된다. 2004년 12월19일은 ‘르 몽드’가 창간 60돌을 맞는 기념비적인 날이다.이날에 맞춰 르 몽드는 파리 5구의 클로드 베르나르가(街)에서 13구의 오귀스트 블랑키 대로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르 몽드가 프랑스를 대표하는 유력지에 머물지 않고 세계의 여론 주도층이 주목하는 유력 언론그룹으로 재도약하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르 몽드 사람들은 확신하고 있다. lotus@
  • 20·30代 이민 열병/코엑스 이민박람회 이틀새 1만5000명 몰려

    서울의 한 중소기업체에 다니는 오모(27)씨는 7일 오후 해외 이주·이민박람회가 열린 서울 삼성동 코엑스를 찾았다.캐나다 이민상담 부스에서 등록카드를 작성하던 오씨는 2년 전 취업준비생 시절의 악몽을 떠올리곤 쓴웃음을 지었다.명문 K대 경영학과를 나온 그는 “졸업을 앞두고 대기업 10여곳에 입사원서를 냈지만 번번이 쓴잔만 마셨다.”고 말했다.동료들은 하나둘씩 대학원과 고시촌으로 떠났다.고민 끝에 친구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던 선박 관련 중소업체에 원서를 냈다.오씨는 “하루빨리 돈을 벌어 이 나라를 뜨고 싶은 생각뿐”이라고 털어놓았다. ●신청자 60%가 20·30대 20,30대 젊은층의 ‘엑소더스’ 물결이 거세다.6,7일 이틀간 한국전람 주최로 코엑스에서 열린 박람회에는 1만 5000여명의 이민 희망자들이 몰렸다.지난 3월 행사 때보다 4000여명이 늘었다.박람회장에 마련된 100여개의 부스는 이민자격과 수속방법,주택구입과 취업요령 등을 문의하는 예비 이민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주최측 관계자는 “30대가 대부분이지만 20대 희망자도예년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한 홈쇼핑회사가 90분간 실시한 캐나다 이민상품 판매에는 2935명의 신청자가 몰렸다.회사측은 신청자의 49.6%가 30대,10.8%가 20대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올들어 8월 말까지 이민을 떠난 사람은 6934명.지난 6월에는 1173명으로 2001년 4월 이후 한달 최고치를 기록했다.외교부 관계자는 “최근 이민대행업체들의 문의가 부쩍 늘어 높아진 이민열기를 체감한다.”면서 “1년쯤 걸리는 이민절차를 감안하면 내년 하반기쯤 지금의 열풍이 통계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20대 취업,30대 자녀교육 이날 박람회를 찾은 20대와 30대의 이민 목적은 확연히 달랐다.30대는 자녀교육을,20대는 취업난과 미래에 대한 불안을 이민사유로 꼽았다. 컴퓨터엔지니어 윤정배(37)씨는 “어릴 때부터 막연히 이민을 꿈꿨지만 90년대 초반 기술이민 제도가 없어져 꿈을 접었다.”면서 “결혼한 뒤 자녀 교육문제 때문에 다시 이민을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반면 20대인 김선영(23·여·K대 불문과)·현호(21·D대 중국어과)씨 남매는 “취업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가족과 함께 캐나다 이민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무슨 일을 하든 한국보다 나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박람회 참가업체인 MBC아카데미의 홍금희씨는 “투자이민이 대세일 때는 50,60대 재산가의 이민이 많았지만 독립이민이 생긴 90년대 말부터 경제난과 맞물려 20,30대 희망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한국전람이 지난달 31일부터 1주일간 이민 희망자 475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2795명이 캐나다 이민을 희망했다.다음은 미국 2378명,호주 1721명,뉴질랜드 1192명,피지 364명 등의 순이었다. ●두뇌 유출 국가근간 흔들 수도 전문가들은 젊은층의 이민 바람을 세대의 특징과도 연관짓는다.문화평론가 정윤수씨는 “20대 후반,30대 초반 세대는 어학연수와 배낭여행 등 90년대 중반 세계화 물결의 혜택을 입고 자라난 세대”라면서 “모국에 대한 애착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삶의 기반’이 송두리째 바뀌는 이민을 어렵지 않게 결정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일부에서는 젊은층의 ‘탈한국’ 열기를 크게 우려한다.이동연 문화사회연구소장은 “IT나 금융 등 첨단산업에 종사하는 고급두뇌의 유출은 국가경제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사회문제”라고 지적했다.고려대 사회학과 조대엽 교수도 “20평대 아파트가 수억원을 호가하고 직장생활도 40세 이후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염증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미래의 예측가능성을 높이려는 정책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세영 김기용 홍희경기자 sylee@
  • 상표없는 일제 ‘무지루시’ 판매/새달 문 여는 롯데 영플라자

    이르면 10월 말 문을 여는 서울 소공동의 ‘롯데 영플라자’는 경기가 불황일 때 인기 있는 상표 없는 ‘노브랜드(No Brand) 상품’을 팔 예정이다.롯데 영플라자는 종전 미도파 백화점 건물로 지난해 7월 롯데가 인수했다. 매장은 지상 6층,3000여평 규모로 젊은층을 겨냥한 캐주얼 의류를 주로 팔게 된다.특히 일본제품인 ‘무인양품(無印良品·무지루시)’이 2개층에 걸쳐 입점,의류에서 식품·생활소품·가구까지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상표는 없지만 질은 좋다는 뜻의 무인양품은 1979년 제 2차 오일쇼크 이후 설립된 일본 무인계획사가 만들기 시작했다.‘이유있는 싼 가격’을 내세우며 지난해 1150억엔(약 1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여성이 주고객으로 영국·프랑스·홍콩 등에도 진출했다.보통 백화점 가격보다 30%쯤 싸며 청바지 한벌 값이 3만 5000원선이다. 유통업계는 롯데 영플라자가 이웃 신세계 백화점보다는 명동의 밀리오레,아바타 등의 패션몰과 경쟁할 것으로 보고 있다.백화점과는 판매하는 상품이 겹치지않기 때문이다.롯데측은 영플라자 설립에 대해 “기존 백화점과 차별화하기 위해 젊은층을 공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명동에는 지난해 5월 일본풍의 상품을 파는 ‘재팬혼모노타운’이란 패션몰이 들어섰다가 장사가 잘 되지 않아 거의 망한 상태에 있다. 윤창수기자 geo@
  • 한가위 한복 기품있게, 경쾌하게/깃은 넓어지고 저고리 길어져

    ‘곱아라 고아라 진정 아름다운지고/파르란 구슬빛 바탕에/자주빛 호장을 받친 호장저고리…살살이 퍼져 나린 곧은 선이/스스로 돌아 곡선을 이루는 곳/열두 폭 기인 치마가 사르르 물결을 친다.’(조지훈의 ‘고풍의상’ 中에서) 지난해말 세계적인 디자이너 미우치아 프라다가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한복을 보고는 한복의 색상,곡선미 등에 반해 그 자리에서 200만∼300만원짜리 한복 몇벌을 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지난 5월에는 미국의 뉴욕과 워싱턴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한복의 아름다움이 극찬을 받기도 했다.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전통 의상 한복.일본의 기모노는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고,베트남의 아오자이는 각종 기념일이나 행사에 즐겨입는 옷으로 꼽히지만 한복은 그저 어르신들의 옷,특별한 옷 정도의 이미지만 갖고 있다. 한복세계화연합회 윤영숙 사무장은 “96년에 한복 입는 날을 제정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일년에 한번도 입지 않는 옷이 돼가고 있어 안타깝다.”며 “전통을 고수하면서 약간의 변형을 가미해 편하고 쉽게 접할 수있는 의상으로 이미지를 변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복디자이너 박술녀씨는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색상에 고급스러움을 주는 한복은 그 어떤 명품보다도 우아하고 아름답고 튀는 의상”이라면서 “때와 장소에 따라 가끔 한복을 입으면 우리의 전통을 느끼고,마음의 여유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 한복은 단아하게 ‘이영희한복’의 강명선 디자이너는 “색상은 가을 분위기보다는 밝아졌고 저고리 소매,깃,어깨부분에만 포인트 수를 두어 전체적으로는 수수하지만 단순하지는 않은 분위기를 내고 있다.”고 올 가을 한복 트렌드를 설명했다.화려한 문양보다는 소재나 색감 등의 조화가 잘 이루어져 단아한 멋을 낸다.젊은층에선 홍화,치자 등을 염료로 한 밝고 경쾌한 색상이,중·장년층에선 쑥이나 녹차,오리나무 염료의 은은하고 기품있는 색상이 유행이다.저고리 기장은 조금 길어지고 고름은 좁고 짧아졌다.깃과 동정은 약간씩 넓어진 반면 소매통은 좁아지는 추세이다. 남성 한복의 경우 바지저고리는 명주로,조끼나 배자는 모본단으로 만들어 착용감이 좋고 고급스러우면서 차분한 느낌이 들도록 했다. ●생활한복은 기능을 보강 돌실나이의 김남희 디자인실장은 “생활한복은 명절에만 잠깐 입고 마는 값비싼 옷이 아니라 평소에도 부담없이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는 디자인이 많아졌다.”며 “자연스러운 색상과 소재를 바탕으로 전통미와 현대적인 감각을 느낄 수 있는 세부장식을 다양하게 사용했다.”고 말했다. 갈색,감색 계열을 기본으로 빨강,검정,인디안핑크,자주,보라 등을 사용해 밝은 느낌을 주고 있다.소재는 천연섬유인 면과 화려한 느낌의 폴리에스테르 제품이 혼용되는 가운데 올해는 폴리 제품의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 ●한복 제대로 입기 한복도 얼굴형,체형에 따라 디자인을 달리해야 한다.아담하고 날씬한 체형은 잔잔한 무늬로 여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키가 크고 통통한 체형이면 짙은색 저고리와 치마를 배색해 수축 효과를 준다.목이 굵고 짧다면 고대(동정 뒷 목선)는 넓게 하고 앞깃을 길게 뽑아 목을 시원하게 노출한다. 둥근 얼굴형에는 저고리의 깃은 깊게,동정은 좁게 단다.긴 얼굴형이라면 깃과 동정을 넓게 하는 것이 좋다. ●비싼 한복,대여할까 2∼3년전부터 대여전문업체가 등장하더니,최근에는 한복집에서도 대부분 대여를 해준다.2박3일을 기준으로 남성용은 7만∼20만원,여성용은 6만∼25만원,아동용은 1만 5000원∼6만원 정도.대여전문업체인 황금바늘은 추석기간 정상 대여가보다 50% 싸게 할인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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