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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여성정책 토크콘서트 참석했다가…“꼰대당, 나이 든 느낌” 비판받아

    홍준표, 여성정책 토크콘서트 참석했다가…“꼰대당, 나이 든 느낌” 비판받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여성 인사들과의 토크콘서트에 참석했다가 ‘한국당은 꼰대당’, ‘젠더 의식이 아직 멀었다’ 등의 비판을 들었다.한국당 혁신위는 19일 오후 ‘여성정책 혁신, 자유한국당에 바란다’를 주제로 서울 마포구 소재 소규모 공연장에서 각계각층의 여성 인사들을 초청해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내 취약기반 중 하나인 여성층의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성들과 솔직한 만남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토론 참석자들은 한국당이 성차별적이고 나이 든 이미지를 개선해야 함과 동시에 여성의 정치 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토론 시작부터 ‘젠더’를 주제로 당측 인사와 대담자들 사이에 날 선 신경전이 오갔다. 홍준표 대표는 강릉원주대 강월구 초빙교수의 발제를 들은 뒤 ‘젠더 폭력’에 대한 설명을 요청했고, 이에 강 교수는 “남성과 여성의 불평등한 권력관계 속에서 생기는 폭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과거에는 강 교수가 지적한 문제들이 심각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요즘 세상에는 남자가 우월적인 신체적 물리력으로, 또 알량한 남자의 권력으로 여성을 지배한다는 것은 지나간 일”이라고 반박했다. 류 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성평등을 넘어 여성 우월적 지위로 가지 않았을까 하는 정도까지 갔기 때문에 강 교수의 지적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토론석에서는 ‘아니다. 아무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인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부회장은 “모든 것을 류 위원장의 기준으로 하면 안 된다. 본인의 경험이 전체인 것처럼 얘기하면 위험하다”며 “결국 여성에 대한 인식이나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한 것”이라고 일침을 놨다. 채경옥 한국여성기자협회 회장도 “당 대표가 ‘젠더 폭력’이 무엇이냐고 묻고, 류 위원장이 부연설명을 하는 것을 들으니 ‘한국당이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꼬집었다. 한국당이 남성우월주의적이고 가부장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정연아 이미지컨설턴트협회 회장이 “한국당은 나이 든 느낌이다. 클래식한 좋은 이미지가 아니다”면서 “죄송하지만 20대 젊은층들은 ‘꼰대당’으로 알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홍 대표는 “제가 어디 꼰대 같습니까”라고 반문하면서 “(한국당에 대한) 여성들의 편견은 저 때문에 나온 이야기다. 제가 앞으로 잘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7년 동안 ‘엄처시하’에 살면서 여자 나오는 술집에도 가지 않고 월급도 모두 집사람에게 맡기며 (아내가) 시키는 대로 하고 살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첫 여성대통령이었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해 결국 실패로 끝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송영숙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은 “여성대통령 탄생에 여성계도 기대했지만, 실상은 여성들을 장·차관 등 고위층에 등용하지 않았다”며 “박 전 대통령도 모두가 알만한 배경 때문에 당선된 것이지 그냥 여성이었다면 대통령이 안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성과 청년 공천 비율 50%를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혁신위에서 공천 매뉴얼을 만들어 여성·청년에게 당선 가능성이 큰 ‘가’번을 의무적으로 주도록 하겠다. 여성 정치인들이 한국당으로 와주시면 잘 모시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을지로 건·맥에 가을 ‘입맛 춤’

    [현장 행정] 을지로 건·맥에 가을 ‘입맛 춤’

    기승을 부리던 열대야가 물러가고 어느새 선선한 가을바람이 분다. 바야흐로 ‘건맥’(건어물·맥주)의 계절이다. 치킨, 피자 등 첫 자를 따 ‘치맥’, ‘피맥’이라 부르듯 건어물의 ‘건’ 자를 땄다. 맥주를 마실 때 빠질 수 없는 기본 안주가 노가리, 오징어, 쥐포, 진미채 등이다.지난 14일 서울 중구 을지로 30길 중부건어물시장에서는 1만원 이하 현금으로 ‘건맥’을 즐길 수 있는 제2회 건어물맥주 축제가 열렸다. 평소 노점이 즐비한 중부시장 한가운데는 축제 소식을 듣고 삼삼오오 시장을 찾은 시민들로 빼곡히 찼다. 축제 현장을 방문한 최창식 중구청장은 줄지어 선 간이 탁자를 일일이 돌았다. 중부시장 상인들이 절치부심하며 준비한 축제 분위기를 살피고,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전통시장에서 맛보는 건어물과 생맥주 맛이 어떻습니까. 괜찮습니까. 오늘 하루 마음껏 즐기시고, 평소에도 중부시장을 많이 찾아 주시기 바랍니다.”(최 구청장) “선선한 날씨에 시장의 아치형 지붕 아래 모여 어울리니 건어물 맛이 더 좋습니다. 한마디로 ‘굿’이에요.”(이맹이·61·중구 약수동 주민) 중부건어물시장은 1963년 남대문·동대문 시장이 팽창하면서 건어물 상인들만 단체로 이주해 형성된 전통시장이다. 50여년 전부터 전남 완도산 김, 울릉도산 오징어, 강원 속초산 코다리와 노가리 등 전국 방방곡곡에서 생산된 건어물의 국내 최대 집결지로 자리매김했다. 1000여개 점포 중 건어물 점포 비중이 80%에 이른다. 하지만 1996년 유통 시장이 전면 개방되면서 굳건했던 입지는 좁아졌다. 대형마트는 물론 인터넷 쇼핑몰 등 새로운 유통망이 속속 생겨난 탓이다. 시중에 비해 30% 낮은 수준으로 가격이 형성돼 도매 손님은 여전하지만 인근의 광장시장처럼 젊은층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윤명구(69·정용상회 대표)씨는 “내년까지 다양한 먹거리를 조성해 오장동에 냉면을 먹으러 온 시민들이 2차로 중부건어물시장을 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중부건어물시장의 대표 브랜드인 ‘아라장’을 론칭하기도 했다. 물이라는 뜻의 ‘아라’와 시장의 ‘장’을 결합한 이름이다. 김국, 아귀포, 오징어집 버터구이, 건어물 스낵 등 간편식으로 건어물 소비층을 젊은 세대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최 구청장은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의식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내년쯤에는 멋진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추석선물 특집] 나는 실속파… 고르는 재미에 빠졌네

    [추석선물 특집] 나는 실속파… 고르는 재미에 빠졌네

    종합식품기업 사조해표는 추석을 맞아 ‘2017 사조해표 추석 선물세트’ 100여종을 선보였다. 주로 5만원 이하의 중저가로 ‘실용성’과 ‘실속’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안전하게 캔을 딸 수 있는 ‘사조참치 안심따개’, 100%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한 프리미엄 캔햄 ‘안심팜’, ‘해표 고급유’, 참기름으로 구성된 ‘안심특선 22호’, 참치·캔햄 구성의 ‘안심특선 11호’를 3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115g 캔햄, 100g 참치 등 작은 단량 제품으로 구성된 ‘안심특선 106호’(4만 6000원)와 실생활에서 유용한 올리고당과 소금, 110㎖ 참기름, 115g 안심팜 등으로 구성된 ‘안심특선 107호’(3만 9500원)는 1인 가구를 위한 선물세트다. 이 밖에도 해표 고급유로만 구성된 ‘고급유 2호’(9900원)는 가격 대비 실속 있는 선물세트로 합리성을 중시하는 젊은층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사조참치 안심따개, 프리미엄 참치, 안심팜, 참기름, 고급유 등 푸짐한 구성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안심특선 87호’(18만 1000원)도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추석선물 특집] 보름달처럼 꽉 찬 실속만점·영양만점 ‘명품명과’

    [추석선물 특집] 보름달처럼 꽉 찬 실속만점·영양만점 ‘명품명과’

    SPC 파리바게뜨는 복(福)을 기원하는 보름달을 소재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1만~2만원대 추석 선물세트 15종을 내놨다. 보름달을 형상화한 제품부터 남녀노소 구분 없이 인기 높은 베이커리를 한데 모은 실속형까지 다채롭게 구성했다.주력 제품은 보름달처럼 둥근 타르트에 자색 고구마, 단호박, 견과류 등 제철 재료를 담은 ‘명품명과’ 세트다. 고구마 앙금을 넣어 검정깨를 토핑한 ‘자색 고구마 타르트’, 캐러멜과 견과류(해바라기씨·아몬드·참깨)가 어우러진 ‘넛츠 타르트’, 호박씨와 백앙금이 담긴 ‘단호박 타르트’, 피칸을 넣은 ‘호두 타르트’ 등 4가지다. 건강한 원재료로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긴 타르트는 온 가족이 둘러앉아 차와 함께 즐기기에 제격이다. 보름달을 형상화한 패키지는 선물을 주고받는 즐거움도 더해 준다. 반달형 선물세트를 취향에 따라 선택해 조합하면 보름달 모양의 선물이 완성된다. 밤앙금이 들어간 ‘반달 밤만주’ 세트와 상큼한 오렌지, 향긋한 커피맛 구움과자로 구성된 ‘반달 구움과자’ 세트 등 2종으로 구성됐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들을 골라 묶은 ‘모나카 시리즈’는 어르신, 어린이 등 다양한 연령대가 두루 좋아할 법하다. 구수한 국산 찹쌀에 팥·호박·녹차 3가지 맛 앙금을 채운 ‘바삭한 우리 찹쌀 모나카’, 모나카·도라야키·카스텔라를 조합한 ‘가화만사성’, 화과자·양갱·모나카가 어우러진 ‘전통다과’, 호박·콩고물·유자·팥·밤으로 속을 채운 ‘6색 만주’ 등의 세트가 있다. 트렌디한 젊은층을 위한 선물로는 유명 삽화작가 장자크 상페의 ‘꼬마 니콜라’ 일러스트를 담은 ‘꼬마 니콜라 쿠키’ 세트가 있다. ‘머랭쿠키 3종(딸기, 코코넛, 레몬)’ 세트는 화사한 색상과 바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머랭은 거품 낸 달걀 흰자와 설탕을 주원료로 해서 구운 과자로, 프랑스식 디저트 마카롱에 이어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부담 없이 감사의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고품질 베이커리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추석선물 특집] 의류 선물도 이젠 ‘금강제화 상품권’

    [추석선물 특집] 의류 선물도 이젠 ‘금강제화 상품권’

    금강제화는 추석을 맞아 품격과 실속을 동시에 선물할 수 있는 금강상품권을 제안했다. 금강상품권은 전국 130개 도시 400여개의 금강·랜드로바·브루노말리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구두, 핸드백, 지갑, 벨트 등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최근 금강제화가 선보여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은 고급 수제화를 비롯해 기능성 신발과 골프 의류, 캐주얼 의류 등이 다양하게 출시되면서 상품권을 받는 사람들의 만족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금강제화에서는 상품권 외에 다양한 선물들도 만나 볼 수 있다. 남성들을 위해서는 국내 대표 신사화인 금강제화의 ‘리갈 201’ 구두와 브루노말리의 ‘그라노 가방’이 제격이다. 여성에게 선물할 아이템을 고민 중이라면 브루노말리 ‘그라노 핸드백’을 추천한다. 젊은층을 위한 선물로는 고급 스니커스 라인으로 선보인 ‘랜드로바 몬타나’(21만 8000원)와 ‘랜드로바 아티잔’(15만 8000원), 중장년층에게는 ‘헤리티지 리갈 수제화’ 라인도 추천한다. 미국 골프 브랜드인 ‘PGA TOUR’의 골프웨어와 골프화, ‘버팔로’의 다양한 캐주얼웨어, 최고급 이탈리아 원단과 기술로 제작되는 ‘비제바노’ 신사복도 만날 수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홍준표 “친박의원, 당선 위해 朴치마 잡아”

    홍준표 “친박의원, 당선 위해 朴치마 잡아”

    류석춘 위원장, 일일강사로 섭외 촌년·돼지발정제 발언 집중포화 “좌파는 정의당뿐 민주당은 아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취약 지지층인 청년층을 공략하기 위해 연세대학교를 찾아 ‘깜짝 특강’에 나섰다가 진땀을 뺐다. 학생들로부터 “한국당이 젊은층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탈당 권유는 꼼수 아니냐” 등의 ‘송곳 질문’이 쏟아져서다.이번 특강은 당 혁신위원장이자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인 류석춘 위원장이 홍 대표를 ‘1일 강사’로 섭외하면서 이뤄졌다. 홍 대표는 별도로 준비한 원고 없이 학생들과의 질의응답만으로 강의 시간 1시간 30여분을 채웠다. 홍 대표가 예고 없이 강단에 선 것은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청년층을 대상으로 접촉 면을 넓히기 위해서다. 하지만 첫 질문을 한 학생부터 “(한 방송에서 홍 대표가) 와이프에게 ‘촌년이 출세했다’고 말했고, 돼지발정제 사건도 있었다”며 “여성을 남성중심적 시각으로 보는 것 아닌가”라고 ‘돌직구’를 날려 홍 대표를 당혹하게 했다. 홍 대표는 “경상도에서는 아주 친근한 말투”라며 “내가 (경남) 창녕 출신인데 나보고 창녕 촌놈이라고 했을 때 남성 비하라고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답했다. 홍 대표는 “대표님이 아니라 그냥 홍준표라고 해도 된다”며 어색한 분위기 풀어보려고 시도했지만 학생들의 ‘쓴소리’는 계속됐다. 한 학생은 “한국당이 젊은층으로부터 많이 외면받고 있는데 앞으로 어떻게 보수 길을 나아갈 것인가”라며 뼈아픈 질문을 했다. 이에 홍 대표는 “우리 목표는 지방선거까지 25%의 안정된 지지율을 만드는 것”이라며 “대안정당이 되려면 탄핵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보수우파 궤멸의 책임을 물어서 세 분(박근혜 전 대통령 및 서청원·최경환 의원)은 당을 나가라고 했다”면서 “그분들에게 묶여서 도매급으로 좌절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자진 탈당 권유는 보여주기식 꼼수 아니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홍 대표는 “꼼수가 아닌 큰 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친박계를 향해 “국회의원 한 번 하기 위해 박 전 대통령의 치맛자락을 잡은 집단이지 이념으로 박 전 대통령과 뭉쳐진 집단이 아니다”고 직격타를 날렸다. 홍 대표는 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한국당 지지를 ‘구애’하는 모습도 보였다. 홍 대표는 “요즘 젊은이들이 자기 인생을 스스로 개척한다는 면에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여러분도 한국당을 좀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홍 대표는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데에도 열을 올렸다. 그는 “정확하게 우리나라의 좌파 정당은 정의당밖에 없다”며 “민주당은 좌파 흉내 내는 정당”이라고 지적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홍준표 연세대 ‘깜짝 특강’…학생들 ‘송곳 질문’에 진땀

    홍준표 연세대 ‘깜짝 특강’…학생들 ‘송곳 질문’에 진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사회학과 수업에 ‘1일 특강 강사’로 참석했다. 현재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을 맡은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주선한 강의로,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깜짝 특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홍 대표는 학생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직면해야 했다. 첫 학생의 지적부터 홍 대표를 곤혹스럽게 했다. “홍 대표는 부인에게 ‘촌년이 출세했다’는 말을 했다. ‘돼지 발정제 사건’도 있었다.” 사회학과 3학년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학생의 지적에 홍 대표는 자신을 ‘창녕 촌놈’이라고 부르며 “경상도에서는 이런 말이 여성 비하가 아닌 친근한 말”이라고 해명한 데 이어 ‘돼지 발정제 사건’과 관련해서는 대선 기간에 내놨던 해명을 반복했다. ‘돼지 발정제 사건’은 홍 대표가 2005년 자서전에서 ‘대학생 친구의 부탁을 받고 성범죄에 이용할 약물을 구해줬다’는 내용이 대선 기간 회자돼 논란이 된 사건이다. 홍 후보는 대선 후보 시절 이 논란에 대해 “45년 전 홍릉에서 하숙할 당시 S대 상대생들이 했던 이야기를 기재하다보니 내가 관여된 것처럼 쓰여졌다”면서 “내가 그 일에 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학생들은 홍 대표에게 “보수야당이 대안 정당으로 역할을 못 해 젊은층의 외면을 받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탈당 권유는 꼼수 아니냐”, “추가 혁신이 없다면 친박(친박근혜) 인사들의 탈당 권유는 꼬리 자르기에 불과할 것” 등의 질문들을 쏟아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하지만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그는 “현 정부의 대북정책은 잘못 가고 있다”면서 핵 균형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81만명 공무원 증원을 비롯한 현 정부의 일자리 정책과 탈원전 정책을 비판했다. 학생들과 약 1시간 30분 동안의 질의응답을 마친 홍 대표는 “연세대 들어설 때 ‘나가라’는 구호나 현수막이 있을까 싶어 (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찾았다”면서 “한국당이 싫더라도 좋아하려고 노력해 달라. 저희 당을 예쁘게 봐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獨 80% “정치적 중도”… 메르켈 4연임 이끈다

    獨 80% “정치적 중도”… 메르켈 4연임 이끈다

    경제적 자신감·현재 만족도 커 “변화 원하지 않아 메르켈로 충분”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4연임이 거의 확실시된다. 오는 24일 총선에서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기민당)과 기독사회당(CSU·기사당) 연합이 승리하면 2005년 당선된 메르켈 총리는 2021년까지 총리직을 수행한다. 이는 1982년 서독의 제6대 총리로 통일 이후까지 16년간 재임했던 헬무트 콜 전 총리와 같은 최장 기록이다. 메르켈 총리의 장기 집권을 가능하게 한 것은 무엇일까.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0일(현지시간) “독일은 (정치적으로) 매우 중도적 색채가 강한 국가”라며 “메르켈 총리로 충분하다”고 전했다. 최근 독일의 싱크탱크 베텔스만재단이 유럽연합(EU) 가입국 1만 755명을 설문한 결과 독일인의 80%가 정치적으로 중도적인 성향을 띤다고 답했다. EU 전체에서 스스로 중도적 성향을 가졌다고 답한 비율은 66%였으며 개별 국가로 놓고 보면 프랑스가 51%, 영국이 67%, 이탈리아가 6%, 스페인이 56%였다. 실제로 메르켈 총리는 정치적 성향에 종속되지 않는 행보로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중도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했다. 그는 보수 우파 기민당의 당수이면서도 상황에 따라 진보정당의 정책을 수용하면서 상대적으로 나이가 많고 보수적인 기존 기민당 지지자부터 사회민주당(SPD·사민당), 녹색당 등을 지지하는 젊은층의 지지를 이끌어 냈다. 이코노미스트는 메르켈 총리가 원자력발전소를 폐쇄하게 하고,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지원에 앞장서고, 난민 100만명을 수용하기로 한 데 주목했다. 잡지는 “메르켈 총리는 원전 폐쇄, 그리스 구제금융으로 전통적인 기민당 지지자들로부터 비난받았다. 특히 난민 수용 결정은 가장 논란의 여지가 많았던 결정”이라며 “하지만 그는 끝에 가서 큰 박수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메르켈 총리는 2009년 “전 세계에서 원전이 수없이 건설되고 있는데 우리만 빠져 있을 수 없다”면서 원전 건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원전 반대 여론이 급속히 확산되자 “원자력 에너지의 위험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없다”며 원전 종식을 선언했다. 메르켈 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참여를 전제조건으로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 지원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는 또 2015년부터 100만명에 가까운 난민을 받아들였다. 메르켈 총리는 최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다시 돌아가도 같은 결정을 할 것”이라면서 “특별한 상황이었고, 정치적이고 인도적인 관점에서 평소 주관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와 그리스가 유입된 난민을 모두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며 “EU 국가가 난민을 나눠 수용해야 한다”고도 했다. 메르켈 총리의 정면 돌파는 성공적으로 보인다. 최근 실시된 시베이와 인사(INSA)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과 기사당 연합의 지지율은 38%로 지난 2월의 32%보다 올랐다. 또 24%의 지지를 얻은 사민당에 크게 앞서고 있다. 독일인들의 중도적 성향은 경제적인 자신감을 바탕으로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미래에 대해 낙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의 급진적인 변화를 원치 않아 자연스럽게 중도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이다. 베텔스만재단 설문에 따르면 독일인의 77%는 독일 경제가 향후 2년간 발전하거나 최소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대로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앞으로 악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45%, 54%로 지배적이었다. 독일인의 59%는 독일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EU 평균인 36%를 크게 상회하는 답변이었다. 63%는 독일의 민주주의에 만족했다. 독일의 심리학자 슈테판 그룬왈드는 “독일은 광적인 세 지도자(three madmen)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둘러싸여 있다. 양극화될 여력이 없다”고 분석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혐오 대신 치유… ‘타투’ 합법화 길 열리나

    혐오 대신 치유… ‘타투’ 합법화 길 열리나

    국내선 의료인만 시술 가능 11월 관련 법안 발의 예정 청소년 모방 등 진통 우려 대학원생 이모(28·여)씨는 최근 종이 한 장을 들고 서울 강남의 한 타투(문신)숍을 찾았다. 이씨는 가져온 종이를 타투이스트(문신시술가)에게 건네며 “거기에 적힌 그대로 손목에 새겨 달라”고 주문했다. 종이에는 ‘○○야, 사랑해!’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바로 이씨 어머니의 친필이었다. 이씨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억하고 싶다”고 했다.과거 조직폭력배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문신에 대한 대중의 거부감이 사회적으로 점점 약화돼 가는 분위기다. 특히 인기 연예인들이 문신을 많이 하면서 20~30대 젊은층이 문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최근에는 단순히 ‘멋’이나 ‘개성’이 아니라 ‘치유’를 위해 문신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아버지의 주민등록증에 있는 지문을 몸에 새기거나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노란 리본을 몸에 새긴 사람도 있다. 가수 지코는 어머니의 젊었을 적 얼굴을 왼쪽 가슴에 새기며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과시했다. 반려 동물을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 강아지 사진이나 이름을 손목이나 등에 새기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흉터 위에 문신을 덧입히는 ‘커버업 타투’도 유행이다. 제왕절개, 맹장, 유방암 수술 자국부터 화상 흔적까지 다양하다. 가수 효린은 어릴 적 담도폐쇄증이라는 희귀병으로 수술을 받은 자리에 십자가 문신을 새겨 상처를 극복했다. 면접을 앞둔 취업 준비생이나 정치인들은 눈썹 문신을 통해 이미지 쇄신을 꾀하기도 한다. 9년차 타투이스트 김재곤(40)씨는 10일 “평소 흉터 때문에 받던 스트레스가 싹 사라지게 돼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문신 시술 비용은 크기에 따라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 정도다. 서울에서는 강남과 이태원 등에 ‘타투숍’이 몰려 있다. 현재 전업 타투이스트 수는 5000명 정도 되며, 겸업까지 포함하면 약 2만명에 이른다. 그러나 문신은 현행 의료법상 의료인만 시술을 할 수 있다. 병원이 아닌 곳에서 하는 모든 문신이 불법이라는 의미다. 송강섭 한국타투협회장은 “전 세계가 타투를 예술 행위로 인정하는데 우리나라와 일본만 타투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면서 “국내 타투이스트는 세계 최고 기술을 가졌는데도 범법자 신세”라고 말했다. 국회에서는 문신 합법화 논의가 한창이지만 의료계의 반대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는 11월 ‘문신사법 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타투이스트에게 의료 면허를 취득하게 하는 건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면서 “관련 자격증 제도와 안전 요건 등의 규정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통과하기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문신을 한 연예인들이 방송에 출연할 때 테이프로 문신을 가릴 만큼 아직은 문신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우호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의 무분별한 모방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경·알·못’님들, 카뱅·케뱅 아직도 모르세요

    ‘경·알·못’님들, 카뱅·케뱅 아직도 모르세요

    요즘 금융권의 최대 화두 중 하나는 ‘카뱅’(카카오뱅크), ‘케뱅’(케이뱅크)의 성장세다. 카뱅은 출범 한 달 만인 지난달 27일 계좌 300만개를 돌파했다. 낮은 대출금리, 저렴한 수수료, 편한 접근성을 무기로 인터넷전문은행은 그렇게 20~40대 젊은층을 공략했다. 일부 먹통 서비스, 은산분리 규제 등 넘어야 할 산도 많다. 하지만 성장 속도만 놓고 보면 ‘태풍급’이다. 하지만 아직도 카뱅, 케뱅이란 말이 낯선 ‘경·알·못’(경제를 잘 알지 못하는 이들)도 상당수다. ‘금융 신(新)문물’을 접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인터넷전문은행 ‘사용설명서’를 소개한다.직장인 이지영(44·여)씨는 미국에서 유학하는 아들에게 매달 생활비를 보내려고 3년간 시중은행 영업점을 방문했다. 한 번 송금에 수수료만 5만원 안팎. 지난 7월 카뱅이 시중은행 ‘10분의1 수준’의 수수료로 해외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을 들은 이씨는 바로 카뱅으로 갈아탔다. ●은행 방문 안하고 공인인증서 없어도 ‘뚝딱’ “은행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 공인인증서도 챙기지 않아도 돼 편하다”며 “수수료도 5000원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특히 생일,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 아들에게 조금이라도 용돈을 보내고 싶었는데 수수료 때문에 쉽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는 특별한 날도 챙길 수 있을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은 현재 5000달러(약 560만원) 기준 평균 5만원의 해외송금 수수료를 받는다. 이씨처럼 매달 해외로 송금해야 하는 고객들에겐 부담이다. 거기다 전신료, 중개·수취 수수료까지 있다. 카뱅은 이런 소비자 불만에 착안해 해외송금 수수료 비용을 파격적으로 줄였다. 5000달러까지는 수수료가 5000원이다. 그 이상은 1만원을 내면 된다. 전신료, 중개·수취 수수료도 없앴다. 단 일본, 태국, 필리핀으로 송금할 때에는 금액에 상관없이 8000원의 수수료가 부과되고 현지 은행 상황에 따라 중개·수취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다. ●편의점 등 ATM 11만 4000곳서 무료 입출금 카뱅의 경쟁력 있는 신용대출 금리도 강점이다. 신용등급 1등급인 직장인 김동훈(50)씨는 최근 이사 비용으로 5000만원을 급히 빌리려고 한 시중은행 영업점에 갔다. 은행이 제시한 대출 금리는 연 3.8%.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뱅 신용대출을 알아 보니 연 2.9%였다. 카뱅 신용대출은 고(高)신용자의 경우 1억 5000만원 한도에서 최저 연 2.88% 금리(9월 7일 기준)를 적용한다. 전체 금융권 최저 수준이다. 김씨는 “20년 동안 이용한 주거래은행인데도 별다른 금리 혜택이 없으니 변심하는 게 당연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공인인증서를 없애 카뱅은 가입 절차도 편리하다. 이미 다른 은행에 계좌가 있다면 타행 인증 방식을 통해 10분 안에 가입할 수 있다. 국내 송금 때도 ‘국민 메신저’라고 불리는 카카오톡 주소록에서 이름만 찾으면 계좌번호 없이 카톡 메시지를 보내듯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또 전국 은행, 편의점, 지하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11만 4000여대에서 수수료 없이 입출금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예금 금리 면에서는 케뱅이 카뱅보다 유리하다. 케뱅 예·적금 상품은 우대금리 적용 시 금리가 연 2.1~2.5%로 연 2.0~2.2% 수준인 카뱅보다 높다. 케뱅 ‘플러스K 정기예금’은 50만원 이상 급여이체 등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기본금리(연 1.6%)에 우대금리를 얹어 최고 연 2.2% 금리를 제공한다. 이자를 현금 대신 음악감상 애플리케이션(앱) 이용권으로 받을 수 있는 ‘뮤직K 정기예금’도 있다. 네 살 된 아들을 키우는 30대 주부 김성은씨는 이 예금 덕에 지니뮤직 마니아가 됐다. 김씨는 집에서 항상 아이에게 지니뮤직 영어 동요를 들려주고, 재울 땐 지니뮤직의 ‘모차르트 물소리 자장가’를 틀어준다. 그간 8000원 상당의 이용권이 아깝다고 생각해 왔는데 고민이 해결됐다. 뮤직K 예금에 300만원을 예치하고 이자 대신 지니뮤직의 월정액 ‘무제한 음악감상’(스마트 다운로드+음악감상)을 받은 것. 그는 “‘무제한 음악감상’의 월정액이 매달 현금 이자로 받을 수 있는 금액 4200원보다 약 두 배 수준인 만큼 ‘꿀 이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여윳돈을 계좌에 넣어 두는 것만으로 아이에게 무제한으로 음악을 들려줄 수 있어서 좋다”고 웃었다.●신용 떨어져도 연 5.5% 금리 마이너스대출 동대문에서 옷 가게를 운영하는 20대 최서연씨도 케뱅족(族)이 됐다. 직장을 다니는 또래 친구들보다 소득은 많지만 벌이가 불규칙해 돈 관리가 안 되던 그였다. 가게 운영을 위한 사업 자산과 가계 자산이 한 통장에 뒤섞여 있어 얼마를 쓰고, 얼마를 벌었는지도 알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또 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 카드론을 이용하다 보니 무의식적으로 나가는 이자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최씨는 노후관리에도 신경이 쓰이던 중에 은행에 가지 않고도 편하게 예금 업무 등을 할 수 있는 인터넷전문은행을 알게 됐다. 케뱅을 이용하면서 한결 돈 관리가 편해졌다. 계좌를 만들어 그날그날 번 돈과 쓴 돈을 매일 스마트폰으로 체크하니 한눈에 돈의 흐름을 알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장사가 잘돼 여윳돈이 생기면 듀얼K 계좌에서 슬라이드 터치 한 번으로 ‘남길 금액’을 설정해 입출금 통장에서도 1.2%의 금리를 챙길 수 있게 됐다. 그는 “급하게 사업 자금으로 돈이 필요할 때 그간 신용등급이 떨어져도 10% 중반의 고금리 카드론을 썼는데 이제는 5.50%의 확정금리인 케뱅의 미니K 마이너스 통장으로 500만원까지 안심하고 돈을 빌린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9대 대선 투표, 2030 늘고 4050 줄고

    19대 대선 투표, 2030 늘고 4050 줄고

    女>男… 60대 84.1% ‘최고’지난 5월 9일 치러진 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18대 대선(2012년)에 비해 20대와 30대의 투표율이 높아진 반면 40대 이상 연령층의 투표율은 하락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6일 이런 내용의 19대 대선 투표율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19대 대선에서 20대 투표율은 76.1%로 18대 대선(68.5%)보다 무려 7.6% 포인트가 높아졌다. 30대는 74.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18대 대선(70%)에 비해 4.2% 포인트 높아졌다. 생애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한 19세의 투표율은 77.7%로, 18대 대선(74%)과 비교했을 때 3.7% 포인트 올랐다. 반면 40대와 50대는 각각 74.9%, 78.6%로 18대 대선(40대 75.6%, 50대 82.0%) 때보다 낮아졌다. 60대 이상(79.1%)도 18대 대선(80.9%)보다 조금 낮았다. 19대 대선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연령층은 60대(84.1%)였다. 이어 70대(81.8%), 50대(78.6%), 20대(76.1%)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77.3%)의 투표율이 남성(76.2%)보다 높았다. 18대 대선에서도 여성 76.4%, 남성 74.8%를 기록하는 등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남성은 2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71%대의 투표율을 보였고, 여성은 70세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77% 이상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19대 대선의 사전투표 투표율은 26.1%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19세(35.3%)와 20대(35.7%) 등 젊은층에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재외투표 신고·신청인의 투표율은 75.3%였다. 이번 분석은 선거인명부를 근거로 전체 선거인 4243만 2413명 중 436만 4417명(전체 선거인의 10.3%)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나훈아 11년 만에 컴백 콘서트 7분 만에 매진… 티켓 파워 증명

    나훈아 11년 만에 컴백 콘서트 7분 만에 매진… 티켓 파워 증명

    트로트 황제 나훈아(70)가 11년 만에 여는 3개 도시 콘서트가 전석 매진되며 아이돌 못지않은 타켓 파워를 과시했다.나훈아 공연은 5일 오전 10시 예매 사이트 예스24에서 티켓 판매가 시작되자 서울 공연이 7분, 대구 공연이 10분, 부산 공연이 12분 만에 모두 팔렸다. 전체 좌석 규모는 3만 1500명이다. 예스24는 ‘나훈아 드림 콘서트 서울 공연 7분 만에 전석 매진됐습니다. 팬들의 많은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공지를 띄웠다. 나훈아는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이 담긴 공연 사이트를 열었고 지역을 선택하면 예스24로 연결돼 예매가 가능하도록 했다. 앞서 이날 오전 포털사이트에는 ‘나훈아 콘서트 예매’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예매 열기가 뜨거웠다. 최고 16만 5000원으로 다소 고가였지만 중장년 팬뿐 아니라 부모에게 효도를 하려는 젊은층이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스24는 접속 인원이 넘쳐 일시적으로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2007년 초부터 장기간 칩거하며 여러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던 나훈아는 최근 새 앨범 ‘드림 어게인’을 발표하며 대중 앞으로 돌아왔다. 11월 3~5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24~2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12월 15~17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센터에서 컴백 콘서트를 개최한다. 소속사 측은 나훈아가 공연 외에 TV 등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스태프 100여명과 무용단, 합창단 등 50여명과 함께 최고의 무대를 꾸리는 데 매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마크롱 일방통행 개혁 역풍…떠오른 급진좌파 멜랑숑

    마크롱 일방통행 개혁 역풍…떠오른 급진좌파 멜랑숑

    기성정당은 대선 패배 후유증 멜랑숑 견제 못하고 여전히 내홍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급진좌파 정당 ‘프랑스 앵수미즈’(LFI·굴복하지 않는 프랑스)의 장뤼크 멜랑숑이 ‘가까운 미래에 마크롱의 최대 적수가 될 정치인’ 1위로 꼽히는 등 야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4일(현지시간) 여론조사기업 유고브프랑스에 따르면 마크롱의 지지율은 30%로 1개월 전보다 6% 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5월 취임 직후 지지율 60%에서 4개월 만에 반 토막 난 것이다. AFP통신 등은 마크롱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리더십, 소통 부족이 지지율 급락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불통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달 25일에는 매월 2차례 라디오에 출연해 소통하겠다고 약속했고, 29일에는 시사잡지 ‘챌린지’의 편집장을 지낸 브뤼노 로제프티를 대통령실 대변인에 임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주춤하는 사이 멜랑숑은 스스로를 ‘제1 야권주자’, ‘마크롱의 라이벌’로 포장하면서 젊은층, 노동계급을 상대로 지지 기반을 넓혀 왔다. 멜랑숑은 지난달 27일 프랑스여론연구소(Ifop)가 발표한 ‘마크롱 대통령의 최대 정적이 될 인물’ 설문에서 59%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올랐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의 대선 결선투표 상대였던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51%)도 따돌렸다. 마크롱 대통령과 멜랑숑은 노동법 개정을 두고 한 차례 크게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마크롱 대통령은 기업의 해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노동조합의 권한을 축소한 노동법 개정안을 지난달 31일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9월 말까지 노동법 개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여론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1일 오독사·덴츠 컨설팅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 52%가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멜랑숑이 이끄는 LFI는 오는 23일 파리 시내 곳곳에서 마크롱 정부의 노동법 개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정부의 노동법 개정 추진을 ‘사회적 쿠데타’로 규정하고 이번 집회를 반(反)마크롱 세력의 대대적인 결집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대선과 총선 패배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공화당, 사회당 등 기성정당은 멜랑숑의 급부상을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 제1 야당인 공화당은 대선 패배 책임론과 12월 새 지도부 선출을 앞두고 내홍을 겪고 있으며, 전 정부 집권당이었던 사회당은 총선에서 최악의 참패를 경험한 뒤 당의 존립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 사회당의 올리비에 포르 의원은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가 마크롱의 적수는 못 되지만 멜랑숑은 더더욱 그렇다. 반대만 잘하는 세력과 수권정당을 혼동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최종구 금융위원장 “대출 때 채무·소득 평가 정확히”

    최종구 금융위원장 “대출 때 채무·소득 평가 정확히”

    “DSR은 금융사 자율성 최대 보장” 금융硏 “DTI도 소득·연령 감안을”최종구 금융위원장이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한도 내에서 무조건적으로 대출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차주의 소득과 채무를 정확히 평가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5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금융연구원이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금융회사의 바람직한 역할 모색 방안’을 주제로 연 세미나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도입되면 차주의 모든 대출에 대한 정확한 상환부담 평가가 이뤄진다”며 “정부도 금융사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는 방향으로 DSR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전면 도입될 예정인 DSR은 실행할 대출은 물론 신용대출·카드론 등 다른 대출의 원금과 이자까지 합산해 대출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여신심사 기법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영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DSR 산출 시 향후 5년 또는 10년 등 구간을 설정해 미래 상환부담을 살피는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DTI도 2∼3년간 평균소득과 연령대를 감안해 결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젊은층은 대출 한도가 늘어난다. 2년짜리 전세자금대출은 DSR·DTI 산정 시 제외된다. 김영일 KDI 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연체이자율이 선진국에 비해 높아 연체자가 재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 은행권에서는 연체이자율이 약정이자율보다 6∼8% 포인트 높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초기 증상 없고 사망률 높은 난소암…출산 경험 없다면 발병 확률 높아져

    초기 증상 없고 사망률 높은 난소암…출산 경험 없다면 발병 확률 높아져

    초기 증상이 없는 ‘난소암’은 사망률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여성에게 치명적인 암이다. 고령화와 진단 기기의 고도화로 환자수는 급증하는 추세다. 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소암 환자수는 2012년 1만 2942명에서 지난해 1만 8115명으로 40% 늘었다. 난소암은 주로 중년 이후 많이 나타나지만 20·30대 젊은 여성도 적지 않다. 심평원 분석에서 20·30대 난소암 환자수는 2012년 2388명에서 지난해 3145명으로 32%나 증가했다. 젊은층도 안심할 수 없는 난소암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김용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에게 물었다.Q. 난소암의 원인은. A. 난소암은 여성의 난소에서 생기는 여성 생식기 암이다. 난소를 구성하고 있는 조직의 유형에 따라 ‘상피성 난소암’과 ‘비상피성 난소암’으로 분류한다. 다른 장기의 암이 난소로 전이된 ‘전이성 난소암’도 있다. 상피성 난소암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장 유력한 가설은 ‘끊임없는 배란’이다. 반복되는 배란으로 난소 표면의 상피도 파열과 복구 과정을 반복하게 된다. 이런 과정 중 비정상적인 복구가 이뤄져 암이 발병한다는 가설이다. 초경을 일찍하고 폐경이 늦을수록, 임신 횟수가 적을수록 난소암의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보는 것이다. 최근에는 난관의 상피세포가 난소의 배란된 부위에 착상하면서 난소암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론도 제기되고 있다. 확실한 위험 인자로 알려진 것은 저출산과 불임이다. 한 연구에서는 출산 경험이 없으면 4명 이상을 낳은 경우보다 난소암 가능성이 2.4배, 불임 기간이 5년 이상인 경우 불임 기간이 1년 이내였던 경우보다 난소암 가능성이 2.7배 증가한다고 밝혀지기도 했다. 이 외에 난소암의 위험 인자로는 가족력, 소아·청소년기 과체중, 골반염·자궁내막증 병력 등이 있다. 여성 화장품인 파우더에 함유된 탤크(활석) 성분이 난소암 위험을 30%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Q. 증상과 치료는. A. 난소암은 초기에 특이 증상이 없다. 복부 팽만, 복통, 소화불량, 빈뇨, 체중 변화가 가장 흔한 증상이다. 난소는 배 속에 있는 장기로 자궁과 달리 외부에서 직접 조직 검사를 할 수 없다. 따라서 주로 초음파, 내시경,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으로 검사한다. 난소에 물혹이 생겼다고 해서 모두 암은 아니지만 폐경 뒤 생기는 난소 종양의 30%는 악성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 전에는 7%에서만 악성 소견을 보인다.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없어지는 물혹이 많지만 종양 안에 고형 성분이 보이거나 모양이 복잡한 경우에는 난소암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난소암 치료법은 수술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가 있다. 수술은 난소암의 1차적 치료법으로, 암 종괴를 완전히 제거하거나 줄이기 위해 한다. 난소암은 수술을 통해 확실히 진단할 수 있고 암세포의 유형과 확산 정도도 알 수 있다. 난소암은 항암제 치료에 비교적 잘 반응하는 암이기도 하다. 초기 암환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항암치료를 받게 된다. 최근 난소암의 생존율이 향상된 것은 치료 효과가 좋은 항암제가 많이 개발됐기 때문이다. 항암치료는 수술 후 남아 있는 암세포를 죽이거나 종양 성장을 억제한다. 최근에는 표적항암제가 개발돼 기존 화학항암요법과 함께 쓰고 있다. 난소암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난소를 수술로 미리 제거하는 것이지만, 난소암은 드물게 발생하는 병이기 때문에 가족력이 있는 고위험군에서만 시행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하루 두 번 호통친 하태경…이유가?

    하루 두 번 호통친 하태경…이유가?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이 4일 하루 두 번 호통을 쳤다. 한 번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한 번은 본회의를 보이콧하고 피켓시위를 이어가는 자유한국당을 향해서였다.이날 추 대표는 연설 도중 “우리 정부는 북·미 간 대화를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적극적으로 촉구하고 중재해야 한다”며 “동시에, 끊어진 남북 대화의 채널을 가동시키기 위한 전 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어느 순간 북·미 간 대화가 열리고 남북 간 대화가 열리는 장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장내가 소란스러워졌다. 추 대표의 연설 내용에 바른정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항의가 시작됐다. 하 의원은 추 대표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적극적으로 항의 의사를 내비쳤다. 하 의원은 “지금 북한이 핵실험을 하고 있는데 무슨 대화냐”는 식으로 소리를 쳤다. 추 대표는 계속 연설을 이어갔지만, 하 의원의 항의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약 2~3분 동안 소란스러웠던 장내는 바른정당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마무리됐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두 번의 호통치기가 있었다”며 자신이 목소리를 높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추 대표에 “여전히 튀고 싶어 안달”이라며 “문대통령까지도 극한의 대북 응징을 주장하는데 추대표는 핵실험 바로 다음날 또 대화해야 한다고 했다. 여당 대표가 대통령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대통령 방침에 정면 도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뚱땡이 김정은이 장마당 신세대라고 얼토당토않은 궤변을 늘어놓았다”며 “장마당 세대는 고난의 행군 시기 기아를 겪은 북한의 젊은층을 말한다. 최고급 다랑어 뱃살과 캐비어 먹는 김정은이 어떻게 장마당 신세대인가? 차마 계속 듣고 있을 수가 없어서 추대표에게 호통 치고 일어났다”고 적었다.이날 하 의원은 국회 본회의를 보이콧하고 피켓시위를 이어가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에도 호통을 쳤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안보를 최고의 기치로 하는 한국당이 국란 상황에 국회 보이콧하는 것은 보수를 두 번 죽이는 것이다고 호통을 좀 쳤다”며 “그 과정에서 저한테 한국당 의원들이 저급한 욕설을 좀 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문수 서울시의원 서울브랜드위원회 2기 위원에 위촉

    김문수 서울시의원 서울브랜드위원회 2기 위원에 위촉

    김문수 서울시의원이 서울브랜드위원회 2기 위원으로 위촉됐다.서울시민 20여만명의 참여로 탄생한 서울브랜드를 시민주도의 브랜드로 확산하기 위해 민관 협력적 거버넌스의 구심체 역할을 하는 ‘서울브랜드위원회’ 2기가 출범했다.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2)이 서을8월 29일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열린 서울브랜드위원회 2기 위촉식에 참석해 서울브랜드위원회 위원 위촉장을 받고, 1차 회의에 참석했다. 제2기 위원회는 제1기 위원회와 연속성을 유지하되 전문성 및 위상을 강화하고, 서울브랜드 자문에서 서울시 정책브랜딩 자문기구로 역할로 확대할 계획으로 분과위원회 중심 운영을 통해 내실화 있는 위원회 활동을 도모할 예정이다.위촉식 이후 진행된 회의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는데, 서울브랜드의 전문성 강화와 예산 확보와 서울브랜드의 가치와 역할확산을 위한 홍보, 젊은층(20대 등)을 대상으로하는 브랜드 캠페인 등 필요성이 재기됐다. 김문수 의원은 “서울이 사람이라면 서울브랜드인 는 패션 다지인과 같다”며 “서울브랜드 위원으로써공모선정과정과 서울을 국내외적으로 알리고 브랜드를 더 잘 활용하도록 애쓰겠다” 밝혔다. 한편 제2기 서울브랜드위원회는 김민기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를 위원장으로 도시브랜드 분야 ▴김경자(국민의당, 강서2)서울시의원, ▴김문수 서울시의원, ▴김민기 숭실대 언론홍보학과 교수,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김병희 서원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김성희 미국 NBC 프로듀서, ▴김유경 한국외대 국가브랜드 연구센터장, ▴이동훈 브랜드경영박사, ▴이혜경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 중구2), ▴로버트쾰러 ㈜서울셀렉션 ‘SEOUL’편집장이 위촉됐다. 또 정책 브랜드 분야 ▴김인겸 인큐브랜드 대표, ▴김정현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이종혁 광운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 ▴이원제 상명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이화자 여행작가(트래블셀럭터, 여행 테라피스트)가 선인됐다. 브랜드협치 분야는 ▴구자룡 밸류바인대표, ▴박항기 메타브랜딩 대표, ▴반정화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연구위원, ▴이제이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최은정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가, 브랜드다지안 분야의 ▴김종성 청운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이연준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장훈종 선문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한젬마 호서대 문화기획학과 교수, ▴홍성훈 한국공공관리학회 대외협력위원회 이사가 위촉됐다. 한편 당연직으로는 ▴김종욱 서울시 정무부시장, ▴안준호 관광체육국장, ▴유연식 시민소통기획관, ▴이근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로 구성됐고 위촉기간은 올 7월부터 내년 7월까지 1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세훈 “세종시 반대론자 한대씩 먹여라” “언론은 쥐어패야”

    원세훈 “세종시 반대론자 한대씩 먹여라” “언론은 쥐어패야”

    “국정원 회의서 최소 49회 지시” 元 “인터넷 종북좌파 세력 잡아야” 언론·여론공작 등 노골적 개입 “보 지킴이 세력화” 4대강 홍보도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각종 선거를 앞두고 노골적으로 국내 정치에 개입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원 전 원장은 30일 파기환송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는 이날 당대표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그동안 별도 입수한 문건 및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녹취록을 바탕으로 2009년 5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원 전 원장의 임기 중 회의 발언을 자료로 정리해 공개했다. 적폐청산위는 원 전 원장의 회의 발언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최소 49회 이상 국내 정치와 관련해 젊은층 우군화 전략과 극우단체 양성, 선거 개입, 언론과 인터넷 심리전 강화 등의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2010년 1월 “‘세종시가 블랙홀이 돼 다른 지역들은 다 나빠진다’는 식의 말을 만드는 사람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사람들”이라면서 “쓸데없이 말하는 놈은 한 대씩 먹여버려라. 끌려다니지 말고 확실하게 해라. 그런 사람들은 나라가 잘되지 않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니까 같이 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 홍보의 중심에는 국정원이 있었다. 원 전 원장은 2010년 11월 “각 지부에서 ‘보 지킴이’라고 해서 국가정책에 협조하는 세력을 키워 나가자”면서 “바로(직접) 지원해 주면 문제가 생긴다. 그러니까 간접적으로 지역단체를 통해서 지원하면 된다”고 밝혔다. 원 전 원장은 언론과 인터넷 여론 공작을 지시하기도 했다. 자료에 따르면 2009년 12월 “기사 나는 걸 미리 알고 기사를 못 나게 하든지 안 그러면 기사 잘못 쓰고 그런 보도매체를 없애버리고 공작을 하든지 그런 게 여러분들이 할 일이지”라고 했다. 이어 “(언론이) 잘못할 때마다 쥐어 패는 게 정보기관이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2011년 10월 회의에서는 “인터넷 자체가 종북좌파 세력들이 다 잡았는데, 점령하다시피 보이는데 여기에 대한 대책을 우리가 제대로 안 세우고 있었다”면서 “전 직원이 어쨌든 간에 인터넷 자체를 청소한다. 그런 자세로 해서 종북좌파 세력들을 끌어내야 된다”고 지시했다. 자료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2009년 6월 국내 정치에 개입하면서 “지방선거가 11개월 남았는데 어떤 사람이 도움이 될지 판단해야 한다”면서 “1995년 선거 때에도 본인들이 민자당 후보로 원해서 나간 사람 별로 없다. 국정원에서 나가라고 해서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이 당선된 직후에는 “진 것이 다른 게 아니고 1억 피부숍 때문”이라면서 “총선이 잘못되면 강 건너 불 보듯 할 문제가 아니다. 비노출 활동을 하면서 모든 것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적폐청산위 소속 진선미 의원은 “발언 내용을 살펴보면 원 전 원장이 대한민국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정권 유지 목적으로 일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무심코 볼륨 높이다간…‘디지털 난청’의 습격

    [메디컬 인사이드] 무심코 볼륨 높이다간…‘디지털 난청’의 습격

    10·20대 환자 최근 급격 증가세정상 초과 난청률 中 18% 高 17%최대 볼륨의 80%로 들으면 위험1시간 청취한 뒤 10분은 휴식을 ‘난청’은 외부 소리가 뇌로 전달되는 과정에 어느 한 곳이나 여러 곳에 문제가 생겨 소리를 제대로 못 듣게 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난청은 주로 노인이 경험하는 질병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10·20대 젊은층의 난청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음향 기기에 의한 소음성 난청, 바로 ‘디지털 난청’입니다.2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소음성 난청으로 내원하는 10·20대 환자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2015년 양쪽 청력이 손상된 10·20대 소음성 난청 환자수는 4173명이었는데 지난해는 4326명으로 늘었습니다. 한쪽 귀의 청력만 잃은 환자도 2015년 2316명에서 지난해 2357명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다만 이것은 증세가 심해 병원을 찾은 환자이고 그렇지 않은 환자도 포함하면 범위는 훨씬 넓어집니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중학교 57곳과 고등학교 53곳의 학생 3013명을 대상으로 청력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세계보건기구(WHO) 정상 청력 기준인 15dB(데시벨)을 초과하는 난청 비율은 고주파 영역까지 포함할 경우 중학교 1학년에서 17.9%, 고등학교 1학년은 16.5%나 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이어폰을 통한 음악 청취입니다. 길을 걸을 때도,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도, 심지어 공부할 때도 스마트폰의 음악을 듣기 때문에 귀를 쉬게 할 틈이 없습니다. 귀도 전자 기기처럼 혹사시키면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어폰 매일 8시간 이상 들으면 ‘위험’ 이승환 한양대구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이어폰에서 크게 흘러나오는 음악 등을 매일 8시간 이상씩 들으면 청력이 손상될 수 있다”며 “특히 최대 볼륨의 80%로 하루 90분 이상씩 습관적으로 음악을 듣는다면 청력 손상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경고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소음으로 손상된 내이(內耳)는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오랜 기간 소음에 노출되면 내이 속 소리 감지 세포인 ‘유모세포’가 손상되면서 난청이 생깁니다. 시간이 지나면 유모세포뿐만 아니라 신경세포 퇴화까지 일어나면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따라서 치료보다는 예방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안철민 프라나이비인후과 원장은 “특히 등하교나 출퇴근을 위해 이동할 때 소음이 심한 지하철·버스에서 습관적으로 이어폰을 쓰는 것은 소음성 난청 발병률을 높일 수 있어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음악 청취를 포기할 수 없다면 귀의 피로도를 낮출 수 있는 ‘헤드셋’이 좋습니다. 외이도(外耳道)에 끼워서 착용하는 ‘커널형’은 고막에 더 가깝고 귀 안에 밀착돼 청각세포가 더 쉽게 피로해집니다. 안 원장은 “음악을 듣거나 영상을 시청할 때는 최대 볼륨에서 50~60%로 줄여서 듣는 습관을 갖고, 1시간가량 들은 뒤 10분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소음이 많은 거리, 식당, 행사장에서도 이어폰 사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주변의 소음 때문에 음량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교수는 “이어폰 사용 자체가 소음성 난청을 유발한다기보다는 이어폰을 사용해 소리를 크게 들을 때가 문제”라며 “스마트폰 등의 음량을 높이면 순식간에 100dB 이상으로 소리가 커지기 때문에 가급적 옆 사람이 들릴 정도의 큰 소리로 높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순간적으로 일시적인 소음에 노출된 경우와 달리 디지털 난청은 자각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칠 때가 많습니다. 예비군 훈련을 할 때 사격장에서 총을 쏘면 귀가 갑자기 멍해졌다가 잠시 뒤 금방 해복됩니다. 그렇지만 소음성 난청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본인이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이 교수는 “본인이 난청을 느끼기 시작했다면 이미 증세가 상당 기간 진행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조용한 곳에서 대화하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조금만 소음이 있어도 대화가 불편한 경우는 난청이 왔다고 보는 게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소음성 난청 초기 증상은 남성 목소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톤인 여성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등 높은 음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형태로 나타납니다.●1년에 한 번쯤 청력검사 받아야 일부 환자는 난청이 오기 전 전조증상으로 ‘이명’(귀울림)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때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이 교수는 “이명도 처음에는 약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잠자리나 도서관같이 아주 조용한 환경에서만 인지하게 된다”며 “난청은 없지만 이명이 나타난다면 의료진과 상담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쯤은 청력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안 원장은 “난청을 방치하면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해 발음이 불분명해지거나 목소리를 높이다 언어장애가 발생한다”고 전했습니다. 주변 환경의 소음방지도 중요합니다. 여름철 소음의 주범이 되는 말매미의 소음 평균치는 75dB로 전화벨(70dB)보다 높습니다. 수면에 거의 영향이 없는 소음은 35dB이지만 서울 지역 도로변 주거지역의 야간 소음은 66dB에 이른다고 합니다. 주변의 소음이 심하다고 생각되면 창문을 닫는 등 귀를 보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욜로 라이더, 대형 애마에 꽂히다

    욜로 라이더, 대형 애마에 꽂히다

    “700㏄가 넘는 대형 바이크(모터사이클)는 처음이라서 내심 걱정도 했지만 너무 재미있고 즐겁게 타고 있어요.”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온라인 마케터로 근무 중인 연다인(30·여)씨는 요즘 바이크와 열애에 빠져 있다. 매일 출퇴근길은 물론 주말 라이딩까지 함께하니 연애도 이쯤 되면 중독이다. 또래들은 첫 차를 고민할 나이지만 연씨는 과감히 차를 포기하고 대형 바이크를 선택했다. 기동성부터 타는 즐거움에서 사륜(四輪)은 이륜(二輪)을 절대로 따라오지 못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20대 내내 스쿠터를 즐겼지만, 대형 바이크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 고심 끝에 지난해 말 총 1900만원 정도를 투자했다. 적지 않은 돈이지만 후회는 없다. 아직 여성 라이더가 흔치 않다 보니 거리로 나서면 무수한 시선이 꽂힌다. 애마는 수랭식 병렬 4기통 엔진을 단 BMW모터라드의 ‘F700GS’. 입문형인 엔듀로(오프로드용) 모터사이클이라지만 무게가 209㎏, 배기량도 798㏄에 이른다. 시트 높이도 820㎜나 돼 웬만한 남자도 짧은 다리를 한탄하게 만드는 모델이다. 하지만 흔한 ‘제꿍’(제자리에서 넘어지는 것) 한번 없었다. 아직은 도심 주행만을 즐기지만 오프로드도 도전할 생각이다. 연씨는 “나중에 좀더 여유 있을 때 탈 수도 있었지만 지금 느낄 수 있는 감정이나 즐거움을 나중으로 미루기 싫어 현재에 투자했다”면서 “만족도로 따진다면 대박 수준”이라고 했다.●8만여대 등록… 내년 연말 ‘10만 시대’ 나만의 만족을 위해 소비를 즐기는 ‘욜로’(YOLO) 바람을 타고 대형 이륜바이크 시장이 쌩쌩 달리고 있다. 욜로란 ‘인생은 한번뿐이다’(You Only Live Once)라는 영어단어의 약자로 현재의 행복을 지향하는 생활방식을 의미한다. 모든 면에서 자신을 위한 가치 소비에 주목하는 잠재 수요층이 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최근 수입산 대형 바이크 시장의 성장세는 눈부시다. 대당 수천만원에 달하는 가격은 그닥 진입 장벽이 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배기량 260㏄를 초과하는 대형 오토바이 등록대수는 전년 대비 10.8%나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이륜차 시장이 0.8% 성장하는 데 그친 것을 고려하면 무서운 증가세다. 국내에선 공식 통계상 배기량 260㏄를 초과하면 레저용 대형 바이크로 분류하는데 50㏄ 미만 제품의 등록대수는 7.8%가 줄었고 생계형 바이크로 분류되는 100~260㏄급은 2% 증가했다. 전체 이륜차 시장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는데 유독 레저용 대형 바이크 인구만 늘어난 셈이다. 실제 지난달 말 기준 전국에 등록된 대형 바이크 수는 8만 2020대다. 전체 등록된 이륜차 가운데 3.7% 정도다. 하지만 증가세는 무섭다. 업계에선 이르면 내년 연말쯤 ‘레저용 바이크 10만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3040 수요 늘어… 260㏄ 초과 12% 성장 최근에는 단기 해외 바이크 여행도 인기다.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는 정재윤(38)씨는 지난달 4박 5일 일정으로 지인들과 몽골로 바이크 여행을 다녀왔다. 끝없이 펼쳐진 초원을 무작정 달려 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틀 연차를 내고 훌쩍 떠났다. 딱히 정해 놓은 코스도 없었다. 수도 울란바토르에 도착해 현지에서 구형 스즈키 ‘DR 650’을 빌린 뒤 테를지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20~30분을 내리 달려도 건물 하나 볼 수 없는 광활한 초원이 펼쳐지는 이곳은 최근 바이크 여행족들 사이에 떠오르는 명소다. 누가 정해 놓은 길이 아닌, 내가 정한 길을 맘껏 달릴 수 있는 것은 모터사이클 여행의 매력이다. 사흘간 달린 거리는 총 700㎞ 정도. 정씨는 “엉덩이가 얼얼할 정도로 바이크를 탔지만 곧장 다음 라이딩 계획을 세우고 싶어질 정도로 매력적인 여행이었다”면서 “광활한 초원을 따라 양떼들 사이로 바이크를 몰던 기억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체험”이라고 했다. 정씨는 현재 BMW ‘R나인T 스크램블러’의 구입을 계획 중이다. 복고를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젊은층에게 인기를 끄는 모델이다. 그는 “다음번에는 내 바이크를 타고 고비사막을 넘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30~40대를 중심으로 값비싼 레저용 바이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띄는 점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형 바이크는 최소 1000만원 이상의 가격에 구매층이 한정됐지만 최근에는 금융회사는 물론 자체 할부나 리스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으면서 고객층이 두꺼워지는 추세다.●BMW모터라드 vs 할리 데이비슨 양강구도 현재 국내 대형 바이크 시장은 BMW모터라드와 할리 데이비슨의 양강 구도다. 여기에 혼다와 스즈키, 가와사키 등 일본 바이크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덕분에 어느 때보다 다양한 대형 바이크들이 한국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단단한 독일 기술력과 완성도로 무장한 BMW모터라드는 주로 젊은층을 기반으로 바람몰이 중이다. 고급차 브랜드로 익숙한 BMW는 사실 자동차를 생산하기 전부터 오토바이를 만들어 왔다. 지난해 총 2104대를 판매하며 대형 모터사이클 판매 1위를 유지했다. 한국시장에선 ‘마(魔)의 고지’라던 연 1000대 판매를 최초로 달성한 후 프리미엄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40%에 가까운 점유율을 유지하며 5년 만에 판매량을 2배로 끌어올렸다. 라인업도 다양하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파워를 자랑하는 슈퍼 스포츠 모터사이클 ‘S 1000 RR’을 필두로 전천후 엔듀로 모터사이클로 전 세계 베스트셀링 모델인 ‘R1200GS 어드벤처’, 복고풍의 모던한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R나인T’가 인기 모델이다.아메리칸 바이크를 대표하는 할리 데이비슨도 중장년 마니아층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다. 지난해 불과 96대 차이로 BMW모터라드에 내준 1위 자리를 올해는 반드시 되찾겠다는 각오다. 지난 4월 라이더들이 자주 찾은 강원도 원주에 10호점을 낸 데 이어 지난 24일 정식 오픈한 스타필드 고양에 11호점을 개점하며 경기 북부권에 새 거점을 마련했다. 이달 들어선 새로 면허(2종 소형)를 딴 사람이 자사 제품을 구입하면 80만원을 지급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장거리 투어용 ‘스트리트 글라이드 스페셜’, 도심형 바이크 ‘스트리트 750’, 복고풍 디자인의 ‘포티에이트’는 한국에서 꾸준히 인기를 끄는 모델이다.●소형 바이크 대표주자 ‘혼다’ 외연 확장 소형 바이크 중심의 혼다도 외연을 확대하는 중이다. 지난해 260㏄ 이상 대형 바이크 892대를 판매한 기세를 몰아 올해 1000대를 넘어선다는 게 목표다. 7월 말 현재 판매대수(687대)를 고려하면 연간 판매기록은 무난히 경신할 전망이다. 2017서울모터쇼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한 전천후 바이크 ‘X-ADV’에 이어 ‘CBR1000RA’, ‘CBR1000S1’, ‘CB1100RS’, ‘CB650F’ 등을 올 들어 선보였다. 대표주자는 ‘골드윙’과 ‘포르자’다. 배기량 1832㏄, 무게만 390㎏에 달하는 매머드급 바이크인 골드윙은 올해로 42주년을 맞는 혼다의 기념비적인 모델이지만 여전히 소유주들이 1년에 한 번 전국 모임을 가질 정도로 마니아층이 두껍다. 빅스쿠터인 포르자는 출퇴근부터 장거리 여행까지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콘셉트로 2013년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국내 업체는 獨·美·日에 밀려 ‘고전’ 아쉬운 점은 시장은 커지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는 점이다. 김영호 한국이륜차산업협회 부회장은 “하루가 다르게 레저용 바이크 시장이 확대되고 있지만 정작 우리 브랜드들은 전혀 자기자리를 찾지 못하는 실정”이라면서 “그나마 택배나 음식배달용 저가 바이크만 국산이 팔릴 뿐 레저용 시장에서는 독일과 미국, 일본 바이크에 시장을 고스란히 내주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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