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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서울시향 전용홀 ‘노도강’에 지어라/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서울시향 전용홀 ‘노도강’에 지어라/서동철 논설위원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전용 연주홀을 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미 상당한 연주력을 갖춘 서울시향이 전용홀을 갖는다면 연주회 수를 크게 늘릴 수 있고, 페스티벌을 비롯해 다양한 기획으로 연주 경험을 쌓아 명실상부한 세계적 수준의 악단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논리다. 수준급 교향악단의 전용홀이 있어야 한다는 요구는 서울시향이 아니더라도 매우 지당하고도 상식적이다. 하지만 서울시향 전용홀이 아니더라도 서울 중심부에 ‘쓸 만한 자리’가 나타났을 때 갖가지 문화공간을 추진하는 세력이 경쟁적으로 달려드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복궁 동쪽의 송현동 부지가 무주공산(無主空山)이었던 시절에도 “우리의 공간은 꼭 그곳에 지어야 한다”고 온갖 문화예술 분야가 다투지 않았나. 이제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를 떠나니 북악산 아래서 똑같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내가 애정을 가진 서울시향도 그 다툼에 뛰어든 꼴이니 매우 유감스럽다. 문화공간을 어디에 짓느냐는 매우 중요한 가치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미 문화적으로 성숙한 입지에 전용홀을 들여 발전의 획기적 전기로 삼고 싶다는 관계자와 주변 인사들의 마음을 모르는 바 아니다. 하지만 대형 문화공간일수록 그 자체로 문화의 발산 기능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서울시향 운영자금은 말할 것도 없이 서울시민의 주머니에서 나온다. 시민에게 더 수준 높은 음악 문화를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 그런데 전용홀 건립으로 시민들에게 ‘더 큰 것’을 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서울시향 전용홀처럼 거대한 문화 인프라라면 비문화적이었던 지역을 문화적으로 바꿔 갈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이것이 문화공간 입지 결정의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반대로 문화공간의 문화 발산 능력을 철저하게 무시한 대표적 사례는 용산의 국립중앙박물관이다. 건립을 계획할 당시에 이미 아파트와 공원으로 사방이 가로막혀 문화적 확산의 잠재력은 ‘제로’였다. 용산에 자리잡은 지 20년이 다 되어 가지만 주변을 한번 둘러보라. 국가대표 박물관이 자리잡았다고 변변한 카페 하나 들어선 것이 없다. 아니 들어서려고 해도 들어설 공간이 주변에는 없다. 이렇듯 중요한 문화공간을 확산 가능성이 없는 ‘문화적 절해도고’에 지은 것은 실책이다. 대통령 집무실이 그 북쪽에 들어서면서 용산박물관의 문화적 확산 가능성에 숨통이 트인 것은 다행스럽다. 그런데 새로운 문화공간을 이미 문화적인 지역에 건립하는 것은 더 큰 실책일 수밖에 없다. ‘서울시향 전용홀의 적지’라고 주장하는 청와대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드는 모습을 보지 못했는가. 그 인파는 대통령 집무실 기능은 사라졌어도 청와대가 이미 훌륭한 문화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렇게 중요한 문화공간의 일부를 밀어 버리고 다른 문화공간을 들이겠다니 문화 파괴라고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필자는 오래전부터 서울시향 전용홀의 적지는 ‘노도강’이라고 주장했다. 노도강은 신문의 부동산 기사에서 자주 쓰는 표현으로 서울 동북쪽의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를 가리킨다. 서울이 자랑할 만한 유산의 하나인 도봉산이 감싸고 있는 아름답고 자연친화적인 동네다. 그럼에도 집값이 강남과 비교해 싼 것은 문화적 혜택이 적은 지역이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노도강은 문화적 확산 능력이 가장 높은 지역일 것이다. 서울시향 전용홀은 당연히 이런 곳에 지어야 한다. 달랑 연주홀만 지을 것이 아니라 예술의전당을 뛰어넘는 종합 문화공간으로 기획해야 한다. 어떤 서울시장이든 노도강을 서울의 대표적 문화 지역으로 탈바꿈시켰을 때 세상이 먼저 ‘대권 도전도 충분한 인물’로 평가할 것이다.
  • 전쟁 후 평화 바라는 심정 묘사… 자유당 무너뜨린 ‘노가바’ 유행… 시대의 아픔 함께하고 치유도 [이호섭의 트로트 숨결]

    전쟁 후 평화 바라는 심정 묘사… 자유당 무너뜨린 ‘노가바’ 유행… 시대의 아픔 함께하고 치유도 [이호섭의 트로트 숨결]

    전쟁과 정치인 혐오 은유적 가사민중의 심리 자극한 ‘신 귀거래사’이승만 독재로 ‘물방아~’ 더 인기작가 의도와는 상관없이 재해석 ‘유정천리’ 개사곡 급속도로 유포폭정에 대한 국민 저항·분노 표현“국민 힘 있으면 가짜 정치인 없어”‘벼슬도 싫다마는 명예도 싫어/ 정든 땅 언덕 위에 초가집 짓고/ 낮이면 밭에 나가 길쌈을 매고/ 밤이면 사랑방에 새끼 꼬면서/ 새들이 우는 속을 알아보련다’ 가수 박재홍이 불러 지금까지도 대단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손로원 작사, 이재호 작곡의 ‘물방아 도는 내력’은 부산에서 설립된 도미도레코드에서 1953년 발표한 노래다. 이 노래가 발표된 1953년은 6·25전쟁으로 삼천리 금수강산이 잿더미로 변해 버린 때로 너 나 할 것 없이 먹을 것, 입을 것, 잘 곳 없는 3무(無) 시대였다. 오랜 전쟁으로 국민들은 지칠 대로 지쳐 하루라도 어서 이 지긋지긋한 전쟁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시절을 되찾고 싶은 심정이 하늘에 닿던 때이기도 하다.‘물방아 도는 내력’의 1절에서는 ‘벼슬과 명예’, 2절에서는 ‘서울’, 3절에서는 ‘사랑과 황금’이 싫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람으로 태어나 벼슬과 황금을 싫어할 자가 어디 있겠는가. 손끝에 흙 묻히는 시골보다 고대광실 휘황찬란한 서울에서의 삶을 그 누가 싫어하겠는가. 그렇다면 이 노래에서 말하는 ‘벼슬, 명예, 사랑, 황금, 서울’은 무고한 사람들을 전쟁이나 정쟁(政爭)에 희생시키는 특정인과 집단의 이념, 정치적 야욕에 대한 부정적인 은유법이자 일그러진 공간을 뜻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우선 동족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어 수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내몬 김일성과 공산당의 만행이 바로 그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1952년 7월 국회를 통과한 발췌개헌안 사건으로 불리는 ‘부산정치파동’처럼 전쟁 중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소속 정당의 이익에 혈안이 된 정치인들의 작태도 이러한 부정적인 은유에 해당한다. 당시의 정치·사회적 분위기와 반드시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마침 이때 ‘물방아 도는 내력’이 발표되자 전쟁과 정쟁에 지치고 실망한 사람들은 저마다 초야로 돌아가 살고 싶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샘솟았던 것이다. 즉 이 노래는 전쟁이라는 참혹한 현실과 그 속에서 아귀다툼하는 정치세력에 대한 혐오로부터 평화로운 마음의 쉼터로 가고 싶었던 당시 민중의 심리를 자극한 ‘신 귀거래사(歸去來辭)’로 받아들여졌던 셈이다. 6·25전쟁 중에 발표된 황금심의 ‘삼다도 소식’ 등도 이와 같이 어서 전쟁 상황을 벗어나 평화로운 세상이 오기를 고대하는 마음을 담은 곡이다. 6·25전쟁이 휴전으로 일단락되고 정부가 서울로 환도하자 1954년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3선 제한 철폐를 핵심으로 하는 사사오입(四捨五入) 개헌으로 정국은 또 한 번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자유당의 독재에 민심의 이반이 이뤄지며 ‘물방아 도는 내력’의 인기는 더욱 높아져 갔다. 작사가 손로원과 작곡가 이재호가 정치적 비판의식을 갖고 이 노래를 창작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1970년대 학생운동에서 ‘아침 이슬’이 작곡가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운동권 가요로 가장 많이 불렸듯이 자유당의 독재 기간에 ‘물방아 도는 내력’이 많이 불렸다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다. 대중은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대중가요를 시류나 사건과 결부시켜 스스로 재해석해 부르곤 한다. 수용자의 이 같은 행위를 문학에서는 ‘재맥락화’(再脈絡化)라고 부르며, 작가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대중에 의해 의미 내용이 결정된다는 뜻에서 ‘의도의 오류’라고 말한다. ‘물방아 도는 내력’ 1절 가사 중 ‘길쌈을 매고’는 박재홍의 발음으로는 분명한 ‘길쌈’이지만 문맥으로 보면 ‘김을 맨다’는 뜻의 ‘기심을 매고’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것이 다수설이다. 1956년 손로원 작사, 박춘석 작곡, 손인호 노래로 오아시스레코드에서 발매된 ‘비 나리는 호남선’도 하나의 정치적 사건과의 관계 속에서 유명해진 노래로 기록된다. ‘목이 메인 이별가를 불러야 옳으냐/ 돌아서서 피눈물을 흘려야 옳으냐/ 사랑이란 이런가요 비 내리는 호남선에/ 헤어지던 그 인사가 야속도 하더란다’ 1956년에 치러진 제3대 대통령 유세 도중 야당 후보였던 해공 신익희가 호남선 열차에서 갑자기 별세하자 ‘비 나리는 호남선’은 새로운 정치 개혁을 열망하던 민중들에 의해 순식간에 크게 유행하게 된다. 이 역시 작가의 의도와 무관하게 대중이 이 노래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재맥락화했기 때문이다.1959년 반야월 작사, 김부해 작곡, 박재홍 노래로 신세기레코드에서 발매한 ‘유정천리’는 원래 영화 주제가였지만 이 노래 역시 당시의 정치·사회적 영향으로 재맥락화된 가요다. ‘가련다 떠나련다 어린 아들 손을 잡고/ 감자 심고 수수 심는 두메산골 내 고향에/ 못 살아도 나는 좋아 외로워도 나는 좋아/ 눈물 어린 보따리에 황혼빛이 젖어드네’ ‘유정천리’가 발표된 이듬해인 1960년 3월 15일 제4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야당 후보였던 조병옥은 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으로 갔다가 1960년 2월 15일 워싱턴 소재의 한 병원에서 돌연 세상을 뜨고 말았다. 이로써 선거를 통해 이승만 독재를 종식시키려 했던 대중들은 절망했고, 그 같은 마음을 담아 ‘유정천리’를 개사해 부르면서 개사곡은 전국적으로 급속도로 유포되기 시작했다. ‘가련다 떠나련다 해공 선생 뒤를 따라/ 장면 박사 홀로 두고 조 박사는 떠나간다/ 천리만리 타국 땅에 객사 죽음 웬 말이냐/ 자유당에 꽃이 피네 민주당에 비가 오네’ 이른바 ‘노가바’, ‘노래 가사 바꿔 부르기’의 전형이 탄생한 것이다. 개사한 ‘유정천리’의 대대적인 유행이 말해 주듯이 민심은 자유당으로부터 돌아서게 되고, 이에 위기를 느낀 자유당은 3·15 부정 선거를 획책했다. 분노한 대중은 결국 4·19 혁명을 일으킴으로써 이승만 전 대통령은 하야를 선언했고 자유당 정권은 마침내 무너졌다. ‘유정천리’의 개사곡이 인기를 얻고 정권 교체까지 이루게 되자 신세기레코드는 이를 박재홍의 노래로 정식 음반으로 제작했지만 ‘유정천리’만 한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그 이유를 대중음악평론가 이준희는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혁명 분위기에 편승한 상업 기획이라는 점이 오히려 거부감을 유발했던 것”으로 분석했다.폭정이 국민을 억압할 때 국민들은 그에 걸맞은 노래나 개사를 통해 저항하거나 분노를 공유한다. 위정자는 대한민국의 영토와 국체(國體) 및 정체(政體), 그리고 국민의 생명, 재산, 권리를 지키는 데 복무해야 한다. 비록 고대 그리스 철학자 트라시마코스는 “정의는 강자의 이익”이라고 말했지만 정의란 마땅한 것은 행하고, 부당한 것은 행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권력자는 저마다 “이것이 정의다”라고 외친다. 그러나 진정 국민을 이롭게 하는 것이야말로 참다운 정의다. “검수완박이 정의다”, “경찰국 설치가 정의다”, “대장동 수사가 정의다”, “검찰공화국 저지가 정의다” 등의 구호들이 과연 국민 개개인을 얼마나 위하고 편하게, 여유롭게 할 것인가. 이 구호들이 진정 국민의 이익에 해당하는 것인가 아니면 정치인 자신들의 이익에 해당하는 것인가. 1950년대나 지금이나 정치인들 스스로는 자기의 거울을 들여다보지 않는다. 오히려 엉뚱하게도 비정치계 쪽에서 그들의 일그러진 초상을 잘 비춰 주고 있다. KBS ‘2020년 대한민국 어게인’에서 가수 나훈아가 던진 정문일침(頂門一鍼)이다.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僞政者)는 생길 수 없습니다.” 작곡가·문학박사
  • “인구 감소 막자”… 옥천 이장들 ‘십시일반’

    농촌 지역 인구 감소가 심각하자 이를 보다 못한 마을 주민들이 인구 늘리기 사업을 위한 기금까지 조성하고 있다. 30일 충북 옥천군에 따르면 안남면 인구는 최근 5년간 80명이 줄어 현재 1400여명에 그쳤다. 지역 9개 읍면 가운데 가장 적다. 청·장년층 부재로 신생아와 취학 아동까지 감소하면서 안남초등학교는 전교생이 22명에 불과해 통폐합 대상에 포함됐다. 안남면 신생아는 지난해 2명이었고 2020년엔 단 한 명도 없었다. 절박한 상황에 놓인 주민들은 돈을 모아 출산 축하금, 유치원 입학 축하금, 초등학교 입학 및 졸업 축하금을 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주민 39명으로 구성된 안남면 지역발전위원회가 ‘안남씨앗기금’을 마련 중이다. 주민들과 출향 인사, 기관 및 단체들은 매월 일정 금액을 내는 정기후원과 일시후원 방식으로 기금 조성에 동참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안남면이장협의회가 300만원의 종잣돈을 쾌척했다. 지역발전위는 이 기금으로 다음달부터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서강진 위원장은 “1970년대 안남면 인구가 9000명이 넘은 적도 있다”며 “출향 인사와 기관들에 씨앗기금을 알려 동참을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옥천군 군서면 주민들은 지난해 9월부터 ‘군서면으로 이사 오세요’라는 의미가 담긴 ‘군서245’ 기금을 마련하고 있다. 매월 2450원 이상의 정기후원을 받아 마련된 이 기금은 첫돌과 5세아, 초등학교 입학생 축하금 지원 등에 쓰인다. 첫돌은 20만원, 5세아는 30만원, 초등학교 입학생은 20만원이다. 현재 190명이 후원금을 내고 있고, 1400만원이 모였다. 그동안 11명이 축하금을 받았다. 군서면 인구는 현재 2100여명으로 해마다 4%가량 감소하고 있다.
  • 남양주 새마을금고 강도 구속

    경기 남양주시 새마을금고에 침입했던 강도미수범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30일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강도상해 혐의를 받는 이모(43·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오후 발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 등의 사유로 영장이 발부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쯤 남양주시 퇴계원읍 새마을금고 지점에 들어가 가스 분사기와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하며 돈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직원들이 저항하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자 돈은 훔치지 못하고 달아났다. 이씨는 범행 당시 복면에 헬멧까지 착용하고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가 하면, 자신이 과거에 일했던 창고 화장실에 미리 숨겨뒀던 옷으로 갈아입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8일간의 추적 끝에 지난 28일 이씨를 지인의 집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검거되기 이틀 전에 한 식재료 납품 회사에 취직해 일을 한 사실도 드러났다. 절도 등 전과가 있는 이씨는 사업을 하다가 사기를 당해 빚이 많아져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범행을 시인했다.
  • 지금 이승현은 오로지 우승 생각뿐…“그만큼 간절하니까요”

    지금 이승현은 오로지 우승 생각뿐…“그만큼 간절하니까요”

    이승현(30)은 중·고교와 대학 선수 시절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며 명성을 날렸다. 8년 전 남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프로 데뷔 시즌인 2014~15시즌 신인상을 수상했고, 이듬해인 2015~16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도 그의 몫이었다. 그러나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이승현은 그 뒤로 우승 근처에 가지 못했다. 그래서일까. 지난 20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있는 전주 KCC 연습 체육관에서 만난 이승현은 다시 우승할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 태세였다.지난 2021~22시즌은 이승현의 ‘커리어 하이’(개인 통산 최고) 시즌이었다. 프로 진출 후 가장 많은 평균 득점(13.5득점)을 기록했다. 국내 선수 중 아홉 번째로 많은 득점이었다. 그의 한 경기 생애 최고 득점(34득점)도 지난 2월 1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나왔다. 당시 생애 최다인 3점슛 5개를 터뜨렸다. 기존 최다 득점은 지난 2017년 2월 15일 서울 삼성전에서 기록한 33득점이었다. 이승현은 “매번 시즌이 끝날 때마다 ‘이타적인 플레이를 많이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지난 시즌 땐 공격 위주로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저도 어느 정도 연차가 쌓이다 보니 코트 위에서 조금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생각해서 나온 결과”라고 말했다. 197㎝ 신장에 페이스업(상대 선수를 마주보고 하는 공격)과 포스트업(상대 선수를 등지고 상대팀 골밑 방향으로 밀고 들어가는 공격), 미드레인지(중거리슛)와 3점슛 등 다양한 공격 기술을 갖춘 포워드 이승현은 오는 10월 개막하는 2022~23시즌에 프로 8년 차(국군체육부대에 있었던 2017~18시즌 제외) 선수가 된다.오리온 ‘수호신’에서 KCC맨으로 이승현은 지난 5월 24일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5년 7억 5000만원(첫해 보장)에 KCC와 계약했다. 그 전까지 프로 데뷔 후 7시즌을 고양 오리온에서만 뛰었다. 오리온은 이승현 영입 후 그가 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를 하던 시즌을 제외하고 매시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가 ‘오리온의 수호신’으로 불린 이유다. 이승현이 헌신했던 오리온 농구단은 2021~22시즌 종료 직후 자산운용사 데이원자산운용에 매각돼 ‘데이원스포츠’라는 이름으로 2022~23시즌 새 출발을 한다. 데이원자산운용이 스포츠단 운영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승현은 ‘봄 농구’ 단골손님이었지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시기는 2015~16시즌이 유일하다. 그 후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계속 실패했다. 화려했던 학창 시절과 비교하면 낯설게 느껴지는 일이다. 이승현은 2006년과 2007년 용산중 2·3학년 때 한국중고등학교농구연맹 춘계연맹전과 협회장기, 대한체육회 전국소년체육대회 3관왕을 2년 연속 달성했다. 용산고 3년(2008~2010년) 내내 춘계연맹전 우승 트로피를 손에서 놓지 않았고, 2009년 대한체육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1위를 했다. 고려대 3·4학년 시절인 2013년과 2014년엔 대학농구연맹 대학농구리그와 MBC배 대학농구에서 2년 연속 우승했다. 2012년 열린 농구대잔치 결승전에서는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국군체육부대를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2013년 개최된 프로-아마 최강전에서도 프로팀과 상무를 모두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에 와서 실력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2시즌 연속 최우수수비상을 수상했고 수비5걸상을 5차례 받았다. 이승현은 “프로 선수로 뛰면서 우승 경험 없이 은퇴하는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한 번의 우승도 제겐 너무 소중하고 값진 성과다. 하지만 항상 우승하고 싶고, 우승이 간절한 건 어찌 보면 선수로서 당연한 게 아닐까 싶다”면서 “우승한지 꽤 오래됐다. KCC도 2010~11시즌을 마지막으로 지난 10년 동안 챔피언이 되지 못했다. 좋은 대우를 받고 KCC에 왔기 때문에 팀을 반드시 우승시키고 싶은 욕심이 전보다 더 큰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우승 ‘챔피언 반지 5개’가 이승현의 남은 선수 생활 목표다. 남자프로농구가 1997년 출범한 이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5회 이상 달성한 선수는 양동근(41) 울산 현대모비스 수석코치(6회)와 추승균(48) SPOTV 농구 해설위원(5회), 현대모비스 현역 선수 함지훈(38·5회) 등 3명뿐이다.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5번은 해야 KBL에서 레전드로 기억되지 않을까 싶어요. 자신있냐고요? 매 시즌 시작할 때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항상 갖고 있었어요. 지금 KCC 선수 구성을 봐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린 시절부터 자신감은 늘 컸어요(웃음). 다만 ‘자신감은 갖되 자만하지 말자’는 말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어요.” KCC는 이번 오프시즌에 이승현과 허웅(29)을 동시에 영입해 단번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승현은 남자농구 국가대표 붙박이 선수다. 고교 시절부터 국가대표 선수로 뛰었던 이승현이 성인 국가대표팀에 처음 합류한 때는 2015년이다. 그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매년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FIBA 농구월드컵 등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했다. 다만 올해는 부상 때문에 FIBA 아시아컵 본선에 진출하는 대표팀에 합류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올해 아시아컵 본선은 7월 12~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농구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꿈 중 최고의 꿈이 국가대표 선수가 되는 것이었어요. 2015년 이후로 매년 성인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는데 올해 처음 빠졌어요. 많이 어색해요. 18일 필리핀과의 평가전이 열렸던 (경기) 안양실내체육관에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면서요? 저도 그렇게 많은 관중 앞에서 뛰고 싶었는데…. 그래서 더욱 아쉬워요.”“승리 위해 무슨 역할이든 할 것” 이승현은 지난 5월 27일 오른쪽 발목 수술을 받았다. 인터뷰 당시에도 발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승현은 쉬지 않고 매일 몸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다. 이승현은 “다른 신체 부위는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코어 근육 강화 훈련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2022~23시즌 개막 한 달 전인) 9월쯤 (팀 훈련에)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승현은 KCC 우승을 위해 어떤 일이든 다 할 자신이 있다고 했다. “전창진(59) 감독님이 제게 어떤 역할을 맡기실지 모르겠지만, 뭐든 잘 할 자신 있어요. 부담 이런 건 하나도 없어요. 우승 하나만 바라보고 이기는 농구를 할 거예요. 제 개인적인 욕심을 채울 생각은 전혀 없어요. 30~40점 넣고 질 바에는 10점 넣고 이기는 게 훨씬 나으니까요. 이기는 것만 생각하려고요. 최종 우승의 기쁨을 KCC 팬들이랑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그러면서도 이승현은 오리온 유니폼을 입은 시절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고양 팬들께서 절 정말 많이 응원해주셨어요. 제가 팀을 옮기게 됐다는 소식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했을 때도 절 격려하고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았어요. 너무 감사하죠. 매시즌 정말 열심히 뛰었어요. 팬들이 제게 보내주신 사랑이 그걸 증명한다고 생각해요. 절 많이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고양 팬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인터뷰를 마치면서 차기 시즌에 어떤 팀이랑 붙으면 가장 재밌을 것 같은지 물었다. 2021~22시즌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서울 SK를 꼽았다. “(김)선형(34)이 형이 인터뷰에서 그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다음 시즌 KCC와의 경기가 재밌을 것 같다고. 저도 마찬가지에요. 챔피언팀이잖아요, SK가. 우리 팀은 도전하는 입장이고. 웅이랑 선형이 형, 저랑 (최)준용(28) 매치업을 농구팬들이 많이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 남양주 새마을금고 강도 미수범 검거…“사기 당해 빚 많아 범행”

    남양주 새마을금고 강도 미수범 검거…“사기 당해 빚 많아 범행”

    경기 남양주시의 새마을금고 지점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으려다 실패하고 달아났던 강도가 28일 8일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특수강도상해 및 강도 미수 혐의로 이모(43·남)씨를 이날 오후 5시 40분쯤 남양주시 다산동 소재 이씨 지인의 집에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쯤 남양주 퇴계원읍 새마을금고 지점에 들어가 가스 분사기와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그러나 직원들이 저항하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자 돈을 빼앗지 못한 채로 달아났었다. 이 과정에서 가스 분사액을 눈에 맞은 여성 직원 2명과 남성 직원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범행 당시 이씨는 복면에 헬멧까지 착용해 얼굴을 숨겼고, 자신이 과거에 일했던 창고 화장실에 미리 옷을 숨겨뒀다가 도주 과정에서 갈아입고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이씨가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도주해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 절도 등 전과가 있는 이씨는 사업을 하다가 사기를 당해 빚이 많아져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범행 경위와 도주 경로, 공범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 ‘나는솔로’ 8기 순자·광수 결별 “성향·패턴 달라 친구로 지내기로”

    ‘나는솔로’ 8기 순자·광수 결별 “성향·패턴 달라 친구로 지내기로”

    SBS플러스, ENA플레이 ‘나는 솔로’ 8기에서 최종 커플에 성공한 순자와 광수가 결별 소식을 전했다. 순자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광수와 그간 함께 찍었던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하며 “‘나는 솔로’ 8기 ‘순수커플’ 순자입니다, 6주 동안 광수님과 저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다들 방송 이후에 저희에 대해 여러가지 추측이 많으셔서 이렇게 글을 올린다”며 “저희 순수커플은 방송 이후에 서로에 대해 알아갔지만 성향이나 생활패턴 등이 많이 다름을 알게 되면서 서로에 대한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잘 정리했다”고 밝혔다. 또 순자는 “친구로 잘 지내기로 했다”며 광수에 대해서는 “제게 빛같은 친구”라며 “제가 힘들 때 남다른 표현력으로 절 응원해주고 치켜세워줘서 옆에 오래오래 두고 싶은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순자는 “저도 많이 배워서 제 사람들에게 잘 다듬어서 예쁘게 표현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광수가 인스타그램을 잘 안 하지만 멋진 대위로 잘 지낼 테니 마음속에서 작게나마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광수 역시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순자가 올렸던 사진과 같은 사진을 올리고 “앞으로도 순자님 많이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세요”라며 “항상 밝은 웃음과 열정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그 누구보다도 솔직하게 감정 표현을 하는 사람”이라면서 “저희는 좋은 친구로 지내고 서로의 앞날을 응원해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순자와 광수는 지난 22일 방송된 ‘나는 솔로’에서 8기에서 유일하게 최종 커플에 성공했다. 이후 두 사람의 교제 지속 여부에 대한 많은 관심이 쏟아졌고, 이들은 방송 일주일 만에 결별 소식을 전하게 됐다.
  • ‘초등생 일가족’ 실종 미스터리… 완도서 마지막 신호

    ‘초등생 일가족’ 실종 미스터리… 완도서 마지막 신호

    제주도에서 한 달간 체험학습을 하겠다며 떠난 광주광역시 한 초등학생 일가족이 지난달 31일 전남 완도에서 행적이 끊긴 뒤 26일째 행방이 묘연하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5일째 수사를 이어 가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는 없다. 26일 광주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광주 남구에 거주하던 조유나(10)양의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가족끼리 제주도로 체험학습을 떠나겠다고 학교 측에 신청했다. 교외 체험학습을 떠난 학생은 등교하지 않아도 출석을 인정받는다. 그러나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지난달 16일에도 조양이 등교하지 않자 학교 측은 부모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고 지난달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냈다. 조사 결과 이들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곳은 전남 완도군 신지도였다. 조양 가족의 차량은 지난달 29일 강진 마량에서 고금대교를 거쳐 완도 신지도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차량은 다음날 오후 11시쯤 신지도 신리의 펜션을 떠난 뒤 행적이 끊겼다. 이어 지난달 31일 오전 1시쯤 신리의 한 펜션 인근에서 조양과 어머니 이모씨의 휴대전화가 30분 간격으로 꺼진 데 이어, 같은 날 오전 4시쯤 자동차로 5분 거리인 송곡선착장에서 아버지 조모씨의 휴대전화가 꺼진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방문이나 완도 지역 농촌 체험에 참여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조양의 부모는 30대 중반으로 지난달 말 컴퓨터 관련 사업체를 폐업한 뒤 현재는 재직 중인 직장이나 사업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24일 광주광역시와 전남 완도에 실종경보를 발령하고 제보를 받고 있다. 조양은 키 145㎝에 몸무게 40㎏의 통통한 체격으로, 긴머리를 하고 있다. 차량(아우디 A6) 번호는 03오8447. 경찰민원콜센터 182로 신고하면 된다.
  • 탈북민 500명, 호국보훈의 달 맞아 현충원 참배… 지성호 “오늘의 자유 결코 공짜 아냐”

    탈북민 500명, 호국보훈의 달 맞아 현충원 참배… 지성호 “오늘의 자유 결코 공짜 아냐”

    “오늘의 자유는 결코 공짜가 아니다.”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5일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탈북민 500여명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지 의원은 임기 시작과 동시에 3·1절, 6·25 한국전쟁, 순국선열의 날 등 호국보훈 국가기념일에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행사를 빼놓지 않고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이 다섯번째다. 이같은 봉사활동은 탈북민들이 수혜자에서 벗어나 국가와 사회에 적극적으로 환원하자는 취지로 시작돼 탈북민 사회에 널리 확산되면서 하나의 문화로 깊이 뿌리 내리고 있다.6.25전쟁 72주년이 되는 이날 전국 각지에서 모인 탈북민 봉사활동 단체와 북한인권단체, 국군포로가족 등 청년.대학생들이 참여해 현충탑 참배 이후 나라를 위해 희생된 참전용사들이 안장된 묘역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탈북민 A씨는 “어린 나이에 전쟁에 참전해 소중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보면서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났다”며 “고귀한 희생으로 지켜낸 대한민국에서 우리도 자유를 누리고 살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석자 B씨는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면서 “북한당국에 의해 빼앗긴 자유를 자유대한민국에 와서야 비로써 얻었기에 지금 누리는 자유의 소중함을 알았고 향후 이런 행사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지 의원은 “북한정권에 의해 자유를 박탈당하고 목숨을 걸고 탈출한 탈북민들은 자유의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 자유대한민국에 와서야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있다”며 “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유엔군 등 참전국들의 희생으로 얻어진 오늘의 자유는 결코 공짜가 아니기 때문에 그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날 참배와 봉사활동에는 김금옥 충북새삶인협회 회장, 한미옥 경기여명연합회 회장, 북한인권단체 나우(NAUH), 홍성원 목발사랑나눔봉사 단장, 이장열 부산자원봉사협회 회장, 하나향후회, 우정사랑봉사단, 유닛와이, 하나여성회, 통일봉사단(부산), 춘천자원봉사단 등 기독교청년단체 500여명이 참여했다.
  • 10년간 주 2회씩 학교폭력 예방 활동[서울보훈대상]

    10년간 주 2회씩 학교폭력 예방 활동[서울보훈대상]

    권영택(74)씨는 대한민국 고엽제전우회 서울특별시지부 관악구지회 회원이다. 2006년부터 2021년까지 관악산, 도림천 등 지역 내 쓰레기 줍기를 비롯한 환경지킴이 활동을 통해 환경 정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주 2회씩 총 1336회에 걸쳐 우범 지역 야간 순찰 등 방범 활동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이 밖에도 2012년부터 2021년까지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활동을 주 2회씩 총 632회 진행했다. 또 3·1절, 현충일 등 국가기념일 행사와 각종 안보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는 국립서울현충원 지킴이로도 활동 중이다.
  • 소박·절제 미학, 성인의 도 실천…‘처사’ 기풍 오롯이[이동구의 서원 산책]

    소박·절제 미학, 성인의 도 실천…‘처사’ 기풍 오롯이[이동구의 서원 산책]

    “한 그루 늙은 소나무 푸르게 길가에 서 있어(一老蒼髥任路塵)/ 괴로이도 오가는 길손 맞고 보내네(勞勞送往來賓)/ 찬 겨울에 너와 같이 변하지 않는 마음(歲寒與汝同心事)/ 지나가는 사람 중에 몇이나 보았느냐(經過人中見幾人)” 대구 달성군 현풍면 낙동강변을 따라 올라간 대니산의 한쪽 고갯마루인 다람재에는 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1454~1504)의 노방송(路傍松· 길가의 소나무) 시비가 행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서 있다.김굉필은 한국 유교의 성현으로 동방오현(東方五賢: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의 맏형 격이다. 흙먼지를 쓴 채 추운 겨울에도 변치 않고 길가에 서 있는 독야청청 한 그루 소나무를 묘사한 시이다. 물론 김굉필의 삶과 품격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시로 알려져 가치를 더한다. 이 시비 왼편에 자치단체가 축조한 전망대에 올라 낙동강 쪽을 향해 시선을 두면 왼쪽 발아래에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서원이 바로 김굉필의 정신세계를 추앙, 계승하고 있는 도동서원(道東書院)이다.●수현(首賢) 서원의 자긍심을 잇다 도동서원의 첫인상은 절제된 아름다움과 소박함이다. 다른 서원에서 볼 수 있는 하마비나 홍살문도 없다. 서원 건물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강학 공간인 중정당(中正堂)에는 그 흔한 단청도 없다. 그저 수백 년 세월을 간직한 나무의 결과 순백의 한지만이 서원의 창학 이념과 정신세계를 웅변하고 있다. 절제의 미학을 실증이라도 하는 듯 보는 이로 하여금 한없는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강학당인 중정당의 전면 6개 기둥에 반전이 숨어 있었다. 백색의 한지 한 폭이 기둥 윗부분을 휘감고 있다. 100여m 떨어진 낙동강에서도 눈에 띌 만한 선명함이 있다. 바로 도동서원이 동방오현 중 수현을 모시고 있는 서원임을 표시하는 ‘상지’(上紙)이다. 현 도동서원의 운영과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김병판 유사는 “낙동강을 오가는 배들조차 서원의 상지가 보이면 돛을 접고 예를 갖추며 뱃길마저 공손히 재촉했다”고 했다. 후학들과 이 지역 주민들 사이에 전해지는 한훤당을 향한 존경의 마음이 잘 느껴지는 일화다.●아름다움의 절정 보물 흙담장 김굉필을 제향하는 서원은 1568년(선조 1)에 현풍현 비슬산 기슭 쌍계동에 쌍계서원이라는 이름으로 건립됐다. 정유재란으로 불타자 1604년 현풍현 서쪽 오설면 대니산 김굉필의 묘소 아래 지금의 자리로 옮기면서 보로동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중건됐다. 다시 1607년 선조 40년에 김굉필의 외증손 한강(寒岡) 정구(鄭逑)가 이건해 사액을 받았다. 도동서원은 조선시대 서원의 전형적 공간 구성을 가장 우수하게 표현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 9곳’ 중 가장 급경사지에 자리잡고 있다. 그래서 위계적으로 분절된 서원 공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냈다. 수월루로 대표되는 유식 공간, 강당과 동서재로 구성된 강학 공간, 사당이 자리한 제향 공간이 전저후고(前底後高)의 지형 위에 18개의 석단으로 계층을 구분해 터를 잡았다. 도동서원의 첫 관문은 환주문(喚主門)이다. ‘마음의 주인을 부른다’는 의미로 다른 서원의 외삼문과 달리 강당 담 사이 공간을 튼 좁고 낮은 사모지붕의 문이다. 갓 쓴 선비가 고개를 숙여야 들어올 수 있을 만큼 문이 낮고 두 사람이 함께 들어올 수 없을 만큼 좁게 지어진 작은 문이다. 선비의 겸손한 마음과 예를 갖춘 자세로 서원에 임하도록 설계된 문이다. 간결함과 엄숙정제의 예는 환주문을 비롯해 도동서원 건축물이 품고 있는 아름다움이다. 서원 최상단에 위치한 사당 또한 담백함의 결정체이다. 여느 사당과 달리 벽면이나 기둥, 천장 등에 족자나 현판 하나 없다. 특이하게도 좌우 벽면에 누구의 작품인지 알 수 없는 그림 2점이 400여년을 변함없이 지키고 있다. 왼쪽 벽에는 달이 뜬 강변 풍경과 작은 배를 그리고 강심월일주(江心月一舟)라는 표기가 있다. 오른쪽 그림은 가지를 흐드러지게 펼친 큰 소나무와 보름달을 그리고 설로장송(雪露長松)이라 써 넣었다. 김굉필의 천인합일과 의리 정신을 나타낸 그림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돈희 도동서원 운영위원은 “그림의 작가를 알 수는 없지만 400년 넘게 보관되고 있다”며 “국가 지정 보물 또는 국보로서의 가치를 따져 볼 만하다”고 말했다. 도동서원이 지닌 아름다움의 절정은 담장에 있다. 진흙에 다섯 단의 기와를 박은 담장은 하늘과 땅, 사람, 음양오행을 상징한다. 사당 왼쪽 담장에는 감(坎)이라는 구멍이 뚫려 있다. 세사에 쓴 제문을 태우는 시설로 다른 서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다. 이런 독특한 담장은 중정당, 사당과 함께 1963년 보물 제350호로 지정됐다.●도학 정통 계승에 적극적인 지원 있어야 김굉필은 후대의 선비들에게 ‘조선시대 처사(處士)’의 전범을 보여 준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흔히 처사는 별 관직 없이 세상을 떠난 사람을 통칭한다. 하지만 조선의 유교 사회에서 처사는 성인의 도를 실천하는 삶을 살았다는 평가를 함축한 가장 영예로운 명칭이었다고 한다. 김굉필은 평생 ‘소학’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그를 ‘소학동자’(小學童子)라 부르는 이유이다. ‘소학’은 일상생활 속에서 유교적 윤리도덕을 실천할 것을 강조한 책이다. 일상생활뿐 아니라 죽음을 맞는 자리조차 ‘소학’의 가르침을 외고 임했다. 퇴계 이황은 김굉필을 ‘근세도학지종’이라 하여 조선 유학의 정통을 계승했다고 평가했다. 올 들어 문화재청, 대구시, 달성군 등은 도동서원과 김굉필 관련 각종 관광문화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물론 김굉필의 정신세계를 전승하고자 함이다. 서원 인근에 오현역사관, 문화체험 마을 조성 등이 추진되고 있다. 도동서원 측은 한훤당의 정신세계를 후세에 알리기 위해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향사체험도 구상 중이다. 6월부터는 매주 월~금요일 한국인성예절원과 함께 선비체험, 소학강좌, 서당체험, 다도 및 예절 교육 등을 펼치고 있다. 올 들어서만 700여명이 서원을 통해 전통 예절교육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중단된 일반인을 위한 ‘유교아카데미’도 곧 재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도동서원은 다른 서원들과 달리 지역의 주요 8개 문중에서 십시일반하는 재원으로 그동안 운영관리해 온 만큼 빈약한 재정에 힘겨워하고 있다. 자라나는 후세를 위한 인성교육이나 성인들의 전통 문화예절 교육을 위해서는 자치단체나 문화재청, 정부 지원 등이 조금 더 확대되길 학수고대하고 있다. 김수영 전임 유사는 “서원 운영비조차 향사 참석자들로부터 갹출하는 실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문화재청이나 자치단체의 각종 지원이 신속하고도 폭넓게 이뤄지길 바란다”면서 “현재 너무 더디게 진행되는 서원 수리 공사로 인해 학생들의 참여 프로그램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신시섭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운영본부장은 “서원 문화재의 원형 보존을 위해 보수작업은 치밀하고 신중하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면서 “서원 운영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동기획 : 서울신문·(재)한국의서원통합보존관리단
  • 새 단체장 새 슬로건 공모, 예산 낭비 ‘뒷말’

    다음달 민선 8기 출범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마다 4년간 행정 운영의 지표로 삼을 새로운 슬로건 선정 작업이 한창이다. 새로 당선된 단체장들은 슬로건 공모를 통해 임기 시작부터 주민들과 소통하고 주민 중심 행정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주민 신뢰와 관심이 높아지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 하지만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슬로건을 새로 공모하는 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경남도에 따르면 박완수(67) 경남지사 당선인 지사직 인수팀은 최근 도청 홈페이지에서 ‘도정 슬로건 아이디어 공모’를 지난 15일까지 진행했고, 이달 중에 확정할 예정이다. 경남 양산시는 나동연(67) 양산시장 당선인 측 요청에 따라 새 시정 슬로건을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난 13일까지 공모했다. 300건 이상이 접수됐다. 양산시는 심사를 거쳐 최우수작(100만원) 1점과 우수(50만원), 장려(30만원) 각 2점을 선정해 시상한다. 이학수(62) 전북 정읍시장 당선인 시장직 인수위원회도 시정 구호를 이날까지 공모했다. 정읍시는 최우수(50만원), 우수(30만원), 장려(20만원) 각 1점씩을 선정해 상금을 준다. 박홍률(69) 전남 목포시장 당선인 시장직 인수위는 시민에게 희망과 신뢰를 줄 수 있는 시정 목표가 담긴 슬로건을 시민 공모로 선정해 상금을 지급한다. 영암군의 우승희(49) 군수 당선인도 새로운 군정 출범에 따라 영암의 희망과 비전, 소통과 화합으로 군정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슬로건을 군민을 대상으로 이날까지 공모했다. 김진열(63) 경북 군위군수 당선인 군수직 인수위도 군위군의 새로운 도약과 지역 미래 가치를 표현하는 슬로건을 오는 20일까지 공모한다. 심사를 거쳐 최우수 50만원, 우수 30만원, 장려 20만원을 군위군 상품권으로 시상한다. 김 당선인 측은 “군위군 정체성 재확립 등 변화하는 여건에 맞춰 군정 방향과 미래 비전을 군민들과 공유하기 위해 슬로건을 공모한다”고 설명했다. 강원도 평창군은 심재국(66) 군수 당선인의 군정 슬로건을 군민과 출향 군민 등을 대상으로 24일까지 공모한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단체장이 교체될 때마다 슬로건을 바꾸는 건 적지 않은 예산이 들어가고 새 슬로건에 주민들이 익숙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려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주민들은 “지역 특색과 미래 비전을 함축해 만든 슬로건은 단체장이 바뀌더라도 계속 사용하면서 시대 변화에 따라 추가하거나 삭제하는 등 보완해 영속성을 유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 근로감독관, 신고사건 처리 지연시 신고인에게 알려야

    근로감독관, 신고사건 처리 지연시 신고인에게 알려야

    근로감독관이 진정·고소 등의 신고 사건을 처리하는 기간이 지연된다면 신고인에게 이를 즉시 알려야 한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경찰옴부즈만은 15일 근로감독관이 사건 처리기간을 연장할때 신고인에게 이를 통보하지 않고 담당검사로부터 수사기간 연장 지휘를 받지 않은 행위는 부적절하다고 결정했다. 근로감독관은 근로조건의 기준에 대한 감독을 담당하는 국가공무원으로 노동부와 그 소속기관에 두고 있다. 노동관계법 위반사안에 대해 형사소송법에서 규정한 사법경찰관의 직무를 맡고 있다. 권익위에 따르면 신고인 A씨는 사업주의 임금체불건에 대한 처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자 진정과 고소를 제기했으나 2개월 이상 근로감독관에게 연락을 받지 못했다. 이에 A씨는 ‘담당 근로감독관이 사건을 방치하고 지연 사유 등을 통보하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며 권익위에 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 조사 결과 해당 근로감독관은 피의자 불출석과 업무 과다로 수사가 지연됐다고 해명했지만 고소사건의 처리기간이 지났는데도 담당검사로부터 수사기간 연장 지휘를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근로감독관이 진정사건의 처리기간을 연장한 사실도 통보하지 않았다. 근로감독관 집무 규정에는 진정 사건의 경우 25일 안에 처리해야 하고 기간내 처리가 불가능할때는 최대 2차례 처리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에 따라 권익위는 A씨의 진정사건에 대해 근로감독관이 처리기간 연장을 통보하지 않고 검사로부터 수사기간 연장 지휘를 받지 않은 것은 현행 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시정을 권고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신고사건 처리기간 연장 통보는 신고인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수사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 등 권익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 우리나라에서 처음 불교가 도래한 곳 영광 불갑사(佛甲寺)를 가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불교가 도래한 곳 영광 불갑사(佛甲寺)를 가다

    애초에, 무엇이든지 처음과 시작은 당연히 있기 마련이다. 사실 여행지를 다녀본다든지, 의미있다는 장소를 가 보면 앞다투어, 제각각 무언가 자신만의 ‘처음’과 '시작'에 대한 이야기를 방문객들에게 전하려고 애쓴다. 말 그대로 장소와 어울리는 ‘역사 스토리텔링’이 하나쯤은 번듯하니 있어야만 여행지나 방문지로서의 의미를 뽐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몇몇 여행지는 동네 어린애들이 들어도 '선을 세게 넘었다' 싶을 정도의 억지 이야기를 전하는 경우도 있고, 도저히 장소와는 하등 관계없는 전설이나 신화를 만들다시피 한 곳들도 많다. 그런데 반대인 경우도 있기 마련. 널리 알려져야 하고, 알려질 수도 있고, 많은 사람들이 으레 와봄직한 이야기를 지니고 있음에도 전혀 이름 내지 않는 곳도 있다. 우리나라 불교가 제일 처음 도래한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전라남도 영광의 불갑사(佛甲寺)로 가 보자. 불갑사(佛甲寺)를 방문하면 제일 놀라운 점은 말 그대로 바닷가 ‘절’답다는 것이다. 조용하고 아스라히 밝은 느낌의 바닷바람 머금은 불갑사 절간의 공기 내음은 영호남 내륙 지방 첩첩산중 소나무 송진 향 가득 묻어나오는 엄숙한 그 무언가와는 사뭇 다르다. 한 마디로 절 전체를 둘러싼 명도나 채도가 밝고 맑고 느긋하고 굴비처럼 짭조름(?)하니 눈에 사찰의 풍광들이 딱딱 감긴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이 절이 만들어지게 된 스토리 하나는 짱짱 화려하다. 물론 불갑사를 두고 백제 침류왕 원년(384)에 인도승 마라난타가 세웠다는 설과 무왕 때 행은 스님이 세웠다는 설이 있지만 여하튼 이 절이 분명 오래된 절이라는 점은 어쨌든 분명하다. 이런한 이야기들만으로도 불갑사 건립을 둘러싼 스토리텔링은 충분히 단단해 질 수가 있다. 이런 까닭에 불갑사에 대해 좀 어려운 말을 섞어 부르자면 ‘호남(湖南) 명찰(名刹)이자 유서(由緖)깊은 고찰(古刹)’이라는 표현을 대놓고 마구 마구 써도 전혀 거리낌이 없을 정도로 불갑사의 오랜 시간은 켠켠히 쌓여 있다.그래도 이 불갑사는 행은 스님 설화보다는 삼국 시대 백제시기 불교를 처음 이 땅에 가져왔다는 인도스님인 마라난타존자(摩羅難陀尊者)가 남중국 동진(南中國 東晋)을 거쳐 백제 침류왕 1 년에 영광땅 법성포로 들어와 모악산에 최초로 사찰을 창건했다는 전설이 좀 더 강하게 남아 있는 곳이다. ‘부처 불(佛), 첫째 갑(甲), 절 사(寺)’라는 한자어처럼 백제에 불교가 들어와서 처음 세워진 사찰이라고 불리고 싶은 곳, 불갑사이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에게 '굴비'로만 각인된 이 지역의 포구인 법성포(法聲浦) 역시 내막을 알고 보면 이 곳의 내력 역시 다부지게 다져져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원래 백제시대 옛 지명은 아무포(阿無浦)로, 고려시대에는 부용포(芙蓉浦)로 불리우다 성인(聖人)이 법(法)을 가지고 들어온 포구란 뜻을 좇아 법성포(法聲浦)로 불리게 된 것이다.법성포(法聲浦) 굴비를 한 두름을 손에 쥐면서도 이 포구의 거룩한 계보 하나는 알고 가자. 여하튼 지금은 이 법성포 불갑사는 영광 지역 최고의 관광지가 되어 있어 옛 '영광'을 다시금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남도 여행에서 넉넉하니 넓직하니 이렇듯 규모을 제대로 가지고 있는 사찰 관광단지는 그리 많지는 않다. 비록 이 불갑사가 백제시대부터 고려말과 조선 훼불기, 6.25 동란을 거쳐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는 동안 절의 규모와 모양새가 크고 작고 높고 낮음이 있었더라도 여전히 '불갑사'라는 절간 이름 하나는 꽉 잡고 온 고집은 인정할 만하고 볼 만하다. 꽃무릇 가득한 9월의 불갑사도 아름답지만 곧 초여름 매미 울음 불 뿜기 시작할 뜨거운 바다 기운 감도는 불갑사도 여전히 불갑사답다.   <영광 불갑사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휴식의 공간, 느긋함의 공간, 슬로우 슬로우 슬로우의 의미를 찾는 곳  3. 가는 방법은?  - 주소 : 전라남도 영광군 불갑면 불갑사로 450 전화 : 010-8631-1080/061-352-8097 - 템플 스테이 공간으로도 유명하다.  4. 불갑사의 특징은?  - 바쁘지 않은 곳이다. 천천히 생각을 할 수 있는 느긋한 공간.  5. 방문 전 유의 사항은?  - 생각보다 불갑사 도립공원의 규모가 크다. 시간을 좀 더 내어 반나절 이상 천천히 쉬어 갈 생각으로 오는 것이 좋다.  6. 불갑사에서 꼭 볼 곳은?  - 은근히 볼만한 것들이 많다. 보물로는 영광 불갑사 대웅전,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불복장 전적이 있으며 여기에 더해 천연기념물 제112호인 영광 불갑사 참식나무 자생북한지도 볼 수 있다.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먹거리는?  - 영광 지역은 의외로 먹거리가 풍부한 곳이다. 법성포구 쪽으로 나가면 영광 굴비 거리의 굴비 한 정식이 유명하다. 다랑가지 식당, 법성토우 식당, 강화 식당 등이 이름난 곳이지만 대체적으로 음식 수준은 엇비슷하다.  8. 주변에 더 가 볼만한 곳은? - 낙조가 아름답다. 법성포에서 해안가로 좀 더 다가가면 영광 노을 전시관이 있는 해안가 도로를 오후 늦게 나가 보는 것도 좋다. 모자, 선글라스 필수.  9. 불갑사의 홈페이지 주소는?  - http://kb1.templestay.com/index.asp?t_id=bulgapsa11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전라남도 영광 지역은 의외로 남도의 맛과 멋이 잘 숨어 있다. 번화하고 번잡한 곳을 떠나 서해 낙조와 더불어 조용하고 느긋한 여행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쉬어 간다는 표현이 적확한 곳이다. 
  • 국민 과반 이재명 대표 출마 ‘부적절’…민주 지지층은 74.4% 찬성

    국민 과반 이재명 대표 출마 ‘부적절’…민주 지지층은 74.4% 찬성

    우리나라 국민 과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당 대표 선거 출마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0~1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3.9%가 이 의원의 전당대회 출마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적절하다’는 응답 비율은 39.3%였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의원의 전대 출마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응답자 비율이 더 높았다. 서울과 대전·세종·충청에서 ‘부적절’ 비율은 각각 58.8%, 59.6%였으며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서도 61.7%, 59.2%로 집계됐다. 이 의원의 정치적 본거지인 인천·경기에서도 부적절 비율이 49.9%로 적절(43.5%)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0대(18~29세)에서만 이 의원의 전대 출마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20대에서 ‘적절하다’는 비율은 46.3%로 ‘부적절하다’(41.2%)보다 높았다. 국민 다수가 이 의원의 전대 출마를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중에서는 이 의원의 전대 출마가 적절하다는 비율이 74.4%로 ‘부적절하다’(20.5%)보다 높았다. 지난 대선에서 이 의원에게 투표했다는 응답자 중에서도 전대 출마를 찬성하는 비율이 75.3%로 압도적이었다. 앞서 지난 12일 나온 SBS-넥스트리서치 조사(10~11일 실시)에서도 이 의원의 당권 출마가 ‘적절하다’는 응답은 35.2%에 그쳤고,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56.1%로 과반이었다.  KSOI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6.7%다. SBS-넥스트리서치 조사는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101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혼합 전화면접(유선 14%·무선 86%)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13.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형제복지원 출신 캐나다 입양녀 “친부모와 이창근 아는 분 연락 주세요”

    형제복지원 출신 캐나다 입양녀 “친부모와 이창근 아는 분 연락 주세요”

    제가 갖고 있는 사진 중에 가장 어릴 적 사진이 네 살 때 사진입니다. 여러분에게 보여드릴 수가 없는 것이 머리카락을 밀어버렸고, 눈은 아래만 쳐다보고 있거든요. 당시 한국의 거리를 헤매던 아이들이 보내지던 최악의 장소였던 부산 형제복지원에 입소할 때 사진이거든요. 네, 저는 주 레이(례) 매티슨란 이름의 캐나다 입양녀입니다. 지난달 31일 서울의 AP 통신 기자와 화상회의 줌(Zoom)으로 인터뷰했는데 친부모님이나 일가 친척을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제 편지나 사진 보고 알릴 것이 있는 분들은 알려주세요. 앞의 사진은 1970년대와 80년대 수천명을 수용해 노예처럼 중노동을 시키고 구타와 성폭행 등을 일삼아 500명 넘는 아이들이 죽어나간 그곳에 입소할 때 촬영한 흑백 사진인데 마치 용의자들이 유치장에서 찍는 머그샷 같은 분위기의 흑백사진입니다. 1982년 11월 길을 잃은 저를 경찰이 이곳에 보냈다고 복지원 서류에 기재돼 있습니다. 며칠 동안 제가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적혀 있고요. 전 그 시절 사진을 보며 마치 다른 아이를 보는 것처럼 말했답니다. “그애는 너무 겁먹고 트라우마에 빠져 있네요.” 복지원이 있었던 곳이 주례동이어서 제 황주례라고 기재돼 있었어요. 그나마 전 운이 좋았어요. 하도 수용해야 할 아동이 많아서였는지 1983년 8월에 다른 21명과 함께 경기도 안양의 고아원으로 옮겨졌기 때문이에요. 가난했던 대한민국 정부는 1960년대 고아들을 해외 입양시키는 일을 일종의 국가 사업처럼 여겨 전 해외 입양의 기회를 얻게 됐답니다. 생일도 지어내고 입양에 유리하게 서류를 꾸며 가능한 한 많은 고아를 해외로 내보내는 데 몰두해 있었어요. 해서 전 1984년 11월 캐나다 양부모에게 맡겨졌어요. 어른이 돼서는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터널의 앞쪽만 바라보고” 지냈답니다. 세계를 돌아다니다 홍콩에 정착, 접객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 몇달 뿌리를 찾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졌어요. 친부모님이 살아 계시면 뵙고 싶고, 돌아가셨다면 다른 친척들이라고 찾으려고요. 2019년 AP는 형제복지원이 입양 사업에까지 손을 뻗었다는 기사를 보도한 적이 있는데 당시 전 입양 서류에 기재된 이름을 썼어요. 사생활 보호 때문에요.하지만 이번에는 제 이름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어요. 아울러 이창근이란 이름의 친척을 찾고 있다는 것도 공개합니다. 이창근의 남동생이 1986년 벨기에의 한 가정에 입양됐는데 지난해 10월 DNA 검사를 통해 저의 피붙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를 받았어요. 세상에나, 제 진짜 이름도 모르고 생일이나 태어난 곳도 모르는데 이창근과 피붙이일 가능성이 확인됐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답니다. 제 생각에 뿌리를 알지 못한 채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느낌일지, 입양아들을 빼놓고는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이해할 수가 없을 겁니다. 보통사람들은 그저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일일텐데. 나처럼 생긴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은 아주 흥분되는 일이지요. 이창근과 그의 남동생이 있던 안양의 또다른 고아원 서류에는 형제가 1982년 8월 길에서 발견돼 입소한 것으로 나온대요. 제가 형제복지원에 들어가기 몇 개월 전이에요. 남동생은 벨기에로 입양됐고, 이창근은 입양됐는지 여부를 알 수가 없대요. 전 이창근이 계속 한국에 남아 살고 있어 친부모 얘기를 알 수 있길 바라요. 제겐 의문이 계속 따라다녀요. 부모님은 잃어버린 아들들을 찾는 데 집중하느라 부산 친척 집에 절 맡겨놓았다가 잃어버린 것일까? 아니면 형제복지원의 많은 아이들처럼 경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것일까? 한 가정이 네 살부터 여섯 살까지 세 아이를 모두 그냥 버렸다는 게 믿겨지나요? 한편 AP가 정보 공개 요청 등으로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형제복지원 아이들 가운데 19명이 해외 입양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어요. 하지만 간접적인 증거까지 포함하면 51명 이상인 것으로 보인대요. 전 AP가 이 내용을 보도한 2016년에야 제가 있던 곳이 형제복지원이란 사실을 알았어요. 그리고 그곳 사진들을 보면서 어린 시절의 제 기억을 되살려내고 있답니다. 제가 입양됐던 1984년에만 7924명이 해외 입양됐어요. 지난 60년 동안 20만명 가량이 서구의 새로운 가정의 품에 안겼죠. 입양되기 쉽게 하려고 버려졌다고 기재하고 친척과의 연락 수단도 없애버리는 일이 다반사였답니다. 전 이미 수백명의 형제복지원 아이들을 인터뷰한 진실과화해위원회에 나가 입양아 최초로 증언할 계획도 갖고 있어요. 제 친부모님이나 이창근을 아는 분들의 많은 제보 기다릴게요.
  • 윤계상 결혼식 현장 공개… 미모의 신부와 행복한 웃음

    윤계상 결혼식 현장 공개… 미모의 신부와 행복한 웃음

    5인조 보이그룹 god 출신 배우 윤계상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9일 god 멤버인 김태우의 배우자 김애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너무 축하해요 두 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애리는 윤계상의 야외 결혼식에 초대받아 현장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멋진 턱시도를 입은 윤계상과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새신부의 얼굴에는 행복한 웃음이 가득하다. 한편 윤계상은 이날 혼인신고 1년 만에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윤계상의 배우자는 5세 연하의 뷰티 브랜드 대표로 알려졌다. 윤계상은 “제 아내가 될 사람은 좋은 성품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이라면서 “저의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절 지켜주고 사랑으로 치유해 주기도 했다. 정말 좋은 사람이다. 평생 함께 하고 싶다는 확신도 들었다”고 애정을 표시했다.
  • 부모 살해됐을 때 사라진 아이 41년 만에 확인 “다섯 아이의 엄마”

    부모 살해됐을 때 사라진 아이 41년 만에 확인 “다섯 아이의 엄마”

    전 41년 전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베이비 홀리’ 홀리 클루즈(42)입니다. 불혹을 넘겼는데 1980년 12월, 아니면 이듬해 1월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부모님이 모두 살해됐던 현장에서 저만 사라졌다고 해서 언론들은 그런 이름을 붙여줬어요. 부모님 신원은 지난해에야 텍사스와 플로리다, 애리조나 경찰과 국립실종아동센터의 도움을 받아 DNA 검사를 통해 밝혀졌답니다. 텍사스주 검찰은 지난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살아 있고 잘 지내고 있는 것이 밝혀져 안도했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어요. 물론 검찰은 저희 부모님 살해 사건에 대한 조사는 콜드케이스(미제 사건) 전담반과 실종 아동 추적 팀에서 계속하겠다고 덧붙였어요. 일단은 종교집단의 이상한 신도들이 부모님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군요. 저희 부모 이름은 티나 가일 린 클루즈와 해롤드 딘 클루즈 주니어입니다. 플로리다주에서 휴스턴으로 이사 온 지 얼마 안돼 이곳의 숲에서 숨진 채 발견됐어요. 전 지금 오클라호마주에서 다섯 자녀를 기르며 잘 살고 있어요. 텍사스주 검찰은 제 사생활 보호를 명분으로 더 이상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어요. 지난 7일 일하는 직장에 경찰이 찾아올 때까지 전 제 신원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어요. 살아계셨더라면 아버지의 63번째 생일 날이었던 모양입니다. 해서 저희 할머니는 절 발견했다는 소식에 “천국에서 보낸 생일 선물”이라고 말씀하셨다고 경찰이 배포한 성명이 전했어요. 텍사스주 검찰총장 수석보좌관 브렌트 웹스터는 제가 부모님이 살해된 뒤 두 여자에 의해 애리조나주의 한 교회에 버려졌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답니다. 그는 위탁 양부모님이 저를 길렀고, 이분들은 살해 사건에 아무런 역할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대요. 두 여자는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며 신비주의 종교 집단 소속으로 의심된답니다. 흰색 가운을 입고 맨발이었다는 그들의 차림새만 봐도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지요. 이들은 우리 식으로 따지면 ‘남녀 칠세 부동석’ 같은 규율을 철저히 따랐고 채식만 했으며 가죽 제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았다는군요. 그들은 전에도 빨래방에 다른 아이를 남겨둔 적이 있다고 했대요. 웹스터에 따르면 사건 전말은 이래요. 스스로를 “수전 자매”라고 소개했던 여성이 저희 가족에 접근한 것은 1980년 아니면 이듬해였고요, 저희 부모도 이 종교집단에 가입한 뒤 재산을 모두 포기했대요. 자동차도 이 집단에 넘겼는데 실은 할머니 차란 사실을 알고 돌려주겠다고 해서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경기장에서 그 사람들을 만났다고 해요. 이 집단의 세 사람이 경찰에 연행돼 구류를 살았던 모양입니다. 텍사스주 검찰이 경찰의 체포 기록을 뒤졌는데 찾지 못했다고 하는군요. 이 종교집단은 1980년대 미국 남서부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파악된대요. 앞에 언급된 인상착의와 비슷한 여성들이 애리조나주 유마에서 먹을 것을 달라고 구걸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대요. 여기까지가 텍사스주 검찰이 밝힌 내용의 전부에요. 저희 부모님 살해와 제가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에 대해 정보를 갖고 계신다면 텍사스주 검찰에 알려주세요. 전 며칠 뒤 플로리다주로 가서 새롭게 알게 된 가족들과 상봉할 계획이에요. 저희 할머니 도나 카사산타는 검찰이 배포한 성명을 통해 “열심히 홀리를 찾기 위해 애써주신 수사관 여러분들께 감사드려요. 날이면 날마다 수사관님들이 홀리를 찾길, 그리고 그애가 잘 있길 기도드렸다”고 말씀하셨어요. 빨리 뵙고 싶네요.
  • “‘따끔’ 하더니 갑자기 기억 잃었다”…유럽서 확산되는 신종범죄

    “‘따끔’ 하더니 갑자기 기억 잃었다”…유럽서 확산되는 신종범죄

    유럽 전역에서 의문의 ‘주사기 테러’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9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영국, 프랑스, 벨기에 등 유럽 각지에서 ‘주사기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 프랑스 경찰은 3월부터 프랑스 전역에서 300건 이상의 주사기 관련 민원이 접수 됐다고 밝혔다. 사용 약물 속 마약성분 여부·범행 동기 오리무중 피해자들은 순간적으로 기억을 상실하거나 증상을 나중에서야 확인해 가해자들을 체포할수 없었다. 또 주사기 내부에 마약성분이 있었는지도 아직 밝혀내지 못했다. 프랑스 리옹의 한 지하철 역에서 주사기에 찔린적이 있는 닐스 마르졸프는 낯선 사람들이 자신에게 다가올 때 주머니를 뒤적거리는 것을 확인했다고 WP에 전했다. 닐스 마르졸프는 “의사들이 내 팔에 남은 바늘자국을 보고도 어떤 약물을 사용했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며 “이제 공공 장소에 돌아다니는 것이 어렵다”고 호소했다.벨기에에서도 나이트클럽, 축구 경기장, 축제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인 장소에서 비슷한 사건들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접수됐다. 피해자들은 팔이 부어 올랐으며 걷거나 고개를 들 수 없었고, 말도 할 수 없었으며, 구토도 했다. 관계자들은 주사기 테러와 관련 아직 밝혀진 것이 많지는 않지만 이것이 폭행, 성폭행, 인신 매매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했다. WP는 “범행에 쓰인 주사기와 진통제, 일부 마약성 약품 등은 온라인에서 쉽게 구입이 가능한 것들”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음료 테러 대응 단체인 ‘스탬프아웃’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미처 알지 못한 상태에서 범죄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숨기려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는 본인들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루 종일 다리를 절었다”…여성들 노리는 ‘주사기 테러’ ‘주사기 테러’는 지난해 10월에도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영국 중부 노팅엄에 사는 19세 학생 자라 오웬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클럽에서) 청바지를 입은 상태임에도 약물이 든 바늘에 찔렸다”며 “다음날 하루 종일 다리를 절었다”고 전했다. 다행히 그는 주변에 있던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집으로 귀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영국 노팅엄셔 경찰은 대학가 곳곳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일명 ‘주사기 테러’가 총 15건 신고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례들은 영국 글래스고, 엑서터, 버밍엄 등지에서도 발견됐다. 마취과 의사인 시린 라카니는 “해당 약물이 진통제나 아편 기반 의약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약물들은 온라인에서 구하기 쉽고 투여할 때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여성단체연합 소속 멜리사 그린은 ‘주사기 테러’와 관련해 “깊이 우려된다”며 “이 사건들은 우리의 공공장소가 여성에게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고 말했다.
  • 12장 앨범·빅쇼·가요제 ‘가수’ 송해

    12장 앨범·빅쇼·가요제 ‘가수’ 송해

    ‘국민 MC’ 송해는 진행자뿐만 아니라 가수로서도 한국 대중가요사에서 발자취를 남겼다. ●91세 최고령 음반 발매 기록 생전 12장의 음반을 발표했고 ‘전국노래자랑’에서도 수준급 노래 실력을 뽐냈다. 성악도 출신인 송해는 1967년 가수 김상희, 배호 등과 함께 첫 가요 음반을 발매했는데, ‘노총각 맘보’, ‘피양체네’(평양처녀의 평안도 사투리) 등 두 곡을 직접 불렀다. 1970년대 초에는 특유의 유쾌한 말솜씨가 돋보이는 코미디 음반을 내놓았고 1980년에는 즐겨 부르던 노래를 모은 ‘송해의 가요 산책’ 등 모음집도 여럿 내놨다. 노래와 인연을 이어 오던 그는 2018년 91세의 나이에 ‘딴따라’ 음반을 발매해 국내 ‘최고령 음반 발매 기록을 세웠고, 1년 뒤 싱글 ‘내 고향 갈 때까지’를 내며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앞서 2011년에는 첫 단독 공연 ‘나팔꽃 인생 60년 송해 빅쇼’를 열어 국내 최고령 단독 콘서트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아울러 어려운 처지의 가수 지망생을 돕는 ‘송해 가요제’와 주부들을 응원하는 ‘송해 전국 주부 대박 가요제’도 열었다. ●사별한 아들 떠올린 ‘아버지와 딸’ 2016년 송해와 듀엣곡 ‘아버지와 딸’을 함께 취입한 가수 유지나는 이날 “녹음하던 날 선생님은 먼저 떠나보낸 아들을 떠올리고 저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 서로 노래를 못 할 정도로 눈물을 많이 흘렸다”며 “‘전국노래자랑’에서 출연자들이 이 곡을 부르면 2절까지 꼭 방송에 내보내 주실 정도로 애착이 많았다”고 돌이켰다. 이 곡을 계기로 ‘송해의 수양딸’로 각별한 인연을 이어 온 그는 “노래 홍보를 많이 해 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씀을 지난해 말부터 유독 자주 하셨는데, 가슴이 너무 아프다”면서 “‘국민 MC’셨던 만큼 하늘나라에서도 한자리하실 것 같다. 그곳에서도 편안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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