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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산공원 파괴 규탄”26일 대규모 불교도 집회

    북한산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서울외곽 순환도로의 건설에 항의하는 대규모 불교도대회가 열린다. 자연환경 보전과 수행환경 수호를 위한 조계종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성타 스님)는 오는 26일 오후2시 서울 조계사에서 스님과 일반 신도들이 참여하는 ‘북한산국립공원 파괴행위 규탄 범불교도대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스님과 신도들은 지난 3월5일 열린 불교도대회에서 채택한 불교계 요구가 아직 도시공사와 정부측에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과 관련,강도높은 규탄대회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정부가 이달 말까지 공사 중지와 우회노선 마련을 위한 협의를 약속했지만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는 국립공원인 북한산을 파괴하고 불교를 기만하는 현정부에 대한 강력한 규탄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은 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일산~퇴계원)공사에 북한산 국립공원의 서편인 사패봉과 동편인 도봉산을 관통하는 8차로 4.6㎞의 고속도로 건설이 포함돼 있어 도로가 건설될 경우 고속도로구간에 있는 30여 고찰이 피해를 보며 10개 사찰은 폐사된다는 사실을 들어 강력히 반발해 왔다. 한편 불교환경연대 대표인 수경 스님은 이와 관련,여의도를 출발해 광화문·청와대를 거쳐 조계사까지 세걸음마다 한번씩 절을 하는 ‘삼보일배’(三步一拜)참회기도를 19일부터 1박2일간 가질 예정이다.수경스님은 올 초부터 서울외곽 순환도로건설에 항의하며 건설현장인 송추에 법당을 짓고 농성을 벌여왔다.
  • 문동환목사·김부겸의원등 민주화운동 86명 인정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趙準熙)는 12일 제44차 본회의를 열고 신청사건 130건을 심의,86명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관련자 중에는 70∼80년대 정권에 대항하는 집회 등을 주도하다 유죄판결을 받은 문동환(文東煥) 목사,김부겸(金富謙) 한나라당 국회의원,최열(崔冽)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이 포함됐다. 문 목사는 73년 3·1절 기념미사 도중 박정희 정권 퇴진과 긴급조치 해제 등을 요구하는 민주구국선언에 동참했고,최 총장은 75년 유신헌법 철폐운동과 79년 결혼식을 위장해 통일주체국민회의의 대통령 선출 반대 집회를 주도했다. 김 의원은 77년 긴급조치 비판과 80년 계엄령 철폐와 정치일정 공개를 요구하다 유죄판결과 제적처분을 받았다. 위원회는 또 80년 민주화언론 투쟁결의대회에 참가하다 해직된 박종열(朴種烈·동아일보)·성재참(成再參·매일경제)·허강일(許康一·대전일보)씨 등 3명에 대해서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 최여경기자 kid@
  • 동자승 소재 토우전

    부처는 본래 그 부처를 조각한 장인의 얼굴을 닮는다는 이야기가 있다.따라서 조각가는 손재주보다 마음 공부가 우선이었다.통일신라나 고려때 대규모 불사를 일으킨 사람들은 그래서 대웅전에 모실 부처를 조각할 장인을 모시는 일에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20일까지 조계사 문화회관에서 여는 ‘산사이야기’는 절집에 사는 동자승과 스님에 관한 조각으로,작가의 마음자리를 생각해 보게 하는 전시회다.토우(土偶)작가 허경혜씨의 작품(사진)들.질박한 흙으로 빚은 얼굴에는 조각가의 순진무구한 마음이 묻어있는 듯하다.자애로운 큰스님의 얼굴 표정이나 단체로 가부좌를 틀고 있는 동자승의 개구쟁이 얼굴 표정이 각각 생생하다. 원래 토우란 흙으로 빚은 인형으로 주술적인 목적으로 만들거나 죽은 자에게 곁들이는 부장품이었다.그러나 부산의 향토작가인 허씨는 토우를 현대미술로 되살려,잃어버린 주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게 했다.또 역사의 한자락을 들쳐 보기도 한다.종교적인 분위기보다 동자승의 마음으로 들어간 듯한 기교없는 손길이 애틋하다.(02)732-2183∼4 문소영기자 symun@
  • 월드컵/ 봉원사 외국인 위한 ‘영산재’ 시연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가장 관심 갖는 분야의 하나가 종교일 것이다.이번 월드컵 기간에 각 종단은 외국인의 동참을 유도할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그 가운데 하나로 한국인의 신앙심의 일단을 보여주면서 공연적인 성격도 강한 태고종의 ‘영산재’,그 첫날 공연장 모습을 소개한다. 지난달 31일 오전11시 서울 신촌 태고종 사찰 봉원사.누군가가 정성스레 친 범종과 법고 소리가 도량(道場)의 천지에 울려퍼지자 군데군데 모여 있던 신도들과 외국인들이 사천왕문 옆 마당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1988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보유단체로 지정된 태고종 영산재보존회가 월드컵기간인 이달 28일까지 외국인을 위해 상설 공연키로 한 ‘영산재(靈山齋)’첫날 행사가 막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영산재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說)하는 ‘영산회상’의 도량과 장면을 그대로 옮겨 모든 부처와 보살에 공양을 올리는 의식.부처님을 모시는 괘불이운(掛佛移運),스님들이 천수경을 독경하는 가운데 바라춤을 추는 천수바라(千手羅)와 사다라니(四陀羅尼),북춤 법고(法鼓),부처님을 모셔오는 거불(擧佛),회향(回向)등 12가지 과정에는 꼬박 3일이 걸리지만 외국인을 위한 시연인만큼 1시간30분간 중요 대목만 압축해 꾸몄다. 200여 신도들 가운데 섞여 있던 외국인들은 법고 소리와 함께 시작된 시련(법왕과 사천왕 등 8부신중을 맞이해 모시는 의식)을 들여다보며 쉴 새 없이 사진기 셔터를 눌러댔다.취타대와 호적 소리에 맞춰 스님 30여명이 추는 바라춤을 정신없이 바라보던 외국인들은 신도들이 합장하며 의식을 따라하자 엉겁결에 두손을 모았다.그러면서도 마냥 신기한듯 옆 사람들에게 무슨 내용이냐고 연신 물었다.시련이 끝난뒤 취타대와 기치를 앞세운 스님들과 신도들이 본 공연장인 삼천불전으로 이동하는 대열에도 슬그머니 끼어들었다. 삼천불전 법당.다라니 염송의식인 복청게와 천수바라가 진행되는 동안 법당 왼쪽에 다소곳이 합장한 채 앉은 이들은 젊은 비구와 비구니가 고깔을 쓰고 추는 나비춤(작법)에 맞춰 신도들이 법당을 돌자 그 뒤를 따랐다.취타대와 호적 북 소리가 법당을 뒤흔들듯 울리는 가운데 천수라와 사다라니가 이어지자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의식을 집전하는 법주,와룡 청봉스님이 월드컵 성공과 인류평화를 기원하는 축원을 읽어나가자 몇몇 신도가 비로자나불 앞으로 나와 절을 올렸고 벽안의 관객들도 덩달아 무릎을 들썩였다. 의식이 끝나고 열린 식당잡법.불교 식사법에 따라 스님과 신도들이 예를 갖춰 발우공양을 하는 자리에서도 이들은 어설픈 동작이나마 따라하며 그 마음을 배우려고 하는 듯했다. 프랑스 파리의 마이크로소프트사에 근무한다는 방상 트리코(39)는 “고요한 사찰과 동양의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의식이 절묘하게 어울린다.”면서 “오늘 받은 인상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도에서 영어학원 교사로 일하는 딸의 초청으로 방한했다는 캐나다인 진 스티븐스(65·여)도 “봉원사 템플 스테이 과정에 참여해 하룻밤을 보낸 뒤 영산재를 볼 수 있어 다행이다.”면서 “캐나다 친구들과 함께 보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봉원사 주지 인공 스님은 “우리 불교예술의 백미인 영산재 상설공연을 오래전부터 계획해 오다 월드컵을 계기로 성사해 기쁘다.”면서 “첫날이라선지 외국인들이 많지 않았지만 그동안 단체 관람을 문의해 온 외국인들이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봉원사 김성호기자 kimus@
  • 월드컵/ 고은 축시- 한국과 세계 역사에 그대 젊음을 바쳐라

    기억하라 어린 시절 우리들은 돌멩이를 발길로 차고 발이 아픈 적이 있다 가난한 그 시절 우리들은 돼지 오줌보에 바람 불어넣어 꽁꽁 묶은 그 공을 차며 헛발질하며 축구를 시작했다 바람불면 한 떼 먼지 몰려가는 초등학교 황토마당에서 우리는 제대로 된 축구공을 차며 그 때부터 축구는 어느 축제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겨레의 스포츠였다 그 운동장에서 그 경기장에서 축구공 하나로 온통 넘치는 환희와 허탈을 배웠다 보라 오늘 월드컵 개최국이 되었다 오늘 이후 월드컵 16강 가능국이 되었다 보라 세계는 서울 상암경기장과 서귀포경기장에 모여들었다 세계는 이곳에서 세계 각 처로 펼쳐나간다 이제 한국에서 세계의 젊은 영웅들이 뛴다 한국에서 월드컵은 개막하고 일본에서 폐막된다 공이 달려가 꽂히는 동안 세계의 모든 늙은이들이 젊은이가 된다 세계의 모든 늙은 역사가 뜨거운 피 잉잉거리는 젊은 역사가 된다 바야흐로 세계사 대전환 앞에 세계사 새로운 개막 앞에 젊은 영광 있어라 한국사가 젊음을 갈망한다 너무 낡았으므로 너무 더럽혀졌으므로 너무 빼앗겼으므로 역사에 젊음 바쳐 나아가야 한다 하나 섭섭한 것은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한 세계 모든 나라 선수들이 함께하지 못한 것 또 하나 섭섭한 것은 북한 선수들이 함께하지 못한 것 남한 선수와 북한 선수가 한 팀이 되지 못한 것 그러나 다음에는 하나의 한반도를 실현하여 세계의 우렁찬 기립박수에 답할 것 한반도 젊음이 세계 각 지역의 젊음과 함께 태양계 행성 지구의 영예일 것 기대하라 꿈꾸어라 이제 우리에게 월드컵 축구공이 있어야 한다 둥근 공 둥근 공의 세계가 있어야 한다 어느 한 쪽이 중심이 아니라 모든 곳이 저마다 중심인 둥근 공의 세계가 있어야 한다 아 월드컵에 영광 있어라 고은 시인
  • 에듀토피아/ 모스크바 유일의 한민족교육기관 1086학교 엄넬리교장

    “우리가 심고 가꾼 코스모스 꽃길…,친구들과 함께 걸어갑니다.” 초등학교 4학년생인 러시아인 이고리(9)양은 한국어책에나오는 ‘꽃길’이라는 시를 또박또박 읽어 나갔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남서쪽 베젠스키가에 위치한 1086학교(교장 엄넬리)에서는 한국어수업이 한창이다. 1086학교는 모스크바시가 운영하는 공립 학교이자 유일한 한민족(韓民族) 학교이다.또 95년 유네스코가 선정한 러시아내 소수 민족 8대 우수학교이며 대학 진학률이 평균 98%에 이르는 모스크바의 제일 명문이기도 하다. 1086학교는 지난 92년 9월 교포 4세인 엄넬리(62·여) 교장의 피나는 노력끝에 세워졌다.때문에 엄 교장의 삶은 곧 1086학교나 다름없다.엄 교장의 한국 이름은 엄복순(嚴福順)이다. “소련 해체 이후 고려인들의 자녀들에게 한민족의 뿌리와 얼을 일깨워 줘 당당하게 러시아 시민으로 살아가도록교육할 필요성을 절감했지요.그래서 러시아 교육부와 모스크바시를 드나들며 차관과 시장을 설득한 끝에 승인을 받아냈습니다.”엄 교장의 설립 당시에 대한 설명이다.학교의 운영비는 전액 모스크바시에서 댄다. 엄 교장은 학교를 설립할 당시 한국말을 제대로,아니 거의 못했다.하지만 지금은 전혀 막힘이 없다.한국어 수업을 맡을 정도로 유창하다.교육학 박사학위도 3년전에 취득한 학구파다. 엄 교장은 현재 스스로 한국어를 터득한 경험과 100여권의 한국어책을 토대로 한국어 교본을 제작,조만간 발간할예정이다. 전체 798명의 학생들은 50여개 민족으로 이뤄졌다.고려인이 55∼65%,러시아인 35%이다.일본·미국·중국·베트남의 학생들도 50여명에 이른다.한국인의 자녀도 43명이나 다닌다.공립인 만큼 일정 비율은 고려인이 아닌 타민족의 학생에게 할애되고 있다.교사는 56명이다. 엄 교장은 “상당수의 고려인 학생들은 이 곳에서 배우기 위해 멀리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타지키스탄 등에서 왔다.”면서 “입학을 희망하는 고려인 학생들이 많은데 모두 수용하지 못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1086학교의 교육과정이 설립 취지대로 한민족적이다.수업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차임벨도 ‘아리랑’으로 되어 있다. 방과후 특별활동에는 태권도와 민속무용 시간도 들어 있다.태권도를 가르치는 사범은 ‘차렷,준비,앞차기…’ 등 모든 용어를 한국어로 쓴다. 4평 정도의 온돌로 된 예절방도 갖췄다.차 마시는 법,절하는 법 등 한국의 예절을 가르치기 위해서다. 미술실에는 한복과 함께 러시아의 전통의상이 걸려있다.학생들은 자매결연한 서울시교육청 등에서 보내준 한복을입고 교육을 받는다. 한국어 시간도 1∼4학년까지는 주 2시간,5∼7학년까지는주 3시간이나 편성됐다.학생들은 수업 시작에 앞서 선생님들에게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다.다른 민족의 학생들도 전혀 거부하지 않는다.오히려 자연스럽다. 중학교 1학년인 함올가(11)양은 “처음에는 낯설었지만지금은 재미있다.”고 짧게 한국말로 말했다. 1086학교에 입학하려면 해마다 평균 10대 1 이상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이를 증명하듯 지난해 졸업생 56명 가운데 러시아 최고 명문인 모스크바 국립대에 10명,모스크바 국제관계대에 21명,바우만공대에 6명이 입학했다.한명만을 빼고 나머지 모든 졸업생들이 대학에 들어갔다.모스크바 3600개 공립학교 가운데 최고 성적이다. 엄 교장은 지난 97년 교육자로서 최고의 영예인 러시아연방 최우수교장 훈장을 받았다.부상은 아파트 한채였다.77년 레닌훈장을 받은 적도 있다.때문에 모스크바시의 어떤 학교에 비해서도 학생 선발이나 독자적인 교사 임용 면직권 등 파격적인 우대를 받고 있다.월급도 많다. 하지만 월급은 우수 교사들의 보너스로 나눠주는 등 학교재정으로 고스란히 들어간다. 엄 교장은 “한민족의 긍지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민족·인종 차별을 받지 않고 떳떳하게어깨를 펴고 교문을 들어서는 학생들을 보면 더없이 뿌듯합니다.”라며 2평 남짓한 교장실로 발길을 옮겼다. 모스크바 박홍기 특파원 hkpark@ ■러시아 교육제도는 러시아는 초·중·고교를 비롯,대학까지 모든 교육의 무상교육을 표방하고 있다.하지만 국가의 재정난 탓에 대학은 사실상 국가 지원이 중단된 상태이다. ◆유치원=2000년 기준,5만 6639곳에 437만명이 다닌다.7세 이하의 어린이는 지역내 유치원에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다.구 소련의 유아교육 강화에 따라 시설이나 교육내용이우수하다. ◆초·중등학교=7만 3123개교에 2445만명이 재학중이다.학제는 기본적으로 1∼11학년제이다.수업 연한은 초등학교의 경우,3∼4년,중학교는 5년,고교는 2∼3년이다.학교명은개교 연도와 설립 목적에 따라 아라비아 숫자로 표기한다.모스크바 No.1086학교가 그 예이다. 영재교육을 목적으로 한 특수학교는 수학·과학·음악·미술·체육 등 해당 분야의 우수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다. 보통 중등교육을 마친 학생 중 30%는 대학 진학,55%는 취업을 위한 직업 훈련,15%는 공공봉사기관에서 직업과 학업을 병행한다. ◆고등교육기관=국립대 587개교,사립대 334개교에 모두 355만명이 재학중이다.러시아의 대학은 전통적으로 학사와석사과정을 통합한 5년제이다.90년대 중반부터 대학과정을 4년제로,석사과정을 2년제로 개편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종합대학은 대도시에 45개교가 있다.단과대학은 공학·의학·경영·항공·외국어 등 전문 분야로 특성화됐다.종합대학과 단과대학간의 질적인 차이가 없다.대학 졸업생들은 개인 사업이나 외국계 회사 취업을 선호한다. ◆교원=교원 보수의 빈약으로 우수 인재의 교원기피 현상이 심각하다.초·중등교원은 미화로 월 50∼100달러,대학교수 역시 50∼150달러 수준이다.따라서 첨단 과학인력·외국어 분야의 전문인력들이 해외로 나가는 추세가 해마다 늘고 있다. ◆학비=최신 시설을 갖춘 기숙사형 학교의 학비는 연 8000∼1만달러,일반 사립학교는 연 3500∼6000달러,외국 학교는 연 1만2000∼2만1000달러 선이다. ◆한국 유학생=지난해 11월 현재 1200여명에 달한다.지역별로는 모스크바에 700명으로 가장 많다.모스크바 국립대에 230명,마치항공대에 53명,차이코프스키음악원에 53명,그네신음악원에 36명이다.상트 페테부르크에 230명,블라디보스토크와 사할린 등 극동지역에 122명이 있다.
  • 새영화/ ‘하이 크라임’ 반전에 반전…군살없는 심리 스릴러 볼만

    내가 너무나 믿었던 어떤 이의 정체가 알고 보니 거대권력이 조작해 놓은 허구라면? 얼마전까지도 냉전 이데올로기가맹위를 떨친 분단국가에 사는 우리로선 그리 낯설지 않은 상정이다.‘하이 크라임’(High Crime·31일 개봉)은 이런 음모론 사고방식을 극단까지 밀어 붙였다.한 이불 속에서 같이 베개를 베는 배우자의 정체성을 통째로 거짓말 탐지기 앞에 세웠다.클레어 큐빅(애슐리 주드)은 잘나가는 변호사.재판마다 승승장구에,흠잡을 데 없는 미모,그녀를 위해 죽을 수도 있을 듯한 남편 톰(짐 카비셀)까지 뭐하나 남부러울 게없다.하지만 쇼핑길에 수사기관이 남편을 덮쳐 끌고가버리면서 행복의 보증수표는 휴지조각이 되고 만다. 군수사대에서 하나씩 벗겨지는 남편의 정체는 클레어가 철썩 같이 믿어온 그 사람과는 하나에서 열까지 딴판.본명이톰이 아닌 론 채프만이라는 정도는 약과다.군 비밀요원이었으며,엘살바도르 작전에서 무고한 민간인들을 학살한 죄로즉심 사형감이라는,경악할 혐의들이 쏟아져 내린다. 이런 청천벽력 스토리를어느 아내가 대번 납득하랴.지적인 클레어는 한발 더 나간다.남편이 상부가 조작한 희생양일거라는 심증을 부여잡고 그의 변호인을 자처,거대 국가권력에 일대 전쟁을 선포한다.왕년의 군 법무관 찰리 그라임스(모건 프리만)가 군법정에 선 클레어의 길잡이로 나선다. 큰 감상포인트 하나는 안 어울릴 듯 궁합이 맞는 주연배우들.온갖 의혹에 부대끼면서도 끝까지 남편과 가정이라는 나침반을 놓지 않는 강인한 클레어의 매력을,고혹적 여배우 애슐리 주드는 십분 살려냈다.모건 프리만은 술에 절어 퇴물이 된 찰리에 인간미를 불어넣으며 숨가쁜 법정공방에 중심추를 달아맨다. 막판 클레어를 구하는 건 뜻밖에 가족을 잃은 엘살바도르반군.하지만 복잡하게 포개어온 사건고리들과 별다른 매개없이,갑자기 던져진 듯한 설정이 아쉬움을 남긴다.미국 우월주의에 대한 비난을 비껴가려는 안전장치인듯.그래도 그런저런 감상포인트와 겹겹의 반전 등으로 군살없는 심리스릴러를 쌓아올렸다. 손정숙기자jssohn@
  • [2002 길섶에서] 땅과 기운

    옛사람들은 땅을 생기(生氣)의 근원이라 가르쳤다.“만물의 생겨남이 땅속의 것(地中者)에 힘입지 않은 것이 없다.”(중국 풍수지리서 금낭경) 그리고 땅의 생기는 산에서 나온다고 믿었다.우리 선조들이 백두산을 민족 정기의 발원지로 숭상했던 것도 이같은 사상과 무관치 않은 듯하다. “술사(術士)가 소백을 보고 갑자기 말에서 내려 절하며‘이 산은 사람을 살리는 산이다.’고 했다.” 저서 택리지에서 보인 조선실학자 이중환의 인문지리 인식에서도 풍수와 기(氣)사상이 엿보인다. 하지만 요즘 사람들에게 ‘땅의 생기’라는 게 그럴듯하면서도 얼른 와닿지 않는다.땅밟기 어려운 게 어디 도심뿐이랴.수 많은 산도 개발과 기능성의 미명 아래 잘리고 파헤쳐져,가까이 하지 쉽지 않다.정부가 백두대간의 훼손방지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한다.민족정기의 줄기라고 섬겼던 백두대간을 생채기를 낼 대로 내고 보존 운운하는 무신경이 한심하다.예나 지금이나 삶의 화두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가아닐까. 최태환 논설위원
  • ‘주적론’ 국방백서 연기 배경/ 北-여론 겹눈치 “”일단 미루자””

    주적론(主敵論)에 대한 국민과 군인들의 생각은 대체로 주적 개념이 현재의 한반도 상황에 맞지 않는 만큼 폐지 원칙에는 동의하나 그 시기나 방법은 점진적이어야 하고 남북접촉을 통한 조건부 폐지가 바람직하다는 데 모아지고 있다.이같은 국민적 분위기를 무시한 통일 관련 당국의 몰아붙이기식 주적론 조기폐지 추진과 국방부의 어정쩡한 입장은 여전히 논란의 불씨를 남기고 있다. [연기 방침의 배경] 국방백서의 주적 표현에 대한 정부의 삭제 방침 논란이 불거진 것은 지난달 말이었다.이에 앞서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다녀온 임동원(林東源) 대통령외교안보통일특보는 경의선 복구공사·국방당국자 회담의 재개 등의 방북 성과를 발표하고 후속 조치를 위한 북측의 태도 변화를 기다렸으나,북측은 뚜렷한 이유없이 침묵했다.결국 청와대와 통일부처 등은 고육지책으로 우리가 먼저 주적론 폐지를 신중하게 검토하기에 이르렀고 국방부가 이에 앞장설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달 중순 서울에서 예정됐던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와 관련,북측이 불참을 일방적으로 통보해온 것이 정부내 주적론 폐지 움직임을 가속화시켰다고 분석된다.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한 표현은 국방백서(2000년) 53쪽 ‘제3절 국방목표와 국방정책기조’에서 국방목표에 대한 부분이다.“‘외부의 군사적 위협과 침략으로부터 국가를 보위한다.’함은 주적인 북한의 현실적 군사위협뿐만 아니라 우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모든 외부의 군사적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보위하는 것을 말한다.”고 명시돼 있다. 북측은 지난해 2월 경의선 연결공사를 위한 남북간 군사보장합의서에 서명을 해놓고도 주적 표현을 문제삼아 합의서교환을 거절한 바 있다. [국방부의 어정쩡한 태도] 국방부는 지난달 말 통일 당국의주적표현 삭제 추진방침이 알려지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당시 국방부는 “주적표현 문제는 향후 남북군사당국자 회담을 통해 군사적 신뢰구축(CBM)과 긴장완화에 대한 실질적인조치가 이뤄질 경우 상호주의 입장에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20여일만에 논의의무기한 연기로 입장을 번복했다.즉 ‘삭제·대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에서‘고려할 수도 있으나 논의 시점만 뒤로 연기하겠다는 입장’으로 한발 물러선 것이다.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군 당국이 나서서 대북협상용 카드를양보하기로 한 것은 “국방부가 정부내 대북정책 주도 그룹과의 힘겨루기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해에도 88년부터 해마다 발간하던 국방백서를 예산절감을 이유로 발간을 연기,“주적론을 의식,북한의 눈치보기”라는 비난을 받았다. [외국사례] 이스라엘은 탱크와 전투기,미사일 등을 동원한‘전면전’을 벌이는 전투 상황에서도 주변 아랍국을 주적대신 평화협상대상국으로 규정하고 있다.미국은 특정국가를지칭,주적개념을 사용하지 않고 북한과 이라크 등을 잠재적안보위협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중국은 2000년 ‘중국의 국방’에서 “대만의 독립문제는근본적인 긴장요소”라고 서술하면서 “미국은 아·태지역평화 안정과 중국의 주권 안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표기했다.대만은 국방보고서에서 “중국의 무력사용 가능성은 대만의 생존에 대한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고 명시했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 방위백서에서 “러시아군의 미래상에대해서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군사력 현대화의 목표가 중국의 방위에 필요한 범위를 넘는 것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망] 주적론에 대한 후퇴가 보수층에는 군의 안보의식 해이로 비쳐질 수 있다.섣불리 주적 표현이 삭제될 경우 오히려 군사당국자 회담 개최가 불투명하게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남북교류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일방적인 폐지 추진은 ‘대북저자세’논란을 둘러싸고 정치공방의 빌미를 제공할 여지도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각계반응 국방부가 24일 이달 말로 예정됐던 2002년판 국방백서 발간을 연기하자 진보·보수단체들은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으며 논란을 벌였다.그러나 남북문제 전문가들은 “국방백서 발간 연기는 사실상 ‘삭제불가’‘남북접촉을 통해 논의 가능’ 등의 고수 방침을 밝혀온 국방부가 향후 삭제 가능성을염두에 둔 입장 선회로 판단된다.”고 해석했다. [김판태 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 투쟁국장] 사회단체와 많은 국민은 주적 개념의 폐지가 민족과 한반도 평화,그리고 통일을 위해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국방부의 애매한태도는 (주적)고수를 원하는 보수세력의 눈치만 살핀 보신주의다. [홍만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조직국장] 월드컵축구대회와 지방선거,대선 등이 목전에 다가와 있는 만큼 주적 개념이 들어있는 백서 발간을 연기한 것은 남북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한 좋은 결정이다. [김영관 성우회장] 주적 표현에 대한 폐지논란이 제기된 뒤국방부에 우리의 입장을 전달했다.국방백서의 발간 연기는주적 개념이 그대로 남는다는 얘기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윤창로 재향군인회 대변인] 국방백서를 발간하는 문제가 정치적 논리에 의해 영향을 받은 것은 유감이다.하지만 발간연기 조치는 주적 개념의 존속으로 받아들이겠다. [제성호 중앙대 법대교수] 안보문제는 북한이란 상대가 있고 상황이라는 변수가 있으며 국민정서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남북간 군사적 접촉을 통한 문제 해결이 바람직하다. [김용갑 한나라당 의원] 국방부가 강경 고수입장에서 발간연기라는 애매한 입장을 보이는 것은 정권 내 친북 세력들의 요구에 굴복한 것이다.백서 발간 계획을 즉각 정상화시켜야 한다. 김경운기자
  • 기자들에 안부전화 昌

    “○○기자세요?,저 이회창인데요….” 요즘 한나라당 출입기자들은 이런 전화를 받고 있다.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짬짬이 시간을 내 직접 거는 것이다.대체로 “경선때 지방으로 취재다니느라 수고했다.”거나 “(후보확정 뒤) 개인 프로필을 정리하느라 고생했다.”는 내용들이다. 전화를 받고 대부분 기자들은 당황해했다고 한다.“네?,누구시라고요?”라고 재차 확인하거나,“처음에는 장난 전화인 줄 알았다.”는 얘기도 들린다.‘정당판’에서 흔치않은 일인데다 그의 캐릭터를 감안해보면,더욱 예상하기어려운 ‘돌발 상황’인 때문이다. 이같은 이 후보의 ‘몸 낮추기’는 경선때부터 ‘눈물겹게’ 이어지고 있다.당초 측근들 사이에서도 “평생 스타일이 어떻게 바뀌겠나.”는 비관적 시각도 있었으나,이 후보의 각오는 대단한 것 같다.무릎꿇어 절을 하고,씻지않은 오이를 먹는동안 스스로도 “많은 것을 느꼈다.”고도 했다. “이 후보의 행보가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는 한민주당 인사의 평가이고 보면,22일 관훈토론 후 “100만원짜리 양복을 입으며 서민을 흉내내고 있다.”는 민주당측의 공식 비판이나 ‘빠순이’ 발언 등 일부 부작용 속에서도 이 후보의 노력이 헛되지만은 않은 듯하다. 이지운기자 jj@
  • 독자의 소리/ 석탄절 119대원 봉사 고마워

    2600여년전 석가모니 부처님이 오신 날을 기념해 우리 절에도 많은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져 축복해 주었다.특히 119대원들이 함께해 1건의 안전사고 없이 하루를 합장할 수 있었다.이들은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구급차량을 절 입구에 배치함은 물론 환경정리와 봉사활동도 마다하지 않았다.각종 사고현장에 하루평균 10여 차례 출동해 인명구조에 ‘촌각'을 다투는 이들이지만,오늘도 우리 불자들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마음 든든하다.이 흥겨운 날이날마다 그들에게도 지속되기를 불보살님 전에 축원 드린다. 정복남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정혜사 주지스님]
  • F15K 총42억弗 확정

    공군의 차기 전투기(FX)로 선정된 F-15K의 최종 가격이 대당 1억 570만달러인 42억 2800만달러(5조 5000억원)로 최종 확정됐다. 국방부 최동진(崔東鎭) 획득실장은 20일 “미국 보잉과 추가협상을 통해 전투기 40대의 가격을 2억 300만달러 인하했으며 불필요한 일부 품목의 구입을 취소해 42억 2800만달러로 최종 낙찰됐다.”고 밝혔다. 절충교역은 지난 2월 가계약 당시 제시가의 65%에서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된 기술이전 등을 포함시켜 계약금 대비 84%인 35억 6100만달러로 상향조정됐다.특히 보잉측은 F-15K에 장착될 한국형 형상을 제3국에 판매할 경우 로열티 명목으로 대당 84만 5000달러씩 최대 1억 7000만달러를 돌려주는 데에도 합의했다. 본 계약은 곧 대통령의 사업집행승인을 받은 뒤 다음달 중순쯤 체결될 전망이다.전투기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김경운기자 kkwoon@
  • ‘교수 사외이사’보상기준 논란

    교육인적자원부의 교수에 대한 사외이사 겸직 허용 방침과관련,사외이사의 보상 기준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교수의 사외이사에 대한 기업체의 보상이 어느 선에서 결정되느냐에 따라 사외이사제의 활성화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쟁점은 크게 전문 지식 제공이기 때문에 충분히 보상을 해줘야 한다는 입장과 사회적 봉사 차원에서 회의 참석비·연구비 등의 실질적인 비용만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으로 나눠진다. 절충안으로 보상을 받더라도 대학에 연구개발비 등의 명목으로 일정 비율을 기부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성균관대 송인만 경영학부장은 “사외이사로서 활동하려면나름대로 시간과 연구가 요구된다.”고 전제,“따라서 충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교수는 “보상은 세금을 떼고 지급되기 때문에 학교측에일정 비율을 기부토록 강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고 말했다. 지방 H대 신문방송학과 김모 교수는 “교육 연구와 사회 봉사를 강조하는 교수 신분으로 사외 이사도 공익적, 즉 사회적인 봉사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과도한 보상은자칫 기업의 투명성을 흐리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영리활동이 금지된 상황에서 도덕적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현청(李鉉淸) 사무총장은 “사외이사가 어떤 형태로든 보상을 받는 것은 마땅하지만 사회적 봉사 개념을 도외시할 수 없다.”면서 “대학에 소속된 상태에서 사외이사에 참여하는 만큼 보상액의 일정 비율을 대학에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제주 사찰·교회 월드컵 손님맞이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주변의 사찰과 교회들이 월드컵 손님들을 맞기 위해 화장실과 세면대,선방 등을 보수·단장하는가 하면 ‘템플 스테이’에 대비한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등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1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약천사(주지 성공스님)의 경우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외국인들에게 한국 불교문화를 체험토록 하는 ‘템플 스테이’를 실시,절에 머무는외국인들에게 새벽 예불,참선수행,다도체험 등의 기회를제공할 계획이다.광명사(주지 수보스님)도 같은 기간에 예불과 참선은 물론 산행과 주변 관광을 통해 제주의 일출과 일몰 광경 등을 볼 수 있도록 한다. 2002 월드컵 기념교회로 선정된 법환교회(목사 신관식)는 27일에는 복음성가 콘서트,6월 2일에는 한·일 축하음악회,6월 3∼5일에는 월드컵 맹인음악회,6월 15일에는 월드컵 연극제 등을 열 계획이다.문의는 약천사 (064)738-5000,광명사 (064)738-2452,법환교회 (064)739-2020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김천 직지사/ 佛心 충만한 직지사 속세 번뇌가 ‘싸~악’

    풍수 혹은 기(氣)를 믿는 사람들이 ‘기를 폭포수처럼 뿜어낸다.’는 생기처(生氣處)로 꼽는 곳이 몇 군데 있다.마리산,태백산 문수봉,오대산 적멸보궁,직지사 등이 그런 곳. 경북 김천 황악산 기슭의 직지사는 그중 특히 ‘다친 산짐승들이 생명력을 충전하는 곳’으로 전해내려온다.1년중 불심이 가장 충만한 느낌을 주는 5월을 맞아 직지사를찾았다. 내가 직지사에 갈 때면 꼭 찾는 곳이 있다.성보박물관 뒤뜰이 그 곳.뜰 구석 소나무 그늘에 앉으면 뇌를 씻어내는듯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뜰을 덮칠 듯 솟아있는황악산에선 금방이라도 5월의 ‘녹수’(綠水)가 쏟아질 것만 같다.그래서 박물관 건물 이름도 ‘청풍료’(靑風寮)로 지었는지는 모르겠다. 직지사는 신라 19대 눌지왕 2년(418) 아도화상이 창건했고,이후 학조대사,사명대사를 비롯한 수많은 고승들이 깨우침을 얻은 곳이다.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출가한 절이라 하여 철저히 불에 탔고,‘비로전’만 화를 면했다고 한다. 불과 30여년 전까지만 해도 대웅전과 비로전 등이 거의전부인 보통 크기의 절이었으나,이후 그야말로 불같이 불사를 일으켜 수십개의 전각,탑을 갖춘 대형 사찰이 됐다. 그중 영조 11년(1735)에 중건된 대웅전과,고려초기 능여대사에 의해 처음 세워졌다는 비로전이 가장 오래됐다.비로전은 비로자나불을 모신 전각이지만,천불상을 모신 까닭에 보통 ‘천불전’으로 불린다. 천불은 옥돌로 만들어졌으며,고종 23년(1886) 채색에 이어,지난 92년 금물을 입혔다. 석가모니불과 아미타여래불,약사여래불을 그린 대웅전의후불탱화 3점(영조 20년·보물 제 670호)도 눈길을 끈다.각 폭마다 여래를 중심으로 보살,천왕,신장들이 짜임새 있게 배치되었으며,채색이 차분하고 아름다운 6m 길이의 대작이다. 직지성보박물관엔 직지사를 비롯한 조계종 제8교구 말사에 전해오는 성보 문화재 100여점이 전시돼 있다.이중 도리사 금동육각사리함(국보 제208호),김룡사 동종(보물 제11-2호),지기지사 석조여래좌상(보물 제319호) 등이 유명하다. 직지사엔 물이 많다.경내를 거닐다가 목이 마를 때 떠 마시는 물 맛이 참 달다.직지사 옆으로는 황악산 계곡물이시원하게 쏟아져 내려오고,절 경내의 물골엔 맑은 물이 쉼 없이 흐른다. 경내 곳곳엔 수국이 한창이다.대웅전 옆 수줍게 얼굴을내민 흰 꽃송이들과 대웅전 앞 가득히 걸린 붉은 색의 연등,불상 앞에 앉은 한 여인의 불심 가득 담긴 표정이 평화롭게 다가온다. ◆가는 길=승용차로 가려면 경부고속도로 김천IC를 나오자마자 우회전한 뒤 다시 우회전해 4번 국도를 타고 12㎞ 정도 가면 이정표가 나온다.추풍령휴게소IC에서 빠져 김천방면으로 빠져도 된다.대중교통은 열차를 타고 김천역에서 내려 역 앞에서 11번,111번 버스를 타면 된다.20분 소요. ◆먹거리와 숙박=직지사 아래로 식당과 모텔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이곳 식당에서 내오는 산채정식은 특히 황악산등 인근 산에서 나오는 나물을 쓰는 것으로 알려져 많은이들이 즐겨 찾는다고 한다.문의 직지사 종무소(054-436-6174). 직지사 글·사진 임창용기자 sdragon@
  • 21개국 주한 외교사절단 직지사서 한국 불교문화 체험

    “오랜 역사를 가진 절에서 배우는 한국불교의 전통 수행방식과 생활이 신기하고 흥미있습니다.” 콜린 헤젤틴 호주 대사를 비롯해 21개국 대사와 가족 등43명으로 구성된 주한 외교사절단이 11·12일 1박2일간의일정으로 경북 김천 직지사에서 한국의 전통 불교문화를체험해 관심을 끌었다. 직지사측이 한·일 월드컵 성공을 위해 마련한 ‘템플 스테이(temple stay)’에 참가한 이들은 아침 4시부터 시작되는 새벽 예불부터 저녁 공양까지 전통의식을 고스란히따라하며 즐거워했다. 지난 11일 오후 직지사에 도착한 이들은 스님으로부터 사찰예절을 배운 뒤 곧바로 설법전에서 입재(入齋)식을 갖고 저녁공양에서 절 음식을 맛보았다.대웅전에서 스님의 지도에 따라 저녁 예불을 드린 이들은 다도와 연등 만드는법을 배웠고,둘째날인 12일에는 전원이 오전 3시30분 잠자리에서 일어나 대웅전에서 새벽 예불을 드린 뒤 설법전에서 가부좌를 튼 채 면벽 참선까지 했다. 사절단에는 핀란드,그리스,캐나다 등 구미권과 멕시코,칠레,베네수엘라 등 중남미출신의 외교관들도 들어 있었다.이들은 탑돌이와 발우공양,회향(回向)식까지 빼놓지 않고참가하며 평소 접하기 힘든 동양의 정신 세계에 깊숙이 빠져 들었다. 폴 머레이 아일랜드 대사는 “이번 체험은 한국의 문화와 정신세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불교를 단지 눈으로 보는 게 아니고 직접 경험한 것이어서 인상이 깊었다.”면서 “특히 다도 실습과 탁본 뜨기는 한국문화를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천 임창용기자 sdragon@
  • 盧 “특정신문과 화해 안한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9일 국회 문화관광위,농림해양수산위 소속 민주당 의원 15명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노무현식 언론관’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 의원들은 ‘언론과의 관계개선’과 ‘현 언론관 고수’ 양론으로 갈렸다고 한다. 강성구(姜成求) 정장선(鄭長善) 의원 등은 “이제 언론과 좀더 좋게 지내야 되지 않느냐.특정 언론사들과 관계를부드럽게 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반면 정철기(鄭哲基) 박용호(朴容琥) 최선영(崔善榮) 의원 등은 “잘못된 언론 보도에 당당하게 맞서는 것이 노무현의 생명력”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한 의원이 “노 후보가 조선일보 방우영(方又榮) 회장,동아일보 김병관(金炳琯) 전 회장,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 회장 등을 직접 찾아가 관계를 개선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이에 노 후보는 “부당하게 편파·왜곡보도하는 언론사에 1주일에 한번씩 찾아가서 절한다고 해서 (편파·왜곡이) 시정된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본질적으로 그렇지가 않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노 후보는 이어 “나는 피해자로서 불가피하게 싸우고 있는 것이지, 내가 먼저 공격한 것은 아니다.”라며 현 언론관계를 고수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진주성 공북문 복원

    사적 제118호인 진주성 공북문(拱北門)이 복원됐다. 진주시는 지난 2000년 1월 20억 4500만원의 사업비로 공북문 복원공사를 착공,2년 4개월만에 완공하고 3일 준공식을 가졌다. 공북문은 진주성 북쪽 문으로 무지개 모형의 2층 성루이다. 당시 관찰사영과 경상도 우병영이 소재했던 진주성의 정문이었다.나라에 큰일이 생기면 관찰사를 비롯한 관헌들이북쪽을 향해 두손을 가슴까지 올려 절하고 임금과 나라의안녕을 빌면서 진주성을 잘 지키겠다고 맹세하는 의식을행했던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성문이 없어진 기록이 없어 존재자체를 몰랐으나 수년전 서울대 규장각에 소장된 ‘진주성도’ 및 ‘진주지도’에 나타나 있음을 발견,복원사업이 추진됐었다. 1600년대에 그려진 것으로 알려진 진주성도 병풍에는 진주성 북쪽으로 나있는 문을 공북문이라고 표기돼 있다. 진주 이정규기자 jeong@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2000-9595)
  • 금강산 2차상봉 둘째날 이모저모/ 50년만의 나들이‘이별여행’눈시울

    전날 반세기 만에 첫 만남을 갖고 절절한 한을 눈물로 풀어낸 남과 북의 가족들은 2일 오후 3시15분부터 관동팔경의 하나인 삼일포에서 50여년 만의 가족 나들이를 즐겼다.그러나 개별상봉,공동 오찬에 이은 삼일포 관광이 결국 ‘이별여행’임을 절감한 듯 남북 가족들의 얼굴에는 안타까움이 역력했다.한 남측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소풍”이라고 했다. [반세기 만의 가족여행] 삼일포 참관상봉은 이산가족들이 함께 호반을 거닐며 자유로운 만남을 즐긴 이번 이산 상봉의 백미였다. ■53년 만에 북의 남편 신용철(72)씨의 손을 꼭 쥔 이순애(74)씨는 “이보다 좋을 수가 있겠느냐.”면서 손자 경섭(23)씨가 옆에 있는데도 “꼭 신혼여행 온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그러나 그 즐거움도 시간이 지나면서 안타까움으로 변했다.참관상봉 내내 북측 큰아버지 박정수(79)씨의 모습을비디오 카메라에 담으며 즐거워한 남측 대동(26)씨 가족.헤어질 때가 되자 “1시간만 더 달라.”고 호소,북측 안내원의 눈시울까지 젖게 했다. ■‘유복자’로 지난 1일단체상봉에서 아버지 김두환(83)씨를 처음 만난 이후 아버지의 팔짱을 끼고 다니던 외숙(52)씨는 “이제 끝날 시간”이라는 안내원의 말에 울음을터뜨리고 말았다.아버지 김씨도 고개를 떨군 채 북측 버스로 향했다. ■“아아,다시 만나요,이 다음에 다시 만나요.”북측 정상진(73)씨는 삼일포 앞 수풀 섶에서 가족들과 옹기종기 둘러앉아 ‘다시 만나요’라는 노래를 구성지게 불렀다. “목 메어 불러도…”아름다운 노랫소리가 퍼져나가자 결국 남측의 아내 김학제(73)씨 등 온 식구들이 흐느끼기 시작했다.딸 경해(53)씨는 흐느낌에 몸을 떨었고 아들 준해(55)씨는 그림 같은 삼일포의 호수를 바라보며 눈물을 훔쳤다. [개별상봉] 남측 가족들은 오전 10시30분 북측 가족의 숙소인 금강산 여관을 찾아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전달하고아련한 옛 기억을 되짚으며 오붓한 시간을 가졌다. ■북측 김광보(金光普·68)씨를 찾은 남측의 광훈(光勛·76)·광유(光裕·71)·광선(光善·65)·경자(敬子·61·여)씨는 꿈같은 형제,남매의 정을 나누었다.둘째형 광유씨는“옛날에 한 이불을 덮고 자며 옥신각신하던 기억이 난다.”면서 “형제 가운데 우리 둘이 가장 닮았다.”고 동생광보씨의 어깨를 감쌌다. 광보씨는 “가족들과 두세달 뒤 만날 걸로 생각했는데 50년이 지났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일부 북측 가족들은 남측 가족에게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사진에 절을 할 것을 요구,분위기가 한때 어색하기도 했다. 가슴에 큼직한 훈장 7개를 단 김국성(71)씨는 “우리가이렇게 만나게 된 것은 김정일 장군님 덕택”이라며 객실책상 위에 마련된 김 위원장 사진에 절을 할 것을 요구했다.남측 가족들은 머뭇거리다 북측 취재진 3∼4명이 거들고,52년 만에 만난 맏형의 제의를 뿌리치기 힘들자 가볍게 목례했다. 이씨가 “미국놈이 원쑤”라며 정치적인 발언을 계속하자 가족들은 김동성 선수가 미국의 오노 선수에게 금메달을빼앗긴 일을 화제로 삼으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나갔다. [디지털 상봉] 남측 가족들은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디지털 보이스 펜(녹음기) 등을 동원해 이번에 함께 오지 못한 가족·친지들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북측 혈육에게 보여주는 한편 북측 가족의 모습과 음성,상봉 장면을 일일이담았다. ■“아버지,건강하시고 나중에 꼭 뵈요.” 열 살 때 헤어진 맏딸 정자(61)씨가 암투병 중이란 말에 가슴이 미어진다는 북측 최고령 한인기(84)옹은 이날 사위(강용기·65)가 녹화해 온 딸의 모습을 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남측 상봉단 최연소로 눈길을 끈 박승한(13)군도 디지털 캠코더를 들고 ‘가족 촬영사’로 나서 북측 할아버지 박문근(76)씨의 모습을 담았다. ■남측 가족들은 즉석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곧바로 선사하기도 했는데 북의 형 김광보(68)씨를 만난 광선(65)씨는 “형님의 모습을 찍어 가족들은 물론 부모님 묘소에도 바치겠다.”고 말했다. [선물 교환] 남측 가족들은 북측 부모,형제,자매,자식들에게 줄 선물로 주로 옷가지와 시계,귀금속,의약품 등을챙겼다.북측 가족들은 북한이 자랑하는 들쭉술,인삼주 등술세트와 담배 등을 남측 혈육들에게 건넸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 금강산 2차상봉/ 난생 처음 불러본 “아버지”

    1일 금강산에서 또 한차례의 혈육 상봉이 이뤄졌다. 제4차 이산가족 상봉 두번째 행사에 참가한 남측 가족 466명은 이날 저녁 금강산 온정각 휴게소에서 북측 가족 100명과 만났다.반세기만에 남편과 아내,자식,형제 등을 만난 남북의 가족들은 4시간여 동안 단체상봉과 저녁 식사를 함께하면서 가족·친지의 안부를 물으며 지난 세월 서로가 헤어져 겪어야 했던 이산의 아픔을 위로했다. 남측 가족들은 2일 북측 가족과 개별상봉,공동 중식,삼일포참관상봉 등 세차례 만난 뒤 3일 오후 속초로 귀환한다. ◆아버지와 첫 대면한 4명의 ‘유복자’들 “아버지…” 오후 5시30분 시작된 단체상봉에서 북측 아버지 송수식(宋守植·81)씨를 만난 딸 정하(貞夏·51)씨는 난생 처음 본 아버지의 넓은 어깨에 얼굴을 묻고 흐느끼기만했다.송씨도 처음 만난 딸에게서 큰 절을 받으며 지난해 저세상 사람이 됐다는 아내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려는 듯 연신 딸의 손과 얼굴을 쓰다듬었다. 이날 송씨 부녀 외에도 이연윤(李淵潤·72)씨의 딸 의화(義華·52)씨,김두환(金斗煥·73)씨의 딸 외숙(52)씨,이은주(75)씨의 아들 익주(益周·51)씨 등 3명이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아버지를 만나 애틋한 부녀·부자의 정을 나눴다. ◆아흔 셋 최고령 할머니 남측 가족 가운데 최고령인 안순영(93) 할머니는 둘째아들조경주(71)씨를 부둥켜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아들 넷,딸 넷 등 모두 8명의 자식 가운데 아들 셋을 먼저 여읜 안할머니는 마지막 남은 아들인 경주씨의 손을 마주 잡았다.안 할머니는 “순하고,말도 잘 듣었던 아들을 만나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경주씨를 꼭 안았다.함께 간 딸 숙희(59)씨는 “어머니는 오빠가 인민군에 끌려간 뒤 50년 동안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밤 촛불을 켜고 돌아오기를 기도했다.”고 말했다. ◆설레는 10대 손자 남측 가족 가운데 가장 어린 박승한(13·휘문중 1년)군은말로만 들었던 할아버지(박문근·75)를 만났다.요즘 청소년답게 MP3 플레이어를 챙겨 설봉호에 오른 박군은 할머니(이덕순·74)와 아버지(박용원·50),어머니(김충희·48)가 할아버지와 나누는 감격의재회 장면을 열심히 비디오 카메라에담았다.박군은 “할아버지가 자랑스럽다.”면서 “나도 커서 할아버지와 같은 의사가 되겠다.”고 말했다.박군의 할아버지 박문근씨는 6·25전쟁 전 서울대 의대 부속병원 의사였으며,할머니·아버지·어머니도 모두 의사다. ◆유명 인사들의 가족상봉 “니들이 내 동생이구나.” 김성하(金成河·77·전 김일성종합대 교수)씨는 상봉장에 들어서는 순간 민하(玟河·68)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을 비롯,윤하(71·전 축구협회장)·옥화(63·여)·옥려(61·여)씨를 감싸 안았다. 헤어질 때 초등학생이던 옥려씨가 오빠를 안고 오열했고,김 부의장은 “둘째아들 보기 전에는 눈을 감을 수 없다던 어머니가 지난해 4월24일 돌아가셨다.”며 50여년간 보관해온형의 대구중 시절 교복입은 사진을 전했다. ●서울대 의대에 다니다 6·25전쟁 중 헤어진 누나 이명분(69)씨를 만난 대희씨(66·순천향병원 검진센터소장)는 누나의 단짝 친구였던 주양자(朱良子·71)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안부를 전했다.경북중·경북여고와 서울대 의대동창인 두사람은 고교시절 한조를 이뤄 정구 복식경기에 출전하기도했다.주 전 장관은 대희씨에게 특별히 안부를 부탁했다.이씨는 “아,그래 양자가 살아 있니.”라고 물으며 함께 사진을찍은 뒤 “양자에게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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