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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 승진’ 황병서 총정치국장 임명된 듯

    ‘고속 승진’ 황병서 총정치국장 임명된 듯

    최근 차수로 승진한 황병서 북한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의 인민군 총정치국장 임명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30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김정숙평양방직공장 노동자 기숙자를 시찰했다는 이날 노동신문 보도와 관련, “(시찰에) 동행한 고위급 인사들은 황병서와 박영식 중장, 마원춘 노동당 부부장뿐인데 김정은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5·1절 경축 노동자) 연회에 참석해 근로자들을 축하해 주라’고 지시했으므로 그것은 황병서에게 한 것”이라며 “북한이 총정치국장의 교체를 간접 공개한 것”이라고 서울신문에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최룡해의 교체 여부는 5·1절 노동자 연회 보도에서 확인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최룡해·황병서 간 권력투쟁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승렬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소 연구위원은 이날 자유조선방송 주최 세미나에서 “최근 황병서가 권력의 핵심으로 등장한 것은 최룡해에 대한 조직지도부의 지도와 검열, 통제가 강화됐음을 의미한다”며 “조직지도부가 주도하는 ‘반(反)최룡해연합’이 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공개석상에서 사라졌던 김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가 북한 기록영화에 모습을 드러낸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TV는 지난 29일 김 제1위원장의 체육 관련 활동 기록영화인 ‘온 나라에 체육열풍을 일으켜주시여’를 방영하며 함께 수행한 김경희의 모습도 내보냈다. 앞서 조선중앙TV는 지난 15일 김경희가 편집·삭제된 기록영화를 방영해 숙청 가능성 등이 제기된 바 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신선설농탕, 제 5회 ‘함께 나누는 행복’ 어린이그림공모전 실시

    신선설농탕, 제 5회 ‘함께 나누는 행복’ 어린이그림공모전 실시

    신선설농탕이 제 5회 ‘함께 나누는 행복’ 어린이그림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아이들에게 사회 환원의 중요성과 나눔의 기쁨을 일깨워주기 위해 ‘나눔으로 하나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우리나라’라는 주제로 열리며, 6~13세까지 대한민국 어린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전 참여 방법은 신선설농탕 매장에서 양식이 첨부된 8절 도화지를 수령한 후 그림을 그려 접수하거나 공식 홈페이지(www.kood.co.kr)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그린 그림(8절 도화지) 뒤에 부착해 제출하면 된다. 접수는 5월(오는) 1일부터 31일까지 가까운 신선설농탕 매장을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가능하다. 수상자는 신선행복상 1명, 신선사랑상 2명, 신선나눔상 3명, 신선재능상 20명 등 총 26명을 선정하며 부상으로 장학금과 신선설농탕 시식권 등을 차등 지급할 예정이다. 특별히 행복상, 사랑상, 나눔상 수상자에게는 서울교육대학교 미술영재연구소에서 제공하는 C∙I∙L∙P(Creativity∙Leadership∙Inquiry∙Problem solving)프로그램 진단 및 실습의 혜택도 제공하며, 수상자 전원에게는 파버카스텔에서 제공하는 어린이 미술 용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수상자는 6월 넷째 주 신선설농탕 매장과 홈페이지(www.kood.co.kr)를 통해 공개되며, 수상작은 추후 신선설농탕 매장에서 사용되는 쇼핑백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작품을 접수하면서 참여할 수 있는 응모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추첨을 통해 예림당 가족뮤지컬 ‘why? 마법사와 쫓겨난 임금’ 티켓 200쌍, 예림당 어린이 도서 200권, 신선설농탕의 어린이설농탕 시식권 800장을 제공한다. 추첨은 6월 10일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신선설농탕은 어린이그림공모전과 더불어 5월 동안 어린이설농탕을 5회 주문한 고객들에 한해 핸드메이드 머리핀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선착순 마감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조선 백자 여백처럼… 깊은 울림을 전한다

    조선 백자 여백처럼… 깊은 울림을 전한다

    ‘어디 가서 ‘선생님’ 소리를 들을 때마다 제일 슬프다. 나는 아직도 어린아이의 마음을 간직하고 싶은 평범한 시인!’ 이순을 훌쩍 넘긴 시인이 ‘시인의 말’에 적어넣은 글귀다. ‘고루한 어른이 되지 말자’는 다짐에서 스스로 새기는 초심이다. 현실에 대한 예리한 비판 의식과 투명한 서정을 모두 시 안에서 아우를 줄 아는 이시영(65) 시인 얘기다. 초심을 되새기는 시인답게 그가 최근 펴낸 열세 번째 시집 ‘호야네 말’(창비)에서는 순정하고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본 범속한 세상사가 ‘오래된 노래’가 되어 흐른다. ‘자고 일어나 보니 새똥들이 방금 가장 아름다운 지구의 무늬를 만들어 놓았구나’(일행·一行) ‘검은점호랑나비 한 마리가 산나리꽃 위에 앉아/ 자울자울 조을고 계시다/ 자세히 보니 바람에 날개가 많이 찢기었다’(호랑나비) 간결한 일상어로 눌러 쓴 짧은 서정시는 수묵화 한 폭처럼 단정하고 담백하다. 공연한 정황이나 장식을 달지 않은 시는 조선 백자처럼 넉넉한 여백으로 독자를 맞이해 깊은 울림을 전한다. 만해문학상과 박재삼문학상을 수상한 ‘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 이후 2년 만에 펴낸 시집에서 그는 짧은 서정시를 중심으로 산문시, 인용시 등 다양한 시적 체험을 안긴다. “일부러 그렇게 쓴 거야. 시라는 게 사람 사는 세상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는데, 요즘은 소통이 안 되면 안 될수록 좋은 시라는 인상을 주는 것 같아. 서정시를 쓰면 촌스럽고 낡았다고 생각하죠. 스스로는 그간 참여시, 저항시 등 서사시만 너무 많이 써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표현되지 않은 것에서 더 많은 이야기와 울림을 자아내는 짧은 서정시를 써보고 싶었죠.” “이시영 시인은 삶의 결정적 순간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매순간이 결정적인 순간들임을 눈가가 따뜻하게 젖은 사람의 마음으로 찍고 있다”(박형준 시인)는 평처럼 그는 보잘것없는 미물의 움직임은 물론 세속의 풍경에서 포착해낸 순간에서 삶의 이치를 캐낸다. “시인이 짧은 서정시로 모색하는 세상은 ‘고맙다’의 세상일지도 모른다”(오철수 문학평론가)는 지적처럼 평범한 사람들이 지닌 선함과 겸손함이 세상을 이끌어 나가는 힘임을 지그시 강조한다. ‘서초중앙하이츠빌라의 머리가 하얗게 센 경비 아저씨는/ 저녁이면 강아지와 함께 나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한다/ 세상엔 이렇게 겸손한 분도 있다’(절) “타인에 대한 배려라든지 고마움, 겸손이 없는 세상이잖아요. 각박하게 살면서 잃어버린 선한 마음, 배려의 마음은 세계 도처에 남아 있어요. 잘난 사람도 많고 지배하려는 사람도 많지만 타인과 사물에 대해 공감할 줄 아는 감수성이 있어야 인간다운 세상이 되지 않겠어요.” 오랜만에 그윽하고 따뜻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싶었다는 시인이지만 그는 ‘결빙(結氷)의 시절’(십이월)이 된 요즘 현실의 참혹 앞에 절망하고 있다고 했다. “그간 민주주의의 퇴행이라는 말을 거듭했지만 이번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보니 민주주의를 말하기 이전에 책임감, 사명감은 물론 국민에 대한 헌신, 공감 능력이 전혀 없는 지도층의 민낯을 보고 분노의 마음이 들더군요.” 국가가 무엇인가라는 소박한 의문에서 쓴 ‘‘나라’ 없는 나라’는 아이로니컬하게도 국가의 존재 이유를 돌아보게 하는 시가 됐다. ‘어디 남태평양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섬은 없을까. 국경도 없고 경계도 없고 그리하여 군대나 경찰은 더욱 없는. 낮에는 바다에 뛰어들어 솟구치는 물고기를 잡고 야자수 아래 통통한 아랫배를 드러내고 낮잠을 자며 이웃 섬에서 닭이 울어도 개의치 않고 제국의 상선들이 다가와도 꿈쩍하지 않을 거야. (중략) 아, 그런 ‘나라’ 없는 나라가 있다면!’(‘나라’ 없는 나라)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홍진영 ‘1대 100’, 걸그룹 스완 시절 화제…걸그룹 때는 노출 얼마나?

    홍진영 ‘1대 100’, 걸그룹 스완 시절 화제…걸그룹 때는 노출 얼마나?

    홍진영 스완 시절 퀴즈쇼 ‘1대100’에 출연한 트로트 가수 홍진영의 걸그룹 시절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홍진영은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퀴즈 프로그램 ‘1대100’에 출연, “2007년 걸그룹 스완으로 데뷔했다”고 말했다. 이날 홍진영은 그룹명 스완이 백조라는 뜻이지 않느냐면서 “정말 두 달 만에 백조가 됐다”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냈다. 스완의 반응이 썩 좋지 않아 데뷔하자마자 해체됐다는 얘기다. 스완은 홍진영과 한지나, 허윤미, 김연지 등 4인조로 구성된 걸그룹으로 2007년 7월 디지털 싱글 앨범 ‘Booming SWANS’로 데뷔했다. ‘이 노래를 들으면 전화해’, ‘고양이’, ‘몽’ 등의 노래를 발표했지만 인기를 끌지 못하고 해체됐다. 홍진영의 발언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진영 스완 시절’이라는 제목으로 그의 걸그룹 시절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모았다. 과거 사진 속 홍진영은 긴 생머리에 청순한 분위기로 현재의 섹시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한편 이날 홍진영은 10단계를 모두 통과하며 놀라운 퀴즈 실력을 선보였지만 결국 11단계에서 탈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세월호참사 애타는 부모마음

    [포토] 세월호참사 애타는 부모마음

    28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한 실종자가족이 실종자를 위한 밥과 국을 놓은 뒤 절을 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씨줄날줄] 단원(檀園)과 단원고/서동철 논설위원

    경기 안산시는 단원구와 상록구라는 두 개의 행정구로 이뤄져 있다. 단원구의 유래가 된 단원(檀園)은 잘 알려진 대로 조선 후기 풍속화의 대가인 김홍도(1745~?)의 아호이다. 안산은 김홍도가 스승인 표암 강세황으로부터 그림과 글씨를 배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념해 성포동에는 지난해 단원미술관이 세워졌고, 가을이면 단원미술제도 열린다. 상록구라는 이름은 작가 심훈(1901~1936)의 소설 ‘상록수’에서 따온 것이다. ‘상록수’는 실존인물인 최용신(1909~1935)의 농촌계몽 운동을 그린 작품이다. 소설 속에서는 채영신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는 최용신은 일제강점기 안산시 본오동 일대에서 활동했고, 이곳에 2007년 최용신기념관이 들어섰다. ‘문화도시’ 안산의 상징성은 유례없는 문화적 행정구 작명(作名)에서도 드러난다. 안산 단원고등학교 역시 지역이 가진 역사성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단원고는 안산의 도시화가 가속화하면서 2005년 개교한 신생 학교지만, 그 역사의 실마리는 18세기 후반 단원이 활동을 펼치던 시대로 올려잡아도 아주 망발은 아닐 것이다. 요즘은 어느 때보다 창의적 인재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가 아닌가. 이런 시대에 창조적 예술 활동으로 역사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위대한 화가의 정신이 담긴 학교에 다닌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단원고 교가의 2절에도 ‘예술의 향기 품은 단원 동산에… 창조하는 마음으로 인격을 모아’ 라는 구절이 보인다. 단원의 예술가 정신을 이어받고자 하는 교육적 의지의 표현이다. 안산의 문화적 전성기는 조선 영·정조 시대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성호사설’을 지은 실학의 거목 성호 이익(1681~1763)과 시·서·화의 삼절로 이름 높았던 표암(1713~1791), 단원이 지역의 문화적 토양을 비옥하게 했다. 물론 최근에는 단원의 고향이 한양의 수표교 아랫마을이었고, 표암 역시 서울의 염천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살며 안산의 처가를 오고 갔을 뿐이라는 미술사학계의 연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단원이나 표암이 성호처럼 평생토록 안산에 정주(定住)하지 않았다는 연구를 받아들이더라도, 두 사람과 안산의 관계를 부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단원고 학생과 교사, 학부모는 지금 극복하기 어려운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그럴수록 단원고를 고통의 대명사라는 이미지가 굳어지도록 방치해서는 안 된다. 천재 화가의 이름을 붙인 학교답게 창조적 정신이 분출하는 국가대표급 학교로 성장하도록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면 어떨까. 그리하여 더욱 자랑스러운 학교가 되었을 때 지금은 가능하지 않을 진혼(鎭魂)도 점차 이루어질 수 있을지 모른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사설] 세월호 참사 악용하는 방종·일탈 용납말라

    전 국민이 비통해하면서 애도하는 와중에 방종을 일삼는 무리는 어떤 정신 상태에 있는 사람들인가. 사고를 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 후보들, 유족들을 비하하는 극단적인 네티즌들,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협잡꾼들…. 부끄러운 우리 사회의 편린들이다. 제정신이라면 어찌 이런 행동을 할 수 있는가. 아직도 꽃다운 학생들을 포함해 이백수십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안타까운 상황이다. 지푸라기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유족들의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할 수만 있으면 스스로 물속에 몸을 던져 자식과 남편을 구해내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그러나 꺼져가는 촛불처럼 생존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설마 했던 죽음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눈물조차 말라가는 애타는 모정 앞에 온 국민은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자신을 원망하고 같이 슬퍼하면서 마지막 기적을 기원하고 있다. 그런데 숯이 된 유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사람들이 있다.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인 유한식 현 시장은 유족들이 발을 동동 구르던 지난주 말 밤 폭탄주 술자리에 참석해 물의를 일으켰다. 같은 당 경기도 파주시장 예비후보들은 사고가 난 날 합동연설회를 연 것까지는 그렇다 쳐도 연호를 외치고 헹가래를 치며 축제처럼 행사를 진행했다. 다른 지방선거 후보들도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일은 제게 맡겨 달라”는 등 사고를 선거에 이용하는 홍보성 문구를 유권자들에게 보내기도 했다. 공무원과 기업인들은 골프와 음주를 자제하고 있지만 군 골프장은 문을 열어 “굿 샷”을 외치고 있다. 혼란에 편승해 세상을 어지럽히는 시정잡배들도 있다. 온갖 음모론과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 학생들이 생존해 있다는 허위 메시지가 유포되는가 하면 경찰이 실종자 가족을 폭행했다는 거짓 소문도 나돌았다. 한 여성은 방송에 출연해 “경찰이 민간 잠수사들의 활동을 막았다”고 거짓 주장을 했다가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비탄에 빠진 유족들의 격한 행동을 보고 ‘유족충’이라고 비하하는 글들도 한 사이트에 올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절체절명의 혼란기일수록 도의에 어긋나는 행동을 자제하며 사태 수습에 힘을 모아야 한다. 우리는 과거 태안 기름유출 사고 등에서 세계가 부러워할 국민성을 보여준 바 있다. 실종자 구조와 시신 수습은 정부와 전문가에게 맡기고 자숙하면서 차분하게 기다리는 게 도리다. 허위사실 유포와 유족 비하 행위는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한다.
  • 아시나요? 카페인에 대한 ‘오해와 진실 5가지’

    아시나요? 카페인에 대한 ‘오해와 진실 5가지’

    커피, 차, 콜라, 초콜릿 등에 함유되어 있는 알칼로이드(alkaloid)의 일종인 ‘카페인(caffeine)’은 점심 후 ‘커피 한 잔’이 거의 의식화된 현 사회에서 우리와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카페인이 체내에 흡수되면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정신을 각성시켜 피로를 줄여주기도 하지만 지나친 복용은 중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대부분이 알고 있는 정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카페인의 전부를 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 포스트 헬스 섹션 선임 에디터 사라 클라인이 올린 칼럼에는 우리가 알고 있긴 했지만 정확하지는 않았던 카페인에 대한 진실이 담겨져 있다. 1. 카페인은 ‘탈수’를 유발한다? 사실이다. 하지만 반드시 카페인 자체가 ‘이뇨 작용’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은 아니다. 당신이 카페인을 섭취하는 방식은 일반적으로 ‘커피’ 또는 ‘차’를 마시며 함께 카페인을 먹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때 다량의 물이 몸속으로 카페인과 함께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소변량이 증가하게 되고 탈수가 유발되는 것이다. 2. 디카페인 커피(Decaf,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에는 ‘카페인’이 없다? 사실이 아니다. 지난 2007년 컨슈머 리포트지의 보도를 보면 디카페인 커피 36잔을 조사한 결과 약 20㎎의 카페인이 포함된 잔이 발견된 바 있다. 적은 양이긴 하지만 아예 카페인 없다는 광고 문구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지난 2006년 플로리다 대학 브루스 골드버그 박사는 “디카페인 커피 5~10잔을 마시면 일반 커피 1~2잔에 달하는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과 같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3. 카페인은 당신의 정신을 ‘또렷하게’ 유지시킨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카페인은 뇌-혈관장벽(BBB)을 쉽게 통과해 중추신경흥분작용물질(CNS stimulant)에 영향을 줘 인체를 각성 상태(alertness)로 만들어 준다. 하지만 이것이 진정으로 정신을 또렷하게 만들어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 2009년 미국 템플대학 토머스 굴드 박사는 한 가지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용 쥐를 알코올을 이용해 취하게 한 뒤, 다시 카페인을 섭취하게 해 얼마나 정신이 또렷해지는지 살펴보기로 한 것이다. 실제로 카페인을 섭취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나름 냉정한 행동을 보였다. 하지만 복잡한 미로에 집어넣자 곧 허둥대기 시작했는데 아직 술에서 완전히 깬 것이 아님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카페인이 잠시 술에서 깼다고 착각을 일으킬 수는 있지만 실제로 정신을 완전히 또렷하게 해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4. 카페인은 절대 복용을 금해야할 ‘악성물질’이다? 절대 복용을 금할 필요는 없다. 물론 카페인을 치사량인 약 10g, 커피로 대입하면 약 100잔을 한 번에 마시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적당히 양을 조절해 마셔주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의학전문가들은 적당량의 카페인 복용이 파킨슨, 알츠하이머 질환을 예방하며 운동능력을 일부 향상시켜준다고 설명한다. 5. 카페인이 ‘체중감량’에 도움이 된다? 지난 2010년, 국제 비만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보면 카페인이 체내 신진 대사량을 약간 증가시킨다는 대목이 있다. 그러나 미국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영구적인 체중감량에 카페인은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특히 카페 모카, 카라멜 마키아또 처럼 크림과 설탕이 풍부한 카페인 음료를 즐긴다면 늘어나는 신진 대사량을 훨씬 뛰어넘는 지방을 몸에 축적하게 되고 다이어트는 먼 나라 이야기가 되어버릴 것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노후와 글쓰기

    [임태순 선임기자의 5060 리포트] 노후와 글쓰기

    노후 생활과 글쓰기는 얼핏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의외로 나이가 들어 글을 쓰려는 사람이 많다. 인생의 절반을 살아왔다면 한번쯤 삶을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살아온 흔적을 반추하고 정리하는 데는 글쓰기만 한 게 없다. 글을 쓰다 보면 생각을 가다듬게 되고 자연스레 삶의 의미를 되짚어 보게 된다. 글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고 자존감도 높아진다. 글쓰기는 삶을 성숙시키고 성찰하게도 하지만 건강에도 좋다. 긍정적인 태도와 마음가짐은 장수와 관련성이 높다고 의학적으로도 뒷받침된다.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활동으로는 자주 웃기, 자원봉사와 함께 시, 수필 등의 글 쓰기가 꼽힌다. 글을 쓰면 감정이 정화되고 상대편을 용서하는 마음이 생겨 심리적으로도 안정되기 때문일 것이다. 글쓰기는 두뇌 활동을 수반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글쓰기는 생각처럼 쉽지 않다. 많은 사람이 글을 쓰라고 하면 어떻게 실마리를 풀어 가야 할지 어려워한다. 이 때문에 평소 글을 써 보지 않은 사람은 소정의 교육을 받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시니어 컨설팅 전문 기업인 시니어파트너즈는 ‘라이프저널’(나의 책 출간)과정을 개설해 자서전 집필을 돕고 있다. 화, 목요일 주 2회 4시간씩 4주 동안 32시간 강의가 진행되며 수강료는 40만원이다. 교정, 교열 등의 기본적인 것부터 글감을 찾는 법, 스토리텔링법, 표현법 등 글 쓰는 데 필요한 기법까지 가르쳐 준다. 자서전을 쓰라고 하면 무슨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담아야 할지 막막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는’ ‘동반자’ ‘삶의 여정’ 등 세 가지 워크북을 개발했다. 자신의 성격, 기호와 아내·친구·직장 동료 등의 주위 사람들, 유아·청년·장년·노년 시절 등 살아온 궤적에 대해 써 보게 하는 것으로, 매뉴얼을 따라 하면 저절로 자서전이 완성된다. 변용도(64)씨는 자신이 살아온 경험과 이야기를 주위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이 과정을 수강해 자전적 에세이 ‘아름답게 보니 아름다워’를 냈다. 그는 지리산 청학동에서 태어나 살아온 이야기를 담담하고 진솔하게 풀어냈다. 딸, 며느리, 아내, 여동생 등 가족들은 혼자서 감내해야 했던 위기와 고난의 순간, 평소 몰랐던 어려웠던 시절의 이야기 등을 접하면서 아버지, 남편, 오빠를 다시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의 책은 라디오 방송에도 소개됐고, 직원들과 나눠 보겠다며 단체로 구입한 곳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다. 또 다른 수강생 강신영(61)씨는 무려 3024쪽에 이르는 ‘캉캉의 댄스이야기’라는 책을 내 눈길을 끌었다. 내용은 건강과 댄스, 생활과 댄스, 문화와 댄스, 사람과 댄스 등으로 나뉘어 있다. ‘시니어 행복발전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 영등포구는 제2의 인생 설계 프로그램에 글 쓰는 과정을 포함시켰다. 글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려는 시니어들의 수요가 많았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는 2시간씩 주 2회 3개월 과정이었으나 올해부터 주 1회 6개월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개인사업을 하고 있는 이동희(60)씨는 그림동화작가가 돼 손주들에게 그림이 곁들여진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수강하고 있다. 그는 “인생의 절반을 더 산 만큼 살아온 흔적을 정리해 남기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서 “강의를 듣게 되면서 자연스레 신문을 정독하게 됐고, 잘 쓴 글은 문장의 구조도 뜯어보는 버릇이 생겼다”고 말했다. 소설가이자 아동문학가인 강사 김영주씨는 “시니어들이 처음에는 글쓰기에 자신 없어 하며 등록할까 말까 망설이다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더 욕심을 내고 의욕을 보인다”면서 “처음에는 자신의 슬픈 가정사, 아픈 경험 등을 털어놓지 않지만 한번 말문이 트이면 온갖 이야기를 쏟아낸다”고 말했다. 그들은 과거를 털어놓으면서 당사자를 용서하고 카타르시스를 통해 마음의 위안을 얻게 된다. 영등포구청은 올 연말 수강생들이 쓴 글을 책으로 발간하고 관내 학교에 배포해 학생들과 시니어들 간의 소통을 폭을 넓힐 계획이다. 서울 관악구청의 노인 자서전 발간 사업은 다른 자치구가 벤치마킹하고 있을 정도다. 김연숙 도서관과장은 “서울 구로·광진·동대문구와 부산 등에서 자서전 발간 사업에 대한 문의전화가 왔다”고 귀띰했다. 2011년부터 이 사업을 하고 있는 관악구는 첫해 6명을 시작으로 2012년과 지난해 각각 9명 등 모두 24명의 자서전을 발간해 관내 도서관에 비치했다. 본인이 직접 쓰는 경우도 있지만 전문 작가가 당사자와의 인터뷰나 구술을 통해 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명당 200만~250만원씩 지원한다. 비록 남이 써 줬어도 자서전이 나오면 자부심과 만족도는 대단히 높다. ‘두 개의 고향-정주와 관악’을 낸 윤흥규(88) 할아버지는 “지나간 일들을 가슴에 묻고 이대로 삶을 정리하나 싶었는데 자서전을 통해 다시 지난 세월을 반추하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면서 “원고를 보니 지나온 시절이 하나의 역사책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stslim@seoul.co.kr
  • 요즘 드라마, 이 직업 꼭 있네

    요즘 드라마, 이 직업 꼭 있네

    “계속 절 괴롭히면 오빠한테 말할 거예요. 우리 오빠 조금 있으면 검사 돼요.” “어제 그 사람이 누군지 아니? 네 오빠, 아무것도 못하게 할 수 있어. 순식간에 범법자로 만들 수도 있어.”(KBS ‘골든크로스’) “일탄은 제게 이혼한 전처와 같습니다. 17년 전 미해결 사건으로 남은 ‘갑동이’ 사건을 제 경찰 인생을 마감하는 숙제로 여기고 있습니다.”(tvN ‘갑동이’) ‘외계인’과 ‘한류 여신’(별에서 온 그대)이 떠난 자리를 열혈 검사와 거대 재벌, 경찰이 메우고 있다. 이들은 사회를 쥐락펴락하는 권력을 만들거나 그 권력에 도전하기도 하며, 사회의 밑바닥에서 정의를 구하려 분투한다. 요사이 안방극장에 사회성 짙은 드라마가 쏟아지면서 법조인, 경찰, 재벌이 3대 감초 캐릭터로 급부상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갓 선을 보였거나 방영을 앞둔 드라마들을 일별해도 이런 현상은 뚜렷이 감지된다. 열혈 검사(‘골든크로스’)와 로펌 변호사(MBC ‘개과천선’)가 극을 끌어가거나 경제관료, 펀드매니저, 은행장(‘골든크로스’)과 재벌 후계자(KBS ‘빅맨’) 등 경제계 거물들이 주요 등장인물로 나온다. 연쇄살인범을 쫓는 형사(‘갑동이’)와 신입 경찰(SBS ‘너희들은 포위됐다’) 등 경찰 세계도 본격적으로 그려진다. 드라마가 이 같은 인물들을 동원해 초점을 맞춘 지점은 사회 부조리와 모순, 사라져 가는 정의다. ‘개과천선’의 김상호 CP는 “로펌 변호사였다 사고로 기억을 잃은 주인공이 자기 자신을 되찾음과 동시에 법과 정의의 의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골든크로스’는 끈끈하게 결탁한 경제관료와 자본의 힘에 가족을 잃은 검사의 이야기이며, ‘갑동이’는 살인과 강간 범죄의 공소시효 폐지를 주제로 내세운다. 방송가에서는 영화 시장에 이어 최근엔 드라마에서도 ‘사회극’이 주요 장르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개인적인 고통과 원한보다 사회 시스템의 문제를 건드리는 드라마들이 속속 선보이는 것은 시청자들의 소구점과도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며 “갑을 논리가 지배하는 사회구조에 반감을 갖고 개인적 어려움을 사회적 차원에서 바라보려는 대중에게 드라마가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창구가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빅맨’의 정해룡 CP는 “기득권과 서민의 괴리감이 커져 가는 사회에서 드라마도 좀 더 진지하고 무겁게 사회를 돌아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들 드라마가 모두 사회의 모순을 정조준하는 것만은 아니다. ‘빅맨’은 고아 출신으로 재벌 후계자가 된 주인공이 존경받는 경제 리더로 변모하는 과정에, ‘너희들은 포위됐다’는 신입 경찰들의 성장과 로맨스에 각각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기존의 거대 재벌과는 다른 리더십을 모색하거나(‘빅맨’), 타워팰리스와 판자촌이 공존하는 강남을 누비는(‘너희들은 포위됐다’) 설정 등에서는 사회 비판적 시선이 묻어나기도 한다. 여기에 젊은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장르드라마의 재미도 시도한다. 수사극(‘너희들은 포위됐다’), 범죄 추리극(‘갑동이’), 복수극(‘골든크로스’), 법정극(‘개과천선’) 등으로 갖은 양념이 보태져 다양한 감상 포인트를 던진다. 그러나 특정 직업군이 사회성 짙은 드라마에 고정으로 등장하는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얼마 못가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을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덕현 평론가는 “다양한 직업을 소재로 하는 로맨틱코미디나 멜로드라마와 달리 사회극은 대중이 판타지를 갖는 소수의 직업군만 부각시키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어질 장르드라마들은 더욱 적극적이고 다양한 시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세계의 창] 도쿄 조선총련 중앙회관 매각 문제 북·일 교섭 변수로

    [세계의 창] 도쿄 조선총련 중앙회관 매각 문제 북·일 교섭 변수로

    일본 도쿄에 있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의 중앙회관 매각 문제가 북한과 일본 간 핫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 3월 말 중국 베이징에서 진행된 정부 간 공식협의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던 북한 측 수석대표 송일호 북일국교정상화교섭 담당대사가 지난 1일 공항에서 남긴 말 때문이다. 송 대사는 “총련 회관 문제는 실무적으로 볼 게 아니라 조·일 관계 진전 속에서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일본 측에) 명백히 밝혔다”고 말했다. 북·일관계 개선의 전제로 일본이 납치문제 해결을 내세우고 있다면, 북한은 총련 회관 문제로 맞서게 된 형국이다. 발단은 지난 3월 24일 도쿄지방법원이 내린 결정에서 비롯됐다. 총련회관의 토지, 건물 매각을 지방 부동산 투자회사 ‘마루나카 홀딩스’에 허가한다는 내용이다. 총련은 이에 반발해 법원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의 집행 항고를 고등법원에 제기했다. 총련회관이 경매에 부쳐진 것은 과거 총련이 총련계의 신용조합으로부터 627억엔에 달하는 융자를 받고 변제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총련계 신용조합이 부실채권을 안고 1997년 이후 잇따라 파산하면서 일본 정부는 1조엔의 공적자금을 쏟아 정리하게 된다. 이어 정리회수기구(RCC)가 총련이 남긴 부채 회수에 나서 중앙회관을 경매에 부친 것이 2013년 3월. 1차 경매에서 가고시마에 있는 사이후쿠지라는 절의 주지가 45억 1900만엔에 낙찰을 받고, 법원의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매수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구입을 포기했다. 2차 경매는 같은 해 10월 몽골의 민간기업 ‘아바르’가 50억 1000만엔을 제시했으나 법원이 서류 불미를 이유로 매각을 불허하는 결정을 내렸다. 동시에 법원은 2차 경매에서 22억 1000만엔을 써낸 마루나카 홀딩스에 총련회관을 살 수 있도록 했다. 총련의 진길상 권리복지국장은 “2차 경매의 1, 2위 응찰가격 차가 보증금 5억 3300만엔을 크게 웃돌아 마루나카 홀딩스에는 차순위자 구입자격이 없는데도 법원이 서류 불비라는 이유로 아바르를 배제하고 마루나카에 매각허가를 내린 것은 총련을 지금의 자리에서 쫓아내려는 정치적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조선총련 문제에 밝은 저널리스트 아오키 오사무(전 교도통신 서울특파원)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 아베 신조 정권의 입김이 경매 과정에 작용했다고밖에 볼 수 없다”면서 “향후 북·일 교섭을 하는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회관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 흥미롭게 됐다”고 말했다. 도쿄고등법원이 총련의 집행항고를 기각할 경우 총련은 최고법원(대법원)에 다시 항고할 계획이다. 마루나카 홀딩스 측은 지난달 24일 “건물을 총련에 빌려주는 일은 없고, 소유권 이전이 되면 명도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혀 총련이 지금의 건물에서 쫓겨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글 사진 도쿄 황성기 특파원 marry04@seoul.co.kr [용어 클릭] ■총련 중앙회관 1963년 야스쿠니 신사 바로 옆 도쿄 지요다구 후지미로 옮겨와 총련 결성 30주년인 1986년에 재건축됐다. 비자발급 등 사실상 ‘대사관’ 역할을 해온 총련의 상징이기도 하다.
  • 시진핑에 힘 실어주기?

    시진핑에 힘 실어주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전임자인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이 톈안먼(天安門) 사태와 관련이 깊은 후야오방(胡耀邦) 전 공산당 총서기의 생가를 방문한 것을 두고 중국 정가에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시 주석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반부패 운동으로 권력 투쟁이 촉발된 가운데 당내 최대 계파 중 하나인 공청단(共靑團·공산주의청년단)의 대부가 공청단의 태두이자 중국인들로부터 널리 존경받는 정치인의 기치를 높이 든 것은 모종의 신호를 보낸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15일 후야오방 전 총서기의 서거 25주기를 앞두고 후 전 주석 부부가 지난 11일 후난(湖南)성 류양(瀏陽)시 중허(中和)진에 있는 후야오방의 생가와 기념관을 방문해 그의 동상에 꽃을 바치고 절을 하는 등 극진한 예를 표했다고 홍콩 명보가 14일 보도했다. 후야오방은 1987년 자산계급에 동조했다는 이유로 원로들에 의해 실각당했다. 이어 1989년 그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대학생들이 톈안먼 광장에 모여 그가 추구하던 정치개혁과 민주화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6·4 톈안먼 사태가 발발했다. 베이징 정치평론가 가오위(高瑜)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상무위원 사법처리가 1년 가까이 지연되는 등 시 주석의 권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후 전 주석의 후야오방 생가 방문은 시 주석에게 힘을 실어주는 의미로 두 사람을 대표하는 세력 간의 정치적인 연합을 뜻한다”고 해석했다. 시 주석의 부친인 시중쉰(習仲勳) 전 부총리는 후야오방에 의해 복권됐으며, 1987년 후야오방 실각을 결정하는 원로 회의에서 후야오방 실각에 반대하는 등 후진타오와 시진핑의 공통분모로 통한다. 반면 톈안먼 강경 진압에 찬성한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은 최근 시 주석의 반부패 행보에 제동을 걸며 시 주석과 대립 중이어서 이 같은 해석이 나온다는 것이다. 반면 사회과학원 출신의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후진타오를 포함해 최근 전직 정치인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은 권력 부족으로 도움이 필요한 시 주석을 향해 정치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톈안먼 사태에 대한 재평가를 알리는 신호탄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국의 개혁 세력들은 후야오방 사후 줄곧 톈안먼 사태에 대한 재평가와 후야오방의 복권을 요구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절도 논란’ 최윤영, 월세 미납으로 또 피소…합의 중

    ‘절도 논란’ 최윤영, 월세 미납으로 또 피소…합의 중

    ‘최윤영’ 절도 사건에 휘말려 논란을 일으켰던 미스코리아 선(1996년) 출신의 배우 최윤영이 또 다시 피소된 사실이 알려졌다. 일요신문은 14일 최윤영이 수개월치 아파트 월세를 미납해 집주인 A씨에게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윤영은 2012년 1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아파트를 14개월간 임대하는 월세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최윤영은 제때 월세를 내지 않아 지난하 명도소송(건물인도)에서 패소했고 현재는 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진행 중이다. 최윤영이 월세 계약을 맺은 아파트는 임대 받은 사람이 제3자에게 다시 임대하는 전대행위가 금지된 ‘임대 아파트’였다. 때문에 A씨가 최윤영에게 월세를 내준 것은 불법이었지만 재판부는 “이 사건 건물의 전대행위가 금지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원고와 피고 사이의 월세계약 자체가 무효라고 볼 수 없다”면서 A씨의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최윤영은 계약 기간인 14개월을 넘겼음에도 해당 아파트에 계속 살았고 월 임대료도 제대로 내지 않았다. 명도소송 당시 최윤영 측은 “전대행위가 금지돼 있는 아파트를 불법 전대한 것이라 이미 A 씨에게 지급한 보증금을 받지 못할 상황에 처하게 돼 월세를 체납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최윤영이 이번 피소와 관련, “잘 모르겠다. 잘못 알고 전화하신 것 같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후 최윤영 측은 변호사를 통해 A씨 측에 “채무를 변제하겠다”며 합의 의사를 전했다. A씨 역시 밀린 아파트 월 임대료 등 채무 문제만 정리되면 소를 취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윤영은 2012년 6월 지인의 집에서 260만원 상당의 현금과 수표, 명품지갑 등을 훔친 혐의로 입건됐다. 피해자가 뒤늦게 금품이 사라진 것을 알고 수표를 정지시키기 위해 도난신고를 했고, 이후 최윤영의 모습이 은행 폐쇄회로(CC)TV에 포착되면서 덜미를 잡혔다. 검찰은 최윤영에 점유이탈물 횡령죄로 적용했으나 우발적인 초범인 점을 감안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기 월식 ‘붉은 달’… 지구 대사건의 징조?

    개기 월식 ‘붉은 달’… 지구 대사건의 징조?

    오는 15일부터 시작될 예정인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의해 가려지는 개기 월식이 지구를 뒤흔드는 중대한 사건의 징조라고 미국의 유명한 목사가 주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국 나사(NASA)에서도 공식 발표한 이번 개기 월식은, 올해 4월 15일에 시작되어 내년 9월 28일까지 4번이나 연속해서 일어나는 기이한 현상으로 ‘테트라드(Tetrad)’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달이 핏빛의 붉은색으로 변화하는 이른바 ‘붉은 달(Blood Moon)’의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에 관해 미국 텍사스주에 기반을 둔 유명한 존 해기(73) 목사는 자신의 책과 각종 TV 방송 출연을 통해, 이러한 기이한 현상은 하나님이 인류에게 메시지를 던지는 중대한 대사건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그는 특히 성경의 ‘사도행전’ 2장 19절~20절의 내용(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기이한 사건)와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을 인용하며 이러한 현상을 하나님이 인류에게 던지는 엄청난 경고의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존 목사는 과거에도 이러한 연속적인 개기 월식 기간에 특히, 유대인들에게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다며 첫 번째인 1493년에는 스페인에서의 유대인 추방과 두 번째 1949년에는 이스라엘의 독립 그리고 세 번째인 1967년에는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의 ‘6일 전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인류 역사에서 네 번째인 이번 연속적인 개기 월식 현상이 중대한 사건을 몰고 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존 해기 목사는 지난 2008년 미국 뉴올리언스시를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등 미국에서 발생한 자연재해가 동성애에 대한 하나님의 격노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붉은 핏빛으로 변한 달의 모습 (자료사진, thebuglish.com)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가족간의 포옹은 ‘藥’…‘毒’ 될수도 있답니다

    [김주혁 선임기자의 가족♥男女] 가족간의 포옹은 ‘藥’…‘毒’ 될수도 있답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다. 가정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된다는 말이다. 각종 세태 변화에도 불구하고 건강한 가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또 이 사회의 절반은 여자고 절반은 남자다. 남녀와 가족이 서로 무시하고 비난하며 상처를 주기보다 이해하고 존중하며 활력을 불어넣어야 우리 사회의 행복지수가 높아진다. 이를 위해 가족과 남녀 간의 관심사에 초점을 맞춰 ‘가족男女’ 지면을 격주로 선보이고자 한다. 결혼은 두 사람뿐 아니라 양가 문화의 결합이다. 만나고 헤어질 때 “사랑해요”라는 다정한 말과 함께 서로 안아 주면(포옹) 몸과 마음이 행복해지지만 이것을 받아들이는 태도는 신랑, 신부 개인의 성격과 성장 배경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에 주의를 필요로 한다. ●“징그럽다” vs “진심 느껴져서 좋아” 얼마 전 아들의 결혼식을 치른 장지석(55·가명)씨에게 고민거리가 생겼다. 며느리를 만날 때 인사차 안아 주는 문제 때문이다. 그는 가족 간에 친밀감과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아들딸을 수시로 안아 줬다. 물론 아들 며느리와도 결혼식장에서 가볍게 포옹했다. 하지만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아들 며느리와 살짝 포옹했는데 순간적으로 딸 때와 달리 다소 자연스럽지만은 않은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다정다감한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다가가 “어머님” 하며 반갑게 포옹한 뒤 장씨에게도 “아버님” 하고 다가오기에 가볍게 안아 줬는데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다소 어색하더라는 것. 그는 직장에서 여직원들과 악수하는 것도 어색하게 느낄 정도로 내외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 후에는 시어머니만 아들 며느리와 포옹하고 장씨는 아들만 포옹하기가 뭣해서 둘 다 안 하며 멀뚱멀뚱 쳐다만 봤더니 그것도 마음이 편치 않더란다. 쾌활한 그의 아내는 사위도 자연스럽게 포옹으로 맞이한다. 그가 주위에 물으니 반응이 엇갈려 한 여성 사이트에 의견을 구하는 글을 올리자 역시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다. ‘징그러워요. 며느리는 딸이 아니에요’, ‘저희 시아버지도 만날 때마다 저를 안는데, 싫어요’ 등 부정적인 댓글이 초반에 많이 올라왔다. 하지만 ‘오랜만에 자식들 만나면 가볍게 안으며 따뜻하게 반겨 주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사랑을 줘야 정이 들죠’, ‘저도 집에서 아버지와 자주 포옹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편인데 저희 시댁은 반대라서 제가 아버님~ 하면서 팔짱을 끼면 어색해하시지만 좋아하기도 하세요’ 등의 긍정적인 내용도 이어졌다. ‘그냥 등만 한두 번 토닥여 주셔도 마음은 충분히 전달됩니다’, ‘전 시아버지가 안아 주시는 거 좋아요. 진심으로 절 예뻐해 주시는 게 잘 느껴지거든요. 하지만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아들에게 슬쩍 물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지금 고민하시는 것도 며느님과 한마디의 대화면 금방 확실히 해결됩니다’ 등 조언도 있었다. ‘우리나라에선 아직 시아버지와의 포옹은 익숙하지 않습니다. 전 해외에 20년째 살지만 현지인들과는 자연스럽게 포옹, 볼 뽀뽀를 하는데 이상하게 우리나라 사람들을 만나면 저절로 고개 숙이는 인사가 더 편합니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장씨는 결국 아들과 며느리에게 물었고 모두 “저는 포옹하는 게 좋은데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친정 분위기가 포옹을 가끔 하는 편이고, 사위가 처가에 가면 가끔씩 안아 주신단다. 그래서 장씨는 아들과 며느리를 동시에 한 팔씩 살짝 안아 주기로 결론을 냈다.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아들 부부와 친밀감을 높이고 싶어서다. 이에 대해 두란노아버지학교운동본부 김성묵 상임이사는 “우리나라는 서양과 달리 유교문화의 뿌리가 깊어 이성 간의 포옹은 다소 어색한 측면이 있다”며 “내가 주례할 때면 결혼식장에서는 신랑 부모에게 며느리를 가볍게 안아 주라고 하지만, 평소에는 시아버지가 며느리와 친밀감에 따라 통상 손 한번 잡아 주고 등 한번 두드려 주는 식이면 되고, 며느리가 마음이 열리면 살짝 안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상임이사 자신도 첫째 며느리는 보수적이라 어깨를 다독이며 손만 잡아 주는 데 비해 둘째 며느리는 살갑게 다가오기 때문에 살짝 안으며 “사랑한다. 고맙다”고 말한단다. 며느리가 싫어하는데도 포옹을 강요하면 성희롱이고 성추행이기에 금물이다. 하지만 평소에 가족을 자주 안아 주는 시아버지라면 반드시 며느리와 아들의 의견을 물어 모두 반길 경우 가볍게 포옹하는 것도 행복한 가정을 위해 좋지 않을까. 사랑의 마음을 담아 서로 자주 안아 주는 가족이 늘어나면 우리 사회가 더 따뜻해질 것 같다. ●뿌리깊은 유교문화 영향… 이성 가족간 포옹은 어색 국내에서도 포옹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서로 안아 주는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 두란노아버지학교는 1995년 개설된 이래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란 말과 함께 포옹을 적극 권장한다. 부부학교에서는 부부나 자녀 간 포옹은 적극 권하면서도 부부 이외의 이성 간 포옹은 신중히 하도록 권한다. 현대인의 정신적 상처를 치유하고 안정감을 주기 위해 길거리에서 불특정 다수 희망자를 안아 주는 길거리 ‘프리 허그’ 캠페인도 확산되고 있다. 포옹은 웃음이나 칭찬 등과 함께 몸과 마음의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실험 결과 포옹을 하면 우리 몸에 신뢰감을 높이는 사랑의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증가하는 반면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심리적 안정감은 높이고 스트레스는 줄여 주는 것이다. 포옹은 혈압을 낮춰 심장 건강에 좋고 불안과 두려움을 완화시키며 우울증을 감소시키고 정신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치료 전문가인 버지니아 사티어(미국)는 “우리는 생존하기 위해 하루에 네 번의 포옹을, 유지하기 위해 여덟 번의 포옹을, 그리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열두 번의 포옹을 필요로 한다”고 포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995년 미국 매사추세츠 병원에서 예정보다 12주나 빨리 태어나 인큐베이터에 투입된 쌍둥이 자매 중 죽어 가는 동생 브리엘을 언니 카이리가 포옹으로 살린 실화는 사랑을 담은 포옹의 강력한 힘을 말해 준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이선희 “아버지가 대처승”…가족사진 보니 부모님이 함께

    이선희 “아버지가 대처승”…가족사진 보니 부모님이 함께

    가수 이선희의 아버지가 대처승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이선희는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 “할아버지가 창을 하셨는데 나도 그 영향이 큰 것 같다”며 “아버지도 목청이 좋으셨다. 대처승이셔서 기도를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이미 한 번 ‘대처승’이 화제가 됐었지만 12일 힐링캠프가 재방송되면서 이선희의 아버지가 대처승였다는 사실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대처승이란 일반적으로 속세와 인연을 끊고 독신으로 살아가는 승려(비구승)와 달리 결혼을 해 가정을 꾸린 승려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학교는 도심에 있는 곳으로 다녔지만 우리 가족은 숲 속의 절에서 생활했다”고 말했다. 이어 “산사에서 스님들과 함께 지내며 불경 외우는 소리를 따라했다”며 “산에 다니며 새끼 동아줄을 타고 다니는 날다람쥐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선희는 “기도를 많이 하셨던 아버지 덕분에 목이 트이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힐링캠프 이선희의 ‘아버지가 대처승’ 고백에 네티즌들은 “힐링캠프 이선희 ‘아버지가 대처승’ 고백, 그런 사연이 있었네“, “힐링캠프 이선희 ‘아버지가 대처승’ 고백, 잊지 못할 어린 시절이었을 듯”, “힐링캠프 이선희 ‘아버지가 대처승’ 고백, 대처승이 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운대 카사노바’ 40억 가로채…어눌한 말투에 슬리퍼 신고 다녔는데 무슨 수법으로?

    ‘해운대 카사노바’ 40억 가로채…어눌한 말투에 슬리퍼 신고 다녔는데 무슨 수법으로?

    ‘해운대 카사노바’ 해운대에서 한 카사노바에 의해 벌어진 혼인 빙자 사기극이 화제다. 지난 9일 방영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무려 5명의 여성을 상대로 혼인 빙자 사기극을 벌인 부산 해운대 소재의 한 카사노바에 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 ‘해운대 카사노바’에게 속아 넘어간 여자는 약사, 절에 들어간 여자, 성공한 사업가, 50대 식당 종업원까지 5명이나 된다. ’해운대 카사노바’라 불리는 이 남성이 이들에게 결혼을 약속한 뒤 사업을 빌미로 가로챈 돈은, 적게는 1억 원에서 많게는 26억 원까지 상당한 금액이었다. 그의 어머니, 형, 주변 지인들까지 따지면 약 40억 원에 달한다. 피해자들이 진술하는 ‘해운대 카사노바’의 특징은 머리에는 새집을 짓고 슬리퍼를 신고 다닐 정도로 외모는 전혀 꾸미지 않았지만 항상 외제차를 가지고 다녔다. 피해자들은 “’해운대 카사노바’의 말투가 상당히 어눌한데 여기에 사람을 홀리는 무엇인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상하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그에게 돈과 명의를 빌려줄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피해자가 양산된 이유로 여성들의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꼽았다. “좋은 차를 타고 나타났기에 남성을 통해 신분 상승을 꿈꾸는 여성들의 묘한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 남성이 다른 여자와 결혼식을 올렸다는 사실이다. 다섯번째 약혼자이자 26억을 사기당한 바 있는 여자가 남자의 결혼소식을 듣고 결혼식장까지 찾아갔다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인터뷰를 한 ‘해운대 카사노바’의 아내는 과거가 없는 남자가 어디 있겠냐며 혼인 빙자 사기에 대해 이미 물어봤는데 시댁에서는 아니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어 “믿고 안 믿고를 떠나 남편이다”고 강하게 응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운대 카사노바 “약사·사업가도 사기 당해…슬리퍼 신고 외제차 몰아”

    해운대 카사노바 “약사·사업가도 사기 당해…슬리퍼 신고 외제차 몰아”

    해운대 카사노바 “약사·사업가도 사기 당해…슬리퍼 신고 외제차 몰아” 무려 5명의 여성을 상대로 혼인 빙자 사기극을 벌인 카사노바 사건이 화제다. 9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혼인을 빙자해 재산을 가로챈 부산의 한 카사노바 이야기를 다뤘다. 이 남성에게 속아 넘어간 여성은 약사, 절에 들어간 여자, 성공한 사업가, 50대 식당 종업원까지 5명에 달한다. 결혼을 약속한 약혼녀들에게 사업을 빌미로 그가 빼앗은 돈은 적게는 1억원에서 많게는 약 26억원에 이른다. 그의 어머니, 형,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사기로 가로챈 금액만 약 4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머리에는 새집을 짓고 슬리퍼를 신고 다니며 전혀 외모를 꾸미지 않았지만 그의 옆에는 항상 고급 외제차가 있었다. 피해자들은 이 남성이 어눌한 말투에 사람을 홀리는 무언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으면서도 그에게 돈과 명의를 빌려줄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했다. 네티즌들은 “해운대 카사노바, 저런 나쁜 인간이”, “해운대 카사노바, 사람 홀리는 능력이라니”, “해운대 카사노바, 처벌 제대로 해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떠나가기 전에… 당신께 숨겨진 벚꽃을 전송해 드립니다

    떠나가기 전에… 당신께 숨겨진 벚꽃을 전송해 드립니다

    올봄 벚꽃과 얽힌 독특한 현상이 화제였다. 중심은 서울 윤중로 벚꽃이었다. 철없이, 그것도 보름 가까이 일찍 피었다. 제주나 경남 진해 등보다도 다소 빠를 정도였다. 그 때문에 여기저기서 ‘벚꽃 엔딩’ 운운했지만 사실 남녘의 벚꽃 명소들에선 제철보다 늦지도 이르지도 않게 벚꽃이 피고 또 지는 중이다. 한데 최근 회자되는 벚꽃 경승지 가운데 세간의 관심에서 쏙 빠진 곳이 있다. 경북 경주다. 여기 벚꽃 만만치 않다. 품은 내력도 그렇고, 드러낸 풍모도 그렇다. ‘벚꽃 왕도’란 표현에서 단 반 푼도 모자라지 않을 정도다. 대한민국 벚꽃의 최고봉을 꼽으라면 단연 경남 진해(현 창원시)다. 35만 그루에 달하는 벚꽃이 도시를 가득 채우고 있다. 그런데 경주 벚꽃도 숫자에서 다소 뒤질지언정 품고 있는 풍경의 수려함에선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진해 벚꽃이 항도(港都)의 서정과 맞닿아 있다면 경주 벚꽃은 고도(古都)의 유장한 아름다움과 어우러졌다. 그 덕에 그윽하고 고색창연하다. 경주가 벚꽃의 도시로 탈바꿈한 건 1970년대부터다. 1971년 경주관광개발 계획에 따라 10년생 안팎의 벚나무들이 경주 일대 가로수로 식재됐다. 그때 심은 벚나무들이 이제 수령 50년의 아름드리로 자라났다. 경주 주요 도로와 사적지 외에도 꾸준히 벚나무가 식재됐다. 그 덕에 경주 전역의 벚나무가 30만 그루를 넘나들 정도가 됐다고 한다. 경주는 도처에 벚꽃이다. 이즈음 경주를 찾는다면 발 닿는 곳 절반은 유적지, 절반은 벚꽃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경주시내로 진입하는 순서로만 보자면 충효동의 김유신 장군묘 진입로가 첫손에 꼽힌다. 450m쯤 되는 구간의 아름드리 벚꽃들이 화려하게 꽃등불을 내걸었다. 밤에는 한결 요염해진다. 울긋불긋 밤을 밝히는 경관 조명 덕이다. 다만 60여개에 달하는 노점상 때문에 소란스럽다고 느낄 수 있다. 경주 한복판으로 들면 어디나 벚꽃이 흐드러졌다. 그 가운데 대릉원과 첨성대, 반월성 일대는 유독 도드라진 풍경을 선보인다. 보문호 일대는 호수와 벚꽃이 어우러져 화사한 풍경을 펼쳐 낸다. 벚꽃의 규모, 탐화 인파 등 여러모로 경주 벚꽃의 ‘갑’이다. 여기에 이제 막 움이 돋기 시작하는 수양버들이 연초록빛 추임새로 박자를 맞춘다. 숱한 사람의 발길이 머무는 보문관광단지 안에서도 경주 사람조차 잘 모르는 경승지가 있다. 바로 보문정이다. 수양벚꽃과 왕벚꽃, 그리고 아담한 정자 등이 작은 연못과 더불어 데칼코마니 같은 풍경화를 펼쳐 내는 곳이다. 힐튼 호텔에서 대각선 방향의 버스 정류장 뒤편에 있다. 예전엔 일부 사진작가들만 알음알음 찾던 곳이다. 하지만 휴대전화의 카메라 성능이 일반 카메라에 버금가는 수준에 이른 지금, 장삼이사라도 이 같은 풍경 앞에 서면 능히 작가가 될 터다. 피안앵(彼岸櫻)이 아름다운 절집으로는 기림사가 꼽힌다. 벚꽃 숫자야 몇 그루 안 되지만 절집과 어우러져 장중한 풍경을 선보인다. 특히 대적광전의 소박한 자태는 정말 일품이다. 풀 한 포기 없는 뜨락과 황토빛 일색의 건물이 기막히게 어울렸다. 기림사 가기 전 골굴사도 둘러볼 만하다. 밤 풍경도 곱다. 경주시는 장군교, 흥무로, 보문로 등 3개 구간에 경관 조명을 설치했다. 동궁원에서 보문교 구간, 불국사 등에도 발광다이오드(LED)등을 조성했다. 그 때문에 매일 밤 12시까지 고도는 잠이 들지 않는다. 복원 공사 중인 월정교도 13일까지 오전 10시~오후 9시 임시 개방한다. 신라 경덕왕 19년(760년)에 축조된 석조 교량으로 왕경(궁성)의 주요 통로로 사용됐다. 경주최씨 집성촌과 맞닿은 월정교는 원효대사에 얽힌 일화로 유명하다. 삼국유사는 원효대사가 월정교를 건너 요석공주와 만나 설총을 낳았다고 적고 있다. 월정교가 ‘사랑의 다리’라고 불리는 이유다. 월정교도 밤에 경관 조명을 켠다. 여기까지는 익히 알려진 벚꽃 명소. 경주엔 덜 알려진 명소도 적지 않다. 먼저 덕동호에서 암곡동 무장사지로 이어지는 벚꽃길이다. 경주 주민과 일부 사진작가만 찾을 뿐 이곳에서 일반 관광객은 찾기 어렵다. 그만큼 호젓하게 벚꽃을 완상할 수 있다. 개화 시기도 경주시내의 벚꽃보다 다소 늦다. ‘지각 꽃놀이’를 즐기기 맞춤하다. 다만 길이는 다소 짧다. 안강읍의 풍산 공장도 주민들 사이에서 명소 반열에 든다고 한다. 방위산업체라 평소엔 문을 닫아걸지만 벚꽃 축제가 열리는 13일까지는 문을 연다는 것. 경주시내에서 차로 20분 남짓 걸린다. 경주까지 와서 꽃만 보고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검푸른 동해바다까지 휘휘 돌아보는 게 좋겠다. 경주시내를 벗어나 감은사지 삼층석탑을 일별하고 나면 곧 갈림길이 나온다. 경주의 등줄기를 두루 꿰고 달리는 31번 국도다. 왼쪽은 포항 방향. 감포 등 작은 포구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오른쪽은 울산 방향이다. 이쪽에 볼거리가 많다. ‘동해의 꽃’이라 불리는 양남면 주상절리군(천연기념물 제536호)과 문무대왕릉, 읍천항 등이 늘어서 있다. 읍천항과 하서항 사이 1.7㎞ 구간엔 ‘주상절리 파도소리길’도 조성됐다. 해안을 따라 자박자박 걸으며 싱싱한 동해의 봄을 만끽할 수 있다. 글 사진 경주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지역번호 054)] ■맛집:경주엔 오랜 역사만큼이나 정갈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소문난 곳이 많다. 식도락 기행, 시쳇말로 ‘먹방 로드’를 즐겨도 좋겠다. 경주최씨 집성촌인 교촌마을 초입의 요석궁(775-7557)은 경주최씨 14대 종부가 만드는 반가 음식으로 유명하다. 다만 음식에 따라 10만원을 넘는 것도 있어 부담스러울 수 있다. 바로 옆 최가밥상(772-3347)은 경주최씨 집안에서 대대로 전해 오는 육개장 등을 맛볼 수 있는 집이다. ‘나 홀로 여행자’에게도 기꺼이 1인분을 내주는 흔치 않은 집이다. 육개장 1만 3000원. ‘눈 내리는 갈비찜’은 경주 사람들이 부모님 생신상에 케이크 대신 올린다는 소갈비찜이다. 갈비찜 위에 찹쌀을 뿌려 눈이 내리는 것처럼 장식했다. 흰눈소갈비찜(772-8450)이 알려졌다. 3만 2000~4만 2000원. 삼릉 일대엔 칼국수집이 몰려 있다. 삼릉고향칼국수(745-1038), 옛집칼국수(745-1129) 등이 유명하다. 시내 성동시장엔 정식골목이 형성돼 있다. 뷔페식 한정식 등을 판다. 우엉김밥도 별미다. 김밥에 우엉을 곁들여 먹는다. 보배김밥 등이 알려졌다. ■잘 곳: 벚꽃 개화 시기의 교통 체증에 대한 우려를 덜려면 보문호 주변에 숙소를 잡는 게 낫다. 대명리조트는 건물 자체가 풍경 전망대다. 숙소 안에서 보문호 일대의 벚꽃 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화리조트는 보문호에서 다소 떨어져 있지만 아름드리 벚꽃들이 시립한 보문관광단지 가로수길을 정원처럼 삼은 게 장점이다. 블루원리조트는 고도가 높아 부감으로 보문호 전체를 굽어볼 수 있다. 경주시내에서 숙소를 잡겠다면 고속버스터미널 쪽이 좋다. 다만 지나치게 화려한 모텔들이 많아 한 블록 뒤로 빠져야 조용한 숙소를 구할 수 있다.
  • “국방과학연구소 전산망 해킹당해 기밀 대량 유출”…국과연 “해킹 흔적 없다”

    “국방과학연구소 전산망 해킹당해 기밀 대량 유출”…국과연 “해킹 흔적 없다”

    ‘국방과학연구소’ ‘국과연’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주 의원은 10일 “국방과학연구소(이하 국과연) 전산망이 국외 해커조직들에 의해 해킹을 당해 군사기밀이 대량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과 북한의 해커조직으로 추정되는 해커들이 프로그램의 중앙배포 서버에 악성코드나 악성프로그램을 침투시켜 내부의 전체 PC와 서버컴퓨터를 장악해 군사기밀 자료를 유출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실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군이 대북 감찰·정찰 능력강화를 위해 본격적인 체계 개발에 착수한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MUAV)’의 위성데이터링크시스템 자료와 7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된 휴대용 대공미사일 ‘신궁(新弓)’의 성능시험장비 자료,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궁(天弓)’의 탐색기 소프트웨어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출된 문건에는 ‘경고’라는 문구와 함께 ‘목적 외에 불필요한 제공을 금함, 발행권자의 승인 없이 복제, 복사 및 인용을 금함’이라고 적혀 있어 군사기밀 문서임이 증명된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국과연에 있는 3000대 이상의 컴퓨터가 모두 해킹을 당했는데 국과연과 군 당국은 언제 해킹이 됐고,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면서 “국과연은 최근 북한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진 무인정찰기를 정밀분석하는 국방부 핵심 연구기관이라는 점에서 철저한 조사와 대처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과연은 김 의원의 이런 주장에 대해 입장자료를 내고 “(유출된) 문건은 국과연 개발 장비 제작을 위해 국과연 및 업체에서 작성한 기술 자료 등으로 기밀문서가 아닌 일반 문서”이라고 밝혔다. 국과연에서 확인한 유출 자료는 ▲ 위성항법장치 SSP-960K 시험절차서 ▲ 점화안전장치 SS-965K 시험절차서 ▲ 신궁조종장치 성능시험장비 운용절차서 등 국과연과 업체에서 작성한 9건이며, 750여 쪽의 분량이다. 국과연은 “국과연은 일반 업무를 위해서 외부 인터넷망을 운용 중이지만 연구 업무는 보안을 위해 외부와 전면 차단된 내부 전산망을 사용하고 있어 외부접근이 불가능하다”며 “이번 자료 유출과 관련 국과연 전산망을 세 차례에 걸쳐 정밀 진단한 결과 외부 해킹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과연은 다만 외부 인터넷망과 연결된 직원 이메일 등이 해킹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무사령부에 사이버 수사를 의뢰했고, 기무사는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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