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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국가 4절까지 불렀던 브룩스, 굿바이

    애국가 4절까지 불렀던 브룩스, 굿바이

    사상 첫 흑인사령관… 2년 6개월 근무 평화무드 지지한 친한파·한국어 출중 신임 에이브럼스 “신뢰 통해 강한 관계” 남북, DMZ내 GP초소 1곳씩 보존 합의“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 나라 사랑하세요. 안녕히 계십시오.” 8일을 끝으로 주한미군사령관의 직무를 마친 빈센트 브룩스 대장은 이날 경기 평택 주한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 대연병장에서 열린 이·취임식에서 ‘친한파’답게 이처럼 한국어로 작별 인사를 건넸다. 2016년 4월 사상 첫 흑인 주한미군사령관으로 부임했던 브룩스 대장은 우리말로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를 줄 알 만큼 한국을 사랑하는 인물이다. 브룩스 대장은 이날도 이임사에서 “안녕하십니까, 정경두 국방부 장관님”으로 시작해 “같이 갑시다” 등 수차례 능숙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브룩스 대장은 지난 2년 6개월여의 한국 근무 기간 매년 현충일마다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1980년대 한국에서 근무했던 그는 취임 당시 “역사적인 자리에 다시 돌아와 애국가를 다시 들으며 오늘날의 대한민국 및 미국군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돼 매우 행복하다”며 한국어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특히 군인이면서도 남북 대화 등 평화 무드를 적극 지지한 평화주의자였다. 한·미 보수층 일각에서 남북 상호 간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에 대해 안보불안론을 제시할 때마다 그는 남북 대화 지지 입장을 밝혔고 주한미군의 안보를 책임진 그의 그런 발언은 그 누구의 말보다 든든한 평화의 버팀목이 됐다. 브룩스 대장에 이어 이날 신임 사령관으로 취임한 로버트 에이브럼스 대장은 명문 군인 가문 출신이다. 그는 6·25전쟁 당시 미 1군단과 9군단에서 참모장교로 근무한 아버지 크레이턴 에이브럼스 전 육군참모총장의 3남이다. 미군의 주력 탱크인 M1 에이브럼스 전차도 그의 부친 이름을 따온 것이다. 그는 취임사에서 “강한 관계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면서 “한반도 안보에 대한 공동의 이해를 수행하면서 각 부대의 특별한 관계를 다지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보내 “에이브럼스 사령관을 중심으로 공고한 연합방위태세가 유지될 것이라 믿는다”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주한미군 재배치 등 현안들에 대해서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한·미 양국은 지난해 강원 양구에서 발굴된 미군 유해 1구에 대한 공동 감식을 해 신원을 확인했다. 또 남북 군당국은 DMZ 내 감시초소(GP) 시범 철수와 관련해 남측은 동해안 지역에 있는 GP, 북측은 중부 지역의 GP 각 1개씩을 완전히 파괴하지 않고 원형 상태로 보존하기로 합의했다. 국방부는 10일까지 굴착기를 이용해 병력, 화기 철수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은빛 바람에 낭만을 띄우다…붉은 물길에 마음을 보내다

    은빛 바람에 낭만을 띄우다…붉은 물길에 마음을 보내다

    지나는 산마다 스며든 노랗고 붉은 단풍에 가을의 한복판을 지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호수에 빠진 자연은 한 폭의 그림이라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하다. 경남 합천의 요즘 풍경이다. 가야산을 머리에 이고 낙동강 지류인 황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합천은 가을의 품에 푹 안겨 이 계절을 만끽하고 있다.●단풍잎 한가득 떠가는 해인사 홍류동 계곡 합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해인사에는 팔만대장경만 있는 게 아니다. 수장고에 고이 잠들어 있는 800년 세월의 국보 못지않게 절에 오르는 길가의 절경이 여행객의 마음을 빼앗는다. 대장경기록문화테마파크 인근에서 시작해 가야산국립공원 내 해인사 근처까지 약 6㎞ 이어지는 소리길을 따라 걸으면 물소리, 바람소리, 새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소리길이라는 이름이 붙었구나 싶지만 불교용어로 극락으로 가는 길이라는 뜻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중의적 의미를 가진 셈이다.그 중 4㎞ 구간은 홍류동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가을 단풍이 비친 계곡물이 너무 붉게 보인다해 붙은 이름이다. 기암괴석이 우거진 계곡에는 붉고 푸른 나무들이 그늘을 드리우고 계곡 사이 졸졸 흐르는 물 위로는 단풍잎이 한가득 떠간다. 소리길 중간쯤 나뭇가지에 걸린 ‘하심’(下心)이란 팻말을 보기 전 마음은 이미 유유히 흘러가고 있었다. 농선정, 낙화담, 분옥폭포 등 홍류동의 19명소를 하나씩 짚어가며 오르는 것도 재미다.국내 3보 사찰 중 하나인 해인사는 신라 애장왕 3년(802년)에 창건됐다. 한국불교의 성지이자 국보·보물 등 유물 70여점이 산재해 있다. 일주문을 통과해 절 안으로 들어선다. 장엄한 봉황문 계단을 오르고 해탈문을 넘어서면 청아한 풍경소리가 바람에 실려 온다. 팔만대장경 보관 장소인 장경각은 한때 입장이 통제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개방돼 있다. 다만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어 방문객들은 나무창살 틈으로 슬며시 대장경을 들여다본다.절에서 욕심을 버리고 오니 배가 출출해졌다면 근처에서 식사를 해도 좋다. 해인사 일주문에서 산 아래로 도보 25분쯤 떨어진 주자창 근처에 식당들이 모여 있다. 자연산 송이버섯의 향이 입안 가득 퍼지는 송잇국정식을 추천한다. 반찬 20여 가지가 함께 나온다.●타임머신 탄 듯… ‘미스터 션샤인’ 촬영한 합천영상테마파크 합천의 또 다른 매력을 맛보기 위해 합천영상테마파크로 이동한다. 차를 타고 남쪽으로 1시간가량 걸리는 거리다. 2003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평양시가지 세트장이 만들어진 것을 계기로 이듬해 7만 5000㎡ 면적에 본격적인 촬영장이 조성됐다. 조선총독부, 경성역, 반도호텔, 파고다극장 등 일제강점기 경성시가지 모습과 1960~1980년대 서울 소공동거리 등이 재현된 테마파크에 들어서면 영화 속으로 빨려 들어온 듯한 착각마저 든다. 운이 좋다면 당시 복장을 차려입은 배우들이 거리를 거닐며 촬영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최근 종영한 ‘미스터 션샤인’을 비롯해 ‘란제리 소녀시대’, ‘시카고 타자기’ 등 드라마와 ‘박열’, ‘밀정’ 등 영화가 다수 촬영됐다.영상테마파크 바로 인근에 위치한 청와대 세트장도 둘러보면 좋다. 실제 청와대의 67% 크기로 제작된 건물 내부에는 대통령 집무실 등이 고스란히 재현돼 있다. 집무실 의자에 앉아 대통령이 된 듯한 포즈로 인증샷을 찍는 재미가 있다. 어른 기준 입장료 5000원에 영상테마파크와 함께 구경할 수 있다.●파도처럼 출렁이는 황매산 오토캠핑장 억새밭 합천의 은빛 가을 풍경을 만나러 황매산군립공원으로 발길을 옮긴다. 내비게이션에 ‘황매산 오토캠핑장’을 찍고 가면 산 정상에서 멀지 않은 주차장에 닿는다. 영상테마파크에서 차로 25분 거리다. 주차장에 내리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멀리 보이는 억새밭은 파도처럼 출렁인다. 억새 수풀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천천히 전망대를 향해 오른다. 억새꽃은 햇볕을 받는 각도에 따라 조금씩 다른 빛깔을 띠면서 등산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황매산 억새꽃은 이제 막 절정을 지났다. 바람에 흩날리는 은빛 ‘꽃잎’에 휩싸여 낭만에 빠져보기 좋은 시기다.합천에 하룻밤 묵어갈 계획이라면 아침 물안개를 꼭 보길 권한다. 동이 트고 대지가 서서히 태양의 온기를 받으면 굽이쳐 흐르는 황강에서 아스라이 물안개가 피어난다. 어느새 강변의 논밭과 갈대 언덕을 자욱하게 메우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교차가 큰 가을이 주는 선물이다. 부지런한 사진가들은 아침나절에만 만날 수 있는 장관을 찍으러 일찍부터 모여든다. 글 사진 합천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여행수첩 →KTX 김천구미역과 합천군을 연결하는 합천시티투어가 이달부터 선보인다. 김천구미역까지 오는 관광객이 대상이다. 서울에서 합천까지 차로 4시간 넘게 걸리지만 KTX와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3시간이 채 안 걸린다. 시간 절약과 함께 장거리 운전 부담을 덜 수 있다. 군은 시티투어 신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전용 정류소를 설치하는 등 관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비용은 어른 9만 8200원. 참조은여행사(www.cjt0533.com)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 고 신성일 폐암발병 원인 생전 고백 재조명…“17년간 향 피워서”

    고 신성일 폐암발병 원인 생전 고백 재조명…“17년간 향 피워서”

    ‘하늘의 스타’가 된 고(故) 신성일의 폐암 발병 원인이 향불이라는 생전 고백이 재조명되고 있다. 담배도 피지 않는 절의 스님들도 간혹 폐암으로 스러지는 경우가 있어 이 고백이 주목받고 있다. 8일 인터뷰전문 매체 ‘인터뷰365’에 따르면 원로 배우 신성일이 지난해 6월 16일 서울에서 영천 시골집으로 내려가다가 코피를 쏟았고, 병원은 폐암3기로 판정했다. 신성일은 생전에 이런 말을 남겼다. “나는 진단을 받고 화학물질인 독한 향(香)의 연기를 오래도록 흡입한 것이 발병의 원인 같다는 생각이 들어. 일찍 떠나신 부모님에 대한 사모의 정을 잊지 못해 17년간이나 방안의 영정 앞에 향을 피우며 살았어. 상가에 문상을 가면 그 독한 향이 싫어서 내손으로 한 개만 피어오르게 남겨두고 꺼주면서 내 집에서 오랜 습성은 버리지 못했지. 창을 조금 열어 환기를 하지만 그래도 그게 독이 된 것 같아.” ‘무소유’를 실천한 법정스님도 지난 2010년 폐암으로 입적했다. 법정스님 역시 담배를 피우지 않지만 절에서는 불상 앞에 오래도록 향불을 피워둔다. 전문가들은 아궁이나 향불이 폐암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발병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당시 전문의들은 법정 스님의 폐암 발병은 매우 이례적이며 무소유를 실천한 스님이 스스로의 건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향나무로 만든 향이 부족해지면서 화학제품을 넣어 만든 인공 향이 타면서 흡입돼 폐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쓸쓸한 가을바람에 괴로워 읊조리네 - 의성 고운사(孤雲寺)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쓸쓸한 가을바람에 괴로워 읊조리네 - 의성 고운사(孤雲寺)

    “쓸쓸한 가을바람에 괴로워 읊조린다. 이 세상 뉘라서 내 마음을 알아주리.” <추야우중 中 1, 2수, 최치원, 857~? >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에 위치한 고운사(孤雲寺)는 특이하게도 신라 시대의 석학, 최치원의 자(字)인 ‘고운(孤雲)’을 따라 절 이름을 지은 곳이다. 최치원은 어느 국가, 어느 시대나 으레 있어왔던 불우했던 천재 유형과 그 궤를 같이 한다. 신라 말엽 6두품이라는 신분의 벽, 혼탁한 시대와의 불화로 인해 그도 스스로 세상과 절연하였다. 857년, 신라 사량부(沙梁部) 가문의 일원으로 태어난 최치원은 당시 6두품들이 그러하듯 12세 어린 나이에 당나라로 유학을 떠난다. 그리고 ‘상투를 매어 달고 가시로 살을 찌르며 남이 백을 하는 동안 천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불과 6년 만에 당나라 빈공과에 급제를 한다. 출셋길이 보장된 듯하였다. 기회마저 온다. 당나라 말기인 875년, 소금장수 황소(黃巢)가 일으킨 난에 '토황소격문(討黃巢檄文)'을 쓰고 문재(文才)를 날린다. 최치원은 당나라 정5품 이상의 신하만 지닐 수 있는 붉은 비단주머니인 자금어대(紫金魚袋)를 하사받는다. 그리고 그 주머니를 쥐고 꿈에도 그리워하던 고향, 신라로 돌아온다. “6두품은 집의 길이와 너비는 21자를 넘지 못한다. 금ㆍ은ㆍ놋쇠ㆍ백랍(납과 주석의 합금)ㆍ오색의 단청으로 집을 장식하지 못하고, 비단 보료의 사용도 금한다. 문은 겹문과 사방문을 설치하지 못하고, 마구간은 말 다섯 마리를 넘지 못한다” 최치원의 나이 만 28세. 885년 당황제의 국서를 가지고 신라로 귀환한 그는 결국 6두품이었다. 서라벌에서 당나라로 가는 문서를 작성하는 한림학사를 시작으로 외직(外職)인 태산군(정읍), 부성군(서산) 태수를 거쳐 6두품의 한계인 아찬(阿飡)까지 관등을 단다. 하지만 더 이상은 나아가지 못했고 진성여왕에게 올린 개혁안 ‘시무 10조’는 성골과 진골의 비아냥만 얻게 된다. 결국 지리산으로, 가야산으로 떠돌던 그는 흔적도 없이 역사에서 사라진다. 신선이 되었다고 전해질 뿐이다. 바로 이러한 최치원의 열망과 좌절을 보여주는 장소가 고운사다. 원래 고운사는 신라 신문왕 원년(서기 681년)에 해동 화엄종의 시조인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이다. 창건 당시의 절 이름은 ‘높은 구름’을 뜻하는 고운사(高雲寺)였으나 최치원이 여지ㆍ여사 양대사와 함께 가운루(경북 유형문화재 제151호)와 우화루를 건축한 이후 그의 자인 고운(孤雲)을 빌어 현재의 고운사(孤雲寺)로 바뀌게 되었다. 이러한 최치원의 설화 이외에 고운사가 전국적으로 유명한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예로부터 죽어서 저승에 가면 염라대왕이 고운사 명부전에 다녀왔느냐고 묻는다는 설화가 전해질 정도로 죽은 이를 모시는 법당인 고운사의 명부전은 이름나있다. 이외에 고운사에는 영조의 어첩을 보관하고 있는 ‘연수전’을 비롯하여 극락대전, 대웅전 등 천년고찰로서의 위의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 현재는 조계종 제 16교구 본사로 의성, 안동, 영주, 봉화, 영양에 산재한 60여 대소사찰들을 관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을로부터 3km 정도 떨어져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사시사철 느낄 수 있다. 또한 입장료를 받지 않기 때문에 불자들의 다소곳하고 정감 넘치는 고운사만의 분위기를 항상 느낄 수 있다. 늦가을 심란한 마음이 든다면, 최치원의 맘을 비우게 했던 가운루에서 다시금 한 해를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고운사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의성 지역을 가 본다면. 최치원의 흔적을 찾아가려면 2. 누구와 함께? - 민가와 떨어진 고즈넉한 절집이다. 가족이나 연인과 오붓하게. 3. 가는 방법은? - 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길 415(구계리116) / 의성이나 단촌에서 택시를 타는 것이 제일 낫다. 버스시간표는 홈페이지 참조. 4. 감탄하는 점은? - 조용하고 그윽하다. 특히 가을날의 맑은 풍광은 천년사찰답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위치상 방문객들이 많지 않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명부전, 삼층석탑, 연수전, 가운루, 호랑이그림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백종원 3대 천왕 마늘통닭 ‘주영자마늘닭(구. 삼미통닭)’, 숯불갈비 ‘남선옥’, ‘의성마늘한우프라자’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gounsa.net/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조문국박물관, 산운마을, 빙계계곡 10. 총평 및 당부사항 - 고운사는 최치원의 정신적인 흔적이 짙게 남은 곳이다. 고운사에서 마음을 비웠다는 이야기가 내려온다. 조용한 산사(山寺)의 깊은 정취가 물씬 넘쳐나는 곳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연금저축+개인형IRP’ 최대 700만원 세액공제 혜택

    ‘연금저축+개인형IRP’ 최대 700만원 세액공제 혜택

    19~29세 연봉 3000만원 이하 무주택자 올 취업했으면 청년우대 청약통장 유리 연금저축펀드 증시 따라 수령액 변동 절세 효과 커도 상품 수익률 따져 봐야11월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연말정산 준비가 시작됐다. 1년 동안 잘 준비했다면 크게 걱정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13월의 월급’이 ‘13월의 세금폭탄’이 되는 수도 있다. 막판 몰아치기로 챙길 수 있는 소득·세액공제와 세금을 줄여 줄 수 있는 절세 상품 등을 살펴봤다. ●자녀의 교복비 등 증빙은 회사에 제출해야 가장 먼저 할 것은 올해 신용·체크카드를 얼마나 썼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카드 사용액이 소득의 25%를 넘어야 한다. 연봉의 25%를 넘게 사용한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등의 사용액이 있을 때 신용카드는 15%, 체크카드·현금영수증은 30%의 소득공제율이 각각 적용된다. 국세청의 ‘연말정산 미리보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득공제 대상 카드 사용액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신용카드 등의 사용액이 소득의 25%를 넘었다면 남은 두 달 동안 체크카드와 현금 사용 비중을 높이는 것이 유리하다. 또 자녀의 교복·체육복 구입비, 취학 전 아동의 학원비, 장애인 특수 교육비 등은 회사에 직접 제출해야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미리 챙겨 놓는 것이 좋다. 총급여가 5500만원 미만인데 월세를 살고 있다면 월세의 12%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다만 임대계약서의 주소지와 주민등록표 등본 주소지가 같아야 하기 때문에 주소지 이전을 미리 해 놓아야 한다. ●맞벌이, 연봉 많은 배우자에 공제 모아 받길 맞벌이 부부는 좀더 치밀하게 계획을 짜야 한다. 일단 부부의 연봉 차이가 크면 연봉이 높은 배우자가 공제를 모아서 받는 것이 유리하다. 연봉이 높을수록 누진세율(6.6~46.2%)이 적용돼 세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다만 의료비는 연봉의 3%를 넘긴 금액에 대해 15%의 세액 공제를 받기 때문에 연봉이 낮은 배우자에게 몰아주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기본을 잘 챙겼다면 자산도 늘릴 수 있고, 소득·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는 금융 상품도 챙겨 보자. ●연봉 5500만원 미만자에 최고 66만원 환급 우선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은 국내 출시된 상품 중 세금 혜택이 가장 많다. 연금저축은 연간 400만원까지, IRP는 추가로 300만원까지 총 700만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이 중 연금저축은 연봉이 5500만원이 안 되면 세액공제 적용률이 16.5%로 최대 66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연봉이 5500만원을 넘으면 세액공제 적용률이 13.2%로 최대 환급액이 52만 8000원으로 줄어든다. 총급여가 1억 2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자의 경우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금액이 300만원으로 줄어든다. 또 배당 소득세를 내지 않고 연금을 받을 때 세금을 내는데 세율이 3.3~5.5%로 낮은 것도 장점이다. 절세 효과가 크더라도 상품 자체 수익률도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연금저축계좌는 은행권의 연금저축신탁,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 등으로 구분된다. 최근 몇 년 동안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은행권의 연금저축신탁과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은 1~2%대의 낮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 수익률이 더 높은 편이지만 연금 수령 시기에 증시가 급락할 경우 받는 돈이 갑자기 줄어들 수 있는 위험도 있다. ●연금저축 최소 5년 납입… 55세 넘어야 수령 혜택이 많지만 주의할 점도 있다. 먼저 연금저축은 납입 기간이 최소 5년 이상으로 길고, 연금 수령도 만 55세가 넘어야 한다. 만약 중도 해지를 하게 되면 세액공제를 받은 금액에 기타소득세(16.5%)를 추가로 물어야 한다. 여기에 연금 수령액이 1년에 1200만원을 넘으면 연금소득세 대신 종합소득세가 부과된다. 이 경우 세율은 최소 6.6%에서 최대 46.2%에 이른다. IRP는 중도 해지가 어렵다. 사망, 천재지변, 6개월 이상 장기 요양 등이 아니면 해지 시 이제까지 받았던 세금 혜택을 토해 내야 한다. 새내기 직장인이라면 올해 출시된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만 19세부터 29세까지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무주택 가구주가 가입할 수 있는 이 상품은 소득공제율(연 납입액 240만원 한도 40%)이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과 같지만 원금의 5000만원까지 최대 3.3% 이율을 보장하는 것이 장점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겐세이’ 이은재, 이번엔 “야지 놓지 말라”…조경태·장제원도 가세

    ‘겐세이’ 이은재, 이번엔 “야지 놓지 말라”…조경태·장제원도 가세

    ‘견제’를 뜻하는 일본어 ‘겐세이’라는 단어를 국회에서 사용해 논란이 됐던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번엔 ‘야지’라는 일본어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은재 의원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이) 야당 의원 질의를 평가하는데, 이게 제대로 된 일이냐”면서 “오늘은 위원장께 간곡히 부탁한다. 이렇게 동료 의원 질의에 ‘야지’ 놓는 의원은 퇴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야지(やじ)’는 야유, 놀림이라는 뜻을 가진 ‘야지으마(やじうま)’에서 비롯된 말이다. ‘야지 놓다’라는 말은 ‘야유하다’ 또는 ‘놀리다’라는 말로 순화해서 쓰도록 하고 있다. 이날 이은재 의원이 ‘야지’라는 표현을 쓰기 직전 같은 당 조경태도 같은 표현을 썼다. 조경태 의원은 여당 의원들을 향해 “동료 의원들 발언에 사사건건 ‘야지’를 놓는 그런, 잘못된 행태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같은 당 오영훈 의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품격 있는 발언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뒤에도 ‘야지’라는 표현은 또다른 자유한국당 의원의 입에서 또 나왔다. 장제원 의원은 “어제오늘 민주당 의원님들 모습이 과연 품격과 품위가 있었느냐. 자유한국당 의원님들 발언 때 ‘야지’ 안 놓았냐. 비판 안 했냐”면서 “왜 야당 의원들 질의를 검열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월 27일 3·1절을 앞두고 열린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전체회의에서 당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설전을 벌이던 이은재 의원은 자신을 제지하는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에게 “중간에 ‘겐세이’ 놓지 마세요”라고 말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한편 이날 뉴시스는 이은재 의원이 미리 준비한 메모에 ‘가관’이라는 단어가 ‘과관’이라고 잘못 적혀 있던 장면을 사진으로 보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국회서 도발한 日의원들 “징용 판결 결코 수용 못해”

    민주당, 불만 표출 등 논란에 예방 거절 일본 현역 의원들이 5일 국회를 방문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일본 기업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우리 대법원 판결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대법원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로 응수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불필요한 분란을 차단하기 위해 사실상 예방을 거절했다. 일본 차세대 지도자 방한단장인 시오자키 야스히사 의원은 이날 오후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차례로 만나 “이번 판결로 한·일 관계의 법적 기반이 근본부터 뒤집어지는 상황이 됐다”며 “저희로서는 이것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과거사 문제에 있어 ‘우리는 언제나 피해자였다’는 한국인의 기본정서를 일본이 염두에 뒀으면 한다”며 “이런 점을 잘 감안해 양국 관계 발전을 잘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 자리에서 판결에 대한 불만을 얘기한 걸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 대법원의 판결은 법조의 판결로 우리가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1당인 민주당은 이날 이해찬 대표의 일정 문제를 이유로 일본 차세대 지도자 국회의원 방한단 예방을 거절했다. 일정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일본 정치권이 불만을 표하는 상황에서 굳이 방한단을 만나 논란을 만들 필요가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방한단을 면담했지만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내·외부 혁신 단행 강남구청장, 이번엔 안전 쇄신 주력

    내·외부 혁신 단행 강남구청장, 이번엔 안전 쇄신 주력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안전 1번지 강남’ 만들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7월 취임 이후 내·외부 혁신을 통해 잘못된 조직 문화를 바로잡고, ‘품격 강남’ 토대를 쌓은 정 구청장이 구민 안전을 위한 쇄신에 적극 나서면서 강남의 안전 환경이 어떻게 바뀔지 주목받고 있다. 정 구청장은 방범 취약 구역에 112·119 핫라인을 설치하도록 했다. 관내 경찰·소방서와 협업, 지역 내 1478곳의 방범 폐쇄회로(CC)TV에 부착된 비상벨을 누르면 112·119 상황실과 바로 연결되도록 했다. 지난 7~10월엔 화재 취약 지역인 구룡·달터마을 1126가구에 대해 전기·가스 안전점검을 하고, 가스 사고 취약 노인·장애인 200가구에 가스타이머를 설치하도록 했다. 지난 8월엔 ‘가.나.다 여성안심길 및 여성안심행복마을 조성 사업’을 추진, 야간 어두운 보행길에 로고젝터(LED 경관조명), 쏠라표지병(바닥 조명), 비상벨 안내판 등을 설치하도록 했다. 여성 1인 가구 밀집지역과 침입 절도 발생 빈도가 높은 다세대·다가구 주택 600여곳엔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하도록 했다. 정 구청장은 “강남은 현재 세계적인 도시로 가는 출발점에 섰다. 살기 좋은 뉴 디자인 도시가 되려면 안전은 기본 중 기본”이라며 “뉴욕 맨해튼이나 파리 16구처럼 깨끗하고 안전한 ‘1등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전문]文대통령 시정연설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로”

    [전문]文대통령 시정연설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로”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이제 우리는 경제적 불평등의 격차를 줄이고 더 공정하고 통합적인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성장에 치중하는 동안 양극화가 극심해져 발전된 나라 중 경제적 불평등 정도가 가장 심한 나라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함께 잘 살자’는 우리의 노력과 정책 기조는 계속돼야 한다”면서 “국가가 국민의 삶을 전 생애에 걸쳐 책임지고,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개인이 일 속에서 행복을 찾을 때 우리는 함께 잘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연설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국회의장님과 의원 여러분. 2019년도 예산안을 국민과 국회에 직접 설명 드리고,협조를 요청하고자 합니다. 국민의 삶을 함께 돌아보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예산은,성실하게 일한 국민과 기업이 빚어낸 결실입니다. 정직하게 세금을 납부해주신 국민과 기업에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그 결실이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어떻게 쓰여야 하는지,깊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먼저 내년도 예산안의 방향과 목표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말씀드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함께 잘 살아야 합니다. 국민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잘 살아야 개인도,공동체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함께 잘 살자는 꿈이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의 동력이 되었습니다. 함께 잘 살 수 있다는 믿음 속에서 우리는 어려운 일상에서 힘을 내며 우리의 공동체를 발전시켜올 수 있었습니다. 국민의 노력으로 우리는 ‘잘 살자’는 꿈을 어느 정도 이뤘습니다. 그러나 ‘함께’라는 꿈은 아직 멀기만 합니다. 사실 우리가 이룬 경제발전의 성과는 놀랍습니다. 올해 우리는 수출 6천억불을 돌파할 전망입니다. 사상 최초,최대입니다. 수출 규모로만 보면 세계 6위의 수출대국입니다. 경제성장률도 우리와 경제수준이 비슷하거나 앞선 나라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가장 높은 편입니다. 세계가 우리의 경제성장에 찬탄을 보냅니다. 우리 스스로도 자부심을 가질만합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가 이룩한 외형적인 성과와 규모에도 불구하고,다수 서민의 삶은 여전히 힘겹기만 한 것이 현실입니다. 성장에 치중하는 동안 양극화가 극심해진 탓입니다. 발전된 나라들 가운데 경제적 불평등의 정도가 가장 심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사회는 공정하지도 않습니다. 불평등이 그대로 불공정으로 이어졌습니다. 불평등과 불공정이 우리 사회의 통합을 해치고,지속가능한 발전을 가로막기에 이르렀습니다. 역대 정부도 그 사실을 인식하면서 복지를 늘리는 등의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나 커지는 양극화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기존의 성장방식을 답습한 경제기조를 바꾸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점을 직시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경제적 불평등의 격차를 줄이고,더 공정하고 통합적인 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이라고 믿습니다. 지난 1년 6개월은 ‘함께 잘 살기’ 위해 우리 경제와 사회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자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평범한 국민의 삶에 힘이 되도록 사람중심으로 경제기조를 세웠습니다. ‘함께 잘 살기’ 위한 성장전략으로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추진했습니다. 구조적 전환은 시작했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멉니다. 전통 주력산업인 제조업의 침체가 계속되고 있고,고용의 어려움도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어 더욱 엄밀하게 살펴보아야 합니다. 새롭게 경제기조를 바꿔 가는 과정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고령층 등 힘겨운 분들도 생겼습니다. 그러나 ‘함께 잘 살자’는 우리의 노력과 정책 기조는 계속되어야 합니다. 거시 경제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정책 기조 전환 과정에서 생기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보완적인 노력을 더 강화하겠습니다. 저성장과 고용 없는 성장,양극화와 소득 불평등,저출산·고령화,산업구조의 변화 같은 구조적인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입니다. 우리 경제 체질과 사회구조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성과가 나타날 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 불평등을 키우는,과거의 방식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물은 웅덩이를 채우고 나서야 바다로 흘러가는 법입니다. 전환과정에서 발생하는 고통을 함께 이겨내겠습니다. 분담하고 협력하는 가운데 우리는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고,함께 공존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국가가 국민의 삶을 전 생애에 걸쳐 책임지고,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개인이 일 속에서 행복을 찾을 때 우리는 함께 잘 살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바꿔야 합니다. 사회안전망과 복지 안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공정한 기회와 정의로운 결과가 보장되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국민 단 한명도 차별받지 않는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입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이며,우리 정부에게 주어진 시대적 사명입니다. 이미 세계은행,IMF,OECD 등 많은 국제기구와 나라들이 포용을 말합니다. 성장의 열매가 모두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포용적 성장’과 중·하위 소득자들의 소득증가,복지,공정경제를 주장합니다.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포용도 같은 취지입니다. 포용적 사회,포용적 성장,포용적 번영,포용적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배제하지 않는 포용’이 우리 사회의 가치와 철학이 될 때 우리는 함께 잘살게 될 것입니다. 국회에서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2019년도 예산안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드는 예산입니다.포용국가를 향한,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의원 여러분. 포용국가가 지금 내 삶과 어떻게 관련되는지,실감 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몇 천 억,몇 십 조 하는 예산상의 숫자만으로 와 닿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2019년도 예산안이 시행될 때 우리의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어느 4인 가족을 가정하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30대 여성과 남성이 만나 가정을 꾸렸습니다. 어머니를 모시며,출산을 앞둔 부부는 준비해야 할 것도,걱정도 많습니다. 포용국가에서 출산과 육아는 가족과 국가,모두의 기쁨입니다. 따라서 부담도 정부가 함께 나누어야 합니다. 출산급여는 그동안 고용보험 가입자에게만 지원되었지만,내년부터는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비정규직,자영업자,특수고용직 등의 산모에게도 매달 50만원씩 최대 90일간 정부가 출산급여를 지급합니다. 산모는 건강관리사에게 산후조리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빠는 기존 3일에서 10일간 유급 출산휴가를 쓸 수 있게 되고 중소기업의 경우 정부가 5일치 급여를 부담합니다. 엄마와 아빠가 번갈아 육아휴직을 할 때 두 번째 휴직 부모의 혜택을 더 늘렸습니다. 두 번째 휴직하는 부모는 첫 3개월간 상한액을 250만원까지 올린 육아휴직 급여를 받습니다. 이후 9개월의 급여도 통상임금의 50%를 받게 됩니다. 올해 9월부터 한 아이당 월 10만원,아동수당이 지급되고 있습니다. 아기 분유와 기저귓값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내년에 도입하는 신혼부부 임대주택과 신혼희망타운은 부부의 내 집 마련 꿈을 앞당겨 줄 것입니다. 정부가 금리 차이를 지원해,최저 1.2%의 저금리로 사용하고 30년 동안 나눠 상환할 수 있게 함으로써 대출 부담도 덜어드리겠습니다. 부부 중 한 명이 올해 중소기업에 새로 취업한다면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할 수 있습니다. 3년이 되면 3천만 원의 목돈이 만들어집니다. 더 좋은 직장을 희망한다면 근로자 내일배움카드로 연간 200만원까지 교육훈련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65세가 넘으신 어머니는 매달 기초연금 25만원을 받습니다. 내년에 시작하는 사회서비스형 어르신 일자리 사업은 어머니의 삶에 활력을 드릴 것입니다. 기존 어르신 일자리보다 월급도 2배나 됩니다. 이 가정에 부부와 어머니의 월급 외에 최고 100만원이 넘는 추가수입이 생겼습니다. 공공임대주택은 10년 후 분양 전환으로 완전한 내 집이 될 수 있습니다. 포용국가에 중점을 두어 편성한 정부 예산이 적지 않은 역할을 했습니다. 결혼에서 출산까지,평범한 신혼부부 가족의 어깨가 많이 가벼워졌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의원 여러분. 이제,2019년 예산안의 특징과 주요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총지출은 470조 5천억 원 규모로 올해보다 9.7% 늘렸습니다. 2009년도 예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예산안입니다. 우리는 작년에 3%대의 경제성장을 달성했지만 올해 다시 2%대로 되돌아갔습니다. 여러 해 전부터 시작된 2%대 저성장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외여건도 좋지 않습니다.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무역분쟁,미국의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해 세계 경기가 내리막으로 꺾이고 있습니다. 대외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재정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때입니다.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초과 세수가 20조원이 넘었는데,늘어난 국세 수입을 경기 회복을 위해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재정 여력이 있다면 적극적인 재정운용을 통해 경기 둔화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일자리,양극화,저출산,고령화 같은 구조적인 문제에 본격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IMF,OECD 등 국제기구들도 재정여력이 있는 국가들은 재정을 확장적으로 운영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내년 예산안은 세수를 안정적이면서 현실적으로 예측하고,늘어나는 세수에 맞춰 지출규모를 늘렸습니다. 우리나라는 국가채무비율이 세계적으로 낮은 편이지만,재정건전성을 위해 국가채무비율을 높이지 않으면서 재정이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예산으로 편성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포용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예산입니다. 일자리를 통해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혁신성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포용적인 사회를 위해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사회안전망을 확충하는 데도 중점을 두었습니다. 소득 3만 불 시대에 걸맞게 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노력에도 큰 비중을 두었습니다. 첫째,일자리 예산을 올해보다 22% 증가한 23조5천억원 배정했습니다. 일자리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한 출발점입니다. 청년,여성,어르신,신중년,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7천억원으로 대폭 늘렸습니다. 올해 9만명을 포함하여 대상자가 18만8천명으로 확대됩니다. 청년을 한 명 더 추가 고용할 때마다 3년 동안,연간 최대 9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청년내일채움공제 대상도 11만명에서 23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중소·중견기업에 취직하면 3년 안에 최대 3천만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직이나 재취업을 희망하는 신중년에게는 맞춤형 훈련을 지원할 것입니다. 어르신들 일자리는 61만개,아이·어르신·장애인 돌봄 일자리는 13만6천개로 늘렸습니다. 장애인 일자리는 2천500개를 신설해 2만개로 확대했습니다. 중증장애인 현장훈련과 취업을 연계해주는 지원고용사업을 2천500명에서 5천명으로 확대했습니다. 둘째,혁신성장 예산을 크게 늘렸습니다. 경쟁력 있는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해 성장과 일자리에 함께 도움을 줄 것입니다. 연구개발 예산을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한 총 20조4천억원으로 배정했습니다. 기초연구,미래 원천기술 선도투자와 국민생활과 밀접한 연구개발을 대폭 확대했습니다. 혁신성장을 위해 데이터,인공지능,수소경제의 3대 전략분야와 스마트 공장,자율주행차,드론,핀테크 등 8대 선도 사업에 총 5조1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합니다. 혁신적 창업은 혁신성장의 기본토대입니다. 지난 8월까지 7만개의 법인이 새로 생기고,2조2천억원의 신규 벤처투자가 이뤄졌습니다. 경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모두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신규 벤처투자가 대폭 늘어났습니다. 단지 혁신성장뿐 아니라 우리 경제에 희망을 주는 지표들입니다. 청년 창업의 꿈을 더 키우겠습니다. 시제품 제작,마케팅 등에 필요한 자금을 바우처 형식으로 최대 1억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창업부터 성장과 재창업에 이르기까지 기업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일자리창출촉진자금을 신설하고,창업성공패키지 지원을 확대해 창업생태계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의료기기,인터넷은행,데이터경제 분야에서 규제혁신이 이뤄졌습니다.한국형 ‘규제 샌드박스’는 기업의 신기술과 신제품의 빠른 출시를 지원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가계소득을 높이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예산을 대폭 늘렸습니다. 일하는 저소득가구에 지원하는 근로장려금(EITC)은 소득주도 성장에 기여하고,포용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정책입니다. 근로장려금 예산을 올해 1조2천억원에서 3조8천억원으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연령 기준을 없애고,소득과 재산 기준을 완화해 지원 대상이 166만 가구에서 334만 가구로 크게 늘었습니다. 이 중,자영업을 하는 115만 가구도 똑같은 혜택을 받습니다. 최대 지원액도 단독가구는 85만원에서 150만원으로,홑벌이 가구는 200만원에서 260만원으로,맞벌이 가구는 2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생계·의료·주거·교육 등 기초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예산을 올해 11조원에서 12조7천억원으로 늘렸습니다.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은 당초 인상 계획을 앞당겨 소득 하위 20% 어르신 150만명과 생계·의료급여 수급대상 장애인 16만명에게는 바로 내년 4월부터 월 30만원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정부의 손길이 부족했던 분야도 많습니다. 한부모가족의 아동양육비를 월 13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지원 대상을 만 14세에서 만 18세 미만으로 늘렸습니다. 만 24세 이하 청소년인 한부모에게 지원되는 아동양육비는 특별히 18만원에서 35만원으로 늘렸습니다. 보육원을 퇴소하는 보호종료 아동 4명 중 한 명은 빈곤층이 되고 있습니다. 지자체의 지원과 별도로 월 30만원의 자립수당을 추가 지원해 국가의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발달장애인에 대한 생애주기별 종합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에 따른 예산도 반영했습니다.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은 우리 경제의 중요한 구성원입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일자리 안정자금을 내년에도 2조8천억원 반영했습니다. 카드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소상공인 간편 결제시스템을 구축해 우선 내년에 100만 점포를 지원하고,저금리 특별대출 2조원,신용보증 2조원 확대도 추진합니다. 1인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고용보험료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지원 기간을 2년에서 3년으로 늘렸습니다. 넷째,국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예산도 꼼꼼하게 챙겼습니다.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에 2조2천억원을 배정했습니다. 자살 예방,산업재해 방지,교통안전 강화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습니다. 생활 SOC로 생활환경과 삶의 질을 더 높이겠습니다. 국민체육센터 160개가 새로 들어서고 모든 시군구에 작은 도서관이 1개씩 생깁니다. 전통시장 450개의 시설을 현대화하고 주차장도 확충할 것입니다. ‘어촌뉴딜300’을 통해 우선 내년에 70개 어촌·어항의 현대화를 지원합니다. 도시재생과 농어촌 생활기반 지원은 구도심과 농촌 지역의 활력을 높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올해보다 50% 증가한 8조7천억원을 생활SOC에 지원할 것입니다.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대상을 두 배로 늘리고,사용시간도 연 600시간에서 720시간으로 확대했습니다. 국공립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여전히 많이 부족합니다. 내년에 국공립 어린이집 450개를 더 만들겠습니다. 국공립 유치원 천 개 학급 확충도 내년으로 앞당겨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아동의 학습권을 보장하고,교사의 처우개선으로 더 좋은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후 온종일 돌봄도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의원 여러분. 포용국가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이끄는 또 하나의 축은 평화의 한반도입니다. 지난 1년 사이,세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었습니다. 남북은 군사 분야 합의서를 통해 한반도에서 남북 간의 군사적 충돌 위험을 완전히 제거했습니다. 서해 5도의 주민들은 더 넓은 해역에서 안전하게 꽃게잡이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파주와 연천,철원과 고성 등 접경지역은 위험지대에서 교류협력의 지대로 탈바꿈할 것입니다. 이제 남과 북,미국이 확고한 신뢰 속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이뤄낼 것입니다. 두 번째 북미 정상회담이 눈앞에 와 있습니다. 조만간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 주석의 방북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조만간 이뤄질 것입니다. 한반도와 동북아 공동 번영을 향한 역사적인 출발선이 바로 눈앞에 와 있습니다. 우리는 기차로 유라시아 대륙을 넘고 동아시아 철도공동체를 통해 다자평화안보체제로 나아갈 것입니다. 기적같이 찾아온 기회입니다.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기회입니다. 튼튼한 안보,강한 국방으로 평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평화야말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국방예산을 올해보다 8.2% 증액했습니다. 한국형 3축 체계 등 핵심 전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국방 연구개발예산을 늘려 자주국방 능력을 높여나가고자 합니다. 험한 지역에서 근무하는 장병의 복지를 확대하고 군 의료체계를 정비하는 등 복무여건도 개선할 것입니다. 남북 간 철도와 도로 연결,산림협력,이산가족상봉 등 남북 간에 합의한 협력 사업들도 여건이 되는대로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차질 없이 지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장님과 국회의원 여러분. 나라다운 나라,정의로운 대한민국은 우리 정부의 확고한 국정지표입니다. 국민은 일상에서의 작은 불공정도,조그마한 부조리도 결코 용납하지 않는 사회를 원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여 권력 적폐를 넘어 생활 적폐를 청산해 나갈 것입니다. 사회 전반에 반칙과 특권이 없는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데 국회가 함께 해주시길 바랍니다. 권력기관 정상화를 위한 법과 제도의 정비도 더 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 정부는 역사상 최초로 검경 수사권 조정 합의안을 도출해 냈습니다. 국회에서 매듭을 지어주시기 바랍니다.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 법안도 하루속히 처리해 주시길 바랍니다. 국정원은 국내 정보를 폐지하는 등 스스로의 노력으로 개혁을 추진해 왔습니다. 국회가 국정원법 개정을 마무리해 국민의 정보기관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이번 정기국회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가 매우 큽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아픔을 덜어주십시오. 민생법안에 대해 초당적인 협력을 기대합니다. 법에 따라 5년 만에 쌀 직불금의 목표가격을 다시 정해야 합니다. 정부는 우선 현행 기준으로 목표가격안을 제출할 수밖에 없습니다. 농업인들의 소득 안정을 위해 목표가격에 물가상승률이 반영되기를 바랍니다. 정부는 그와 함께 공익형으로 직불제를 개편해나가겠습니다. 적정한 수준의 목표가격이 설정되도록 협력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이 성과를 내면 공정경제의 제도적 틀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규제혁신 관련 법안은 혁신성장에 속도를 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국가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확대를 위해 중앙 사무를 지방에 일괄 이양하고 지자체의 실질적 자치권과 주민자치를 확대해야 합니다.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서 신속히 심의 처리되길 바랍니다. 아울러 전 세계가 한반도를 주목하고 있는 이때,우리 스스로 우리를 더 존중하자는 간곡한 요청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정부와 미국 정부가 북한과 함께 노력하고 있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국회가 꼭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에게 기적같이 찾아온 이 기회를 반드시 살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이 기회를 놓친다면 한반도의 위기는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습니다. 절대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노심초사에 마음을 함께 해주십시오. 남북국회회담도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기대합니다. 정부로서도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입니다. 국민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고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에 정부와 국회,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11월부터 시작하기로 국민들께 약속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가 협력 정치의 좋은 틀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함께 잘 살아야 합니다. 우리는 함께 잘 살 수 있습니다.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포용국가를 향한 국민의 희망이 이곳 국회에서부터 피어오르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제와 발레리나의 금지된 사랑... 러시아에서 상영 금지된 영화 ‘마틸다:황제의 연인’

    황제와 발레리나의 금지된 사랑... 러시아에서 상영 금지된 영화 ‘마틸다:황제의 연인’

    금기된 사랑에 빠진 남녀의 이야기는 늘 호기심을 자극한다.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라면 더더욱 그렇다.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1868~1918)와 황실 수석 발레리나 마틸다 크셰신스카(1872~1971)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 ‘마틸다:황제의 연인’(국내 11월 8일 개봉)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공개되기도 전에 곤욕을 치렀다. 영화는 러시아의 3대 발레단 중 한 곳으로 꼽히는 페름 오페라 발레단의 수석 안무가 알렉세이 미로슈니첸코, 마린스키극장의 아트 디렉터이자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발레리 게르기에프, 2011년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영화 ‘파우스트’의 미술감독 엘레나 주코파 등 러시아 예술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정교회 신자들의 극렬한 반대에 부딪히면서 러시아에서 개봉이 무산됐다. 러시아 제국의 황제로서는 유일하게 정교회의 성인이 된 니콜라이 2세를 사랑 앞에서 흔들리는 나약한 황제로 묘사해 그를 모욕했다는 이유에서다. 수천여명의 신자들이 영화 개봉 반대 집회를 여는가하면 영화를 연출한 알렉세이 유치텔 감독의 스튜디오에 화염병을 투척하는 일도 벌어졌다. 관련 기사를 쓴 기자를 폭행하는 테러까지 발생하면서 결국 영화 개봉이 불발됐다. 영화의 주인공인 마틸다 크셰신스카는 러시아 발레의 역사를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인물이다. 마틸다는 러시아황실발레학교를 졸업한 뒤 마린스키 극장에 입단했고, 23살의 나이에 프리마발레리나보다 더 높은 경지에 이른 무용수를 뜻하는 ‘이졸루타’가 됐다. 러시아에서 최초로 한쪽 다리로 서서 다른 쪽 다리를 휘두르며 회전하는 기법인 ‘푸에떼 앙 뚜르낭’을 32회 연속 성공했을 만큼 빼어난 기량을 갖춘 무용수다. 또 마틸다는 황실의 수많은 인물과 염문을 뿌리면서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렸다. 영화 속에서 마틸다에게 끊임없이 구애하는 니콜라이 2세의 사촌 안드레이 왕자와 실제로 사랑을 나누기도 했으며 훗날 러시아에서 탈출해 결혼했다. 다만 세월이 흐른 후 마틸다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은 니콜라이 2세라고 고백한 바 있다. 영화는 니콜라이 2세와 마틸다가 처음 만난 순간부터 니콜라이 2세가 황제가 되는 순간까지만 그린다. 니콜라이는 2세는 황실 발레단의 공연을 보고 첫 눈에 마틸다에게 빠져들지만 “우리 관계는 여기서 더 깊어지지 않을 거요”라며 애써 선을 긋는다. 마틸다는 미래를 예견이라도 한 듯 “황태자 전하께선 절 잊지 못할 걸요. 끊임없이 그리워하다 질투로 망가지겠죠”라고 당돌하게 대응한다. 그녀의 말대로 니콜라이 2세는 자신에게 찾아온 강렬한 사랑에 이끌려 온 정신을 빼앗긴다. 니콜라이 2세의 부친인 알렉산드르 3세가 갑작스러운 열차 사고로 건강 상태가 악화되면서 세상을 떠나자 왕위 계승 문제가 대두된다. 황실에서는 니콜라이 2세의 대관식을 서두르며 약혼자와의 결혼을 종용한다. 국가의 운명과 자신에게 다가온 운명같은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니콜라이 2세의 모습이 스크린에 담겼다. 니콜라이 2세를 연기한 라르스 아이딩어는 국내 관객들에게 얼굴을 내비친 적이 있는 배우다. 지난 6월에는 토마스 오스터마이어가 연출한 셰익스피어 원작 연극 ‘리처드 3세’에서 리처드 3세를 연기했었다. 마틸다를 맹목적으로 사랑한 나머지 그녀를 위험에 빠뜨리는 인물인 보론초프의 뒤틀린 사랑이나 니콜라이 2세의 아내 알렉산드라 표도로브나 황후가 미신에 빠진 모습을 묘사한 부분은 줄거리에서 약간 벗어난 듯 보인다. 15세 이상 관람가.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남동생과 음식 놓고 싸우다 10대 자매 극단적 선택한 사연

    남동생과 음식 놓고 싸우다 10대 자매 극단적 선택한 사연

    중국에서 한 자매의 명백한 동반자살을 두고 전통적인 남아선호 사상에 대한 논란이 재 점화됐다. 30일 베이징 뉴스는 중국 허난성 쑹현에 사는 17살 소녀와 소녀의 10살 여동생이 음식을 놓고 12살 남동생과 말싸움을 벌인 끝에 동반자살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매 중 첫째는 목숨을 끊기 전 부모에게 유서를 남겼는데 남동생과의 음식 싸움이 자신에게는 인내심의 한계였다고 밝혔다. 이어 엄마아빠에게 용서를 바란다는 말도 전했다. 첫째 딸은 “여동생을 데리고 가요. 잘못된 행동인 줄은 알지만 이것이 저와 똑같은 운명을 겪어야할 여동생을 구하는 길이라고 생각해요. 절 미워하지 마세요. 알겠죠?”라고 동반자살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유서에서 소녀가 남동생이 특별대우를 받은 것은 아니라고 밝혔음에도 소녀의 죽음을 둘러싸고 소셜 미디어에서는 중국의 전통적 남아편애 사상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이 아이들은 아들만 원하는 가족의 희생자들”이라고 주장했고, 다른 이들은 “그 아이는 음식 때문에 자살한 것이 아니라 다른 이유가 분명 있었을 것”이라며 해당 사건이 음식 문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2017년 미 경제학논문학회(IDEAS/RePEc)에서 발표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남아선호 사상으로 인해 특히 중국 농촌지역에서 여자 아이들의 영양 상태가 안 좋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보통의 농촌 부부들은 10대 남자아이들에게 주는 음식 양의 70%만을 여자아이들에게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언론은 “중국에서 남아선호 사상과 현재는 폐지된 1자녀 정책이 상당한 성비 불균형을 초래했고, 현재 여성보다 남성이 3400만 명 더 많은 상황”이라 밝혔다. 정부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성별판정을 금지하거나 선호 성별에 따른 낙태를 허락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경제포럼 2017년 보고서에서 중국은 여전히 전 세계 출생 성비율에 있어 꼴찌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셔터스톡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한미 오늘 SCM서 전작권 전환·연합훈련 유예 현안 논의

    한미 오늘 SCM서 전작권 전환·연합훈련 유예 현안 논의

    한미가 31일(현지시간) 제50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를 열고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의 조속한 전환과 한미 연합훈련 등의 현안을 논의한다. 전작권 전환은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정경두 국방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미 워싱턴D.C 펜타곤에서 열리는 SCM에서 전작권 전환, 한미 연합훈련 시행 방안 등을 협의한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양국은 한국으로의 전작권 전환 이후 지금의 한미연합군사령부(한국군과 주한미군을 통합 지휘)와 유사한 형태의 연합군사령부를 편성하되 한국군 대장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현재 연합사는 미군 대장(주한미군사령관)이 사령관, 한국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고 있다. 양국은 또 전작권 전환과 관련한 주요 문서에 합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한미는 지난 7월 서울에서 열린 ‘전작권 전환 실무단’(COTWG) 회의 직후 연합방위지침과 전작권 전환계획, 미래지휘구조 등 전작권 환수 관련 주요 문서를 이번 SCM 때 합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는 2014년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한국군 주도의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검증하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방부는 올해 초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외교·안보부처 업무보고 때 “내년에 계획됐던 (전작권 전환) 검증 이전평가를 생략하고 바로 1단계 검증(IOC)에 들어가도록 한미가 협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절차상 1단계인 기본운용능력 검증 이후 2단계인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3단계인 완전임무수행능력(FMC) 검증이 이어지게 된다. 내년부터 기본운용능력 검증에 돌입하고 이후 단계적인 검증 절차가 원활히 추진되면,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인 임기 내 전작권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미는 또 이번 SCM을 계기로 올해 12월로 예정됐던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하는 방안에도 최종 합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비질런트 에이스 훈련 때 북한이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 F-22와 F-35A의 한반도 전개에 강한 거부 반응을 보인 만큼, 연합훈련 강행으로 남북 및 북미 대화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한미는 비질런트 에이스를 유예하면서도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기존과 다른 방식의 연합공중훈련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창원시 독립운동 100주년, 마산 개항 120주년, 부마민주항쟁 40주년 대대적 기념행사 개최

    창원시 독립운동 100주년, 마산 개항 120주년, 부마민주항쟁 40주년 대대적 기념행사 개최

    경남 창원시가 독립운동 100주년과 마산항 개항 120주년,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이 되는 내년에 이를 기념하는 대대적인 기념사업을 한다. 창원시 근현대사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30일 창원시청에서 이날 정기회의를 열고 ‘2019년 근현대사 기념사업 최종실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2019년 근현대사 기념사업은 내년에 독립운동 100주년과 마산항 개항 120주년,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사업이다. 창원시는 이같은 근현대사 기념사업 종합계획 마련과 추진 방안 논의, 행사 기획·조정·지원 등을 위해 지난 8월 민·관이 참여한 추진위를 구성했다. 추진위는 독립운동분과, 근대개항분과, 민주항쟁분과 등 3개 분과로 이루어져 있다. 추진위는 이날 전체 및 분과 회의를 거쳐 기미년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사업(독립운동분과)은 ●3·1절 애국지사 추모제·추념식 개최 ●4·3의거 재현행사 ●독립명문가 발굴 및 인증사업 ●독립운동 학술심포지움 개최 등 13개 사업을 확정했다. 또 마산항 개항 120주년 기념사업은(근대개항분과) ●마산항 개항 120주년 기념식 행사 ●마산항 사람중심 기록사 발간 ●타임캡슐 제작 및 봉인 행사 등 6개 사업을 결정했다.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사업(민주항쟁분과)으로는 ●부마민주항쟁 음악제 ●시민과 함께하는 민주 대동 큰잔치 ●부마민주 영화제 등 11개 사업을 확정했다. 추진위는 이날 확정된 사업실행계획을 바탕으로 시민홍보를 실시하고 분야별로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정대 위원이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2019년 근현대사 기념사업이 창원시 근현대사를 재조명하고, 불굴의 민주성지 창원의 정체성을 확립해 시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8월말 출범과 동시에 첫 회의를 열어 내년 기념사업 기본계획을 논의하고 분과위에서 모두 30개 사업 실행계획을 마련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뷰티 인사이드’ 위기의 서현진?! 병원에서 포착...슬픔 가득한 눈동자

    ‘뷰티 인사이드’ 위기의 서현진?! 병원에서 포착...슬픔 가득한 눈동자

    ‘뷰티 인사이드’ 서현진이 슬픔에 잠긴 모습이 포착됐다. 30일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측이 걱정 어린 눈빛으로 한세계(서현진 분)를 위로하는 류은호(안재현 분)와 유우미(문지인 분)의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 방송에서 어린이가 된 한세계(문우진 분)와 서도재(이민기 분)는 이제껏 본 적 없는 특별한 만남으로 유쾌한 재미와 힐링을 선사했다. 한 달에 한 번 모습이 변하는 한세계의 마법에도 변하지 않는 두 사람의 로맨스는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물들이고 있다.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한세계와 서도재는 한층 달달해진 은밀한 비밀 데이트로 설렘지수를 끌어올렸다. 로맨틱한 키스를 나누던 두 사람은 갑자기 집에 찾아온 한세계의 모친 한숙희(김희정 분)와 맞닥뜨리며 궁금증을 높이고 있는 상황. 한세계와 서도재의 비밀 데이트가 짜릿한 설렘으로 연애 세포를 자극하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한세계의 사뭇 다른 분위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슬픔이 서린 눈동자가 한세계에게 닥친 위기를 짐작케 한다. 이어진 사진 속 한세계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있는 류은호와 유우미. 애써 눈물을 참는 듯한 유우미와 슬픔을 억누르는 류은호의 표정 역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절친 세 사람이 함께 병원을 찾은 이유는 무엇인지, 꽃길만 계속될 것 같은 한세계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이날 방송되는 10회에서는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된 한세계의 위기가 그려진다. 꽃길만 걸을 것 같던 한세계와 서도재에게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뷰티 인사이드’ 제작진은 “한세계와 서도재의 로맨스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서로에게 닥친 위기를 함께 극복하며 가슴 따뜻한 힐링과 설렘을 선사할 두 사람의 이야기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뷰티 인사이드’ 10회는 이날(30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동상이몽2’ 한고은, 시어머니에 뭉클한 애정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사람”

    ‘동상이몽2’ 한고은, 시어머니에 뭉클한 애정 “나를 위해 기도해주는 사람”

    ‘동상이몽2’ 한고은이 시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배우 한고은이 시어머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시부모님과의 식사 자리를 마련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고은의 시어머니는 “절에다 고은이 기도를 올려놨다. 우리집에서 고은이만 잘 되면 다 잘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고은은 “기도를 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인 것 같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남편한테 ‘이제 나를 위해서 기도해 줄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기도 올려놨다고 하셨을 때 마음이 찡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법인의 활발발] 교회와 절에 출입하지 마십시오

    [법인의 활발발] 교회와 절에 출입하지 마십시오

    근자에 들어 강의장에서 공개적으로 곤혹스러운 질문을 자주 받는다. 종단과 대형 사찰에서 온갖 추문이 끊이지 않는데 과연 시주를 하는 게 맞느냐고 묻는다. 방송의 시사고발 프로그램을 보고 받았을 깊은 상심이 목소리에 묻어 있다. 그때마다 나의 대답은 단호하고 간명하다. “그런 곳에 돈을 보시하는 일은 불법에 어긋납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청정하지 못한 승가에 재가불자는 두 가지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하나는 그곳에 가서 법문을 듣지 않을 것, 그리고 공양을 올리지 말라는 것이다. 상식과 도덕에 크게 벗어나 세간의 지탄을 받는 그런 절에는 아예 발길을 끊으라는 당부라고 할 수 있다.사회가 종교를 걱정하는 시대라는 말조차 진부한 세상이 됐다. 청정과 헌신은 종교 본연의 빛이다. 그 순결한 빛이 돈과 권력으로 바래고 오염되면 우리 사회의 정신 건강 지수도 그만큼 위험해진다. 고위 성직자들의 추문과 대형 교회의 세습 문제가 말해 주듯이 그만큼 자본과 권력이 만들어 낸 도덕적 타락과 부패가 곪을 대로 곪아 있다. 더이상 신성과 존엄이라는 그럴듯한 외피로 감출 수가 없게 됐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인과응보의 법칙은 한 치의 오차가 있을 수 없는 법이어서 이 땅의 성직자들은 신자들의 신뢰와 존경을 잃어 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주요 종단의 고위층과 대형 교회와 사찰의 영향력은 여전한 것 같다. 오차 없는 인과응보의 법칙에 아직도 시차는 존재하는가 보다. 아직도 그들의 성소에서 많은 중생과 어린 양들이 출입하면서 절대적 지지를 보내고 있으니 말이다. 사찰과 교회의 문제가 여론의 뭇매를 맞을 때 나는 댓글을 자세하게 살펴본다. 많은 이들이 성직자들에게 분노하면서 한 가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토록 사찰과 교회가 심하게 문제가 있으면 발길을 끊으면 될 터인데, 왜 우리 스님, 우리 교회를 외치면서 비호하고 열광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그런 신자들이 있으니 옳지 못한 성직자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질타한다. 맞는 말이다. 그들에게 신자들의 숫자는 곧 돈이고 권력이다. 이미 그들은 부처님과 하나님을 믿지도 않고 무서워하지도 않는다. 오직 신자들의 출입만을 염두에 두고 있을 뿐이다. 왜 그런가? 신자들의 숫자가 그들의 재력이 되고, 재력과 숫자는 표가 돼 정치인을 은근히 압박하는 무기이기 때문이다. 이제 신자들은 교회와 사찰의 특별한 자본이 됐다. 다시 한번 청정하지 못한 승가에 ‘출입’하지 말라는 석가모니의 단호한 결의를 새긴다. 그러나 현실은 큰 움직임이 없는 듯하다. 왜 그런지 이웃 종교의 도반들과 대화를 나눴다. 먼저 신자들이 스님과 목사들의 말을 조금의 의심도 없이 믿는다고 한다. 외부의 지적은 우리 절, 우리 교회를 음해하는 사탄과 마군의 소리라고 믿는 것이다. 그들에게 성직자는 부처님과 하나님의 대리자다. 그런 신자들에게 의심은 곧 시험에 드는 일이다. “오! 우리를 사탄의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소서!” 진지한 성찰과 합리적 질문을 하지 못한 자에게 믿음은 무지가 되고 기도는 맹목이 된다. 다음으로 매우 우려되는 신자들의 행태는 또 있다. 사회적 지위도 있고 배울 만큼 배운 사람들이 부당한 사찰과 대형 교회에 다니는 이유는 다름 아닌 예배 공간이 주는 ‘재미’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곳에서 지위와 돈과 학벌이 높은 사람들끼리 존재를 인정해 주고 인정받는, 존재 증명의 분위기에 중독된 신자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적 지위가 평범한 사람들은 유명한 아무개를 볼 수가 있어 그걸 자랑스러워한다는 말도 들린다. 종교의 성소에서 연줄을 맺고 건강하지 못한 사업과 사교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우리 내면에 스민 허위의식을 보는 거 같아 씁쓸하기 그지없다. 건강한 종교를 위해 이제 신자들이 촛불을 들어야 한다. 종교혁명의 촛불은 광화문광장이 아니다. 먼저 부처와 예수의 뜻을 저버린 성소에 밝힌 촛불을 꺼야 한다. 그리고 가난하고 겸손하고 자애가 넘치는 성소에 촛불을 밝혀야 한다. 종교를 걱정하시는 시민들이여, 부디 예수와 부처가 없는 교회와 사찰에 출입하지 마십시오.
  • 기념비만 남긴 항일기지 ‘신한촌’… 핏방울처럼 맺힌 광복의 혼

    기념비만 남긴 항일기지 ‘신한촌’… 핏방울처럼 맺힌 광복의 혼

    3·1절 100주년을 한 해 앞두고 항일독립운동에 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러나 발원지였던 러시아와 중국 지역은 사실상 잊힌 상태다. 통일을 바라보는 지금, 북한 접경 지역인 이곳을 되돌아봐야 하는 이유다. 서울신문은 한민족평화나눔재단과 새에덴교회가 주최한 ‘연해주·동북 3성 항일독립 유적지 한민족순례’에 동행해 항일운동의 발자취를 좇았다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2시간 40분을 날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 도착했다. 10월 중순을 넘겼지만 바람이 선선했다. 먼저 독립운동가들의 근거지였던 ‘신한촌’으로 향했다.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루스키섬 방향으로 50여분 떨어진 라게르산 정상에 있다. 검은색 철 울타리에 둘러싸인 이곳에는 직사각형 모양 3.5m짜리 기둥 3개와 네모난 돌 8개가 자리한다. 3개의 기둥은 남북한과 재외동포를, 8개의 돌은 조선 8도를 각각 상징한다. 3·1 독립선언 80주년을 맞아 1999년 8월 15일 해외한민족 연구소가 한국에서 석재를 가져와 세웠다. 연해주 지역에는 1863년 한국에서 건너온 13가구가 지신허에 자리를 틀며 한인이 점차 늘기 시작했다. 1905년 을사늑약 이후에는 국내외 애국지사들이 이곳에 결집했다. 새로운 한국이란 이름의 ‘신한촌’은 1911년 5월 구개척리에 거주하던 한인들이 블라디보스토크로 와 건설했다. 연해주 한인들의 자치기관이었던 권업회와 한민회, 한민학교 등이 생겨나며 항일독립운동의 전진기지가 됐다. 1937년 스탈린의 소수민족 강제이주 때까지 연해주에 한인들이 17만명이 넘게 있었고 신한촌에만 1만여명이 거주했다고 알려졌다. 고향을 등지고 이곳으로 와 치열하게 살며 항일운동을 펼쳤지만, 지금은 기둥 세 개짜리 탑만 흔적으로 서 있다. 철 울타리에 걸린 태극기 정도가 이곳에 한인촌이 있었음을 알려준다. 4㎞ 정도 떨어진 곳에는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이 있다. 모스크바까지 꼬박 1주일이 걸리는 전체 길이 9288㎞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시작 역이다. 강제로 낯선 곳으로 향하는 열차에 태워진 채 이주당한 고려인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북쪽으로 100㎞ 떨어진 우수리스크로 향하는 밤 동안 머릿속에 당시 풍경이 그려졌다.다음날 우수리스크 고려인문화센터를 찾았다. 이곳은 연해주 한인 동포들이 우리 문화를 지키고 친선을 도모하고자 러시아 한인이주 140주년을 기념해 2009년 건립한 박물관이다. 입구 오른쪽에 ‘인류의 행복과 미래 민족의 영웅 안중근 의사´라는 글귀가 적힌 추모비가 서 있다. 현지 가이드는 “블라디보스토크 의과대 학장이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듣고 감동해 만들었는데, 학장이 바뀌면서 학교에서 버린 것을 7년 전쯤 가지고 왔다”고 설명했다.고려문화센터를 나와 볼로다르스카야 38번지에 들렀다.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이 살던 집이다. 고려문화센터에서 3㎞ 정도 떨어진 곳에 있으며, 한국 정부가 10년쯤 전 사들여 현재 기념관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1860년 함경북도에서 노비의 아들로 태어난 최재형 선생은 아홉 살 때 연해주 지신허로 와 정착했다. 이후 열한 살에 가출했다가 포시예트 항구에서 만난 러시아 선장의 배려로 세계 곳곳을 누비며 지식인으로 거듭났다. 많은 돈을 번 그는 크라스키노 연추 마을에 첫 한인 자치기관을 설립하고 한인들을 돕기 시작한다. 1917년 볼셰비키 혁명 때에는 빨치산을 조직하기도 했다. 최재형 선생의 집에서 10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왕바실재 언덕에 다다른다. 최재형 선생은 1920년 4월 5일 일본군의 빨치산 토벌로 이곳에 끌려와 재판 없이 총살당했다. 한인과 러시아인 240여명이 이곳에서 잔혹하게 죽었다. 이른바 ‘4월 참변’이다. 10분 남짓 언덕을 올라 마을을 내려다봤다. 함께한 소강석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이 하모니카를 꺼내 아리랑을 연주했다. 동행한 고려인들의 눈가가 어느새 촉촉하게 젖었다. 소 이사장은 “한국 국회의원들에게 이곳을 유적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별 반응이 없다”고 말했다. 최재형 선생 집에서 5㎞ 정도 떨어진 수이푼 강변에는 이상설 선생 유허지가 있다. 이상설 선생은 1907년 헤이그 특사, 1914년 결성된 대한광복군 정부 대통령으로 잘 알려졌다. 고종의 밀지를 받아 이준, 이위종과 함께 헤이그에 국권회복을 위해 파견됐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에도 활발하게 항일운동을 하던 그는 1917년 연해주 니콜리스크에서 병사했다. ‘내가 죽거든 불태워 유해를 강에다 뿌려 달라’던 유언대로 그의 유해는 이곳 수이푼 강변에 뿌려졌다. 연해주에서 190㎞ 정도 떨어진 크라스키노에는 ‘안중근 의사 단지동맹비’가 있다. 높이 4m 정도 큰 비석에 ‘1909년 3월 5일경 12인이 모이다’, 높이 1m 정도 작은 비석에는 ‘2001년 8월 4일 102년이 지난 오늘 12인을 기억하다’라고 쓰여 있다. 애초 광복회와 고려학술문화재단이 2001년 10월 크라스키노 추카노프카 마을 강변에 기념비를 세웠지만 물에 잠기고 현지인들이 훼손하는 사례가 잦았다. 비석을 옮긴 지역이 국경지대로 편입되면서 러시아 당국의 허가 없이는 출입할 수 없게 돼 지금 위치로 이전했다. 사방이 허허한 벌판에 핏방울 모양의 비석이 홀로 서 있다. 목숨 바쳐 항일운동을 펼친 그들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잊힌 역사인가, 아니면 잊은 역사인가. 중국에 도착해 버스에서 내리니 차디찬 바람에 가슴이 시렸다. 글 사진 블라디보스토크·우수리스크(러시아)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동물농장-하루뉴스’에 짱절미가 떴다! 스타 강아지 인절미 근황은?

    ‘동물농장-하루뉴스’에 짱절미가 떴다! 스타 강아지 인절미 근황은?

    ‘100만 팔로워’를 이끄는 강아지 인절미가 ‘동물농장’을 찾았다. 26일 SBS 윤현진 아나운서, 최기환 아나운서와 서울시 수의사회 회장 최영민 원장이 함께하는 TV동물농장 ‘하루뉴스’가 POOQ(푹)으로 선공개됐다. 도랑에서 떠내려 오다가 구조 되어 일약 스타덤에 오른 강아지 ‘인절미’. SNS를 시작한지 2달이 조금 넘은 현재 절미는 약 100만 팔로워를 자랑하는 스타중의 스타가 됐다. 콩고물 묻은 인절미를 연상케하는 외모와 그에 걸맞은 찰떡같은 이름 그리고 특유의 쾌활함으로 처음 본 사람도 단숨에 팬으로 만들어버리는 마성의 매력을 가진 절미에겐 애잔한 사연이 있다. 사과밭 도랑에 떠내려온 강아지를 견주가족이 구조, 강아지를 전혀 키워본 적이 없는 견주가 커뮤니티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절미를 돌본 것. 보면 볼수록 더 보고 싶은 인절미의 무한 매력을 ‘TV동물농장 하루뉴스’에서 공개한다. 지난 8월, 단5일 만에 SNS 팔로워 17만 명을 돌파한 놀라운 주인공이 나타났다. 단숨에 절미에게 마음을 빼앗긴 제작진은 절미영접을 위해 섭외작전에 들어갔고, 3일의 기다림 끝에 절미와의 만남에 성공했다. 잊을 수 없는 첫만남의 순간 22만 명이었던 팔로워는 SBS하루앱에 절미 영상이 업로드 된 이후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지금 100만을 앞두고 있다. 제작진도 “절미 영상이 올라가던 날, SBS하루 앱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절미에 대한 관심은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권력남용이라는 말을 부인할 수 없을 만큼 소중했던 절미와의 만남이었다.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했던 하루 제작진은 팬들의 요청을 받아 영상을 제작하고 절미견주의 고민을 풀어주기 위해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바람의 기억’, ‘병원 방문기’ 등의 ‘절미야 보여줘’ 시리즈를 시작으로 스타팬 ‘곽동연과의 만남’, ‘절미 견생샷’ 등이 있는 ‘절미에게 생긴일’ 시리즈, ‘자매 상봉기’ ‘수련에 들어가다’와 같은 다양한 기획들을 진행했다. 하루 제작진은 현재 학생신분인 견주의 시간을 최대한 빼앗지 않는 선에서 촬영을 진행, 부모님과의 꾸준한 소통을 통해 이후 활동도 논의하고 있다. 견주는 인스타그램 뿐 아니라 ‘SBS하루‘앱을 통해서도 절미의 귀여운 영상을 올리고 있다. 현재 절미견주는 한 출판사와 절미의 풀 스토리를 담은 책을 준비 중에 있다는 후문이다. 절미 견주는 “제가 학생이라 사진이나 영상을 자주 못 올리는데, SBS하루를 통해 절미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며 출연소감을 말했다. ‘TV동물농장 하루뉴스’는 한 주에 일어난 반려동물 소식의 모든 것과, ’SBS하루‘에서 주목받은 반려인들의 생생한 애니멀라이프를 소개하는 시청자 메이킹 반려정보 프로그램이다. 시청자가 함께 만드는 ‘시청자 크리에이터’ 코너를 통해서는 시청자가 직접 ’SBS하루‘에 올린 영상을 소개, 방송에 선정된 사람에게는 소정의 제작비가 지원된다. 절미견주 역시 SBS하루 앱에 절미의 영상을 올리며 팬들의 전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하루뉴스에서는 앞으로도 절미의 무한매력 영상은 물론 다양한 기획을 통해 절미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TV동물농장 하루뉴스’는 이날(26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POOQ(푹)에 선공개된다. 스카이펫파크에서는 오는 11월 3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30분과 밤 9시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남과 여/심현희 · 사랑/김중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남과 여/심현희 · 사랑/김중

    남과 여 / 심현희 캔버스에 아크릴, 130×162㎝ 경남 마산 출생. 서울대 미대·대학원 졸업사랑 / 김중 곱추 여자가 빗자루 몽둥이를 바싹 쥐고 절름발이 남편의 못 쓰는 다리를 후리고 있다 나가 뒈져, 이 씨앙놈의 새끼야 이런 비엉-신이 육갑 떨구 자빠졌네 만취한 그 남자 흙 묻은 목발을 들어 여자의 휜 등을 친다 부부는 서로를 오래 때리다 무너져 서럽게도 운다 아침에 그 여자 들쳐 업고 약수 뜨러 가고 저녁이면 가늘고 짧은 다리 수고했다 주물러도 돌아서 미어지며 눈물이 번지는 인생 붉은 눈을 서로 피하며 멍을 핥아줄 저 상처들을 목발로 몽둥이로 후려치는 마음이 사랑이라면 사랑은 얼마나 어렵고 독한 것인가? 말이 쉽지 사랑만큼 어려운 일이 어디 있을까. 힌두교의 경전 베다는 이렇게 말한다. “두 사람이 열렬히 사랑할 때 그리하여 두 몸이 하나가 될 때 그 짧은 순간 인간은 잠시 신이 된다.” 내가 지닌 모든 것을 아무런 대가 없이 상대방에게 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헌신과 희생과 마음의 순결함으로 보를 쌓은 이 시간을 사랑이라 부른다. 빗자루 몽둥이를 후리는 곱추 여자를 둘러업고 약수터로 가는 절름발이 남편. 한 푼의 대가를 바라지 않는 이 사랑. 당신, 혹 사랑 때문에 마음 아픈 적 있는가? 빗자루 몽둥이를 휘두른 아내를 업고 약수터로 가는 한 사내를 생각하자. 곽재구 시인
  • 안지현, 김현중과 ‘시간이 멈추는 그때’ 주연 “솔직히 잠 못 잤다”

    안지현, 김현중과 ‘시간이 멈추는 그때’ 주연 “솔직히 잠 못 잤다”

    배우 안지현이 첫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W 새 수목드라마 ‘시간이 멈추는 그때’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곽봉철 감독과 배우 김현중, 안지현, 인교진, 임하룡, 주석태가 참석했다. 이날 안지현은 첫 주연 소감으로 “솔직히 잠을 못 잤다”면서 “성당, 교회, 절에 가서 할 수 있는 기도를 다 해봤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이라 부담감이 많았는데, 주변에서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덕분에 열심히,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안지현은 데뷔 8년 만에 미니시리즈 첫 주연을 맡았다. 2010년 KBS2 드라마 스페셜 ‘텍사스 안타’로 데뷔한 이후 ‘레인보우로즈’, ‘당신이 잠든 사이’ ‘학교2013’ ‘비밀’ ‘조선총잡이’ ‘도깨비’ ‘슬기로운 감빵생활’ 등에 출연하며 탄탄히 연기력을 쌓았다. 최근에는 MBC ‘시간’에서 서현의 친구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한편 ‘시간이 멈추는 그때’는 시간을 멈추는 능력자인 준우(김현중 분)가 무늬만 갑인 건물주 김선아(안지현 분)를 만나 점차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오는 2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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