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절친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루머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바닷물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100억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수집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43
  • 필기 1등 한국인에 면접 0점… 불합격 시킨 日 오카야마이과大

    필기 1등 한국인에 면접 0점… 불합격 시킨 日 오카야마이과大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구가 이사장으로 있는 일본의 한 사립대학이 한국인 입시 응시자들을 면접시험에서 전원 0점 처리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 중 한 명은 필기시험에서 전체 1등을 하고도 면접점수 때문에 불합격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오카야마이과대학 수의학부(에히메현 이마바리시)가 지난해 입시에서 한국인 수험생들에 대해 일괄적으로 0점을 준 사실을 이달 초 처음 폭로했던 주간지 주간문춘은 11일 “불합격된 한국인 수험생 중 한 명은 필기시험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면접에서 0점을 받는 바람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추가로 보도했다. 특히 1등을 포함해 필기시험 상위 20위 이내에 든 한국인은 5명이나 됐다고 주간문춘은 전했다. 오카야마이과대학은 지난해 11월 16일 치러진 수의학부 ‘추천입시A’ 전형 면접시험에서 전체 지원자 69명 중 한국인 7명에 대해 0점을 줬다. 그 결과 한국인 수험생은 한 명도 최종 합격 24명에 들지 못했다. 앞서 오카아먀이과대학은 한국인 불이익 의혹에 대해 사실 확인을 요구하는 문부과학성에 “한국인 수험생 7명에게 면접에서 0점을 준 것은 맞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한국인들이 모두 일본어 회화능력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라며 민족차별 의혹을 부정했다. 또 “추천입시A 전형에서 탈락한 수험생을 포함해 일반입시 전형 등에서는 한국인이 4명 합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주간문춘에 부정입시 사실을 제보한 학내 관계자는 “면접 없이 필기만으로 선발하는 일반입시에는 대학 측이 자의적으로 개입할 여지가 없었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합격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의도적 차별이 아니라는 대학 측 주장을 반박했다. 오카야마이과대학은 아베 총리와 미국 유학시절부터 절친한 사이인 가케 고타로가 이사장으로 있는 가케학원 산하 대학이다.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수의학부는 일본 정부가 2016년 신설을 허가한 것 자체만으로도 2017~2018년 큰 파문을 불렀다. 수의사 과잉공급 우려 등을 이유로 앞서 52년 동안 대학 수의학과 신설을 한번도 허가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정권 차원의 특혜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아베 총리는 2015년 2월 가케 이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수의학부 설치 계획을 듣고 스스로 “좋은 발상”이라고까지 말해 놓고 나중에 ‘친구 특혜’ 문제가 불거지자 이 사실을 전면 부인해 거짓말 논란을 빚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여기는 호주] 어린 소녀들, 코로나19 화장지 대란에 노인에 휴지 나눔 훈훈

    [여기는 호주] 어린 소녀들, 코로나19 화장지 대란에 노인에 휴지 나눔 훈훈

    코로나19 공포로 ‘화장지 사재기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호주에서 화장지를 미처 구하지 못하는 노약자들을 위해 화장지를 나누어 주는 두 소녀에게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데일리 메일 호주판은 호주 퀸즈랜드 주 케언즈 서부 마리바에 사는 애디슨(6)과 루시(4)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애디슨은 엄마 페트리나 맥과이어와 함께 대형 슈퍼마켓인 콜스에서 시장을 보고 있었다. 애디슨은 슈퍼마켓 화장지 코너가 텅텅 비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애디슨은 “화장지가 다 어디 갔어요?”라고 엄마에게 물었고, 엄마는 “사람들이 너도 나도 다 화장지를 사가는 구나”라고 설명해 주었다. 애디슨은 “그럼 화장지를 구하지 못한 사람은 어떻게 하나요?”라며 그동안 치아를 뺄 때마다 받은 돈 등 모아둔 용돈으로 화장지를 사서 이를 구하지 못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다고 했다. 애디슨은 절친인 루시와 함께 한손에는 인형을 들고 한손으론 두루마리 화장지와 박스 티슈를 담은 구르마를 끌며 혼자 사는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 집들을 방문했다. 화장지를 받아 든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너무나 감동했다. 사실 그동안 코로나19 공포로 생긴 화장지 사재기 속에서 노인들이 화장지를 구하기는 매우 힘든 상황이었다. 한 할머니는 너무나 고맙다며 유리구슬을 화장지 값 대신 선물했고, 어떤 할아버지는 길 건너편에 몸이 불편해 화장지를 구할 수 없는 사람이 있다고 받아든 화장지를 다시 그 환자집에 전달하기도 했다. 한손에 인형을 들고 수레에 끌고가는 소녀들의 귀여운 모습은 페이스북에 올려져 많은 사람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어른들이 아이들에게서 배워야 한다”고 적었으며, 뉴질랜드에 산다는 한 사용자는 “노인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나 기특하다”고 칭찬했다. 한편 10일 현재 호주 코로나19 확진자는 100명으로 늘었으며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역감염과 병원감염이 생긴 상태며 최근 확진 환자 중에는 한국에서 귀국한 40대 여성도 포함되어 있다. 확진자가 늘면서 마스크는 품절내지는 고가에 팔리고 있으며, 중국에서 수입이 단절되거나 격리 사태를 우려한 시민들의 일부 화장지 사재기가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과 군중심리를 타고 전국적으로 번진 상태이다. 호주 자체 생산 공장을 가진 화장지 제조 회사들의 홍보와 대형 슈퍼마켓이 개인당 구입량을 제한 하면서 지난주보다는 나아진 상황이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코로나19마저 정쟁화… ‘어우이개중’ 작태가 극성 부리는 한국 사회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코로나19마저 정쟁화… ‘어우이개중’ 작태가 극성 부리는 한국 사회

    유몽인은 1618년 집권 대북 세력의 탄핵을 받자 즉각 사표를 내고 서산(지금의 고양시 송추)에 은거해 집필에 몰두했다. 그는 1621년에서 1622년 사이 ‘장자’의 우언적 기법을 빌려 시사와 학문 인륜을 아우른 야담집 10여권을 탈고했다. 문집 80여권도 정리한 뒤 두 책의 표제를 각각 ‘어우야담’과 ‘어우집’으로 했다. ‘어우’는 ‘장자’의 ‘천지편’의 “어우이개중”(於于以蓋衆) 곧 ‘허망한 말로써 백성을 속인다’는 대목에서 따온 그의 호였다. “자공이 하루는 길을 가다가, 항아리로 물을 길어 채소밭에 주는 노인을 보고 ‘왜 두레박을 이용하지 않느냐’고 안타까워했다. 노인이 물었다. ‘뉘시오.’ ‘공자의 문인입니다.’ ‘섣부른 지식으로 성인을 흉내 내며, 허황된 말로 사람들을 속이고, 홀로 현을 타면서 슬픈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천하에 명성을 팔려는 사람?’” 당대의 석학 공자는 졸지에 ‘혹세무민하고 곡학아세하는 자’가 됐다. 유몽인 시절, 공자는 석학 정도가 아니라 당대 지식인이 신앙하는 성인이었다. 유몽인은 그런 성인을 능멸하는 옛말을 제 호로 삼은 것이다. 그에겐 일찍이 응문, 간재 등의 호가 있었지만 50대가 넘어서면서 묵호자(말없음을 즐기는 이)나 어우를 많이 썼고, 50대 중반부터는 어우로 통했다. 절친인 월사 이정구는 그를 ‘유어우’라 했고 남창 김현성의 행장에서도 그는 ‘유어우’로 나온다. 유몽인은 두 저작이 지식인 권력자의 거짓과 허위의식을 남김없이 까발린 ‘매월당집’(김시습 저)의 뒤를 잇기를 희망했다.(‘천덕암 법견에게 남긴 글’) 유몽인은 거짓과 위선에 질색했다. 글쓰기에서조차, 당시 숭상하던 당송의 화장기 짙은 문장은 멀리하고 ‘질박하고 거친 말’을 사용해 심중의 진실을 꾸미지 않고 드러내는 것을 모범으로 삼았다. 그는 ‘어우’를 호로 삼아 허망한 말로 세상을 속이는 것을 경계했으며 동시에 끊임없이 분열하며 거짓을 일삼는 지식인들의 작태를 조롱했다.색목을 굳이 따지자면 그는 북인. 임진왜란 중 광해군을 호종하며 자연스럽게 남명 조식의 제자들과 가까이 지냈으며 북인의 대부 정인홍을 존경했다. 그는 한 번도 ‘북인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그렇다고 북인의 이해를 위해 신념을 팔지는 않았다. 1591년 서인의 영수 정철이 세자 책봉 문제로 궁지에 몰렸을 때 엄벌을 주장하는 당론과 달리 선처를 호소했다. 정철은 1589년 기축옥사를 통해 동인을 쑥대밭으로 만든 공적이었다. 그러나 세자 책봉 문제에 관한 한 이산해의 꾐에 넘어가 선조로부터 날벼락을 맞은 터였다. 동인은 그의 처리를 놓고 남인과 북인을 분열했다. 유몽인은 북인에 발을 담그고 남인의 온건론에 동조했다. 이후 북인은 1599년 홍여순의 대사헌 천거 문제를 놓고 대북과 소북으로 분열했다. 대북과 소북은 1608년 선조의 죽음을 전후로 왕권 승계를 놓고 생사를 건 암투를 벌였다. 정인홍, 이이첨 등 대북은 세자 광해군의 승계를 주장했고 유영경 등 집권 소북은 세 살배기 적자 영창대군의 승계를 추진했다. 유몽인은 도승지로서 선조의 유교를 있는 그대로 처리해 광해군이 승계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광해군 즉위 후 대북은 정국을 주도했고 1613년 계축옥사를 계기로 권력을 장악했다. 대북은 한 걸음 더 나아가 ‘폐모살제’ 주장을 통해 일당 독재를 추구했다. 패륜 논란 속에서 대북은 육북, 골북, 중북으로 분열했다. 유몽인은 중북에 속했으나, 골북이나 육북에 속하지 않은 이들에게 붙여진 이름이었다. 기자헌이나 유몽인 등 중북은 서인, 남인과 입장이 같았다. 유몽인은 일찍이 서인의 정신적 지주였던 율곡 이이, 우계 성혼을 존경하고 마찬가지로 동인의 정신적 지주였던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의 학문과 삶을 흠모했다. 퇴계와 남명의 제자들이 남북으로 분열한 뒤에도 두 스승에 대한 마음은 변치 않았다. 서인이었던 백사 이항복, 월사 이정구 그리고 후일 인조반정의 주역 이귀 등과도 깊은 우정을 나눴다. 그의 성장 과정은 붕당과 거리가 멀었다. 유몽인이 등과한 1589년은 기축옥사와 함께 분당, 분열, 파쟁이 심화되던 시기였다. 그는 서인의 횡포, 동인의 집권과 분열, 동서남북 붕당의 공리공론과 분쟁을 지켜봤다. 당리당략에 따라 세상을 속이는 짓을 지긋지긋하게 경험했다. 1604년 월사 이정구가 세자책봉주청사로 명에 갈 때 준 전별사에는 이에 대한 분노가 잘 녹아 있다. “성인은 붕우의 의리를 오륜에 나란히 놓았다. 조정에서 사론(士論)이 나뉜 뒤부터 봉우의 의리를 평생 지키는 일이 어려워졌다. 벗 사귀는 도리는 하나인데 어찌하여 둘로 나뉘고, 둘도 불행한데 어찌하여 넷이 되고 다섯이 되었는가? 하나인 도리가 넷, 다섯으로 나뉘어 줄을 세워 사당을 만드니 …한편에 들어간 사람은 각기 하나의 세력이 되어 나머지 네다섯 편과 적이 되었다.” 이렇게 다짐하기도 했다. “… 나는 혼자다. 홀로 세상 길을 가는데 어찌 한편에 붙을 수 있을까? 한편에 붙지 않으므로 네다섯이 모두 내 친구가 된다. 파벌의 차가움은 얼음을 얼릴 정도지만 나는 떨지 않을 것이며 파벌의 뜨거움은 흙을 태울 정도지만 나는 불타지 않겠다. 될 것도 없고 안 될 것도 없으니, 오직 내 마음을 따르겠다.” 이런 태도는 계축옥사 이후 집권 대북, 그중에서도 육북이 제기한 영창대군과 인목대비 폐출론 속에서 그대로 관철됐다. 그는 이이첨 등 자신이 속한 붕당 지도부에 맞섰다. 곽재우, 기자헌, 정구, 이항복, 이덕형 등 일부 강개한 지식인들과 함께한 것이었다. 결국 그는 이이첨, 허균 등의 탄핵을 받아 면직됐다. 총애하던 광해군의 부름을 받아 곧 조정으로 돌아왔지만, 해주옥사 등에서 인목대비의 신원을 요구하다가 투옥된 이들의 석방을 위해 노력했다. 1618년 봄, 그는 돌아오지 못할 다리를 건넜다. 인목대비가 서궁에 유폐됐을 뿐 사실상 폐서인됐을 때였다. 한성부에 써놓은 ‘백주지창’이 문제였다. 시 중에는 이런 대목이 있었다. “…장사가 홀연히 장검을 들고 일어나니, 취중에 마땅히 노간의 머리를 베리라.” 이에 대해 “허균은 자신을 지칭하는 줄 알았고, 이이첨은 소북의 박승종을 지목했고, 박승종은 이이첨을 지목했으니, 소북 대북의 권간들이 모두 노하여 중상하는 말을 임금께 아뢰었다.”(‘광해군일기’ 중에서) 결국 정인홍, 이이첨은 “그가 원수를 잊고 역적을 비호한다. 목을 베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유몽인은 ‘코흘리개의 놀잇감’이 된 벼슬을 버리고 서산으로 들어갔다. 그가 문집을 정리하고 야담을 완성한 뒤 ‘어우’라 이름한 것은 그런 까닭이었다. 어우야담에는 ‘문장가와 도학 대가들의 당파성’이란 단편이 나온다. 중국 최고의 문장가라는 한유와 소동파, 최고의 도학자라는 주자 등이 ‘상대를 배척하는 데 온 힘을 다했다’는 옛이야기를 상기하고 퇴계와 남명의 제자들이 문묘종사를 놓고 싸우는 것을 한탄한 글이었다. 결론은 이러했다. “(두 사람의) 도학과 절의가 뛰어남에도 다투는 것은 양쪽 제자들의 재주와 지혜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단편 ‘고변이 성행하게 된 연유’에선 “밥숟가락이 남보다 조금이라도 큰 것을 보면 고변을 하는” 작태를 개탄했다. 고변의 주인공은 대개 글줄이나 읽고 쓰는 선비들이었다. 한국 사회에서 ‘어우이개중’의 작태는 민주화 이후 표현의 자유를 방패 삼아 극성을 부린다. 국민의 생명이 걸린 코로나19마저 정쟁화하고 이념화하는 요즘의 작태는 어우당 시절의 극단을 재현한다. 일부 언론과 정당, 지식인 결합체는 마치 우군이라도 만난 것처럼 이 정부가 이 바이러스에 무너지도록 고사를 지냈다. 중국과의 관계 단절과 경제적 파탄을 노리기라도 하는 듯 중국인 출입금지를 줄기차게 주장했다. 공포와 불신을 확산시켜 생산량의 한계로 말미암은 마스크 부족을 대란으로 만들고, 대통령 탄핵까지 운위했다. 저 홀로 의로운 척, 차선을 죽여 최악을 키워야 정의가 산다고 떠드는 자들도 있다. 온갖 고상한 말로 400년 전 대북, 소북, 골북, 육북, 탁소북, 청소북의 분열과 상잔을 재현하려 한다. ‘슬픈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 천하에 명성이나 팔고’ ‘허망한 말로 세상을 속이는 자’들이 아니고 무엇일까. 논설고문 kbc@seoul.co.kr
  • 진태현♥박시은, 딸 대학 졸업식 참석...지도교수와 만남 포착

    진태현♥박시은, 딸 대학 졸업식 참석...지도교수와 만남 포착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딸 세연의 졸업식에 참석한다. 9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딸 세연이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학교를 찾은 진태현, 박시은 부부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딸 세연이의 대학 졸업식 날이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고대해오던 졸업식이 취소되자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세연이의 학교를 방문해 그들만의 작지만 의미 있는 졸업식을 하기로 했다. 딸 세연이와 함께 교내를 둘러보던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이모, 삼촌으로서 입학할 당시부터 세연이의 대학 생활을 지켜봐 주던 시절을 떠올리며 감회에 젖었다. 이어 두 사람은 우연히 세연이의 지도 교수를 만나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들의 첫 학부모 상담에서는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후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딸의 대학 동기들과 졸업식 뒤풀이를 하게 되었다. 대학 시절 내내 세연이와 동고동락해왔던 절친들인 만큼 뒤풀이 현장에서는 엄마, 아빠도 몰랐던 세연이의 대학생 시절 비하인드스토리가 공개됐다. 특히 “외모는 엄마, 성격은 아빠 닮았다”라는 친구들의 말에 세연이가 의미심장한 돌직구를 날려 아빠 진태현을 당황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세연이가 결혼하면 어떨 거 같냐”라는 친구들의 질문에 가슴 먹먹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진태현은 딸의 결혼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허심탄회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고. 한편, SBS ‘동상이몽2’는 9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17년간 ‘절친’이었던 美 두 여성, 알고보니 배다른 자매

    17년간 ‘절친’이었던 美 두 여성, 알고보니 배다른 자매

    17년간 한시도 빠짐없이 서로의 곁을 지키며 절친한 친구로 지내온 두 여성의 관계가 생물학적 자매라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미국 CNN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애슐리 토마스(31)와 라토야 윔벌리(29)는 17년 전 우연히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누군가의 생일파티에서 처음 만났다. 10대 초반이었던 두 사람은 외모와 관심사 등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챘고, 이내 ‘절친’이 됐다. 이후 두 사람은 17년 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전화통화를 하고 일상을 공유하며 서로를 ‘자매’로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던 지난 1월, 라토야가 자신의 약혼을 기념하는 파티 공지를 SNS에 올렸고, 이 게시물에는 주인공인 라토야 외에도 라토야 아버지의 사진도 담겨 있었다. 애슐리는 별다른 생각 없이 해당 게시물을 공유했고 이는 고스란히 애슐리의 SNS 친구들에게 전해졌다. 이 중에는 11년 전 사망한 애슐리 어머니의 오랜 친구도 포함돼 있었다. 애슐리 어머니의 친구는 라토야 아버지의 얼굴을 단번에 알아봤다. 그녀는 “사진을 보자마자 애슐리의 엄마가 오래 전 잠시 만나 헤어졌지만, 이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애슐리까지 출산한 배경에 있던 그 남성이라는 것을 바로 알아챘다”고 말했다. 이 사실을 전해 들은 라토야의 아버지 역시 당시를 기억해 냈고, 이들은 지난 2월 친자확인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라토야의 아버지와 애슐리는 의심할 여지 없는 혈연관계였으며, 이로써 17년간 절친으로 지냈던 라토야와 애슐리도 배다른 자매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애슐리는 “라토야의 아버지는 어린 시절 처음 만났던 그때부터 줄곧 나를 친딸처럼 대해줬다. 항상 나를 위해 있어 주셨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두 여성의 아버지는 “애슐리를 딸로서 더욱 사랑할 것이며, 새로 알게 된 손자와도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희망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지혜, 검사 남편 공개…편스토랑 이정현 “확 잡혀 살아”

    한지혜, 검사 남편 공개…편스토랑 이정현 “확 잡혀 살아”

    배우 한지혜가 검사인 남편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달걀 메뉴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편셰프들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정현은 절친인 배우 한지혜, 피아니스트 김지애를 초대해 달갈 요리 미식회를 개최했다. 식사를 하며 이정현은 김지애에게 “지혜는 나이 어려서 결혼했잖아. 근데 딱 보니까 신랑이 지혜한테 확 잡혔던데? 잡혀있는 게 나쁜 게 아니라 아내밖에 모르는 것 같아서”라며 부러워했다. 이에 한지혜는 “엎치락뒤치락 되는 것 같다. 내가 잡을 때는 잡고, 오빠가 잡을 때는 잡고”라고 설명했고, 김지애는 “밸런스가 잘 맞는 거지”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지혜의 숨겨진 요리 실력도 공개됐다. 이정현이 요리를 도와달라 부탁하자 한지혜는 남다른 칼 솜씨로 가지를 썰었다. 평소 요리를 좋아하는 한지혜는 자신의 동영상 채널 등을 통해 종종 요리 영상을 게재하는 등 ‘숨은 고수’였던 것. 이에 이경규는 “못 나오게 해야 한다”며 견제해 웃음을 자아냈다.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45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빠본색’ 박솔미, 시아버지 걱정에 남편 한재석 화제

    ‘아빠본색’ 박솔미, 시아버지 걱정에 남편 한재석 화제

    배우 박솔미가 예능 프로그램에서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남편인 배우 한재석까지 화제에 올랐다. 5일 채널A를 통해 재방송 된 ‘아빠본색’에서는 박솔미가 개그우먼 심진화의 절친으로 출연해 소유진, 이시영과 함께 치악산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출발 전 박솔미는 절친들과 떠나는 여행에 대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오랜만의 예능 나들이에 카메라 욕심을 내비치는 박솔미로 인해 차 안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데뷔가 언제였는지 묻는 소유진의 질문에 박솔미는 배우 이전 가수 시절이 있었다며 검색해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래퍼로 활동했던 과거를 셀프 고백했고, 거짓말이 아니냐고 되묻는 이시영에게 폭풍 랩을 보여주며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박솔미는 “시아버지가 보실 텐데”라며 난감함을 표했다. 긴장감에서 진행된 마지막 게임에서 박솔미는 결국 졌고, 막내 이시영의 딱밤을 맞고 눈물을 쏙 빼며 게임은 종료했다.펜션에 도착해 저녁식사를 하며 나눈 네 사람의 진한 우정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고 오붓함과 추억이 넘치는 대화 속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식사 후 네 사람은 초성 게임을 시작했다. 초성 게임을 처음 해본 박솔미는 이내 룰에 적응하며 게임에 몰두했지만 게임에 익숙하지 않았던 박솔미는 벌칙에 걸렸다. 주체 못 하는 흥으로 누구도 예상치 못한 골반댄스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박솔미는 시크하고 도시적인 외모와 달리 꾸밈없는 솔직함과 넘치는 흥으로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귀여움과 러블리 함으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했다.방송 이후 박솔미의 남편에도 큰 관심이 쏟아졌다. 2010년 드라마 ‘거상 김만덕’에 같이 출연한 한재석과 2013년 4월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박솔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 딸과의 일상을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故이지은씨 유족 “허락 없이 촬영, 아픈 상처 다시 난도질당해”

    故이지은씨 유족 “허락 없이 촬영, 아픈 상처 다시 난도질당해”

    ‘사람이 좋다’ 제작진 해명 “루나가 직접 연락” 그룹 ‘f(x)’의 루나가 방송에서 언급한 그의 절친 이지은씨 유족이 불쾌함을 드러냈다. 방송 측은 “루나가 직접 유족에게 허락을 구했다”고 해명했다. 루나는 3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 자신과 함께 연예계 데뷔를 꿈꿨지만 지난해 세상을 떠난 이씨를 언급했다. 그러나 방송 후 이씨의 동생 A씨는 SNS에 글을 올려 “우리 언니는 일반인이었는데 왜 사적인 내용까지 다 공개하는 걸까”라며 “적어도 유족에게 연락해 허락은 받고 촬영을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언니 죽음이 이슈 되면서 유족의 아픈 상처가 다시 난도질당하고 힘들 거라는 생각은 안 했느냐”면서 “‘아이유인 줄 알았다’ ‘낚였다’ 등 우리 언니의 죽음을 가십처럼 대하는 대중과 그걸 보는 유족 생각은 안했느냐”고 적었다. 방송 직후 이씨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에 오르자 본명이 이지은인 가수 아이유의 팬들이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A씨는 “너무 불쾌하고 화가 나고 이 태도에 대해 이해할 수가 없다”며 “제발 우리 언니의 죽음을 이용하지 말라. 그게 의도가 아니었다고 해도 잘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람이 좋다’ 측은 4일 “유족의 동의를 구한 상태다. 루나가 직접 평소 연락하던 유족에게 방송에 대해 동의를 구했다”며 “SNS 글을 올린 유족은 이 내용을 구체적으로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이 직접 연락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루나는 설리뿐만 아니라 지난해 11월 또 한 명의 친구도 잃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친구 이지은(소피아)를 언급했다. 이지은은 ‘소피아’라는 세례명을 가진 가수 지망생이었다. 루나와 고교 시절에 처음 만나 한때 한 집에서 생활할 만큼 가까운 친구였다. 같은 가수의 꿈을 꾸며 연습생 생활을 했던 터라 그들은 힘든 시기 서로 의지하며 동고동락했다. 루나는 이지은에 대해 “저한테는 가족이었다. 실제로 저희 집에 같이 살았고, 둘도 없는 친구였다.”라고 소개했다. 루나는 자신의 친구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사실을 알리며 “삶이 너무 괴로웠나 보다. 제가 다 이해할 수 없지만, 너무 고통스러웠을 거라는 것만 안다. 저랑 비슷한 게 많은 친구였다. 서로 많이 의지했고, 우리 둘이 같이 잘 이겨내서 잘 살자. 그런데 그날 그렇게 가버릴 줄 몰랐다”며 힘겹게 말했다. 그는 “내가 왜 그때 잠을 잤을까, 왜 피곤해서 잤을까. 고작 한 시간 사이에 생긴 일인데, 그런 생각과 후회도 많이 들고. 너무 보고 싶다”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람이 좋다’ 루나, 故설리→절친 잃은 아픔 언급

    ‘사람이 좋다’ 루나, 故설리→절친 잃은 아픔 언급

    가수 루나가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다. 수학 공식 같은 독특한 팀명, 개성 있는 톡톡 튀는 가사와 음악. 2009년, 기존 아이돌의 관념을 깨는 슈퍼루키 5인조 그룹 ‘f(x)’가 등장했다. 빅토리아, 크리스탈, 설리, 엠버, 그리고 메인보컬 루나로 구성된 f(x)를 향한 팬심과 지지는 타 그룹 못지않게 대단했다. 그룹의 메인보컬 루나는 MBC ‘복면가왕’의 1,2대 가왕 ‘황금락카 두통썼네’로 더욱 인정받고 지금은 차세대 뮤지컬 스타로 호평 받고 있다. 최근 코로나의 확산으로 뮤지컬 공연이 모두 취소돼 조금 여유가 생겼지만, 여전히 바쁜 매일을 보내는 루나. 다시 설 무대를 위해 ‘맘마미아’ 도나 역의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 루나의 가족사랑은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형편이 어려워지자 중학교 1학년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가수가 되기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달리며 성공만을 생각한 루나.무대 위에서는 화려한 아이돌이지만 집에서는 털털하고 호탕한 성격으로 ‘루줌마(루나+아줌마)’의 모습을 보이는데. 외모도 성격도 정반대, 룸메이트이자 이란성 쌍둥이 자매인 언니와 함께 유쾌한 일상을 보낸다. 항상 밝고 긍정적인 루나가 최근 말수가 줄고 힘이 없어졌다. 최근 1년간 루나는 가혹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기 때문. 작년 10월, f(x)로 함께했던 멤버 설리가 세상을 떠났고, 작년 11월 말에는 가장 절친한 친구가 루나 곁을 떠났다.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자고, 서로를 위해 살자고 함께 다짐했던 친구의 죽음은 감당할 수 없는 큰 아픔이었지만, 루나는 극복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친구들이 떠난 뒤, 그녀는 떠나간 친구들과 남겨진 이들을 위한 노래를 쓰고 있다. 기필코 행복해져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는 그녀. 그동안 혼자 가슴에 묻어뒀던 루나의 이야기는 오늘(3일) 오후 8시 55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공개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미우새’ 오민석, 싱글라이프인줄 알았더니 “‘기생충’급 반전”

    ‘미우새’ 오민석, 싱글라이프인줄 알았더니 “‘기생충’급 반전”

    배우 오민석이 충격적인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2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는 ‘NEW 남의 새끼’로 오민석이 출연했다. 이날 오민석은 기상하자마자 부은 얼굴로 과자를 먹는 등 드라마 속 재벌 2세 이미지와는 상반된 인간미 넘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방 하나에 침대와 화장대, 작은 주방, 세탁실이 있는 원룸 라이프였지만 오민석은 갑자기 옆집으로 들어가 당당히 음식을 꺼내먹는 모습을 보여 충격을 안겼다. 알고보니 어머니가 사는 본가였다. 집은 붙어있지만 독립된 공간에 함께 사는 ‘캥거루하우스’ 였던 것. 엄마의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한 오만석은 설거지와 빨래도 엄마의 몫으로 남겨뒀다. 여기에 유료 영화 결제도 오민석은 엄마 집에서 했다. 이에 모(母)벤져스는 “미운 우리 새끼 맞네!”라고 공감을 하기도 했다. 집에 놀러 온 절친 조달환은 오민석이 “빨래도 엄마가 다 해주신다”고 하자 “이게 무슨 독립이냐. 양아치, 기생충이지”라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또 오민석의 ‘미우새’ 출연에 대해 “형은 나이도 어리고 기회도 많은데 왜 미우새를 해?”라며 “미우새는 나이 50세 넘은 사람들이 부모님들 속 썩이는 거잖아”라고 정의해 스튜디오의 모벤져스와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친구 포르쉐에 ‘야구방망이 테러’…친구 용서한다

    친구 포르쉐에 ‘야구방망이 테러’…친구 용서한다

    친구의 승용차를 야구방망이로 때려 부순 3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2일 재물손괴 혐의로 A(35)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0분께 광주 서구 상무지구 번화가에서 주차된 친구 B(35)씨의 포르쉐 차량을 야구방망이로 수차례 때려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힘껏 휘두른 야구방망이에 차량 조수석과 뒷좌석 유리가 산산조각이 났고, 보닛도 움푹 들어갈 정도로 훼손됐다. 차량 주인 B씨는 “절친한 친구 사이여서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물손괴죄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닌 만큼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범행 동기와 피해 정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친구 모금 덕에 치료비 마련했지만…英 희소암 소녀의 안타까운 죽음

    친구 모금 덕에 치료비 마련했지만…英 희소암 소녀의 안타까운 죽음

    친구의 모금운동 덕에 치료비를 마련한 영국 소녀가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데일리메일은 미국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을 예정이었던 영국 소녀 릴리 위스(14)가 출국을 며칠 앞둔 15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소녀는 지난해 10월 희귀암인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DIFFUSE INTRINSIC PONTINE GLIOMA, DIPG) 진단을 받았다. 뇌종양의 일종인 DIPG는 호흡과 수면, 혈압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뇌간에 나타난다. 민감한 부위라 외과적 종양 절제술은 불가능하다. 소녀의 어머니 다이애나 위스(40)는 “여름쯤 시작된 두통이 균형 감각 이상으로 번져 병원에 가보니 암이라더라”라며 슬퍼했다. 방사선 치료에 돌입했지만 갈수록 말도 어눌해졌고 뜻대로 얼굴을 움직일 수도 없었다. 보행기 없이는 제대로 걷지 못했다. 가족들은 포기할 수 없었다. 미국 시애틀의 한 병원에서 새로운 약물 임상시험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가족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미국행을 결정했다. 하지만 치료비의 문턱은 높았다. 당장 3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4억 6185만 원에 달하는 거액을 마련해야 했다. 부랴부랴 시작한 인터넷 모금에서 7만8000파운드(약 1억 2006만 원)가 모였지만 턱없이 부족했다.그때 소녀의 절친한 친구 릴리에 코트그로브(13)가 팔을 걷어붙였다. 위스와 3년 전부터 단짝 친구로 지낸 코트그로브는 학교 친구들을 모아 모금 운동에 나섰다. 대신 인터뷰에 응한 코트그로브의 어머니는 “딸은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위스를 돕고 싶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10대 소녀들의 애틋한 우정에, 리버풀 축구선수 출신인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과 영화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배우 앨피 앨런 등 유명인사도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덕분에 소녀의 친구는 지난달 16일 모금 운동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13만4000명에게서 23만 파운드(3억 5404만 원)를 끌어낼 수 있었다. 어머니가 모금한 금액과 합하면 치료비를 넘는 액수였다. 희망이 보이는듯했다. 완치의 보장은 없지만 이제 미국으로 떠나기만 하면 새로운 치료를 시작할 수 있었다.그러나 소녀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다. 미국으로 건너가기 며칠 전인 13일 발작 증세가 시작됐고, 중환자실로 옮겨진 소녀는 이틀 후인 15일 결국 숨을 거뒀다. 소녀의 어머니는 “중환자실에서도 자가 호흡을 하기 위해 애쓰는 등 딸의 삶의 의지는 강했다. 하지만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친구의 도움으로 겨우 새로운 치료의 기회를 잡고 희망에 부풀었던 소녀가 병원 문턱도 넘기 전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모금 활동에 앞장섰던 친구는 물론 지역 주민 모두가 슬픔에 잠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금 운동을 도운 친구의 어머니는 “인생은 너무 불공평하다”면서 “소녀와 소녀의 가족을 위해 기도해달라”며 애도를 표했다. 소녀가 앓은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은 보통 5~10세 사이의 어린이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 균형감각 이상과 두통을 초기 증상으로 하며, 병세가 진행될수록 음식을 삼키거나 말하는 것이 어려워지며 시력을 잃기도 한다. 원인이 불분명한 희소암으로 별다른 치료법이 없다. 환자의 90%가 진단 후 18개월 이내에 사망하며,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1%에 불과하다. 2018년 같은 병으로 투병하던 미국의 11세 소녀가 방사선 치료 2개월 만에 종양이 완전히 사라져 의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지만 이는 극히 드문 사례인 것으로 전해진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애니멀 픽!] 날지도 걷지도 못하지만…새와 개의 ‘특별한 우정’ 화제

    [애니멀 픽!] 날지도 걷지도 못하지만…새와 개의 ‘특별한 우정’ 화제

    날지 못하는 새와 걷지 못하는 강아지가 둘도 없는 절친한 친구가 된 사랑스러운 사연이 세상에 공개됐다. 14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에 따르면, 뉴욕 소재 동물 보호소 ‘미아 재단’에는 4주째 끈끈한 우정을 쌓고 있는 비둘기 ‘허먼’과 치와와 ‘룬디’가 서로 체온을 나눌 만큼 특별한 우정을 쌓고 있다.이에 대해 미아 재단 설립자인 수 로저스는 “생후 8주 된 룬디는 선천적 척수장애로 인해 지난달 이 보호소에 왔으며 이곳의 오랜 거주자인 허먼에게 곧바로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면서 “허먼과 룬디는 이제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됐으며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불 위에서 함께 포옹하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룬디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州)의 한 사육사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걷는 법을 배울 시기에 걷지 못하는 선천적 결함 증상을 보여 이 보호소로 오게 됐다. 이에 따라 로저스는 룬디가 걷지 못하는 문제를 전용 휠체어의 도움으로 해결하고 이 강아지를 위한 입양 가족을 찾을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룬디의 몸무게는 0.5㎏도 채 나가지 않아서 이 강아지가 휠체어를 타려면 좀 더 성장해야 할 것이라고 로저스는 밝혔다. 이는 선천적 결함이 있는 동물을 돕는 데 시간을 할애해온 로저스의 전형적인 방식으로, 만일 이런 개입이 없었다면 상당수가 안락사됐을 것이다.이에 대해 로저스는 “우리의 주된 목표는 선천적 결함을 지니고 태어난 동물을 보호하는 것이지만, 가끔 사람들은 우리에게 후천적으로 다친 새나 다람쥐를 데려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룬디를 어미처럼 극진하게 보살피는 허먼 역시 후천적 장애로 이곳으로 온 동물들 중 한 마리다. 몇 년 전 뉴욕의 한 자동차 대리점에서 3일 채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가 구조된 허먼은 로저스와 그의 멘터 야생동물 재활 전문가의 도움으로 기력을 회복할 수 있었으나, 비행 능력을 되찾지 못해 이 보호소의 영구 거주자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 보호소는 설립자 로저스의 반려견 미아가 2010년 선천성 결함을 지니고 태어난 뒤 2년 뒤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뒤 세운 비영리 단체로, 지금까지 강아지나 고양이 외에도 말과 염소 칠면조 그리고 당나귀까지 구조해 입양 가족을 찾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미아 재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놀면 뭐하니’ 유재석, 인생 첫 방탈출게임 “내가 전문가지”

    ‘놀면 뭐하니’ 유재석, 인생 첫 방탈출게임 “내가 전문가지”

    ‘놀면 뭐하니?’ 유재석부터 지석진, 조세호, 이광수가 방탈출 게임에 도전한다. 15일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는 유산슬의 본캐 유재석과 그의 절친들이 ‘공하나투어-포상휴가’를 만끽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공하나투어-포상휴가’ 멤버들은 조세호가 강력하게 추천한 ‘방탈출 게임’을 경험하기 위해 나선다. 조세호를 제외한 이들은 경험이 없는 상황. 유재석은 “한 번도 안 가봤는데”라고 하면서도 “내가 한 마디로 전문가지”라고 자신감을 내뿜으며 활약을 예고했다고 해 기대를 키운다. 방탈출 게임 장소에 도착한 멤버들은 “힌트 쓰지 말고 해보자”고 의견을 모은다. 자신만만한 기세도 잠시, 선택한 게임의 장르가 공포라는 말에 겁을 내더니 입장을 위해 수갑과 안대를 착용할 때는 화장실을 찾는 멤버가 등장했다고 해 웃음을 유발한다. 포상휴가 중 셀프로 어둠 속 감옥에 갇힌 평균 나이 44.7세 ‘공하나투어’ 멤버들은 방탈출 게임 첫 단계부터 난관을 겪으며 멘붕에 빠지더니 금세 뜻밖의 지니어스 매력을 뽐내며 게임에 몰입했다고 전해진다. 특히 유재석은 다양한 예능 게임 경험을 바탕으로 예리한 눈썰미와 도구 활용 능력을 보여줘 멋짐이 폭발한다고 해 기대를 키운다. 남 부럽지 않은 ‘뇌순남(뇌가 순수한 남자)’ 매력의 지석진, 조세호, 이광수 역시 게임에 완벽하게 몰입해 의외의 모습을 뽐낸다. ‘공하나투어-포상휴가’ 멤버들은 서로의 활약에 “미쳤다 우리! 천재인 줄 알았잖아”라며 자화자찬했다는 전언이다. ‘놀면 뭐하니?’는 15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나혼자산다’ 장도연, “신문 보면 삶 달라져” 6년째 구독

    ‘나혼자산다’ 장도연, “신문 보면 삶 달라져” 6년째 구독

    ‘나 혼자 산다’에서 장도연의 ‘시티 라이프’가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개그우먼 장도연의 교양 넘치는(?) 하루가 전파를 탔다. 이날 장도연은 고구마와 뻥튀기로 아침을 시작했다. 직접 키우는 콩나물에 정성을 쏟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다 갑자기 현관 밖에서 나가 신문을 가지고 들어왔다. 의외의 모습에 장도연은 “구독 경력은 5~6년이 됐다. 신동엽 선배가 ‘신문을 매일 보고 일기를 매일 쓰고, 책을 한 주에 한 권을 읽으면 너의 인생이 달라질 거다’라고 해서 시작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한강이 약간 보이는 집에서 신문을 읽으며 행하는 ‘시티 라이프’를 꿈꿨다”고 했지만, 신문보다 신문 사이에 있는 전단지에 관심이 쏠렸다. 신문은 곧장 접고 다시 TV를 봤다. 장도연은 야유에 “보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던 것으로. 시작이 반이니까 읽은 거죠”라고 합리화했다. 장도연은 이어 밀린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짧은 내용에 이시언은 “이렇게 쓸 거면 그냥 나중 일도 쓰시죠”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절친인 박나래는 “도연 씨가 뇌섹녀다. 토익 점수가 905점이다. 토익 점수로 미대에 입학했다”고 밝혀 무지개 회원들을 놀라게 했다. 동료들을 만나기 위해 카페로 향한 장도연은 차 안에서는 영어 라디오를 들으며 쉴 틈 없이 영어 스피킹을 따라하는 ‘노력형 개그우먼’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러나 ‘주차 똥손’의 면모를 보여주며 웃음을 선사했다. 카페 주차장에 차를 대려다 생각보다 좁은 공간에 오도 가도 못하고 멘붕에 빠진 것. 이에 동료 개그우먼 허안나와 이은형이 도우미로 나섰지만 “드루와~ 드루와~”라는 괴성만 난무한 채 결국 비뚤게 주차를 마쳤다.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 연출 황지영, 이민지) 333회는 1부 10.6%, 2부 13.0%(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로 금요일에 방송된 전 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기록했다. 또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도 1부 6.5%, 2부가 8.3%(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로 어제 방송된 전 채널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하며 금요 예능 최강자의 입지를 견고히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또 다른 나…내 안에 괴물이 산다

    또 다른 나…내 안에 괴물이 산다

    몬스터/손원평 외 9인 지음/한겨레출판/각 200쪽/각 1만 3000원세계 영화사를 다시 쓴 영화 ‘기생충’은 ‘계급 전쟁 속 괴물이 된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개봉 전부터 로테르담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러브콜이 쏟아지는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은 돈 가방을 좇아 괴물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두 영화의 사례를 빌려 요즘 영화의 성공 공식을 거칠게 요약하면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이 괴물이 되는 과정을 핍진하게 그리는 데 있는 것 같다. 각박한 현실 속 조커 같은 ‘빌런’(악당)이 대세인 것처럼 ‘괴물이라도 괜찮아’ 정도의 정서가 우리 기저에 깔려 있는 것 아닐까.‘몬스터’는 각각 ‘한낮의 그림자’, ‘한밤의 목소리’라는 부제가 붙은 소설집이다. 평범한 일상 속 어딘가 낯익은 주인공을 통해 나도 몰랐던 내 안의 괴물을 발견하는 작품들로 채워진 ‘한낮의 그림자’와 자신의 괴물 같은 욕망을 꺼내는 인물들을 통해 인간과 사회의 본질적 탐구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한밤의 목소리’로 나뉜다. 지난해 하반기 ‘밀리의서재’에서 오리지널 시리즈로 연재됐던 작가 10인의 작품을 테마 소설집 두 권으로 묶었다. ‘한낮의 그림자’에 실린 최근 절필을 선언한 윤이형 작가의 소설 ‘드릴, 폭포, 열병’을 보자. 모임에서 횡령을 했다고 지목받은 혜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윤경은 혜서의 절친한 친구이면서도 혜서의 잘잘못을 정확히 따져 보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은 인물이다. ‘드릴, 폭포, 열병’은 혜서의 사망 이후 또 한번 입을 열려는 윤경에 대한 ‘나’의 입막음이다. 한 생명의 죽음으로 인해 어차피 또 다른 희생양을 찾기에 급급한 게 여론이라면 ‘침묵으로서 책임질 용기’(84쪽)를 내야 하며, 다시 나서려는 윤경의 행동은 ‘가해망상’이라는 게 ‘나’의 생각이다. 그 한마디를 하기 위해 이구아수폭포에서 피부가 코끼리 살갗처럼 변한다는 열병에 걸렸다는 불안이 퍼지면서 사소한 증상도 ‘코끼리열병’으로 인식했던 지난날, 누수의 원인을 알 수 없는데도 계속되는 이웃들의 민원에 집 안 여기저기 드릴을 들이대야 했던 시절들을 열거하는 ‘나’. 결국은 ‘두려움 앞에선 모두가 평등’(53쪽)하다며 윤경에게 침묵할 것을 종용한다.‘한밤의 목소리’에서 마주하는 몬스터의 모습은 좀더 가시적이다. 손아람 작가의 ‘킹 메이커’는 상대 후보의 룸살롱 출입 동영상을 손에 넣고 단박에 승리를 거머쥔 선거 컨설턴트 ‘영경’의 이야기다. 영경의 고객이었던 문지학 후보와 상대 후보였던 유재성의 차이는 룸살롱 출입 유무가 아니라 상대의 네거티브 이슈를 손에 쥐었을 때 터뜨리는 사람이냐, 아니냐의 문제였다. 선거 승리로 도취돼야 마땅했던 그날 영경은 뜻밖의 인물에게서 만나자는 전갈을 받는다. 괴물에 패배한 자 스스로 괴물이 되리니. 김동식, 듀나, 곽재식 등 이른바 장르문학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 ‘한밤의 목소리’는 영화 시나리오를 읽는 듯한 생생함이 특징이다. ‘몬스터’에서 각 소설의 뒤에는 작가들이 생각한 몬스터가 정의돼 있다. ‘영화 속 괴물도 괴물은 아닌 것 같다. 사람을 괴물이라고 표현하지 않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최진영), ‘인간에게 망각이란 것이 어쩔 수 없다지만, 가끔은 망각이 모든 괴물들의 변호사처럼 느껴집니다’(김동식)라는 말처럼 결국은 자신의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어떤 것으로 수렴된다. 괴물이 되지 않기 위해 부단히도 수련해야 하는 것이 사람이라고 하면, ‘나는 괴물이오, 어쩌다 사람’이라고 말하는 게 보다 맞는 답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 안의 몬스터를 더 예민하게 인식하는 데 이 책 두 권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정선희가 12년 만에 꺼낸 남편 고(故)안재환 이야기

    정선희가 12년 만에 꺼낸 남편 고(故)안재환 이야기

    방송인 정선희가 12년 만에 세상을 떠난 남편 고(故) 안재환을 회상했다. 고 안재환은 2008년 5월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세워진 자신의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됐고, 경찰은 고인이 사채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안재환은 연예 기획사 설립과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등 사업을 시작했으나 자금난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으로 고인의 죽음이 정선희의 절친인 고(故) 최진실과 관련 있다는 루머가 퍼졌다. 이 루머에는 ‘안재환 사채 중 25억 원이 최진실의 돈이고, 최진실이 사채업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결국 최진실은 2008년 9월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사건을 의뢰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 달 뒤인 10월, 최진실 역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로 발견돼 큰 충격을 안겼다. 정선희는 10일 방송된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남편의 사망 이후 라디오로 7개월 만에 복귀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정선희는 “(당시)제정신이 아니었다. 용의선상에서 나를 보는 시선, 루머가 있었다. 대중이 심하게 오해할 줄 몰라서 변명할 생각조차 못 했다. 내가 적극적으로 말하지 않으면 알아주지 않더라”라고 토로했다. 고 안재환을 보낸 지 12년이 지났다. 정선희는 “남편이 12년 전 떠났지만 지금도 그 모든 기억이 잊혀지지않는다”고 담담히 심경을 전했다. ”죽음을 택하기 전 이상한 조짐이 있었냐“는 김수미의 질문에 ”있었다. 돈 문제를 다 알지는 못하지만, 사귀는 사이일 때도 자주 빌린다싶었다. 돈을 빌리고 갚고 몇 차례가 있었는데 불안했다. 하지만 정말 사랑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금전적으로 내가 감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지만 착각이었다. 나중에 그런 식으로 돌아올 줄 몰랐다. 마지막 모습이 좋지 않았다. 9월쯤이 기일인데 9월 초에는 몸이 아프다. 꿈에도 나오더라.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내가 힘드니 안 좋은 꿈만 3년을 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선희는 “집이 경매에 넘어갔는데 하루 만에 동료들이 돈을 보내줘 문제를 해결했다”며 ‘도와준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살아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한편 고 안재환은 서울대학교 공예과를 졸업하고 1996년 MBC 25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엄마야 누나야’, ‘똑바로 살아라’, ‘아름다운 유혹’, ‘비밀남녀’, 영화 ‘찍히면 죽는다’, ‘우먼 파트너 놀자’, ‘쇼쇼쇼’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했다. 또 그는 활동 영역을 넓혀 ‘스타 레볼루션’, ‘호기심 천국’, ‘즐겨찾기’ 등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끼를 뽐냈고, 2007년 3월부터는 주성대학 방송연기영상과 겸임교수로 강단에 올랐다. 같은 해 11월 정선희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으며, 사업가로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듬해 9월 서울 자신의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사채에 시달렸던 고인의 사망을 둘러싸고 여러 의혹이 제기됐으나, 경찰은 “타살로 의심할만한 단서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최우식 눈물 봄” 박서준,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축하 [EN스타]

    “최우식 눈물 봄” 박서준,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 축하 [EN스타]

    배우 박서준이 ‘기생충’의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에 감격을 표했다. 박서준은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0 아카데미 시상식’ TV 중계를 찍은 영상과 함께 “미쳤다..”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영상에는 배우 제인 폰다가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으로 “PARASITE(기생충)”을 호명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감격의 포옹을 나눈다. 박서준은 이어 ‘기생충’에 출연한 배우 최우식을 캡처해 확대한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솔직히 눈물 훔치는 거 나는 봄”이라면서 이모티콘으로 박수를 보냈다. 박서준과 최우식은 연예계 소문난 절친으로, 박서준은 ‘기생충’에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9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영예의 작품상을 비롯, 감독상, 국제영화상, 각본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방한 앞둔 그린데이, 새 앨범 ‘파더 오브 올’

    방한 앞둔 그린데이, 새 앨범 ‘파더 오브 올’

    다음달 내한공연을 하는 미국 펑크록 밴드 그린데이가 13집 ‘파더 오브 올…’(Father Of All…)을 선보였다. ‘레볼루션 라디오’(Revolution Radio) 이후에 4년 만에 발매한 정규 음반이다. 지난해 9월부터 이 음반의 동명곡을 비롯해 ‘파이어, 레디, 에임’(Fire, Ready, Aim), ‘오 예!’(Oh Yeah) 등 수록곡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외에 타이틀곡인 ‘미트 미 온 더 루프’(Meet Me On The Roof)와 ‘슈가 유스’(Sugar Youth) 등 10곡을 수록했다. 그린데이는 1986년 중학교 절친인 빌리 조 암스트롱(보컬 겸 기타리스트)과 마이크 던트(베이시스트)를 주축으로 한 4인조 밴드 ‘스위트 칠드런’으로 시작했다. 3년 뒤 이름을 그린데이로 바꾸고, 1990년 트레 쿨(드러머)을 영입하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반항적이고 사회 비판적 가사와 팝 펑크를 접목하면서 펑크의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5개 그래미 상을 받고, 2015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그린데이는 다음달 22일 월드투어 일환으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0년 만에 공연을 열어 한국 팬과 만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비운의 지도자’ 자오쯔양 서거 15주기…‘재평가’ 이뤄질까

    ‘비운의 지도자’ 자오쯔양 서거 15주기…‘재평가’ 이뤄질까

    1989년 6월 4일 ‘톈안먼 사태’ 당시 학생들의 민주화 시위에 온정적 태도를 보였다가 실각한 자오쯔양(1919∼2005)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가 세상을 떠난 지 15년이 됐다. 가족과 지지자들은 지금도 그에 대한 재평가를 요구하고 있다. 27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자오 전 총서기 서거 15주기를 맞아 유가족과 톈안먼 사태 관련단체 회원들이 베이징 창핑구의 민간 묘지 톈서우위안에서 추모 행사를 가졌다. 공안당국은 묘역 주변 경비를 대폭 강화하고 얼굴 인식 카메라를 설치했다. 자오 총서기의 차남 자오얼쥔은 “지난해 10월 이곳에 부친의 묘지를 처음 조성했을 때와 비교해 (위치나 배열 등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현재 그의 묘지는 나무와 울타리 등으로 시야가 가려져 있어 일반인들이 쉽게 찾지 못하게 돼 있다. 2016년 폐간된 진보성향 월간지 ‘옌황춘추’의 부편집장 왕옌쥔은 “아직도 (중국에는) 자오쯔양을 제물로 삼으려는 이들이 많다”면서 “그의 묘지는 외부에 공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오쯔양과 친분이 두터웠던 톈지윈 전 국무원 부총리가 그를 추모하고자 묘지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다가 불발됐다고 홍콩 매체들이 전했다. 톈 전 부총리는 자오 총서기 서거 2년 뒤인 2007년 옌황춘추에 “자오쯔양은 절약을 몸소 실천한 지도자였다”고 평가했다. 톈안먼 사태 뒤 중국 언론이 자오 총서기의 공적을 기술한 첫 기사였다. 1989년 초까지만 해도 자오쯔양은 덩샤오핑(1904~1997)이 아끼던 후계자였다. 하지만 5월 톈안먼에서 민주화 시위가 시작되자 그의 운명이 바뀌었다. 군의 무력진압을 반대하고 시위 학생들과 대화를 통해 접점을 찾아 보려다가 덩샤오핑의 눈 밖에 난 것이다. 그는 당 요직에서 축출됐다. 중국 당국은 다음달 4일 학생들을 무력으로 진압했다. 이후 자오쯔양은 가택연금돼 자연인으로 지내다가 2005년 1월 17일 별세했다. 중국의 최고지도자는 사망 뒤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공묘 지도자 구역에 안치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베이징 당국은 그의 묘지가 민주화의 상징이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이를 막아왔다. 유족은 자오쯔양의 유골을 베이징 자택에 보관해 오다가 자오 탄생 100주년을 맞은 지난해 10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로 민간 묘역에 안장할 수 있었다. 당시 시 주석의 부친 시중신(1913~2002)과 자오쯔양이 절친한 관계였다는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그가 말년에 살았던 베이징의 옛집에는 지금도 지지자와 추모객이 종종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 방송은 자오쯔양이 쓰던 옛집의 서재에 사진과 기록물, 소장품을 보관한 소규모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다고 전했다. 2005년 1월 신화통신은 그의 죽음에 대해 ”당과 인민 사업에 유익한 공헌을 했다. 하지만 1989년 정치적 풍파 속에 엄중한 잘못을 저질렀다“고 평가했다. 중국 공산당은 그에 대한 긴 침묵을 지키고 있다. 2015년 환구시보는 “중국 당국은 자오쯔양 10주기에 어떤 평가도 내놓지 않았다. 침묵 역시 일종의 태도 표명”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자오쯔양의 딸 왕옌난은 BBC방송 인터뷰에서 “부친에 대한 정치적 복권이 이뤄질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현실은 다른 문제”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