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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비주의 벗은 하뉴, 4회전 실패·엉덩방아 ‘컨디션 난조’

    신비주의 벗은 하뉴, 4회전 실패·엉덩방아 ‘컨디션 난조’

    ‘행방불명’으로 온갖 소문이 떠돌았던 하뉴 유즈루(28·일본)가 드디어 모습을 나타냈다. 베일에 가려 있던 하뉴는 연습에서 여러 차례 넘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컨디션에 의문 부호를 남겼다. 하뉴는 7일 베이징 수도체육관 인근 보조 링크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전날 입국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하뉴를 보려고 일본 취재진이 대거 몰렸다. 방역 지침으로 인원이 제한됐지만 올 수 있는 일본 취재진은 다 온 것처럼 보였다.하뉴는 이날 ‘절친’ 차준환(21·고려대)과 함께 남자 싱글 네 번째 조에서 연습했다. 앞의 조가 끝나가기도 전에 자리에 앉아 있던 취재진은 모두 앞으로 몰려 설 자리가 없었다. 이미 서 있던 일본 취재진은 서로 조금씩 양보하며 부족한 자리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하뉴는 초반에 가볍게 몸을 풀었다. 다른 선수와 달리 자신의 음악이 나오기 전까지 링크 주변만 맴돌았다. 하뉴의 움직임을 쫓느라 수십대의 카메라가 하뉴의 동선을 쫓아가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뉴는 연결 동작을 하는 대신 해야 할 점프를 하나씩 소화했다. 연기 동작도 크게 하지 않은 채 작게 손짓으로만 연습했다. 한 동작이 끝나면 코치진을 찾아 대화를 나눴다. 시험 직전에 정리한 메모를 살피듯 하뉴는 점프를 한 후에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는 듯했다.마침내 자신의 음악이 나오자 하뉴가 본격적으로 링크 가운데로 들어섰다. 초반 점프 동작을 하다 넘어지자 일본 취재진이 이를 메모하기 바빴다. 하뉴는 링크를 크게 돌며 베이징에서 처음 치르는 모의고사에 신중히 임했다. 그러나 하뉴는 4회전 점프를 좀처럼 성공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뉴가 엉덩방아를 찧는 모습이 반복되자 초반에 넘어졌을 때 대서특필할 것처럼 분주히 적던 일본 취재진의 메모 속도도 느려졌다. 공식 훈련이 끝나자 일본 취재진이 우르르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으로 몰려갔다. 하뉴는 실패에 개의치 않는다는 듯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하뉴는 8일 오전 마지막 리허설 훈련을 한 뒤 곧바로 쇼트프로그램 경기에 나선다.
  • “나라, 위기 때 뭐 했나” 좀비물 속 날 선 질문

    “나라, 위기 때 뭐 했나” 좀비물 속 날 선 질문

    “황동혁 감독에게 전화해서 ‘오징어 게임’ 때문에 (흥행에) 부담이 된다고 하니까 ‘내가 문을 살짝 열어 놓은 것이니 부담 갖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지우학)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은 지난해 9월 ‘절친’ 황 감독과 했던 대화를 돌이켰다. 7일 화상 인터뷰로 만난 이 감독은 “‘오징어 게임’이 연 문을 통해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지우학’도 그 뒤를 잇는 작품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이 감독의 희망은 ‘지우학’의 세계적 인기로 조금씩 실현되는 중이다. 지난달 28일 공개 이후 온라인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9일 연속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1위에 올랐다. 한국·일본·프랑스 등 50여개 국가에서는 ‘오늘의 톱10’ 1위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국의 고등학교 이야기가 뜨거운 반응을 얻은 데 대해 이 감독은 “좀비물이 많지만 대부분 성인들 대상인데 ‘지우학’은 아이들, 청소년들의 선택과 반응을 보여 줘 신선하게 다가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K좀비’의 계보를 잇는 특유의 움직임과 액션은 박진감 넘쳤다. ‘좀비 안무’를 위해 안무가 등 전문 스태프 두 명이 참여해 배우들과 3개월간 훈련을 했다. 사실적인 느낌을 높이고자 한 번에 찍는 원테이크나 롱테이크로 촬영한 부분도 많다. 학생 200명이 모인 학생 식당에 좀비가 등장해 학생들을 습격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애니메이션으로 프리 비주얼라이제이션을 거친 후 여러 차례 리허설을 한 것도 좀비가 창궐하는 장면의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2009년 연재된 주동근 작가의 원작 웹툰과 차별화된 부분도 만들었다. 면역자를 비롯한 다양한 좀비가 드라마에 새로 등장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사람에 따라 반응 속도나 양상이 다르듯이 좀비 바이러스도 돌연변이가 있으리라는 발상에서 시작했습니다. 여러 좀비가 등장하는 부분은 시즌2로 충분히 확장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후속 시즌까지 염두에 두고 구상했다는 의미다. 사회문제에 대한 언급도 많아졌다. 좀비 바이러스의 탄생이 학교 폭력에 기인한다는 설정이 추가됐다. 성범죄나 학교 폭력 등 여러 문제를 건드린 데 대해 이 감독은 “크고 작은 폭력에 노출된 학교의 모습이 우리 사회와 다르지 않다”고 했다. “특정한 사건 하나를 모티브로 삼은 것은 아니지만 세월호, 삼풍백화점 등 한국 사회와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사건 사고가 녹아 있습니다.” 특히 책임지는 어른과 책임지지 못하는 시스템을 대비하고자 했다며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아이들에 대해 국가든 누구든 책임을 져야 하는데, 시스템은 못하고 결국 아버지나 어머니가 나서서 해결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인간에서 기원된 좀비 바이러스를 막는 것 역시 결국 인간이라는 희망을 말하고자 했다”는 이 감독은 “시즌1이 인간의 생존기라면 시즌2는 좀비들의 생존기가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 “故김인혁 강제 아웃팅”…추모한 사람에게 또 쏟아진 악플[이슈픽]

    “故김인혁 강제 아웃팅”…추모한 사람에게 또 쏟아진 악플[이슈픽]

    ‘故김인혁 아웃팅했다’ 악플에 분노홍석천 “너희는 살인자야” 악플러들 탓에 최근 아까운 청춘 두 명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프로배구 선수 고(故)김인혁(삼성화재 블루팡스)과 트위치 스트리머 고(故)잼미(실명 조장미)의 이야기다. 방송인 홍석천은 절친했던 김씨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가 또다른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7일 홍석천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러들한테 한마디 하자. 악플 다는 인간들은 글 이해력도 없는 거냐. 무슨 아웃팅이고 무슨 고인 모독이냐”며 관련 기사 댓글을 캡처해 올렸다. 여기엔 ‘고인을 강제 아웃팅했다’, ‘고인을 욕보였다’며 홍석천을 비난하거나 고인을 모욕하는 악플이 담겨 있다. 앞서 홍석천은 영화 ‘그린북’을 예로 들며 “나와 다르다는 이유 하나로 사람을 공격하고 차별하고 죽음으로 몰고 가는 사람들의 잔인함은 2022년 지금 이 땅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다”며 “나는 어디에 서있어야 하는 걸까”라며 김인혁의 명복을 빌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홍석천이 고인이 된 김인혁의 성 정체성을 아웃팅 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불거졌다. 아웃팅(Outing)이란 성소수자의 성적 지향이나 성별 정체성에 대해 본인의 동의 없이 밝히는 행위를 말한다.“아웃팅했다”…악플에 홍석천 “너희는 살인자야” 홍석천은 “다르다는 말뜻이 동성애자라는 게 아니라 보통 생각하는 남자배구선수와는 조금 다른 자기표현방법 때문에 온갖 악플과 스트레스를 견뎌야 했던 인혁이의 아픔을 얘기한 건데. 이제 나를 공격하네”라며 악플러들에 일침을 가했다. 이어 “커밍아웃하고 22년 동안 수많은 악플을 견뎌왔는데 이젠 나도 좀 할 말은 해야겠다”라며 “악플러들 너희는 살인자야. 이젠 참지 못하겠다. 고인과 고인 가족을 더 힘들게 하지 말고 이제 그만해라. 경고한다”고 했다.숨진채 발견된 故김인혁…“자택서 신변 비관 메모 발견” 경찰에 따르면 배구선수 김인혁은 지난 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김씨가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선 추모 물결이 일었다. 실제로 김인혁은 지난해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아무것도 모르면서 수년 동안 절 괴롭혀온 ‘악플’들 이제 그만해 주세요. 버티기 힘들어요. 이제”라는 심경을 밝힌 바 있다. 생전에 김씨는 동성애설, 성인배우 활동설 등 근거없는 루머에 고통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년6개월 전, 김인혁의 절친한 친구인 배구선수 고유민이 ‘악플’로 인한 신변비관으로 극단 선택을 했다. 이후 포털 사이트들은 2020년 8월 고씨의 극단 선택을 계기로 스포츠 뉴스 댓글란을 폐지했다. 그러나 악플러들은 선수들의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옮겨가 악플을 달았고, 결국 약 1년6개월 간격으로 두 동갑내기 친구가 ‘악플’로 생을 등지는 일이 발생했다. 현행법상 악플러는 그 내용과 방식에 따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죄나 형법상 모욕죄로 처벌을 받게 된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 70조에 따르면 시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공공연하게 사실을 드러내어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또 허위 사실을 유포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0년 이하 자격 정지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악플러 빠르게 추적할 수 있게 ‘실명제’ 도입해야” 악플로 인한 죽음을 막고자 여러 조치가 단행돼 왔다. 그러나 악순환을 끊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악플러들을 더 빠르게 추적할 수 있게끔 ‘실명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20년 12월 ‘인터넷 준실명제’ 도입을 골자로 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인터넷 이용자의 아이디와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함께 표시하도록 규정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해당 법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수개월째 답보 상태에 있다. 다만 인터넷 준실명제 논의가 재시작된다고 해도 실제 도입 가능성은 미지수다. 사단법인 오픈넷은 2020년 12월 인터넷 준실명에 대한 반대의견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들은 2012년 8월 헌법재판소가 표현의 자유 위축 등을 이유로 위헌 판결을 내린 이른바 ‘인터넷 실명제’와 그 결이 다르지 않다는 이유를 들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지우학’ 이재규 감독 “‘오겜’ 황동혁 감독이 부담 갖지 말라 했지만…”

    ‘지우학’ 이재규 감독 “‘오겜’ 황동혁 감독이 부담 갖지 말라 했지만…”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 9일째 1위“흥행 부담 있었다…한국 작품 관심 커져 코로나처럼 좀비도 돌연변이 있다는 발상 원작과 다른 설정…시즌2로 확장 가능성”“황동혁 감독에게 전화해서 ‘오징어 게임’ 때문에 (흥행에) 부담이 된다고 하니까 ‘내가 문을 살짝 열어 놓은 것이니 부담 갖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지우학)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은 지난해 9월 ‘절친’ 황 감독과 했던 대화를 돌이켰다. 7일 화상 인터뷰로 만난 이 감독은 “‘오징어 게임’이 연 문을 통해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지우학’도 그 뒤를 잇는 작품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희망은 ‘지우학’의 세계적 인기로 조금씩 실현되는 중이다. 지난달 28일 공개 이후 온라인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9일 연속 넷플릭스 TV쇼 부문 세계 1위에 올랐다. 한국·일본·프랑스 등 50여개 국가에서는 ‘오늘의 톱10’ 1위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한국의 고등학교 이야기가 뜨거운 반응을 얻은 데 대해 이 감독은 “좀비물이 많지만 대부분 성인들 대상인데 ‘지우학’은 아이들, 청소년들의 선택과 반응을 보여 줘 신선하게 다가간 것 같다”고 분석했다. ‘K좀비’의 계보를 잇는 빠른 움직임과 액션은 박진감 넘쳤다. ‘좀비 안무’를 위해 안무가 등 전문 스태프 두 명이 참여해 배우들과 3개월간 훈련을 했다. 사실적인 느낌을 높이고자 한 번에 찍는 원테이크나 롱테이크로 촬영한 부분도 많다. 학생 200명이 모인 학생 식당에 좀비가 등장해 학생들을 습격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애니메이션으로 프리 비주얼라이제이션을 거친 후 여러 차례 리허설을 한 것도 좀비가 창궐하는 장면의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2009년 연재된 주동근 작가의 원작 웹툰과 차별화된 부분도 만들었다. 면역자를 비롯한 다양한 좀비가 드라마에 새로 등장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사람에 따라 반응 속도나 양상이 다르듯이 좀비 바이러스도 돌연변이가 있으리라는 발상에서 시작했습니다. 여러 좀비가 등장하는 부분은 시즌2로 충분히 확장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후속 시즌까지 염두에 두고 구상했다는 의미다. 사회문제에 대한 언급도 많아졌다. 좀비 바이러스의 탄생이 학교 폭력에 기인한다는 설정이 추가됐다. 성범죄나 학교 폭력 등 여러 문제를 건드린 데 대해 이 감독은 “크고 작은 폭력에 노출된 학교의 모습이 우리 사회와 다르지 않다”고 했다. “특정한 사건 하나를 모티브로 삼은 것은 아니지만 세월호, 삼풍백화점 등 벌어져서는 안되는 현대사회의 사건 사고가 녹아 있습니다.” 특히 책임지는 어른과 책임지지 못하는 시스템을 대비하고자 했다며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아이들에 대해 국가든 누구든 책임을 져야 하는데, 시스템은 못하고 결국 아버지나 어머니가 나서서 해결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여학생에 대한 성폭력 동영상 장면, 화장실 출산 장면 등이 자극적이라는 지적을 두고는 “(동영상에 찍힌) 은지는 자기 목숨보다 영상이 노출되는 것을 두려워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 아이에게 행해진 일이 얼마나 잔인한지 느꼈으면 했다”며 “화장실 출산도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이고 아이를 구하기 위해 달려가는 모습이 극의 전체 주제와 닮아있다”고 설명했다. 비관적인 내용에도 이 감독은 ‘지우학’이 희망에 대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인간에서 기원된 좀비 바이러스를 막는 것 역시 사람이기에 결국 희망도 사람에게 있다”는 그는 “시즌1이 인간의 생존기라면 시즌2는 좀비들의 생존기가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 ‘행방불명’ 하뉴 찾았다 오늘 베이징 입국

    ‘행방불명’ 하뉴 찾았다 오늘 베이징 입국

    어디 억류라도 된 것처럼 행방이 묘연했던 하뉴 유즈루(28)의 근황이 전해졌다. 중국 소후닷컴은 6일 “일본 언론이 하뉴가 오늘 베이징에 도착할 것이라고 전했다”면서 “하뉴는 7일 경기 전 훈련을 한다”고 보도했다. 브라이언 오서(61) 코치는 물론 절친 차준환(21·고려대)도 소식을 몰랐던 하뉴는 베이징에 입국했다는 소문이 퍼졌지만 실제로는 입국하지 않은 상태였다. 하뉴는 ‘점프 머신’ 네이선 첸(23·미국)과 함께 올림픽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하뉴과 그의 아성에 도전하는 첸이 지난 4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단체전에서 맞붙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일본은 하뉴 대신 우노 쇼마(25)가 단체전에 나서 대결이 무산됐다. 경기는 물론 공식 훈련까지 불참하면서 하뉴의 행방을 두고 소문이 무성했다. 오서 코치는 “하뉴가 어딨는지 모른다”고 했었고 차준환도 “선수촌에서 만난 적이 없다”고 말하며 궁금증이 커졌다. 일본 선수단 단장도 하뉴의 행방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황당한 사연에 하뉴가 좋아하는 곰돌이 푸 때문에 실종됐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푸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닮은 캐릭터라는 이유로 중국에서 금기시해 각종 검열이 이뤄진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 중국의 검열을 풍자하는 소재로 쓰인다. 하뉴는 푸를 열성적으로 좋아하는데 이를 중국에서 예의주시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소문이었다. 그러나 하뉴의 행방이 밝혀지면서 소문도 일단락됐다. 소후닷컴은 “하뉴는 일본올림픽위원회가 선수촌이 아닌 올림픽 폐쇄형 고리 내 호텔을 선택했기 때문에 선수촌이 아닌 일본 대표단과 함께 머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뉴는 7일 진행되는 피겨스케이팅 훈련에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 흰 재킷 입고 한국식 하트… 악동 푸이그, 점잖은 입국

    흰 재킷 입고 한국식 하트… 악동 푸이그, 점잖은 입국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하는 ‘악동’ 야시엘 푸이그(32)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LA다저스 시절 푸이그와 팀 동료였던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잘할 것”이라며 ‘절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출신의 외야수로 실력이나 인지도 면에서 역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주목도가 높다. MLB 8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을 기록했다. 2017~2019년 3년 연속 20개 넘는 홈런을 때려 냈다. 하지만 잦은 벤치 클리어링과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악동의 이미지가 강해 한국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었다. 이날 푸이그는 이러한 물음표에 답을 주려는 듯 깔끔한 흰 재킷 차림으로 입국장에 들어섰다. 이어 엄지와 검지 끝으로 만드는 ‘한국식 미니 하트’를 만들어 보이거나 양팔을 머리 위로 들어 하트 모양을 만드는 등 한국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 단정히 차려입고 입국한 ‘악동’ 푸이그…‘절친’ 류현진 “착한친구니 잘 할 것” 응원

    단정히 차려입고 입국한 ‘악동’ 푸이그…‘절친’ 류현진 “착한친구니 잘 할 것” 응원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데뷔하는 ‘악동’ 야시엘 푸이그(32)가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 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LA다저스 시절 푸이그와 팀 동료였던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도 “잘할 것”이라며 ‘절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푸이그는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출신의 외야수로 실력이나 인지도 면에서 역대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주목도가 높다. MLB 통산 8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을 기록했다. 2017~2019년 3년 연속 20개 넘는 홈런을 때려 냈다. 하지만 LA다저스 시절 잦은 벤치 클리어링과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악동의 이미지가 강해 한국 무대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붙었다. 이날 푸이그는 이러한 물음표에 답을 주려는 듯 깔끔한 흰 재킷 차림으로 입국장에 들어섰다. 이어 엄지와 검지 끝으로 만드는 ‘한국식 미니 하트’를 만들어 보이거나 양팔을 머리 위로 들어 하트 모양을 만드는 등 한국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특별한 멘트는 없었지만 마스크 위로 보인 눈웃음으로 팬들에 대한 인사를 대신했다. 푸이그는 키움의 스프링캠프가 진행되는 전남 고흥 근처에 별도로 마련된 숙소에서 10일 정오까지 자가격리를 한 뒤 당일 오후부터 1군 선수단에 합류해 첫 훈련을 소화한다. 키움 관계자는 “방역수칙에 따라 푸이그와 함께 입국한 키움 담당 직원이 푸이그를 도와 자가격리 기간 동안에도 웨이트 등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LB 직장 폐쇄로 미국이 아닌 전 소속팀 한화 이글스의 스프링캠프 경남 거제 하청스포츠타운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류현진도 옛 친구에게 응원을 보냈다. 류현진은 푸이그와 같은 해인 2013년 MLB에 데뷔해 2018년까지 LA다저스 동료로 뛰었다. 이날 취재진을 만난 류현진은 “푸이그는 착한 선수다. 적응만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국 선수들도 처음엔 다가가기 어려울 수 있지만, 한 팀인 만큼 어려운 부분을 서로 극복해 팀에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악동’ 푸이그, 한국팬들에게 하트 인사

    ‘악동’ 푸이그, 한국팬들에게 하트 인사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를 뒤흔들 ‘쿠바 악동’ 야시엘 푸이그(32·키움 히어로즈)가 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외야수이자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 절친한 친구로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푸이그는 올 시즌 키움 유니폼을 입는다. 키움은 지난해 12월 푸이그와 외국인 신인 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달러(약 11억7천만원)에 계약했다. 이날 새벽 입국한 푸이그는 깔끔한 화이트 재킷에 청바지를 입고 국내 야구팬들에게 첫인사를 했다. 엄지와 검지 끝부분을 교차시키는 한국식 미니 하트를 시도하는가 하면 머리 위로 하트 포즈를 취하는 등 나름대로 한국 문화에 다가서려는 모습을 보였다. 푸이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열흘 동안 자가 격리를 하고, 13일 전남 고흥으로 이동해 키움 선수단과 첫인사를 나눈다. 푸이그의 스프링캠프 첫 훈련은 14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 ‘완완’ 대체 뭐길래, 대만인이 꼽은 모욕감 주는 중국어 1위

    ‘완완’ 대체 뭐길래, 대만인이 꼽은 모욕감 주는 중국어 1위

    중국에서 대만을 가리켜 ‘완완’(湾湾)이라고 지칭하는 것에 대해 상당수 대만 누리꾼들이 ‘모멸감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는 최근 자사 공식 페이스북에서 가장 논란이 된 ‘핫’한 중국 대륙의 신조어를 조사한 결과, 중국인들이 대만을 가리켜 ‘완완’이라고 지칭하는 것이 꼽혔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완완’이라는 표현에 대해 대만인 상당수가 모멸감과 불쾌감을 느낀다고 답변했던 것.  ‘완완’은 지난 2019년 중국 관영매체 cctv의 한 여성 진행자가 대만을 가리켜 ‘완완’이라고 처음 발언하면서 화제가 됐던 신조어다. 당시 이 진행자는 “대만의 앞날은 조국 통일에 달려 있다”면서 “대만의 운명은 조국과 연결돼 있다. ‘완완’은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당수 대만 누리꾼들도 ‘완완’이라는 단어는 불손한 뜻을 가진 단어라면서 중국 매체가 악의적으로 대만을 낮춰 부르기 위해 만들어낸 신조어라고 비판 일색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이 발언이 공개된 이후 대만의 민진당 소속 타이중시 린더위 의원은 의회 질의 중 “중국 대륙의 매체들이 ‘완완’을 사용한 것은 대만을 향해 통일 전쟁을 선포한 것과 같은 의미의 용어다”고 크게 분노했다. 린 의원은 또 타이중시 관광여유국의 공식 웨이보 채널에 ‘완완’이라는 단어가 등장한 것을 겨냥해 “대만의 관광여유국이 대륙 누리꾼들이나 즐겨 사용하는 단어를 사용한 것은 지나치게 중국과의 영합을 노린 전략”이라면서 “정정당당한 대만에 대한 인식이 결여된 자세”라고 비판했다. 문제가 확산되자,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완완’(湾湾)은 ‘중국 본토 대륙인들이 대만 주민들을 가리키는 별명으로 귀여운 느낌의 단어’라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장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일부 언론이 나쁜 의도를 가지고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라면서도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에는 생활 환경과 문화가 다른 탓에 일부 관용구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이는 양안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화적 장벽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관영매체 관찰자망은 중국 대륙이 가진 대중문화의 영향력이 막강한 탓에 대만이 중국의 문화적 침공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그 증거로 최근 대만의 매체 ‘READr读+’에 보도된 기사를 인용, 지난 8년 동안 대만에 보도된 기사들 가운데 무려 391만 건 이상 중국 대륙 본토에서 발생한 신조어를 포함해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절친(闺蜜) △즉시(立马) △인플루언서(网红) △얼굴의 값(颜值) △젊은 여성(小姐姐) △온라인(在线) △괴짜, 별종(奇葩) △모범생(学霸) △해탈(佛系) 등 중국 대륙에서 생겨난 신조어가 대만에서도 다수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양안의 언어적, 문화적인 융합을 증명하는 사례’라면서 ‘과거와 달리 인터넷 시대에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이 개발, 공유되면서 양안 사이의 간격은 사라졌다. 이런 융합의 분위기는 정치와는 무관한 것이며, 민심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다’고 했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신발 벗고 돌싱포맨(SBS 밤 11시 10분) 상실과 이별을 겪은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가 행복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자신들의 집에 손님을 초대한다. 초대받은 전 농구선수 현주엽과 개그맨 지석진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활약에 ‘예능 센터병’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에 지석진은 “예능판 나 아니면 안 돌아간다”며 의기양양한 모습을 보였고, 현주엽은 농구계 선배인 서장훈의 활약을 은근히 경계하는 듯한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절친한 이들은 서로의 처지에 대해 쉴 틈 없이 공격하는가 하면, 지석진은 자신의 처제가 정말 괜찮다며 만남을 주선하려는 듯 처제에게 전화를 걸어 탁재훈을 설레게 했다. 그러나 지석진의 처제는 철벽 방어로 대응해 모두의 박수를 이끌어 냈다는 후문이다.
  • [길섶에서] 군청 연재소설/서동철 논설위원

    [길섶에서] 군청 연재소설/서동철 논설위원

    우연히 들어간 전남 강진군 누리집은 행정기관의 그것으로는 특별했다. 표지 화면 한복판에 큼지막하게 ‘역사 장편소설’을 띄워 놓았다. 따라 들어가면 2019년 누리집에 연재했던 정찬주 작가의 ‘못다 부른 명량의 노래 김억추 장군’을 볼 수 있다. 명량해전 당시 전라우수사였던 김억추 장군은 강진 출신이다. 화순군청 누리집에도 상단 메뉴에 ‘장편소설’이 있다. 지난해 누리집에 연재한 ‘조선의 혼은 죽지 않으리’가 보인다. 제2차 진주성전투에서 순국한 화순 출신 최경회 의병장을 다룬 소설이다. 보성군청 누리집도 이순신 장군과 절친이었던 지역 출신 선거이 장군의 일대기 ‘칼과 술’을 2018년 연재했다. ‘지자체 누리집 역사소설’은 전라남도 누리집이 2015년부터 실은 ‘이순신의 7년’이 신호탄이 된 것 같다. 모두 정찬주 작가의 작품이다. 지역 출신 인물을 기리는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든다. 문학작품을 발표하는 새로운 통로를 개척했다는 의미도 있어 보인다.
  • 코로나도 못 막는 우정… 단, 150명까지만 됩니다

    코로나도 못 막는 우정… 단, 150명까지만 됩니다

    사회성 연구 권위자 英던바 교수5~1500명 단위 대인 관계 분석SNS 친구 5000명 만들 수 있어도150명 넘기면 유의미 관계 못 돼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이 인간관계의 단절로 인한 사회적 고립을 경험했다. 이는 소외감과 우울감으로 이어져 ‘코로나 블루’라는 마음의 병을 낳았다. 감염병이 경제적인 피해 못지않게 막대한 정신적인 피해를 안기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시대는 우리에게 사회적 활동 제약은 상상 이상의 고통이라는 사실과 인간관계의 의미와 가치를 일깨우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사회성 연구의 권위자인 영국 옥스퍼드대 로빈 던바 교수는 신간 ‘프렌즈’에서 우정이라는 사회적 관계가 인간의 삶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한다. 던바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로 사람들이 각종 디지털 미디어를 통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는 우정이 자연스럽게 식어 가는 속도를 늦춰 줄 뿐”이라면서 “디지털 세계의 어떤 것도 대면 상호작용의 감정적인 성격과 메시지를 대체하기 어렵다”고 말한다.저자는 자신이 주창한 ‘던바의 수’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우정이 가지는 가치를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인간관계의 최대치는 150명이라는, 이른바 ‘던바의 수’는 오랫동안 진화심리학 분야의 화두였다. 인간관계의 규모를 뇌의 크기로 짐작해 예측했기 때문에 조직 관리 등에 이 가설이 응용되기도 했다. 던바 교수는 소규모 사회의 크기에 관한 데이터를 통해 대인 관계를 5명·15명·50명·150명·500명·1500명 등의 단위로 나눠 분류했다. 일상적인 용어로 표현하면 5명이 포함된 원은 ‘절친한 친구들’, 15명은 ‘친한 친구들’, 50명은 ‘좋은 친구들’, 150명은 ‘그냥 친구들’이다. 이 ‘우정의 원’은 사회적 네트워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던바 교수는 “이 원들은 접촉 빈도, 감정적 친밀도, 도움을 주려는 의지와 관련이 있다”면서 “150명을 넘기면 유의미한 관계를 맺지 못하며, ‘지인’은 500명, ‘이름만 아는 사람들’은 1500명이 한계”라고 말한다. 결국 유의미한 친구들의 수는 생각보다 적다는 이야기인데, 페이스북에서 친구를 5000명까지 만들 수 있는 디지털 시대에도 이런 가설이 적용될까. 이를 위해 저자는 수많은 팔로어를 거느린 유명 TV 진행자를 통해 검증에 나섰다. 그런데 TV 진행자가 자신의 ‘페이스북 친구’를 일일이 찾아간 결과 대부분 반가움보다는 놀라움을 표시했고, 불편한 기색을 보이며 문전박대한 이도 있었다. 그를 반겨 준 사람은 원래 알던 사람이거나 그의 사교 생활 범위 내에 있는 사람이었다. 이를 통해 저자는 “온라인 세상에서도 ‘던바의 수’가 유효하며, ‘사회적 원’이 무한히 커질 수 없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와 함께 심리학, 인류학, 신경과학 등 광범위한 학문을 아우르며 각종 흥미로운 연구를 통해 우정에 대한 모든 것을 분석한다. 던바 교수는 미국 브리검영대 줄리안 홀트 룬스타드 교수의 연구를 인용해 생존 확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사교 활동 수치라고 강조한다. 역학 연구 결과 사회적 지원을 자주 받는 사람, 사회적 네트워크와 지역 공동체에 안정적으로 소속돼 있다고 평가한 사람은 생존 확률이 50%나 높았다. 또한 인간이 고독감을 느낄 때 독감 예방접종 후의 면역반응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제시한다. 면역체계의 생리적 작용이라는 측면에서 보더라도 우정과 유대감은 이로운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등 비극적인 일을 경험할 때 ‘가슴이 찢어지게 아프다’라는 말로 표현하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러면서 육체적 고통과 사교적 고통을 관장하는 뇌의 영역이 같기 때문에 진통제를 복용하면 따돌림에 덜 민감하게 반응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한다. 저자는 “소셜미디어가 대면 만남의 보완책으로서 의미가 있지만, 대부분 집단이 아닌 일대일 상호작용이며 타인과 문제가 생겼을 때 접속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관계를 끝내기 때문에 거절, 공격, 실패를 다루는 일에 어려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아울러 가상 세계에서의 만남이 일상화된 오늘날에도 직접적인 소통, 함께하는 사교 활동, 가벼운 신체 접촉, 대화와 수다가 소중한 친구를 만들고 관계를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한다.
  • K-SF 드라마, 화려한 처음…더 기대된다, 특별한 다음

    K-SF 드라마, 화려한 처음…더 기대된다, 특별한 다음

    “첫 제작이 운명이었다면, 두 번째는 도전이었습니다. 제작은 역시 어렵지만 계속 욕심이 나네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를 통해 5년 만에 제작자로 활약한 정우성이 4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2016년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에서 기획·제작·주연 등 1인 3역을 했던 그는 “당시에는 후배의 고군분투를 보며 선배로서 돕기 위해 제작을 맡았다면 이번에는 한국형 SF 시리즈에 도전한다는 의미가 컸다”며 “이번에 얻은 노하우를 다른 작품에도 활용하고 싶다”고 했다. ●‘고요의 바다’ 상업성·원작 반짝임 모두 잡고 싶었다 ‘고요의 바다’는 2014년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영화를 본 정우성이 장편화를 추진해 탄생했다. 물을 찾아 달로 간다는 역설적인 원작에 끌렸다는 그는 “큰 설정만 있는 단편 영화를 8부작 시리즈로 확대하면서 서사와 관계성을 메워 나가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에서 경험이 없는 SF시리즈를 처음 만든 점, 상업성과 원작의 반짝임을 모두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매일 현장으로… 배우들만큼 성실했던 제작자 제작자 정우성은 배우들만큼이나 성실하게 촬영장을 챙겼다. 공유, 배두나 등 주연들은 “스태프처럼 거의 매일 현장에 나왔다, 작품 열정이 엄청나다”고 전하기도 했다. 29년차 배우로서의 경험은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스태프 동선을 정리하고 달 표면에 생긴 발자국을 비질로 지우기도 했다는 그는 “처음에는 현장에서 말 한마디도 조심스러웠지만 ‘우리 팀’이라는 결속력을 갖고 함께 즐겁게 일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했다. ●‘오징어 게임’ 세계적 흥행에 부담도 느껴 국내 개봉 영화와 달리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으로 전 세계 반응을 동시에 접한 것은 즐거움이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으로 높아진 흥행에 대한 기대는 부담도 됐다. 정우성은 “지난달 24일 작품 공개 후 25일까지는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오징어 게임’에 기준이 맞춰지는 건 가혹하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러나 그는 “‘오징어 게임’처럼 글로벌 현상이 되는 작품은 세계적으로도 몇 개 없다”며 ‘절친’이자 회사의 공동 설립자인 배우 이정재의 출연작이라 뿌듯하고 기쁘다는 소감도 덧붙였다.●시즌2 제작 요청이 온다면… “더 잘해야지” ‘고요의 바다’가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전 세계 3위까지 오른 만큼 시즌2 전망도 나온다. 정우성은 “공개 직후에는 할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지금은 요청이 온다면 더 잘해야지 생각한다”며 “잘해 내기 위해 어떤 요소를 충족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배우의 고민이 캐릭터 구현이라는 한 가지로 모인다면, 제작자로서는 전체 완성도와 평가를 모두 신경 써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정우성은 올해 감독으로도 첫 평가를 앞두고 있다. 직접 연출·주연을 맡은 영화 ‘보호자’가 개봉한다. “촬영이 너무 즐거웠다”고 회상한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이상 미룰 수는 없어 올해 중반기에는 보여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 정우성 “‘고요의 바다’는 도전…공개 후 제정신 아니었다”

    정우성 “‘고요의 바다’는 도전…공개 후 제정신 아니었다”

    5년 만에 넷플릭스 시리즈서 제작자 활약“흥행 부담…‘오징어 게임’ 기준 가혹배우·제작자, 힘든 점 다르지만 도움”현장 매일같이 나가…감독 데뷔 앞둬“첫 제작이 운명이었다면, 두 번째는 도전이었습니다. 제작은 역시 어렵지만 계속 욕심이 나네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를 통해 5년 만에 제작자로 활약한 정우성이 4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2016년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에서 기획·제작·주연 등 1인 3역을 했던 그는 “당시에는 후배의 고군분투를 보며 선배로서 돕기 위해 제작을 맡았다면 이번에는 한국형 SF 시리즈에 도전한다는 의미가 컸다”며 “이번에 얻은 노하우를 다른 작품에도 활용하고 싶다”고 했다. ‘고요의 바다’는 2014년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영화를 본 정우성이 장편화를 추진해 탄생했다. 물을 찾아 달로 간다는 역설적인 원작에 끌렸다는 그는 “큰 설정만 있는 단편 영화를 8부작 시리즈로 확대하면서 서사와 관계성을 메워 나가는 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에서 경험이 없는 SF시리즈를 처음 만든 점, 상업성과 원작의 반짝임을 모두 잡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제작자 정우성은 배우들만큼이나 성실하게 촬영장을 챙겼다. 공유, 배두나 등 주연들은 “스태프처럼 거의 매일 현장에 나왔다, 작품 열정이 엄청나다”고 전하기도 했다. 29년차 배우로서의 경험은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스태프 동선을 정리하고 달 표면에 생긴 발자국을 비질로 지우기도 했다는 그는 “처음에는 현장에서 말 한마디도 조심스러웠지만 ‘우리 팀’이라는 결속력을 갖고 함께 즐겁게 일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했다. 국내 개봉 영화와 달리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으로 전 세계 반응을 동시에 접한 것은 즐거움이었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으로 높아진 흥행에 대한 기대는 부담도 됐다. 정우성은 “지난달 24일 작품 공개 후 다음 날까지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시간을 보냈다”며 “‘오징어 게임’에 기준이 맞춰지는 건 가혹하다”고 웃으며 답했다. 그러나 그는 “‘오징어 게임’처럼 글로벌 현상이 되는 작품은 세계적으로도 몇 개 없다”며 ‘절친’이자 회사의 공동 설립자인 배우 이정재의 출연작이라 뿌듯하고 기쁘다는 소감도 밝혔다. ‘고요의 바다’가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서 전 세계 TV 프로그램 3위에 오른 뒤 10권을 유지 중인 만큼 시즌2 전망도 나온다. 정우성은 “공개 직후에는 할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지금은 요청이 온다면 더 잘해야지 생각한다”며 “잘해 내기 위해 어떤 요소를 충족해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답했다. 호불호가 나뉜다는 평가에는 “냉정하게 받아들이면서 스스로가 제작자로서 놓친 게 무엇인지 계속해서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우의 고민이 캐릭터 구현이라는 한 가지로 모인다면, 제작자로서는 전체 완성도와 평가를 모두 신경 써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는 정우성은 올해 감독으로도 첫 평가를 앞두고 있다. 직접 연출·주연을 맡은 영화 ‘보호자’가 개봉한다. “촬영이 너무 즐거웠다”고 회상한 그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더이상 미룰 수는 없어 올해 중반기에는 보여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 컬투 김태균, 故김철민 생전 5000만원 남모르게 전달했다

    컬투 김태균, 故김철민 생전 5000만원 남모르게 전달했다

    컬투 김태균이 폐암 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난 고(故)김철민(본명 김철순)에게 생전 고액의 치료비를 전달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멋지십니다”, “찐 우정입니다”, “감사합니다”등 반응을 보였다. 27일 더팩트에 따르면 김철민과 가장 절친했던 DJ하심이 빈소를 방문한 조문객들에게 김태균의 선행을 이야기하면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졌다.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폐암과 3년간 싸워온 고 김철민은 54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지난 2019년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16일 원자력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타계했다.생전 김철민 “아무래도 착오가 있는 것 같다” 생전 김철민은 DJ하심에게 “김태균이 치료비에 보태라고 돈을 보냈는데 아무래도 착오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생각지도 못한 너무 큰돈이어서 혹시 실수로 잘못 보낸 줄 알았다는 것. 김태균이 보낸 돈은 무려 5000만원이었다. 김태균과 김철민은 MBC 개그맨 공채 5기로, 데뷔 동기다. 과거 두 사람은 MBC 코미디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이후 김태균은 컬투, 라디오 DJ 등 다방면에서 인기를 얻었지만 김철민은 대학로 길거리 통기타 가수의 길을 걸었다. 김태균, 치료비 지원 기사에 “세상에 알려져 되레 민망” 김태균은 27일 자신이 진행하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한 청취자로부터 ‘오늘 선행 미담 소식의 주인공이 됐더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태균은 “기사가 나긴 했는데 알리려고 했던 게 아니고, (단지) 개인적으로 형님께 보탬이 되고자 했던 거였다”면서 “(본의 아니게 세상에) 알려져서 민망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철민이 형이랑 MBC 개그맨 공채 동기이고, 형님의 개그와 유머에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기사화돼서 되레 민망하고 송구하다”고 덧붙였다. 방송 중 그는 “철민이 형 보고 있지?”라며 하늘을 향해 손인사를 하기도 했다.한편 폐암 말기 선고를 받고 김철민은 장기간 진행된 항암치료와 요양원 생활비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균 외에도 컬투로 함께 활동했던 정찬우, 엄용수, 유재석, 조세호, 남창희, 박명수, 김현철 등 많은 선후배가 병원비를 후원했다.
  • 이브날 12만명 동시 확진…英 성탄절에도 백신접종 총력

    이브날 12만명 동시 확진…英 성탄절에도 백신접종 총력

    영국이 크리스마스에도 백신 접종에 매달렸다. 25일(현지시간) BBC는 잉글랜드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오미크론 변이 위협에 맞서 크리스마스 당일에도 백신 접종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NHS잉글랜드는 이날 1~3차 백신 수천 개를 공급했다.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런던과 맨체스터, 스윈든, 이스트본 등 최소 8곳에서 접종이 이뤄졌다. 이스트요크셔주 브리들링턴 메디컬센터 의료진도 성탄절 연휴를 반납했다. 이날 BBC 취재진과 만난 자야 오튜누리는 “나눔의 크리스마스다. 희망과 선물을 주고받는 날이다”라고 밝혔다.그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우리 의료진이 지역사회에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이 무엇일까 생각했을 때 ‘시간’이라는 답이 나왔다. 우리가 크리스마스에 병원 문을 연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요에 따라 백신접종센터 운영 시간을 3시간 연장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북런던 소재 약국에서 일하는 페닐 랄지도 크리스마스 백신접종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그는 “약국 주인이자 절친한 친구가 1월에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나에게도 유가족에게도 끔찍한 경험이었다”면서 “그 이후 백신접종 자원봉사에 나섰다. 다른 사람들은 나와 같은 경험을 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BBC는 이밖에 런던 크로이던대학병원 등이 크리스마스 당일과, 이튿날인 26일 ‘복싱데이’까지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다만 NHS 연계 병원과 자원봉사자 운영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백신접종소는 27일까지 문을 닫기 때문에 사전 예약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영국 일일 신규 확진자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연속 10만 명대를 기록했다. 크리스마스이브였던 24일 신규 확진자는 12만2186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12만 명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통계청(ONS)은 26일이면 런던 시민 10명 중 1명이 감염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 같은 확산세의 중심에는 오미크론 변이가 있다. 영국 보건안전청(HSA)에 따르면 24일 신규 확진자 중 2만3719명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였다. 같은 날 기준 영국 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총 11만4625명으로 집계됐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함께 확진자가 폭증하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3차 접종을 강조했다. 존슨 총리는 24일 성탄절 연설에서 “부스터샷을 완료하는 것이 가족과 이웃에게 멋진 선물이 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스타 탄생’ 시나리오 쓴 조앤 디디온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스타 탄생’ 시나리오 쓴 조앤 디디온

    뉴저널리즘의 기수이자 미국의 유명 작가 조앤 디디온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거릴 것이다. 하지만 바브라 스트라이잰드와 크리스 크리스토퍼슨이 주연한 1976년 영화 ‘스타 탄생(A Star Is Born)’의 시나리오를 남편과 함께 쓴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것이다. 그녀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시 맨해튼의 자택에서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떴다고 미국 언론들과 영국 BBC가 다음날 보도했다. 크노프 출판사는 성명을 통해 디디온이 파킨슨씨병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출판사는 “디디온은 미국에서 가장 예리한 작가이자 빈틈없는 관찰자 중 한 명”이라며 “베스트셀러가 된 그의 소설과 회고록 등은 수많은 상을 받았고 현대의 고전으로 인정받는다”고 고인을 기렸다. 디디온은 196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뉴저널리즘 운동의 개척자 중 한 명이다. 톰 울프, 트루먼 카포테, 게이 탈레세 등 남성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그녀가 유일하게 여성으로 함께 했다. 뉴저널리즘이란 전통적 보도 기법에 문학적 묘사와 일인칭 시점을 결합해 소설처럼 읽히는 새로운 형식의 저널리즘을 가리킨다. 작가로서는 1960년대 미국의 사회적 격동과 5대째 태어난 고향인 캘리포니아의 문화 지형을 잘 그려낸 소설가 겸 에세이스트란 평가를 받는다. 1968년 에세이 모음집 ‘베들레헴을 향해 웅크리다(Slouching Towards Bethlehem)’와 1979년작 ‘화이트 앨범’, 남편과 사별한 아픔을 그린 2005년작 ‘상실(The Year of Magical Thinking)’ 등이 유명하다. 인터넷을 뒤지면 국내 독자들이 ‘상실’ 번역본을 구하기 위해 도움을 청하는 글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명배우 바네사 레드그레이브가 2007년 브로드웨이 제작자로 변신해 첫 작품으로 선택한 것도 이 작품이었다. 1934년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태어난 고인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를 졸업하고 뉴욕으로 이주, ‘보그’ 잡지에서 일하며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1963년 첫 소설 ‘런, 리버’로 등단한 그녀는 이듬해 소설가 겸 시나리오 작가인 존 그레고리 던과 결혼했다.두 사람은 캘리포니아로 돌아가 1971년작 ‘백색공포’, 1976년작 ‘스타 탄생’, 1996년작 ‘업 클로즈 앤 퍼스널’ 등 여러 영화의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했다. 어릴 적부터 왜소하고 병약했던 고인은 30대부터 다발성경화증과 신경쇠약으로 고통받았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디디온은 2003년 남편이 심장마비로 숨진 뒤 느꼈던 고통을 그려낸 ‘상실’로 2005년 미국도서상 논픽션 부문 상을 받았다. 그런데 같은 해 멕시코의 한 병원에서 태어나자마자 입양해 정성껏 키운 딸 퀸타나 루가 39세 젊은 나이에 췌장염으로 세상을 뜨자 고통은 배가 됐다. 고인은 2011년 회고록 ‘푸른 밤(Blue Night)’에 연거푸 닥친 상실감을 다시 묘사해야 했다. 생전의 고인은 “우리는 살기 위해 스스로에게 말을 건다”고 쓴 적이 있다. 다섯 살 때부터 평생 일기를 써왔으며 “태어날 때부터 어떤 상실의 예감에 감염된 아이였다”고 돌아봤다. 그녀는 어쩌면 다른 누군가보다 훨씬 기민하고 예리하며 통찰력있게 글 쓰는 작업에 대해 발언해왔다. 차갑고 간결하며 남다른 목소리 때문에 젊은 유망 작가들에게 동경의 대상이었다. 도서 평론가로 이름난 존 레너드는 “누구도 조앤 디디온보다 영어 산문(散文, prose)을 잘 쓰지 못한다”면서 그녀의 산문은 “얼음송곳에 레이저 빔” 같다고 표현한 적도 있다. 그녀는 자신의 일을 맹렬하게 옹호하곤 했는데 말년에 접어들어선 출간 준비가 끝날 때까지 절친들에게도 미리 보여주지 않으려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2013년 내셔널 메달 오브 컬처를 받았는데 오바마는 “그녀 또래 미국 작가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람”이며 “미국 정치와 문화에 대해 가장 예리하고 존중받는 관찰자”란 찬사를 들려줬다. 고인은 올해 출간한 에세이집 ‘내 말뜻을 들려줄게(Let Me Tell You What I Mean)’ 가운데 “난 세상으로 난 창문이 아니라 세상 자체이고 싶었다”고 적었다. 그는 문인들이 좀처럼 나서지 않는 상업광고에 얼굴을 내밀 정도로 용감했다. 1989년 청바지 브랜드 갭, 2015년 명품 브랜드 셀린 모델로 나섰다. 소설 중에는 할리우드 영화제작 풍토를 탐구한 1970년작 ‘Play It as It Lays’가 있다. 동료 작가인 마틴 애미스는 한때 그녀를 “위대한 캘리포니아인의 공허함을 노래한 시인”이라고 묘사한 일이 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조앤 디디온의 초상(The Center will not hold)’을 보면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 “2주 전 진보당 지지해 달라고…” 신지예 변절에 화난 녹색당원

    “2주 전 진보당 지지해 달라고…” 신지예 변절에 화난 녹색당원

    “이건 우리 계획이 아니었다. 매우 화가 난다.” 녹색당 지지자이자 한국미래청소년정책연구회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인 오스틴 배쇼어는 ‘절친’ 신지예의 변절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에 수석부위원장으로 합류한 신지예 전 한국여성정체네트워크 대표는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을 맡으며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배쇼어는 미국 녹색당 국제특별위원회 회원으로 5년 동안 신지예 부위원장과 알고 지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21일 배쇼어의 트위터에는 “친구 신지예와의 일이 바뀌어서 매우 화가 난다. 2주 전 미팅에서 논의했던 내용과 다르다”라며 신씨의 국민의힘 합류에 “갑작스러운 일에 화가 난다. 뉴스 기사를 보고 알게 돼 답답하다”고 글을 올렸다. 배쇼어는 “2주 전에 신지예를 만났을 때, 진보당 대선 후보 김재연씨를 지지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거 뭐야, 너무 어지럽다”고  말했다. 그는 “토하고 싶다, 마음이 아프다. 뒤에서 서로를 헐뜯는 것 같다”며 “신지예, 이건 우리 계획이 아니었다”고 하면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린 자신의 글을 공유했다. 신지예씨는 2019년 4월1일 만우절을 맞아 ‘오늘부로 저는 자유한국당에 입당합니다’라는 글을 썼고, 이 글이 현실이 된 지금 배쇼어는 “오늘은 만우절 아니야”라고 꼬집었다. 배쇼어는 “신지예씨가 더불어시민당 문제 때문에 녹색당을 탈당했다가 나중에 국민의힘 입당한 게 이상하다고 생각한다”며 “진짜 기회주의자처럼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절친인 신지예를 응원했다. 그러나 그는 오늘 윤 후보 선거운동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지만, 그 길은 제가 따라갈 수 없다. 미안하다”라며 신 전 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선언했다.
  • 박사과정 제의해 절친 비난 유도한 교수, 학생은 끝내 극단 선택…학교는 무징계

    박사과정 제의해 절친 비난 유도한 교수, 학생은 끝내 극단 선택…학교는 무징계

    연세대 박사과정에 지원했던 대학원생(여)이 지도교수의 송사에 얽혀 극단적 선택을 했으나, 학교 측은 조사 결과 지도교수의 연관성을 인정하면서도 증거가 없다며 경고만 해 유가족들이 반발하고 있다. 20일 서울신문 취재결과 연세대 대학원생 A씨는 2014년 4월 B지도교수의 불성실한 논문지도로 석사학위를 받지 못했다며 논문재심사와 B교수에 대한 조치를 요구하는 이의신청서를 대학원 운영위원회 등에 제출하고 등록금 반환소송도 제기했다. 이에 B교수는 자신의 석사과정 제자이자, A씨의 절친한 친구인 C(여)씨에게 박사과정 입학을 약속하며 자신의 편이 돼 달라고 부탁했다. 실제 연세대 윤리위원회 조사결과 C씨는 B교수를 만난 며칠 후 A씨의 아버지를 찾아가 소 취하 등을 요청했으며, 등록금 반환 소송 재판부에는 A씨를 비난하는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다. C씨는 진술서 내용을 B교수 뜻대로 고쳐 쓰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A씨 아버지로부터 “친구를 배신하느냐”는 등의 말을 듣고 모멸감에 괴로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B교수는 A씨와의 싸움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C씨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번이나 박사과정에 지원했으나 합격하지 못했다. 이에 C씨는 B교수에게 “의리 없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주변 사람들에겐 “나는 팽 당했다”며 자책하다 지난해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연세대 윤리위는 “오랫동안 (친구인) A씨에게 미안해하며 괴로워했던 사실이 확인된다”면서 “(B교수의) 행위는 사회통념상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윤리기본규정’에도 문제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학교 측은 “C씨가 B교수의 행위로 인해 허위 진술서를 작성 제출했음을 인정할 수 있는 직접적인 증거를 발견하기 어렵고 B교수의 행위로 C씨가 삶을 포기하게 됐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징계 대신 ‘경고’ 처분하는 데 그쳤다. C씨 유가족들은 “연세대 윤리위 측이 인과관계를 인정하면서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고 결론짓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논지를 펴고 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서울신문은 B교수 측에 연락처를 남겼으나 답변이 없었다. 대학원, 연세대 윤리센터 측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시공간 초월해도 꼼짝할 수 없네, 거미인간 매력

    시공간 초월해도 꼼짝할 수 없네, 거미인간 매력

    앞선 시리즈 7편 모은 ‘종합 선물세트’ ‘멀티버스’ 열리자 20년 치 악당 우르르 다차원 속 3명의 파커가 원팀처럼 활약 공중 전투장면 ‘인셉션’ 뺨치는 영상미 사전관객 75만명… 모처럼 극장가 후끈평범한 이웃 청년 피터 파커가 슈퍼 히어로로 변신하는 ‘스파이더맨’은 2000년대 이후 토비 맥과이어 주연의 ‘스파이더맨’ 3부작(2002·2004·2007)은 물론 앤드루 가필드 주연의 ‘어메이징 시리즈’ 2부작(2012·2014),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홈’ 시리즈(2017·2019)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스파이더맨에 환호하던 어린이들은 어느새 어른이 됐다. 15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 존 와츠 감독의 MCU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톰 홀랜드가 주연을 맡은 세 번째 작품이자 앞서 언급한 7편을 집대성하는 종합 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다.영화는 스파이더맨 신분이 노출돼 위기에 빠진 평범한 고교생 파커로부터 시작한다. 언론은 세계 곳곳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파커를 비난하고, 여자친구인 엠제이(젠데이아 콜먼), 절친 네드(제이컵 바털론)가 파커의 곁을 지키지만 단지 그와 친하다는 이유로 대학 불합격 통지서를 받는다. 자신 때문에 친구들이 불이익을 받게 되자 실의에 빠진 파커는 마법사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를 찾아간다. 자신이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을 사람들 기억에서 지워 달라고 부탁하지만, 뜻하지 않게 시공간의 균열이 발생해 ‘멀티버스’(다른 차원의 다중우주)가 열린다. 이를 통해 스파이더맨을 기억하는 다른 차원의 빌런인 그린 고블린(2002), 오토 옥타비우스(2004) 등 역대 시리즈에 등장했던 빌런들이 한꺼번에 소환된다. 파커는 이들이 원래 있던 차원에서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고 이들의 악함을 치료할 방법을 찾는다. 서로 다른 차원에서 온 파커인 가필드와 맥과이어가 생각지도 않게 등장해 마니아들의 반가움은 절정에 달한다.각기 다른 우주에 존재하는 인물들이 만난다는 설정은 MCU의 ‘멀티버스’ 세계관을 반영한다.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2018)에서 스파이더맨들이 하나의 팀을 결성하던 방식을 차용한 것이나, 세 명의 파커가 각자 가진 애환을 풀어내는 점이 인상 깊다. 동창회를 연상케 하는 ‘노 웨이 홈’은 기존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세계관을 통합하면서도 파커의 분노와 상실감, 감정적 동요를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한 청소년이 권한뿐 아니라 책임까지 질 줄 아는 성인으로 성장하는 서사 구조는 편한 길을 찾기보다 신념을 지키며 세상을 구하겠다는 순수한 열정을 대변하는 듯하다. 2000년대 이후 모든 시리즈를 챙겨 본 팬들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닥터 스트레인지와 스파이더맨이 시공간이 뒤틀리는 ‘거울 차원’에서 벌이는 공중전투 장면은 ‘인셉션’(2010)을 떠올리게 할 만큼 매력적인 영상미를 과시한다. 풍성한 볼거리와 향수를 자극하는 멀티버스로 다채로워진 MCU의 야심작은 사전 예매 관객만 75만명에 달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다시 침체기로 접어든 국내 극장가를 살리게 될지 주목된다. 12세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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