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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수원 발연기 논란에 담당 PD 입 열어…“어색한 연기, 이미 알고 있었다” 셀프디스

    장수원 발연기 논란에 담당 PD 입 열어…“어색한 연기, 이미 알고 있었다” 셀프디스

    그룹 젝스키스 출신 장수원이 ‘사랑과전쟁2’에서 발연기 논란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담당PD가 “장수원의 연기가 어색한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라고 인정했다. KBS2 ‘사랑과 전쟁2’ 아이돌 특집 3편 ‘내 여자의 남자’를 연출한 고찬수 PD는 14일 한 연예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촬영을 할 때 장수원의 연기가 어색한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장수원 발연기 영상 보러 가기 고찬수 PD는 “장수원의 어색한 부분을 덜 어색해 보이게 하는 것이 내 몫이라 고민하면서 촬영했지만 예상보다 시청자가 더 많은 신경을 써서 봐주시는 걸 알았다. 모든 콘텐츠는 보는 사람이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내가 더 신경을 썼어야 한다. 모두 고생하고 촬영했기 때문에 이런 반응이 안타깝기는 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장수원은 정말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 연기가 아직 어색한 만큼 본인도 더욱 열심히 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장수원이 더욱 연기에 매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장수원은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사랑과 전쟁2’ 아이돌 스타 특집 3탄 ‘내 여자의 남자’편에서 사랑과 절친한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년 준형 역을 맡아 연기했다. 걸그룹 걸스데이의 유라,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 문준영이 장수원과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장수원은 국어책 읽듯 어색한 대사 처리, 딱딱한 표정 연기, 어색한 몸짓으로 발연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장수원 발연기 관련 PD의 해명에 네티즌들은 “장수원 발연기, PD도 잘못했네”, “장수원 발연기, 그래도 감싸는 PD의 마음이 따뜻하다”, “장수원 발연기, 더 나아지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보시라이 이어 저우융캉 사정권… 벼랑 끝 내몰린 석유방

    [김규환 선임기자의 차이나 로드] 보시라이 이어 저우융캉 사정권… 벼랑 끝 내몰린 석유방

    지난 1일 오전 10시 45분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감찰부 홈페이지에 짤막한 소식 한 토막이 올라왔다. 장제민(蔣潔民) 전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 주임이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기율위 조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뉴스는 단 한 줄에 불과했지만 충격파는 메가톤급이었다. 당 중앙위원(서열 205위 이내)인 장 전 주임에 대한 조사는 최고 지도부(정치국 상무위원회) 일원이었던 저우융캉(周永康) 전 당중앙 정법위원회 서기가 핵심으로 있는 ‘석유방’(石油幇·석유산업 관련 정치 파벌) 척결 작업의 하나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대표이사, 중국석유그룹 회장 등을 지낸 저우 전 서기의 최측근 ‘심복’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유기업 업무를 총괄하는 국자위 주임에 임명됐다. 중국 ‘석유방’이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저우 전 서기가 부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설이 나도는 가운데 그의 세력 기반인 석유방의 거물들이 줄줄이 숙청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이후 장 전 주임 외에도 란신취안(冉新權) 부회장, 왕융춘(王永春)·리화린(李華林) 부사장, 왕다오푸(王道富) 총지질사 등 CNPC 고위 임원과 타오위춘(陶玉春) 전 중국선전(沈圳)석유실업공사 회장 등 석유방 인사들이 잇따라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고 제일재경일보 등이 지난 9일 보도했다. ‘석유방’은 중국석유화공그룹(SINOPEC·세계 4위)과 CNPC(세계 5위),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세계 93위) 등 중국 3대 석유 메이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인사들이 물밑에서 중국 정가를 ‘요리’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석유산업이라는 막대한 이권을 바탕으로 끈끈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는 이들은 정·재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서로 이권을 챙겨주고, 자녀나 가족들에게도 기득권을 대물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저우와 그의 가족들에게 석유와 관련된 각종 이권을 몰아주는 바람에 저우 일가가 무려 1000억 위안(약 17조 7000억원) 규모의 엄청난 부를 쌓도록 도와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 ‘석유방’이 청산돼야 할 기득권 세력이자 부패집단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현재 석유방의 정점에는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의 ‘책사’ 쩡칭훙(曾慶紅) 전 국가부주석이 자리 잡고 있다는 게 베이징 정가의 전언이다. 큰 정치 파벌로 따지자면 ‘태자당’(당정군 고위급 인사 자녀 그룹)이면서도 ‘상하이방’(상하이 지역 출신 정치 파벌)이기도 한 쩡 전 부주석은 파벌을 세분해 들어가면 ‘석유방 수장’으로도 불린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큰 형님’으로 불리는 그는 석유부 외사국 부국장과 CNOOC 부사장 등을 거치며 풍부한 석유방 인맥을 구축했다. 당의 인사를 총괄하는 당중앙 조직부장을 맡아 석유방 인맥을 대거 요직에 포진시켜 대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보다 앞선 석유방 1세대는 대장정(大長征) 때 왼팔을 잃은 ‘외팔이 장군’ 위추리(余秋里) 전 국무원 부총리와 캉스언(康世恩) 전 부총리가 이끌었다. 위 전 부총리는 중국 최대 유전인 헤이룽장(黑龍江)성 다칭(大慶) 유전을 개발해 ‘석유산업의 아버지’로 불린다. 쩡 전 부주석이 틈틈이 이들을 찾아가 민원을 해결해주거나 정국 전반에 걸쳐 조언을 구하는 등 깍듯이 모시는 것으로 전해졌다. 2세대는 쩡 전 부주석과 함께 천진화(陳錦華) 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국위원회(전국정협) 부주석, 성화런(盛華仁) 전 전인대 부위원장이 주도했다. 3세대는 저우 전 서기를 비롯해 장가오리(張高麗) 상무부총리, CNOOC 회장을 지낸 웨이류청(衛留成) 전인대 재정경제위원회 부주임 위원, SINOPEC 대표이사를 역임한 리이중(李毅中) 전 공업정보화부장 등이 꼽힌다. 저우 전 서기는 1980년대 초반 쩡 전 부주석에게 발탁됐다. 같은 석유산업 근무 경험이 있는 두 사람은 스스럼없이 “형님” “아우”로 부를 만큼 가깝다. 베이징석유학원을 졸업한 그는 다칭유전 근무를 시작으로 석유공업부 부부장을 지내고 CNPC 부사장과 대표이사를 지냈다. 쩡 전 부주석은 중앙판공청 주임으로 있을 때인 1998년에는 그를 초대 국토자원부장, 당중앙조직부장으로 있을 때에는 그를 쓰촨성(四川省) 당서기로 각각 승진시켰다. 2007년 후진타오(胡錦濤) 2기 정권에서 용퇴를 단행하며, 그를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끌어올려 당중앙 정법위 서기직을 맡겼다. 당중앙 정법위 서기는 행정부의 감찰 부문은 물론, 중앙군사위원회와 함께 인민무장경찰을 통솔한다. 우리나라의 법무부장관이면서도 대법원장까지도 지휘하는 막강한 권한을 지니고 있다. 1970년 푸젠(福建)성 샤먼(廈門)대학을 졸업한 장 부총리는 석유부 산하 광둥(廣東)성 마오밍(茂名)석유공사 노동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1980년 마오밍석화공사 계획처장과 부경리로 영전됐고, 1984년에는 중국석화총공사 마오밍석화공업공사 대표를 맡았다. 25년간의 석유 기업 근무 경험이 정치국 상무위원회 진입에 정치적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게 베이징 정가의 관측이다. SINOPEC 대표이사를 지낸 리 전 부장은 저우 전 서기와 베이징 석유학원 동기동창인 만큼 절친한 사이로 알려졌다. 웨이 전인대 재경위 부주임위원은 CNOOC 대표이사로 거쳐 하이난(海南)성장으로 발탁돼 고위 관료의 길로 들어섰다. 1983~84년 CNOOC에서 쩡 전 부주석의 부하 직원으로 근무했다. 왕안순(王安順) 베이징시장도 둥베이(東北)석유 지질국장 등을 지내 석유방에 속한다. 쩡 전 부주석이 총애하는 인물로 1990년대 후반 저우 전 서기 휘하의 국토자원부에서 인사교육을 담당했다. 랴오닝(遼寧)성 조직부장을 지낸 쑤수린(蘇樹林) 푸젠성장은 CNPC 부사장, SINOPEC 대표이사를 지냈다. 2006년 랴오닝성(遼寧省) 조직부장을 맡아 당서기였던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빈틈없이 보필해 신망을 얻었다. 차세대 석유방 수장으로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석유방이 머지않아 위기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장 부총리가 늠름하게 중심을 잡고 있는 데다 쩡 전 부주석의 영향력도 여전한 만큼 사태 파문의 확산을 차단하는 데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칭유전, 톈진(天津)시의 보하이(渤海)유전, 산둥(山東)성 성리(勝利)유전 등이 있는 동북 지역과 산시(陝西)성 창칭(長慶)유전 등이 있는 서북지역에는 아직도 석유방의 입김이 세다. khkim@seoul.co.kr
  • 장수원 발연기 논란에 셀프디스 “악플 피해 잠수”

    장수원 발연기 논란에 셀프디스 “악플 피해 잠수”

    그룹 젝스키스 출신 장수원이 발연기 논란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방송 전 이를 이미 예감한 ‘셀프디스’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장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굳이 본방사수 안 해도 되는데 보겠다면 말리지 않을게.. 근데! 기대가 크면 실망도크고 첫술에 배부를 수 없으니 다들 다 내려놓고 보기. 난 못 보겠으니까”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장수원은 “악플을 피해 오늘 하루는 잠수타야지”라고 덧붙였다. 장수원은 이날 방송된 KBS2 ‘사랑과 전쟁2’ 아이돌 스타 특집 3탄 ‘내 여자의 남자’편에서 사랑과 절친한 우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청년 준형 역을 맡아 연기했다. 걸그룹 걸스데이의 유라, 아이돌그룹 제국의아이들 문준영이 장수원과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장수원은 국어책 읽듯 어색한 대사 처리, 딱딱한 표정 연기, 어색한 몸짓으로 발연기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장수원 발연기 셀프디스에 네티즌들은 “장수원 발연기 셀프디스, 아는 사람이 그래?”, “장수원 발연기 셀프디스, PD도 문제”, “장수원 발연기 셀프디스, 그럴 거면 잘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통신]섹시스타 수치 ‘조카 바보’ 인증샷

    [중국통신]섹시스타 수치 ‘조카 바보’ 인증샷

    중화권 대표 섹시스타 수치(舒淇)가 조카 바보 인증샷을 올리며 화제다. 중화권 언론 11일 보도에 따르면 수치는 이 날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절친’인 미녀스타 린시레이(林熙?)의 딸 케이트린(Kaitlin)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수치는 케이트린과 새침한 표정을 짓거나 활짝 웃어보이며 조카가 아닌 ‘친 엄마’와 딸 같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아직 어린 케이트린보다 뒤에서 사진을 찍고나서 ”내 얼굴 진짜 작다~”라는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수치와 케이트린의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모가 아니라 엄마같네”, “민낯도 예쁘다”, “케이트린 너무 귀여워”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 25번 맞은 추신수

    추신수(신시내티)가 구단 역대 최다인 25개의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10일 미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2루타)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었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16경기 연속 출루에도 성공했다. 추신수는 타율 .291을 유지했고 출루율도 1위인 팀 동료 조이 보토(.430)와의 5리 차를 지켰다. 1회 컵스 선발 트래비스 우드를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인 3회 1사에서 6구째 직구를 등에 맞아 출루했다. 팀 사상 최다인 시즌 25번째 몸에 맞는 공. 5회 1사에서 추신수는 우드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왼쪽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렸다. 신시내티는 0-2로 졌다. 한편 LA 다저스는 이날 애리조나와의 홈 경기에서 후안 우리베, 앤드리 이시어, 애드리안 곤살레스, 핸리 라미레스 등이 홈런 6방을 폭죽처럼 쏘아올려 8-1로 압승,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선발 리키 놀라스코는 6과 3분의2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고 류현진의 ‘절친’ 우리베는 생애 처음으로 3연타석 홈런(8·9·10호)을 폭발시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전설의 기타’를 멘 51세 ‘기타 키드’ 김종진

    ‘전설의 기타’를 멘 51세 ‘기타 키드’ 김종진

    “이렇게 기타 얘기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겨서 얼마나 신나겠어요”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 김종진과의 인터뷰 도중 부인인 배우 이승신이 무심코 던진 얘기다. 그가 가지고 있는 하이럼 블락의 기타를 보고 싶다는 요청에 흔쾌히 응한 김종진이 눈빛을 반짝이며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한 말이었다. 실제로 지천명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기타에 대한 그의 열정은 18살 소년의 그것과 다를 것 없었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51세의 ‘기타 키드’ 김종진을 만난 것은 지난달 27일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였다. ● “불가능한 일이 벌어졌다”…전설의 기타를 입수한 ‘축복받은 남자’ 김종진과의 인터뷰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알려진 그의 기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김종진의 기타는 1980년대 미국 최고의 재즈·블루스 기타리스트인 하이럼 블락이 연주하던 것이다. 김종진이 기타를 입수하게 된 것은 지난 1994년. 원래 주인이었던 블락은 그 후로 2008년 인후암 합병증으로 사망할 때까지 14년 동안 기타를 잡지 않았다. ‘세상에 하나뿐인 거장의 기타’가 김종진의 손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처음 이 기타가 시장에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어요. 불가능한 일이 벌어진 것이죠” 1994년 당시 미국에서 녹음작업을 하고 있던 김종진은 버클리음대에서 공부를 하고 있던 동료 기타리스트 한상원에게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블락이 연주하던 기타가 뉴욕 맨하탄의 빈티지 악기점에 들어왔다는 내용이었다. 한상원은 김종진을 ‘빈티지 기타’의 세계로 인도한 사람이었다. 한상원은 마약에 찌들어 있던 블락이 한 클럽에서 기타와 바꿔 마약을 샀고, 이 기타가 중고 시장에 팔렸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바로 절친인 김종진에게 연락을 한 것이다. 블락은 당시 난다긴다하는 뮤지션들이 모여있는 뉴욕에서도 단연 최고로 꼽히는 기타리스트였다. 김종진 역시 미국에 건너가서 가장 먼저 한 일이 그의 공연을 보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는 당시 블락이 자신의 눈 앞에서 기타를 치는 모습을 보고 한눈에 넋을 잃었다고 전했다. 공연이 끝나고 말이라도 한 마디 건내볼까 하는 생각에 클럽 주변을 서성거리기도 했다고 한다. 그토록 동경하던 기타리스트의 애장품을 살 기회를 놓칠 수는 없는 노릇. ‘위 바이 기타즈’(We Buy Guitars)란 이름의 악기점으로 달려간 김종진은 기타를 확인하고 환희에 가득찼다. 악기상이 제시한 가격은 단돈 8000 달러. 당시 우리 돈으로는 650만원 정도의 사실상 ‘헐값’이었다. 김종진이 기타를 입수한 뒤, 이미 자신의 손을 떠난 기타를 그리워하던 블락은 함께 밴드 활동을 하던 베이시스트 윌 리를 통해 기타를 되팔수 없느냐는 의사를 전했다. 하지만 직접 윌 리를 만난 김종진이 “블락이 다시는 마약에 손대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면 그냥 돌려 주겠다”고 말하자 윌 리는 “그냥 네가 간직해라”라며 포기했다고 한다. 그렇게 ‘전설의 기타’는 김종진의 것이 됐다. 김종진의 기타가 화제가 된 것은 지난 2007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1억원의 감정가를 매기면서부터다.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떠돌던 기타가 실제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제가 이 기타를 가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은 일본인 수집가가 ‘꼭 갖고 싶으니 가격을 제시해라. 원하는 가격을 말하면 사겠다’고 말한 적도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팔 생각이 없고 조금 더 이 녀석을 연주하고 싶어서 거절했었습니다” 지금도 모든 공연에 이 기타를 매고 나가는 김종진은 ‘전설’이 주는 소리의 마법에 아직도 매료된 듯 보였다. 그는 “이렇게 좋은 기타를 연주하는 저도, 소리를 듣는 청중들도 모두 축복받은 셈”라며 흐뭇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 ‘명확히 소리가 좋은’ 기타가 풍기는 아우라 군데군데 흠집이 난 김종진의 낡은 기타가 풍기는 분위기는 예사롭지 않았다. 발터 벤자민이 말한 ‘아우라’라가 이런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고고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김종진은 이 기타를 구입한 뒤 이상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한다. 바로 기타의 바디(몸통) 윗부분과 픽업(줄의 진동을 전기 신호로 바꿔 소리를 증폭시키는 부품) 주변을 누군가 깎아낸 것이다. 실제로 그냥 우연히 닳았다고 볼 수 없는 자국이 눈에 띄었다. “아마 이 기타를 만든 장인, 혹은 하이럼 블락이 소리를 조율하기 위해 일부러 자국을 낸 듯 해요. 그만큼 소리에 신경을 쓴 물건이란 것이죠” 김종진의 기타는 외관 상으로 팬더사의 대중적인 모델인 스트라토캐스터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의 설명에 따르면 이 기타는 1962년판 스트라토캐스터의 바디에 1961년판 깁슨사의 험버커 픽업(싱글 픽업을 두개 겹쳐놓은 부품)이 달려있는 수제 기타다. 김종진은 “1961년에 넥(기타의 목)을 만든 뒤 이듬해 바디에 끼워넣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당시에는 이렇게 각자의 부품을 조합해 새로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아티스트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진은 1년에 한번 하이럼 블락이 사용할 때부터 이 기타를 세팅해주던 로저 사도스키라는 루티어(현악기 제작자)에게 기타를 맡긴다. 사도스키의 세팅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소리를 내게 해주는 것 같다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이 기타의 소리는 어떨까? 김종진은 “저음에서는 뭉글대고, 중음에서는 사람의 소리가 나며 고음에서는 배음(원음보다 몇배의 진동수를 가진 음)이 일반적인 것보다 확장돼서 들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이해하기 쉽지는 않은 부분이다. 고개를 갸웃거리는 기자에게 김종진은 “쉽게 말하자면 ‘명확히 소리가 좋은’ 기타죠. 숫자로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느껴집니다”라고 다시 설명했다. ● “데이터로 평가할 수 없는 최상의 기준, ‘좋은 것’에는 항상 ‘안목’이 따르죠” “이 기타를 들고 연주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 퍼져요. 소위 말하는 ‘음악혼’이 불타는 기분이랄까요” 김종진은 일종의 ‘토테미즘’(무속신앙)과 같다는 말과 함께 “이 기타를 들고 무대에 올라가면 내가 할 수 있는 것보다 10%는 더 연주가 잘되는 듯 하다”는 말을 했다. 육상의 우사인 볼트가 ‘마법의 신발’을 신고 자신의 최고 기록을 10% 단축하는 것쯤으로 설명하면 될까. 반신반의하는 기자를 향해 그는 말을 이어갔다. “데이터로 표현할 수 없는 상위의 기준은 존재하고 있어요.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라는 니콜로 파가니니가 연주를 하자 청중들이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는 기록도 있잖아요. 저도 이 기타를 연주하면서 ‘정말 그런 것이 있구나’란 느낌을 받았어요. 경이롭다고 할까요” 김종진은 이 기타를 손에 넣은 뒤 자신의 음악도 한단계 끌어올리게 됐다고 했다. “하이럼 블락의 기타를 가졌으니 그와 같은 수준의 음악을 해야한다”는 목표의식이 생겼다는 것이다. 인터뷰 내내 김종진은 가장 많이 반복했던 단어는 ‘좋은 것’과 ‘안목’이었다. 그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좋은 것은 분명히 있다”면서 “그 좋은 것을 찾아내서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은 ‘안목있는 사람’의 몫”이라고 말했다. 또 “진짜 예술은 진정한 안목이 있는 사람들을 존중하는데서 시작된다”면서 “그들의 안목을 빨리 파악하면 당대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다음 세대로 넘어가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그 ‘안목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종진 역시 명확하게 설명하지는 못했다. 다만 “재능과 경험을 모두 갖춘 사람”이라는 말로 설명을 마쳤다. 인터뷰를 마친 뒤 김종진은 기자를 위해 직접 즉흥 연주를 들려줬다. ‘안목’이 떨어지는 ‘범인(凡人)의 귀’로 듣기에도 확실히 다른 울림을 가진 소리였다. 비단 악기 본연의 소리 뿐이랴. 국내 최정상 기타리스트의 연주에는 그의 영혼도 담겨 있었다. 넋을 놓고 연주를 감상하고 난 뒤에야 “명확히 좋은 소리”라는 김종진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유이 “대기업 스폰서 루머 나돈 이유는…”

    유이 “대기업 스폰서 루머 나돈 이유는…”

    유이, 대기업 스폰서 루머 “전혀 아니다” 해명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유이가 대기업 스폰서 루머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10일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한 유이는 대기업 스폰서 루머에 대해 전혀 아니라고 해명했다. 유이는 이날 “절친한 친구의 측근까지도 내 친구에게 ‘유이에게 대기업 스폰서가 있다더라. 너만 모르는 거야’라고 말했다더라”라고 토로했다. 유이는 이어 “친구가 내게 와서 ‘사실이냐’, ‘나한테는 사실대로 말해 달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유이는 “아마 휴대전화나 소주 같은 CF를 많이 찍어서 그런 루머가 난 것 같다. 전혀 아니다”고 적극 해명했다. 네티즌들은 “유이, 대기업 스폰서 루머 해명 이해된다”, “유이 대기업 스폰서 루머 난 몰랐는데”, “유이 지금까지 정말 힘들었을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화금융클래식] 김지희, 프로 첫 승 보인다

    [한화금융클래식] 김지희, 프로 첫 승 보인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지희(19·넵스)가 서해의 거친 바람과 러프를 헤치고 생애 첫 승을 겨냥했다. 김지희는 6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골프장(파72·657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3개를 뽑아 2타를 줄인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 1타를 줄인 함영애(26·볼빅)와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123명의 선수 가운데 언더파를 친 선수가 13명에 불과할 정도로 궂은 날씨 속에 경기가 치러진 이날 김지희는 정강이까지 잠기는 깊은 러프를 피해 매 홀 공을 페어웨이에 안착시켰고 ‘파온’까지 놓치지 않았다. 광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따낸 메달리스트 출신이자 같은 해 세계아마추어선수권 단체전 우승을 이끌고 개인전에서도 준우승을 움켜쥐었던 국가대표 출신이다. 이듬해 한국여자오픈에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해 8위의 성적을 내기도 했다. 2011년 프로에 데뷔해 현재 올 시즌 상금 순위는 26위(8413만원). 길지는 않지만 정확한 드라이버샷(253야드·페어웨이 적중률 86.25%)이 주무기인 김지희의 올해 최고 성적은 금호타이어 여자오픈 2위다. 김지희는 “국가대표 동기이자 ‘절친’인 전인지(19·하이트진로)가 올해 한국여자오픈에서 받은 우승 재킷이 우승하는 데 효험이 있다며 연습라운드 때 입혀줬는데 그 덕을 보는 것 같다”면서 “남은 라운드 핀 위치 등 타수를 줄이기가 쉽지 않을 텐데 오늘처럼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인지가 2타 뒤진 공동 5위에 오른 가운데 또 다른 국가대표 동기 김효주(18·롯데)는 이븐파를 쳐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20위로 둘째 날을 마쳤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유럽파 가세…명실상부한 홍명호號 파주트레이닝센터 집결

    유럽파 가세…명실상부한 홍명호號 파주트레이닝센터 집결

    ‘골 가뭄’에 시달리는 한국축구에 단비를 적셔 줄 유럽파 공격수가 구세주처럼 위풍당당하게 등장했다. 앞서 두 차례의 홍명보호(號) 소집이 양복 착용과 도보 입소 등 취임 초반 규율잡기였다면, 2일 파주트레이닝센터(NFC)에서는 브라질행 주전경쟁이 본격화됐다. 묘한 긴장감이 트레이닝센터를 감돌았다. 리그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귀국 비행기에 몸을 실은 유럽리거는 피곤하다면서도 설렘을 감추지 않았고, 국내파는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축구대표팀은 아이티(6일)-크로아티아(10일)와의 A매치 2연전에서 유럽파 킬러를 앞세워 지긋지긋한 골 갈증을 덜어내겠다는 각오다.태극호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이는 손흥민(레버쿠젠).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을 앞세운 그는 대표팀의 골 기근을 해결할 후보로 첫손에 꼽힌다. 홍명보 감독과 연령별팀에서조차 인연이 없었던 터라 둘의 ‘궁합’에도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은 “감독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노력하겠지만 부담은 갖지 않겠다. 잘 준비해서 좋은 선물을 드리겠다”고 웃었다. 왼쪽 날개든, 최전방 공격수든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원팀’(One Team)을 위해 희생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2013동아시안컵, 페루전 등 홍명보호의 앞선 4경기를 찾아봤다는 그는 “골은 들어갈 땐 들어가고 안 들어갈 땐 또 안 들어간다”며 해탈한 듯한 말로 여유를 풍겼다. 월드컵 최종예선을 거치며 김신욱(울산)과 ‘톰과 제리’ 같은 우정을 과시했던 손흥민은 “17세 대표팀에서 ‘절친’ 윤일록(서울)과 새 콤비를 만들겠다”며 깔깔댔다. 2010남아공월드컵부터 오른쪽 날개에 붙박이로 활약했던 이청용(볼턴)도 공격 본능이 있는 자원. 유연한 드리블과 절묘한 발재간을 앞세워 기복 없는 ‘믿을맨’으로 축구팬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 그는 “골을 갈망한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이며 이런 시기 후엔 자연스럽게 골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FC서울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고요한(서울)과의 주전 쟁탈전에 대해서는 “경쟁은 상대팀과 해야 한다. 우리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지, 내가 뛰느냐는 중요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소속팀 볼프스부르크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맏고 있는 구자철에게도 공격수 임무가 부여될 전망이다. 구자철은 2011카타르컵에서 섀도스트라이커로 나서 득점왕(5골)에 올랐고, 2012런던올림픽에서도 캡틴으로 득점감각을 뽐냈다. 그는 “감독님이 작년 런던에서 했던 것처럼 공격적인 임무를 주실 것 같다”고 빙긋 웃어 보였다. 구자철과 ‘지구특공대’로 환상적인 호흡을 뽐냈던 지동원(선덜랜드)도 “대표팀 소집이 나에게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좋은 경기를 보여 준 뒤 자신감을 갖고 클럽에 돌아가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손흥민·구자철·김보경(카디프시티)·이청용 등이 모두 멀티플레이어지만 홍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지동원을 점찍은 바 있다. 구자철은 이날 현지 매체를 통해 불거졌던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이적설에 대해서 “처음 듣는 얘기”라며 부인했다. 앞선 네 경기를 통해 국내파 바늘구멍을 통과한 K리거들도 투지가 넘쳤다. 홍 감독 밑에서 유일하게 골을 넣은 윤일록은 “유럽파라고 괜히 기죽지 않고 자신 있게 내 플레이를 하겠다”고 말했고, 원톱 조동건(수원)은 “활발한 움직임과 연계플레이를 앞세워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별렀다. 홍 감독은 “경쟁은 내년 월드컵 엔트리를 확정할 때까지 계속된다. 운동장에서의 모습으로 평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대상을 보며 내면을 그린다, 재현이란 없다

    대상을 보며 내면을 그린다, 재현이란 없다

    작품마다 신선한 아이디어가 녹아 있고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엿보인다. 실험성이 강하며 개인의 관심사에 대한 흥미도 이채롭다. 지금 화랑가에는 이색 소재로 관객을 잡아끄는 묘미로 가득찬 전시들이 눈에 띈다. 여름 내내 폭염에 지친 관람객들에게 신선한 휴식처가 될 만하다. 진 마이어슨(41)은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하지만 미국, 유럽, 홍콩에서는 널리 알려진 유명 작가다. ‘아시아의 앤디 워홀’로 불리는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51)의 ‘절친’이기도 하다. 구상화인 듯하면서도 추상회화의 맥을 잇는 작품들은 런던 사치갤러리, 뉴욕 첼시미술관, 솔로몬 구겐하임미술관 등 세계적 미술관으로부터 초대받았다. 이런 그의 눈에 비친 사물은 온통 왜곡돼 있다. 마치 독특한 렌즈가 달린 듯하다. 잡지, TV, 사진 등에서 빌려 온 이미지를 해체하고 비틀어 기존과 전혀 다르고 생뚱맞은 모습으로 캔버스에 풀어낸다. 서울 중구 황학동 등 도시 풍경을 찌그러뜨리거나 뒤틀고 통째로 이어진 듯 유기적인 모습으로 둔갑시키는 화법이 탁월하다. 웃음을 머금은 채 후드티를 뒤집어쓴 모습을 그린 자화상마저 보는 이들을 우울하게 만들 정도다. 작가는 “눈에 보이는 작품도 그리는 과정에서 왜곡의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 어떻게 보는가가 중요하다. 내 작품은 특정 장소를 그렸다기보다는 내면의 장소를 풀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작품 세계는 인천에서 태어나 네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어릴 적 경험이 영향을 끼쳤다. 한국 이름은 박진호. 어린 시절 주변 300㎞ 반경에 동양인이라곤 단 한 명도 없던 시골 마을에서 자란 그는 그저 덩치 작은 동양인 외톨이였다. 늘 혼자 놀며 자연스럽게 그림에 애착을 가졌다. 역사학자인 아버지가 그를 미술가로 키웠다. 미니애폴리스 칼리지와 펜실베이니아 아카데미에서 회화를 전공한 뒤 뉴욕과 파리, 서울을 거쳐 현재 홍콩에서 작업 중이다. 세계적 작가로 발돋움하고 단란한 가정도 꾸렸지만 여전히 마음속 상처는 깊다. “한국의 부모님을 만나려 시도했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는 그는 10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학고재갤러리에서 ‘끝없는 경계’전을 이어 가고 있다. 2009년에 이어 한국에서 갖는 두 번째 개인전이다. 신작 회화 10점이 나왔다. 학부와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안두진(38)은 미술에 물리학을 접목한 ‘이마쿼크’ 이론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회화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마쿼크는 ‘이미지’와 물질의 최소 단위인 ‘쿼크’의 합성어. 2008년 이 조형이론을 들고나온 뒤 자신의 작업을 ‘발생적 회화’라 부르며 캔버스에 깨알 같은 점을 차곡차곡 쌓아 이질적 풍경을 담아낸다. 점, 선, 면을 만드는 붓질을 계량화하는 독특한 기법을 구사한다. 대표작 ‘먹구름이 몰려오는 어느 날’을 보면 먹구름을 잔뜩 머금은 하늘이 폭발할 듯 숲과 마을을 노려본다. 뭔지 모를 엄청난 재앙이 닥칠 듯 불안한 이유는 무수한 꼬임과 붉은 기운이 감도는 형광색 캔버스 탓이다. 작가는 “세상의 모든 물질은 최소 단위인 원소 배열 구조로 이뤄졌고, 그림 또한 최소 단위인 ‘이마쿼크’의 조합으로 이뤄진다고 본다”면서 “(내 그림은) 풍경을 담지만 실존하는 풍경을 재현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2004년 등단한 작가는 그간 홍콩, 베이징 등 해외 전시에서 호평받았다.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송현동 이화익갤러리에서 개인전 ‘오르트 구름’을 통해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10여년 전 인기 캐릭터 ‘동구리’를 세상에 처음 내놓은 권기수(41)는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의 동구리를 만들어 내느라 여전히 바쁘다. 내용이나 기술적인 면에서는 조금씩 변화도 꾀한다. 서울 마포구 연남동 작업실에서 마주한 그는 “‘또 동구리네. 아직도 동구리야?’라는 반응이 제일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동구리는 한국화라고 주장한다. “언뜻 아크릴로 그린 팝아트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사군자와 강태공, 죽림칠현이 녹아 있다”고 한다. 동구리가 찌든 세상을 떠나 늘 웃는 모습으로 세상의 시름을 덜어 주는 이유다. 동구리의 최신 버전은 10월 27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박여숙화랑에서 열리는 ‘골든 가든’ 전에서 공개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문화단신] 새달 ‘북촌뮤직페스티벌’ 전통음악, 현대와 어울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북촌에서 다양한 빛깔의 우리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북촌뮤직페스티벌 2013’이 열린다. 수림문화재단 주최로 다음 달 7~8일 서울 북촌 일대(W스테이지, 갤러리 아트링크, 게스트하우스 소리울, 북촌전통공방 등)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에는 전통음악 관련 단체 25개가 참가해 모두 31개 프로그램(전시 포함)을 선보인다.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음악가 양방언이 건반으로 마음속 한국의 정경을 그리고, 대금 명인 원장현은 일상 공간에서 산조 등 즉흥성 넘치는 연주를 들려준다. 국악계의 절친한 친구 사이로 소문난 판소리 명창 채수정과 민요 명창 송은주의 합동 무대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한국음악앙상블 바람곶의 박재록이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 ‘앰비언트 월드’, 피리 연주자 안은경이 이끄는 ‘안은경 퓨리티’, 아방가르드 밴드 ‘잠비나이’ 등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색다른 시도를 하는 단체들의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또 소리꾼부터 무용 연출가, 사운드 디자이너, 동양 철학가, 조각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예술가가 모인 ‘창작공동체 한남동 729’ 등은 우리 음악을 활용한 장르 융합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모든 공연의 관람료는 무료. (02)2075-7911.
  • [영화 프리뷰] ‘잡스’ 인간 잡스만 있고, 천재 잡스는 없네

    [영화 프리뷰] ‘잡스’ 인간 잡스만 있고, 천재 잡스는 없네

    2011년 10월 스티브 잡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 뒤 국내 서점가에서도 그의 전기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는 잡스 열풍이 불었다. 이번엔 영화다. 애플의 창립자이자 혁신의 아이콘으로 통하는 스티브 잡스의 삶을 조명한 ‘잡스’(29일 개봉)를 영화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영화는 최첨단을 달린 IT 천재의 이야기를 다뤘으나 화면이나 스토리텔링은 아날로그적이면서도 감성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스티브 잡스를 신화적인 인물이 아닌, 평범했지만 다름을 추구하며 도전과 좌절을 거듭했던 청년으로 담담하게 그려냈다. 그가 대학을 자퇴하고 히피와 불교문화에 심취해 인도로 여행을 떠나는 과정, 작은 차고에서 세계적인 기업 애플이 탄생하게 된 계기, 때로는 독불장군 같지만 놀라운 사업수완을 발휘하는 예상외의 모습 등 영화는 20~40대의 잡스를 묘사함으로써 그가 세계적인 사업가로 성장한 배경을 에둘러 웅변한다. 감정을 고양시키는 극적인 장치는 없지만 느린 화면과 배경 음악이 강조된 감각적인 영상으로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연상시킨다. 다소 늘어지는 듯한 전개가 탄력을 받는 것은 잡스가 자신이 영입한 인사들의 결정에 오히려 회사에서 쫓겨나는 과정부터다. 지나친 완벽주의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결국 이사회에서 퇴사를 종용받는 과정에서 그가 겪은 인간적인 고뇌와 상처가 부각된다. 이후 11년 만에 애플에 복귀하는 대목 즈음에서 영화는 절정에 치닫는다. 호들갑스럽지 않게 잡스의 삶을 찬찬히 복기하려는 영화의 의도는 좋았다. 전화번호부의 맨 앞에 나온다는 이유로 회사 이름을 ‘애플’로 붙이게 된 일화나 보이지 않는 컴퓨터의 회로까지 철저하게 챙기는 모습, ‘어떤 기기든 사용자의 일부’라고 여긴 그의 경영철학까지 영화는 잡스의 삶과 철학을 성실하게 녹여낸다. 하지만 지나친 단순화를 지향했던 탓일까. 영화는 그가 아이팟을 내놓기 직전에 막을 내린다. 그가 아이폰, 아이패드 등을 개발하며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친 부분은 생략했다. 거창한 영웅담을 지양하고 세련되게 그리려는 의도였겠지만 요령부득이다. 청년 잡스에게 담담히 시선을 던지는 것으로 승부를 건 드라마는 아무래도 뒷심이 달린다. 지나치게 진지한데다 교훈적인 메시지가 강요된다는 인상을 떨치기 어렵다. 그럼에도 청년부터 중년까지 잡스를 재연한 할리우드 스타 애쉬튼 커처의 연기를 보는 맛은 쏠쏠하다. 잡스의 트레이드 마크인 안경과 청바지를 입고 구부정한 자세로 걷는 모습까지 똑 닮았다. 100시간이 넘는 분량의 영상을 뒤져가며 잡스를 연구했다는 주인공답게 심리 변화에 따라 눈동자가 흔들리는 섬세한 연기까지 흠결 없이 소화했다. 잡스의 절친이자 애플의 핵심 두뇌인 스티브 워즈니악을 비롯해 초기 애플 시절의 실제 동료들 사진이 배우들의 얼굴과 오버랩되는 마지막 시퀀스는 뭉클한 감동과 함께 오래오래 곱씹을 여운을 길어올린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커버스토리] ‘美 아마골프 챔피언’ 위멧 뒤엔 10살 짜리 캐디 에디가 있었다

    [커버스토리] ‘美 아마골프 챔피언’ 위멧 뒤엔 10살 짜리 캐디 에디가 있었다

    골프를 소재로 한 영화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필름은 2005년 빌 팩스튼 감독이 만든 ‘지상 최고의 게임(The Greatest Game Ever Played)’이다. 미국 ‘아마추어 골퍼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란시스 위멧을 모델로 제작된 영화다.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린의 한 마차꾼 아들이자 캐디였던 위멧(당시 20세)이 1913년 US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로는 첫 우승을 거둔다는 것이 영화 줄거리다. 그는 당대 최고의 골퍼이자 자신의 우상이었던 영국의 전설적인 골퍼 해리 바든(당시 40세)을 이겼다. 영화는 위멧과 바든의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과 승부, 현대 미국골프의 탄생을 그렸다. 그런데 빼놓을 수 없는 조연이 바로 위멧의 캐디 10살짜리 에디 로리(극중 사진)다. 역시 실존 인물이었던 꼬마 에디는 주인공보다 더 주목을 받았다. 더 나은 보수를 위해 위멧을 떠난 원래의 캐디 대신 갑자기 백을 멘 에디가 경기 도중 곤경에 빠진 위멧을 향해 나직하고도 단호하게 일러주던 말은 지금도 골퍼들에게 캐디가 어떤 존재인가를 명확히 알려주는 표본이 되고 있다.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 한 번에 하나씩만 하면 돼. 읽고, 굴리고, 그리고 넣는 거야.” 성장한 뒤 샌프란시스코로 이주해 자동차 사업으로 백만장자가 된 에디는 1984년 사망할 때까지 골프와의 인연을 놓지 않았다. 위멧과 평생 친구가 된 건 물론, 유명한 영국 출신 엔터테이너 봅 호프와도 ‘절친’이 돼 함께 1951년 브리티시 아마추어 골프대회(브리티시오픈의 전신)에 출전하기도 했다. 특히 아마추어 챔피언 위멧의 캐디 출신답게 아마추어 선수들의 후원에 적극 나섰다. 1964년 US오픈 챔피언 켄 벤추리, 같은 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토니 레마, 1955~56년 US아마추어선수권 우승자 하비 워드 등이 그의 도움을 받은 대표적인 이들이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오해샀던 우리베, 2안타로 ‘절친’ 증명

    다저스의 후안 우리베(34)가 2안타로 ‘절친’ 류현진(26)의 승리를 지원했다. 우리베는 14일 뉴욕 메츠전에서 3루수,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류현진의 12승째를 도왔다. 3회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우리베는 중전 안타를 때렸고 0-1로 뒤진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역전의 귀중한 징검다리를 놓았다. 그는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로 1루 주자 AJ 엘리스를 3루까지 진루시켰다. 이어 후속 푼토가 2타점 역전 2루타를 터뜨릴 때 혼신을 다해 홈까지 내달려 득점까지 올렸다. 경기 도중에는 마운드의 류현진에게 다가가 마음을 안정시키는 도움말을 건네기도 했다. 류현진과 우리베는 ‘절친’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난 13일 메츠와의 경기 도중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우리베의 뺨을 장난스럽게 툭 쳤는데 우리베가 돌연 정색하며 쏘아봤고 이 모습이 TV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그러자 두 선수의 우정에 금이 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아무리 미국이지만 어린 선수가 베테랑의 뺨을 건드리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국내 팬들의 댓글도 줄을 이었다. 하지만 우리베는 “화를 낸 것이 아니고 류현진과 평소 이런 장난을 많이 친다”고 적극 해명했고, 류현진도 이에 맞장구를 치면서 오해로 일단락됐다. 우리베는 해명에 더해 이날 경기에서 멋진 활약으로 자신이 여전히 류현진의 ‘절친’임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홍진영, 비키니 몸매 뽐내… “너무 예쁜 볼륨감”

    홍진영, 비키니 몸매 뽐내… “너무 예쁜 볼륨감”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볼륨감 넘치는 비키니 몸매를 공개했다. 홍진영은 14일 트위터에 “올해 물놀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듯 하지만…그냥 행복”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수영장 안과 밖에서 찍은 비키니 사진을 올렸다. 이에 앞서 트위터에는 “어제 하루 휴가에 여자들끼리 수영장. 올해 물 구경 못할 줄 알았는데, 짧지만 너무 행복”이라는 글도 올렸다. 지난 9일 생일을 맞은 홍진영은 서울 반얀트리호텔 수영장에서 절친인 신지, 솔비, 김안젤라와 함께 파티를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키니 사진도 이날 촬영한 것이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홍진영 정말 예쁘다”, “홍진영 비키니 몸매 멋지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유리베 “류현진과 장난 친 것”…불화설 해명

    [영상]유리베 “류현진과 장난 친 것”…불화설 해명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LA 다저스의 내야수 후안 유리베(34)가 14일(한국시간) 류현진과의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다. 유리베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메츠와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전날 류현진과 덕아웃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입을 열었다. 류현진은 취재진이 클럽하우스에 들어서자 유리베를 향해 “직접 설명해달라. 내가 지금 아주 나쁜 놈 됐다”고 웃으며 말했고, 유리베는 “표정 때문에 그랬던 것 같은데 화를 냈던 게 아니다. 표정만 그렇게 지었다”고 전했다. 유리베는 “(불화설은) 오해다. 류현진과는 원래 이런 장난을 많이 친다. 정말 별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당시 경기가 막바지에 접어들자 유리베가 류현진을 불러 “너 지금 졸고 있냐?”고 농담을 던졌고 이에 류현진이 유리베의 오른쪽 뺨을 가볍게 치자, 유리베가 장난으로 정색하는 표정을 지었다는 것이 유리베의 설명이다. 취재진과 대화를 끝낸 뒤에도 유리베와 류현진은 다시 장난을 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류현진은 전날 경기 도중 덕아웃에서 유리베의 뺨을 때리다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당시 류현진은 자신을 향해 말을 건 유리베의 뺨을 살짝 때렸고 유리베는 곧바로 류현진의 손을 뿌리치며 불쾌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유리베의 옆에 있던 헨리 라미레스(30)도 살벌한 표정으로 류현진을 바라봤고, 주변에 있던 선수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류현진은 유리베의 정색한 표정을 보며 그 자리에 떠났고, 뒤돌아서 유리베를 묘한 표정으로 빤히 쳐다보기도 했다. 영상을 본 야구팬들은 류현진과 유리베의 사이가 나빠진 것 아니냐는 의문을 던졌지만 결국 이번 해명을 통해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다. 류현진과 유리베는 스프링캠프 당시부터 친밀한 관계를 유지 중이다. 그동안 유리베는 류현진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할 때마다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응원하는 등 돈독한 우정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유 이현우 ‘미공개컷’… “백허그도 했었네?”

    아이유 이현우 ‘미공개컷’… “백허그도 했었네?”

    심야 극장 데이트로 화제를 모은 아이유와 이현우의 과거 백허그 장면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9일 아이유와 이현우의 심야 데이트 현장이 포착되면서 열애설이 불거지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의 소속사들은 “’절친’일 뿐 ‘연인’은 아니다”라며 반박, 해명하고 있다. 과거 아이유와 이현우는 아이유의 2집 정규앨범 타이틀곡인 ‘너랑 나’ 뮤직비디오에 함께 촬영한 인연이 있다. 특히 이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뮤직비디오의 미공개 컷이 공개됐다. 미공개컷에서는 말끔하게 정장을 수트를 차려입은 이현우가 아이유를 살포시 ‘백허그’하는 장면이 나온다. 두 사람이 수줍게 웃는 표정이 풋풋함을 자아낸다. 두 사람은 아이유의 정규 2집 앨범 타이틀곡인 ‘너랑 나’의 뮤직비디오에서 남녀주인공으로 연기를 펼치며 백허그 장면을 연출했다. 그러나 실제 뮤직비디오에는 편집돼 그 장면을 볼 수 없었다. 당시 아이유 측은 “두 사람이 너무 쑥스러워해 뮤직비디오에서 제외됐다”고 밝힌 바 있다. 네티즌들은 “아이유 이현우 백허그 너무 귀여운 모습이다”, “아이유 이현우 이 뮤직비디오를 계기로 절친이 됐나? 궁금하다”, “아이유 이현우 선남선녀, 열애설 진실이 궁금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국 엽기 감금사건 피고인에 ‘종신형+징역 1000년’

    미국 오하이오주(州) 클리블랜드에서 발생한 엽기적인 감금사건의 피고인 아리엘 카스트로(53)가 살아서는 다시는 세상 구경을 할 수 없게 됐다. 오하이오주 쿠야호가 카운티 법원의 마이클 루소 판사는 1일(현지시간) 살인과 강간, 납치 등 329건의 혐의로 기소된 카스트로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과 함께 ‘1000년 연속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극단적인 자아도취에 빠져 있다”며 “너무나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영원히 감옥에서 나와서는 안된다”며 천문학적 형량을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 도시와 카운티, 나아가 이 세상 어디에도 타인을 노예로 만들어 성폭력과 같은 잔혹 행위를 한 사람을 위한 공간은 없다”며 “그런 사람이 딱 한번 죽을 수 있는 유일한 곳은 감옥”이라고 덧붙였다. 카스트로는 최후 진술에서 구타 또는 강간 당했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이 거짓이라며 “나는 폭력적인 사람이 아니며 대부분의 성관계는 합의에 의한 것이었고 집에는 화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내 딸에게 물으면 나를 세상에서 최고의 아빠라고 대답할 것”, “피해자들은 숫처녀가 아니었고 나에 앞서 수차례 성경험이 있었다”, “나는 괴물이 아니고 환자다” 등의 억지 주장을 늘어놨다. 피해자 중 유일하게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미셸 나이트(32)는 판결에 앞서 울먹이는 목소리로 “나는 11년을 지옥에서 보냈는데 이제 당신의 지옥이 시작됐다”며 카스트로에게 최고형을 선고할 것을 호소했다. 종신형이 선고된데 대해서는 “사형은 너무 쉬운 형벌이었을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전직 통학버스 운전사인 카스트로는 나이트와 어맨다 베리(27), 지나 디지저스(23) 등을 납치해 약 10년간 자택에 감금·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5월 체포됐다. 지난 2002~2004년 사이 각각 21세, 14세, 16세의 나이로 실종된 피해자들은 그동안 수차례 임신과 강제 유산을 반복하며 지내온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가운데 1명은 카스트로의 딸과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것으로 확인돼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카스트로의 악질적인 범행은 그의 집에 갇혀 있던 베리가 지난 5월 6일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 이웃 주민에게 도움을 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만천하에 드러났다. 검찰은 카스트로를 조사한 끝에 지난 6월7일 악질적인 살인 2건과 강간 139건, 납치 177건, 성적학대 7건, 폭행 3건, 범죄도구 소지 1건 등을 포함해 총 329건의 혐의로 그를 기소했다. 카스트로는 지난주 검찰과의 협상에서 사형을 피하는 조건으로 유죄를 인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성형 교수 1주기 추모식 국내 연구학자들 한자리에

    지난해 8월 세상을 떠난 고(故) 이성형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 교수의 1주기 추모식이 1일 경기 성남시 분당 메모리얼파크에서 열렸다. 추모식에는 김창민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장과 홍욱헌 위덕대 총장 직무대행, 서성철 부산외국어대 중남미 지역원 교수 등 국내 중남미 학자들과 그의 제자들이 참석했다. 이 교수의 학문적 동지이자 절친한 벗이었던 서 교수는 추도사에서 “지역 연구에 대한 끝없는 열정으로 현실과 투쟁하려 했던 이형의 삶을 돌이켜 본다”면서 “이형을 좋아했던 것은 학문적 깊이와 함께 보들레르의 시를 외는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 때문이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중남미 관련 해외 서적을 이 교수와 함께 번역해 국내에 소개한 홍 총장 직무대행은 “학문적인 접근뿐 아니라 중남미 지역의 문화와 삶을 연구해온 이 교수의 열정은 모든 지역 연구자들의 귀감이었다”고 회고했다. 서울대 라틴아메리카 연구소는 국내에서 불모지로 여겨졌던 중남미 지역 연구에 일생을 헌신한 이 교수의 뜻을 기려 다음 달 19일 추모학술대회를 열 계획이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다이애나 비,파키스탄 의사와 결혼 원했다” 친구 폭로

    “다이애나 비,파키스탄 의사와 결혼 원했다” 친구 폭로

    비운의 전 영국 황태자비 다이애나가 사망 전 파키스탄인 심장외과 의사인 하스나트 칸과 사랑에 빠졌으며, 그와 함께 있기 위해 파키스탄에 갔다고 절친인 제미마 칸이 폭로했다고 대중매체인 텔레그라프와 배너티 페어, 헤럴드선 등 영국 현지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제미마 칸은 최근 배너티 페어와의 인터뷰에서 다이애나가 파키스탄으로 가서 하스나트의 가족들과 만나 결혼에 대해 상의했다고 말했다. 다이애나가 두번이나 하스나트 가족을 비밀리에 만나 결혼에 대해 협의했다는 것이다.  제미마는 또한 다이애나가 의사의 어머니 나히드 칸을 설득시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렸지만 아들이 영국 여성과 결혼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제미마는 “파키스탄의 어머니에게 아들을 영국 여자와 결혼시키는 것은 악몽같은 일”이라고 인터뷰에서 말했다.  다이아나의 친구들도 다이아나가 2년간 사귄 하스나트와의 사이에 딸을 갖기를 원했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었다. 다이아나의 친구인 로자 몽크톤은 하스나트가 먼저 절교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다른 친구들은 하스나트가 결혼하지 않으려 하자 다이아나가 먼저 전화를 걸어 관계를 끊었다고 말해왔다.  두 사람의 관계는 다이아나가 교통사고로 함께 사망한 연인 도디 알 파예드와 만날 무렵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이아나의 친구인 로자는 다이아나가 도디 알 파예드를 만난 것은 단지 하스나트의 질투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제미마 칸의 인터뷰는 배너티 페어 9월호에 특집으로 실리게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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