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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말 공천·3월 총선”/김 민자총장 밝혀

    민자당은 내년 1월말까지 14대 공천작업을 완료,3월중 국회의원선거를 실시토록할 방침이라고 김윤환사무총장이 24일 밝혔다. 김총장은 이날 『후계구도등 정치일정에 대한 가닥이 잡히지 않고는 공천작업에 착수키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따라서 1월 중순 정치일정에 대한 가닥을 잡은뒤 1월말까지 공천작업을 끝내고 3월중에는 선거를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장은 1월중 정치일정의 가닥이 잡히는 문제와 관련,『총선전 대권후보 지명전당대회개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게 청와대나 민정계의 뜻』이라면서 『그러나 대권문제를 포함한 정치일정의 가닥이 잡혀야 총선일자,공천등이 확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총선전 대권후보 확정이 아닌 다른 절충안이 모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 “꼭 폭력저지에 나설만한 것이었나”

    ◎막판처리 3개 안건 내용을 다시본다/경제현실 감안 최대폭 수용/추곡 동의안/체계적 개발로 현지인에 유리/제주 개발법/선거악용막을 감시장치 마련/바르게 살기 정기국회 폐회일인 1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야당의원들이 욕설과 폭력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가운데 3개 쟁점안건이 민자당 단독으로 처리됐다. 이날 통과된 추곡수매동의안,제주도개발특별법안,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안은 안건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야당측이 선거에서의 표를 의식,정치공세의 표적으로 삼아 그토록 극렬하게 저지활동을 벌였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부가 제출한 추곡동의안은 8백50만섬 수매(통일벼 1백50만섬 포함)에 일반벼 7%인상(통일벼동결)내용을 담고 있다.민자당내 농촌출신 의원들은 일반벼 50만섬 추가인상을 희망했으나 경제전반을 고려한 정부측이 원안고수 불가피론을 전개,당측의 이해를 얻어냈다. 제주도개발특별법안도 그동안 현지 주민들의 불만요소를 받아들여 법안내용을 일부 수정했고 바르게살기운동법은 순수민간운동육성법이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같은 상황을 인식,추곡동의안 이외에는 강력 저지할 명분이 없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알려진다.하지만 소속 의원중 일부 강경파와 의원보좌관,비서관,당직자 심지어 운전기사까지 나서 국회의장에게 폭언·폭행을 퍼부음으로써 13대 마지막 국회를 최악의 난투극으로 끝맺게 했다. ▷추곡수매동의안◁ 3개 안건중 최대 쟁점이 됐던 추곡동의안의 경우 민주당측의 요구는 당초부터 받아들여지기 힘든 것이었다. 민주당은 추곡수매량 1천1백만섬,수매가 15% 인상안을 주장함으로써 국민경제를 외면한 인기영합행동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정부와 민자당은 민주당측의 이같은 주장이 최근 임금상승과 연관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물가상황을 도외시한 것이라고 반박한다.추곡가인상이 물가에 영향을 미쳐 소비자물가가 엄청나게 오른다면 추가 인상효과가 상쇄되는 것은 물론 국민경제 전체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논지다. 수매량증대에 있어서도 민주당측의 요구는 재정압박과 추곡보관능력의 한계를 무시한 비현실적인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더구나 새해예산안이 확정돼 추곡수매를 위한 추가재원조달이 불가능하므로 정부동의안 원안고수가 불가피했다는 것이 정부와 민자당의 설명이다. 한때 민자당 일각에서 제기된 50만섬 추가수매안도 농협을 통한 간접수매방식으로 정부측 재정부담을 최소화시켜 보겠다는 고육지책이었다. ▷제주개발특별법◁ 그 근본취지는 현지 관광기반시설을 대폭 확충,제주도를 국제적 관광휴양지로 만들겠다는 바람직한 내용이다.법안 성안과정에서 입법될 경우 재벌등 외지인들에게만 유리할 수 있다는 「소문」이 진실인 것처럼 퍼져 도민들의 불만이 있었다. 야당측은 이같은 불만에 편승,제주개발법이 통과되면 현지인들에게 상당한 불이익이 돌아갈 것이라는 주장아래 법안처리에 반대했다.하지만 이 법안 제29조에는 개발이익이 제주도개발사업특별회계에 귀속돼 제주도민의 복지로 환원되는 장치를 마련하고 있어 현지인들의 우려는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민자당측은 밝히고 있다. 현재와 같은 중구난방식의 개발을 지양,이 법에 따라 체계적인 개발이 진행된다면 결코 제주 현지인들이 불리할 까닭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는 제주도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하는 절차를 규정했고 제주도의 자연경관이나 환경상태가 함부로 훼손되지 못하도록 법안 내용을 보완했다. ▷바르게살기운동법◁ 야당측에서 이 조직이 여권 선거조직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입법에 반대했다. 이에 대해 정부·여당은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은 순수민간운동으로 특정정당의 선거에 이용될 여지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민자당측은 야당측이 끝까지 이 같은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한다면 법발효시기를 내년 대통령선거이후로 늦춰 오해의 소지를 없애주겠다는 절충안을 제시하기까지 했다.그렇지만 민주당은 협상자체를 거부,이 조직이 선거에 이용되기 때문에 거부한다는 원래 반대이유와 모순되는 태도를 보였다. 정부·여당은 현재 국민의 자발적 참여에 의해 결성된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이 12만명의 회원을 포용한 가운데 민주사회건설에 노력하고 있으나 지원법제정이 안될 경우 자체 경비조달만으로는 운영이 어렵다고판단,어려움속에서도 법안을 통과시켰다.즉 민간차원에서 자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되 회원의 회비,기부금만으로는 조직의 존속에 어려움이 있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근거규정을 마련하자는 것이 입법취지이다. 야당도 이 조직의 필요성을 인정,내년 예산에 이미 25억원의 지원금을 책정한 것에 묵시적 동의를 했으면서 관련법 제정에 반대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민자당은 민주당측이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의 부작용으로 지적하고 있는 횡포나 부정비리가능성에 대해서는 국회·지방의회·내무부의 감시·감독으로 충분히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 쟁점 3개안처리 또 몸싸움 조짐/여야의 평행선 줄다리기 안팎

    ◎“마지막 순간까지 타협포기 않겠다”/여/총선 표밭의식,「추곡」등 강화처리 유도/야 13대정기국회를 마감하는 최종순간 까지도 여야는 추곡수매동의안·제주도개발특별법·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안등 3개 쟁점법안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선거법등 정치법안의 극적 타결에도 불구하고 이들 3개안건에 대해서는 여당의 회기내 처리방침과 야당의 실력저지방침이 팽팽히 맞서 18일 본회의 상정과정에서는 일대 격돌이 벌어질 것이 예상된다. ▷추곡수매 동의안◁ 정기국회 폐회를 하루 앞둔 17일 야당측은 추곡수매문제를 최대 쟁점으로 부각시키는데 당력을 집중하는 양상을 보였다.민주당 김정길총무가 이날 『추곡수매에서 큰 양보를 얻을 경우 제주도개발특별법과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은 본회의 수정처리가 가능하며 남북합의서도 지지결의토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힌 대목이 이를 단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민주당측이 추곡수매문제로 막바지 대여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는 까닭은 차기 총선에서 농민표를 겨냥,추곡수매동의안을합의처리하기보다는 여당측이 강행처리토록 유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민주당측이 이날 의총에서 별다른 절충안 제시없이 추곡수매량 1천1백만섬,수매가 15%인상관철이라는 기존의 강경입장을 재확인한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민자당은 그러나 민주당의 이같은 주장이 ▲재정압박과 추곡보관능력의 한계 ▲추곡가가 물가에 미치는 파급효과등 국민경제전반에 미치는 악영향을 도외시한 비현실적 주장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또 이미 새해 예산안이 통과된만큼 추곡수매를 위한 추가 재원조달이 불가능해 8백50만섬 수매(통일벼 1백50만섬 포함)에 7%인상(통일벼 동결)이라는 정부동의안 원안고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민자당 일각에서는 농협을 통해 50만섬 정도를 추가 수매한뒤 내년 추경편성등을 통해 이를 보전해주는 절충안을 제시하기도 했으나 야당측이 어차피 정략적인 계산을 하고있는 마당에 합의에는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이를 철회했다는 후문이다. ▷제주도개발특별법◁ 야당은 이 법안에 대해 일부 도민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14대 국회로 넘겨 심의하자는 입장이다. 이 법안에 반대하는 제주도민들은 도민들을 위하기 보다는 제주도에 땅을 갖고 있는 외지인들에게 개발이익이 돌아가게 된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들고있다.그러나 정부와 여당은 이법안 제29조에서 개발이익이 제주도개발사업특별회계에 귀속돼 제주도민의 복지로 환원되는 장치가 마련돼 있기때문에 아무런 부작용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 개발계획을 수립할 때는 제주도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도민들 대다수가 원하는 방향의 개발을 추진하도록 하고있다. 특히 제주도 특유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향토문화를 보존하고 하와이·발리섬과 같은 국제관광휴양지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계획적이고 체계적이면서 규모있는 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만약 현재와 같은 중구난방식의 개발을 방치하면 국제관광지로서의 면모를 잃게 되는 것은 물론 도민들에게도 피해가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개발계획시행에 따라 자연환경이 훼손된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 법안 제19조와 22조에서 제주도를 절대보존지역,상대보존지역,특별관리지구로 나눠 개발을 제한하고 있을 뿐 아니라 희귀 동·식물및 광물등을 허가없이 반출할 수 없도록 하고있어 부작용을 극소화 하는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지하수개발에 있어서도 도지사의 허가를 받도록 함으로써 보호·관리가 가능하도록 하고있다. 여당은 기본적으로 야당이 이 법안의 특별한 법조문을 문제삼는것이 아니라 일부 제주도민들의 이 법안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피해의식등에 편승해 반대하는 것으로 보고 최근 국내외 관광수요급증에 따른 관광기반시설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조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 법안은 야당이 내무위통과 과정에서 실력저지한데 이어 본회의 처리과정에서도 실력저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정부·여당은 현재 바르게살기운동 조직이 국민의 자발적 참여에 의하여 설립되어 회원이 12만명에 이르고 있으나 회원의 회비기부금만으로는 그 활동에 애로가 있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데 법제정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특히 이 조직이 밝고 명랑하고 신뢰받는 민주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민주시민의식의 함양과 건전한 시민생활분위기 조성에 이바지해오고 있다는 판단아래 정부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법이 발효되면 이 협의회는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출연금 및 보조금을 교부받으며 국·공유시설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또 국가·지방자치단체·공공단체 등에 대해 관련자료의 제공을 요청할 수 있으며 바르게살기운동과 관련된 연구지·홍보지 등을 발행할 수 있다. 이같은 정부·여당의 법제정 취지에 대해 야당측은 ▲바르게살기운동조직은 사회정화운동조직의 변신이며 ▲향후 선거에 대비한 친여단체육성 차원이고 ▲국공립단체에다 관련자료를 요청할 수 있게 하면 이 단체의 횡포와 부정비리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법제정을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여당측은 이미 이 조직이 선거와 무관하게 자발적인 사회운동을 해왔으며 부정적 요소는 국회·지방의회·내무부 등에서 감시·감독이 가능하다는 견해다.특히 92년예산에 25억원의 지원금이 책정되어 있으며 예산심의과정에서 야당이 동의했음에도 예산집행을 위한 관련법 제정에 반대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 정자법등 정치관계법 개정안/여야 공동발의 접근/당3역회담

    여야는 13일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당3역회담을 갖고 국회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등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여야가 공동발의,합의처리토록 노력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또 쟁점법안중 청소년기본법과 종합유선방송법안은 이번 회기내에 처리하되 실시시기를 93년1월 이후로 늦추기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여야는 14일상오 총장회담을 갖고 정치관계법의 일괄타결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이같이 여야간 정치관계법협상이 급진전을 보인 것은 그동안 쟁점이 돼온 옥외정당연설회를 선거구당 1회에 한해 허용하는 방안을 민자당이 절충안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 “「팀스피리트」 강행땐 6차회담 힘들것”/안병수 북측대변인 회견

    ◎“미군핵 철수 확인땐 핵사찰 받겠다”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안병수대변인도 첫날 공개회의를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북측은 이번 5차회담에서 합의서가 타결될 수 있도록 4차례의 실무접촉에서 남북간 이견을 보인 불가침경계선,군사적 신뢰구축과 군축문제등 7개 항목에 대해 양보하는 절충안을 냈다』고 말했다. 안대변인은 또 우리측이 발표한 「한반도의 비핵화등에 관한 공동선언」과 관련,『이는 북측이 지난 4차회담때 제의한 「조선반도의 비핵화선언」에 대한 호응이 자명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핵사찰에 응하는 전제조건으로 「주한미군의 핵이 철수되면」이라는 단서를 달고 있는데 이를 어떤 식으로 확인할 것인지,또 확인됐을때 취할 북한의 조치는. ▲미국과 남한측이 정식문건으로 이를 통보하는 방법이다.그럴경우 우리는 지체없이 핵사찰의문을 열어놓을 것이다. ­공개회의에서 정원식남측 수석대표가 제의한 동시사찰은 사실상 「핵부재선언」인데…. ▲우리측 입장은 내일 밝히겠다.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 중지를 다시 요구했는데,훈련이 예정대로 실시될 경우 앞으로 있을 회담에 미칠 영향은. ▲6차회담이 결정적으로 위태롭다는 것을 분명히 해둔다.
  • 의제 단일화뒤 남북총리 첫 대좌/「제5차 남북고위회담」 내일 개막

    ◎북,“자유왕래전 법적 장애 제거”등 주장 고수/「대국적 결단」 없이는 합의서 채택 어려울듯 제5차남북고위급회담이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이번 회담은 남북이 지난 10월 4차평양대좌에서 의제단일화 합의를 이뤄낸 후에 개최되는 첫 회담이란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5차회담의 초점은 남북이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라는 「그릇」만들기에 이어 그 그릇에 담을 내용에도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드러난 양측의 입장을 검토해 볼때 이번 5차회담의 전망도 그리 밝은 편은 못된다.오히려 「차수만 더하는 회담」,더 나아가 서로의 주장이 더욱 첨예하게 맞서는 회담이 되지 않겠느냐는 견해가 보다 지배적이다. 특히 4차회담이 끝난 후인 지난달 11일부터 26일까지 있었던 4차례의 판문점대표접촉은 양측이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는 자리도 됐지만 동시에 양측의 입장이 쉽사리 접근할 수 없음을 확인시켜 줬다는게 참가자들의 한 목소리다. 즉 합의서 내용절충을 위한 대표접촉에서 나온 양측의 절충안이 표현상 상당부분 접근하고 있어 타협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으나 양측의 제안들이 담고있는 함축적인 의미를 확인해본 결과,그 차이는 본질적인 문제에까지 이르는 것들이었다는 지적이다. 양측이 휴전체제의 「평화상태로의 전환문제」를 함께 거론하고 있으나 북측은 이를 미국과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남측을 평화체제전환의 주체로서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또한 「자유왕래및 접촉」조항에 대해서도 북측은 「각계 인사들과 동포들의 자유로운 래왕과 접촉」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여기에는 「제도적 법률적 장애」가 먼저 제거돼야하며 각계인사도 「통일에 도움이 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고 밟힘으로써 남측의 입장과는 거리가 있음을 드러냈다. 또한 남측은 합의서 채택후 쌍방의 긴밀한 협의와 연락을 위해 서울과 평양에 상설연락사무처를 두자고 했으나 북측은 이는 「두개의 조선」을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한다며 필요하다면 판문점에 둘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을뿐이다.상호 언론개방에 대해서도 북측은 『동독이 망한 것은 서독TV 때문이다.남측이 이를 강조하는 것은 흡수통일을 기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양측의 이같은 공방은 기본적으로 「남측이 흡수통일을 기도하고 있다」는 북측의 주장과 「북측이 대남혁명전략노선과 하나의 조선정책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남측의 주장이 맞부딪치고 있는데서 출발한 것이다. 그리고 사소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 문제가 핵심이며 이같은 기본인식의 차이가 바로 서울회담의 전망을 어둡게 하는 주요요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따라서 서로의 제안이 담고 있는 의미가 확연해진 이상 「대국적인 결단」에 의한 양보와 타협이 이뤄지지 않는한 합의서채택이란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이와 더불어 불가침 보장을 위한 군사적 신뢰구축조치 및 3통위원회설치문제에 있어서도 양측의 시각은 크게 벌어지고 있다. 남측은 남북간의 합의가 형식적이고 선언적인 것이 되지 않도록 합의서의 이행을 보장할 수 있는 실천조치를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반해 북측은 선언적이고 원칙적인 문제를 반이라도 합의서에 담아 문건화시키자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합의서내용을 둘러싼 양측의 견해차외에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북한의 핵사찰문제도 회담진전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북한의 핵사찰이행및 핵재처리시설포기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으나 북한은 아직까지도 이렇다할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따라서 한반도 핵문제의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남측이 북한의 핵무기 개발 포기의사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사회의 여론을 외면한채 남북문제의 진전에만 매달릴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덧붙여 북한도 92년 팀스피리트훈련에 걸프전에서 사용됐던 신예무기를 동원할 것이라는 국내언론보도와 관련,강도높은 비난 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돼 남북양측이 의제밖의 문제로 불필요한 시간을 허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같은 회의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핵사찰수락과 뒤이은북·일수교회담의 타결,그리고 이에따른 남북고위급회담의 평가절하」라는 시나리오를 우려하는 사람들도 적지않아 우리 정부가 북·일수교전 남북회담타결이라는 방침아래 과감한 양보와 타협을 이끌어내지 않겠느냐는 기대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 선거구는 늘어도 의석수는 그대로

    ◎정치관계법 여 독자안 마련의 언저리/야측 주장 상당 수용… 합의길 열어/“보조금 너무 많다” 따가운 여론 부담 민자당이 6일 당무회의에서 국회의원 선거법과 정치자금법개정 방안에 대한 독자안을 마련,국회에 제출키로 함으로써 여야 정치관계법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번 민자당 개정방안은 그동안의 여야절충결과를 충실히 반영한데다 내무위에 법안을 제출한 후에도 총장회담과 소위협상을 계속할 의사를 밝히고 있어 막바지 여야절충이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이 정기국회 회기가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독자개정안을 국회내무위에 제출키로 한 것은 정치관계법에 관한 야당의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여야협상을 통해 야당측 주장중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은 충분히 받아들임으로써 일방처리의 부담이 줄었다는 자신감도 있는데다 국회 회기가 열흘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민자당으로 하여금 독자안을 제출케한 배경이었다고 보여진다. 민자당 정치관계법 개정방안의 특색은 선거구증설에 있어서는 여당에,정치자금에 있어서는 야당에 각각실리를 주고 있다는 점이다. 민자당은 지역구를 현행보다 13개 늘리는 방안을 마련했다.그중 여당우세지역이 압도적 다수이며 민주당측이 뚜렷이 우위를 보이는 곳은 광주 북과 전남 화순 2개뿐이다.민자당은 이와 함께 전국구의원 수를 지역구 의석의 4분의1,혹은 정수제로 해 현재의 의석수(2백99석)를 넘지 않도록 했다.여야 모두 정치지망생이 넘쳐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전국구의석은 정수제(62석)로 전체 의원정수를 2백99석으로 채울 가능성이 높다. 정치자금법의 정당국고보조금증액문제에 있어 민자당은 현행 유권자 1인당 4백원씩인 보조금을 6백원으로 상향조정하고 선거때마다 일정액을 추가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민자당측이 정치관계법의 여야 합의처리나 정당한 표결처리등을 유도키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카드는 바로 정당국고보조인상 대목이다. 이번 방안에는 기본보조금을 6백원으로 규정했지만 내부적으로는 7∼8백원으로 인상해줄수 있다는 절충안을 가지고 있다.기본보조금을 7백원으로 하고 선거때마다 3백원씩을 추가지급한다면 내년처럼 3번의 정당간여선거가 치러지는 해에는 유권자 1인당 1천6백원의 국고보조가 있게 된다.이를 총금액으로 환산하면 4백억원이다. 국고보조금의 배분비율에 있어 민자당안은 제1·2당에 각 16.25%씩을 우선 배분토록 하고 있다.민주당측은 우선 배분율을 30%까지 높이자고 주장하고 있고 절충결과에 따라 이를 수용할 가능성도 있다.그렇게 되면 내년 민주당은 1백50억여원의 국고보조를 받게 되며 이는 금년(구신민 26억원,구민주 11억원)보다 무려 4배가 늘어난 규모다. 민주당이 이같은 엄청난 국고보조금을 받으려면 선거운동방식등에 있어 양보,합의처리에 응해줘야 한다는게 민자당측 입장이다. 선거운동방식중 쟁점이 되는 부분은 옥외 정당연설회 허용여부와 사랑방좌담회 참석범위이다.이중 정당연설회가 보다 초점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민자당은 민주당측이 한발 물러서서 옥내 정당연설회 1회 실시에 합의해준다면 사랑방좌담회에 일반 유권자가 참석하는 것도 신중히 검토해 볼수 있다는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당국고보조금을 매개로한 여야 막바지 절충이 성공을 거둬 일괄타결이 가능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특히 「보조금 담합인상」의 비난이 일고 있어 여도 야도 국고보조금인상을 강력 개진할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완전 합의는 안되더라도 민자당이 국회제출안에서 조금더 야당주장을 수용해 준다면 표결처리까지는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여야협상과는 별개로 이번 민자당개정 방안은 선거공영제확대와 군소혁신정당배려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선거운동기간단축 선거비용 국고부담확대 선거사범제재강화등 내용은 정치권뿐 아니라 일반사이에서도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고 보여진다. 특히 광역선거 득표율이 0.5%이상인 정당에 국고보조금의 2%를 지급하고 지역구 의석이 없더라도 총선에서 3%이상 득표를 한 경우에는 전국구를 할애토록 한 것은 혁신정당육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민자당은 내무위 소위협상과정에서 전국구배분 득표율을 2%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민중당등의 원내 진출이 확실시되고 있다. ◎민자당의 선거·정자법 개정안 골자 ▷국회의원선거법◁ ▲구·시·읍·면의 장의 착오등의 사유로 인하여 정당한 선거권자가 선거인 명부에서 누락된 것이 발견된 때에는 선거인명부에 대한 이의신청기간이 경과하였더라도 선거인명부가 확정될 때까지는 당해 선거권자 또는 구·시·읍·면의 장의 신청에 의하여 이를 구제할 수 있도록 함.▲선거운동기간을 18일에서 17일로 단축하고 후보자의 등록기간을 5일 이내에서 3일 이내로 단축함.▲지역구 후보자의 기탁금을 종전에는 정당추천후보자는 1천만원,무소속 후보자는 2천만원으로 하던 것을 균등하게 1천만원으로 함.▲기탁금의 국고귀속사유를 후보자의 득표수가 종전에는 당해 선거구의 유효 투표총수의 3분의 1을 초과하지 못한 때로 하던 것을 유효투표총수를 후보자수로 나눈 수의 2분의 1을 초과하지 못한 때로 완화함.▲후보자의 배우자 등 가족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아니하더라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현실화함.▲합동연설회는 선거구당 3회로 하되 복합행정구의 경우에는 행정구당 2회로 횟수를 줄여 선거과열을 방지하도록 함.▲선거구당 옥내 정당 연설회를 1회에 한하여 허용하되 선거관리위원회의 엄격한 통제를 받도록 함.▲한국방송공사는 선거관리위원회가 통보한 내용에 따라 후보자의 경력방송을 할 수 있도록 함.▲소형 인쇄물의 규격과 배부방법을 정하고 그 종류는 정당은 2종,후보자는 3종으로 하도록 함.▲지역구 후보자가 당선된 때 등에는 선전벽보의 작성·첨부비용,선거공보의 작성비용 및 합동연설회의 개최비용을 국고에서 부담하도록 하여 선거공영제를 확대함.▲정당활동의 한계를 명확히 하기 위하여 선거운동기간중 허용되는 정당의 단합대회를 정당의 소속당원만이 참석하는 옥내에서의 단합대회·창당 및 합당대회 등으로 명시함.▲여론조사는 허용하되 그 조사경위나 결과의 공표는 선거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금지하도록 함.▲투표참관인을 정당추천후보자는 2인,무소속후보자는 1인씩 선정하도록 하던 것을 후보자는 모두 1인씩 선정할 수 있도록 하고,개표참관인의 경우에는 정당추천후보자는 8인,무소속후보자는 4인씩 선정하도록 하던 것을 후보자는 모두 8인씩 선정할 수 있도록 하여 정당추천후보자와 무소속 후보자간의 차등을 없앰.▲지역구총선거에서 의석을 얻지 못하였거나 5석미만을 차지한 정당에 대하여도 당해 정당의 득표수가 유효투표총수의 1백분의 3이상인 때에는 1석의 전국구 의석을 우선 배분하도록 하여 소수당의 의회진출기회를 보장함.▲공명선거를 확보하기 위하여 선거사범에 대한 벌칙을 현행보다 2배수준 이상으로 강화함.▲선거사범의 공소시효를 종전에는 선거일후 3월(범인 도피시는 1년)로 하던 것을 선거일후 1년(범인 도피시는 3년)으로 연장함.▲인구등가성과 행정구역 신설 등에 따라 지역선거구를 일부 늘리고 전국구의원수는 지역의석수의 4분의 1,혹은 정수제로 하되 현재의 의석수(299석)를 넘지 않도록 함. ▷정치자금법◁ ▲지구당의 후원회의 회원수를 100인이내에서 200인이내로 증원함.▲지구당의 대표자로 있는 국회의원 또는 국회의원입후보등록을 한 자가 후원회를 둔 경우에는 그 지구당후원회는 이를 들 수 없도록 함.▲종전에는 대통령령에서 정하고 있던 후원회의 금품모집을 위한 옥내장소에서의 집회와 광고에 의한 모금방법등을 이 법에서 구체화하도록 함.▲국회의원입후보등록을 한 자가 당선된 경우에는 그 대의기관등의 존속결의로써 당선된 국회의원의 후원회로 존속할수 있도록 함.▲국고보조금은 선거권자 1인당 600원으로 인상하고 전국단위 정당관여 선거가 실시될때는 선거시마다 선거권자 1인당 일정액을 추가 지원할 수 있게함.▲국고보조금의 배분비율을 다음과 같이함.①보조금은 지급당시 국회의석이 다수인 순으로 제2당까지 1백분의 16.25씩을 우선 배분·지급하고,②5석이상의 의석을 얻은 정당에 대하여는 1백분의 7씩을 배분·지급하며,③소수당의 정당재정 지원강화를 위하여,의석을 얻지 못하였거나 5석미만의 의석을 얻은 정당중 최근에 실시된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유효투표 총수의 1백분의 2이상을 득표한 정당,또는 최근에 실시된 국회의원총선거에 참여하지 아니한 정당의 경우에도 최근에 실시된 특별시·직할시·도의회의원 선거에서 유효투표총수의 1백분의 0.5이상 득표한 정당등에 대하여는 1백분의 2씩을 각각 배분·지급하고,④잔여분중 1백분의 50은 지급당시 의석을 가진 정당에 그 의석수의 비율에 따라 배분·지급하며,그 잔여분은 최근에 실시된 국회의원총선거에서 득표한 정당의 득표수비율에 따라 배분·지급하도록 함.
  • 예산삭감규모 합의 못해/두차례 총무회담

    ◎2천5백억선 타결될듯/오늘 법정처리 시한 새해예산안 법정처리시한을 하루 앞둔 1일 여야는 하오 늦게까지 2차례 총무회담을 갖고 예산안 삭감규모에 대한 절충을 시도했으나 양측의 입장만을 재확인한 채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이에따라 이날 상오 속개될 예정이었던 국회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도 몇차례의 우여곡절 끝에 결국 열리지 못했다. 이날 여야총무회담에서 김종호 민자당총무는 세입삭감 없이 세출에서 2천억원정도를 순삭감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제시한 반면 김정길민주당총무는 세법개정안중 소득세법만 개정해 세입에서 1천4백억원을 줄이고 세출부문에서 1천5백억원을 추가로 삭감토록 하자는 절충안을 내놓으며 논란을 벌였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날 총무회담 과정에서 세법개정을 통한 세입삭감 주장을 사실상 철회함으로써 2일 최종 처리과정에서 여야는 세출예산에서 2천5백억원 정도를 순삭감한다는 선으로 의견접근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야는 2일 상오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다시 갖고 최종절충을 벌일 예정이다. 이에앞서 민자당은 이날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최각규부총리와 당3역,김용태예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대책회의를 열고 이미 재무위를 통과한 세법을 개정해 세입예산을 삭감하자는 민주당의 요구는 절대 받아들일수 없으나 세출예산의 삭감규모는 당초 1천4백50억원선에서 2천억원 선까지 확대할수 있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민주당은 이날하오 국회에서 예산대책회의를 열고 세법을 민주당안대로 개정,이에따른 세입삭감액 총 3천억원을 세출에서 순삭감하는 방안을 민자당에 제안키로 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민자당이 세법개정에 불응할 경우 세출에서 총 3천5백억원을 순삭감해야한다는 대안도 제시했다.
  • 여당의 추진방향과 대야 협상 전망

    ◎선거법 개정의 핵심은 「공영제 확대」/「돈 안드는 선거」로 정치풍토 쇄신 목적/정당연설·사랑방좌담회등 「방법」 놓고 티격태격/분구등 궤도 벗어난 당리집착은 넌센스/야측 협상기한 연장 요청… 막판 「돌파구」 열릴지도 난항을 거듭해온 여야선거법협상에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이 비치고 있다. 국회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등 정치관련법개정절충에서 명분에 밀려오던 민주당은 민자당측에 협상기한연장을 요청해왔다.민자당도 단독처리 불사 방침을 일단 유보,다음달 중순 정기국회말까지 최대한 타협노력을 벌이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여야간 절충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배경에는 그동안 민자당이 민주당측의 요구사항을 상당 부분 수용했다는 것을 깔고 있다.이에 더해 미합의 쟁점사항수용을 계속 고집하기엔 대국민 설득력이 약하다는 민주당측의 판단도 있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김윤환 민자총장이 『우리가 아무리 양보해도 민주당측이 합의처리에 응해줄것 같지않다』면서 『그러나 막바지까지 노력은 하겠다』고 밝힌 것이 민자당측의 고민을 대변한다.즉 여당으로서는 더이상 양보할 것이 없으나 마지막으로 합의처리 노력을 보여주겠다는 생각같다. 여권내의 한 관계자도 『지난 2월 노태우대통령이 정치권에 대해 정치풍토개선장치마련을 촉구한 뒤 여권은 현실적 제약하에서도 최선의 안을 추구해왔다』며 『여야협상과정에서 야당안을 일부 수용한 것도 깨끗한 정치,돈안드는 선거풍토확립이란 기본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제는 선거법을 가지고 특정 정당이 이익을 보는 게리맨더링식 개정은 있을 수 없다』며 『이번 선거법개정방향이 타당성이 있으므로 여당의 일방처리부담은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리한 여야합의를 위해 정략적이거나 선거풍토를 흐리게 하는 내용이 포함된다면 그것 자체가 여론의 비난 표적이 될 것이며 합의통과의 의미가 퇴색된다』고 밝혔다. 김총장과 관계자의 언급을 종합할때 정부와 민자당지도부는 야당안을 일부 수용한 민자당안을 일방처리한다해도 일반에게 설득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것으로파악된다. 여권 내부기류를 감지한 민주당은 일단 협상시한연장으로 여론동향을 살피자는 것이고 민자당은 민주당의 태도변화를 「양보의 전초」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선거법협상과정에서 민주당이 우왕좌왕했던 것은 사실이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선거구증설문제에 있어서도 분구를 반대하다가 자신에게 유리한 지역을 추가증설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현재 지역구 인구편차가 7.2(서울 도봉갑 52만명)대 1(전북 옥구 7만2천명)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선거구분구를 반대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명분이 없었다.독일의 경우 1.3대 1이 넘으면 위헌이라는 판례가 있고 일본도 2.99대 1 이상이면 위헌시비가 일고 있는 상황이다. 민자당은 지역구 인구편차를 현재보다 다소라도 줄이면서 생활권을 바탕으로 한 야당측 요구를 수용하는 절충안을 마련했다.이를 풀어보면 13대와 같이 분구 인구기준 35만명을 유지하면서 8개구를 증설하고 행정구역이 신설된 부산 강서,대전 대덕등도 분구키로 했다.전남 화순·곡성과 구례·승주도 생활권에 따라 3개 지역구로 재편하고 행정구지역인 수원갑·부천중도 분구하자는데 여야간 잠정합의가 이뤄졌다. 여야 잠정합의대로 지역구가 13개 증설되면 지역구 의석은 2백37석이 된다. 이때 전국구를 현행(75석)대로 유지하면 전체 의석은 3백12석으로 늘어난다. 여야 특히 민주당측은 내심 의석수증가를 상당히 바라고 있으나 여론의 비난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전국구 의석을 현행 지역구의 3분의1에서 4분의 1로 축소조정,총 의석을 3백석미만으로 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정치적 관심은 선거구 분구에 있겠지만 이번 선거법개정의 핵심은 역시 선거공영제확대,비현실적 선거운동방법개선,선거사범제재강화등에 모아져있다. 돈 덜쓰는 선거풍토확립과 불법·타락선거방지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민자당선거법개정안은 진일보한 것이라 평가된다.여야간 잠정합의사항에서도 공영제부분은 상당 부분 강화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우선 후보자가 선거비용을 거의 쓰지않고도 자신을 유권자에게 알릴 수 있도록 선거벽보·공보및 합동연설회비용을 국고에서 부담토록했다.선거운동원 수당도 폐지함으로써 선거비용의 극소화를 노리고 있다. 선거운동기간을 18일에서 17일로 단축하고 기부행위를 철저히 제한한 것도 선거공영제확대의 일환이다. 후보자의 직계존비속,형제자매들이 등록없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고쳐 비현실적 선거운동제한을 대폭 완화했다.관혼상제장소나 공개장소에서의 선거운동을 가능하게 한 것도 선거운동방법의 현실화로 이해된다. 유권자와 후보자간의 접촉기회확대를 위해 TV를 선거에 활용하자는 방안에 대해서도 여야간 견해가 일치한다.그러나 후보자뿐 아니라 정당의 TV연설도 허용하자는 민주당측 주장은 시행상 문제가 있고 방송사 자체에서도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민자당은 후보자의 간단한 경력정도를 방송하자는 절충안을 내놓고 있다. 선거사범에 대한 공판을 1년이내에 끝내도록 한 것,선거사범형량강화등도 공명선거풍토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운동방법에 있어 여야간 미합의사항등 가장 큰 쟁점은 정당연설회의 허용여부와 사랑방좌담회참석범위이다. 민주당은현행 합동연설회외에 정당연설회허용을 강력 요구하고 있고 사랑방좌담회에 비당원도 참석이 가능토록 하자고 주장한다.민자당측은 옥외정당연설회는 선거과열·금품살포용이등의 문제점이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사랑방좌담회도 당원만이 참여토록 하자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민자당측은 옥내 정당연설회 허용을 야당측의 합의통과를 유도하는 최후 카드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민주당이 사랑방좌담회·통반장선거운동등 다른 쟁점을 모두 양보할지 미지수이며 아직 합의처리전망은 불투명하다.때문에 이번 협상시한연장을 예산안과 정치관련법처리연계를 풀었다는 점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견해도 있다. 정치자금법개정에서 정당국고보조금의 상향조정이 선거법타결의 수단이 될수도 있으나 현행 4백원에서 1천원까지 인상하자는 민주당측 주장은 국민감정외에도 미·독등 외국예를 볼때 수용이 불가능하다는게 민자당측 입장이다.
  • 총리회담 실무접촉/합의서 이견 못좁혀

    남북한은 20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 제3차 비공개 대표접촉을 갖고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에 대해 각자의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서로의 의견이 맞서 진전을 보지 못한채 끝났다.
  • 상주대표부 개설등/새 절충안 제시/우리측,총리회담 실무접촉서

    남북한은 15일 상오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회담 2차 대표접촉을 갖고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내용과 문안절충작업을 벌였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동복대변인은 이날 하오 2시간30분간의 대표접촉이 끝난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북측은 이번 대표접촉에서 『불가침을 국제적으로 존중하기위한 대외적 조치를 취한다』는 조항을 삭제한 것 이외는 제4차 평양회담시 제의했던 내용을 그대로 내놓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측은 이날 접촉에서 ▲서울·평양상주대표부 설치 ▲교류협력의 구체적 실천조치 10개항 ▲휴전체제의 남북간 평화체제로의 전환 ▲신문·라디오·TV등의 상호개방등 북측이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쟁점사항에 대해 새로운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여·야협상 난항 예상/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

    ◎분구기준등 선거구 조정문제가 관건/선거법/국고보조금 상향폭 큰 차이… 이견 팽팽/자금법/야서 예산심의와 연계 예결위 진통 겪을듯 민주당이 정기국회 최대 현안인 의원선거법및 정치자금법처리를 내년 예산심의와 연계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남은 정기국회 운영에 마찰이 예상된다. 14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예산결산위 가동전에 선거법과 자금법에 대한 합의가 있어야 한다고 결정,사실상 정치관계법과 예산심의 연계전략을 수립했다. 민주당은 우선 예결위구성을 늦춰가면서 선거법협상등에서 여당측의 양보를 얻어내겠다는 심산이다. 하지만 선거법등 정치현안을 예산심의와 곧바로 연계시킬 경우 쏟아질 여론의 비난을 민주당도 감지하고 있다. 이때문에 17일부터 시작될 선거법·정치자금법 협상에서 타협이 안되더라도 일단 다음달 초까지는 예결위가 가동되지 않겠느냐는게 일반적 분석이다.민주당이 예결위구성에 응해줬더라도 심의과정이나 처리시에 예산안과 선거법등을 연계시키려는 전략은 계속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예산처리까지 연관돼 더욱 복잡해진 선거법·정치자금법의 처리방향은 3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는 일괄 타결이며 둘째는 완전결렬로 여당 단독 강행통과를 상정할 수 있다.셋째는 일부 내용에 대해 부분적으로 타협후 야당의 「소극적 반대」속에 민자당측이 일방처리하는 방식이다. 현재 선거법·정치자금법과 예산안까지를 묶어 여야간 극적인 일괄타결이 될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으나 부분 타협이 이뤄질 확률이 가장 높다는 관측이다. 선거법·정치자금법 협상에 있어서 핵심은 선거구조정문제와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의 상향 폭이다. 이 두가지 문제만 절충이 된다면 다른 부분에서의 타결은 손쉬우리란 전망이다. 선거구분구에 있어 민자당은 현행 소선거구제 분구기준 35만을 30만으로 낮춰 모두 21개 선거구를 증구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민주당은 민자당안대로 나눠줄 경우 영남에서 10개 선거구가 증가하는 반면 호남에서는 1개가 늘어난다는 점을 들어 분구자체에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도 내부적으로는 선거구분구에대한 절충안을 마련하고 있다.즉 무주·진안·장수및 해남·진도를 분구하고 화순·곡성과 구례·승주를 화순과 구례·곡성및 승주로 3분하는등 호남에서 3∼4개 지역구를 증구해준다면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이같은 제안을 민자당이 대폭 수용키는 어려우리라 보여진다.민자당은 차라리 현행 분구기준인 35만명을 유지,10여개의 지역구만 늘리고 무주·진안·장수등 복합선거구를 분구해주는 선에서 야당측을 설득해 선거법을 일방처리할 것이란게 대체적 분석이다. 이 때 정당국고보조금의 상향조정도 야당무마에 큰 역할을 하리란 관측이다. 민자당은 국고보조금을 현재 유권자 1인당 4백원에서 6백원으로 올리려하고 있으나 민주당은 8백원을 요구하고 있다.민자당은 대야협상용으로 총선·대통령선거가 있을 때는 유권자 1인당 2백원씩의 추가특별보조금지급 방안을 마련하고 있으며 민주당이 선거법협상등에서 유연한 자세를 보일 경우 정액보조금 자체를 7백∼8백원으로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선거구와 국고보조금을 제외하고도 여야는 선거법협상에 있어 선거권자 연령하향,합동연설회존폐,포괄적 제한규정삭제여부등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정치자금법개정 문제에 대해서도 지정기탁제도존폐,특별당비 양성화문제등에서 견해를 달리하고 있으나 이 문제들은 이번에 절충이 안될 경우 현행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 내년 최저임금 월20만원 넘는다

    ◎노사,시급 9백20∼9백25원 접근 최저임금심의위원회(위원장 조기준)는 10일 오전 3차 전체회의를 열어 92년도 최저임금을 심의,노사간에 상당한 격차를 보여온 최저임금안을 좁혔으나 합의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11일 다시 회의를 개최,액수를 확정짓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근로자측은 내년도 최저임금안으로 전년 보다 17.1% 인상된 월 21만6천9백60원(시간급 9백60원,하루 8시간 일급 7천6백80원)을 고수한 반면 사용자측은 10.4% 오른 월 20만4천5백30원(시간급 9백5원,일급 7천2백40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노사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자 공익위원들이 중재에 나서 생계비와 물가상승률등을 고려해 내년도 최저임금안으로 전년보다 11.6% 상승한 월 20만6천7백90원(시간급 9백15원,일급 7천3백20원)을 절충안으로 내놓았다. 노사는 공익위원 안을 놓고 협의를 벌인 결과 사용자측은 전년대비 12.2% 인상된 시급 9백20원을,근로자측은 전년대비 13.4% 오른 시급 9백30원을 각각 제시,격차를 55원에서 10원으로 좁혔으나 노사가 각자 안을 고수해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노사가 제시한 액수가 공익위원의 9백15원보다 많은데다 근로자측이 다소 양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내년도 최저임금액은 그동안 관행으로 미뤄 시급 9백20원과 9백25원사이에서 공익위원의 중재로 전년보다 12.4% 오른 월 20만8천3백72원(시급 9백22원)선에 결정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최저임금액이 월 20만원을 넘어서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91년의 경우 월 19만2천7백원(시급 8백20원)이었다. 최종심위는 노사간 법정심의기한인 12일까지 최저임금액을 결정,늦어도 15일까지 노동부장관에게 통보해야 한다.
  • 버려야할 「한건주의」/김경홍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한국원씨는 왜 죽었는가」「경찰의 총기사용에 문제점은 없었는가」「이같은 사건의 재발방지대책은 무엇인가」 국회 내무위가 서울지방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다루었어야 할 사안은 바로 그런 것들이었다. 그러나 19일 심야까지 열린 경찰청감사에서 내무위의원들은 지엽말단적이고 「정치적 쇼」에 불과한 말싸움으로 일관하다 끝내 감사를 중단,본연의 임무를 외면하고 말았다. 또 20일 실시된 사건현장 조사에서도 「보도진 카메라앞에 모습 드러내기」와 인기성발언에만 급급했지 정작 진실규명에는 뜻이 없는 것으로 보였다. 특히 조사현장인 서울 신림2동파출소 주변에 모여든 주민들로부터 거칠게 항의받는 국회의원들의 모습이 딱하게도 보였다. 주민들은 민주당의원들에게 『정치를 잘해야 이런 일이 없을 것 아니냐』『시위때문에 못살겠다』면서 삿대질을 해가며 항의했다.민주당의원들은 『정치를 잘못해서 사람이 죽었기 때문에 조사하러 온 것』이라고 항변했으나 설득력은 없었다. 이유는 대화와 타협을 내세우는 정치인이 오히려 이를 앞장서외면했고 또 진실규명을 한다고 국정감사일정까지 요란스럽게 변경한 당사자들이 말싸움만으로 국민의 기대를 외면해버렸기 때문이다.국민들,작게는 현장주변의 주민들은 이같은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전날 민주당의 이찬구의원은 『노태우대통령은 한씨의 빈소를 찾아가 영전에 무릎을 꿇고 「당신을 죽게한 것은 저의 탓입니다」라고 사죄해야 한다』고 발언함으로써 여야는 「속기록에서 삭제하자」「못한다」고 맞서 소동끝에 감사가 중단됐었다. 이의원은 『국회의원 개인은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본인의 의사에 반해 발언내용을 삭제할수 없다』며 끝까지 버텨 여야간사들간에 합의한 「속기록삭제문제는 추후 총무단결정에 일임한다」는 절충안까지 무시했다.이의원은 또 『대통령이 철학과 결단력이 없어 이 사건이 일어났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라는 등 횡설수설했다. 이의원은 자신이 헌법기관임을 내세우기전에 국민을 대변하는 대의기구라는 점을 먼저 알았어야 했다.그는 최근 『정치는 돈이 너무 많이 들어 못하겠다』며 소속당에 의원직 사퇴서를 냈다가 어물쩡 번의한 사람이다. 국민들은 더이상 소신이라는 허울로 「정치적 쇼」를 일삼는 대변자를 원하지 않으며 기묘한 발언으로 유권자의 관심이나 끌려는 소영웅주의를 더욱 싫어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신민·민주 합당원칙 합의/김 총재 법적대표로 한 공동대표제로

    ◎당명 민주당… 지분 신민 6·민주 4·재야 2/민주 원외 위원장들 집단 반발,진통 예상 신민당과 민주당이 6일 공동대표제를 지도체제로 채택하는 방식의 통합원칙에 합의,금명간 통합선언을 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양당 통합협상대표들은 그동안 통합논의의 최대 난관이었던 지도체제와 관련,김대중·이기택총재를 공동대표로 하되 법적으로는 김대중총재를 당의 대표로 등록하는 통합안에 합의했다는 것이다. 양당은 또 통합야당의 당명을 「신민주당」(약칭 민주당)으로 하고 당직지분은 신민 6,민주 4,재야 2의 비율로 하며 조직강화특위는 5대 5 동수로 구성한다는데 잠정 합의했다. 신민당의 한광옥의원과 민주당의 이부영부총재는 6일 하오 접촉을 갖고 양당의 통합절차를 논의,통합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금명간 합당선언을 하고 오는 10일 열리는 정기국회에는 단일교섭단체로 등록하기로 합의했다. 이들은 또 김총재가 소련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17일 이전에 양당통합수임기구 합동대회를 열어 통합을 결의하고 중앙선관위에 신당등록을 마치기로 했다. 그러나 신민당측이 통합원칙합의 사실을 분명히 밝히고 있는 반면 민주당측은 당론 수렴과정이 없었다는 이유로 공식 확인을 거부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은 당내 지도부의 통합원칙합의내용을 당공식회의에서 추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부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이 반발 움직임을 보여 당론확정에는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신민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정치적으로 김대중·이기택총재가 당을 대표하고 법적으로는 김총재가 당을 대표하자는 통합안을 민주당측으로 부터 제의받았고 신민당은 이를 수락했다』면서 『남은 것은 민주당의 내부문제』라고 밝혀 양당이 통합원칙에는 합의했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기택총재는 『양당의 협상당사자들이 절충안을 마련한 모양』이라면서 『당지도부를 비롯해 나도 아직 결심을 못한 상태』라는 모호한 입자을 보였다.
  • 「김대중 체제」 아래 “신민 실리­민주 명분”

    ◎야권 통합 원칙 합의 안팎/“단일 야당만이 살길” 교감이 돌파구/당내 반발 만만찮아 성사는 불투명 신민당과 민주당이 6일 그동안 통합협상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통합신당의 지도체제는 물론 지분문제에까지 원칙적인 합의를 봄으로써 양당의 통합은 사실상 구체화되고 있다. 김대중 신민당총재와 이기택 민주당총재는 금명간 만나 최종통합방안을 확정한 뒤 양당의 통합을 공식적으로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통합을 위한 핵심사안들에 대해 합의가 이루어진만큼 앞으로 양당간의 통합문제는 부분적이고 절차적인 부분만을 남겨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민당의 고위당직자는 『법적으로 당을 1인이 대표하고 정치적으로 공동대표로 하자는 방안은 이기택총재측이 제안해 왔고 이를 신민당이 수용했다』면서 『이총재가 말을 바꾸지 않으면 통합은 잘되어갈 것이며 이야기는 잘되가고 있다』고 말했다.이민주총재는 『양당 협상 관계자들이 절충안을 마련한 모양이지만 당지도부를 비롯한 나 자신도 결심을 못한 상태다』라면서 완전합의 사실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양당의 총재 측근들이나 통합협상대표들은 전격합의사실을 시인하면서 그 내용과 경위에 대해서까지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따라서 양당지도부의 신중한 입장표명은 민주당의 박찬종부총재,김광일의원,홍사덕정무의원과 영남지역의 상당수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의 반발을 고려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신민당의 고위당직자는 『남은 것은 민주당의 내부문제』라면서 이기택총재의 「내부평정」을 우선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이총재 진영에서는 이날 상오부터 반발세력에 대한 적극적인 무마작업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해 구평민당과의 통합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른 시점에서 전국지구당위원장회의를 소집,「통합불가피」쪽으로 몰고가려다 참석자의 70%정도가 강력히 반대하는 바람에 「통합불가」쪽으로 급선회했었다. 그러나 이번의 경우는 14대총선을 6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통합을 못하면 공멸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의식이 야권전반에 흐르고 있어 이총재는 설사 상당수 반발에 부닥치더라도 「대통합」의 길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또 지도체제는 물론 지분문제에까지 합의해 준 마당에 다시 발을 뺄만한 명분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민주당의 핵심당직자는 『이번 통합협상이 무산되면 민주당의 운명도 끝장이라고 이총재는 생각하고 있다』면서 통합문제는 「돌아설 수 없는 다리」를 이미 건넌 것으로 설명했다. 그동안 거의 가망성이 없어 보였던 야권통합이 이처럼 극적합의를 이룬데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양당 총재의 「밀사」들이 막후접촉을 통해 「담판」을 지운데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히 이민주총재는 이과정에서 김총재의 내각제 회귀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해소,통합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여기에는 민주당의 재야입당파인 「민주연합」측의 계속된 통합압력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의 통합협상 전개과정과 관련,이기택총재의 한 핵심측근은 『지난 2일 김대중총재가 민주당 이철의원을 통해 이기택총재에게 만나자는 뜻을 전해오면서 본격적인 논의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2일열린 정발연회의에서 민주당과 정발연간의 소통합을 위한 원내교섭단체 구성문제가 정발연 내부의 의견대립으로 사실상 불가능해지면서 야권대통합의 불씨가 되살아 났다는 것이다. 정발연과의 소통합에 주력해오던 민주당은 이에따라 3일 박계동총재비서실장을 동교동에 보내 새로 수정제의할 민주당 통합시안을 제시했으며 이튿날 김대중총재는 한광옥의원을 통해 법적대표권을 인정하는 공동대표제안은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쳐 통합논의가 본격화됐다. 그후 한광옥의원과 김정길의원의 계속된 접촉끝에 5일밤 신민당의 김총재측근이 이총재를 방문,최종타결을 보게된 것이다. 본격적인 국면전환은 6일 민주당이 기존의 통합안인 법적공동대표제안을 철회하고 신민당측에 법적대표권을 양보하는 새로운 절충안을 마련한데 이어 신민당도 이같은 민주당의 안을 받아들일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극적으로 성사된 것이다. 민주당이 새롭게 마련한 절충안은 ▲통합야당의 지도체제는 공동대표제를 골간으로 하되 통합신당의 법적대표권은 김대중총재가 가지며▲당무운영은 김·이공동대표및 최고위원 합의제로 운영하며 ▲지분은 신민·민주·재야가 6대4대2의 비율로 나눈다는 것등이다. 이밖에 ▲야당동수로 조직강화특위를 구성하고 ▲당명은 「민주당」으로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신민당이 이날 수용키로 결정한 이같은 민주당의 안에는 특히 이기택총재에게 14대총선 공천권을 일정지분 보장한다는 내용도 있어 이총재가 「실리」를 얻고 있다고 신민당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앞서 지난달 29일 김대중총재와 면담했던 이철·노무현의원등이 김총재의 내각제에 대한 확실한 반대 확답을 이총재에게 전달,이총재가 『그렇다면 김총재와 함께 뜻을 같이 할수 있다』고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또 지난 4일 밤 「민주연합」측이 『기존의 공동대표제안을 수정해서라도 통합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당내 통합 반대론자들의 제지를 물리치게 됐었다.
  • 국감 16일부터 10월5일까지/여야 합의

    ◎13대 마지막 정기국회 10일 개회 여야는 2일 하오 국회에서 수석부총무회담을 갖고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13대 마지막 국회인 제1백56회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합의했다. 민자당의 서정화,신민당의 김덕규수석부총무는 이날 국정감사는 오는 16일부터 10월5일까지(추석연휴제외)실시하며 국감실시에 앞서 12·13일 이틀동안 여야대표연설을 듣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수석부총무회담에서는 국정감사대상기관에 지방자치단체를 포함시킬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나 이어 열린 여야총무간 비공식 회담에서 민자당측이 지방자치단체도 위임사무에 한해 감사를 실시하되 시·도별로 1개감사반으로 단일화하자는 절충안을 제시,여야간 대체적 의견접근을 보았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민자당은 국회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 등 주요 현안을 합의처리하고 경제안정을 위해 새해 예산안을 최소한의 범위안에서 축소조정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또 신민당은 국회전반기에는 각종 법안협상에 주력하고 후반기에는 물가·민생안정문제·예산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특히 이번 국회는 여야가 모두 13대 의정활동을 사실상 마감하는 자리여서 별다른 충돌없이 합의와 타협으로 원만히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 야 통합 절충방안/김 총재,17일 제시

    신민당의 김대중총재는 오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9월의 유엔총회에 참석한다는 입장을 천명하고 야권통합 및 당체제 정비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5박6일간의 휴가를 마치고 13일 하오 귀경한 김총재는 휴가기간중 마련한 정국구상에 대한 당내의견 수렴과정을 거친뒤 향후 정국운영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신민당은 앞으로 당내여론 수렴과정을 거쳐 김총재의 유엔총회 참석방침을 결정짓고 당내 반대세력을 설득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신민당은 또 김총재가 17일 기자회견에서 야권대통합의 당위성을 주장하는데 이어 곧바로 통합추진위회의를 열어 신민당의 통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며 공동대표제와 단일성집단지도체제의 절충안인 김대중상임대표­이기택대표등 절충식 공동대표제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총선공멸 막자” 재시동 걸린 야통합

    ◎신민·민주,협상 본격화 안팎/지도체제 싸고 여전히 이견 노출/지분율엔 양당 모두 신축성 보여 단일야당 결성을 위한 야권통합논의가 또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민주당이 김대중·이기택총재를 공동대표로 하는 야권통합안을 공식 발표함으로써 점화된 이번 야권통합논의는 광역의회선거 참패이후 신민·민주 양당이 「이대로 가면 다가오는 총선과 대통령선거에서 공멸만이 있을 뿐」이라는 위기의식을 공통으로 느끼고 있어 지난해보다는 그 분위기가 많이 성숙된 편이다. 그러나 지난해 이미 2차례에 걸쳐 통합과정에서 실패를 맛보았던 신민·민주 양당이 총선을 불과 6∼7개월 앞둔 현시점에서 다시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점이나 지난번 협상결렬로 아직도 서로가 감정의 골이 깊은점을 고려할때 이번 통합논의도 쉽게 낙관할수는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이번 논의는 다분히 정치성을 띤 「명분축적용」이라는 지적도 있어 향후 가시화될 통합논의의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의 통합논의에 있어 현안으로 대두되는 것은 지도체제문제와 지분비율이다.민주당은 지도체제문제와 관련,최고위원 집단지도체제로 하되 김대중·이기택총재를 공동대표로 할것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신민당은 현재 민자당이 운영하고 있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방식을 고집한다.즉 김대중총재­이기택대표최고위원의 방식을 주장하는 것이다. 또 지분비율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광역선거 득표비율에 따라 신민 3,민주 2로 나누자고 하는 반면 신민당은 광역선거 득표비율(3대 2)및 의석비율(8대 1)그리고 국회의원 의석비율(6.7대 1)을 합산하여 신민 7,민주 3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신민·민주 양당은 지금 통합논의에 적잖은 진통을 거듭하고 있으며 막후접촉을 통해 타협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신민·민주 양당 공히 지분비율에는 신축성을 보이면서도 지도체제문제는 최후의 마지노선으로 고집하고 있어 이견폭이 쉽사리 줄어들지는 않을 전망이다. 신민당의 김대중총재가 언급했듯 『책임자없는 정당은 현실정치에서 불가능하다』는 것이 신민당 주류측이 내세우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의 이유이다.이에 반해 민주당은 공동대표제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이는 사실상의 흡수통합에 불과하기 때문에 공동대표제를 반드시 관철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렇게 팽팽히 맞서는 두입장이 절충을 통해 해결될수도 있는 2가지 변수가 있다. 그 첫째는 신민당이 총재­대표최고위원체제로 하되 대표최고위원에게 상당한 권한을 부여할 경우이다.공천권을 포함한 상당한 권한이 대표최고위원에게 위임된다면 그 모양새가 어떻든 민주당이 타협할 가능성은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정발연의 조윤형국회부의장은 이미 지난주말 이기택총재와 만나 이같은 복안에 대해 의사타진을 한것으로 알려졌으며 민주당의 김광일간사도 『성의를 갖고 협상에 임한다면 풀수없는 매듭은 없을것』이라고 말해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둘째는 신민당내 비주류모임인 정발연소속 인사들의 향후 행보이다.조부의장 징계건을 문제삼아 집단탈당등의 행동통일을 감행하기엔 명분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이번 통합논의를 빌미로 집단탈당할 경우 총선을 앞둔 신민당으로선 큰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정발연은 독자적인 통합방안을 마련,8일 열릴 당통합추진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며 이 안은 이미 민주당측과 사전조율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신민당과 민주당사이에서 조정자역할을 자임하는 정발연이 8일 내놓을 안은 신민·민주 양당의 절충안으로 지도체제문제는 공동대표제로,지분비율은 신민당측 지분을 확대시키는 것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따라서 정발연이 공동대표제를 포함한 이같은 안을 제시하고 당내에서 본격적인 통합논의를 벌일 경우 신민당내분사태는 또다시 확대될 것이며 예견되는 정발연의 집단탈당문제는 통합협상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다.때문에 이때는 신민당의 통합의지가 심판대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현재 정발연과 민주당은 『이달말까지 신민당과의 대통합을 원칙으로 협상을 벌여가되 여의치 않으면 민주·정발연간의 소통합도 고려하고 있어 다음달 정기국회전까지는 통합의 성사여부와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중동평화회담/미·소 「동반외교」 첫 시험대로

    ◎「팔」 대표문제등 적극 중재 모색/베이커의 「이」 설득에 성패달려/미 국무 6차순방의 배경과 전망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모스크바정상회담을 마친뒤 미국과 소련이 오는 10월로 계획된 중동평화회담을 공동후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이스라엘의 평화회담 참가를 설득하기 위해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을 1일 이스라엘에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동평화회담의 개최는 미국이 43년간 계속된 이스라엘과 아랍간의 분쟁을 해소하기 위해 제안한 것으로 지난달중순 시리아가 미국의 제안을 전격수용한데 이어 대부분의 아랍국들이 이를 받아들였으나 이스라엘이 평화회담참여 팔레스타인대표단에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 참가를 거부하고 있어 성사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걸프전 이후 6번째인 베이커장관의 중동순방의 초점은 중동평화회담 개최의 마지막 장애물로 남아 있는 평화회담참여 팔레스타인대표단의 구성문제를 어떻게 타결짓느냐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현재로선 베이커장관이 가져갈새 제안의 내용을 점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그러나 베이커가 이번 중동순방중 어떻게든 이 문제를 마무리지을 것이란 기대는 다른 어느때보다도 크다. 이에따라 이스라엘과 아랍이 직접 얼굴을 맞대는 중동평화회담이 드디어 실현되게 됐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팔레스타인의 대표권 문제를 둘러싼 이견해소에 대한 확실한 전망이 없는 한 부시와 고르바초프가 지난달 31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오는 10월 중동평화회담 개최를 위해 공동노력하겠다고 발표하는 것이 불가능했을 것이란 점에서 이미 이 문제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이 관계국들간에 이뤄진게 아니겠느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추측들을 뒷받침할 상황은 여러군데에서 찾을수 있다.이츠하크 샤미르 이스라엘총리의 대변인 요시 아이메르가 모스크바에서 미소공동주최의 중동평화회담과 관련된 발표가 나오기 전 베이커장관이 샤미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오랫동안 얘기를 나누었으며 샤미르총리가 발표내용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또 금주초 이집트를 방문하고 돌아온 다비드 레비 이스라엘외무장관이 『이집트가 팔레스타인대표 참가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독창적 아이디어」를 제공했으며 이집트측 절충안이 샤미르총리에게 전달됐다』고 밝힌 점,또 이스라엘의 한 라디오방송이 『동예루살렘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이 후기단계에 협상에 참여하는 양보방안을 이스라엘이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 등이 그것이다. 이와 아울러 이번 베이커의 순방국에 PLO의 본부가 있는 튀니지가 포함돼 있는 점이나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이 모로코에 도착,베이커장관과 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미국이 걸프전쟁 이후 중단된 아랍국들의 PLO에 대한 재정지원을 재개토록 하겠다는 점도 그같은 추측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벤자민 나타냐후 이스라엘외무차관이 지난달 31일밤 이스라엘 TV에 출연,『베이커에게 부정적인 답변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데에서 알수 있듯이 이스라엘은 이번 베이커장관의 중동순방을 통해 미소가 공동주최하는 중동평화회담을 수락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이스라엘이 원치않는 상대(동예루살렘 거주 팔레스타인인과 PLO)와의 협상은 없을 것이란 점을 미국이 보장하지 않는 한 중동평화회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왔던 이스라엘이 이처럼 태도를 바꾸어가고 있는데에는 몇가지 이유를 들수 있다. 첫째는 이스라엘이 자신들 때문에 중동평화회담이 무산됐다는 비난만은 어떻게든 피하려 하고 있다는 점이다.또 이스라엘 점령지에 유태인 정착촌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1백억달러의 차관지원을 미국에 요청해 놓고 있는 이스라엘로선 미국의 제안을 무작정 거부만 하기도 어려운 입장이다.이와함께 알렉산드르 베스메르트니흐 소련외무장관이 이스라엘이 중동평화회담을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소련과 이스라엘간의 국교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힌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측된다. 평화회담이 개최된다면 이는 미소가 협조하는 새로운 국제질서하의 첫 미소공동작품이 될 것이다.따라서 미국과 소련은 평화회담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지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그러나 평화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 위해선 이스라엘이 완강하게 거부하고 있는 이른바 「영토와 평화의 교환」을 받아들이도록 이스라엘을 설득해야만 한다.또 점령지에 정착한 유태인들의 권익보호,팔레스타인인들의 과거의 권리회복,상호안전보장과 같은 문제들이 먼저 해결되기 전에는 영토와 평화의 교환은 불가능하다.따라서 평화회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기 위해선 평화회담의 개최를 성사시키기 위해 기울였던 것보다도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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