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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뇌물제공자 형사처벌/OECD 뇌물방지협약 확정

    ◎국회의원·공기업직원 제재공무원 범위 포함/해당기업 정부조달 입찰 제한·회계기준 강화/중동·제3세계국가 ‘뇌물죄’없어 이행여부 불투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마련중인 국제상거래상의 외국 공무원에 대한 뇌물제공 행위를 처벌하는 국제협약안이 20일 최종 확정됐다. OECD 29개 회원국과 5개 비회원국 등 34개국 대표들은 이날 파리의 OECD본부에서 열린 마지막 3차 협상에서 처벌이 가능한 외국공무원의 범위와 협약발효 절차 등 주요 쟁점에 합의,협약안이 타결됐다고 발표했다.협약안은 새달 17일 각료회의에서 공식 조인된다.이 협약이 발효되면 협약 당사국은국제 뇌물행위에 관련된 기업인이나 기업 자체를 제재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져야 한다.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국제상거래 방식에 있어 상당한 영향과 변화를 줄 전망이다.특히 독일 등 기업의 해외로비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국가의 기업들이 큰 영향을 받을 것 같다. 그러나 뇌물죄 자체가 없는 중동권을 비롯,제3세계의 경우에는 협약의 이행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을 들어 협약의 취지가 퇴색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우리나라는 협약내용을 수용하는 전향적 입장을 취하면서 관계부처 및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협약안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정당을 배제하면 협정에 허점이 생길수 있다는 이유로 누구에게도 뇌물을 제공할 수 없도록 할 것을 요구해온 미국과,자국 헌법에 위배된다며 이를 꺼려온 EU국가 등나머지 대부분의 회원국들의 대립으로 최대쟁점이 돼온 외국 공무원 범위에 대해서는 서로 절충안을 제시 합의를 이끌어냈다. 국회의원과 공기업의 임직원은 포함시키고 정당인 등의 경우에는 포함 가능한 예외규정을 두는 선에서 합의를 보았다.따라서 정당 및 정당 당직자는 원칙적으로 외국공무원의 범주에서 제외하기로 했으나,정당 당직자를 포함해 정식공무원이 아니더라도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경우에는 외국공무원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부수조항을 넣었다.프랑스 르노 자동차사처럼 공기업이지만 공공기능을 행사하지 않고 시장에서 정상적인 경쟁을 하는 기업은 공기업에서 제외키로 했으며 공직후보자는 향후 논의과제로 삼기로 합의했다. 협약 발효는 OECD 회원국중 상위 수출 10개국중 5개국이 비준하고 이들 5개국 수출 총액이 상위 수출 10개국 전체 수출액의 60%를 차지할 때 협약이 발효되도록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한국은 8위이다.그러나 98년12월31일까지 이 발효 조건이 충족되지 않을 때는 비준서를 기탁한 국가중 2개국의 발효의사 선언만으로도 가능하도록 해 늦어도 99년부터는 이 협약이 발효될 전망이다.이밖에 외국공무원에 뇌물을 제공하는 개인이나 법인을 형사처벌하고 뇌물제공자의 국제적 인도가 가능하도록 하며 뇌물제공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조달 입찰 제한 및 뇌물제공액의 손비 인정 금지,기업에 대한 회계기준 강화 등의 조치도 마련했다.우리정부에서는 이번 3차협상에 최경원 법무부 검찰국장을 수석대표로 한 외무부,법무부,재경원,통산부 대표단이 참석했다.
  • 국회 형소법개정안 ‘눈치보기’

    ◎법원·검찰 피의자 실질심사싸고 첨예 대립/법사위 조정역 못하고 양쪽 싸움 수수방관 형사소송법 개정을 둘러싼 법원과 검찰의 힘겨루기에 국회가 눈치보기에만 급급하고 있다.현재 국회 법사위에 상정된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골자는 피의자가 원하는 경우에만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도록 하는 것이다. 자민련 이건개의원 등 28명의 의원입법으로 상정된 개정안에 대해 법원쪽은 “수사기관에서 피의자에게 신문요청을 하지 못하도록 강요하는 등 헌법상의 기본권을 침해할 소지가 많다”며 개정불가 방침을 밝히고 있다.특히 지난 7일 서울지법 전체 판사회의에 이어 10일 전국 7개 지방법원 판사들이 일제히 긴급회의를 갖고 형소법 개정 반대 견해를 밝히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검찰과 법무부쪽은 “영장실질심사에 따른 경찰 호송인력의 낭비와 피의자 신병확보 문제 등으로 범죄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형소법 개정의 불가피성을 역설하고 있다. 양쪽의 대립이 심화되자 법무부는 법사위 법안심사 제1소위에 절충안을 제출한 상태다.영장실질심사의 대상을 “피의자의 신청이 있고 수사기록만으로는 범죄혐의 유무를 판단키 어려운 경우”로 제한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10일에 이어 11일 회의를 가진 심사소위 위원들은 “이해당사자끼리 의견을 조정하기 전에는 누구 편도 들어줄 수 없는 것 아니냐”며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소위 위원들은 법원과 검찰쪽의 로비성 전화공세에 시달린 탓인지 “양쪽의 조정과정을 지켜보자”며 법안 심사 보다는 부처 이기주의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법사위의 한 관계자는 “검찰출신인 이의원이 적극 발의한 개정안이라는 점때문에 검찰을 편들기 위한 개정안이라는 말이 나도는데다 각 정당들도 대선을 앞두고 양쪽 눈치만 살피는 등 법률 외적인 문제때문에 개정안이 통과될지는 예측불허”라고 말했다.
  • DJP 정책공조 ‘보수색 강화’ 가닥

    ◎자민련 입김 반영 보안법은 손질만/실명제 대체입법·3금법 제정 접근 DJP 단일화 이후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정책공조 그림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향후 DJP 진로를 가늠케하는 ‘정책 단일화’는 일단 ‘보수색채 강화’로 가닥이 잡혀간다.‘우향우’ 정책을 담보로 보수층에 대한 확실한 지지를 끌어낸다는 생각이다. 양당은 그동안 김원길­이태섭 정책위의장을 사령탑으로 3차례의 정책협의회를 가졌다.10일 회의에서는 15대 분야의 150대 공동 대선공약 마련에 원칙적 합의를 봤다.세부적으로 오는 13일까지 직능별 공약을 정리해서 14일 전체회의에서 최종 공약을 선정키로 했다.19일 양당 당무회의에서 대선공약을 추인을 받은 후 20일 양당 정책위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키로 의견을 모았다. 최대현안이었던 국가보안법 및 금융실명제 보완문제에 대해선 자민련측 입김이 강하게 투영되고 있다.국가보안법의 경우 현행 법안 명칭은 그대로 두고 불고지죄와 찬양고무죄 등 일부 인권침해 가능성이 높은 조항을 손질키로 했다.사실상 대체입법 효과를 노리는 절충안인 셈이다. 금융실명제는 다소 난항을 겪고있다.대통령 긴급명령 형태의 현행 제도는 폐지키로 의견일치를 봤지만 대체입법 방향에 대해선 의견조율 중이다.실명 전환율이 97%에 달하는 현실을 감안,가·차명계좌 설치방지 및 금융 비밀보장을 골자로 하는 대체입법 추진에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오는 14일 전체회의를 통해 최종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민회의 일부의원들은 “국가보안법 등 예민한 사안은 시간을 갖고 논의해야 한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반면 정치분야에서는 ▲차별금지법 등 3금법 제정 ▲공무원 중앙인사위원회 설치 ▲공직자 지역할당제 도입 ▲부패방지법 제정 등에 대체적인 의견접근이 이뤄졌다. 경제분야에서는 토지초과 이득세 폐지와 재벌의 은행지배 배제,통일·외교분야에서는 이산가족 재회 추진,남북한 방송개방 자동차세 인하 등이 일사천리로 단일공약에 포함됐다. 시중은행의 소유구조와 관련,양당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현재 4%인 소유 상한선을 개정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구체적인 상한선에 대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간 견해차가 있었던 통일정책의 경우 ‘점진적 평화통일을 추진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이밖에 농가부채 상환유예,그린벨트 재조정,통합의료보험 실시 등은 과거 정책공조를 통해 합의한 상태다.
  • DJT 공동집권 3두체제 구축/박태준 의원 자민련 입당

    ◎대구·경북포함 지역연대 폭 확장/보수색 강화… DJ 지지기반 다져 4일 박태준 의원의 자민련 입당으로 ‘DJT연대’가 완결됐다.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대선 후보로,JP(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공동선거대책위 의장으로,TJ(박의원)는 자민련 총재로 하는 삼각체제가 갖춰졌다. 박의원의 가세는 DJ로서 반갑기 그지없는 원군이다.호남과 충청을 연고로 한 지역연대의 폭이 대구경북으로 확대됐다.보수세력의 연대라는 정치적 의미도 있다.DJ에게는 득표기반의 2중 상승효과를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이같은 삼각체제는 이날 아침 변동이 생길 뻔했다.박의원에게는 자민련 총재자리가 처음부터 약속됐다.자민련측은 전당대회를 열지 않고 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당헌당규 검토작업 끝에 전당대회를 거쳐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그래서 박의원에게 총재권한대행과 선대위 의장직을 줌으로써 전당대회를 열지 않고 해결하는 절충안이 제시됐다. 박의원측은 “총재자리를 내놓기 싫어서 그런 것이냐”고 의심했다.박의원의 측근인 최재욱전 의원은 강창희 사무총장에게 이날 아침 전화로 항의했다.입당식 불참 운운하며 으름장도 놓았다. 박의원이 공동선대위 의장을 맡게 되는 것은 또다른 문제가 있었다.DJP단일화 합의문에는 합의 당시 자민련 총재가 의장을 맡도록 되어 있어 서명 하루만에 합의를 위반하는 꼴이 되는 것이다. 결국 김종필 총재와 박의원 등은 구수회의를 갖고 전당대회 개최로 결론내리고 사태를 해프닝으로 마무리지었다.하지만 이날 ‘소동’으로 충청과 대구·경북을 두 축으로 한 자민련 내부의 미묘한 역학관계가 또다시 노출됐다.외부의 DJT역풍과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할 내부의 도전인 셈이다.
  • 미,일 화물선 입출항 금지조치 왜 나왔나

    ◎미 “일 길들이기” 의외의 초강수/항만 하역작업 ‘사전허가’ 규정이 불씨/미측 수년간 개선요구 협상 진전없어/해사위 10년만에 발동… 무역전쟁 우려 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의 일본 화물선에 대한 미국 항구 입·출항 금지조치는 의외의 강수로 양국간 무역전쟁 발발이 우려되고 있다. 진짜 전쟁이나 할 때 동원되는 강력한 조치인데 불씨 자체는 보기에 따라 다소 ‘하찮은’ 사안이라 할 수 있어 그만큼 양국간에 골이 깊게 패여있음을 보여준다.일본은 자국 항구에 일단 정박한 외국선박에 대해선 아주 사소한 작업변경의 경우에서 조차 사전에 허가를 받도록 요구해왔다.미국정부는 미 선박업계의 불만을 수용해 미 선박의 일본항구내 영업을 규제하는 이런 사전허가의 관행을 개선해줄 것을 요구,수년간 협상을 벌여왔으나 일본측으로부터 어떤 양보도 얻어내지 못했다. 이에 미국은 지난달 4일부로 미국항구에 입항하는 모든 일본 화물선에 척당 1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했으나 일본 해운회사들은 이날 전날까지 납부하도록 통보받은 4백만달러에 이르는 지난달분 벌금을 낼 의사가 없다고 미측에 통보했다.그러자 연방해사위가 즉시 만장일치로 일본선박의 입·출항 금지조치를 내린 것이다. 미·일 양국은 자동차,항공화물 등 많은 분야에 걸쳐 무역마찰을 빚어왔으나 이번 해사위의 무역제재조치는 10년만에 첫 발동으로 양국간 보복조치의 상승작용이 우려된다.더구나 무역현장에서의 실제 파장이 커 경기침체를 걱정하는 소리가 높다.미 증권시장 역시 양국간의 무역전쟁 발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돼 뉴욕증시 종합주가지수가 1백여 포인트나 떨어졌다. 일본 선박들이 미 항구에 입항하지 못함으로써 양국간의 상품교역이 상당히 제한받을 것이며 특히 교역의 절정인 크리스마스 특수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실례로 태평양과 맞댄 미 서부해안 항구중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를 통해 통관되는 연간 1천7백억달러의 상품 가운데 일본에서 오고,일본으로 가는 대일 교역물량은 4백56억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사위원회는 이날의 결정을 공식서한을 통해 연안경비대와 세관에 시달,17일 하오(현지시간)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독립 연방행정기관인 해사위원회는 준사법권을 가져 대통령도 국가안보에 관련된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이 위원회 결정의 발효를 금지시킬수 있다.그러나 이 조치시행의 경제적 파장을 우려해 백악관은 양국 관리들이 절충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실제 시행의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의외의 강수가 그대로 시행될런지 주목된다.
  • 후보단일화/느긋한 JP DJ 속탄다

    ◎자민련­권력배분·내각제 얻어내고 DJP는 미뤄/국민회의­울며 겨자먹기식 수용… 새달중순에 “담판” 9월말로 정해진 DJP 단일화 협상시한이 사실상 물 건너 간 가운데 국민회의와 자민련 간의 ‘줄다리기’가 한창이다.국민회의는 구체적 시안을 앞세워 합의문 도출에 안간힘이지만 자민련은 “급할게 없다”며 DJ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빨라도 10월 중순이 지나야 단일화 협상이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양당은 권력배분과 내각제 개헌,단일후보 등 주제별 분리협상을 통해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권력배분의 경우 공동집권의 정신을 살리는 5대5 배분비율로 가닥을 잡았다.타 정파 영입시 동등한 비율로 지분을 양보한다는 원칙에도 합의했다. 이어 국민회의는 24일 당내 의견수렴을 거쳐 이번주안에 자민련측과 내각제 형태와 개헌시기에 대한 의견조율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현재 국민회의측이 마련한 내각제 시안은 순수내각제에 대통령의 일부권한을 가미한 절충안.대단추의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이 통일·안보·외교 3대분야를 전담하고내각 수상이 경제와 행정 등의 내정을 책임지는 방안”이라며 “이론적으로 독일식 내각제와 프랑스 대통령제의 중간 정도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순수내각제를 고집하는 자민련의 입장을 고려,대통령의 권한을 축소 조정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대신 내각제 형태는 양원제로 의견접근을 봤다.박광태 대단추 간사는 23일 “지역대표성을 갖는 상원과 실무를 처리하는 하원으로 나누는 방안에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개헌시기도 자민련이 요구하는 ‘15대 국회말’로 가닥을 잡았다. 그러나 최후의 관문인 후보단일화는 여전히 진척이 없다.DJ는 “내각제를 수용해놓고 단일화가 안되면 어떻게 하느냐”며 일괄타결을 요구하고 있다.반면 JP는 “(협상시한이)10월 중순이면 어떻고 11월이면 어떠냐”며 지연전술이다. 따라서 국민회의측은 자민련의 요구를 가급적 수용,10월 중순까지 단일화를 제외한 사안에 합의를 도출하고 총재회동을 통해 후보선정을 ‘담판’짓는 수순으로 협상을 진행중이다.
  • 외국인력도입제도 개선방안 내용·전망

    ◎기존 연수제도·고용허가제 절충/법정수당 등 추가부담 이탈방지 비용으로 상쇄/당분간 불법취업자와 이중구조 상존 가능성 정부가 9일 발표한 외국인력 연수취업제도는 기존의 연수제도와 고용허가제를 적절히 믹스한 절충안이다.고용허가제가 외국인력의 도입부터 근로자의 자격을 주는 것과는 달리 이 제도는 일정기간 연수를 거친 뒤 능력을 심사해 취업을 시키겠다는 것이다.정부가 연수제도를 단순 확대·개편한 것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하고 있지만 그 파장과 효과는 고용허가제에 버금간다.다만 연수취업대상을 정부가 한정할 수 있고 2년간 연수과정을 받도록 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임금부담을 낮춰주는 완충장치를 둔 점이 다르다.특히 중소기업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와 국내 근로자간 임금격차가 거의 없는 소기업들이 고용허가제를 찬성해왔다는 측면에서 중기업보다는 구인난에 허덕이는 영세 소기업의 입장을 대변한 것으로 보여진다.동시에 고용허가제를 도입할 경우 필요 이상의 외국인력이 유입돼 각종 사회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연수제도를 중심으로 한 성격이 짙다.분야별 쟁점사항과 정부의 대책을 알아본다. ■임금인상 문제=근로자가 200명을 웃도는 중견기업들은 외국인 연수생이 근로자 신분으로 전환되면 연·월차 수당과 상여금 퇴직금 등으로 1인당 월평균 임금이 25만∼30만원 올라간다고 반대한다.다만 국내근로자와 임금격차가 적은 소기업은 임금보다는 인력보충이 시급하다며 대체로 찬성한다. 정부는 불법 취업자를 고용하는 사업주들이 사업장 이탈방지를 위해 제공하는 숙식비 등을 감안하면 임금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1년간 계약직으로 고용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퇴직금 지급 문제도 없으므로 법정수당이 6만∼13만원 추가 지급되도 사업장이탈 방지비용과 충분히 상쇄된다는 분석이다.현재 외국 인력의 평균임금은 국내 근로자의 80%이나 생산성을 감안하면 제임금을 받고 있다고 본다. ■불법파업 가능성=중소기업들은 외국인력이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 등 노동3권을 행사,노사관계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정부는 이에 대해 고용허가제 검토 당시처럼 계약기간을 1년 단위로 해 파업 주동자에 대해서는 재계약을 하지 않으면 문제될 것 없다는 의견이다. ■인권보호 문제=정부와 외국인력을 고용한 사업주들은 ‘단순기능직인 3D 업종에 외국인력을 고용,임금을 착취한다’는 국내외 비판을 부담스러워 했다.정부는 연수취업제도가 정착되면 노동3권을 비롯해 의료보험 산재보험 등 각종 사회보험 혜택이 부여됨으로써 이같은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본다. ■연수취업제도의 도입=연수기간을 지금처럼 2년으로 하고 근로자신분을 받기 위해 시험이나 사업주의 추천 등 소정의 절차를 밟는다.취업기간은 1년 계약제와 2년 이상 등이 다각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불법취업자는 연수생으로 전환하되 경과규정을 둬 사업주 등의 요청을 고려하기로 했다.연수취업 대상은 당분간 20만명선으로 유지하되 업종별로 요구가 있을 경우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장기적으로 고용허가제 도입도 검토한다. ■외국인력 관리시스템=현재 제조업의 경우 중소기업중앙회가 모집업무를 독점하고 있으나 대한상의 등에게도 허용한다.법무부차관이 의장으로 있는 외국인산업기술연수조정협의회가 맡고 있는 외국인력 심사도 재경원 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외국인력정책심의위원회에서 담당한다. ■전망=임금인상 우려가 없다는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은 현행 연수생 제도를 유지할 것을 주장한다.실제 추가로 지급해야 하는 수당이 정부는 6만∼13만원으로 보지만 중소기업은 20만원 이상이라고 반발한다.불법취업자에 대한 단속에도 불구,영세한 규모의 소기업에서는 당분간 불법취업자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아 실효성은 의문이다.정부가 단속을 강화해도 외국인력시장의 이중구조는 상존할 가능성이 높다.
  • ‘부도 유예협약’ 개정 배경·의미

    ◎채권단 위상 높여 소모적 분쟁 예방/기아 김선홍 회장 퇴진 우회압박도 겨냥 제도 도입 4개월여만에 손질된 부도유예협약 개정안의 핵심은 두가지로 요약된다.경영권 포기각서등 채권확보서류를 제1차 채권단 대표자 회의가 열리기 전날까지 미리 확보하는 것과 중소협력업체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협력업체 자금부담지원제도’를 도입한 것이 그것이다. 우선 채권확보서류의 징구시기를 앞당긴 것은 기아그룹의 예에서 나타나고 있는 채권단과 기업의 줄다리기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앞으로는 모든 것을 포기해야만 지원하겠다는 것으로 채권은행단의 지위를 격상시켰다. 기아그룹 채권단은 지난달 4일 제1차 채권단 대표자 회의를 열고 1천8백억여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김선홍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경영권 포기각서를 징구키로 결정한 바 있다.그러나 여지껏 기아측의 거부로 이를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이로 인해 채권단과 기아그룹은 채권확보 서류의 제출 문제를 놓고 소모적인 분쟁만 계속하고 있어 금융시장의 안정은 물론 해당기업의 강도높은 자구계획을 추진하는데도 역효과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1차 대표자 회의가 열리기 이전 채권확보 서류를 미리 확보하게 되면 이같은 소모적인 분쟁이 없어지게 돼 협약 적용대상 업체는 긴급자금을 즉시 지원받을 수 있게 되는 등 기업회생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인원감축 및 임금삭감에 따른 노조동의서와 자금관리단 파견에 대한 동의서를 경영권 포기각서 등과 함께 징구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은행장들의 이같은 결정 이면에는 당면현안인 기아그룹의 김회장을 압박하기 위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비록 기아에 이를 소급적용할 수는 없다.그러나 이런 조건을 전제함으로서 김회장의 경영권 고수 명분을 뺏고 경영권 인수가 기아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는 ‘홍보’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권행사 유예기간의 연장 배제 조치도 기아그룹에는 소급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제2차 채권단 대표자 회의에서 결정될 사항이라고 설명하고 있다.그러나 정부와 은행들의 협약 개정과 얽힌 기류로 볼 때 기아그룹 채권단이 채권행사 유예기간을 더 연장해 줄 것 같지는 않다.가령 경영실사 결과 정상화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고 해도 이를 수용하지 않고 부도처리한 뒤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수순을 밝을 가능성이 있다.따라서 기아로서도 이런 최악의 사태를 맞지 않기 위해 김회장의 사표를 포함한 경영권 포기각서를 낼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은행장들이 협약대상 기업의 협력업체 자금부담지원제도를 도입키로 한 것은 현재 여신규모 2천5백억원 이상인 협약적용 대상기업을 확대하지 않기로 한 대신 취한 절충안이다.그러나 정부나 은행들이 설명하는 것처럼 이 조치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 정치개혁 특위 25일에 첫회의

    여야는 20일 원내총무회담을 갖고 오는 25일 정치개혁입법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갖기로 했다. 강재섭 신한국당·박상천 국민회의·이정무 자민련 총무는 이날 김수한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회담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오는 22일까지 민주당 의원에 대한 특위 1석 할애 부분에 대한 협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자민련측이 민주당의 특위 참석 반대 입장을 고수,특위는 신한국당 9석,국민회의 5석,자민련 4석으로 구성될 것이 확실시 된다. 이날 회담에서 자민련 이총무는 신한국당 8석,국민회의·자민련 8석으로 특위를 가동한뒤 민주당과 무소속의원 참여여부를 계속 협의해 나가자는 절충안을 제시하기도 했으나,국민회의 박총무가 반대했다.
  • 이 대표 비주류 끌어안기 고심

    ◎복수 부총재직 신설 등 이해득실 저울질/경선탈락자 공동선대위장 임명도 검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가 당내 비주류 끌어안기에 골몰하고 있다.특히 이대표는 오는 9월쯤 예상되는 총재직 이양 직후 당 지도체제를 변경하는 문제를 놓고 득실을 따지고 있다. 이와관련 이대표측 일부 인사들은 3∼4명 규모의 복수 부총재직을 신설,경선 낙선자들을 ‘흡수’하는 방안을 이대표에게 건의했다는 후문이다.‘자리’를 매개로 한 ‘화합형 집단지도체제’인 셈이다.권력 분산과 당내 민주화라는 명분도 따른다.이대표도 7·21 경선을 전후해 “당내 민주화와 역할분담 차원에서 부총재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그러나 ‘집단지도체제’에 대해서는 이대표진영 내부에서조차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포용의 효과를 노린다지만 단기적 미봉책에 불과하고 계파간 지분싸움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90년 3당합당 당시 민주·민정·공화계간 알력을 예로 들기도 한다. 또 수석 부총재 인선에서부터 계파간 알력이 빚어질 수 있고 본선이후의 역할을 보장하는 ‘물밑 거래’가 있을수 있지만 이대표가 강조하는 정치의 투명성과는 동떨어진다는 주장이다.게다가 연말 대선을 앞두고 신속성과 추진력이 요구되는 ‘전시상황’에 당 지도부의 다양한 목소리는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한 측근은 “이대표가 경선후유증 치유라는 측면에서 집단지도체제의 현실적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부총재간 권력 배분은 구태의연한 분파행위를 재연할 우려가 크다”고 말해 복수부총재제 도입에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때문에 부총재제를 도입하되 단수로 하고 대신 선대위 발족시 지역별 대표성을 지닌 경선탈락자를 공동선대위원장 형식으로 고루 중용하는 절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그러나 경선낙선자들이 임의적인 자리배분을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장담할 수 없다.지역별 선대위원장을 내세우면 탈지역성을 기치로 내건 이대표가 “지역성을 부추긴다”는 비난에 직면할 수도 있다. 이래저래 이대표의 구상은 원점을 맴돌고 있다.하순봉 대표비서실장이 이날 집단지도체제와 관련,“본선이후 생각할 문제”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인 것도 고민의 일단을 드러낸 대목이다.
  • 정치개혁 관련 입법(3당후보 정책대결:2)

    ◎돈선거 추방·TV토론 활성화 공감/여­옥외유세 폐지·정치자금 투명성 확보/야­관련단체·사조직 선거운동 근절 초점 본격적인 대선 선거전을 앞두고 여야가 공정선거 보장과 관련,가장 신경쓰는 대목은 역시 고비용구조 타파를 위한 게임룰의 마련이다.여야 모두 돈안드는 선거를 치루기위해 선거공영제 확대 등 제도보완을 주창하고 있지만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워낙 견해 차이가 커 합의점을 찾기까지는 지루하고 험난한 협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신한국당◁ 고비용저효율 정치구조 타파에 정치개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회창 대표는 특히 연말 대선을 앞두고 고비용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 깨끗한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여러번 천명한바 있다. 선거법에 있어서는 대규모 옥외유세를 폐지하는 대신 TV토론을 통한 선거운동을 정착시키고 선거공영제를 확대하는 등 돈이 적게 들면서도 실효성있는 선거운동방법을 확대할 생각이다.정치자금법은 정치자금의 수요를 줄이고 조달과 집행과정에서 투명성과 형평성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대표는 “오는 12월 대통령선거는 여야가 타협하고 국민이 동의하는 새로운 제도아래서 치뤄야 한다”면서 “돈드는 정치,정경유착과 부정부패를 수반하는 고비용 정치구조는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대표직에 있을 당시 당내 고비용정치구조개선특위를 발족,집중 논의를 거친 끝에 지난 23일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개정안을 확정했다.성안을 마친 개정안은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에 단독 상정할 예정이다.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개정안에서는 선거사무원에 대한 수당을 예금계좌를 통해서만 지급하고 선관위의 선거범죄 조사를 방해하는 자에게 징역 1년 또는 2백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수 있도록 하는 등 6개항을 신설했다.‘정치자금법’개정안에는 기탁금한도를 개인은 2천만원,법인은 5천만원으로 제한토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이대표체제는 연말 대선이후 이번 정치개혁입법과는 별도로 내년 지방선거와 오는 2000년 16대 총선 등을 앞두고 각각 단계별로 관련분야에 대한 정치개혁을 추진한다는 장기 플랜을 구상하고 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마련하고 있는 정치개혁입법의 최우선 순위는 ‘여권 프리미엄 제거’다.그동안 4차례의 의견조율을 거쳐 이번주내에 최종안을 도출하고 늦어도 이달말까지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선 양당은 ▲사조직 선거운동 근절 ▲지정기탁금제 폐지 ▲관변단체 선거법 위반 처벌강화 등을 앞세워 공정한 ‘대선게임’을 요구했다.사조직에 근절을 위한 세부사항으로 선거일 6개월전까지 기존 사조직의 전면 해체 및 신설금지로 원천봉쇄에 나섰다. TV 선거운동 강화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자금 동원에 대한 야권의 현실적 어려움이 주요 이유다.방송연설을 14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경력방송도 10회 이상으로 늘릴 것을 요구했다. 여기에 선거공영제 확대 개념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방송선거운동에 대한 전면적 국가 보전원칙을 내세웠다. 신문광고도 100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홍보물 종류도 1종으로 축소했다.물론 비용은 국가보전을 원칙으로 하는 공영제 확대를 주장하고있다. 양당이 대선자금 마련과 관련,총력전 관철을 다짐하는 내용이 지정기탁금제다.여당이 독점하는 지정기탁금을 전면 폐지하는 대신,법인세의 0.5%를 ‘정당발전 기금’으로 조성하여 국고보조금 배분비율로 분배키로 합의했다.선진정치 발전을 위해 국고보조금의 20%를 정책개발비로 사용토록 하는 조항도 넣었다. 그동안 양당이 고심한 부분은 연합공천시의 문제였다.DJP(김대중­김종필 총재) 단일화를 겨냥,“연합고천시 연합정당은 모두 후보를 낸 것으로 간주한다”는데 합의,잡음제거에 나섰다. 검·경찰 등의 관권선거 개입에 대한 대비책도 내놓았다.선거법 위반에 대한 재정신청제 실시와 현직 대통령 선거운동 금지규정의 명문화다. 그동안 양당이 논란을 벌여온 옥외연설 허용 및 합동연설회 도입문제도 지난 23일 절충안 마련에 성공했다.합동연설회는 5회로 허용하되,정당연설회는 시군구별로 2회로 축소시켰으며 모두 옥외연설이 가능토록했다.옥내집회만 허용하자는 자민련의 주장에 대해 국민회의측은 ‘야권 바람몰이’를 이유로 옥외연설을관철시켰다는 후문이다. 이외에 당원단합대회나 연수·교육 등의 금지기간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양당 모두 선거 개시 90일전부터 금지토록 했다. 보수층을 기반으로 하는 자민련의 경우 20세 선거권을 고집하고 있어 19세로 합의될 가능성이 높다.여론조사의 경우 국민회의가 선거기간중에도 공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나 자민련은 3개월 전을 고수하고 있다.
  • 임시국회 일정 이견/3당총무 오늘 재회동

    여야는 26일 국회에서 3당 총무회담을 열어 7월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논의했으나 대정부질문일정과 관련한 입장이 맞서 27일 다시 만나 논의키로 했다. 야당은 27일 총무회담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야당 단독으로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파란이 예상된다. 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26일 회담에서 7월1일 임시국회 개회 및 국정보고,3일동안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이어 21일 전당대회가 끝난뒤 대정부질문을 갖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신한국당의 경선일정을 감안해 1일 국정보고 및 3당대표연설,3일동안(2∼4일)의 대정부질문을 가진뒤 상임위활동을 갖자고 양보안을 제시했다.
  • EU 고용창출안 채택 합의/암스테르담서 15국 재무

    ◎유로협정 최대 걸림돌 해소 【암스테르담 AFP DPA 연합】 유럽연합(EU) 15개 회원국 재무장관들은 16일 프랑스가 유럽 단일통화(유로) 도입 승인을 조건으로 요구한 고용창출 및 성장촉진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합의,관련 문안 작성을 마무리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이로써 차질을 빚을 뻔했던 오는 99년 유럽단일통화 도입 계획은 일단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게 됐다. EU 정상들은 이번 16∼17일 정상회담에서 유로 안정화협정을 승인하면서 이 결의안도 함께 채택할 예정이라고 관리들은 말했다. 프랑스 좌파정부는 지난주 유로 안정화협정 체결을 저지하겠다고 위협해왔으나 다른 회원국들의 압력에 굴복,안정화협정을 수용하는 대신 이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하는 절충안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프랑스는 고용창출을 위해 범유럽차원의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음에도 불구,다른 회원국들의 지지를 얻는데는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독일정부의 한 관리는 『프랑스가 요구했던 고용 창출을 위한 국가적 자금지원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을 비롯한 좌익 정부들도 프랑스의 이같은 입장에 동조하지 않았으며 특히 독일은 고용 창출을 위해 어떤 지출 약속도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천명했었다. 한편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고용창출 및 성장촉진 결의안이 유럽에 새로운 여정을 열 것』이라면서 결의안 채택 합의를 환영했다고 그의 한 대변인이 전했다.
  • 반이진영 “이 대표 주내 사퇴” 촉구/이 대표 “불가” 고수

    ◎퇴진안하면 경선 공동불참 검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의 거취문제를 둘러싼 이대표와 「반이진영」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관련기사 5면〉 반이진영의 이한동·박찬종 고문은 3일 이대표의 사퇴시한을 이번주내로 못박고 이대표가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공동 경선불참 선언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김덕룡 의원도 기자간담회에서 『이대표는 4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한 단안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조기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대표측은 사퇴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그러나 6월 임시국회에서 이대표가 대표연설을 한 이후 사퇴하는 방안을 「절충안」으로 제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와 관련,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김영삼 대통령과 이대표의 4일 주례보고에서는 이대표의 거취와 관련한 특별한 얘기는 나오지 않을것 같다』면서 『국회 대표연설이 있고난뒤 다음주 주례회동을 주목해보라』고 말했다.
  • 여 이­반이측 「공약수」 찾을까

    ◎오늘 당무회의…정치적 절충 모색 언저리/당규 처리­전대 7월하순 개최 제시/접점합의 실패땐 내홍심화 부채질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반 이회창 진영」의 대표직 유지와 전당대회 시기를 둘러싼 갈등기류가 21일 당무회의를 고비로 일단 내연상태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두 진영은 이날 경선규정을 확정할 당무회의에서 첫 격돌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나 정치적 절충도 모색하고 있어 타협점을 찾아갈 것으로 관측된다.이날 당무회의에는 민주계가 대다수인데다 김덕룡 의원,박관용 사무총장,서훈 의원 등 지도부와 각 후보 진영의 대표격인 인물들이 망라되어 있어 개정안을 놓고 치열한 설전이 예상된다.자칫 당 전체가 편가르기 분위기에 휩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당 지도부는 당헌에 관계되는 전당대회 시기와 대표직 사퇴문제는 유보하되 당규부분은 이날 처리하는 절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더욱이 반이대표 진영이 요구해온 전대시기도 열흘쯤 늦춘 7월하순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대표직 사퇴문제만큼은 양 진영의입장차가 뚜렷해 접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당 내분은 전국위원회 소집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양 진영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이대표가 22일 청와대 주례보고로 기선제압을 시도할 것이고,이에 맞서 반이진영은 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 면담 요청으로 두 진영간에 신경전이 전개될 것 같다는게 당 관계자들의 분석이다.이같은 갈등양상은 오는 29일 전국위원회 소집을 앞두고 두진영간에 전개될 대표직 사퇴 등을 둘러싼 주자간의 정치협상으로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두 진영간 갈등의 본질은 경선전략과 맞물려 있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대표가 이날 『대표직 거취문제는 불공정의 사유가 있을때 거론될 수 있다』고 밝힌 데서도 알 수 있듯이 여기에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면 당내 위상은 물론 스스로 불공정을 인정하는 꼴이다.그렇다고 「반이진영」도 지난 18일 이홍구 고문 등 「5용」 회동과 대리인들의 2차례 만남에서 계속 합의문을 발표함으로써 전리품없이 회군은 불가능한 상태다.따라서 이번 주말까지 대타협점이나오지 않는다면 당은 이대표의 중국방문과 맞물려 극심한 내홍국면으로 접어든다고 봐야 한다.
  • 여 내분 정치적 타협 모색/오늘 당무회의 개최

    ◎당규처리­전대 7월하순 연기 절충 신한국당 경선관련 당헌·당규개정안을 놓고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이회창 대표측과 반이대표측이 정치적 절충에 나서 21일 당무회의를 고비로 타협점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이대표측과 반이대표측은 당무회의에서 전당대회시기와 대표직사퇴 등 당헌에 반대의견이 제기될 경우 당규부분만 분리해 처리하되,전당대회 날짜를 7월 하순으로 늦추는 방향으로 절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반이대표측은 전당대회 연기는 물론 이대표의 사퇴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당 내분은 계속될 전망이다.〈관계기사 5면〉 이와 관련,이대표는 이날 밤 자택에서 『개정안의 표결처리여부는 21일 당무회의를 해봐야 알 것』이라고 밝혀 개정안을 놓고 주류와 비주류간 절충점을 모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이홍구 이한동 박찬종 고문과 김덕룡 최병렬 의원,이인제 경기지사 등 6인 대선예비주자 대리인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 상오 모임을 갖고 전당대회 개최시기와 이대표 사퇴문제의 정치적 타결없이 당 지도부가 당헌·당규개정안 처리를 강행할 경우 6인 긴급회동을 건의,공동대응책을 강구키로 했다.
  • 이 대표 「대선자금」 교통정리

    ◎“정치개선 계기로” 재발방지에 역점/“포괄적 차원 해명 필요” 절충안 제시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위원이 6일 여의도 당사에서 모처럼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최근 여권내 논란을 빚고 있는 92년 대선자금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이대표는 기다렸다는 듯이 「교통정리」를 했다.절충과 조율을 거쳤다는 인상이 짙었다. 이대표는 대선자금의 성격을 『여야를 비롯한 정치권 공통의 문제』로 규정한뒤 『현실적으로 확인 가능한 자료나 근거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대선자금의 내역이 드러난다면 『당연히 여야 모두 솔직히 해명해야 한다』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기왕 문제가 된 이상』 여야의 동반 공개가 불가피하다는 종전 주장에 비해 한발 빼는 모습이었다. 이대표는 이날 「과거처리」보다 「재발방지」에 무게중심을 뒀다.『정해진 수순이나 해결방법이 없는 참으로 어려운 문제』라면서 『이제 대선자금 문제는 향후 정치구조개선의 디딤돌과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대표는 『만일 세부내용을밝히기 어렵다면 포괄적 차원의 해명이나 고백이 필요하다』고 절충안을 제시했다.이를 두고 당안팎에서는 이대표가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를 놓고 현실적인 접점을 모색한 결과라는 추측이 나돌았다.이대표는 오는 8일 청와대 주례보고에서 대선자금 문제의 현실적인 해법을 둘러싸고 김영삼 대통령과 최종적으로 의견 조정 작업을 거칠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사조직 운영 의혹에 대해서는 『선관위가 명확하고 정확하게 조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회창법률사무소 말고는 자금과 조직면에서 연결된 조직은 없다』고 해명했다.
  • 금융산업 경쟁력 제고 중점/금개위 보고에 담긴 뜻

    ◎내생적 추진력 갖게 규조·보호 철폐/실천 가능성 높은 현실적 처방 우선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가 내놓은 금융개혁 1차 보고서는 현행 체제 및 질서를 크게 뒤흔들지 않는 선에서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비교적 실천가능성이 높은 현실적인 처방책을 제시했다고 평가된다.산업자본의 금융지배 등 금융기관 소유구조문제를 핵으로 하는 금융「빅뱅」을 유발할 민감한 사안에 처음부터 몰두할 경우 전체 작업을 그르칠수도 있다는 현실적인 여건을 감안한 조치다. 금개위는 이번에 금융개혁이 내생적인 추진력을 갖도록 각종 규제 및 보호를 철폐,시장기능을 회복하는데 주력했다.업무영역확대를 포함,규제완화 및 금융의 기업가 정신 고취를 통해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금융산업 개편과 관련,은행 및 증권사에 금융채 및 회사채 발행을 각각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업무영역확대 방안은 재경원의 입장과 대동소이해 금개위안이 대부분 채택될 전망이다.재경원 관계자는 『증권사에 외환업무 취급을 허용하는 안이 재경원이 지난 1월 금개위에 보고한 내용에는 없었던 점,은행에 융통어음 할인업무를 취급할 수 있도록 하자는 재경원 생각과는 달리 이번 금개위 안에는 이 사안이 제외된 점을 빼고는 다른 점이 없다』고 말했다. 금개위가 은행의 지배구조와 관련해 비상임이사의 구성비율을 현행 「대주주 50%,소수주주 30%,공익대표 20%」에서 「주주대표 70%,공익대표 30%」로 조정하고 1∼5대 재벌의 비상임이사 참여를 허용해야 한다고 제시한 것은 은행주인을 찾아주기 이전 단계에서 금융기관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기 위한 절충안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대주주 순으로 비상임이사로 진출할 수 있게 하자는 것으로 금융기관이 주인을 가장 무서워하는 체제를 구축해 보려는 취지이다. 재경원은 그러나 은행의 지배구조 관련 사안은 향후 추진될 중·장기과제의 핵인 은행 소유구조문제와 패키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즉 현재 1인당 지분율을 4%로 묶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미시적인 조치로 지금과 차별되는 효과를 보기가 힘들다는 판단에서다.그렇더라도금개위의 1차 단기개혁과제가 실천되기까지에는 적잖은 어려움이 뒤따를 전망이다. 금개위 이덕훈 행정실장은 『금융기관이나 기업들은 1차 개혁안을 굉장히 강도가 높은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자평했다.그는 그러나 『금융개혁은 시대적 요청이기 때문에 2단계 과제에서는 금융개혁의 마지막 방법인 힘없는 사람은 나가게 하는 빅뱅식 개혁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추후 논의” 안기부법 개정 어떻게 될까

    ◎여·야 시각차 커 논란재연 소지/야 “찬양고무죄 폐지”에 야 “안보위협” 반대 방침 논란을 빚었던 안기부법개정문제는 여야가 임시국회 폐회일인 18일 다음 회기에서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일단 5월말쯤 열릴 제184회 임시국회의 과제로 넘겨졌다. 그러나 이번 회기동안 공청회·총무협상 등을 통해 드러난 여야간 논란으로 볼 때 공방이 재연될 공산이 크다.여야간 시각차이가 워낙 확연해 불씨는 여전히 안고있는 셈이다. 쟁점은 신한국당의 지난해 12월 단독처리로 부활한 찬양,고무죄와 불고지죄의 유지여부다.신한국당은 「간첩잡는 안기부 본연의 기능」으로,야권은 지식인들에 대한 탄압도구로 인식,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은 것이다. 야당이 처음 전면삭제 방침에서 「불고지죄는 유지하되,찬양·고무죄는 삭제한다」는 절충안을 내놓은 것이 성과라면 성과이나 그렇다고 접점을 찾기에는 역부족이었다.지난해 한총련 연세대사태와 최근 북한 황장엽 비서 망명,이한영씨 피살사건에 따른 여론의 우호적 기류를 감지한 신한국당의 반대방침이 워낙 완강했기 때문이다. 박희태 총무도 『지금은 재개정 시기가 아니며,국민도 같은 생각』이라면서 『여야간에 추후 논의키로 한것도 이 때문』이라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여야간 인식차가 뚜렷한 만큼 다음 국회때도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황비서가 국내로 들어오게 되면 정국은 「안보정국」으로 변할 것이고,여야의 당론도 현재보다 분명한 선을 그을 것이기 때문이다.안기부법 재개정이 더욱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 실명제보완 이종성 재경원 심의관 일문일답

    ◎도강세부과 45%­10%­절충안 등 3가지 검토/중기출자 자금출처 면제기간 최대한 짧게 설정 재정경제원 이종성 세제총괄심의관은 18일 금융실명제 보완방침에 대해 보충설명을 가졌다.보충설명의 내용을 문답으로 정리한다. ­실명전환 자금에 대한 과징금과 중소기업 출자 등 산업자금화되는 돈에 물리는 과징금은 같은 개념인가. ▲아니다.실명전환 자금에 대한 과징금은 현행 법에 연차적으로 최고 60%까지 물게 돼 있다.그러나 중소기업 창업 및 증자자금,창업투자조합 등 벤처자금,중소기업지원 금융기관에의 출자자금 등 산업자금화되는 돈에 대한 과징금은 일종의 도강세로 출처조사 면제조건으로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이다.이에 따라 앞으로는 전자를 실명전환과징금,후자를 출자부담금으로 용어를 구분하겠다. ­출자부담금은 어느 정도로 물릴 것인가. ▲내부적으로 3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다.현행 증여세 최고세율 45%를 부담금으로 물리는 것은 지나치다고 본다.반대로 강경식 부총리가 거론한 도강세 10%는 너무 낮아 형평에 문제가 있다.조세연구원에서 우리 안을 검토한뒤 선별작업을 벌여 여론수렴과정에서 확정될 것으로 본다. ­만약 미성년자가 산업자금으로 거액을 출자해도 출처조사가 면제되나. ▲증여가 명백해 보이는 자금까지 출처조사를 제외할 것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공론에 부치겠다. ­중소기업 등에 출자시 자금출처가 면제되는 기간은 얼마로 할 것인가. ▲내부적으로 3가지 안이 있다.역시 조세연구원의 검토와 공론화과정에서 결정될 것이다.그러나 자금출처 면제기간은 최대한도로 짧게 할 생각이다. ­중소기업 출자가 자금출처 회피수단으로 악용될수도 있지 않나. ▲편법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사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출자부담금에 대한 자금출처면제는 비리 등과 관련된 것에 대한 면죄부로 해석해도 되나. ▲아니다.도강세로 상속·증여세 등 세금을 대신한다는 것이다.자금이 마약 등 비리와 관련됐다면 개별법의 적용을 받을 것으로 본다.이것 역시 공론화과정에서 확정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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