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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R의회 통과땐/미,가트탈퇴 강행/미 무역대표부

    미국이 주요 교역국의 반발에도 불구,내년 초 GATT(관세·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탈퇴를 강행할 것으로 보여 심각한 마찰이 우려된다. 28일 대한무역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크리스 팔린 미무역대표부(USTR) 북미 담당 대표보는 내달 1일 UR(우루과이 라운드) 이행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내년 2월 초나 중순 GATT 탈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U(유럽연합) 등 주요 교역국들은 미국의 GATT 탈퇴가 분쟁해결 절차에 대한 의무를 위반하는 것이며 미국은 탈퇴 전에 시작된 분쟁을 끝내도록 과도기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WTO(세계무역기구)의 반덤핑·보조금 협정은 「WTO 출범 전에 시작된 분쟁은 WTO 체제에서 다시 논의할 수 없다」고 규정,미국이 GATT를 탈퇴할 경우 기존 분쟁의 해결이 불가능해진다. 무공은 많은 국가들이 GATT 체제에 머무르며 과거에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므로,미국의 GATT 조기탈퇴 방침이 마찰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미서 「육류」 보복땐 WTO 제소/외무부

    ◎분쟁 해결규정에 일방보복 금지 정부는 미국이 국내 육류업계의 관행을 문제삼아 미통상법 301조에 의한 일방적 보복조치를 취할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준영외무부2차관보는 26일 『WTO가 내년 1월1일 공식 발족하게 되면 분쟁조정해결절차 규정(제23조)에 따라 미국의 일방적 보복조치가 금지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선차관보는 또 『이 규정에 따르면 미국정부는 WTO가 관장하는 상품과 농산물등에 대해서는 보복조치를 취할 수 없게 돼있다』면서 『예를 들어 WTO관장사항이 아닌군사원조의 삭감등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3일 자국 육류업계의 청원을 받아들여 한국의 위반여부에 대한 조사개시를 결정했으며 최고 18개월간 조사를 하고 보복조치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 국회가 뭐하는 곳인가(사설)

    민주당의 12·12공세에 따른 국회공전속에 예산안처리의 법정시한이 보름앞으로 다가왔다.상임위의 예비심사와 예결위심의,그리고 본회의 의결등 최소한의 법적 절차에만도 10여일이 소요되고 정상적인 예결위심의에는 15일이 걸리는데 국회는 아직 작년예산의 결산안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당장 심의를 시작한다고해도 약 55조원의 내년 예산안심의의 부실과 졸속은 이미 피할수없게 되었다. 국회의 예산심의는 정부가 편성한 내년도 국정운영계획을 따져서 확정하는 기본적인 기능이다.이 기능이 얼마나 중요한가는 우리 헌법과 법제도가 이 의무를 다할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제도적 권한을 국회에 부여하고있는 데서도 알수있다.민주주의 국가에서 예산심의기능은 입법기능과 더불어 국회존립의 목적과 이유라 할수있다. 이번 국회는 예산안뿐 아니라 지자제실시와 민생개혁에 필요한 1백80여개의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추곡수매동의안을 비롯해 세계무역기구(WTO)가입비준안등 나라와 국민의 운명이 걸린 주요 의안의 처리는 미룰수없는 과제다.그럼에도 예산심의와 입법기능 둘 다 마비상태라면 국회가 왜 있어야 하느냐하는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된다. 국회의 존립이유와 국회의원의 책무에대한 우리야당의 인식부재는 심각한 수준이다.예산심의와 입법기능이 국회의원으로서 해도 그만,안해도 그만인 특권쯤으로 알고있다.헌법기관인 국회의 권능을 수행해야할 의회활동과 정당활동의 구분조차 없는 상태다. 민주당 이기택 대표가 최근에 했다는 말이 좋은 예다.그는 새해 예산안심의는 바쁘지않고 법정시한은 중요하지 않으며,예산을 깎아보아야 그까짓 몇푼이나 깎겠느냐는 말을 했다고 전해진다.오직 중요한것은 12·12 기소유예 철회이며 이 사건의 공소시한인 내달 11일까지의 국회공전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의회활동과 정당활동을 구분하지 못하는 데서 국회를 정당활동의 도구로 삼는 행태와 그로인한 의회운영의 혼란이 초래되고있다.12·12시비는 야당이 정당활동으로서 헌정질서 테두리안에서 얼마든지 투쟁할 자유가 있지만 그것때문에 의회활동을 마비시키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의무의포기요 의정질서의 위반이 되는것이다.헌정질서의 파괴를 역사적으로 바로잡자는 민주당이 헌정질서의 기본을 파괴하는 행태를 보이는것은 자가당착이다.더욱이 법을 만드는 국회가 법정시한을 어기는 위법을 아무렇지않게 여기는것은 헌정질서에 대한 파괴적인 자세라고 할수밖에 없다. 따라서 민주당이 책임있는 공당이라면 국회공전에 사과해야 마땅한 일이며 무조건 예산심의부터 시작해야 한다.국회정상화는 의무의 이행이지 협상의 대상이 될수 없다.
  • 환경행정 쇄신계기 삼아야(사설)

    환경관리공단이 김포 수도권쓰레기매립지에 대한 대통령특명감사를 요청했다.인상적이다.자체적으로 수도권매립지실태조사를 한 결과 설계 및 시공에서 운영전반에 이르기까지 문제점과 부조리등이 너무 중첩돼 이를 근본적으로 시정해야겠다는 의도다.행정절차로 보자면 물론 의외성이 있다.행정계선이 있고 당연히 연관부처들과 협의해야 할 사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와대로 직소하는 방법을 택했다.우리는 이 방법을 이해하고 인정한다.절차로 해결할 수 없을 만큼 일이 꼬였거나 비리가 심화되었을 때 이를 통치권차원에서 척결한다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문제는 과연 이 사안이 그만큼 난맥화된 것이냐에 있을 뿐이다. 이점 역시 동의할 수 있다.김포매립지는 설계에서 관리까지 총체적 부실의 대명사처럼 인지되고 있다.예컨대 설계를 보자.침출수처리장 기본설계에 들어 있던 COD(화학적산소요구량)항목이 실시설계에서 빠져 방류수의 점검자체가 불가능하다.이를 그동안 십여차례나 환경처에 보고했음에도 아직 어떤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국감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관리는 또 어떤가.매립지에 반입되는 쓰레기의 성분분석이 한번도 실시되지 않아 특정유해폐기물과 일반폐기물이 혼합돼도 위반반입여부조차 파악되지 않는 형편이다.그런가 하면 계량대를 감시하는 직원은 계량대컴퓨터를 조작해 부당이익이나 챙긴다.이 부당이익도 적발된 것으로 아는 것이지 얼마나 더 많은 조작아이디어가 사용되고 있는지를 점검해본 일은 없다. 공단이 이번 지적한 사항에는 직원들의 책임한계조차 정리돼 있지 않음을 밝히고 있다.수도권매립지는 서울시·인천시·경기도가 설립한 운영관리조합과 환경관리공단으로 운영주체가 이원화돼 있을 뿐만 아니라,관리공무원도 1∼2년씩 파견근무를 하는 터라 책임의식은 놓아두고 어떤 전문성도 가질 수가 없다는 것이다.이런 속에 93년 난지도매립지 폐쇄후 3개월간 반입비만으로도 2백억원이 넘는 14만대분의 쓰레기가 아무 협의도 없이 반입되기도 한 것이다. 이만큼 문제가 커져왔는데도 그 해결노력이 어디에고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은 단지 방치했다는 것만으로도 책임을 따지고 물어야 한다.성수대교사건의 교훈이 바로 무엇인가.위험을 지적해도 행정선상에서 묵살해왔다는 것이다.그리고 구석구석에서 자기이익만 챙긴 결과다.쓰레기매립지는 다리보다 더 위험하다.침출수는 토양과 수질을 오염시키고 복토용 토사를 적정량 덮지 않으면 악취와 공기오염을 일으킨다. 그러나 또 한편 대통령에게 특감을 요구하지 않으면 무슨 일이던 개선할 수 없다는 이 불행한 사태는 이번 매립지사건으로 끝나야 할 것이다.
  • 김형욱항소심 첫공판/1심선고 12년만에

    김형욱 전중앙정보부장의 「반국가행위자 처벌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사건에 대한 항소심 첫공판이 1일 서울형사지법 항소4부(재판장 오세빈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1심선고 12년만에 열린 이날 공판에서 재판부는 김씨가 실종상태여서 출석하지 않음에 따라 재판절차상 법원게시판이나 신문지상을 통한 공시송달을 명하는 한편 검찰과 변호인측에 김씨의 소재나 사망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 정치적 파문 고려 “평가는 역사에”/검찰「12·12」수사발표 의미

    ◎기소유예 불구,“명백한 군사쿠데타” 규정/고소·피고소인 모두 불만… 파장 오래갈등 부하 장교들에 의해 현직 계엄사령관이자 육군참모총장이 전격 연행된 79년의 12·12사태는 15년가까이 지나 군사반란으로 결론지어졌다.다시 말해 하극상에 의한 「군사쿠데타」라는 것이다. 이 사건은 79년 발생한뒤 쿠데타의 주역들이 그동안 대통령을 두차례나 역임하는가 하면 현재까지도 정부 요직을 차지하고 있어 이 문제를 거론하는 것조차 금기시돼 왔던 게 사실이다. 사건 주역들의 위세에 눌려 침묵을 지켜왔던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과 장태완전수경사령관측이 지난해 7월 19일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을 포함,신군부측에 섰던 34명을 내란 및 반란등의 혐의로 고소해옴에 따라 사건이 표면화됐다.검찰로서도 이 사건 피해자들이 고소해온 만큼 어떠한 결론이든지 내려야 할 처지에 이르렀던 것. 이 사건의 공소시효는 15년으로 오는 12월 12일 끝나게 돼 있었다.이에 따라 고소인측도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서는 더 이상 시간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지난해 고소를 하게됐고 검찰 또한 공소시효 이전에 사건을 처리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수사에 착수했다. 공소시효를 넘길 경우에는 수사기관의 검증을 통한 사법적 판단을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검찰은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고소인과 참고인들을 부르기 시작,모두 1백51명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아울러 정승화 전총장이 연행됐던 한남동의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현장확인과 함께 실황조사를 실시하는가 하면 국회의 광주회의록,12·12사건 국정조사회의록등에 대해서도 모든 검증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하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 신군부측의 무력동원은 육군의 정식 지휘계통을 거치지 않은 군사반란임이 명백하게 드러났다.정전총장 등 고소인측의 주장이 받아들여진 반면 정전총장을 연행하거나 국방부와 육본을 점령하기 위해 「자파」의 병력을 동원한 신군부측의 변소는 거짓으로 판명난 셈이다. 신군부측의 무력동원은 사건 당시 합동수사본부장을 겸직하고 있던 전두환보안사령관이 10·26사건 관련 혐의를 수사한다는 명목으로 정전총장을 제거,군의 주도권을 장악하기로 한 치밀한 사전계획 아래 실행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러한 실정법위반이 드러났는데도 신군부측 관련자들에게 전원 불기소처분을 내려 국민들의 「법감정」과는 다소 동떨어진 결정을 내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군형법상 반란혐의는 사형등 「중죄」를 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불기소 처분이 내려져 신군부측인사들은 법정에 서지 않아도 된다.이들은 우리나라 최고 수사기관인 검찰로부터 당시 행위에 대한 「면죄부」를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역사적 중죄를 짓고도 법정에 서지 않는 「역사적 사건」으로 남게 됐다.후일의 「역사적 평가」는 사가들의 몫으로 돌려지게 된 셈이다. 이에 대해 검찰관계자는 『12·12사건에 대한 검찰의 처분이 국가의 장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고려,법률적 문제는 물론 정치·사회적 제반 요소들을 신중히 검토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신군부측 피의자들이 하극상에 의한 군사반란을 일으킴으로써 우리 헌정사를 후퇴시켰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하고 제2,제3의 불법적 군사행동이나 하극상 사건의 재발을 엄중히 경고했다. 김영삼대통령도 지난해 이 사건과 관련,『하극상에 의한 군사쿠데타』라고 규정하고 『역사적 평가에 맡기자』고 언급한 바 있어 검찰수사도 이와 궤를 같이 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들에 대한 공소를 제기하는 문제는 김대통령의 앞선 「언급」과 함께 검찰나름대로의 판단에 따라 모두 「불기소처분」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피의자들을 정식 재판에 회부할 경우 공판과정에서 과거사가 반복 거론되고 법적논쟁이 계속돼 국론분열과 대립양상을 재연함으로써 불필요하게 국력을 소모할 우려가 있다는 계산을 먼저 심중에 넣은 것 같다. 이러한 난맥상은 또 장래적으로 국가안정을 저해하고 자칫 국가발전에도 지장을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올 공산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신군부측 인사들이 지난 14년간 우리나라를 통치하면서 나름대로 국가발전에 기여한 점을 고려했음도 물론이다.더욱이 전직 대통령등을 법정에 세워 단죄하는 경우 국민들에게 심정적으로 혼돈을 느끼게 할 우려가 크다는 점도 참작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먼저 고소인들이 검찰의 결정에 대해 불복,항고의사를 분명히 했고 신군부측 역시 「무혐의」 또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어 그 파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반군 수뇌 집결지 공격” 긴급명령/하오10시 40분/양측,한남동서 중화기무장 대치/밤∼다음날 새벽/최대통령 「총장연행」 재가… 신군부 승리/「그날」 일촉즉발의 순간들 「육군 26사단,수도기계화사단,공수9여단 병력 완전무장 출동하라」「전두환장군을 비롯한 반군 수뇌부가 집결한 경북궁 30경비단및 보안사령부를 공격하라」 79년 12월 12일 하오 10시 40분쯤 반군세력에 대항하기 위해 장태완 수경사령관이 예하 부대에 타전한 「급보」내용이다. 수경사로 자리를 옮긴 육군의 「정식지휘계통」에 있었던 장성들이 이날 하오 7시25분쯤 정승화참모총장의 강제연행으로 시작된 「군사반란」에 대응해 3시간여만에 일전불사의 명령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신군부측과 육본측은 일촉즉발의 경계에 돌입했다.그러나 상황은 이미 신군부측으로 기운 뒤였다.우선 수적으로 육본측은 열세였다. 당시 전합수본부장을 중심으로 한 신군부측에 가담한 부대는 공수 1여단(박희도준장),3여단(최세창준장),5여단(장기오준장)을 비롯,수경사 30단(장세동대령),33단(김진영대령),9사단 29연대(이필섭대령)등 수도권 핵심주둔부대 대부분과 전방의 2기갑여단(이상규준장)등 무려 5천여명의 병력이 동원됐다. 이에비해 정규군측이 실제 동원가능했던 병력은 행정병을 포함,수경사 잔류병력 1백여명과 전차 몇대뿐이었다.공수9여단(윤흥기준장)병력은 합수부측의 항의를 받은 윤성민 육참차장의 복귀지시에 따라 회군해 버리고 말았다.또 출동명령을 받은 26사단등의 병력출동도 불발에 그쳤다. 이날 밤과 새벽사이 정육참총장의 공관이 있던 한남동과 한강다리쪽 상황은 더욱 급박하게 돌아갔다.양측은 장갑차와 전차등 중화기로 무장한채 적과 아군이 구분되지 않는 상태에서 대치중이었다. 상황발생 9시간50분만인 13일 새벽 5시10분 합수부측이 최규하대통령으로부터 총장연행재가를 받으면서 신군부측의 일방적인 승리로 상황은 끝났다.서울시내를 화염에 휩싸이게 했을지도 모르는 시가전의 위협을 간신히 면할 수 있었다.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다.
  • “12·12는 군사반란”/검찰 수사결과 발표

    ◎전·노 전대통령등 34명 기소유예/전씨 좌천 막기위해 사전계획/대통령 재가없이 정총장 연행 79년 12월 12일에 발생한 12·12사건은 당시 군부의 일부 소장파 세력이 사전 모의에 따라 실행한 군형법상 군사반란사건으로 최종 규정됐다. 「12·12사건」고소·고발사건을 조사해온 서울지검은 29일 수사결과발표를 통해 이사건의 피고소·고발인 38명 가운데 사건을 직접 모의했거나 적극 가담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등 34명을 군형법상 반란수괴및 불법진퇴 등 혐의를 적용,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또 피고소인중 반란부화뇌동에 해당하지만 공소시효가 지난 당시 정호용 50사단장과 신우식특전사 작전차장,김진선수경사 작전처보좌관등 3명과 82년 사망한 백운택 71방위사단장 등 4명에 대해서도 「공소권 없음」을 결정,역시 불기소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건발생후 15년동안 정치·사회적으로 국론소모와 분열의 원인을 제공해온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사법적 처리가 최종 마무리됐다. 서울지검조준웅 제1차장은 이날 수사결과발표문에서『12·12사건은 유신체제 붕괴로 사회전반에 민주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소장 군부세력의 리더였던 당시 전두환 합수본부장이 10·26사건 관련 혐의를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제거,군의 주도권을 장악함으로써 합수본부장 본인에 대한 좌천 인사조치를 사전 차단하고 소장 군부세력의 군내 입지를 보전할 목적으로 사전 계획하에 실행한 군사반란사건임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피고소인측은 12·12가 「10·26사건 관련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정총장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 충돌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10·26조사와 직무상 전혀 관련이 없는 국방부군수차관보와 수도권부대 주요 지휘관들이 총장 연행문제를 협의한점 ▲거사 직전 특전사령관등 육본 직할부대장들을 연희동요정으로 유인한 점 ▲일부 장군들이 집단으로 대통령에게 총장 연행재가를 요청한 점 ▲병력동원,핵심 지휘관 체포,국방부·육본 등의 점령 등에 대해 사전 모의,결정한 점 등에 비춰 전전대통령등 신군부측의 군권 장악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전두환 전대통령에게 군형법상의 반란수괴 및 불법진퇴,상관살해 및 상관살해미수,초병살해 등의 혐의를,노태우 전대통령과 유학성·황영시·차규헌·박준병·백운택·박희도·최세창·장기오·장세동·김진영·허화평·이학봉·허삼수등 14명에 대해 군형법상 반란모의참여와 중요임무종사등 혐의를,권정달,조홍등에게는 반란중요임무행사 등의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 검찰은 이들이 하극상에 의한 군사반란을 꾀함으로써 헌정사를 후퇴시킨 점등이 인정되나 이들을 기소할 경우 재판과정에서 과거사가 재론되는등 법적 논쟁이 계속돼 국가분열과 대립양상이 재연됨으로써 국력을 소모할 우려가 있으며 이들이 이미 5공청문회와 대선 등을 통해 국민적 심판을 받은 것으로 판단돼 불기소처분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조사에 따르면 전두환 전대통령은 79년 11월 중순부터 정승화계엄사령관이 자신을 합수본부장에서 한직으로 좌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자 인사조치를 차단하고 군내입지를 보전할 목적으로 유학성 국방부 군수차관보,황영시 1군단장,차규헌 수도군단장,노태우 9사단장등과 접촉해 정승화 총장을 연행·조사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이어 12월7일 노태우 9사단장과 회동,12월12일을 최종 거사일로 확정하고 박준병 20사단장,박희도 1공수여단장,최세창 3공수여단장,장기오 5공수여단장 등과 공모하는 한편 이학봉 합수부 수사1국장,허삼수 보안사인사처장,우경윤 육본범죄수사단장 등에게 정총장 연행계획을 수립토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또 정총장 연행시에 대비,허화평 보안사령관비서실장,조홍 수경사헌병단장에게 정병주 특전사령관,장태완 수경사령관,김진기 육본헌병감등 육본직할부대장들을 신군부 핵심인물의 집결시간인 12월 12일 하오 연희동 소재의 요정으로 유인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전대통령측은 거사 당일 하오 7시10분쯤 허삼수,우경윤,성환옥과 보안사 수사관 7명,수경사 33헌병대 병력 60여명을 한남동 총장공관으로 보내 「대통령 재가하에 김재규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에 대한 진술을 받아야 한다」며 정총장에게 동행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자 M16 소총으로 위협,강제 연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전대통령은 같은날 하오 삼청동 총리공관에 머물고 있던 최규하대통령에게 찾아가 정총장의 연행 재가를 요청하다 거절당했으며 재차 유학성·황영시·차규헌·백운택·박희도등 장군들과 함께 총리공관으로 몰려가 집단으로 재가를 요청하는등 2차례에 걸쳐 재가를 요청했다.이들은 결국 다음날인 13일 상오 5시10분쯤 노재현 국방장관을 위협,신현확 총리서리가 배석한 자리에서 대신 재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위헌소지… 결과 승복못해”/전·노씨/“기소유예 부당… 새달 항고”/고소인측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은 29일 변호인단 발표문을 통해 「12·12사태」와 관련,자신들에게 군형법상의 반란 혐의를 인정한 검찰의 수사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전전대통령쪽은 검찰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적절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으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전직 대통령쪽에서는 『정승화씨의 10·26 내란방조 혐의에 대해 80년3월 확정판결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검찰이 확정판결의 내용을 뒤집은 것은 월권이며 헌법위반의 소지가 있다』면서 『당시 합동수사본부가 정씨를 연행·수사한 것은 정당한 공무집행 행위이며 군통수권자인 최규하 대통령에게 사전보고와 사후재가 절차를 모두 밟았다』고 주장했다. ◎정승화씨 등 21명 회동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등 12·12사태 관련 고소인 21명은 29일 상오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검찰의 수사결과에 불복,내달 2일 서울고검에 항고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전총장은 이날 『군사반란죄가 인정된다면 당연히 기소를 해서 법원의 판결을 받게해야 마땅했다』며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해 내달 2일 항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12·12당시 3군사령관이었던 이건영씨를 제외한 고소인 21명이 모두 참석했다.
  • 「유죄 인정」파장 분석 분주/「12·12 수사발표」 정·관가 표정

    ◎“순수 검찰판단… 우리도 부담 많다”/청와대/언급 자제… 관련의원들 자리비워/민자/“끝까지 투쟁”… 정치쟁점화 예고/민주 29일 검찰의 「12·12사태」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청와대와 민자당 등 여권은 공식적인 논평을 자제하는 가운데 야당은 즉각 재수사를 요구하면서 이를 정치쟁점으로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청와대◁ ○…청와대는 「12·12사태」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와 전두환 전대통령 쪽의 불복방침에 대해 가급적 언급을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 특히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이번 검찰의 수사결과가 청와대의 뜻과는 상관 없는 순수한 검찰의 사법적 판단임을 부각시키고 싶어하는 눈치.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9일 『우리의 기본적인 생각은 역사적 평가에 맡기자는 것』이라면서 『고소가 없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게 우리의 희망』이라고 부연. 이 관계자는 『그러나 우리의 희망과는 별개로 고소가 있었고 검찰이 1년여에 걸쳐 고소내용과 피고소인들의 주장등을 토대로 그같은 결론을 내린데 대해 우리가 뭐라고 얘기할 수있겠느냐』면서 구체적인 논평을 회피. 청와대는 그러면서도 이번 검찰수사 결과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게는 「유죄를 인정」한 것이란 점에서 앞으로 미칠 정치적 영향을 예의 분석하는 눈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구여권인사들의 발걸음이 무거워지겠지만 현정권이 이 일로 얻는 정치적 이해관계는 오히려 해가 더 많을 수 있다』고 풀이,현집권세력과 구여권 인사들의 차별성이 부각되는게 오히려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 ▷민자당◁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서청원 정무1장관이 검찰의 발표문을 미리 보고했으나 참석자들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박범진대변인이 설명. 박대변인은 검찰발표문에 대한 당의 의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검찰의 법률적 판단에 정치적 논평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을 회피하면서도 『과거보다 미래가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걸어온 지난 날의 모든 우여곡절은 역사적 평가에 맡기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부연. 문정수 사무총장도 『검찰의 결정에 뭐라고 언급할 처지에 있지 않다』고 했고 서정무장관 역시 『정무장관이 뭐라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하는등 자제하려는 기색이 역력. 한때 「12·12」의 「무죄」를 주장했던 「5·6공화국」 출신의 민정계의원들도 이날은 『대통령이 역사의 심판에 맡기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원론적으로 반응. 정호용·박준병·허화평·허삼수의원(이상 민자당)과 정동호의원(무소속)등 「12·12」관련 의원들은 이날 지역구행사등을 이유로 모두 자리를 비워 의도적으로 언론을 피한 듯한 인상. 다만 허화평의원은 보좌진에게 미리 『언론에서 내 얘기를 물어오면 과거에 밝힌 생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전하라』고 지시,검찰결정에 대한 불복의사를 분명히 표시.허의원은 전에 『12·12가 잘못 됐다고 보지 않으며 국가 수사기관이 역사를 사법적으로 다루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피력했던 것. ▷민주당◁ ○…검찰의 수사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정치쟁점화할 뜻을 밝히고 나섰다. 박지원대변인은 검찰의 발표가 나오자 즉각 성명을 내고 『검찰의 수사결과와 법적용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박대변인은 『검찰이 군사반란죄와 상사살해등의 범죄행위를 인정하면서도 국가발전에 공헌했다는 점을 들어 기소유예결정을 내린 것은 다시 한번 정치검찰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끝까지 투쟁해 역사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 김병오 정책위의장도 『검찰이 권력의 뜻에 영합함으로써 중립화를 실천할 의지와 노력이 없음을 보여 준 것』이라면서 기소유예등의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 군출신인 강창성의원은 『불법 쿠데타에 정치적 면죄부를 부여한 김영삼정권은 이제 반법치주의적인 정치풍조를 공인한 정권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격렬히 비난하고 『검찰의 이번 결정은 건국 직후 반민특위를 사실상 와해시킨 이승만정권에 버금가는 역사적 과오』라고 주장. 이부영 최고위원은 『사태가 어렵게 돌아간다고 해서 원칙마저 저버리면 안되는데 정말 걱정스러운 정부』라고 말했고 박상천의원 등은 『현정권이 3당 합당으로 쿠데타세력과 손잡은데 따른 필연적인 결과』라고 비난. ▷국방부·군◁ 12·12사태 관련 검찰조사 결과가 발표된 29일 국방부 간부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를 진행.대부분의 간부들은 이날 상오 10시 TV를 통해 검찰발표를 잠시 지켜보다 중간에 TV를 끄고 다시 업무를 재개했으며 직원들도 검찰조사 결과에 대해 전혀 무관심하다는 표정. 한 장성은 이에 대해 『검찰의 사법처리내용이 이미 보도를 통해 알려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별로 흥미가 없다』고 언급.그러나 한 영관급장교는 『범법사실이 확인됐으면 처벌을 해야하는데 구렁이 담넘어가듯 지나가니 무슨 관심이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사무실에서 이번 결과에 대해 서로 무엇이라고 의견을 털어놓을 경우 자칫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소개. 육군 일선부대들은 야전군답게 부대훈련에만 몰두하고 이번 발표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모습. 전후방 야전부대의 대부분 지휘관들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다음주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등의 준비를 위해 장병들과 출동했으며 수도권부대 장교들도 수도권방어훈련인 방패훈련을 위한 준비에 분주. ▷연희동측 반응◁ ◎“현실 영합한 꿰맞추기 수사”/전씨측 강력반발·노씨측 소극대응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쪽에서는 검찰이 「12·12사태」를 「군사반란」이라고 규정한데 대해 승복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그러나 전전대통령 쪽이 법적 대응을 거론하며 강력하게 반발하는데 비해 노전대통령 쪽은 불만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느낌을 주고 있다. ○…두 전직대통령은 이날 「12·12사태에 관한 검찰처분에 대한 변호인단 의견」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검찰의 수사결론이 ▲지난 80년 정승화씨에 대한 유죄확정판결 결과를 무시해 헌법위반의 소지가 있으며 ▲군사반란죄의 법리를 오해했고 ▲정치적 상황이 바뀌었다 해서 이미 국민의 심판이 끝난 일을 재론하는 것은 정쟁과 정치보복의 악순환일 뿐이라고 주장. 특히 『당시 합동수사본부가 내란음모사건에 관련된 정승화를 연행·수사한 것은 정당한 공무집행 행위』라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 ○…전전대통령 쪽의 이양우 변호사는 『이번 검찰수사 결과는 법률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으며 정치현실에 영합하기 위해 꿰맞춘듯 한 수사』라고 흥분하면서 『피고소인들과 상의해 적절한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피력. 전전대통령 쪽에서 이처럼 반발하고 있는 이유는 비록 기소유예는 되었더라도 검찰수사 결과의 발표로 「12·12」가 역사에 「군사반란」으로 남게 되는 것을 우려한 때문. 전전대통령 쪽에서 앞으로 어떤 법적 대응을 할지가 주목거리이나 현실적으로 택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는 편.고소인은 검찰의 조치에 대해 항고·재항고 등 여러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는 반면 피고소인은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는 정도라는게 법률전문가들의 분석. ○…검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전전대통령 쪽에서 적극적인 불복의사를 표명한 것과는 달리 노전대통령 쪽은 소극적인 대응.한 측근은 『노전대통령이 이날 검찰의 발표내용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전언. 이에 따라 반응은 변호인단의의견으로 대신하고 검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내용의 짤막한 논평만을 발표.논평은 『이번 검찰 결정에 대해 굳이 논평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어 『12·12사건은 지난 87년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치열한 선거쟁점이 되었다』면서 『국민이 직접 노태우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함으로써 이미 국민적,정치적 심판이 내려진 사안』이라고 규정. 논평은 또 『이미 민주적 선거를 통해 국민들에 의해 매듭지어진 일은 사법적인 잣대로 평가될 일이 아니며 역사가 평가할 일』이라고 검찰의 수사에 대해 불만을 표시. ○…「12·12」에 대한 검찰의 참고인 진술 요구에 끝까지 응하지 않았던 최규하 전대통령 쪽은 이날 검찰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논평도 회피. 최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최전대통령은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다니는데 이번 문제에 대해서도 지난번 검찰에 밝힌 것 처럼 아직 언급할 때가 안됐다는 생각』이라면서 『그러나 이유야 어찌됐든 검찰이 전직대통령을 반란혐의가 있다고 규정한 것은 유·무죄를 떠나 유감스럽다는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전언. ▷고소인측 반응◁ ◎“기소유예 절대 수용 못한다”/죄 지었으면 마땅히 대가 치러야 지난해 7월19일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등 38명을 상대로 서울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장태완 당시 수도경비사령관등 고소인 22명은 이날 상오 검찰수사발표가 끝난 직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노씨등에게 군형법상의 반란죄를 적용하면서도 기소유예처분을 한 검찰의 방침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즉시 항고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정승화씨와의 일문일답이다. ­검찰의 수사발표 내용을 어떻게 생각하나. ▲기소유예처분은 절대 수긍할 수 없다.검찰의 처분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을 것이다. ­어떤 부분이 수긍할 수 없나. ▲검찰이 군사반란인 것을 인정하고서도 정식 재판에 회부하지 않았다.국론분열등 국가의 혼란을 우려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지은 죄에 대해선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 ­검찰수사에서 어떤 결과를 기대했나. ▲기소절차를 거쳐 어떻게든 이들을 법정에 세워야 했다.이후 재판에서 유죄판결이 나온뒤 대통령의 사면권행사가 있었으면 용납 했을 것이다. ­기소유예처분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했나. ▲그렇지 않다.10여년동안 국민을 속이며 무자비하게 권력을 휘둘러 온 사람들이다.이들을 단죄,법치질서를 바로 잡아 민주화 사회로 나아가는 「물꼬」를 틀 기회를 검찰이 제공했어야 했다. ­그동안의 검찰 수사가 미온적이었다고 보는가. ▲전·노씨들이 권력을 쥐고 오랫동안 진실을 은폐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반란죄를 밝히는데 기울인 노력은 인정한다.진실을 파헤치는데 검찰이 애를 많이 썼다.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이 정치적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나. ▲….(대답을 하지 않음)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8일 형법상 내란죄를 들어 전·노 전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해 왔는데. ▲형법의 내용을 몰라 내란죄에 해당하는지는 알수 없다.다만 12·12이후의 행위가 내란죄로 연결될 수 있으면 향후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겠다. ­앞으로 대응방침은. ▲그동안 자문을 해 본 결과 헌법소원은 별 성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돼 항고절차만 밟을 것이다. ­공소시효가 불과 40여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사실 항고를 통해 만족할 만할 결과가 나올 것인지는 자신할 수 없다.항고의 효과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하겠다. ­10·26시해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군사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는데. ▲언젠가는 대법원에 상고,억울한 혐의를 벗겠다.당시 전씨의 주장이 날조됐음은 여러 증인을 통해 입증할 수 있다.
  • 북한핵 제거 4단계 거친다/「북­미 핵타결」 해외기고

    ◎핵시설 봉쇄­핵봉처리­경수로협상순/이번합의는 불완전하지만 지지할만 미국과 북한의 협상자들이 이른 여름 북한의 핵문제를 다루는 회담을 시작할 때 많은 심각한 쟁점이 미해결로 남아있었다. 첫째,북한은 두 곳의 핵폐기물 장소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특별사찰을 거부하고 또한 이 기구가 정한 절차를 무시한 채 영변의 5Mw 핵반응로에서 연료봉을 꺼냄으로써 플루토늄을 과거 얼마나 생산했는지 알아보려는 원자력기구의 접근을 막았다. 미국의 정보 분석가들은 북한이 한두개의 핵무기를 만들기에 충분한 플루토늄을 92년 원자력기구의 사찰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확보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둘째,북한은 지난 5월에 꺼낸 영변 반응로 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가로 분리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었다.­이는 너댓개의 핵폭탄을 만들 만한 분량이다.이런 과정은 원자력기구의 감시 아래서 행해진다 하더라도 핵확산금지조약 테두리 안에서만 허용되는 것이었다.유감스럽게도,북한이 93년에 위협했듯이 핵무기확산 금지조약에서 탈퇴한다면 북한에게는수주일 정도면 추가적인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지는 것이었다. 셋째,북한은 플루토늄 분리시설을 확장하고 있었으며 장래에 플루토늄 생산량을 크게 늘려 주게 될 두개의 반응로를 더 짓고 있었다. 북한 미국의 새로운 합의는 이 모든 사항을 다루려 한 것이다.그러나 또한 이 합의는 북한에 많은 양보를 한 것이다. 제1단계.합의서는 북한의 핵개발 계획이 불러일으킨 가장 급박한 위협에 관한 것을 맨먼저 다루고 있다.즉 북한이 영변에서 꺼낸 폐연료봉에서 플루토늄을 추출했을 가능성과 핵시설의 계속적인 확장이다. 합의서가 서명됨에 따라 영변의 플루토늄 분리시설은 봉쇄되며 현재 진행중인 모든 핵시설의 건설은 중지된다.그리고 이 과정은 국제원자력기구가 검증한다.이 과정이 바로 핵확금조약의 범주 안에 든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띤다. 그 대가로 워싱턴은 즉각 북한에 중유 공급을 시작한다. 제2단계.그 다음,두달 또는 석달 안에 북한은 폐연료봉의 부식을 막기 위한 조치를 받아들여야 한다.현재 그것들은 서서히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북한은 연료봉 안정을 위한 조치를 받지 못하는 한,연료봉을 처리하겠다고 주장할 것인데 그것은 플루토늄 분리로 이어진다. 그래서 짧은 기간 안에 워싱턴과 서울은 북한이 합의 이행과 협조를 지속하는지 그렇지 않는지를 알 수 있다. 이 기간중­그리고 몇년동안­유감스럽게도 북한은 특별사찰 요구를 받지 않는다.그 때문에 북한이 한두개의 핵장비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지 모호성은 남게 된다.이는 제3단계에 가서아 해명될 수 있다. 제3단계.이 단계는 아마 4∼5년이 걸릴 것이다.이 기간에 한국과 일본이 북한의 1천Mw 경수로 건설에 대해 협상해야 하고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 이는 정치적으로 매우 복잡한 일이다.두 나라는 예를 들면 수십억달러를 무이자 차관으로 내놓는 것과 이를 구상무역으로 상환받는 것 등에 합의해야 한다. 이 교섭이 진전되면 경수로의 주요 구성품이 평양에 98년이나 99년 보내지기 전에 북한은 플로토늄 생산 과거를 규명하는 특별사찰을 반드시 허용해야 하고 미신고 플루토늄을 원자력기구의 감시 아래 두어야 한다. 제4단계.과거에 대한 의문은 해명되고,북한이 플루토늄이 함유된 영변의 폐연료봉을 국외로 실어내 가는 데 합의했으므로 폐연료봉의 위협도 제거된다.이는 첫번쩨 경수로의 구성품이 선적될 때 이루어진다.마지막으로 경수로가 완공되면­아마 지금부터 10년 후­북한은 기존의 모든 핵시설을 철거하기로 했다.이 시설들은 워싱턴과 서울이 핵무기 개발용이라고 믿고 있는 것들이다. 이번 합의는 결코 완벽한 것이 아니다.핵과거 문제는 여러 해 동안 해명되지 않는다.그리고 언제든지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의 안전규정을 위반할 수 있다.그러나 즉각적으로 북한은 핵확금조약의 규제 범주에 드는 규제들을 받아 들일 것이다.불행한 전과를 경감해 주는 중요한 보상 요건이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북한이 과거에 다른 핵협정에 합의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다행히도 이번 합의의 핵심적인 양상은 반드시 즉각적으로 이행되도록 돼 있으며 북한이 지키는지 그렇지 않는지를 빨리 알 수 있게 돼 있다. 유엔을 통한 국제원자력기구의규정 강행 추진은 아주 불확실하고 잠재적인 위험이 있는 대안이다.이번 합의는 비록 흠이 있을지라도 극히 어려운 도전에 대한 실제적인 해결을 약속하고 있다.완벽하지는 않을지라도 이번 합의는 지지받을 만하다.
  • “지방화시대에도 지자체 감사”/국정감사 답변

    ◎추곡가에 농민이익 최대한 반영/지하철공사 안전성 위주로 전환/국감마감… 오늘 새해예산안 시정연설 국회는 17일 법사 재무 교육위등 10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끝으로 20일 동안에 걸친 국정감사를 마쳤다. 국회는 18일 본회의를 열어 이영덕국무총리로부터 새해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들으며 19일에는 민자당의 김종필대표,20일에는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듣고 21일부터 닷새동안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이날 감사원에 대한 감사에서 이시윤감사원장은 『지방자치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더라도 현행 법체계아래에서는 감사를 계속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장은 또 『세금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세입·세출을 대사할 수 있는 전산감사프로그램을 개발,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무위 감사에서 박재윤 재무부장관은 『국내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에 금융기관을 설립할 수 있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위에서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올해의 추곡 수매가와 수매량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하고 『양곡유통위원회의 회의 결과와 농협등 관련단체의 건의및 한발 피해와 물자등을 종합,농민들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선에서 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상공자원위 감사에서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삼성의 승용차 사업 신규 진입문제는 국제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승용차 산업의 국제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허용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또 『미국이 슈퍼301조등 국내 법령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WTO에 규정된 분쟁해결 절차를 위반한다면 이는 국제분쟁의 소지가 있으므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위의 서울시에 대한 감사에서 이원종서울시장은 『지하철공사를 경제성위주에서 안전성확보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안전성 확보를 위해 현재 시공회사·감리단·감독·외부전문가들이 정기및 수시로 최소 1일 1∼2회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탈리아/전직각료 등 46명 곧 기소

    ◎사정검사들/“정치자금법 위반 증거 확보” 【팔레르모 로이터 연합】 이탈리아 사정검사들은 8일 전직 각료 3명과 하원부의장및 유력 기업인들을 포함,뇌물수수혐의가 드러난 46명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등 각종 죄목을 적용,공식 기소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재판에 회부될 대상자에는 옛 기민당 소속의 칼로게로 마니노 전농업장관과 세르지오 마타렐라 전교육장관과 사회다의 니콜라 카프리 전무역장관및 마리오 다치크소 전하원부의장도 거물급 정치인들이 포함돼 있다. 대대적인 사정활동을 벌여온 이들 검사는 공공계약을 따내기 위해 이들 정치인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건설업에 대표 필리포 살라모네등 몇몇 기업인들의 자백을 확보,공소유지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 단군릉 제막식에 북한측 초청 수락/한총련 회견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은 6일 하오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있을 단군릉 제막식에 맞춰 북측이 초청장을 보낸데 대해 민족공동의 뿌리임을 확인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한총련산하 각 대학별로 방북신청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총련은 이번 방북추진은 정치색채를 배제한뒤 순수한 학문목적에서 이뤄지며 각 대학 사학과중심으로 낸 방북신청서를 일괄적으로 취합해 통일원에 접수시키는 방식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총련은 이와 함께 지난 2∼7월사이에 베를린 범청학련 공동사무국과 총 71차례에 걸쳐 전화 및 팩스통화를 했다는 검찰의 발표는 사실임을 인정한뒤 검찰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이같은 사실을 조사했는지를 밝히지 않으면 서울지검관계자를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범청학련 북측본부와 북한 조선학생위원회는 공동명의로 지난달 26일베를린 범청학련 공동사무국을 통해 한총련과 학계 및 재야단체등 수십군데에 「단군릉 제막식 초청장」을 보냈었다.
  • 매점매석 최고 2년 징역/벌금 5천만원/가격미표시 과태료 1천만원

    ◎물가안정·공정거래법 대폭 손질 정부는 내년부터 폭리를 목적으로 물품을 매점하거나 판매를 기피할 때에는 최고 징역 2년과 벌금 5천만원을 물리는 등 매점매석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또 상품의 가격이나 용역의 대가를 표시하지 않은 사업자에 대한 처벌절차를 신설,1천만원까지 과태료를 물리기로 했다.매점매석과 같은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처벌은 현재 2천만원이하의 벌금형만 가능하다. 3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물가안정기조를 다지고 자유로운 경쟁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매점매석,가격표시의무위반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하고 지난 75년말 제정이후 지금까지 한번도 고치지 않은 「물가안정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대폭 손질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형사고발절차도 간소화,물가안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도 주무장관이 곧바로 고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기로 했다.정부는 올 연초 파값 파동 당시 중간도매상 등 30여명을 매점매석으로 고발했었다. 또 가격표시의무위반자에 대한 5백만원이하의 과태료부과규정만 두고 부과권자와 부과절차에 관한 규정이 없는 현행 법의 폐단을 바로잡기 위해 주무부장관이나 시·도지사가 물릴 수 있는 근거를 신설하고 과태료상한액도 1천만원으로 올린다.
  • 음주운전사고 해마다 폭증하는데…/「측정거부」에 잇단 무죄판결

    ◎“단속 느슨해져 사고 늘까” 걱정 □판결 사례 윤화증거용 음주측정 요구 거부 가능 중앙선 침범사고 측정 불응해도 무죄 단속 지점앞서 차 놓고 가면 처벌 불가 법원이 음주측정 거부 운전자에게 무죄등 유리한 판결을 잇따라 내리고 있는 가운데 3일 법원이 『이미 발생한 음주운전사고등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만으로 요구되는 경찰관의 음주측정에 대해서는 운전자가 거부할 수 있다』고 판시,앞으로 단속경찰관과 음주운전자 사이에 음주측정을 둘러싼 시비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고법 특별12부(재판장 신명균부장판사)는 3일 음주측정을 거부했다가 운전면허 취소처분을 받은 정모씨(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가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자동차운전면허취소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이같은 이유로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음주측정은 교통안전과 위험방지의 필요성이 있을 때에 한해 음주운전 혐의가 있는 운전자에게 요구하는 예방적인 행정행위일 뿐』이라고 지적하고 『이미 발생해 신고절차까지끝낸 도로교통법상의 범법행위에 대한 수사를 위해 뒤늦게 음주측정을 할 권한까지 경찰관에게 부여한 것은 아니다』라고 무조건적인 단속행위에 제동을 걸었다. 정씨는 지난 1월2일 상오 1시50분쯤 자신의 개인택시를 몰고가다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1동 앞길에서 김모씨의 승용차와 충돌,사고택시를 길옆에 세워둔채 귀가한 뒤 같은 날 상오8시30분쯤 파출소에 사고신고를 했으나 『술냄새가 많이 나므로 음주측정을 해보자』는 경찰관의 요구를 거절했다가 면허가 취소되자 소송을 냈었다. 또 이보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이강국부장판사)도 지난달 10일 음주운전을 하다가 중앙선을 넘어 교통사고를 내고 검거된 뒤 경찰의 음주측정요구에 불응한 혐의로 기소된 이승언피고인(30·제주도 북제주군 한림읍)에 대한 도로교통법위반등 사건 선고공판에서 음주측정거부혐의에 대해서는 같은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이밖에 음주측정 지점 앞에서 차를 세워두고 가는 경우처럼 음주운전자가 더 이상 운전을 하지 않을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는 음주측정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처벌할 수 없다는 판결도 내려 경찰관들의 음주운전단속범위를 극히 제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교통전문가들은 『경찰이 앞뒤 정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음주운전자를 적발,형사입건하거나 운전면허를 취소하는 행정편의주의적 발상도 문제이지만 법원이 이처럼 음주측정 거부운전자에게 관대한 처분을 내리는 일이 많아지면 해마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음주운전을 뿌리뽑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경찰청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음주운전 사고는 지난해 전년도 보다 70%가 늘어난 1만2천건이 발생,1만7천6백여명이 부상하고 4백56명이 사망했다. 경찰 역시 『음주운전 단속이 느슨해지면 사고가 많아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 “공무원 부정축재 국고 환수”/김 대통령,검찰에 지시

    ◎흉악범 조속히 사회격리 김영삼대통령은 29일 빈발하고 있는 공무원부정 및 강력범죄에 언급,부정으로 축재한 재산은 국고에 환수하고 강력범은 법정최고형을 구형해 빠른 시일안에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검사장급 이상 검찰간부들과 오찬을 나누는 자리에서 『이나라를 새롭게 하기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음에도 이같은 사건들이 터지고 있는데 대해 실로 참담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공무원범죄에 대해 『부정축재한 범인들이 얼마동안 복역하고 나와 다시 호화생활을 즐긴다는 것은 사회정의나 국민감정으로 용납될 수 없다』고 말하고 『법을 개정해서라도 부정축재한 재산은 마땅히 국고에 환수해야한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공직자범죄는 법정최고형으로 사회에 경고를 해야한다』면서 『관련기업이나 기업인도 상응한 응징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동시처벌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지존파」등 흉악범죄와 관련,『최근 우리사회에는 인간이기를 거부한 살인마들이날뛰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에게 법정최고형을 구형,빠른 시일안에 사회로부터 격리시키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흉악범들이 사건후 TV를 통해 자기변명과 자기합리화를 할 기회를 가짐으로써 범죄를 정당화시키고 모방범죄의 확산을 가져오고 있다』고 말하고 『피의자가 법이 정한 절차를 벗어나 재판전에 자기의 범죄심리를 밝히게 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찰이 피의자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밝혀 흉악범들의 주장을 여과없이 전달한 언론과 이를 묵인한 경찰에 유감을 표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검찰은 나라를 살린다는 각오로 최일선에서 범죄와 투쟁해달라』고 당부했다. ◎사회기강확립대책 발표/“충격적 사건 국민에 죄송”/이 총리 □주요대책 범죄신고 5백만원까지 보상 음란·폭력물 유통규제법 제정 인명살상 가능 공기총 가영치 정부는 앞으로 범죄를 신고한 시민들에게 5백만원까지 보상금을 지급하고 필요할 때는 신고인의 신변보호대를 운영하기로 했다. 정부는 29일 상오 이영덕국무총리 주재로 사회기강확립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전·현직 교사와 공무원,퇴직 수사관을 명예시민 자원경찰로 임명하는등 「보조적 경찰관제」의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총리는 이날 회의가 끝난뒤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일련의 충격적인 사건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이런 현상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만큼 정부와 국민 모두가 함께 달려들어 고질화된 우리 사회의 병리현상을 파헤치고 근원적인 치유에 나설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사회기강확립회의에서는 흉악범죄 예방을 위해 청소년에게 해로운 음란·폭력물의 판매와 수입을 제한하고 위반벌칙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음란·폭력물 유통규제법」의 제정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현역장교 탈영사건을 계기로 국방부 특명검열단과 각군 합동점검반으로 군기점검반을 편성,10월5일부터 말일까지 특별군기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회의에서는 민생치안대책으로 ▲인명살상이 가능한 공기총까지 가영치하도록 제도개선 ▲강·폭력 우범자에 대한 1:1 담당책임제실시 ▲「형사경과제」를 도입해 특별형사 양성 ▲유전자자료은행 설립 입법화 ▲가출·행방불명 사건에 대한 전면 재점검 ▲범죄신고자와 제보자에 대한 특별포상의 제도화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건강한 사회만들기」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TV를 비롯한 방송매체에 대한 심의기능을 강화,음란·폭력성 내용의 방영을 자제하도록 유도하고 일본 만화에 대한 사전심의제의 도입을 검토할 방침이다.
  • 한양 합리화업체 지정/상은빚 1천억 탕감… 6백88억 감세

    ◎산정심,「3자인수 불가피」 신설 적용 부실 건설업체인 (주)한양이 산업합리화업체로 지정됐다.한양은 지난 86년 9월에도 산업합리화업체로 지정된 적이 있어,이번은 두번째의 합리화 지정이다. 정부는 16일 정재석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주재로 산업정책심의회(산정심)를 열고(주)한양 및 3개 계열사(한양목재·한양공영·한양산업)를 산업합리화 기업으로 지정,세금감면 및 은행채무의 면제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지원 내용은 ▲주거래 은행인 상업은행에서 빌려쓴 8천3백억원 중 1천억원을 탕감(채무면제)하고 ▲나머지 채무 7천3백억원은 상환기간을 연장하고 금리를 낮추는 방식으로 금융조건을 완화해 준다.채무면제액은 상업은행과 주택공사가 한양의 인도·인수계약을 체결할 때 합의했던 1천5백억원보다 5백억원을 줄인 것이다. 상업은행의 한양에 대한 채무면제분 1천억원은 올해분 법인세를 낼 때 한양에는 익금으로 산입하지 않고,상업은행에는 손금으로 산입한다.이 조치로 한양과 상업은행은 올해 경영실적에 따라 각각 최고 3백44억원씩합계 6백88억원의 세금감면 혜택을 보게 된다. 그러나 세금감면 예상 규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거 합리화 지정기업들에 허용됐던 소유 부동산의 처분과 계열사의 합병 등에 따른 특별부가세·법인세·취득세·등록세 감면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물러난 전기업주 배종렬씨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통해 빼돌린 재산을 추적해 세금을 추징하며,빼돌린 재산(인정상여)에 대해서는 한양 및 계열사의 소득세 원천징수 의무를 면제한다.부실기업에 대한 산업합리화 조치는 지난 88년 조선산업 합리화 이후 6년만에 재개된 것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현행 산업합리화 지원기준 4개항 중 「산업구조 조정을 위해 필요한 경우」 이외의 3개항을 삭제하고,「합리화 대상기업으로 이미 지정된 업체로서 3자 인수를 통한 경영정상화가 불가피한 경우」를 신설했다. ◎한양구제 의미·교환/국민정서 감안 특혜 최소화 역점/“주인 몰아내고 기업 살린다” 원칙 확인/자율해결 대신 국민부담 전가 되풀이 1년4개월을 끌어온 부실기업 (주)한양의 정리 문제가 16일 열린 산업정책심의회에서 매듭이 지어졌다.국민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감안해 한양을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하되,세금감면액을 최소한으로 줄였다.특혜시비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 경영부실 등을 이유로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된 기업은 83개이다.합리화란,자력으로는 도저히 회생할 수 없는 부실기업에 대해 세금을 깎아주고 은행채무를 면제해줌으로써 살아날 수 있게 도와주는 제도이다. 그러나 세금 다 내고,은행빚을 꼬박꼬박 갚는 대다수 기업들과의 형평에 어긋나므로 매번 특혜시비가 일어났다.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이번 조치로 최고 6백88억원의 세금이 감면된다.또 은행빚(원금) 1천억원이 탕감되고 은행빚에 대한 이자가 3천4백13억원 경감된다. 한양에 거액의 부실채권을 물린 상업은행과,한양의 인수자인 주택공사가 지난 6월 정부에 요청한 세금감면액은 총 2천3백억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은행채무(원금)를 탕감하는 경우 상업은행은 면제액만큼을 손금으로,한양은 같은 액수만큼 이익을 보는 셈이지만 익금으로 계산하지 않는다. 이 세금을 모두 깎아줄 경우의 감면 규모가 2천3백억원이다.산정심은 이 가운데 은행채무 면제액을 당초 2천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줄였다.이에 따라 세금감면액도 1천3백76억원에서 6백88억원으로 줄었다. 부동산 관련 세금은 일체 감면해주지 않기로 했다.이때문에 전체 세금감면액이 6백88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부실기업은 어느 때나 생길 수 있다.문제는 이를 정리하는 방식이다.즉 부실은 부실을 만든 기업주와,그에게 돈을 빌려준 은행이 책임지고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다. 따라서 한양을 통해 본 문민정부의 부실기업 정리 방식은 원칙에서 벗어난다.세금감면과 채무면제로 부실의 책임이 대다수 납세자와 은행 고객의 부담으로 전가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의 부실기업 정리 방식과 비교하면 진일보한 것은 사실이다.우선 「부실 기업주는 몰아내고 기업은 살린다」는 원칙이 지켜졌다.과거에는 「기업은 망해도 기업주는 사는」 경우가 허다했었다. 이번에는 상업은행이 작년 5월 한양의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기업주 배종렬씨 소유지분에 대한 담보권을 행사해 배씨를 경영과 소유에서 완전히 몰아냈다.배씨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세무조사를 벌여 혹시 숨겼을 지 모르는 재산을 추적한다.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으로 구속됐다가 풀려나긴 했지만 고법에서 유죄선고를 받았고,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기업주에 대한 가능한 모든 책임추궁이 이뤄진 셈이다. 상업은행에 대한 책임추궁도 상당 수준으로 이뤄졌다.전체 부실여신액 8천3백억원 중 상업증권 등 자회사와 보유 부동산 매각 등으로 4천2백70억원을 자구했다. 한양문제는 거래기업에 대한 부실여신의 규모가 은행의 발목을 잡을만큼 커지기 전에 은행이 자율적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교훈을 남겼다. ◎합리화지정 있기까지/“국민납득 대안 찾자” 16개월 난산/“주공서 인수 자구책 강구” 돌파구/빚탕감 액수 줄여 반대논리 꺾어 ○…작년 4월 배종렬회장이 퇴진한 이후 한양을 1년5개월만에 산업합리화업체로 지정하기까지 정부는 철저한 「지공작전」을 구사. 성급히 매듭지을 경우 자칫 엄청난 특혜시비를 불러일으켜 통치권에 불똥이 튈 것을 걱정했다.시간이 걸리더라도 국민이 납득할만한 대안을 내 놓아야 한다는 것이 기본 해법이었다. ○…청와대와 재무부·상은·주공 등은 지난 5월 한양을 주공이 인수하도록 하고,합리화 업체로 지정한다는데 합의했었다.그런데도 시간이 걸린 것은 주공이 『괜히 손해보기 싫다』며 버텼고,경제기획원이 「합리화 외의 다른 대안」을 주장하며 줄기차게 여론을 탐색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정재석부총리는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과의 잦은 독대를 통해 『경제적인 문제로 통치권에 부담이 돼서는 안된다』며 한양처리를 떠맡았다.그 결과 『그렇다면 정부총리가 알아서 하라』는 전권을 위임받았다. ○…기획원과 재무·건설부는 차관급 및 관계 국장들이 수 차례 은밀히 만나 의견을 조율했다.재무·건설부가 처음부터 『다른 대안이 없다』며 합리화 지정을 재촉한 반면 기획원은 『그래도 다른 길을 찾아보자』며 상은과 한양에 자구노력을 촉구했다. 재무부는 1개월만에 『다른 대안은 없다』는 회신을 내 놨다.이어 지난 1일 상은이 한양에 탕감해 주기로 한 부채규모를 당초 2천억원에서 1천5백억원으로 낮춰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기획원도 『이 정도의 자구노력이면 한양을 부도처리해 사회적 피해가 확산되는 것보다 합리화업체로 지정하는게 낫겠다』는 평가를 내렸다. ◎합리화지정 이후 한양의 앞날/인수계약 수정후 회사정리 절차 밟아/3천8백억 부동산 처분 자구책펴야 산업정책심의회가 결정한 합리화 조건은 지난1일 상업은행과 주공이 체결한 본계약과 일부 내용이 달라졌다.따라서 상은과 주공은 본계약을 수정해야 한다. 작년 5월 회사재산 보전처분을 내린 이후 추이를 관망해 온 법원은 한양에 대한 법정관리의 첫 단계인 회사정리절차 개시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이 결정이 내려지면 한양의 재산보전 관리인은 회사정리 계획서를 작성해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법원은 한양의 최대 채권자인 상업은행과 물품대금 2천억원을 못받은 하청업체 등 채권자 회의를 소집,회사측이 낸 채무액과 채권자들이 신고한 채권액을 비교,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채권단 회의가 상업은행과 주공이 합의한 금융완화 조건에 동의하면 법원은 회사정리 계획안을 인가,법정관리 결정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합리화 조건이 달라짐으로써 상업은행은 1백72억원의 추가 부담을 안게 되지만 1백%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회수의문」 대출 4천8백억원이 「추정손실」 1천억원으로 바뀌게 돼,부실 규모가 다른 시중은행과 비슷한 수준으로 줄어든다. 상업증권을 매각한 2천억원으로 대손상각하면 부실채권은 내년에 1천억원대로 줄 전망이다.한양에 대한 대출은 이미 은행법상 한도를 초과했으므로,인수업체인 주공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정상적인 여신은 계속할 계획이다. 한양은 부채탕감 및 금융조건 완화로 연간 7백62억원의 금융비용이 줄어든다.신도시의 상가 등 장부가격으로 3천8백64억원에 이르는 부동산을 팔아 빚을 갚는 한편 인원 및 기구축소 등 자구책과 함께 주공과의 합동사업을 추진하면 3∼5년안에 흑자로 전환된다는게 주공의 분석이다.
  • “합법적 해결사”/「채권 추심업」 확대 놓고 마찰

    ◎재무부/“신용정보회사에 허용” 법안 마련/법조계/“변호사법 위반행위” 강력 제동/국회 등 관문 많아 실현 미지수 채권추심(추심)업의 취급을 둘러싸고 재무부와 법무부·법조계 사이에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채권추심업이란 남의 빚을 대신 받아주는 업무이다.한 마디로 「해결사」인 셈이다.지금은 변호사만 이 업무를 할 수 있다.(변호사법 90조의2) 재무부는 신용정보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신용정보회사에 채권추심업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신용사회를 정착시키려면 신용불량자,즉 빚을 얻어쓰고 잘 갚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법조계는 강력히 반대한다.지금은 변호사가 아닌 사람이 해결사 역할을 하면 모두 변호사법 위반이 된다.빚을 받아내기 위해 채무자를 가둔다거나 폭력을 가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했느냐의 여부는 문제삼지 않는다.이 경우 5년이하의 징역에 처하거나 1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돼 있다. 법조계와의 마찰은 재무부가 올 정기국회에 내기 위해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관한 법률 제정안」을 마련하면서 비롯됐다.이 법의 취지는 신용사회를 정착시키기 위해 신용정보를 전문으로 다루는 회사를 육성하자는 것이다.일정한 자격을 갖춘 신용정보회사에 대해 신용조사업·신용조회업과 함께 채권추심업을 허용하는 내용이다. 이 법안은 법무부와의 실무 협의에서 이미 논란을 빚은바가 있다.이어 지난달 23일 열린 경제차관 회의에서 변호사 출신 참석자가 제동을 걸어 보류됐다가 1주일 뒤 열린 회의에서 한시간여의 논쟁끝에 가까스로 통과됐다. 법조계의 주장은 신용정보회사에 채권추심업을 허용하는 것이 변호사법에 어긋난다는 것이다.현행 변호사법은 변호사가 아닌 사람은 개인간의 경제적 이해 다툼에 관해 대가를 받고 감정·대리·중개·화해·청탁·법률상담 등을 못 하도록 하고 있다. 재무부의 반론은 네가지로 요약된다.첫째 변호사법이 헌법이 아닌 이상 이 법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새로운 법을 제정하지 말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오히려 「신용정보의 이용·보호에 관한 법률」에 신용정보회사가 채권추심업무와 관련해 재산보전처분 결정 등 필요한 법적 절차를 변호사에게 의뢰할 수 있는 규정을 두면 변호사법 위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돼 일석이조라고 맞선다. 둘째 신용사회를 정착시키는 관건은 어떻게 하면 신용을 안 지키는 사람을 효과적으로 신용사회로부터 격리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이를 위해 신용정보회사가 신용불량자에 대한 사후 관리 업무,즉 채권추심업을 취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변호사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채권추심을 의뢰할 수 있어 고객의 부담이 줄어든다.넷째 적은 비용으로 「합법적 해결사」를 쓸 수 있으므로 기존의 불법 해결사들을 어느정도 정리할 수 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 법안이 온전하게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거쳐야 할 관문이 많기 때문이다.우선 정부안으로 확정되려면 일반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통과해야 한다.이 과정에서 법무부와 또 한 차례의 논전이 불가피하다. 국회에 넘어가면 모든 법안은 법사위를 거쳐야 한다.이 법안이 위원 대다수가 변호사들로 구성된법사위의 좁은 문을 넘을 수 있을 지 역시 관심거리아다.
  • 과다납 세금 돌려받기 쉬워진다/「경정청구제도」 12월 신설

    ◎차량 책임보험도 할인·할증제 실시/행정규제 완화 40건 확정 종합보험에만 적용되는 보험료의 할인 및 할증제가 책임보험에까지 확대 적용돼 내년말부터 영업용버스와 택시를 대상으로 시행된다.자동차운수사업법을 위반하면 지금은 사업자만 처벌하지만 승차거부와 부당요금 요구처럼 질이 나쁜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오는 9월부터 운전자도 함께 처벌한다. 보건사회부장관과 시·도지사가 갖던 식품제조 및 가공업의 영업허가권은 10월부터 시·군·구청장에 넘겨진다.납세자가 과세표준 및 세액을 실제보다 더 많이 신고,납부한 경우에는 1년안에 세무서장에게 경정을 청구할 수 있는 제도가 오는 12월 신설된다. 정부는 26일 과천청사에서 한이헌경제기획원차관주재로 경제행정규제완화실무위원회를 열고 식음료산업(8건),여객자동차운수업(13건),납세절차 간소화(19건) 등 모두 40건의 규제완화계획을 확정했다. 계획에 따르면 식품접객업자가 지켜야 할 38개 항 중 고무장갑의 색깔 등 위생과 관계가 적은 사항이 폐지돼 10월부터 20여개로 줄어든다. 자동차대여사업제도를 개선해 9월부터 외래무역담당자와 관광객 등에게 기사를 포함해 자동차를 대여할 수 있도록 하고 대여사업용자동차중 고급자동차(배기량 2천㏄이상)의 차령을 5년에서 8년으로 늘림으로써 수요에 부응한 자동차의 고급화를 유도한다.개인택시운송사업자에만 허용하는 모범택시를 일반택시(회사택시)운송사업자에도 허용한다.
  • 노 전대통령 딸 소영씨 부부 어제 귀국

    ◎「외화밀반출」 검찰조사 받을듯 20만 달러를 미국은행에 불법예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노태우전대통령의 딸 소영양(33)과 사위 최태원씨(34·최종현선경그룹회장 장남)부부가 21일 하오 귀국했다. 로스앤젤레스발 타이항공편으로 이날 하오 6시 김포공항에 도착한 최씨부부는 간단한 공항 입국절차를 마친뒤 마중나온 가족들과 시댁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부부는 현재 서울지검형사 5부(윤석정부장검사)에서 외화불법예치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중에 있어 금명간 검찰에 출두,외환관리법 위반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선경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최씨부부는 지난해 4월 미국에서 열린 선고공판에 참석키 위해 출국,같은해 5월 캘리포니아주 샌호제이 지방법원에서 각각 유죄(보호관찰 1년)를 선고받고 미국에 체류해왔다. 최씨는 그동안 미국 선경지사에서 부사장급으로 근무해왔으나 최근 국내로 발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수령목소리 흉봤다 이튿날 사형/“인권동토”북한의 실상/통일원보고서

    ◎재판절차 없이 구금·고문 예사로/당·보위부·안전부등서 3중감시 북한주민들의 참담한 인권 실태가 통일원이 귀순자들의 생생한 증언과 국제기구들의 조사결과 등을 종합해 펴낸 「북한의 인권실태」보고서에 의해 백일하에 드러났다. 통일원이 9일 국회 외무통일위에 제출한 이 보고자료는 최근 국제사면위가 폭로한 북한내 정치범수용소 수용자들의 비참한 인권유린 상황도 재확인하고 있다. ▷자유권적 인권 침해◁ 공정한 재판절차없이 피의자를 구금하거나 고문 등 비인간적 처벌을 자행하고 있다.특히 김일성부자의 지시나 당정책을 어겼을 때 처벌의 가혹함을 주민들에게 주입시키기 위해 인민재판식 공개재판을 실시하기도 한다. 정치범 및 그 가족들에 대한 처벌은 더욱 가혹해 「특별독재대상구역」이라는 수용소에 감금해 매일 12시간 이상 강제노동을 해야 한다. ▲사례=83년 김일성신년사 발표를 집단 시청하던 중 한사람이 김이 쉰 목소리를 내자 「돼지 멱따는 소리처럼 꽥꽥 거린다」고 무심코 내뱉었다.그는 다음날 소리없이 불려가 특수처리대에 의해 사형당했고 그의 가족까지 추방당했다(90년 귀순자 이덕남증언). ▷사생활비밀과 자유침해◁ 당·국가안전보위부·사회안전부 등 3중 감시체제로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사상동향을 철저히 감시하고 무단침입해 점검하는 등 사생활 침해가 비일비재하다.5호담당제를 통해 5호담당 지도원이 각 세대의 동태를 감시한다. ▲사례=평양시의 한 젊은 부부의 집이 유일사상 검열원의 김일성부자 초상화와 도서에 대한 불시검열을 받게 됐다.이 때 3살짜리 아기가 싼 오줌때문에 김일성노작 맨 앞장의 초상화가 젖어 있는 것이 발견되는 바람에 불경죄에 걸려 산간벽지로 추방됐다(89년 귀순자 고운기 증언). ▷평등권 침해◁ 해방이후 여러차례에 걸친 주민성분 조사를 통해 주민들을 3계층 51개 부류로 세분했다.이에 따라 특권,식량배급,교육뿐만 아니라 일반범죄에 대한 처벌에 이르기까지 엄청난 차별대우가 적용된다. ▲사례=당정간부들은 직위에 따라 국가로부터 주택·가전제품·식료품 등의 일용품을 전용상점 등을 통해 보장받고 가족수와 관계없이아파트도 우선 배정된다.이들에게는 부정부패가 만연해 있어도 제대로 법적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하지만 일반 노동자는 방 한칸에 한 세대가 살림을 하는 것은 보통이며 남의 집에 임시로 방을 만들어 살림을 하는 사람도 많다(88년 귀순자 소영식 증언). ▷직업선택의 자유 침해◁ 취업희망자의 의사보다는 당정기관의 조정·통제에 의해 이뤄진다. ▲사례=형제간이라도 직업때문에 어쩔수 없이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 동생이 나이가 들어 군대에 나가게 됐을 때 형은 제대해 탄광으로 강제배치되는 등 형제간에도 군대갈 때쯤 헤어지면 다시 못만나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90년 귀순자 신광호 증언). ◎북 「정치범수용소」 실태/탈출 기도자등 연15명 공개총살/하루 15시간 강제노역… 거의가 영양실조/「요덕」선 치료못받아 매년 40∼50여명 병사 북한이 정치범을 특별수용한 것은 지난 58년 연안파 숙청사건 연계자 및 그 가족을 교화소가 아닌 특정지역에 집단수용함으로써 시작됐다.북한식 수용소군도인 정치범수용시설을 북한당국은 「○○호 관리소」란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나 주민들간에는 「특별독재대상구역」「종파굴」「정치범집단수용소」「유배소」 등으로 불려지고 있다. 현재 수용소는 함남·함북·평남·평북·자강도 등 5개도에 12개소가 설치돼 있으며 수용인원은 20여만명으로 추정된다.도별로는 ▲함남에 요덕,단천,덕성 ▲함북에 온성(2개소),회령,화성,부령 ▲평남에 개천,북창 ▲평북에 천마 ▲자강도에 동신수용소가 있다.수용소의 면적은 각각 51∼2백50㎦로 5천명에서 5만명까지 수용되고 있다. 수용소는 통상 완전통제구역과 혁명화구역으로 구분돼 수용자의 죄질에 따라 격리된다.완전통제구역은 반당·반혁명분자,종파분자,해외도주 기도자 등을 종신수용하며 혁명화구역엔 불순 북송교포,당정책위반자,자유주의 성향자 등이 수용돼 일정기간(1∼5년)이 지나면 심사결과에 따라 출소가 가능하다. 수용소의 경비는 삼엄해 각 수용소엔 3∼4m 높이로 2,3중의 외곽철책선과 탈주가 용이한 곳에는 고압전기철조망과 지뢰밭이 설치돼있다.감시망루에는 AK자동소총과 수류탄 및 기관총으로 무장한 감시원이 군견과 함께 외곽순찰을 하고 있다. 수용소에 들어가면 공민증을 압류당하고 친지면회및 서신연락금지 등 외부와접촉이 차단된다.이와함께 선거권등 기본권이 박탈되고 배급및 의료혜택은 물론 결혼및 출산도 금지된다.수용자들은 상오5시반까지 아침식사를 하고 작업준비를 완료한후 5인조로 짜여져 하오9시까지 작업을 한후 10시부터 학습교육을 받는다.하오6시에 담당 보위원이나 감독,인민반장 등이 할당된 작업결과를 중간점검하고 미달시는 연장작업을 시킨다.작업과 학습시간을 제외하고는 2명이상 모여다니지 못하며 수용자로 위장한 정보원을 잠입시켜 행동을 감시하고 있다. 수용소안에서의 식량배급은 형편없어 대부분 영양실조에 걸려있다.게다가 중노동에 시달려 폐렴,결핵,간염,페라그라병을 앓는 사람이 많다.그러나 의사가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해 요덕수용소의 경우 해마다 40∼50명이 병으로 사망한다. 밤 10시부터는 통행이 금지되는데 적발되면 1개월간 중노동에 처해진다.도주기도자나 보위원구타자등 매년 15명가량이공개총살된다. 정치범수용소외에 모든 시·군에 설치된 각종 노동교화소에서 문제가 있다고 보는 주민들을 강제구금해 중노동을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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