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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이 차량위반 단속

    지금까지 경찰이 담당했던 자동차 무단방치나 불법 정비,무보험차량에 대한 단속업무를 오는 7월부터 전국의 자치단체공무원이 맡게 된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개정된 자동차관리법이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시는 자동차 무단방치 행위등 경찰이 맡았던 자동차 관련 단속 형사업무를 구청 공무원이 시행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 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위반차량 적발시 특별사법경찰관(리)로지정된 공무원이 직접 범칙금 고지 통고처분을 내릴 수 있게 되며,이를 거부할 경우 검찰에 송치할 수 있게 된다. 단속업무는 ▲자동차 무단방치 행위 ▲책임보험 미가입 자동차 운행 행위 ▲허가받은 내용 이상으로 자동차를 점검하거나 정비하는 행위(업자) 등 3개 항목이다. 단속을 맡을 특별사법경찰관은 자치단체의 지명제청을 받아 검찰이 1년 단위로 지정하며,소정의 교육을 받은 뒤 단속업무에 투입된다. 서울시는 현재 각 구청에서 관련업무를 맡고 있는 5∼9급공무원들로,사법경찰관 업무를 맡을 ‘상시전담 단속반’을만들도록 각 자치구에지시했다.서울시 각 자치구는 5급 1명,6급 3명,7∼9급 4명 등 8명 내외로 단속반을 구성,운영할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행초기 지자체공무원이 경찰관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는데 대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우선 충분한 홍보 없이 시행할 경우 여기에 익숙치 못한 주민들이 단속주체와 관련 상당기간 혼란을 겪을 전망이다.이에 따른 주민,공무원간 마찰도 예상된다.또 시행을 두달도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 경찰관 지정이 이뤄지지 않았고,관련법이나 수사 등에 대한 교육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와 함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자체의 주차단속이 약화되고 있는 시점에 경찰의 단속업무까지 맡게 돼 실효성 논란도 예상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남산 옛 안기부터 방재센터 추진 시민 강력 반발

    서울시가 남산자락 옛 안기부건물 일부에 서울시종합방재센터를 창설하려고 하자 인근 주민들이 남산 제모습찾기정책에 어긋난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중구의회 김수안 의원 등 인근 거주민 324명은 지난 24일 “공원 용도를 위반하면서까지 서울시 산하기관 청사로이용하려는 계획을 철회하라”며 서울시에 시민감사청구서를 제출했다. 주민들은 청구서에서 “종합방재센터는 도시공원법이 허용하는 공원시설이 아닐 뿐 아니라 지난 96년 서울시가 발표한 안기부건물 활용계획에도 어긋난다”며 “서울시의남산 제모습찾기 사업 취지에 맞도록 공원으로 조성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공원조성이 어렵다면 도서관이나 유스호스텔등 도시공원법이 허용하는 시설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강조하고 굳이 종합방재센터로 활용하려면 환경영향평가와 인근 주민,학계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공원용지에서 해제한후 시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서울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옛 안기부 건물10여동중 철거되고 남은 3개동은 업무시설로 지정돼 있어시 산하기관 청사로 사용하는데 하자가 없다”고 해명하고 남산제모습가꾸기 사업계획이나 서울시의 건물 활용계획에도 해당건물 철거계획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도 “공원용지이긴 하지만 지하에 시설을 설치하는 만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중구 예장동 산 4의5 옛 안기부 건물은 현재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및 도시철도공사 연수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두 기관은 오는 2004년 새 청사를 마련,이전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옛 안기부건물 지하벙커 820평과 시정개발연구원 건물 1층 및 지하1층 일부 258평 등 총 1,078평에오는 7월까지 재난통합관리체제 구축을 위한 서울종합방재센터를 창설키로 하고 현재 시설 설치작업을 진행중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먹는 샘물 수질 규제 완화

    규제개혁위원회가 수질기준을 위반한 먹는 샘물제조업체에 대한 처벌과 관련,영세업체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영업정지처분 대신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완화안을 의결,논란이 예상된다. 규제개혁위는 23일 먹는샘물의 수질기준 50개 항목 가운데 납,비소 등 33개 항목에 대해 기준위반시 곧바로 영업정지처분하던 것을 1차에 한해 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하는 내용의 먹는물 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의결했다. 그러나 경미한 위반이라도 2회 이상 적발될 경우에는 오는 6월 1일부터 반드시 영업정지 처분을 내리도록 했다. 또 수질기준 위반시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하는 대상에 대장균군과 불소를 추가해 17개 항목으로 확대했다. 규제개혁위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국민건강보다는 관련업체들의 편의를 봐주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규제개혁위 관계자는 “영세 먹는 샘물 제조업체가영업정지 처분으로 받는 부담을 완화하고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등과의 형평성도 고려하는 차원에서 환경부가 제출한원안대로 의결,행정처분절차를 개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김석기등 21명 상대 100억 손배소

    증권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렸던 L증권 투자상담사정홍채씨(34)가 증권거래법 위반죄로 벌금 50억원을 선고받은데 이어 중앙종금사 대표 김석기(金石基·44)씨도 거액의투자 손실금을 물어줄 위기에 몰렸다. 파산절차를 밟고 있는 중앙종합금융사는 16일 “전·현직임원들의 부당한 영업행위로 손실을 봤다”며 김씨 등 중앙종금의 전·현직 임원 21명에 대해 105억여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중앙종금은 지난 97년 1차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데 이어지난해 9월 유동성위기로 2차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뒤 지난 1월 영업인가가 취소돼 파산절차를 밟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남기 공정위원장 문답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은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신문고시 제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언론 보도 내용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언론사 조사가 끝나지 않았는데 신문고시 제정을 서두르는 이유는 무엇인가. 신문협회가 자율규약을 운영하고 있지만 위반행위의 90%를 경고조치하는데 그쳐 실효성이 없다.신문고시는 자율규약을 법적으로 뒷받침하고 신문사의불공정 행위를 예방하기 위한 세부지침으로 빨리 만들수록좋다.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신문고시 제정을 반대하면 어떻게할 것인가. 규개위가 심의중인 사안에 대해 미리 말하기는어렵다. 신문고시가 5월1일부터 꼭 시행돼야 한다는 것은아니다.통과되지 않을 경우 재심을 요구하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인데 신문고시를 만드는 이유는. 새로운 규제를 신설하는 게 아니다.부당한 고객유인의 한계 등 법과 시행령에 있는 내용을 좀더 자세히 설명해주는것이다. ■신문고시와 관련,동아일보에 한때 출입금지 조치를 했는데. 부위원장 주재 간부회의에서 결정한 일로 뒤늦게 알고출입금지 게시판을 떼라고 지시했다.바람직하지 않은 일로바로 시정했다. ■현재 조사중인 언론사에 대한 조치계획은. 13개 언론사중 1개 방송사를 제외한 나머지는 이번주 조사가 끝난다. 공정거래법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처리하고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 ■야당이 위원장의 임기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는데. 상임위원에서 위원장에 오르기까지 한번도 연임한 일이 없으며그때마다 사표를 내고 신규 임용됐다. 연임은 동일 직급에서 일하는 것으로 상임위원·부위원장·위원장은 직급은물론 임명절차도 다르다.각 직급을 모두 합해 ‘3년 임기에 1차 연임’ 규정을 초과했다는 야당의 주장은 맞지 않다. 박정현기자
  • “3만원이상 식사접대 받지말라”

    사내 윤리규범을 만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윤리규범은 임직원들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도덕적 기준들을 담고 있다.깨끗하고 도덕적인 이미지를 구축함으로써기업신뢰도를 높이려는 취지다. 데이콤은 4일 ‘데이콤 윤리규범’을 제정했다.규범은 모두 6개항.특히 실천지침에는 금품수수 행위 등에 대한 세부기준이 규정돼 있다.위반 때 신고절차 등도 포함돼 있다. 중요한 위반 기준으로 고객 정보를 유출하거나 허위 정보를 제공하는 행위,회사 기밀을 유출하는 행위를 명시했다. 업무상 취득한 정보를 사적으로 이용한 행위도 금지시켰다. 5만원 이상의 과다한 선물이나 3만원 이상의 과다한 식사를접대받는 행위도 안된다. 데이콤은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윤리위원회를 신설했다.그아래에 사무국을 뒀으며 부회장 직속의 경영진단팀에서 맡도록 했다. 앞서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대표 康賢斗)은 지난달 26일 ‘Clean경영을 위한 윤리헌장 선포식’을 가졌다.내용은상당히 구체적이며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임직원들은 협력업체나 이해관계자로부터 건당 30만원 이상,연간 60만원 이상의 현금·승차권·상품권·관람권 등을받으면 신고해야 한다. 룸살롱·단란주점·골프장·카지노·증기탕 등에서 향응이나 접대를 제공받아도 마찬가지다. 직원들끼리 금전거래는 물론 보증·담보제공 등도 할 수없다.서로 보험가입을 권유해도 안된다.물품판매 등 일체의영업행위도 금지된다. 상급자에게 선물이나 상품권 등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도 물론 금지된다. 박대출기자 dcpark@
  • 국회 통과 주요법안 요지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어 개인의 과외교습 신고를 의무화하는 내용의 ‘학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등 12건의 법률 제·개정안과 2000 회계연도 한국방송공사결산 승인안을 통과시켰다.다음은 주요 법안 요지. ■부동산투자회사법(제정) 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할 때 건설교통부장관의 인가를 받도록 함.부동산투자회사는 자본금 500억원 이상의 주식회사로 하되 설립때 발행하는 주식의 30%이상을 일반 공모하도록 함. 부동산투자회사 주주는 발행 주식의 10% 이상 소유할 수 없으며,이 한도를 초과하는 주식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배제.부동산투자회사는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하도록 함.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개정) 개인 과외교습을 할때 시·도 교육감에게 신고하도로 하되 대학생과 대학원생은제외. 개인 과외교습을 신고하지 않거나 허위로 신고한 경우1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 현직 교사가 과외교습을 한경우 1년 이하 금고 또는 3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함. ■초·중등교육법(개정) 국내 외국인학교 입학자격을 국내체류 중인 외국인의 자녀 또는 외국에서 일정기간 거주하고귀국한 내국인으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람으로 제한.현행대통령령은 입학자격을 한국계 혼혈아,외국계로서 대한민국국적 소지자, 외국 시민권이나 영주권 소지자,외국에서 장기(5년) 거주하다 일시 귀국한 교포 자녀를 대상으로 하고 있음. ■회계 관계 직원 등의 책임에 관한 법(개정) 종전에는 현금 또는 물품을 출납·보관하는 사람은 자신이 보관하는 현금또는 물품이 없어지거나 훼손된 경우 관리자로서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았음을 입증하지 못하면 변상 책임을 지도록 했으나 이 책임을 면제.상급자의 위법한 지시를 회계 관계 직원이 거부했음에도 상급자가 다시 지시를 한 경우 상급자가회계 관계 직원과의 연대책임이 아닌 단독책임을 지도록 함. ■담배사업법(개정) 한국담배인삼공사의 담배제조독점제를폐지.담배제조업을 하고자 하는 자는 재정경제부 장관의 허가를 받도록 함. 연초 경작 계약 및 잎담배의 전량 수매제도와 연초 종자의수출입 제한에 관한 규정을 삭제.소매인 사이의 담배 매매를제한하는 규정을 삭제. 소매인 지정을 받지 않은 음식점업등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담배 판매를 금지. ■회사정리법(개정) 회사 부채의 2분의 1 이상에 해당하는채권을 가진 채권자는 회사정리절차 개시 신청과 동시에 정리계획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함.특정 채권자 간에 우선변제의 합의가 있는 경우 이를 정리계획안에 반영토록 함. ■경비업법(개정) 국가 중요시설을 경비하는 민간인 신분의청원경찰 등에게 무기 소지를 허용. ■청원경찰법(개정) 청원경찰의 단체행동권,단결권,단체교섭권 등 노동 3권을 규제하고,이를 위반했을 때 1년 이하 징역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
  • 우량기업 신용대출 의무화

    앞으로 은행들은 신용이 우량한 기업에 대해 신용대출를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의 약정서나 이행각서(MOU)를 체결해야 한다.이를 위반하면 경영진 교체 등의 문책조치를 당하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회사 신용대출 활성화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금융회사가 부동산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을 지속,부동산 가격상승을 부추킬 뿐만 아니라 담보부족 등을 이유로 기업자금 지원에 소극적이거나 기피하는등 신용경색의 요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기업의 신용도를 10단계로 나눠 5등급이상의 업체에 대해서는 신용대출을 원칙으로 하고 이를 은행내규에 규정토록 하는 등 제도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지난해말 현재 5등급 이상 기업여신이 총 기업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6%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이달 중으로 국내 은행들로하여금 신용대출 이행계획서를 내도록 했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제출한 이행계획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경우,금융감독원장과 해당 은행장사이에 신용대출을 활성화하겠다는 내용의 약정서나 이행각서(MOU)를 체결하도록 할예정이다. 신용대출 실태를 은행 경영실태평가(CAMELS)에 반영해 실적이 부진할 경우 각종 불이익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아울러 신용대출에 따른 은행의 손실을 예방하기위해 대출받는 기업으로부터 대출자금의 사용증빙자료를 받도록 하는 한편 분식회계를 한 기업 등 재무구조가 취약한기업에 대해서는 재무약정 체결 및 주기적 점검을 하도록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로운 자산건전성분류제도에 따라 미래현금흐름상 원리금을 갚을 능력이 있는 기업은 신용대출 대상으로 보면 된다”며 “다만 기존 부동산 담보대출을 갑자기 신용대출로 모두 전환하는 것은 무리가 따르므로 신규 대출부터 적용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자본금 70억원 이하로 외부감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중소기업의 경우도 자발적으로 외부감사를 받을 경우 대출을 위한 신용평가시 우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아울러 금융기관내 신용대출 취급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정당한 절차에 따라 신용취급된 부실여신의 경우 원칙적으로 면책을 유도하기로 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언론 세무조사 ‘과거사 홍역’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가 ‘과거사’문제로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지난 94년 언론사 세무조사 후 일부 언론사의 추징액을 깎아주었다는 김영삼 전대통령의 ‘도쿄발언’에 이어 당시 세무조사 자료가 상당부분 폐기됐다는 국세청장의 국회증언이 발단이 됐다.이와 관련,법조계·언론단체등이 김전대통령을 직권남용죄 등의 혐의로 사법당국에 고발할 방침이어서 ‘세무조사 정국’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기자협회보’최근호 보도에 따르면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94년의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 김전대통령과,그의 지시를 받고 자료폐기 등에 가담한 당시 국세청 고위간부들을 직권남용 및 공문서 손괴 등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민변은 금주중 서울지검에 고발장을접수할 예정이며,기자협회·전국언론노동조합·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등도 내부 절차를 거쳐 고발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민변은 고발장에서 “김전대통령은 합리적 이유없이 직권을 남용,국세청 공무원의 정당한 세무행정 집행을 중지시키고국세청에서 조사한 방송·언론사의 세무조사 자료 일체를 은닉,폐기했다”면서 “직권남용죄 공용서류손괴죄 및 공공기관의 기록물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또 지난 93년부터 98년 사이 재직한 전직 국세청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을 상대로 “김전대통령과 공모해 국세청 공무원의 정당한 세무행정 집행을 중지시키고 방송·언론사의 세무조사 자료를 은닉·폐기해 역시 직권남용죄 공용서류손괴죄 및 공공기관의 기록물관리법 위반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민변의 정탁훈변호사는 “김전대통령은 세금 및 추징금을 제대로 징수하지 않아 국고손실을 가져온만큼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죄 적용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94년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보고서 파기경위 및 조사결과 공개를 촉구하는 공개질의서를지난달 26일 보냈다.언개연은 질의서에서 ▲94년 10개 언론사 세무조사 과정,조사대상·내역 ▲세무조사 결과보고서 파기 여부및 현재 보관중인 문서목록 ▲세무조사 보고서 사본보관 여부 ▲언론사별 탈세액 및 추징세액 ▲추징세액에 대한 언론사와의 협상 여부 및 감면세액 규모 등을 묻고 보고서가 파기된 경위와 사주비리를 고발하지 않은 이유 등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촉구했다.언개연은 “국세청이 세무조사 문서보존 기한 5년을 어기고 파기한 것은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국세청은 스스로 양심선언을 통해 94년 세무조사 내역을 공표하라”고 강조했다. 한편 94년 언론사 세무조사 당시 국세청의 추징액과 언론사의 실납부액과의 차액규모에 대해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국세청 관계자가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해당 언론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 관계자는관련문건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각 사별 추징액과 실납부액을 구체적으로 명기한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언론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 내용이 공개되면 김전대통령과당시 국세청 관계자,해당 언론사들은 도덕적으로 치명타를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교통법규위반 신고자에 15일부터 보상금 3,000원

    교통법규 위반 신고 보상금 제도가 오는 15일부터 시행된다. 건설교통부와 경찰청은 2일 교통법규 위반자를 경찰에 신고하는 시민에게 3,000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고 대상은 중앙선 침범,신호 위반,고속도로전용차로 위반,갓길 운행금지 위반 등 4개항목이다. 신고 요령은 법규위반 차량을 찍은 사진 2장을 경찰서 민원봉사실에 신고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경찰은 법규 위반자의 진술을 들은 뒤 심의절차 등을 거쳐10일후 관할 경찰서를 통해 보상금을 지급한다.신고자가 사진을 변조하는 등 허위로 신고한 사실이 드러나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처벌받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2001 남북한 주변4강] 러시아는 지금(5)푸틴의 정치·경제개혁

    [모스크바 백문일 기자] 푸틴 대통령은 ‘강한 나라’를 지향한다.러시아 사람들도 미국과 맞서던 옛 강대국의 면모를잊지 못한다.KGB(국가보안위원회) 출신으로 정치기반이 약한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대중의 이같은 ‘향수’를 등에 업고정치개혁을 단행했다. 99년 12월 옐친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권력의 전면에 나서면서 푸틴은 검찰과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을 총동원,올리가르흐(과두재벌) 척결에 나섰다.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던 지방정부 주지사들의 손발을 묶고 재정확보를 위해 조세와 관세개혁을 추진하며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러나 러시아 사람들은 아직도 푸틴을 ‘상속자’라고 부른다.옐친 정부와 연결된 부패의 끈을 완전히 잘라내지 못했다는 시각에서다.붉은 광장에서 만난 마샤(32·여)는 푸틴의정치개혁에 “자리만 바뀌었지 달라진 게 뭐가 있느냐”고반문했다. 집권초기 73%에 달하던 지지율은 최근 50%대로 떨어졌다.과거 1인 중심의 권위주의체제 또는 독재정권으로 돌아가는 게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그러나 개혁은 미완성일뿐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올리가르흐와의 전쟁은 푸틴의 정치생명을 건 도박이다.올리가르흐라는 말은 96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생겼다.당시옐친의 재선이 불투명할 때 재벌기업들은 막대한 이권을 담보로 그를 도왔다.옐친이 재선되자 재벌들은 자원개발과 국영기업의 민영화 과정에서 갖가지 특혜를 받으며 성장했다. 푸틴이 옐친으로부터 정권을 물려받았을 때 옐친의 지지세력인 올리가르흐는 이미 권력의 한 축을 이뤘다.이들의 도움없이 정권 유지는 불가능했다.크렘린은 지금도 카시아노프총리와 볼료신 대통령 행정실장이 이끄는 옐친파와 이바노프연방안보부(FSB) 서기 중심의 KGB 출신, 쿠드린 부총리를 정점으로 한 급진개혁파로 삼분됐다. 푸틴은 권력장악을 위해 먼저 옐친 지지세력인 올리가르흐에 칼을 댔다.가장 비판적이던 금융재벌이자 NTV 대주주인‘모스트 미디어’ 회장 블라디미르 구신스키와 옐친의 둘째딸 타치아나와 결탁한 또 다른 언론재벌 보리스 베레조프스키가 1차 목표다.탈세 등의 혐의로 두 사람은 세무조사를받고 해외로 쫓겨났다.연방 세무경찰과 대검은 이어 세무조사대상 올리가르흐들의 명단을 줄줄이 발표했다. 그러나 대표적 올리가르흐인 아나톨리 추바이스 에너지전력통합시스템 회장과 로만 아브라모비치 러시아 알루미늄 회장은 손을 대지 않았다.이들은 푸틴에 대항하던 베레조프스키나 구신스키와는 달리 푸틴에게 스스로 고개를 숙였다.푸틴은 경제회복을,이들은 안전을 위해 서로가 필요한 사이다. 이후 올리가르흐들은 정치에 간여하지 않고 정부는 이들의소유권을 인정한다는 ‘신사협정’을 맺었다. 이로 인해 푸틴은 겉으론 올리가르흐를 배척하면서 실제론그들과 결탁했다는 비난을 받는다.게다가 국가소유 기업을팔아넘긴 주범은 옐친인데도 푸틴이 옐친에게 면책특권을 준것은 반개혁적이라는 얘기다. 지방정부는 크렘린의 손아귀에 들어갔다.7개의 연방 직할관구를 신설,대통령 전권대리를 파견했다.지방정부를 감시하는일종의 ‘감찰사’다.과거에는 연방정부가 89개의 지방정부를 직접 상대,통제불능이었으나 전권대리는 지방정부의 정책수립과 집행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 주지사나 지방의회 의장이 임기중 면책특권을 갖는 연방 상원의원을 겸직하도록 한 조항도 없앴다.주지사가 중대한 실책을 범하면 선출직이라도 연방 검찰총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주지사를 해임토록 해 중앙집권체제를 확립했다.그러나이같은 절차 없이도 푸틴은 지방정부에 ‘힘’을 과시했다. 게르만 그레프 통상개발장관이 입안한 경제개혁 프로그램은러시아에 만연한 부패를 뿌리뽑고 정부의 재정을 튼튼히 하려는 획기적 조치다.이를 바탕으로 푸틴은 올해 첫 균형예산을 짰다.관세율을 낮추고 개인소득세를 13%로 단일화했다.사유화를 계속 추진하며 독과점 기업에 대한 세율을 강화하는한편 공과금 부과를 엄격히 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교통위반에 걸려도 경찰에 100∼300루블(10달러 안팎)만 주면 봐준다.지난 연말 모스크바 부시장은 마피아와결탁,호텔업과 카지노 사업에 관여하다 저격당하는 등 공무원들의 부패는 여전하다.9,000여개에 이르는 마피아 조직은정·관계 인사와 끈을 맺고 있다.군 개혁을 추진하지만 구조조정으로 인한 장교들의 실업은 사회문제화하고 있다. 푸틴의 정치철학과 젊은 참모진들의 위기관리 능력도 의심받고 있다.핵잠수함 쿠르스크호가 침몰했을 때 푸틴이 사고내용을 보고받고도 휴양소에서 하루를 더 보낸 것과 승무원구출을 돕겠다는 영국의 제안을 뿌리친 것은 아직도 미스터리다. 하지만 이런 여러 가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크렘린에서 그리고 러시아국민들 사이에 푸틴의 입지는 옐친 전 대통령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견고하다. mip@
  • 醫藥담합 신고 100만원 포상금

    보건복지부는 19일 의료기관과 약국간의 담합행위를 신고하면 최고 100만원까지 포상금을 주는 “담합행위 시민신고제”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약사법시행령 개정안에 담아 이르면 오는 5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신고자 신원 확인과 포상 절차 등을 위해 신고는 서면으로해야 하며 신고서는 시·도와 시·군·구,전국의 보건소,검찰,경찰 등에서 접수한다. 복지부는 담합행위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면 관할 보건소를통해 방문조사를 한 뒤 사실로 확인될 경우 곧바로 검찰에고발,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토록 할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94 언론세무조사 자료 폐기 ‘누가 왜’

    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94년 세무조사결과 폐기 논란으로 새 국면을 맞았다. ◆폐기 시점 논란 여권은 ▲97년 정권 교체 시점을 전후로구 여권이 이를 폐기했고 ▲권력 핵심부가 폐기를 지시했을것으로 추정한다.여권 관계자는 “정권인수위에서 당시 세무조사 자료를 찾으려 했으나 국세청으로부터 ‘폐기되고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폐기 시점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여권이 현재 진행 중인 세무조사를 물타기하려 한다”고 주장한다. 국세청 내에서도 주장이 엇갈린다.일부 관계자들은 “정권교체 과정에서 폐기됐다”고 말하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보존연한에 맞춰 폐기했다”며 현 정부에서 폐기됐을 가능성을시사하고 있다.국세청은 17일 “보존연한 5년이 지나 적법한절차에 따라 폐기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고만 했을뿐 폐기 시점과 경위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세무조사 결과는 공공기관기록물관리법상 5년 동안 보존하도록 돼 있다.따라서 5년이 경과하지 않은 시점에서폐기됐다면 공공기관기록물관리법 위반으로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된다. ◆폐기 경위 정권 교체 당시 국세청장은 ‘세풍’사건으로 구속된 임채주(林采柱)씨였다.김 전 대통령의 지시로 임 전 청장이 폐기했을 것으로 여권은 보고 있다.폐기된 자료에는 일부 언론사의 상당한 비리가 담겨 있고,사안 성격상 구 여권의 극소수인사들만이 이 내용을 알고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특히 임전 청장은 94년 국세청 차장으로 세무조사를 지휘했던 인물로 적어도 사본을 갖고 있거나 상당 부분의 내용을 기억하고있으리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현 정부 들어 폐기됐다면 상황은 달라진다.자료 내용과 별개로 고의 은폐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주장은 힘을잃는다. ◆정국 기상도 19일 국회 재경위를 시작으로 이번주 정국은폐기 의혹 공방으로 달궈질 전망이다.안정남(安正男)국세청장이 19일 재경위에서 정권 교체 과정에서의 폐기를 공식화한다면 정국의 흐름은 민주당 요구대로 국정조사 쪽으로 쏠릴 전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회사채 신속인수제’ 韓·美 갈등

    산업은행의 현대전자에 대한 회사채 신속인수제도를 둘러싸고 한국과 미국의 통상마찰이 재연되고 있다. 미국 공화당 로런스 크레이그 상원의원 등은 13일 미국 국회에 현대전자에 대한 구제금융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크레이그 의원 등은 결의안에서 “산업은행의 현대전자 회사채 신속인수 조치는 한국과 국제통화기금(IMF)간의 합의사항 및 세계무역기구(WTO)의 보조금 및 상계관세협정,미국의국제통화기금(IMF) 증자관련 세출법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주장했다. 크레이그 의원은 현대전자의 경쟁업체로 미국 최대의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러지 본사가 있는 아이다호주 출신이다. 결의안은 상원 재무위와 전체회의 표결절차를 거쳐 하원에회부되며 통과되면 미국 정부에 대한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미국내 여론이 악화될 수 있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이날 자료를 통해 “회사채 신속인수조치는 IMF합의,WTO협정 및 미국의 IMF예산법에 위반되지 않으며 시장을 보완하기 위한 정당한 조치”라고 반박했다. 재경부는 “신속인수 조치는 대상기업을 특정산업이나 기업에 한정하지 않고 무차별하게 선정했고,회사채 발행금리도시장금리에 적정 가산금리가 적용돼 어떠한 금전적 혜택도부여하지 않고 있다”면서 “따라서 특정성이 있고 혜택이발생하는 경우에만 인정되는 WTO협정 위반이 될 수 없다”고반박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분식회계 기업 퇴출”

    올해부터 금융감독원의 감리방식이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한서면감리 중심에서 해당 기업체에 대한 현장감리로 바뀐다. 분식회계를 한 기업은 퇴출시키는 등 제재조치가 강화된다.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2일 “분식회계에대한 제재를 강화해 해당기업이 시장에서 퇴출되도록 하는등 기업회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겠다”고말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감리방식을 서면감리에서 현장감리로 바꾼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서면감리 위주로 감리를 해왔으나 심층적인 감리를 하지 못하고 절차상 위반이나 계정과목분류오류 등 형식적인 감리에 치우친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한 뒤 “앞으로는 특정사안에 대한 민원제기나 언론보도등이 있으면 해당회사를 직접 방문,회계처리 장부 등을 직접펴놓고 ‘선택적이고 집중적인’ 감리를 하겠다”고 밝혔다. 현장감리 대상기업은 750여곳의 상장기업과 700여곳의 코스닥 등록기업이 될 전망이다.특히 현장감리 1호는 동아건설이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서울지법이 동아건설에 대한 감리를 요청하면 특별감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금감원은 동아건설을 상대로 지난 90년과 94년 두차례에 걸쳐 일반감리를 실시했으나 분식회계 여부를 밝혀내지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관계자는 “당시 인력부족으로 1개월에 걸쳐 다른 감리대상 업체와 함께 서면감리를 했다”면서“당시 조사를 한 사람은 이미 퇴사한 상태라 책임추궁도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한매일을 읽고/ ‘낙선운동’ 실정법 위반…

    ♣‘낙선운동’ 실정법 위반… 절차 밟아 法 고쳐야. 오피니언 여성선언의 ‘대법원 국민외면’(대한매일 1월29일자 6면)기사를 읽고 그와 다른 의견을 적는다. 지난 4·13 총선에서 총선시민연대의 낙선·낙천 선거운동이 잘못이라는 대법원 판결에 대하여 오피니언 여성선언은 목적만 옳으면 법절차는 어겨도 무방하다는 논리를 편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그간 우리사회는 특히 선거법에서 정치인들이 탈법선거운동을 하더라도 당선만 되면 그 위법행위 자체가 유야무야 경시되는 경향이 있었다.급기야는 시민단체들도 정치개혁이란 진보적인 명분과 사회공익적 측면에 부합한다는 주장을 내세워 선거관리기관의 지도력을 무력화시켰다. 비록 국민의 지지를 받은 시민운동이 시대적 흐름이라고 해도 이는명백히 현행법 테두리를 벗어난 실정법 위반이었음을 필자도 인정했듯이,이같이 파급효과가 컸던 실정법 무시행위를 옳다고 받아들이란말인가? 절차가 무시된 정의를 수용해서는 결코 정의를 세울 수 없다.낙선운동이 유죄인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문제는 이제부터라고생각한다. 잘못된 법이라면 적법절차를 통한 법 개정을 준비하라는 것이다.그간 정치논리 때문에 경시되어 오다 모처럼 힘이 실린 선거법을,공정한경쟁규칙을 실현하는 국민의 소리를 귀기울여 듣는 더욱 올곧은 방향으로 개정하는 데 정치권과 온 국민의 힘이 합쳐지기를 바란다. 강재수[서울 강남구 논현동]
  • 대우車 달릴까 멈출까

    대우자동차 사태가 벼랑 끝으로 치닫고 있다. 부분파업에 실패한 노조가 ‘게릴라 파업’으로 대응하고 사측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정리해고에서 물러설 수 없다며 서로의 길을 가고 있다.이런 가운데 ‘대우차를 살리자’는 국민운동이 갑자기 일어나고 대우계열사 전 사장 7명이 구속돼 뒤숭숭하다. ■공장은 ‘서다 돌다’ 대우차 노조가 1일부터 일부 생산라인만 기습파업에 들어가는 파상파업(일명 ‘게릴라파업’)에 들어가 부평공장이 생산라인별로 공장가동이 중단됐다.2일부터는 강도가 조금 약해졌지만 자동차 생산 특성상 파상파업은 총파업이나 다름없다. 노조가 게릴라파업을 택한 것은 지난달 17일 부분파업에 돌입했음에도 정리해고를 앞두고 있는 조합원들이 참여를 꺼려 효과가 극히 낮았기 때문. 노조는 오는 12일까지 이같은 방식의 파업을 계속하는 한편 다른 공장으로도 파상파업을 확대할 예정이어서 공장은 당분간 파행운영이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리해고는 예정대로 1월말까지 관리직 208명,생산직 168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다.사무직은 별 문제가 없으나 생산직은 쌍용차로 가는840명을 빼더라도 1,900여명 정도가 남는다. 생산직의 희망퇴직이 적은 것은 ‘그만두고 나가는 것이나 잘리는 것이나 같다’는 이판사판의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 회사측은 이달말까지 매각을 위해서나,법정관리 연장을 위해서나 어쨌든 자구계획을 끝내야 하는 급박한 실정이어서 강제해고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대우차 고위 관계자는 “노조와 협의는 하겠지만 정리해고 인원은 단 1명도 줄일 수 없다”고 말했다. 대우차는 이와 함께 해외법인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매출 확대를위해 ‘무보증할부제도’라는 특단의 방안을 시행하는 한편 이달 중자동차 가격을 인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갑작스런 ‘국민기업화’ 운동 대우차를 예전의 기아차 부도 때 처럼 ‘국민기업’으로 만들자는 운동이 갑자기 변수로 등장했다. 경제·문화·종교계와 사회·시민단체가 나선 이 운동은 국민을 상대로 자금을 끌어들이고 금융기관과 납품업체의 대우차에 대한 채권도 주식으로 전환,대우차를 살리자는 것. 그러나제너럴모터스(GM)가 인수여부를 밝히지 않고 ‘뜨뜻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상황에서 이 운동이 갑자기 부상,온갖 억측이 난무한다. “GM이 인수를 사실상 포기한 것 아니냐” “정부가 해외매각이 여의치 않자 매각실패 이후의 방도를 모색하고 있는 것 아니냐” “위탁경영을 노리는 현대·기아차가 배후에 있는 것 아니냐”는 등이 그것. 대우차 관계자도 “국민기업은 국민에게 더 많은 피해를 끼치는 등아주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고지적했다. 이와 함께 GM도 지속적으로 대우측에 실사자료를 요구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대우차가스스로 구조조정 등 몸을 가볍게 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눈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발을 빼지 않겠냐는 전망도 나와 대우차의 향방은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대우車 “쌍용차 AS 안한다”. 대우자동차가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쌍용자동차와 완전히 갈라섰다. 대우차는 쌍용차와 98년 6월 체결한‘국내외 위탁정비서비스 계약’을 2월 28일자로 일괄 해지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계약해지는 대우차가 쌍용차와 맺은 ‘부품공급 및 사후관리 협약’등 국내외 위탁서비스 계약 일체에 관한 ‘해지신청’을 지난달 초법원에 제출,인천지법이 이를 지난 12일 승인하면서 전격 이뤄지게됐다.해지사실은 지난 1월15일 쌍용차에 통보됐다. 대우차는 98년 1월 쌍용차를 인수해 조직을 통합했으나 99년 8월 워크아웃으로 각자 독자경영에 들어가면서 결별의 수순을 밟아왔다. 이후 지난해 초에는 연구개발 인력이 쌍용차로 복귀한 데 이어 이번에 애프터서비스(AS) 조직도 쌍용차로 넘어가게 된 것. 대우차는 계약해지와 함께 구로 양산 등 7개 쌍용차 전담 직영사업소와 중부 부품물류부 등 그동안 위탁운영해 오던 정비 및 부품관련조직을 쌍용차로 넘기기로 했다.또 전입인력 841명 모두 쌍용차로 복귀시키기로 했다. 쌍용차는 이에 대해 “이미 계열분리된 상황에서인력을 다시 받으려면 채권단의 승인이나 주총과 이사회 결의 등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유보적인 입장을 밝혀 인력복귀가 무산될 경우정리해고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다. 특히 쌍용차에 대한 대우차의 전면적인 AS중단이 이뤄지고 쌍용차가인력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AS 공백’이 발생하면서 쌍용차 고객피해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대우차 관계자는 “양사가 맺은 ‘부품공급 협약’에는 대우차가 국내외 쌍용차의 부품 판매독점권을 갖게 돼 있으나 쌍용은 동의없이지난해 11월부터 일반 대리점에 부품을 직접 판매하는 등 협약을 위반했다”면서 “부품 및 사후관리협약이 5월말까지로 돼 있지만 회사정리법에 따라 계약해지는 정당하다”고 주장했다.한편 대우자동차판매는 쌍용차와 대행판매 수수료 인하 및 대금결제방법 조정 문제 등을 놓고 협의에 들어간 상태다. 주병철기자
  • 의사 1천명 25억 수수혐의

    전국 종합병원 의사 1,000여명이 특정 제약회사의 의약품을 써주는대가로 25억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국내 6개 제약회사가 전국 종합병원 의사들에게 최고 수천만원의 리베이트(약품 처방에 대한 사례비)를 건넨 단서를 포착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외국계 제약사인 H사와 M사,국내D,H,C,또다른 H사 등 모두 6개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결과 이들 제약사가 종합병원 의사들에게 1인당 수십만∼수천만원의 리베이트를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다음달 중 의사와 제약회사 관계자 등을 소환,이들을 배임증·수재 등의 혐의로 사법 처리하는 한편해당 의사들의 명단을 보건복지부에 통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H약품은 지난 99년 3월21일 모 대학병원 의사에게 자사 항생제를 보다 많이 처방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90만원짜리 골프채 1세트 등 290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는 등 지난해 8월까지 이 병원 의사 7명에게 1,800만원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D제약이 학회 참가비와 연수비 등의 명목으로 의사 400여명에게5억원,J제약이 60명에게 4억원,H약품이 70여명에게 7,000만원,외국계 제약사 H사가 200여명에게 5억원,외국계 M제약이 500여명에게 수억원을 제공하는 등 이들 6개 제약회사들이 지난 98년 1월부터 최근까지 의사 1,000여명에게 리베이트 등의 명목으로 25억여원을 제공한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입출금 계좌 확인작업 등을 통해 금품 수수 증거를 모두 확보한 만큼 사법 처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경찰이 수뢰 의사들의 명단을 통보해오면 확인절차 등을 거쳐 면허 취소 등 행정처분을 내리는 한편 돈을 건넨 제약회사들에 대해서는 공정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강삼재의원 불구속 기소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金大雄)는 22일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의원과 김기섭(金己燮)전 안기부 운영차장이 공모해 안기부 예산 구여권 불법지원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결론짓고 강의원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국고 등 손실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김전차장은 국고 등 손실 및 안기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강의원에 대해서는 형법상 장물취득 혐의도 예비로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장물취득죄의 공소시효(5년)가 오는 26일로 만료돼부득이 강의원을 조기에 기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전차장과 강의원은 95년 안기부 예산중 일반회계와 예비비 등으로 940억원을 조성,96년 총선 당시 신한국당에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전차장은 95년 안기부 예산중 일반회계와 예비비,안기부 남산청사 매각대금 9억원 등으로 257억원을 조성,95년 지방선거때 민자당에지원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국가는 이날 “불법 횡령한 국가예산을 돌려달라”며 한나라당과 김 전 안기부운영차장,강의원을 상대로 94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국가 소송을 대리하는 서울고검은 “피고용인의 잘못은 고용자나 회사가 책임져야 한다는 민법상 사용자 책임 원칙에 따라 강의원을 한나라당의 피고용인으로 보고 소송을 낸 것이며,한나라당은 신한국당의 권리의무를 포괄 승계한 것으로 볼 수 있는 만큼 횡령의 배상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소송은 국가정보원이 서울고검에 소송 제기를 요청,서울고검이법무부장관의 승인을 얻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법률적으로는 환수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고검은 당사 등 한나라당 소유 부동산에 대한 재산보전 처분이나 당직자·직원 등에게 지불되는 월급 가압류 처분 등의 조치도 소송 진행 절차에 따라 필요하면 취하기로 했다. 박홍환 이상록기자 stinger@
  • 자치제도 개선 대토론회/ 주제발표 요지

    ‘지방자치제도 개선을 위한 국민 대토론회’에서 기초 단체장들은단체장의 권한이 제한되는 것에 우려를 표시한 반면,시민단체와 학계는 방만한 재정운영을 하는 단체장에 대한 ‘주민소환제’ 도입을 강력히 주장했다.다음은 주제 발표자들의 발제 요지. ◆자치행정의 책임성 확보(이기우 인하대교수) ‘주민소환제’는 도입하되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단체장과 의원은 취임 1년 이내와 임기만료 1년 미만일 때 소환청구를 금지하고 소환은 주민 20% 이상이 발의해야 한다.소환투표는 소환발의 30일이 지난 뒤 60일 이내에 실시한다.소환결정은 유권자 40% 이상의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으로 내린다. ‘주민투표제’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과 절차·효과 등을 규정해야 한다.기본적인 사항은 자치법에 규정하고 나머지는 대통령령과 조례에 위임해야 한다.투표는 주민의 5∼10% 내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주민 수로 발의하고 지방의회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단체장은 의회동의를 받아 각각발의할 수 있다.부단체장을 국가직으로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중앙과 자치단체간의 인사교류 활성화는 필요하다. ◆지방의회제도의 개선 ▲지방의원 유급제(이승종 서울대교수) 중앙에서 유형별 상한액을 정하고 보수수준과 적용방식은 자치단체가 지역실정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또 전업직과 부업직을 차등화하고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의 겸직은 일정비율 허용해야 한다.▲지방의회 선거제도(진영재 연세대교수)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로 운영되는 광역의원 선거와 소선거구제인 기초의원 선거를 중·대선거구제로 바꾸는 방안이 논의돼야 한다.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할 때는 정당공천을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방재정의 건전성 확보(윤영진 계명대교수) 재정분석 및 진단의주체와 대상은 행정자치부·자치단체·신용평가기관·시민단체 등으로 다양화해야 한다.또 진단 주체 상설화로 전문성과 경험을 축적하도록 해야 한다.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하는 자치단체에 대해서는 교부세를 삭감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대도시 자치구제 개선(김재훈 서울산업대교수)구청장을 주민이 직접 뽑고 구의회를 존속시키는 ‘권한조정안’은 대도시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지만 시와 구간의 갈등 가능성이 있다.또 시장이 구의회의 동의로 구청장을 임명하는 ‘자치권 제한안’은 시와 구간의갈등을 줄이고 의회와 구청간에 원활한 협조를 할 수 있다.그러나 지방자치 후퇴란 비난과 이해 관계자의 반발이 예상된다. 주민이 구청장을 직접 뽑고 구의회를 폐지하는 ‘준 자치단체안’은 주민자치 원칙을 확보하고 의회와 구청간의 대립 및 갈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구청장이 시정에 비협조적일 때 마찰과 갈등가능성이 있다.또 구청장을 시장이 임명하고 구의회를 폐지하는 ‘행정구안’은 대도시 행정을 통일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지만지방자치의 후퇴라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지방행정체제의 합리적 개편 방안(홍준현 세종대교수) 도와 시·군 사무를 명확히 구분해 중복이 없도록 조정해야 한다.대민 기능은 시·군에 이양해 시·군의 자치사무를 확대한다. 도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특별 지방행정기관의사무중 도가 직접처리할 수 있는 사무를 도로 이관한다.광역시와 도의 통합 필요성은적지만 자율적 통합은 가능하다.특정시(인구 100만 이상) 제도를 도입해 광역시에 준하는 기능을 부여한다.이밖에 인구 50만명 이상의지정시,인구 30만명 이상의 특례시,인구 20만명 이상의 중핵시를 만들어 특례를 주는 방안도 있다. ◆지방재정 조정제도의 합리적 개편(박완규 중앙대교수) 중앙정부가지자체에 예산을 지원하는 보통교부세 산정방식을 단순화하고 지방재정의 건전성을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할 필요성이 있다.또 자치단체의 위법행위 등 의무사항 위반에 대한 페널티제도를 도입해 지방교부세법에 규정된 위법행위에 대한 감액조치를 구체화하고 장기적으로 방만한 재정운영에 대한 구체적 평가기준 마련이 필요하다. 정리 정기홍기자 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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