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절차 위반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대리 수술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근육질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 대학교
    2026-03-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575
  • 강지환 전 소속사 “계약해지는 무슨?” 명예훼손 고소

    강지환 전 소속사 “계약해지는 무슨?” 명예훼손 고소

    최근 SBS 드라마 ‘페이지 원’으로 방송복귀를 준비 중인 강지환에 대해 전 소속사가 “전속계약 해지는 아직 결정된 것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근거없는 내용을 유포했다며 강지환과 그의 현 소속사인 에스플러스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강지환의 전 소속사인 잠보엔터테인먼트는 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강지환이 전속계약을 위반했는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현재 대한상사중재원에서 중재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면서 “분명한 것은 이 과정에서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또한 “전속계약과 관련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유포하는 점에 대해서는 강지환과 에스플러스를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5일 강지환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두우측은 “강지환은 지난해 12월 출연료 미지급과 전속계약불이행을 이유로 잠보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고, 이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전속계약이 해지된 이상 전 소속사와 분쟁이 있더라도 강지환의 ’페이지 원’ 출연은 아무런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G CNS-GS와 담합 ‘공공부문 낙인’

    LG CNS와 GS네오텍이 과거 같은 계열에 속해 있던 관계를 악용, 서울시 공공부문 사업에서 ‘짜고치기’ 수법으로 담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26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으며 서울시는 LG CNS와의 사업을 전면 보류한 상태다. 4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서울시가 발주한 ‘주요 도로 교통관리시스템 설치공사’ 입찰에서 LG CNS의 요청으로 GS네오텍이 형식적으로 입찰에 참가한 ‘들러리 입찰담합’행위를 적발, 시정명령하고 과징금 총 26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 조사결과 해당 공사 입찰에서 LG CNS는 GS네오텍에게 설계와 가격입찰서 등 입찰서류를 작성하는데 자료제공 등을 돕고 설계 심의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이 담긴 이메일 등을 주고받는 등 담합을 위한 긴밀한 연락을 취해왔다. 즉, LG CNS가 GS네오텍에게 서북권 BIS(버스정보시스템) 사업의 컨소시엄 참여를 제안하면서 GS네오텍은 들러리 입찰을 최종 결정하게 됐다는 것이 공정위 설명이다. 서울시가 제기한 담합 의혹은 양사가 제출한 설계도의 일부분이 거의 유사하거나 동일하고 투찰금액도 LG 245억3000만원, GS 245억5000만원으로 차이가 거의 없었고 시가 책정한 예산금액은 246억으로, 투찰율이 LG(99.7%), GS(99.8%) 거의 동일했다. 이후, LG CNS는 들러리 참여 조건을 변경해 GS네오텍이 서북권 컨소시엄을 포기하는 대신에 GS네오텍에게 ‘20억원 수주(1억 4000만원 이익) 보장 , 타 사업 공동제안, 설계보상비 1억원 보상’등을 제안한 행위도 조사결과 드러났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 서울시에서 입찰참여 업체들간의 담합 의혹을 제기하자 지난해 6월부터 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조사 의뢰 후 현재 서울시는 낙찰업체인 LG CNS와 계약절차의 진행을 보류하고 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LG CNS의 국내 사업에 대한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SI 사업의 경우 공공, 금융 등 두가지 분야로 극히 한정돼 있으며 금융권 사업의 경우 지난해를 기점으로 더이상 매출을 올리기 어려운 실정이기 때문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앞으로 지자체 등 공공부문 ITS 사업에서 LG CNS와 GS네오텍의 타격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IT업종 전반에 대한 담합 감시를 강화하고 법 위반시 엄중 제재함과 함께 담합 징후를 포착한 지자체는 공정위에 즉시 조사를 요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LG CNS 관계자는 “공정위의 조사에 불할리한 부분이 있다.”면서 “향 후 이에 대한 조치를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__ADAREA__@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방범 CCTV 주민동의 필요” 인권위, 작동중지 권고

    국가인권위원회는 서울 동대문구청장과 동대문경찰서장에게 주민의견을 수렴할 때까지 폐쇄회로(CC)TV 3대의 작동을 중지하라고 권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인권위는 주민 설문조사를 제대로 시행하지 않은 채 방범 목적으로 CCTV를 설치한 것은 적법절차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진정인 박모씨는 2008년 12월 “동대문경찰서 등이 주민 의견수렴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장안동 일대에 유효거리가 반경 100m에 이르는 고성능 CCTV를 설치해 주변 상가를 이용하는 불특정 다수의 사생활이 침해당하고 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다. 인권위 조사결과 동대문구청은 설문조사를 진행하면서 설문 대상자의 이해를 돕는 설명을 하지 않았고, 또한 CCTV가 설치된 지역의 주민을 대상으로는 설문조사를 하지 않았다.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에는 CCTV를 설치하려면 공공기관의 장이 범죄예방 및 교통단속 등 공익을 위해서는 전문가와 이해관계인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의 관련 절차를 거쳐 설치하도록 돼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6·2 앞두고 뭉치는 보수

    한나라당과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의 합당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6·2 지방선거에서 보수표 결집을 노린 것이다. 지방선거 구도나 판세는 물론 선거 이후 여권내 역학관계에도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서청원 “無공천 약속하자” 희망연대 서청원 전 대표는 24일 “희망연대는 6·2 지방선거에서 보수를 지지하는 국민의 승리를 위해 한 사람의 후보도 공천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자.”면서 “양당의 합당 문제는 모두 한나라당에 맡기자.”고 제안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중인 서 전 대표는 오전 노철래 원내대표가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신 읽은 옥중 서신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옛 친박연대의 창당 정신은 ‘살아서 한나라당으로 돌아가는 것’이었고 태생부터 한시적인 정당이었다.”면서 “더 이상 밖에 남아 보수의 분열로 나라 발전의 발목을 잡는다면 국민들도 등을 돌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나라당의 한 고위인사는 “남은 작업이 있긴 하지만 합당이 실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두 당이 합당한다면 근소한 차의 접전이 예상되는 수도권에서 한나라당이 상당한 도움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두 당의 합당 논의는, 선거에서 각각 후보를 내게 되면 보수표의 분열로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나라당의 한 인사는 “우리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면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靑, 선 합당-후 사면 긍정적 합당의 걸림돌이었던 서 전 대표의 사면은 ‘선(先) 합당, 후(後) 사면’ 쪽으로 정리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를 놓고 한나라당 정병국 사무총장과 희망연대 이규택 대표가 지난 21일 만나 협상했으며, 청와대 쪽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한나라당내 주류 친이(親李) 쪽에서 합당은 받아들이기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합당은 결국 당내에 친박(親朴)의 숫자를 늘리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서 전 대표가 반드시 재기를 모색할 것이므로, 당과 정국 전체에 가져올 파급 효과가 부담스러웠다. 당에서는 “그럼에도 지도부는 당장 발등의 불을 먼저 끄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희망연대 예비후보 강력 반발 합당까지의 과정에서 진통도 따를 전망이다. 선거를 준비해온 희망연대 예비 후보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9일 희망연대 경기도당 소속 당원 80여명이 농성한 데 이어 23일에도 200여명이 여의도 당사를 찾아 ‘밀실 합당’이라며 비난했다. 이들은 “희망연대가 합당으로 얻는 소득이 거의 없다.”면서 “사실상 백기 투항”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희망연대는 한나라당과의 공동대표, 지방선거 공동본부장 체제 마련, 당협위원장 복귀 등을 제안했지만 뜻을 제대로 관철시키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다만 당내에서 서 전 대표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 등 절차상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합당이 성사된다면, 답보 상태에 있는 진보진영의 연합 공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거리다. 이지운 주현진기자 jj@seoul.co.kr
  • 성동구 체납지방세 걷기 총력

    성동구 체납지방세 걷기 총력

    성동구가 ‘체납과 전쟁’을 선포하고 체납 지방세 걷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성동구는 성동38기동반, 징수독려반, 대포차 집중단속 등을 골자로 하는 ‘2010년 세입목표 달성 특별대책’을 수립, 체납지방세 징수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자발적인 체납세금 정리를 위해 상·하반기 각각 3개월(4~6월, 10~12월)을 지방세 체납금 특별정리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중 체납세액고지서 일제 발송과 집중 납부 독려, 압류 부동산 실익 분석 및 공매 추진, 예금·보험·증권 관련 금융자산 압류 등 강력한 체납징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100만원이상 고액 체납자를 찾아내는 세무 직원 8명으로 구성된 성동 38기동반을 운영한다. 특히 고액체납자를 유형별 분석, 동 담당별로 특별 관리에 나선다. 체납자가 자진납부할 수 있도록 대면 독려와 체납자 소유 재산 처분을 병행하기로 했다. 5000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는 출국금지와 함께 형사고발하고, 1000만원 이상은 전국은행연합회에 체납 정보을 제공하는 동시에 금융거래를 제한하는 등 강력한 징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고액·상습 체납자에게는 고강도 징수 활동을 펼치고, 불가피하게 납부기한을 넘긴 소액체납자는 전화로 친절하게 세금 납부를 안내키로 했다. 징수독려반(텔레서비스)이 이같은 업무를 맡는다. 징수독려반은 희망근로사업 참여자로 구성되며 지방세 관련사항과 친절 교육을 받은 후 지방세 30만원 미만 소액체납자에게 전화 안내를 하게 된다. 이 밖에 사회질서를 저해하는 무등록차량 등 이른바 ‘대포차’로 불리는 차량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에 나선다. 대포차는 지방세, 교통범칙금, 주차위반과태료 등을 체납하고 교통사고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각종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구는 지난해 전국 권역별로 월2회 단속 출장을 실시해 총 168대의 대포차를 강제 견인해 공매 처리했다. 올해는 자동차세 5회 이상 체납차량으로 단속 대상을 확대하고 발견 즉시 강제 견인과 공매 절차로 들어가기로 했다. 양대군 세무2과장은 “강력하고 지속적인 체납 지방세 징수 활동으로 조세정의 실현 및 건전한 납세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美 건보개혁안 통과] 美 100년 숙원 ‘전국민 건보시대’ 열다

    [美 건보개혁안 통과] 美 100년 숙원 ‘전국민 건보시대’ 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민주당이 21일(현지시간) 하원 표결에서 건강보험개혁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사실상 전국민건강보험시대가 열리게 됐다. 미국의 건강보험개혁은 지난 1912년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선거공약에서 시작돼 100년 가까이 추진됐다 번번이 실패한 숙원 중 하나다. 1934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이 사회보장제도와 함께 전국민건강보험을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이어 1965년 린든 존슨 대통령이 현재의 건강보험체계의 기틀이 된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메디케어’와 저소득층에 대한 ‘메디케이드’를 실시하면서도 이 부분은 빠졌다. 1994년 빌 클린턴 대통령이 강력하게 추진했던 건강보험개혁법안은 의회에서 폐기되며 좌절됐다. 미국은 선진국 중 유일하게 전국민건강보험제도를 운영하지 못하는 국가라는 ‘오명’을 이번 기회에 떨쳐버리게 된 셈이다. 건보개혁은 오바마 대통령의 중점사업이었다. 상원에서 23일부터 하원의 수정안이 반영된 건보개혁안을 심의, 표결에 부쳐 통과시키면 이를 다시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해 발효되면서 입법작업은 완전히 마무리된다. 상원 민주당 지도부는 51표만 얻어도 되는 조정 절차를 발동해놓고 있어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건보개혁안은 저소득층에게는 정부가 주는 건보혜택인 ‘메디케이드’ 대상을 확대, 중산층에게는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통해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국민 가운데 3200만명을 추가로 수혜 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때문에 건보개혁안이 시행되면 현재 5400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무보험자는 절반 이하인 2200만∼2300만명가량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하원 수정안을 기준으로 할 때 정부의 지출은 앞으로 처음 10년 동안 94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미국인에게 건강보험의 가입을 의무화하는 데다 위반하면 개인에게 연간 695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사업자의 근로자 보험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50명 이상을 고용하는 사업자가 근로자들에게 건보혜택을 주지 않으면 30명을 초과하는 근로자들에 대한 건강보험비를 1인당 2000달러씩 지급토록 했다. 가입자의 기존 질병을 이유로 한 보험회사의 일방적인 보험 가입 거부하거나 연간 보험료 지급한도를 제한하는 행위, 보험회사의 갑작스러운 보험료 인상을 막는 등 보험사의 횡포를 제재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부모의 보험에 함께 가입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을 26세로 연장, 청년층의 단독 보험가입에 따른 부담도 줄여줬으며, 처방약품에 대한 보험 혜택도 늘렸다. 이와 함께 재원 마련을 위해 비싼 보험료를 내고 보장내용이 좋은 보험에 가입한 고액 소득자들에 대해 새로운 세금을 부과하고, ‘메디케어’ 관련 세금을 인상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한편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번 개혁안이 법제화되면 앞으로 20년 동안 1조 3000억달러의 재정적자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지만 공화당은 재정적자가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독자의 소리] 전기 불법·부정사용 이제 그만/한국전력 영업처 공복현

    생활형편이 어려웠던 1960~1970년대에는 남의 집에서 몰래 전선을 끌어와 자신의 집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요즘에는 이러한 계약위반 행위가 완전히 사라졌을까. 한국전력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작년 계약위반 적발실적은 무려 1만 1449건에 이른다. 이렇게 부정하게 전기를 사용하다 적발되면 부정하게 사용한 기간(최장 10년)에 대해 2~3배의 위약금이 부과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형사고소 등의 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전기를 불법·부정으로 사용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정상적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국민에게 돌아간다. 이에 한국전력은 공정거래질서 확립과 전기요금 누수방지 등을 위해 정상적인 전기사용을 유도하고 있으며, ‘전기위약 자동탐지시스템’ 등 선진화된 기법을 활용하여 계약위반 여부를 연중 수시로 조사하고 있다. 하지만 조사나 위약금 부과보다는 국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이다. 한국전력 영업처 공복현
  • 오디션 갈등 국립극장 노조 결국 부분파업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에 대한 오디션이 사실상 무산됐다. 공공노조 국립극장 지부는 18일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국립극장은 이날 열린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재오디션에 단원 52명 가운데 1명만 참석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립극장은 4일 치르려던 오디션을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들이 거부함에 따라 18~19일 재오디션을 공지했었다. ●국악관현악단 오디션 또 무산 국립극장 노조 비상대책위원회는 재오디션 거부와 관련해 “극장 측이 진행하려는 오디션은 단체협약을 위반한 것으로 따를 수 없다.”면서“18일과 19일 공연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부분 파업을 진행하며 19일 오디션에도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대위는 “극장 측은 기량이 떨어지는 단원은 별도 프로그램을 통해 재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재교육은 단원의 근무환경 변화로 연결되기 때문에 단협사항 위반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극장 측이 단협에 어긋나지 않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제도를 마련할 때까지 오디션을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부 “오디션 불참자 행정절차”이에 대해 신은향 문화체육관광부 공연전통예술 과장은 “4일 첫 오디션 때는 불참자에 대해 재응시를 요청하는 경고장을 보내는 데 그쳤지만 이번에도 오디션을 받지 않을 경우 규정에 따라 행정 처리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립극장 측은 “오디션은 단원들의 기량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인사상 아무런 조치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노조는 “오디션은 단체협약 사항이 아니며, 오디션이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국립극장은 단원들의 기량 향상과 공연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종전의 상시평가제와는 다른 실질적인 평가제가 요구된다며 기량 점검을 위한 오디션 도입 방침을 올 초 확정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택시 승차거부 행정처분 2.6% 불과

    택시 승차거부 행정처분 2.6% 불과

    올 들어 서울에서 민원인이 신고한 택시 승차거부 10건 가운데 3건이 민원인 스스로 취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의 경우 무려 47%나 됐다. 이 같은 민원취하는 민원인을 불편하게 하는 신고처리 절차 때문이었다. 16일 서울신문이 서울시의 ‘120교통불편신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올 들어 2월 말까지 120다산콜센터에 접수된 교통불편신고건수는 총 8069건(택시 5834건, 버스 2235건)이었다. 택시 승차거부가 2097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친절(1964건), 버스무정차통과(1178건)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신고 대부분은 위반운전자 불인정, 처분규정 미비 등의 이유로 기각되고 있다. 택시 승차거부의 경우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 결정은 2.6%인 55건에 불과했다. 반면 민원취하는 30%인 643건이나 됐다. 지난해의 경우 택시승차거부로 신고된 1만 3147건 가운데 민원취하가 47%인 6125건이었다. 이처럼 민원취하가 높은 것은 민원인이 불편을 느끼는 신고 처리절차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고할 때 명확한 시간과 장소, 행선지 등을 제시하고 택시기사가 이를 인정해야 하는데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민원인들이 문서로 정황을 보내는 등의 절차를 번거로워해 취하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달 초 승차거부를 신고한 직장인 유모(38)씨도 민원취하를 한 경험이 있다. 그는 “신고 이후에 일주일 정도 지나서 조사에 착수했다는 문자를 받았고, 며칠 더 지나서 자세한 정황을 물어 보는 전화가 왔다.”면서 “회사일 때문에 확인전화를 받는 것이 번거롭다고 하자 팩스로 적어 보내라고 요구하고, 조사가 늦게 시작돼 기억도 희미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불편을 느끼는 시민이 불편신고를 했는데도 행정절차 때문에 스스로 신고를 취하하는 구조로는 승차거부를 막기 힘들지 않겠느냐.”고 안이한 서울행정을 꼬집었다. 한편 시가 승차거부 대책으로 내놓은 폐쇄회로(CC)TV 단속도 무용지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는 2월부터 강남대로에서 CCTV 2대를 활용해 단속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번호판 인식이 힘들고 프로그램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달가량 지체됐다. 지난 9일에야 단속이 시작됐지만 일주일 동안 고작 16건을 녹화하는 데 그쳤고, 이마저 처벌이 힘든 상황이다. 교통지도과 관계자는 “녹화만 되고 녹취가 되지 않아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다.”면서 “120다산콜센터에 민원이 접수된 경우에는 증거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는 CCTV 단속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200여개가 넘는 CCTV의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단속효과가 없어도 이런 단속이 있다는 것만으로 승차거부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시 120교통불편신고 분석해보니

    서울시 120교통불편신고 분석해보니

    올 들어 서울에서 민원인이 신고한 택시 승차거부 10건 가운데 3건이 민원인 스스로 취하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의 경우 무려 47%나 됐다. 이 같은 민원취하는 민원인을 불편하게 하는 신고처리 절차 때문이었다. 16일 서울신문이 서울시의 ‘120교통불편신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올 들어 2월 말까지 120다산콜센터에 접수된 교통불편신고건수는 총 8069건(택시 5834건, 버스 2235건)이었다. 택시 승차거부가 2097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친절(1964건), 버스무정차통과(1178건)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신고 대부분은 위반운전자 불인정, 처분규정 미비 등의 이유로 기각되고 있다. 택시 승차거부의 경우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 결정은 2.6%인 55건에 불과했다. 반면 민원취하는 30%인 643건이나 됐다. 지난해의 경우 택시승차거부로 신고된 1만 3147건 가운데 민원취하가 47%인 6125건이었다. 이처럼 민원취하가 높은 것은 민원인이 불편을 느끼는 신고 처리절차 때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고할 때 명확한 시간과 장소, 행선지 등을 제시하고 택시기사가 이를 인정해야 하는데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민원인들이 문서로 정황을 보내는 등의 절차를 번거로워해 취하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달 초 승차거부를 신고한 직장인 유모(38)씨도 민원취하를 한 경험이 있다. 그는 “신고 이후에 일주일 정도 지나서 조사에 착수했다는 문자를 받았고, 며칠 더 지나서 자세한 정황을 물어 보는 전화가 왔다.”면서 “회사일 때문에 확인전화를 받는 것이 번거롭다고 하자 팩스로 적어 보내라고 요구하고, 조사가 늦게 시작돼 기억도 희미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불편을 느끼는 시민이 불편신고를 했는데도 행정절차 때문에 스스로 신고를 취하하는 구조로는 승차거부를 막기 힘들지 않겠느냐.”고 안이한 서울행정을 꼬집었다. 한편 시가 승차거부 대책으로 내놓은 폐쇄회로(CC)TV 단속도 무용지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는 2월부터 강남대로에서 CCTV 2대를 활용해 단속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번호판 인식이 힘들고 프로그램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한 달가량 지체됐다. 지난 9일에야 단속이 시작됐지만 일주일 동안 고작 16건을 녹화하는 데 그쳤고, 이마저 처벌이 힘든 상황이다. 교통지도과 관계자는 “녹화만 되고 녹취가 되지 않아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다.”면서 “120다산콜센터에 민원이 접수된 경우에는 증거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는 CCTV 단속을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200여개가 넘는 CCTV의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단속효과가 없어도 이런 단속이 있다는 것만으로 승차거부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이달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이달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달 고위공직자 청렴도 평가를 시범운영한 뒤 이르면 5월 전 부처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개인별 공무원 청렴도 평가는 올해 처음 실시된다. 국민권익위 관계자는 8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달 중 7~8개 부처의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개별 청렴도 평가를 시범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익위는 각 부처별로 30명 내외의 ‘공직자 청렴도 평가단’을 구성해 내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하기로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실제 조사에서는 내부 평가단 외에 외부 평가단이나 개별 자료제출에 따른 평가 등이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평가항목은 재산신고 불성실 여부,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른 행위기준, 직무과정상 업무 공정성·투명성·청렴성, 사회모범 및 법규위반사항과 징계 여부 등이 전반적으로 다뤄진다. 권익위는 시범 실시하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평가항목과 평가절차상 문제들을 보완, 평가대상·방법·항목 등이 구체적으로 담긴 최종 연구용역 자료를 이달 말 공개할 방침이다. 권익위는 이번 청렴도 조사를 위해 지난 1월 공직유관단체 기관장과 감사, 이사의 상임·비상임 여부를 구분해 보고토록 했다. 또 기관 정원과 정규·비정규직 직원 수, 예산현황, 관리기관 등도 보내도록 했다. 5월 진행될 전면평가는 중앙부처의 3급 이상 실·국장급 고위공무원과 기초자치단체의 부군수, 부시장 등을 포함한 5급까지도 평가대상으로 포함할 방침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기초지자체의 경우 4급이 국장, 5급이 과장이기 때문에 이들도 평가대상으로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행정기관 고위공무원단 1500명, 지방자치단체장 등 선출직 지방공무원 260여명, 공직유관단체 감사·이사 1000여명 등을 비롯해 대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권익위는 평가결과를 연말 각 부처에 통보해 인사고과에 일부 반영토록 권고할 계획이다. 권익위 관계자는 “인기투표식이 되지 않도록 보완하고 있다.”면서 “개인별 평가는 기관 청렴도보다 더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부패통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원석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시행 첫해인 만큼 결과 공개보다는 인사권자가 내부적으로 참고해 자연스레 경쟁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정책진단] 해외 청렴도 평가는…102개 vs 31개

    해외에서는 청렴도 평가를 어떻게 할까. 유엔(UN)은 조직 내부 직원의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조직 청렴도 조사를 해마다 실시하고 있다. 이른바 유엔 윤리진단 프로그램으로 ▲조직가치 ▲행위원칙·기준 ▲조직관행 ▲조직문화 ▲리더십 등 총 5개 영역에 대해 설문조사가 각각 진행된다. 윤리진단 프로그램은 전체 질문 개수만 102개에 달한다. 내용도 치밀하고 세심하기로 유명하다. 반면 국민권익위원회의 내부 청렴도 평가 설문 문항 수는 31개로, 유엔 청렴도 조사 항목의 3분의1 수준이다. 유엔 평가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측정하는 조직관행 영역은 규정 위반행위 고발에 대한 보복행위 가능성과 고발에 따른 승진 제약요인, 내부고발자 보호가 위반행위 고발에 미치는 영향 등 내부고발에 대한 철저한 조직적 분석이 들어간다. 또 상급자와 부하직원 간에 윤리적 사안에 대한 정기적 토론여부, 관리자와 윤리적 문제에 대한 의사소통 가능성 등 유사한 질문을 다양한 각도로 다룬다. 고발에 있어 외부 이해관계자 등의 개입여부와 외부 고객들의 고발절차의 효과성 여부도 따진다. 조직문화 설문도 눈길을 끈다. 특히 의사결정에 있어 정치적 압력에 대한 저항 여부, 비윤리적 행위에 대한 신속한 조치 여부 등은 권익위 청렴도 조사항목에는 없는 부분이다. 유엔 윤리진단 프로그램은 상관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직원과의 상호토론, 특정직원에 대한 이해관계 반영 여부 등을 구체적으로 묻는다. 반면 권익위 평가는 광범위하고 추상적인 질문들로 구성된 인상이다. 미국은 60명 규모의 정부윤리국에서 청렴도 평가를 측정한다. 정부윤리국의 윤리진단 프로그램은 ▲윤리프로그램 ▲조직문화 ▲공직자 윤리태도·문화 ▲윤리 전반 개방형 질문 등으로 총 55개 문항이다. 여기서는 하위직급 대비 고위공직자 윤리 준수 여부와 징계여부, 자유토론 여부, 윤리문제 제기시 적절한 후속조치 유무 등이 눈에 띈다. 또 부하직원의 불만제기 수월성과 근무시간 위반, 상관의 사적인 일 지시 빈도까지도 점검한다. 호주는 법집행청렴원 등 5개 기구에서 반부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중 국가청렴시스템평가(NISA)는 부패를 다루는 가장 강력한 도구로 평가받는다. 14개 영역에 98개 설문문항으로 구성돼 있으며 실적에 기초한 성과평가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짜여져 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문화마당] 표절감시 대중도 주체가 돼야/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문화마당] 표절감시 대중도 주체가 돼야/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도가 지나치면 불화를 야기하는 법이다. 지난 수년간 우리 사회는 표절 논란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전직 교육부총리와 대학총장의 논문도 예외는 아니었다. 문학계도 교수가 제자의 습작품을 고쳐 자신의 작품인 양 시집을 출간했고, 대리번역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책이 버젓이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표절에 대한 창작자의 도덕불감증이 오랜 악습처럼 쉼 없이 지속되고 있는 것은 문화계나 대중에게 모두 치욕이 아닐 수 없다. 대중 가요계도 마찬가지다. 해마다 표절 의혹에 휩싸여 갑론을박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표절 의혹 곡이 발표와 동시에 인기를 누리더니 순식간에 1위 감투를 거머쥔다. 표절 검증 절차보다 속전속결로 탈취한 가요 1위를 바라보며 그 씁쓸함과 경박스러움에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다. 가수 씨엔블루(CNBLUE)의 이야기다. 이를 보다 못한 한 가수는 ‘그 노래가 표절이 아니면 표절은 세상에서 사라진다.’며 비수 같은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다. 슬픈 코미디다. 4분짜리 노래를 둘러싼 이 촌극의 내막을 들추면 우리 사회 검증 시스템의 붕괴가 엿보인다. 곡의 표절 의혹 제기를 음악관계자나 전문가들이 하는 법은 없다. 늘 대중에 의해 지적당한다. 네티즌들은 원곡과 표절의혹 곡을 비교 분석한 파일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다른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는다. 그리고 그 의혹은 확산된다. 그런데 우습게도 거기까지다. 해법은 없다. 논란만 들끓다 결론 없이 막을 내린다. 원작자가 고소를 해도 법원의 판결은 언제 내려질 지 오리무중이다. 그 사이 논란은 증발된다. 음악을 듣는 비전문가들의 귀에서 표절 의혹 곡의 원곡이 쉽게 떠오를 정도면 그것은 치욕이다. 표절 논란에 연루된 작곡자나 가수들이 하는 변명은 가관이다. “자동차를 백미러만 찍어서 보면 모두 똑같은 자동차”라는 것이다. 대중은 백미러만 보고 자동차 디자인이 카피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말이다. 대범해진 표절 행태와 사고의 한 단면이다. 10년 전만 해도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 가수들은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었다. 이내 활동을 접었다. 표절은 그만큼 치명적이었다. 물론, 한정된 음계로 음악을 창작하다 보면 비슷한 선율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무의식 속에서 나온 멜로디였다 해도 결과적으로 표절이다. 의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표절인 셈이다. 필자는 우리 대중가요계가 표절에 얼마나 관대한가에 대해 ‘비틀스의 조지 해리슨 표절 판결 사건’을 예로 든 적이 있다. 조지 해리슨이 1970년에 발표한 ‘My sweet lord’는 빅히트를 기록했지만, 그룹 ‘더 시폰스’의 ‘He’s So Fine’을 표절했다는 이유로 1976년 법원에서 표절 판결을 받았다. 당시 조지 해리슨 역시 표절 대상 곡을 들어본 적이 없으며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잠재의식적 표절’로 판결했다. 의도의 유무와 상관없이 무의식 중에서 작업한 곡이라도 원곡과 같다면 표절이라고 못을 박아버린 사건이었다. 어떤 영역을 막론하고 창작자의 습작기에는 한번쯤 모방을 하게 된다. 이 모방은 새로운 자신의 작품세계로 나아가는 디딤돌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같은 행위는 작가가 되기 이전에 겪는 시행착오의 한 부분이어야만 한다. 작품을 대중에게 발표한 이후에도 모방의 흔적이 회자되면, 떳떳한 작가로 인정받을 수 없다. 저작권 위반이 절도 이상의 중대한 범법 행위라는 인식이 팽배한 사회는 창작자들에게 양질의 작품을 양산하는 문화적 토양을 제공한다. 대중 역시 표절의 감시자로서 객체가 아닌 문화 주체가 되어야 한다. 한 뮤지션은 음반 작업을 모두 끝낸 뒤 수록곡을 담은 음반을 먼저 음악전문가들과 주변 동료들에게 보낸다. 행여 자신도 모르는 무의식적 표절을 검증하기 위해서다. 음반 발표는 그 이후다.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다. 창작자에게 ‘양심과 자기 검열, 그리고 책임’은 목숨과도 같은 일이기 때문이다.
  • “금융사 지배구조개선 법률 추진”

    정부가 은행,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회사 전반을 아우르는 지배구조 개선작업에 나선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3일 정례 기자브리핑을 갖고 금융업계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금융회사의 경영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오는 9월 정기국회에 법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진 위원장은 현재 사외이사와 임원 등의 자격 요건, 내부 통제제도, 대주주 적격성 심사제도, 제재 내용이나 절차 등이 법령별로 다르게 규정돼 있어 이를 통일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산업자본의 참여 유무 등 각기 다른 지배구조를 가진 금융회사들을 하나의 법령으로 묶는 것은 과도한 규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집행임원의 적격성 요건만 봐도 보험이나 은행에는 적용되는 반면 증권 등 다른 권역에는 관련 규정이 없고 법 위반에 대한 제재 수위도 들쭉날쭉하다.”면서 “개별 법률로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정하다 보니 일관성이 없어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회사의 상근임원과 사외이사에 대한 사전 적격성 심사 권한을 금융당국이 갖게 되면 민간 금융회사에 대한 정부의 개입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진 위원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이 차질을 빚고 있는 데 대해서는 “대우건설의 몇몇 재무적 투자자(FI)들이 판을 깨도 좋다는 식으로 가면 모두가 지는 게임이 되고 그렇게 되면 FI들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학교체육법안 부결… 野 반발 퇴장

    여야가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까지 무책임과 상호 불신의 자화상을 그대로 드러냈다. 2일 본회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경남 창원시 통합 및 지원 특례법 등이 우여곡절 끝에 처리되면서 한때 순탄하게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29번째 안건인 학교체육법안의 부결과 민주당의 퇴장으로 본회의는 의사정족수 미달로 두 시간 남짓 만에 중단됐다. ●민주 “합의 위반”… 한나라 “무책임”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대표발의한 학교체육법안은 학교체육 활성화를 위해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학교의 장이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해 학생의 체력을 증진하고 학생선수의 학습권과 인권을 보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법안 내용이 아닌 처리 과정이었다. 안 의원이 제안설명을 마치자마자, 같은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인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이 반대토론에 나섰다. 박 의원은 “좋은 취지에도 불구하고 절차상 심각한 하자와 법안 내용상의 문제 및 실효성 미비 등으로 인해 통과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 법안은 시급하지도 않고, 교과위 법안심사소위와 상임위 심의·의결 과정도 정상적으로 밟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이 지난해 말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과 연계되면서 충분한 심의 없이 졸속 처리됐다는 설명이다. 지방자치교육법이 교육의원 직선제를 폐지하고 비례대표제로 전환하는 내용으로 법안소위에서 만장일치로 합의됐다가 민주당의 반발로 ‘일몰제’로 처리된 데 대한 불만을 드러낸 셈이다. 결국 박 의원의 반대토론 뒤 이어진 표결에서 재석의원 159명 가운데 찬성 52명, 반대 74명, 기권 33명으로 학교체육법안은 부결됐다. 그러자 민주당이 “여야 합의 위반”이라며 반발, 본회의장을 나가버렸다. 본회의가 정회되자 여야는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서로 책임을 떠넘겼다. 민주당은 “여야 간 의사일정과 의안상정에 대한 신뢰를 깨는 행위”라면서 “더 이상 의사일정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본회의 거부 방침을 정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원내대표들끼리 처리를 합의한 쟁점 법안이 아니라 일반 법안이 의원들의 자유토론을 통해 부결된 것을 두고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하면서 민생법안을 뒤로 한 채 퇴장한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공직선거법 개정안 가까스로 통과 한나라당은 오후 8시에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해 민주당을 뺀 다른 야당의 도움을 얻어 본회의 속개를 시도했다. 그러나 90여명만 참석해 30분 만에 의총을 마쳤고, 본회의는 정족수 미달로 자동 유회됐다. 민주당은 야5당의 요구로 소집된 3월 임시국회에서 이날 처리하지 못한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의사일정에 응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선거구가 652석으로 확정되고 지방의원의 여성공천이 의무화됐다. 여야가 합의해 놓고도 한 달 가까이 처리하지 못했던 개정안은 한나라당 유기준 의원 등 34명이 문제가 된 수정안을 철회하면서 가까스로 통과됐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SM, 엠넷에 음원공급 중단… “명백한 계약위반”

    SM, 엠넷에 음원공급 중단… “명백한 계약위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음반·음원 유통사 엠넷미디어에 음원 공급을 전격 중단했다.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등을 매니지먼트하는 SM은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엠넷닷컴과 엠넷미디어가 운영하는 ASP사이트들에 SM 콘텐츠를 장기간 무단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재계약을 단념했다.”고 전했다. SM 측은 올 초 엠넷미디어와의 음원 공급 기간 종료로 재계약을 논의하던 중 엠넷미디어 측에서 양사 간의 계약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 엠넷닷컴과 엠넷미디어가 운영하는 ASP사이트들에 SM 콘텐츠가 장기간 무단 사용됐다는 것. SM 측은 “이러한 행위는 SM과 사전 협의나 별도의 합의절차 없이 이뤄진 계약 위반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엠넷미디어 측은 SM에게 고지하거나 소명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에 SM은 그 동안 상호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SM의 콘텐츠를 엠넷미디어 측에 공급하여 왔으나 이와 같은 제반 사유로 인해 신의 성실에 입각한 사업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재계약을 단념하였음을 고지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엠넷닷컴에서는 SM 소속 가수들의 음원이 서비스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음원을 다운 받으려고 클릭하면 ‘이 곡은 사용계약 협의 중에 있습니다’라는 문구만 뜬다. 이에 대해 엠넷닷컴 측은 공지사항을 통해 “SM이 엠넷닷컴에 음원 공급 중단을 통보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취해진 조치”라며 “엠넷닷컴에서는 현재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음원 공급이 재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찰, 전교조·전공노 284명 기소의견 송치…‘정치활동 규명’ 공은 검찰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조합원들의 불법 정치활동 의혹을 수사해온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수사 대상자 292명 중 284명을 기소의견으로 이르면 이번 주에 검찰 송치를 마무리한다고 2일 밝혔다. 기소의견 대상자는 민주노동당에 가입하고 정치자금을 낸 조합원 112명, 정당에 가입하지 않고 정치자금만 낸 조합원 170명, 정치자금을 내지 않고 정당에만 가입한 조합원 2명 등이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국가공무원법과 지방공무원법, 정당법,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 경찰은 또 “캐나다 이민으로 출석하지 않은 1명은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하고, 퇴직 후 정치자금을 기부한 7명은 검찰과 협의해 추후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선상에 오른 조합원의 자동이체 내역을 추가로 확인해 공소시효 기간인 2005년 3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모두 1억여원이 민노당 비공식 후원계좌로 넘어간 사실을 확인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5800여만원보다 늘어난 것이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소환에 불응하는 오병윤 민노당 사무총장 등 회계책임자 3명이 출석하면 이들을 상대로 정치자금 모집 경위와 선거관리위원회 미신고 계좌를 운영한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또 당원명부와 정치자금 관련 핵심 정보가 들어있는 하드디스크를 빼돌린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오 사무총장 등의 증거인멸 혐의도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김광식 수사과장은 “전교조·전공노 조합원들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해 적극적으로 정치에 개입할 경우 형사처벌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수사”라며 “해당 법률 위반자는 소속 기관장에게 통보해 징계 등의 절차가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조총련 국내선거 참여 딜레마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 동포들의 한국 내 선거 참여 가능성 때문에 외교통상부가 딜레마에 빠졌다. 2012년 총선과 대선부터 재외국민의 참정권을 보장하는 공직선거법 등의 개정안이 지난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대두한 뜻밖의 고민이다. 헌법 제3조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고 명시하고 있고, 제2조 2항은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라고 돼 있다. 결국 헌법상으로는 북한 주민과 20만명이나 되는 조총련계도 우리 국민에 해당돼 법률적인 국적 취득 절차만 거치면 참정권이 부여되는 것이다. 이런 조총련계가 한국 내 특정 정당에 유리한 영향을 끼치려는 목적 아래 집단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투표권을 행사하는 일말의 경우를 일각에서는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23일 “조총련 문제는 딜레마”라면서 “법적으로 투표를 제한하는 방책은 사회적으로 민감한 데다 위헌 소지가 있어 선뜻 꺼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김상겸 동국대(법학) 교수는 “현행 선거법에서 투표권을 19세 이상으로 제한하거나 형사범죄자의 선거권을 박탈하듯이 경험칙상의 사회적 합리성에 위반된다고 판단될 경우엔 투표권을 제한할 수 있다.”면서 “반국가단체를 유리하게 할 목적의 국법질서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보완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허위·과다청구 병·의원 조사

    정부의 지원으로 의료혜택을 받는 저소득층의 장기 입원이 많거나 진료비가 매년 늘어나는 등 허위·과다청구가 의심되는 전국의 병·의원에 대해 당국이 정밀조사에 나선다.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일부 병·의원들이 여전히 급여를 부당하게 청구하거나 약제를 과다 처방하는 등 불법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의료급여 대상인 저소득층에 대한 장기입원 청구액이 많거나 진료비 증가율, 진료의뢰서 발급률이 높은 병·의원을 대상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2·4분기에 의료급여 대상 장기입원 청구액이 상위인 의료기관을 우선 조사하기로 했다. 이어 4분기에는 진료비 증가율 및 진료의뢰서 발급률이 높은 병·의원을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앞서 복지부가 2008년부터 의료급여 장기입원 청구 상위 의료기관 11곳을 조사한 결과, 의료급여 절차 위반, 산정기준 위반 및 의약품 대체·초과 등 부당 청구 유형이 지속적으로 확인됐다. 현재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1인당 연간 입원일수는 76.1일로, 일반 건강보험 가입자의 16.5일과 비교해 무려 4.6배에 이른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후면주차 못해도 면허 딴다

    앞으로 운전면허시험 절차가 간소화되고 비용도 최대 31만원 줄어든다. 경찰청은 이같은 내용의 운전면허시험 간소화 방안을 24일부터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운전면허 기능시험(15개 항목)에서 출발·종료 때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아도 되고, 철길건널목·횡단보도 일시정지 등 4개 항목도 폐지된다. 방향 전환 코스에서 필수였던 후면주차도 전면주차로 바뀐다. 도로주행시험도 수신호와 지시속도 도달, 핸들 급조작, 차로이탈 등 4개 항목이 없어져 모두 31개로 줄었다. 다만 보행자 보호 위반과 신호 위반, 중앙선 침범, 어린이 통학버스 보호위반 등 4개 항목을 위반하면 실격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위로